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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아르헨 군부독재에 맞선 저항의 상징, 93세 일기로 사망

    [여기는 남미] 아르헨 군부독재에 맞선 저항의 상징, 93세 일기로 사망

    아르헨티나 군부독재에 맞선 저항의 상징 에베 데 보나피니(사진)가 사망했다. 데 보나피니는 20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라플라타의 한 병원에서 향년 93세로 숨을 거뒀다. 현지 언론은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한 데 보나피니가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데 보나피니가 사망한 이날은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 주권의 날이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 등 정부와 정치권 관계자들은 “하필이면 주권의 날 데 보나피니가 하늘의 부름을 받은 건 결코 우연일 수 없다”면서 “독재와 맞서면서 평생 인권투쟁에 헌신한 그가 특별한 날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애도했다. 1928년 태어난 데 보나피니는 아르헨티나에 군부 독재정권(1976~1983)이 들어서기 전까지 평범한 삶을 살던 여성이었다. 1976년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 독재정권은 민주세력을 마구 잡아들이며 극도의 공포정치를 폈다. 최소한 3만 명이 실종된 이른바 ‘더러운 전쟁’이다. 대학에 다니며 학생운동에 가담한 데 보나피니의 두 아들 호르헤 오마르(실종 당시 27살)와 라울 알프레도(24), 며느리 마리아 알레한드라(18)는 1977년 2월부터 이듬해 1978년 5월까지 차례로 불법 연행돼 소식이 끊겼다. 세 사람의 생사는 아직까지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데 보나피니는 이때부터 인권운동가로 변신, 공포의 철권통치를 편 군부에 맞섰다. 라플라타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까지 매일 100km를 왕복하며 불법으로 연행된 민주세력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대통령궁 앞 마요광장에서 매일 시위를 연 데 보나피니는 세계적인 인권단체로 성장한 ‘마요광장 어머니회’의 산파 역할을 했다. 1983년 민주주의가 회복된 후에도 마요광장 어머니회와 데 보나피니는 활동을 중단하지 않았다. “3만 명이 바다에 수장됐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매주 광장에 모여 실종자 생환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군부 독재정권은 불법으로 연행한 청년들의 어린 2세들마저 납치, 불법으로 입양하는 등 반인권적 악행을 저질렀다. 데 보나피니와 마요광장 어머니회는 실종자 2세 찾기에 나서 지금까지 불법으로 입양된 실종자 2세 130명에게 뿌리를 찾아줬다. 군부독재가 종식된 지 40년이 되어가지만 마요광장 어머니회는 여전히 실종자 2세 찾기를 계속하고 있다. 데 보나피니는 사망하기까지 이 일을 직접 챙겼다. 1976년 부모가 나란히 연행돼 실종된 후 강제로 불법 입양됐다가 마요광장 어머니회 덕분에 친족을 만난 하비에르 마티아스는 “아직도 우리처럼 부모가 실종된 후 입양된 사람이 400여 명 더 있다고 한다”면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은데 할머니(데 보나피니)가 그만 우리 곁을 떠나시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 [사설] 측근 죄다 구속된 마당에 ‘무검유죄’라는 李대표

    [사설] 측근 죄다 구속된 마당에 ‘무검유죄’라는 李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구속에 “유검무죄, 무검유죄”, “조작의 칼날”이라며 검찰을 맹비난했다. 정 실장은 ‘대장동 일당’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1억 4000만원을 받고,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업자 지분 중 24%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그제 구속됐다. 그는 앞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가 인정한 최측근으로, ‘대장동 일당’에 이어 그의 왼팔 오른팔까지 범죄 혐의가 드러나 사법 처리 수순에 들어섰다면 이제 검찰의 칼끝이 이들을 부린 ‘몸통’을 향할 것임은 자명하다고 하겠다.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장을 지내며 이들을 부린 이 대표로선 이제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해 사안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적극 협력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이 대표가 ‘무검유죄’ 운운하며 마치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야당 대표인 자신을 정치적으로 탄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엔 검찰 수사가 충분히 무르익었다. 그런 선동적 언사로 검찰 수사와 정국 상황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이 나라의 법치는 나약하지 않고,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 강성 지지층을 앞세운 정치적 반발은 외려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민주당을 더욱 곤경 속으로 몰아넣을 뿐이다. 본인의 ‘구명’에도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 주말 안민석 의원 등 민주당 의원 6명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 등 야당 정치인들이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나가 “윤석열 정권 퇴진”을 공개적으로 외쳤다. 169석의 국회 의석을 거머쥔 거대 야당의 대표라면 이런 정치적 방탄 투쟁부터 스스로 자제토록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것이 대선 당시 윤 대통령과 버금가는 표를 안겨 준 국민에 대한 성숙하고 당당한 자세다.
  • 北 “핵에는 핵”… 韓, 안보리 北비확산 회의 참여

