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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투자로 ‘노다지’ 캐볼까?

    金 투자로 ‘노다지’ 캐볼까?

    증권시장이나 펀드를 기웃거렸던 투자자들이 금(金)을 찾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세계 금융시장 불안과 달러화 약세 등으로 안정 자산인 금값이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금 관련 상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금 가격 상승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지만 달러화 가치 하락이 뚜렷하고, 물가 상승을 감안했을 때 금값이 80년대의 절반 수준인 만큼, 금값의 고공행진 역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 돈쭝 금값 13만원 넘겨 국제 금값이 급등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작년 8월 말 1온스당 660달러 선이던 국제 금값은 1월 중순 90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로 탄력을 받은 국제 금값은 지난달 30일 온스(31g) 당 941.7달러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금값 급등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게 원인이다.2000년부터 2007년까지 국제 금값은 온스당 270달러에서 850달러로 치솟았지만 같은 기간 금 생산량은 6.7% 정도 줄었다. 임금 상승에 따른 채굴 비용 상승 등으로 전통적인 금 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의 생산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전통적인 금 수요국인 인도, 중국 등의 경제가 빠르게 팽창하면서 수요 역시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국내 소매가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에 따르면 한 돈쭝(3.75g) 당 금 소매가는 지난해 10월 말 10만 6000원에서 5일 현재 13만 1000원까지 수직상승했다. ●“2009년까지 상승세… 단기 투자가 유리”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금 관련 상품들의 실적도 쑥쑥 오르고 있다. 신한은행 ‘골드리슈’는 4일 기준 1개월 수익률은 5.65%,3개월은 20.0%,6개월은 39.14%에 이른다. 고객이 저금한 액수만큼 은행에서 금을 사서 보관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골드리슈 금 적립 규모는 4일 현재 7617㎏. 지난해 연말 5918㎏에서 한 달 사이 2t 가까이 늘었다. 금 광업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기은SG골드마이닝 펀드의 수익률은 1일 현재 1주일은 6.17%,1개월은 7.86%다. 지난 6개월 수익률은 무려 24.86%다. 지난 연말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로 죽을 쑤고 있는 해외 주식형 펀드 등과 상반된다. 금 시세와 연계된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예금(ELD)도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은행은 런던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 금가격 변동률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국민은행 ‘KB리더스정기예금 골드가격 연동 8-1호’를 최근 마감한 데 이어 오는 11일 새로운 금 관련 ELD를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은행 정현호 상품개발부 팀장은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의 다섯배인 50억원 정도가 매일 팔려나갔다.”면서 “신상품 역시 매월 3%씩 꾸준히 오르면 연 36%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 투자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장기간 지속된 달러 약세가 곧 끝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달러가 반등하면 금값은 금방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대신증권 이승재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현재 금값은 80년대의 절반 수준이고, 아직 고점 대비 50%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물가가 현재 수준만 유지하더라도 온스당 14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금값은 2009년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 1∼2년 이내의 단기적인 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론스타 벌써 투자원금 75% 벌어

    외환은행은 지난 31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공시했다. 배당총액은 4514억원이다. 외환은행 지분 51.02%를 보유하고 있는 론스타는 이번 배당으로 세전 기준 2303억 30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배당금 4167억 5000만원에 지난 6월 외환은행 지분 13.6%를 팔아 거둔 1조 1927억 2000만원까지 합하면 론스타가 외환은행으로부터 회수한 금액은 세후 기준으로 1조 6234억 5000만원에 이르면서 벌써 투자원금 2조 1548억원의 75.3%를 벌었다. 여기에 계획대로 HSBC에 외환은행을 팔게 되면 외환은행 투자금 2조 1548억원을 제외하고 총 수익금 5조 1191억원에 수익률 237%를 거둘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통일부 개편 “폐지, 반민족적” “존치, 냉전 산물”

    통일부 개편 “폐지, 반민족적” “존치, 냉전 산물”

