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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황교안 삭발 충정 이해하지만…안 했으면 한다”

    박지원 “황교안 삭발 충정 이해하지만…안 했으면 한다”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 투쟁 계획과 관련해 “제1야당 대표의 삭발 충정은 이해하지만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의 청와대 앞 삭발에 대한 기자 문의가 많다”며 “21세기 국민들은 구태정치보다는 새로운 정치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인 국회에서 조국 사태, 민생 경제, 청년 실업, 외교, 대북 문제 등을 추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제1야당의 모습을 원한다”며 “특히 한국당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칭찬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나타나기에 조용히 검찰수사를 기다리고 패스트 트랙 수사에도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첨언한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삭발식을 한다. 한국당은 공지문을 통해 “황 대표가 오늘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 투쟁을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삭발식을 마친 뒤 자정까지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박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조 장관 본인은 관계가 없는 것 같다”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좀 불안한 미래가 닥쳐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리스크를 안고 가고 있다”며 “만약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문제가 된다고 하면 도덕성 문제가 크게 대두될 것 같은, 솔직하게 말하면 좀 불안한 미래가 닥쳐오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회사 직원이 (조 장관) 부인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때 우연히 집에서 세 차례 조우해서, 누구든지 그것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우리 부인을 좀 도와달라’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데 아무튼 그것 자체를 검찰에서는 증거 인멸 기도로 보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한 것 이외에는 아직 (혐의점이)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조 장관으로서는 좀 할 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만약 검찰이 잘못 수사를 하고 은폐를 하고 축소를 한다고 하면 특검도, 국정조사도, 장관 해임건의안도 낼 수 있지만 지금은 검찰을 지켜보자 하는 것이 저의 일관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조국 파면’ 촉구하며 삭발식…오후 5시 청와대 앞

    황교안, ‘조국 파면’ 촉구하며 삭발식…오후 5시 청와대 앞

    최고위원회의에 점퍼 차림 참석해 비공개 발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취소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감행한다. 한국당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는 16일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 투쟁’을 한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삭발식을 하겠다는 뜻을 최고위원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평소 정장을 입었던 것과 달리 점퍼를 입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이른바 ‘전투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조국 장관 파면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것이 한국당의 설명이다. 황교안 대표의 삭발식은 무소속 이언주 의원, 박인숙 한국당 의원에 이어 정치인으로서 세번째가 된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게이트의 장기화로 국정 붕괴에 대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책임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권이 오로지 조국 지키기에만 매달리면서 정상적 국정이 붕괴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연휴 기간에도 계속 나오는 조국과 이 정권 사람들의 비리를 보며 범국민적 분노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 당장이라도 국민의 뜻대로 조국을 파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유시민, 세 치 혀로 국민 선동 그만하라”

    나경원 “유시민, 세 치 혀로 국민 선동 그만하라”

    ‘피의사실 공표 금지’ 추진에 “수사 방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세 치 혀로 국민을 그만 선동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유시민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와 검찰 수사에 대해 “가족인질극”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여권 관계자들은 국민을 선동과 기만의 대상으로, 바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4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조국 장관에게는 문제가 생길 수가 없어, 주저앉히는 방법은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다. 가족 인질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동양대 건 전체가 조국 장관을 압박해서 스스로 사퇴하게 만들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제한하기 위해 법무부 훈령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기소가 불가피해지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내 가족이 수사받고 있으니 피의사실 공표를 막겠다는 법무부 장관. 이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법무부인가, 조국 일가를 위한 법무부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공보지침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감찰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결국 감찰 지시를 빌미로 (조국 장관) 본인이 직접 수사에 개입하는 것이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동안 본인의 수사에 대해서는 보고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공보 지침을 변경하고 그것을 통해 감찰하고, 수사 내용을 다 알고 수사에 개입하겠다, 차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생 먼저가 국민의 절대명령”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이제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로 사용하는가. 가장 저열한 물타기”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본인들이 민생 다 망쳐놓고 지금 와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로 삼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도 했다. 정기국회에 대해서는 “조국 국감부터 해서 조국 문제를 바로잡는 데에 온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면서 “조국 문제를 바로잡는 것은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무당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자유한국당이 더욱 개혁과 혁신의 모습을 보이면 (무당층의) 지지를 모두 흡수할 것이라 생각해 매우 고무적으로 본다”면서 “정기국회 투쟁을 통해 무당층을 한국당이 흡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조국 OUT’ 단식투쟁하는 이학재 의원

