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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승민의 막론하고] 코로나 시대의 희망

    [정승민의 막론하고] 코로나 시대의 희망

    “흩어지면 죽는다~ 흔들려도 우린 죽는다~.” 노동쟁의 현장 ‘파업가’의 앞 소절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초대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구호다. 좌우를 막론하고 단결은 최고의 선이고 지상의 명령이었다. 살아남기 위해 인간은 무리를 구성한다. 하나로 뭉친 집단은 에너지를 집중시킨다. 개인은 약하지만 조직은 강하다. 나그네의 삶보다 붙박이로 촌락을 만들어 사는 것이 생존경쟁에 훨씬 유리한 것이다. 하지만 개인에게 농경(정착)생활은 축복은커녕 끔찍한 악몽이었다며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비판적이다. 식량의 총량은 늘어났지만 자손들이 늘어나면서 1인당 칼로리 섭취는 줄어들었단다. 게다가 가축을 기르면서 새로운 역병에 노출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 감염도 쉬워졌다. 뼈가 부서져라 일하지만 덜 먹게 되고 덜 건강해진 생애를 갖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폭력의 급증으로 삶은 더욱 불안하고 위험해졌다. 과거엔 열매를 따다가 힘센 무리를 만나면 딴곳으로 피하는 출구가 있었는데, 말뚝을 박은 이상 싸움은 운명이 됐다. 예나 지금이나 땅은 분란의 원천이자 투쟁의 화약고인 셈이다. 단결을 통해 호모사피엔스는 성공했지만 낱낱의 인간은 ‘더럽고 짧은 짐승의’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을 찬양하는 21세기 지구촌의 각종 통계는 인구, 부, 권력 모든 것이 소용돌이처럼 한 곳으로 빨려 들어가는 극한적 현실을 보여 준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는 빈부 격차를 우주적 차원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몇 달 전 미국 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는 올해 60여일간 355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재택근무와 비대면 수업 등으로 IT 솔루션이 돈벼락을 맞으면서 미국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더욱 불어났다. 같은 기간 38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은 것과 극명한 데칼코마니다. 하지만 문명사 내내 가속이 붙은 집중과 집적의 속도를 돌릴 계기가 생겨나고 있다. 역설적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다. 올해 수억 명의 인류는 일종의 ‘자가격리’를 경험했다. ‘보다 빨리’, ‘보다 많이’, ‘보다 효율적으로’를 추구하던 생활양식에 제동이 걸렸다. 지구가 잠시 멈춘 것이다. 사회는 없고 개인만 있다는 신자유주의식 자기책임 윤리도 파탄이 났다. 바이러스는 부자나 빈자를 가리지 않으니 모든 시민이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전염병은 가라앉을 수 있다. 와중에 독일에서 날아온 소식은 분산의 이점을 시사한다. 인구가 적어 상대적으로 ‘널널한’ 구 동독 지역의 코로나19 발생자 비율은 여타 주의 14%에 불과하다. 대도시와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과 고기의 관계인 까닭이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일수록 해외 교류의 기회도 제한되기에 팬데믹에 대비할 시간도 벌었다고 한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인구 과밀 현상이 없는 지방에서 확진자 비율은 확 떨어졌다. 숙주인 인간이 흩어질수록 바이러스는 맥을 못 춘다. 물론 이것만으로 중앙으로 몰려들고 상층으로 올라가려는 회오리형 행동 방식이 변화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인간은 진화의 존재다. 살기 위해서 변신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길러 왔기에 강한 것이다. 2003년의 사스, 2015년의 메르스, 2020년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단속적으로 또한 더욱 강력하게 국가와 세계를 엄습해 오고 있다.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 흩어지고 보다 떨어지고 보다 갈라져야 하지 않을까. ‘목민심서’를 통해 지방 살리기가 곧 조선의 심장을 소생시키는 응급책이라고 본 정약용이나 ‘바벨탑 공화국’을 통해 수도권의 극단적 집중을 경고한 강준만 교수에게서 코로나 시대의 희망을 본다. 이들이 주창한 지방의 삶이야말로 서울과 비(非)서울의 균형을 맞추고 나아가 각종 바이러스의 전파를 저하시키는 마스터플랜으로 적극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 북한,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추진에 “강경대응” 반발

    북한,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추진에 “강경대응” 반발

    북한이 인권 문제를 다루는 유엔 총회 제3위원회의 대북 인권결의안 추진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13일 홈페이지에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7일 제75차 제3위원회 회의에서 한 발언을 공개했다. 김 대사는 “일부 서방 나라들은 악성 전염병으로부터 인류의 생명권 수호에 총력해야 할 이 신성한 유엔 무대를 다른 나라들의 인권상황을 왜곡, 비난하는데 악용하고 있다”며 “결의안은 적대세력들이 정치적 모략과 대결광증의 산물로서 진정한 인권보호증진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수차례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는 허위와 날조, 편견과 적대로 일관된 ‘결의안’을 전면 배격하며 끝까지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미국 등을 겨냥해 “경찰들이 무고한 흑인살해 행위를 일삼고 빈궁과 실업, 살륙과 차별 등 엄중한 인권유린행위들이 제도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는 인권 불모지도 다름 아닌 서방나라”라고 비난했다. 일본을 향해서는 “840만여명 유괴, 납치, 강제연행, 100여만명 대학살, 20만명 군 성노예 강요 등 특대형 반인륜범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악성 전염병과 자연재해로부터 인민의 생명안전과 이익을 담보하기 위한 투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며 “우리 식 인권보장 정책과 제도를 굳건히 수호하고 나라의 부강번영을 반드시 이룩하면서 인민들의 행복한 생활과 참다운 인권을 계속 확고히 담보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개인 부채 많은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기관장 업무 수행 논란

    개인 부채 많은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기관장 업무 수행 논란

    “개인 부채가 많아 기관이 피해를 입는다면 당연히 물러나야하는게 아닌가요?” 채무불이행 책임이 있는 기관장의 업무 수행이 적절한가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산학연관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전남테크노파크가 원장의 개인 빚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전남도 산하 출연기관으로 직원은 150여명, 한해 예산은 1000억원 규모다. 직원들은 “원장의 채무불이행 때문에 우리 기관이 정부가 추진하는 10여건의 공모 사업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며 “기관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서 과제 공모를 준비했던 지역 중소기업과 유관기관 등에게 큰 손실을 끼치고 있다”고 황당해했다. 실제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난 4월 전남테크노파크가 신청한 사업과 관련해 ‘대표자 채무불이행으로 제외한다’고 통보하는 일도 발생했다. 같은달 산업부에 104억 규모의 전략핵심소재자립화기술개발을 신청했으나 동일한 이유로 ‘사전지원 제외대상’으로 분류돼 선정평가 대상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직원들은 “이같이 탈락한 경우는 100억원 이상 산업부 과제만 3건이고, 신청조차 못하게 막은 사업들과 사전에 인지하고 신청하지 않은 과제들까지 하면 규모는 더 크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일이 반복되자 노동조합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유 원장에 대한 적합여부 투표결과 73.3%가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병곤 전남테크노파크 연구노조 지부장은 “비영리공공기관에서 중앙정부과제를 신청하면서 사전제외 대상규정에 저촉이 되는지 아닌지를 걱정해야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천억이 넘는 예산을 운영하는 기관장 업무를 단순히 원장 개인 일로 덮고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원장은 2018년 10월 21일 2년 임기로 취임했다. 오는 21일 만료지만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지난달 열린 이사회 결과 임기연장에 찬성 9명, 반대 1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현재 전남도의 승인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최종 절차만 남았다. 참석한 이사들은 “원장의 채무불이행은 개인적인 문제로 노동조합이 말도 안되는 논리로 원장 임기연장을 반대하고 있다”며 “원장 채용 당시 규정을 검토 했을 때 문제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조합원 30여명은 지난 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있는 대전정부청사에서 유 원장의 임기연장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상식에서 벗어난 연임이 인정 될 경우 공공연구노조는 강렬한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유 원장은 “2000년부터 6년 동안 전남매일 사장을 맡으면서 자금이 부족해 보증채무를 섰던 것으로 개인간 거래는 아니다”며 “이사회에서도 기관에 피해가 없었고, 중대한 사유가 아니다고 결정한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 “지난해 12월 산업부가 비영리재단 대표의 채무불이행은 사업을 제한한다는 규정을 신설했지만 지난 5월 공공기관인 테크노파크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개정했다”며 “예산이 2배 증가하면서 업무량 증가와 인사이동 등으로 직원들이 불편해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태기 전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 별세

