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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 순수학생활동 늘고 있다/이념투쟁 퇴색

    ◎불법폭력시위 자제 움직임/사회봉사운동·학술모임등 주력/올 시위·농성 참가자 전년의 30%수준/교육부 대학가에서 시위·농성이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운동권 학생들이 정치투쟁보다는 학생들의 일상활동과 관련된 이른바 문화투쟁에 주력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정원식총리폭행사건이후 투쟁일변도의 학생운동이 크게 지탄을 받은데다 운동권학생 내부에서도 학생운동이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사회봉사·학술활동 등 문화투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현실인식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대학관계자들은 오는 6월까지 4·19,5·18,6·10등 일련의 행사가 이어지겠지만 돌발적인 악재가 발생하지 않으면 올 봄 대학가는 과거처럼 시위의 소용돌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들어 16일까지 대학가에서 일어난 시위·농성은 93개교 1백51건으로 시위·농성 참여자는 2만7천3백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백67개교에서 6백81건의 시위·농성이 발생,9만1천9백28명이 참여한 것과 비교하면 시위참여자 수는 거의 3·4배가량 줄어든 것이다. 또 「전대협」산하인 「서총련」「용·성총련」(용인·성남지역총학생회연합)「전학협」(전북지역 총학생회협의회」발대식이 지난 15일 서울대·강남대·원광대 등에서 연합집회형식으로 열렸으나 별다른 시위없이 자체행사만으로 끝났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연합집회에는 으레 교문에서 투석전·화염병투척 등 과격시위가 뒤따랐으나 올해는 한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내외 시위가 줄어든 반면 비이념성 순수활동이 크게 늘어나 학생회 활동이 정치투쟁 중심에서 순수캠퍼스행사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광대는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새로운 학생운동문화를 정착시켜나가기 위해 지난달부터 건전문화행사를 전개해나가고 있으며 서강대·한양대·조선대 등에서는 학교사랑하기 운동을 벌여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교내청소,나무심기,꽃밭가꾸기 행사를 벌였다. 또 대전대·충남대·전남대 등에서는 「백혈병 학우를 위한 모금행사」「난치병어린이를 위한 바자회」「고아원과 탁아소돕기 바자회」행사가 열렸다.
  • 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윤봉길의사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이 한몸 광복위해”… 일 기념식장 폭탄던져/“상해사변 승리” 들뜬 일군 수뇌부 7명 사상/32년 4월 홍구공원에서 거사… 12월에 총살형/장개석 총통,“중국 1백만대군도 못한 일 조선 한 청년이 해냈다” 격찬 선열들의 애국·애족사상을 길이 본받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마련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매헌 윤봉길 의사가 선정됐다. 4월의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대륙침략이 극에 달했던 1932년 4월29일 상해 홍구공원에서 열린 상해사변 전승축하식에 폭탄을 던져 주중 일본군 수뇌부를 강타,조국독립의 계기를 마련했다. 윤의사는 거사 직후 일본헌병에 체포되어 군사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1932년 12월19일 가나자와(금택)현에서 총살형으로 장렬한 최후를 마쳤다. 윤의사의 의거와 생애 사상을 되새겨 본다. 지금으로부터 60년전인 1932년 4월29일 중국 상해의 홍구공원에서는 일황 히로히토(유인)의 생일인 천장절을 맞아 상해사변의 전승기념식이 성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홍구공원 안에는 수많은 일본 거류민단과 장병·학생들이 도열해 있었고 중앙식단위에는 일본의 대륙침략 중심인물인 상해주둔 군사령관 시라가와(백천의측)대장과 해군 함대사령관 노무라(야촌길삼랑) 중장,우에다(식전겸길) 중장 등 군수뇌와 시게미쓰(중광채) 주중공사,무라이(촌정창송) 총영사,거류민단장 가와바타(하단정차) 등 외교관들이 착석해 있었다. 윤의사는 미리 작정했던대로 군중속에 들어가 투척장소와 시간을 맞추어 최후의 의거 준비를 했다. 상오 11시20분 축하식의 1차 행사인 관병식을 끝내고 2차 순서인 축하식으로 들어가 일본 국가가 제창되고 거의 끝날 무렵이었다. 윤의사는 도시락으로 된 자결용 폭탄을 땅에 놓고 어깨에 메고 있던 물통으로 위장된 폭탄의 덮개를 벗겨 오른손에 쥐고 왼손으로 안전핀을 빼낸 뒤 재빨리 앞사람을 헤치고 2m가량 전진,단상위로 힘껏 던졌다. 폭탄이 단상중앙에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천지를 진동하는 굉음과 불꽃이 솟아 식장은 순식간에 피와 살이 튀는 아수라장이 됐다. 억눌리고 짓밟힌 약소민족의 원한과울분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듯한 위력이었다. ○군사령관은 즉사 시라가와 대장은 사망하고 노무라 중장은 실명,우에다 중장과 시게미쓰 공사는 다리가 절단되고 무라이 총영사 등 3명은 중상을 입었다. 윤의사는 거사후 경비군경에게 체포되어 헌병대에서 가혹한 고문과 취조를 받은 뒤 5월25일 상해주둔 일본군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언도받았다. 윤의사의 거사성공 소식을 들은 장개석 총통은 『중국군의 1백만 대군도 못하는 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해냈다』며 『윤의사야말로 우리 4억 중국인 누구보다도 위대하다』고 격찬했다. 윤봉길 의사는 1908년 6월21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서 윤황씨와 김원상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명은 우의,봉길은 별명이며 호는 매헌이다. 윤의사가 태어난 이듬해에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저격하고 그 다음해는 한일합방으로 2천만 민족이 조국을 잃었다. 