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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 박재명 창던지기 한국신

    박재명(한체대)이 1년여만에 남자 창던지기 한국기록을 갈아 치웠다.박재명은 23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종별 육상선수권대회 남대부 경기에서 마지막 6차시기 때 81m46을 던져 지난해 4월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80m96)을 50㎝나 늘리며 우승했다.박재명은 지난 2000년 한국 투척 사상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딴 유망주로 오는 8월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준기록(80m80)을 훌쩍 넘은 박재명은 99년 여자 투포환의 이명선에 이어 한국 투척 사상 두번째로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 파병의원 반격 반전의원 주춤

    이라크 파병동의안 처리와 관련,낙선운동에 수세적 자세를 보이던 여야 정치권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파병 자체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이런 식으로 표결에 참여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자각 때문이다.반전파 의원들의 목소리도 다소 주춤하는 듯하다. 30일에는 박관용 국회의장이 목소리를 냈다.박 의장은 대국민성명을 통해 “국회의원이 특정한 입장을 갖는다고 해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거나 지구당을 점거하겠다고 협박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면서 “양심과 소신에 따른 의원들의 표결에 부당한 압력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위협하고 불복하는 것은 비민주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의원들은 집으로 달걀이 투척되거나 운동권 학생들이 지구당을 점거하겠다는 첩보를 접하고 곤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균환 총무와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도 31일 여야 공동성명을 내기로 했다.정 총무는 “독립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국익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토론하는 데 있어 자기 단체와 생각이 다르다고 낙선운동을 펴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평소 종교적 신념 등으로 파병에 반대했지만 국익을 위해 파병에 찬성한 의원들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파병안에 동의한다고 반평화·친미주의자로 몰거나 반대하면 평화·반미주의로 단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보·혁갈등을 부추겨 정계개편에 이용되는 측면도 경계하고 있다.이상배 정책위의장은 “파병 반대면 개혁 성향이고 동의하면 ‘골통 보수’,낙선운동 대상이 되는 이분법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박정경기자 olive@
  • 골프소식

    ◆존 댈리(미국)의 퍼터 연못 투척으로 관심을 끈 호주프로골프선수권대회가 사상 첫 공동우승 속에 폐막됐다. 호주프로골프협회는 1일 마지막 4라운드에서 피터 로나드와 제로드 모슬리(이상 호주)가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공동 챔피언으로 인정했다.97년 역사의 이 대회에서 공동우승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12시간 경기를 벌인 로나드와 모슬리는 연장 첫 홀에서 나란히 파세이브를 한 뒤 두번째 연장전을 펼치려는 순간 협회 임원이 “연장전 계속과공동우승 가운데 택일할 수 있다.”고 알리자 이들은 경기를 중단했다.“계속하라.”는 갤러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연장을 포기한 이유는날이 너무 어두워져 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 로나드와 모슬리는 15만 6000달러씩의 상금을 나눠 가졌고,우승 트로피에 나란히 이름을 새겼다. ◆어니 엘스(남아공)가 우승 상금이 가장 많은 네드뱅크챌린지(총상금 406만달러) 정상에 올라 단숨에 200만달러를 챙겼다. 엘스는 2일 남아공 선시티의 개리플레이어CC(파72·778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 63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콜린 몽고메리(영국·275타)를 8타차로 따돌렸다. ◆남아공의 골프 전문 고등학교인 SAKOGA(South Africa-Korean Golf Academy)가 한국의 중·고·대학생과 프로선수들을 위한 전지훈련팀을 모집한다.8주(399만원)와 4주(220만) 코스로 항공료는 별도(약 100만원).30년 경력의 캐빈 위클리 SAKOGA 교장이 진행하며 교민학생들이 도우미로 나선다.1차마감은 13일,2차마감은 28일로 선착순 각 50명씩.(02)547-2540. 연합
  • 춘천 미군부대에 화염병’의정부 시위’학생3명 영장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미군 병사 무죄평결로 반미감정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강원도 춘천 미군부대 내에 화염병이투척돼 경찰이 경비 강화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0분쯤 춘천시 근화동 춘천역 앞 미군 캠프 페이지 담 안으로 화염병 2개가 투척되고 2개는 담 밖 화단에서 타 경찰이 수거했다.화재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미군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은 대학생들이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차량 안에서 화염병을 던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또 춘천 캠프 페이지를비롯해 원주 캠프롱과 캠프이글 등 미군부대 주변에 전·의경을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의정부경찰서는 미군부대 영내를 지난 26일 무단 침입한 뒤 시위를 한 혐의(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로 노모(20)군 등 대학생 3명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의정부참여연대,의정부YMCA·YWCA,참교육학부모회,미군 전차사망자 여중생 경기북부대책위원회 등 12개 시민단체는 29일 ‘미군기지 없는 평화도시 만들기 의정부시민연대’(임시집행위원장 이병수)를 발족해 미군범죄에본격 대처하기로 했다.시민연대는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의정부시송산동 일대 30만평에 들어설 미군기지 신설공사가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보고 저지투쟁을 벌일 계획이다.또 미군부대 주변 환경오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100인 시민위원회’를구성하기로 했다.불평등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운동도 추진할계획이다. 의정부 한만교·춘천 조한종기자 mghann@
  • ‘황야의 7인’ 제임스 코번 사망