    [포토] ‘조국 OUT’ 단식투쟁하는 이학재 의원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어제 입장문을 통해 “성난 민심을 받들어 오늘부터 조국 퇴진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만난 이 의원은 “날씨가 좋아서 노숙 할만 하다”며, “조국은 안된다는 추석 민심을 외면 할 수 없어서 단식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9.9.16 연합뉴스
  • 하태경 “유시민, 똑똑한 분 이상해져…조국 가족 인질범은 조국”

    하태경 “유시민, 똑똑한 분 이상해져…조국 가족 인질범은 조국”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을 ‘가족 인질극’이라고 평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조국 가족의 인질범은 바로 조국 자신”이라고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유시민 작가, 똑똑한 분이 이상해졌다”면서 “조국 가족이 인질로 잡혔단다. 그런데 인질범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정작 막장 가족 인질극의 주범은 검찰이나 언론이 아니고 조국 그 자신”이라면서 “조국은 청문회에서 모른다, 아니다, 안 했다며 모든 책임을 가족들에게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은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가족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라면서 “자신이 살기 위해 부인을, 동생을, 조카를 죄인 만든 것이다. 그것이 우리 국민이 조국에게 더 크게 분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하지만 대통령도, 유시민 작가도 이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 조국 앞에만 서면 비정상이 된다”면서 “조국 주연의 막장 가족 인질극에 조연으로라도 참여하고 싶은가보다. 지긋지긋한 막장 인질극을 끝내고 싶다면 ‘조국 파면 투쟁’에 유시민 작가도 동참하길 바란다”고 썼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4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조국 장관에게는 문제가 생길 수가 없어, 주저앉히는 방법은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다. 가족 인질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동양대 건 전체가 조국 장관을 압박해서 스스로 사퇴하게 만들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딸 논란에 힘 실린 정시…“사회 상위층일수록 더 선호”

    조국 딸 논란에 힘 실린 정시…“사회 상위층일수록 더 선호”

    ‘학종=금수저 전형’ 비판 담론과 달라 서울대 보낸 서울 고교 톱10 중 9곳 강남 “입시제도 변화는 계층 간 투쟁의 결과” “50% 이상으로” “단순 확대는 도움 안 돼”조국 법무부장관 딸의 입시 논란 이후 교육계에서는 정시 확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정시 확대는 과거 줄세우기식 입시제도로 퇴행하는 것”이라는 우려 또한 크다. 이런 가운데 사회 상위층일수록 학생부종합전형(학종)보다 수능 중심의 정시를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15일 ‘한국사회학’ 최신호에는 ‘배제의 법칙으로서의 입시제도: 사회적 계층 수준에 따른 입시제도 인식 분석’이라는 보고서가 실렸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교원대 석사과정의 문정주·최율씨는 성별, 연령, 학령 등을 고려해 표본추출한 2010명을 분석한 결과 주관적 계층의식이 상층일수록 학종보다는 정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자들은 “사회적 상층일수록 정시전형을 선호한다는 분석결과는 학종이 ‘금수저 전형’이라는 현재의 비판 담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사교육 인프라가 좋은 강남과 수도권 지역의 학생들에게 수시보다 정시가 유리하다는 사실은 통계로 확인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8학년도 기준 과학고·외고 등 특수목적고를 제외한 일반고와 자사고 중 정시로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서울 지역 고교 상위 10개교 중 9개교가 강남·서초구에 위치해 있다. 보고서는 입시제도의 변화가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요구 외에도 입시제도를 자신의 계층에 유리하게 변화시키려는 계층 간 투쟁의 결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저자들은 “상위층일수록 입시제도에 대한 이해수준이 높았다”면서 “인식과 이해 수준의 차이는 입시제도 담론 형성에서 계층 간 영향력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결론은 추가 연구를 통해 정교하게 검증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조 장관의 딸이 수시 전형에서 각종 혜택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묻지마 정시 확대’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특히 여론 악화를 수습해야 하는 여권에서 정시 확대 주장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올해 서울대 수시 합격생들의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139시간”이라면서 “학종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되기 전까지는 정시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단순한 정시 확대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대입제도 개편의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정기국회 내일 시작… ‘조국 대전 2라운드’로 험로 예고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 큰 일정 잡았지만 법안 처리 위한 본회의 세부사항 안 잡혀 한국당 조국해임 건의·국조·특검 등 별러 민주당 “민생법안부터 처리” 야당 압박 국회가 1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20대 임기의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을 시작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후에도 여야 갈등이 해소되기는커녕 격화되고 있어 정기국회 진행이 순탄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 써야” 여야는 17~19일 3일간 교섭단체 대표연설, 23~26일 대정부질문,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국정감사를 각각 하기로 큰 일정은 잡아 놨다. 하지만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 등 세부 사항은 미뤄 놓은 상태다. 무엇보다 조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데뷔하게 되면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집중 공세가 예고된다. 추석 연휴에도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장외 투쟁에 나섰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기국회 보이콧 없이 참여하는 대신 조 장관 해임건의안과 국회 국정조사 및 특검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야 한다”며 “국회에서 조국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를 관철하겠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를 더 잘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국회는 야당 국회”라며 “무당층을 흡수하도록 정기국회에서 정책으로 국민의 마음을 모아 오겠다”고 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反)조국연대 첫 시작은 조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이지만 의결은 쉽지 않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되려면 재적 297명 중 과반인 149명이 필요하다. 한국당(110석)과 바른미래당(28석)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정의당, 민주평화당,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등 다른 야당 의원들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이들이 조 장관 해임에 반대하고 있어 반조국연대 활동은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조정식 “한국당 민생경제 외면 안타까워” 더불어민주당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민생법안부터 처리해야 한다며 한국당을 압박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이 민생경제는 외면하면서 정치파업과 장외투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민생경제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특히 조 장관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과 관련된 대책 입법을 준비해 조 장관 임명으로 상처받은 젊은층 등에게 다시 지지를 받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 정책위의장은 “사회 전반에 걸쳐 공정·정의·평등 가치가 실현되도록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특히 교육·채용의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당 “정쟁 멈추고 민생 명령”…한국당 “曺임명 강행 불만 폭발”

