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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도적 AI 행정 인프라’ 화성시, 행안부 ‘AI 해커톤’ 우수상 수상

    ‘압도적 AI 행정 인프라’ 화성시, 행안부 ‘AI 해커톤’ 우수상 수상

    정명근 시장, “화성특례시를 대한민국 1등 AI 도시로 만들겠다” 화성특례시는 지난 24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2026 공공 AI 박람회(KPAIX 2026)’의 ‘AI 챔피언 해커톤’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2026 공공 AI 박람회(KPAIX 2026)’는 공공 분야 인공지능(AI) 혁신 행사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AI 전환(AX)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행정 서비스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AI 챔피언 해커톤’은 박람회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방식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 모델을 겨룬 공공 AX(AI 전환) 경연이다. 신환철 화성시 AI스마트전략실 빅데이터팀장은 국민권익위원회 사무관 등과 함께 팀을 이뤄 개발 경험이 없는 기획형 인재 중심의 ‘흑코더’ 분야에 출전했다. 주제는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바이브 코딩 프로젝트’로 AI 기술을 활용해 지역 소멸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행정 서비스 모델을 제안했다. 화성시 팀은 200개 참가팀과 경쟁해 본선 24개 팀에 선정된 데 이어 결선 8개 팀에 진출해 최종 4위를 차지했다. 화성특례시는 이번 공공 AI 박람회 ‘AI 챔피언 네트워크 워크숍’에서 “한국형 팔란티어(Palantir) 시스템, 화성에서 구현하다”를 발표해 행안부와 타 지방정부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화성시는 지난 2024년 대한민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AI 전담 부서를 신설하며 공공 AI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왔다. 지자체 최초로 글로벌 AI 박람회 및 컨퍼런스인 ‘MARS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올해 ‘MARS 2026 투자유치&컨퍼런스’를 2년 연속 주최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정명근 시장은 “민선 9기에도 AI 공무원 ‘코리봇’을 도입하는 등 시민 중심의 AI 행정을 더 발전시키겠다”며 “시민의 작은 불편까지 AI로 발견해 해결하는 대한민국 1등 AI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파리 거쳐 교토로… 한양대, 대학 창업기업 글로벌 진출 밀착 지원

    파리 거쳐 교토로… 한양대, 대학 창업기업 글로벌 진출 밀착 지원

    한양대학교 RISE지산학협력단이 우수 교원 및 학생 창업기업 11개 팀을 선발하고 프랑스 파리와 일본 교토에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태생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본 글로벌(Born Global)’ 창업기업을 위해 사전 시장조사부터 현지 투자 피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양대는 지난 5월 모집에 지원한 100여개 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11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 해외 현지 프로그램은 유럽과 아시아 두 축으로 나뉘어 전개된다. 유럽 프로그램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술 전시회 ‘비바테크놀로지 2026’과 연계해 진행됐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에서 글로벌 투자자 대상 비즈니스 미팅과 IR 데모데이에 참여해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어지는 아시아 프로그램은 오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일본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IVS Kyoto 2026’와 연계해 교토와 오사카에서 진행된다. 참가 기업들은 일본 현지 투자기관 및 액셀러레이터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강영종 한양대 RISE지산학협력단장은 “선발부터 현지 데모데이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대학 기반 창업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기술·인프라 칭찬 쏟아졌지만…K바이오 “결국 자본 유입이 숙제”

    기술·인프라 칭찬 쏟아졌지만…K바이오 “결국 자본 유입이 숙제”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전시회인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처음으로 한국 바이오텍을 단독 조명하는 공식 세션이 열린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은 K바이오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조 인프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글로벌 무대 도약을 위해 자본력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코리아 라이징’(Korea Rising) 세션은 글로벌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좌장을 맡은 조슈아 베를린 바이오센추리 총괄은 “10년 이상 한국 바이오산업의 역동적인 성장을 지켜보며 매료됐다”며 세션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토론에서 글로벌 전문가들은 한국의 혁신 자산과 생산 역량에 주목했다.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의 스콧 드와이어 총괄은 “한국에는 혁신 신약(first-in-class)에 도전하는 대담함과 용기가 있다”고 평가하며 “국내 기업과 총 6건의 딜을 완료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 산업의 파이프라인은 현재 3000개를 돌파해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부사장)은 국내 바이오 산업의 탄탄한 공급망과 첨단 인프라를 강점으로 꼽으면서 “인천 송도 5공장이 24개월 만에 완공되는 등 업계 평균보다 40% 빠른 시설 구축 역량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데믹 당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원자재 부족 없이 안정적으로 생산을 이어간 것은 한국 제조 생태계의 저력을 보여준 사례”라고 덧붙였다. 다만 K바이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자본 유입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초기 단계의 혁신 기술은 많지만, 중국 등 경쟁국과 비교하면 이를 뒷받침할 재정적 능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적 한계”라고 토로했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대외협력본부장 역시 “우리 바이오텍은 민첩하고 스마트해 틈새시장을 잘 찾지만 문제는 결국 자본 유입”이라고 짚었다. 국찬우 KB인베스트먼트 CIO는 “미국 VC의 직접투자 유치를 원한다면 미국 자회사 설립이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조언했다. 패널들은 향후 한국 바이오가 나아갈 방향으로 전임상 단계의 조기 기술이전에서 벗어나 임상 개념증명(PoC) 이후의 빅딜 창출, 국내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통한 구조 고도화를 제시했다.
  • 국내 최대 개인정보보호 축제 ‘제15회 개인정보보호페어 & CPO워크숍’ 22일 성황리 개막