    정태기 전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 별세

    정태기 전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가 12일 별세했다. 79세. 1941년 대구에서 출생한 고인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65년 조선일보에 입사했으며 1975년 1월 기자협회 조선일보 분회장으로 언론자유 투쟁을 주도하다 해직됐다. 1987년 7월 새신문창간위원회에 합류해 한겨레신문 창간을 주도했고, 1988년 한겨레신문 상무이사를 맡았다. 이후 신세기통신 대표이사 등을 지낸 뒤 2005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 한겨레신문사 12대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장례는 한겨레신문사 회사장(장례위원장 김현대 대표이사)으로 치른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5일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차경아씨, 아들 정진형씨, 딸 정재은씨, 며느리 손수안씨, 사위 전치형씨 등이 있다.
  • 노벨평화상 WFP “억만장자들 기아 퇴치 동참해 달라”

    노벨평화상 WFP “억만장자들 기아 퇴치 동참해 달라”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전 세계 억만장자 2000여명에게 기아 퇴치를 위한 기부를 호소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노벨평화상 수상 후 WFP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WFP와 협력국들은 올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는 1억 3800만명의 인구에 다가갈 것이며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기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 예멘 등의 전쟁, 아프리카 메뚜기떼의 공격, 잦은 자연재해 등으로 이미 올해 최악의 기아 사태가 예상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며 ‘기아 대유행’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이어 “연말까지 2억 7000명의 지구촌 사람들이 극심한 굶주림에 내몰릴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보다 82%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 “WFP가 혼자 받은 상이 아니다”라며 “전 세계 굶주린 이들을 돕겠다는 우리의 열정과 함께해 준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민간 부문이 없었다면 우리는 누구도 도울 수 없었다”고도 했다. WFP는 전 세계 기아 퇴치를 위해 1960년에 세워진 유엔 산하 세계 최대 식량 원조기구다. 앞서 9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WFP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WFP가 기아(극복)에 대한 투쟁을 해 온 점, 갈등 지역 평화에 기여한 점, 기아가 전쟁과 갈등의 도구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평가한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특히 노벨위원회는 “식량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전 카오스 시대에 가장 강력한 백신”이라며 전염병 대유행 사태 속에 기아 대책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문]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한 김정은 연설