    정치권 ‘추석 민심’ 아전인수격 해석 황교안 1인 시위… 손학규는 촛불집회 여야 정치권은 15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추석 민심’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대다수가 여야 정쟁에 피로감을 보였다며 일하는 국회를 통해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정쟁을 멈추고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 성숙하게 자신의 할 일을 하라고 국민은 말했다”고 밝혔다. 같은 당 전재수 의원 역시 “한 달째 ‘조국’ 가지고 난리인데 이제 그만하고 국회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해 달라는 주문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 김정재 의원은 “‘조국 임명’은 문재인 정부의 오만의 극치라는 게 현재 민심”이라고 전했다. 같은 당 이은재 의원도 “체감상 강남 주민들의 80%는 조국 임명에 반대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한국당 이학재 의원은 이날부터 조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 정면 계단 앞에 간이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자기편이면 뭘 해도 괜찮다는 아집과 오만에 사로잡혀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장외투쟁을 이어 갔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연휴 당일인 지난 13일을 제외한 12일과 14일 서울역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조 장관 임명 철회 촉구를 위한 촛불집회를 가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국당 ‘조국 사퇴’ 총공세…황교안 “조국 가야 할 곳은 조사실”

    한국당 ‘조국 사퇴’ 총공세…황교안 “조국 가야 할 곳은 조사실”

