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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률 0.2%P 낮춰 잡은 정부… 기업에 ‘투자 감세’ 러브콜

    성장률 0.2%P 낮춰 잡은 정부… 기업에 ‘투자 감세’ 러브콜

    법인세 인하 빼고 세제 카드 다 내놨지만 기업 투자 유도할 방향 없이 세금 감면만 “공유경제·의료 등 규제 대못부터 뽑아야 ” “최저임금 등 노동비 상쇄할 인센티브도” 정부가 3일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핵심은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다. 기업들이 첨단시설에 투자한 만큼 세금을 깎아 주는 세액공제를 대폭 늘리고, 투자액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가속상각 제도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게 뼈대다. 투자한 기업에는 사실상 ‘감세 정책’을 시행한다고도 볼 수 있다. 정부로서는 세제 측면에서 법인세 인하 등을 빼놓고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다 내놓은 셈이다.이는 투자 부진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조치로 보인다.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하는 ‘역성장 쇼크’가 발생한 결정적인 이유는 설비투자가 전 분기보다 무려 10.8%나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분기(-24.8%)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건설투자도 -0.1%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수출이 7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대외 여건 역시 나쁘지만 우리가 대응할 마땅한 수단이 없다. GDP 성장률 목표치를 기존 2.6~2.7%에서 0.2% 포인트 낮춰 잡은 것도 이런 현실을 감안해서다. 더구나 투자는 고용 확대와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진다. 특히 설비투자 중 대기업 비중이 80%에 달하는 만큼, 대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는 불가피하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이 브리핑에서 “당장 투자 부진을 만회할 수단은 세제밖에 없었다. 경제가 어려우니 기업이 준비하던 투자조차 뒤로 미루는데 이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세제지원을 해 주는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부가 기업들에 ‘투자를 늘려 달라’고 러브콜을 보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공정경제 등 대기업을 압박하던 기존의 스탠스에서 ‘친기업’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문제는 투자를 이끌어 낼 방향 제시는 빠진 채 투자 결정의 부수적인 요인인 세금 감면만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소·중견기업의 상당수는 이미 해외로 나간 데다 세금을 깎아 준다고 해서 안 하던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서 “가속상각 제도의 한시적 적용도 나중에 할 투자를 미리 앞당기는 조삼모사(朝三暮四) 격”이라고 잘라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유경제나 의료 등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 분야의 ‘대못 뽑기’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 줘야 투자가 함께 수반될 수 있다”면서 “원격의료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의 규제를 허무는 작업이 포함돼야 대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기업들한테 ‘투자를 늘려 달라’고 요구하기 전에 갈등 조정과 보상 등을 통해 ‘대못’부터 뽑는 게 순서”라고 꼬집었다. 최저임금 급등에 따른 노동비용 상승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업의 투자 부진은 노동비용의 급증과 관련이 깊다”면서 “규제 완화와 더불어 증가한 노동비용을 상쇄할 만한 세제 인센티브가 제시돼야 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수를 늘리려면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손쉬운 대책을 반복하는 대신 소비 성향이 높은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지출 부담을 줄여 주고 복지 확대 등으로 간접 소득을 늘려 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첨단시설 투자 기업 세금 5300억 깎아준다

    첨단시설 투자 기업 세금 5300억 깎아준다

    생산성 향상시설 세액 공제 확대 투자액 조기 회수 법인세도 유예 노후차 교체 때 개소세 70% 인하정부가 앞으로 첨단 시설 등에 투자한 기업에 세금을 더 깎아 주고, 투자액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법인세 납부를 미뤄 주기로 했다. ‘세제 인센티브 3종 세트’를 통해 말라 버린 대기업 투자를 촉진시키겠다는 취지다. 노후차 교체 때 개별소비세를 70% 내리는 소비 진작책도 내놨다. 정부는 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향후 1년간 대기업의 생산성 향상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을 1%에서 2%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중견기업은 3→5%, 중소기업은 7→10%로 공제율이 더 커진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5300억원의 세수 절감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가속상각제도’도 연말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가속상각은 자산을 취득한 초기에 감가상각을 크게 해 세금을 덜 내는 대신 투자액을 앞당겨 회수할 수 있는 제도다. 또 향후 6개월간 15년 이상 된 노후차를 폐차하고 휘발유나 액화석유가스(LPG) 승용차로 교체하면 개소세율을 현행 5%에서 1.5%로 70% 깎아 준다. 다음달부터 20만원 한도 내에서 고효율 가전기기를 사는 3자녀 이상과 출산 가구 등 335만 가구에는 구매금액의 10%를 환급해 준다. 정부는 최근 경기 부진의 장기화 추세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목표치도 기존 2.6~2.7%에서 2.4~2.5%로 내려 잡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유망 서비스업 70조 지원… 게임 ‘셧다운제’ 완화

    유망 서비스업 70조 지원… 게임 ‘셧다운제’ 완화

    인터넷게임 월 50만원 결제 한도 폐지 ‘타다’ 등 공유서비스·핀테크는 빠져정부가 관광과 보건을 비롯해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까지 70조원의 정책 자금을 지원한다. 관련 연구개발(R&D)에도 6조원을 투자한다. 소득·법인세 감면 등 각종 세제 혜택도 준다. ‘인터넷 게임 셧다운제’를 완화하고, 물류산업 혁신으로 일부 유통 기업들을 ‘한국판 아마존’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산업에서의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을 현재 64%에서 69%로 5% 포인트 끌어올리고, 5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서비스산업 혁신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서비스산업 혁신은 우리 경제의 고도화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면서 “성장률 둔화, 수출 부진 등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서비스산업 발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 금융기관들은 2023년까지 관광, 보건, 물류, 콘텐츠 등 4대 유망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70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정부는 올해 서비스 R&D에 9482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내년부터 향후 5년간 6조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현재 제조업 중심으로 부여되는 소득 발생 5년간 소득세와 법인세의 50% 감면 혜택을 고소득·사행성 업종을 뺀 대부분의 서비스 업종에 부여하기로 했다. 규제 완화도 이뤄진다. 정부는 게임 과몰입을 막기 위해 청소년들이 심야 시간에 인터넷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2011년 도입된 ‘셧다운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성인 월 50만원 결제한도 제한도 폐지된다. 이어 4조 5000억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지는 경기 화성시 복합테마파크 관련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서울 이태원과 부산 해운대 등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에서는 의료 광고도 허용된다. 케이팝(K-POP) 공연이 포함된 ‘케이컬처(K-culture) 페스티벌’을 오는 10월 개최한다. 다만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으로 ‘타다’를 포함해 공유서비스나 핀테크 관련 사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 업종이 빠져 백화점식 나열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서비스 혁신을 하고 싶으면 선도적으로 해당 분야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해관계 조정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당정, 슈퍼예산 요구하기 전에 ‘돈맥경화’부터 줄여라

