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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상하이 임시정부 적통 인정… 건국절 논란 없었다

    尹, 상하이 임시정부 적통 인정… 건국절 논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을 “민주공화국과 자유·인권·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3·1 독립선언과 상하이 임시정부 헌장, 매헌 윤봉길 의사의 독립정신을 함께 언급했다. 매해 광복절마다 1919년 4월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보는 진보 진영과 1948년 이승만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는 보수 진영 간 역사 갈등이 반복돼 온 가운데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상하이 임시정부의 ‘적통’을 사실상 인정하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자유를 찾기 위해 시작됐다”며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으로 규정하며 진보 진영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상하이 임시정부 역사를 이번 경축사에서 끌어안았다는 분석이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광복절 행사를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및 광복 63주년 경축식’이라고 정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광복절을 “광복 71주년, 건국 68주년”이라고 말하는 등 보수 정부는 이승만 정부 수립을 건국의 기점이라고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윤석열 정부는 취임 후 첫 광복절에서 건국절 관련 논란을 일으킬 만한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2년 후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고 밝혀 당시 정치권과 역사학계에 건국절 논란의 불을 지핀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경축사는 그동안 소모적으로 계속된 건국절 논란을 더이상 무의미하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경축사를 계기로 건국절 논란이 완전히 종결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상하이 임시정부의 적통을 인정하면서도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전제조건으로 달았다는 점에서 좌파·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이견이 제기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윤 대통령은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언급해 일제강점기 당시 좌익계열 독립운동과는 다소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 이준석 “날 치라는 尹 지령… 안 되면 윤핵관 창당·정계개편할 것”

    이준석 “날 치라는 尹 지령… 안 되면 윤핵관 창당·정계개편할 것”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면전을 선포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자신을 제거하려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시도가 법원 결정으로 무산될 경우 윤핵관 측에서 창당 등 정계개편을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CBS에 출연해 “(내가 법원에 신청한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되면) 누가 창당하려는 것 같다. 제가 창당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윤핵관과 그 호소인에게 마지막에 질문한 게 그거였다. 도대체 뭘 믿고 이러느냐”라며 “이렇게 해놔도 총선 앞두고 뭐가 있다고 생각하는 걸 텐데, 정계개편 이런 걸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거듭 원색적으로 저격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이 ×× 저 ××’ 발언을 언급하면서 “소위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이 저를 때리기 위해 들어오는 약간 지령 비슷한 역할을 했다. 사람들이 그걸 듣고 ‘대통령이 이준석을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그러니까 쟤 때려도 되겠다’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취임 100일 성적으로 100점 만점에 25점을 부여하면서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 수치다. 25(%)보다 더 마음 아픈 건 호남에서의 9(%), 젊은 세대에서의 30~40대에서 13(%), 11(%), 이런 숫자”라고 했다. ‘전당대회에 나갈 수 있는 시점이라면 나가겠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김무성 전 대표 당시 ‘옥새 파동’을 언급하며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당대표가 오더라도 영도 다리에 가진 않겠지만 그에 준하는 내부 폭탄이 터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임기가 얼마간 남아 있는데 이 정도로 맞서는 게 겁나지 않냐’는 물음에는 “저는 할 게 많은 사람이다.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조급함이나 이런 걸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출연진에게 “대통령이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봤을 것 같으냐”고 물은 뒤 “제 상상에는 당연히 안 보셨을 거다. 보고만 이렇게 올라갔을 거다. ‘개고기’. 지금까지 제가 겪었던 모든 일은 그런 경향성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에 대한 당내 반응은 싸늘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더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 아직도 착각하고 막말을 쏟아 내면서 떼를 쓰는 모습은 참 딱하다”고 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대의와 공적 책임감이 뒷받침되지 않는 강경투쟁은 자해행위”라고 했다.
  • 21년간 목숨 걸고 일본군과 싸운 ‘조선 잔다르크’

    21년간 목숨 걸고 일본군과 싸운 ‘조선 잔다르크’

