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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CPTPP 가입 자체는 바람직…日 경쟁품 등 협상 신중해야”

    재계 “CPTPP 가입 자체는 바람직…日 경쟁품 등 협상 신중해야”

    정부가 13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을 공식화하자 재계는 반기면서도 신중한 협상을 당부했다. 반면 타격이 우려되는 농축산 분야에서는 즉각 반대 성명을 내고 정부의 협정 가입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당시와 같은 극렬한 농민 반발도 우려된다.재계는 이날 정부의 CPTPP 가입 추진과 관련해 별도의 논평은 내지 않았으나 “바람직한 방향의 정책 결정”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한국무역협회는 환영 입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업계 의견 수렴과 구체적인 협상 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제현정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원칙적으로 우리 기업에 이익이 되는 협정이라면 들어가는 게 맞지만, 항상 협상이라는 것은 우리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이익은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특히 CPTPP에는 국내 제조업계에 민감한 대일본 경쟁품목이 포함된 만큼 치밀한 협상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 실장은 “협정을 맺게 되면 이미 가입해있는 일본의 자동차와 기계, 화학 분야의 시장도 개방되는데 일본 기업의 경쟁력이 한국에 비해 우위에 있는 영역이라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역시 긍정적 평가와 함께 ‘전략적 활용’을 건의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국제통상질서가 급변하는 시점에 정부가 메가 FTA의 하나인 CPTPP 가입을 위한 협상과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기로 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일부 취약 업종과 중소 제조업체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해당 업종과 기업의 경쟁력 등을 감안해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수출 5대 강국의 목표를 향해 기업들이 더욱 노력하겠다. 정부는 포괄적·점진적 CPTPP 가입 검토 등 우리 기업의 무역영토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협정 가입을 촉구한 바 있다. 우리나라 주요 교육국인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의 농식품 수입에 따른 농축산업계 타격은 정부가 풀어야 할 장기 과제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CPTPP 가입 선언은 우리 농업, 나아가 먹거리 주권 포기나 다름없다”며 정부에 철회를 요구했다. 협의회는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수입 농산물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농업 생산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더 큰 대가를 지불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정부와 정치권은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250만 농업인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익신고 보복 또 없길”… 기쁘면서 허탈한 10년 투쟁 끝

    “공익신고 보복 또 없길”… 기쁘면서 허탈한 10년 투쟁 끝

    정직, 원거리 전보, 해임, 복직 후 감봉. KT 노동자 이해관(58)씨가 약 10년 전 회사 비리를 폭로한 후 당한 일이다. 이씨는 회사의 보복 조치로 손해를 입었다며 KT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약 5년 만인 올해 이씨의 일부 승소로 최종 결론이 났다. 그러나 이씨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그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회사와의 법적 다툼을 오랜 기간 오기로 버티면서 산전수전 다 겪다 보니 승소해서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허탈하다”면서 “나 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2012년 2월 KT가 2011년 제주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전화투표를 진행하면서 실제로는 국내전화 서비스를 제공했음에도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한 것처럼 해서 투표 참여자에게 전화요금을 과다 청구해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폭로했다. 이 공익신고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 공익신고자보호법 시행 1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세상을 바꾼 10대 공익신고’에 포함됐다. 그러자 KT는 그해 3월 곧바로 이씨에게 정직 2개월 처분을 했고 정직 기간이 끝나자마자 이씨를 자택에서 차로 왕복 5시간이 넘게 걸리는 근무지로 전보 발령했다. 또 허리디스크 질환을 앓고 있던 이씨에게 전신주에 올라가 단자함을 조작하는 업무를 시켰다. 반면 병원 치료가 필요했던 이씨의 병가·조퇴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회사는 승인 없이 병가를 사용한 이씨를 그해 12월 해고했다. 이씨는 “한때 회사가 저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한 적이 있었다”면서 “완전히 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보복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KT가 해임 처분을 취소하라는 권익위의 보호조치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패하면서 이씨는 2016년 2월 복직했지만 곧바로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 그는 회사의 괴롭힘으로 안정적인 생활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그해 10월 회사를 상대로 5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장을 냈다. 소송도 만만치 않았다. 1심과 2심은 지난해 2월과 12월 손해배상청구 소멸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차례로 원고 패소판결했다. 이씨는 “공익신고를 왜 했을까라고 후회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면서 “가족, 직장 동료 등 주변 사람의 격려가 없었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대법원은 지난 6월 원심이 소멸시효 기산점에 대한 법리를 오해했다며 일부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에 파기환송했다. 서울서부지법 제1-3민사부(부장 신진화)는 지난달 11일 KT가 이씨에게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고 이 판결은 지난 7일 확정됐다. 이씨는 “이번 판결은 공익신고자에 대한 보복은 더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준 판결”이라면서도 우리나라 공익신고자 보호법의 한계를 언급했다. 그는 “2016년 현대차·기아의 엔진 결함을 폭로한 김광호씨가 ‘한국에서 어디 공익제보를 하겠냐’는 취지로 한 말에 공감한다”면서 “공익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인사 보복을 하는 기관에 대해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T는 현재까지 이씨에게 아무런 사과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저에게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한 사람들에 대해 KT가 아무런 문책을 하지 않았다”며 “KT가 지금이라도 가짜 국제전화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저를 상대로 한 보복조치들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머리카락 가려!” 젊은여성 체포하려다 승객들에게 쫓겨난 도덕경찰 (영상)

    “머리카락 가려!” 젊은여성 체포하려다 승객들에게 쫓겨난 도덕경찰 (영상)