윤의사는 1918년 덕산보통학교에 입학했으나 다음해 3·1운동이후 학교를 자퇴하고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며 「개벽」잡지등을 읽으며 농촌활동을 통한 민족 계몽운동의 방향을 정립해 나갔다. 1928년에는 부흥원을 설립하고 농촌개혁운동을 펴는 한편 체육회·월진회 등을 조직,농민들의 친목과 생활개선·체력향상 등에 몰두했다. 1929년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 전국적으로 번지며 원산총파업·용천농민투쟁 등이 일어나자 윤의사는 일제에 항거,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판단,동지들을 규합했다. 1930년 3월6일 윤의사는 『장부가 집을 떠나니 살아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편지를 남기고 사랑하는 처자를 두고 만주로 망명했다. 31년 8월 활동무대를 임시정부가 있는 상해로 옮겼다. 보다 큰 인물과 접하면서 무엇인가 나라를 위한 중요한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윤의사는 프랑스 조계 안공근 선생의 집 3층에 숙소를 정하고 동포가 경영하는 공장에 취업하는 한편 밤에는 상해영어학교에 다니면서 영어를 익혔다. ○김구선생 찾아가 그해 겨울부터 임시정부의 김구선생을 찾아가 독립운동에 몸과 마음을 다 바칠 것을 맹세했다. 1932년 1월8일 일본 도쿄에서 이봉창 의사가 일본왕을 폭살하려다 실패하자 일본과 중국의 독립운동가들은 극심한 탄압을 받게 되었다. 김구선생은 무력에 의한 의열투쟁을 계속할 조선인 청년들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었고 열혈청년들이 김구선생 휘하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김구선생과 윤봉길 의사는 무장투쟁의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던중 『4월29일 천황의 생일인 천장절행사를 일본군의 상해점령 기념식과 합동으로 상해 홍구공원에서 거행할 예정이며 일본 거류민은 도시락과 수통을 지참하고 행사에 참가하라』는 일본신문의 보도를 읽고 기념식에 참석할 일본군의 수뇌부를 일거에 괴멸시킬 방법을 논의했다. 거사를 위한 치밀한 준비가 진행되었다. 야채행상을 가장한 윤의사는 여러차례 행사장을 사전 답사하고 지형·지물을 익혔다. 4월26일 윤의사는 이 의거가 개인적인 차원의 행동이 아니라 한민족 전체의사의 대변이라는 점을 세계에 알리고 잠자는 민족혼을 일깨우기 위해 김구선생이 주도하던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 「나는 붉은 충성심으로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인애국단의 일원이 되어 중국을 침략하는 적의 장교들을 도륙하기로 맹세하나이다」 윤의사는 비장한 선서를 하고 조국광복을 위한 살신성인의 길에 올랐다. 일본거류민으로 위장한 윤의사는 기념식장에 들어가 예정된 작전시간에 일본제국주의의 심장부인 군수뇌부에 폭탄을 터뜨려 2천만 조선민족의 울분을 풀어주었다. 일본헌병에 붙잡힌 윤의사는 『나의 각오는 철권을 가지고 적을 즉시 타도함이다. 죽어 관에 들어가면 쓸모없다』고 말해 거사의 성공을 즐거워하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상해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윤의사는 일본상해 주둔사단의 모국기지인 가나자와(금택)현으로 옮겨져 12월19일 상오 7시27분 총살형으로 사형에 처해졌다. ○효창공원에 안장 윤의사의 유해는 46년 5월 순국 14년만에 가나자와에서 봉환,효창공원 묘소에 안장됐다. 윤의사의 생가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는 광현당이 복원되어 유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윤의사는 22년 배용순씨(88세 별세)와 결혼,종과 담 두 아들을두었으나 담은 두살때 영양실조로 죽고 종은 농수산부에서 근무하다 퇴직,원호사업을 하다 80년대 후반 어머니 배씨보다 먼저 별세했다. 윤의사의 동생 남의씨(76)는 현재 예산에 살고 있다. 정부에서는 윤의사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지난 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역사적 평가/광복군 창설 중국지원의 계기로/이강훈 광복회회장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일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국권을 빼앗겼을때 우리 민족은 수많은 의병을 일으켜 나라찾기에 목숨을 바치는 지사와 선열들을 배출했다. 당시 선각자들은 나라를 찾기 위한 일념으로 사랑하는 부모·형제·처자를 남겨두고 험난한 형극의 길로 뛰어 들었다. 매헌 윤봉길 의사는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문맹퇴치와 농촌개혁을 통한 민족 부흥운동을 주도하다 중국으로 망명 일본군국주의 군 수뇌부에 철퇴를 가해 한국인의 기개를 세계만방에 과시했다. 윤의사의 상해 의거는 민족항쟁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게 되었으며 약소민족의원한을 풀어주는 기폭제가 되었다. 윤의사의 쾌거가 알려지자 당시 4억 중국인들은 한국사람들만 보면 『당신들 조선인들은 훌륭한 민족』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윤의사의 의거를 계기로 증오의 눈으로 우리를 대하던 중국인들은 신뢰의 우정으로 변하게 되었다. 중국 국민당정부는 33년 낙양군관학교에 한국청년을 위한 한청반을 설치해주고 40년에는 임시정부의 광복군창설을 적극 지원해주었다. 윤의사가 생존해 있다면 올해 84세인데 25세로 순국영령이 되어 자손만대의 사표가 되어 있다. 필자는 윤의사의 뜻을 받들려면 거사도 실패하고 무엇하나 남긴 것 없이 살고 있어 부끄러움을 금치 못한다. 짧은 일생동안 모든 것을 구국의 제단에 바친 윤의사의 성스러운 위업을 거울삼아 민족통일과 세계평화의 지름길로 매진해야 한다. 윤의사 의거 60주년을 맞이하면서 국내외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조국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오늘의 이같은 조국이 있게 해준 윤의사의 명복을 빌면서 새로운 각오로 선열의 순국정신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 성결한의혈만이 역사의 앞날을 눈부시게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 군부대 수류탄 투척 훈련장서 어린이 4명 폭사·2명 중상