    31일 국회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의 초점은 단연 정부조직개편이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통일부 폐지 등 사안별로 충돌을 빚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시사가 부적절했다는 점에서는 공감대를 이뤘다. 정부측은 개편안 전체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지만, 통일부 폐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총리 “남북문제 전담부처 필요” 통합신당 배기선 의원은 통일부 폐지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그는 “마치 북과 창문을 열고 대화하다가 갑자기 문을 닫아버리는 형국이고 영하 30도의 추운 날씨에 문 앞에 북을 세워놓고 문을 닫아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분단국가에서 국민적 통일 의지를 결집하고 실천하기 위해 전담부처를 두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내용적으로는 통일부는 해체되는 것과 다름 없다.”면서 “남북관계의 총괄적 조정 기능을 상실해 사실상 남북문제가 어떻게 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개편안의 ‘설계자’인 박재완 의원은 “통일부를 따로 두는 것은 냉전시대의 산물”이라고 “남북관계는 더 이상 통일부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맞받아쳤다. 다른 부처에 대한 공방도 오고갔다. 통합신당의 경우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 등 이른바 미래지향 부서 폐지를 반대하고 나섰다. 김부겸 의원은 “건설·토목 분야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미래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는 데 서슴이 없다.”면서 관련 부서 폐지를 꼬집었다. 문석호 의원은 농촌진흥청 폐지와 해양수산부 통폐합 문제를 따졌다. 그는 “농업개방과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피폐해진 농민을 보호하는 농진청을 폐지하겠다는 데 할말조차 잃을 지경”이라면서 “고사 위기에 처한 어업인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재완 의원은 “세계 1위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를 배출한 핀란드에 정통부는 없다.” “여성부가 필요하다면 장애인부, 노인부, 아동부, 영세사업자부 등도 필요하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與·野 “노 대통령 거부권 시사는 부적절” 양당은 공방을 벌이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조직개편안 거부권 시사에 대해서는 같은 목소리를 냈다. 김부겸 의원은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고 암울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의원들은 양심이 없어서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 찬반토론 벌이고 논의하고 있는 것이냐. 왜 개인의 양심과 공인으로서 양심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국정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사표가 처리되고 있지 않다.”면서 “개편안에 대해서는 섣불리 거부 의사 등 입장을 바로 밝히고 있다. 일의 우선순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미 금리 2%P차… 우리도 내릴까

    한·미 금리 2%P차… 우리도 내릴까

    콜금리를 둘러싼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이 30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연 3.00%로 낮추면서 콜금리(5.00%)와의 격차가 2%포인트로 벌어졌고, 이에 따라 환율 상승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시장에서 콜금리 인하 요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침체에 따른 국제경기 하락 가능성도 금리 인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물가 상승을 우려해야 하는 마당에 섣부른 금리 인하는 유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면서 신중한 자세를 주문하고 있다. 당장의 콜금리 인하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뜻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차가 2% 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이 급격한 금리 인하를 단행한 2001년 9·11사태 직후부터 2004년 중반까지 최고 2.75%의 차이를 보였다. 한국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면 미국의 저금리 자금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국내 채권시장으로 대거 유입된다. 외국 자본이 쉽게 돈을 버는 것은 물론,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채질하게 된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약화와 단기외채 급증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 그렇다고 해서 쉽사리 금리를 낮출 만한 상황도 아니다. 지난해 12월 3.6%였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월에도 4%선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당에 콜금리를 인하하면 가뜩이나 달궈진 물가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5.5%에 이르는 등 경기도 양호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다음달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많다. 각종 불확실성이 해결될 때까지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앙은행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하준경 연구위원은 “제 집을 차압당하게 된 외국 투자자들은 한국에 투자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면서 “콜금리 인하에 따라 외자가 대거 유입되는 대신 오히려 이미 들어와 차익을 실현한 자본들이 쉽게 움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준금리가 4%를 넘어가는 유럽의 중앙은행 총재들도 당장 금리 인하를 언급하지 않는 만큼, 한은은 외부 요인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당분간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도 “금리차에 따른 외자 유입분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자가 빠져나가는 규모와 어느 정도의 균형을 이루고 있어 실제로 환율이 급격히 절상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면서 “세계경기 둔화에 따라 상반기에 한 차례 콜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지만 물가와 수출경기 등을 더 지켜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産銀, 베트남 진출 中企에 600억 지원

    산업은행이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의 해외 공동진출을 지원하는 모델을 마련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공동 진출해 협업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베트남 IT 미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종합지원 방안을 이날 발표했다. 산은은 베트남 하노이시 인근 박닌성 소재 공단에 23만여㎡ 규모의 ‘베트남 미니 IT 클러스터’ 설립을 지원,10개 중소기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산은은 이어 기관투자가와 함께 600억원 규모의 매칭펀드를 구성, 클러스터 입주 기업에 대해 우대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금융, LIG생명 인수

    우리금융지주가 LIG생명을 인수한다. 이로써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의 3대 축을 완비한 종합금융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됐다. 우리금융은 30일 LIG생명 지분 306만주(51%)를 763억 3532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우리금융과 LIG생명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영국계 보험사 아비바(Aviva)는 지분 243만 9000주(40.65%)를 600억여원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오는 4월1일 최종적으로 주식을 취득한 뒤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의 보험업 진출은 방카슈랑스 확대 등으로 보험사를 소유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로 그룹 내 비(非)은행 부문 비율을 높이면서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합작 인수를 통해 영국 최대 보험사인 아비바의 노하우를 전수받게 될 우리금융이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의 막강한 영업망을 활용해 LIG생명을 키우면서 그룹 전체적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IG생명은 LIG손해보험의 자회사로 부산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보험사다. 기업은행도 고(故) 강권석 행장 시절 LIG생명 인수에 나섰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인수에 실패했다. 한편 LIG손해보험은 이번 매각 대금을 증권사 신규 설립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돈 빌려 집 장만 ‘적기’?

