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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웨이하이~백령도’ 항로 개설 추진… 유커 年 7만여명 쾌속선 타고 온다

    [단독]‘웨이하이~백령도’ 항로 개설 추진… 유커 年 7만여명 쾌속선 타고 온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를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이 추진된다. 옹진군은 9일 이와 관련한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용역은 서해 5도의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발전, 백령도의 해상교통 거점 개발을 위해 추진된다. 10월쯤 용역이 완성되면 웨이하이~백령 국제항로 개설이 한중 해운회담에서 정식의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외교부·해양수산부 등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웨이하이~백령 국제항로를 개설할 경우 백령도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연간 약 7만 2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용역을 맡은 청운대가 지난 4~5월 웨이하이 등 6개 지역 중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연평균 예상 관광객 수가 2023~2032년 7만 9600명, 2033~2042년 11만 7000명으로 추정됐다. 웨이하이 인구는 현재 약 282만명이며, 산둥성 인구는 1억명에 달한다. 또 600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35노트 이상 속력을 낼 수 있는 2500t급 이상 쾌속선 도입과 1500명 이상 입출국 여객을 동시 수용 가능한 국제여객터미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됐다. 경제적 타당성(BC)은 1.60, 투자대비 예상 내부수익률(IRR)은 12.4%로 매우 높게 예측됐다. 옹진군은 국제항로 개설이 가능해지면 대규모 리조트·호텔·카지노·면세점 등이 들어서는 단일 지구 조성과 민간사업자 투자유치를 위해 백령권역을 관광단지로 정부에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백령도는 웨이하이로부터 약 187㎞ 떨어져 있어 쾌속선으로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까지는 4시간 넘게 걸린다. 백령도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된 두무진, 콩돌해안, 사곶사빈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는 데다 중국에서 최고의 식재료로 꼽는 해삼·전복·다시마·미역 등 청정해역에서 다양한 수산물이 나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중국 관광객들에게 제주도 못지않은 인기 관광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국제항로 개설에 따른 지역경제 부흥과 백령·대청권역을 아우르는 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백령도·대청도·소청도 순환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백령공항 건설, 외국인 카지노 및 내국인 면세점 설치, 대규모 휴양 숙박시설 투자유치 등 다양한 지역발전 사업들을 차근차근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22년 만에 내장 그래픽 성능 1위 차지한 인텔

    [고든 정의 TECH+] 22년 만에 내장 그래픽 성능 1위 차지한 인텔

    지난 몇 년간 이빨과 발톱을 갈았던 인텔이 마침내 숙적 AMD의 내장 그래픽 성능을 뛰어넘었습니다. 인텔은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타이거 레이크(Tiger Lake) 공개 행사에서 인텔 코어 i7 - 1185G7의 게임 성능이 경쟁 제품인 AMD 라이젠 4800U보다 최대 1.8배 높다고 밝혔습니다.(배틀필드 V, 배틀 그라운드 등 인기 게임 10종 비교) 그리고 더 나아가 보급형 노트북 그래픽 카드인 엔비디아 MX350과의 성능 차이 역시 별로 크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일반적인 노트북 사용자라면 굳이 경쟁사 제품이나 보급형 그래픽 카드 대신 타이거 레이크에 탑재된 아이리스 Xe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결과를 내기까지 인텔은 22년간 그래픽 프로세서에 투자했습니다. 인텔 최초의 그래픽 카드는 1998년 공개한 i740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AGP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초기 보급형 그래픽 카드로 간단한 3D 게임 정도만 구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그래픽 카드 시장은 엔비디아, 3Dfx, ATI(나중에 AMD에 흡수된 라데온 그래픽 부분) 등 여러 그래픽 칩 제조사들의 경쟁 구도가 끝나고 엔비디아와 ATI의 양강 구도로 정리되고 있었습니다. 본래 성능이 높은 편이 아니었던 인텔 그래픽 칩은 결국 메인보드에 통합된 내장 그래픽으로 명맥을 이어 나가게 됩니다. 독립 그래픽 카드 대신 값싼 그래픽 내장 메인보드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하고 전기 요금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인텔 내장 그래픽은 사무용 컴퓨터나 게임 목적이 아닌 가정용 PC에 널리 탑재되었습니다. 사실 2000년을 전후로 랜 카드, 사운드 카드, 그래픽 카드가 모두 메인보드에 내장되어 컴퓨터 제조 단가도 저렴해지고 크기도 작아졌습니다. 메인보드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모니터 출력이 가능한 저렴한 컴퓨터였습니다. 따라서 인텔 역시 내장 그래픽 성능을 높이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텔 내장 그래픽 성능 역시 향상되기는 했지만, 그래픽 감속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비슷한 시기의 지포스나 라데온보다 성능이 낮았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 목적에 충실한 만큼 특별히 문제될 것도 없었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2006년 ATI를 합병한 AMD가 내장 그래픽 성능을 대폭 높인 이후입니다. AMD는 2011년에는 라데온 내장 그래픽을 CPU에 통합한 APU라는 개념의 하이브리드 CPU를 선보였는데, 저렴한 가격에 그래픽 성능이 우수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독립 그래픽 카드를 사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지만, 게임은 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AMD APU가 좋은 대안이 된 것입니다. 당연히 인텔 역시 내장 그래픽 성능을 높여 이에 대응했습니다. 2011년에는 역시 GPU를 CPU와 통합한 샌디브릿지를 선보였고 이후 매년 내장 그래픽 성능을 높여 AMD를 추격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에는 별도의 임베디드 메모리(eDRAM)를 지닌 아이리스 프로 (Iris Pro) 그래픽을 선보이며 AMD 내장 그래픽은 물론 보급형 그래픽 카드와 견줄 만한 성능을 지닌 인텔 내장 그래픽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리스 프로는 가격이 비싸 한정된 제품에만 사용됐습니다. 솔직히 그 가격이면 차라리 독립 그래픽 카드를 탑재하는 편이 더 나은 선택이었습니다. 이런 예외를 제외하고 인텔 내장 그래픽의 성능은 늘 AMD에 뒤처졌습니다. 영원히 2인자 자리를 놓치지 않았을 것 같았던 인텔에 변화가 생긴 건 2017년 라데온 그래픽 부분을 이끈 라자 코두리를 영입한 이후입니다. 라자 코두리는 Xe라는 새로운 그래픽 아키텍처를 통해 인텔 그래픽 부분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단지 내장 그래픽 부분에서 AMD를 견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공지능 및 고성능 컴퓨팅 부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GPU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첫 작품이 바로 타이거 레이크에 탑재된 아이리스 Xe 그래픽입니다.타이거 레이크는 작은 네 개의 CPU 코어와 거대한 GPU 블록을 지니고 있습니다. GPU 블록 안에는 최대 96개의 실행유닛 (EU)이 있는데, 이는 전 세대의 64개보다 1.5배 증가한 것입니다. 여기에 클럭까지 증가해 전체 성능은 1.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경쟁자인 AMD 라이젠 4000 시리즈는 전 세대 대비 그래픽 성능 향상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라데온 3000 시리즈에서 그래픽 유닛을 늘리는 대신 CPU 코어를 두 배 늘렸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8코어 노트북 CPU의 대중화는 이끌 수 있었으나 경쟁자에 내장 그래픽 성능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AMD가 일방적으로 밀리는 싸움이 시작된 건 아닙니다. 인텔이 비교 대상으로 든 라이젠 4800U는 사실 8코어 CPU로 4코어인 i7 - 1185G7보다 멀티 쓰레드 성능이 월등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발표된 것은 모두 인텔 측 보도자료입니다. 동등한 조건에서 공정하게 벤치마크를 진행할 경우 내장 그래픽 역시 인텔이 주장한 만큼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AMD 역시 차세대 CPU와 GPU 공개가 임박한 상황으로 얼마든지 반격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인텔에게 내장 그래픽 부분에서 우위를 내준 만큼 내년에는 AMD가 훨씬 강화된 그래픽 성능을 지닌 5000번대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동시에 Zen 3 아키텍처 기반의 차세대 CPU 역시 전 세대 대비 10-20% 수준의 성능 향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은 더 좋은 노트북을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입니다. CPU 전쟁의 진짜 승자는 인텔이나 AMD가 아니라 결국 소비자가 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태극기 휘날리는 항모, 국력 상징하지만 비용·효율성 따져야”