    국내 최대 개인정보보호 축제 ‘제15회 개인정보보호페어 & CPO워크숍’ 22일 성황리 개막

    ‘안전한 AI를 위한 약속, 사전예방 기반 개인정보보호체계 구축’ 주제… 8개 트랙·36개 세션 운영 개인정보 유출 사고 시 대표자 책임을 명확히 하고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의 역할을 강화하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이 오는 9월 11일 시행된다. 최근 쿠팡의 3755만명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6246억원 과징금 부과를 비롯해 티빙, BGF네트웍스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기업과 기관의 개인정보보호 조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제15회 개인정보보호페어 & CPO워크숍(PIS FAIR 2026)’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송경희)와 PIS FAIR 조직위원회(위원장 최장혁)가 공동 주최한다. PIS FAIR 2026에는 유관 기관과 기업 등 총 89개 기관이 참가했다. 공공기관 및 기업의 CPO, 개인정보보호 담당자, 개인정보 처리자, 정보보안 담당자 등 현업 실무자 약 4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PIS FAIR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된 2011년부터 개인정보보호 제도 활성화와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다. 현장에서는 개인정보보호 및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시연하며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최장혁 PIS FAIR 2026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앤트로픽의 미토스 사태를 언급하며 전통적인 사이버보안 방식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과 더불어 기업과 기관의 적극적인 투자 및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은 환영사를 통해 데이터 산업 환경에서 국민의 신뢰가 중요하며 그 중심에 개인정보보호가 있음을 명시했다. 이어 AI 심화 시대에 맞춘 국가적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정책 제언을 당부했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축사에서 CPO가 고도화된 AI 위협을 방어하고 조직의 혁신 방향을 제시하는 전략적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 또한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해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활용이 균형을 이루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AI 대전환 시대의 개인정보보호가 AI 산업 경쟁력 확보와 국민 안심 데이터 활용의 선결조건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행사가 선제적 예방 중심의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기주 한국CISO협의회 회장 역시 축사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을 위해 사전예방 체계가 구비되어야 함을 피력했다. 그는 행사 기간 중 AI 시대에 필요한 보호와 활용의 균형 전략 및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은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개인정보보호 원칙을 반영하고 데이터 전 과정의 위험을 제어하는 ‘Privacy by Design(설계 단계부터의 개인정보보호 내재화)’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PIS FAIR 2026은 ‘안전한 AI를 위한 약속, 사전예방 기반 개인정보보호체계 구축’을 대주제로 삼아 8개 트랙에서 총 36개 강연을 진행한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는 ‘제5회 서울특별시 개인정보보호 포럼’도 동시에 개최된다. 첫날인 22일 오전에는 임희 경찰청 팀장이 ‘AI 시대의 침해사고 대응과 회복 탄력성–로그분석, 데이터 통제권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연하여 원본 로그와 민감 데이터 통제권을 통한 재발 방지 및 회복 방안을 공유했다. 이어 김홍선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은 ‘AI 시대의 개인정보보호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데이터 생애주기 통제와 사이버보안 패러다임을 발표했다. 김해숙 개인정보위 사전실태점검과 과장은 예방 중심의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튿날인 23일 오전에는 ‘우리 회사도 예외는 없다! 실제 사례로 보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대응 가이드’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유출 사고 이후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사이버 회복력(Cyber Resilience)과 법률적 대응 방안이 논의된다. 패널로는 최용혁 롯데카드 상무, 강한철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안정호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문홍식 KISA 탐지조사팀장이 참여한다. 또한 최광희 법무법인 세종 고문이 기업의 위험과 CPO 대응 사항을 주제로 강연하며, 조은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팀장은 코트라의 개인정보보호수준 평가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최윤정 개인정보위 국제협력담당관은 국외이전 제도의 현황과 개선 방향을 다룬다. 양일 오후에는 8개 트랙에서 36개 강연이 분산 진행된다. ‘Law & Compliance’ 트랙에서는 AI 시대 개인정보 쟁점과 미래 규범을 분석하고, 서울시 개인정보보호 포럼에서는 규제 환경 변화와 프라이버시 핵심 기술을 다룬다. 89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솔루션 전시 및 시연회도 상시 운영된다. 참관객에게는 ‘개인정보보호 실천 가이드북 Vol.16’이 제공된다. 가이드북은 ‘안전한 AI를 위한 약속, 사전예방 기반 개인정보보호체계 구축’을 부제로 하여 AI 시대의 개인정보보호 실천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 우크라, 이젠 자체 무기로 방어…‘우크라산’ 늘어난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 이젠 자체 무기로 방어…‘우크라산’ 늘어난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는 유럽과 미국이 지원하는 다양한 무기에 의존해 러시아와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원되는 무기의 종류는 전차, 전투기, 정밀 유도무기 등 다양하지만, 이 가운데 공격용 정밀 유도무기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개발된 드론에 이어 유도무기도 유럽 국가에서 생산해 공급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베를린 국제항공전(ILA Berlin Airshow) 언론 브리핑에서 독일 방산기업 딜 디펜스는 우크라이나 파이어 포인트가 개발한 FP-5 플라밍고 순항미사일을 독일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단순히 우크라이나가 사용할 무기를 지원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발표는 독일이 미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대체할 무기를 찾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둘러싼 유럽 국가들과의 갈등으로 독일 내 토마호크 미사일 배치 계획 등을 취소했다. 딜 디펜스는 지난 4월 파이어 포인트가 개발하고 있는 FP-7.X 요격 미사일에 자신들이 개발한 반능동형 탐색기를 통합하기 위한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 미사일 제작업체 MBDA는 우크라이나 루치와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함을 격침하며 유명해진 넵튠 대함미사일의 차세대 버전 개발에 합의했다. 두 업체는 지난 16일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두 가지 사례가 기술력에서 앞선 유럽 업체가 지원하는 계획이라면, 네덜란드의 경우 우크라이나의 숙련된 인력과 전문 지식을 지원받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네덜란드와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장거리 및 중거리 자폭 드론을 네덜란드에서 생산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예산은 네덜란드 국방부의 자금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우크라이나군 및 기타 우크라이나 방위 부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될 예정이다. 네덜란드의 드론 생산은 지난해 6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서방 방위 기업 간의 합작 투자를 통해 유럽 국가들에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제작(Build with Ukraine)’ 구상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이 구상은 우크라이나가 숙련된 인력과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서방 파트너들은 자본, 기술, 생산 인프라 및 인증 역량을 제공해 EU와 더 넓은 국제 시장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월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런던, 베를린, 코펜하겐을 포함한 10개의 해외 방위 수출 허브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센터들은 우크라이나 무기 수출을 촉진하는 것 외에도 외국과 우크라이나 기관 간의 접촉을 촉진하고 공동 생산 조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고 있다.
  • 서울시, 상금 1억 2천만 원 규모 ‘2026 서울유니콘챌린지’ 참가 기업 모집