    [베벌리힐스(미 캘리포니아주) AP 연합] 할리우드의 전설적 명배우 제임스코번(사진)이 18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자택에서 심장병으로 숨졌다.향년 74세. 1928년 미 네브래스카주 로럴에서 태어난 그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연기수업을 한 뒤 1960년 ‘황야의 7인(The Magnificent Seven)’에 단검 투척의 달인 브르트역으로 출연,주목받기 시작했다.그는 이어 ‘대탈주(The Great Escape)’,‘어플릭션(Affliction)’등 모두 28편의 영화에 출연,유명해졌다.
  • 책/ 조선 제일의 협객 김두한이오 - ‘풍운아’ 김두한 다시 보기

    “(김두한은)조악하고 거칠었다.하지만 야비하지는 않았다.(중략)그는 일종의 위악자였다.”(권오기 전 통일부 부총리의 총평 중에서) 이 책은 ‘조선제일의 주먹’ 김두한이 지난 69년 10월부터 동아방송 ‘노변야화’를 통해 방송한 내용을 담았다.당시 동아일보 논설위원인 대담자 권오기가 말하는 ‘인간 김두한’,오유석 성공회대 사회문화연구원의 ‘김두한 철저탐구’ 등 김두한 분석도 함께 들어 있다. 역대 국회의원 인명록에 나타난 김두한 기록에 따르면,“(김두한은)‘입뽕’이라는 이름의 협객이 되어 당시 종로를 어지럽히던 신마적·구마적 등을 때려눕혔다.3대와 6대에 걸쳐 재선 국회의원이 되었고 가는 데마다 뉴스와 트러블을 만들었다.형무소 출입만 해도 80여회에 달하는 인물”이다. 이 책은 김두한 특유의 화법과 말투로 구마적·신마적·하야시 등과의 싸움,해방 후 반공 명목으로 벌인 테러들,이승만·김구·여운형 등 당시 정치인들과의 인연,6대 국회에서 벌인 유명한 ‘오물투척사건’ 등 한국 근현대사의 사건들을 김두한의 입장에서생생하게 전달한다.김두한 육성이 담긴 오디오북 2개를 같이 준다.9000원. 채수범기자 lokavid@
  • 부산아시안게임/종목별 판도 분석 육상/ 높이뛰기 이진택 금 ‘담금질’