    당정, 슈퍼예산 요구하기 전에 ‘돈맥경화’부터 줄여라

    올 1분기 정부 예산 집행률 32%인데 지자체 집행률은 작년보다 낮은 24% 행정절차 지연에 예산 제때 사용 안 돼 “집행 실적 따라 예산 배정 차등화 필요” “복지보다 잠재성장률 높이는 데 투입을”여당을 중심으로 내년 확장적 재정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의 국내총생산(GDP) 재산정으로 국가채무비율이 30% 중반대로 떨어지면서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데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에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슈퍼 예산’이 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예산의 집행 효율을 높여 ‘돈맥경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3일 정치권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가 각 부처로부터 넘겨받은 내년 예산·기금 총지출 규모는 498조 7000억원이다. 올해 예산(469조 6000억원)보다 6.2% 늘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올해와 비슷하게 내년 예산도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증가율이 적용된 슈퍼 예산이 편성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500조원 넘기는 것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은 최소한 올해 예산 증가율 9.5%를 감안한 수준에서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9.5% 증가율을 적용하면 내년 예산안 규모는 514조원을 넘는다. 더구나 최근 국민계정 통계 기준연도가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되면서 지난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기존 38.2%에서 35.9%로 떨어졌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계획보다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 경제는 나라 곳간을 제외하고는 최근 경기 부진에서 반등을 꾀할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로 최근 6개월 연속 감소한 수출 부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투자와 내수도 여전히 부진하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2% 초반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하고, 정부 역시 다음달 초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성장률 목표치를 기존 2.6~2.7%에서 2.4% 안팎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문제는 재정집행 속도가 더디다는 점이다. 지방정부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정부는 당초 올 상반기 안에 전체 재정의 61%를 집행할 계획을 세웠다. 올 1분기 기준으로 중앙정부의 집행률은 32.3%로 당초 계획(30.1%)을 초과 달성했다. 그러나 지자체는 지난해 집행률(26.3%)보다 낮은 24.4%에 그쳤다. 각종 사업의 행정절차 처리 때문에 늦어진 것이다. 중앙정부에서 지방으로 예산이 내려가도 실제로 집행되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셈이다. 여기에 정부가 쓰고 남은 불용예산은 2016년 11조원에서 2017년 7조 1000억원으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8조 6000억원으로 다시 높아졌다. 재정 지출의 지연은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낳고 있다. 지난 1분기 성장률에서 정부 지출 기여도는 -0.7%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1.2%)보다 크게 악화되면서 ‘성장률 쇼크’(-0.4%)를 부추겼다. 박기백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는 “예산의 효율적 집행은 예산 편성만큼 중요하다”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게 현실에서는 쉽지 않겠지만 실제 집행 실적에 따라 자금 배정을 차등화하는 등 성과주의 예산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데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홍균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래 재정에 부담이 되는 복지를 늘리는 대신 현재 하락세에 있는 잠재성장률 확충에 지출의 포커스가 맞춰져야 한다”면서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향후 재정 지출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장기적인 재정준칙이나 계획 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제19회 국제콘텐츠마켓 SPP, 7월 15일부터 3일간 개최

    제19회 국제콘텐츠마켓 SPP, 7월 15일부터 3일간 개최

    서울시와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오는 7월 15일부터 3일간 남산 힐튼호텔에서 국제콘텐츠마켓 SPP(Seoul Promotion Plan)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SPP는 아시아 최대의 애니메이션·웹툰 콘텐츠 전문 마켓으로 애니메이션과 웹툰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의 판매 및 구매, 공동제작, 투자유치 등이 이루어지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장이다. SPP 2019는 아시아 시장 중심의 콘텐츠 방향을 논의하는 아시아 뉴 디렉션(Asia New Direction), 애니메이션·웹툰 컨퍼런스, 1:1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양한 B2B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참가사가 직접 진행하는 기업 주도형 비즈니스 이벤트인 ‘이그나이트(IGNITE)’ 프로그램을 통해 SPP 현장을 찾은 450여 명의 국내외 셀러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제작발표회, 협약식, 프로모션 파티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으로 선정되어 15초 쇼트 비디오 콘텐츠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틱톡(TikTok)과 중국의 유튜브라고 불리는 동영상 플랫폼 유쿠(Youku),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완구 라이선싱 업체 아이토이즈(IToys) 등 유력한 해외 기업의 SPP 이그나이트 참가가 확정되어 더욱 활발한 콘텐츠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또한, SBA 애니메이션 제작지원기업인 ㈜밤하늘그림자리가 참가하여 <버추얼 가디언즈>의 첫 제작발표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웹툰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이비 엔터테인먼트(AB Entertainment)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키즈 채널을 운영하는 EBS 미디어가 참가한다. EBS미디어는 SPP 이그나이트 장을 활용하여 전 세계적으로 앱 다운로드 누적 횟수 90억 회, 국내에서만 약 15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애니메이션 콘텐츠 <베이비버스>의 TV 방영 및 라이선싱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A 박보경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올해 19회째를 맞이하는 SPP는 방문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자발적인 네트워킹 행사를 지원하여 국제마켓으로서 최신 비즈니스 정보의 흐름과 트렌드를 제시하는 홍보의 장이 되고자 한다”면서, “또한 SPP에서 아시아의 신작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7개의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네트워킹 협의체인 AAA(Asia Animation Alliance)를 신규 결성하여 각 국가의 시장현황과 신작 피칭, 협력방안을 제시받는 AND(Asia New Direction)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관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제19회 국제콘텐츠마켓 SPP와 관련된 더욱 자세한 사항은 SPP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우리은하 중심에 똬리 튼 거대 블랙홀이 조용한 이유