    서울시, 상금 1억 2천만 원 규모 ‘2026 서울유니콘챌린지’ 참가 기업 모집

    - 글로벌 유니콘 도약 지원… 국내 3개사·해외 4개사 최종 선발- 9월 ‘Try Everything 2026’서 결선 및 시상식 개최 서울시가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2026 서울유니콘챌린지’를 개최하고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서울유니콘챌린지는 2020년 ‘코리아 챌린지’로 시작된 이후, 2023년부터 해외 기업까지 참가 대상을 확대하며 현재의 명칭으로 개편됐다. 이어 역대 수상 기업들이 투자 유치 성과를 내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대상 수상 기업인 AI 번역 솔루션 스타트업 베링랩은 대회 참가 이후 3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최우수상 수상 기업 포트로직스도 누적 투자액 87억 9000만원을 기록했다. 시는 이러한 사례를 통해 서울유니콘챌린지가 스타트업 성장과 해외 진출의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 업력 10년 미만(2017년 5월 19일~2026년 6월 30일 설립)의 스타트업이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과 외국인 대표가 운영하는 해외 기업 모두 참여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는 사업자등록증의 ‘개업연월일’, 법인사업자는 법인등기부등본의 ‘회사성립연월일’을 기준으로 자격 요건을 확인한다. 지원 접수는 오는 6월 30일 23시 59분에 마감된다. 국내 기업은 ‘스타트업 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해외 기업은 지정된 전용 구글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서류 및 대면 평가를 거쳐 국내 3개사와 해외 4개사를 포함해 총 7개 기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결선과 시상식은 오는 9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Try Everything 2026’에서 진행된다. 최종 선발된 기업에는 총 1억 2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수상 기업에는 ‘Try Everything 2026’ 본행사 내 단독 전시 부스 운영권과 글로벌 VC 및 AC 대상의 IR 피칭 기회가 부여된다. 또한 투자사와의 1:1 밋업 및 국내외 홍보 지원이 제공된다. 올해는 네이버 클라우드 그린하우스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본선 진출 14개사 전체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될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서울유니콘챌린지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탄탄한 도약대”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무대를 누빌 준비가 된 역량 있는 기업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 기술·연구 성과를 현장으로… 지역특화산업 키우는 강원대

    기술·연구 성과를 현장으로… 지역특화산업 키우는 강원대

    ‘G-테크 브릿지 협의체’ 가입 기업기술력 강화·컨설팅 전 주기 지원“강원대 손잡고 창업 초기 큰 도움”맨틱코리아·하울바이오 등 성장세양질 일자리 통해 학생 지역 정착기업·대학 함께 혁신 생태계 조성 강원도 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이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이 있다. 기술을 개발해도 실증할 테스트베드가 부족하고 시제품을 제작할 전문 장비도 충분치 않다. 투자 유치나 판로 개척도 정보가 없어 막막하기만 하다. 이 같은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이 나섰다. 강원대가 새로운 지역혁신 모델인 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과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학이 가진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기업의 성장과 산업 생태계의 고도화를 꾀하는 것이다. 특히 강원도, 시·군과 호흡을 맞춰 바이오헬스, 미래에너지, 반도체 등의 첨단전략산업과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푸드테크,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지역특화산업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강원대 RISE사업단은 G-테크 브릿지 협의체를 기반으로 한 기업 지원 체계인 ‘랩 투 인더스트리’(Lab-to-Industry)를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협의체는 첨단전략산업, 지역특화산업 분야 기업 64곳으로 구성됐다. 대학 연구실의 기술과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연결한다는 뜻을 담은 랩 투 인더스트리는 예비창업이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 시스템으로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획, 기술 개발, 실증, 사업화, 투자 연계, 시장 진출까지 기업 성장의 전 주기를 지원한다. 김용섭 RISE사업단 기업성장지원팀장은 “협의체에 가입한 기업은 대학과 협력해 지역 산업을 일으키고 또 대학으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며 “단기 성과가 아닌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이라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랩 투 인더스트리를 통해 이뤄지는 세부 사업은 지역 기업 기술력 강화 지원, 기업 IR(투자유치) 피치덱(Pitch Deck·발표자료) 제작 지원 사업, 중장기 경영 전략 및 실행력 강화 컨설팅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기술력 강화 지원 사업은 바이오헬스 기업이 가진 기술이 사업화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비, 임상 시험비 등을 지원하고 피치덱 제작 지원 사업은 기업 현황과 사업 모델을 분석해 투자 유치 전략을 수립해 준다. 컨설팅 지원 사업은 경영 진단, 시장 조사, 기술 교육 및 컨설팅, 마케팅 전략 수립 등으로 구성됐다. 기업들은 강원대의 지원을 발판 삼아 성장 동력을 키우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박진석 ㈜맨틱코리아 대표는 “강원대와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었고 이는 창업 초기 기업이 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22년 창업한 맨틱코리아는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강원대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자문도 받으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주요 제품은 운동·재활 특화 피트니스 장비인 멀티블록머신, 인공지능(AI) 자세 교정 기반 스마트 미러, 재활 보조 스마트 체어, 운동 분석 소프트웨어다. 맨틱코리아는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근전도(EMG) 분석, 스마트 미러에 관련한 학술연구를 이어가며 연구기반형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일본 나고야시립병원, 메이지대 등과 공동 연구를 펼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도 다지는 중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강원대와 함께 기술을 고도화하고 판로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설립된 차세대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플랫폼 개발사인 ㈜하울바이오는 RISE사업을 통해 헴프(산업용 대마) 공동연구에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강원대와 이롬홀딩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함께 헴프 기반 바이오소재 상용화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하울바이오는 헴프와 관련한 그린·레드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바이오소재 개발부터 기능 검증, 의료·산업 적용까지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 조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도 수립했다. 나희준 하울바이오 대표는 “지역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 강원의 바이오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아욱 RISE사업단 첨단산업육성본부장은 “대학의 연구 성과가 기업 제품의 고도화와 시장 진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랩 투 인더스트리로 기술에 가치를 더하고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원대는 RISE사업을 통해 유망 기업이 성장해 지역에 뿌리를 내리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득찬 RISE사업단장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며 “인재 양성과 산업 연계, 연구·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의 미래 가치를 높이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인터뷰가 투자로 연결!’…경콘진, 판교허브 밸류업 패키지 참가 사 모집

    ‘인터뷰가 투자로 연결!’…경콘진, 판교허브 밸류업 패키지 참가 사 모집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인공지능(AI) 기술 융합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의 투자 경쟁력 강화와 성장 지원을 위해 ‘2026 판교허브 투자유치 밸류업 패키지’ 참여 기업을 24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와 스타트업 투자 전문 플랫폼 와우테일이 협력해 운영하는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이다. 자금 조달과 미디어 홍보를 결합한 투자자 타깃 컴퍼니 빌더(기업 육성 전문 기관) 모델을 도입해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의 자생적 성장을 돕는다. 모집 대상은 AI 기술 융합 콘텐츠 분야의 업력 7년 이내 기업으로, 경기도 소재 기업 또는 최종 선정 후 1개월 이내에 경기도로 본사를 이전할 수 있는 기업이다. 경콘진은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총 30개 사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은 자금 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방위 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기업별 스토리텔링 기반 기획 기사 제작을 비롯해 IR(투자자 설명회) 피치덱 컨설팅 및 제작, 투자자 대상 IR 인터뷰 콘텐츠 제작, 뉴스레터 및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홍보, 투자자 초청 네트워킹 및 투자 협상 회의 연계, 성과 자료집 발간 등 기업 맞춤형 패키지가 무상 제공된다. 또 후속 투자유치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등 유수의 중견·대기업과의 협업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 특히 단발성 교육이나 단순 컨설팅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정비해 콘텐츠화한다. 경콘진은 투자자들이 실제로 검토하는 핵심 투자 포인트를 중심으로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발굴하고 전문 투자 플랫폼 채널을 활용한 광범위한 홍보를 통해 실질적인 자금 조달 가능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AI와 콘텐츠 산업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투자 시장에서 접점을 확보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이번 고도화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투자 결실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123조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쟁탈전