    北 “핵에는 핵”… 韓, 안보리 北비확산 회의 참여

    “北, 美에 핵보유국 인정하고 담판 나오라는 메시지 던진 것” 북한이 ‘괴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불리는 ‘화성17형’ 발사 하루 만인 지난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 지도 사실을 공개하며 ‘핵에는 핵’이라는 강경 대응을 재천명했다. 미국 공군은 이날 전략폭격기 ‘B1B’ 2대를 14일 만에 한반도에 다시 출격시키며 확장억제 실행력 과시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회의를 개최하며, 한국도 이해당사국으로 참여한다. 북한이 처음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ICBM 발사 및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7차 핵실험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이런 ‘핵보유국 인정’ 투쟁은 오는 29일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전후해 추가 ICBM 실험 등의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0.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를 4135초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정상각도 발사 시 미 미사일 방어망(MD)을 우회해 본토까지 사정거리(1만 5000㎞ 이상) 안에 두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위원장은 딸을 직접 데리고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적들이 핵타격 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 제국주의자들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전쟁연습에 집념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20일 “명실상부한 핵강국, 이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힘과 위용이 다시금 천하를 진감했다”며 “이 말은 핵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을 실증하는 가슴 벅찬 호칭”이라고 했다. 미 중간선거 후 조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의 전환이 없는 한 강대강 대치는 7차 핵실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미국에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군축 담판에 나오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전략전술 무기체계의 지속적인 개발, 이를 최종 검증하는 핵실험 수요와 필요성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라며 “미북 간 강대강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은 대북 추가 제재와 뒷배 격인 중국과의 관계 등을 변수에 놓고 핵실험을 위한 최적의 시기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ICBM 발사 참관한 김정은… 韓, 안보리 北비확산 회의 참여

    ICBM 발사 참관한 김정은… 韓, 안보리 北비확산 회의 참여

    北 ‘핵에는 핵’ 강경대응 재천명북한이 ‘괴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 불리는 ‘화성17형’ 발사 하루 만인 지난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 지도 사실을 공개하며 ‘핵에는 핵’이라는 강경 대응을 재천명했다. 미국 공군은 이날 전략폭격기 ‘B1B’ 2대를 14일 만에 한반도에 다시 출격시키며 확장억제 실행력 과시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회의를 개최하며, 한국도 이해당사국으로 참여한다. 북한이 처음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ICBM 발사 및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7차 핵실험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이런 ‘핵보유국 인정’ 투쟁은 오는 29일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전후해 추가 ICBM 실험 등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0.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를 4135초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정상각도 발사 시 미 미사일 방어망(MD)망을 우회해 본토까지 사정거리(1만 5000㎞ 이상) 안에 두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한 김 위원장은 “적들이 핵타격 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 제국주의자들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전쟁연습에 집념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20일 “명실상부한 핵강국, 이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힘과 위용이 다시금 천하를 진감했다”며 “이 말은 핵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을 실증하는 가슴 벅찬 호칭”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의 전환이 없는 한 강대강 대치는 7차 핵실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ICBM 성공을 통해 미국에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군축 담판에 나오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전략전술 무기체계의 지속적인 개발, 이를 최종 검증하는 핵실험 수요와 필요성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라며 “미북 간 강대강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은 대북 추가제재와 뒷배 격인 중국과의 관계 등을 변수에 놓고 핵실험을 위한 최적의 시기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핵실험까지 정치적 결정만 남은 셈”이라고 했다.
  • 김정은 “핵에는 핵으로” 강경대응, ICBM ‘화성17호’ 현지 지도

    김정은 “핵에는 핵으로” 강경대응, ICBM ‘화성17호’ 현지 지도

    북한이 ‘괴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라 불리는 ‘화성17형’ 발사 하루 만인 지난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 지도 사실을 공개하며 ‘핵에는 핵’이라는 강경 대응을 재천명했다. 미국 공군은 이날 전략폭격기 ‘B1B’ 2대를 14일 만에 한반도에 다시 출격시키며 확장억제 실행력 과시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 회의를 개최하며, 한국도 이해당사국으로 참여한다. 북한이 처음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ICBM 발사 및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의 2017년 6차 핵실험 당시 행보로 미뤄볼 때 7차 핵실험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이런 ‘핵보유국 인정’ 투쟁은 오는 29일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전후해 추가 ICBM 실험 등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화성17형 시험발사 사실을 확인했다. 통신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 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0.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를 4135초 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비행거리는 약 1000㎞, 고도 6100㎞, 속도 마하 22(음속의 22배)’와 거의 일치한다. 정상각도 발사 시 미 미사일 방어망(MD)망을 우회해 본토까지 사정거리(1만 5000㎞ 이상) 안에 두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한 김 위원장은 “적들이 핵타격 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 제국주의자들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전쟁연습에 집념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욱 공세적 군사적 대응’ 등을 운운한 대목은 북한이 한미를 향해 초강경 보복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미 본토까지 타격 가능한 ICBM을 통해 ‘한미가 확장억제 강화전략을 펴고 한미일이 안보 밀착하는 상황을 전환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ICBM 부대’를 처음으로 공개 언급한 데 이어 노동신문은 20일 “명실상부한 핵강국, 이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힘과 위용이 다시금 천하를 진감했다”며 “이 말은 핵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을 실증하는 가슴벅찬 호칭”이라고 했다. 아울러 “후대를 위해 ‘핵병기’를 양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대기권 재진입·다탄두 성능 기술 등 검증이 남았지만 투발수단인 화성17형 발사를 통해 필요한 경우 남한은 물론 미국까지 핵으로 선제타격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미 중간선거 후 조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의 극적인 전환이 없는 한 강대강 대치는 7차 핵실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ICBM 성공을 통해 미 본토도 가시적 위협권 안에 들어온 만큼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미국을 향해 핵군축 담판에 나오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전략전술 무기체계의 지속적인 개발, 이를 최종 검증하는 핵실험 수요와 필요성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라며 “미북 간 강대강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은 대북 추가제재와 뒷배 격인 중국과의 관계 등을 변수에 놓고 핵실험을 위한 최적의 시기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핵실험까지 정치적 결정만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 野의원, 尹퇴진 촛불집회 참석…與 “선동꾼” 野 “이재명 탓만”