    육상에는 전체 금메달(419개) 가운데 10%가 넘는 45개가 걸려있다.부산아시안게임 38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그러나 한국은 불과 2∼3개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86년 서울대회(금7)는 물론이고 98년 방콕대회에서 거둔 4개보다도 하향 조정한 것이지만 이것마저 불투명하다.전통의 강호 중국과 일본이 버티고 있는데다 카타르를 필두로 하는 중동세,그리고 파워의 중앙아시아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남자마라톤 이봉주(32·삼성전자)를 제외하고 한국에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남자높이뛰기의 이진택(사진·30·대구시청)과 남자 800m의 이재훈(26·경찰대). 방콕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진택은 이후 긴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아직까지 적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최고기록(2m34)을 넘지 못하더라도 2m28 정도면 우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훈은 지난해 열린 동아시아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카타르 카자흐스탄 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또 같은 종목의 김순형(29·대구시청)은 방콕대회에선 이진일(은퇴)에 밀려 은메달에 머문 한을 이번 기회에 풀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한국육상이 가장 신경쓰는 것은 다양한 종목에서 최대한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최근 급속한 기록 향상을 보이고 있는 투척종목에서도 은근히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여자 창던지기의 이영선(28·정선군청)과 여자 포환던지기의 이명선(26·익산시청)은 은메달을 향해 맹훈련 중이고 남자 창던지기의 박재명(21·한체대)과 남자 포환던지기의 김재일(28·울산시청)도 메달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여자 1500m에선 ‘제2의 임춘애’를 꿈꾸는 노유연(15·간석여중)의 메달획득 여부가 관심거리다.여자트랙 종목에서 약세를 보여온 한국은 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임춘애가 3관왕에 오른 이후 90년 베이징대회에서 동메달 1개를 딴 것이 전부다. 박준석기자
  • 한라병원 사태 악화일로

    장기 파업과 가담 노조원 전원 해고라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제주시 한라병원 노사 대립이 급기야 충돌로 번졌다.병원측은 25일 새벽 4시10분쯤 경비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1층 로비 농성장에 있던 노조원 100여명을 모두 병원 정문 밖 길거리로 내몰고 병원 울타리를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20여명이 실신하거나 다쳐 13명이 제주대병원,한국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노조원들은 정문 앞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고 민주노총,시민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가세해 병원 앞 6차로를 점거하며 경비용역업체 직원들과 공방전을 벌였다. 공방전은 노조측의 계란,물병,고추장 등 투척에 경비용역업체 직원들이 소화기 분말과 소화전 물 살포 등으로 맞서 대규모 과격시위를 방불케 했다.이 충돌로 노조측 10여명이 방패 등에 맞아 머리가 찢어지거나 타박상을 입었고 경비용역업체 직원들도 일부 다쳤다.한때 양측에서 돌멩이,유리병 등까지 오가는 사태로 악화됐으나 다행히 큰 불상사는 없었다. 경찰은 전투경찰 등 500여명을 병원 주변에 배치,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양측의 공방전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다.한편 병원측은 언론 등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면서도 폐업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혀 이번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씨줄날줄] 러시아 대사관

    서울 정동 옛 배재고 터에 마침내 러시아대사관이 세워졌다.착공 3년만이다.러시아대사관에서 400여m쯤 떨어진 옛 경기여고 자리에 미국대사관이,정동교회 부근에 캐나다대사관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이 곳은 향후 외교 및 첩보전의 최일선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대사관은 이번에 문을 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대표적인 것은 ‘터’.1910년 한·러 수교 이후 러시아측이 고종의 서명이 뚜렷한 서류를 들고와 옛 러시아공사관,즉 아관(俄館) 자리 7500여평을 되돌려줄 것을 요구했다.1896년 고종과 태자가 파천(播遷)했던 아관은 현 대사관 자리에서 100여m쯤 떨어져 있다.그러나 사적지 253호인 현 아관 자리는 우리측이 광복이후 땅을 떼어 판 탓에 4500여평에 불과하다.우리 측은 처분한 땅값으로 300억원을 주려 했으나 러시아측이 시세대로 3000억원을 주장해 6년 가량 양국이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결국 우리측이 같은 3000억원 짜리 땅인 배재고터를 내주고 현금 200억원을 얹어 줌으로써 러시아대사관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공사 자체도 엄청나게 까다로웠다.대사관 건물 답게 KGB가 시시콜콜 참견했다고 한다.심지어 벽돌 파이프 등 모든 자재를 러시아에서 공수해 왔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였다.그러나 시공사인 삼성물산 등에 따르면 자재 등은 모두 국내 것을 썼고 러시아측은 철저히 보안검색을 했다고 한다. 따라서 설계도 처음과 많이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일례로 정문에서 지하주차장 입구까지 거리가 다른 건물에 비해 훨씬 긴데 이는 수류탄 투척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대사 집무실도 길이 보통 복잡한 게 아니라고 한다.게다가 러시아 측은 지난 연말 건물이 다 지어졌음에도,대사관 직원마저 통제한 가운데 KGB 자체적으로 8개월동안 일부구역의 내부구조를 바꾸는 공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국내 보안전문가들은 이른바 챈서리(chancery),즉모든 전파를 차단하는 ‘철갑방’을 지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근대사의 질곡을 말없이 품고 있는 정동 일대.80여년만에 러시아대사관이 업무를 개시함으로써 정동 일대의 모습이 100년전과 유사해지고 있다.이번에 열리는 정동 시대에는 비운의역사가 아닌,성장의 역사가 기록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박재범 논설위원 jaebum@
  • ‘여인천하’가고 ‘남성천하’시대 온다,SBS 김두한 삶 그린 ‘야인시대’ 29일 첫 방영

