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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연봉제·저성과자 퇴출 철회하라”

    “성과연봉제·저성과자 퇴출 철회하라”

    22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공공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소속 조합원이 손팻말을 든 채 생각에 잠겨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성과연봉제 전면 철회와 저성과자 퇴출제 지침 백지화 등을 주장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내일 은행 파업, 9만여명 참여 전망…은행 업무 차질 최소화 대책 마련(종합)

    내일 은행 파업, 9만여명 참여 전망…은행 업무 차질 최소화 대책 마련(종합)

    오는 23일 금융노조의 총파업으로 은행 업무에 차질이 예상된다. 정부는 금융노조에 파업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노조는 파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은행 사측은 본점 인력을 영업점에 투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사측은 3만~4만명 정도가 파업에 나설 것으로, 금융노조는 9만명 안팎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각각 추산하고 있다. 은행들은 시나리오별로 마련한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 이날 영업점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은행들은 본점 인력의 영업점 활용, 경력자 임시 채용, 거점점포 활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내일 상황을 봐야겠지만 단계별로 비상대응 체제를 구축했기에 영업점 운영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 2만명에 이르는 국민은행원 중 노조원은 1만 4000~1만 5000명 수준이다. 사측은 파업 참여자가 전체의 10%인 2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60% 안팎이 노조원인 우리은행은 파업 참여율 50% 이하, 50% 초과∼70% 이하, 70% 초과 등 3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해 파업에 대응하고 있다. 은행 매각을 앞두고 있어 참여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노조원의 파업 참여율을 10% 미만, 40% 미만, 40% 이상 등 3단계로 나눠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했다. 만약 40% 이상이면 비상대책 본부를 운영, 거점점포 중심으로 운영체계를 전환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사측은 파업 참여자가 전체의 10% 미만인 1400명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정상 업무, 여·수신 필수업무, 거점점포 운영 등의 계획을 수립,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직원 1만 5000여명 중 비노조원은 2300명 정도다. KEB하나은행도 파업 참여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중은행보다는 특수은행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특히 기업은행과 농협은행이 파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약 1만 3000명 중 노조원이 9700명 정도다. 노조에서는 휴가자와 휴직자 등을 제외한 8500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파업 동력이 클 경우 비조합원 3000명을 가동해 점포를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은행 측은 오랜만에 창구로 복귀하는 부·팀장을 위해 매뉴얼을 만들어 현장에 배포했다. 농협은행은 1만 6000여명 중 조합원이 1만 1000명 정도인데, 파업 동력이 커 1만명 가까운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업 참가자가 전체의 50%를 넘으며 거점점포를 운영할 방침이다. 은행권 사측은 이처럼 파업 당일 정상영업을 추진하는 한편, 노조에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사측을 대표해 성명을 내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은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며 “이번 파업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금융노조는 조합원들에게 투쟁 명령을 발동하고,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검찰에 고소하는 등 파업 열기에 마지막 불을 지피고 있다. 금융노조는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투쟁 명령을 발동하고 전 지부 및 조합원에게 문자, 메신저, 소식지 등을 전달했다”며 반드시 저성과자 해고를 노린 성과연봉제를 저지해 내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전체 조합원 10만 명 중, 휴가자와 연수자, 필수 잔류인원들을 제외한 9만명 정도가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실상 조합원 대다수가 참여하는 것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8만명이 들어갈 수 있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은 충분히 다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사측의 방해공작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파업 열기가 높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공공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

    [서울포토] ‘공공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공공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폐지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은행 파업으로 노조-사측 갈등 가시화…노조, 임종룡 금융위원장 고소(종합)

    은행 파업으로 노조-사측 갈등 가시화…노조, 임종룡 금융위원장 고소(종합)

