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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 선생 제73주기 추모식 거행

    ‘계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 선생 제73주기 추모식 거행

    백범 김구 선생 제73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10시 30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정양모 기념사업협회장의 추모사와 내빈 추모사, 숙명여대 합창단의 추모가, 헌화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박민식 보훈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독립유공단체장, 광복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1876년 8월 29일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백범 선생은 1894년 동학군의 선봉장으로 싸웠으며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이준·이동녕 선생 등과 함께 구국운동을 이끌었다. 1908년 독립지사들의 비밀결사조직인 신민회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전개하며 조국을 구하고자 의병활동과 계몽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1919년 3·1운동 직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 선임된 이후 내무총장, 국무령, 주석 등을 역임하는 등 평생을 조국의 완전한 자주독립에 바쳐왔다. 백범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마침내 조국의 자주독립을 쟁취했지만, 1949년 6월 26일 개인 사저 경교장에서 안두희의 흉탄에 맞아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73년 전 흉탄에 쓰러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오직 조국을 걱정한 민족의 영원한 스승”이라며 “우리 국민이 백범 선생의 숭고한 생애와 독립정신을 기억·계승함으로써, 언제나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오늘의 정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미 연방대법원 낙태권 합헌 판례 뒤집게 만든 여성 마조리 대넨펠서

    미 연방대법원 낙태권 합헌 판례 뒤집게 만든 여성 마조리 대넨펠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밝게 웃고 있는 이 여성,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대법원의 로 vs 웨이드 판례를 뒤집게 만든 지난 49년 동안의 낙태권 반대 투쟁을 이끌어 온 마조리 대넨펠서(56)다. 미국에서 낙태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을 선출하는 데 앞장선 비영리 단체 수전 B 앤서니 프로-라이프(pro-life, 생명권 지지) 아메리카의 회장이다. 그녀는 성인이 된 뒤의 생애 전부를 낙태 반대 투쟁에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2016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대법관들의 면면을 보수 우세로 재편하는 과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전했다. 신문은 로 판례 번복의 의미, 낙태 반대 여정, 지금까지 낙태를 합법으로 용인해 온 주들에서 어떻게 낙태를 불법화할지에 대한 전략 등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분량을 줄이고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약간의 편집을 거쳤다고 했다. 이 역사적 순간에 어떤 느낌인가? 50년 가까이 노력한 것들이 누적된 결과다. 이런 순간이 어떻게 올지 분명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실패했거나 퇴보했던 모든 순간순간, 이 운동은 성장해 왔다. 그리고 이것은 진정한 인권운동의 족적이며 이런 운동은 때때로 성공했을 때 더욱 많은 어려움을 끌어들인다. 당신은 “자궁 안에 있는,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그것에 어깨를 나란히 할 가치있는 일이나 도덕적으로 균등한 일은 없다”고 썼다. 처음에는 프로-초이스(pro-choice, 여성의 선택권 지지) 공화당 지지자였는데 어떻게 낙태가 여성의 권리가 아니라 인권에 관한 것이라고 믿게 됐는가? 난 아주 점잖은 사회에서 자라났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이슈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얘기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 점잖은 사회라면 인권이 침해되는 거친 현실을 공적인 관심으로부터 떨어뜨려놓고 각자로부터 떨어뜨렸놓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서 난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낙태가) 필요하면 한 번쯤 했을 수 있다고 본다. 그저 삶의 일부로 여겼다. 그러나 임신중절을 생각과 마음 밖으로 끄집어내 간직할 수 있으면, 낙태의 목적이 무엇인지 실체에 접근한다면, 낙태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생각하면, 한 작은 인간의 관절 하나하나를 분리하는 현실을 무시하기 어렵다. 상상하기도 끔찍한 일을 상상하게 만드는 그 과정을 떠올려 내 생각이 바뀌게 됐다. 듀크대 다닐 때 의대 예비과정을 공부하다 철학으로 바꿨다. 많은 친구들이 프로 라이프였다. 캠퍼스에서 영화 ‘The Silent Scream’를 본 적이 있는데 낙태에 찬동했다가 프로 라이프로 전향한 버나드 네이선슨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초음파 사진으로 낙태 과정을 보여줬는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볼 수 있었다. 당시 “선동적이군, 아예 안 볼거야” 생각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하지만 사람들과 얘기하다 “낙태 과정에 어떤 일이 있지?” “무엇이 목표인 거지?”와 같은 불편한 의문들이 계속 힘들게 했다. 맹장을 빼내는 게 목적이라면 말이야. 편도선을 제거하는 것도 목적일 수 있다. 그런데 낙태의 목적은 무엇인가?지난 수십년을 돌아볼 때 로(판례)는 어떻게 못해낸 건가? 무엇이 전환점이 된 건가? 2016년에 당신이 트럼프 대통령으로 하여금 낙태에 반대하는 판사들을 임명하게 만든 것이 계기인가? 갑작스럽게 1973년 1월 22일에 엄청난 운동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모든 프로 라이프 법들이 대법원 판례 때문에 난도질을 당했다. 그래서 우리는 급히 약간의 전략을 동원해야 했는데 몇몇이 대중들의 지지를 업지 못한 채 그렇게 해야 했다. 첫 번째 우리가 만난 파도는 그저 깨닫는 일이었다. “아, 우리도 운동이 필요하구나. 우리가 뭘 하지?” 두 번째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여성들이 임신이 인생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깨닫게 하자는 것이었다. 교육을 통해 유기적으로 이런 운동은 성장했지만 아직 전국의 커뮤니티나 마을, 교회로는 조용히 전파되는 단계였다. 2012년에 세 번째 파도가 왔다. 전략적으로 정치의 중심에 이 이슈를 두는 것이었다. 옳은 일만 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증명됐지만 상대 진영이 이뤄낸 것과 대조되게 함으로써 정치적으로 똑똑한 일들을 해냈다. 약간의 타협, 예를 들어 잉태 후 20주 같은 제한을 도입해 강경 좌파를 배제하고 거의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우리는 이제 대통령 후보에게 행동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기 시작했다. 후보들이 약속하면 공화당 예비경선의 주된 논쟁거리가 됐다. 누가 가장 프로 라이프인가? 트럼프 얘기를 하자면 그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할지에 대한 의심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의 약속 수행은 결정적이었다. 그가 내게 편지를 한 번 보냈는데 당선되면 확고하게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아무도 그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진지하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이겼다. 20주 제한 같은 타협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궁극적인 목적은 타협이 아니지 않나? 미국 전역에서 낙태를 불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트럼프를 비롯해 다음 대통령선거에 나설 이들과도 연방 금지법안에 대해 얘기한 것으로 안다. 지금 문은 열려 있으며, 물론 우리는 걸어 나아갈 것이다. 거의 50년 동안 사람들은 선출된 대표들을 통해 그들이 만든 법률을 통해 애기해 왔다. 그리고 연방의회를 비롯해 이 나라의 모든 의회들은 이제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 정말로 무거운 도덕적 비중을 지니게 됐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주에서 생명과 어머니를 위해 컨센선스가 허락하는 만큼 열정적일 것이다. 우리는 모든 주에서 태어나지 않은 아기를 보호하고 어머니를 돕는 법안을 지지하는 운동을 구축할 것이다. 대략 30개 주에서는 이미 가동 중이며 20개 주에서는 그럴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연방 입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앨라배마주에서처럼 연방의회에 접근하면 안 된다. 아주 복잡하고 대통령과 의회가 “타협”이란 단어를 계속 되뇌게 해야 한다.지금 가두로 나와 시위하며 신체적 자율성을 침해하는 정부 정책결정에 분노하는 여성들에게 뭐라 말할 것인가? 평화가 기본이어야 한다. 한 나라로서 우리는 대접받을 가치가 있는 여성들만 대접해야 한다. 그런 여성들이 선택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고 우리가 그들이 다른 쪽을 선택하게 영향을 미칠 순 없다. 여성과 아이 모두 대접한다. 둘 다 대접하는 일이 우리 모두를 대접받게 만든다. 우리는 함께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낙태가 불법이거나 심각하게 제한받는 주가 26개나 된다. 여성들은 낙태가 합법인 블루 스테이트로 이동하거나 스스로 해내고 있다. 이 싸움이 몇주나 몇달새 끝날 것이라고 보는가? 당장 효과가 드러나게 하려고 이미 통과된 법률도 있고, 아마도 트리거 법률이 뚝딱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 며칠 걸릴 수도 있지만 아마도 많은 주에서 법률이 표결만 앞두고 있는 상태일 것이다. 대략 8개 주정도가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캔자스주는 프로 라이프 법안에 제한장치를 둔 것인데 우리는 8월쯤 독자 입법을 원하는지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로 판례 번복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왔다.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역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는가? 아니다. 근거 없다. 미국의 대중들은 로 판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통계는 아무런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여론조사로 볼 때 사람들은 로 판례가 허용하지 않는 제한을 도입하는 것을 바란다. 논쟁 도중에 이런 선거들은 사람들의 뜻이 중심에 자리잡게 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긴 것이다. 논쟁에서 대중을 상대로 진정한 승리를 거둔 것이냐고? 비판하는 이들은 대통령을 밀어붙여 얻어낸 승리라고 주장한다. 그는 인기투표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대법관들을 지명했다. 로 판례에서 대화가 끝났다. 대법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의 끝을 보여준 것이다. 누군가의 의견에서 이긴 것이 아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 아니다. 이제 여러분의 의견이 뭔가 말해야 하는 순간이다.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면 그런 논쟁의 대부분은 이미 이긴 것이다. 싸움터가 된 모든 주에서 임신 제1 삼분기(the first trimester, 임신 3~14주) 낙태는 거부됐다. 그러나 당신의 목표는 미국 전체,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나 뉴욕 같은 주에서도 낙태를 금지하라는 것이지? 그래, 모든 낙태는 한 아이의 죽음을 의미한다. 여러분은 모든 아이와 모든 엄마를 구하고 싶어한다. 낙태 반대 그룹 가운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합의된 것이 있는가? 당신네 운동 가운데 핵심 논쟁은 어떤 것인가? 예전에 봐온 것보다 훨씬 단합돼 있다. 그러나 이 전투에는 한때 전선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은 51개가 됐고, 경계까지 포함하면 더욱 많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운명은 늘 바뀐다. 주마다 다른 청사진을 갖고 있다. 전국적이든 주 차원이든 난 할 일이 있는데 지금 우리가 여기에서 얼마나 열정적일 수 있는가, 그리고 이런 열망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같은 질문에 대해 답하는 일이다. 여러 주들이 낙태하려고 다른 주로 여행하는 일을 돕는 사람을 기소하는 등 더 많이 범죄로 간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낙태를 원하는 여성들을 기소하는 일은 어떤가? 난 여성들을 기소하는 일을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수전 B 앤서니는 낙태에 내재한 악을 얘기한 것이며 그 답은 근본 원인에 닿아야 한다. 근본 원인은 우리의 불행을 먹잇감으로 삼고 돈을 위해 우리의 상황을 이용하는 사람들, 우편으로 약품을 배송해 법을 우회하는 사람들이다. 이른바 리코(RICO) 위반이다. 그리고 이들이야말로 우리가 알아봐야 할 사람들이다. 법을 위반하겠다고 공모하면 처벌받을 만하다. 이런 사람들의 의료면허는 박탈돼야 하고. 기업의 권리는 정지돼야 마땅하다. 당신은 여성들이 낙태 시술을 받지 못하도록 이 모든 일을 해왔다. 레드 스테이트에서 살며 임신했는데 돈도 없고 아이를 돌봐줄 지원도 없는 여성들을 돕기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지난 몇년 동안 그녀의 임신과 인생지원네트워크(Her PLAN)을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22명의 주지사들에게 도움이 필요한 여성들을 만나 우리가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얘기해 왔다. 지금까지 4개 주(조지아, 미시시피,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우리 동맹들과 함께 일해왔다. 4년 안에 30개 주로 늘어나길 바란다. 여성들과 아이들이 아이 인생의 첫 2년 동안 일곱 단계의 돌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대규모의 장치들이 마련돼야 한다. 약물에 중독돼 있거나, 집이 없으면, 건강돌봄이나 아동돌봄을 받지 못하면 돌봄이 제공돼야 한다.  
  • 성주 사드 기지 정상화 난항…국방부 잰걸음-성주 주민 반대 고수