    [아하! 우주] 우리은하 중심에 똬리 튼 거대 블랙홀이 조용한 이유

    은하 중심에는 거대한 질량을 지닌 블랙홀이 있다. 우리은하 중심의 경우 태양 질량의 400만배에 달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 있으며 태양 질량의 수십억 배에 달하는 초거대 질량 블랙홀을 지닌 은하도 존재한다. 은하 중심 블랙홀은 강력한 중력으로 주변의 물질을 흡수하고 남는 물질은 제트의 형태로 분출해 은하의 진화와 물질 분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큰 은하일수록 큰 중심 블랙홀을 지니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물질을 흡수하지만, 항상 은하나 블랙홀의 질량에 비례하지는 않는다. 은하 중심 블랙홀 가운데는 활발히 물질을 흡수하면서 에너지를 방출하는 활동성 은하핵이 있는 반면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조용히 지내는 경우도 있다.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은 후자에 속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공중 천문대인 소피아(SOFIA, Stratospheric Observatory for Infrared Astronomy)는 최근 그 이유 중 하나를 발견했다. NASA와 독일우주국이 80대 20으로 투자해 개발한 소피아는 보잉 747에 2.5m 구경 망원경을 설치한 공중 천문대로 성층권에서 적외선 영역 관측을 담당한다. 연구팀은 최근 업그레이드된 고해상도 공중 와이드밴드 카메라-플러스(High-resolution Airborne Wideband Camera-Plus, HAWC+)를 이용해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 주변의 자기장을 조사했다.물론 자기장은 망원경으로 직접 관측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편광 극적외선(polarized far-infrared light) 영역 관측을 통해 움직이는 먼지 입자를 조사하면 이 입자에 영향을 주는 자기장을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 주변에는 실타래처럼 얽힌 고리 모양의 자기장이 존재해 Y자 형태로 블랙홀로 흡수되는 물질의 흐름을 방해했다. 은하 자기장이 블랙홀의 식사를 방해하는 셈이다. 다만 이번 연구로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이 조용한 이유가 모두 밝혀진 것은 아니다. 왜 이런 형태의 자기장이 생성되었는지, 그리고 다른 은하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하는지 아직 답을 찾아야할 의문들이 많이 남아있다. 물론 과학자들은 기꺼이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3대 신산업 육성·산업구조 혁신… 4대 제조강국 도약 나선다

    3대 신산업 육성·산업구조 혁신… 4대 제조강국 도약 나선다

    “추격→선도형 전환… 한강의 기적 재현 2030년 국민소득 4만달러시대 열겠다” 부가가치율·신산업 비중 30%로 높여 철강 등 기존 산업 고부가 중심 가속화정부가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3대 핵심 신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혁신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세계 최빈국에서 제조업을 토대로 급격한 경제성장을 일군 ‘한강의 기적’을 재현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19일 경기 안산시 반월·시화공단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을 갖고 기존 선진국 추격형 전략이 아닌 혁신 선도형으로 우리 경제를 바꾸겠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은 선포식에 참석해 “제조업 부흥이 곧 경제 부흥”이라면서 “2030년 제조업 세계 4강을 목표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추진하고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메모리반도체 이후 (한국 경제는) 새로운 산업을 만들지 못해 지난 10년간 10대 주력산업이 변하지 않고 있고, 그 사이 세계의 공장 중국은 ‘추격자’를 넘어 ‘추월자’로 부상했다”면서 “도약이냐 정체냐, 우리 제조업은 중대 갈림길에 있다”고 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제조업이 혁신 성장의 토대이며 국가가 제조 역량을 잃게 되면 혁신 역량도 잃게 된다”면서 “혁신의 주체인 민간기업들이 기업가 정신을 마음껏 발휘해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정부도 잘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25% 수준인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선진국 수준인 30%로 끌어올리고, 제조업 생산액 중 신산업·신품목 비중을 16%에서 30%로 높여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한국은 지난해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해 2년 연속으로 중국과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에 이어 6대 제조국에 올랐다. 정부는 이를 위해 새로운 주력산업을 발굴 육성하고, 기존 주력산업은 혁신을 통해 변모시킬 계획이다. 특히 시스템반도체와 미래차, 바이오 등 3대 핵심 신산업은 제2의 메모리반도체로 육성한다. 정부는 해당 분야 연구개발에 8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철강, 섬유, 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은 고부가 유망 품목 중심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 제조업의 허리인 핵심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에 매년 1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도 신설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면서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통해 세계 4위 제조강국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금융사들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 전쟁

    금융사들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 전쟁

    190조원에 이르는 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싼 금융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수익률에 비해 높다고 지적됐던 수수료 인하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수료를 최대 70% 낮춘다고 16일 밝혔다. 퇴직·이직할 때나 자영업자가 많이 가입하는 개인형 IRP는 보통 확정급여형(DB)이나 확정기여형(DC)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만큼 더 파격적으로 수수료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1년 단위로 IRP 가입자가 수익을 보지 못하면 운용·자산관리 수수료 전액을 내지 않아도 된다. 10년 이상 장기 가입하면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최대 20% 깎아 주고, 연금 방식으로 받으면 운용관리 수수료를 30% 낮춰 준다. 만 34세 이전에 가입하면 운용관리수수료를 20% 깎아 준다. 만 34세 이하 고객이 10년 이상 IRP에 가입해 연금으로 받으면 수수료가 최대 70% 줄어든다. DC형의 경우 표준형에서 운용관리 수수료를 0.1% 포인트 낮춘다. DB형과 DC형 퇴직연금 가입금액이 30억원 이하인 기업에는 운용관리 수수료를 0.02~0.1% 포인트 인하했다. 사회적기업에는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50% 할인해 준다. 다른 금융사들도 맞불 작전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이 퇴직연금 점유율 2위인 만큼 이미 수수료를 낮춘 금융사도 추가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달부터 DB형 퇴직연금의 수수료를 최대 30% 낮추기로 했다. IBK연금보험은 지난달 DB형의 경우 최대 0.25% 포인트, DC형은 최대 0.1% 포인트 수수료를 낮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DB형과 DC형 퇴직연금의 수수료를 각각 최대 0.08% 포인트, 최대 0.05% 포인트 낮춘 우리금융그룹도 추가 인하를 검토 중이다. 하나금융은 만 20~34세 사회 초년생이나 55세 이상 중장년층에게 수수료를 최대 70% 깎아 주는 퇴직연금 수수료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사들이 퇴직연금 수수료 전쟁에 나선 것은 퇴직연금 시장이 쏠쏠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대비가 어려워 향후 적립액이 400조원까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사들은 연 0.5% 수준의 수수료를 꼬박꼬박 받지만 수익률은 1%대에 그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금융 당국은 연금 상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운용사가 알아서 투자하는 ‘디폴트 옵션’(자동 투자 제도)과 금융사가 아닌 위탁기관과 계약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맞춰 금융사들도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정비하고 있다. 지난달 말 KB금융그룹은 계열사의 연금사업을 총괄하는 연금본부와 연금기획부를 만들었다. 신한금융의 퇴직연금 사업부문도 이달 출범했고,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일대일 컨설팅을 해주는 연금자산관리센터를 열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우리금융, 카드·종금 ‘자회사 편입’ 하반기로 연기