    금융노조의 은행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조와 은행권 사측·정부 간 갈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파업을 자제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은행 업무가 마비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본점 인력을 활용하는 등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는 동시에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사측을 대표해 성명을 내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은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며 “이번 파업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노조에 대해 “능력과 성과 중심의 효율적인 인력 운영 체계 구축의 필요성과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는 외면한 채 성과연봉제 도입이 ‘쉬운 해고를 위한 임금체계 개편’이라고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금융노조는 조합원들에게 투쟁 명령을 발동하고,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검찰에 고소하는 등 파업 열기에 마지막 불을 지피고 있다. 금융노조는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투쟁 명령을 발동하고 전 지부 및 조합원에게 문자, 메신저, 소식지 등을 전달했다”며 반드시 저성과자 해고를 노린 성과연봉제를 저지해 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총파업 철회를 촉구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노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22일 고소했다. 금융노조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은행장들을 모아놓고 금융노조의 총파업을 근거 없이 비방했다“며 ”이는 노조의 조직 또는 운영을 지배 혹은 개입하는 부당노동행위를 금지한 노조법 제81조를 위반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전체 조합원 10만 명 중, 휴가자와 연수자, 필수 잔류인원들을 제외한 9만명 정도가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상 조합원 대다수가 참여하는 것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8만명이 들어갈 수 있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은 충분히 다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사측의 방해공작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파업 열기가 높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노조 또 파업... 생산 차질 800억원 상당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협상 추가 제시안을 내라고 주장하며 21일 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회사는 이날 하루 파업으로 차량 3600대, 800억원 상당의 생산 차질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오전 6시 45분 출근하는 1조 근무자 1만3000여 명이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파업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2조 1만3000여명이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파업한다. 현대자동차 측은 올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조가 17차례 파업을 했으며 이로 인한 생산차질은 9만2500여 대, 2조400여억원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노조는 22일과 23일에도 각각 6시간, 4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협상에서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를 각각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임금피크제 확대안도 철회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전체 조합원 4만9665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되면서 재차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협상에서) 회사의 변화된 입장이 있을 때까지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오는 23일 파업과 별개로 추석 전에 중단한 교섭을 다시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매체 “신형 위성로켓 엔진시험 대성공”…장거리 미사일 도발 나서나

    北 매체 “신형 위성로켓 엔진시험 대성공”…장거리 미사일 도발 나서나

    북한은 2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백두산계열’의 신형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엔진 분출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관영 매체는 이날 “우리나라(북한)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새형(신형)의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에서 대성공했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서해 위성 발사장을 찾아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9월 9일 5차 핵실험 이후 김정은의 첫 군사 행보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5차 핵실험에 이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당 기념일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정은은 서해 위성 발사장 시찰에서 “우리의 힘과 기술로 각이한 용도의 위성들을 더 많이 제작, 발사해 우리나라를 가까운 몇 해 안에 정지위성 보유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성과에 토대해 위성발사 준비를 다그쳐 끝냄으로써 적들의 비열한 제재압살 책동으로 허리띠를 조여매면서도 변심없이 우리 당만을 믿고 당을 따라 꿋꿋이 살며 투쟁하는 우리 인민들에게 보다 큰 승전 소식을 안겨주자”고 독려했다. 이번 액체 로켓 엔진 시험성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5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을 또 발사하겠다는 고집을 드러낸 것이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대포동 계열의 장거리 미사일 엔진 추력을 높이는 시험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춘근 과학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시험은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시험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시험 내용에 대해서는 “작업 시간은 200s(초)로 하고 발동기 연소실의 연소 특성, 각종 변들과 조종 계통들의 동작정확성, 구조믿음성을 최종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며 “새로 개발한 대출력 발동기는 단일 발동기로서 추진력은 80tf(톤포스·80톤의 추력)”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발사한 광명성호는 27t 노동미사일 엔진 4개를 묶었다. 북한 주장대로 80t의 추력 엔진을 개발했다면 일단 성공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1단 추진체에 80t 엔진 4개를 묶으면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ICBM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백두산계열의 엔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사용될 수 있는 고출력 신형엔진을 성능 시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고, 시험의 성공 여부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이 발표한 내용에 근거한다면 출력이 향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秋鬪로 넘어간 완성차 업계…꽉 막힌 임협·속타는 실적

    秋鬪로 넘어간 완성차 업계…꽉 막힌 임협·속타는 실적

    국내 완성차 업계의 올해 임금협상이 장기화 양상을 띠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그리고 르노삼성차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 16차례 파업… 1조 차질 현대차 노조 측은 19일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조합원들의 요구를 전했으나 사측이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향후 강력한 투쟁전술을 전개해 사측을 타격할 것”이라며 추가 파업을 예고했다. 노사협상이 8월 첫주 자동차 업계 하계 휴가에 이어 추석 연휴라는 2차 데드라인을 넘어서면 올해도 지난해처럼 연말에서야 협상을 마무리 짓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8월 말 임금 5만 8000원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78%의 반대로 부결된 뒤 이달 초 다시 사측과 교섭을 가졌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7월 19일부터 이날 현재 총 16차례 파업을 벌였으며. 이에 따른 현대차의 생산 차질 규모는 8만 3600여대(1조 8500여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기아차 임단협 잠정 합의안도 못 내 기아차는 올해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을 함께 추진하고 있어 속도가 더디다. 잠정합의안도 도출하지 못한 상태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판매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현대차가 501만대, 기아차 312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지만 지지부진한 협상이 생산 차질로 이어져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들어 8월까지 국내를 포함한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309만 2223대와 190만 6567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와 2.7% 판매가 감소했다. ●르노삼성, 기본급 인상 합의안 부결 르노삼성차는 기본급 3만 1200원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지난 8일 노조원 약 64%의 반대로 합의안이 부결됐다. 관계자는 “아직 파업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SM6와 QM6의 판매 호조를 이어 가기 위해서는 노사 간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와 한국지엠은 각각 지난 7월과 8월 임금협상을 타결 지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 콜롬비아 반군 소녀의 꿈은 이뤄질까