    조선시대 여자들의 권력다툼을 다룬 ‘여인천하’가 막을 내리자 이번에는 남자들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점령할 기세다. 오는 29일 첫 방송될 SBS ‘야인시대’(월·화 오후9시50분).독립군 총사령관인 김좌진 장군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주먹세계 보스로 군림하다 정치가로 변신한 김두한의 드라마틱한 삶이 100부작으로 펼쳐진다.‘용의 눈물’등 선굵은 사극으로 정평이 난 이환경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1966년 9월22일 제6대 국회 본회의장.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국회 오물투척’사건이 벌어지고 이로 인해 구속된 김두한이 형무소에서 지난 세월을회고하면서 드라마는 시작한다.아버지 김좌진 장군과의 만남,청산리 대첩,1930년대 서울 풍경 등을 첫회에서 그린다. 이 드라마는 해방 전을 1부(1920∼1945년),해방 후를 2부(해방 이후∼1972년)로 구분했다.1부에서의 김두한은 초등학교 6학년인 곽정욱(10회까지)과 안재모가 맡았다.‘태조 왕건’에서 카리스마를 인정받은 김영철은 내년 1월이후 방송예정인 광복 이후 장년 김두한의 삶을살 예정이다. 김영철은 실제 인물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10㎏이상 살을 찌울 계획이다.안재모는 주먹의 일인자를 연기하느라 합기도·헬스 등 액션 연습과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제작진은 또 부천시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 10만평중 2만여평에 ‘야인시대’세트를 만들어 제대로 된 시대극을 보여주겠다는 의욕에 차 있다.1930년대 서울 종로를 중심으로 청계천 및 명동의 일본 거리를 재현했고 화신백화점,종로경찰서,우미관,풍미당,YMCA,보신각 등의 모습도 살려냈다. 아울러 딱딱한 정치시대물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개그맨 이혁재를 유도선수 출신인 김두한의 부하로 출연시키는 등 다양한 캐릭터의 배우를 대거투입했다.고두심 이순재 정영숙 조형기 등 A급 조연들이 극 초반을 이끌어간다.남자 세계를 다룬 드라마인 만큼 여자 주인공에는 그다지 힘을 싣지 않았다.허영란과 정소영이 각각 김두한을 사랑하는 명월관 기생 설향과,김두한이 사랑한 친일파 갑부의 딸로 나온다. 장형일 PD는 “그동안 극이나 영화에서 등장한 김두한은 싸움패나 건달의 이미지가 강하다.”면서 “이번 드라마에서는 그의 어린시절과,독재에 대항하며 치열한 정치투쟁의 현장에 있던 ‘인간 김두한’의 내면을 심도있게 그려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경찰유족회 ‘동의대사태’ 헌소

    5·3동의대 사태 순국경찰관 유족회(대표 정유환·45)는 5·3사건 관계자 46명이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된 것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족회는 소장에서 “동의대 사태는 화염병 투척으로 경찰관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한 사건으로 방화치사상죄로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고 이미 종결된 사건”이라며 “대통령의 특별사면은 될 수 있어도 헌법체계를 파괴한 불법을 명예회복으로 뒤바꿀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유족회는 “민주화 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은 이해 당사자인 유족과 경찰관이 재심도 할 수 없다는 점에서도 모순된 법률”이라며 “다시는 제2의 동의대사건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헌법이 바로 잡아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헌법소원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부산 환경사범 특별단속