    ‘조선 잔다르크’ ‘백마 탄 여장군’ 광복 77주년을 맞아 뒤늦게 독립유공자로 인정된 항일 독립운동가 김명시(1907~1949) 장군. 국가보훈처는 광복절을 계기로 김명시 장군을 건국훈장 애국장에 포상하기로 결정했다. 건국훈장은 대한민국 국가 수립에 뚜렷한 공을 세운 자나 국가의 기초를 다지는 데 뚜렷한 공적이 있는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올해 독립유공자 포상은 총 303명으로, 이 중 김 장군과 같은 건국훈장 애국장은 19명에게 추서된다. 김명시 장군은 19살이던 1925년 모스크바 공산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1927년 중국 상해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1930년 하얼빈 일본영사관 공격을 주도했고, 1932년 귀국해 활동하다가 붙잡혀 7년간 옥고를 치렀다. 출옥 이후에는 중국 화북지역에서 조선의용군 부대 지휘관을 맡아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1942년 조선의용군 여성부대를 지휘하면서 한 손엔 총을 잡고, 다른 한 손에는 확성기를 들고 일본군과 맞서며 ‘백마 탄 여장군’, ‘조선의 잔다르크’로 불리기도 했다. 해방 후 신탁통치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유치장에서 생을 마감했다. 열린사회희망연대는 2019년 1월 국가보훈처에 김명시 장군에 대한 독립유공자 등록을 신청한 이후 올해까지 관련 자료를 확보하며 재신청과 재심의를 요청해 왔다. 김명시 장군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추진해 온 희망연대는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21년간 일제와 목숨 걸고 싸운 독립운동가에게 국가가 해야 할 당연한 예우지만 너무 늦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독립운동가의 명예회복뿐만 아니라 반쪽을 잃어버린 대한민국 독립운동사를 복원하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유관순 열사만? 여성 독립유공자 567명 ‘3·1 운동’과 영화로 널리 알려진 유관순·남자현 외에도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존재한다. 여성가족부와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여성 독립유공자는 567명이다. 전국적인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했으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미국, 멕시코 등 세계 각국에서 여성 항일단체를 만들어 구국활동을 전개했다. 독립운동가 조마리아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로 유명하지만 본인도 은금폐지부인회를 통해 국채보상의연금을 납입하고 상해 재류 동포 정부 경제 후원회, 대한민국 임시 정부 등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독립운동가 김마리아는 일본 동경에서 유학 중에 2·8 독립선언문 수십장을 갖고 귀국해 3·1 운동 준비에 참여했으며 황해도 지역에서 조직 규합을 담당했다.이후 대한애국부인회 회장을 역임하고 대한적십자회 대한지부를 결성하며 임시정부를 위한 군자금을 모금했다. 독립운동가 정정화는 한국혁명여성동맹 조직,대한애국부인회 재건 등에 참여해 항일활동을 전개했으며, 미주 한국여성단체들과 긴밀한 연락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지 성원을 두텁게 했다.독립운동가 김락은 경북 안동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과 3·1 운동에 참가했는데, 이 일로 일제의 고문을 받아 두 눈을 실명했다.독립운동가 김순애는 교사로 재직 중 우리나라의 역사를 가르치다 일제에 발각돼 만주로 망명했다.대한애국부인회,한인여자청년동맹, 신한청년당과 의용단 조직에 힘 썼다.1920년에는 일본이 간도 출병에서 저지른 만행을 폭로했고 1926년에는 임시정부경제후원회를 발족했다. 독립운동가 안경신은 독립 운동 중 동료들이 체포되자 상해로 망명을 했다가 1920년 8월 미국의원단이 내한할 때 국제적 여론을 환기시킬 목적으로 파견된 광복군총영의 제2대에 이산부의 몸으로 참가했다. 장덕진, 박태열 열사 등과 함께 평남경찰국 청사와 평양시청, 평양경찰서에 폭탄을 던졌다. 독립운동가 조신성은 진명여학교를 설립하고 민족 교육에 전념했으며 이후엔 대한독립청년단 결성, 여성실업장려회 조직, 조선교육학교 설립 등에 힘썼다. 할아버지는 의병장, 아버지는 광복군 독립운동가 오광심은 광복군 제3지대장인 남편 김학규와 함께 제3지대 간부로 활동했으며 “광복군은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글을 통해 여성의 광복군 참여를 독려했다. 독립운동가 박차정은 의열단장 김원봉의 아내로, 의열단 활동을 하다가 의열단이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설립하자 제1기 여자부교관으로 선정돼 사관생도를 양성했다. 이후 남경조선부인회를 조직하고 대일본 라디오 방송, 기고 등을 담당했다. 1938년엔 조선의용대 부녀복무단을 조직해 단장으로 활동했으며 항일 무장투쟁에 참여하다가 부상을 당해 광복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독립운동가 권기옥은 3·1 운동, 군자금 모집으로 각각 옥고를 치렀으며 평양청년회 여자 전도단 조직 후 비밀 공작을 전개하다가 다시 일본에 발각되자 목선을 타고 상해로 탈출했다. 상해에서 임시정부 활동을 하던 중 운남육군항공학교를 졸업했고 졸업 후에는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 복무했다.독립운동가 오희옥은 현재까지 유일하게 생존해있는 여성 독립운동가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오 지사에 이르기까지 3대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독립운동 명문가’이다. 1926년생으로 1939년 14세에 중국에서 한국광복진선 청년공작대에 입대해 일제 대상 정보 수집과 한국인 사병 탈출에 기여했다. 2018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진지 올해로 5년째 접어든다.
  • 北, 김정은 ‘조국해방’ 77주년 맞아 해방탑에 화환 보내

    北, 김정은 ‘조국해방’ 77주년 맞아 해방탑에 화환 보내

    북한은 15일 항일 빨치산의 무조건적 충성심과 자주정신을 따라 배우라고 다그치며 광복절을 내부 결속의 계기로 활용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은 위대한 수령님을 민족의 태양으로 높이 받들어 모신 항일혁명선열들처럼 그 어떤 천지지변 속에서도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결사의 행동실천으로 받들어나가는 참된 혁명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항일혁명투사들은 사령관 동지의 명령을 관철하기 위함이라면 목숨도 서슴없이 바친 충신의 전형들이었다”며 “당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 더 강대해지고 부유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뼛속 깊이 쪼아박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항일혁명정신’에 대해 “민족자주, 자력 독립, 이것이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혁명의 나날 일관하게 견지하신 혁명적 원칙”이라고 정의하며 “오늘 사상 최악의 국난 속에서도 우리 인민은 불굴의 기상을 남김없이 떨치며 자력갱생, 견인불발의 의지로 조국 번영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간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기사들에서는 일제 시기 무장투쟁에 나섰던 비정규군 형태의 부대를 칭하는 빨치산을 “수령님을 위해 한목숨 서슴없이 바치고 일편단심 수령님만 따르는 길에 혁명의 승리가 있다는 것을 뼈에 새기고 투쟁한 사람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혁명의 선배들이 후세대들에 물려주는 유산 중에서 제일 소중하고 값비싼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신념”이라며 “항일 빨치산의 넋을 이어받은 이 땅의 후손들이여,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수선해진 민심을 수습하고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고취하는 계기로 ‘조국해방의 날’로 불리는 광복절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관련 행사들도 다양하게 열렸다. ‘조국해방 77돌’을 경축하기 위한 여맹간부들과 여맹원들의 무도회가 전날 평양체육관 광장에서 진행됐고, 각 도·시·군당위원회 근로단체조직들이 혁명 전적지를 답사 중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평양 거리에는 광복절을 기념해 꽃장식과 대형 경축판 등이 세워지고 야경을 위한 조명이 설치됐으며, 평양 국립연극극장 등에서 기념 공연이 진행 중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은 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조국해방(광복) 77돌에 즈음해 14일 평양 ‘해방탑’에 화환을 보냈다고 15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 [사설] 與 ‘이준석 리스크’ 떨칠 방안은 쇄신뿐이다

