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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기자회견하는 ‘故 백남기 농민 딸’ 백도라지 씨

    [서울포토] 기자회견하는 ‘故 백남기 농민 딸’ 백도라지 씨

    고 백남기 농민 딸 백도라지 씨가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백남기투쟁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민단체가 고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의해 쓰러진 지 500일 맞아 주최한 국가폭력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재발방지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국가폭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故 백남기 물대포 500일’ 기자회견

    [서울포토] ‘故 백남기 물대포 500일’ 기자회견

    고 백남기 농민 딸 백도라지 씨가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백남기투쟁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민단체가 고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의해 쓰러진 지 500일 맞아 주최한 국가폭력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재발방지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국가폭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박 前대통령 구속” vs “구속 땐 투쟁”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촛불집회 측과 태극기집회 측이 지난 25일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찬반 집회를 개최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1차 촛불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구속과 세월호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세월호가 인양됐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인양은 시작이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퇴진행동의 법률팀장인 권영국 변호사는 기조발언에서 “검찰이 진정으로 국정농단의 진상을 밝히고자 한다면 국정농단과 증거인멸의 몸통인 박근혜를 반드시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희생자 건우(단원고)군의 아버지 김광배씨는 “왜 인양 방식을 거듭 바꾸고 그 과정을 공개하지 않았는지 밝히고 진상을 은폐했던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들은 집회가 끝난 오후 7시 30분부터 세월호 깃발을 들고 을지로 방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공관 방면으로 행진했다. 주최 측은 시민 10만명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대한문 앞에서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대회’를 갖고 박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거듭 주장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대대적인 저항운동에 나설 것이라는 뜻도 피력했다. 집회에 나온 자유한국당 김진태·조원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천안함 피격사건 7주기 추모를 겸해 열린 이날 집회에서 국민저항본부 측은 세월호 유가족에 비해 천안함 희생자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정미홍 TNJ미디어 대표는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데 반대했다. 바닷물에 쓸려 갔을지도 모를 그 몇몇을 위해 수천억원의 혈세를 써서야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주최 측이 추산한 이날 운집 인원은 54만명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한문 앞서 친박집회…사람들이 김진태 대신 ‘조원진’ 외친 까닭은?

    대한문 앞서 친박집회…사람들이 김진태 대신 ‘조원진’ 외친 까닭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16일째이자 세번째 주말인 25일 친박·보수단체들은 집회를 이어가며 박 전 대통령 불구속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에는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천안함 피격사건 7주기를 맞아 집회를 추모행사와 겸해 진행했다. 무대배경에는 당시 순국한 장병을 기억하겠다는 문구가 적혔고 장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는 추모시도 낭독됐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진태·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조 의원은 “거짓과 선동, 음모에 의해 탄핵당했는데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서 되겠느냐”면서 “구속하면 전면적으로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부인과 함께 무대에 오른 김 의원은 “여러분이 지금 몇 달째 대한문에 오는데 얼마나 힘드냐”면서 “(대선에서) 제대로 된 대통령 뽑으면 이런 고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음 주 다시 이 자리에 왔을 때 여러분께 위로의 말을 듣지 않도록 꿋꿋하게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대 아래 참석자 가운데는 한국당 대선후보에 도전하는 김 의원을 지지한다는 손팻말을 든 사람도 있었다. 다만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집회 사회자와 조 의원은 물론 김 의원 자신도 김 의원의 이름을 연호하지 말아 달라고 연신 당부했다. 특히 사회자가 “(김 의원 이름을 외치고 싶으면) 조원진을 해라”고 말해 김 의원이 발언하는 도중 조 의원의 이름이 연호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경찰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이자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인 정광용씨와 태극기집회 사회자인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 등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요구서를 보낸 상태다. 이날 태극기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3시 30분쯤부터 대한문 앞을 출발해 을지로2가와 명동역, 남대문 등을 거쳐 대한문 앞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오후 2시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중국 사드 보복 피해 롯데살리기 캠페인’과 태극기집회를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학자 “사드보복 누구 아이디어냐” 공개 비판, “사드 출구전략 찾자” 주장

    中학자 “사드보복 누구 아이디어냐” 공개 비판, “사드 출구전략 찾자” 주장

     북·중 관계에 정통한 중국 학자가 “사드 보복은 대체 누구의 아이디어냐”며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 정책을 공개 비판해 중국 내에서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선즈화(沈志華) 중국 화둥사범대 교수는 지난 19일 다롄(大連)외국어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북한은 잠재적 적이고 한국은 친구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연의 요지는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국가시책으로 추진하면서도 주변국들의 속내가 모두 중국에 비우호적이며, 위기가 도처에 도사리는 상황에서 사드 갈등은 중국의 또 다른 실책이라는 것이다.  선 교수는 “표면적으로 북한·중국은 동맹관계이고 미국·일본은 한국의 대북 제재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십년간 투쟁의 결과와 국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미 상황은 근본적 변화를 겪었다”며 자신의 판단으론 “북한은 중국의 잠재적 적국이고 한국은 중국의 가능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선 교수는 특히 “한국이 잠재적 친구라는 것이 정확하다면 한국에 의한 한반도 통일이 중국에, 특히 동북 지방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동북 3성의 경제발전 전략상 목구멍을 막고 있는 북한이 뚫려 한반도와 통해지면 동북의 살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드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의 한반도 문제 대응이 갈수록 피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사드 이슈에서 양측이 빠져나갈 길을 찾아야 한다. 사드보복, 반한 감정은 머리에서 지우고 한국의 결정에 맡겨보자”고 제안했다. 선 교수는 이어 “나는 현재 중국의 사드 문제 대응에 매우 반감을 갖고 있다. 대체 누가 이런 아이디어(사드보복)를 냈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한중 관계의 발전은 한미일 동맹을 비틀 수 있는 수단이 된다”면서 “(중국 외교 당국자는) 머리도 없느냐. 당신들은 한국을 한미일 삼각동맹에 계속 밀어넣고 있다. 주변 이웃국이 어떻게 보겠느냐. 적이 우리에게 바라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선 교수는 북한이 중국의 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자신이 오랫동안 수집한 북중교류 문헌과 자료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북중이 친구이고 동맹이었을 때는 마오쩌둥(毛澤東)과 김일성이라는 두 지도자간 특수한 우의에 기초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외교적으로는 1970년대 미중 관계의 해빙기가 시작되자 북중 동맹의 기반이 흔들렸고 경제적으로도 무산계급 연계론과 무상 원조에 의존했던 양국 경제관계가 중국의 시장경제 체제 도입으로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정치적으로는 1992년 한중수교가 계기가 됐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미국이 대중 봉쇄에 나서자 덩샤오핑은 지속적인 개혁·개방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한국을 돌파구로 삼으려 했다. 김일성은 중국이 북한을 ‘팔아넘겼다’고 생각했고 이후로 북중 혈맹관계는 더는 존재치 않게 됐으며 이는 또한 북한이 핵개발에 나선 계기가 됐다고 선 교수는 지적했다.  한국이 중국의 ‘친구’일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중 수교후 중국과 한미간 냉전 상태가 종료되고, 역사적, 문화적 교류를 바탕으로 경제·무역의 상호 보완성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경제 외적으로 전략안보 측면에서 한국이 중국에 위협이 되느냐인데 진정으로 중국에 위협이 되는 것은 미국과 일본일 뿐 한국은 아니다”면서 “한미일 철삼각 동맹에서 약한 고리인 한국은 중국에 ‘이용 가치’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 교수는 남한내 혁명을 촉발해 정부를 전복시킨 다음 무력통일하려는 북한 구상의 허구성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직접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촛불집회 시위대를 따라 행진하면서 ‘한국에선 (북한이 바라는) 혁명은 불가능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100만명이 시위를 하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처럼 완전한 사회법치 체계로 진입한 나라에서 김일성 시대의 무력통일 구상이 가능하겠느냐. 나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선 교수는 지난해 일본에서 펴낸 저서 ‘최후의 천조(天朝) 마오쩌둥·김일성시대의 중국과 북한’에서 김일성의 무력통일 구상을 마오쩌둥이 외면한 일화 등 북중 ‘혈맹관계’의 이면을 파헤친 바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다소 충격적인 선 교수의 주장은 웨이보 등에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시야가 열렸다”, “다시 생각해볼 기회”라는 반응과 함께 “위험한 생각인 것 같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조선의 시간, 그대로 멈추다…순천 낙안읍성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조선의 시간, 그대로 멈추다…순천 낙안읍성