    부산지방경찰청이 월드컵 기간중 수질오염 등 환경사범특별단속을 벌인다. 27일부터 7월31일까지 공장과 대형건물,자동차정비업소,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무허가 배출시설 설치·변경·이용 ▲배출·방지시설 비정상 운영 ▲조업정지·폐쇄명령 위반 ▲공공지역에서의 특정 수질유해물질·지정폐기물투기 ▲공공수역에서의 쓰레기 투척 등을 집중 단속한다. 경찰은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부산경찰청 수사과와 각 경찰서 수사계에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 印尼 폭탄테러 50여명 사상

    [자카르타 연합] 인도네시아 북동부 말루쿠 주도 암본 도심 번화가에서 3일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최소 5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말루쿠 소재 기독교와 이슬람교 대표가 3년간 계속된 양측간 무력 충돌 해결을 위해 지난 2월 평화협정을 체결한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유혈 사태가 발생해 종교 분쟁 재연 가능성이 우려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차량에 탑승한 괴청년들이 이날 낮 12시(현지시간)쯤 교통이 혼잡한 도심 암보이나 호텔 부근도로에서 폭탄을 투척,행인 4명이 현장에서 즉사했다. 주민들은 주정부 당국의 최근 거듭된 치안 보장 약속에도 불구,유혈사태가 발생하자 극도로 분노한 나머지 주정부청사 건물로 몰려가 돌과 화염병을 던져 건물 전체를 불태웠다. 경찰은 공포탄을 쏘며 청사 건물 주변에 몰려 있던 주민들을 강제 해산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 5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암본 소재 하울루시 종합병원과 말루쿠 기독교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말루쿠는 지난 99년 1월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 사이의버스 요금 시비를 빌미로 종교 분쟁이 발생,지금까지 9000여 명이 숨졌다.
  • 농성 발전노조원 4명 영장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黃敎安)는 26일 연세대에서 연행된발전노조원과 대학생 등 381명 가운데 노조 부지부장 4명과화염병을 투척한 대학생 신모씨 등 5명에 대해 건조물 침입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업무복귀 의사를 밝힌 노조원 316명을 회사로 돌려보냈으며,가담 정도가 약한 노조원 등 20명은 훈방토록 경찰에 지휘했다. 검찰은 복귀를 거부한 평노조원과 대학생 등 적극 가담자를 입건했으며,회사복귀 노조원도 다시 이탈할 경우 전원 입건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 “확전” 목소리 높이는 美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교회 테러를 계기로 미국이 확전의명분을 다지고 있다. 영국 언론은 미국이 이라크내 비행장에 대한 조사를 마쳐 이라크 군사 공격 계획이 진행되고있다고 전했다. 이번 교회테러가 미국인을 겨냥했는지 아니면 외국인이나 기독교인을 목표로 삼았는지는 분명치 않다.그러나 부시행정부는 미국에 대한 테러리스트의 공격행위로 간주,단호한 대응을 다짐했다.미 언론도 9·11테러 이래 미국인이가장 처참하게 죽은 사건으로 표현,대(對)테러전에 힘을실어줬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7일 성명을 통해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으며 누구에 의해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살인 행위”라며 “이번 테러를 자행한 사람들을 정의의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대테러전의 정당성을 강조할 때마다 내세운 ‘정의의 심판’을 다시 되새겼다.온건파로 알려진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비열한 테러공격’이라고 비난하며 파키스탄 법 당국과 긴밀히 협력,테러의 책임자를 반드시 색출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사망자 5명 가운데 미국인 외교관가족 2명이 현장에서 즉사함으로써 미국 내에서 대테러전에 대한 지지는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나면서 부시 행정부는 국내외의 반전 논리에 부딪혔다.부시 대통령이 선언한 2단계 테러전은 11월 중간선거와 2004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노림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는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예멘 미 대사관의 수류탄 투척사건에이은 이번 테러는 미국인이 테러 위험에 노출됐다는 부시행정부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대통령의 통치력을 의심하며 파키스탄 내에서의 첩보활동강화 등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18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이라크 북부의 3개 주요 비행장들에대한 조사작업을 실시,처음으로 미국이 대 이라크 군사행동을 계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 행동을 취했다고보도했다. 이 신문은 CIA가 조사한 비행장들이 이라크 내에서 사담후세인 대통령 정권이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인 쿠르디스탄의 아르빌·도후크·술라이마니야 등 3개 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과 이라크간의 분쟁이 발생할경우 병력과 무기를 공수받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한 이라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확전' 등돌리는 EU·아랍. 중동지역을 순방하고 있는 딕 체니 미 부통령이 17일 이라크 공격과 관련한 언론의 보도를 ‘추리의 거품(speculative bubble)’이라고 일축했다.요르단을 시작으로 이집트,예멘,오만,아랍에미리트연합,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카타르 등 모든 순방국들이 이라크 공격에 반대입장을 표명하자 자신의 방문이 이라크 공격과는 무관함을 애써 드러내보이려는 의도다. 그러나 체니 부통령은 바레인을 떠나기에 앞서 이라크 공격시 아랍권의 지지를 얻는데 한계가 있음을 간접적으로시인했다.그는 역내 주요 관심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사태뿐이며 중동순방과 관련한 어떤 다른 의제들도 이·팔 분쟁의 그늘에 가려졌다고 말했다.2단계 테러전을 이라크로삼으려는 미국의 정지작업이 이·팔분쟁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는 뜻이다. 역내 영향력이 큰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는 체니 부통령에게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며 공격시 기지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이 국제사회를 통해 이라크가 유엔무기 사찰을 받도록 압박해야 한다는강경입장도 전했다고 사우디 일간지 알 와탄은 보도했다. 바레인은 역내의 잠재적인 해악을 피하도록 이라크가 유엔사찰을 받을 것을 촉구했지만 중동의 실질적 위협은 이라크가 아니라 이·팔 분쟁이라고 미국의 의도를 비켜갔다.쿠웨이트의 알리 알무사 전 외무장관은 체니 부통령의 18일 방문에 앞선 신문기고를 통해 중동평화를 위해 이라크의 평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클레어 쇼트 영국 국제개발장관은 “영국이 미국과 함께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장관직을 사퇴하겠다.”며 “최선의 해결책은 유엔사찰단의 재입국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이라크 공격을 위한 작업을 늦추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실질적 지도자인 압둘라 왕세자를 자신의 텍사스 목장에초청한 것이나 압둘라 왕세자가 제안한 중동평화안을 공개 지지한 것은 이례적이다.특히 체니 부통령은 “압둘라 왕세자와의 대화 내용은 자신과 통역을 제외하고는 아무도모른다.”고 말해 이라크 공격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반대 표명이 형식적일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뉴스위크는 25일 발간되는 최신호를 통해 미국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할 전직 이라크 장성들을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후세인의 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의 대령 등 36명의 이라크 군장교가 터키에 나타났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이라크내 쿠데타의 조짐을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소음시위·도심행진 규제