    [사설] 與 ‘이준석 리스크’ 떨칠 방안은 쇄신뿐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그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 대해 거친 언사를 동원해 비난했다. 현직 여당 대표가 6개월의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받은, 초유의 내분 사태 앞에서 그 책임을 윤 대통령과 측근들에게 돌린 것이다. 심지어 그는 대선 기간 자신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개고기를 팔았다는 얘기까지 했다. 어제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부인하긴 했으나 누가 보더라도 윤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볼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이 대표의 주장에 국민은 황당하고 착잡하다. 이 대표의 회견 내용은 사람과 조직에 충성하는 전근대적 정치문화나 전체주의적 행태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 인권을 옹호하는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대표는 현재 여당 위기의 원인인 6개월 당원권 정지를 받은 자신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지도 사과하지도 않음으로써 진정성을 잃었다. 이 대표에 대해 ‘사냥이 끝나니 사냥개를 삶아 버린 격’이라며 동조하는 여론이 없지 않은데 이 여론에 기대어 대통령과 끝까지 싸우려 든다면 여당 대표로서의 자질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이 대표는 자신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무엇보다 당원권 정지의 근거가 된 성상납 의혹 폭로 무마 시도에 대해 명확하게 실체를 밝히고 상응한 유감의 뜻을 밝혔어야 했다. 나아가 여당 대표로서 지금 여권의 위기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짚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과 자신 그리고 여당 구성원들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국민의 동의를 구했어야 했다. 윤핵관이 물러나지 않으면 싸움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식이라면 내부 권력투쟁의 한 축일 뿐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많은 국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의 행태를 볼 때 여권으로서는 ‘이준석 리스크’의 굴레를 일거에 해소하긴 어려울 듯하다. 그리고 이런 여권의 분란은 국정 전반에도 큰 주름으로 이어질 것이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결국 정권교체 여론에 담긴 민심을 좇아 부단한 국정 쇄신으로 임하는 도리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보좌진에 대한 인적 쇄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아울러 국민의힘 또한 계파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개혁 성향을 지닌 인사들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작금의 당내 주도권 다툼의 틀부터 깨야 한다.
  • 與 “민주노총 대놓고 정치선동… 국민 밉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한 ‘8·15 전국노동자대회’에 대해 국민의힘이 “시대착오적 정치 투쟁”으로 규정하고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4일 “민노총은 시대착오적 정치 투쟁을 멈추고, 노동조합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 원내대변인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집회에서 ‘이 나라를 전쟁의 화염 속에 몰아넣으려는 윤석열 정부를 용납할 수 없다’, ‘한반도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미국에 맞서 싸워야 한다’, ‘노동조합의 힘으로 불평등한 한미동맹을 끝내자’ 등을 발언했다고 전하면서 “가히 시대착오적이며, 2022년도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주장이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료 근로자들의 생계를 어렵게 하며, 낡은 이념의 정치 투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사회의 슈퍼갑으로 변질된 민노총은 이제 그 존재 자체가 국민밉상이 되었다”면서 “어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민노총 집회는 그야말로 국민 민폐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마치 체제 전복을 위한 북한 노동당의 정치선동 집회를 보는 듯했다. 대놓고 정치선동을 하며 체제전복을 추구하는 권력집단으로 변질된 것”이라며 “민노총이 죽어야 이 나라가 살고 청년들이 산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외피만 노동자대회일 뿐, 본질은 정치투쟁이고 반미투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과 같은 강성노조는 이미 사회의 기득권 세력”이라며 “강성노조의 반미투쟁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 노동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혜택을 입어 왔던 한미동맹을 스스로 부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 [포착] “하늘에 총 쏘고 개머리판으로 때려” 아프간 여성 시위에 탈레반 ‘폭력 대응’

    [포착] “하늘에 총 쏘고 개머리판으로 때려” 아프간 여성 시위에 탈레반 ‘폭력 대응’

    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 탈레반이 13일(현지시간) 수도 카불에서 자유를 외치며 시위에 나선 여성 수십 명을 경고 사격과 폭행으로 해산시켰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1주년 이틀 전인 이날 카불 시내 교육부 청사 앞에서 여성 40여명이 행진을 벌였다.시위대는 “빵과 일자리, 자유를 달라”나 “무지에 지쳤다. 정의!”를 외쳤다. 시위대 중 상당수는 얼굴을 가리는 부르카를 쓰지 않았고, 일부 여성은 ‘8월 15일은 암흑의 날’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기도 했다.그러나 시위 직후 탈레반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하늘을 향해 경고 사격하는가 하면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 놀란 시위대는 인근 상점으로 피신했으나, 탈레반 전투원들은 뒤쫓아가 개머리판으로 폭행을 이어갔다. 이들은 시위대의 현수막을 찢고 자신들을 촬영하는 여성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시위 참가자인 무니스 무바리즈는 “우리를 침묵시키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다. 집에서도 항의하겠다”면서 “여성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계속해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1차 집권기(1996~2001년)에 이슬람 율법을 앞세워 여성의 외출과 취업, 교육 등을 엄격하게 규제했다. 재집권 뒤에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고자 포용적 정부 구성과 여성 인권 존중, 국제사회와의 교류 등 여러 유화책을 발표했으나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탈레반 정부는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으나, 지난 3월 새 학기 첫날 말을 바꿨다. 당시 등교했던 여학생들은 몇 시간 만에 발표된 등교 중단 조치에 눈물을 흘리며 귀가했다. 탈레반은 또 여성이 남성 보호자 없이는 외출과 여행도 할 수 없게 했으며 공공장소에서는 부르카로 얼굴부터 발끝까지 가릴 것을 의무화했다.
  • 與 “민주노총 시대착오적 정치 투쟁…국민 밉상”

    與 “민주노총 시대착오적 정치 투쟁…국민 밉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한 ‘8·15 전국노동자대회‘에 대해 국민의힘이 “시대착오적 정치 투쟁”으로 규정하고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4일 “민노총은 시대착오적 정치 투쟁을 멈추고, 노동조합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 원내대변인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집회에서 ‘이 나라를 전쟁의 화염 속에 몰아넣으려는 윤석열 정부를 용납할 수 없다’, ‘한반도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미국에 맞서 싸워야 한다’, ‘노동조합의 힘으로 불평등한 한미동맹을 끝내자’ 등을 발언했다고 전하면서 “가히 시대착오적이며, 2022년도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주장이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료 근로자들의 생계를 어렵게 하며, 낡은 이념의 정치 투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사회의 슈퍼갑으로 변질된 민노총은 이제 그 존재 자체가 국민밉상이 되었다”면서 “어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민노총 집회는 그야말로 국민 민폐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마치 체제 전복을 위한 북한 노동당의 정치선동 집회를 보는 듯했다. 대놓고 정치선동을 하며 체제전복을 추구하는 권력집단으로 변질된 것”이라며 “민노총이 죽어야 이 나라가 살고 청년들이 산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외피만 노동자대회일 뿐, 본질은 정치투쟁이고 반미투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과 같은 강성노조는 이미 사회의 기득권 세력”이라며 “강성노조의 반미투쟁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 노동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혜택을 입어 왔던 한미동맹을 스스로 부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 전광훈 목사 지원=애국운동? “전광훈 현상은 한국교회 민낯”