    영화 ‘태극기 휘날리다’, ‘다물’, ‘천군’, ‘광해’ 그리고 드라마 ‘다모’, ‘대장금’, ‘장길산’, ‘토지’, ‘불멸의 이순신’, ‘구암 허준’ 등의 촬영장소는 어딜까? 순천의 낙안읍성이다. 낙안읍성은 진짜다. 현재를 과거처럼 만든 것이 아니라 과거 그대로 현재에 멈추어 있다. 방문객들이 옛 시간을 따라 담벼락을 돌면, 또 다른 옛 시간이 그들을 맞이한다. 발걸음이 처음으로 초가지붕 아래에서 돈독하게 움직인다. 샛길로, 고샅길로, 한길로 넘어가면 누구나 시간의 경계를 온몸으로 느낀다. 살아있는 옛날이다. 낙안읍성이 관광지로 가지는 매력은 바로, 이것저것 내세우지 않고 오직 고즈넉한 예전 시간 한 가지만 얼굴로 낸다는 것이다. 시멘트 덕지덕지 바른 담 위에 찰흙으로 세련되게 단장한 요사이 다른 ‘옛날’ 관광지에 내심 시큰둥하였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단연 일품의 여행지이자 방문지다. 지금의 낙안읍성을 에워싸고 있는 성곽의 길이는 총 1410m에 이른다. 높이 역시 고르지는 않으나 옛 마을 성곽으로는 제법 높은 4m에 이르고, 넓이 역시 우마차가 넉넉히 지나갈 정도의 성곽길을 지니고 있다. 현재 총 면적이 예전 셈법으로 4만 1018평으로 현재도 여전히 100세대 조금 못 미치는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사람 살고 있는 동네다. 원래 낙안읍성은 조선 태조 6년(1397)에 왜구들의 잦은 침입을 방비하기 위해 토성으로 쌓았다. 이후 세종 9년(1426)에 석성으로 다시 개축하였고, 유명한 임경업 장군이 낙안 군수로 재직하던 시기(1626)에 다시금 석성(石城)을 중수했다는 야사도 전해진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지점이 있다. 현재의 낙안읍성이 있는 지역명은 낙안군(樂安郡)이 아니라 순천시 낙안면이라는 사실이다. 원래 지금 보성의 벌교읍, 고흥의 동강면, 대서면, 순천의 외서면 등은 1908년 일제가 일부러 낙안군(樂安郡)을 폐군시키면서 인위적으로 세 도시에 강제로 편입시킨 낙안의 마을들이다. 당시 안규홍(1879~1911) 의병장을 비롯하여 수많은 항일 의병들이 현재의 벌교 지역, 옛 낙안군을 중심으로 결성되자 일제는 무자비하게 탄압하였고 아예 이 지역을 찢어 놓았던 것이다. 낙안 지역에서 일어난 항일무장독립투쟁이 일제로서도 쉬 대응하기 힘들 정도로 극렬했던 탓이었다. 흔히들 ‘벌교에서 힘 자랑하지 마라’라는 말은 지금은 주먹질로 곡해되어 와전되었지만, 원래 옛 낙안 지역이었던 벌교에서 일제 순사에 항거하던 거친 젊음과 독립운동가들이 많았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을 보면 소설의 배경인 벌교 역시 역사적으로는 낙안지역이었기에 자연스레 등장인물에 낙안댁, 외서댁이라는 명칭이 등장한다. 그러하기에 오히려 현재의 낙안면이 속한 순천시보다는 보성에서 낙안읍성이 더 가까운 연유가 이런 사연에서 나오는 것이다. 원래 낙안읍성에는 동서남북으로 총 4개의 성문이 있었지만, 현재는 낙풍루라고 불리는 동문, 진남루라고 일컫는 서문, 쌍청루인 남문이 제 모습을 유지한 채 남아있다. 읍성 안으로 들어가면 예전의 조선 동리가 그대로 성 안에 담겨 있는데, 물레방아, 옥사, 장터, 우물, 빨래터, 대장간, 객사와 동헌, 서당, 임경업 군수 비각 등이 옛 풍경 그대로 남아 있다. 또한 성곽 너머에는 낙안벌 멀리 장광산, 백이산이 보이며 이 산들을 지난 먼 거리에 조계산도 어렴풋이 짐작된다. 조계산 너머가 바로 지리산이고 섬진강이니 남도 중에서 아랫마을이 바로 낙안읍성이다. 낙안읍성은 CNN 선정 ‘한국 최고 여행지 50선’에 당당히 이름 올릴 정도이자 한국관광공사 선정 주요 방문지 순위에도 윗길에 앉아있을 정도이니, 올 봄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은 따뜻한 봄햇내 가득한 낙안읍성으로 가보는 것도 좋다. <낙안읍성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순천이나 벌교, 고흥, 여수 지역을 방문한다면 필수 코스다. 2. 누구와 함께? -가족 단위 여행지. 3. 가는 방법은?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061)749-8831/ 순천 시내버스로 63, 68, 61, 16, 670번이 있다. 4. 감탄하는 점은? -진짜다. 일부러 만든 옛날 동네가 아니라 진짜 옛날의 시간이 남아 있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최근 코레일의 내일로 여행 코스로 여수, 순천이 이름 얻으면서 관광객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옥사, 한지체험관, 동헌, 성곽길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가성비 끝판왕 한정식, 3인 이상 ‘대원식당’(744~3582), 남도의 제대로 된 한정식 한상을 원한다면 ‘명궁관’(741-2020), 돼지고기 김치찜 ‘진일 기사식당’(754-5320), 마늘통닭 ‘풍미통닭’(744-7041), 짱뚱어탕 ‘대대선창집’(741-3157), 찹쌀떡 ‘화월당 과자점’(752-2016)/ 지역번호 (061) 8. 홈페이지 주소는? -www.suncheon.go.kr/nagan/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뿌리깊은나무박물관, 태백산맥 문학관, 순천만 정원, 선암사 10. 총평 및 당부사항 -낙안읍성은 제대로 보존된 민속마을이다. 남도 여행을 간다면 낙안읍성과 더불어 옛 낙안군 지역이던 벌교 지역도 같이 둘러보자.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고든 정의 TECH+] ‘하수 오물’로 달리는 차 나올까?