    [전문]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한 김정은 연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대북제재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연설문 전문. 경사스러운 10월 명절을 맞이한 온 나라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 사회안전군 장병들과 로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대원들, 당창건 75돌 경축 대표들과 평양시민 여러분! 영광스러운 10월 명절 열병식에 참가한 열병부대 지휘관, 전투원 동무들! 친애하는 동지들! 영광스러운 우리 당 창건절이 왔습니다. 위대한 영광의 밤을 맞이했습니다. 왜서인지 류례없이 간고했던 이 해에 맞는 당 창건절은 이 영광의 밤이 드디여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도 감격스럽습니다. 위대한 우리 당창건 75돌을 맞으며 나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오늘의 10월 명절을 크나큰 영광과 긍지로 빛내인 모든 분들에게 충심으로 되는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체 우리 인민에게 뜨거운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동지들! 위대한 명절의 이 밤 수도의 거리들과 여기 영광의 광장은 이렇듯 환희롭고 기쁨과 긍지로 설레이지만 오늘의 이 영광의 순간이 지금 전국 각지의 수많은 당원동지들과 로동계급들, 우리 혁명군대 장병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헌신에 의해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이 영광의 순간을 안아오고 지키기 위해 올해에 들어와 얼마나 많은 분들이 혹독한 환경을 인내하며 분투해왔습니까.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도전들을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습니까. 특히 올해에 예상치 않게 맞다든 방역전선과 자연재해복구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들이 발휘한 애국적이고 영웅적인 헌신은 누구든 감사의 눈물 없이는 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조국보위, 인민보위, 혁명보위가 인민군대의 마땅한 본연의 임무라고는 하겠지만 우리 장병들의 고생이 너무도 컸습니다. 너무도 많은 것을 맡아 안고 고생도 많은 우리 장병들입니다. 그래서 너무도 미안하고 이 영광의 밤에 그들 모두와 함께 있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바로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우리 군대 장병들이 영광의 이 김일성광장에 오지 못하고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지켜 방역 전초선과 재해복구전선에서 용감히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 군대는 이처럼 적대 세력들의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방역과 자연과의 투쟁과 같은 돌발적인 위협에도 국가방위의 주체로서 자기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가와 인민에 대한 그들의 열렬한 충효심에 최대의 경의를 드리며 전군의 모든 장병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보냅니다. 또한 자기들이 맡은 피해복구건설 임무를 완수하고도 사랑하는 집이 있는 평양행을 택하지 않고 스스로들 또 다른 피해복구지역으로 발걸음들을 옮긴 애국자들, 마땅히 이 자리에 있어야 할 우리의 핵심들, 나의 가장 믿음직한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에게도 전투적 고무와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전국의 모든 근로자들에게 전투적 인사와 감사를 보냅니다. 자연의 재난을 털고 새 마을, 새 집들에 보금자리를 편 세대들과 온 나라 가정들에 행복과 기쁨만이 깃들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언제나 푸른 꿈이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금 이 시각도 악성비루스에 의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보내며 진심으로 두손 모아 마음속 깊이 모든 사람들의 건강이 제발 지켜지고 행복과 웃음이 지켜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동지들! 오늘 우리 모두는 일심전력하여 마련한 값진 성과와 로력적 열매들을 안고 10월의 경축광장에 모였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오기까지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간고한 투쟁의 련속이였고 수없이 많은 격난들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지나온 우리 당의 75성상이 다 그러하였지만 특별히 올해는 정초부터 하루하루, 한걸음한걸음이 예상치 않았던 엄청난 도전과 장애로 하여 참으로 간고하고 힘겨웠습니다.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용감히 이겨내고 자랑스럽고 떳떳한 마음으로 뜻깊은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세인이 경탄할 이 화폭 자체가 우리를 괴롭히고 막아 나섰던 온갖 재앙들이 제압되고 우리가 내세웠던 정의로운 투쟁 목표들이 빛나게 달성되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동지들! 오늘 우리는 우리 당의 75번째 생일을 성대히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우리처럼 자기 당의 생일을 전체 인민이 기쁨의 명절로, 대경사의 날로 성대히 경축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온 나라의 마음이 뜨겁게 굽이치는 이처럼 벅차고 환희로운 밤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전체 인민에게 무슨 말씀부터 드렸으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당이 걸어온 영광 넘친 75년사를 갈피갈피 돌이켜보는 이 시각 오늘 이 자리에 서면 무슨 말부터 할가 많이 생각해 보았지만 진정 우리 인민들에게 터놓고 싶은 마음속 고백, 마음속 진정은 “고맙습니다!” 이 한마디뿐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오늘 이렇게 모두가, 우리 인민 모두가 무병 무탈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한명의 악성비루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세상을 무섭게 휩쓸고 있는 몹쓸 전염병으로부터 이 나라의 모든 이들을 끝끝내 지켜냈다는 이 사실, 우리 당이 응당 마땅히 해야 할 일이였고 응당한 성과라 해야겠지만도 왜서인지 지켜냈다는 이 감격의 기쁨에 눈앞이 흐려지고 모두가 건강하신 모습을 뵈오니 “고맙습니다” 이 말밖에 할 말을 더 찾을 수 없습니다. 세상이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오늘의 이 승리는 우리 인민들 스스로가 이루어낸 위대한 승리입니다.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며 전체 인민이 건재하고 건강해야 당도 있고 국가도 있고 이 땅의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계에는 귀중한 우리 인민의 삶을 위협하고 해치려는 불안정한 요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년초부터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도래하고 주변 상황도 좋지 않아 고민도, 두려움도 컸습니다. 허나 우리 인민은 억척같이 뻗치고 일어나 당과 국가가 취하는 조치들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따라주며 자신들의 운명을 완강히 지켜냈을 뿐 아니라 활기 넘친 모습으로 모진 고난과 시련을 강의하게 이겨냈습니다. 서로서로 걱정해주고 위해주고 감싸 안아주는 아름다운 인민, 이런 인민이 높은 애국심과 고도의 자각성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며 살아가는 사회주의가 아니였다면 무서운 재앙을 막아내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우리 인민 모두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여 국가와 자기들 스스로를 지키고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섰기에 모든 것이 부족하고 뒤떨어진 나라의 방역 부문이 일떠서게 되였고 남들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는 방역 안정 형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풍족하게 살지는 못해도 화목한 대가정을 이루고 단 한명의 악성비루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하니 이것이 얼마나 고맙고 힘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국가가 당하는 어려운 상황을 깊이 리해해주고 자기 집일처럼 떠맡는 고마운 인민도 이 세상에 우리 인민밖에는 없습니다. 지금 이 행성에 가혹하고 장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혹심한 자연피해도 복구해야 하는 엄청난 도전과 난관에 직면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입니다. 이 모든 시련은 두말할 것 없이 우리의 매 가정, 매 공민들에게 무거운 짐으로, 아픔으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가사보다 국사를 앞에 놓고 국가가 겪는 곤난을 열 가지든 백 가지든 함께 걸머지며 성실한 땀과 노력으로 이 나라를 굳건히 받드는 고마운 애국자들이 바로 우리 인민입니다. 그래서 우리 당은 나라의 형편을 터놓으면 언제나 산악같이 일떠서는 인민을 믿고 인민에게 의거하여 모든 국난을 타개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늘 우리 인민들은 우리 당에 고마워했지만 정녕 고마움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 주인들은 바로 위대한 우리 인민입니다. 우리 인민은 75성상 일편단심 우리 당을 받들고 성스러운 혁명 위업을 자기의 피와 땀을 아낌없이, 서슴없이 바쳐 지켜주었습니다. 가장 간고하고도 시련에 찬 혁명의 길을 헤쳐온 우리 당이 이 피어린 려정을 승리와 영광으로 수놓아올 수 있은 근본 비결은 다름 아닌 우리 인민이 당을 진심으로 믿어주고 따르며 우리 당의 위업을 지켜주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현명한 스승이 되여 지혜와 슬기를 주었고, 무한한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으며 결사적으로 옹위하고 성심으로 받들어주며 당의 구상과 로선을 빛나는 현실로 만들어준 력사의 전능한 창조자인 위대한 우리 인민을 떠나서 어찌 우리 당의 영광 넘친 75년사에 대하여 한순간인들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당에서 대고조를 호소하면 천리마를 타고 호응했고 대건설을 작전하면 속도전으로 화답했으며 당의 결심을 물불을 가림없이 무조건 실천해내고야 마는 위대한 인민이 항상 곁에 있었기에 우리 당은 언제나 든든하였고 어떤 곡경 속에서도 이 땅에 기적의 년륜을 새겨올 수 있었습니다. 나는 진함 없는 충효심과 굴할 줄 모르는 투지, 성실한 노력으로써 세상 풍파를 다 뚫고 넘으며 위대한 10월 명절을 승리의 단상에 떠올린 우리 인민의 모습에서 앞으로 75년이 아니라 750년, 7500년이라도 당을 따르고 지켜줄 하늘 같은 힘을 온몸으로 뿌듯이 받아안게 됩니다. 동지들! 하늘 같고 바다 같은 우리 인민의 너무도 크나큰 믿음을 받아안기만 하면서 언제나 제대로 한번 보답이 따르지 못해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제가 전체 인민의 신임 속에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위업을 받들어 이 나라를 이끄는 중책을 지니고 있지만 아직 노력과 정성이 부족하여 우리 인민들이 생활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인민들은 언제나 나를 믿고 나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나의 선택과 결심을 그 무엇이든 지지하고 받들어주고 있습니다. 설사 그것이 더 큰 고생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나와 우리 당에 대한 인민의 믿음은 언제나 무조건적이고 확고부동한 것으로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강렬하고 진정어린 믿음과 고무 격려는 나에게 있어서 그 어떤 명예와도 바꿀 수 없고 수억만금에도 비길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재부이며 두려움과 불가능을 모르게 하는 무한대한 힘입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바랄 수 없는 최상 최대의 신임이 있기에 나는 멸사복무의 사명감과 의지를 가다듬으며 무수한 도전들을 주저 없이 맞받아나갈 수 있었고 전쟁까지 각오해야 하는 결사전에도 나설 수 있었으며 사상 초유의 대재앙에도 강력히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훌륭한 인민을 섬기고 모시고 투쟁하는 것을 무상의 영광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나는 우리 인민의 하늘 같은 믿음을 지키는 길에 설사 온몸이 찢기고 부서진다 해도 그 믿음만은 목숨까지 바쳐서라도 무조건 지킬 것이고 그 믿음에 끝까지 충실할 것을 다시 한번 이 자리에서 엄숙히 확언합니다. 존경하는 온 나라 전체 인민들, 여러분!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수령님과 장군님의 마음까지 합쳐 온 나라 전체 인민들에게 경건한 마음으로 고마움에 차 넘치는 진정 정중히 삼가 올립니다. 동지들! 우리 인민을 억척으로 지키고 더 높이 떠받들며 부럼 없이 잘살게 하는 것은 나와 우리 당의 제일 사명이고 확고부동한 의지입니다. 우리 당은 이미 우리 인민의 존엄이고 생명인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고 우리 인민이 영원히 전쟁을 모르는 땅에서 자자손손 번영할 수 있게 평화수호를 위한 최강의 군력을 비축해놓았습니다. 위풍당당히 정렬한 오늘의 열병 대오는 조선로동당이 자기의 혁명군대를 어떻게 키웠는지, 또한 그 군대의 위력이 얼만큼 강한지 똑바로 알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불과 5년 전 바로 이 장소에서 진행된 당 창건 70돐 경축 열병식과 대비해보면 누구나 잘 알 수 있겠지만 우리 군사력의 현대성은 많이도 변했으며 그 발전의 속도를 누구나 쉽게 가늠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당의 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자기 혁명 리익에 전적으로 복무하는 충실하고 강력한 국방과학기술 대군과 군수로동 계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군사력은 그 누구도 넘보거나 견주지 못할 만큼 발전하고 변했습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거나 맞다들 수 있는 그 어떤 군사적 위협도 충분히 통제 관리할 수 있는 억제력을 갖추었습니다. 우리의 군사력은 우리 식, 우리의 요구대로, 우리의 시간표대로 그 발전속도와 질과 량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 당은 우리 국가와 인민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건드리거나 위협을 줄 수 있는 세력은 선제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제일 확실하고 튼튼한 국가방위력으로 규정했으며 그를 실천할 수 있는 군사력보유에 모든 것을 다해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단한 갱신목표들을 점령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적대 세력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가증되는 핵 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억제하고 통제 관리하기 위하여 자위적 정당방위 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국가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는데 이바지할 우리의 전쟁억제력이 결코 람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겠지만 만약,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다쳐놓는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한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입니다. 나는 우리의 군사력이 그 누구를 겨냥하게 되는 것을 절대로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그 누구를 겨냥해서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키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지키자고 키우는 것뿐입니다. 만약 힘이 없다면 주먹을 부르쥐고도 흐르는 눈물과 피만 닦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당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나라의 주권과 우리 령토의 믿음직한 안전을 보장하며 국가와 인민의 영원한 안녕과 평화와 미래를 수호해나갈 것입니다. 동지들! 조선로동당의 혁명사상으로 무장하고 조국과 인민에게 무한히 충효하며 우리 인민의 힘과 넋이 깃든 강위력한 최신무기들로 장비한 혁명무력이 있기에 그 어떤 침략 세력도 절대로 신성한 우리 국가를 넘볼 수 없으며 조선 인민의 앞길을 감히 막지 못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 인민이 더는 고생을 모르고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당은 인민들의 복리를 증진시키고 더 많은 혜택을 안겨줄 우월한 정책과 시책들을 변함없이 실시하고 끊임없이 늘여나갈 것이며 인민들이 꿈속에서도 그려보는 부흥번영의 리상 사회를 최대로 앞당겨올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당은 혹독한 고난 속에서 인민들과 생사운명을 같이하면서 그리고 우리 인민의 단결된 힘을 체득하는 과정을 통하여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잘 알게 되였습니다.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는 그 실현을 위한 방략과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며 인민의 행복을 마련해나가는 우리 당의 투쟁은 이제 새로운 단계에로 이행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일떠설수록 온갖 반동 세력들이 더 기승을 부리고 예상치 않았던 난관들도 닥쳐들 수 있지만 이때까지 우리가 겪은 시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며 우리에게는 그 모든 것을 격파할 힘이 있고 자신심이 있습니다. 장구한 투쟁로정에서 다져진 당과 인민 대중의 일심단결이 있고, 우리 사회주의가 키워내고 마련한 인재력량과 자립의 밑천은 분명 우리의 전진을 추동하고 가속하는 강력한 힘으로 될 것입니다. 남들이 겪어보지 못한 무수한 고난과 시련의 고비들을 넘어오면서 남들이 엄두도 낼 수 없는 모든 것을 다 해낸 우리 당과 인민은 더 큰 용기와 신심, 비상한 열정과 각오를 가지고 새로운 발전과 번영에로의 진군을 시작할 것입니다. 나는 모든 당 조직들과 정부, 정권기관, 무력기관들이 우리 인민을 위하여, 인민들에게 더 좋은 래일을 안겨주기 위하여 무진 애를 쓰며, 정성을 다해 일하도록 더더욱 엄격한 요구성을 제기하고 투쟁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인민의 리상은 위대하며 그 리상이 실현될 날은 꼭 옵니다. 위대한 그 리상을 실현함에 총력을 다해나감으로써 사회주의 건설의 더 높은 목표를 점령해나가는 길에서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혁신과 발전, 실질적인 변화를 이룩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지들! 우리는 강해졌으며 시련 속에서 더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시간은 우리 편에 있습니다. 모두 다 사회주의의 휘황한 미래를 향하여,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힘차게 전진해나갑시다. 끝으로 다시 한번 전체 인민이 무병 무탈해 주신데 대한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어주시는 마음들에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위대한 우리 인민 만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노벨평화상에 세계식량계획(WFP), 코로나 시대 세계기아에 맞서

