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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TI 40% 규제 완화될듯

    DTI 40% 규제 완화될듯

    부동산 광풍(狂風)을 잡기 위한 금융당국의 총부채상환비율(DTI) 40% 규제 칼날이 무뎌질 조짐이다. 최근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의 ‘40% 일률 규제 가혹’ 발언에 이어 영세 자영업자 등 소득을 증빙하기 어려운 계층에 예외 규정을 두는 것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성 없는 정책을 ‘깜짝쇼’ 식으로 발표한 뒤 톤을 낮추는 ‘용두사미’식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주부·퇴직자는 현물자산 기준 5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DTI 40% 규제를 획일적으로 적용하게 되면 영세 자영업자와 사회초년병이 피해를 보는 부작용을 우려, 이들에 대해 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방안이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체계 선진화 작업반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반에 참여하고 있는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규제의 원칙은 부유층의 부동산 투기를 막는 것”이라면서 “영세 자영업자나 사회초년병 등 서민 수요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소득을 적게 신고한다. 이에 따라 실제 소득을 기준으로 했을 때보다 대출금액이 줄어든다. 사회초년병은 과거 소득이 거의 없지만 미래 소득이 많아질 여지가 크다. 이에 따라 이들에게 DTI 적용을 40% 이상으로 해주거나 대출기간을 20년 이상으로 완화하는 게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또 ▲주부나 퇴직자는 현물 자산을 소득 파악의 잣대로 삼거나 ▲3억원 미만 아파트와 1억원 미만 대출을 DTI 40% 규제에서 제외하는 것 등이 논의되고 있다. 작업반은 5일 회의를 갖고 DTI 일률 적용에 따른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다음 회의 때 은행별로 규제 세부안을 작성,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11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투기꾼 빠져나갈 구멍 만들어” 자영업자의 면세점은 4인 가구 기준으로 연소득 508만원.2003년 기준으로 422만명의 자영업자 가운데 49%인 205만 9000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연간 대학졸업자 숫자는 40만∼50만명. 지난해 대학 진학률이 87.5%였던 점을 감안하면 고교나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사회초년병은 한해 60만명 정도가 된다.DTI 측정 자료인 소득금액증명서가 2년 전 소득을 근거로 하는 만큼,DTI 규제 혜택을 받는 사회초년병은 1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은행권은 추산한다. 그러나 폭넓은 예외 규정을 두는 것에 대해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들에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자영업자에 대한 배려는 탈루를 오히려 부추길 수 있다는 뜻이다. 통계청의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 2005년 3·4분기 전국 자영업자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20만 2428원. 면세점 소득의 5.2배나 된다. ‘torrywin’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사회초년병에게 DTI 예외를 적용하면 20대부터 부동산 투자에 ‘올인’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thisauto’는 “예외조항만 무수히 만들어 투기꾼들이 빠져 나갈 구멍만 만들어 주고 있다.”면서 “세금을 투명하게 내는 월급쟁이들만 언제나 봉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은행권이나 일반 시민 등 여론 수렴 없이 규제를 발표했다 뒷수습을 못하고 있는 격”이라면서 “실효성 없는 정책의 남발로 신뢰를 갉아먹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은행권, 지자체 직접 투자 봇물

    은행과 지방자치단체가 `행복한 만남´을 갖고 있다. 지역 특화 사업이나 사회기반시설(SOC) 건설 등 지자체의 각종 사업에 은행이 직접 투자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은행이 장기적인 수익처에 투자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성장을 지원, 지역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공기(公器)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중소기업은행은 기업대출 전문 은행답게 지자체의 각종 개발 사업들을 가장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최근 집중하고 있는 지자체에 대한 투자 사업은 `맞춤형 지방산업단지´ 개발. 투자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가 중소기업 공단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 충주시와 함께 충주시 주덕읍 당우리 중원지방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을 담보로 투자)으로 150억원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경기 김포와 충남 천안에서도 시작했다. 이 사업의 목적은 지방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발전 유도. 또한 무분별한 공장 난개발을 막으면서 지역 자연환경 보호에도 한 몫하고 있다. 지자체 문화산업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경기 광명시 음악밸리 안의 문화콘텐츠 집적시설, 소하테크노타운 등 20만평에 문화, 정보, 생명공학 등 지식기반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함께 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지난 22일 광명시와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부지 매입과 입주예정기업에 대한 공장신축·운용을 위한 자금 지원을 하게 된다. 국내 최초의 음악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한 축을 맡게 된 셈이다. 다른 은행들도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지자체 개발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국민은행은 부산 김해 경전철, 부산 울산 고속도로 건설 등 모두 4개 사업에 1조원가량을 투입해 놓고 있다. 충남 논산과 전북 전주, 경남 마산 등에서는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펴고 있다. 신한은행과 산업은행은 지난 27일 경기 평택항 도시조성 사업에 금융 주간사로 함께 참여, 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은행들이 지자체의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장기적 안정성이 보장되기 때문. 지자체의 자산 건전성 등을 미리 평가하고 사업을 시작하는 데다 평균 2∼3년 이상 연 8.5% 정도의 고정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지역 경제 발전을 도우면서도 발전 가능성이 큰 해당 지역 지자체와 주민이라는 `우수 고객´을 선점하는 효과도 적지 않다. 다만 공항이나 공단 건설 등 투자할 만한 큰 규모의 지자체 사업이 많지 않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단순한 투자 수익뿐 아니라 지역과의 부수적인 거래를 늘리고 국토 균형발전을 돕기 위해 투자 대상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해 한국경제의 진로] 정세균 산자장관·손경식 상의회장·이희범 무협회장 특별좌담