    “태극기 휘날리는 항모, 국력 상징하지만 비용·효율성 따져야”

    국방부는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을 지난 8월 10일 발표했다. 앞으로 5년간 총 300조원의 예산을 투자해 한국군을 첨단무기 중심의 기술집약형 구조로 정예화하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경항공모함(경항모) 사업의 공식화 때문이었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인 경항모는 배수량 3만t급 규모로 병력·장비·물자 수송능력과 수직이착륙기 운용 능력을 보유할 예정이다. 2019년 발표한 ‘2020~2024 국방중기계획’에서 지칭된 다목적 대형 수송함이 경항모로 구체화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구축함을 넘겨받아 사용하던 대한민국 해군이 경항모 보유를 공식화한 것은 해군과 대한민국의 국력을 상징하는 역사적 사건이다. 항공모함은 누가 뭐래도 한 국가가 가진 힘을 보여 주는 현시(showing the flag)라는 측면에서는 최고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영국 경항모, 포클랜드 전쟁서 위력 발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항모에 탑재되는 전투기의 제트화가 진행되면서 항공모함의 크기는 급속히 커졌고 이에 따라 대규모 투자를 감당할 수 없는 국가들은 점차 항모 운용을 포기했다. 영국도 1970년대 말 정규항모의 운용을 포기했다. 그렇지만 냉전 시기 북대서양 항로의 안전을 보장하려면 함대 전방에서 적의 정찰기를 요격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항공전력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당시 개발된 해리어 수직이착륙기를 소수 탑재하는 2만t급의 경항모를 건조했다. 이렇게 건조된 ‘인빈시블급 경항모’(Invincibleclass aircraft carrier)는 1982년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때부터 중소 규모의 해군력을 보유한 국가들 사이에 경항모 보유 사례가 증가해 스페인, 이탈리아, 태국 등이 경항모를 보유하게 됐다. 한국은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경항모와 해리어 전투기 도입 사업을 검토해 왔다. 1996년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일본과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경항모 건조계획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당시 한국 해군의 계획은 우선 미 해병대에서 퇴역하는 20여대의 AV8B 해리어를 운용할 수 있는 경항모를 건조해 운용 노하우를 축적하고, 이후 당시 추진하던 F35를 운용할 수 있는 항모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외환위기(IMF) 사태로 인한 예산 부족으로 F35B 도입이 예정보다 15년 이상 지연됐고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연안 보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요구로 항모사업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게 됐다. 그러나 항모 보유 논의는 일본의 항모 보유가 구체화하면서 재점화했다. 일본은 2006~2008년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과의 분쟁이 본격화하자 유사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기를 탑재할 수 있는 이즈모급 헬기호위함을 건조해 2015년 취역시켰다. 2019년 일본 정부는 보유 중인 2척의 이즈모급 헬기모함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함과 동시에 2020년부터 6대의 F35B 도입을 시작으로 총 42대를 구매해 배치할 계획임을 발표함으로써 항모 보유를 공식화했다. 일본의 공식화에 한국 역시 2018년부터 다시 다목적 항공모함과 F35B 도입 사업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국방부는 2019년 8월 14일에 발표한 ‘2020~2024년 국방 중기계획’에 3만t급의 대형수송함II사업을 포함시켰다. 만재배수량 3만 5000t 이상, 전장 240m 이상, 전폭 36m에 이르는 다목적 강습상륙함은 스키점프 갑판을 갖추고 16대의 F35B 운용 능력을 갖출 예정이라 이탈리아의 항모 트리에스테급과 거의 동급의 함정이라 할 수 있다. 2020년에 경항모로 다시 변경됐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2019년의 발표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중국, 2030년까지 항모 4척 이상 배치 한일의 항모 보유 계획은 중국의 항모 보유가 가져온 결과다. 중국은 2012년 9월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을 취역시킨 뒤 2016년에 완전 전력화를 선언했다. 제2호함인 산둥함은 2013년부터 건조해 2017년 4월 진수시켰으며, 이후 2019년 말 실전배치함으로써 2척 항모 운용에 들어갔다. 중국은 2척 이외에도 항공기 무장탑재능력이 제한되는 스키점프를 사용하는 STOBAR 방식의 항모와는 다른, 미국의 최신예 항공모함인 포드급 항공모함에 탑재되고 있는 전자기식 캐터펄트를 장착한 CATOBAR 방식의 항공모함을 현재 건조하고 있다. 중국이 계획대로 2030년까지 최소 4척 이상의 항공모함을 배치하고 일본 역시 2척의 항모를 보유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항모를 보유하지 않는다면 동북아시아 해상에서의 전력 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질 수 있다. 태극기를 휘날리는 항공모함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국력을 상징하는 현시적 효과를 발휘하지만, 감당해야 할 비용과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경항모라는 명칭으로 인해 비용 면에서 저렴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영국은 48대의 F35B와 이의 운용을 위한 각종 지원 인프라 구성 및 지원체계 구성에 91억 파운드(약 13조 7500억원)를 집행하고 있다. 이보다 3분의1 규모로 운용을 줄여도 항모와 함재기 도입에만 약 4조~5조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항모가 제 역할을 하려면 최소 2척 이상이 필요하다. 즉 10조원 가까운 비용이 발생한다. 항모의 호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원자력 잠수함도 1척당 1조 6000억원이 소요된다. 6척을 건조하면 항모와는 별개로 최소 10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실제 항모전단을 상시적으로 배치하려면 최소 연간 3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잠함과 방공구축함, 대형 보급선까지 포함하면 연간 소요비용은 천문학적인 수준이 된다. 여기에 광활한 해양에 위치한 상대의 함정을 감시할 수 있는 해양감시체계의 구축, 획득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위성데이터링크 등의 개발까지 더해지면 필요한 예산은 막대하다. 만재배수량 6만 5000t급의 영국 퀸엘리자베스 항모가 함재기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통상 운용 시 12대, 전투임무 수행 시에도 24대 미만을 탑재한다. 한국의 경항모가 실제 운용할 수 있는 항공기 탑재량은 10대 미만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 경항모와 유사한 크기의 일본 이즈모급의 경우 연료탑재량 등을 감안할 때 F35B의 하루 비행횟수(소티)는 50소티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즉 시간당 투입할 수 있는 전력은 2대이다. 이것이 경항모의 현실적 운용능력의 한계라 볼 수 있다. ●F35B 운용에 적합한 경항모 모델 없어 F35B 운용에 적합한 경항모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도 찾아야 한다. 일본의 이즈모급은 F35B의 개발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F35B 초기 개발 단계에서 제공한 기술자료를 토대로 건조했다. 하지만 미 해병대에서 F35B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운용공간과 운용지원시설 및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제 일본은 영국의 기술적 도움을 통해 F35B 운용에 적합하도록 개조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F35B의 운용에 최적화된 경항모의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은 처음으로 항모를 건조하는 한국의 입장에선 부담이다. 스텔스기이면서도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의 존재는 많은 국가가 경항모를 건조하겠다고 결심하게 한 결정적 요인이지만 정작 그 효용과 활용 방안은 아직도 많이 불확실하다. 수직이착륙 지원을 위해 기내에 대형 리프트팬과 롤링컨트롤 노즐 등 F35A/C에는 없는 추가적인 구조물이 장착되기 때문에 F35B 가격은 공군형인 F35A에 비해 50% 비싸다. 반면 내부 연료 탑재량이 감소하고 무장도 2000파운드(약 900㎏) 수준이 아닌 1000파운드(약 450㎏) 수준이다. 또한 내부 무장장착대의 길이가 감소해 F35A/C용으로 개발된 일부 장거리 공격무기의 탑재도 곤란할 수 있다. 해병대 지원이라는 제한되고 분명한 목표를 가진 미국과 달리 방공, 대함공격 및 정찰 등 다양한 용도로 F35B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교리와 전술개발도 필요하다. 교관도 없이 가 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현재 경항모에서 사용할 신뢰할 만한 조기경보기가 없다. 이 역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영국은 비용 문제로 인해 제한적인 성능의 조기경보헬기를 운영하고 있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MV22 오스프리를 기반으로 하는 조기경보기 개발에는 영국이나 일본도 선뜻 나서지 못한다. 물론 F35B의 경우 탑재된 센서를 활용해 1000㎞ 이내의 다양한 전자적 위협을 감시해 경보할 수 있지만 조기경보기 대체 역할은 아직 현실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경항모로 달성할 전략적 목표 분명히 해야 이미 심각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해군이 항모 및 호위함대 운영에 필요한 전문적인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도 고민할 사항이다. 고속정 등의 연안함대 축소가 대안이지만 북한의 국지 도발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는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경항모를 확보하더라도 경항모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 불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일본과의 전력균형 유지라는 측면에서 보유의 타당성을 주장한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전력상 한계가 명확한 경항모를 보유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의문일 수밖에 없다. 영국은 미국과의 공동작전이라는 분명한 전제조건이 있고, 일본은 센카쿠열도에서의 중국과의 대치라는 상황이 있다. 한국은 경항모를 어떤 상황에서 필요로 하는가. 전면전 상황에서 10여대 내외의 F35B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공격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과거 영국과 같이 육상에서 발진하는 항공기가 다다를 수 없는 원양에서 대잠작전을 수행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 이런 점에서 경항모의 보유 의미는 모호하며 소요되는 천문학적 비용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현 단계에서 경항모 확보가 미국과의 안보협력에 최선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급속히 증가하는 중국의 해군력 확장에 맞서 미 해군은 현재 293척의 수상함을 향후 30년에 걸쳐 355척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1020억 달러(약 116조원)에 이르는 예산 문제로 인해 해군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경항모 대신 미군이 필요로 하는 호위함을 비롯한 다양한 수상함을 건조해 미 해군과의 공동작전에 투입하는 것이 안보협력 차원에서는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경항모 보유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곤란하다. 한국이 경항모 보유로 달성하고자 하는 전략적 목표, 제거할 위협은 무엇인지에 대해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한반도, 더 나아가 서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여기에 적합한 체계를 하나씩 구축하는 것이 더 필요할 수 있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아하! 우주] 붉은 행성의 비밀을 밝히다…화성정찰위성 MRO 발사 15주년