    이란 도덕경찰이 버스에서 히잡 미착용자를 체포하려다 승객들에게 쫓겨났다. 이란 여성인권운동가로 유명한 언론인 마시 알리네자드는 6일(이하 현지시간) “오늘 테헤란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을 달리던 버스에서 도덕경찰과 승객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히잡 미착용자를 강제 연행하려는 도덕경찰을 승객들이 가로막으면서 버스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시민으로 위장해 버스에 탄 도덕경찰은 염색한 머리를 드러낸 젊은 여성을 거칠게 잡아당겼다. 그러자 다른 승객들이 발 벗고 나서서 여성을 보호했다. 특히 주변에 있던 중년 여성 승객들은 적극적으로 젊은 여성 승객을 보호하고 나섰다.젊은 여성과 달리 히잡을 쓴 중년 여성들은 “옳지 않은 처사”라며 도덕경찰의 강제 연행에 크게 반발했다. 흥분해 도덕경찰에게 달려드는 젊은 여성을 붙잡아 사태 악화를 막기도 했다. 결국 승객들에게 밀려 버스에서 쫓겨난 도덕경찰은 폭언을 퍼붓고 자리를 떠났다. 언론인 알리네자드는 “도덕경찰이 머리카락을 가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젊은 여성을 폭행하고 체포하려 했다. 이란 여성들에겐 일상적 투쟁”이라고 밝혔다. 강고한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모든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다. 히잡을 거부하거나 선택권을 요구하는 여성이 늘었지만, 이란은 더 강력한 제재로 여성 인권을 억압했다. 2019년에는 히잡 단속 등 여성 사건을 전담할 여경 부대를 대규모로 조직했다. 1979년부터 다양한 형태의 도덕경찰을 운영 중인 이란은 여성만으로 구성된 도덕 경찰조 2000개를 새로 꾸려 히잡 단속을 더욱 강화했다.이에 대해 알리네자드 기자는 “이란은 지난해에도 수도 테헤란에 여성으로 구성된 위장 도덕경찰 7000명을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10월에도 테헤란에서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을 동물용 올가미로 강제 연행하는 여성 도덕경찰이 포착된 바 있다. 57개 이슬람권 국가 중 히잡 의무 착용 규정을 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뿐이다. 특히 이란은 해외에 나간 여성과 외국인 방문객에게까지 히잡 착용을 강제한다. 공개된 장소에서 히잡을 쓰지 않으면 2개월 이하 징역 또는 벌금을 물린다. 이란 여성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태권도 선수 키미아 알리자데(23) 역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했을 때 히잡을 쓴 채 경기를 치러야 했다. 알리자데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독일로 이주, 난민팀 소속으로 출전한 뒤에야 처음으로 히잡을 벗어 던질 수 있었다.
  • 이용수 할머니 “文대통령 위안부 문제 해결 약속, 많이 늦었다”

    이용수 할머니 “文대통령 위안부 문제 해결 약속, 많이 늦었다”

    “위안부, 논쟁 여지 없는 역사적 사실”이용수 할머니 밀착취재한 英방송사영국 채널4, 위안부 다큐 제작·방송옥스퍼드대 상연·토론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3)가 7일 위안부 문제는 전 세계적 교훈이라며 세계 평화를 위해서라도 해결이 필요하다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영국 방송 채널4는 이날 영국 런던 옥스포드대학 모들린 컬리지 강당에서 위안부 다큐멘터리 ‘일본의 전시 성 노예에 대한 정의’(Justice for Japan‘s wartime sex slaves) 특별상영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위안부 피해자 인권단체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동’(CARE)과 영국 디지털 고고학 연구소(IDA)는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로저 마이클 IDA 소장, 다큐를 제작한 낸시 로버츠 감독이 함께 한 인터뷰에서 “일본은 약한 나라 사람을 끌고가서 전쟁 도구, 성 도구로 삼았다. 이런 일이 두번 다시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영국 방송사, 이용수 할머니 다큐멘터리 제작 낸시 로버츠 감독은 일본에서 9년 동안 체류하면서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채널4의 유서 깊은 프로그램인 ‘보고되지 않은 세계’(Unreported World) 시리즈 일환으로 ‘일본의 전시 성 노예에 대한 정의’를 제작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아시아에서 인신매매와 성 착취를 저지른 ‘위안소’ 제도에 희생된 수십만 명 피해자들을 취재하고, 생존자 가운데 한 명인 이용수 할머니를 소개했다.채널4는 이 할머니를 지원하는 대구시민모임의 도움을 받아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이 할머니를 밀착 취재했다. 다큐멘터리에는 이 할머니의 위안부 피해 증언,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를 촉구하는 이 할머니의 최근 활동, 위안부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았다. 로버츠 감독은 “위안부 문제는 논쟁의 여지가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또는 속아서 수많은 여성들이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데 동의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위안부 문제는 한일 양국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전 세계 성폭력 피해자들이 원하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광범위한 투쟁에 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文대통령 언급한 이용수 할머니 “지금 많이 늦었다. 저는 시간이 없다” 이날 이 할머니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다 돼 간다. 처음부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었는데 지금 많이 늦었다. 저는 시간이 없다”며 올해 안에 유엔 고문방지협약(CAT) 회부를 요청했다. 위안부 문제를 ICJ에 회부하려면 한국과 일본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CAT를 통해선 일본의 동의 없이도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할머니 측은 주장해 왔다. 이 할머니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일본과 교류하며 올바른 역사를 알아가며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큐멘터리는 지난 11월 26일 TV를 통해 처음 방송됐다. 현재 채널4의 유튜브 채널에도 올라가 있다. 이용수 할머니는 채널4 다큐에 대해 트위터에서 “명예회복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저와 각국의 ‘위안부’ 생존자들, 그리고 돌아가신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고 밝혔다.
  • 14시간 일하는데 수당은 절반… 선거 사무 거부하는 공무원들