    전광훈 목사 지원=애국운동? “전광훈 현상은 한국교회 민낯”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그에 동조하는 한국교회에 대해 교회 내부에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해당 글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장을 지낸 대전 빈들감리교회 남재영 담임목사가 ‘기독교사상’ 2022년 8월호에 ‘주류 한국교회의 체제전쟁 선거와 전광훈 현상’이란 제목으로 썼다. 남 목사는 2020년 4월 총선부터 지난 6월 지방선거까지 전 목사를 중심으로 주류 한국교회의 키워드는 ‘체제전쟁’이었다고 분석했다. ‘체제전쟁’이란 한국교회가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고 “공산주의에 대항해야 한다”며 자유대한민국의 체제수호를 부르짖은 것을 의미한다. 주류교회의 목사들과 장로들은 기도회 등의 집회에서 공공연하게 좌파 정권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며 선거를 체제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쟁으로 여겼다. 남 목사는 “보수화된 한국교회의 체제전쟁은 돌출적이고 기행적인 목사 전광훈을 정치적인 선지자로 호명하여 전광훈 현상으로 판을 키웠다”고 했다. 실제로 주류 한국교회는 2019년 10월 일 서울시청 앞에서 구국기도회를, 2020년 2월 12일부터 총선 당일인 4월 15일까지 수요일마다 시국기도회를 열어 ‘체제전쟁’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코로나19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것에 제한이 생긴 상황에서도 전 목사는 광복절에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는 등 정부와 충돌을 빚어왔다. 전 목사가 보수우익의 아이콘으로 뜨면서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은 전광훈 현상을 확대 재생산했고, 한국교회는 정치에 깊게 관여하게 됐다. 남 목사는 “주류 한국교회는 과거의 영광이 줄어드는 것을 실감했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같은 정치인들이 교회의 힘을 인정하고 두려워하기를 은근히 기대했다”고 짚었다. 이런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서 문재인 정부를 종북좌파 정부로 낙인찍고, 전 목사를 통해 정권에 함부로 무시당하지 않을 모멘텀을 찾았다는 게 남 목사의 분석이다. 남 목사는 전 목사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커지면서 목사들의 태도가 정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드러난 영역에서는 끊임없이 전광훈과 거리를 두는 것처럼 표방하면서 실질적으로는 그와 내통하는 이율배반적인 입장을 유지해 나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2019년 10월 3일 열린 ‘한국교회 기도의 날’ 행사가 그 사례다. 전국 17개 광역시 기독교연합회와 226개 시군구 기독교연합회, 기독교단체들이 연합 주관한 이 행사는 “정치적인 구호나 이념적 색채를 배제한다”며 순수성을 강조했지만, 행사가 끝나자 참가자들은 근처에서 전 목사 주도로 진행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대회’에 참석했다. 남 목사는 이에 대해 “비루함과 꼼수가 ‘눈 가리고 아웅’한 날이었다”고 비판했다. 남 목사는 “공산주의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문재인을 대통령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주장은 내란 선동에 해당한다”면서 “그럼에도 체제전쟁에 참가한 주류 한국교회의 수구보수 세력은 거침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대형교회 목사들과 장로들은 전광훈의 체제전쟁의 직간접적 연합군이었다”면서 ”전광훈 현상은 체제전쟁으로 전광훈과 연합한 주류 한국교회의 민낯이었다”고 글을 마쳤다. 전광훈 현상의 주인공인 전 목사는 2020년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대규모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에서 1차 공판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전 목사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신문’ 모체 대한매일신보 창간 배설 선생 기념우표 나온다

    ‘서울신문’ 모체 대한매일신보 창간 배설 선생 기념우표 나온다

    일제의 침략에 맞서 대한독립에 헌신한 ‘대한 외국인’을 주제로 기념우표가 발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호머 베잘렐 헐버트(1863~1949·한국명 헐벗)와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 선생의 모습이 담긴 기념우표 64만장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헐버트는 1886년 조선에 들어와 근대식 공립학교인 육영공원 교사로 활동했으며 1891년 한국 최초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를 썼다. 또 한국 첫 한글 신문인 독립신문의 창간을 돕고 영문판 편집 업무도 했다.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된 1905년 고종 황제의 밀사로 미국을 방문해 무효임을 호소하고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일본 침략주의를 규탄하고 한일 협약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이후 미국에서도 한국의 국권회복을 위해 38년 동안 투쟁한 헐버트는 1949년 “나는 한국 땅에 묻히길 원한다”는 유언을 남겨 서울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안장됐다. 1950년 건국훈장 독립장(당시 태극장)에 추서돼 대한민국 독립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았고, 2014년에는 한글에 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영국인인 베델은 1904년 러일전쟁 직후 데일리 클로니클 특파원으로 한국에 들어와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 데일리 뉴스를 창간해 강력한 항일 논조로 일제 만행을 규탄했다. 대한매일신보는 현재 서울신문으로 이어져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베델은 일제의 황무지 개간권 반대를 시작으로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고종이 을사늑약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친서를 게재하는 등 일제 침략의 문제점들을 폭로했다. 1909년 베델은 양기탁의 손을 잡고 “나는 죽을지라도 (대한매일)신보는 영생케 하여 한국 민족을 구하라”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했다.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안치된 베델에게 1968년 대한민국 건국훈장이 추서됐다.이번에 발행된 기념우표 변지(우표가 인쇄되지 않은 가장자리)에는 헐버트의 업적인 사민필지와 아리랑 악보, 베델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와 유품인 태극기를 담았다. 이번에 나온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이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열차표 잔돈 327원 받아내려고 22년 소송해 이긴 인도 남성