    이 콜롬비아 반군 소녀의 꿈은 이뤄질까

    콜롬비아는 52년 동안 정부와 반군의 내전이 거듭돼왔다. 최대 반군세력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은 1964년 농민 등을 중심으로 창설된 뒤 공산주의 정권을 세우기 위해 무장투쟁을 벌이면서부터다. 그동안 22만명이 숨졌고, 5만명의 실종자, 600만명 이상의 이재민 등 피해는 막심했다.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콜롬비아무장혁명군에 대한 전투를 중지한다고 선포했다. 오는 26일 정식평화협정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내전이 중지된 상황에서 AP통신은 12일 콜롬비아무장혁명군의 비밀 캠프로 들어가 반군 소녀들을 인터뷰한 사진기자의 사진과 그 소녀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고등학교를 다시 다닌 뒤 간호사가 되고 싶은 18살 이세트, 역시 18살로 엔지니어가 꿈인 렌테리아, 무려 10년 동안 반군활동 경력의 시스템공학자 꿈을 가진 23살 예이미 등 이 젊은이들의 군복 뒤에 가려진 꿈을 사진에 담았다. 페르난도 베르가라는 "그들을 만나 직접 취재해보니 그들 역시 무시무시한 반란군의 이미지보다는 평범한 모습이 더 많았다"면서 "군복을 입고 있는 사진과 함께 평범한 일상 속 인간적인 모습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 분위기도 우호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13일 유엔 안보리에서 콜롬비아 전국 40개 지역에 450명의 비무장 옵서버단을 파견해 양측이 무기를 내려놓고 평화협정을 제대로 실천하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것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물론 이 협정이 효력을 발생하기 위해서는 10월 2일 치러지는 국민투표를 통과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는 상태이긴 하다. 전체 유권자의 13% 이상인 450만명이 찬성해야 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67.5%가 찬성 의견을 응답해 낙관적인 분위기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성주군수 “술집하고 다방하고 그런 것들이 사드 반대” 막말 논란

    성주군수 “술집하고 다방하고 그런 것들이 사드 반대” 막말 논란

    사드 반대 여성 주민들 비하 발언 파문 김항곤 경북 성주군수가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지역 여성을 비하 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7일 성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사회단체 회원 1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서 “군민이 완전히 안보 불감증에 걸렸다”면서 “위(북한)에서는 미쳐서 날뛰는데 이북편 드는 사람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드 배치 철회 집회를 하는 여성 주민을 겨냥해 “특히 여자들이 정신이 나갔다. 군대를 안 갔다가 와서 그런가”라며 “전부 술집 하고 다방 하고 그런 것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사회단체 회원이 “걱정이 돼서 그런 것이다”라며 김 군수의 발언을 제지했으나 김 군수는 멈추지 않고 “투쟁위가 깨지고 나면 새로운 단체가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며 “순수한 농민, 군민으로 발전위원회라든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부 군민과 여성단체는 조만간 김 군수를 찾아가 항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김 군수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가 12일 해산하기로 하자 250여명의 군민은 “투쟁위 해체 결정은 무효다”라며 성주촛불지킴단을 만들어 촛불 문화제를 계속 열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도 야당 대표도 여성이니 서로 다독이며 국가 이끌어달라”

    “대통령도 야당 대표도 여성이니 서로 다독이며 국가 이끌어달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서울 중구 청구동 자택을 방문해 송편을 먹으며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김 전 총리는 “훤하다, 더 예뻐졌다”며 추 대표를 반갑게 맞으면서 “대통령도, 야당 대표도 여성이라 두 여성 정치인이 쌍벽을 이루게 됐는데 서로 다독이며 국가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배석한 박경미 대변인이 전했다. 김 전 총리는 5선인 추 대표를 보고 헌정 사상 첫 여성 당 대표인 고 박순천 전 민주당 총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1968년 집권 공화당 내 갈등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영재학교를 세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에 감귤나무 3만 그루를 심어 제주에 희망을 준 일을 언급하며 “추 대표가 민생의 귤나무를 심는 희망적 리더십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 거실에 걸린 ‘소이부답’(笑而不答, 웃을 뿐 답하지 않음) 글귀를 가리키며 “야당이 따질 건 따지고 투쟁도 하되 도울 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간 청와대 회동 내용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中공산당, 톈진 당서기에 리훙중 임명…또 시진핑 측근