    14시간 일하는데 수당은 절반… 선거 사무 거부하는 공무원들

    전국공무원노조가 내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6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 공무원들의 선거 투·개표 사무 동원을 거부하고 나섰다. 공직선거법은 공직선거 투·개표 사무원을 국가공무원, 지방공무원, 학교 교직원, 은행직원, 공정하고 중립적인 시민 등으로 위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사무의 65%와 개표 사무의 40% 이상을 기초단체 공무원들에게 맡기고, 수당도 최저임금에 크게 못 미친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사실상 ‘공무원 강제 동원’이라며 선거 사무 거부에 나섰다. 6일 전국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부터 서울, 부산, 울산 등 전국 15개 본부, 180여개 지부를 중심으로 ‘선거사무 종사자 위촉 거부 서명’을 벌여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10만 6800여명이 동참했다. 이어 노조는 지난달 17일 지역별로 ‘선거사무 공무원 동원 거부’ 기자회견을 열어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기초단체 공무원들이 투·개표 선거 사무원으로 위촉돼 최저임금에 훨씬 못 미치는 수당을 받아 강제 동원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12만명가량이 선거 사무 거부에 동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서명을 완료한 본부와 지부는 서명지를 기초단체장에게 전달하고, 다음 선거부터 공무원을 투·개표 사무원으로 위촉하지 말 것을 통보했다”면서 “지금도 상당수 지부가 서명운동을 벌이는 만큼 앞으로 참가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투표 사무원은 선거 전날 투표소를 설치한 뒤 선거 당일 오전 5시 30분쯤 출근해 투표 종료 후 현장 정리까지 마무리하면 오후 8시쯤 모든 일이 끝난다. 개표 사무원도 통상적으로 다음날 새벽까지 개표 작업을 진행한다. 선거가 끝나면 대체휴일이 생기지만 수당은 최저임금의 절반 수준이다. 선거 사무와 관련해 문제가 생기면 해당 공무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 공무원들이 선거 사무원으로 위촉되는 것을 꺼리는 이유다. 전공노 울산본부는 지난해 4·15 총선을 기준으로 지역 기초단체 공무원들 400~500명(사전선거 포함) 정도가 선거 사무에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울산지역 기초단체 공무원 정원이 600~1000명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이다. 정재홍 전공노 울산본부장은 “투표 사무원은 선거 당일 최소 14시간 이상 고된 노동을 하고도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수당을 받는다”면서 “내년 최저임금 9160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도 12만 8240원을 받아야 하고, 여기에 연장·야근·휴일 수당을 추가하면 20만원이 훌쩍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선관위는 내년 공직선거 수당으로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실질 임금의 절반도 안 되는 수당으로 공무원들을 동원하겠다는 의도”라고 일축했다. 한국노총 공무원노동조합연맹도 선거 사무 거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무원 노조들은 수당 현실화와 사무원 위촉 방식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투쟁을 이어 갈 계획이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이들의 반발은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공무원들도 수당 현실화에 동조하면서 내심 수당 인상을 기대하고 있는 게 공직사회의 내부 분위기다.
  • “용균이 같은 죽음들 못 막아 참담… 국민 계속 관심 가져야 사회 안전”

    “용균이 같은 죽음들 못 막아 참담… 국민 계속 관심 가져야 사회 안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당시 24세)씨가 2018년 12월 화력발전소에서 혼자 일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사건은 우리 사회가 죽음을 부르는 ‘위험의 외주화’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수많은 노동자가 ‘내가 김용균이다’를 외치며 정부에 해결책을 요구했고 일명 ‘김용균법’이라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오랜 숙원이었던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져 내년 1월 시행되는 것도 고 김용균씨 덕분이었다.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거리로 나온 어머니의 헌신도 ‘요지부동’ 국회를 움직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청년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은 계속되고 있고 3년 전 김용균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묻는 재판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오는 10일 김용균 3주기는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진다. 우리 사회는 언제쯤 안전해질 수 있을까. ●‘책임자 처벌’ 하한 높이고 상한 없애야 김미숙(53) 김용균재단 대표는 아들 생일이기도 한 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도 용균이와 같은 죽음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죽음을 막지 못하는 것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평택에서 컨테이너 작업을 하던 이선호(23)군, 여수에서 따개비를 따던 홍정운(18)군 등 청년 노동자가 허망하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반복되자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다. 김 대표는 “용균이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었는데 쉽지 않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단식 투쟁 끝에 관철시킨 중대재해처벌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도입이 어려웠던 법안이 제정됐다는 것은 좋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너무 후퇴한 법”이라고 평가했다. 작은 사업장일수록 재해율이 높은데 ‘기업하기 힘들다’는 프레임이 만들어지면서 산업재해 80%인 50인 미만 사업장은 3년간 적용이 유예되고 5인 미만 사업장은 제외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도 기업은 어떻게든 책임을 피할 수 있을지 궁리만 하고 변호사도 기업인이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지 교육을 한다고 들었다”면서 “처벌 조항 하한을 높이고 상한을 없애 책임자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진행 중인 원청업체(한국서부발전)와 하청업체(한국발전기술) 재판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고 했다. 피고인 측이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것처럼 진술할 때면 “방청석에서 말을 할 수 없어 듣고만 있었지만 속이 터져 그 입을 다 꼬매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재판이 피해자한테 두 번 세 번 계속 가해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했다. ●비정규직 年 2400명 사망… 이런 일 없어야 김 대표는 흔하게 일어나는 산업재해 사건에 대해 국민이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저 역시 사고 전까지는 잘못한 게 없으니 평생 재판에 갈 일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큰 일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가 안전해지기 위한 개개인의 노력이 있어야 실질적으로 우리 모두가 안전해진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김용균 3주기 추모회견에서 마지막 연사로 마이크를 잡은 뒤 “여야 할 것 없이 국민의 생명 안전보다 자신의 안위나 기업만 챙기면서 힘없는 사회적 약자를 청소하듯이 해마다 2400명이나 죽이는 킬링필드와 같은 대한민국을 3년 내내 목도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 [단독] 법원 ‘법무부 난민 면접조서 조작’ 국가배상 책임 첫 인정