    우리금융지주가 상반기에 마무리하려던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의 지주사 편입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우선 비은행 부문 강화에 집중한 데다 우리금융지주의 주가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우리카드(지분 100%)와 우리종금(약 59.8%)을 하반기까지 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겸 은행장은 지난 1월 지주사 출범식에서 “카드, 종금을 가능하면 상반기에 편입하겠다”면서 “카드는 지주사 주식 50%, 현금 50%로, 종금은 현금으로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가치가 약 1조 4000억원인 우리카드의 절반을 지주사가 자사주를 주고 사면 우리은행은 받은 주식을 6개월 안에 시장에 되팔아야 한다. 대량 대기매물(오버행)이 시장에 쏟아지면 우리지주 주가가 더 떨어질 위험이 있다. 손 회장이 올 들어 4차례 자사주를 사들여 주가 부양에 나섰지만 이날 주가는 재상장한 지난 2월 13일 시초가(1만 5600원)보다 낮은 1만 4000원에 마감했다. 우리종금은 지주사 전환 이후 2년 안에 팔아야 하고, 우리카드는 관련 규정이 없어 지주사 편입이 다급하지는 않다. 손 회장은 오는 8월 미국 기업설명회(IR)에서 기관 투자가를 만날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中企 대표들 만난 송파구청장 “예산·세무 등 지원 팍팍”

    中企 대표들 만난 송파구청장 “예산·세무 등 지원 팍팍”

    자금조달·경영코칭 등 지속적 소통 약속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이 중소기업 대표들과 한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지역 중소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송파구는 지난 11일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에서 ‘송파구청장과 함께하는 중소기업인 원탁 정담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중소기업 대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는 송파구가 진행하는 융자 지원, 국내외 박람회 참가 지원, 국내외 우수인증 획득 지원, 청년취업인턴제 등 각종 중소기업 대상 정책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추가로 추진돼야 할 정책에 대한 목소리도 이어졌다. 현장에서 기업인 등이 중소기업 지원 예산 및 대상 확대와 세무 서비스 지원, 네트워킹 기회 제공 등을 차례로 요청하자 박 구청장은 꼼꼼히 메모했다. 이어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고, 빠르게 적용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송파구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금융투자전문플랫폼 운영사인 SGA허브와 손잡고 투자관계사 9곳을 초청해 지역 우수 중소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데모데이’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중소기업 6곳이 IR 발표를 하면 관심을 보이는 투자관계사와 기업이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행사다. 이 밖에도 송파구는 지난 7일 사단법인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문정비즈밸리 중소기업이 경영전략 수립, 역량개발 등과 관련해 체계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성장 코칭 플랫폼’을 만들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자금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큰 규모인 197억원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할 준비를 갖췄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으로 중소기업에 좋은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과기대기술지주 자회사 ㈜스탠스, 기술보증기금 투자유치 성공

    서울과기대기술지주 자회사 ㈜스탠스, 기술보증기금 투자유치 성공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술지주의 제1호 자회사인 ㈜스탠스가 지난달 기술보증기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탠스는 지난해 기술보증기금에서 주최한 제3기 기보벤처캠프 프로그램(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같은 해 12월 개최된 데모데이(IR)를 통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직접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스탠스는 사용자가 콘텐츠의 원하는 시점을 자유자재로 돌려보며 실시간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술인 ‘Fanta Real AR’ 솔루션을 적용한 사업모델로 기술성과 사업 가능성을 입증받았다. 또한 지난달 기술보증기금 프런티어 벤처기업에도 선정돼 향후 3년간 사업화 자금 30억원을 보증받게 된다. 전지혜 스탠스 대표는 “기술보증기금의 투자와 보증을 기반으로 제품개발·시설확충·고용창출 등의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 향후 전개될 5G 시장 맞춤형 킬러콘텐츠를 제공하는 선두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선민 기술지주 대표는 “지난달 기술지주가 기획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서울과기대기술지주 자회사 제품 체험전시회’를 성황리에 진행한 것처럼 앞으로도 기술지주는 단순히 지분만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아닌 자회사의 사업 성장 파트너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핀란드·스웨덴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 만든다

    핀란드·스웨덴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 만든다

    국내 혁신기업, 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중소벤처기업부가 핀란드와 스웨덴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를 설치하고 국내 혁신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로 했다. 10일 중기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동행한 박영선 장관은 이날 핀란드 고용경제부와 2020년 코리아스타트업센터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는 15일에는 스웨덴 기업혁신부와의 MOU 체결도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오는 8~9월 개소 예정인 미국(시애틀)과 인도(구르가온)에 이어 유럽에도 글로벌 진출 발판이 생기면서 해외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스타트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코리아스타트업센터는 기업설명회(IR) 등 다양한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유형 오피스 공간으로, 스타트업은 현지 벤처캐피탈(VC)이나 ‘엔젤 투자자’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중기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직원들이 각 센터에 파견돼 국내 기업을 지원한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아직 센터 입점 지역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핀란드 헬싱키 등 수도와 함께 제3의 지역이 함께 낙점될 가능성도 나온다. 가장 먼저 센터가 설치되는 미국에서도 정보통신 분야 혁신도시로 꼽히는 시애틀이 센터 부지로 정해졌다. 인도 구르가온은 우리나라의 판교처럼 벤처기업뿐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핀란드와 스웨덴 모두 내수시장이 크지 않은 탓에 스타트업들이 예비창업 단계부터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사례가 많아 우리 기업들이 참고할 부분이 많다”면서 “특히 핀란드는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던 노키아가 흔들린 이후 스타트업 경제로 전환해 경제회복을 이뤄 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모노레일로 남원 관광 즐긴다