    123조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쟁탈전

    은행들이 123조원 규모로 커진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시장을 잡기 위해 상장지수펀드(ETF)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퇴직연금 자금이 예금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에서 ETF·타깃데이트펀드(TDF) 등 투자상품으로 빠르게 이동하자, 증권사로의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방어전에 나선 것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8월 20일까지 퇴직연금 고객 대상 ETF 매수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은행도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의 ETF·TDF 등 투자상품 가입 실적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에는 KB자산운용과 손잡고 자산운용사별 릴레이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다. IRP 고객 유입을 겨냥한 이벤트도 이어진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IRP 수수료 면제를 적용하는 가운데 이달 말까지 연금투자 포트폴리오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NH농협은행도 같은 기간 비대면 개인형 IRP 신규 가입 고객 대상 이벤트를 연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익률과 상품 라인업을 비교해 움직이는 고객이 늘면서 은행권의 방어 부담도 커졌다”고 말했다. 은행권이 ETF 유치전에 나선 것은 퇴직연금 자금이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서다. 실적배당형 퇴직연금은 펀드, ETF, TDF 등에 투자해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를 보면, 지난해 말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 4000억원으로 처음 500조원을 넘어섰고, 실적배당형은 123조 3000억원에 달했다. 실적배당형 가운데 ETF 투자금은 48조 7000억원으로 약 40%를 차지했다. 또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후 3개월간 순유입 기준으로 증권사는 4051억원 늘어난 반면 은행은 4611억원 빠져나갔다. 은행권은 퇴직연금 ETF 확대를 수익률 방어와 고객 이탈 방지 수단으로 보고 있다. ETF 등 투자상품 비중을 높이면 원리금보장형 상품 중심 운용보다 수익률 개선 여지가 커진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원리금보장형 상품만으로는 증권사와의 수익률 격차를 줄이기 어렵다”며 “ETF와 TDF 등 실적배당형 상품을 활용한 운용 역량을 키우는 게 퇴직연금 영업의 핵심이 됐다”고 말했다.
  • 퇴직연금도 증시바람… 은행권, 123조 실적배당형 ETF 쟁탈전

    퇴직연금도 증시바람… 은행권, 123조 실적배당형 ETF 쟁탈전

    예금서 투자상품으로 머니무브증권사 순유입에 은행권 방어전ETF·TDF 이벤트로 IRP 고객 유치은행들이 123조원 규모로 커진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시장을 잡기 위해 상장지수펀드(ETF)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퇴직연금 자금이 예금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에서 ETF·타깃데이트펀드(TDF) 등 투자상품으로 빠르게 이동하자, 증권사로의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방어전에 나선 것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8월 20일까지 퇴직연금 고객 대상 ETF 매수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은행도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의 ETF·TDF 등 투자상품 가입 실적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에는 KB자산운용과 손잡고 자산운용사별 릴레이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다. IRP 고객 유입을 겨냥한 이벤트도 이어진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IRP 수수료 면제를 적용하는 가운데 이달 말까지 연금투자 포트폴리오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NH농협은행도 같은 기간 비대면 개인형 IRP 신규 가입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익률과 상품 라인업을 비교해 움직이는 고객이 늘면서 은행권의 방어 부담도 커졌다”고 말했다. 은행권이 ETF 유치전에 나선 것은 퇴직연금 자금이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서다. 실적배당형 퇴직연금은 펀드, ETF, TDF 등에 투자해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를 보면, 지난해 말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 4000억원으로 처음 500조원을 넘어섰고, 실적배당형은 123조 3000억원에 달했다. 실적배당형 가운데 ETF 투자금은 48조 7000억원으로 약 40%를 차지했다. 또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후 3개월간 순유입 기준으로 증권사는 4051억원 늘어난 반면 은행은 4611억원 빠져나갔다. 은행권은 퇴직연금 ETF 확대를 수익률 방어와 고객 이탈 방지 수단으로 보고 있다. ETF 등 투자상품 비중을 높이면 원리금보장형 상품 중심 운용보다 수익률 개선 여지가 커진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원리금보장형 상품만으로는 증권사와의 수익률 격차를 줄이기 어렵다”며 “ETF와 TDF 등 실적배당형 상품을 활용한 운용 역량을 키우는 게 퇴직연금 영업의 핵심이 됐다”고 말했다.
  • 스페이스X, 사상 최대 증시 데뷔…머스크 ‘조만장자’ 초읽기

    스페이스X, 사상 최대 증시 데뷔…머스크 ‘조만장자’ 초읽기

    미국 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확정하며 글로벌 자본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에 한 걸음 더 다가섰고, 20년 가까이 회사를 믿고 투자한 초기 투자자들도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두게 됐다. 국내에서는 한미반도체가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에 5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서며 성장성에 베팅했다. 스페이스X는 11일(현지시간)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클래스A 보통주 5억 5556만주를 매각해 750억달러(약 114조원)를 조달한다. 주관사의 추가 물량 배정 옵션까지 행사될 경우 조달 규모는 86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1조 7700억달러(약 2686조원)에 달한다.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세운 역대 최대 IPO 기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청약 물량은 목표의 4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개인투자자 주문도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는 12일부터 나스닥과 나스닥 텍사스 시장에서 ‘SPCX’라는 종목명으로 거래를 시작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이 글로벌 IPO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앤트로픽과 오픈AI 역시 상장을 준비 중인 만큼 AI·우주산업을 중심으로 한 초대형 기술기업들의 증시 입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대 수혜자는 역시 머스크다. 스페이스X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그는 차등의결권 구조를 통해 상장 이후에도 84%의 의결권을 유지한다. 그의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공모가 기준 8600억달러(약 1305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테슬라 보유 지분 가치까지 합치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머스크의 오랜 사업 파트너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가 이끄는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도 대표적 수혜자로 꼽힌다. 밸러는 스페이스X 클래스A 주식의 6.7%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지분 가치는 약 680억달러(103조원)에 달한다. 2006년 테슬라, 2008년 스페이스X에 초기 투자한 밸러는 이후 뉴럴링크와 보링컴퍼니, xAI 등 머스크의 주요 사업마다 동행해왔다. 투자자 론 배런은 2017년 기업가치 220억달러 수준에서 투자한 뒤 20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약 120억달러로 불렸다.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 피델리티, 세쿼이아캐피털, 파운더스펀드 등도 대표적인 수혜 투자자로 꼽힌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한미반도체가 스페이스X 상장 직전 5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스페이스X의 미래 성장성과 일론 머스크가 추진 중인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테라팹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구축될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한미반도체는 AI 산업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넘어 위성통신과 우주항공 분야로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스페이스X가 핵심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한국 천무에 밀릴라…美 하이마스, 프랑스에 “18개월 안에 준다” [밀리터리+]