    정부는 불법·폭력시위에 따른 국민생활 피해를 막기 위해 도심지에서의 대규모 행진,대형·고성능 확성장치를 이용한 소음시위,‘나홀로 시위’ 등을 제한하기로 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장기간의 집회신고는 받아들이지 않고,집회신고를 해놓고도실제로 집회를 개최하지 않을 경우 처벌하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최근의 집회·시위가 불법·과격 양상을 띠고 있다고 보고 ‘합법 보장,불법 필벌’원칙 아래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그러나 집시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 집회·시위의 자유보장 범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불법폭력시위 대책으로 과격시위 현장에 여경이아닌 진압부대를 배치하며 경찰서장은 기동복을 착용한 채 현장을 지휘하도록 했다.또 최루탄은 쏘지 않되 물대포·유색물감분사기 등 다양한 대응기법을 개발하고 쇠파이프·각목 사용자나 돌 투척자 등은 전담부대를 투입,현장에서 검거한 뒤 화염병투척자에 준해 강력히처벌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잇따르는 총기범죄사건을 ‘국민에 대한사실상의 테러행위’로 규정,반드시 범인을 검거해 법정최고형을 구형할 방침이다.이와 관련,범죄예방을 위해 전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일제히 방범진단을 실시,감시카메라의 노후 폐쇄회로를 교체하고 현금수송원에 대해선 가스총 등 방범장비와 통신장비를 반드시 휴대하도록 하며,거액수송시 경찰의 경호를 받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파업돌입 3주째를 맞는 발전노조파업의 장기화에 대비,전역을 2∼3개월 앞둔 군 발전분야 전문인력 500여명을 긴급차출해 투입하고,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파업지도부가 성당측 요구대로 17일까지 철수하지 않을 경우공권력을 투입,강제 연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SBS ‘야인시대’김두한역 김영철·안재모