    [단독] 법원 ‘법무부 난민 면접조서 조작’ 국가배상 책임 첫 인정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옛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난민심사 과정에서 난민인정 신청자의 진술 내용을 허위로 작성해 탈락시킨 이른바 ‘난민 면접조서 조작 사건’에 대해 법원이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처음 인정했다. 3년 전 난민 심사 과정의 민낯이 세상에 알려진 뒤 피해자가 장기간 법정 투쟁을 통해 얻어 낸 결과다. 이번 판결이 공정한 난민 심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08단독 이정권 부장판사는 지난 3일 이집트 난민 라힘(가명)이 국가와 난민조사관, 통역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라힘이 2018년 9월 소를 제기한 지 3년 3개월 만의 1심 판결이다. 라힘은 이집트의 한 인권단체에서 일하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자국의 인권침해 상황을 알리는 활동을 하던 중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2016년 5월 입국해 난민 신청을 했다. 그러나 면접을 진행한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라힘의 난민인정을 불허했다. 불허 이유를 알아보던 라힘은 면접 때 자신이 하지도 않은 말이 진술서에 적혀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본국에서의 직업을 묻는 질문에 라힘은 인권단체에서 일했다고 설명했지만 면접조서에는 건설노동자라고 적혀 있었다. 또 본국에서의 박해가 두려워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난민 신청을 했다는 진술이 ‘한국에서 장기간 합법적으로 체류하면서 일을 하여 돈을 벌 목적으로 신청했다’는 진술로 바뀌어 있었다. 불허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진행하던 중에 2018년 3월이 돼서야 난민으로 인정을 받은 라힘은 그전까지 난민신청자라는 불안정한 지위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며 그해 9월 국가를 상대로 5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조정 절차를 밟기도 했지만 2019년 2월 조정은 불성립됐다. 난민인권센터와 재단법인 동천은 다른 난민신청자의 면접조서도 허위 내용으로 작성됐다며 2018년 7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며 이 사건을 공론화했다. 그에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2017년 10월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이 이집트 국적 A씨의 난민인정을 불허한 사건과 관련해 “면접 절차가 전반적으로 부실하게 진행됐고 원고의 진술조차 왜곡돼 면접조서에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다”면서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난민불인정 처분을 취소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10월 난민심사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에 대해 “난민 전담 공무원과 통역인 개인의 일탈도 있지만 난민심사 정책 수립 및 집행 과정에 있어 법무부의 책임도 있다”며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법무부는 이날 “추후 판결문을 확인한 후에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법원 ‘난민 면접조서 조작사건’ 국가 배상책임 첫 인정

    [단독] 법원 ‘난민 면접조서 조작사건’ 국가 배상책임 첫 인정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옛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난민심사 과정에서 난민인정 신청자의 진술 내용을 허위로 작성해 탈락시킨 이른바 ‘난민 면접조서 조작 사건’에 대해 법원이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처음 인정했다. 3년 전 난민심사 과정의 민낯이 세상에 알려진 뒤 피해자가 장기간 법정 투쟁을 통해 얻어낸 결과다. 이번 판결이 공정한 난민심사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08단독 이정권 부장판사는 지난 3일 이집트 난민 라힘(가명)이 국가와 난민조사관, 통역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라힘이 2018년 9월 소를 제기한 지 3년 3개월 만의 1심 판결이다. 라힘은 이집트의 한 인권단체에서 일하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자국의 인권침해 상황을 알리는 활동을 하던 중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지난 2016년 5월 한국에 입국해 난민인정 신청을 했다. 그러나 면접을 진행한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라힘의 난민인정을 불허했다. 불허 이유를 알아보던 라힘은 면접 때 자신이 하지도 않은 말이 진술서에 적혀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본국에서의 직업을 묻는 질문에 라힘은 인권단체에서 일했다고 설명했지만 면접조서에는 건설 노동자라고 적혀 있었다. 또 본국에서의 박해가 두려워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난민 신청을 했다는 진술이 ‘한국에서 장기간 합법적으로 체류하면서 일을 하여 돈을 벌 목적으로 신청했다’는 진술로 바뀌어 있었다. 불허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진행하던 중에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이 불허 처분을 직권 취소해 2018년 3월이 돼서야 난민 인정을 받은 라힘은, 그전까지 난민신청자라는 불안정한 지위로 인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이 클수밖에 없었다며 그해 9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조정 절차를 밟기도 했지만 2019년 2월 조정은 불성립됐다. 난민인권센터와 재단법인 동천은 다른 난민신청자의 면접조서도 허위 내용으로 작성됐다며 2018년 7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며 이 사건을 공론화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2017년 10월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이 이집트 국적 A씨의 난민신청을 불허한 사건에 대해 “면접 절차가 전반적으로 부실하게 진행됐고 원고의 진술조차 왜곡돼 면접조서에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다”면서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이유로 난민불인정 처분을 취소한 적이 있다. 또 인권위는 지난해 10월 “난민 전담 공무원이 ‘경제적 이유로 난민인정 신청을 남용한다’는 예단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심사하지 못한 점, 통역인에 의해 진행된 면접조서 확인 절차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진 점 등 개인의 일탈도 있지만, 법무부가 난민신청자들이 난민 제도를 남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신속심사 정책을 수립한 점, 공무원 등에게 면접처리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미달 시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한 점 등 난민심사 정책 수립 및 집행 과정에 있어 법무부의 책임도 있다”고 발표했다. 법무부는 이날 “추후 판결문을 확인한 후에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울산지역 대기업 노사관계 ‘빨간불’

    울산지역 대기업 노사관계 ‘빨간불’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노조 새 집행부가 강성 성향의 후보들로 꾸려져 울산지역의 내년 노사관계에 긴장을 예고하고 있다. 4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제24대 지부장에서 정병천씨가 선출했다. 정 지부장은 지난 2일 결선투표에서 52.68%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에는 2013년 정병모 위원장 당선 이후 2015년 선거, 2017년 선거, 2019년 선거, 2021년 선거까지 5대 연속 강성 성향 후보가 뽑혔다. 정 지부장은 2019년 당시 노조 집행부 조직쟁의실장을 역임했고, 물적분할 임시 주주총회장 점거 등을 이끌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교섭 마무리와 기본급 중심 임금인상, 사무직 포괄임금제·성과급제 폐지,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공약했다. 무엇보다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파업권을 획득한 만큼 앞으로 노사관계에 긴장감이 예상된다. 또 지난 2일 열린 현대자동차 노조 지부장 선거에서도 강성의 안현호 후보와 권호일 후보가 나란히 결선 투표에 올랐다. 결선 투표는 오는 7일 열린다. 안 후보는 ‘금속연대’ 수석부위원장을 지냈고,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을 이끌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여금 전액 통상임금 적용, 일반직과 여성 조합원 처우 개선, 4차 산업혁명 고용 대책 마련 등을 공약했다. 권 후보는 ‘민주현장투쟁위원회’ 소속으로 대외협력실장으로 활동했고, 비정규직 지원 투쟁 등을 벌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성과금 제도화, 전기차 핵심 부품 사내 유치, 노동 시간 단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 후보와 권 후보 누가 당선되든 앞으로 현대차 노사 관계는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노동 전문가는 “두 후보 모두 강성이라 앞으로 노사 관계에 긴장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기인 만큼 어느 때보다 새 집행부의 성향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현대차 노조 차기 지부장은 ‘강성’… 강성 후보 간 7일 결선 투표