    열차표 잔돈 327원 받아내려고 22년 소송해 이긴 인도 남성

    인도의 60대 남성이 부당하게 지불한 열차 요금 20루피(현재 환율 327원)를 되찾겠다며 소송을 제기한 지 거의 22년 만에 승소했다. 끈질긴 법정 투쟁을 벌인 주인공은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퉁나스 차투르베디(66). 1999년 그는 모라다바드란 도시로 가려고 마투라 간이역에서 승차권 두 장을 구입했다. 한 장의 가격은 35루피였다. 차투르베디는 100루피 지폐를 창구에 내밀었는데 마땅히 잔돈으로 돌아와야 할 30루피 대신 10루피만 건네졌다. 그는 20루피를 더 거슬러줘야 맞다고 따졌지만 창구 직원은 자신의 셈이 맞다며 막무가내였다. 소비자법원은 지난주 원고인 차투르베디의 손을 들어주며 1만 5000 루피(약 24만 5700원)를 원고에게 변상하고 제값보다 더 받아낸 20루피에다 한 해 평균 12%의 이자까지 챙겨 지불하라고 노스 이스트 철도(고락푸르) 회사에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30일 안에 이 금액을 원고에게 지불하지 않으면 다음부터 연간 이자율이 15%로 올라간다고 밝혔다. 차투르베디는 11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이 사건과 관련해 변론에 임한 것만 120차례가 넘는다. 내가 이 법정 다툼을 하느라 허비한 에너지와 시간에 값어치를 매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인도의 소비자법원은 서비스와 관련된 고객의 불만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는데 워낙 사건이 많아 아주 간단한 사안도 해결하는 데 몇년씩 걸린다. 결국 차투르베디가 끈질기게 싸워서가 아니라 인도의 느려터진 사법 시스템이 이처럼 간단한 권리를 구제하는 데도 22년이 걸리게 만든 셈이라고 방송은 꼬집었다. 그는 “철도회사는 한사코 이 사건을 소비자법원이 아니라 철도재판소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소송을 각하해 달라고 요구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철도회사는 철도재판소가 인도에서의 열차여행에 관한 한 불만들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준사법기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차투르베디는 “그러나 지난해 대법원 판례가 나와 우리는 이 사건 심리도 소비자법원에서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때로는 판사들이 휴가 중이거나 경조 휴가란 이유로 심리가 연기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강요당한 손실에 견줘 너무 작은 배상이며 이렇게 소송을 오래 끌어 입은 정신적 피해에 아무런 보상이 없다고 말했다. 물론 그의 가족은 시간 낭비라며 여러 차례 뜯어 말렸지만 그는 계속 밀어붙였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정의를 위한 싸움이자 부패에 맞서는 싸움이었다. 그래서 가치가 있었다. 또 스스로를 변론했기 때문에 변호사를 고용하거나 법정을 오가는 비용 같은 것이 따로 들지 않았다. 그런 것을 따로 부담했으면 비쌌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도 (내 승소가) 영감을 줬으면 한다. 싸움이 지난해 보인다는 이유로 포기할 필요는 없다.”
  • 거악 맞선 ‘노약자’의 통쾌한 데스게임[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거악 맞선 ‘노약자’의 통쾌한 데스게임[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데스 게임’이라는 장르가 있다. 주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이나 가족의 목숨 같은 치명적인 것을 걸고 참가자들이 특정한 룰에 따라 서로 죽고 죽이는 게임을 소재로 하는 장르를 일컫는다. 전 세계에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알려 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징어 게임’이 바로 전형적인 데스 게임 장르의 작품이다. 네이버 웹툰 ‘경비 배두만’(사진·글·그림 이영곤)도 이러한 데스 게임 장르의 흥행 공식을 충실하게 따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 배두만은 범죄조직에 잡혀간 친구의 딸을 구하기 위해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된 무인도로 흥신소 직원 박새봄과 함께 잠입한다. ●기득권층 향한 맹렬한 투쟁 메시지 배두만을 필두로 한 주인공들은 사냥의 제물로 선택된 ‘약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스스로 게임의 한복판에 뛰어든다. 바로 이 지점이 비슷한 소재의 다른 작품들과 차별되는 이 작품만의 특징이다. ‘경비 배두만’ 속 데스 게임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그렇듯 큰돈을 내고 게임을 즐기는 ‘VIP’들이 최상급 경호와 대우를 받는다. 배두만이 무인도에서 혈투를 벌이는 적들은 VIP를 경호하는 악인들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작가는 한 가지 메시지를 독자에게 끊임없이 전달하는데, 그것은 진정한 거악(巨惡)은 VIP들에게 부역하는 범죄조직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돈과 권력을 모두 가진 기득권층 VIP 그 자체라는 것이다. 작가는 사회구조를 통찰하고 그에 따른 메시지를 배두만의 격렬하고 처절한 투쟁과 함께 ‘날 것 느낌’ 물씬 나는 누아르의 매력으로 독자에게 전달한다. 엄청난 담력과 운동신경, 격투 기술에 해킹 능력까지 갖춘 여자 주인공 박새봄, 아버지와 연을 끊었지만 핏줄의 정을 끊지 못하는 배두만의 아들인 형사 배훈, 배두만과 비밀스러운 과거의 연으로 엮인 조직의 부두목 신기원 등 자신만의 애달픈 사연을 간직한 캐릭터들이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녹아들며 다채로운 개성을 뽐낸다. 물론 최고의 캐릭터는 배두만이다. 그는 우리의 선입견을 철저히 깨부수는 전복적인 인물이다. 몹쓸 병에 걸려 곧 죽음을 앞둔 노인이지만 오랜 폭력배 생활을 통해 얻은 실전 기술과 결정적일 때 발휘되는 괴력으로 악랄하고 잔인한 적들을 하나하나 물리친다. 작가는 배두만과 박새봄을 통해 ‘여자와 노인은 약한 존재’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악인들을 쓰러트리는 둘의 활약을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독자에게 선물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건에 얽힌 인물들의 과거사가 하나둘 밝혀지는 극적 구성을 통해 드라마는 최고조에 달한다. 2020년 6월 첫선을 보인 ‘경비 배두만’은 10개월가량 연재되다가 작가가 둘째 아이의 출산과 육아 때문에 10주 정도 쉰다고 공지를 올린 뒤 1년 가까이 휴재를 지속했다. 기약 없는 휴재 기간 동안 몇몇 독자는 작품에 꾸준히 댓글을 달며 연재 재개를 응원했다. 이에 보답하듯 작가는 379일 만에 돌아와 지난 3월 연재를 재개했다.●휴재권 논의 불붙인 젊은 작가의 죽음 얼마 전 ‘나 혼자만 레벨업’의 장성락 작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마치 작가의 휴재권에 대한 논의에 불을 지피기라도 하듯 젊은 작가의 안타까운 소식은 모두에게 큰 충격을 줬고, 현재의 웹툰 시스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어쨌든 ‘경비 배두만’은 돌아왔다. 아마도 긴 휴재 기간 매일같이 작품을 기다리며 작가를 응원한 독자의 성원이 비로소 결실을 맺은 것이리라. 모든 작가가 ‘정당하게 휴재’할 수 있으려면 자신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가 반드시 기다린다는 믿음이 있을 때 가능할 것이다. 그래야만 창작을 하는 작가도, 웹툰을 연재하는 플랫폼도 ‘더 좋은 작품을 위한 휴재’라는 유의미한 논의의 첫걸음을 떼지 않을까.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北 김여정 “코로나 확산 남한 탓…강력 보복해 박멸해야”(종합)