    中공산당, 톈진 당서기에 리훙중 임명…또 시진핑 측근

     중국 공산당이 톈진(天津)시 당 서기에 리훙중(李鴻忠·60)을 임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후베이(湖北) 당 서기를 맡아온 리훙중은 갑작스럽게 낙마한 황싱궈(黃興國·62) 톈진시 당 대리서기 겸 시장 후임이다.  리훙중 신임 서기는 산둥(山東)성 창러(昌樂)현 출신으로 지린(吉林)대 역사학과를 나와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선전시 당서기를 거쳐 2010년부터 후베이성 당서기로 재직해왔다.  톈진시 당서기는 2014년 12월 쑨춘란(孫春蘭) 당서기가 공산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으로 옮긴 이래 황싱궈 대리서기 체제가 유지돼왔다.  톈진시 당 서기는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충칭(重慶) 당서기와 함께 25명인 공산당 정치국원으로 가는 보증수표라는 점에서 리훙중 신임 서기가 내년 치러질 중국 공산당 제19차 당 대회에서 정치국원으로의 승진이 유력해졌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1993∼1997년 톈진시 당 서기를 역임한 가오더잔(高德占)을 제외하면 1984년 니즈푸(倪志福) 이래 톈진 당 서기는 모두 정치국원으로 승진했다.  황싱궈는 이날 자로 톈진시 당 대리서기와 시장직에서 공식 해임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황싱궈는 지난 10일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깜짝 공개함으로써 부패 혐의가 공론화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황싱궈는 2002년 시 주석이 저장(浙江)성 당서기로 있을 때 함께 근무한 적 있으며 올해 초 ‘시진핑 총서기 핵심을 확고하게 유지 호위하자’는 주제의 내부 강연으로 시진핑 띄우기를 주도해 시 주석 측근 파벌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의 일원으로 인식됐으나 갑작스럽게 낙마하지 여러 가지 소문이 돌았다.  중국 안팎에서는 반(反) 시진핑 세력이 황싱궈를 겨냥해 비리조사를 벌여 부정축재 혐의를 확인해 당국에 제공했고,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끝에 공산당이 긴급 정치국 회의를 거쳐 황싱궈 제거를 결정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는 결국 ‘1인 체제’로 나아가는 시 주석에게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그동안 시 주석의 반부패 척결작업에 큰 영향을 줄 ‘반격’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그러나 리훙중 신임 톈진 서기 역시 시 주석 세력으로 알려져, 황싱궈 낙마가 정치투쟁이라기보다는 시 주석이 측근이라고 할지라도 부정부패에 연루됐다면 용서하지 않는다는 ‘읍참마속’의 조처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CMP는 리훙중 신임 톈진시 당서기가 “올해 초 시 주석을 ‘당의 핵심’이라고 공식적으로 명명한 지방 당 서기 가운데 하나”로 시 주석의 측근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리 신임 톈진시 당서기가 2010년 후베이 성장 시절 전국인민대표(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후베이 지역 내 스서우시 관리의 여성강간 사건을 비판하는 현지 언론매체 여기자에게 답변은커녕 디지털 리코더를 빼앗은 사건이 있었으나, 리 당 서기는 그와 관련해 사과하지 않았다”고 상기시켰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대통령도 야당 대표도 여성이니 서로 다독이며 국가 이끌어달라”

    “대통령도 야당 대표도 여성이니 서로 다독이며 국가 이끌어달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서울 중구 청구동 자택을 방문해 송편을 먹으며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김 전 총리는 “훤하다, 더 예뻐졌다”며 추 대표를 반갑게 맞으면서 “대통령도, 야당 대표도 여성이라 두 여성 정치인이 쌍벽을 이루게 됐는데 서로 다독이며 국가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배석한 박경미 대변인이 전했다. 김 전 총리는 5선인 추 대표를 보고 헌정 사상 첫 여성 당 대표인 고 박순천 전 민주당 총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1968년 집권 공화당 내 갈등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영재학교를 세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에 감귤나무 3만 그루를 심어 제주에 희망을 준 일을 언급하며 “추 대표가 민생의 귤나무를 심는 희망적 리더십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 거실에 걸린 ‘소이부답’(笑而不答, 웃을 뿐 답하지 않음) 글귀를 가리키며 “야당이 따질 건 따지고 투쟁도 하되 도울 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간 청와대 회동 내용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쌀값 보장해야”… 논 갈아엎는 농심