    춘향의 고장 전북 남원시 관광지를 둘러보는 모노레일이 건설된다. 남원시와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삼안, 이엠티씨, 챌린지코리아는 5일 남원시청에서 함파우관광지에 모노레일과 집와이어(zipwire)를 설치하는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 업체는 2021년까지 316억원을 들여 남원 함파우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2.16㎞ 길이의 순환형 모노레일을 만들기로 했다. 함파우관광지 안의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 남원예술촌, 항공천문대, 춘향테마파크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8인승 15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항공천문대 인근에는 광한루원 인근의 남원예촌으로 이어지는 공중하강체험시설(집와이어) 2개를 만든다. 체험시설은 800m 길이의 성인용과 436m의 어린이용 등 2개로 구성된다. 업체들은 연말 안에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인 광한루원과 함파우를 연결하는 이들 인프라가 구축되면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지고 상호 접근성이 개선돼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스타트업·국내외기업 연결 윈윈 모색

    스타트업·국내외기업 연결 윈윈 모색

    한국무역협회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타트업 브랜치’를 개소했다. 미국 시애틀과 뉴욕,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해외 혁신 거점과 연계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사 역할을 하고 국내외 대·중견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기회를 모색하는 공간이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개소식 환영사에서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지닌 스타트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방안을 고민하다 지난해 스타트업 관련 전담 기구를 만든 데 이어 올해 협회 내 혁신성장본부 주도로 스타트업 브랜치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동기 혁신성장본부장은 “스타트업 브랜치는 스타트업과 국내외 기업을 연결해 서로 장점을 공유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라면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브랜치는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네트워킹과 회의가 가능한 오피스, 기업설명회(IR) 등을 할 수 있는 피칭센터, 법률·특허·해외인증 등 전문가 상담이 이뤄지는 컨설팅 공간, 카페테리아 등 네 구역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앞서 무역협회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포천 500 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니베아·유세린 브랜드를 보유한 독일계 뷰티 기업 바이어스도르프와 국내 스타트업 소싱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뷰티 기업인 샤넬 코리아도 이날 개소식에 참여해 스타트업 중 사업 파트너를 물색했다. 개소식엔 또 정관계 인사들과 함께 섬유·자동차·전자전기 업종 단체, LG전자·GS칼텍스·CJ 등 대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지선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10% 소득공제·과세연도 선택…코스닥벤처펀드는 ‘절세 효자’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이다. 세무서로부터 안내문을 받은 신고 대상자들은 31일까지 종합소득세 신고납부를 마쳐야 한다. 납세자들이 항상 하는 고민은 “세금을 더 줄일 수 없을까”라는 절세법이다. 금융시장에서는 대표 절세 상품으로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꼽히는데 최근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첫선을 보인 ‘코스닥벤처펀드’다. 전체 투자금의 50% 이상을 코스닥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인데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만들어진 만큼 절세 혜택도 크다. 일단 투자금 중 3000만원까지 10%의 소득공제를 받는다. 소득공제란 세금을 계산하는 ‘종합소득금액’에서 아예 빼준다는 의미다. 코스닥벤처펀드에 3000만원을 투자했다면 종합소득세를 낼 때 10%인 300만원에는 세금이 한푼도 붙지 않는다. 소득공제는 납세자가 적용받는 세율이 높을수록 절세 금액도 커진다. 소득공제 금액에 세율을 곱한 만큼 세금을 덜 내는 구조여서다. 예를 들어 똑같이 1000만원을 투자했더라도 소득이 1200만원 이하인 투자자는 6.6%(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율이 적용돼 6만 6000원(1000만원×10%×6.6%)의 세금을 덜 낸다. 반면 소득이 5억원을 넘는 투자자는 소득세 최고 세율 46.2%가 적용돼 46만 2000원(1000만원×10%×46.2%)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최대 300만원의 소득공제 외에 숨겨진 혜택이 하나 더 있다. 투자자가 소득공제를 받을 과세연도를 투자한 날이 속한 해부터 2년이 되는 날이 속한 연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18년 투자자는 이달 안에 하는 종합소득세 신고나 내년 또는 2020년 종합소득세 신고 중 원하는 연도를 선택해 소득공제를 받으면 된다. 따라서 미래 종합소득금액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 소득공제를 미루면 된다. 만약 예상이 빗나가 올해 소득공제를 받는 것이 더 유리했다면 경정청구(2024년 5월 31일까지)를 통해 과거에 낸 세금을 환급받을 수도 있으니 올해 공제를 못 받았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코스닥벤처펀드는 2020년 말까지 가입할 수 있고 3년 이상 투자를 유지해야 한다. 투자 후 3년이 안 됐는데 펀드를 환매하면 투자액의 3.5%(투자자 입증 시 실제 감면 세액)를 추징당한다. 코스닥벤처펀드도 투자상품이어서 원금 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마케팅부 세무컨설턴트
  • [서울광장] 기생충 자본주의/이두걸 논설위원