    野의원, 尹퇴진 촛불집회 참석…與 “선동꾼” 野 “이재명 탓만”

    국민의힘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야당 의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대통령실도 ‘헌정질서 흔들기’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석한 것이라 선을 그으면서도, 윤 대통령이 민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죽음마저 정파적 이익으로 계산하는 죽음의 환전상, 유가족의 슬픔을 당파투쟁의 분노로 바꿔보려는 감정사기꾼, 거짓 애도를 하며 죽음까지 독점하려는 정치무당이 바로 이들의 민낯이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이들은 당파적 번제를 위해 불을 들었다. 그 번제가 바로 촛불집회”라고 직격했다. 김기현 의원은 “추모랍시고 모여서는 정권 퇴진과 대통령 탄핵을 말하는 이들의 위선과 가식, 선동질을 보면 권력 편집증적 환각 증세를 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들의 손에 들린 촛불은 더이상 추모도, 애도도 아니다”며 “김정은의 손에 핵과 미사일이 들렸다면 저들 ‘촛불 호소인’의 손에 들린 촛불은 ‘죽창’이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2016년 이 즈음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던 이재명 성남 시장이 오버랩된다”며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 신분을 망각하고 좌파시민단체와 호흡하며 주말마다 선전, 선동으로 사회적 혼란을 유도하는 국회의원은 더 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니다”며 “그저 선동꾼”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재명 대표의 행동대장 7명이 참석함으로써 주말 퇴진 집회는 민주당의 공식행사가 됐다”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국가적 참사마저도 정치적 악용을 서슴지 않는 야당 의원 7명이야말로 그들이 말한 ‘이태원 참사 7적’”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 안민석·강민정·김용민·유정주·양이원영·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전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개최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당 의원이 대거 행사 단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에 의해 선출된 헌법기관이자 입법기구인 의원들이 자의로 하는 정치 행동에 대해 당에서 가타부타 사전에 통제할 수 없다”며 “당원 중 촛불집회에 뜻을 같이하는 이는 누구나 시민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밥을 먹다가 돌을 씹어도 이재명 대표 탓이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민주당 탓을 하는 등 모든 사안을 음모론으로 왜곡하고 확대하려는 것이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태도”라며 여당의 비판을 반박했다. 임오경 대변인은 “어제 20만명이 함께한 세종대로 촛불집회는 10·29 참사의 진상 규명과 민생위기 극복의 해법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를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불편하다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제대로 일하십시오”라고 했다. 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민주정당이다. 그래서 의원들이 촛불집회에 나가는 것을 제재하거나 당에서 어떠한 지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일부 야당 의원들이 도심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헌정 질서를 흔드는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전장연, 21일부터 천막농성…“장애인 예산 보장하라”

    전장연, 21일부터 천막농성…“장애인 예산 보장하라”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요구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1일부터 천막농성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 장애인 예산 책임 촉구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내년도 예산안이 의결될 때까지 삼각지역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해 일시 중단한 삭발식과 선전전도 재개한다. 앞서 이 단체는 자신들의 요구 사항에 대한 국민의힘 측 반응에 따라 18일 이후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은 다음달 2일까지다. 전장연은 “상임위에서 통과된 내용은 ‘예선’에 불과하다. 이제 ‘본선’이 남았다”면서 “정부와 여당에 예결위를 통해 장애인 권리 예산을 보장하도록 그 책임을 묻는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전장연은 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지속해서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 [포토多이슈] 경기 광역버스 입석 중단

    [포토多이슈] 경기 광역버스 입석 중단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18일 KD운송그룹 계열 14개 버스업체가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했다. 전체 경기지역 광역버스 노선 중 46%에 달하는 146개 노선이 해당한다.69개 노선에서 출퇴근 시간대에 2천393명의 입석 승객이 나오는 상황이다.광역버스 입석 승차는 원칙상 금지돼 있으나, 그간 버스업체들은 출퇴근 시간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실을 고려해 입석 탑승을 용인해왔다. 지난 7월 일부 버스 업체 노조가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입석 금지 준법투쟁에 나서며 입석 승차를 중단하게 됐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 마지막까지 입석 승차를 용인했던 KD운송그룹 계열 13개 버스업체가 입석 승차 중단에 동참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광역버스 입석 승차 중단과 관련해 “경기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오늘부터 전세버스, 예비차량 등 20대를 투입하고, 9월에 수립한 ‘광역버스 입석대책’에 따라 늘리기로 계획된 68대의 차량도 내년 초까지 투입을 완료 하겠다“고 했다.
  • [포토] ‘빈자리 0’… 경기 광역버스 입석 중단