    [아하! 우주] 붉은 행성의 비밀을 밝히다…화성정찰위성 MRO 발사 15주년

    화성 주위를 돌면서 붉은 행성의 비밀을 밝히고 있는 인류의 '정찰병'이 발사 15주년을 맞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정찰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이하 MRO)의 발사 15주년을 자축하며 그간 촬영한 화성의 '명작 사진'들을 공개했다. 화성의 궤도에서 정찰과 탐험 임무를 수행하도록 제작된 MRO는 정확히 15년 전인 지난 2005년 8월 12일 발사돼 이듬해 3월 10일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MRO는 초속 3.4㎞로 112분마다 화성을 한 바퀴씩 돌며 3대의 카메라와 분광기, 레이더 등으로 대기와 지형, 지하, 표면의 광물 등을 탐지해 그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 또한 MRO는 지금도 화성 표면을 굴러다니며 탐사를 이어가고 있는 큐리오시티를 지구와 연결해주는 메신저 역할도 수행해 총 7억 달러 정도의 투자금이 아깝지 않는 업적을 남겼다. 특히 MRO의 성과가 대중적으로 각인된 것은 지구와 비슷한듯 다른 신기한 화성의 모습을 보내오면서다. MRO는 각기 역할이 다른 총 3대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는데 이중 가장 인상적인 사진을 만들어내는 것은 고해상도 카메라(HiRISE)다. HiRISE는 가장 높은 해상도로 화성 표면의 특징을 촘촘히 잡아내는데, 특이한 모래언덕이나 악마로 불리는 회오리 바람, 또한 탐사로보 큐리오시티와 오퍼튜니티 등을 하늘 위에서 포착하기도 했다. NASA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부터 HiRISE가 포착한 이미지만 680만 장으로 총 194테라바이트가 넘는다. 그간 MRO가 남긴 화성의 '명작 사진'들을 추려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BK기업은행, ‘창공’으로 비상하라… ‘벤처 생태계’ 떠받치는 63개 스타트업 육성

    IBK기업은행, ‘창공’으로 비상하라… ‘벤처 생태계’ 떠받치는 63개 스타트업 육성

    IBK기업은행은 창업육성 프로그램인 ‘IBK창공(創工)’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창업혁신기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 창공은 ‘창업공장’의 준말로 ‘창공(蒼空)으로 비상하라’라는 의미도 담은 중의적인 단어다. 창업기업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사무 공간, 투·융자, 컨설팅, 판로개척 등의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프로그램이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9일 IBK창공 데모데이를 비대면으로 실시했다. 당시 데모데이는 올해 1월부터 5개월간 진행된 IBK창공 액셀러레이팅(스타트업 멘토)의 최종 마무리 행사였다.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기존 오프라인 행사에서 온라인 데모데이로 변경해 진행했다. 기업은행은 상반기부터 ‘통합 학기제’를 도입해 총 63개 기업을 육성했다. 이번 선발기업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지식서비스뿐만 아니라 식음료 등 다양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기업들이다. 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IBK창공 육성기업으로 선발됐다. 이 가운데 30개 기업이 데모데이에 참여했다. 기업은행은 사전에 촬영한 기업설명회(IR) 피칭(Pitching·사업설명) 영상자료를 주요 투자자와 관계기관에 배포했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데모데이는 투자자의 피드백, 사업 제휴를 위한 요청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창업기업에 알려 비대면 소통으로 인한 제약을 최소화했다. 기업은행은 저성장 시대에 혁신창업 기업 육성을 통한 경제 동력 확충,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혁신기업의 역할 부각,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정부의 창업 활성화 정책 과제 수행을 위해 2017년 IBK창공을 구축했다. 기업은행의 축적된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의 주요 액셀러레이터와 협업을 통해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7년 미만 창업기업이면 업종 제한 없이 가능하다. 지원 기업은 2단계 심사를 거쳐 선발된 후 5개월간 집중 육성 기간을 거친다. 졸업 후에도 후속 투자 검토, 판로 개척 등 지속적으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지원받는다. IBK창공은 2017년 12월 서울 마포구를 시작으로 구로구와 부산에 개소해 올 상반기까지 182개 기업을 육성했다. 투·융자 등 금융서비스를 1008억원, 멘토링, 컨설팅, IR 등 비금융서비스를 2172회 지원했다. 첫 개소 이후 2년 6개월간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지난 1월 취임식에서 혁신금융을 강조하며 “IBK창공의 성장모델을 확산시키고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가에게 모험자본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창업·혁신기업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시킬 계획이다. 창업·벤처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위해 예비창업자, 해외진출 희망 기업 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또 외부 기관과 연계해 창업기업 역량을 조기에 끌어올리고, 2022년까지 500여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해 중소기업 성장 동반자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창업기업 생명 주기에 맞는 지원 체계를 적극 도입해 스타트업 성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삼성증권, ‘연금은 투자다’ IRP 고객 맞춤 이벤트