    ◎개구리 잡으러 들어가 불발탄 갖고 놀다 폭발 【인천=김동준기자】 24일 하오 4시20분쯤 인천시 북구 구산동 육군 모부대 수류탄 투척훈련장에서 수류탄이 폭발,안상원(8·부개국교 2년),이종근(8 〃), 윤석근(12 〃4),서훈일군(13 부평동중 1)등 4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정봉규(11 부개국교 4년),윤석진군(14 부평동중 1년)등 2명이 다쳐 인근 중앙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석진군은 중태다. 이 부대 이재관소위(27)에 따르면 부대내 수류탄투척 훈련장에서 갑자기 「꽝」하는 폭발음이 들려 달려가 보니 안군등 4명은 그자리에서 숨져 있었고 윤군등 2명은 다친 상태로 있었다는 것이다. 정군은 『같은 마을에 사는 형들과 같이 개구리를 잡기 위해 부대안에 들어가려했으나 보초병이 사격이 끝난후 들어오라고 해 사격이 끝난후 철조망을 넘어 훈련장안에 들어가 불발수류탄을 갖고 놀다 갑자기 폭발했다』고 말했다.중태인 윤석진군은 숨진 윤석근군의 형인것으로 밝혀졌다.경찰과 군수사기관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야 당원,민자 3명 납치 폭행/돈봉투·「모의용지」 돌린 3명 입건

    ◎전·의경내무반에 화염병 투척/예산 총선투표일인 2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뿌리는등 불법선거운동이 잇따랐다. ▲경남 합천경찰서는 이날 합천선거구 민자당 권해옥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주민들에게 돈봉투와 모의투표용지를 돌린 박노태씨(48)등 민자당원 3명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박씨등은 지난 18일 권후보측으로부터 6백70만원을 받아 23일 하오10시쯤 합천군 덕곡면 율원리 사양마을 주민 1백30여명에게 2만∼3만원씩을 넣은 돈봉투와 함께 권후보 난에 기표를 한 모의투표용지를 함께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상오5시30분쯤 부천시 중구 원미동 중구청 앞길에서 민주당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유인물을 뿌리다 이를 저지하는 여당후보 선거원들을 승용차로 납치,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상오2시3분쯤 충남 예산경찰서 전·의경 내무반에 정모군(19·홍성농촌지도소 임시직·충남 홍성군 장곡면)이 화염병 5개를 던지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91년 Y농업전문학교 총학생장을 지낸 정군은 경찰에서 『이번 선거가 금권·타락선거로 치닫는데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 이날 상오 1시15분쯤 대구시 서구 평리5동 1501의 1 백조미용실 앞길에서 상대후보의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하던 서갑구 무소속 정호용후보운동원인 오용환씨(35·서구 평리5동 1483의 5)등 4명이 각목과 흉기를 든 20대청년 20여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오씨가 전치2주의 상처를 입었다.
  • 일­북한 조기수교 추진에 불만/가네마루 피격사건 배경

    ◎우익단체의 협박전화·화염병투척 불씨 일본의 막후 실력자 가네마루신(김환신)자민망부총재 저격사격은 일·북한국교정상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의 대북한정책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보인다. 가네마루는 그동안 일본의 우익단체들로부터 「나라를 팔았다」는 등 많은 비판을 받아 왔다.지난해 11월1일에는 그의 자택에 화염병이 투척되었으며 협박전화와 투서등이 끊이질 않았다.이번의 저격미수범도 우익단체 회원으로 밝혀졌다. 가네마루에 대한 이같은 비난은 그가 지난 90년 9월 다나베(전변)당시 사회당부위원장(현위원장)과 북한을 방문,북한로동당과 「3당 공동선언」을 발표한 이후부터 계속되어왔다.이 공동성명은 「조선은 하나」라고 명시하고 전후 45년간 일본이 북한을 적대시한데 대한 보상의무까지 포함하고 있었다. 가네마루의 3당공동선언은 일본에서 즉각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일본에서는 외교문외한들에 의한 「매국외교」니 「굴욕외교」니 라는 비판이 한동안 시끄러웠다.일본외무성도 『정당간의 성명이 정부에 구속력을 행사하지 못한다』고 반발했다. 가네마루의 북한방문은 이같이 일본에서 큰반발을 불러 일으켰지만 북한과 일본이 국교정상화 회담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 유고 보스니아공 「독립」 국민투표/세르비아인 반발… 곳곳 유혈

    ◎세르비아­몬테네그로공,새 연방 창설 【사라예보 AP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에서 29일 탈연방독립을 결정하게 될 이틀간의 국민투표가 시작됐으나 곳곳에서 유혈충돌이 발생,2명이 사망하는 등 인근 크로아티아공화국에 이어 유혈내전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경찰이 밝혔다. 사라예보 라디오방송도 분리독립을 반대하는 세르비아인들이 보스니아 북서쪽에 위치한 콘지치의 한 투표장에 폭탄을 투척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투표방해책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오그라드·사라예보 AP AFP 연합】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의 유고내전 종식선언에 이어 세르비아 의회는 28일 기존 6개 공화국중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만으로 구성되는 새로운 유고슬라비아 창설을 승인했다.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당 주도의 세르비아의회는 이날 세르비아및 세르비아와 함께 연방 유지 입장을 천명한 몬테네그로 공화국 지도자들이 지난 12일에 몬테네그로의 수도 티토그라드에서 체결한 「유고연방의 존속」을 골자로하는 협정,즉 새로운 유고 창설안을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켰다.
  • 술집 수류탄 투척/문 순경 파면·구속