    [고든 정의 TECH+] ‘하수 오물’로 달리는 차 나올까?

    영화 '매드맥스3'(1985년)은 폐허가 된 지구가 배경입니다. 에너지가 고갈된 미래에서 인류의 생활 수준은 문명 시대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그래도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낸 이들도 있습니다. 영화의 무대인 바터 타운(Barter Town)의 지하에는 돼지 배설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이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이를 장악하기 위한 권력투쟁을 묘사하고 있는데, 에너지를 지배하는 자가 권력을 차지하는 구조는 지금도 와 닿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행히 이 영화가 개봉한 뒤 한 세대가 흘렀지만, 에너지는 여전히 충분해서 매드맥스 같은 상황은 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기후 변화 문제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요구가 배설물 메탄가스 에너지를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하수처리에서 나오는 오물을 이용해서 메탄가스를 생산하고 이를 연료로 발전하는 바이오 에너지 발전은 몇몇 국가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가 바이오 메탄가스를 친환경 차량 연료로 사용하려는 시도가 유럽에서 진행 중입니다. 스페인의 자동차 메이커인 세아트(SEAT)와 하수처리 전문 기업인 아퀼리아(Aquilia)는 하수를 이용한 메탄가스로 압축천연가스(CNG·Compressed Natural Gas)를 만들고 이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라이프 메타-모포시스(Life Metha-Morphosis) 프로젝트는 배설물, 오물, 농업 폐기물을 원료로 메탄가스를 만들고 이를 다시 압축천연가스 형태로 연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CNG는 국내에서는 버스에 주로 탑재되지만, 안전성만 확보되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해도 문제없습니다. 세아트는 프로토타입 자동차의 주행 테스트를 12만km 정도 진행한 상태입니다. 인간의 배설물이 포함된 하수를 이용해서 메탄가스를 생산하는 것은 엄브렐라(UMBRELLA)라는 시스템이 담당합니다. 엄브렐라는 혐기성 환경에서 미생물을 이용해서 유기물을 메탄가스로 분해하는 바이오리액터와 생산된 메탄가스에서 질소 등 다른 성분을 제거하고 순수한 메탄가스로 만들어 압축천연가스와 비슷한 성분으로 만드는 장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퀼리아에 따르면 하루 1만㎥의 하수를 이용해서 1,000㎥의 메탄가스를 만들 수 있으며 이는 150대의 차를 하루 100km 주행하는데 충분한 에너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바이오 메탄가스의 공급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농업 및 축산 폐기물을 이용한 메탄가스 생산 역시 동시에 개발 중입니다. 이를 담당하는 것은 메타그로(METHAGRO)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보다 훨씬 세련된 방식으로 돼지나 소의 배설물도 메탄가스 생산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죠. 다행히 인류는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모든 것이 고갈돼서가 아니라 지구의 자원을 더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해 바이오 연료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모인다면 영화보다 행복한 미래가 가능할지 모릅니다. 물론 지금 우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더 노력한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피고인’ 종영 소감, 엄현경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 느껴”

    ‘피고인’ 종영 소감, 엄현경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 느껴”

    배우 엄현경이 ‘피고인’ 종영 소감을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연출 조영광, 극본 최수진 최창환)에서 뜨거운 욕망을 감추고 있는 나연희 역을 맡은 엄현경이 종영의 아쉬움을 뒤로함 채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엄현경은 소속사 크다컴퍼니를 통해 “좋은 작품,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영광이었다. ’피고인‘을 하며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엄현경은 “그동안 ’피고인‘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고 덧붙였다. ’피고인‘에서 엄현경은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여린 외모 속 생존본능처럼 발달한 뜨거운 욕망을 감추고 있는 나연희로 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엄현경은 도도한 카리스마로 잔잔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엄현경은 극 중 나연희 끓어오르는 복수를 터트리는 폭발적인 감정연기부터 날카로운 눈빛 연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매회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지난 20일 아들을 위해 민호(엄기준 분)을 눈물로 배신하는 장면이 최고 시청률 31.5%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벌이는 투쟁 일지이자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 스토리. 21일 종영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北 “朴, 역사의 준엄한 심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21일 “박근혜의 비참한 종말은 만고죄악에 대한 민족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남조선 인민들이 대중적 투쟁으로 희세의 악녀, 극악무도한 매국노, 민족반역자에게 철추를 내리고 친미파쇼독재기반을 밑뿌리째 뒤흔들어놓은 전민항쟁의 역사적 사실을 전하기 위하여 이 상보(상세하게 풀어 쓴 보도)를 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이 불거진 지난해 10월부터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결정한 지난 10일까지의 과정을 9000여자 분량에 걸쳐 상세하게 기술했다. 통신은 “남조선인민들은 박근혜를 전민항쟁의 횃불로 단호히 심판한 그 기세, 그 열기로 역사와 민족의 오물들을 종국적으로 매장하고 민중이 주인 된 새 정치, 새 제도, 새 사회를 안아오기 위한 대중적 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서고 있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노태우 “죄송” 전두환 “협조않겠다” 故 노무현 “면목 없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앞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세 명의 전직 대통령이 조사에 임하는 태도는 각자의 성격만큼이나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기업체 등으로부터 2600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1995년 11월 1일 헌정 사상 처음 검찰에 소환된 노태우 전 대통령은 별다른 저항 없이 조사에 응했다. 그는 그날 오전 9시 45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도착한 뒤 취재진의 거듭된 요청에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라는 한마디를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다. 하지만 막상 조사가 시작되자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조사는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6시간가량 이어졌다. 식사는 ‘연희동’ 측에서 준비해온 일식 도시락으로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후 2주 뒤인 15일 재소환돼 2차 조사를 받았고, 법원은 이틑날 오전 7시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서울구치소로 떠나기 전 대검 앞에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 후배들에게 물려주길 간절히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반란수괴 혐의로 1995년 12월 2일 검찰 조사가 예정됐지만 서울 연희동 자택 앞에서 “검찰의 소환 및 어떤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골목 성명’을 발표한 뒤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향했다. 검찰은 곧바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튿날 새벽 전 전 대통령을 강제로 압송한 뒤 안양교도소에 수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후 ‘단식투쟁’에 돌입했다가 건강이 나빠져 경찰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 30일 오후 1시 20분 대검찰청에 도착해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초 검찰은 자택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대검찰청까지 360㎞나 떨어져 있어 헬기로 이동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리무진 버스를 타고 5시간 17분 걸려 조사를 받으러 왔다. 그는 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멈춰선 뒤 “면목 없는 일이죠”라는 말을 남긴 채 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담배 한 개비를 피운 뒤 조사에 임했고, 저녁은 근처 식당에서 공수해온 1만 3000원짜리 특 곰탕으로 해결했다. 검찰은 뇌물공여자로 지목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의 대질조사를 요청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거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3시간 남짓 피의자 신문조서를 검토하고 이튿날 새벽 2시 10분쯤 서명 날인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中 업은 ‘철의 여인’ …일국양제 힘빠지나