    “쌀값 보장해야”… 논 갈아엎는 농심

    1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관계자들이 정부의 쌀값 정책에 강하게 반발하며 전주시 덕진구의 한 논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 선포식’을 가진 뒤 트랙터로 논을 갈아엎고 있다. 농민들에 따르면 벼 수매가는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폭락했다. 전주 연합뉴스
  • 김선영 “자신과 가족 지키려 투쟁한 여자인 명성황후의 삶 봤죠”

    김선영 “자신과 가족 지키려 투쟁한 여자인 명성황후의 삶 봤죠”

    출산·육아는 나를 더 풍부하게 만든 시간… 장면마다 절정의 모습 보여드릴 것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한 시간, 아기가 태어나 아기와 함께한 시간, 그 시간들이 저를 더 풍부하게 만든 것 같아요. 누군가를 전적으로 돌보면서 그동안 겪지 못했던 감정들도 느끼고요. 배우로서 새 삶을 살아갈 원동력도 얻었습니다.” 뮤지컬 배우 김선영(42)이 출산과 육아로 가진 2년여의 공백을 깨고 복귀한다.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에서 명성황후 역으로 배우로서 제2의 삶을 시작한다. 그는 “잘해야겠다는 욕심보다는 온전히 작품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했다. “큰 작품으로 오랜만에 무대에 다시 오르게 돼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래요. 요즘 연습을 하면서 배우로서 어디까지 집중할 수 있는지 제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해요. 최대한 집중해 매회 꽉 찬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어요.” ‘잃어버린 얼굴 1895’는 19세기 후반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열강의 칼날 위에 위태로운 생을 살았던 명성황후를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조선의 잔 다르크’, ‘나라를 망하게 한 요녀’라는 극명하게 엇갈리는 평을 받는 명성황후가 아닌 역사의 격동기에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던 한 여성으로서의 삶에 주목한다. 2013년 초연에 이어 지난해 재공연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명성황후는 어린 나이에 왕비가 돼 마흔다섯의 나이로 돌아가실 때까지 숱한 굴곡을 겪었어요. 그 속에서 황후가 아니라 한 여자로서 느꼈을 감정, 그 정서에 초점을 두고 연기하려 해요. 명성황후의 삶의 여정이 관객들에게 설득력 있게 가닿을 수 있도록 그의 정서를 잘 헤아려 무대 위에 펼쳐 놓으려 해요.” 복귀작은 공교롭게도 친정 작품이다. 그는 2001년 서울예술단 단원으로 입단했다. 이듬해 가을 예술단을 떠난 이후 14년 만에 친정 작품의 주연을 맡았다. “지난 5월 제의를 받고선 작품이 너무 묵직해 복귀작으로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아기를 낳은 딸이 친정을 찾아 몸을 풀 듯 저도 친정 작품, 그것도 굵직하고 강렬한 작품으로 몸을 풀고 싶다는 마음도 들더군요. 제 세포를 하나하나 다 일깨울 수 있도록 말이죠.” 2012년 같은 뮤지컬 배우 김우형(35)과 결혼했다. 가정을 꾸리기 전까진 앞만 보고 내달렸다. 1999년 ‘페임’으로 뮤지컬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에비타’, ‘미스 사이공’,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엘리자벳’, ‘영웅’ 등 수많은 작품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개성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늦은 나이지만 아이를 너무 갖고 싶어 2014년 뮤지컬 ‘위키드’ 이후 배우로서의 삶을 내려놨다. “한 작품을 시작하게 되면 좀 예민해지고 긴장 속에서 지내야 해요. 캐릭터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요소를 하나라도 더 찾아내야 하고, 공연 기간 내내 관객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모습도 보여 줘야 하거든요. 아이를 가지려면 배우가 아니라 인간 김선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감사하게도 올 3월 아들을 낳았어요. 아이를 낳고 나니 할 일이 많은데도 왠지 모르게 여유가 생겨요. 정신적인 여유랄까요. 그 여유로움 속에서 예전보다 더 치열한 에너지가 솟아나는 것 같아요. 최대한 제 속에 내재된 힘을 모두 끌어내 매 장면마다 절정의 모습을 보여 드리려 합니다.” 다음달 11~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4만~8만원. (02)523-0986.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역사 속 ‘은폐의 여성史’ 다시 보다