    자유한국당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국회에서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촉구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위선자 조국 사퇴 촉구 결의대회’라고도 이름을 붙인 이날 보고대회에는 의원, 수도권 당협위원장, 보좌진, 외부 시민단체 등에서 4000여명이 참석해 국회의사당 외부 계단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거듭 ‘문재인은 사죄하고 조국은 사퇴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헌정 농단 조국 파면’ 등이 적힌 피켓을 든 참석자 외에도 육사 구국동지회 깃발, 해사 깃발이나 태극기, 성조기를 든 중년 참석자들도 있었다. 흰 셔츠 차림으로 연단에 선 황교안 대표는 “이 싸움은 조국과의 싸움이 아니다. 사회주의 정권 문재인 정권과 싸움”이라며 “조국이 가야 할 곳은 법무부가 아닌 조사실이다.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서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세운 게 아니냐며 정권 퇴진까지 말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만약 이 정권의 문제가 나온다면 대통령은 석고대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제 정기국회는 야당의 편이다.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정부질문을 통해 ‘조국 국감’을 만들겠다”며 “조국 파면 관철 및 헌정 농단 저지를 위한 정기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민심이 문재인 정부를 떠나 무당층으로 왔다”며 “무당층을 우리가 흡수할 수 있도록 정기국회를 통해 정책으로, 또 그들의 잘못을 고하는 국감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모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이 젊은이들의 이 분노, 피 끓는 울분을 수용해 한국당 내 인사와 공정과 정의를 실행하기 위한 ‘저스티스 리그’(영화 속 히어로 모임의 이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신보라 최고위원이 “이 문재인 정권이 어떻게 했나. 청년들에게 이 땅의 정의는 죽었다, 이 땅의 공정은 죽었다라고 외치게 했다. 자유와 정의와 공정을 쟁취해야 할 것으로 만들었다. 이것이 올바른 길이냐”라고 외치자 일부 참석자는 “탄핵이요. 탄핵”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보고대회가 끝난 뒤 광화문으로 이동해 ‘헌정 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 서명운동’ 광화문 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한국당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텐트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조 장관 사퇴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목표는 전국 1000만명이다. 한국당은 오는 21일 광화문에서 장외 집회를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국당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의원총회를 열고 해임건의안 등 원내 투쟁 전략을 논의한다. 주광덕 의원은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며 자신이 앞서 제출한 수사의뢰서를 고발장으로 바꿔 16일 제출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의원들은 조 장관을 향한 ‘1인 투쟁’도 이어갔다.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이 삭발한 데 이어 이학재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부산지역 한국당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도 참여하는 ‘조국파면 부산연대’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국 장관의 파면은 좌·우파의 싸움이 아닌 상식과 비상식, 진실과 거짓, 양심과 비양심의 싸움”이라며 “조국 임명철회를 위해서는 상식적이고 건전한 정당, 학생, 시민 등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출발을 조국의 고향, 부산에서 시작한다”며 “부산 시민들의 외침을 서울, 청와대까지 전달해 반드시 조국 장관이 파면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파면 부산연대’는 16일 오전 부산시 의회에서 바른미래당·한국당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날 유승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을 어떻게 할 것이냐, 여기에 검찰 개혁의 명운이 달려 있다”며 “검찰이 정의로운 개혁의 길로 나아가느냐, 독재 권력의 주구가 되느냐가 정해지는 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검사들은 역사의 거울에 스스로를 비춰 보고 부디 부끄럽지 않을 선택을 하라”며 “정의를 위해 검찰은 용감해야 한다.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지키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손학규 장외투쟁 나섰다

    황교안·손학규 장외투쟁 나섰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조국 퇴진 투쟁에 나섰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투쟁 당시 황 대표와 정반대 입장이었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번에는 같은 입장으로 장외에 선 것이다. 손 대표의 선긋기로 여러 차례 불발된 두 야당 간 연대가 조국 퇴진 장외 투쟁을 계기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황교안 대표가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한 직후 손학규 대표를 찾아가 비공개 회동을 했다. 손 대표는 다음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곧바로 ‘반(反) 조국 연대’와는 선을 긋는 발언을 했지만 12일 촛불집회를 연 데 이어 “14일부터 토요일마다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겠다”며 사실상 황 대표의 ‘국민연대’ 제안에 발맞추고 있다. 황 대표는 11일 세종로 사거리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추석 당일을 뺀 연휴 기간 내내 1인 시위를 이어왔다. 12일은 서울역 대합실 인근에서 귀성길 시민을 만났고, 14일은 서울역 광장에서 귀경하는 시민을 만났다.손 대표는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고, 14일 같은 장소에서 조국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정기 토요 촛불집회를 열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특검법 발의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도 “조국 문제에 있어서는 한국당과 협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1인 시위에 민주당 “국회 마비 반성부터 하라”

    황교안 1인 시위에 민주당 “국회 마비 반성부터 하라”

    황교안, 오후 6시부터 서울역광장서 1인 시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자기반성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서재헌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14일 논평을 내고 “황교안 대표가 지난 12일 귀성길 혼잡한 서울역을 더 혼잡하게 만들어서 시민들의 불만을 샀다”면서 “‘본인을 위한 투쟁’으로 인해 즐거워야 할 추석 연휴를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14일 저녁 시간에도 귀경객이 붐비는 서울역 광장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고 한다”라고 했다. 서 부대변인은 “황교안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국민들이 야당에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통렬하게 깨우쳤다’고 했다. 대체 어느 나라 국민들로부터 깨우침을 받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민생을 외면한 채 정쟁에만 몰두하여 국회를 마비시킨 것에 대한 반성과 재발 방지 촉구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지난 2개월간 한일 경제 전쟁에서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 자발적인 시위를 할 때 황교안 대표는 ‘대한민국의 야당 대표로 과연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자기 역할부터 깨우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조국 임명 철회 1인 시위’를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권 시대에 우리 야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야당에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통렬하게 깨우쳐 줬다. 지금까지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뼈아픈 반성도 했다”면서 “현 정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 조국 사태 전과 후가 다르듯이 저희 자유한국당도 조국 사태 이전과 이후가 다를 것”이라고 하며 1인 시위를 예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야당 역할 못했다는 뼈아픈 반성”…두번째 1인 시위