    [새해 한국경제의 진로] 정세균 산자장관·손경식 상의회장·이희범 무협회장 특별좌담

    정해년(丁亥年)이 시작됐다.60년만에 찾아온 황금돼지해라는 주장이 유통업체들의 상술이라 할지라도 ‘황금경제해’로 바꾸려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대통령 선거 등으로 여느 때보다 경제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CJ 대표이사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이 지난해 12월29일 서울신문 사옥에서 만나 새해 경제를 주제로 신년 좌담을 나눴다. 사회는 염주영 서울신문 논설실장이 봤다. ●사회 바쁘신데도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 시작부터 밝지 않은 얘기를 꺼내서 뭣하지만 새해 경기를 두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희범 회장 경기가 좋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출발한 해는 솔직히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수출증가율이 2006년(14%)만은 못해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덜 불안하다. 극복을 못할 정도의 어려움은 아니라고 본다. ●손경식 회장 아무래도 기업인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 크다.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체감경기가 나쁘면 실제 경기도 나쁘게 나온다. 새해 수출 증가율은 전년보다 못하고, 투자와 소비도 별반 살아날 것 같지 않다.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 ●정세균 장관 최근 중국을 다녀왔다. 중국 당국자들은 새해에 9%대 성장을 할 것 같다고 했다.2006년(10.5%)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경기도 연착륙쪽에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55∼60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틀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썩 좋은 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큰 걱정거리가 있는 해가 될 것 같진 않다. 수출이나 투자는 그럭저럭 괜찮을 것 같은데 소비가 걱정이다. ●사회 아무래도 정부에 계시다보니 좀 더 낙관적으로 보는 것 같다(좌중 웃음). 정치권이나 사회가 기업의 투자의욕을 꺾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정 장관 정부가 투자심리, 소비심리, 경제하고 싶은 심리를 앞장서 조성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한다. 하지만 기업들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 현금을 쌓아놓고 투자를 안하고 있지 않은가.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수익모델을 찾지 못한 탓도 있고, 여러 불확실성을 지레 감안하는 탓도 있어 보인다. ●손 회장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도 문제다.2006년만 해도 대기업의 투자는 전년보다 15% 증가했는데 중소기업은 마이너스였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고용의 86%를 흡수한다. 이런 중소기업들의 투자가 뒷걸음질을 치다보니 (거시지표와 관계없이)체감경기가 나쁜 것이다. 대기업이 투자를 늘려야 중소기업도 일거리가 생긴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회 대선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정 장관은 ‘기업들도 문제´라고 했지만 솔직히 정권 과도기에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믿음이 없으니까 기업들이 투자를 피하는 것 아닌가. ●정 장관 정경유착이 심했던 과거에는 기업인들이 행동을 안하는 게 당연했다. 그러나 지금은 누가 집권하더라도 케케묵은 정경유착을 부활시킬 가능성은 없다. 철저히 경제논리만 따지면 된다. 그런데도 지레 걱정이 앞서, 혹은 옛날 타성에 젖어 투자를 미루는 것 같아 안타깝다. 기업의 공장 가동률이 현재 80%다. 너무 높다. 그만큼 투자를 안한다는 반증이다. 선거와 관계없이 기회가 오면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이 성장하고 국가경제도 쑥쑥 커질 것 아닌가. 실기(失機)하면 국가경제도 손실이지만 가장 큰 피해자는 기업이다. ●이 회장 공감한다.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사회가 들끓게 되겠지만 경제인들도 정치 풍향에 흔들리지 말고 중심을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손 회장 기업인 입장에서 과거 경험을 무시할 수 없지 않은가. 선거때만 되면 경제정책이 뒤로 미뤄지고 이완되는 현상이 적지 않았다. 각 정당에서 개발공약도 쏟아져 나오고…. 그래서 기업인들이 걱정하는 거다. 잘못하면 새해가 잃어버린 1년이 될 수 있다. ●사회 무엇보다 성장 동력이 계속 떨어지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본다. 뭔가 돌파구가 절실하다. ●이 회장 규제를 획기적으로 푸는 것도 좋은 방안 중 하나다. 정부가 많은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기업규제가 너무 많다.8083개나 된다.6년 전보다 1000개 가까이 늘었다. 법인을 설립하려 해도 갖춰야할 서류가 미국의 9.6배다. 그러니 성장동력이 올라갈 수 있겠는가. ●손 회장 오죽했으면 외국인들이 ‘규제가 테러보다 더 무섭다.´고 했겠는가. 좀 더 과감히 규제를 풀 필요가 있다. 일본 기업들이 19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의 환율 쇼크(엔화가치 급등)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해외투자를 많이 해놓은 덕분이었다. ●정 장관 바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손 회장이 대신 해줬다. ●사회 성장 동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노사 분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다. ●손 회장 노동계는 2006년의 노사분규 숫자가 상당히 줄었다고 주장한다. 사실이다. 대신 강도는 훨씬 세졌다.2006년 8월까지의 파업강도(파업으로 인한 노동손실 일수를 파업건수로 나눠 산출)는 5334로 최근 5년새 최고치였다. 노동계도 근본적으로 큰 개혁이 있어야 한다. 임금이나 근로조건이 아닌 정치문제로 파업하는 것은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없다. 노조의 과격한 쟁의나 정치 투쟁에 대해서는 상의부터 앞장서서 분명한 반대의 목소리를 낼 것이다. ●정 장관 희망적인 징후도 있다.2006년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도쿄, 뉴욕 등을 돌며 합동 국가설명회(IR)를 가졌었다. 노사가 합심해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지 않으면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한다는 데 노동계도 인식을 같이 하는 것 같다. ●이 회장 공감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만 하더라도 체결되면 일자리가 더 창출돼 조합원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그런데도 노조는 반대한다. 현대자동차가 2006년 총 12차례 정치파업을 벌여 야기한 매출손실만 무려 1조 5000억원이다. ●사회 한·미 FTA 괴담 등 정부의 체결의지를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정 장관 낭설이다. 세계 모든 나라들이 FTA 등을 통해 열심히 짝짓기 하는데 우리나라처럼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가 혼자 떨어져서 살 수 있겠는가. 어떤 이는 미국쪽에 훨씬 유리하게 협상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데 우리가 더 유리한 쪽으로 협상을 이끌되, 최소한 윈-윈(상생)을 목표로 협상하고 있다는 것만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이 회장 FTA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연적 대세다. 전 세계적으로 330여개의 FTA가 체결됐다. 그중 200여개가 발효됐다. 세계 교역의 52%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FTA 비중이 겨우 3.5%이다. 지금 이 순간도 중국은 인도에, 캐나다는 유럽연합(EU)에 FTA를 제안해놓은 상태다.FTA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만병의 근원도 아니다.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손 회장 아주 정확히 봐주셨다.FTA는 협상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이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다. 반대 주장을 듣고 있으면 구한말의 쇄국주의가 떠오를 정도다. 한·미 FTA는 질적으로 우리나라가 한 단계 올라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사회 참여정부가 너무 부동산 문제에만 올인한다는 지적도 있다. ●손 회장 부동산 신화가 꺼질 수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반(反)시장적 정책은 심각한 후유증을 낳는다. 민간주택의 분양가 규제만 하더라도 주택공급의 축소를 야기할 수 있다. ●이 회장 각도는 다소 다른 얘기지만 땅 얘기가 나온 김에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이 있다. 국내 산업용지 임대가격이 중국이나 타이완 등 인근 경쟁국보다 최고 10배나 비싸다. 우리나라는 평당 2만원이지만 중국은 2020원, 타이완은 4628원밖에 안한다. 공짜로 공장부지를 내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정 장관 정부가 그래서 공공임대 산업단지와 아파트형 공장을 적극 늘리고 있다. 무엇보다 중견기업을 열심히 육성해 우리나라의 고질적 문제인 항아리형 산업구조를 고치려 한다. ●이 회장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우리나라는 2년 만에 수출 2000억달러에서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선진 10개국은 평균 5.9년이 걸린 일이다. 그만큼 저력이 있다는 얘기다. 정부와 사회가 기업인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워주고 그에 맞는 예우를 해줬으면 한다. 앨빈 토플러는 ‘소리만 요란한 정부 관료조직과 규제 기관들은 25마일(약 40㎞)로 달리면서 시속 100마일(약 160㎞)로 달리는 기업들을 방해한다.’고 했다. ●정 장관 언론도 정치면을 줄이고 경제면이나 국제면을 더 늘려야 한다(좌중 웃음). ●손 회장 이왕이면 기업인들의 부정적인 얘기만 쓰지 말고 잘하는 기업인 얘기도 적극 다뤄 달라. ●사회 새겨 듣겠다. 시간을 내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정리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우리나라가 올해 ‘선진국 문턱’이라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과 LG경제연구원은 지난해와 올해 경제성장률이 전망대로 5%와 4.4%를 달성하고 원·달러 환율이 920∼950원대에서 움직이며 현수준의 물가와 인구증가세가 이어지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변수들이 많지만 개발도상국의 긴 터널을 거쳐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 접어드는 셈이다. 하지만 성장이 아닌 환율 하락 덕에, 그것도 사회적 양극화가 극심한 상태에서 달성하게 되는 ‘절반의 성취’라는 지적이 많다. 잠재성장률과 출산률 하락 등으로 중진국의 늪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40년만에 빈국에서 선진국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 속도는 경이적이다.1953년 국내총생산(GDP)은 13억달러,1인당 국민소득(GNI)은 67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5년 GDP는 7875억달러,1인당 GNI은 1만 6291달러에 이른다.43년 만에 각각 605.8배와 243배가 뛰어 올랐다. 최근까지도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1996∼2005년 10년간 우리나라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4.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아일랜드(7.2%), 룩셈부르크(4.9%)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그것도 98년의 -7.1% 성장률을 더한 수치다.2000년 이후만 보면 경제성장률이 평균 5.0% 이상으로 아일랜드(5.8%)에 이어 2위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출 3000억달러까지 돌파했다. ●양극화로 인한 ‘절반의 성과’ 그러나 많은 이들은 눈앞에 다가온 2만달러 시대가 환율에 기댄 ‘허상’에 불과하다고 경계한다. 지난해 12월28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929.80원.1년새 81.80원이 떨어졌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달러화 국민소득이 8.8% 늘었다. 반대로 환율이 오르면 2만달러 시대는 ‘물건너’ 갈 수 있다는 얘기다. 더 나아가 학자들은 우리 사회와 경제가 큰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한다. 근거로 양극화의 극심화를 든다. 소득 불평등 수치인 지니계수는 1999년 0.3을 넘은 뒤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지니계수는 낮을수록 소득 분배가 잘 되고 있다는 뜻이다.0.3을 넘으면 불평등한 사회라고 말한다. 소득 양극화는 중산층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97년 64.8%에서 지난 2005년 59.5%로 8년 동안 5.3%포인트나 낮아졌다. 결국 내수시장 부진과 체감경기 하락, 이에 따른 양극화 심화라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분기보다 1.1% 성장했지만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은 0%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내수는 무너지고 수출만이 한국 경제를 지탱하면서 경제 체질이 허약해지고 있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손호철 교수는 “사회적 양극화가 극심한 국민소득 2만달러보다 평준화된 1만 5000달러가 우리 경제에 훨씬 바람직하다.”면서 “3만달러 이상 성장하기 위해서는 균형적인 분배를 통한 내수시장 활성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잠재성장률 높이기 절실 부동산 거품도 언제든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무너뜨릴 수 있는 ‘암초’다.1998년 IMF 환란위기 시절 전국 집값은 10% 정도 떨어졌다. 일부 학자들은 부동산 경기가 경착륙하면 20∼30%는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 가계 파산과 금융권 도산으로 이어지며 한국 경제를 깊은 불황에 빠뜨릴 수 있다. 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부동산 거품은 사회적 양극화가 현실화된 전형”이라면서 “부동산 거품 줄이기와 분배를 통해 한국 경제의 성숙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장잠재력 하락 추세도 우려의 대상이다. 최근까지 정부는 우리의 잠재성장률을 5% 내외로 추산했다. 그러나 참여정부의 평균성장률은 4% 정도에 그쳤다. 그만큼 잠재성장력이 빠졌다는 뜻이다. 가장 큰 원인은 기업의 투자 부진이다. 대기업의 지난해 설비투자율은 8.0%, 중소기업은 1.5%에 그쳤다.1995년 각각 13.5,4.7%에 비해 엄청나게 떨어진 수치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산 추세를 감안한다면 활발한 투자를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이지 않는 한 선진국 진입은 쉽지 않다. 연세대 사회학과 유석춘 교수는 “자본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기업의 투자환경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의 투자 행위 자체도 위축되고 있다.”면서 “잠재성장률 확충을 위해 투자 심리와 생산활동을 높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문가 100인이 본 새해 한국경제] 설문 참가 100명 명단