    돈 빌려 집 장만 ‘적기’?

    얼마 전까지 ‘이자 폭탄’의 공포에 시달리던 대출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또한 한국은행도 상반기 중 정책금리를 최소 1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주택 매입의 메리트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국제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있고 경제 침체 가능성도 있어 주택 매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채권 금리 하락세가 상승세로 돌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떨어지는 금리…“이사철 매수 수요 늘듯” 2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전날 종가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연 5.65%를 기록했다.CD금리가 5.6%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2월11일 이후 처음이다.15일 5.89%를 찍은 뒤 2주 동안 0.24% 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금리식 주택대출 금리도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우리와 신한은행의 30일 연 금리는 각각 6.60∼8.10%,6.70∼8.10%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금리가 가장 높았던 16일에 비해 0.14% 포인트나 낮아진 수치다. 하나, 외환은행의 30일 금리도 16일에 비해 0.24%포인트씩 하락했다. CD금리 하락의 원인은 은행 저리성 예금이 증시·펀드 등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완화됐기 때문.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주식시장 불안과 함께 은행들은 특판예금 등을 유치하면서 굳이 CD나 은행채를 안 찍어도 자금을 조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라 CD금리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한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연초까지 급격하게 뛰었던 CD금리 상승분이 빠지고 있다.”면서 “조만간 5.5%까지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금이 내집 마련의 적기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박승창 마케팅팀장은 “학원가 주변 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에 따라 매매가격도 올라갈 수 있다.”면서 “새 정부 효과도 기대되는데다 금리도 낮아지고 있어 주택 실수요자들에게는 요즘이 주택 마련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도 “금리가 하향세를 타면서 수요자들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고 있어 이사철 등에 매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부동산시장 거품 꺼질 수도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 등 세계 부동산시장 전망이 어두운 까닭이다. 교보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주택가격이 고점대비 20∼40%까지 하락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주택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예측은 올바르지 않다.”면서 “부동산 버블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났듯이 버블 붕괴도 시간 차를 두고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미국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면 한국 경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집을 팔 시기이지 살 시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금융연구원의 하준경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집값이 오를 수 있지만 세계적인 주택가격 흐름을 볼 때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1990년대 초 집값 폭등 이후 10여년에 걸쳐 조금씩 집값이 하락했다.”면서 조심스러운 접근을 주문했다. 한은 한 관계자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와 콜금리 인하 가능성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채권 매입에 치중하면서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에 따라 언제라도 포지션을 바꾸면 CD금리가 다시 치솟을 수 있다.”면서 “부동산 투자는 조심 또 조심하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friendly’ 수사학/구본영 논설위원

    요즘 우리 사회에서 ‘friendly’(프렌들리)란 영어 단어가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지난 연말 이명박 당선인이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friendly·기업친화적)한 정부가 되겠다.”고 하면서다. 기업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고무하려는 의도였을 게다. 기자실 대못질이 상징하는, 현 정부의 언론관과 차별화하려는 차원인가. 그제는 언론계 대표와 간담회에서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프레스 프렌들리’(press-friendly)란 말을 거론했다. 즉 “새 정부는 언론친화적인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앞서 이 당선인도 한국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비즈니스 프렌들리는 비즈니스맨 프렌들리(친기업가)가 아니라 노동자와 사용자가 함께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친재벌적 어감을 줄까 봐 용어에 대한 나름의 재정의를 내린 셈이다. 일선 기자로 일할 때의 일화가 떠오른다. 이라크전을 취재하면서 일상생활에 잘 안 쓰는,‘friendly fire’란 재밌는 표현을 접했다. 오폭(誤爆), 또는 오인사격으로 새겨지지만, 문자 그대로라면 ‘적이 아닌, 친구를 쏜다’는 의미다. 실제로 미·영 동맹군은 개전 초반 압도적 화력으로 전세를 장악했지만, 아군끼리 오인사격으로 적잖은 희생을 치러야 했다. 미 부시행정부가 ‘이라크 수렁’에 빠져든 까닭도 오폭과 무관치 않다. 수많은 이라크인의 원성을 샀던, 독재자 후세인을 제거하는 과정서 무고한 사람들까지 희생되어 이라크 민심을 한데 모으지 못했다. 참여정부가 국민의 마음을 사지 못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융단폭격식으로 쏟아낸 개혁정책들이 선의로 시작되었을진 모르나, 결국 오폭이었다는 얘기다. 부동산정책처럼 말로는 서민을 위한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빈부 양극화를 심화시킨 사례가 대표적이다. 마침 당선인 측이 “환경친화적으로(environmentally friendly) 대운하 건설을 추진한다.”고 한다. 하지만, 한반도대운하를 포함해 모든 정책은 ‘국민친화적’이냐를 기준으로 추진할 때 성공을 담보할 수 있을 듯싶다.‘프렌들리 개념’의 중심에는 국민이 자리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美서브프라임 ‘불똥’… 국내銀 “4200억 손실”