    【울산=이용호기자】 경찰관 수류탄투척사건을 수사중인 울산남부경찰서는 7일 문일환순경(29)이 이날 사용한 수류탄은 문순경이 지난 83년4월15일부터 86년9월18일까지 전경215중대에서 전투경찰로 근무할 당시 훔친 것으로 종류는 「수류탄K31신관한화81아­810­007」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문순경을 파면과 동시에 구속했으며 신정1파출소장 박종일경위는 직위해제,방범과장 박상진경정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으며 정일영울산경찰서장과 박수영경남지방경찰청장은 경고조치했다.
  • 시위횟수·인원격감/경찰청 작년 집계

    경찰청은 15일 지난해 하반기에 모두 2천5백69건의 시위가 일어나고 63만8천6백여명이 시위에 참가,90년 하반기보다 시위횟수는 34%,참가인원은 25%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또 지난해 하반기 화염병 투척시위는 모두 2백48건으로 90년 하반기보다 53%가,투척화염병은 8만6천5백여발로 42%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천9백22건의 시위가 발생,90년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들었으나 참가자 수는 90년보다 65%가 늘어난 1백74만여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울진변전소 화염병 피습/사무실 일부 불태워… 한때 송전 중단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반대” 주민들 격렬시위 【울진=김동진기자】 30일 하오 6시30분부터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설치반대를 주장하며 경북 울진군 울진읍 울진성당에서 집단농성을 하던 이지역 주민 50여명이 이날 하오 9시15분쯤 울진읍 읍내리 505 한전 울진변전소로 몰려가 화염병 30여개를 던져 7평 규모의 변전소 사무실 내부중 일부를 불태웠다. 불은 하오 9시40분쯤 변전소 직원들에 의해 진화됐으나 변전소측이 송전착압기 스위치를 내려 관내 5개읍면 1만3천여 수용가구가 한때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다. 변전소측은 주민들의 화염병 투척이 계속되면 변압기에 불이 날 우려가 있어 시위가 끝날 때까지 변전소내 착압기 스위치를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농성주민 3백여명은 이날 하오 1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가두시위를 벌인 후 이 성당에 들어갔으며 가두시위도중 경찰과 충돌,홍수경씨(37)등 주민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폭력은 국민이 불용/화염병 버리고 진리탐구 힘써야”

    ◎전남대생 과격시위… 각계 반응 전남대학생들의 폭력시위에 대해 광주시민들은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을 폭행하고 무장해제를 시키는 일은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학생들은 이제 아무도 원하지 않는 폭력시위를 그만하라』고 호소했다. ▲윤근호씨(31·회사원·광주시 서구 월산2동 118)=학생들이 공공건물을 경비중인 경찰을 화염병으로 공격하고 이들을 무장해제시킨 것은 공권력에 대한 정면도전행위다. 법치국가에서 이같은 폭력행위가 묵인된다면 예기치 못한 더 큰 폭력을 부를 수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화염병과 쇠파이프등을 소지하거나 사용하는 학생들이 더이상 없도록 해야겠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평화적인 시위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돼야 할것이다. ▲김영옥씨(50·주부·광주시 동구 동명1동 2의 19)=이지역에서 발생하는 학생들의 잦은 화염병시위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을 뿐만아니라 이 지역의 대외이미지도 나빠져 취업시즌을 맞은 요즘 대학졸업생을 둔 학부모로서 걱정이 앞선다. 학생들은 정치적 문제에관심을 갖기보다는 열심히 공부해 실력을 쌓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다. △조재윤씨(34·공무원·광주시 서구 농성동 648)=대학생들이 화염병투척등 과격시위를 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또 다시 폭력시위를 벌인 연유가 무엇인지 알수가 없다. 경제도 어렵고 국내외 정치·사회적으로도 격변기를 맞고 있는 때에 또다시 화염병 과격시위를 벌인다면 우리사회에 무슨 이득이 있겠는가를 대학생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행동했으면 좋겠다. 국민 모두가 결코 폭력만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권진용씨(47·변호사·광주시 동구 서석동 308)=학생이나 전경들 모두가 이 나라의 동량들이다.정의를 부르짖고 실천하려는 쪽과 임무를 수행하려는 측이 맞부딪친 시대적 아픔이라고 본다.양자가 서로 조금씩 양보해 다치는 불상사가 제발 없기를 당부한다.
  • 「빨치산식」 대학시위조직 20여개/검찰,계보 파악