    [포토] ‘빈자리 0’… 경기 광역버스 입석 중단

    “평소대로 나왔는데 오늘은 지각 확정입니다.” 경기지역 광역버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KD운송그룹이 입석 승차를 제한한 첫날인 18일 오전 7시 50분께 경기 수원시 우만동 4단지 버스정류장. 평소 이 정류장에서 1007번 버스를 타고 서울 송파구 한림예고로 등교하는 여학생들은 30분째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1007번 버스는 수원대학교를 출발해 서울 잠실광역환승센터를 오가는데, 출근 시간대엔 수원 시내를 거치는 동안 좌석이 모두 찬다. 그래서 고속도로 IC와 가까운 이 정류장에서는 대부분 입석으로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는데, 이날부터 입석 탑승이 제한되면서 학생들은 해당 버스를 탈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날 남양주 다산신도시 금강 2차 버스 정류장에서는 오전 6시가 넘으면서 잠실광역환승센터로 가려는 시민들이 줄을 섰다. 버스 정류장에는 ‘11월 18일부터 승객 안전을 위해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합니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M 버스들은 오전 6시를 넘기면서 일찌감치 만차 상태였고, 7시가 넘어서자 상대적으로 좌석 여유가 있는 2층 버스도 잔여석이 없어 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기도 했다. 좌석이 가득 찬 버스의 기사는 승객들이 보도록 차량 앞 유리를 통해 ‘만석입니다’고 적힌 팻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다만 비슷한 노선을 운행하는 다른 버스들이 연이어 도착해서 정류장에서 오래 기다리는 승객은 없었다. 대체로 버스들은 잔여석 1개, 0개 정도로 아슬아슬하지만, 승객을 모두 태우고 운행되는 분위기였다. 입석 승차를 하지 못해 직장에 지각하게 됐다며 발을 구르는 시민도 있었다. 버스 입석 중단 영향으로 출근객들이 대체 교통수단으로 몰리면서 주요 지하철역들도 몸살을 앓았다. 이날부터 입석을 중단하는 경기지역 광역버스는 KD운송그룹 계열 14개 업체로, 모두 146개 노선이다. 이 중 서울 등 수도권을 오가는 준공영제 공공버스는 112개 노선 1123대로, 경기도 전체 공공버스 220개 노선 2093대의 51%에 달한다. 광역버스 입석 승차는 원칙상 금지돼 있으나, 그간 버스업체들은 출퇴근 시간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실을 고려해 입석 탑승을 용인해왔다. 그러다 지난 7월 일부 버스 업체 노조가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입석 금지 준법투쟁에 나서며 입석 승차를 중단하게 됐다. 여기에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 마지막까지 입석 승차를 용인했던 KD운송그룹 계열 13개 버스업체가 입석 승차 중단에 동참했다. 이로써 사실상 경기지역 전체 광역버스에서 입석 승차가 제한된 셈이다. 정부와 경기도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버스 공급을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 및 수도권 지자체와 함께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상설화해 승객 불편과 혼잡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등 입석 문제에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부터 전세버스, 예비차량 등 20대를 투입하고, 9월에 수립한 ‘광역버스 입석대책’에 따라 늘리기로 계획된 68대의 차량도 내년 초까지 투입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 내일부터 경기광역버스 입석 금지

    KD운송그룹의 경기지역 13개 버스업체가 18일부터 광역버스 입석 승차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해 하루 3000여명이 출퇴근길 버스 승차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16일 이들 업체가 이런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에서 운행하는 광역버스는 112개 노선 1123대로, 경기 광역버스 220개 노선 2093대의 절반을 넘는다. 사실상 일부 민영제를 제외하면 경기지역 전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가 중단된다. 앞서 경진여객 등 일부 업체는 지난 7월부터 노조의 요구에 따라 입석 승차를 중단했다. 광역버스 입석 승차는 2018년 법 개정으로 대부분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를 경유하는 경우 금지됐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실을 고려해 입석이 용인됐다. 그러다 지난 7월 일부 버스 업체 노조가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입석 금지 준법 투쟁에 나서며 입석 승차를 중단하게 됐다. 버스 업체들은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뒤 안전사고에 대한 부담과 이태원 핼러윈 참사 여파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 KD운송그룹 13개 회사의 입석률은 지난 9월 현재 3%가량으로 하루 3000여명이 서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KD운송그룹이 운행하는 광역버스는 주로 경기 동북부와 동남부 지역을 운행한다. 특히 성남, 화성, 남양주 지역을 운행하는 노선이 많으며 광주·구리·군포·수원·양주·오산·용인·의정부·이천·평택·하남 지역이 운행 지역이다. 앞서 경기도는 서울시 등과 협의를 거쳐 입석 문제 해결을 위해 정규버스 53대 증차와 전세버스 89회 투입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대책 시행은 다음달에나 가능하다. 코로나19로 버스 기사들이 상당수 이직했고, 신차를 출고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다.
  • 경기 광역버스 18일부터 입석 승차 중단 …3000명 출근길 버스 못 탄다