    美서브프라임 ‘불똥’… 국내銀 “4200억 손실”

    미국 경기불황과 부동산시장 침체가 깊어지면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상품에 투자한 국내 은행들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이들 은행들은 지난해 3·4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에도 서브프라임모기지 손실을 반영하기로 해 총 손실 규모가 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와 관련된 자산담보부증권(CDO) 4억 9200만달러(약 4690억원)의 50% 수준인 2400억여원을 지난 4분기 실적에 감액 손실로 반영하는 방안을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작년 3분기에 이미 약 30%인 1590억원을 손실 처리하면서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이 전체 투자분의 80%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다음달 13일로 잡힌 4분기 실적 발표 때 확정된 감액손실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투자은행(IB) 분야는 리스크는 크지만 수익 역시 막대한 만큼, 단기 손실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국내 및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자기자본투자(PI),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올해 IB 분야에서 1조원의 수익을 거둬 지난해 손실분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CDO 1억 1000만달러(약 150억원)를 보유하고 있는 농협은 100억원 이상을 CDO 관련 손실로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3분기 결산 때 CDO 관련 손실 138만달러(약 13억원)를 반영한 외환은행은 4분기에 CDO 373만달러 중 317만달러를 매각,117만달러(약 11억원)의 매각손실이 발생했다. 잔액 56만달러(약 5억원)는 4분기 결산 때 전액 평가손실로 처리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차·현대제철 실적 사상최대

    현대자동차와 현대제철 등 현대·기아차그룹의 주력 기업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30조 4891억원에 영업이익 1조 815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환율하락·고유가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초로 매출 30조원을 돌파하며 최대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보다 11.5%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47.0%가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1조 6824억원이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베라크루즈’ ‘i30’ 등 신차효과와 지난 11월 새롭게 출시한 ‘쏘나타 트랜스폼’의 판매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한 62만 4227대를 판매했다. 해외수출은 중동·러시아 등 신흥시장 판매호조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107만 6070대를 기록했다. 국내외 전체 170만 297대로 전년대비 5.5%가 늘었다. 현대차는 “10년 만의 임단협 무분규 타결, 원가구조 혁신, 신흥시장 개척 등에 힘입어 창사 40년 이래 최대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차종의 판매비중 확대와 강력한 경비절감 노력 등을 통해 2004년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률도 6%대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180만대(내수 67만대, 수출 113만대)에 매출 33조 6250억원(내수 14조 7687억원, 수출 18조 8563억원), 영업이익률 6.5%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도 지난해 매출 7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냈다. 현대제철은 이날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지난해 매출액 7조 3828억원, 영업이익 6696억원, 당기순이익 519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2006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34.7%, 영업이익은 13.2%, 당기순이익은 9.8%가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1% 수준이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B열연공장의 완전 정상가동에 힘입어 처음으로 제품 생산과 판매가 각각 1000만t을 넘겼다. 생산은 1133만t, 판매는 1125만t으로 2006년 대비 각각 22.0%와 23.0%가 늘었다. 특히 2003년 이후 매출액 증가율은 연평균 19.6%, 영업이익 증가율은 12.2%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7조 7802억원으로 잡았다. 투자계획은 1조 9635억원이다. 박승하 부회장은 IR에서 “제강 생산량 증가, 신강재 및 고급강재 개발 계획을 감안해 매출목표를 잡았으며 이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최용규 김태균기자 ykchoi@seoul.co.kr
  • “원·달러 환율 상승세 계속될 듯”

    “원·달러 환율 상승세 계속될 듯”

    미국의 연방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국내 증시가 일단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 코리아‘가 여전한 데다 금리 인하의 효과도 예상보다 크지 않아 당분간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20원 하락한 952.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7.00원 급락한 947.00원으로 거래를 시작, 한때 946.2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외국인 주식매도분의 역송금 수요가 들어오면서 954.70원까지 급상승했지만 중공업 물량까지 계속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상반기까지 시장의 변동성이 큰 가운데 환율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금리 인하에 따른 환율 하락 요인이 컸지만 이날 낙폭이 적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홍승모 과장은 “최근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 규모가 8조 4000억원에 이르러 달러 공급이 여전히 달리는 상황”이라면서 “또한 홍콩 등 해외 증시 급락분을 메우기 위해 국내 증권사들이 달러를 사들이고 있어 큰 폭의 환율 하락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변동성이 크면서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홍 과장은 “글로벌 대형 은행들이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을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 환율 강세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쩐’의 대이동… “증시 조정 소나기 피하자” 은행으로