    ◎「지리산결사대」 18명 오늘 기소/화염병 투척등 게릴라식 전술훈련/군대식 편제,각목·쇠파이프 중무장/전대협 지시로 폭력투쟁 앞장/총사령관 사전영장 전국 대학가에 빨치산의 후예임을 내세운 진주 경상대의 이른바 「지리산 결사대」와 비슷한 폭력시위조직이 20여개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검찰이 「지리산 결사대」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수사결과 「전대협」의 지시에 따라 결성돼 공공기관기습등 폭력시위의 임무를 띤 「지리산 결사대」와 같은 군대식 투쟁조직이 서울대의 「폭풍대」,중앙대의 「의혈대」,건국대의 「황소대」,한양대의 「투쟁결사대」,영남대의 「천마결사대」,전남대의 「오월대」,조선대의 「녹두대」등 20여개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 조직들의 결성경위와 조직원및 활동내용의 규명에 나섰으며 배후세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이들조직들은 「전대협 강령」에 따라 「반미」 「반제국주의」등을 투쟁이념으로 내세우고 군대식조직편제를 갖춰 게릴라식 전투전술훈련을 받고있으며 각종 시위에서 수배된 학생간부들과 함께 공공기관기습등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전대협」산하 전투행동대에 속하는 이들 조직의 조직원들은 투쟁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쇠파이프·각목·화염병등을 휴대하며 신분의 노출을 막기 위해 복면·장갑등을 착용,극렬시위에 앞장서 왔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진주 경상대의 「지리산 결사대」조직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구속된 하택근군(22·심리학과 3년)등 조직원 18명을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5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이 조직의 이른바 「총사령관」김성대군(23·법학과 4년)등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28명을 수배했다. 수사결과 「지리산 결사대」는 「총사령관」김군을 우두머리로 3개소대와 물품운반조등 군대식편제를 갖추고 지난 10일의 진주전문대 난입사건등 각종 폭력시위를 10여차례나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조직원들은 의식화학습은 물론 학교뒤 빈터에서 화염병투척및 쇠파이프사용 훈련을 하고 2박3일동안 지리산도보훈련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적발된 조직원들이 강령이나 수칙을 만든 일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일단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구성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으나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극렬·소수화 운동권의 전위대

    ◎경상대 「지리산 결사대」의 정체/일의 적군파 모방,89년3월에 결성/1개 소대 80명… 5개 조직으로 구성 군대식 편제와 지휘체계를 갖추고 각종 폭력시위를 주도해온 진주 경상대의 이른바 「지리산 결사대」라는 조직의 구성과 활동상황이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더욱이 「지리산 결사대」와 비슷한 조직이 전국 대학가에 20여개나 결성돼 있음이 검찰수사결과 드러나 운동권 학생들의 투쟁활동이 점차 극렬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검찰은 대학가의 시위가 점차 줄어들고 있음에도 일부 극소수학생들이 이같은 군대식의 조직까지 갖춰 극렬투쟁을 벌이고 있는것에 대해 학생운동권이 명확히 내세울만한 투쟁이슈가 줄어들고 있는데 대한 대응책으로 수세국면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경상대 「지리산 결사대」가 처음 조직된 것은 지난 89년 3월쯤이었으나 올해초까지는 시위때마다 구호에 따라 시위학생들의 선두에 서서 화염병투척 임무를 맡은 것말고는 조직적인 활동이 드러난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지난 9월초 「지리산결사대」의 조직원들이 전교생이 모인 자리에서 발대식을 가지면서 소대편성까지된 군대식의 조직으로 제모습을 드러냈다. 수사결과 「지리산결사대」의 조직은 시위대의 선두에 서서 다른 시위학생들을 보호하고 시위를 과열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구성은 「총사령관」아래 전령2명을 두고 3개 「소대」와 「예비역소대」「물품운반조」등 5개 산하조직으로 돼 있으며 구성원은 모두 80여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각 소대는 소대별로 맡은 임무가 있어 1·2소대는 시위진압경찰과 맞서 싸우고 예비역소대는 1·2소대가 무너질 때 후방에서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전령」은 「총사령관」의 지시를 전달하고 「총사령관」이 없을 때 권한을 대신 맡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1·2소대는 인원을 더 끌어모아 분대편성을 계획하고 있었음이 드러났고 3소대는 여자들만으로 구성돼 치료와 시위선동의 임무를 맡았으며 「물품운반조」는 시위용품을 조달하고 운반하는 일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리산 결사대」는 「전대협」의 「투쟁결사대」의 이념에따라 조직돼 「전대협 강령」을 그대로 채택하고 모일 때마다 「전경과 투쟁할 때 최선두에서 투쟁하여 학생들을 보호하고 학생들이 힘있게 투쟁하지 못할 때 이들을 선동하여 투쟁하며…」라는 결사대생활수칙을 암송,결속력을 다졌다는 것이다. 조직원들은 가입후 의식화교육을 받고 1∼2차례에 걸쳐 새벽에 학교안에서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사용하는 훈련을 받았으며 지난 7월에는 대원 40여명이 지리산 대원사 계곡에서 노고단까지 걸어서 횡단하며 「단결투쟁가」등 노래를 부르며 훈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직은 수사결과 진주지역안의 대학총학생회조직을 운동권에서 장악하려는 계획아래 지난달 10일 진주전문대 난입사건을 주동하는등 폭력시위를 13차례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내세웠듯 빨치산의 활동을 모방한 60년대 일본 「적군파」와 같은 부류라고 설명하면서 그 배후조직을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대구 미문화원 화염병 피습

    ◎「학생의 날」 계승대회 대학생들 투척/큰 피해는 없어 【대구=김동진기자】 1일 하오7시30분쯤 대구시 중구 삼덕동 미문화원에 대학생들이 화염병 20여개를 던졌으나 문화원 앞길에 떨어져 피해는 없었다. 경북대 영남대등 대구·경북지역 총학생회연합 대학생 2백여명은 이날 미문화원 건너편에 있는 경북대 치대에서 「수입개방과 전시접수국지원협정 반대 및 학생의 날 계승대회」를 진행하던 중 일부 학생들이 50여m쯤 떨어진 미문화원쪽으로 화염병 20여개를 던졌다.그러나 화염병들이 미문화원까지 날아가지 않고 그앞 도로에 떨어져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학생들은 하오2시쯤 경북대 운동장에 모여 집회를 가진뒤 3∼5명씩 시내로 나가 시위를 벌이다 경찰의 제지를 받자 경북대 치대운동장으로 모였다. 한편 경찰은 사고가 발생하자 미문화원을 비롯한 시내 주요 공공기관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화염병을 던진 학생들의 검거에 나섰다.
  • 추곡수매안 주내 처리/여야 총무 합의