    삼성증권, ‘연금은 투자다’ IRP 고객 맞춤 이벤트

    삼성증권은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은 투자다’ IRP 이벤트 시즌 1을 오는 9월 29일까지 진행한다. 삼성증권 IRP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삼성증권 고객이 비대면 방식으로 새롭게 IRP 계좌를 개설하거나 다른 금융사 IRP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1000만원을 삼성증권 계좌로 이전하거나 입금하면 스타벅스 커피 모바일 쿠폰을 각각 1장, 3장 받을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은 삼성증권이 추천하는 1000만원 이상의 ‘이달의 상품’을 매수하면 같은 커피 쿠폰을 모바일로 1장 더 받을 수 있어 커피를 최대 5잔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삼성증권은 고객이 온라인으로 IRP 등 연금계좌를 개설하고 다른 금융사 계좌를 이전할 때 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은 삼성증권에서 추천하는 ‘이달의 상품’을 통해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알아볼 수 있다. 원금이 중요한 안정적인 투자 성향, 금리가 너무 낮아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 성향, 그리고 고수익을 원하는 공격적인 투자 성향 등 세 가지 유형에 따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 성향에 따라 투자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든 만족스러운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며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고객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비대면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간단한 방식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글로벌 증시 ‘이상 과열’, 개미들이여 빨리 탈출하라.”

    “글로벌 증시 ‘이상 과열’, 개미들이여 빨리 탈출하라.”

    코로나19로 경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에도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중국의 상하이 증시가 폭등세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펄펄 끓는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개인 소액 투자자를 뜻하는 속칭 ‘개미’들에게 증시를 떠나라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 나스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버블(거품)이라며 개미들이 하루 빨리 주식시장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가의 베테랑이자 가상화폐 전문 투자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나와 “미국 급등 장세는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는 데도 나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버블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비이성적 과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1987년 8월 11일~2006년 1월 31일)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이 쓴 용어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996년 들어 미국의 주가가 거침없이 상승하자 그해 12월 “주식시장이 비이성적 과열에 빠졌다”고 경고했다. 그의 경고 이후 주가가 20% 정도 곤두박질쳤다. 이후 비이성적 과열은 주식시장 버블과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다. 노보그라츠 CEO는 물론 다른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가들도 주식시장의 과열을 우려하고 있다. 스탠 드러큰밀러, 데이비드 테퍼 등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S&P500지수가 2분기에 1998년 이후 최고의 분기 상승률을 기록하고 나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명백한 버블이라고 수차례 경고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요즘 미국 증시의 급등은 마치 2017년 비트코인 버블을 연상케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자본시장 랠리는 저금리로 인한 거대한 유동성 때문”이라며 “자신은 터무니없이 고평가된 기술주 대신 금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비트코인은 2~3개월 만에 8000달러에서 2만 달러에 치솟았다.이후 비트코인은 하락세로 돌아서며 하락세를 타 12일 현재 비트코인은 90007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특히 글로벌 증시의 급등세를 이끌고 있는 세력은 개미군단들이다. 이른바 미국의 ‘로빈후드’, 중국의 주차이칭녠((韭菜靑年), 한국의 동학개미다. 로빈후드는 2013년 등장한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의 이름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증시로 몰리면서 지난해 600만명 수준이었던 투자자 수가 올해 5월말 기준 1300만 명으로 급증했다. 이들은 빠른 정보 수집력 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는 ‘부추’(韭菜)라고 불리는 1억 6000만 명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거 가세하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폭발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윗부분을 잘라내 수확하면 또 새로 줄기가 나오는 부추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전문성과 풍부한 자금을 갖춘 기관과 외국 투자자들에게 늘 이용만 당한다는 뜻에서 붙은 별명이다. 더욱이 증시에 새로 발을 들이는 투자자들 중 가장 많은 이들은 ‘주링허우’(90後)로 불리는 1990년대생 청년층이다. 때문에 주차이칭녠이라고 부른다. 중국 증권 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 증권 계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가 늘어난 121만 4000개나 된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의 5월 말 기준 주식 계좌는 모두 1억 6600만개에 이른다. 한국에는 동학개미로 불린다. 동학개미는 코로나19발 폭락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를 놓고 개인과 외국인이 치고받는 상황을 1884년 반봉건 반외세 기치로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에 빗대어 만들어진 이름이다. 이들이 올들어 증시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로빈후드와 주차이칭녠, 동학개미들이 주식시장을 몰려드는 바람에 한국과 중국, 미국의 증시가 코로나19에도 ‘비이성적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와이앤아처 ‘2020 대구 언택트 분야 스타트업 데모데이’ 성료

    와이앤아처 ‘2020 대구 언택트 분야 스타트업 데모데이’ 성료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대표 신진오)는 지난 8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개최한 ‘2020 대구 언택트 분야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분야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및 언택트 IR을 진행했다.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와 대구광역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비대면(Untact) 아이템을 영위하는 대구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투자유치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했다. 언택트 IR은 코로나19로 투자자와 직접 대면이 어려운 상황에 대한 대응책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원격 비대면 기업 홍보(IR) 활동이다. 이날 참가한 9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홍콩 등 해외 글로벌 투자자 30여 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대구 지역의 우수 창업기업들의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코로나19로 인해 경직되어 있는 지역 내 투자 인프라 확산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참여 기업은 △파이어씨드 △맘모식스 △먹깨비 △살린 △샐터스 △앱닥터 △케이어스 △네오폰스 △아몽아트드림 등이다. 대구광역시 창업진흥과 김동혁 과장은 “갈수록 악화되는 시장 환경에서 고비를 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언택트 분야 대구 스타 창업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창업자에게 투자 유치 기회를 드리고자 이번 데모데이를 마련했다”라며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하는 창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구 지역에서 진행된 행사 중 글로벌 투자자와 공동 진행한 언택트 데모데이는 이번 행사가 유일하며 와이앤아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글로벌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와이앤아처 신진오 대표는 “이번 데모데이를 시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창업기업에게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이날을 위해 대면/비대면 컨설팅을 통한 참가기업 IR 점검뿐 아니라 투자유치 등을 지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수한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VC, AC 투자 연계 지원 및 투자유치 추진상황 모니터링, 액셀러레이팅 사업 참여 연계 지원을 진행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증권, 언택트 추세 속 동영상 투자정보 서비스 확대