    역사 속 ‘은폐의 여성史’ 다시 보다

    글로벌시대에 읽는 한국여성사/정현백·김선주·권순형·정해은·신영숙·이임하 지음/사람의무늬/296쪽/1만 5000원 1980년대 말 이후의 한국 여성운동은 국제사회에서도 언급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군 위안부’ 운동이 대표적이다. 1970·80년대 활발했던 한국의 여성노동자운동은 제3세계 여성운동의 모델로, 동남아나 중남미지역 여성노동자운동에서 하나의 전범으로 간주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근대사에서 남성 중심적 역사서술을 통해 이 땅 여성들의 주체적 행위는 거의 은폐돼 있었다. ●한국사학계 여성 경제활동 주목 못 받아 성균관대·중앙대·성공회대 교수와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 등 6명이 쓴 이 책은 그 역사 속 ‘은폐의 여성’을 재조명해 눈길을 끈다. 간과됐던 여성사 속의 문제들을 새로 찾아 여성사의 새로운 위치 지우기(positioning)를 시도했다. 무엇보다 도외시됐던 여성의 경제활동과 일상생활 역사를 복원해 도드라진다. 한국사학계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은 주목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저자들은 그 이유를 “여성은 가사에 전념하는 수동적 존재로 간주된 역사적 상식에 역사학자들의 상상력이 묶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면서 그 같은 인식의 거풀을 보기 좋게 벗겨내는 반전의 사례들을 세밀하게 제시한다. 우선 경제활동을 보자. 원시·고대사회의 여성들은 생산활동에서 통념보다 훨씬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농사일 외에도 길쌈을 통해 경제활동에 기여했으며 공적으로 역역(力役)을 부담하기도 했다. 고려시대 여성들은 자신의 재산을 기초로 상업과 무역활동에 종사해 재산을 축적하기까지 했다. 조선시대 여성은 가부장적 통제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한 가정의 운영자로서 중심적인 지위를 확보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전문직 여성 처음 등장 근대 일제강점기 여성들은 가혹한 착취 아래 가족 생계를 위해 혹독하게 일해야 했다. 이 시기에 전문직 여성이나 서비스직 여성이 처음 등장한 점이 흥미롭다. 여성교육 확장으로 여교사, 간호부, 조산부, 여기자 등의 전문직은 물론 전화교환수, 점원이 서비스직업으로 부상했다. 전체 공장노동자의 30%가 여성이었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저자들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여성노동자의 비참한 현실은 식민지 자본주의 착취의 젠더화를 확인하게 한다”면서 이런 현실 속에서 여성들은 노동운동의 새로운 저항주체로 등장했다고 해석한다. ●저항 주체로 성장→여성인권 제도 개선 성취 한국전쟁에서 여성들은 생계부양자로서 후방에서 남성의 자리를 대신했으며 경제성장 주역으로 등장했다. 1960년대 공업화와 함께 ‘공순이’로 불린 여성공장노동자가 대거 등장했고 이들의 희생을 토대로 한국 자본주의 발전의 본원적 축적이 가능했다. 1980년대 이후 등장한 사무직 여성노동자가 더해져 여성은 경제활동의 주체일 뿐 아니라 노동운동을 전개하는 저항주체로 성장했고 이들의 투쟁을 토대로 민주화체제 아래 여성운동은 역동적으로 발전해 여성인권 증진을 위한 법, 제도 개선을 성취했다. 저자들이 책에서 특히 강조한 점은 주체적 행위자로서의 여성 모습이다. 정치에서 종교적 권위가 중요한 의미를 가졌던 고대에는 제정에서 여신이나 여사제의 역할을 토대로 여성의 정치적 비중이나 역할이 컸다. 특히 불교가 전통신앙과 습합되는 과정에서 여성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왕비나 귀족여성이 비구니로 출가했고 재산이 있는 여성들은 사찰을 건립하는 등 비중 있는 활동을 했다. 신라에서는 여성을 매개로 가계 계승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고려시대에는 중국식 사회제도가 정비돼 공적 영역에서 여성 배제가 심해졌지만 조선시대 들어선 여성이 가정경제를 운영하는 책임자로 각종 경제활동을 담당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기에는 전쟁에서 활약한 여성들도 나타났다. ●“진취적 여성운동, 근대 가족 탄생 가져와” 일제강점기 여성들은 각종 단체를 조직해 치열해진 반제·반식민지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이 시기 여성 교육이 확대되고 사회진출이 늘면서 민족독립이나 사회문제 해결, 그리고 여성 지위에 대해 여성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다가 해방 이후 참정권을 가진 국민국가의 구성원으로 등장했으며 해방공간에서 조직된 여성운동은 분단사회의 이념 대립 속에서 과도한 정치화의 과정을 겪어야 했다. 저자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고양된 여성의식은 한국사회에서 근대 가족 탄생을 가져왔다”면서 “그러나 1990년대 이후의 신자유주의적 지구화와 더불어 여성의 노동권이 취약해지고 여성 내부의 경제적 불평등도 심화됐다”고 평가한다. 그러면서 여성사 새로 쓰기의 작업을 이렇게 전한다. “여성의 행위성과 주체성은 역사적 맥락에 의해 규정받고 여성들은 내적으로 분할되어 있고 복수적이고 때로는 모순적이다. 이런 여성 정체성의 다중적인 복합성을 읽어내는 것도 여성사의 몫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226g 몸무게’로 태어난 조산아의 ‘기적 생존기’