    ‘쩐’의 대이동… “증시 조정 소나기 피하자” 은행으로

    지난해 말 하루하루 돈 수급을 맞추는 데 급급했던 시중은행들의 주머니 사정이 빠르게 나아지고 있다. 국내외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증시로 빠져나간 자금이 은행으로 되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의 수급상황도 호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고금리 월급통장의 기능을 강화하거나 새롭게 출시하고, 중소기업 대출 등을 늘리는 등 영업 기반을 점차 넓혀가는 추세다. ●특판예금 은행 주머니 ‘두둑’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18일 현재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등 주요 시중은행 총수신 잔액은 537조 6340억원. 지난해 말 530조 4463억원보다 7조 1877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수신액이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은행별로는 신한이 4조 7056억원 늘어난 것을 비롯해 ▲국민 2조 6050억원 ▲하나 6335억원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정기예금만 3조 8000억원이 늘었다.”면서 “연 6∼7% 금리를 보장하는 은행 특판예금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펀드의 인기는 시들한 편.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의 펀드판매 잔액(평가액 기준)은 현재 89조 4229억원으로 전달(93조 2639억원)보다 감소했다.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이 급락하자 투자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22일 현재 5.86%로 지난 17일 이후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난 8일 5.90%까지 올랐던 국고채 3년 금리 역시 5.30%로 내려앉았다. 채권 시장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이 그만큼 호전된 셈이다. ●고금리 월급통장 ‘업그레이드’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영업망 확대를 위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는 고금리 월급통장. 은행들은 앞다퉈 이 상품의 기능 강화를 꾀하거나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기준금액인 100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을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계좌로 이체해 고이율을 주는 ‘우리AMA 전자통장’의 적용금리를 5%대로 높였다.AMA통장으로 급여이체를 신청할 때 연 금리는 ▲예금기간 90∼364일 4.5%로 0.2%포인트 ▲365일 이상 5.3%로 0.5%포인트 각각 인상됐다. 기업은행은 다음달 초 직장인 월급통장인 ‘아이플랜 통장’의 고금리 설정금액을 최소 3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낮출 예정이다. 아이플랜 통장은 고객이 설정한 금액의 초과분에 대해 3∼4%의 금리를 지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주부터 최고 4%를 주는 요구불예금인 ‘KB스타트 통장’을 출시한다. 이 상품은 다른 은행들이 일정 금액을 넘는 초과분에 대해 고금리를 주는 것과 달리 100만원까지 4% 금리를 적용하되 초과 금액은 0.1% 금리만 제공하는 게 특징. 가입대상도 만 18∼32세로 제한했다. 농협도 100만원을 넘으면 4% 내외의 금리를 주는 ‘뉴해피 통장’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자금 사정이 나아진 만큼, 젊은 층을 새로운 주거래고객으로 만드는 등 영업망 확충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혼돈의 금융시장] 커지는 손실…투자자들 ‘패닉’

    22일 국내와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펀드 환매를 했고, 환매를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펀드 환매 시점이 지났고 세계 증시가 거의 바닥에 다다른 만큼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민은행 잠실롯데 PB센터 맹성렬 팀장은 “예상보다 증시 낙폭이 커지면서 고객들의 자산운영표를 보는 것도 두려울 정도”라면서 “펀드를 언제 팔아야 하는가를 물어오는 고객들의 전화가 빗발치는 것은 물론 ‘왜 지난주에 펀드를 팔지 말고 지켜보라고 했냐.’는 항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또 “거액 투자자보다 2억,3억원 정도 투자한 분들을 중심으로 공포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라면서 “일부 고객들은 이미 펀드를 정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압구정골드클럽 강원경 PB팀장은 “이날 증시가 갑자기 폭락하면서 고객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증시 급락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어 추가 투자는 물론 환매도 보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대치역지점 정병민 PB팀장은 “장기투자자들은 비교적 충격을 덜 받고 있지만 안전 자산으로 옮기려는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PB들은 아직까지 대규모 펀드자금 인출사태(펀드런)는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주가 하락은 펀드런을 낳고, 이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불러일으키며 ‘펀드의 위기’를 낳게 된다. 또한 무분별한 펀드 환매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급락장이 시작되던 지난주가 환매의 타이밍이었던 만큼 이대로 환매하면 손실 만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맹 팀장은 “지금 상황에서 더 떨어져도 다시 팔고 들어가는 시점을 맞추기가 너무 어렵다.”면서 “특히 중국 유럽 등의 증시가 하루에 7% 이상 빠지는 긴박한 상황이고 주가가 최저점에 가까이 왔다고 판단되는 만큼 지금 필요한 것은 고통의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인내심”이라고 조언했다. 안정성 자산으로 투자를 돌리는 것도 대안으로 꼽혔다. 강 팀장은 “환매는 2,3개월 뒤로 미루고 증시 낙폭이 클 때 분산 투자를 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면서 “이후 증시 위험이 장기화되면 3개월이나 1년 정도 채권형이나 예금성 자산으로 가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 경기침체 어디까지] “서브프라임 손실 최대 370조원”