    한국 천무에 밀릴라…美 하이마스, 프랑스에 “18개월 안에 준다” [밀리터리+]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프랑스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제안했다. 프랑스가 M270 계열 다연장로켓 LRU를 대체할 장거리 지상타격 전력을 찾는 가운데, 한국의 K239 천무도 대안으로 거론되면서 유럽 로켓포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커지고 있다. 미국 군사매체 브레이킹디펜스는 10일(현지시간) 록히드마틴이 프랑스에 하이마스를 공식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프랑스가 계약하면 18개월 안에 인도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번 제안은 미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록히드마틴은 자체 투자를 통해 조달 절차를 앞당기고, 2028년에는 상당수 발사대를 프랑스에 넘기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이마스를 도입해도 프랑스가 기존 LRU 체계에서 운용해온 정밀유도 로켓탄 GMLRS를 계속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프랑스는 2024~2030년 군사계획법에 장거리 지상타격 사업 예산으로 6억 유로(약 1조 원)를 배정했다. 이 사업은 2023년 시작됐으며, 이르면 2027년 퇴역할 LRU 다연장로켓을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시간이 없다”…2027년 전력 공백 비상 프랑스 국방부는 미국 정부가 올해 초 하이마스 도입 가격과 인도 일정에 대한 프랑스 측 요청에 답했다고 밝혔다. 다만 록히드마틴이 몇 대를 어떤 가격에 제안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변수는 납기다. 유럽 각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장거리 화력 증강에 나서면서 하이마스 수요는 이미 크게 늘었다. 프랑스가 미국 제안을 받아들이면 기존 대기 국가보다 먼저 물량을 받을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경우 다른 구매국의 반발도 나올 수 있다. 프랑스는 미국산만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국방부는 자국 방산업체들이 제시한 해법도 함께 평가하고 있다. 사프란·MBDA 컨소시엄과 탈레스·아리안그룹 컨소시엄이 경쟁 중이며, 탈레스는 지난달 신형 X-Fire 발사대의 첫 실사격 시험을 진행했다. 문제는 시간이다. 프랑스산 체계는 아직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 레오 페리아페녜 프랑스국제관계연구소(IFRI) 국방연구책임자는 프랑스 자체 개발 체계가 아직 생산에 들어가지 못했다며, 장거리 화력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산 부담 속 한국 천무도 대안 부상 이 틈에서 한국산 천무도 주목받고 있다. IFRI는 최근 보고서에서 프랑스의 장거리 로켓 전력 공백을 메울 기성품 대안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239 천무를 추천했다. 천무는 이미 폴란드 수출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다양한 구경의 로켓을 운용할 수 있고, 비교적 빠른 납기와 대량 생산 능력을 앞세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프랑스가 당장 전력 공백을 메워야 한다면 미국 하이마스뿐 아니라 천무 같은 비미국산 체계도 검토할 수 있다. 프랑스의 고민은 단순한 성능 비교를 넘어선다. 파리는 전통적으로 독자 방위산업과 전략적 자율성을 중시해왔다. 미국산 무기를 도입하면 운용 조건이나 수출 통제 등에서 워싱턴의 영향력을 피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반면 2027년 LRU 퇴역 시점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자국산 개발을 기다리면 공백이 생길 수 있고, 해외 체계를 들이면 전략적 자율성 논란을 감수해야 한다. 록히드마틴이 18개월 납기 카드를 꺼낸 것도 이 약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프랑스 장거리 로켓 사업은 속도와 자율성 사이의 선택으로 좁혀지고 있다. 미국 하이마스가 빠른 인도 가능성을 앞세워 치고 들어온 가운데, 한국 천무가 프랑스의 임시 대안으로 실제 경쟁 구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삼전닉스 성과급 안 부럽네… 최소 수십억원 ‘돈방석’ 직원 4000여명, 스페이스X 상장 ‘대박’

    삼전닉스 성과급 안 부럽네… 최소 수십억원 ‘돈방석’ 직원 4000여명, 스페이스X 상장 ‘대박’

    스페이스X, 내일 뉴욕증시 상장400명은 1500억원 이상 벌 전망머스크, 세계 첫 ‘조만장자’ 등극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12일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되는 가운데 이 회사 전·현직 임직원 4400여명이 ‘백만장자’(millionaire)가 될 예정이다. 창업자인 머스크는 세계 최초 ‘조만장자’(trillionaire)에 등극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전·현직 직원들의 삶이 바뀔 전망이라고 전했다. 투자 플랫폼 힐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 전·현직 직원 중 4400명 이상이 백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가운데 약 400명은 1억 달러(약 15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상장과 동시에 ‘돈방석’에 앉게 되는 직원 중에는 로켓 발사 현장 시급제 생산직 근로자, 한때 창문도 없던 옛 사무실에서 며칠씩 앉아 일하던 사람들도 있다. 스페이스X 직원인 트레버 하이즈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라는 부모의 권유를 뿌리치고 스타트업 스페이스X를 선택했고, 이후 정규직으로 입사해 12년간 근무했다. 그가 받은 회사 주식은 10만주가 넘는다. 이 주식은 상장 후 최소 1350만 달러(약 206억원)의 가치를 갖게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공모 규모와 시가총액 기준 모두에서 ‘사상 최대’ 기록을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 1조 7700억 달러를 달성한다면 제너럴일렉트릭(GE)의 약 5배가 된다.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앤드류 벤슨 힐닷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의 기업공개에서는 창업자들만 억만장자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1억 달러 이상의 대박을 터뜨린 사람이 400명이나 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이는 스페이스X가 창출하는 엄청난 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페이스X의 모든 직원이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직원은 스페이스X 설립 초기에 자사주를 칠리스 식당 상품권으로 바꿨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들은 그 선택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에는 현재 2만 2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 경과원, ‘글로벌 유니콘 캠퍼스’ 참여기업 25개 사 모집… 투자유치·해외진출 지원