    中 업은 ‘철의 여인’ …일국양제 힘빠지나

    홍콩의 대통령 격인 행정장관을 뽑는 선거가 오는 26일 실시된다. 행정장관은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50년간 자본주의 근간을 유지하며 ‘고도의 자치’를 보장받은 홍콩 특별행정구의 수반이다.올해 선거에는 렁춘잉 현 행정장관 밑에서 2인자인 정무사장(총리 혹은 정무장관 격)을 지낸 캐리 람(60)과 재정사장(재무장관 격)을 지낸 존 창(65), 고등법원 판사를 지낸 우쿽힝(70)이 나섰다. 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람의 승리가 유력하다. 람이 당선되면 홍콩의 첫 여성 행정장관이 된다. 선거는 간선제로 치러져 홍콩 시민은 행정장관을 직접 뽑을 수 없다. 시민들을 대리한 선거위원 1200명의 과반인 601표 이상을 얻어야 행정장관이 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한다. 선거위원 가운데 민주파 325명을 제외하면 모두 친중파다. 홍콩 빈민 가정에서 태어난 람은 홍콩대 졸업 후 1980년 홍콩 행정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07년 개발국장(장관 격) 취임 첫날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홍콩섬과 주룽 반도를 연결하는 페리 부두를 철거해 ‘거친 싸움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람은 2014년 10월 행정장관 직선제 쟁취 투쟁인 우산혁명을 강경 진압해 ‘철의 여인’으로 불리게 됐다. 중국 수뇌부는 이때부터 람을 차기 행정장관 후보로 낙점했다. 홍콩 언론은 지난달 5일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선전으로 홍콩의 주요 지도층 인사를 불러 개최한 비공개회의에서 “람은 당 중앙이 미는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홍콩 최대 부호인 리카싱 CK허치슨홀딩스 대표도 존 창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창도 친중파이지만 람 후보보다 정치색이 엷어 재계 출신 선거위원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민주파 선거위원의 몰표와 무기명 비밀투표라는 특성 때문에 존 창이 역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 당선이 유력한 람에게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의 지지가 강할수록 정작 홍콩 시민들로부터 멀어져 간다는 점이다. 홍콩 시민들은 람이 당선되면 ‘일국양제’(一國兩制·1국가 2체제)가 사실상 무력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6일 홍콩 언론에 공개된 여론조사를 보면 람을 지지하는 시민은 24%에 불과하지만 존 창을 지지하는 시민은 50%에 달했다. 후보 가운데 누가 홍콩에 가장 큰 피해를 줄 것이냐는 물음에 61%가 람을 꼽았다. 람의 비서민적 행보도 문제다. 람은 올해 1월 정무사장 사퇴 후 “화장실 휴지가 떨어져 택시를 타고 옛 관저로 가서 휴지 몇 통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편의점에서 휴지를 사면 되지 왜 관저 휴지를 가져와야 하느냐”, “관저에서 살기 전에는 휴지를 한 번도 구입해 본 적이 없느냐”고 질타했다. 최근에는 지하철역에서 회전식 개찰구를 지나가지 못하고 어리둥절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카드뉴스] 지구상 어디에도 유색인종은 없다

    [카드뉴스] 지구상 어디에도 유색인종은 없다

    최근 영국 BBC의 방송사고와 국내 걸그룹의 흑인 분장 논란 등 국내외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인종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투쟁은 오랜 세월 인류 역사와 맥을 같이 했지만, 여전히 피부색에 대한 편견은 만연합니다. 오늘 21일 유엔이 정한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떤지 되돌아봤습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성주서 사드 배치 반대 대규모 시위 5000명 반대 시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평화발걸음대회가 지난 18일 오후 경북 성주골프장 인근에서 열렸다. 평화발걸음대회는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성주투쟁위원회,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주최했다. 대회에는 성주·김천 주민을 비롯해 전국에서 5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평화’, ‘사드반대’라고 적힌 파란색 풍선을 손에 들고 모였다. 성주에서 사드 반대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초전면 대장리 초전농협에서 8.7㎞ 구간, 김천시 농소면 노곡리 노곡재에서 5㎞ 구간을 도보 행진한 뒤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집결했다. 이어 범국민 평화행동 집회를 열어 “사드 배치는 적법 절차를 무시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정의당 김종대·윤소하·이정미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 부인 김혜경씨,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소성리 진밭교 삼거리를 거쳐 성주골프장 정문 입구까지 약 2.2㎞를 왕복 행진했고 “사드 가고 평화 오라”는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소성리 회관 마당에서 사드 배치 반대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이날 30여개 중대 250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대구지법 제2행정부는 지난 17일 성주투쟁위원회가 성주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신고제한통고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해 성주골프장 정문에서부터 25m까지 집회를 허용했다. 한편 원불교는 이날 오후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270.5㎞를 8일에 걸쳐 순례하는 ‘평화 마라톤 순례’를 시작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할리우드 여전사 스칼렛 요한슨, ‘공각기동대’로 첫 내한