    성주 사드 기지 정상화 난항…국방부 잰걸음-성주 주민 반대 고수

    국방부가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정상화를 위해 추진하고 나선 일반환경영향평가협의회(이하 협의회)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협의회 필수 참여 대상인 소성리 주민들이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24일 성주군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16일 협의회 구성을 위해 성주군에 24일까지 주민대표 등 협의위원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지방환경청 공무원, 환경관련 민간전문가, 주민대표, 환경부·국방부 소속 공무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다. 주민 대표는 일반환경영향평가 관련 법률에 따라 1명 이상 참여해야 한다. 하지만 성주군은 주민대표 추천 요청시한인 이날 오전까지도 소성리 주민과의 접점은 찾지 못하고 있다. 성주군 관계자는 “협의위원으로 참여할 공무원은 이미 선정했고, 소성리에 주민대표 선정과 참여를 비공식적으로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긍정적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사드 반대 측 소성리종합상황실도 “협의회에 직접적 이해 당사자인 소성리 주민들은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게다가 사드 기지 공사를 위한 차량 통행이 기존 주2~3회에서 이달 들어 주 5회씩 이뤄지면서 당국과 소성리 주민 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사드 기지 정상화 반대 단체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상경 투쟁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사드 반대단체 회원들은 ▲반인권적 주 5회 경찰작전 중단 ▲불법 사드 기지 공사 중단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 공개 ▲기만적인 일반 환경영향평가 중단 ▲정당한 투쟁에 대한 경찰 소환장 발부 등 협박 중단 ▲사드 레이더 전자파 측정 및 공개 등을 주장하며 사드 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사드는 2017년 4월 임시 배치됐고, 당시 박근혜 정부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정식 배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에 국방부가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사드 반대 측의 반발 등으로 정상화 작업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급기야 2020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 당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사드 철수까지 거론했다. 한편 일반환경영양평가협의회가 구성되면 ▲평가 범위와 방법 등 심의 ▲평가서 초안 작성 ▲자료 공람 및 주민 의견수렴 ▲평가서 본안 작성·협의 등 4단계에 걸쳐 일반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는 것이다. 통상 일반환경영향평가는 1년 이상이 소요된다. 군 당국은 협의회가 구성되면 최대한 일정을 앞당겨 환경영향평가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우리 춤은요?”… 쇼호스트 된 무용수의 파격