    ▲고유선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수석연구위원▲구영훈 롯데경제연구소장▲구학서 신세계 부회장▲김경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김민성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김승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김영배 경영자총협회 부회장▲김원호 대외경제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이사▲김재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김정관 GS건설 국제금융 및 IR담당 상무▲김정호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김진 두산 사장▲김태극 LG전자 업무혁신팀장 상무▲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김희삼 KDI 부연구위원▲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나병철 포스코경영연구소 지역연구센터장▲나중혁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노은정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장▲류승선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류해웅 한국부동산연구원 부원장▲마대열 티에스엠텍 대표이사▲명영식 GS칼텍스 경영전략본부 사장▲문정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민계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박대식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박대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연구위원▲박상우 건설교통부 토지기획관▲박영상 산은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박용하 산은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박종연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박철 리딩투자증권 회장▲박헌주 주택도시연구원장▲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박희철 외환은행 경제연구팀장▲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서지용 기은경제연구소 과장▲설광언 KDI 선임연구위원▲소재용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송호찬 한화그룹 법무팀 상무▲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팀장▲안기철 KTF단말기연구소장 상무▲안승권 LG전자 MC연구소장▲왕윤종 SK텔레콤 경제연구실장▲우의제 하이닉스 사장▲우천식 KDI 연구위원▲원종승 한진그룹 구조조정실장▲유영희 유도실업 대표이사▲윤영두 아시아나항공 항공관리본부장▲윤희숙 KDI 부연구위원▲이강수 한국디지텍 대표이사▲이두원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이상재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경제분석팀장▲이성봉 KIEP 무역투자정책실 WTO팀장▲이승한 삼성테스코홈플러스 사장▲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이용표 중소기업중앙회 사업본부장▲이인원 롯데쇼핑 대표이사▲이장규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이호진 KIEP 부연구위원▲이효근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경제금융파트장▲임송수 KREI 연구위원▲임일섭 기은경제연구소 팀장▲임호균 전국경제인연합회 홍보실장▲장 마리위르티제 르노삼성차 사장(외국인)▲장용성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장철수 KREI 연구위원▲전민규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전인백 현대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정수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정옥균 현대건설 경영기획실 상무▲정요안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정철호 포스코경영연구소 지역연구센터 연구위원▲정태천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차장▲조원용 아시아나항공 홍보부문 이사▲조종화 KIEP 국제금융팀 선임연구위원▲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최경환 KREI 연구위원▲최병선 국토연구원장▲최영조 한화그룹 상무▲최재국 현대차 국내·해외영업담당 사장▲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최현우 포스코경영연구소 경영연구센터장▲하준경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한삼화 삼한CI 대표이사▲한장섭 조선공업협회 부회장▲한준우 코트라 정보서비스본부장▲함선욱 쌍용건설 건축본부영업총괄상무▲허덕 KREI 연구위원▲허문 자동차공업협회 부회장▲홍기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조사파트장▲홍기석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홍기표 대우건설 경영기획담당 상무▲황규현 신한FSB연구소 부소장(가나다순)
  • “부동산 잊고 주식·해외 펀드 주목”