    삼성증권, 언택트 추세 속 동영상 투자정보 서비스 확대

    삼성증권은 최근 비대면 거래·습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동영상 투자정보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초적인 투자이론은 물론 최신 시장·상품 정보, 포트폴리오 설계 등 자산관리 전반에 대한 정보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삼성증권 홈페이지와 MTS(mPOP),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동영상은 시황과 경제전망, 종목·산업 관련 정보 등을 삼성증권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강사로 출연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최근에는 채권·ELS 등의 상품을 쉽게 설명하는 영상과, 삼성증권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영상들도 만들었다. ‘삼성증권 온라인주총장 활용법‘, ‘IRP 활용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튜브 기반의 온라인 투자설명회인 ‘삼성증권 Live‘는 시청자가 영상을 보면서 강사인 애널리스트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편이다. 유튜브에 특화된 투자교육 영상도 선보이고 있다. ‘놀.삼.투(놀면 뭐하니? 삼성증권과 투자하지!)’와 ‘금가루(금융상품을 가르쳐주는 누나)‘ 등의 타이틀로 투자 관련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주린이 사전’과 ‘명탐정 코커‘ 등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엮은 영상들은 조회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삼성증권과 ‘카카오플러스 친구’가 되면 해당 영상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디케이디앤아이 서홍민 회장, 바이오 사업 신규 추진

    ㈜디케이디앤아이 서홍민 회장, 바이오 사업 신규 추진

    서홍민 회장의 ㈜디케이디앤아이가 바이오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8월 7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디케이디앤아이는 바이오 사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사업 목적에 바이오 사업을 추가하고. 회사 내에 바이오 사업부를 만들어 미국 바이오 회사의 CEO로서 성공적인 경력을 갖춘 전문가를 사업부장(사장)으로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영입된 김상원 ㈜디케이디앤아이 신임대표는 SK텔레콤 사업개발실장, SK플래닛 성장추진단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디케이디앤아이의 기존사업을 챙기면서 새로 부임하는 바이오 사업부장과 함께 바이오 회사로의 변화를 이끌 예정이다. ㈜디케이디앤아이는 바이오사업과 관련해 현재 몇 가지 우수 신약물질들을 확보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 중이며 생산시설 확보에 대한 검토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케이디앤아이는 향후 바이오 관련 사업에 필요한 생산설비, 기업, 특허 및 라이선스 등을 공동으로 투자할 목적으로 오늘 ‘아이에이그룹’과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에이그룹’은 현대차,현대모비스의 CEO(부회장) 출신인 김동진 회장이 리더하는 그룹으로 최근 인프라웨어, 세원, 아이에이네트웍스 등의 상장사를 인수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디케이디앤아이 관계자는 “아이에이그룹뿐만 아니라 바이오산업에 관심 있는 국내외 기업 및 기관들이 전략적 제휴를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 기회 확대와 사업 안전성 제고를 위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홍민 회장이 미래 그룹의 성장엔진을 오랜 시간 바이오시장에서 찾고 있었고, 그동안 물밑에서 미국과 중동을 오가며 치밀하게 준비를 해왔다”면서 “서홍민 회장의 풍부한 사업경험과 오랜 준비가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케이디앤아이는 이후 사업 진행에 대한 사항들은 공시를 통해 적극적인 IR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14nm는 이제 마지막…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출시한 인텔

    [고든 정의 TECH+] 14nm는 이제 마지막…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출시한 인텔

    CPU 업계의 거인인 인텔은 2007년 새로운 프로세서 개발 전략을 발표합니다. 매년 새로운 프로세서를 출시하되 한 번은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변경하고 한 번은 미세 공정을 변경하는 틱-톡 (Tick-tock) 모델이 그것입니다. 올해는 아키텍처를 새로 바꾸는 대신 미세 공정은 그대로 두고 다음 해에는 아키텍처를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미세 공정을 최신 공정으로 바꾼다는 것입니다. 이 원칙은 2014년에 22nm 공정 하스웰 (Haswell)과 14nm 공정 브로드웰 (Broadwell)이 등장하기 전까지 유지됐습니다. 본래 2013년에 22nm 공정 하스웰을 공개한 후 하스웰의 14nm 버전인 브로드웰을 2014년에 내놓아야 했지만, 14nm 공정 양산이 지연되면서 하스웰 리프레쉬(Refresh)라는 전에 없던 새로운 단계가 생겨났던 것입니다. 22nm 공정의 하스웰 리프레쉬는 단계적으로 14nm 공정 브로드웰 (5세대)과 스카이레이크 (6세대)로 교체됩니다. 반도체 제조 공정은 계속해서 미세해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기술적 어려움이 점점 커지면서 팹(fab)을 건설 비용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미 너무나 작은 미세 회로를 더 작게 만드는 일은 인텔 같은 반도체 공룡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14nm 공정 진입이 늦은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인텔은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스카이레이크부터 10세대인 코멧 레이크(Comet Lake)까지 아키텍처를 크게 변경하지 않고 코어 숫자만 늘려 신제품을 내놓았습니다. 14nm 공정 역시 14nm+, 14nm++ 처럼 새로운 이름을 붙여가면서 첨단 반도체 미세 공정답지 않게 6년이나 장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2014년 브로드웰 첫 모델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스마트폰이 애플 아이폰 6입니다. 삼성 갤럭시 S5 역시 같은 해에 나왔습니다. 그 때 사용된 스마트폰 AP와 지금 아이폰 11, 갤럭시 S20에 사용된 AP는 미세 공정과 성능 면에서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진보했습니다. 물론 인텔 CPU라고 진보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세월의 흐름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덕분에 인텔은 새로운 아키텍처와 미세 공정으로 무장한 AMD에게 시장 점유율을 일정 부분 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인텔 역시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년에 인텔의 새 수장이 된 로버트 스완 CEO는 10nm 팹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10nm 공정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막대한 양의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반도체 업계 1위 기업인 인텔이 모든 CPU를 한 번에 10nm 공정으로 이전할 순 없습니다. 따라서 올해에도 어쩔 수 없이 14nm 공정 신제품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등장한 14nm 공정 최신 프로세서가 지난 6월 18일 정식 출시한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Xeon Scalable) 프로세서인 쿠퍼 레이크 (Cooper Lake)입니다. 서버용 CPU인 제온 프로세서 가운데서 14nm 공정의 피날레를 장식할 쿠퍼 레이크는 최대 28 코어 CPU를 4개에서 8개 장착할 수 있는 제품군입니다. 만약 8소켓 제품이라면 총 224 코어를 서버 하나에서 돌릴 수 있는 것입니다. 소켓 당 4.5TB 메모리 장착이 가능하며 DDR4 3200 메모리 지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인텔이 강조하는 신기술은 단연코 인공지능 관련 기술입니다. 미세 공정이나 아키텍처는 사실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bfloat16 (Brain Floating Point) 부동 소수점 형식 (floating-point format)을 지원해 딥 러닝 연산 능력을 두 배 가까이 높였습니다. 인텔이 밀고 있는 차세대 스토리지인 최신 옵테인 메모리 역시 쿠퍼 레이크의 성능을 끌어올릴 신기술입니다. 2세대 옵테인 메모리인 200 시리즈 옵테인 DCPMM은 DDR4 2666과 같은 속도로 작동하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128/256/512GB 용량으로 출시됩니다. 역시 소켓 당 4.5TB의 대용량 구현이 가능합니다. 현재 인텔 로드맵 (사진)에서 쿠퍼 레이크는 마지막 14nm 제온 스케일러블 CPU입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10nm 공정과 최신 서니 코브 아키텍처를 사용한 아이스 레이크 제온 CPU (1-2 소켓용)이 등장하고 내년에는 1-8소켓용의 차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인 사파이어 래피즈 (Sapphire Rapids)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는 모든 제온 CPU를 10nm 공정으로 제조할 수 있어 올해처럼 10/14nm 공정 CPU를 혼용할 필요가 사라집니다. 하지만 AMD 역시 내년에는 5nm 공정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고 TSMC나 삼성 같은 다른 파운드리 업체 역시 경쟁적으로 미세 공정에 투자하고 있어 인텔이 순조롭게 10nm에 안착한다고 해도 안심할 순 없습니다. 이미 지연된 로드맵을 따라잡기 위해 7nm, 5nm 공정 이전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신성장 동력 발굴 지원 ‘신한 N·E·O Project’ 추진