    北 김여정 “코로나 확산 남한 탓…강력 보복해 박멸해야”(종합)

    北, 91일 만에 정상방역체계 선언코로나 확산 원인 ‘남한’으로 돌려北 내부 결집 목적인 듯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이 소집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가 8월 10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요연설’을 통해 “나는 이 시각 당중앙위원회와 공화국정부를 대표하여 영내에 유입되었던 신형 코로나 비루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과 정부는 지난 5월 12일부터 가동시켰던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오늘부터 긴장 강화된 정상방역체계로 방역 등급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북한이 지난 5월 12일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공개하며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 이후 91일 만에 정상방역체계로 전환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정부는 현 방역상황을 평가하고 과학연구 부문이 제출한 구체적인 분석 자료에 근거하여 나라에 조성되었던 악성 전염병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면서 “이로써 우리 영토를 최단기간 내에 악성 비루스가 없는 청결 지역으로 만든 데 대한 우리의 비상방역 투쟁의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했다. 그는 “아직까지 왁찐(백신)접종을 한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우리 나라에서 기승을 부리던 전염병 확산사태를 이처럼 짧은 기간에 극복하고 방역안전을 회복하여 전국을 또다시 깨끗한 비루스 청결지역으로 만든 것은 세계보건사에 특기할 놀라운 기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최대비상방역전의 승리를 선포하였다고 하여 전염병 전파의 위험성이 완전히 없어졌거나 국가비상방역 사업이 다 끝났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며 “지금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과 우리나라 주변의 전염병 위기는 아직 평정되지 않았으며, 안심하고 방역 조치를 완화하기에는 너무도 때가 이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경과 전연, 해안과 해상, 공중에 대한 다중적인 봉쇄 장벽들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대유행병의 변동 특성에 따라 보강할 것은 보강하고 새로 차단할 것은 차단하면서 봉쇄의 완벽성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의 연설에 이어 토론자로 나선 김여정 부부장은 연설을 통해 “이 방역전쟁의 나날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자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 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 이라고 언급,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5월 19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특히 김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남한으로 돌리는데 집중했다. 내부 결집 목적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가 이번에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기화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反)공화국 대결광증이 초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부장은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 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깊이 우려하고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으며 경위나 정황상 모든 것이 너무도 명백히 한 곳을 가리키게 되였는 바, 따라서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 비루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학적 견해를 가지고 볼 때 남조선 지역으로부터 오물들이 계속 쓸어들어오고 있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수수방관해둘 수만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한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우리는 반드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미 여러 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있지만 대응도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이어 “만약 적들이 우리 공화국에 비루스가 유입될 수 있는 위험한 짓거리를 계속 행하는 경우 우리는 비루스는 물론 남조선당국 것들도 박멸해버리는 것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너절한 적지물 살포놀음의 앞장에 선 짐승보다 못한 추악한 쓰레기들의 배후에서 괴뢰보수패당이 얼마나 흉악하게 놀아대고 있는가를 우리는 낱낱이 새겨두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는 명백히 반인륜적인 범죄”라며 “문제는 괴뢰들이 지금도 계속 삐라(전단)와 너절한 물건짝들을 들이밀고 있다는데 있다. 남조선 괴뢰들이야말로 우리의 불변의 주적이며 혁명 투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근본요인은 계급의식”이라고 말했다.김 부부장이 공식 석상에서 연설한 내용이 관영매체에 공개된 건 처음이다.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대남 경고 수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 부부장 신분이지만 국무위원으로 대남 대외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이 전한 사진 속에서 김 위원장은 과학자들에게 둘러싸여 웃고 있으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 모두 ‘노마스크’로 코로나19 방역 자신감을 과시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 김여정 “원수님 고열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코로나 감염 시사?

    김여정 “원수님 고열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코로나 감염 시사?

    “이 방역전쟁의 나날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자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 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 북한의 대남 사업을 총괄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오빠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주재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도중 토론자로 나서 이같이 발언한 뒤 “원수님 계시기에 우리는 꼭 이 사선의 고비를 넘고 무조건 살 수 있다는 억척의 믿음을 심신에 불사약으로 채우며 병마와 싸워 이긴 인민들의 모습”이라고 발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전했다. 김 부부장은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는데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했을 가능성도 함께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인민들과 고통을 함께 했다는 그저 정치적 꾸밈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5월 19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한 일이 있다. 김 부부장은 이어 “우리가 이번에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기화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反)공화국 대결 광증이 초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 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깊이 우려하고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으며 경위나 정황상 모든 것이 너무도 명백히 한 곳을 가리키게 되였는 바, 따라서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 비루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너절한 적지물 살포놀음의 앞장에 선 짐승보다 못한 추악한 쓰레기들의 배후에서 괴뢰보수패당이 얼마나 흉악하게 놀아대고 있는가를 우리는 낱낱이 새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명백히 반인륜적인 범죄”라며 “문제는 괴뢰들이 지금도 계속 삐라(전단)와 너절한 물건짝들을 들이밀고 있다는데 있다. 남조선 괴뢰들이야말로 우리의 불변의 주적이며 혁명 투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근본요인은 계급의식”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이 공식 석상에서 연설한 내용이 관영매체에 전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대남 경고 수위를 높이려는 속내로 관측된다. 그는 당 부부장 신분이지만 국무위원으로 대남 대외부문을 총괄하고 있는데 관영매체의 전문 소개는 그만큼 그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방역 부문과 보건 부문의 일군들이 수고를 제일 많이 하였다”고 치하하면서 방역전 승리를 축하했다. 김 위원장은 과학자들에 둘러싸여 활짝 웃고 있으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아 방역 자신감을 한껏 과시했다.
  • [속보] 김여정 “코로나19 남측의 반북대결광증 탓…강력한 보복대응 검토”