    ‘국내 주식과 해외 펀드에 주목하라.’ 지난해 재테크 전략은 부동산에서 시작해서 부동산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폭발적인 가격 상승으로 큰 차익을 안겨줬다. 그러나 새해에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 오를 만큼 올랐고 부동산 가격 억제 정책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해에는 아직 저평가된 국내 주식 시장과 중국, 인도 등 해외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시중은행 프라이빗뱅킹(PB·거액 자산을 종합 관리해 주는 것) 담당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저평가 프라이빗 뱅커들은 올해 코스피 지수가 1600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나은행 김창수 재테크팀장은 “현재의 유가 수준을 유지하고, 예상대로 기업 이익이 증가되면 KOSPI 지수는 1650 이상까지 올라갈 것”이라면서 “대신 투자 시기와 대상을 분산하면서 위험을 낮추고, 대형 성장주나 블루칩투자 펀드, 스타일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게 유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은행 도곡팰리스지점 오영국 PB팀장도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만큼, 자금의 흐름은 주식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중국, 인도, 베트남 펀드 유망 국민은행 청담PB센터 김형철 팀장은 “고성장세를 지속하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호재를 띠고 있는 중국,IT산업을 중심으로 세계 아웃소싱 기지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 펀드가 유망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오영국 팀장도 “최근 고수익을 나타내고 있는 인디아펀드나 베트남펀드 등 해외 펀드의 고공 행진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국, 호주, 유럽 등의 상업용 빌딩에 투자해 임대수입과 자본차익을 얻는 글로벌 부동산 펀드,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금 관련 펀드도 유망한 투자처로 손꼽혔다.●부동산 비중 축소… 확정금리형과 실적배당형 분산 투자 우리은행 강남 Two-Chairs 박승안 PB팀장은 “지난해 국내 부동산 자산 비중은 2003년보다 3%나 상승한 78%를 기록, 미국(39%)이나 일본(42%)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부동산 버블 붕괴에 대비해 부동산 자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선진형 자산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수 팀장도 “올해는 정부의 은행대출 규제와 각종 부동산 대책용 세제가 현실화될 것”이라면서 “가격 하락의 요인도 많아서 불안한 보합 내지 큰 폭의 변동도 가능한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올해는 기대 수익률은 낮추고 리스크 관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는 게 PB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장기보다는 단기, 집중보다는 분산 투자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을 권하고 있다. 요즘 같은 저금리 환경에서는 확정금리형과 실적배당형 상품을 함께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저금리 구조에서 은행 정기예금에 자산을 18년 투자하면 자산 가치가 50%로 감소한다는 통계까지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이촌PB센터 김정도 팀장은 “은행 확정금리형 상품과 실적배당 상품의 투자 비율은 100에서 본인 나이를 뺀 만큼을 실적 배당으로 돌리는 게 좋다.”면서 “펀드도 국내 60%, 해외 40% 정도로 나눠 투자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문가에 듣는 내년 경제] (5)·끝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장

    [전문가에 듣는 내년 경제] (5)·끝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장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4% 후반에서 4% 정도로 낮아진 것 같습니다. 때문에 복지 예산은 완만하게 올리고, 성장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를 더 늘려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력은 얼마나 되는가. 고령화와 양극화, 그리고 높은 부동산 가격의 파도를 넘고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가. 최근 경제권에서 한창 논의가 되고 있는 주제다. 한양대 경제금융학부장 이영 교수는 “잠재성장률이 하락세에 있는 만큼, 내년 경제 운용은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26일 지적했다. 현 정부가 복지뿐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에도 인색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성장잠재력 낮아진 듯” 이 교수는 서울대에서 경제학 학·석사를 마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세계은행과 미 메릴랜드대 연구소,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4년 전부터 강단에 올랐다. 그는 얼마 전 정부가 발표한 ‘비전 2030’에도 위원으로 참여했다. 학계에서 합리적인 자유무역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언론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신선하면서도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 않은 게 장점이다. 이 교수가 꼽는 내년 우리 경제의 화두는 잠재성장률이다. 그가 바라보는 내년 예상 경제성장률은 4% 중반. 그러나 이는 잠재성장률을 뛰어넘어 팽창 경제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문제다. “지금까지 참여정부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4% 정도입니다.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잠재성장률인 4.5∼5%보다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돼 있죠. 이에 따라 성장의 잠재력이 훼손된 게 아닌가 우려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을 의식해 경기를 부양하는 것은 쓸데없는 경기 변동만 불러올 뿐입니다.” 이 교수가 꼽는 성장잠재력 저하 요인은 복지 분야의 과도한 팽창. 그 역시 국가 예산에서 복지 분야를 넓혀 나가는 것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문제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내년 예산 가운데 R&D 분야는 복지의 6분의1밖에 안 됩니다. 증가율이 비슷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복지 분야가 여섯 배나 늘어난 셈이죠.‘성장과 복지의 균형’은 말의 성찬일 뿐입니다.” ●기업들에 투자 확신 심어줘야 그는 복지 정책과 관련해서 스티그마 효과를 예로 들었다. 스티그마(stigma) 효과란 어떤 사람이 과거의 행적으로 부정적인 낙인이 찍히면 자신도 모르게 나쁘게 변해가는 것을 말한다. 복지 대상이 지나치게 빨리 확대되면 ‘창피해서 어떻게 받느냐….’는 심리가 적어진다. 이렇게 되면 젊은 세대들도 혜택을 누리는 데 거리낌이 없어진다.‘복지 선진국’ 유럽 학자들의 숙제이기도 하다. 해법은 복지 혜택은 완만하게 늘리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와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있다. 이 교수는 “R&D 예산을 늘리는 동시에 정부가 복지뿐 아니라 경제 성장동력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확신을 시장에 심어줘야 한다.”면서 “그래야 주머니를 닫고 있는 기업들이 내년에는 투자를 늘리면서 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투기자본 제재 필요” 그가 바라보는 내년 경제의 또 다른 과제는 국제 자본의 이동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이다. 이 교수는 자칭 ‘신자유주의자’이면서도 투기 자본에 대해서는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은 산업과 달리 불안정한 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은 한국은행이나 미 연방준비은행(FRB) 등 최후의 ‘서포터’를 갖고 있습니다.‘도덕적 해이’ 등 위험한 행동을 하는 본성을 갖고 있는 셈이죠. 특히 국제 투기자본은 보호는 받지만 대가는 안 치릅니다. 세금 등을 통해서라도 이들에 대한 통제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도 내년과 앞으로의 한국 경제를 위한 중요 과제다. 그는 무조건적인 개방 대신 우리 스스로 조율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비교우위는 고정된 게 아니라 획득하는 것입니다. 개방을 무조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열면 싹을 밟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우리가 원하는 항목에 적당한 속도에 따라 개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협상 조건이 우리와 맞지 않는데도 FTA를 반드시 내년 3월까지 성사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뜨거운 감자’ 부동산에 대해서도 보다 넓은 시각에서의 정책을 주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예금통장 어때요”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예금통장 어때요”