    신성장 동력 발굴 지원 ‘신한 N·E·O Project’ 추진

    금융사가 할 수 있는 일들로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신한금융의 ESG 경영 중 사회(Social)와 관련된 활동들은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우리나라에서 다소 활발하게 논의되지 않았던 기후변화 등 환경(Environment) 분야와 달리 이른바 사회공헌 활동으로 친숙한 활동이다. 신한금융은 이달 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신한 N.E.O Project’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에는 기존 혁신성장 대출·투자 공급액을 향후 5년간 85조원으로 확대하고, 2023년까지 디지털 스타트업에 1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2023년까지 디지털 스타트업에 1100억 투자 또 한국판 뉴딜 정책의 목표인 고용 안정에 일조하고자 향후 5년간 67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이 중 50% 이상을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형 인재로 뽑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5년간 6700명 신규 채용… 50%는 ICT 인재로 아울러 스타트업을 지속적·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신한 퓨처스랩’을 통해 육성된 기업들의 세계 진출도 돕고 있다. 신한금융은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181억원을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핀테크 기업을 포함해 모두 172개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라면서 “물론 모험자본으로 분류될 정도로 투자가 실패할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수익률을 따져 보면 금융사 입장에서도 큰 손해를 보는 일은 아니다. 금융사의 노하우가 사회공헌적 요소와 결합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신한금융은 서민 중금리 대출 확대,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 등 포용적 금융의 역할도 이어 가고 있다. 또 2018년부터 3년간 2700억원을 투입해 그룹 차원의 사회공동체 상생 플랫폼을 운영하고, 그룹 내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SHeroes’를 운영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ESG 경영 선두주자 신한금융… 탄소 저감 나선 이유는

    ESG 경영 선두주자 신한금융… 탄소 저감 나선 이유는

    포스트 코로나 대안으로 ‘그린 뉴딜’이 거론되는 가운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앞세우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저성장 국면의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금융권에서 부는 ESG 바람은 투자 등 돈의 흐름을 바꾸면서 기업 가치 변화의 신호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사회적 활동이 가져온 경제적 효과를 측정하는 지표를 만드는 등 경영 활동에 ESG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용병 회장의 연임 사유 가운데 하나도 ‘ESG 경영체계 확립’이었다. 인수합병(M&A)이나 높은 순이익 등과 같은 성과보다 ESG가 앞으로 금융산업의 핵심 흐름이라고 판단한 것이다.ESG 경영은 기업의 환경오염 가담 정도, 사회적 역할과 평판, 지배구조가 가져오는 영향 등을 고려해 경영 전략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매출, 이익 등 재무적 요인뿐 아니라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인에 맞춰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다. ESG를 고려하지 않은 기업 활동은 소비자들의 불매운동과 정부의 규제에 가로막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일본 후생연금펀드는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이후 투자 기준에 ESG를 추가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투자 기업들에 기후변화 관련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블랙록은 신한금융, 포스코 등 우리나라 기업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시교육청이 금고를 선정할 때 “석탄산업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공표한 은행을 우대해 주는 ‘탈석탄금고’를 선언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이 ESG에 매달리는 것은 이처럼 금융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변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신한은행은 2005년 금융업계 최초로 사회책임 보고서를 발간했고, 2009년에는 그룹 전체에서 이 보고서를 발간할 정도로 신한금융은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왔다. 이번에도 ‘착한 기업에 돈이 몰린다’는 새로운 추세에 뒤처지지 않고 앞서 나가겠다는 것이다. 조용병 회장이 지난해 미국, 호주 등에서 주요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연 기업설명회(IR)에서도 ESG가 주요 의제였다. 박성현 신한금융지주 그룹전략총괄(CSO) 상무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앞세우다 보면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ESG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소비자와 투자자들 선택 기준도 옮겨 가고 있다”며 “ESG를 필두로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 곧 주주 가치를 높이는 시대가 왔다.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먼저 가보겠다는 의지로 관련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신한금융의 ESG 경영은 ▲저탄소 금융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경영 ▲스타트업 기업 육성 등 혁신·포용금융으로 금융사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상생경영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등 신뢰 경영이 큰 축을 이루고 있다. 저탄소 금융은 우선 친환경 전용 대출 규모 확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확대 등 대출과 투자의 우선순위를 환경에 둔다. 금융사의 기본 업무인 대출, 투자 과정에서 기업 선정, 심사 등에 환경 요소를 기본 전제로 깔고 간다는 의미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2821억원 규모의 친환경 전용 및 보증 대출을 실행했고, 올해는 1분기에만 관련 대출 597억원을 집행했다. 친환경 분야 PF에도 지난해 5816억원을 쏟아부었다. 에너지나 친환경 수단 투자도 8018억원이 실행됐다. 신한금융은 올해 친환경 대출과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더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도 지난달 업계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특수목적 채권인 ESG 채권은 취약계층 지원, 친환경 개선 등 발행 자금 사용이 제한적이다. 신한금융은 지주, 은행, 카드에서 현재까지 2조 9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처럼 재무적인 관점에서 수익에 큰 도움이 된다고 보기 어려운 분야에 투자하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ESG 경영의 지향점인 ‘책임투자’의 영향이 크다. 온실가스 배출권처럼 친환경이 투자 판단의 한 요인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이 지속가능 경영협의회와 같은 그룹 차원의 ESG 구동체계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포럼에 참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책임투자와 ESG 경영 초기 단계인 우리나라에서 투자기업,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기후변화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설득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신한금융은 지난해부터 기후변화 재무영향공개(TCFD) 권고안에 따라 대출·채권·주식 등 포트폴리오에서 탄소 배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을 투자·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까지 저감하는 ‘에코(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환경과 사회적 가치에 대한 투자, 대출 등을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릴지도 올해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생애자산관리 승부처 40대, 4대 재무 이슈를 챙겨라