    경과원, ‘글로벌 유니콘 캠퍼스’ 참여기업 25개 사 모집… 투자유치·해외진출 지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25일까지 ‘2026년 경기 스타트업 아카데미 글로벌 유니콘 캠퍼스’ 참여기업 25개 사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도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대상은 본점 주소지가 경기도에 위치한 기술 분야 창업기업이다. 최근 3년 이내 1000만 원 이상 투자유치 실적을 보유한 7년 이내 기술 분야 창업기업이 대상이다. 신산업 분야 기업은 창업 10년 이내까지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은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단계별 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지난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유치, 기술융합, 글로벌 비즈니스 등 3대 중점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참여기업 사전진단 ▲담임·특화 멘토링 ▲IR Clinic ▲투자라운드 밋업 ▲AX 스케일업 랩 ▲Global Ready ▲G-Connect Day ▲G-유니콘 데모데이 등이다. 투자유치 분야에서는 IR Deck 고도화와 스피치 컨설팅, 국내외 투자기관 대상 데모데이와 1대1 밋업 기회를 제공한다. 기술융합 분야에서는 AI 기반 비즈니스 전환과 기술사업화 전략 수립을 돕는다.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전문가 교육과 맞춤형 멘토링, 해외 투자자 대상 IR 및 비즈니스 밋업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한다. 지난해 지원받은 유망 스타트업 25개 사는 투자유치 6건에 총 16억 4000만원의 성과를 거뒀다. 경과원은 사업 종료 이후에도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성장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수료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에는 총 4억 원 이상의 직접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 연계도 추진한다. 또한 국내외 투자기관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연계해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도 확대할 계획이다. 백인호 경과원 스타트업본부장은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스타트업의 경쟁력은 투자유치 역량과 기술혁신, 해외시장 개척 능력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유니콘 캠퍼스를 통해 도내 유망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검증받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5일까지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컨설팅부터 투자 매칭까지…골목창업의 일타강사 서초

    컨설팅부터 투자 매칭까지…골목창업의 일타강사 서초

    서울 서초구가 예비 창업자 컨설팅부터 투자 연결까지 지원하는 ‘서초창업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전성시대를 열어가겠다고 7일 밝혔다. 서초창업스테이션은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초기 단계부터 정책사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성장 단계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창업지원 거점공간이다. 올해는 세무·회계, 마케팅, 브랜딩 교육과 함께 특허, 정부지원사업, 투자유치(IR) 분야 전문가 컨설팅 등 총 85건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 하반기에는 ‘서리풀 소상공인 창업 클리닉’으로 투자유치, 자금조달, 온라인 판로개척 등 경영 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서초 메이커스 데이’를 통해 유망 소상공인 기업의 투자 연계와 사업 확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화장품 제조 스타트업인 ‘코라운드’는 서초창업스테이션의 지원을 받아 동남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에 진출하는 등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구는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노후 점포의 내‧외부 환경을 개선하는 ‘서리풀 아트테리어’ 사업도 진행 중이다. 2019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지역 예술가의 창의성을 활용해 간판, 천막, 차림표, 인테리어 디자인은 물론 점포의 정체성을 담은 브랜딩까지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점포당 최대 390만원 재료비와 지역 예술가 18인과 함께하는 맞춤형 공간 개선을 지원한다. 구는 지역 상권에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홍보 마케팅 지원, 정부 공모사업 참여 등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반드레길, 잠원하길 등은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점포당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소상공인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주체”라며 “창업 단계부터 성장, 브랜드 경쟁력 강화, 상권 활성화까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며 서초의 ‘소상공인 전성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 인류 첫 ‘1조 달러 부자’ 머스크… 기술 독점이 부른 ‘부의 초집중’

    인류 첫 ‘1조 달러 부자’ 머스크… 기술 독점이 부른 ‘부의 초집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류 역사상 최초의 ‘1조 달러 부자’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기차와 우주,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을 장악한 기술 제국에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까지 더해지면서 머스크는 전세계 기업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순자산이 약 9700억 달러(약 1480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자산 대부분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 지분에서 나온다.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약 5380억 달러, 테슬라 지분 가치는 약 1670억 달러로 평가됐다. 여기에 두 회사의 스톡옵션 약 1500억 달러, 뇌신경 인터페이스 기업 뉴럴링크와 터널 굴착 기업 보링컴퍼니 지분, 부동산·항공기 등 기타 투자자산이 합쳐졌다. WSJ는 머스크가 첫 회사를 공동 창업한 1995년 이후 31년 동안 현재 재산을 축적했다고 가정하면 초당 992달러, 분당 5만 9492달러, 시간당 약 360만 달러를 벌어들인 셈이라는 흥미로운 계산도 내놨다. 하루로 환산하면 8570만 달러, 연간 약 313억 달러에 달한다. WSJ는 “이 같은 부를 미국 중위소득 가구가 모으려면 1100만년 이상 일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만장자(trillionaire) 등극의 마지막 퍼즐은 스페이스X IPO다. 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주당 135달러의 공모가를 제시하고 전체 지분의 4.3%를 매각해 750억 달러(약 114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목표 기업가치는 약 1조 7500억 달러(약 2674조원)에 이른다. 현재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 약 42%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만큼 그의 지분 가치는 7000억 달러(약 1069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WSJ는 “스페이스X IPO가 성공하면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 주목할 점은 부의 원천이다. 과거 세계 최고 부호들이 철도와 석유, 금융 등 특정 산업을 기반으로 부를 축적했다면 머스크는 전기차(테슬라), 우주발사체·위성인터넷(스페이스X·스타링크), 생성형 AI(xAI), 뇌과학(뉴럴링크)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직접 개척하며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부를 축적하고 있다. WSJ는 머스크의 현재 자산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로, 한 세기 전 스탠더드오일을 통해 미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존 D. 록펠러의 전성기 자산 비중(약 1.5%)도 넘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미 노르웨이와 태국,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25개국 이상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웃도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 “주식창만 종일 보시나요?”…연금 고수들이 조용히 돈 굴리는 ‘3·6·9·18’의 비밀 [시냅스]

    “주식창만 종일 보시나요?”…연금 고수들이 조용히 돈 굴리는 ‘3·6·9·18’의 비밀 [시냅스]