    경기 광역버스 18일부터 입석 승차 중단 …3000명 출근길 버스 못 탄다

    오는 18일부터 경기지역 13개 버스업체가 ‘광역버스 입석 승차 중단’을 예고, 하루 3000여명이 출퇴근길 버스 승차난을 겪을 전망이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KD운송그룹의 경기지역 13개 버스업체는 최근 경기도에 공문을 보내 18일부터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들 업체에서 운행하는 광역버스는 112개 노선 1123대로,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 220개 노선 2093대의 절반을 넘는다. 사실상 일부 민영제를 제외하면 경기지역 전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가 중단된다. 앞서 경진여객과 용남고속 등 일부 업체는 지난 7월부터 노조의 요구에 따라 입석 승차를 중단했다. 광역버스 입석 승차는 안전상 이유로 법적으로 못 하게 돼 있다. 1990년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가 의무화된 데 이어 2012년과 2018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과 ‘도로교통법’이 각각 개정돼 대부분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를 경유하는 광역버스는 입석이 금지됐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실을 고려해 버스업체들은 입석을 용인했다. 그러다 지난 7월 일부 버스 업체 노조가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입석 금지 준법투쟁에 나서며 입석 승차를 중단하게 됐다. 지난 1월 중재대해처벌법이 시행된 뒤 버스업체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부담과 지난달 말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여파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 KD운송그룹 13개 회사의 입석률은 9월 말 현재 3%가량으로 하루 3000여 명이 입석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KD운송그룹이 운행하는 광역버스는 주로 경기 동북부와 동남부 지역을 운행한다. 광주·구리·군포·남양주·성남·수원·양주·오산·용인·의정부·이천·평택·하남·화성 지역이 운행 지역이다. 특히 성남, 화성, 남양주 지역을 운행하는 노선이 많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광역버스를 이용,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성남에는 경기고속과 대원버스가 17개 노선, 화성에는 대원고속과 화성여객이 16개 노선, 남양주에는 대원운수 등 3개 사가 22개 노선에 각각 광역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서울시 등과 협의를 거쳐 입석 문제 해결을 위해 정규버스 53대 증차와 전세버스 89회 투입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들 대책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다음 달이나 돼야 가능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버스 기사들이 상당수 이직한 상황이라 기사 수급에 어려움이 있고, 신차를 출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 등 지자체는 17일 오전 대책회의를 열어 예비차와 전세버스 투입 등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장 18일부터 발생할 버스 승차난의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각 시군과 버스업체를 통해 입석 승차 중단을 알려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내일 대광위 회의에서 대책을 논의하겠으나 당분간의 혼잡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우조선 인수 한화그룹 거제 옥포조선소 현장실사 시작

    대우조선 인수 한화그룹 거제 옥포조선소 현장실사 시작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한화그룹이 16일 대우조선해양 핵심 생산시설인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첫 현장 실사에 나섰다.한화의 이날 현장 실사는 지난 9월 26일 한화가 대우조선과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한 뒤 처음이다. 그동안 한화 실사를 반대하던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해양 지회는 현장실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대우조선 지회는 이날 보도문을 내고 “최근 한화 인수단 대표자와 대화를 통해 본계약 참여 보장 등에 대해 확약을 했다”며 “한화와 노사 관계 첫 단추가 잘 끼워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한화의 매수자 현장 실사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지회에 따르면 한화 인수단 총괄인 한화에너지 정인섭 대표 등은 지난 15일 대우조선 지회를 방문해 90여분간 비공개 대화를 갖고 본계약 때 지회 참여 보장, 고용보장, 노조·협약 승계 등을 확약했다. 지회는 “회사 및 지역 발전안 등 나머지 요구안은 본계약 체결 뒤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는 한화 측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지회는 “지회가 현장 실사를 허용하기로 한 결단은 대우조선 미래와 회사 영속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지회는 한화 본사 앞 상경 투쟁 등을 통해 ‘지회 참여 보장 없는 매각은 실패한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전달하며 조선소 정문 등에서 실사 저지 훈련 등을 해왔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지회는 2019년 부터 2년간 진행된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준비 과정에서 정문을 봉쇄하고 현대중공업 실사단의 회사진입을 막으며 현장실사를 저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월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최대 6주간 실사 과정을 거친 뒤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결합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에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쇠사슬 감고 평화 위해 걷던 남자, 투병 끝에 세상 떠나[월드피플+]

    쇠사슬 감고 평화 위해 걷던 남자, 투병 끝에 세상 떠나[월드피플+]