    크리스마스가 코 앞이다. 크리스마스를 몇 번 지내다 보면 ‘선물 거리’도 똑 떨어지기 마련. 아이들에게 매번 완구류 등만 선물하는 것은 내키지 않는 일이다. 그렇다면 올해는 은행의 어린이용 금융 상품을 건네는 게 어떨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일 뿐 아니라 경제 교육을 위해서도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다. 시장에 나와 있는 어린이용 금융 상품은 10여개. 먼저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부터 ‘Tops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을 운용하고 있다. 자녀 교육과 유학, 결혼준비자금 등을 모으기 위한 상품. 투자 기간은 3년 이상, 최저 금액은 5만원 이상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경제와 금융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어린이 운용보고서, 경제 캠프와 온라인 경제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어린이 상품은 ‘신꿈나무 적금’. 최소가입금액 5만원 이상, 만기 3년으로 금리 4.1%의 상품이다. 여기에 셋째 자녀가 가입하면 0.3%의 우대금리까지 제공한다. 가입자라면 누구나 ▲어린이 영어교실 ▲수학특강 ▲경제교실 ▲논술교실 등 70여개의 서비스를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받는다. ‘캥거루 통장’은 국민은행의 전통적인 어린이용 인기 상품. 지난 2002년부터 판매를 시작, 현재 가입고객 33만여명, 예금액 7000억여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본 이율은 연 3.65%. 기간은 2년에서 18년까지 가능하다. 자녀의 출생부터 유치원·초·중·고교까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종합상해보험으로 무료 보장한다. 농협의 ‘안전복지 119사랑통장’은 예금을 통해 기부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고객의 부담 없이 예금평잔의 0.1%를 기금으로 적립, 대국민 안전복지 증진 사업 등에 쓰인다. 농협의 ‘사촌(社村) 통장’은 고객이 직접 농촌지원마을을 지정하는 상품이다. 예금거래뿐 아니라 대출, 카드, 외환 거래를 해도 기금이 조성되면서 농촌발전 지원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저축은행 올 후순위채 2520억 발행

    올 들어 상호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만기가 5년 이상인 점을 감안해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1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7개 저축은행은 올 들어 모두 252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2004년 200억원,2005년 300억원에 비해 급등한 수치다. 은행별로는 솔로몬저축은행이 연 8.2%의 금리로 3월과 6월 각각 150억원,2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19∼20일에도 금리 연 8.1%로 200억원 어치의 후순위채를 판매할 예정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회생 판정땐 내년 2~3월 구조조정

    회생 판정땐 내년 2~3월 구조조정

    팬택 계열사에 대한 은행 채권단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착수가 결정됨에 따라 팬택은 일단 본격적인 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팬택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을 보유한 제2금융권의 합의 문제가 남아 있어 팬택 정상화 과정에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이날 채권단의 결정으로 팬택에 대한 채무 유예가 연장되고, 채권단은 팬택에 자금 관리인을 파견해 공동 관리에 착수하게 된다. 이어 외부 실사기관을 선정해 재무구조와 자금흐름, 사업전망 등에 대한 정밀 실사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 회생가치가 크다고 판단되면 내년 1∼2월쯤 구조조정안이 마련된다. 이후 채권단과 팬택 사이에 경영개선 약정(MOU)이 채결된 뒤 2월에서 3월 사이에 본격적인 구조조정 과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업개선작업은 부실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제정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만료 뒤 채권기관의 자율 합의에 의해 추진되는 첫 사례다. ●채권단 소집공고 낼 예정 앞으로 남은 과제는 회사채와 CP 소유자의 동의를 얻는 것. 팬택 계열 회사채 발행액은 6555억원,CP 발행액은 1606억원이다. 회사채와 CP는 보험, 신협,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 기관 투자자들이 대부분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상호신용금고 등이 164억원의 팬택 여신을 갖고 있다. 문제는 기업개선작업이 시작되더라도 이들이 자금을 먼저 회수하려고 하면 워크아웃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 채권단이 15일 회의에서 제2금융권과 개미 투자자들의 협조를 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채권단과 팬택은 제2금융권을 개별적으로 설득해 확약서를 받거나 소집공고를 통해 이들의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팬택 회사채의 약 70%를 수탁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 등 5개 수탁회사들도 조만간 채권자 집회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 흔들기 어려울 것 그렇다고 해도 기업개선작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팬택 계열 회사채나 CP는 현재 매매가 거의 무산된 상황. 시장을 통해서는 자금을 회수할 길이 상당 부분 막혀 있다. 어떤 식으로든 채권단과 협상을 통해 결론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상당수의 제2금융권 투자 기관은 ‘워크아웃 때 채권소유 기관이 채권단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채권금융기관협약을 맺은 상태라 기업개선작업에 ‘재’를 뿌리기 어렵다. 산업은행 이연희 기업구조조정실장은 “채권단은 CP 우선상환, 실사 기관 선정 등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팬택 쪽도 회사채 소유 기관들에 대해 설득 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만큼, 제2금융권도 채권단 결정에 협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팬택 워크아웃 결정

    팬택 워크아웃 결정

    팬택 계열사에 대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추진된다. 산업은행 등 10개 팬택·팬택앤큐리텔 채권은행단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제1차 채권은행 자율협의회를 갖고 채권은행 전체의 동의로 양사에 대한 기업개선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외상담보대출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은행과 중국 건설은행 등은 권리를 채권단에 양도하면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채권단은 최장 3개월의 채무상환 유예와 함께 자금관리단을 구성해 파견하고, 외부 실사기관을 선정해 자산부채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자산부채 실사 결과 기업의 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다고 판단되면 경영 정상화 계획을 만들어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채권은행 자율협의회 구성 및 운영 ▲채권행사 유예대상 채권범위 및 유예기간 결정 ▲자산부채실사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 평가 등 세가지 안건이 의결됐다. 채권단은 채권 행사를 유예하는 동안 외부전문기관의 실사 등을 거쳐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정밀실사를 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팬택의 기술력 등을 감안하면 기업의 계속 가치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관이나 개인의 이익을 앞세워 채권을 먼저 상환받으려고 한다면 결국 법정관리 체제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만큼, 투자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기업 현금 곳간에 ‘차곡차곡’