    노벨평화상에 세계식량계획(WFP), 코로나 시대 세계기아에 맞서

    올해 지구촌을 덮친 코로나 팬데믹 속에 노벨 평화상이 유엔 산하기관인 세계식량계획(WFP)에 돌아갔다.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 WFP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하면서 “WFP가 기아(극복)에 대한 투쟁을 해온 점, 갈등 지역에 평화조건을 높여준 점, 기아가 전쟁과 갈등의 도구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 기여해 온 점을 평가한다”면서 “식량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전 카오스 시대에 가장 강력한 백신”이라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노벨위원회측은 감염병 등 지구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적 국제 협력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지금, WFP가 ‘기아와 갈등, 전쟁’이라는 악의 순환고리를 끊기 위해 기여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달님 영창’ 김소연 “당협위원장 자진사퇴… 콕 찍어 교체 압박”

    ‘달님 영창’ 김소연 “당협위원장 자진사퇴… 콕 찍어 교체 압박”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당협위원장직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첫 당무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8일 김병민 비대위원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추석 연휴에 내건 ‘달님은 영창으로’ 현수막을 당무감사 대상으로 언급하자 하루 만에 밝힌 결심이다. 김 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직을 자진 사퇴합니다’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당내의 여러 인사들, 그리고 당 밖의 진중권 같은 자들과 심지어 박범계까지도 남의 당의 당무감사까지 관여하며 저를 콕 찍어 ‘교체’하라는 압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그에 화답이라도 할 모양인 듯 비대위원이 직접 방송에 나가 ‘궁예’라도 된 양 저의 활동의 ‘의도와 의미’를 파악해보겠다고 예고했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은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무감사에 관련된 당협평가 서류들을 작성하다 보니 SNS 관련된 여러 가지 견해를 묻거나 과거 활동, 현재 활동, 또 막말 등에 대한 얘기를 쓰는 란들이 많았다”면서 “SNS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 그건 해당 정치인만 문제가 아니라 그 정치인 소속된 당에 대한 국민적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특히 김 위원장의 현수막 논란에 대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현수막에 대한 공통된 문구가 (중앙당에서) 내려왔다. 그 내용의 현수막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다른 의미의 현수막의 문구들이 들어갔다면 거기에 대해서 어떤 의도와 의미들이 있었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국민에게 오해를 살 수 있는 내용들이 있었는지를 당무감사위원회에서 파악할 거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을 겨냥해 “방송에 나가서 대외적으로 저격하듯 발언하는 것을 보니 바른미래당 시절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내 분열과 당내 분쟁을 시시콜콜 방송에 보고하며 출연료를 벌어간 것이 생각이 난다”며 “(국민의힘이) 바른미래당과 민생당의 길을 따라가려는 것인지 불길한 생각마저 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른바 ‘달님은 영창으로’ 현수막은 국민의힘 공통 당협 현수막과는 별개로 제 자비를 들여서 직접 게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당협위원장직 사퇴를 결심한 이유로 몇 가지 이유를 더 들었다. 그는 “부정선거 총선무효 규탄 차량 퍼레이드가 우리 대전에서도 열리고 있다. 민노총 등 극좌세력들처럼 드러눕고 소리지르고 구호 외치는 일도 하지 않는다”며 “여기에 우리 제1야당의 역할은 무엇인가. 유권자의 표를 되찾고 확인하겠다는 국민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부정선거 문제제기만 해도 ‘극우’라 낙인을 찍고 음모론자로 몰고 가는 게 제1야당이 할 일이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새로운 정강정책 중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부분도 문제 삼았다. 김 위원장은 “정강정책 중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부분 등 동의하지 못할 내용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도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으려고 한다”면서 “저의 총선 공약 1번은 ‘탈원전 정책 폐기’였고, 2번은 ‘여가부 폐지’였으며, 3번은 시벌조직들에 관한 부분이었다. 저는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나갔던 것이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공허한 공약을 내세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한 후에도 지역구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거 기간 중 보수진영이 이 지역에 공들이지 않아서 특별한 일을 한 게 없는 이상민 의원이 계속 당선이 되는 것이 안타까웠던 주민들께서 ‘이번에 떨어지더라도 지역구를 꼭 지켜달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유성을 지역을 지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전체주의, 공산주의, 폭력과 위선에 명백히 저항할 것이며 저보다 아래 세대들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남영동에서 민주와 인권을 생각하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민주인권기념관이 지난달 말 재개관했습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지 수개월 만이네요.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을 재개한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그동안은 온라인과 VR(가상현실)로만 관람객을 맞이했습니다. 민주인권기념관은 지하철 1호선 남영역 뒷골목에 위치했습니다.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새롭게 꾸민 곳입니다. 서슬 퍼렇던 박정희 정권 말기, 1976년 건립 이후 치안본부 대공수사 기관으로 악명을 떨쳤지요. 공식 기록으로 알려진 고문 피해자만 384명에 달합니다. 이곳이 일반에 알려진 건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때문입니다. 당시 대공분실 위장 명칭은 ‘OO해양연구소’라고 하네요. 경찰 측은 “턱 하고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는 궤변을 늘어놨습니다. 하지만 곧 진상이 드러났고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지요. 영화 ‘1987’에서 당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6·10 민주항쟁 33주년인 지난 6월 10일, 이곳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민주인사들이 독재와 폭력의 공간을 민주화 투쟁의 공간으로 바꿔냈다”며 “이제 남영동은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민주주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인권기념관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 사이에 개관합니다. 현재는 국가보안법을 주제로 한 특별전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을 운영 중입니다.
  • ‘광주대단지사건‘→‘8.10 성남항쟁’으로 변경

    경기 성남시는 최초의 도시빈민 투쟁으로 평가받는 ‘광주대단지사건’의 명칭을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날 광주대단지사건 명칭 지정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열어 토론회 참석자들의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토론회에는 전우용 역사학자,안종철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부위원장,한도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김원 광주대단지사건 학술연구용역 책임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변경한 명칭이 익숙해지면 ‘(광주대단지)’를 삭제해 ‘8.10 성남 항쟁’으로 부르기로 했다. 광주대단지사건은 서울시의 무허가 주택 철거계획에 따라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로 강제로 이주당한 주민 5만여명이 1971년 8월 10일 최소한의 생계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벌인 생존권 투쟁이다. 주민 21명이 구속되고 20명이 처벌된 광주대단지사건은 해방 이후 첫 도시 빈민투쟁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내년 50주년을 앞두고 명칭 변경을 추진했으며 새 명칭의 법제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포토]비정규직 농성단 공동 기자회견

    [서울포토]비정규직 농성단 공동 기자회견

    8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비정규직 농성단이 향후 투쟁계획 발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 금지와 불법파견 근절,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0.10.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포토] 수해 복구 독려 노래 부르는 북한 청년선전대