    실명보다는 ‘평화를 위해 걷는 남자’라는 애칭으로 더 널리 알려졌던 콜롬비아의 교수 구스타보 몬카요가 투병 끝에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간암과 투병하던 몬카요가 나리뇨주(州)의 주도 파스토에서 15일(현지시간) 새벽 69세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몬카요는 한때 캐나다로 이주, 이민생활을 했지만 암 판정을 받은 후 모국으로 돌아가 과거 콜롬비아의 최대 반군이었던 무장혁명군(FARC)에 피해배상을 요구하며 투쟁해왔다. 당시 그의 딸은 “FARC의 피해자로서 우리만의 힘으로 무너진 삶을 재건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경제적) 능력을 갖고 있는 FARC에게는 피해배상의 의무가 있다”고 했다.  콜롬비아의 평범한 시민이던 몬카요는 2007년 평화를 위한 도보에 나섰다. 목과 손에 쇠사슬을 감은 채 라니뇨주의 산도나를 출발한 그는 수도 보고타까지 1000km를 걸으며 아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콜롬비아의 평화를 기원했다.  현역 군인이던 몬카요의 아들은 1997년 FARC에 붙잡혔다. 당시 나리뇨의 남서부 파타스코이 산에서 군을 습격한 FARC는 군인 22명을 사살하고 18명을 ‘포로’로 생포했다. 몬카요의 아들은 생포된 군인 중 한 명이었다.  FARC에 잡혀간 아들이 10년째 풀려나지 않자 몬카요는 평화를 위한 걷기에 나섰다. 그는 FARC에 잡혀있는 아들과 내전에 묶여 있는 콜롬비아를 상징하는 뜻으로 목과 두 손을 쇠사슬로 묶고 길을 걸었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그의 메시지는 외신을 통해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이후 교황청에선 그를 초청해 위로하기도 했다.  몬카요의 간절함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2010년 그의 아들은 기적처럼 생환했다. 반군단체와 평화협상을 벌이던 정부가 포로 맞교환을 제안했고, FARC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의 아들은 2010년 3월 30일 석방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FARC에 생포된 지 정확히 12년 3개월 10일 만이었다. 잔인하고 무자비한 무장 반군단체 FARC에 생포되거나 끌려간 군과 주민은 수없이 많지만 몬카요의 아들은 콜롬비아에서 내전이 터진 후 가장 긴 포로생활을 한 군인이었다.  반갑게 아버지 몬카요와 만난 아들은 몬카요가 손에 채웠던 쇠사슬을 직접 끊어주었다.  내전종식 후 캐나다로 이주한 몬카요는 지난달 말 콜롬비아로 돌아갔다. FARC로부터 피해배상을 받기 위해서였다.  간암과 투병 중이던 그는 간을 이식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엄청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선 FARC로부터 피해배상을 받아야 했다고 한다. 그의 딸은 “아버지가 FARC로부터 피해배상을 받아 간이식을 하시려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내전으로 망가진 삶을 재건하려는 피해자들에게 FARC는 이제라도 배상을 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 보훈처 순국선열의 날 76명 독립유공자 포상

    보훈처 순국선열의 날 76명 독립유공자 포상

    제83회 ‘순국선열의 날’(17일)을 맞아 76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국가보훈처가 15일 밝혔다. 유공자는 건국훈장 애족장 15명, 건국포장 13명, 대통령표창 48명이다. 이 가운데 생존자는 없다. 애족장이 전수되는 함삼여 선생은 미국 하와이에서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 통상대의원 등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고 군사단체를 후원했다. 김정희 선생(애족장)은 1919년 4월 경북 영천에서 ‘대한독립 만세’라고 쓴 혈서 깃발을 만들고 홀로 독립 만세를 외치다가 징역 8개월 옥고를 치렀다.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포상된 1949년부터 이번 순국선열의 날까지 총 1만 7664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됐다. 건국훈장 1만 1684명, 건국포장 1508명, 대통령표창 4472명이다.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는 뮤지컬 ‘광복군 아리랑’이 무대에 오른다. 추태영 감독이 연출하며 배우 박규겸·지혜근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광복군의 투쟁 역사를 통해 임시정부의 역사와 가치를 국민이 공감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공공동물원인 서울대공원, 동물보호에 책임 다해야

    이영실 서울시의원, 공공동물원인 서울대공원, 동물보호에 책임 다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11일 푸른도시여가국의 서울대공원을 대상으로 한 제315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동물원인 서울대공원이 종보전과 동물복지를 위해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서울대공원은 우결핵이 발생한 지 1년 이상 지났음에도, 시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남미산 희귀동물을 비밀스럽게 안락사 처리한 사실이 있다. 뿐만 아니라 호랑이사 내실 청소를 하는 과정에서 동물 투쟁 발생으로 인해 시베리아호랑이가 폐사하는 사고도 발생해 서울대공원의 기강해이와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런 총체적인 부실 운영은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부실관리로 이어져 지난 19년에는 그물무늬왕뱀 새끼뱀 폐사 관련 ‘야생생물법‘ 위반 협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이에 이 의원은 “종보전 계획이나 번식 계획은 동물원 관리 상태나 시설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마련돼야 했다”면서 서울대공원의 비윤리적 결정을 비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기존의 소극적 동물보호 수준을 넘어서 보다 능동적인 동물복지 차원에서 서울대공원의 올바른 인식과 문화가 필요하다”라며 “국내에서 가장 좋은 환경의 동물원이라고 알려진 서울대공원이 동물보호와 동물복지 실현에 앞장서 새롭게 거듭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 [포토多이슈] 독자적 일정 이어가고 있는 김건희 여사