    ◎의원 징계요구 5건 모두 철회 민자당의 김종호총무와 민주당의 김정길총무는 2일 상오 국회에서 여야총무회담을 갖고 국회운영문제를 논의,정부측의 추곡수매동의안과 야당측의 수정동의안을 모두 농림수산위에 상정시켜 처리키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추곡수매동의안의 상정을 둘러싸고 공전됐던 농림수산위는 5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여야총무는 또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인 국회의원 징계요구 5건은 4일 국회윤리특별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양당이 서로 철회키로 했다. 법사위에 징계요구가 계류중인 의원은 ▲박석무의원(민주·국감자료유출) ▲김영진의원(민주·명패투척사건) ▲이민섭의원(민자·문공위 방송법날치기처리) ▲신하철의원(민자·조홍규의원 폭행사건) ▲조홍규의원(민주·문공위 의사진행방해)등이다.
  • 진주실전 쇠파이프 난동 경상대생들/지리산서 화염병 투척 훈련

    ◎전대협 하부조직… 운동권 전위 역할 【창원=이정규기자】지난 10일 진주전문대 총학생회 선거당시 자신들과 노선이 같은 운동권 후보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이 학교에 난입,쇠파이프와 최루탄등을 갖고 난동을 부린 진주경상대 학생 33명은 전대협의 하부조직인 「지리산결사대」 대원들로 지리산 계곡등에서 매달 체계적인 전투훈련을 받고 각종 시위에서 전투행동대로 활동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리산 결사대」는 지난 89년 3월 전대협 지시에 따라 주사파계열 총학생회 하부조직으로 결성돼 지난 3월 현재의 명칭으로 개칭한뒤 지난 6월 진주문화방송 화염병 투척사건등 8개소의 공공건물을 피습하고 수십회의 시위를 주도해 왔다는 것이다. 현재 조직은 전투소대 2개 50명,예비역소대 15명,간호소대 20명,물품운반소대 10명등 95명으로 구성됐으며 대원들이 모자가 달린 스키복 차림의 유니폼을 공동착용,경찰의 사진판독을 어렵게 했다. 이들은 대원간부들이 1,2학년 가운데 사상성과 투쟁성이 인정되는자를 가입시켜지리산 대원사 계곡등에서 의식화 학습,화염병 투척훈련,쇠파이프 사용훈련,기초체력훈련등을 실시해왔다.
  • “경찰관서 화염병습격 더는 안된다”

    ◎과격 운동권 상습행위에 우려의 소리/올들어 3백21건… “묵인땐 치안부재 초래”/테러 자행은 진전되는 민주화 포기 행위/주요기관에 「치안유지경계선」 설정해야 운동권학생들의 파출소등 경찰관서 습격이 잇따라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대다수 시민들과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일종의 테러로 좌경극렬세력이 도시게릴라화 하는 말기적 증세라고 지적하면서 운동권의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경찰 또한 파출소나 지서에 대한 화염병습격등을 가볍게 다루다간 경찰서 검찰청등 치안유지 공공기관과 주한외국공관등으로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 강력히 대처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실태와 피해◁ 지난달 17일 서울대 대학원생 사망사건을 부른 서울대학생들의 신림2동 파출소습격시위에 이어 주말인 28일 밤에도 같은 대학생 2백여명이 같은 파출소에 몰려가 돌과 화염병 5백여개를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이같은 경찰관서·법원·검찰등 공공시설에 대한 기습은 모두 3백21차례나 일어났다. 이 가운데 지·파출소등 경찰관서가 1백56차례나 피습당해 가장 큰 주공격목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서 가운데에서도 경비인원이 적고 습격한뒤 달아나기 쉬운 일선 파출소가 1백39차례나 기습당했으며 특히 대학으로부터 1㎞안에 있는 파출소가 1백차례를 차지했다. 지난 1년동안 가장 많이 피습당한 파출소는 대구 중부경찰서 남산파출소로 모두 9차례나 기습당했으며 서울에서는 중부경찰서 충무파출소가 4차례,노량진경찰서 명수대파출소가 3차례를 기록했다. 이에따른 피해도 엄청나 올해들어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가 숨지고 경찰관 6백16명,전·의경 3천2백66명,민간인과 학생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특히 6월24일 경기도 평택의 동영알미늄공장 근로자들의 시위를 막던 경기도경 기동대 소속 박규송수경이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두 눈이 타버리는등 화염병으로 인한 인적피해가 4백6명이나 됐다. ▷원인◁ 파출소등 공공기관에 대한 습격은 갈수록 소수화되고 있는 극렬운동권이 세의 만회를 위한 대외적인 선전효과를 노려 저지르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운동권 스스로 침체속에 빠져있다고 판단하거나 내건 주장이 사회에서 큰 반응을 얻어내지 못할수록 파출소습격등 과격행동을 통해 존재를 알리려 한다는 것이다. 공공기관에 대한 습격은 수배·연행등에 대한 보복수단으로서도 흔히 쓰이고 있다. ▷시민들 시각◁ 한국원씨 사망사건이 일어난 신림2파출소 이웃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최모씨(30·여)는 『개업한지 불과 한달정도인데 잇단 학생들의 시위로 파출소 주변에 전경이 배치되고 최루탄냄새가 가시지 않아 생활이 곤란하다』면서 『학생들이 파출소가 폐쇄될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말을 해 걱정이 태산같다』고 말했다.최씨는 『서민의 생계를 위협한다면 시위의 의도와 내용이 무엇이든간에 용납될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강대 김영석군(24·경영학과4년)은 『최근 학생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줄어들자 운동권 학생들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파출소 습격이라는 충격적인 방법을 쓰고 있는 것같다』면서 『이러한 방법은 수세에 몰린 운동권의 활성화보다는 더욱 대중과 멀어지는 계기만을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김군은 또 『이제는 운동권도 화염병·돌등을 이용한 폭력행사보다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펼 수 있는 방법을 연구,실행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진단◁ 동국대 서재근교수(63·공안행정연구소장)는 『학생운동의 좌경화에 따라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테러도 정당시하는데서 파출소에 대한 화염병 투척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파출소에 대한 화염병테러가 계속 묵인된다면 경찰서·검찰청등 치안유지 공공기관외에 주한외국공관등에도 화염병투척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이같은 공공연한 테러를 막기 위해서는 화염병사용등 처벌에 관한 법률이 보다 엄격히 적용돼야 할 것이며 정부는 파출소·경찰서등 공공질서유지기관에 「치안유지경계선(Police Line)」을 설정,이를 어길땐 발포까지도 가능토록 철저한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것이 서교수의 의견이었다. ◎외근경관 총기지급 확대/피습파출소 병력도 증원/경찰대책/95년까지 5만5천여정 추가 ▷대책◁ 경찰은 끊이지 않는 지·파출소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과격시위대의 기습을 방치할 경우,공권력의 권위가 실추되는 것은 물론 보다큰 사회질서의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보고 공공시설물 피습대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이를위해 앞으로 5년동안 52억원의 예산을 들여 모두 5만5천4백67정의 권총을 지·파출소 근무자및 112순찰요원등에 확대 지급할 계획이다. 이들 권총은 올해 5천4백정과 내년에 8천정이 지급되며 95년까지 총기확대보급이 이뤄지면 현재 50%에 머물고 있는 외근경찰관에 대한 총기지급률이 1백%가 된다. 경찰은 외근요원에 대한 사격훈련도 강화해 1년에 4차례,모두 80발의 특별사격훈련을 따로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총기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파출소 근무자들에게 주로 지급돼 있는 38구경 권총용 안전탄창 1만여개를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밖에 올들어 3차례 이상 피습당한 파출소에 경찰관 4∼5명씩을 증원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장기적으로여러개의 파출소를 통합,대규모 파출소를 운영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시위/횟수 줄었지만 과격화