    [포토] 수해 복구 독려 노래 부르는 북한 청년선전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된 조선인민군 청년기동선전대를 소개했다. 신문은 이들이 “박력 있는 화선선동활동으로 검덕지구 피해복구전투장에서 연일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군인건설자들의 혁명열, 투쟁열을 고조시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열린세상] 전교조 재합법화의 의미와 학교 교육의 미래/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열린세상] 전교조 재합법화의 의미와 학교 교육의 미래/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달 4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법외노조 통보 취소처분을 받아 합법 노동조합이 됐다. 2013년 10월 24일 박근혜 정부에서 법외노조 통보를 받은 후 2058일 만의 일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재개될 파기환송심 결과와 상관없이 합법노조 지위를 되찾은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바로 전날 다수 법관의 의견으로 노동조합법 시행령 제9조 제2항이 헌법상 법률유보원칙에 반하므로 조항 자체가 무효라 판결했고, 행정부는 판결에 따라 즉각 후속 조치를 했다. 전교조는 교원 노동조합이 불법이던 1989년 5월 28일 전국의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설립됐다. 설립 후 10년간 노동조합 아닌 노동조합, 법적 근거 없는 단체로 활동해 오던 전교조는 국제노동기준 준수를 바탕으로 한 노사정위원회 합의를 근거로 1999년 1월 29일 제정된 ‘교원노조법’에 의해 비로소 합법화했다. 교원노조법에 따라 전교조는 1999년 7월 2일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하고 설립신고증을 교부받았다. 전교조 31년 역사 중 절반이 넘는 약 17년을 불법노조 또는 법외노조의 멍에를 지고 살았다. 처음 전교조가 쏘아 올린 ‘참교육’의 함성은 많은 국민과 학생의 지지 속에 교육 개혁에 대한 대중적 기대와 희망을 품게 했으나 학부모 간 의견이 나뉘는 등 사회 전체적으로 갈등이 점증하기도 했다. 전교조 합법화 싸움의 모든 과정은 교육 문제를 두고 발생한 한국 사회 갈등과 해결의 연속적인 과정이었다. 이제 전교조 합법화와 관련한 법률적 쟁점은 정리됐다. 대법원은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이미 설립된 노동조합에 대해 정부가 자의적으로 설립신고를 반려함으로써 법외노조가 되도록 하는 처분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전교조뿐만 아니라 이미 설립된 노동조합은 정부와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지위를 확보한 것이다. 합법성을 인정받은 전교조와 전교조의 조직 주체인 교사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교사들의 노력과 역할에 따라 학교 교육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교육 정상화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교사들에게만 떠맡길 순 없지만 가장 중요한 변화와 개혁의 주체가 교사일 수밖에 없기에 그 기대가 작을 순 없다. 오늘날 학교와 공교육의 붕괴는 신뢰의 위기, 신뢰의 붕괴에서 비롯된다. 교육이 백년지대계라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바뀌어 온 교육 정책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신뢰는 무너진 지 오래다. ‘논어’에 공자의 제자였던 자공이 공자에게 정치를 묻는 장면이 나온다. 공자는 정치에서 중요한 것이 3가지인데 첫째는 경제, 둘째는 군대, 셋째는 백성의 신뢰라고 답한다. 자공이 그중에 부득이 빼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물어보자 공자는 먼저 군대를 빼라고 한다. 두 번째로 뺄 수 있는 것을 묻자 공자는 경제를 빼라고 한다. 그 이유를 공자는 “옛날부터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죽어 왔다. 그러나 백성의 신뢰가 없으면 나라의 존립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은 신뢰와 권위가 실종된 한국 사회와 교육 현장에서 새겨들어야 할 덕목이다. 전교조는 기나긴 법정 투쟁을 통해 합법적 지위의 노동조합으로 인정받았다. 이제는 전교조의 창립 이유였던 민족ㆍ민주ㆍ인간화 교육과 공교육 정상화에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 쉽지 않겠으나 그러한 과정을 통해 국민과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을 때 교육 개혁도 전교조도 성공할 수 있다. 그동안 전교조는 학생인권 신장과 촌지 근절, 양성평등, 교원 처우와 교육환경 개선, 평화와 통일 교육, 무상급식, 사학민주화, 국정교과서 반대 등 다양한 교육 운동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를 각인시킬 수 있었다. 그럼에도 공교육 붕괴와 사교육 급증으로 교육 비용 증대, 교육 불평등의 문제를 전교조와 교사의 책임으로 돌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학교와 교사에 대한 불신은 우리 사회와 아이들의 미래를 불행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현재 17개 시도교육감 중 전교조 출신 교사가 10명에 이를 정도로 전교조의 능력과 역량은 강화됐다. 늘어난 역량에 맞게 교육 당국과 교사, 학부모와 학생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교육 개혁에 나설 수 있도록 전교조가 교육 개혁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 8년 정치농사 후회 없다… 다시 돌아온 사천 땅에서 선물처럼 만난 ‘미생물’

    8년 정치농사 후회 없다… 다시 돌아온 사천 땅에서 선물처럼 만난 ‘미생물’

    “파이프를 위로 올려. 밑의 버튼을 눌러야 매실액이 나온다고.” 강기갑(67) 전 민주노동당 대표의 다급한 목소리가 경남 사천시의 한 농장에 울려 퍼진다. 목소리뿐만 아니라 발걸음도 바쁘다. 추석을 맞아 매실 제품 주문이 몰려 공급을 맞추기 빠듯해서다. 강 전 대표가 애지중지하는 매실이 가득한 이곳은 그가 공들여 가꾸고 있는 농장 ‘강달프의 매실마을’이다. 현직 의원이었을 때 별명이었던 ‘강달프’를 딴 이름이다. 18대 국회가 끝난 지도 8년. 여의도를 떠난 강 전 대표의 얼굴도 다시 농부의 것으로 바뀌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매실과 미생물로 가득하다. 17~18대 국회를 날아다녔던 강달프는 2020년 매실마을을 뛰어다니고 있다. 추석을 앞둔 지난달 29일 사천시 강달프의 매실농장에서 그와 만났다.●머릿속에 매실과 미생물뿐… 농사는 ‘천직’ 강 전 대표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스스로 ‘천직’이라는 농부로 돌아왔으니 그럴 법도 했다. 그가 정치권에 발을 디딘 건 자의가 아니었다. 강 전 대표는 “한밤중에 뒷덜미 잡혀서 정치권에 내던져졌다”고 회상했다. 정치에 투신하기 전 그는 젖소 20마리를 기르며 하루에 우유 1t을 생산하는 규모 있는 농부였다. 농사를 지으며 ‘농촌 총각 장가 보내기 운동’,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부의장’을 맡는 등 농촌운동에도 열을 올렸다. 전농 부의장을 맡은 게 화근이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당에서 농민 쪽 비례대표 한 사람을 내야 하는데 나밖에 없다고 말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갑작스런 제안인 데다 정치를 하러 서울에 가면 젖소를 돌볼 사람이 없었기에 집안의 반대가 극심했다. 강 전 대표는 “아내가 닷새 동안 드러누웠다. 막내가 돌도 안 됐는데 어딜 가냐고 막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6번이면 당선권 밖”이라며 아내를 설득했다. 그러나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크게 선전하며 10석을 얻었다. 예상과 달리 강 전 대표는 아주 여유롭게(?) 국회의원이 됐다. 아내의 걱정대로 정치권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생활임금에 맞춰 국회의원에게도 월급을 180만원만 지급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투쟁을 하느라 여의도에서 84일을 단식했다. 어찌나 강하게 투쟁했던지 황인성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강 전 대표를 찾아와 ‘살살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강 전 대표는 “황 전 수석과 동창 사이인데 어느 날 찾아와 노무현 대통령도, 본인도 어쩔 수 없이 (FTA를) 하는 것이니 좀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러는 동안 고향 농장은 엉망이 됐다. 강 전 대표는 “어느 날 아내가 새벽에 전화를 해서 우유가 다 얼어 버렸다고 ‘우리 평범하게 살면 안 되느냐’며 울었다. 속이 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농사와 정치를 병행할 수 없다고 생각한 강 전 대표는 그날로 젖소를 헐값에 다 팔아 버렸다.●귀향 후 뜻밖의 선물 ‘닥터바실러스K3’ 하지만 17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칠 즈음 강 전 대표는 재선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과 주변의 강한 권유도 있었고 사천에서 출마할 후보가 없기도 했다. 강 전 대표는 다시 “사천에서 당선될 리가 없으니 한번 도전만 해 보자”고 가족을 설득했다. 그런데 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당시 한나라당에서 ‘공천 학살’이 일어나자 박근혜 지지자들이 들고일어났고, 친이(이명박)계 실세이자 당 사무총장으로 사천에 출마한 이방호 후보 낙선 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에 친박(박근혜) 지지자들이 강 전 대표를 찍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강 전 대표가 옛 사천군 출신이라 몰표가 쏟아진 점도 한몫했다. 그렇게 ‘재선 의원 강기갑’이 기적적으로 탄생했다. 강 전 대표는 “18대 국회에서 정말 별짓을 다했다. 이단옆차기 하다가 발에 피가 나서 본청에서 치료하고, 공중부양하고, 8년이라는 세월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 버렸다”고 현역 의원 시절을 회상했다. 이후 그는 2012년 19대 총선 때 남해군·하동군과 사천시 선거구가 통합되면서 하동 출신의 여상규 후보, 삼천포 출신의 이방호 후보에게 밀려 3위로 낙선했다. 이후 통합진보당이 분당되기 전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중도 사임하고 정계에서 은퇴했다. 정치권을 떠나 돌아온 사천 시골집에는 강 전 대표를 기다리는 선물이 있었다. 17대 국회의원 출마 전인 2004년쯤 집에 있는 토굴에 매실청을 담가 두고 갔는데 잊혀진 세월 동안 그 매실청이 과발효돼 식초가 된 것이다. 강 전 대표는 “10년 전에 담가 놓은 식초를 떠먹어 보니 너무 맛이 좋았다”며 “그래서 우연히 알게 된 미생물 전문가인 이엠생명과학연구원 서범구 원장에게 성분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의뢰 결과는 놀라웠다. 지금껏 학계에 보고된 적 없는 신종 미생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강 전 대표는 직접 ‘닥터바실러스K3’라는 이름을 붙였다. ‘강기갑’의 영어 이니셜 ‘KKK’에서 착안한 것이다. 그때를 기점으로 강 전 대표는 미생물농법 전도사가 됐다. 그는 “식초라는 산에서 10년 동안 살아남은 미생물은 정말 강력한 것이고 그 말은 위산에서도 살아남는다는 이야기”라며 “국회에 있을 때 별명이 강기갑에서 따온 ‘강한기갑부대’였는데, 이 녀석도 그만큼 강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강 전 대표는 “닥터바실러스K3가 지금 농촌진흥청 은행에 들어가 있는데,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 쓰고 있다”며 “이걸 가지고 축산 발효시키고 매실 농사도 짓고 있다”고 했다.●“정당만 위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고향으로 복귀한 지 꽤 지난 만큼 농장도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강 전 대표는 “매실나무와 편백나무를 좀 심었는데 2000주가 넘는다”며 “밭도 갈고 있고 가축 미생물 등 여러 가지 농사를 다양하게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농장 근처에 집도 새로 짓고 있다. 포클레인을 직접 몰아 가며 바위들을 올리고 있다. 강 전 대표는 “집이 오래돼 물이 새고 엉망이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을 짓고 있다”며 기뻐했다. 일각에 알려진 것과 달리 그는 정의당 당원은 아니다. 강 전 대표는 “통합진보당 사태를 누군가는 결과적으로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했고 준비위원장 등 주요 역할을 맡았으니 책임의 뜻으로 정치권에 참여를 안 했다”며 “그래서 정의당에도 참여를 하지 않은 것인데 이정미 대표까지 내려와서 매실도 따 주고 신경을 써 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 21대 총선 준비 과정에서 정의당 안전먹거리특별위원장을 맡았던 것도 입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했다. 그는 “심상정 대표가 직접 부탁하기에 입당하지 않고도 그런 자리의 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자문을 해 보고 문제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참여했다”고 밝혔다. 강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당대표 선거 결선이 한창인 정의당에 조언을 건넸다. 그는 “당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하지만, 당만을 위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전 대표는 “어렵고 힘들고 외롭고 서러운 사람들을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면 자연스레 ‘당을 위한 정치’가 된다”면서 “그게 아니라 당이 목적이 돼 정치를 하면 그건 더이상 물이 흐르듯 자연스러운 정치가 아니게 된다”고 조언했다. 사천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8년 정치농사 후회 없다… 다시 돌아온 사천 땅에서 선물처럼 만난 ‘미생물’