    [포토多이슈] 독자적 일정 이어가고 있는 김건희 여사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 각국 정상 부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채 별도의 비공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발리에 위치한 유스토피아(Youthtopia)를 방문해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활동가 위즌(Wijsen) 자매를 만났다. 언니 멜라티와 동생 이사벨은 청소년 시절 치열한 단식투쟁을 벌인 끝에 발리에서 비닐봉지 사용금지 법안을 통과시켜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의 주목을 받은 인물들이다.  김 여사가 주목하는 ‘환경’에 관한 행보는 이번 순방이 두번째가 지난 12일에는 프놈펜에서 폐어망 등을 활용해 가방·액세서리 등을 제조하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 ‘스마테리아’를 방문했다. 이 회사는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고 일자리를 지원할 뿐 아니라 적극적인 보육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김여사의 행보에 야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지만 약자와 환경과 관련한 김여사의 독자적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 김건희 여사 “핵전쟁 못지않게 중요”…‘비닐봉지 금지’ 청년활동가 만남

    김건희 여사 “핵전쟁 못지않게 중요”…‘비닐봉지 금지’ 청년활동가 만남

    김 여사, 청년 활동가와 친환경 제품 관심 공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한국학교와 환경운동을 펼치는 청년 활동가를 만나 기후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지난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발리에 위치한 ‘유스토피아’(Youthtopia)를 방문해 환경운동을 펼치는 청년 활동가 위즌(Wijsen) 자매를 만났다고 밝혔다. 위즌 자매는 청소년 시절 치열한 단식투쟁을 벌여, 발리에서 비닐봉지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위즌 자매는 김 여사에게 현재 재활용 소재로 가방 및 패션소품 등을 제작하는 동시에, 여성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마운틴 마마스’(MM)의 제품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사용 중인 군용텐트로 만든 명함지갑과 커피자루로 만든 가방 등을 보여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을 공유했다. 위즌 자매는 “2018년 포럼 참석차 제주를 방문했다”며 “당시 깨끗한 거리와 공공시설에 감명받았다. (한국인들의) 기후환경에 대한 교육과 의식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나토 정상회의 당시 리사이클링 매장 방문도 김 여사는 “핵전쟁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가 기후환경 문제”라며 “쓰레기로부터 발리를 구한 위즌 자매가 한국 젊은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속적으로 환경 문제에 관심을 드러내왔다.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김 여사는 리사이클링 매장 에콜프(Ecoalf)에 방문했다. 에콜프는 폐플라스틱병을 이용해 만든 경량패딩을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또한 폐플라스틱병으로 옷을 만들고 커피 찌거기 전분가루 등을 원단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당시 김 여사는 “스페인은 물론 이번 나토 회의 참가국 중 적지 않은 나라에서 이미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폭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후위기가 우리 코 앞에 다가온 만큼 에콜프의 시각에 공감하는 기업이 전세계적으로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이스탄불 폭탄 테러 87명 사상… 용의자 46명 검거

    이스탄불 폭탄 테러 87명 사상… 용의자 46명 검거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번화가에서 13일(현지시간)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로 최소 6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쳤다. 당국은 용의자인 시리아 국적의 20대 여성을 비롯한 관련자 46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이스탄불 베이욜루 지역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화염이 치솟는 가운데 강렬한 폭발이 발생했다. 이곳은 주요 대사관들과 호텔, 명품 상점 등이 모여 있는 곳으로 핵심 관광지 중 하나인 탁심 광장으로 이어진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일요일 번화가에서 발생한 비열하고 사악한 공격”이라며 “테러 공격이라고 단정하기엔 (아직) 문제가 있지만 이스탄불 주지사에게서 들은 정보로 볼 때 테러의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에이전시에 따르면 쉴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은 이날 “입수한 증거들을 볼 때 (배후로) 쿠르드노동자당(PKK)과 민주동맹당(PYD)을 가리킨다”며 “이번 공격에 대한 복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튀르키예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시리아 국적의 23세 여성 아흘람 알바시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는 자신이 PKK 테러 조직에서 훈련을 받았으며 시리아 서북부 아프린 지역을 통해 튀르키예에 불법 입국했다고 진술했다. PKK는 튀르키예 동남부와 이라크 북부, 시리아 동북부 등에 거주하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조직으로 1984년부터 무장 투쟁을 벌였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자국 안보의 최대 위협 세력으로 여긴다. PYD는 시리아 쿠르드족 정치세력으로, 튀르키예는 이들을 PKK와 연계된 테러조직으로 본다. 튀르키예는 이라크·시리아 등 인접국을 넘어서까지 PKK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미국과 유럽연합(EU), 이집트, 우크라이나, 그리스 등 각국은 이스탄불 도심에서 벌어진 공격을 규탄하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명했다. 그러나 튀르키예 당국은 미국이 시리아 쿠르드족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조의를 공식 거절했다. 소일루 내무장관은 미국의 애도 메시지를 두고 “범죄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살인범”이라며 맹비난했다.
  • ‘이스탄불 테러’ 용의자는 시리아 국적의 20대 여성… “PKK 소속”