    “우리 춤은요?”… 쇼호스트 된 무용수의 파격

    25~26일 경기아트센터 ‘하랑’ 공연직접 안무 짜면서 폭·완성도 높여네이버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나서시청자 1만명 몰려 티켓 판매 상승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현직 무용수가 안무가, 쇼핑 호스트 역할까지 하는 파격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중심에 있는 하나경·최은아 경기도무용단 무용수와 22일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도무용단은 오는 25~26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하랑-함께 날아오르다’ 공연을 선보인다. 순우리말로 ‘함께 높이 날다’라는 뜻을 가진 하랑은 무용수들에게 안무가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의 1부 ‘마지막 이사’는 하나경이, 2부 ‘메타 프리즘’은 최은아가 각각 안무가로 나섰다. 현직 무용수가 안무를 짜고 출연까지 하는 경우는 드물다. 앞서 울산시립무용단, 국립무용단을 이끌며 매번 새로운 시도로 무용이 대중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했던 김상덕 예술감독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대중 호응이 높은 작품은 무용단의 레퍼토리로 채택된다.무용수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단원들과 이야기해 보니 신선한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생각을 가진 무용수가 많더군요. 그런 요소를 직접 공연에 녹일 수 있으니 작품의 폭이 넓어지고 완성도도 깊어질 수 있지요.”(하나경) “대중에게 무용이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무용을 보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취지라고 생각해요. 또 무용수에 그치는 게 아니라 안무가로 발전할 기회이기도 하고요.”(최은아) 두 사람 모두 단원 개개인의 특징을 잘 알다 보니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안무를 구성했다. 먼저 ‘마지막 이사’는 망자와 그를 떠나보내는 산 자의 춤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긴다. 하나경은 “경기도 도당굿을 바탕으로 망자와 생자, 무녀를 두고 삶과 죽음을 이야기한다”며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상여가 등장하는 등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고려한 점에 주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타 프리즘’은 나의 관점, 한계 그 너머의 이야기를 몸으로 전달한다. 최은아는 “헤르만 헤세의 장편소설 ‘데미안’에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매일 똑같은 삶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경계를 뚫고 나오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면서 “커다란 거울이 오브제로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일 ‘네이버 라이브커머스’에 쇼핑 호스트로 나서 화제가 됐다. 방송은 1만 1700여명이 시청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으며 높은 티켓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사실 처음에는 뜨악했어요. 하지만 저희는 관객 없인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용기를 냈죠. 끊임없이 올라오는 시청자들의 응원과 질문을 보면서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어요.”(최은아) “신선한 충격이었죠. ‘안무 보여 주세요’, ‘관전 포인트는 뭔가요’ 등의 댓글이 올라오는데 살짝 안무도 공개하고 작품의 의도 등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하나경) 직접 무대에 설 뿐만 아니라 안무를 짜고 티켓 판매까지 한 작품인 만큼 두 사람은 좀더 많은 관객이 함께하기를 고대했다. “무대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공연을 자신의 이야기에 빗대어 그저 편안하게 감상했으면 좋겠어요.”
  • 野 “강한 투쟁” 정치보복 대책특위 출범

    野 “강한 투쟁” 정치보복 대책특위 출범

    더불어민주당이 ‘정치보복수사 대책특위’를 출범시키면서 윤석열 정권과 전면전에 돌입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정치보복수사 대응기구가 만들어진다. 제가 직접 책임자가 돼 지휘하기로 결심했다”면서 “탄압과 보복에 대응하는 강력한 야당의 투쟁성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대장동과 백현동 특혜,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검경 수사를 야당탄압·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당 대표 격인 우 위원장이 특위 지휘봉을 잡기로 한 것은 현 정권의 검경 수사가 이재명 의원을 비롯해 문재인 정권 핵심 인물들 턱 밑까지 치고 들어왔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선 당시 대장동 특검을 주장했던 이 의원이 지난 15일 돌연 “정치보복, 사법살인 기도 중단하라”고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지적이다. 조오섭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전 정부에 대한 ‘적폐몰이’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전 정권과 민주당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는데, 정치보복이라고 보여지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보복 수사와 공공기관장 사퇴 압박 등 2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의원에 대한 선택적 수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고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여 강경 기조만 부각되면 자칫 독주 프레임에 갇힐 수도 있는 만큼 특위는 비상설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치보복성 수사 움직임이 감지될 때만 즉각 모여 대책을 마련하는 게릴라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4선 김태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제위기대응 특별위원회도 꾸리기로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의 민생우선실천단이 고물가·고유가·고환율 등에서 비롯된 민생위기 현장을 챙긴다면, 이 특위는 거시경제 정책을 다룬다. 정부·여당의 부실한 민생 대응을 지적하고 큰 틀의 대안 정책을 제시, ‘유능한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우 위원장은 “당내외 외부 경제 전문가로 구성되는 위원회가 민주당 강령에 기초해 정책 대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서민과 중산층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정책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소위 포용성장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했다.
  • 시진핑, 3연임 앞 기강잡기…“부자 되려면 공직 떠나라”

    시진핑, 3연임 앞 기강잡기…“부자 되려면 공직 떠나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3연임을 결정할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부정부패 척결을 외치고 있다. 이번에는 주요 간부의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경제·상업활동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지지하는 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장기집권을 위해 당 장악력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은 최근 ‘지도 간부의 배우자 및 자녀의 경영·기업 관리 규정’을 통해 고위 관리 가족의 사업 활동을 의무적으로 보고하게 했다. 규정에 따르면 이들은 창업 기업에 투자하거나 민간 및 외자 기업의 고위직을 맡을 수 없다. 사모펀드 투자와 부동산 중개업, 법률 서비스업 분야에서 일하는 것도 금지했다. 관리들은 배우자 및 자녀의 영리 활동 실태를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하고 규정을 어기면 공직을 떠나야 한다. 쉽게 말해서 ‘출세하고 싶다면 부를 탐하지 말고, 부자가 되고 싶다면 벼슬을 탐하지 말라’는 메시지다. 시 주석은 지난 17일 당 정치국 집체학습에서도 “반부패 투쟁 상황이 엄중하고 복잡하다”며 “추후 양보와 타협의 여지 없이 끝까지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지난 3월 내부 지침을 통해 장관급 이상 고위 인사와 가족이 해외 부동산과 외국 기업 주식을 사들이지 못하게 했다. 미국의 신장·홍콩 관련 제재로 중국 고위 관리들의 해외 자산이 동결돼 어려움을 겪자 ‘재산 빼돌리기’ 자체를 막아 버린 것이다. 시 주석은 올해 1월 지방 성장 및 중앙부처 장관 대상 연구·토론회에서도 “공산당 기율과 국법과 관련해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누구라도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며 “당풍염정(당의 올바른 기풍과 청렴한 정치) 건설과 반부패 투쟁의 길에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부패 척결을 최우선 화두로 삼고 있다. 그는 2012년 집권 이후 수천명의 고위 관리들을 부패 혐의로 체포해 공직에서 축출했다. 탐관오리와의 전쟁을 뜻하는 ‘호랑이 사냥’을 통해 올해도 20명이 넘는 전·현직 고위인사를 낙마시켰다. 중국인들이 시 주석에 대한 이미지로 가장 먼저 ‘부패 척결’을 떠올릴 정도가 됐다. 다만 일각에선 “시 주석 장기집권 시도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잠재우려는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없는 만큼 자신의 3연임 도전에 비판적인 이들은 누구나 사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묵시적 경고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시진핑, 3연임 앞두고 기강 잡기 “부자되려면 공직 탐하지 말라”