    [속보] 김여정 “코로나19 남측의 반북대결광증 탓…강력한 보복대응 검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10일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하에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 회의 토론을 통해 “우리가 이번에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위기를 기화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공화국대결광증이 초래한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그는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깊이 우려하고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게 하였으며 경위나 정황상 모든것이 너무도 명백히 한곳을 가리키게 되였는바 따라서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비루스류입의 매개물로 보는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학적 견해를 가지고 볼 때 남조선지역으로부터 오물들이 계속 쓸어들어오고있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수수방관해둘수만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한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우리는 반드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미 여러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있지만 대응도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적들이 우리 공화국에 비루스가 류입될수 있는 위험한 짓거리를 계속 행하는 경우 우리는 비루스는 물론 남조선당국것들도 박멸해버리는것으로 대답할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부장은 “너절한 적지물 살포놀음의 앞장에 선 짐승보다 못한 추악한 쓰레기들의 배후에서 괴뢰보수패당이 얼마나 흉악하게 놀아대고있는가를 우리는 낱낱이 새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 괴뢰정권은 2020년에 우리가 북남공동련락사무소까지 통채로 날려보내면서 초강경으로 대응하는데 질겁하여 당시 괴뢰정부가 걷어들였던 삐라살포기구를 인간추물들에게 되돌려주었는가 하면 형식적으로나마 제정하였던 ‘대북삐라살포금지법’을 폐기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했다.그는 “이는 명백히 반인륜적인 범죄”라며 “문제는 괴뢰들이 지금도 계속 삐라와 너절한 물건짝들을 들이밀고있다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괴뢰들이야말로 우리의 불변의 주적이며 혁명투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근본요인은 계급의식”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부장이 공식 석상에서 연설한 것은 처음이다.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대남 경고 수위를 높이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당 부부장 신분이지만. 국무위원으로 대남 대외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요 연설’을 통해 “우리 당과 정부는 현 방역상황을 평가하고 과학연구부문이 제출한 구체적인 분석 자료에 근거하여 나라에 조성되였던 악성 전염병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였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고 밝혔다.
  • 미국 ‘5·18 민주화 운동’ 공식기념일로 제정

    미국 ‘5·18 민주화 운동’ 공식기념일로 제정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매년 5월 18일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제정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해외에서 기념일로 제정된 건 최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는 현재 약 25만 명 이상의 한인이 거주하는 곳으로 미국 전체에서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결의안 제정준비위원회’와 최석호(미 공화당 소속) 의원실의 공조로 만들어진 ‘HR120’ 결의안은 지난해 5월 18일 발의됐고, 지난 8일 참석 의원 67명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통과됐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2022년 5월 18일과 그 이후 매년 5.18민주화운동의 기념일을 캘리포니아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선언합니다. 더 나아가 결의합니다.” 결의안에는 “5.18민주화운동은 광주시민들이 민주화에 대한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독재와 권위주의에 맞선 사건”이라는 규정과 함께 “5.18정신은 미국 독립선언서와 헌법 등의 문서를 작성하는 데 참여했던 미 건국의 아버지들이 지향했던 자유 국가 개념과 일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민주주의와 인권, 자유를 위해 투쟁했던 5.18 민주화운동은 2011년 5월 24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제정은 518 민주화운동이 세계화를 향해 나아가는 주춧돌이 되는 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결의안에는 “5.18민주화운동은 광주시민들이 민주화에 대한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독재와 권위주의에 맞선 사건”이라는 규정과 함께 “5.18정신은 미국 독립선언서와 헌법 등의 문서를 작성하는 데 참여했던 미 건국의 아버지들이 지향했던 자유 국가 개념과 일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국계 하원의원 최석호 의원은 일찍이 유관순의 날, 도산 안창호의 날, 태권도의 날, 한글날 등 다양한 날들을 제정해 미국에 한국을 알린 사람으로 “미국의 가장 큰 주(州)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함으로써 ’김치 종주국‘ 논란을 잠재우고 김치가 대한민국의 전통음식임을 알린 바 있다.
  • ‘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 청년대변인 수락…“쓴소리 할 것”

    ‘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 청년대변인 수락…“쓴소리 할 것”

    ‘이준석 키즈’로 꼽히는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이 다음주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한다. 박 대변인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 강인선 대변인과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란 결론에 도달했다.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 출신으로, 친이준석계로 꼽힌다. 3·9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 보좌역을 지내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100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고 미우나 고우나 5년을 함께해야 할 우리 대통령이다. 대통령의 성공이 곧 국가의 성공이고 국민 모두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부문 부실화 해소·부동산 안정화·민간 중심 일자리 창출·국가부채 상환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국정 방향은 잘못되지 않았다”면서 “그런 노력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아쉽다. 더 소통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박 대변인은 또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더 이상의 혼란은 당정 모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 남길 뿐”이라며 “이 대표에게도 마찬가지다. 가처분이 인용돼도 혼란의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렵고 기각되면 정치적 명분을 상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누구도 대통령에게 쓴소리하지 못할 때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던 저를 포용해준 대통령의 넓은 품과 변화의 의지를 믿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변인은 논란이 됐던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당대표’ 표현에 대해 지난달 27일 “이 대표의 투쟁, 그 과정에 많은 부침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그것이 ‘내부 총질’이라는 단순한 말로 퉁칠 수 있는 것이었나. 대통령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변화를 바라는 청년들의 염원이 담긴 쓴소리, 그로 인한 성장통을 어찌 내부 총질이라 단순화할 수 있느냐”라고 비판한 바 있다.
  • 독립기념관, 중국 항일전쟁 국제교류전 개최

    독립기념관, 중국 항일전쟁 국제교류전 개최

    항일전쟁 시기 중국 작가들이 당시 항전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을 관람할 기회가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에 마련된다. 독립기념관은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과 공동으로 ‘국제교류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11일부터 오는 10월10일까지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일본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항일투쟁’ 주제로 양 기관이 각자 기획한 전시를 상대 기관에 교차 전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 2007년 교류협력(MOU)를 체결한 양 기관은 15년 간 학술연구·전시·인적교류 등 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국제교류전은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2년 열린 상호 교류전시 개최에 이어 10년 만이다.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이 전시 내용을 기획·주관한 이번에 교류전에서는 중국의 항일전쟁 시기 작가들이 그림을 통해 당시 항전상황이 생생하게 묘사해, 일본군의 침략에 맞서 함께 저항할 것을 호소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독립기념관을 설명했다. 교류전에서는 중국 화가들이 남긴 판화, 만화 등 미술작품 100점이 전시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도 일제 침략에 맞서 싸웠다는 사실을 소개함으로써 제국주의 투쟁을 위한 노력은 한국뿐 아니라 인류 보편적으로 진행되었음을 알리고자 한다”며 “중국인의 항일투쟁과 한국 독립운동을 비교해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낙동강여과수·황강복류수 사업 중단하라...사업 지역 반발