    ‘장군의 아들’ 김두한.한 시대를 호령한 풍운아일까? 영웅없는 어지러운 시대가 만들어낸 허상일까? 의로운 소나무(義松)라고 스스로를 칭하며 시대를 풍미한김두한(金斗漢)의 일대기가 SBS 월화드라마 ‘야인시대’(오후 9시 45분)에서 그려진다.인기 속에 방영중인 ‘여인천하’가 4월 중순쯤 끝나는 대로 뒤를 잇는다. ‘태조 왕건’에서 궁예역으로 호평을 얻은 김영철이 장년기의 김두한을,안재모가 청년기의 김두한을 나눠서 맡았다. 영화 ‘장군의 아들’시리즈를 통해서 일반인에 크게 어필한 김두한은 못배운 돈키호테형의 협객.독립운동가 김좌진장군의 아들로 겨우 초등학교만 졸업했으나 일제말에 민족협객으로 불리며 맨주먹으로 서울바닥을 장악했다.해방후에는대한민주청년연맹 부위원장·대한노조총연합회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1965년 6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었다.그러나 재벌밀수사건에 항의하며 국회단상에 오물을 투척,체포·의원직 상실 등의 ‘협객’ 기질을 버리지 못했다. 104회로 예정된 드라마를 통해서는 김두한은 어떤 새로운모습으로 다가올까? “김두한은 궁예랑 달리 잘 알려진 인물이라서 연기하기 부담스러워요.나름대로 열심히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9개월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는 김영철은 검게 그을린 얼굴에 짧은 머리가 아주 건강해 보였다.그는 지난해 가을 이미 ‘야인시대’의 김두한 역으로 캐스팅이 된 뒤 이를 위해 많은 캐스팅 제의를 고사해왔다.‘피아노’에서 조재현이맡았던 억관 역도 너무 강하다는 이유로 사양했단다.현재는MBC ‘상도’의 후속으로 곧 방영될 ‘위기의 남자’의 바람난 중년 남자 역에 나서고 있다. 그는 “김두한은 드라마의 제목처럼 야인이라고 생각합니다.세상에 반듯하게 적응해서 살아가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었던 인물이죠.”라고 자신의 맡은 인물을 평가했다.정치가로서 김두한을 보여줄 그는 첫회에 출연한 뒤 50회가 지나야다시 나온다.첫회에서는 김두한의 정치가로서 삶을 마감하게 하는 ‘국회오물투척사건’을 다룬다. 김영철은 “2회부터 약 6개월동안 주인공 역을 맡는 재모가 너무 잘할까봐 오히려 걱정이에요.”라면서 엄살을 떤 뒤“새로운 느낌의 김두한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재모는 화려한 두발차기를 선보이던 김두한의 청년시절을 맡았다. “이 역할을 하기 위해 제작진에게 열심히 로비를 했습니다.(웃음) 제 연기 인생에 최대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다할 것입니다.” 그동안 KBS 대하사극 ‘용의 눈물’‘왕과 비’ 등에서 연산군 등으로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지만 본격적인 주인공 역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에 가깝다. “젊은 시절 김두한의 ‘히피’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자유롭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쳤으면 좋겠어요.” 그는 이를 위해 모든 활동을 당분간 접었다.가수데뷔를 위한 음반발매도 늦췄으며 영화 촬영도 사양했다.또 김두한의화려한 무술(?)을 연기하기 위해 현재 서울시 경찰청의 아는 형사에게 무술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다.더불어 김두한의 험상궂은 얼굴을 실감있게 재현하기 위한 노력도 무술 연습 못지 않단다. 이송하기자 songha@
  • ‘분신정국’에 대한 기억·통찰