    할리우드 여전사 스칼렛 요한슨, ‘공각기동대’로 첫 내한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들보다 좀 더 공격적이고 전술적인 액션을 선보입니다.”할리우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33)이 17일 처음 한국을 찾아 팬들과 만났다. 오는 29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개봉하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셸’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어벤저스’ 등 마블의 슈퍼히어로 시리즈에서 여전사 블랙 위도우로 활약하며 여전사 이미지를 갖고 있는 요한슨은 이번 작품에서도 미래의 특수부대를 지휘하는 메이저를 연기한다. 그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메이저는 부러지지 않을 듯한 강인함이 있는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블랙 위도우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어벤저스’에서 방어적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공격적으로 싸운다”면서 “싸우는 방식이 좀 다르기 때문에 오랜 기간 훈련을 많이 받았다.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경찰들과 함께 움직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1년 전부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며 쿵후, 무예타이를 익히고 단체 기동 및 전술 훈련 등을 강도 높게 소화했다. ‘공각기동대’는 뇌를 제외한 신체 전부, 또는 신체 일부를 기계화하는 게 가능하고 인간의 의식(고스트) 또한 디지털 네트워킹 할 수 있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SF 액션물이다. 1989년 선보인 일본 시로 마사무네 작가의 만화가 원작이다. 그런데 원작 만화보다 1995년 나온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더 유명하다. 기계와의 경계가 무너지며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고뇌하는 원작의 철학적인 메시지를 더 확장하고 당시로서는 한차원 다른 디지털 기술을 입혀 파격적인 비주얼을 보여준 이 애니메이션은 워쇼스키 자매의 ‘매트릭스’ 시리즈 등 수많은 할리우드 SF 영화에 영향을 끼쳤다. 요한슨은 이와 관련, “원작이 시적인 부분이 있고 실존적인 질문도 던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떻게 실사로 옮겨질지 상상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투쟁하는 캐릭터인 메이저의 매력도 즉각 보이지는 않았다”면서 “단순하지는 않았지만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잘 지도해줘서 캐릭터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자리를 함께한 샌더스 감독은 “애니메이션은 겹겹의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아주 복잡하고 추상적이지만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캐릭터 위주의 단순한 스토리가 필요했다”면서 “나쁜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의 모습도 찾는 일종의 탐정 스토리에 관객들이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대표적인 ‘반 트럼프 배우’인 요한슨은 정치적인 질문이 나오자 말을 아꼈다. 한국의 대통령 탄핵에 관한 질문에도 “뉴스를 통해 들어 알고 있지만 한국의 정치와 관련해서는 말씀드리지 않아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영화에서처럼 몸을 투명하게 만드는 기술(광학미체)이 있다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아마 청와대에 들어가서 모든 것을 알아낸 다음에 탄핵 관련 답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했다가 이내 “전철을 타고 완전히 익명의 상태로 다니면서 사람들을 관찰하고 싶을 것 같다. 유명해지면 그런 것은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어벤져스´보다 더 공격적인 액션 보여줄 것”

    “´어벤져스´보다 더 공격적인 액션 보여줄 것”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들보다 좀 더 공격적이고 전술적인 액션을 선보입니다.” 할리우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33)이 17일 처음 한국을 찾아 팬들과 만났다. 오는 29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개봉하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셸’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어벤저스’ 등 마블의 슈퍼히어로 시리즈에서 여전사 블랙 위도우로 활약하며 여전사 이미지를 갖고 있는 요한슨은 이번 작품에서도 미래의 특수부대를 지휘하는 메이저를 연기한다. 그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메이저는 부러지지 않을 듯한 강인함이 있는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블랙 위도우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어벤저스’에서 방어적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공격적으로 싸운다”면서 “싸우는 방식이 좀 다르기 때문에 오랜 기간 훈련을 많이 받았다.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경찰들과 함께 움직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1년 전부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며 쿵후, 무예타이를 익히고 단체 기동 및 전술 훈련 등을 강도 높게 소화했다.  ‘공각기동대’는 뇌를 제외한 신체 전부, 또는 신체 일부를 기계화하는 게 가능하고 인간의 의식(고스트) 또한 디지털 네트워킹 할 수 있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SF 액션물이다. 1989년 선보인 일본 시로 마사무네 작가의 만화가 원작이다. 그런데 원작 만화보다 1995년 나온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더 유명하다. 기계와의 경계가 무너지며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고뇌하는 원작의 철학적인 메시지를 더 확장하고 당시로서는 한차원 다른 디지털 기술을 입혀 파격적인 비주얼을 보여준 이 애니메이션은 워쇼스키 자매의 ‘매트릭스’ 시리즈 등 수많은 할리우드 SF 영화에 영향을 끼쳤다. 요한슨은 이와 관련, “원작이 시적인 부분이 있고 실존적인 질문도 던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떻게 실사로 옮겨질지 상상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투쟁하는 캐릭터인 메이저의 매력도 즉각 보이지는 않았다”면서 “단순하지는 않았지만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잘 지도해줘서 캐릭터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자리를 함께한 샌더스 감독은 “애니메이션은 겹겹의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아주 복잡하고 추상적이지만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캐릭터 위주의 단순한 스토리가 필요했다”면서 “나쁜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의 모습도 찾는 일종의 탐정 스토리에 관객들이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대표적인 ‘반 트럼프 배우’인 요한슨은 정치적인 질문이 나오자 말을 아꼈다. 한국의 대통령 탄핵에 관한 질문에도 “뉴스를 통해 들어 알고 있지만 한국의 정치와 관련해서는 말씀드리지 않아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영화에서처럼 몸을 투명하게 만드는 기술(광학미체)이 있다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아마 청와대에 들어가서 모든 것을 알아낸 다음에 탄핵 관련 답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했다가 이내 “전철을 타고 완전히 익명의 상태로 다니면서 사람들을 관찰하고 싶을 것 같다. 유명해지면 그런 것은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적폐 청산 못하면 ‘촛불혁명’ 무의미”…브라질이 주는 교훈