    올해 대기업의 은행대출 잔액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26조원에 그칠 전망이다. 대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기피하면서 자금 수요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11월말 현재 대기업의 은행대출 잔액은 26조 122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 5476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대기업의 은행 대출잔액이 가장 많았던 때는 32조 951억원을 기록한 2002년 말. 이어 2003년 말 29조 1497억원,2004년 말 24조 7408억원 등으로 계속 감소했다. 지난해 말에는 28조 6701억원으로 반등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2월은 상환만기 수요 등으로 보통 신규 대출보다는 기존 대출의 상환 규모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이에 따라 올해 말 대기업 대출잔액은 종전 최저치였던 2004년 말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에는 12월 한달 동안 대기업 대출이 6조 1760억원, 지난해 12월에는 1조 1012억이 순상환됐다. 또한 기업어음(CP)발행은 2005년 마이너스 상태에서 올해는 11월 말까지 4조 4000억원 가량의 순증을 나타냈지만 회사채 순발행은 1∼11월에 2조 5116억원의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이 수출 이윤으로 빚을 갚거나 유사시에 대비해 현금으로 쌓아두고 있기 때문에 재원 수요는 물론 운전자금 수요도 실종된 상태”라면서 “기업 설비투자가 살아나지 않는 한 은행 수신의 단기화 현상과 장·단기 금리의 격차가 좁혀지는 현상도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30년 만에 재결합 남성듀오 ‘사월과 오월’(2)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30년 만에 재결합 남성듀오 ‘사월과 오월’(2)

    2005년 말,‘잃어가는 우리의 꿈을 위하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1970년대 포크음악사이트,‘바람새홈(windbird.pe.kr)’ 게시판에는 사월과 오월의 ‘사월’ 백순진씨가 새롭게 만들 곡의 가사를 공모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지난날에 대한 추억, 혹은 회상’, 또는 ‘중년이 느끼는 인생’ 같은 것을 테마로 한 노랫말을 7080세대들에게 직접 의뢰한 것. 이 작업에 참여한 노랫말 가운데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이정미)’,‘잠시라도 숨 고르고(둘숨날숨, 박석)’ ‘기약 없는 노래(최은영)’ 등은 어느덧 노래로 완성되어 소모임을 통해 발표회를 가졌고 또한 음반 제작이 이미 결정된 노래도 있다. 이렇듯 7080 가수 백순진씨와 김태풍씨는 무대에서뿐 아니라 창작 작업에까지 ‘7080’ 세대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마치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들 듯’, 이른바 ‘잃어가는 꿈의 세대들’인 중년들에게 추억과 향수, 그리고 그동안 잠시 접어두었던 열정을 새삼 일깨워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이다. 1975년, 이른바 ‘대마초 파동’과 함께 사월과 오월 역시 기타와 마이크를 접은 채 무대를 떠났다. 음악활동이 묶이면서 ‘오월’ 김태풍은 평소 꿈꾸던 오스트리아 유학길에 오른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학을 전공한 뒤 시티은행에 입사, 다시 국내에 파견될 정도로 정통 은행가이자 경제통으로 변신했다.3년 전 귀국한 그는 현재 투자자문회사인 영창파트너스 대표로 M&A 컨설팅을 하고 있다. ‘사월’ 백순진 역시 이 참에 잠시 호흡을 고른 뒤 ‘오토(OTTO)프로덕션’을 설립, 본격적으로 신인발굴과 음반기획에 나섰다. 처음엔 작곡에 뜻을 두었으나 본격적으로 CM송 작업에 착수, 당시 유명 브랜드였던 콘티찐빵(노래 정수라), 반디캔디(노래 윤석화), 빙그레 밤초코(전영), 환타 등 100여 편의 CM송을 작곡했고 아울러 영주와 은주, 오정선, 박형철, 정용원 등을 발굴한 것을 비롯, 듀엣 ‘하야로비’에게 ‘사월과 오월’의 대를 잇게 했다. 사월과 오월의 4기인 ‘하야로비(김영민, 이지민)’에게 만들어준 ‘장미’ 등의 빅 히트로 프로덕션은 성공했지만 예기치 않은 부도를 맞아 ‘흑자도산’한 뒤 사업을 접고 뉴욕으로 건너가 부친 사업에 참여한다. 현재는 (주)노스웨스트항공 한국총대리점인 (주)샤프의 부회장으로 재임 중. 이렇듯 사업가로 제각각 성공한 이들이지만 수시로 ‘사월과 오월’이 되어 무대에 오른다. 여전히 캐주얼 차림에 통기타를 멘 채. 공식적으로 해체한 적이 없었던 만큼 재결합이라는 말 자체도 어색하다고 강조하며. 어느덧 창립 1주년을 맞는 팬 카페 ‘사오모(사월과 오월을 사랑하는 모임,http:/cafe.daum.net//4m5m)’는 어느덧 회원수가 457명에 이른다. 카페지기인 박훈종(49)씨 역시 1970년대 사월과 오월에 열광했던 팬으로 ‘사오모 팬클럽은 우리들의 젊은 시절이 그저 흘러간 시절만이 아닌 것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공간’임을 강조한다. 또한 ‘사월과 오월’ 공연장에서 만난 임윤경(50)씨는 10대 때부터 이들의 공연장에 거의 빠짐없이 찾았던 열성 포크팬.‘7080세대는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정체성을 위협받으며 위기를 맞는 세대’라며 ‘특히 우울증이 쉽게 잦아들 나이인 만큼 적극적으로 자아 찾기에 나서 삶의 의미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월과 오월 역시 이러한 팬들의 반응에 한껏 자극을 받았다. 그 감동은 새로운 창작에의 욕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어쩌면 스스로 열악한 환경에서 음악을 하던 시절, 그 ‘미완의 작업’에의 완성을 이제금 꿈꾸고 있는지도 모른다.‘사월과 오월’의 대를 이을 젊은이들을 찾아 자신들의 꿈과 음악을 물려주고 싶다고 밝히는 이들의 얼굴에선 4월과 5월의 싱그러운 햇살만큼이나 생기가 가득했다. sachilo@empal.com
  • “외환 인수 반드시 추진”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외환은행 재인수 의사를 강하게 시사했다.‘원점에서 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상당히 나아간 셈이다. 그러나 “사모펀드를 먹튀라고 하는 것은 국민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면서 론스타를 옹호, 검찰의 수사 결과와 상반된 의견을 내놓아 논란이 일 전망이다. 강 행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환은행 인수는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면서 “1년 동안 고생했는데 다시 매물로 나오면 안 볼 이유가 없는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이어 “(론스타가 매각 철회를 할 당시) 법적인 문제가 걸려 있어 소송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했고, 직원 보호 문제도 있었던 것 같다.”면서 “언제 매물이 다시 나올지에 대해서는 감이 없지만 여러 사정이 해결된 이후에는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는 국민은행의 입장에서 해외 영업에 강점을 갖고 있는 외환은행만한 ‘매물’은 없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검찰 수사 결과 발표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환은행 인수를 끝까지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강 행장은 또 “론스타는 리스크를 떠안는 만큼 수익을 얻어가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라면서 “우리도 사모펀드를 만들어 해외로 진출하는 마당에 먹튀라고 하는 것은 국민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모투자회사도 합법적인 테두리에서 낼 세금은 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론스타는 당시 재정경제부 변양호 금융정책국장과 이강원 외환은행장에 대한 로비를 통해 낮은 가격에 외환은행을 인수했고, 탈세와 업무상 배임도 저질렀다.”는 지난 7일 검찰 수사 발표와 엇갈리는 발언이다. 일부에서는 ‘외환은행 인수에 목 매달아 론스타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해석도 나오고 있다. 강 행장은 이와 함께 “내년에 국민은행 직원 18명을 해외 7개국에 보내고 몇 개 국가에서는 15명의 현지인을 선발해 연수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현지은행을 바로 인수합병(M&A)하기보다는 지점이나 현지법인으로 진출해 시장을 타진한 뒤, 현지 상황에 따라 좀 더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국민은행 경영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보다는 ‘조금 더’ 확대하겠다.”면서 “다만 장기적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성장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비교적 협소하고 낡은 여의도 국민은행 본사 사옥과 관련,“서울 시내 5∼6곳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고, 내년에 방향성을 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팬택 워크아웃 추진 파장] 8100억 CD·채권 보유자 “나 어떡해”