    ◎올들어 4천6백회… 1백93만명 참가/화염병 35만개 투척… 공공건물 점거도 4백여회 올해 집단시위는 지난달 말까지 모두 4천6백23차례 발생,지난해보다 29%가 줄어들었으나 시위에 참가한 사람은 1백93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56%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이 25일 국회내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시위가 이처럼 대규모화하면서 철도나 도로를 점거하는 경우가 4백13차례에 이르러 지난해 보다 1백93%나 늘었으며 화염병 투척량도 지난해보다 43%가 늘어난 35만여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위는 전체의 절반가량인 2천3백1건이 대학가 시위이며 지역주민들의 민원성 시위가 1천3백2건,시가지 시위 5백97건,노사분규 시위 4백23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학내 시위가 줄어든 반면 시가지 시위와 민원성 시위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으며 화염병과 함께 각목과 쇠파이프를 들고 나오는 경우가 늘어 시위가 대규모화·격렬화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불법시위 시국사범/9백7명 구속 이와함께 불법시위등과 관련돼 구속된 시국사범은 8월말까지 모두 9백7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속된 시국사범은 화염병 사용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자가 4백29명으로 가장 많고 노동쟁의법 위반 1백61명,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자가 1백49명,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자 1백30명,형법위반자 38명등으로 나타났다.
  • 서총련 1천5백명/서울역앞 점거 시위

    19일 하오 8시 15분쯤 서울역­남대문로터리­한국은행앞 일대에서 서총련 소속 대학생 1천5백여명이 총기난사 경찰관 처벌등을 요구하며 1시간30분 가량 시위를 벌이다 자진해산했다. 학생들은 차도 일부를 점거한채 「살인정권 타도」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역앞에서 한때 연좌농성을 벌이기도 했으나 화염병과 돌등은 투척하지 않았으며 경찰도 최루탄을 쏘지 않았다.
  • 재단 빌딩에 화염병 투척/전주 우석대생

    【전주=임송학기자】 18일 상오 8시15분쯤 전주 우석대생 10여명이 전주시 금암동 우석빌딩에 돌과 화염병을 던져 현관 대형 유리창 5장을 파손하고 1층 로비에 있는 사무집기를 불태운뒤 달아났다. 이들은 유인물에서 『지난 7월17일 학내시위중 기물파손 혐의로 고발된 학생 33명의 고발을 철회하고 2학기 등록금 인상률을 20%에서 14%로 인하할 것』등을 요구했다. 우석빌딩은 이 대학재단 소유로 전북일보사의 사옥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 “골프장 산림훼손 현지단속 강화”/18일(국감중계)