    시진핑, 3연임 앞두고 기강 잡기 “부자되려면 공직 탐하지 말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3연임을 결정할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부정부패 척결을 외치고 있다. 이번에는 주요 간부의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경제·상업활동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지지하는 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장기집권을 위해 당 장악력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은 최근 ‘지도 간부의 배우자 및 자녀의 경영·기업 관리 규정’을 통해 고위 관리 가족의 사업 활동을 의무적으로 보고하게 했다. 규정에 따르면 이들은 창업 기업에 투자하거나 민간 및 외자 기업의 고위직을 맡을 수 없다. 사모펀드 투자와 부동산 중개업, 법률 서비스업 분야에서 일하는 것도 금지했다. 관리들은 배우자 및 자녀의 영리 활동 실태를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하고 규정을 어기면 공직을 떠나야 한다. 쉽게 말해서 ‘출세하고 싶다면 부를 탐하지 말고, 부자가 되고 싶다면 벼슬을 탐하지 말라’는 메시지다. 시 주석은 지난 17일 당 정치국 집체학습에서도 “반부패 투쟁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고 복잡하다”며 “추후 양보와 타협의 여지 없이 끝까지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지난 3월 내부 지침을 통해 장관급 이상 고위 인사와 가족이 해외 부동산과 외국 기업 주식을 사들이지 못하게 했다. 미국의 신장·홍콩 관련 제재로 중국 고위 관리들의 해외 자산이 동결돼 어려움을 겪자 ‘재산 빼돌리기’ 자체를 막아 버린 것이다. 시 주석은 올해 1월 지방 성장 및 중앙부처 장관 대상 연구·토론회에서도 “공산당 기율과 국법과 관련해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누구라도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며 “당풍염정(당의 올바른 기풍과 청렴한 정치) 건설과 반부패 투쟁의 길에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부패 척결을 최우선 화두로 삼고 있다. 그는 2012년 집권 이후 수천명의 고위 관리들을 부패 혐의로 체포해 공직에서 축출했다. 탐관오리와의 전쟁을 뜻하는 ‘호랑이 사냥’을 통해 올해도 20명이 넘는 전·현직 고위인사를 낙마시켰다. 중국인들이 시 주석에 대한 이미지로 가장 먼저 ‘부패 척결’을 떠올릴 정도가 됐다. 다만 일각에선 “시 주석 장기집권 시도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잠재우려는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없는 만큼 자신의 3연임 도전에 비판적인 이들은 누구나 사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묵시적 경고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안민석 “최강욱 ‘성희롱’ 징계, 월드컵 직전 손흥민 뺀 셈”

    안민석 “최강욱 ‘성희롱’ 징계, 월드컵 직전 손흥민 뺀 셈”

    “尹정권 최전방 공격수 제거한 어리석은 짓”“靑경험·전투력 겸비 최강욱 만한 인물 없다”“민주, 尹정권 아픈 이를 알아서 뽑는 뻘짓해”“박지현, 지선 참패를 최강욱·처럼회 탓해”윤리심판원, 최에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윤리심판원이 여성 보좌진들이 있는 자리에서 동료 의원에게 “××이를 치나”라는 발언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최강욱 의원에게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리자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을 집으로 돌려 보낸 셈”이라며 “최강욱 의원 징계는 민주당 스스로 윤석열 정권을 상대하는 최전방 공격수를 제거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핵심 공격수 빼다니 한숨이 절로 나”“성희롱 낙인 진보 정치인에 치명적” 안 의원은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본격적인 검찰공화국과 결전을 앞둔 시점에 핵심 공격수를 빼내는 짓으로 한숨이 절로 난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이 징계로 최 의원은 ‘성희롱’이라는 성범죄를 저지른 정치인으로 낙인 찍히게 됐다”면서 “이는 진보 정치인에게 얼마나 치명적인가는 삼척동자도 안다”며 최 의원 처지가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이어 안 의원은 “청와대 공직비서관 경험을 바탕으로 논리와 전투력까지 겸비하고 대중적 인기를 얻은 최강욱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현재 민주당에는 없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아픈 이를 민주당이 알아서 뽑아주는 뻘짓도 이런 뻘짓이 없다”고 몰아붙였다. 안 의원은 “검찰청 개혁법안은 민주당의 당론으로 모두 참여해 이뤄낸 중간 결과물이며 최종 목표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다”면서 “그런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이를 ‘검수완박’이라고 조롱하고 처럼회 해체를 요구하고 지선 참패를 최강욱과 처럼회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고 박 전 위원장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의원 모두가 역사의 죄인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갖고 반성할 때 국민의 사랑을 얻었고, 꼬투리를 잡아 정적 제거와 권력 투쟁에 몰입할 때 사랑을 잃었다”며 최 의원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으로 요구했다.심판원 “女보좌진도 참석 부적절 발언”“해명 과정서 부인으로 피해자에 고통”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전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성희롱성 발언 의혹을 받는 최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김회재 의원은 윤리심판원 회의 후 브리핑에서 “첫째 최 의원이 법사위 회의 중 온라인 회의에서 여성 보좌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둘째 최 의원이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를 부인하면서 계속하여 피해자들에게 심적 고통을 준 점, 셋째 이 건으로 인해 당내외 파장이 컸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요청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징계 당사자인 최 의원은 이날 윤리심판원의 회의에 참석, 직접 소명했으나 본인의 성희롱성 발언 의혹에 대해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최 의원이 소명할 때 인정했느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이면 중징계에 해당한다”면서 “당직 자체는 자동적으로 소멸되는 것이고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상실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위원들 전체가 동일한 사실을 확정 지었다”면서 “양정(구체적 징계 수위를 정함)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 있었지만 다수가 동의하는 안으로 결정됐고, 이 부분에 대해서 모든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최종 결정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최강욱, 4월 화상회의서 동료의원에“××이 치고 있나” 부적절 발언 논란최 “성적 의미 아닌 짤짤이라 했다” 해명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권 조사를 요청했다. 최 의원은 “어린 학생들이 ‘짤짤이’(‘돈 따먹기’ 놀이의 은어) 하는 것처럼 그러고 있는 것이냐”라고 말한 것이라며 성적 의미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28일 동료 의원 및 당직자들과 함께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논의를 위한 화상회의에 접속했다. 당시 회의에는 같은 당 K의원과 여성 당직자들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회의에 참석한 K의원(남성)이 카메라를 켜지 않아 화면에 모습이 나타나지 않자 “얼굴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K의원은 “얼굴이 못생겨서요”라고 답했고, 최 의원은 재차 얼굴을 보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최 의원은 K의원에게 성적 행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쓰며 ‘××이 치고 있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복수의 여성 당직자들은 최 의원의 발언에 불쾌감을 느끼고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지현 “최강욱에 무거운 처벌 내려야”“동료 의원 은폐 시도·2차 가해 징계를” 앞서 박지현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앞둔 당 윤리심판원을 향해 “오늘 최 의원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동료 의원들의 은폐 시도, 2차 가해까지 모두 합당한 징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은 거짓과 은폐와 2차 가해로 당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면서 “(최 의원에 대한 징계가) 경징계에 그치거나 징계 자체를 또 미룬다면, 은폐 시도나 2차 가해는 빼고 처벌한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의 어떤 반성과 쇄신 약속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은 윤리심판원 출석을 미루며 징계 처리가 미뤄졌고, (비대위원장이었던) 제가 비상 징계를 요구했지만, 우리 당은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그 약속을 지키는 날이 오늘이다. 민주당의 혁신은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리심판원이 최 의원의 비위 혐의를 인정해 징계를 의결에 따라 이후 비상대책위원회가 안건으로 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 노조 반발에도 임명 2주만에 출근 강행한 강석훈 산은 회장…노조 “투쟁 이어갈 것”