    [팬택 워크아웃 추진 파장] 8100억 CD·채권 보유자 “나 어떡해”

    ‘팬택 사태’로 가장 타격을 입은 이들은 누구일까. 팬택 경영진과 직원들을 제외한 ‘1순위’는 팬택의 기업어음(CP)과 회사채 소유자들이다. 이들이 ‘팬택’에 묻은 돈은 모두 8100억여원. 특히 팬택의 기업 신용등급이 떨어진 지난달 이후 시장 거래가 중단되고 있어 이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거액의 채권을 소유한 기관이나 투자자들은 아예 채권단으로 참여, 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 소액 투자자들에 대한 채권단 차원의 보상도 점쳐지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이들의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금융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팬택계열사 총 1조4532억 차입 11월30일 현재 팬택 계열사의 차입금은 모두 1조 4532억원. 이 가운데 산업은행 등 12개 금융사의 대출 규모는 6207억원이다. 나머지는 회사채 6555억원, 기업어음 1606억원, 그리고 2금융권 164억원이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팬택 회사채 투자자들은 이미 막대한 평가 손실을 입고 있다. 지난달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기업 신용등급이 투자 등급인 ‘BBB-’에서 투기 등급인 ‘BB+’로 하향 조정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거의 끊겼다. 특히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중소금융회사가 팬택 회사채를 상당수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예금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높다. 예금주에게 이자를 더 많이 주기 위해서는 안정성이 떨어지지만 수익은 높은 ‘하이리스크’ 상품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100억원 이상의 고액이 아니라 개별 금고에서 50억원 정도 투자하는 규모지만 피해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만기 2011년… 가격 재평가 시간 충분 팬택 채권과 CP 투자자들은 대부분 개인이 아닌 대규모의 기관 투자자일 것으로 추산된다.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워크아웃이 추진되면 아예 채권단에 참여할 수 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만료된 뒤 여기에는 국민, 우리, 신한 등 거의 모든 은행들이 참여한 가운데 ‘워크아웃 때 채권 소유 기관이 채권단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채권금융기관협약이 체결된 덕분이다. 더구나 팬택 계열의 회사채는 만기가 대부분 오는 2011년이다. 팬택이 다시 살아나서 채권 가격을 재평가 받기에 충분한 시간이 남았다. 금융권에서 이들이 워크아웃 작업에 동의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유다. 소액 투자자에 대한 보호책도 논의되고 있다. 과거 대우그룹 관련 채권을 가진 개인 투자자들도 일부 금액을 돌려받은 전례가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LG카드 회사채처럼 워크아웃 추진이나 기업 영업에 지장이 없는 한도에서 소액을 투자한 개인에게는 채권액 전액 상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워크아웃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제1금융권 채권단 회의는 15일 오후 3시 산업은행 강당에서 열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자폭탄’ 가시화

    ‘이자폭탄’ 가시화

    가계의 금융부채에 대한 잇단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가계대출 규모가 사상 최고치로 늘어남과 더불어 금리도 연중 최고치로 오르면서 가계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경제연구기관들은 잇따라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과도한 가계 대출은 소비 위축과 기업투자 부진, 고용감소와 경기 침체의 악순환으로 이끌면서 10년 전 IMF 환란 못지 않은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택담보대출 1년새 32조 늘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1월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 최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12월 셋째 주 금리를 연 5.72∼6.72%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의 금리도 현재 5.41∼6.71%로 올들어 가장 높다. 금리 상승의 원인은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 시중은행들이 가산 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규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11월 말 현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전체 규모는 213조 8000억여원. 지난달 말 가계 전체 대출은 335조원을 기록했다.1년 만에 32조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가계의 부채 증가 속도에 비해 상환능력은 악화하고 있어 과도한 대출에 대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연구원 이병윤 연구위원은 10일 보고서에서 “가계가 1년 소득으로 금융부채를 얼마나 상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개인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98년 84.7%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해말 139.6%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고정금리 전환 등 대책 세워야 가계대출의 ‘질’도 떨어진다. 가계대출 가운데 3년 이내 단기 대출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금리 변동에 대출자들이 휘둘리지 않는 고정금리 비중은 2%대로 선진국(30∼80%)에 비해 크게 낮다. 금융연구원 이명활 연구위원은 “시장금리 연동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98%에 이르는 만큼, 금리 급등으로 인한 외부 충격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며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企 80% “내년 설비투자 계획 없다”

    국내 중소기업들 가운데 80%가 내년에 설비투자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 내년 중소 제조업 경기가 올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은행은 8일 ‘2007년도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중 내년에 설비투자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이 80.1%나 돼 투자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1∼15일 307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방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6을 기록, 중소기업들이 내년 경기에 대해 비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준치 100을 상회하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중화학공업(100)에 비해 경공업(91)이, 중기업(100)에 비해 영세소기업(93)이 경기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내수 부진(77.6%)이었으며 수익성 악화,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인건비·물류비 상승 등도 우려 요인으로 들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시민사회 정보 공개돼야 자선시장 활성화”

    “시민사회 정보 공개돼야 자선시장 활성화”