    8년 정치농사 후회 없다… 다시 돌아온 사천 땅에서 선물처럼 만난 ‘미생물’

    “파이프를 위로 올려. 밑의 버튼을 눌러야 매실액이 나온다고.” 강기갑(67) 전 민주노동당 대표의 다급한 목소리가 경남 사천시의 한 농장에 울려 퍼진다. 목소리뿐만 아니라 발걸음도 바쁘다. 추석을 맞아 매실 제품 주문이 몰려 공급을 맞추기 빠듯해서다. 강 전 대표가 애지중지하는 매실이 가득한 이곳은 그가 공들여 가꾸고 있는 농장 ‘강달프의 매실마을’이다. 현직 의원이었을 때 별명이었던 ‘강달프’를 딴 이름이다. 18대 국회가 끝난 지도 8년. 여의도를 떠난 강 전 대표의 얼굴도 다시 농부의 것으로 바뀌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매실과 미생물로 가득하다. 17~18대 국회를 날아다녔던 강달프는 2020년 매실마을을 뛰어다니고 있다. 추석을 앞둔 지난달 29일 사천시 강달프의 매실농장에서 그와 만났다.●머릿속에 매실과 미생물뿐… 농사는 ‘천직’ 강 전 대표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스스로 ‘천직’이라는 농부로 돌아왔으니 그럴 법도 했다. 그가 정치권에 발을 디딘 건 자의가 아니었다. 강 전 대표는 “한밤중에 뒷덜미 잡혀서 정치권에 내던져졌다”고 회상했다. 정치에 투신하기 전 그는 젖소 20마리를 기르며 하루에 우유 1t을 생산하는 규모 있는 농부였다. 농사를 지으며 ‘농촌 총각 장가 보내기 운동’,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부의장’을 맡는 등 농촌운동에도 열을 올렸다. 전농 부의장을 맡은 게 화근이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당에서 농민 쪽 비례대표 한 사람을 내야 하는데 나밖에 없다고 말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갑작스런 제안인 데다 정치를 하러 서울에 가면 젖소를 돌볼 사람이 없었기에 집안의 반대가 극심했다. 강 전 대표는 “아내가 닷새 동안 드러누웠다. 막내가 돌도 안 됐는데 어딜 가냐고 막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6번이면 당선권 밖”이라며 아내를 설득했다. 그러나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크게 선전하며 10석을 얻었다. 예상과 달리 강 전 대표는 아주 여유롭게(?) 국회의원이 됐다.아내의 걱정대로 정치권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생활임금에 맞춰 국회의원에게도 월급을 180만원만 지급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투쟁을 하느라 여의도에서 84일을 단식했다. 어찌나 강하게 투쟁했던지 황인성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강 전 대표를 찾아와 ‘살살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강 전 대표는 “황 전 수석과 동창 사이인데 어느 날 찾아와 노무현 대통령도, 본인도 어쩔 수 없이 (FTA를) 하는 것이니 좀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러는 동안 고향 농장은 엉망이 됐다. 강 전 대표는 “어느 날 아내가 새벽에 전화를 해서 우유가 다 얼어 버렸다고 ‘우리 평범하게 살면 안 되느냐’며 울었다. 속이 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농사와 정치를 병행할 수 없다고 생각한 강 전 대표는 그날로 젖소를 헐값에 다 팔아 버렸다.●귀향 후 뜻밖의 선물 ‘닥터바실러스K3’ 하지만 17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칠 즈음 강 전 대표는 재선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과 주변의 강한 권유도 있었고 사천에서 출마할 후보가 없기도 했다. 강 전 대표는 다시 “사천에서 당선될 리가 없으니 한번 도전만 해 보자”고 가족을 설득했다. 그런데 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당시 한나라당에서 ‘공천 학살’이 일어나자 박근혜 지지자들이 들고일어났고, 친이(이명박)계 실세이자 당 사무총장으로 사천에 출마한 이방호 후보 낙선 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에 친박(박근혜) 지지자들이 강 전 대표를 찍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강 전 대표가 옛 사천군 출신이라 몰표가 쏟아진 점도 한몫했다. 그렇게 ‘재선 의원 강기갑’이 기적적으로 탄생했다. 강 전 대표는 “18대 국회에서 정말 별짓을 다했다. 이단옆차기 하다가 발에 피가 나서 본청에서 치료하고, 공중부양하고, 8년이라는 세월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 버렸다”고 현역 의원 시절을 회상했다. 이후 그는 2012년 19대 총선 때 남해군·하동군과 사천시 선거구가 통합되면서 하동 출신의 여상규 후보, 삼천포 출신의 이방호 후보에게 밀려 3위로 낙선했다. 이후 통합진보당이 분당되기 전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중도 사임하고 정계에서 은퇴했다. 정치권을 떠나 돌아온 사천 시골집에는 강 전 대표를 기다리는 선물이 있었다. 17대 국회의원 출마 전인 2004년쯤 집에 있는 토굴에 매실청을 담가 두고 갔는데 잊혀진 세월 동안 그 매실청이 과발효돼 식초가 된 것이다. 강 전 대표는 “10년 전에 담가 놓은 식초를 떠먹어 보니 너무 맛이 좋았다”며 “그래서 우연히 알게 된 미생물 전문가인 이엠생명과학연구원 서범구 원장에게 성분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의뢰 결과는 놀라웠다. 지금껏 학계에 보고된 적 없는 신종 미생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강 전 대표는 직접 ‘닥터바실러스K3’라는 이름을 붙였다. ‘강기갑’의 영어 이니셜 ‘KKK’에서 착안한 것이다. 그때를 기점으로 강 전 대표는 미생물농법 전도사가 됐다. 그는 “식초라는 산에서 10년 동안 살아남은 미생물은 정말 강력한 것이고 그 말은 위산에서도 살아남는다는 이야기”라며 “국회에 있을 때 별명이 강기갑에서 따온 ‘강한기갑부대’였는데, 이 녀석도 그만큼 강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강 전 대표는 “닥터바실러스K3가 지금 농촌진흥청 은행에 들어가 있는데,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 쓰고 있다”며 “이걸 가지고 축산 발효시키고 매실 농사도 짓고 있다”고 했다.●“정당만 위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고향으로 복귀한 지 꽤 지난 만큼 농장도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강 전 대표는 “매실나무와 편백나무를 좀 심었는데 2000주가 넘는다”며 “밭도 갈고 있고 가축 미생물 등 여러 가지 농사를 다양하게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농장 근처에 집도 새로 짓고 있다. 포클레인을 직접 몰아 가며 바위들을 올리고 있다. 강 전 대표는 “집이 오래돼 물이 새고 엉망이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을 짓고 있다”며 기뻐했다. 일각에 알려진 것과 달리 그는 정의당 당원은 아니다. 강 전 대표는 “통합진보당 사태를 누군가는 결과적으로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했고 준비위원장 등 주요 역할을 맡았으니 책임의 뜻으로 정치권에 참여를 안 했다”며 “그래서 정의당에도 참여를 하지 않은 것인데 이정미 대표까지 내려와서 매실도 따 주고 신경을 써 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 21대 총선 준비 과정에서 정의당 안전먹거리특별위원장을 맡았던 것도 입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했다. 그는 “심상정 대표가 직접 부탁하기에 입당하지 않고도 그런 자리의 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자문을 해 보고 문제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참여했다”고 밝혔다. 강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당대표 선거 결선이 한창인 정의당에 조언을 건넸다. 그는 “당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하지만, 당만을 위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전 대표는 “어렵고 힘들고 외롭고 서러운 사람들을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면 자연스레 ‘당을 위한 정치’가 된다”면서 “그게 아니라 당이 목적이 돼 정치를 하면 그건 더이상 물이 흐르듯 자연스러운 정치가 아니게 된다”고 조언했다. 사천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5년 뒤 종료되는 폐특법… 강원 주민 “시한 폐지·연장을”