    노조 반발에도 임명 2주만에 출근 강행한 강석훈 산은 회장…노조 “투쟁 이어갈 것”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임명 14일만에 서울 여의도에 본점으로 출근했다. ‘부산 이전’을 철회하라며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던 노동조합 측은 “지방 이전 반대를 천명할 때까지 투쟁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강 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산은에 따르면 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여의도 본점에 출근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7일 임명 후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으로 인근 호텔에서 임시 사무실을 꾸려 업무를 진행하던 강 회장은 노조원들의 입성 저지에도 출근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사에서 강 회장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취임사와 별도로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본점 이전 등 현안 사항을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소통위를 통해 직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화하며 소통위에 모인 구성원의 목소리를 외부에 적극 알리겠다는 것이다. 취임식 후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한 강 회장은 첫 업무지시로 비상경제상황 대응 방안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강 회장의 이날 출근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노조원들이 출근 저지 집회를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하고 일부 노조 간부만 정문에 남은 가운데 이뤄졌기 때문이다. 물리적 충돌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노조 간부들은 정문 바닥에 누워 강 회장의 출근을 끝까지 저지하려 했음에도 강 회장이 이를 넘어 사무실로 향했다. 노조 측은 이날 성명문을 통해 “강 회장 내정자가 결국 집회 시간을 피해 직원들을 밟고 넘어 출근을 강행했다”면서 “공공기관 낙하산 저지투쟁 역사에 볼 수 없었던 미증유의 사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무서워 직원들을 피해 들어온 낙하산을 어떤 직원이 회장으로 인정하고 따르겠느냐”며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산은 역사상 처음으로 취임하자마자 ‘식물 회장’이 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강 회장이 직원들을 넘어 입성한 것을 사과하고 부산 이전 반대를 천명할 때까지 수 년이 되든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여성 노동자에 ‘왕가슴’·‘리본’ 별칭… 작업장 내 만연한 성차별

    여성 노동자에 ‘왕가슴’·‘리본’ 별칭… 작업장 내 만연한 성차별

    “(여성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 돼 작업장으로 돌아온 후) 남성노동자들이 여성노동자들한테 ‘왕가슴’, ‘리본’, ‘엉덩이’라는 식으로 별칭을 붙여 불렀어요. 외모 평가도 하고요.” “다른 회사에서 스프레이 건을 잡았던 여성을 경력직으로 입사시켰습니다. 근데 작업 반장이 ‘절대로 여자는 뺑끼(도장 스프레이)를 칠 수 없다’는 거예요. 다른 회사에서는 거의 A급만 받은 사람이었거든요.” 작업장 내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성차별이 여전하다. 고질적인 성별 직무 분리와 함께 ‘미투’ 사태 이후 여성을 배제하는 ‘펜스룰’을 적용하거나, 동일한 일에 대해 능력을 달리 평가하는 등급분리 현상도 두드러졌다. 엄재연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상임연구위원은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성노동자 작업장 경험 공유 토론회’에서 ‘금속노동 여성노동자의 작업장 경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엄 연구위원은 지난해 자동차, 전기전자, 조선, 서비스(방문점검·급식) 등 금속노조 4개 업종 21개 사업장의 여성노동자 69명을 대상으로 집단·개별면접을 통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들 사업장에서 투쟁 끝 정규직으로 전환된 여성노동자들은 남성 중심의 컨베이어벨트 조립라인에 배치됐다 성폭력을 경험했다는 증언이 많았다. 여성노동자들에 ‘왕가슴’, ‘리본’, ‘엉덩이’라는 별칭을 붙이거나 외모 평가를 하는 등 일상적인 성희롱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미투’ 사건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 배치된 여성들에 ‘불편하다’며 배치를 기피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성별직무분리는 완화된 한편 동일 업무에 능력을 달리 평가하는 등급분리 시스템이 강화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성노동자들의 주도로 2010년 약 1년여간 장기 파업을 벌였던 경북 구미의 비메모리 반도체업체 KEC은 사측의 인사관리 전략이 직군별 성별분리 배치에서 성별등급 분리 강화로 바뀌었다. KEC는 사원의 등급을 6등급(J1, J2, J3, S4, S5, 연봉대상자)로 구분한다. 김진아 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 수석부지회장은 “같은 입사 동기라도 남성은 처음부터 J2로, 여성은 J1으로 적용했다”며 “여성 노동자는 이례적인 경우가 아닌 J3 등급까지만 승격되고 그 이상 등급으로는 승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동일 직무를 수행하지만 근력 등을 기준으로 차별적으로 임금을 책정하는 사례 등도 보고됐다. 작업장 설비·환경 등이 남성 표준 신체에 맞춰져 있어 여성들은 작은 무게를 여러번 반복적으로 옮기는 작업을 수행하고, 이에 따라 다양한 부위의 근골격계 증상이 발생하고 있다. 엄 연구위원은 “남성 표준 신체를 기본값으로 설정한 작업환경은 평균 신장이 작거나 고령 남성에게도 노동강도와 위험요인을 높이는 요소”라며 “중량물 작업의 노동강도 부담을 줄여나가는 작업설비와 도구, 작업장 환경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 [속보] 日시민단체 “조선인 추도비 강제철거, 실력 저지 각오”

    [속보] 日시민단체 “조선인 추도비 강제철거, 실력 저지 각오”

    “85세 변호사가 선두에 서서 싸울 것”“추도비 지키는 현민운동 하고 싶다”“강제 철거시 양국 관계 악영향” 경고2004년 역사 위해 조선인 추도비 설치군마현, 참가자 “강제 연행” 발언에 허가철회전문가 “강제 연행은 역사 설명 용어”일본 최고재판소의 판결로 일본 군마현에 설치된 강제동원 조선인 추도비가 철거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한 일본 시민단체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도비 철거를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군마현의 추도비 설치 허가 갱신 거부에 맞서 소송을 제기한 일본 시민단체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의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이하 모임) 공동대표이며 대표 소송대리인인 쓰노다 기이치(85) 변호사는 20일 “만약 현이 강제 철거를 하겠다고 결의하면 우리는 실력 투쟁으로 저지한다는 정도의 각오는 돼 있다”고 밝혔다. “숲속에 자리한 추도비 철거 이유 없어” 그는 이날 오후 도쿄 소재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임이 추도비를 절대 자진해서 철거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절차에서도 온갖 법적인 수단을 써 저항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쓰노다 변호사는 만약 군마현이 추도비를 강제 철거하면 한일 관계나 북일 관계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서 “85세의 나이 많은 변호사가 선두에 서서 싸우겠다. 추도비를 지키는 현민 운동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군마의 숲속에 조용하게 자리를 잡은 추도비를 지금 철거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최고재판소의 판결과 별개로 추도비 설치 인정을 새로 요구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비석 앞면에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뒷면엔 “조선인에 큰 고통 준 역사 반성” 일본 시민단체 ‘군마 평화유족회’는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역사를 이해하고 양측의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2004년 4월 군마현 다카사키시 소재 현립 공원인 ‘군마의 숲’에 조선인 추도비를 설치했다. 비석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가 일본어·한국어·영어로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한다고 기재됐다. 추도비가 설치된 토지의 관리자인 군마현은 근처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참가자가 강제 연행이라는 발언을 했으며 이는 ‘정치적 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추도비 허가 조건에 어긋난다며 10년 단위로 필요한 설치 허가 갱신을 2014년 거부했다.2심 “강제연행? 추도비 중립성 상실”日최고재판소, 심리 없이 상고 기각  모임은 갱신 거부에 맞서 소송을 제기했고 1심은 군마현이 재량권을 남용한 것으로 판단해 허가 갱신 거부 처분을 취소하도록 판결했다. 하지만 2심은 강제 연행이라는 발언으로 추도비의 중립성이 상실됐다며 1심을 뒤집고 군마현의 손을 들어줬고 최고재판소는 민사소송법이 규정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본안 심리 없이 모임의 상고를 기각했다. 야마모토 이치다 군마현 지사는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해 설치자에게 철거를 요구하고 싶다”고 최고재판소 판결에 반응했으며 군마현의 실무자는 자진 철거를 하지 않는 경우 강제 철거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제 강점기 역사 연구자인 다케우치 야스토씨는 최고재판소 판결이 강제 연행이라는 용어에 정치적이라는 딱지를 붙여 역사적 사실을 얘기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다케우치 “추도비 위협, 日의 인식 문제” 다케우치씨는 20일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집회에서 “강제 연행이라는 말은 1939년부터 1945년까지의 일본 정부에 의한 노무 동원 계획을 설명하는 말, 역사적인 설명 용어”라면서 “강제 연행이라는 말을 정치 발언으로 옭아매고 그것(강제 연행)을 말하는 것이 잘못되기라도 한 것처럼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강제 연행이라는 표현을 교과서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사실상 압박하는 각의 결정을 하기 전까지는 교과서에 강제 연행이라는 표현이 사용됐고 지방자치단체의 역사서에도 강제 연행이 문제없이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다케우치씨는 전쟁 중 일본의 가해 행위를 부정하려는 흐름이 확산하는 것을 거론하며 최고재판소의 판결에 의해 추도비가 위협받는 상황이 “군마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의 인식 문제”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일본 아베 정부는 한국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2019년 7월 한국의 주력수출품목인 핵심 반도체 소재 3종 등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보복을 감행했다. 이어 8월에는 수출 심사 서류를 간소화해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추가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에 대해 한국에서는 ‘일본에 가지도 않고 일본 제품을 사지도 않는다’는 이른바 ‘노재팬’(NO JAPAN)으로 불리는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었다. 당시 유니클로를 비롯해 일본 자동차, 맥주 등 각종 일본산 제품들이 한국 시장에서 된서리를 맞았고 일부는 철수했다.
  • 박순애·김승희 인사청문 기한 마감… 여야, 서로 역풍 맞기만 기다린다