    현대차 노조 차기 지부장은 ‘강성’… 강성 후보 간 7일 결선 투표

    현대자동차 노조 지부장 선거가 강성 후보 간 대결로 오는 7일 결선투표를 벌인다. 현대차 노조는 9대 임원(지부장) 선거 개표 결과, 안현호 후보가 1만 4238표(34.34%)로 1위, 권오일 후보가 1만 3632표(32.88%)로 2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이상수 후보는 8259표(19.92%), 조현균 후보는 545(12.17%)를 각각 얻었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조합원 4만 8747명 중 4만 1458명(투표율 85.05%)이 투표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다득표 순위에 따라 안 후보와 권 후보가 결선에 오르게 됐다. 두 후보 모두 강성 성향이다. 안 후보는 ‘금속연대’ 수석부위원장을 지냈고,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을 이끌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여금 전액 통상임금 적용, 일반직과 여성 조합원 처우 개선, 4차 산업혁명 고용 대책 마련 등을 내걸었다. 권 후보는 ‘민주현장투쟁위원회’ 소속으로 대외협력실장으로 활동했고, 비정규직 지원 투쟁 등을 벌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성과금 제도화, 전기차 핵심 부품 사내 유치, 노동 시간 단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 학교비정규직연대 3000명 오늘 총파업… 하루 동안 급식·돌봄교실 운영에 차질

    급식 조리사, 돌봄 전담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2일 총파업을 벌인다. 무기한 총파업을 당일 하루 파업으로 방향을 바꿔 우려했던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해 임금교섭 사상 처음으로 조합원의 총상경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학교 급식, 돌봄 등 업무를 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로 구성돼 있다. 2일 총파업에 동참하는 학비연대 조합원은 3000여명이 될 것으로 연대 측은 추산하고 있다. 이번 총상경 파업으로 2일 전국 학교 내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10월 1차 총파업 때는 빵·우유 등 간편식이 제공되거나 단축 수업을 한 학교도 있었다. 이양수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번 투쟁으로 여러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 잘나갈 때 내부 권력다툼으로 자멸… ‘고질병’ 또 도진 국민의힘

    잘나갈 때 내부 권력다툼으로 자멸… ‘고질병’ 또 도진 국민의힘

    5년전 김무성 당대표 흔들기에 ‘옥새파동’ MB 땐 친이·친박 갈등에 ‘집단 탈당’ 사태 “설마 지겠어” 앞선 지지율에 취했다 발목 정치 신인 尹, 자기중심 李…상황 악화시켜 당 내부선 벌써 “누가 靑간다더라” 나돌아 “과거 내홍과 달리 중재할 중진도 안 보여”헌정 사상 첫 30대 당대표와 5개월차 정치신인 대선후보를 앞세운 국민의힘이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심각한 자중지란에 빠졌다. 잘나갈 때마다 내부 권력다툼으로 자멸했던 국민의힘의 고질병이 다시 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무를 거부한 채 잠적했다가 부산에 나타난 이준석 대표의 1일 행보는 2016년 4월의 ‘옥새 파동’을 연상시킨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친박(친박근혜)계의 당 대표 흔들기에 반발해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며 당 대표 직인을 들고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으로 내려가 버렸다. 그때 새누리당은 친박·비박으로 나뉜 내분 속에서도 ‘설마 선거에서 지겠느냐’는 오만함을 갖고 있었다. 민주당과 맞붙어 연전연승하던 ‘선거의 여왕’ 박근혜 대통령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었지만, 결국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원내 2당으로 전락했고 여권의 권력누수도 본격화됐다. 이명박 정부 집권 2개월차이던 2008년 총선 때 벌어졌던 친이(친이명박)계의 ‘친박계 공천 학살’ 사태도 앞선 대선에서 역대 가장 큰 표 차의 승리를 거둔 데 따른 오만함이 바탕에 깔려 있었다. 친박계 수장인 박근혜 의원이 공개 반발한 데 이어 친박계가 한나라당을 집단 탈당하며 ‘친박연대’가 만들어졌다. 새누리당은 그해 총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100일 만에 20%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최악의 상황에 부딪혔다. 지금 국민의힘의 내홍도 표면적으로는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최근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면서 절박한 마음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사람들이 내심 정권 교체를 기정사실화하고 내년 3월 대선 후 6월 지방선거 공천권 등을 놓고 벌써 당권 투쟁을 벌이는 인상”이라며 “집권하면 청와대에 누구누구가 간다더라는 얘기도 나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정치 신인인 윤 후보의 정치력 부재와 이 대표의 지나친 자기중심적 사고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곁들여진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과거 보수 정당의 내홍 사태 때는 중진 의원이 중심이 돼 갈등을 해결했지만, 윤 후보가 중심인 지금 상황에선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외부인사인 윤 후보와 친분이 있는 중진도 소수이다 보니 갈등을 중재할 만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 인사 갈등에 당권 충돌설… 李·尹 내전 터져 국민의힘 조마조마