    “폐광지역 특별법 시한을 폐지하거나 연장해 지역 생존의 불씨를 살려주오.” 강원도와 자립기반이 부족한 태백·정선·삼척·영월 등 폐광지역 주민들은 6일 생존을 위해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폐특법의 시한 폐지나 연장이 절실하다고 정부와 국회에 호소하고 나섰다. 1995년 폐특법이 만들어지면서 정선에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장인 강원랜드가 설립됐고, 2005년과 2015년 두 차례 법이 연장되면서 폐광지역 경제 회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폐광지역 주민들은 5년 뒤 폐특법이 사라지면 경제 구심점인 강원랜드의 존재 가치가 없어지면서 지역경제가 무너질 것을 우려한다. 이에 주민들은 최근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며 폐특법 개정에 나섰다. 수년 전부터 지역 국회의원들이 폐특법 시한 연장 등을 입법 발의했지만 정부와 국회는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 등 폐광지역 4개 시군 번영회 등은 최근 공동 결정문에서 “폐광지역 4개 시군 주민단체는 폐특법 개정안 조기 통과에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활동 시한을 내년까지로 기간 내 폐특법 조기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즉시 투쟁조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정부와 국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강원도는 관련 자료 축적에 나섰다. 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그동안 폐특법의 성과 분석과 소득 증대 및 경제활성화 방안, 개정 타당성을 담은 ‘폐특법 효과 분석 및 법 개정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최근 강원연구원에 발주했다. 태스크포스(TF)도 가동,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훈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폐특법이 2005년과 2015년 두 차례 연장되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근간이 됐지만 지리적·환경적으로 열악한 폐광지는 여전히 자립 기반이 부족하다”며 “폐특법 종료는 폐광지역의 소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개정을 위한 합리적·객관적 논리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여성계 “女 자기결정권 회복 못해… 처벌조항 다 삭제해야” 반발

    여성계 “女 자기결정권 회복 못해… 처벌조항 다 삭제해야” 반발

    정부가 7일 입법예고하는 낙태죄 관련 형법 개정안의 윤곽이 나오자 6일 여성계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가 사실상 낙태죄 처벌 조항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온전히 회복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개정안은 40일간의 입법예고 후에 국회 논의 과정도 거치기 때문에 법 개정 시한인 올해 말이 돼야 낙태죄 처벌 조항의 최종 ‘운명’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은 낙태죄 관련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 입법예고를 하루 앞둔 이날도 개정안 관련 회의를 열었다. 부처마다 낙태죄 관련 입장이 다르고 주무부처인 법무부 내에서도 의견이 갈려 조율 작업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자문기구인 양성평등정책위원회도 낙태죄를 폐지하는 개정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지만 사실상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취지를 반영하는 데 그쳤다. 낙태죄 처벌 조항은 유지하면서 임신 주수에 따라 허용 여부를 달리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헌재는 ▲임신중단 결정가능기간을 어떻게 정할지 ▲결정가능기간과 사회·경제적 사유를 어떻게 조합할지 등의 여부를 입법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임신 초기인 14주 이내 낙태는 허용하고, 임신 중기인 24주까지는 성범죄나 사회·경제적 사유가 있을 때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헌재 결정을 반영한 결과다. 당시 헌재 재판관 3명(단순위헌)은 태아가 덜 발달하고 안전한 낙태 수술이 가능한 ‘임신 1삼분기’(14주)에는 임부의 자기결정권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낙태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임신 24주는 현 모자보건법 규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임신 22주를 태아의 독자적 생존이 가능한 기간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한 헌재는 소득이 충분하지 않거나 자녀가 이미 있어 더이상의 자녀를 감당할 여력이 되지 않는 경우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사유가 있는데도 기존 법 조항은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단체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모낙폐)은 이번 안에 대해 “낙태죄의 헌법불합치 결정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법에 여성을 처벌하는 조항을 남기겠다는 의미”라며 처벌 조항이 유지될 경우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또 “주수를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적절한 임신중지 시기를 놓치게 만들며,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이들에게 더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대중정당’ ‘진보외길’…정의당은 지금 노선투쟁 중

    ‘대중정당’ ‘진보외길’…정의당은 지금 노선투쟁 중

    노선경쟁 양상 정의당 선거전 선명성, 대중성 경쟁정의당의 당대표 선거가 막바지에 다달았다. 5일부터 시작한 투표는 9일 발표된다. 당초 ‘포스트 심상정 찾기’로 주목받았던 정의당 당대표 선거는 인물 보다는 ‘노선경쟁’ 흐름으로 귀결되고 있다. ‘진보정당 다운’ 선명성을 외치는 김종철 후보와 ‘더 큰 정의당’을 위해 대중성이 필요하다는 배진교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이처럼 노선경쟁으로 당대표 후보가 맞붙는 것은 유럽 진보정당에서는 흔한일이다. 오랜만에 겪는 치열한 경쟁에 당내에서는 일부 우려도 있지만 ‘필요했던 뜨거움’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정파연합 설명해라” VS “이념공격 설명해라” 6일 두 후보는 한겨레TV에서 개최한 마지막 당대표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나섰다. 마지막 토론회인만큼 차분하지만 치열하게 이어갔다. 특히 김종철 후보는 내각제 개헌 의제를 토론 전날 미리 제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배 후보는 “충분히 공감하되 코로나 민생위기 끝나고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먼저 김종철-김종민, 배진교-연대를 이룬 것에 대해 배 후보는 “을을 대변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저와 박창진 후보는 정의당의 창당 정신대로 차이는 좁히고 공통의 지향은 넓힌다는 입장을 바탕으로 선거연대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노회찬 의원이 낡은 운동화 탈피하고 진보의 세속화를 이뤄야 한다는 인터뷰를 다시봤다”며 “정치 동창회 수준에 멈춰있는 정파 구도를 공개적으로 운영하되 당의 새로운 신념을 여는 정파활동을 하겠다는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김종철-김종민 연대와 관련해서는 배 후보가 “당게시판에 서울시당위원장과 관련해 미리 협의한 정황이 있다”고 공격했다. 이와 관련해 김종철 후보는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박창진 후보도 여기저기 다니며 지지부탁한다며 제안하기도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게 너무 당연하다”며 “서울시당에 김종민 후보와 결을 같이하는 분이 당선됐는데 저희 선본(선거운동본부)에서 판단하기에 그분이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선거연대했고, 공동집행부 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DJ(김대중 전 대통령)도 굉장히 무리수를 뒀지만, 국무총리 서리 등을 뒀고 뜻이 맞지않는 선거연합이었지만 김종철-김종민 선거연합은 뜻이 맞는 연합”이라고 말했다. 함께서울 소속인 정재민 서울시당위원장과 평등사회네트워크가 연대한 것에 대한 설명이었다. 이어 김종철 후보가 배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배진교 후보께서 저에 대해 비판하는 웹자보를 보낸적이 있다. 이념정당이냐 대중정당이냐. 저는 그것보고 충격받았는데 김종민 후보도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가 특정한 이념으로 당을 바꾸려는 게 아니라 진보정당이라고 하면 어쨌든 진보이념에 기반해 논의가 나가는데 왜 이렇게 대결시키지 하면서 둘이 같이 비판적으로 봤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배 후보는 “이 문제를 당원들이 판단하실 문제”라고 정리했다. ●“가치중심의 대중정당” VS “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2중대로”일각에서 김 후보와 배 후보의 대결을 NL(민족해방)계열과 PD(민중민주)계열의 대결로 해석하는데 과거와 달리 이분법적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배 후보가 소속된 정파가 인천연합으로 불리는 NL계열이고, 김 후보가 속한 정파가 PD계열로 불리는 평등사회네트워크이지만 6일 현재 다양한 후보들이 각 후보에게 지지선언을 하고 있는 지지자들의 면면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우선 김종철 후보를 지지선언한 김종민 후보는 과거 인천연합과 뜻을 함께한 서울지역 정파인 함께서울(NL)에 소속돼 있다. 배 후보를 지지한 박창진 후보는 유시민 작가가 주도했던 국민참여당에서 파생한 참여계와 뜻을 함께하고 있다. 그밖에 각 후보의 SNS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지지자들도 NL·PD로 양분되기 힘든 다양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다. 두 후보의 지지자에는 다양한 주체들이 섞여 있지만 “더 큰 정의당”을 외치는 진영과 “더 선명한 정의당”을 외치는 진영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배진교 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올린 ‘두번째 출마선언문’에서 “진보적 다원주의를 내세운 가치 중심의 대중정당을 만들어 수권정당의 꿈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의 가장 큰 숙제인 지역정치 확대에 대한 비전도 강조했다. 5일 자신의 SNS에서 “정의당이 집권하는 고양시. 지역에서 이기는 정의당의 구체적 표현”이라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 반면 김종철 후보는 “이재명과의 정책경쟁에서 이기겠다”고 강조한다. 특히 지금껏 김 후보는 민주당과의 차별화, 이재명 경기지사를 이기는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5일 자신의 SNS에 “이낙연 대표의 민주당은 앞으로 더욱 보수화되거나 소극적인 개혁에 머물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기후위기, 불평등,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더욱 과감한 변화를 원하는 국민들은 민주당의 이러한 보수화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의 정책경쟁에서 이기고, 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 2중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투표인증…부동층이 관건 최대계파인 인천연합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예상밖으로 김종철 후보가 1차 선거에서 일격을 가한데다, 각 후보 진영으로 정의당 세력이 정확히 반으로 나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동층 등의 SNS를 통해서 투표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등 투표율이 낮았던 지역의 투표율이 얼마나 높아지냐에 따라 결과도 바뀔 수 있다는 평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돈 눈멀어 조카 앞세웠다” 北피살 공무원 아들까지 조롱(종합2보)