    박순애·김승희 인사청문 기한 마감… 여야, 서로 역풍 맞기만 기다린다

    국회 법사위원장 등 후반기 원구성 협상 공전으로 입법부 공백 사태가 3주째 지속되면서 국회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절차와 각종 민생 현안을 외면한다는 여론의 비판이 비등하다. 그럼에도 여야는 협상은커녕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치킨게임을 하는 모습이어서 국회의 개점 휴업이 다음달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대체 여당이 꽉 막힌 정국을 풀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지금까지 인사와 예산 관련 사안을 다 야당이 협조했지, 여당이 대체 무엇을 양보했나. 이 정도 도와줬으면 원구성이든 뭐든 여당이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양보안을 내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반면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몽니로 국회 공전 사태가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언제까지 국회의 시간을 정체시킬 것인가. 내부 자성의 목소리와 국민의 목소리에 이제는 답하길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대치하는 사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잇따라 시한을 넘겼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8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는 19일이 청문 기한이었다. 다만 주말인 관계로 청문 기한은 20일로 자동 변경됐다. 대통령실은 국회의 상황과 여론 추이를 지켜보면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여부를 21일 결정할 방침이다. 말로만 원구성 협상을 촉구할 뿐 여야 어느 쪽도 먼저 손을 내밀며 협상에 나서지는 않는 모양새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국회가 지연될 경우 법사위원장 약속을 파기한 민주당에 여론의 화살이 돌아갈 것으로 보는 것 같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각종 의혹으로 점철된 박순애·김승희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여야가 각각 당내 당권 투쟁에 몰두해 있는 데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밀린 외유를 나가느라 국회에 관심이 적은 것도 같다”고 했다.
  • 3년만에 소환된 ‘빠루’ 논쟁… 나경원 “내가 빠루를? 새빨간 거짓말” 박용진 고발

    3년만에 소환된 ‘빠루’ 논쟁… 나경원 “내가 빠루를? 새빨간 거짓말” 박용진 고발

    2019년 선거법 개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지 3년 만에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당시 한국당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빠루’(쇠지렛대)를 들고 국회에서 온갖 법을 다 막아서 민주당이 180석을 얻었다”고 언급하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용진 의원은 최근 몇 차례의 인터뷰에서 나에 대해 빠루를 들고 모든 입법을 막았고, 또 그런 강경투쟁 때문에 총선에 우리당이 폭망했다고 반복적으로 언급했다”면서 “내가 빠루를 들었다고?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3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2019년 선거법 개정 과정에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진 상황을 언급하며 “나경원 당시 원내대표는 빠루 들고 국회에서 온갖 법을 다 막고 있었다. 이런 방식이 국민들에게 준 인식은 ‘저기(자유한국당)는 야당 노릇도 하기 어렵겠구나’였고 그래서 저희가 180석을 얻었다”고 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제의 선거법을 통과시키려는 민주당을 막기 위해 의안과 앞과 안을 지키고 있었다”며 “그때 의안과 문을 뜯어내겠다며 쇠지렛대(일명 빠루)를 들고 나타난 것은 바로 방호원과 민주당측 보좌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은 빠루를 빼앗았고, 그 다음날 아침 당직자들이 빼앗은 빠루를 나에게 보여주면서 ‘한번 들어보라’ 해서 들고 자초지종을 설명한 것이 전부였는데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마치 내가 빠루라도 들고 폭력을 사용한 것처럼 왜곡하기 시작, 싸움꾼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박 의원이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음에도 반복적으로 내가 빠루를 들고 폭력을 행사한 것처럼 주장하며, 그로 인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라는 허위사실을 주장하면서 나를 공격하는 것은 매우 정치적인 악의적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나의 이런 저항을 강경투쟁이라 치부하며 그로 인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였다고 박 의원은 물론 민주당이 계속 언급하나, 이 또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우리 당의 일부 구성원들도 이에 동조했으니 참 통탄할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건강한 정치에 도움이 안될 뿐 아니라 정치과정을 왜곡시킬 수 있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며 “이에 부득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박용진 의원을 고발함을 알린다”고 밝혔다. 다만 “(박 의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하시라도 고발은 취하할 수 있음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 [여기는 남미] 슈퍼마켓 와인 몽땅 와장창~ 누가 그녀를 화나게 했나