    인사 갈등에 당권 충돌설… 李·尹 내전 터져 국민의힘 조마조마

    종일 휴대폰 끄고 측근들과 부산 이동내년 지방선거 공천권 ‘기싸움’ 분석도 초선들 “대선 임하는 당 자세에 의구심”홍준표 “패싱당할 바에는 사퇴도 방법”권성동, 李대표 찾아갔으나 ‘만남 불발’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등을 두고 윤석열 대선후보와 갈등을 빚어 온 이준석(사진) 대표가 30일 모든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사실상 당무 거부에 들어가면서 대선을 채 100일도 안 남긴 시점에 내부 갈등이 폭발하는 형국이다. 힘을 합쳐야 할 대선 국면에 대선후보와 당대표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고,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 대표는 오전 9시로 예정됐던 한 언론사 포럼 일정에 불참하고 이후 당무 일정도 모두 취소하면서 사실상 선대위·당무 보이콧을 선언한 셈이 됐다. 국회 당대표실과 서울 상계동 자택, 당협 사무실도 비웠다. 휴대전화도 하루 종일 꺼진 상태였다. 이 대표는 김용태 최고위원 등 측근들과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측근들에게 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중대 결심을 내비쳤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대표실 관계자는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보이콧 전조는 전날 밤부터 감지됐다. 윤 후보의 충청권 행보, 외부인사 영입 등을 두고 ‘이준석 패싱’ 논란이 종일 불거졌던 전날 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전날 이 대표는 평소처럼 초선 의원들과의 만찬 일정을 소화했고, 해당 자리에서 이상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측근들에게 선대위 구성과 운영에 대한 답답함을 연거푸 토로했다고 한다. 그동안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을 비롯해 사무총장직 인선, 이수정 경기대 교수 영입 등 선대위 주요 의사결정에서 모두 이 대표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이 누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조직 구성과 후보 주요 일정 등에서도 배제된 모습이 고스란히 외부에 노출되면서 자존심이 상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대선 이후 당권을 놓고 이 대표와 윤 후보 측이 내부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 우세로 정권교체 기대감이 높아지자 6월 지방선거 공천권을 갖기 위해 벌써부터 당권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일단 이 대표를 두둔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왔다. 김태호 의원은 “차, 포 떼고 다 이길 수 있는 판이 아니다. 당대표까지 설 자리를 잃으면 대선을 어떻게 치르려는 것이냐”고 했다. 박대출 의원도 “(선거) 4연패의 그림자가 아른거린다”고 했다. 이날 초선의원 총회에서도 “대선에 임하는 우리 당의 자세에 의구심이 든다”는 등 우려가 쏟아졌다. 홍준표 의원은 “(이 대표가) 패싱당할 바에는 ‘선대위는 자기들끼리만 하라’고 하면서 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하고 당대표로서 당만 지키는 방법도 있다”고 공공연히 이 대표와 윤 후보의 ‘결별’을 조언했다. 윤 후보 측은 공식 반응을 아꼈다. 윤 후보는 충북 청주에서 기자들이 ‘이 대표에게 연락해 봤느냐’고 묻자 “일정이 아침부터 바빴다”고 답했다. 윤 후보의 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 대표의 노원구 당협 사무실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했다. 권 총장은 “후보가 대표를 직접 만나 왜 그러시는지 이유를 듣고 오라고 지시했다”며 이 대표가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전해들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한편 윤 후보의 ‘비선’으로 지목받는 장제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겨냥해 “지금 분란 요지는 영역 싸움 아니냐”며 “왜 나한테 모든 걸 안 주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사 갈등에 당권 충돌설… 李·尹 내전 터져 국민의힘 조마조마

    인사 갈등에 당권 충돌설… 李·尹 내전 터져 국민의힘 조마조마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등을 두고 윤석열 대선후보와 갈등을 빚어 온 이준석 대표가 30일 모든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사실상 당무 거부에 들어가면서 대선을 채 100일도 안 남긴 시점에서 내부 갈등이 폭발하고 적전 분열하는 형국이다. 힘을 합쳐야 할 대선 국면에 대선후보와 당대표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고,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 대표는 오전 9시로 예정됐던 한 언론사 포럼 일정을 갑작스럽게 취소한 후 이후 당무 일정도 취소하면서 사실상 선대위·당무 보이콧을 선언한 셈이 됐다. 국회 당 대표실과 서울 상계동 자택, 당협 사무실도 비우고 모처에서 칩거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측근들에게 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중대결심을 내비쳤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대표실 관계자는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보이콧 전조는 전날 밤부터 감지됐다. 윤 후보의 충청권 행보, 외부인사 영입 등을 두고 ‘이준석 패싱’ 논란이 종일 불거졌던 전날 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전날 이 대표는 평소처럼 초선 의원들과의 만찬 일정을 소화했고, 해당 자리에서 이상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측근들에게 선대위 구성과 운영에 대한 답답함을 연거푸 토로했다고 한다. 그동안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을 비롯해 사무총장직 인선, 이수정 경기대 교수 영입 등 선대위 주요 의사결정에서 모두 이 대표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이 누적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조직 구성과 후보 주요 일정 등에서 이 대표가 배제된 모습이 고스란히 외부에 노출되면서 자존심이 상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대선 이후 당권을 놓고 이 대표와 윤 후보 측이 내부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 우세로 정권교체 기대감이 높아지자 내년 대선 이후 6월 지방선거 공천권을 갖기 위해 벌써부터 당권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일단 이 대표를 두둔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왔다. 김태호 의원은 “차, 포 떼고 다 이길 수 있는 판이 아니다. 당 대표까지 설 자리를 잃으면 대선을 어떻게 치르려는 것이냐”고 했다. 박대출 의원도 “(선거) 4연패의 그림자가 아른거린다. 실패의 악몽이 떠오른다”고 했다. 이날 초선의원 총회에서도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등 우려가 쏟아졌다. 김승수 의원은 총회 후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많은 토론이 있었다.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선대위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이 대표가) 패싱당할 바에는 ‘선대위는 자기들끼리만 하라’고 하면서 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하고 당 대표로서 당만 지키는 방법도 있다”고 공공연히 이 대표와 윤 후보의 ‘결별’을 조언했다. 윤 후보 측은 공식 반응을 아꼈다. 윤 후보는 충북 청주에서 기자들이 ‘이 대표에게 연락해 봤느냐’고 묻자 “일정이 아침부터 바빴다”고 답했다. 윤 후보의 측근 권성동 사무총장이 이 대표 당협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이준석 패싱 논란에 대해 “실무적 차원에서 흠이 없지 않았던 것 같다”며 ‘실무진 잘못’으로 사안을 축소했다.
  • ‘올드보이 귀환’ 손학규, 4번째 대선 출마…“대통령제 폐지”