    “적폐 청산 못하면 ‘촛불혁명’ 무의미”…브라질이 주는 교훈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에 해외 주요 언론들은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탄핵으로 시작된 ‘개혁의 바람’이 박근혜 및 측근 몇몇에 대한 개인적 징벌로 멈춘다면 한국 사회의 누적된 폐단을 타파하는 것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따끔한 경고도 잇따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탄핵 결정에 대해 “옳은 일이었다”며 “박근혜의 무능과 권위주의가 탄핵의 원인”고 촌평했다. 가디언은 이어 소수 엘리트들이 서로를 비호하는 동안 성장둔화, 불평등 증대, 비정규직 확대, 경쟁심화 등의 문제에 직면해야 했던 일반국민들의 분노가 탄핵의 또 다른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이러한 부조리 해소를 위해선 이번 탄핵사태를 대통령 및 측근들만의 문제가 아닌 비대화된 한국 기득권 전반의 문제로 파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가디언은 “대통령의 과대한 권한을 억제하는 것은 첫 단계에 속한다”면서 “그러나 독재자 박정희 아래에서 국가 경제 발전을 원조했던 한국의 재벌들 또한 지나친 권력을 축적해 지금은 국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들 또한 재편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탄핵 선고 이후 불기소특권을 상실한 박근혜는 직권남용, 뇌물수여, 직무상 부당취득 등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박근혜와 최순실에만 책임을 묻는다면 이번 스캔들의 원인인 부정부패와 불공평한 사회제도를 근절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보다는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하지 못한다’는 원칙을 공고히 하는 쪽이 도움이 될 것”라며 “(이를 위해)이미 최순실과 그 측근들, 삼성 부회장 등이 탄핵 관련 혐의로 구속된 상태”고 전했다.탄핵의 근본적 원인을 뿌리 뽑지 않으면 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말 뿐이라는 외신들의 주장은, 지난해부터 두 차례에 걸쳐 탄핵정국을 겪고 있는 브라질의 모습에서도 그 타당성이 확인된다. 2010년에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은 2014년 재선을 앞두고 분식회계를 통해 정부 재정적자를 은폐한 혐의가 드러나 2015년 12월 연방회계법원의 연방 재정회계법 위반 유죄 판결을 받았다. 더불어 브라질 석유공사 비리 사건에도 간접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이전 대통령 룰라 다 시우바가 석유공사에 대한 불법 취득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하자 관련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시우바를 연방정부 장관직에 임명한 사실까지 밝혀져 결국 지난해 2016년 8월 탄핵됐다. 하지만 호세프 탄핵은 당파 간 싸움의 결과물일 뿐 브라질 사회의 고질적 부패문제 청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적인 예로 호세프 탄핵 당시 탄핵안 소추를 주도했던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 본인도 석유공사 비리에 연루됐으며, 이외에도 브라질 의원 대부분이 부패 혐의로 입건·조사받고 있는 상태다. 또한 호세프 탄핵 당시 부통령으로 권한대행 역할을 수행한 뒤 이후 대선에서 승리한 현 브라질 대통령 미셰우 테메르 또한 석유공사 비리에 얽혀있는 것은 물론, 테메르가 임명한 각료들 및 소속정당 당원들 대부분도 부패 스캔들과 직권남용 의혹 등으로 잇달아 사퇴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테메르 정부는 하원이 지난해 6월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법을 축소하려는 시도로 물의를 빚고 있다. 연방검찰 주도로 마련된 반부패법 시안은 공공재산 사용 엄격제한, 편법 축재에 대한 조사 및 처벌 대폭 강화, 뇌물 신속 몰수, 불법 선거자금 조성 정당에 대한 강력 처벌 및 등록 취소 등의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특위를 구성한 30명 위원들 중 절반 이상이 불법선거자금 사용, 직권남용, 공금횡령, 등 각종 부패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올라 있어 반부패법 제정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에서 선거 비자금 조성은 처벌하지 말자는 주장이 나오자 테메르 대통령도 찬성의사를 밝힌 것.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브라질에선 테메르 대통령 탄핵, 반부패법 축소 반대, 정부 각료들에 대한 부패수사 지지에 더불어 공공 서비스 개선, 복지·교육 투자 확대, 연금·노동 개혁 철회 등 다양한 요구를 외치는 범국민적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비록 경제 실적 측면에서는 테메르 정부가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이룩했지만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정치행태는 개선돼야 한다며 시민들은 거리 투쟁을 계속할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우리 국민들 또한 이른바 ‘촛불 혁명’의 장기적 실효를 위해 부패 척결과 사회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매체는 “이제 한국 국민들은 촛불혁명의 연료가 됐던 열의를 더욱 폭넓은 의미의 개혁에 쏟아 부어 한국의 정치·경제 무대를 보다 공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중국의 사드 보복에 숨겨진 의도는/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국의 사드 보복에 숨겨진 의도는/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이 사드 배치에 보복하며 내세우는 이유는 미국이 사드를 통해 중국의 핵·미사일 등 군사 동향을 낱낱이 들여다본다는 것이다.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의 회고록 ‘핵 벼랑을 걷다’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내가 예전에 정찰 시스템 분야에서 일했기 때문에 몽골 접경 고비사막의 미사일 발사시험장을 방문한 일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 수년간 위성사진을 통해 그곳 개발 상황을 면밀히 연구해 온 만큼 현지를 찾았을 때 낯설지 않았다. 실험용 ICBM 발사대로 안내받아 올라가서는 함께 온 미국인들에게 자신 있게 중국의 ICBM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귀국해 국방부 내 방에 갔을 때 책상 위에는 그 발사대의 위성사진이 놓여 있었다. ICBM 앞에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과 좀 떨어져 한 사람이 서 있었다. 사진 판독요원이 그에게 동그라미를 치고는 ‘페리 박사’라고 이름을 달아 놓지 않았겠는가.” 페리 전 장관이 현지를 방문한 때는 1980년 10월이다. 이미 37년 전에도 중국 군사 동향은 미국의 손바닥 안에 있었다는 얘기다. 21세기의 정찰위성은 그 당시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최소한 수백배 이상 좋은 해상도의 위성사진을 리얼타임으로 보내온다는 사실을 굳이 거론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 그렇다면 사드 보복에 숨겨진 의도는 무엇일까. 중국은 현재 안팎곱사등이 형국이다. 대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북한에 휴대전화를 수출한 중싱(中興)통신에 1조원이 넘는 벌금 폭탄을 때리고 남중국해와 ‘환율조작국’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등 예측불허의 공세가 밀려오고, 대내적으로는 경기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린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이끄는 경제 분야는 올해 성장률을 6.5%로 잡아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속내는 매우 불편하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경제정책 ‘시코노믹스’의 기조인 공급측 개혁의 여파로 2년 새 철강·석탄 노동자만 100만명이 길거리로 나앉았다.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도 경기 위축이 걱정돼 버블을 방관해야 하는 데다 위안화 가치 하락 우려로 심화되는 자본 유출, 폭발 직전의 그림자 금융과 지방정부 부채 문제 등 곳곳이 지뢰밭이다. 이 와중에 시 주석은 임기 연장을 노려 심복들을 권부에 포진시키기 위해 ‘권력투쟁’을 벌인다는 후문이다. 난국을 돌파하려면 ‘민족주의’로 눈을 돌리게 하는 게 상수(上手)다. 이를 위한 두 축은 반부패 운동과 무력 시위다. 안으로는 반부패 운동으로, 밖으로는 근육 자랑을 통해 ‘중국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며 중국인을 단결시키고 사회 불만을 해소하는 게 시 정권의 목표다. 에런 프리드버그 프린스턴대 교수는 ‘패권경쟁’에서 이렇게 갈파했다. “독재 정부는 정통성이 결여된 사실을 우려한 나머지 국민의 불만을 피해 가기 위해 실제 또는 가상의 적을 자주 상기시킨다. 서구 논평가들은 중국 경제가 침체할 경우 일본과 대만 또는 미국의 제조업 위기를 거론하면서 원인을 그들 탓으로 돌리는 것을 우려한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중화민족주의를 조장하는 관제 데모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khkim@seoul.co.kr
  • [서울광장] 스스로 분열되는 집은 무너진다/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스스로 분열되는 집은 무너진다/최광숙 논설위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둘러싼 국론 분열을 보면서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떠올렸다. 링컨은 공화·민주 같은 정파에 상관없이 미국 대통령들이 자신들의 멘토로 삼는 인물이다. 미국은 여러 주(州)가 연합해 만든 나라다. 하지만 링컨 시절 미국은 노예제를 놓고 남부와 북부 지방 주들이 극도의 갈등을 겪었다. 결국 남부는 연방에서 탈퇴해 독자적으로 남부 연합 대통령까지 뒀다. 링컨은 1858년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유세 연설에서 “스스로 분열되는 집은 무너진다”고 말했다. 미국의 반은 노예주로, 반은 자유주로 분열돼서는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링컨은 선거에서 패했지만 이 연설로 무명 정치인에서 일약 스타가 됐고, 2년 후 백악관에 입성했다. 우리는 흔히 링컨 대통령을 남북전쟁에서 승리해 노예를 해방시킨 대통령으로 알고 있지만 링컨의 최고 목표는 연방을 지키는 것이었다. 링컨도 노예폐지론자였지만, 대통령에 당선된 뒤 즉각 노예 해방을 선언하지 않았다. 성급하게 노예 해방을 선언할 경우 노예제를 고집하는 남부의 연방 탈퇴가 고착화돼 결국 연방이 영원히 붕괴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링컨은 우선 연방 체계를 지키고 노예제 확산을 막는다면 노예제는 자연히 사라질 것이라고 믿었다. 링컨은 결국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는 북부군을 이끌어 승리함으로써 노예 해방과 함께 남북 분단의 위기를 막았다. 남북전쟁 당시 링컨이 맞닥뜨린 미국의 분열상은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 탄핵으로 국론이 양분된 우리의 상황과 비슷하다. 헌재의 탄핵 결정으로 수그러들 줄 알았던 ‘촛불’과 ‘태극기’ 세력의 반목은 태극기 세력의 불복 투쟁 선언으로 도를 더하고 있다. 태극기의 중심인 박 전 대통령은 ‘진실’ 운운하며 불복 선언을 해 태극기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이가 나라 걱정보다 자신의 명예회복과 정치적 부활을 위해 ‘자택 정치’로 분열의 페달을 밟고 있다. 게다가 태극기 세력과 박 전 대통령에 기대어 정치적 생명을 이어 가려는 친박 인사들까지 가세해 이번 대선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좀비 정치’로 정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태극기 세력의 탄핵 불복은 역설적으로 촛불 세력의 입지를 넓혀 주고 진영 대결을 강화시키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상 민주당 경선에서 이변이 없다면 촛불 세력의 대표 격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국민은 누구보다 그가 반목과 갈등의 나라를 하나로 묶을 리더십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 하지만 그 역시 “진정한 통합은 적폐를 덮고 가는 봉합이 아니다”며 통합보다 적폐 청산에 방점을 찍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에서 드러난 대한민국의 폐습은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다. 그렇지만 그의 입에서 나오는 ‘적폐 청산’이란 날 선 선거 모토는 촛불과 태극기 세력을 한 치 양보 없이 극한의 대결로 몰아가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결국 태극기와 촛불 모두 상대에 대한 반목을 자신의 정치 세력을 모으고 확산하는 정치적 자양분으로 삼는 구태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한다면 새로운 정치는 요원하다. 서로 상대방을 비방하며 정치적 명맥을 유지하는 ‘적대적 공생 관계’야말로 제일 먼저 청산돼야 할 적폐 중 적폐다. 반대파의 의견을 한 치도 허용하지 않고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극한 대결의 정치가 계속된다면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설은 어렵다. 링컨은 남북전쟁에서 북부군이 승리하자 남부군에 책임을 묻자는 강경파의 주장을 일축했다. 4년여간의 전쟁을 초래한 남부군을 응징하는 대신 그들을 다시 연방에 복귀시켜 갈라진 미국을 하나로 만들어 번영의 기틀을 다졌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분열을 링컨의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극복하지 못하면 이번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우리는 5년 후 또 다른 거대한 국가 분열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bori@seoul.co.kr
  • 文 향해 파상공세… 安 “리더십 부족” 李 “주변엔 기득권자뿐”