    ◎화염병 39% 증가… 방지대책은 무엇/타입대등 변칙금융 근절 방안 있나/“쓰레기 매립장 주변 주민 이주대책 철저히 수립” ▷내무위◁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하철 재원조달문제 ▲폐놀오염및 비산염색공단 폐수유출 ▲대구국제공항 승격추진 ▲수질오염 방지대책등을 집중적으로 질의. 김근수의원(민자)은 대구지하철 건설과 관련,『국고 지원이 30%일 경우 대구시의 재정 전망과 부채성 자금의 예상도입규모및 상환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정균환의원(민주)은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범물지구 공영택지 개발사업을 하면서 특정업체에 택지공급 특혜를 베푼 것은 권력형 비리가 아니냐』고 추궁. 또 김일윤의원(민자)은 『대구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주도록 건의한 바 있는데 추진 대책은 무엇이냐』고 묻고 『방천동 쓰레기 매립장등 각종 혐오시설이 지역이기주의로 집단민원화하고 있는데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이에대해 이해봉대구시장은 공영택지 특별분양은 56%에 지나지 않는 무주택 시직원들을 비롯,일선 공무원들의 사기앙양과 단계적으로 무주택 공무원을 해소시킨다는 정부시책의 순수한 동기에서 직장연합 주택조합에 택지를 분양했을뿐이라며 특혜는 아니라고 답변. 또 전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경찰청발족이후 경찰위상 제고,이 지역의 평화적 시위문화정착 여부,학생들의 화염병사용방지 대책등을 질의. 최정식의원(민자)은 『올들어 학생들의 시위때 투척된 화염병이 6만6천여개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9%가 늘었다』며 시위문화정착을 위한 대책을 추궁. 최의원은 특히 학생들이 신성한 교육의 장인 대학에서 화염병을 공공연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민주질서에 대한 정면도전이므로 이를 철저히 봉쇄해 강력한 경찰상을 정립할 것을 강조. 이어 전남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의원들이 농어촌문제,지역개발사업,원전건설문제 등 주민숙원사업에 관해 집중 추궁. 나창주의원(민자)은 『전남도의 재정자립도가 전국평균의 절반수준인 33%에 불과한 것은 상대적으로 도내 농업인구의 비율이 50%로 전국평균치 18%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농업인구를 줄여나가며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방안 제시를 요구. ○은행 「꺽기」 73건 적발 ▷재무위◁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이른바 「꺾기」,타입대등 금융부조리와 한은특융의 회수부진등을 집중거론. 최운지의원(민자)은 『자금난에 몰린 기업들이 조달해 쓰는 하루짜리 급전인 타입대나 20일 이내의 일시대규모가 지난 7월말 현재 일반당좌대출잔액 3조7천만원의 37.3%에 이르고 있다고 발표됐으나 실제 규모는 훨씬 많다』고 주장하고 변칙금융방지대책을 추궁. 이경재의원(민주)은 『올 상반기중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하면서 양도성정기예금증서(CD)를 구입케하거나 예금을 들도록 하는등 「꺾기」를 한 사례가 국내은행의 경우 1백20개 업체에 대해 29건,외국은행의 경우 14건,투자은행 28건등 모두 73건이 은행감독원에 적발됐다』고 지적,『이는 중소기업과 제조업체들의 대외경쟁력 상실을 유발해 무역적자확대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대책제시를 요구. 유인학의원(민주)은 『올 8월말 현재 상호신용금고 여신한도 취급액수는 4백95억7천만원으로 한도액의 9배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이 돈이 사실상 부동산투기와 과소비·향락을 부채질하고 있는데도 감독원측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공박. ○“산림훼손 최소화” 약속 ▷농림수산위◁ 산림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골프장 건설등에 따른 산림훼손문제를 집중 추궁. 특히 골프장 건설로 인한 산림훼손관련자에 대한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두차례 정회까지 했으나 이 문제는 표결끝에 부결처리. 김영진의원(민주)은 윤세영태영레저대표·정기련화산개발대표등 6명에 대한 증인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날 한명도 출석치 않은데 대해 정부와 민자당 측에서 골프장과 관련된 건설비리를 비호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 정창화위원장(민자)은 이에대해 골프장건설과 관련된 비리를 비호하고 있다는 주장은 명백한 증거가 없는 것으로 동료의원을 음해하고 국회권위를 해치는 행위라며 정회를 선포. 박태권의원(민자)은 『지난 여름경기지역 일원이 엄청난 수해를 입은 것도 골프장 건설로 인한 산림면적의 감소와 산림훼손이 근본원인이었다』며 산림청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질문.답변에 나선 최평욱산림청장은 『보전임지를 다른 용도로 전용한 산지면적이 올해들어 6월말까지 9백42㏊로 지난해(4천1백㏊)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산지의 전용에 대한 기준을 강화,산림훼손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 최청장은 또 산지관련법 이외의 법규에 의한 산림훼손도 복구비 예치후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훼손허가지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현지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답변. ▷건설위◁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회건설위 국감에서 김윤환의원(민자)은 『대청댐을 비롯,4개 다목적댐에 허가된 가두리양식장이 모두 1백5개소에 달하고 양어용 사료 투여량도 연간 1만8천3백여t이나 돼 수질오염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1등급이 한곳도 없는 식수원의 수질관리를 위해 수자원공사의 구체적인 방안을 밝혀 달라』고 요구. 김광일의원(무)은 『96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타당성 조사중인 경인운하건설계획은 6천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형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투자대비 수익률이 낮은 낭비성 사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운하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의향은 없느냐』고 질문. ○대청호 오염방지 대책은 ▷보사위◁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대청호의 수질오염방지책,사회복지법인 신생원의 인권유린여부,쓰레기매립장문제,영세민복지대책등을 집중추궁. 김문기의원(민자)은 『신생원에서 올해들어서만도 6명의 원생이 의문사했다』고 지적하고 사건의 진상을 밝힐것을 요구. 이돈만의원(민주)은 『대청호의 수질이 부영양화가 일어나는 8∼10월에는 3급수로 전락해 현재의 정수처리시설로는 정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대청호 유역 공장들의 폐수처리개선에 대한 환경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답변에 나선 홍선기대전시장은 금고동쓰레기매립장문제와 관련,『공익사업인만큼 사업추진은 불가피하고 금고동이외의 적지가 없다』며 『피해주민들을 위해 이주대책등을 완벽하게 수립하는 한편 과학적인 위생매립방식으로 환경오염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홍시장은 또 『신생원측이 정상인을 감금,수용한 사실은 없고 질서유지를 위한 약간의 기합이외에는 심한 구타및 강제노역등 인권유린사례는 적발하지 못했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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