    [서울광장] 기생충 자본주의/이두걸 논설위원

    부스스한 머리에 세파에 찌든 표정의 부부. 남루한 집구석 벽에 액자로 걸려 있는 사자성어가 눈에 들어온다. 안분지족(安分知足). ‘편안한 마음으로 자기 분수를 지키며 만족한다’는 뜻이다. 최근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의 기택(송강호)네 가정 가훈이다. ‘기생충’을 만든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은 한국적 배경이 짙게 깔려 있다. 서민 아파트 지하실(플란다스의 개)이나 군사독재 시절 도농 복합도시(살인의 추억) 등의 이해 없이 그의 영화를 온전히 즐기기는 쉽지 않다.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작품이라 해외 관객들에게 공감을 사기 어려울 것”이라고 봉 감독이 직접 밝힌 이유다. 하지만 빈부의 극단 대비라는 영화 속 구도는 영화제에 모인 각국 전문가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양극화 심화는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 공통의 문제라는 비극적인 현실을 웅변하는 까닭이다. 빈부격차의 확대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숙제다. 세계은행(WB) ‘빈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프랑스의 상위 1%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00년대 초반 10% 후반대를 기록하다가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미국의 수치는 오름세로 반전해 2010년대에는 20% 언저리까지 치솟았다. 일본과 프랑스 역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한국과 대만의 상위 1%의 전체 소득 비중은 1980년 각각 7%, 6% 수준이었다가 2010년 12%로 뛰어올랐다. 미국 경제학자 브랑코 밀라노비치도 1988년부터 2008년 전 세계 1인당 실질소득 증가액의 소득분위별 수취 비중 분석을 통해 세계의 상위 10%가 전체 소득 증가액의 68%를 가져갔다는 결론을 내린다. 최상위 2~5%는 25%, 1%는 19%를 쓸어 담았다. ‘임금 소득의 비중이 낮아지고 자본 소득 비중이 커지면서 상위 1%의 부를 소유한 부자들의 부가 1980년대 이후 급격히 높아졌다’는 토마 피케티 프랑스 파리경제대 교수의 분석과 일맥상통한다. 빈부격차 면에서 한국도 세계 최선두권이다. ‘세계불평등 데이터베이스’(WID)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의 상위 10%는 전체 소득의 43.3%를 차지하고 있다. 47.0%인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극심한 양극화는 중산층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위축된 중산층’ 보고서는 전 세계 주요국 중산층(중위소득의 75~200%)의 총소득이 1985년 부유층의 3.9배에서 2015년 2.8배로 크게 줄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OECD 회원국의 중산층 인구 비율은 같은 기간 64%에서 61%로 떨어졌다. 중산층의 붕괴는 글로벌 경제에 직격탄이 된다. 대규모 소비 여력을 지닌 중산층이 감소하면 소비 및 투자 위축과 소득 감소, 그에 따른 중산층의 추가 감소라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OECD에 따르면 지니계수가 0.03포인트 악화되면 경제성장률도 0.35% 포인트씩 떨어진다. 불평등은 사회를 병들게도 한다. 리처드 윌킨슨 영국 노팅엄대 명예교수는 저서 ‘더 스피릿 레벨’(평등이 답이다)을 통해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기대수명이 낮아지고 우울증과 정신질환 유병률이 높아진다고 분석한다. 불평등지수는 세계화와 신자유주의가 확산된 1980년대 이후 악화됐다. 개별 국가로서는 세계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는 점에서 대안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다. 성장은 불평등 해소의 특효약이지만 1950~1970년의 예외적 시기를 지난 뒤에는 글로벌 성장률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불평등 완화를 위한 답을 알고 있다. OECD 등은 소득세 및 법인세 최고세율의 인상과 감세 폐지, 교육 및 복지정책 강화 등을 권고했다. 한국 등 재정 여건이 양호한 국가는 재정지출 확대도 필수적이다. 최고임금 제도도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모두 중산층 이하의 실질소득을 끌어올리는 조치다. 관건은 실천을 위한 의지다. 빈부격차 확대를 더이상 방치했다가는 우리의 미래가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필수적이다. 여기에는 이념도 성향도 관계없다. 파국적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혁명적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기생충은 혐오의 대상이다. 숙주의 영양분을 빨아먹는 속성 때문이다. ‘기생충 같은 놈’이라는 욕설도 여기서 나왔다. 그러나 기생충의 대표적인 생물학적 특성은 공존이다. 숙주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채 몰래 기생을 해야 자신의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 온전히 뺏는 대신 나누는, 파멸 대신 공존을 선택하는 ‘기생충 자본주의’를 상상하자. douzir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새 미세 공정 및 제온 로드맵을 공개한 인텔

    [고든 정의 TECH+] 새 미세 공정 및 제온 로드맵을 공개한 인텔

    인텔의 수장 로버트 스완 최고경영자(CEO)와 인텔 경영진이 최근 열린 인텔 투자자의 날 행사를 통해 인텔의 미래 로드맵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가장 시선을 끄는 대목은 미세 공정에 대한 것으로 2014년 이후 5년간 지속한 14㎚ 계열 미세 공정을 마감하고 2019~2020년 사이 10㎚ 공정으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한 것입니다. 인텔은 10㎚ 이하 미세 공정 도입이 예정보다 크게 늦어진 점을 인정하면서 이제부터는 매해 새로운 공정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10㎚ 공정의 아이스 레이크(Ice Lake) CPU가 올해 6월부터 선적될 예정입니다. 오랜 시간 지연된 10㎚ 공정 프로세서가 이제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셈인데, 그 성능에 대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기상 올해 3분기에 등장할 7㎚ 공정의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와 정면 대결이 불가피한데, 과연 어느 쪽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10㎚ 공정과 새로운 아키텍처로 무장한 아이스 레이크 CPU는 2020년까지 인텔의 CPU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로드맵 공개에서 다소 의외인 부분은 2020년에 바로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기반의 7㎚ 공정을 도입하는 대신 10㎚의 개량형인 10㎚+를 도입한다는 것입니다. 반도체 제조 부분에서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TSMC보다 더 늦게 7㎚ EUV 대량 양산에 들어간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 7㎚ EUV 공정에서 경쟁사인 AMD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AMD는 2020년에 3세대 Zen 아키텍처와 7㎚+로 명명된 TSMC의 7㎚ EUV 공정을 사용한 CPU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인텔이 7㎚ EUV 공정을 도입하는 것은 2021년의 일이며 이 시기에 10㎚++ 공정 역시 같이 사용됩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7㎚+, 7㎚++ 공정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사진 참조) 비슷한 시기에 삼성전자와 TSMC는 5㎚ 이하의 미세 공정을 도입할 예정이고 인텔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인 AMD가 이 미세 공정을 이용해 CPU를 제조할 것입니다. 인텔이 미세 공정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다만 생산 능력 자체가 CPU 업계 1위인데다, 외부 인재까지 영입해 아키텍처를 대폭 개선할 예정이라 인텔이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은 제온 로드맵도 같이 공개했습니다. 올해 출시한 캐스케이드 레이크(Cascade Lake)에 이어 2020년에는 새로운 아키텍처와 10㎚ 공정을 사용한 아이스 레이크 기반의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Xeon Scalable) 프로세서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코퍼 레이크(Copper Lake)라는 14㎚ 공정 기반 제온도 같이 출시된다는 점입니다. 10㎚ 공정 도입 이후에도 오래된 14㎚ 공정 CPU를 계속 투입한다는 것은 10㎚ 만으로는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인텔 CPU의 공급 부족 현상은 생각보다 오래가고 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오래된 공정도 버리지 않고 한동안 계속 사용할 계획으로 보입니다. 14㎚ 계열 공정은 주력 미세 공정 가운데 역사상 가장 오래 사용한 공정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2021년에는 아마도 7㎚ 공정을 도입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출시될 것입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코드 네임이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로 이전과 명명법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다만 아직 이 프로세서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공개된 부분이 없습니다. 시기적으로는 7㎚+ 공정 기반의 3세대 에픽 프로세서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2월 정식 CEO로 임명된 로버트 스완과 인텔 경영진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너무 지연된 10㎚ 공정과 그 이후 미세 공정을 다시 본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로드맵은 경쟁사를 다시 따돌릴 수 있을 만큼 앞서 있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쟁자에 대응하겠다는 인텔의 전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텔은 여전히 시장 지배적인 기업이고 판매량과 공급 물량에서 경쟁사에 앞선 만큼 꾸준히 미세 공정과 아키텍처를 개선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7㎚ 공정 도입으로 코어 수를 대폭 늘린 AMD의 도전 역시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인텔과 AMD의 경쟁은 매우 오래된 일이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각자 새로운 미세 공정을 투입한 새로운 CPU를 선보이는 만큼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강남, 무역협회와 MOU 체결…스타트업 육성·해외진출 지원