    [여기는 남미] 슈퍼마켓 와인 몽땅 와장창~ 누가 그녀를 화나게 했나

    슈퍼마켓 진열대에 놓여 있는 와인을 모조리 깨버린 여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타페의 산라파엘이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이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서 20대 젊은 여자가 광란의 파괴극을 벌였다. 잔뜩 화가 난 여자는 순식간에 와인은 수백 병을 바닥에 팽개쳐 깨뜨렸다. 중국인 업주가 인터넷에 올린 영상을 보면 바닥엔 깨진 병이 널려 있고 와인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슈퍼마켓에 있던 여자들이 깜짝 놀라 지르는 비명이 배경음악처럼 들리기도 한다.  여자는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경찰이 들이닥칠 때까지 파괴를 멈추지 않았다.  알고 보니 와인을 모조리 깨버린 여자는 슈퍼마켓에서 일하던 종업원이었다.  에벨린 롤단이라는 이름의 이 여자는 범행을 기록한 동영상이 공개된 사실을 알고는 가족을 통해 사회에 보내는 공개편지를 언론에 전달했다. "영상에서 정신이 나간 듯 와인을 깨고 있는 여자는 바로 저입니다"라고 시작한 편지에서 그는 자신의 사연을 하소연했다.  여자는 자신에 대해 "정말 좋은 직원이었고, 무슨 일이든 할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이었다"면서 "물론 내 행동은 잘못된 것이고, 법에 따라 죗값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모범적인 직원이었다는 그를 광적인 파손행위를 하도록 분노케 한 건 해고였다고 한다. 그는 "주인이 하루아침에 나를 잘랐고,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해고를 당한 건 학대에 항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여자는 "욕설과 업신여김, 심지어 손찌검까지 당하며 일을 했고, 사건이 있기 직전 주인에게 시정을 요구했지만 주인이 받아들이지 않고 바로 나를 해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대를 중단해 달라고 주인에게 이야기하는 부분도 분명 영상으로 촬영했을 것"이라며 "중국인 주인이 유리한 부분만 공개해 나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자는 "나의 격한 행동 뒤에는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정말 많은 일이 숨겨져 있다"며 "영상에서 볼 수 없는 부당 행위가 있었다는 점을 꼭 알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어딘가에는 반드시 정의가 있다고 믿는다. 이제 정의를 찾아 길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여 주인을 상대로 법정투쟁을 암시했다. 
  • [기고] 차별금지법 제정, 더이상 미루지 말라/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차별금지법 제정, 더이상 미루지 말라/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 나라는 그에 거주하는 모든 이에게 속하며 우리들의 다양성 속에서 통합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헌법 전문은 인간의 존엄과 평등의 실현을 약속하며 이렇게 규정한다. “민주적으로 열린 사회”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인격을 존중받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자기 나름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사회다. 그리고 그 밑바닥에는 다양성이라는 배려와 공감, 평등과 사회적 진보라는 가치가 자리한다. 우리도 이런 헌법 가치를 꿈꾼 적이 있다. 100년 전 상하이 임시정부는 임시헌장에서 이렇게 선언한다. “대한민국 인민은 남녀 귀천 및 빈부의 계급이 무하고 일체 평등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어야 하기에 그 주체인 국민들은 일체 평등해야 했다. 당시 서방의 선진국들조차 감히 말하지 못했던 남녀의 평등, 빈부의 계급 철폐를 위해 일제히 일어나 최후의 일인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던 것이다. 차별금지법을 두고 “기다려 달라”는 말이 터무니없음은 이 때문이다. 차별금지는 미래의 약속이 아니라, 이미 100년 전에 상하이 임시정부를 통해, 70년 전에 제헌헌법을 통해, 35년 전에 현행 헌법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굳게 다짐해 둔 헌법명령이었다. “사회적 합의” 운운 역시 거짓말이다. 국민 몇 퍼세트의 동의로 사회적 합의가 창출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우리는 100년 전에, 70년 전에, 그리고 35년 전에 모든 차별을 없애고 일체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국민적 합의를 해두었다. 간통죄가 위헌이며 낙태죄가 위헌이듯, 이런저런 이유로 가해지는 차별 또한 위헌이 된다. 우리 국민들은 차별금지법을 향한 규범적 합의를 헌법이라는 최고의 법에 명확히 담아 두고 있는 것이다. 46일에 걸친 단식투쟁, 국토를 종단하며 울려 퍼진 목소리들, 10만을 돌파한 입법청원, 그 끝에 국회는 마지못해 차별금지법 공청회를 열었다. 일부 종파의 표 몇 개를 위해 눈치 보았던 대선과 지선도 끝났다. 국회가 차별금지법의 입법을 미루어야 할 그 어떤 핑계도, 장애도 사라졌다. 이제는 더 미룰 수 없다. 후반기 국회 구성이 끝나는 즉시 국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 평등은 대한민국의 건국 이념이다. 그것은 제헌헌법의 기본 가치였고 현행 헌법을 관통하는 일반 원칙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차별금지법의 제정은 국민의 대표자이기를 갈구하는 국회의원 당신들의 제1차적 소명이 된다. 피하지 말라. 그것은, 당신들의 자리가 있게 한 바로 그 헌법이 당신들에게 내리는 가장 엄숙한 명령이다.
  • 홍준표, 당 내홍에 “정치물 덜 든 尹대통령 도와주진 못할망정” 

    홍준표, 당 내홍에 “정치물 덜 든 尹대통령 도와주진 못할망정” 

    “가까스로 정권교체했으면 당 하나 돼 정권 다지는데 전념해야”“산적한 현안에 국회 팽개치고당권 투쟁이라니 모두 자중해”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13일 친윤석열계 의원 모임인 ‘민들레’(가칭) 결성 논의 등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에 대해 “아직 정치물이 덜 든 대통령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당권투쟁에만 열을 올린다면 그건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가까스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들의 도움으로 지방선거에도 선전했으면 당이 하나가 되어 정권의 기초를 다지는 데 전념해야 한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산적된 현안이 쌓인 국회는 내팽개치고 당권 투쟁이라니 모두 자중하라”라고도 했다. 그는 또 “지금은 힘을 모아 정권의 기반을 닦을 때”라고 강조했다. 홍 당선인의 이날 비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의원 간 설전, 친윤석열계(친윤) 의원 모임인 ‘민들레’ 결성을 둘러싼 혼란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이준석 “민들레 세과시, 사조직 안돼”장제원 “수용 못해”→민들레 모임 불참 이 대표는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민들레’에 대해  “이미 공식적 경로로 당정대(당, 정부, 대통령실) 협의체가 가동되는 상황에서 따로 사조직을 구성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사조직을 구성하기로 했으면 그 취지에 맞게 친목을 다지면 되는 것”이라면서 “세 과시하듯이 총리, 장관 등의 이름을 들먹이며 이야기하는 것은 애초에 정부에 대해 부당한 압박을 가하는 것이고, 국민들께서 좋게 볼 이유가 하나도 없는 모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표적인 친윤계로서 민들레에 참여하는 장제원 의원은 언론에 “민들레가 사조직이라는 지적을 수용할 수 없다”, “민들레 모임이 당 분열을 일으킨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후 장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마저 “(민들레 모임에) 의도가 있다면 앞장서서 막겠다”며 제동을 걸자 불참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당연히 그렇게 결론났어야 하고, 장 의원의 결단은 존중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정진석 “정치선배 우려를 개소리 치부”이준석 “사람 저격하신 분이 내로남불” 이 대표는 자신과 최근 SNS로 거칠게 공개 설전을 주고받은 정진석 의원에 대해선 “제가 비난받을 소지가 없는 부분에 대해 비난한 거고, 형식 자체도 아무리 나이가 더 있으신 국회 부의장과 당 대표의 관계라 하더라도 서열상 당 대표가 위”라면서 “‘정치선배’ 이런 표현을 써가면서 지적한다는 게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많고 왜 논란이 이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정진석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을 두고 “자기 정치”, 공천 개혁에는 “이율배반적”이라고 직격하며 포문을 열었고, 이 대표도 정 의원을 겨냥한 SNS 메시지를 연일 쏟아내며 반격했었다. 5선인 정 의원은 8일에도 ‘당대표에게 공천 관련해서 이야기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겁니다’라는 이 대표 발언을 두고도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는 겁니까”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둘 사이의 기 싸움을 두고 대선 이후 당내 신주류로 등장한 ‘친윤 세력’과 비주류 간 주도권 싸움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질세라 이 대표는 또다시 SNS를 올려 충남 경선 언급과 관련, “공천의 총책임자셨던 분이 공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의아하기 때문”이라면서 “사람 언급해서 저격하신 분이 저격당하셨다고 불편해하시면 그 또한 내로남불”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당의 최다선이자 어른에 정치 선배를 자처하시면서 선제적으로 우리 당내 인사를 몇 분 저격하셨나”라면서 “먼저 때린 다음에 흙탕물 만들고 적반하장 하는 게 상습적 패턴이라 이제 익숙해지려고도 하지만 1년 내내 반복되니 어이가 없다”라고 쏘아붙였다.
  • “벌금 말고 세금을”…떳떳하게 일하고픈 노점상인들의 외침