    226g 몸무게’로 태어난 조산아의 ‘기적 생존기’

    조산아 중 세계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아이가 치열한 생존 투쟁을 이어가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독일 일간지 튀링어 알게마이네 등 현지언론은 임신 26주차 만에 키 22cm, 몸무게 226.8g으로 태어난 여아의 사연을 보도했다. '기적의 아기' 혹은 '작은 파이터'로 불리는 아기의 이름은 에밀리아 그라바르츠크. 아기는 9개월 전 독일 서부도시 비텐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당시 에밀리아는 산모의 태반에 문제가 생겨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하는 상태로 사산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부모와 담당의사는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출산할 것을 결심했다. 아기의 부모는 "당시 에밀리아는 뱃속에서 사산될 위기였다"면서 "제왕절개로 태어나도 생존확률이 극히 낮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렇게 힘든 결정 속에 에밀리아는 포도송이 만한 너무나 작은 아기로 태어났다. 아기의 발이 아빠의 새끼손가락보다 작았을 정도. 이후 병원 내 소아과 전문의가 모두 달라붙어 에밀리아 살리기에 나섰지만 그들은 도와 줄 뿐 사투는 온전히 어린 에밀리아의 몫이었다. 그리고 믿기 힘든 기적이 일어났다. 에밀리아가 최근 일반 아기들의 출생시 몸무게인 3.7kg을 넘었기 때문. 담당의사인 바흐만 가라비 박사는 "에밀리아보다 2배 정도 크게 태어난 아기도 살아날 확률이 희박한 편"이라면서 "힘겹게 싸워 이겨준 아기가 고마울 정도"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에밀리아가 장애의 증후도 보이지 않는 점이다. 이렇게 태어난 아기들의 경우 과잉행동장애나 학습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 에밀리아의 엄마는 "하루하루가 힘겨운 눈물의 나날이었다"면서 "아기는 고통을 지금도 이겨내고 있고 확실한 점은 살기를 원한다는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산은, 한진해운 회생 힘들다 판단한 듯… 향후 배임 문제도 발목