    서울 강남구는 2일 오전 11시 30분 코엑스 2층 스타트업 브랜치 IR센터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스타트업 육성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일 밝혔다. 협약서엔 수출 지원,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 공유, 스타트업 브랜치 업무 편의시설 제공, 해외네트워크 협력채널 구축과 상시운영 등의 내용이 담긴다. 구는 지난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우수 스타트업 발굴에서 정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20개 기업을 지원, 36억원 투자유치와 5개 기업 크라우드펀딩 론칭에 성공했다. 윤태조 일자리정책과장은 “강남엔 창업지원기관, 벤처캐피탈 등 국내 스타트업 유관기관 80%가 밀집해 있다”며 “테헤란로에 스타트업밸리를 조성해 도시 자생력을 키우고,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기업이 글로벌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글로벌 In&Out] 북한에서 꼭 관광 투자 하려면/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북한에서 꼭 관광 투자 하려면/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최근에 북한 경제 상황이 북한 외무성 등을 통해서 나빠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가장 걱정스러운 문제는 식량 부족이지만, 아울러 당국이 자력갱생을 독촉하지만 필요한 자원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의 경제도 악화돼 경공업 부문마저 타격을 입고 있단다. 북한은 농업이 비교우위에 있지 못한 만큼 경제발전을 하려면 먼저 경공업과 서비스업 쪽에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 특히 북한 정권은 관광업에 관심이 크고 원산ㆍ금강ㆍ마식령이라는 축에 국책투자가 많이 이어졌고 앞으로도 계속 중요하게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지난 2014년 6월에 선포된 원산ㆍ금강산관광특구의 사업 투자안내서(2015년 발간)를 보면 여러 프로젝트들은 수익률이 매우 낮다고 나와 있다. 유엔과 미국 등의 제재가 완화된다면 북한은 남한으로부터 관광업 쪽으로 많은 투자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투자 안내서를 볼 만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복잡하고 비싸고 어려운 사업일수록 수익성이 낮은 경향이 심하다. 가령 원산~금강산 철도 재건사업을 예시로 들 만하다. 3억 달러 이상의 사업인데도 내부수익률(IRR)을 7%로 정하고 있다. 자본조달 비용(채권 이자, 주식 배당금 등)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영국 정부의 용역 연구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철도 투자일 경우 IRR은 평균 14%로 무려 2배 높다. 이런 수치에서 북한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한 기타 위험은 나타나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투자를 유치할 때 북한은 과거에 경험한 대로 할 때 좋은 조건을 꺼내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북한 안에 합작·합영식으로 운영되는 식당이 많고 합작·합영 상업시설도 있어 그런지 원산ㆍ금강 투자유치 조건은 비교적 현실성이 높다. 2015년에 원산과 그 부근에 온갖 식당 관련 투자유치 안내서들이 나왔는데 절반 이하는 수익률이 괜찮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여러 상업시설의 조건도 수익을 낼 만할 것으로 보인다. 작은 호텔도 수익성이 없지 않다. 반면에 큰 호텔이나 호텔 시설은 수익성이 낮다. 게다가 철도와 유사하게 북한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위험하다고 볼 만하다. 이런 문제들은 앞으로 남북 경협을 통해 논의될 것이라 보이는데 북은 남한과 중국 등 주변국에 높은 수익성을 보장하면서도 자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를 유치했으면 한다. 그러려면 부문별로 필요한 최소한의 수익률에 대한 지침을 논의해야 한다.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작은 계획을 짜 놓고 투자계획을 재설계한다면 대북투자에서 수익이 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 투자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원산ㆍ금강 특구에 매년 100만명 이상의 여객들이 찾아올 것이라는 가설은 되돌아봐야 한다. 현대아산은 2004년 말까지(관광 5년간 운영) 490만명이 금강산을 방문할 것이라 기대했고 2004년에만 120만명이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26만 8000명이 그해에 방문했고 2007년에 34만 6000명이 방문했다. 북미 간에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나 언젠가 풀리게 되면 관광사업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인 북한 정권은 남한 관광기업들에 온갖 투자 제의를 할 공산이 크다. 그럴 때가 되면 북한의 특수한 상황도 고려해야 하지만 그저 국내 여객에만 기대하지 안고 중국인 여객이 현재 북한 방문객 중의 대다수인 만큼 한중 합작 사업을 해 중국 관광, 음식업, 호텔업 등에 정통한 회사들과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 단계에서 원산ㆍ금강 관광 사업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들은 중국 회사들에 의사를 타진할 단계는 아니지만, 작은 사업부터 계획하고 실행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 “文정부 경제정책, 방향은 90점 실행은 60점… 혁신 청사진 내놔야”

    “文정부 경제정책, 방향은 90점 실행은 60점… 혁신 청사진 내놔야”