    [美 경기침체 어디까지] “서브프라임 손실 최대 370조원”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씨티그룹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무려 170억달러(약 16조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서브프라임 손실이 총 3000억달러(약 28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저성장 고물가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서브프라임 위기 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 한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대출 규모는 2006년 말 현재 약 1조 4000억달러(약 1300조원). 전체 모기지 대출의 13.5% 수준이다. 이는 미국 주식시가총액의 7.1%, 전체 개인신용의 11.0%에 이른다. 여기에 부실화 우려를 낳고 있는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유동화 증권 규모는 2006년 말 7600억달러로 전체 주택저당증권(MBS) 규모(6조 5000억달러)의 1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브프라임 대출의 증권화 비중은 95년 말 28.0%에서 2006년 말에는 54.0%로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이는 1차 유동화 규모. 여기에 추가로 파생된 상품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문제가 불거진 것은 2006년 미국의 주택경기가 둔화되고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대출이 부실화되면서 지난해 3·4분기 말 연체율은 16.31%, 주택차압률은 6.89% 등으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 바람에 대출을 기초로 MBS, 자산담보부증권 등을 발행한 금융기관들과 이에 투자한 헤지펀드, 투자은행 등의 부실로 이어지고, 이 충격은 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2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업체들의 파산이 증가하면서다.6월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 소속 헤지펀드 등이 자산담보부증권 투자 손실로 파산 위기에 직면하고 코메르츠방크, 매쿼리 등 주요 금융기관들의 투자손실 발표와 BNP 파리바의 펀드 환매중단 조치 등이 잇따르면서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가 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유동성 공급을 늘리고, 미 연방준비은행(FRB)은 금리인하 조치를 취했지만 역부족이었다.10월 중순 씨티그룹 등이 서브프라임 투자관련 손실규모를 발표하면서 신용시장 불안이 재확산됐다. 더구나 11월 이후 주택관련 주요 지표들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제조업·고용관련 지표들도 하락하면서 미국 경제침체 우려가 크게 높아졌다. 씨티은행의 작년 하반기 손실 규모는 170억달러. 메릴린치는 4·4분기에만 98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OECD, 도이체방크 등 주요기관들은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세계 금융기관의 손실 규모를 2000억달러에서 많게는 4000억달러까지 추정하고 있다. ●씨티, 메릴린치의 ‘굴욕’ 지난해 11월 씨티은행은 75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고 이를 모두 중동 오일머니의 대명사인 아부다비 투자청이 인수했다.CB의 연 표면금리는 11%. 이는 거의 정크본드(투자 부적격 등급 채권) 수준이다. 메릴린치 역시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최근 한국투자공사(KIC)로부터 20억달러를 투자받았다. 메릴린치 CB 표면금리도 9%에 이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매출 1000억弗 돌파

    삼성전자 매출 1000억弗 돌파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매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IBM을 따라잡고 독일 지멘스·미국 휼렛패커드(HP)에 이어 세계 3위 전기전자업체로 우뚝 섰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을 발표하는 화상회의(콘퍼런스 콜) 석상에는 특검 파장과 투자 차질을 우려하는 국내·외 투자가들의 질문이 쇄도해 역사적 기록의 빛이 다소 바랬다. 글로벌 영업이익도 8조 4000억원대에서 정체 양상을 보여 불안감을 키웠다. 삼성전자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본사와 해외법인을 연결한 글로벌 매출은 1034억달러(약 96조 1000억원)이다.2003년(541억달러) 500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지 4년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어느 정도 예고되기는 했지만 주력업종(반도체)의 극심한 불황을 딛고 세운 기록이어서 더 값지다는 평가다. 글로벌 매출이 1000억달러를 넘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씨티(금융)·엑손모빌(정유)·도요타(자동차) 등 30개 남짓 정도다. 전자업계 1위인 지멘스(삼성전자 추산 1043억달러)와 비교해도 매출액 차이가 10억달러에 불과하다. 주우식 IR(기업실적) 담당 부사장은 “오전에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 200여명을 연결하는 콘퍼런스 콜을 진행했는데 특검의 본관 압수수색이 이뤄져 상당히 어려웠다.”면서 “특히 투자가들의 질문이 설비투자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악재속 ‘선방’