    주식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재테크 열풍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개별 종목 투자와 단기 매매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장기 자산 관리 측면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연금자산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은 지난달 29일 공개된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 머니시크릿’에 출연해 “단기적으로 현금이 안전해 보일지 몰라도, 5년 이상 장기 보유하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위험을 피할 수 없다”며 “복잡하게 느낄 수 있는 연금 계좌 관리와 세제 혜택을 명쾌하게 풀어내는 열쇠가 바로 ‘3·6·9·18 법칙’에 있다”고 강조했다. 절세 포트폴리오는 ‘3·6·9·18 법칙’으로 개인연금 계좌(연금저축, 개인형 IRP)의 납입 및 세액공제 한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으로 ‘3·6·9·18 법칙’이 제시됐다. 이 센터장은 “개인연금은 세후 소득으로 가입하는 구조이고, 정부가 여기에 혜택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금저축 계좌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3, 6, 9, 18’이라는 3의 배수 숫자 네 가지만 외우면 되는데, 그 시작은 9부터”라고 말했다. 투자 자금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계좌별 배분에 대해서는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 시 받게 되는 세액공제 총한도가 바로 900만원(9)”이라며 “이 중 연금저축에 600만원(6), 개인형 IRP에 300만원(3)을 배분해 세액공제 한도를 채우면 된다”고 전했다. 마지막 숫자 ‘18’은 급전이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유동성 관리와 직결된다. 이 센터장은 “개인이 연간 납입할 수 있는 총한도가 1800만원인데, 세액공제를 받는 900만원 외에 추가로 납입하는 나머지 900만 원은 언제든지 조건 없이 인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이 추가 납입분은 반드시 연금저축 계좌에 넣어야 필요할 때 인출하거나 연금 담보 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며 “개인형 IRP는 연금 지급이 개시되기 전까지 중도 인출이 절대 불가능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산의 ‘기초 체력’은 국민연금·퇴직연금 노후를 구성하는 연금 자산은 국가 경제를 움직이는 3대 주체(국가·기업·개인)와 일대일로 맞물린다. 각 주체가 중심이 되어 준비하는 세 가지 연금 축이 결합해 안정적인 노후 포트폴리오를 이룬다. 이 센터장은 “국가와 함께 준비하는 것이 국민연금, 기업과 함께 준비하는 것이 퇴직연금,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개인연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물가 상승을 방어하는 공적 연금의 본질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전 소득에서 차감되며, 급여가 인상되면 그에 맞춰 적립액도 늘어난다는 점”이라며 “사망할 때까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연금을 지급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구조는 민간 금융 부문에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연금의 핵심 포인트는 수령액보다 가입 기간이므로,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축인 퇴직연금 역시 근로자의 소득이 늘수록 자산이 함께 커지는 구조다. DB형(확정급여형)은 회사가 자금을 운용하다 퇴직 시점에 기존 퇴직금과 같은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이고, DC형(확정기여형)은 회사가 매년 근로자의 계좌에 정기적으로 자금을 넣어주는 제도다. DC형은 회사가 매년 연봉의 12분의1, 즉 한 달 치 월급에 해당하는 금액을 근로자 계좌에 적립해준다. 원금 보장 추구가 불러온 ‘안전의 역설’ 이 센터장은 연금 자산 운용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로 ‘안전의 역설’을 꼽았다. 시장의 변동성을 피하려고 선택한 예금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자산 가치를 갉아먹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센터장은 “DC형이나 IRP 계좌를 운영하는 대전제는 10년, 20년, 30년 뒤에 이 돈을 노후 생활비로 쓰기 위해서인데, 1차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현금은 안전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가치가 상당히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퇴직이 1, 2년 남았다면 당연히 예금만 하셔도 된다”며 “단기적으로 1, 2, 3년은 괜찮겠지만, 회사를 다닐 날이 5년 이상 남았다면 투자를 하지 않으면 내 돈의 가치는 떨어지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센터장은 “투자의 세계는 원래 불안정하고 불확실해 아무것도 보장할 수 없다”며 “예금이 안전하다는 건 하나의 미신일 뿐, 예금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가 안 된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가입자 특성에 맞춘 투자 비중 조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연금 자산에서 (투자 비중을) 100%로 가져갈지, 보수적으로 절반만 가져갈지 비중의 문제”라며 “개인마다 퇴직 시점과 기간, 투자 성향 등을 반영해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디지털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거액 성과급·자사주에… 은행·증권사 “삼전닉스 임직원 잡아라”

    거액 성과급·자사주에… 은행·증권사 “삼전닉스 임직원 잡아라”

    반도체 호황이 금융권 영업 지도까지 바꾸고 있다. 과거 프라이빗뱅킹(PB) 시장의 주 고객이 건물주와사업가 등 전통적 자산가였다면, 이제는 성과급과 주식 보상으로 자산이 늘어난 대기업 직장인들이 새로운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반도체 업황 호조로 두둑한 성과급을 받은 임직원들이 향후 자산관리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들을 붙잡기 위한 특판 예금과 자산관리 상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안정적인 자산관리와 상담 수요를 중심으로 은행권으로 목돈이 유입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계속 오를 수는 없는 만큼 차익 실현 수요가 나타나면 은행으로 자금이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은행권은 반도체 기업 임직원을 겨냥한 자산관리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 시기에 맞춰 임직원 대상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성과급을 단순 소비가 아닌 중장기 자산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방카슈랑스 등을 활용한 절세·투자 전략을 안내했다. 삼성전자도 성과급이 확정되는 즉시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최근 반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금 절세 전략과 수익률 관리 등에 대한 세미나를 4회에 걸쳐 진행했다. 증권사들은 이미 기업 임직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기업의 성과급 주식과 스톡옵션 등을 관리하는 플랫폼인 ‘앳 워크(AT WORK)’를 운영하며 500개 이상의 기업과 10만명 이상의 임직원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이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주식과 스톡옵션 등을 관리해주고, 이후 투자와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한다. 성과급을 받는 순간부터 자산관리까지 증권사 플랫폼 안에서 이뤄지도록 구조를 만든 것이다. 미래에셋증권도 퇴직연금과 주식보상 서비스를 강화하며 기업 임직원 고객 확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금 성과급뿐 아니라 스톡옵션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주식보상 제도가 확산하면서 직장인 자산가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전에는 PB들이 강남 부자들을 찾아다녔다면 이제는 이천과 평택, 수원의 엔지니어들이 주요 고객이 되고 있다”며 “성과급과 주식보상으로 탄생한 ‘직장인 부자’가 자산관리 시장의 새로운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 “美 모범 동맹? 한국을 보라” 헤그세스 찬사 이유…“韓 핵잠, 적국에는 딜레마” 평가도