    생애자산관리 승부처 40대, 4대 재무 이슈를 챙겨라

    부채 40% 넘으면 저축·투자 거의 불가능 실거주 목적 주택 대출 DTI 30% 바람직 퇴직금은 일시금 수령보다 IRP에 적립 연금계좌, 수익률 등 고려 하나로 통합 자녀교육비·노후 준비 합리적 균형 필요가구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30대부터 50대 중 40대는 자산관리의 가장 핵심 연령대다. 30대는 경제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50대는 은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온전하게 경제생활에 나선 40대는 노후 준비(Pension), 주택 마련(Place), 자녀 교육(Private Education), 재산 증식(Property) 등 ‘4대 재무 이슈’(4P)를 챙겨야 하는 자산관리의 승부처가 될 수 있다. 10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40대 가구는 평균 3억 6278만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자산 1억 2973만원과 실물자산 3억 3994만원으로 이뤄진 총자산은 4억 6967만원이다. 부채는 1억 689만원으로 금융부채 8245만원과 임대보증금 2444만원으로 이뤄졌다. 이는 40대가 30대나 50대보다 자산관리 성적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2018년 대비 순자산은 4.6% 늘었고, 소득은 4.5% 증가했다. 특히 연간소득(7425만원)에서는 50대를 제치고 가장 많은 소득을 올렸다. 객관적인 수치로는 자산관리 성적이 양호해 보이지만 생애자산관리 측면에서는 고민거리가 생기는 연령대가 40대다. 30대에는 종잣돈을 만들고 40대에는 재산 증식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해야 50대 이후 인생 후반기에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살아갈 수 있는 만큼 40대는 생애자산관리에서 중요한 시기다. 40대 중산층 가구의 주된 저축 목적은 노후대책(54.8%)이 1순위로 꼽혔다. 주택 마련과 자녀 교육(14.8%)이 공동 2순위를 기록했고 부채 상환(13.9%)이 뒤를 이었다. 우선 노후대책을 위해선 늦어도 40대부터는 일정 수준의 연금자산을 모아야 한다. 중간에 절대 깨뜨리지 말고 연금저축의 경우 여력이 안 된다면 적립을 잠시 중단하면 된다. 또 퇴직금은 이직 등의 경우에도 일시금으로 수령하지 말고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적립해 반드시 노후자산으로 남겨 둬야 한다. 연금계좌는 가급적 한 개 또는 두 개의 계좌로 모으는 것이 좋다. 연금계좌를 여러 개로 분산하면 관리가 힘들고 수익률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계좌가 여러 개 있다면 계좌 이전 제도를 통해 세제상 불이익 없이 금융회사를 옮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금자산은 장기적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자산인 만큼 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도 늘려 가야 한다. 40대의 입사 시기는 외환위기 시절부터 출발해 다른 세대에 비해 자산 증식이 쉽지 않은 세대 특성을 보인다. 주택 마련과 부채 상환, 노후 준비의 균형이 필요하고 무리한 대출은 피해야 한다. 실거주 목적이라면 주택은 지금이라도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택 가격은 비탄력적이라 주가처럼 단기간 내에 상승 이전 수준까지 떨어지긴 힘들다. 실거주 목적의 한 채라도 대출을 이용한다면 총부채상환비율(DTI)은 30% 선으로 고려하는 게 좋다. 평균적인 중산층을 기준으로 했을 때 소득에서 다른 부채가 없다는 가정하에 평균 생활비를 제외하고 남은 비율은 40% 전후가 된다. 부채가 40% 선을 넘으면 미래를 위한 저축이나 투자가 거의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40대 가구는 소비지출 항목 중 교육비 비중이 15.5%로 가장 높아 자녀 교육비 부담이 큰 시기다. 초·중·고교생 4명 중 3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 9000원이다. 자녀가 2명이면 가구소득의 18%를 사교육비로 지출한다. 40대 가구가 교육비를 우선 지출하다 보면 중요하지만 당장 급하지 않은 노후 준비를 미루는 것이 문제다. 노후에 자녀의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자녀 교육과 노후 준비 사이에 합리적 균형이 필요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미미미 가든’ 청담 오픈…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 제안

    ‘미미미 가든’ 청담 오픈…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 제안

    멀리 이동하는 번거로움 없이 나를 위해 투자하며 일상 속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새로운 소비층을 겨냥한 도심 속 핫플레이스도 주목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밀라노 비아 브레라 23에서 탄생한 ‘미미미(MeMeMi)’가 청담동 퍼스트 라이트(FIRST LIGHT) 타워에 패뷸러스 아트테인먼트 ‘미미미 가든’ 청담을 오픈한다는 소식이다. 미미미 가든은 인터렉티브한 컬쳐 무브먼트와 유니크한 아트 피스로 완성된 공간이다. 카페, 프라이빗 공간,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퀴진까지 즐길 수 있다. 1층에 마련된 미미미 가든 카페는 이탈리아 중세 로마네스크 양식을 재해석한 아치 글라스와 싱그러운 플랜트에 디렉터 이범의 특별한 큐레이션으로 탄생한 감각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일상 속 환기와 행복감을 선사한다. 100년 전통의 이탈리아 원두 하우스에서 공수한 밀라노 스타일의 커피와 블렌딩 된 향긋한 시그니처 티, 티라미수 라떼, 미미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된 이탈리아 정통 수제 젤라토와 사케라토 등 특색 있는 디저트 메뉴가 준비됐다. 여기에 토마토, 청포도 등의 초절임 피클과 바질 페스토, 스프레드까지 전 세계에서 공수한 식재료도 함께 판매된다. 지하 1층에 위치한 미미미 가든 파빌리온은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는 8개의 프라이빗 룸&부스로 구성됐다. 다양한 주류와 음료, 시그니처 칵테일은 물론 신선한 식재료로 셰프들이 직접 만든 창의적인 컨템포러리 이탈리안 퀴진이 마련됐다. 특히 전담 마스터와 파티 큐레이터는 생일파티, 브라이덜 샤워, 비즈니스 모임 등 특성에 맞는 프라이빗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하 2층의 미미미 가든은 감각적인 네오 클래식 아트 피스와 이탈리아 보태니컬 가든으로 구성된 매력적인 공간이다. 13,470개 크리스탈로 장식된 샹들리에와 270개의 조명이 특징으로, 웅장함과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 엄선된 재료로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이탈리아 퀴진과 함께 시그니처 칵테일을 비롯한 발렌타인 에디션 등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최상층에는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펜트하우스가 5월 말 오픈할 예정이다. 루프탑 풀, 2개의 베드룸, 2개의 욕실로 구성된 독채로, 최대 1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콘셉트에 맞는 파티 및 이벤트 용품 대여 서비스, 무료 미니바, 케이터링 서비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연구심의 절차 1주일 이내로 줄인다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공용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에서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개별 연구기관별 심의를 받을 필요가 없어 1∼2개월 소요되던 IRB 절차가 일주일 이내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정부는 24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 제1차 회의를 열고 공용 IRB를 통해 코로나19 연구 심의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범정부 지원단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정부가 산·학·연·병과 상시로 협업하고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공동으로 단장을 맡았다. 코로나19 환자·완치자 혈액 등을 활용한 연구를 추진할 때에는 착수 전에 미리 IRB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연구기관 자체 IRB를 활용할 경우 기관에 따라 절차가 길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공용 IRB에서는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관련 연구 중 IRB 심의 면제가 가능한 연구를 접수해 신속 처리하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코로나19 관련 연구 심의를 전담할 특별심의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심의면제 대상이 아닌 코로나19 연구에 대한 심의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기관에 따라 심의 대기기간만 1~2개월 소요되던 IRB 절차를 1주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IRB 심의면제 지침(가이드라인)‘도 마련·배포해 다른 IRB에서도 신속한 심의면제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범정부 지원단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및 방역물품·기기 개발 전반에 걸친 전략을 담은 범정부 청사진(로드맵)을 6월 초까지 발표하기로 했다. 로드맵에는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 목표 및 일정, 생산 현황 및 국가비축 물량, 방역물품·기기 국산화 목표 및 지원계획,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및 신속지원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범정부 지원단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약 30여종의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이다. 기존 약물의 적응증(치료범위)을 확대하는 약물재창출 연구 7건, 신약개발 13건 등 치료제가 20여건이고 백신은 10여건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안양시, ‘2020년 청년 창업 스케일업 안양’ 추진