    “정부 경제정책의 방향은 90점이지만 실행은 60점입니다. 지금이라도 혁신을 위한 구조 개혁의 청사진을 내놔야 합니다.” 올해로 집권 3년차를 맞는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은 경제 문제다. 내수와 수출의 동반 위축에 따라 2% 초반대의 저성장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부진한 일자리 상황이 언제 개선될지도 미지수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론에 따라 추진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이러한 문제를 악화시킨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 정부 경제정책의 문제점과 대안, 그리고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대안 등에 대해 국내 경제학계의 대표적인 원로인 강철규(73)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와 대담을 나눴다. 강 교수는 2003년 민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시장 개혁에 앞장섰다.-지난 3일 청와대에 경제 원로로 초청돼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는데 무슨 말이 오갔나. “6명의 경제 원로가 참석해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과 조언 등이 주로 오갔다. “경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경제 정책의 방향이나 목표는 90점이다. 하지만 실행 측면에서는 60점 정도에 불과하다. 극심한 양극화가 성장의 발목을 잡는 현실에서 서민·중산층의 소득을 늘려 소비와 투자를 촉진한다는 소득주도성장론은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다. 그러나 현 경제 상황에서는 이를 실행에 옮겨 성과를 내는 측면에서는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현 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51점을 준 것과 비교하면 이마저도 너그러운 수준이다.” -소득주도성장론을 지지하는 입장에서도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의 부작용을 우려한다. “소득주도성장을 위해 사용된 정책은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정책들은 소득주도성장의 서론밖에 안 된다. 창업과 기업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일자리 증가가 소득주도성장의 본론 격이다. 그러나 최저임금의 인상 속도가 너무 빨라서 부작용만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성장의 일부에 불과하다. 더구나 최저임금이 오르면 일자리가 감소하는 건 경제학 원론에도 나오는 내용이다. 그러한 부작용을 국민에게 널리 알렸어야 했다. 단기와 중기, 장기로 구분해 경제정책의 로드맵을 제시한 뒤 정책을 펼쳤어야 했는데 지금은 앞뒤가 바뀐 형국이다.” -4차 산업혁명 전환, 구조조정 등 산업구조 변화 노력도 지지부진하다. “현 정부 경제팀은 지금이 몇십년 만에 찾아온 산업 구조조정기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현실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1970년대 산업화를 통해 제조업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바꾼 뒤 지금까지 왔다. 그러나 기존 산업은 성숙 단계에 왔기 때문에 정체와 쇠퇴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대로 가면 잠재성장률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산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국민을 설득해야 했다. ‘정책 로드맵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다’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성장 전략도 새롭게 가져가야 한다. 과거 30년간에는 도입 기술과 자본으로 도입과 모방에 의한 산업화를 이뤘다. 그러나 앞으로는 우리 기술로 발전을 이루는 자발적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 모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포용적 혁신이 필수적이다.” -혁신이 지체되는 이유는. “3가지 걸림돌이 있다. 첫 번째는 자본과 인재가 구시대 구산업에 집중돼 있다. 이들이 혁신 분야로 옮겨가야 한다. 두 번째는 규제와 교육이 후진적이다. 도입과 모방 시대에 맞춰져 있는 규제와 교육은 혁신 시대에 방해만 된다. 산업화 시대의 노동자를 육성하기 위해 획일적으로 줄 세우기에만 급급했던 한국식 교육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데에는 맞지 않다. 창의적 교육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대학 입시제도가 자율화돼야 한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저마다 다른 재능과 특성 등을 살릴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세 번째는 독점과 기득권 고착 문제를 타개하는 것이다. 우리 자본주의는 개인의 자율적 경쟁이 아닌 이기적 집단들의 경쟁으로 변질됐다. 이런 상황에서는 공정한 경쟁이 아닌 집단 간 힘겨루기만 일어날 뿐이고, 혁신 시대로 가기 어렵다.” -정부는 비메모리 반도체와 수소차, 바이오산업 등을 국가 3대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려고 한다. “큰 틀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건 정부의 역할이다. 그러나 특정 분야나 상품을 키우겠다고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 산업의 특성과 미래를 잘 아는 전문가는 정부가 아닌 기업에 주로 있다. 정부의 불완전한 의사 정책은 자칫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모방의 시대에서는 맞을지 몰라도 선도의 시대에서는 투자의 주체인 기업의 책임하에 두는 게 맞다.” -현 정부의 공정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는. “공정경제는 일종의 기반에 해당한다. 공정경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혁신성장이나 소득주도성장 모두 무너질 수밖에 없다. 공정경제 확립을 위해서는 제도를 고쳐야 하지만 아직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공정위의 전속고발제 폐지, 담합 과징금 상향 등을 뼈대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아직 상임위 논의도 거치지 못했다. 공정경제 정책은 정권 초기에 추진됐어야 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다. 지금이라도 이스라엘식 재벌개혁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은 2013년 국민적 요구에 따라 소유·지배구조 개혁, 지주회사 요건 강화 등을 성사시켰다. 우리 역시 재벌 중심의 불공정 문제를 해소해야 혁신 기업의 창업이 활성화되고, 그 가운데에서 구글이나 MS 등이 나올 수 있다.” -정부 재정정책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는데. “현 정부 들어서 경기가 안 좋았다. 이런 때는 재정정책이 긴축이 아닌 확장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70조원에 가까운 세금이 더 걷혔다. 그만큼 민간 부분이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세금이 더 걷힌 만큼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하지만 현 경제팀은 소극적이다. 이런 예산은 창업 지원에 집중투입해 혁신적인 새로운 젊은 기업가들, 엔터프리너들에게 지원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혁신성장 분야는 실패 확률도 높지만 투자를 멈출 수 없다. 투자 대상 중 5%만 성공해도 구글이나 애플 같은 기업을 만들 수 있으면 되는 게 아닌가. 미국의 경우 상위 10%의 학생들이 창업을 하고, 그 아래 10% 학생들은 혁신 중소기업에 진출하고, 나머지 학생들이 대기업에 취직한다. 혁신 기업이 출현해야 질 좋은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 douzirl@seoul.co.kr ■강철규는 누구 경실련 창립 멤버… 시민운동·공직·교육 분야 두루 활동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경제학자라는 본분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국민의 정부 시절 초대 부패방지위원장, 참여정부 시절 공정거래위원장 등을 역임한 공직자이자 우석대 총장 등 교육자로 일했다. 무엇보다 시민운동가라는 이력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참여연대와 함께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창립 멤버이자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1968년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한 강 교수는 이후 한국은행에서 근무했다. 그러나 학생운동에 적극 참여했던 경력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놨다. 1975년 서울대 의대 간첩단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됐고, 어쩔 수 없이 한은을 나와야 했다. 이후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귀국해 산업연구원에서 일하다가 1989년 서울시립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해가 바로 경실련을 창립한 해였다. 강 교수는 “‘87 체제’가 들어서면서 기존의 반정부 투쟁이 아닌 합법적 공간에서의 운동을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경실련이었다”면서 “부동산 투기 근절과 재벌개혁, 금융실명제 등에서 일정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고 돌이켰다. 그는 이어 “경제 문제에 대해 법 테두리 안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역할은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논설위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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