    황교안 “야당 역할 못했다는 뼈아픈 반성”…두번째 1인 시위

    황교안, 오늘 서울역광장서 또 ‘1인 시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야당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더욱 가열찬 투쟁을 다짐했다. 황교안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권 시대에 우리 야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야당에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통렬하게 깨우쳐 줬다. 지금까지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뼈아픈 반성도 했다”면서 “현 정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 조국 사태 전과 후가 다르듯이 저희 자유한국당도 조국 사태 이전과 이후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독일 법학자 루돌프 폰 예링의 ‘권리를 위한 투쟁’이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이번 추석에 손에 잡힌 이 책, ‘생명과 자유는 날마다 얻어지는 게 아니라, 날마다 쟁취해야 얻어지는 것’이라고 쓰여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저녁 6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조국 임명 철회 1인 시위’를 한다”면서 “마음으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서울역 광장에서 귀경길 시민을 대상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 1인 시위를 한다. 그는 지난 12일에도 서울역 1층 대합실 인근에서 ‘조국 임명,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시간가량 혼자서 시위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당 조경태·정미경 최고위원도 이날 오후 6시 광화문에서 1인 시위에 나선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준표 “나경원 더이상 버티면 추해진다…내려와라”

    홍준표 “나경원 더이상 버티면 추해진다…내려와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더이상 버티면 추해진다”라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홍준표 전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원내대표는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더이상 참고 볼수가 없어 충고 한다. 이제 그만 그간의 과오를 인정하고 내려오는 것이 책임정치를 실현하고 야당을 살리는 길이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정치 책임은 결과책임”이라며 “그래서 나는 2011년 12월 나뿐만 아니라 우리 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던 최구식 의원의 운전 비서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돕기 위해 한 디도스 파동때 그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사퇴했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80%에 남북정상회담 쇼로 (2018년) 지방선거에 졌을 때도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사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에 대해 “원내대표가 되자마자 5당 회담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길을 열어주어 괴이한 선거제도가 도입될 수 있도록 오늘에 이르게 했다”며 “장외투쟁 하다가 아무런 명분 없이 빈손으로 회군해 맹탕추경을 해 주면서 민주당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이 쳐놓은 덫에 걸려 패스트트랙 전략실패로 국회의원 59명의 정치생명을 위태롭게 하고도 아무런 대책없이 면피하기 급급했다”며 “국민적 분노가 쌓인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갈팡질팡, 오락가락하다가 조국을 임명하는데 정당성을 확보해 주는 맹탕 청문회까지 열어줘 민주당에 협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고도 아직도 미련이 남아 황 대표가 낙마하기 기다리며 직무대행이나 해 보려고 그 자리에 연연하는가”라며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아직도 구설수가 계속되고 있고, 아무런 실효성 없는 국조·특검까지 거론 하면서 자리 보전하기에 급급하다. 이대로 가면 정기 국회도 말짱 慌(황)이 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황교안, 서울역서 ‘조국 철회’ 1인 시위 “文정권 광기 물리칠 것”

    황교안, 서울역서 ‘조국 철회’ 1인 시위 “文정권 광기 물리칠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서울역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야만, 광기를 반드시 물리치고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서울역 1층 대합실 인근에서 ‘조국 임명, 철회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손팻말을 들고 1시간가량 홀로 시위를 펼쳤다. 황 대표는 오가는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거나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별도의 공개발언은 하지 않았다. 오가는 시민들 가운데 일부는 ‘조국 임명 철회하라’, ‘문재인은 하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군복 차림의 한 시민은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황 대표 앞에 무릎을 꿇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시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당에서는 전희경 대변인과 이학재 의원 등이 함께 나왔다. 소규모 경찰 인력도 나와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흔들리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위선적이고 불의한 문재인 정권을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추석이 이렇게 흉흉했던 적이 없었다. 이제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국민연대’의 힘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면서 “몸으로 투쟁하고, 전략으로 투쟁하고, 정책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도공 점거 강제진압 보류했지만… 확전되는 수납원 투쟁