    文 향해 파상공세… 安 “리더십 부족” 李 “주변엔 기득권자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탈당했는데 직접 만류하거나 설득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안타깝다고만 했다. 정치에 입문하시고 나서 손학규·박지원·안철수 전 대표 모두 당을 떠났다. 모든 책임이 문 후보께만 있지는 않지만, 당의 실제적 리더로 통합적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발휘하지 못했다.”(안희정 충남지사→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변에 인정하기 어려운 기득권자가 모인다. 주차장에서 청원경찰을 동사시켰다는 논란이 된 진익철 전 서초구청장, 부산영화제 ‘다이빙벨’ 영화 (상영금지) 압력을 행사한 정경진 전 부산시 부시장, (전윤철 공동선대위원장의) ‘악덕 노조’(발언)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분들 그만 받으시고 청산하시면 안 되겠나.”(이재명 성남시장→문 전 대표)14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지상파 3사와 YTN, OBS 등 5개사 주최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대세론’의 주인공인 문 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안 지사는 “문 후보의 리더십에 대해서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저 또한 가진 의문에 대해 질문한다”며 포용력에 의문을 표시했다. 안 지사는 “당내에서도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대한민국 지도자가 되면 분열과 갈등을 어떻게 통합하겠나”라고 물었다. 문 전 대표는 “(김 전 대표 탈당 때) 중간에서 많은 분이 만류하는 노력을 했다. 김 전 대표의 방식이 정당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우리 당 방식과 많이 다른 것 같고,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안철수 전 대표 등의 탈당은) 당내 권력투쟁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당 혁신에 반대하는 분들이 당을 떠난 것”이라며 “우리 당은 혁신해 냈고, 정권교체의 주체가 되는 정당으로 성장하지 않았나”라고 응수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 측의 ‘세 불리기’와 맞물려 논란이 된 캠프 인사들을 일일이 지목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안 맞다”라면서 “사람에게 부패 기득권자나 친재벌 딱지 붙이는 것은 우리가 늘 들어 왔던 종북 좌파 딱지와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 중도나 합리적 우파, 보수까지는 확장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표 측은 토론회가 끝난 뒤 “장경진 부산시 부시장은 경제 담당으로 영화제와 무관하고, 진익철 전 구청장은 청원경찰의 죽음과 무관하며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은 기소됐다”고 해명했다. 문 전 대표도 방어에 치중했던 앞선 두 차례의 토론과 달리 안 지사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정당정치 소신과 이 시장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 공약을 따져 물었다. 먼저 “안 후보는 정당정치를 강조하지만, 대연정은 민주당 당론이 아니다. 그런 독단적인 주장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잘라 말한 뒤 “대통령으로서 내각권을 의회와 논의한다는 것이어서 당선자로서 당에 제안할 수 있다. 국민 70% 이상이 연정에 대해 동의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문 전 대표는 “안 후보 공약을 보면 국공립대학 등록금 무상을 말했다. 당의 총선 공약은 국공립·사립 구분 없이 반값등록금인데 정책을 당에 맡기겠다는 주장과 모순 아니냐”고 거듭 물었다. 안 지사는 “후보, 대통령이 되면 당과 협의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문 전 대표는 이 시장에게도 “일정 연령대에 속한 2800만명에게 1인당 연간 100만원을 주겠다고 했는데 28조원이 소요된다. 어린이까지 포함해서 1인당 연간 30만원씩 토지 배당을 주면 15조원이 더 들어 총 43조원이 든다”며 “국방 예산보다 더 많은 돈으로, 19%가 좀 안 되는 조세부담률을 22% 수준으로 올려야 감당할 수 있는 재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시장은 “아동수당과 기초연금을 올리겠다는 문 후보의 공약 (소요재원을) 계산해 보니까 10조원쯤 든다”며 재원 마련의 현실성과 관련, 역공을 폈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제 주도권 질문 시간이니 (먼저) 대답하셔야 한다”며 받아넘겼다. 그러자 이 시장은 “기본소득은 장애인, 29세 이하 청년, 아동, 학생들, 그다음에 노인, 장애인, 농어민들이 대상이기 때문에 취약계층들로 아동수당 형태로 할 것이냐, 기초연금을 올리는 형태로 할 거냐, 별 차이가 없다”면서 “국가 예산이 올해 400조원인데 대통령 재량 예산이 142조원으로 이걸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토목 예산에 쓸 것이냐, 아니면 자원외교 이런 데 쓸 것이냐 선택할 수 있는 건데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답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런 재원 대책 중 하나로 역시 법인세 인상을 강조하시면서 현행 최고세율이 22%인데 한꺼번에 8% 올려서 30%로 높이겠다고 했다.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고 거듭 따졌다. 이 시장은 “기본소득은 기존 예산을 조정하는 것이어서 (법인세) 증세와 관련 없다. 법인세도 5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는 440개 기업만 해당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탄핵 이후 분열된 국론을 묶고, 시대적 과제이기도 한 ‘청산’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놓고도 차별성을 드러냈다. 문 전 대표는 이 시장을 향해 “‘사이다 발언’으로 유명하지만, 반대로 안정감이 없고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킨다는 비판도 나오는 게 사실”이라며 “집권하면 국민 통합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선공을 폈다. 이 시장은 “부패와 기득권 세력을 청산하고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사회가 돼야 나라가 통합된다. 통합은 봉합이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대연정’을 주장해 온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에게 “국가 대개혁과 적폐 청산 수단은 대연정이 아닌 소연정이라고 주장하는데, 정작 국민의당은 문 전 대표와 손을 잡지 않겠다고 한다. 적폐 청산의 복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문 전 대표는 “국민 동의를 받으며 함께 나간다면 다른 야당도 반대하지 못할 것이다. 야당끼리만 힘을 모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안 지사는 “국민 다수도 연정은 필요하다고 말한다. 타협의 정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김대중 대통령도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와 ‘DJP 연합’을 결성해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jh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무성측 권력투쟁에 매몰” “유승민측의 패권정치”