    ‘올드보이 귀환’ 손학규, 4번째 대선 출마…“대통령제 폐지”

    “통합의 정치 열어 편가르지 않는 나라 만들겠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네 번째 대선 도전이다. 29일 손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한 권력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손 전 대표는 “대선이 석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금에 와서 웬 뜬금없는 출마냐 하고 의아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현재 대선 정국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손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가 나라를 이끌 비전은 보여주지 못한 채 상대를 헐뜯고 조롱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에 몰두하고 있고 누구 한 명이 대통령이 되면 나머지 한 명은 감옥에 갈 것이라는 말이 나도는 선거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고 대통령선거는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선거여야 한다”며 “대통령선거는 차악을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라 최선을 선택하는 선거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전 대표는 “정치와 제도를 바꿔야 하고 손학규가 하겠다”며 “통합의 정치를 열어 ‘편 가르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승자독식 패자전몰의 제왕적 대통령제가 그 주범으로 대통령이 검찰과 사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제도”라며 “제왕적 대통령제와 거대 양당제는 오직 갈등과 분열, 대립과 투쟁만을 조장할 뿐,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의 길을 열어나갈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저는 돈도 조직도 화려한 공약도 없다”며 “캠프도 없이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심정으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나홀로 대선’”이라며 “그러나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하고 그것을 제가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손 전 대표는 “그 어떤 개인적 수모도 다 받아들이고 대통령제 아래서 양당제의 극한 대결의 정치를 청산하고 합의에 의한 의회민주주의 정치가 뿌리 내리는 데 마지막 헌신을 하고자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제 14·15·16·18대 국회의원, 2000년 경기지사 등을 역임한 손 전 대표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17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에 나섰으나 정동영 후보에 패배했다. 18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서는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19대 대선에선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변경해 대선 경선에 도전했지만 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패배했다.
  • “언론인에 치맥 사겠다”…돌연 제안한 황교익, 그 의미는

    “언론인에 치맥 사겠다”…돌연 제안한 황교익, 그 의미는

    “치맥(치킨과 맥주)을 사겠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언론인들을 향해 한 말이다. ‘한국 치킨은 작고 맛이 없다’는 주장을 연일 내놓은 황씨는 29일 페이스북에 이 같이 말하며, 언론인에게 자신의 주장을 사실대로 보도해달라고 요구했다. 황씨는 “언론인 여러분, 여러분도 직장인이라 언론사의 사정에 따라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사주의 정치적 성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광고주의 압박이 더 중요한 사정에 들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육계-치킨 자본 연맹은 막강한 광고주다. 한국의 톱 연예인이 찍은 광고를 가장 핫한 프로그램에 붙인다. 인터넷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수천 번 치킨 광고를 만나고, 한국 드라마에는 ‘협찬 치킨’이 등장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언론인도 ‘지구에서 가장 작은 닭’으로 튀겨진 치킨 먹는다” 또 황씨는 “인터넷 언론사도 그들이 밀어주는 홍보 기사로 먹고산다. 언론인에게 육계-치킨 자본 연맹은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갑이다”고 밝혔다. 황씨는 “달리 보면 언론인 여러분도 소비자다. 일 끝나고 동료와 치킨집에 앉아 있기 마련이다. 집에서 배달된 치킨을 앞에 놓고 가족끼리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며 “언론인 여러분도 여느 한국인과 똑같이 ‘지구에서 가장 작은 닭’으로 튀겨진 치킨을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언론인 여러분에게 광고비와 협찬비, 홍보비를 드리지 못한다. 여러분의 생계에 아무 도움이 못 된다”며 “그러나 제가 말하는 사실, 그러니까 제 주장이 아니라 원래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적절하게 보도만 하면 여러분이 동료 또는 가족과 드시는 치킨이 푸짐해질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동료와 가족을 위해 사실대로 기사를 쓸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도 해봄 직하지 않은가”라며 “언론인 여러분, 어쩌다 만나면 치맥 한잔하지요. 그때는 제가 사겠다”라고 덧붙였다. 황씨는 이날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이 민주화 투쟁의 구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적폐 세력이 아직 버티고 있으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크게 진전되었다. 이제 우리의 시선은 일상으로 향해야 한다”라며 “대한민국의 먹을거리 가격이 전 세계에서 톱이다. 이를 바로잡자면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이 필요하다. 치킨이 왜 이리 비싸야 하나. 치킨 박스에 담긴 ‘지구에서 가장 작은 닭’에 분노해야 하는 게 깨어 있는 시민의 바른 자세”라고 주장했다.황교익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 작은 닭 논란 이어가 최근 황씨는 농촌진흥청이 발행한 육계경영관리 등 자료를 근거로 한국 육계의 맛과 질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 ‘한국 육계·치킨은 1.5kg 수준으로 작아서 맛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며 대한양계협회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앞서 그는 “튀김에서는 큰 닭과 작은 닭이라는 재료의 맛 차이가 의미 없다는 주장을 본다”면서 “신발도 튀기면 맛있는데 작아도 닭을 튀겼으니 맛이 날 것이다. 우리는 늘 1.5kg짜리 작은 닭으로 튀겨서 먹으니 3kg 내외의 큰 닭을 튀겼을 때의 맛을 잘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큰 닭의 치킨을 먹어본 바가 있는 제가 이거 딱 하나만 알려드리겠다”며 “큰 닭 치킨의 맛 포인트는 ‘커다란 치킨 조각을 두 손으로 들고 최대한 입을 벌려서 한가득 베어 물었을 때에 육즙이 입가로 넘쳐흐르고 은근한 단맛의 닭고기 향이 목구멍 저 안쪽으로 훅 치고 들어와 눈물이 찔끔 나게 하는 맛’”이라고 덧붙였다.황씨의 주장에 지난 23일 대한양계협회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치킨 폄훼 내용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협회는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닭고기 관련 종사자들과 단순 무지의 개인적 견해를 사실인 양 퍼뜨려 혼선을 빚게 한 소비자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며 “향후 경거망동한 작태를 이어 간다거나 치킨 소비를 저해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우리 닭고기 산업 종사자는 실현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처절하게 복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황씨가 “북한 대남 비방 성명인 줄 알겠다”면서 비판하자, 협회는 다시 성명을 발표하고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나 황씨는 “제게 악랄한 인신공격과 ‘복수’ 운운하는 협박을 하고 나서 토론을 하자는 것인데, 여러분은 자신에게 욕하고 협박하는 사람이 자신이 왜 욕하고 협박하는지 말을 들어보라고 하면 응하겠나. 제게 먼저 사과를 하고 토론을 제안하는 게 인간의 예의”라며 거절한 상태다.
  • “마음에 평화” 안락사 허가받고 활짝 웃은 50대 여성