    “여성 노조원 많고 노사대화 필요” 판단 경찰 500명 정도 남겨두고 철수했지만 진압 가능성 여전해 노동자들 격앙 이강래 면담 불응… 충돌 장기화될 듯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로 마무리될 줄 알았던 노동자들의 싸움이 오히려 확전되고 있다. 대법원 판결 뒤에도 “승소 확정자 외에 나머지 1100여명의 해고자 모두를 재고용할 수는 없다”는 한국도로공사 측 방침에 노조가 사흘째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하자 경찰이 강제 진압 움직임을 보이면서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11일 경찰과 노동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도로공사 본사에 경찰력 1000여명을 대기시키고 건물 주변에 에어매트를 깔아 진압을 준비했다. 또 건물 진입문을 용접해 외부인 출입을 막았다. 오전까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톨게이트 노동자 250여명은 이 건물 1, 2층 로비를 점거한 채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농성했다. 도로공사 측은 노조원들의 기물파손과 업무방해 등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경찰에 조속한 강제 진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부터 명절 특별 근무체제인 ‘교통소통 대책기간’에 돌입하는데 로비에서 대치 중이라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류가 바뀌면서 경찰은 강제 진압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여성 노조원이 많아 강제해산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노조원들의 생존권 문제가 걸려 있어 노사 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관리할 수 있는 500명 정도의 경찰 인력을 남겨 두고 철수했다”면서 “연휴를 포함해 퇴거 조치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권력의 강제 진압 가능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노동자들은 크게 격앙된 모습이다. 전날 도로공사 본사 건물 바닥에 앉아 농성하던 여성 노동자들은 경찰들이 둘러싸자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은 채 “몸에 손대지 말라”며 맞서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도로공사 본사 건물 안에서 경찰과 남성 구사대가 합심해 농성 중인 여성 노동자를 압박하고, 들여보내는 음식을 막아 절박한 조합원이 웃옷을 벗어던지며 저항하고 있다”면서 “1976년 인천 동일방직노동조합 여성 노동자를 경찰과 구사대가 무너뜨리려 한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충돌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노조 측의 면담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파견 판정을 받고 정규직 전환을 꿈꿔 온 수납원들을 영원히 비정규직으로 만들어 버린 이 사장을 용서할 수 없다”면서 “이 사장이 (전북 남원에서) 내년 총선에 나선다면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김천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베네수엘라 vs 콜롬비아…접경지 군사훈련 개시 ‘일촉즉발’

    베네수엘라 vs 콜롬비아…접경지 군사훈련 개시 ‘일촉즉발’

    국경 맞댄 서부지역 18일간 15만명 배치콜롬비아 “경계 유지… 軍강화 계획 없다”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와의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개시하며 양국 간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늘부터 국경 군사훈련 ‘주권과 평화 2019’를 개시했다”면서 “우리 국민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자 모든 방어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날 군사작전은 콜롬비아와 국경을 맞댄 술리아, 타치라, 아푸레, 아마소나 등 서부 지역에서 진행됐다. 훈련은 18일간 지속되며 참여 병력만 15만명에 달한다. 이번 사태는 콜롬비아 정부가 자국 반군 세력을 베네수엘라 정부가 비호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촉발됐다. 지난달 말 콜롬비아 옛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옛 지도자 이반 마르케스 등이 무장투쟁 재개를 선언하자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마두로 정권을 배후로 지목한 것이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희망하는 미국도 이에 동조했다. 콜롬비아가 제기한 의혹을 부인하던 마두로 정권은 콜롬비아 내에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테러 세력이 있다며 맞불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결국 마두로 정권은 지난 3일 콜롬비아 정부가 전쟁과 폭력을 원한다며 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이번 접경 지역 군사훈련을 명령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프란시스코 바르보사 대통령 보좌관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도 국경에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거나 군사 활동을 강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임시 대통령임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마두로 대통령이 국민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고자 억지 갈등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국 임명’ 반발 릴레이 삭발… 한국당 지도부 동참할까