    바른정당 의원들이 당권을 두고 극한 대립으로 치달았다. ‘김무성 비상대책위원장’ 카드가 발단이 되었지만, 그동안 누적돼 온 당 ‘대주주’인 김무성 고문과 유승민 의원 측 의원들 간 불신과 주도권 다툼이 결국 폭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 포기 이후 김 고문 측 의원들은 대선 재등판을 비롯해 ‘김무성 역할론’을 꾸준히 제기했다. 당의 위상을 살리고 보수의 승산을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이유에서다. 저변에는 유 의원에 대한 불신이 깔렸다. 이번에는 김 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고문은 “백의종군하겠다”며 고사했다. 반면 유 의원 측에서는 “김 고문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자”며 비대위원장 대신 조기 선거대책위 체제로 전환해 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만류했다. 한편으로는 유 의원의 대선 행보에 호의적이지 않은 김 고문 측이 당을 장악하는 게 달가울 리 없는 속내도 있다. 김 고문과 유 의원은 지난 13일 저녁식사를 함께했지만 이어진 심야 의원총회에서 둘의 측근 의원들은 고성을 주고받으며 격하게 충돌했다. “나가, XX”, “이 XX”라는 욕설은 물론 “그동안 반 전 총장만 바라보다 허송세월 보내지 않았냐”(유 의원 측), “그렇게 낮은 지지율로 뭘 하겠다는 거냐”(김 고문 측)는 등 모욕적인 말들도 서슴지 않았다. 김 고문 측은 외부 영입 후보를 위해 경선 일정을 조정하자고도 했다. 세 시간 넘게 다툼이 이어졌지만 끝내 결론을 짓지 못했다. 14일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김 고문, 유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등과 접촉해 다시 의견을 모으겠다며 애써 수습했다. 김 고문은 이날 “백의종군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지금은 당이 단합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쪽 모두에선 “갈 데까지 갔다”는 한탄이 나온다. 유 의원 측 의원은 “당을 위해서라면 빨리 후보를 확정해 총력 지원하는 게 최선인데, 김 고문 측에선 결국 대선 패배를 기정사실화해 놓고 향후 주도권을 위한 권력투쟁에만 매몰돼 있다”고 했다. 반면 김 고문 측 의원은 “유 의원 측에서 김 고문을 막기 위해 패권정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정병국 전 대표는 “전략적 차원에서 생각의 차이가 조금 있는 것”이라면서 “큰 틀에서 통합을 해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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