    ▲…1991년5월-91년 5월 투쟁 청년모임 엮음/이후 펴냄. 1991년 5월,무슨 일이 일어났던가.1980년 5월,1987년 6월이현대정치사에 확고한 무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반면 91년 5월은 아예 잊혀졌거나 ‘분신정국’정도로 기억될 뿐이다.‘그러나 지난 밤 꿈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1991년 5월’(91년5월 투쟁 청년모임 엮음,이후)은 당시의 기억을 ‘91년 5월투쟁’이란 이름으로 되살려내고 사회 변혁운동에서 이 사건의 현재적 의미가 무엇인가를 묻는다. 91년 4월26일 명지대생 강경대가 백골단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91년 5월투쟁’은 이를 계기로 결성된 ‘고 강경대 열사 폭력살인 규탄과 공안통치 종식을 위한 범국민대책회의’투쟁지도부가 6월29일 명동성당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60여일에 걸쳐 전개된다.이 투쟁은 87년 6월항쟁 이후 최대규모의 민중참여를 이끌어냈음에도 11명이 분신해 13명이 사망하는등 폭력과 죽음으로 얼룩졌으며 결국 ‘김기설 유서대필사건’과 ‘6·3외대사건’(정원식 총리서리 밀가루·계란투척사건)을 국면전환 카드로 사용한 권력과 보수언론의 총공세 앞에 처참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책은 1부에서 ‘국가폭력’(조현연),‘5월투쟁 읽기’(김정한),‘언론의 외대사건 상징폭력화 과정’(이유경) 등 사건과 담론을 다루고 2부에서는 성찰적 반성과 희망 찾기를 시도한다.그 중에도 ‘죽음의 정치에서 삶의 미학으로’(권경우)는 시대적 의미로서의 80년대와 90년대의 결절점을 91년5월투쟁으로 보고 문화적 국면 분석을 통해 투쟁의 실패원인을 찾아 낸다. 대중에겐 90년대 개인적 욕망추구의 소비문화시대를 열고 진보진영에겐 변절과 무기력의 늪을 안겨준 ‘915’투쟁.책은그 오랜 늪에서 ‘유토피아로서의 희망’을 지피려는 노력으로 읽힌다.‘혁명은 정치적 차원에서 권력의 쟁취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자발적인 개인들의 감수성과 욕구를 긍정함으로써 온전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카치아피카스의 말은 하나의 나침반으로 제시된다.1만2000원. 신연숙기자yshin@
  • 부시 방한/ 쫓고 쫓긴 경찰·시위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19일 서울 도심과 성남 서울공항 부근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행선지를 따라다니며 ‘그림자 시위’를 펼치는 시위대와 이를 제지하는 경찰 사이에 숨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경찰의 부시 대통령에 대한 경호 작전은 철저한 보안속에극비리 진행돼 첩보 영화를 방불케 했다. 그림자 시위가 시작된 것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 앞.소파개정국민행동과 한총련 등 시위대 100여명으로 구성된 ‘그림자 시위대’가 공항 주변으로 속속 몰려들었다. 일부 시위대는 피켓과 미국 방한단의 차량에 던질 계란,페인트병 등 각종 시위 용품을 몰래 반입하려 했다. 이에 맞서 경찰은 서울공항 주변에 6개 중대 600여명을배치,‘인(人)의 장막’을 쌓는 한편 근처 버스정류장과지하철 역 주변에 2인1조로 편성된 ‘검문조’를 배치했다.방한단이 서울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도로 곳곳에도유인물 살포와 계란 투척 등 기습 시위에 대비,삼엄한 경호를 펼쳤다. 경찰은 또 ‘부시 대통령이 오산비행장으로 입국한다.’는 등 부시 대통령의 도착장소와 숙소,일정 등에 대해 ‘역(逆) 정보’를 흘려 시위대를 혼란시키는 ‘교란 작전’을 동원하기도 했다. 한편 시위대측은 “경찰이 집회장소를 사전 봉쇄할 것에대비해 20일 오전 9시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회담장 주변과 도라공원,부시 대통령이 전용기를 이용할 경기도 송탄 오산비행장 등에 시위대를 미리 보내 그림자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
  • 노백린장군 76주기 추모식

    상해 임시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낸 노백린(盧伯麟) 장군의 76주기 추모식이 22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임정 묘역에서 열린다. 노 장군은 황해도 송화에서 태어나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나왔으나 1900년 귀국한 뒤 신민회를 조직,애국계몽운동을 펼쳤다.이어 임시정부의 군무총장,참모총장,국무총리를 역임하다 26년 현지에서 순국했다. 한편 임시정부 의열단원으로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르던서울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김상옥(金相玉)열사의 79주기 추모식도 같은 시각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공원 열사의동상 앞에서 열린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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