    ‘조국 임명’ 반발 릴레이 삭발… 한국당 지도부 동참할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한 야당 의원들의 삭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삭발한 데 이어 11일엔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과 원외인 김숙향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나란히 삭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계단 아래에서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야당으로서의 책무와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삭발한다고 하루아침에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 작은 몸부림이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박 의원의 삭발을 지켜본 뒤 다가가 포옹하며 격려하고 “오늘 삭발의 의미를 저부터 가슴에 새겨 반드시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릴레이 삭발을 독려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강구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두 의원의 삭발은 한국당 지도부의 고강도 투쟁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 서울 신촌에서 진행된 한국당 집회에서 한 지지자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불쑥 다가가 “다 삭발합시다. 대표님, 우리 다 삭발합시다. 국민이 지금 잠을 못 자고 있는데”라고 말하자 나 원내대표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피하는 모습도 방송카메라에 포착됐다.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도 이 의원 삭발 직후 페이스북에 “얼마나 아름다운 삭발인가”라고 칭송해 지도부의 삭발을 압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두 의원의 삭발에 대해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저항의 표현으로서의 삭발, 이런 부분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지도부가 삭발 동참 요구를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선거제 개혁안의 국회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한국당 소속 의원 5명이 삭발했을 때도 지도부의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부 나왔었다. 삭발은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종종 정치권의 투쟁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삭발이나 단식이 야당의 무기라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의 의회 문화에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극단적 사회 분위기를 부추기는 데다 후진적 정치문화라는 점에서 근절돼야 한다는 비판이다.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도 지인의 페이스북에 남긴 댓글에서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 할 3대 쇼는 의원직 사퇴, 삭발, 단식”이라며 “사퇴한 의원이 없고, 머리는 자라고, 굶어 죽은 사람이 없다”고 꼬집었다. 정치인의 첫 삭발은 1987년 박찬종 의원이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YS)·김대중(DJ) 두 사람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머리를 밀었을 때다. 그는 공교롭게 조 후보자의 임명이 임박했던 지난 6일 라디오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같으면 삭발이라도 감행해 촛불집회의 불씨를 크게 해야 된다”고 했다. 2004년 민주당 설훈 의원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처리 반발, 2007년 한나라당(옛 한국당) 신상진·김충환·이군현 당시 의원의 사학법 재개정 요구, 2010년 자유선진당과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의 세종시 수정안 반대 등의 삭발도 있었다. 2013년 11월에는 통합진보당 의원 5명이 정당해산심판 청구 반대 집단 삭발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귀성 인사 생략한 한국 “文정권 규탄” vs 민주 “청년 일자리 창출”

    귀성 인사 생략한 한국 “文정권 규탄” vs 민주 “청년 일자리 창출”

    황교안 “조국 임명은 독선·기만 보여준 것” 부평서 장외 집회·광화문광장 1인 시위 민주당, 서울역서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 바른미래 “정치 리스크, 경제에도 악영향” 정의·평화당은 민생 챙기며 귀성객 배웅자유한국당이 매년 의례적으로 해 오던 추석맞이 귀성 인사를 생략한 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규탄에 ‘올인’했다. 유력 정당 지도부가 명절 귀성객 인사에 나서지 않은 것은 정당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다. 황교안 대표는 11일 서울역 등을 찾아 귀성 인사를 하는 대신 아침부터 인천 부평구를 찾아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와 성남시 분당구를 찾아 정부 규탄 장외투쟁을 이어 갔다. 저녁에는 시민들의 퇴근 시간에 맞춰 광화문광장에서 1인 시위도 가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 늦게 광화문광장을 찾아 1인 시위에 나섰다. 황 대표는 추석 연휴를 맞아 낸 대국민 메시지에서도 “조국 임명 강행은 위선과 독선, 오만과 기만으로 가득 찬 이 정권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나머지 여야 4당은 귀성 인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아침 서울역 4층 KTX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해찬 대표는 그동안 해 왔던 한국당 및 검찰 비판 대신 “청년 일자리 창출에는 전방위적인 노력을 더해야 한다”며 민생에 초점을 맞췄다. 이 대표 등 지도부는 이어 귀성객 환송에 나섰다. 이 대표가 플랫폼까지 내려가 “고향 잘 다녀오십시오”라고 인사하자 귀성객들도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 대표의 손을 맞잡고 “파이팅하세요”라고 말하는 시민도 있었다. 반면 휠체어에 탄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이 이 대표를 가로막고 장애 등급제 폐지를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만나시라”며 자리를 피하자 단체 관계자들은 플랫폼까지 따라 내려가 항의를 이어 갔다. 바른미래당도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했다. 손학규 대표는 “나라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정치, 외교, 안보 리스크가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역시 서울역에 나와 귀성객들을 배웅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렇게 삶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절박한 민생은 외면하고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원망도 높다”며 “정말 면목없고 죄송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야채시장을 방문한 뒤 용산역을 찾았다. 정동영 대표는 “장사하시는 분들에게 추석은 매출이 제일 큰 날인데 올 추석은 조국 사태 등등 해서 민생에 대한 관심이 실종되고 추석 대목은 없어졌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6.2%차에서 9.4%차로…1년새 바뀐 민주당·한국당 추석 분위기