    악재속 ‘선방’

    반도체 불황과 특검 수사라는 악재 속에 15일 뚜껑을 연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은 ‘선방’으로 요약된다.4대 축인 반도체·액정화면(LCD)·휴대전화·디지털미디어가 글로벌 연결기준(국내본사+해외법인)으로 모두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문제는 약해진 체질이다. 몸집(매출)은 계속 불어나는데 내실(영업이익)은 갈수록 꺾이는 추세다. ●영업이익 3년새 반토막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해 4·4분기(10∼12월) 본사 실적은 예상했던 대로 영업이익이 많이 줄었다.1조 7800억원으로 전분기(2조 700억원)보다 14% 감소했다. 그래도 증권가의 평균 추정치(1조 5829억원)를 웃도는 수치다.‘선방’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매출은 17조 4765억원으로 전분기(16조 6800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5%) 늘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63조 1760억원, 영업이익 5조 94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자체는 사상 최고였던 전년(58조 9700억원)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3년째 뒷걸음질치며 끝내 6조원 밑으로 주저앉았다.2004년(12조 200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이다. 연간 순익(7조 4300억원)도 전년보다 5000억원 줄었다. 주우식 IR(기업실적) 담당 부사장은 “매출은 올라가는데 이익이 떨어졌다는 것은 (업계의 싸움이)경쟁 정도가 아니라 전쟁이었다는 의미”라며 “원인을 되새겨달라.”고 의미 심장한 말을 했다. ●LCD·휴대전화 ‘무한질주’, 반도체 ‘고군분투’ 수익성이 이렇듯 맥을 못추는 까닭은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반도체 장사가 계속 신통찮기 때문이다. 반도체 부문은 4분기 매출(4조 9100억원)과 영업이익(4300억원)이 모두 전분기보다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9100억원)의 절반조차 안된다. 주력제품인 512메가D램 가격이 개당 5∼6달러에서 1달러 안팎으로 급락한 요인이 가장 크다. 주 부사장은 “타이완 등 후발주자들은 쓰러지고 있다.”며 “황창규 사장(반도체 총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대신 LCD와 휴대전화는 무한질주를 이어갔다.LCD 부문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크게(21%) 늘면서 1조원에 육박(9200억원)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21%로 치솟았다. 휴대전화도 국내외 안팎에서 4630만대나 팔았다. 분기 최고 기록이다. 연간 판매량(1억 6100만대)도 전년보다 42%나 폭증했다. 같은기간 시장 평균 성장률의 2배다. ●영업이익 2·2·2·1시대 디지털미디어 부문도 평판TV와 프린터의 약진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로써 반도체(2조 3500억원), 통신(2조 7600억원),LCD(2조 1100억원), 디지털미디어(1조 600억원) 4개 부문의 영업이익이 모두 1조원을 넘어서면서 ‘2·2·2·1 시대’를 열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분기 연속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낸 만큼 정보기술(IT)주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7조원)와 LCD(3조 7000억원) 등에 총 11조원을 투자한다. 매출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15% 늘려 잡았다. 안미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투자 확대보다 생산성 높여야”

    이명박 정부가 최근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경제성장률 7% 목표를 잠재성장률 7%로 변경한 것이다. 물가상승, 경상수지 적자 등의 부작용을 우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단순한 양적 투자확대 대신 자본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분야 등의 생산성 제고와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을 통한 내수 시장 활성화, 미래성장산업 발굴 등에 정부가 매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잠재성장률은 경제의 기초 체력을 나타내는 지표. 한 나라 경제가 노동이나 자본 등을 활용해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의미한다.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면 생산능력 안에서 경제활동이 일어난다는 것이고, 더 높으면 경기 과열이나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는 뜻이다. 잠재성장률은 노동력과 자본의 확대에 따른 요소 투입 효과와 기술혁신 등 생산성 향상 효과로 결정된다. 결국 양과 질 두 분야의 투입이 늘어나면 잠재성장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차기 정부가 공언하고 있는 투자 확대, 대운하 건설 등 건설경기 부양 등을 통한 성장률 제고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 노동 등 양적 확대가 과거와 같이 중요한 단계는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김재천 조사국장은 “투자 일변도 대신 생산성 확대 등 질을 높이는 작업이 우선돼야 하고, 투자 역시 자본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체화된 방식이 돼야 잠재성장률 상승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LG경제연구소 이철용 연구위원도 ‘성장잠재력 제고 방안’ 논문을 통해 “소비·건설투자 증가 등에 힘입은 성장률 향상은 후유증만 남길 우려가 있다.”면서 “노동, 자본 투입 등도 지속되지 않으면 잠재성장률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되레 기술 변화 등이 없는 자본투입 증가는 90년대 일본처럼 극심한 투자 정체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7% 잠재성장률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중소기업 활성화와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원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경쟁력이 충분한 대기업은 내버려 두고, 중소기업은 양질의 인력 공급과 재교육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서비스 분야도 세제지원 등으로 2만달러에 걸맞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당장의 실질성장률을 높이는 것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LG경제연구소 송태정 연구위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가시적인 규제 완화와 함께 장기적으로 미래성장산업 발굴, 특히 리스크가 큰 기초과학 분야 연구에 정부의 역할이 집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산업·기업銀 통합매각 좋아”