    “벌금 말고 세금을”…떳떳하게 일하고픈 노점상인들의 외침

    제35차 6·13 정신계승 전국노점상대회“노점상도 어엿한 직업으로 인정해야”노점상 단체가 무허가 노점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풀고 합법의 테두리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노점상 생계보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민주노련)과 전국노점상연합 개혁연대 등 조합원 2300여명(주최측 추산)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제35차 6·13정신계승전국노점상대회’를 열어 “노점상인도 벌금 말고 세금을 내는 떳떳한 사회경제적 주체가 되고 싶다”고 소리 높였다. 최영찬 민주노련 위원장은 “노점상은 통계청이 제정하는 한국표준직업분류에 등재된 직업 중 하나지만 여전히 노점상에 대해서는 ‘탈세를 하는 불법 영업’이라는 낙인이 심하다”면서 “노점상도 세금을 내고 정당하게 영업할 수 있는 기본적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련은 지난해 12월 노점상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간 생계를 위협받은 노점상인의 생존권과 기본권을 보장해달라는 취지다. 해당 청원은 한 달 만에 동의하는 사람이 5만명을 넘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회부됐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나도록 논의는 한 발짝도 이뤄지지 않았다.활동가들은 현재 서울시와 각 구청 등이 추진하는 노점상의 ‘거리가게’(노점 맞춤형 컨테이너 박스)화는 노점의 상생이 아닌 노점 감축 및 규제를 위한 방향이라고 꼬집었다. 최인기 민주노련 수석부위원장은 “노점은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오래된 직업이고 한국전쟁 이후 1960~1970년대 경제가 어려울 때 서민의 생계 대책이자 사회안전망”이라면서 “‘상생위원회’라는 협의체를 마련해두고 노점의 일괄적인 규격화와 실태조사 등을 통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재산 제한 규정 등을 두면서 노점 수를 감축하려는 등 규제해왔다”고 짚었다. 이어 “자치단체 차원에서 각 상권의 특수 조건과 환경을 고려해 노점상과 상가, 지자체가 논의하면서 노점상의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게 상생의 첫 단추”라고 짚었다. 노점상인이 기념한 6·13 결의대회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노점상을 전면적으로 탄압한 데 저항해 결집한 노점상인들의 투쟁을 기념하며 열렸다.
  • 北 서해로 방사포 5발가량 발사…합참, 포착 후 뒤늦게 공지

    北 서해로 방사포 5발가량 발사…합참, 포착 후 뒤늦게 공지

    SRBM 8발 무더기 발사한 지 7일만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 강경기조를 천명한지 하루 만에 방사포를 발사하며 ‘저강도’ 무력시위를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2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7분쯤부터 11시3분쯤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개의 항적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서해안 지역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가량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포 기종은 구경 300㎜ 미만으로, 유도기능이 없는 122㎜ 또는 240㎜인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마지막 발사된 방사포 항적 포착으로부터 10시간가량 지난 후에야 이 사실을 공지했다. 그간 합참은 탄도미사일의 경우 탐지 직후 언론에 사실을 공표하나 240㎜ 등 재래식 방사포 발사는 공지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알리지 않다가 언론 문의가 계속되자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노동당 전원회의(8~10일)에서 남한을 겨냥해 ‘대적투쟁’ ‘강대강’ ‘정면승부’ 등의 강경기조를 재확인했고, 전날 관영매체를 통해 이를 발표한 지 하루만에 방사포를 쐈다. 지난 5일 평양 등 4곳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무더기 발사한 지 7일만이다.정부, 차분하고도 엄정하게 대응 현재 북한군은 하계훈련에 아직 돌입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일종의 저강도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국가안보실도 같은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김태효 1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북한 방사포 도발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대변인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각종 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앞으로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차분하고도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회의에는 김 차장을 비롯해 신인호 2차장,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백태현 통일비서관, 임기훈 국방비서관,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대변인실은 밤 11시를 넘겨 회의 소집 사실을 언론에 공지했다. 안보실이 회의를 시작한 지 12시간30여분 만이다. 대통령실 발표는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밤 북한의 방사포 발사 사실을 공개한 뒤 이뤄졌다. 이와 관련, 대변인실은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는다”며 “오늘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으나 즉각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김정은, 비서국회의 주재…“간부들 비혁명적 행위에 투쟁 전개”

    [속보] 김정은, 비서국회의 주재…“간부들 비혁명적 행위에 투쟁 전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비서국 회의를 열어 당내 규율준수 기풍을 세우고 간부들의 ‘비혁명적 행위’에 강도 높게 투쟁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주요 당사업 문제 토의를 위하여 6월 12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회의에서 “비서국이 중요하게 당 안에 강한 규율 준수 기풍을 세우고 일부 당일군(간부)들 속에서 나타나는 세도와 관료주의를 비롯한 불건전하고 비혁명적인 행위들을 표적으로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데 대해 토의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혁명적 당의 본성과 사명과 임무, 즉 본태가 철저히 계승되고 사회주의 집권당의 전투적 강화발전을 위해서는 전당의 당 조직 안에 높은 정치성과 투쟁기풍, 혁명적인 작풍과 공산주의적 도덕 품행을 장려하고 배양시키는 사업을 선행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보다 강력한 당규약 및 당규율 준수 기풍과 당의 노선과 방침 집행 정형, 건전한 작풍 구현과 도덕생활 정형에 대한 감독사업 체계와 시정체계를 엄격히 세우는 것이 필수 불가결의 선결과업”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당중앙검사위원회와 지방의 각급 및 기층 규율감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 기구적 대책과 감독 및 규율심의, 책벌 규범들을 세분화하기 위한 사업과 과업을 밝혔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코로나19 방역문제와 농사 등 경제문제를 다룬 당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지난 8∼10일 진행한 지 이틀 만에 또다시 비서국 회의를 진행했다.
  • [사설] 북핵 위협에 공동대응 합의한 한미일

    [사설] 북핵 위협에 공동대응 합의한 한미일

    북한의 7차 핵실험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준비 등 여러 정황으로 미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국방 수장들이 지난 11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린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만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은 적잖은 함의와 무게를 지닌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응하는 한미동맹 외에 일본의 후방 역할을 감안한 모양새여서 북한에는 커다란 압박이 될 전망이다. 2년 7개월 만의 대면 회담에서 한미일 국방 수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경보 훈련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내용과 일정을 공지하기로 했다. 한미동맹, 미일동맹 외에 미국을 매개로 한미일이 결합함으로써 한반도 유사 상황에 대처하는 대응 체제가 한 단계 더 단단해졌음을 의미한다. 한미일 병력이 실제로 모여 연합훈련을 하는 건 아니지만, 북한이 가장 싫어하는 한미일 결속이란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 앞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사태가 발생하면 미국 전략자산의 신속한 전개를 포함한 ‘확장억제’ 방안도 논의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8~10일 당 전원회의에서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 원칙을 재천명하며 2년 만에 남한을 염두에 둔 ‘대적(對敵) 투쟁’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전원회의에서는 강경파인 리선권 전 외무상을 대남총책인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으로 임명하고, 미국 전문가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외무상으로 기용했다. 이들을 대남·대미 최고위직으로 전진 배치한 것은 당장은 강경 노선을 유지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미국과의 협상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이 북핵에 맞서 공동대응하는 것은 대북 결속력을 과시하는 것 외에도 중국, 러시아를 압박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중러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추가 제재가 막힌 상태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 구도가 더 공고화되면서 강대강 국면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새 정부는 이런 신냉전 구도가 우리 국익에 미치는 영향을 치밀히 감안해 대처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무모한 도박을 벌이면 회복하기 힘든 처지에 놓일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경고를 허투루 듣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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