    26.2%차에서 9.4%차로…1년새 바뀐 민주당·한국당 추석 분위기

    ●한국당은 공격, 민주당은 방어…추석 민심잡기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민심 잡기에 한창이다. 특히 한국당 대표는 대표로 취임한 후 이번이 처음으로 맞는 추석이다.양 당은 지난 추석과 비교해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야권은 ‘반전을 위한 공세’를, 여권은 ‘현상 유지를 위한 방어’를 하는 구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민주당은 추석연휴 전날인 11일 오전 서울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비교적 무난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여러분 모두 사랑하는 가족·친지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한가위가 되길 기원한다”며 “민주당은 경제활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국민의 삶을 더 챙기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생을 강조하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이야기는 최대한 삼가는 모습이었다. 한국당은 귀성 인사를 건너 뛰는 대신 조국 장관 임명을 규탄하기 위한 장외 투쟁에 나설 태세다. 최근 이언주 무소속 의원에 이어 이날 오전에는 박인숙 한국당 의원이 삭발을 감행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추석 대국민 메시지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 앞에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모든 분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년새 26.2%차에서 9.4%차로…한국당 수세국면은 여전지난해 추석 한국당은 내부적인 일로 소란스러웠다. 당시 대표가 없는 곳은 한국당이 유일했기 때문이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당대표 격으로 있었지만 임시적인 성격이 강했다. 당 대표를 노리는 후보군들은 추석이라고 쉬지 않고 당권을 위해 달렸다. 당시 대선주자 후보 여론조사 1위는 황교안 대표였다. 황 대표는 추석 직전 에세이집 ‘황교안의 답(청년을 만나다)’출판기념회를 열고 공식 활동을 본격적으로 나선바 있다. 반면, 당시 이해찬 대표는 대표에 오른지 한 달째였다. 이 대표는 ‘20년 장기집권플랜’을 밝히며 자신감을 높이고 있었다. 당시 이 대표는 지도부 출범과 함께 최고위원들에게 각자의 전문성을 고려한 당내 역할을 부여하며, 발언 위주의 지도부를 현장 중심의 지도부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1년사이 양 당의 지지율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와 YTN의 의뢰로 실시한 9월 2주차 주간집계(9~11일)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39.5%, 자유한국당은 30.1%를 기록했다. 지난 추석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실시한 9월 3주차 주간집계(17~21일)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44.8%, 한국당 지지율이 18.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차이가 줄었다. 다만, 줄어든 차이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여전히 한국당이다. 유리했던 조국 법무부 장관국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해 당 안팎에서 비판을 듣고 있어서다. 당내에서 삭발 투쟁까지 벌어지는 배경이다. 반면, 민주당은 치명적인 위기였던 조국 국면을 비교적 상처 없이 견뎌낸 것을 내심 기뻐하는 모양새다. 추석 연휴 분위기도 차이가 난다. 민주당은 수성을 위해, 한국당은 한판 뒤집기를 위해 이번 연휴를 보낸다는 각오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연이은 국회의원 삭발…“야당 결기 보여줘”VS “하지말아야 할 쇼”

    연이은 국회의원 삭발…“야당 결기 보여줘”VS “하지말아야 할 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으로 야권의 대여투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잇달아 삭발에 나서고 있다. 삭발을 두고 야당의 투쟁의지를 보여주는 결기라는 평가도 있지만 일각에선 결국 자기정치를 위한 도구로 삭발을 이용하는 것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조 장관 임명에 반발해 삭발했다. 이 의원은 “국민은 분노가 솟구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저항의 정신을 어떻게 표시할 수 있을지 절박한 마음에 삭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즉시 조국 장관을 해임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라”며 삭발했다. 여성 정치인 2명이 삭발 투쟁에 뛰어들었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박 의원 삭발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민의 뜻을 거스른 조국 임명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반드시 잘못된 장관 임명을 끝장내도록 하겠다. 내려오도록 하겠다”며 “그 선두에 두 의원(이언주·박인숙)이 서서 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삭발의 그 의미를 저부터 가슴에 새겨서 반드시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도록 하겠다”며 “가열찬 투쟁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이 얼마나 아름다운 삭발인가. 야당 의원들은 이 의원의 결기를 반만 닮았으면 좋으련만”이라고 했다. 반면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1세기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 할 3대 쇼가 있다”며 “첫째는 ‘삭발하지 말라’, 두 번째는 ‘단식하지 말라’, 세 번째는 ‘의원직 사퇴하지 말라’다. 삭발해도 머리는 길고, 단식해도 굶어죽지 않고, 의원직 사퇴한 사람 없다”고 밝혔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삭발을 하면 야당의 결연한 투쟁 의지를 드러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어떤 정치적 행위보다 국민적 관심을 끌 수 있다”며 “하지만 투쟁도 정해진 정치 제도 안해에 해야지 삭발이 자꾸 등장하는 건 좋지 않다. 특히 요즘같이 총선 시즌에는 순수한 의도보다는 공천을 의식해 삭발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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