    “마음에 평화” 안락사 허가받고 활짝 웃은 50대 여성

    지난 8월, 콜롬비아에 사는 50대 여성 마르타 세풀베다는 루게릭병으로 극심한 통증 때문에 스스로 안락사를 선택했다. 그런데 안락사를 15시간 앞두고 집행이 취소되고 말았다. 1997년부터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는 콜롬비아는 안락사 집행을 하루 앞두고 이를 번복했다. 존엄사 학제간과학위원회는 재심의 결과 세풀베다의 경우 말기 질환 환자여야 한다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안락사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콜롬비아 헌법재판소가 말기질환 환자가 아니어도 고통이 극심하다면 안락사를 허용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음에도 위원회가 이같이 결정하자 현지에서는 “세풀베다를 두 번 죽였다”“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세상을 떠나는 건 개인적인 결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세풀베다는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달 존엄하게 생을 마무리할 권리를 얻어냈다. 콜롬비아 법원은 관계기관에 48시간 이내에 세풀베다와 안락사 일시를 협의하라고 지시하면서 안락사를 허가했다. 말기 환자가 아님에도 안락사를 허가받은 첫 사례가 된 것이다.2018년 세풀베다가 진단받은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는 질병으로, 서서히 몸이 마비되면서 사망에까지 이르는 퇴행성 질환이다. 세풀베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겁쟁이일 수도 있지만 더는 고통받고 싶지 않다. 지쳤다. 안락사 허가를 받은 후에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다. 더 잘 웃고 잠도 잘 잔다”라고 활짝 웃었다. 그의 아들도 “어머니가 행복해하신다”고 말했다. 세풀베다는 두 번째 안락사 날짜를 받고 삶을 마감하게 된다. 콜롬비아에서는 1997년 안락사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고, 2015년 안락사가 법제화된 뒤 지금까지 157명이 세풀베다처럼 당국의 허가를 받아 생을 마감했다. 콜롬비아 외에도 캐나다,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서 안락사가 허용되고 있다.
  • 콘테 토트넘 감독 “손흥민, 강인함·투쟁심·스피드 모두 가져” 극찬

    콘테 토트넘 감독 “손흥민, 강인함·투쟁심·스피드 모두 가져” 극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29)을 극찬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주말 공개된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중요한 선수는 강인함, 투쟁심, 스피드가 있어야 한다”면서 “손흥민은 그것을 모두 가진 선수”라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주 공격수로 뛰고 있는 해리 케인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나 케인 같은 선수가 있다는 것은 공격에 있어 강력한 무기”라면서 “케인은 최고의 클래스를 넘어 축구 지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달 초 토트넘의 새 감독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4전 2승 1무 1패를 기록 중인 콘테 감독은 A매치 휴식기인 이달 중순 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토트넘은 29일 EPL 13라운드 번리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으나 폭설로 연기됐다. 손흥민은 토트넘 감독 데뷔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 경기인 피테서(네덜란드) 전에서 첫 골을 넣어 3-2로 승리했고, 에버턴,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서 0-0, 2-1로 데뷔 후 3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그러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NS 무라(슬로베니아)에 1-2로 패하면서 첫 패를 기록했다.
  • ‘무단협 사태‘ SBS 파업 찬성 86%…첫 파업하나

    ‘무단협 사태‘ SBS 파업 찬성 86%…첫 파업하나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로 초유의 무단협 사태를 겪고 있는 SBS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를 가결시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조합원 652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86.6%(504명)이 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투표율은 89.3%였다. 같은 기간 진행된 SBS A&T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는 조합원 372명 가운데 95.2%가 참여했으며 86.7%(307명)가 찬성했다. SBS본부 전체 기준으로는 총 1024명 중 86.6%(811명)이 찬성했다. SBS는 지난 1월 단체협약 개정 협상에서 SBS와 SBS A&T 사장, 보도·편성·시사교양 본부장급에 대한 임명동의제를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가 반발하자 사측은 지난달 단협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SBS 노사는 지난달 3일부터 58일째 무단협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SBS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창사 이래 첫 사례가 된다. SBS 노조는 2008년 임금투쟁을 위해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했지만 실제 파업을 하지는 않았다. 노조 측은 “정확한 파업 돌입 시점과 방법은 29일 쟁의대책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이번주 내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명동의제는 SBS 노사와 대주주가 2017년 방송 공정성 강화 제도적 장치로 합의해 시행됐다. 사측은 임명동의제가 담긴 합의문을 SBS 재허가 심사 때 방통위에 제출하기도 했다. 방통위는 지난 9월 TY홀딩스가 신청한 SBS 최다액출자자 변경 신청을 승인하면서 임명동의제 등 합의서 취지와 내용 이행을 권고했다.
  •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평택항·의왕ICD 등서 이틀째 총파업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가 26일 평택항과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 등에서 이틀째 화물차 파업을 이어갔다. 화물연대 소속 150여 명은 이날 오후 3시쯤 경기 평택항에서 지부별 집회를 갖고 “국내 물류와 유통을 책임지는 화물 기사들은 기본 노동권도 보장받지 못한 채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며 안전 운임제 유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각 정문을 봉쇄하고 화물차의 출입을 막고 있어 물류 운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의왕ICD에서도 조합원 200여명이 길을 막고 차량 운행을 일부 지연시키는 등 봉쇄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의왕에 5개 중대, 평택에 3개 중대 인원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경찰과 화물 기사 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생존권 쟁취를 위한 운임 인상 등을 주장하며 지난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1차 총파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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