    ‘이스탄불 테러’ 용의자는 시리아 국적의 20대 여성… “PKK 소속”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번화가에서 13일(현지시간)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로 최소 6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쳤다. 당국은 용의자인 시리아 국적의 20대 여성을 비롯한 관련 인물 46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이스탄불 베이욜루 지역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화염이 치솟는 가운데 강렬한 폭발이 발생했다. 이곳은 주요 대사관들과 호텔, 명품 상점 등이 모여 있는 곳으로 핵심 관광지 중 하나인 탁심 광장으로 이어진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일요일 번화가에서 발생한 비열하고 사악한 공격”이라며 “테러 공격이라고 단정하기엔 (아직) 문제가 있지만 이스탄불 주지사에게서 들은 정보로 볼 때 테러의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에이전시에 따르면 쉴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은 이날 “입수한 증거들을 볼 때 (배후로) 쿠르드노동자당(PKK)과 민주동맹당(PYD)을 가리킨다”며 “이번 공격에 대한 복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튀르키예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시리아 국적의 23세 여성 아흘람 알바쉬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는 자신이 PKK 테러 조직에서 훈련을 받았으며, 시리아 서북부 아프린 지역을 통해 튀르키예에 불법 입국했다고 진술했다. PKK는 튀르키예 동남부와 이라크 북부, 시리아 동북부 등에 거주하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조직으로 1984년부터 무장 투쟁을 벌였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자국 안보의 최대 위협 세력으로 여긴다. PYD는 시리아 쿠르드족 정치세력으로, 튀르키예는 이들을 PKK와 연계된 테러조직으로 본다. 튀르키예는 이라크·시리아 등 인접국을 넘어서까지 PKK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미국과 유럽연합(EU), 이집트, 우크라이나, 그리스 등 각국은 이스탄불 도심에서 벌어진 공격을 규탄하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명했다. 그러나 튀르키예 당국은 미국이 시리아 쿠르드족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조의를 공식 거절했다. 소일루 내무장관은 미국의 애도 메시지를 두고 “범죄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살인범”이라며 맹비난했다.
  • “한 여성이 두고 간 소포에서 폭발”… 이스탄불 테러로 6명 사망·81명 부상

    “한 여성이 두고 간 소포에서 폭발”… 이스탄불 테러로 6명 사망·81명 부상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번화가에서 13일(현지시간)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로 최소 6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쳤다. 당국은 폭탄을 설치한 인물을 비롯해 용의자 2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이스탄불의 베이욜루 지역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화염이 치솟는 가운데 강렬한 폭발이 발생했다. 이스티크랄 거리는 주요 대사관들과 호텔, 명품 상점 등이 모여 있는 이스탄불 최대 번화가로, 핵심 관광지 중 하나인 탁심 광장으로 이어진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일요일 번화가에서 발생한 비열하고 사악한 공격”이라며 “의심할 여지 없는 테러 공격이라고 단정하기엔 (아직) 문제가 있지만 이스탄불 주지사에게서 들은 정보로 볼 때 테러의 냄새가 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에이전시는 쉴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의 발언을 인용, “폭탄 설치자와 공격에 연루된 21명이 이스탄불 경찰에 의해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소일루 내무장관은 “입수한 증거들을 볼 때 (배후로) 쿠르드노동자당(PKK)과 민주동맹당(PYD)을 가리킨다”며 “이번 공격에 대한 복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지 매체들은 트램 라인이 길게 늘어선 이스티크랄 거리의 화단 아래 소포를 놓고 간 신원 불명의 여성을 주시했다. 이와 관련해 베키르 보즈다그 법무장관도 “한 여성이 40분 넘게 벤치에 앉아 있다가 일어났고 1~2분 이후 폭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PKK는 튀르키예 동남부와 이라크 북부, 시리아 동북부 등에 거주하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 조직으로 1984년부터 무장 투쟁을 시작해왔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자국 안보의 최대 위협 세력으로 여긴다. PYD는 시리아 쿠르드족 정치세력으로, 튀르키예는 이들을 PKK와 연계된 테러조직으로 본다. 튀르키예는 국내는 물론 이라크·시리아 등 인접국의 국경을 넘어서까지 PKK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미국과 유럽연합(EU), 이집트, 우크라이나, 그리스 등 각국은 이스탄불 도심에서 벌어진 공격을 규탄하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명했다. 그러나 튀르키예 당국은 미국이 시리아 쿠르드족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며 미국의 애도 메시지를 “범죄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살인범”(소일루 내무장관)으로 평했다. 튀르키예는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자치정부의 주축인 쿠르드 민병대(YPG)를 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격퇴전을 벌인 전적이 있으나, 미국은 YPG가 PKK의 하부 조직이라는 튀르키예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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