    “시민사회 정보도 공개돼야 합니다. 이를 통해 신뢰가 구축돼야 기부가 늘고, 시민·사회단체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시민사회의 투명성 감시기구인 시민사회정보시스템(CSS)을 창안해 국제적 단체로 키우고 있는 버즈 슈미트 가이드스타 인터내셔널 회장이 5∼6일 서울을 다녀갔다. 한국의 가이드스타코리아 설립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다. 올해는 우리 시민단체도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기부금 등의 정보 공개는 그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슈미트 회장은 정보공개의 견제보다는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자선도 투자로 본다.‘자선 시장(charity marketplace)’에서 올바른 결정을 하려면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며, 이러한 정보제공은 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자선시장 자체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가이드스타를 시작했을 때 시민·사회단체의 반응은. -처음에는 경계했지만 곧 달라졌다.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정보의 업데이트 속도에 대해 불평을 하고 있을 정도다. ▶기본 정보를 미국 국세청(IRS)으로부터 받는다는데. -IRS는 세무와 함께 모든 비영리단체(NPO)의 등록을 받는 게 주요 업무다. 연간 기부금 2만 5000달러를 초과하여 면세를 받고자 하는 단체는 ‘양식 990’을 작성해야 한다.20쪽에 이르는 이 기록은 기부자의 이름 부분만 빼고는 기부금 수입, 사용처 등 모두를 공개토록 돼 있지만 분량이 방대하여 찾아보기가 어렵다. 가이드스타는 1백만 NPO의 회계자료를 검색하기 쉽게 만들고 추가로 각 단체가 자발적으로 보고한 서술적 정보를 제공한다. 기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시민단체의 임무, 구성, 활동분야, 성과, 재정, 수익활동 내역 등을 살피며 기부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정보들만으로 충분한 감시가 될 수 있을까. -충분하지는 않지만 투명성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사용자가 늘고 영향력이 커지면 시민·사회단체도 스스로 단체운영 방식과 보고 수준을 높이게 된다. 강조하건대 가이드스타는 시민사회를 위축시키자는 게 아니다. 시민·사회단체와 자선재단, 기부자, 규제기관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호응이 있나. -자발적으로 보고서를 보내오는 비영리단체의 숫자가 3년전 7만 5000개에서 작년에는 10만개, 올해는 12만개로 늘었다. 사이트 방문자 숫자도 하루 1만 5000명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영국 가이드스타가 생겼고, 현재 인도, 독일, 남아공, 헝가리 일본 등 12개국이 설립을 추진 중이거나 예정이다. ▶한국은 시민사회 역사가 10년 안팎이다. 미국도 겨우 1994년 시작한 제도를 한국이 받아들이면 시기상조가 아닐까. -그렇지 않다. 좋은 보고체제, 좋은 정책결정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이제 싹트기 시작한 기부문화를 합리적으로 이끈다면 이상적 시민사회를 육성할 수 있다. 신연숙 문화담당 대기자 yshin@seoul.co.kr
  • [론스타 수사 중간발표] 원금 챙긴후 재매각 노릴듯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이 불법적이었다는 검찰 중간 수사 발표에 따라 외환은행 재매각은 미궁에 빠질 공산이 커졌다. 은행권에서는 외환은행 매각 자체가 원천 무효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법원의 확정 판결까지 지켜봐야 하는데다 매각 자체를 무효화하는 것은 외국 자본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론스타가 다양한 방법으로 ‘원금’을 챙긴 채 매각을 추진하리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먹튀 가능성 배제 못해 론스타의 국민은행 재매각은 당분간 답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대법원의 확정 판결만 해도 짧아야 1∼2년이 걸린다. 이 기간 동안 론스타는 적극적으로 국내에서 재매각 절차를 밟기 어렵다. 국민은행 등 외환은행에 관심을 보였던 기업들도 국민 정서상 쉽사리 ‘베팅’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론스타가 ‘먹튀’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에 투자한 원금은 2조 1547억원. 당연히 투자자들에게 이익금을 배분해야 한다. 지난 5월 외환은행 주식 매입을 위해 씨티은행으로부터 빌린 7700억원의 이자도 만만찮다. 내년 주주총회에서 론스타는 최대 1조 3000억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이 소유하고 있는 현대건설 지분 12.45%와 하이닉스 지분 8.22%를 팔아도 1조원 이상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론스타로서는 기대만큼은 아니더라도 큰 손해를 보는 장사는 아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이 론스타의 고배당을 경고하고,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지분이 매각 제한에 걸려 있다는 게 론스타의 고민이다.●강제매각 전 외국에 팔 수도 제3자 매각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법원이 매각 과정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승인 취소 판결을 내리게 되면 금융감독위원회는 보유 지분 매각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때 론스타는 6개월 안에 외환은행 지분 10%만을 남겨두고 54.62%를 매각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강제매각 명령 전에 매수자가 나타나면 싼 가격에라도 팔아버릴 여지가 있다. 외환은행 재매각 과정에 참여했던 싱가포르개발은행과 영국계 HSBC 등 외국 금융기관이 인수 후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외국계 은행이더라도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국내에서 영업을 해야하는 만큼, 위험을 무릅쓰고 법원 판결 전에 매수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환율 추락 어디까지] 환율 하락기 재테크 어떻게

    환율 하락기에 재테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환율이 장기적으로 890원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만큼, 달러 매입은 최대한 천천히 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유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나 ‘기러기 아빠’는 하락세가 주춤할 때마다 나눠서 송금하는 게 환율 하락에 따른 손해를 줄일 수 있다. 환율 하락기 때 유리한 투자 종목은 주식의 경우 수출 종목이 아닌 내수 종목. 환율이 더 떨어져도 손해를 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요즘은 해외 분산투자가 유망한 만큼, 해외펀드 투자를 주저할 필요는 없다. 다만 선물환 계약(환차손 헤지·계약 종료 시점의 환율을 미리 정하는 계약)을 미리 체결하는 게 현명하다. 신한은행 김은정 재테크팀장은 “환율이 안정적일 때는 선물환 계약을 하지 않아도 이자 수익이 상당하지만 환율 하락기에는 환차손으로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면서 “환율이 크게 떨어질 때마다 분산해서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이 하락할 때는 금값과 환율은 거꾸로 가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 금값도 오르고 있다. 그러나 금융기관은 보통 달러로 금에 투자하는 만큼, 금 ‘올인’은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 위험할 수 있다. 자산 중 10∼30% 정도만 투자하는 게 적당하다. 해외 유학생이나 가족에게 학비 등을 송금할 때는 최대한 늦추는 게 좋다. 다만 잦은 송금은 자제해야 한다. 수수료가 환차익보다 더 나올 수 있다. 외화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해외 여행이나 송금 등을 앞두고 있으면 외환예금이나 외화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에 넣어두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면 카드사는 현지 가맹점에 달러로 우선 결제한 뒤, 국내은행에 달러 결제를 요구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통 구매 이후 한달에서 두달 뒤에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 하락기에는 현금보다 카드 결제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해외 부동산 매입은 신중해야 한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실수요가 아닌 단기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현지의 각종 세금까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김도훈 PB는 “달러·엔화 대출은 장비 수입용 등 요건이 까다로운 탓에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더구나 엔화 환율은 거의 바닥까지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심사숙고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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