    “돈 눈멀어 조카 앞세웠다” 北피살 공무원 아들까지 조롱(종합2보)

    文대통령에 편지 띄운 피살 공무원 아들시민단체, 악성댓글 단 네티즌 고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고등학생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필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된 가운데, 일부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악플(악성댓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민단체는 악플러들을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피살 공무원 이모씨의 형 이래진씨는 지난 5일 고교 2학년생인 조카 이모군이 대통령에게 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께 올립니다”로 시작하는 편지엔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 명예를 되찾아 달라는 호소가 담겼다. 하지만 편지가 공개된 뒤 숨진 공무원 아들에게도 악플이 달렸다.시민단체, 편지 관련 2차 가해 네티즌 고발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6일 “이군의 공개 편지 관련 기사에 이래진씨와 이군에 대한 허위사실의 댓글을 달아 명예를 훼손한 네티즌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대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준모는 일부 네티즌이 “저걸 과연 아들이 알아서 스스로 다 썼을까? 절대 아니라고 본다. 사망자 형이나 그 뒤에 세력들이 있겠지”, “형이란 작자가 돈에 눈이 멀어 조카를 앞세우고 있다”, “누가 시켰구먼”, “월북자 가족이 뻔뻔하게 얼굴 들고, 좋은 세상”, “네 아빠는 도박 빚 독촉에 못 이겨 자식들 버려두고 북으로 튄 월북자란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고 전했다. 이에 사준모는 “이 댓글들로 인해 ‘피해자의 자필 편지의 진정성이 훼손되어 피해자가 누군가의 조정에 의해 움직이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줄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래진씨는 동생의 명예 회복을 위해 투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돈 때문에 활동한다는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줄 우려’가 생기게 됐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결과가 발생했거나 또는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피해자들에 대한 제2차 가해를 방지하고자 반의사불벌죄인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에 근거, 이 사건에 대한 고발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고발 근거를 밝혔다. 사준모는 “피고발인들은 공통적으로 포털 사이트에서 허위사실을 적시했으므로 공연성 요건은 충족되며, 피고발인들의 댓글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 또는 훼손할 우려가 발생하였다는 점에서 법익의 침해·피해 사실의 특정성 또한 인정된다. 피고발인들의 가해 행위에 대해 별도의 위법성조각사유 또는 책임조각사유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이러한 허위사실의 댓글을 게시하는 이들에게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힘든 삶을 살아갈 피해자 가족 입장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숨진 공무원 아들 “대통령님 자녀라면 지금처럼 하시겠나요” 이군은 편지에서 “(아버지가)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다”며 “180㎝의 키에 68㎏밖에 되지 않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의 거리를, 그것도 조류를 거슬러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해경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본인만 알 수 있는 신상정보를 북에서 알고 있었다는 점’ 관련해서도 이군은 “북한군이 이름과 고향 등의 인적사항을 묻는데 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해경은 지난달 29일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수사팀은 실종자(이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단순 실족이나 극단적 선택 기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경은 “이씨가 북측이 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본인의 이름, 나이, 고향, 키 등 신상정보를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던 사실, 실종자가 월북 의사를 표현한 정황 등을 확인했다”고 했다. 해경은 이씨가 3억3000만원의 금융기관 채무가 있고 이 중 2억6800만원은 도박 빚인 점을 파악했다면서 “단순히 채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월북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국방부의 자료에선 이씨가 월북 의사를 표현한 정황 등도 있어서 월북으로 결론을 내렸다”고도 했다. 이군은 “이 또한 나라에서 하는 말일 뿐 저희 가족들은 그 어떤 증거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발표를 믿을 수가 없다. 저는 북측 해역에서 발견됐다는 사람이 저의 아빠라는 사실도 인정할 수 없는데 나라에서는 설득력 없는 이유만을 증거라고 말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이군은 “대통령께 묻고 싶다”며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아빠는 왜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하셨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저와 제 동생을 몰락시키는 현 상황을 바로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이군은 “(아버지는) 대한민국의 공무원이었고 보호받아 마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었다. 나라의 잘못으로 오랜 시간 차디찬 바닷속에서 고통받다가 사살당해 불에 태워져 버려졌다”며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 그리고 하루빨리 아빠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주호영 “공무원 아들 편지, 대통령이 정직하게 답하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북한군 피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아들의 편지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정직하게 답변해달라”고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사전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 사건을 언제 보고를 받았고 어떤 지시를 내렸고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국민들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북 연말까지 ‘80일전투’ 전개하기로, 리병철·박정철에 원수 칭호

    북 연말까지 ‘80일전투’ 전개하기로, 리병철·박정철에 원수 칭호

    북한은 5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연말까지 ‘80일전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역시나 우리 공무원 총격 살해 경위를 남북이 공동 조사하자는 우리 제안에 대해 논의되거나 일언반구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9차 정치국회의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였다”며 “정치국회의에서는 첫째 의정으로 전당, 전국, 전민이 80일전투를 힘있게 벌려 당 제8차대회를 빛나게 맞이할데 대한 문제를 토의하였다”고 6일 전했다. 정치국회의에서는 “당 제8차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올해 년말전투기간인 동시에 당 제7차대회가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수행의 마지막 계선인것만큼 전당적, 전국가적으로 다시한번 총돌격전을 벌려야 한다고 강조하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정치국은 당창건 75돐을 승리와 전진의 대경사로 빛내이고 그 기세를 더욱 앙양시켜 올해의 투쟁을 자랑스럽게 결속하며 당 제8차대회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기 위하여 전당적, 전국가적으로 년말까지 80일전투를 전개할데 대한 책임적이며 중대한 결심을 내리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당 정치국은 전당, 전국, 전민을 80일전투에로 총궐기시키기 위하여 전투적구호를 제정하고 전당의 당조직들과 당원들에게 당중앙위원회 편지를 보내기로 결정하였다”고 소개했다. 회의에서는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를 전담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들에게 원수 칭호에 대한 ‘공동결정서’를 전달하고 “당과 인민의 크나큰 신임과 기대에 높은 사업실적으로 보답하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축하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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