    안양시, ‘2020년 청년 창업 스케일업 안양’ 추진

    경기도 안양시는 다음달 8일까지 ‘청년 창업 스케일업 안양’ 대상 기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우수한 청년기업의 본격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케일 업’(Scale-up)이란 기술, 제품, 서비스, 기업의 질과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안양시 ‘청년창업기업 100개 집중육성계획‘에 따라 본격 성장을 위한 자립과 정착 단계에 자금과 정착공간 확보에 초점을 뒀다. 안양시 창업지원 생태계 조성사업은 1단계로 청년창업자 발굴, 공간을 지원하고 2단계로 사업화 역량강화를 액셀러레이팅한다. 그 다음 단계는 본격성장과 지역 내 정착 지원이다. 이번 사업은 공간지원(기업당 450만원), 자금지원(기업당 3200만원), 투자유치지원 3개 부분으로 이뤄졌다. 업력 7년 이하 기업 6개 사를 선정해 약 2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공간지원’은 진흥원 입주시설(안양창조산업진흥원 본원, 안양창업지원센터, 동안벤처센터), 지역 내 벤처집적시설 입주 임대료 일부를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450만원 한도의 1년치 임대료다. ‘자금지원’은 기업 당 3200만원 내외로 개발·운영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정보통신(IT)콘텐츠 개발, 소프트웨어(SW)개발 분야 기업의 가장 큰 부담이자 애로사항인 인건비를 지원한다. ‘투자유치지원’은 투자자와 기업 간 1대1컨설팅을 통해 투자제안서(IR Deck), 발표(IR 피칭)를 마치고, 투자자 초청 데모데이로 연결해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견인하게 된다. 앞으로 안양시 청년창업펀드 결성 시 투자대상 기업으로도 추천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여러 가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성장 흐름이나 고용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청년기업들이 있는 만큼 청년기업들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코로나19 여파로 퇴직연금 2년여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

    코로나19 여파로 퇴직연금 2년여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

    4대 시중은행, IRP형 퇴직연금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개인형 IRP 가입자, 마이너스 기록하면 수수료 면제“퇴직연금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신중할 필요 있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출렁이면서 주요 시중은행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이 2년여 만에 마이너스(-) 대에 진입했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1분기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익률은 -0.62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의 수익률이 -0.84로 가장 낮았고 국민은행 -0.8, 신한은행 -0.57, 우리은행 -0.26 순이었다. 2018년 4분기 이후 국민·우리·하나은행의 IRP 수익률이 다시 마이너스대에 진입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IRP형 퇴직연금이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IRP형은 재직 중에도 계좌를 개설해서 개인이 운용할 수 있다. 개인 성향에 따라 예금, 펀드,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국내외 주식시장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적립금의 관리와 운용을 개인이 책임지는 확정기여형(DC)의 경우 4대 시중은행 모두 0%대에 진입했다. 하나은행 0.9%, 신한은행 0.87%, 우리은행 0.85%, 국민은행 0.63%로 나타났다. 퇴직할 때 받는 급여수준이 기업에 의해 정해지는 확정급여형(DB)은 모두 1% 중반대를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증시와 채권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시중은행에서 제공하는 정기예금과 같은 원리금 보장 상품을 제외한 원리금비보장 상품 대부분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인형 IRP 가입자의 계약일이 1분기에 속하고 누적 수익 또한 마이너스로 집계되면 은행에서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4대 은행 모두 퇴직연금 누적수익이 ‘0’ 이하인 고객에 대해서는 그해의 수수료를 모두 면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퇴직연금 운용 수수료는 가입자가 계약한 날을 기준으로 1년에 한 번씩 내게 된다. 그러나 퇴직연금의 수익률 하락세가 장기전을 띠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잠잠해지면서 최근 주식시장도 안정을 보이기 때문에 2분기에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퇴직연금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도 좋지만 신중하게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속보] 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

    [속보] 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

    국립보건연구원은 ‘바이러스 유사체’(Virus Like Particle·VLP)를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7일 알렸다. 바이러스에는 유전물질이 있어 몸속에 들어와 복제할 수 있으나, 바이러스 유사체는 유전물질 없이 단백질로만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몸속에 들어와도 복제가 되지 않고 면역반응만 유도한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이 이런 바이러스 유사체로 만든 백신이다. 보건연구원 연구진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구조단백질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spike) 항원을 넣은 형태로 이번 백신 후보물질을 만들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섞은 형태를 ‘합성항원 백신’이라고 하며,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합성할 수 있다. 보건연구원은 “앞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허가를 취득하고, 백신 플랫폼 개발에 투자하면서 이번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이다. 다만 이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려면 동물 실험 등을 거쳐야 한다. 또 국립보건연구원은 민관 협력을 통해 합성항원(서브유닛) 백신(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합성한 것) 등의 후보물질도 개발하고 있으며, 효능에 대해서도 분석·평가할 계획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의 김성순 감염병연구센터장은 “백신 개발은 기초 개발부터 임상시험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면서 “앞으로 국내 연구기관 및 산업계와 협력해 비임상과 임상을 수행해 코로나19 백신 자급화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데스크 시각] 총선 이후가 더 두렵다/이두걸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총선 이후가 더 두렵다/이두걸 사회부 차장

    21대 총선이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꽃’을 편안히 감상할 처지가 못 된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이다. 총선 이후에도 코로나의 구심력은 수그러들지 않을 게 명확하다. 이미 경제 전반에 남긴 상흔은 넓고도 깊다. 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소비는 6.0%, 설비투자는 4.8% 뒷걸음질쳤다. 경기 후행 지표인 고용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달 1~19일 실업급여 신청자는 전년 동기 대비 33%가 늘었다. 현실은 숫자보다 더욱 직접적이다. 서울 신촌이나 종로 거리에는 밤에도 불이 꺼져 있는 가게가 부지기수다. 두 분기 이상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뜻하는 ‘경기침체’(Depression)라는 표현도 현 위기를 드러내기에 부족하다. 한국은행은 이미 “(1분기 성장률은) -0.4%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와 유사한 개방경제 체제인 싱가포르는 지난 1분기 2.2% 역성장했다. 이달 말 이후 1분기 성장률이나 3월 산업동향 등이 나오면 현 상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와 유사하다는 점이 명확해질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우리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가용 자원을 위기 극복에 쏟아넣는 ‘전시경제’ 체제에 돌입했다는 점이다.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나라곳간을 아낌없이 푸는 등 통화와 재정 양 측면에서 대응하고 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화폐를 계속 발행해야 한다’는 MMT(현대통화이론)가 주류경제학의 ‘쓰레기통’에서 주요국 경제 각료의 책상 위에 올려진 건 현재의 위기가 골이 깊고 광범위하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는 뜻이다. 모두가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면 해결의 단초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정치다.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도입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거대 정당들의 이기심에 누더기가 된 것도 모자라 형체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일찌감치 자리를 박차고 나간 미래통합당은 거론할 가치조차 없다. 그러나 실체도 불분명한 ‘탄핵 위기’ 운운하며 ‘자(子) 정당’과 ‘손자(孫子) 정당’까지 출범시킨 여당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그러고도 지역주의 타파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꿈꿨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嫡子)를 자임하는 게 경이로울 따름이다. 더 불안한 건 총선 이후다. 선거 때문에 미뤄졌던 사법 이슈들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재판이 예정돼 있는 데다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은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 라임 사태, 신라젠 사건 등 여권이 연루된 의혹을 받는 수사도 진행돼야 한다. 여당은 탄핵 대신 다른 이슈를 위기의 증좌로 내놓고 검찰과 혈투를 벌일 것이다. 이제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신들의 아귀다툼이 코로나와 사투 중인 전국의 영세 자영업자들과 더 좁아진 취업문에 좌절하는 청년들에게 어떤 도움과 희망을 줄 것인가. 이에 답하지 못하는 정치가 왜 필요한가. 미국의 정치철학자 토머스 프랭크는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에서 보수 우파는 선거에서 민생 대신 낙태와 공산주의 등 정치적 이슈를 제기해 서민들이 제대로 선택을 하지 못하도록 유도한다고 분석한다. 보수우파 자리에 여당을, 정치적 이슈에 ‘조국 수호’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다는 게 우리의 비극이다. 성인이 된 뒤 참정권을 행사하지 않은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비판적 지지’나 ‘자발적 이탈’만이 유일한 선택지일까. 오늘따라 서울 하늘이 잿빛으로 뒤덮여 있다.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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