    “조양호 1000억 지원 시기 불투명 한진해운 정상화엔 턱없이 부족” 부산 항만근로자들 상경 투쟁 조양호·정부에 추가 지원 요청 산업은행이 법원의 긴급 자금 지원 요청을 사실상 거절하면서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채권단이 “한진해운 정상화를 위해 이번 주내로 자금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법원의 요청을 단칼에 거절한 대목은 한진해운의 회생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뜻으로 읽힌다. 향후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것도 산은의 지원 거절 사유로 알려졌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현장에서 혼란과 우려를 끼친 데 대해 경제팀 수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산업경쟁력 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범부처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춰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태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산은이 긴급 자금을 지원할 경우 밀린 하역운반비 등을 갚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한진해운은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전날 한진그룹이 지원하기로 한 1000억원을 가지고 물류대란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1000억원으로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지 판단은 관계기관별로 엇갈린다. 한진해운 법정관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수석부장 김정만)는 이날 긴급 자금 지원(DIP 파이낸싱·회상 기업에 대한 대출) 검토 요청 공문을 정부와 채권단에 발송하며 “한진그룹과 조양호 회장이 발표한 1000억원의 지원 방안은 실행 시기가 불투명할 뿐 아니라 한진해운의 정상화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금융 당국 쪽에선 “하역에 필요한 금액 규모는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1000억원의 과부족 여부를 사전에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 흘러나왔다. 한진그룹 측은 “더이상의 (지원) 여력이 없다”고 버텼다. 1000억원이 충분한지 논쟁에 법원, 금융 당국, 채권단, 한진그룹 간 ‘떠넘기기 행태’가 반영된 모습이다. 현장에서의 갈등은 첨예해지고 있다. 이날 부산항에 근무하는 항만 관련 근로자 500여명은 상경 투쟁에 나서면서 한진그룹과 한진해운을 강하게 압박했다. 조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대한항공 서소문사옥 앞에 모인 부산항 근로자들은 조 회장을 향해 “대주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외쳤다. 전날 조 회장이 사재 400억원을 털어 한진해운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얘기다. 이승규 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에게 “조 회장에게도 한계가 온 것은 알겠지만 성의 표시를 더 해야 한다”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최대한 협조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상경 투쟁단은 정부를 향해서도 “공적자금을 투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소문사옥 집회 이후 금융위원회가 있는 정부서울청사로 자리를 옮긴 이들은 “해운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 제조업을 구조조정하듯이 국가기관 물류 사업망인 한진해운을 아웃(퇴출)시켰다”고 부르짖었다. 김영득 부산항만산업협회장은 연대사에서 “한진해운이 청산되면 글로벌 물류망이 붕괴되면서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120만개 이상의 환적 화물이 부산항을 떠난다”고 강조했다. 한진해운이 갖고 있는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는 앞으로 수십조원을 투자해도 다시는 구축할 수 없기 때문에 국익 차원에서 재고해 달라는 얘기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금융노조, 23일 총파업 예고 “성과연봉제 끝까지 막겠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오는 23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성과연봉제 도입 시도가 계속될 경우 2차·3차 총파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파업 이후에도 산별중앙교섭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11월 2차 총파업, 12월 3차 총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저지, 낙하산 인사 등 관치금융 철폐,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개선 등을 목표로 2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금융노동자 10만명이 집결하는 한국 노동운동 사상 최대 규모의 총파업이 될 것”이라며 “행동하는 민심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공기업의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를 통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 금융공기업들은 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해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인 만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통해 제도 도입을 멈추겠다는 것이다. 한창규 금융노조 부위원장은 “다음달 효력정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민간 금융기관이 금융공기업과 같은 방식으로 이사회 의결을 추진한다면 민간 금융기관에도 가처분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노조의 산별교섭 상대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는 지난달 26일 5차 대표자 회의를 열고 회원사 27곳의 탈퇴를 결정했다. 지난 3월 금융공기업 7곳의 탈퇴에 이어 시중은행들도 탈퇴하면서 사용자협의회는 출범 6년 만에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사측은 단위노조와 개별협상을 추진한다는 입장인 반면 금융노조는 사측의 사용자협의회 탈퇴를 인정하지 않고 개별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금융노조, 23일 총파업 예고 “성과연봉제 끝까지 막겠다”

    금융노조, 23일 총파업 예고 “성과연봉제 끝까지 막겠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오는 23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성과연봉제 도입 시도가 계속될 경우 2차·3차 총파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파업 이후에도 산별중앙교섭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11월 2차 총파업, 12월 3차 총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저지, 낙하산 인사 등 관치금융 철폐,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개선 등을 목표로 2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금융노동자 10만명이 집결하는 한국 노동운동 사상 최대 규모의 총파업이 될 것”이라며 “행동하는 민심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공기업의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를 통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 금융공기업들은 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해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인 만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통해 제도 도입을 멈추겠다는 것이다.  한창규 금융노조 부위원장은 “다음달 효력정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민간 금융기관이 금융공기업과 같은 방식으로 이사회 의결을 추진한다면 민간 금융기관에도 가처분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노조의 산별교섭 상대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는 지난달 26일 5차 대표자 회의를 열고 회원사 27곳의 탈퇴를 결정했다. 지난 3월 금융공기업 7곳의 탈퇴에 이어 시중은행들도 탈퇴하면서 사용자협의회는 출범 6년 만에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사측은 단위노조와 개별협상을 추진한다는 입장인 반면 금융노조는 사측의 사용자협의회 탈퇴를 인정하지 않고 개별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포토] 부산시민 대책위, 한진해운 살리기 상경 투쟁

    [서울포토] 부산시민 대책위, 한진해운 살리기 상경 투쟁

    부산지역 해운.항만업계 종사자들이 주축이 된 한진해운 살리기 부산시민 대책위 관계자들이 7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사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회생을 위해 모기업인 한진그룹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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