    낙동강여과수·황강복류수 사업 중단하라...사업 지역 반발

    경남 창녕 낙동강 여과수와 합천 황강 복류수를 취수해 부산과 경남 동부지역에 수돗물로 공급하는 사업이 정부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사업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낙동강 유역 주민의 먹는 물 안전을 위해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이 지난 6월 3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정부사업으로 확정됐다.정부와 수자원공사 등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2조 4959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이 사업은 3개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대구·경북에 하루 평균 30만t을 공급하기 위해 관로 45.2㎞를 설치하고, 울산 사연댐 상류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 보호를 위해 청도 운문댐에서 물 공급 관로 43.8㎞를 건설할 계획이다. 합천 황강 복류수와 창녕 낙동강변 여과수 각 45만t씩을 취수해서 부산과 경남 동부에 공급하기 위해 취수시설과 관로 102.2㎞를 설치하는 사업도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황강 복류수와 낙동강 여과수 취수 사업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환경부는 예타를 통과해 정부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 하반기에 즉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해 2025년 사업에 착공하는 구체적인 사업추진 일정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해당 사업은 영남권 주민들의 식수 안전 확보와 낙동강 상·하류 사이 먹는 물 갈등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므로 제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환경부가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자 경남도의회와 합천군·창녕군의회는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반대 건의안과 결의문 등을 잇따라 채택했다. 사업 예정지 주민들은 취수시설이 설치되면 농업용수가 고갈되고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각종 규제 등으로 재산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는 등 사업추진이 쉽지않는 분위기다. 창녕군의회는 지난 8일 제296회 임시회에서 ‘창녕군민 동의없는 낙동강 강변여과수 개발 반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낙동강 여과수를 개발해 부산에 45만t을 공급하면 창녕군은 농업용수 부족으로 토양이 사막화돼 농사를 지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6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취수지역 주민 동의 후 추진하라’는 조건부 심의·의결을 무시하고 정치와 힘의 논리로 사업을 강행하려고 한다”며 낙동강 강변여과수 개발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창녕군의회는 결의문을 대통령실과 국회, 국무총리실,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보냈다. 김재한 창녕군의회 의장은 “지역주민 동의없는 낙동강 강변여과수 개발에 반대하는 군민의 뜻이 관계기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합천군의회도 지난 2일 제266회 임시회에서 ‘합천군민 동의없는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결의문’을 채택해 대통령비서실과 국회, 환경부장관, 한국수자원공사, 경남도 등 관계기관에 보냈다. 합천군의회는 “합천댐 평균 저수율이 54%로 하루 19만t을 취수할 수 있는데 부산으로 45만t을 공급하면 합천군은 물 부족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주민 삶과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황강 하류에 광역상수도가 설치되면 수질오염사고 예방과 맑은 물 확보를 위한 각종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며 “합천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대하는데도 군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경남도의회도 지난달 26일 제39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주민 동의 없는 취수원 다변화 사업 반대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 등에 전달했다. 거창군도 거창지역 물이 100% 유입되는 합천댐이 황강 취수원으로 활용되면 상수원 관리를 위해 상류지역 규제강화와 농업 생산성 감소가 우려된다며 군민 동의없는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사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군민의 반대의견을 담은 건의문을 최근 경남도의회에 전달했다. 낙동강 인근 창녕군 길곡면 주민들은 지난달 6일 김부영 창녕군수와 면담을 갖고 “강변 여과수를 대규모로 취수하면 낙동강 주변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 농업용수 확보가 어렵다”며 창녕군이 사업반대에 적극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합천군은 주민동의 절차 없이 사업이 강행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합천지역 황강광역취수장반대투쟁위원회도 반대투쟁을 예고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 ‘이준석 지지’ 與당원들 “그놈의 ‘내부총질’로 죽은 사람 있나”

    ‘이준석 지지’ 與당원들 “그놈의 ‘내부총질’로 죽은 사람 있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로 구성된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가 8일 토론회를 열어 당이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을 통해 이 대표 ‘강제 해임’에 나선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토론회에는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신인규 상근부대변인 등 80명이 참석했으며, 토론회를 생중계한 유튜브 채널에는 동시접속자 1000명이 모였다. 당원들은 이 대표를 비호하려는 게 토론회 목적은 아니라면서도, 당 윤리위원회의 이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와 당의 비대위 전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여명숙 씨(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는 “오늘 모인 건 한마디로 그놈의 내부총질 때문”이라며 “누가 내부총질을 했나, 내부총질을 해서 누가 맞아 죽은 사람 있나?”라고 물었다. 그는 “기생충 놀이 하지 말고 기생충을 햇볕에 쫙 말려야 한다. 당과 당원들은 이런 기생충들에게 밥을 제공하거나 숙주가 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 대표 팬클럽이 아니다. 하지만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 대표가 아니라 이 대표 할아버지라도, 윤석열 대통령이라도 구하러 나간다”고 했다.이원익 씨는 “당이 지금 비상 상황이라고 하는데, 당이 아니라 지금 자리를 차지하고 계신 분들이 현재 자리에 위기 상황이라고 느낀듯하다”며 “혁신위가 발족하자 구태 세력들은 자기 자리에 대한 위기라 느낀 듯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비대위 전환에 “사화(士禍)나 유신헌법처럼 비상 상황을 강조하고 다수의 힘으로 소수를 몰아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방송인 이상민 씨는 “코미디는 코미디 시장이 할 수 있게 놔둬야 하는데 정치권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에 나서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이제 넋두리·투쟁은 그만하고 어떻게 하면 국민에 이익되는 일을 할 것인가 논의해야 한다”며 “이 대표는 그만한 능력이 있고 젊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바세는 당의 비대위 체제를 의결할 전국위원회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 집단 소송 및 탄원서 제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 부대변인은 “수요조사 결과 오늘 아침 기준으로 책임당원 1400여명이 소송을 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송 제기 시기에 대해서는 “전국위가 열리는 9일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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