    박병원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우리금융,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을 한데 묶어서 매각하는 방안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12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산 산행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은행들을 모두 합쳐 글로벌 은행 하나를 만들어야 국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면서 “씨티그룹과 UBS 등 초대형 글로벌 은행들이 해외 자본 등 다양한 곳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민영화에 성공한 만큼, 민영화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금산분리 완화 논란에 대해서도 “한쪽으로는 글로벌 금융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외자나 재벌은 안 된다는 등 조건을 걸어서는 안 된다.”고 발언했다. 지난해 10월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한 데서 한걸음 물러난 것이다. 다만 “재벌 기업들은 금산분리가 완화되더라도 은행 주식을 사기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넣지 않을 것이고, 기업은 대신 그 돈으로 생산 등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론스타 외환銀 매각 힘받나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의 입국으로 외환은행 매각 문제가 다시 금융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외환은행 관련 법원 판결 이후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는 금융감독당국의 입장은 여전하지만 외자 유치를 강조하는 새 정부의 입장에 따라 HSBC의 외환은행 인수가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시각이 힘을 받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데이비드 엘든 대통령직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은 최근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외국인 투자자들의 이익금은 본국 송환이 보장돼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선진 금융화’를 위해 론스타 등 외국 자본을 ‘먹튀’라는 족쇄로 묶는 데 대한 반감을 표시한 것이다.HSBC에 37년 동안 몸담았던 엘든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HSBC의 외환은행 인수 당위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매각에 정통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구금 위험을 들어 입국을 거부해왔던 그레이켄 회장이 제 발로 들어왔다는 것은 매각 성사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국민·하나은행 등도 외환은행을 포기한 것으로 보여 그레이켄 회장이 방한 기간 동안 엘든 위원장 등 인수위 측과 만나 ‘빅딜’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그레이켄 회장을 출국정지시켰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금융·기업銀 민영화 힘받는다

    우리금융·기업銀 민영화 힘받는다

    산업은행 민영화에 따라 또 다른 국책은행인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민영화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이명박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지분 확대를 골자로 하는 금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소유 제한) 완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여 이들 금융기관의 민영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곽승준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원은 지난 7일 “연기금이 제한 없이 은행 지분을 인수할 수 있도록 현행 금산분리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면서 “연기금 등의 은행 인수를 제한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데 재경부와 의견이 접근했다.”고 밝혔다. 금산분리란 비(非)금융주력자, 즉 산업자본이 은행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4% 초과해서 보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는 제도다. 은행법과 금융지주회사법에 명시돼 있다. 금산분리 완화는 대기업의 4% 주식 한도를 10%나 15%까지 늘리거나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간투법)에서 사모펀드(PEF)의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 요건을 바꿔 대기업 집단에 속한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식으로 완화할 수 있다. 또한 금융주력자의 범위를 넓혀 연기금을 금융자본으로 인정할 수도 있다. 인수위의 구상은 세번째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일단 금융권에서는 이들 금융기관의 민영화를 위해서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역할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의 현재 시가총액은 각각 15조 4000억원,8조 840억원 정도. 여기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지분 50%+1주의 가격은 각각 9조원,5조원 정도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투자가능 금액은 계약분까지 포함해 모두 16조 5000억여원.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이들 기관을 인수할 수 있는 국내 자본은 국민연금이 유일하다. 국민연금 역시 이들 금융기관 투자에 우호적이다. 국민연금 김호식 이사장은 최근 “우리금융에 대한 재무적 투자가 유망하고, 우리금융의 규모를 감안했을 때 국민연금의 참여가 가장 현실적”이라면서 “다만 기업의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돈을 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과 기업은행도 민영화 과정에서의 연·기금의 역할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우리금융 박병원 회장은 지난해 10월 “연·기금과 펀드를 비금융주력자에서 제외, 은행 인수를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연·기금과 대기업뿐 아니라 외국 장기투자자가 5∼10%씩 보유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민영화가 되면 특정 자본에 쏠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올해는 금산분리 완화에 따른 민영화의 틀을 만들고,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은행 민영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지난 2006년 매각을 계획했던 15.7%의 지분을 조속히 정리하고, 나머지 50% 지분에 대해서도 매각 일정을 하루빨리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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