    “美 모범 동맹? 한국을 보라” 헤그세스 찬사 이유…“韓 핵잠, 적국에는 딜레마” 평가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에 대해 “잠재적 적국에 실질적인 딜레마를 안겨줄 중요한 역량”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서도 “고무적인 변화”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국을 미국의 주요 동맹 가운데 우수 사례로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에 관해 이야기할 때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며 “우리는 해상 역량을 확장해 잠재적 적국에 실질적인 딜레마를 안겨줄 의지가 있는 동맹국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잠재적 적국이 우리의 위치와 역량을 궁금해하게 만들면 많은 전략적 딜레마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잠재적 적국’이 누구인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전략 경쟁을 벌이는 중국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요청에 대해 “고정관념을 깨고 정책의 범위를 넓히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속하게 움직이려는 국가들을 지원하려는 미국의 의지가 가속화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요청을 수락한 바 있다. 한국 정부도 지난 26일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을 2030년대 중반까지 진수한다는 내용의 ‘장보고 N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군 당국은 미국 해군의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잠수함에 준하는 8000t급 핵추진 잠수함 3척 안팎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비 증액·전작권 전환…한국을 보라”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자체 방위 투자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책임 분담이 어떤 모습인지 보고 싶다면 대한민국을 보라”며 “한국은 전쟁을 학문적 연습처럼 취급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자체 방위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최전선에 살고 있으며 진짜 전투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 수준으로 늘리기로 한 데 대해서도 “위협 환경에 대한 냉철한 이해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대통령 임기 내 전작권 전환 추진에 대해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미국 방위력에 의존하지 않는 동맹의 우수 사례로 거론하며 “전투에서 믿음직한 파트너의 아주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 이것은 상식”이라며 “한국처럼 부유하고 강하며 충분한 능력과 동기를 가진 나라가 왜 비상시에 미국의 리더십만을 필요로 하는 관계를 유지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주도적인 역할을 맡길 원해야 하고, 또 그래야만 한다”며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그는 한국의 전작권 전환 의지를 두고 “고무적인 변화(Breath of fresh air)”라고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부유한 동맹국들의 안보 비용을 대신 부담해온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호국(protectorates)이 아니라 파트너(partners)”라며 “동맹국들도 안보와 방위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방위비 분담 확대를 넘어 동맹국이 자국 방어의 주도권을 갖고 미국과 역할을 분담하는 방향으로 동맹 구조를 재조정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제1도련선 앞세워 中 패권 견제헤그세스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태평양에서 미국 접근법의 중심은 제1도련선에 걸쳐 상대의 접근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도련선은 일본 열도와 오키나와, 대만, 필리핀, 믈라카해협을 잇는 가상의 전략선을 뜻한다. 그는 “중국 등 누구도 패권 행사로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보를 흔들 수 없다”며 “중국의 역사적 군사력 증강과 역내외 군사 활동 확대에 대해 정당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을 포함한 어떤 국가도 아시아에서 패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과 동맹국, 미국 국민에게 작동하는 안정된 균형 상태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 이란에 449조원? “미국 돈은 안 써”…걸프국 앞세운 종전 셈법 [권윤희의 월드뷰]

    트럼프, 이란에 449조원? “미국 돈은 안 써”…걸프국 앞세운 종전 셈법 [권윤희의 월드뷰]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MOU) 체결을 놓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걸프 국가들의 자금을 활용해 이란에 경제적 유인을 제시하는 방안을 물밑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직접 현금을 지급하지 않고 우방국 투자와 동결 자금 일부 해제를 통해 이란의 전후 복구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美, 걸프 자금으로 이란 재건지원 논의”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아랍 국가들에 전후 이란 복구 자금 지원을 비공식 요청해 왔다. 이들 국가는 최대 3000억 달러(약 449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 투자 펀드’ 조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 펀드에 자국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자금 조성과 운용을 외교적으로 조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참모들에게 “미국이 이란에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합의에는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금성 배상 땐 美 국내 정치 거센 역풍이란에 대한 현금성 배상이 미국 국내 정치에서 거센 역풍을 부를 수 있는 만큼, 걸프 우방국 자본과 동결 자산을 활용해 협상 유인을 마련하려는 구상이다. 협상 테이블에서는 카타르에 동결된 이란 자금 일부를 풀어 인도주의·경제 목적 물자 구매에 쓰게 하고, 카타르가 이를 대신 매입해 이란에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현금을 직접 이전하지 않으면서도 이란 경제에 제한적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트럼프식 우회 보상’으로 평가하지만, 미국 보수 진영에서는 배상이 아닌 조건부 투자·재건 프로그램으로 봐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호르무즈 안정·이란 시장…걸프국의 계산걸프국들이 참여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안보와 경제 계산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 이란과의 긴장이 완화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안정되면 원유·가스 수출 의존도가 높은 걸프 산유국들의 리스크가 줄어든다. 전후 복구 펀드 참여는 이란 시장 선점과 대이란 영향력 확보를 위한 외교적 지렛대가 될 수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걸프·중동 국가들에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즉 아브라함 협정 확대를 압박하고 있는 점은 별도 부담이다. 이란과의 긴장 완화와 대이스라엘 정상화 요구가 동시에 얽힐 경우 걸프국들은 양쪽에서 정치적 비용을 떠안을 수 있다. 이란도 경제 회복 과제…복구 자금 필요이란 입장에서도 복구 자금은 단순한 경제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제재와 전쟁으로 약화된 산업 기반을 복구하고 외화 유동성을 확보해야 종전 합의를 내부 강경파와 민생 불만 속에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걸프국들이 논의 중인 재건 지원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이란 지도부는 이를 미국의 배상이 아니라 전후 국가 재건과 경제 주권 회복의 성과로 내세우며 국내 여론을 관리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혁명수비대로 유입 우려…이차제재도 장벽다만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건설·에너지·금융 등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재건 자금이 군사력 재건이나 역내 대리세력 지원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용도와 집행을 제한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걸프국 금융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려면 미국 재무부의 이란 제재, 특히 제3국 기관까지 겨냥하는 이차 제재 문제도 정리해야 한다. 실제로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 이후에도 국제 은행들은 미국 제재 리스크를 우려해 이란 거래에 소극적이었다. 트럼프, 최종 승인 보류…‘레드라인’ 충돌하지만 최종 타결까지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백악관 상황실 회의 이후에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자신의 레드라인을 충족하는 합의만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메시지 교환은 계속되고 있지만 최종 합의는 아직”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란 관영 파르스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종전 조건 상당수가 초안에 없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같은 문서를 두고도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초안에는 MOU 체결 직후 이란 동결자산 120억 달러 해제 조항이 담겼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추후 공지 전까지 금전 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란은 동결자산, 미국은 핵…합의순서 관건실제 협상의 핵심은 3000억 달러 규모의 재건 펀드보다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를 둘러싼 선후 관계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핵무기 개발 금지와 고농축 우라늄 처리,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치가 먼저인지, 이란이 요구하는 동결자산 해제와 제재 완화가 우선돼야 하는지를 놓고 양측이 맞서고 있다. 미국은 핵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경제적 보장 없이는 후속 협상에 나서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걸프 자본을 활용한 재건 구상 역시 이 간극이 해소돼야 현실화할 수 있다. 3000억 달러 펀드와 동결자산 해제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양측이 충돌하는 지점은 돈보다 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레드라인과 이란의 요구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번 MOU는 종전 합의가 아니라 또 다른 협상의 출발선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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