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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금투세, 주가 하락 원인…국회서 전향적 폐지 논의해 달라”

    대통령실 “금투세, 주가 하락 원인…국회서 전향적 폐지 논의해 달라”

    대통령실이 7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 국회에서 전향적 자세로 조속히 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8일 전당대회 이후 논의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에서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우리 증시도 크게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주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금투세 시행이 강행될 경우 대부분이 중산층인 1400만 일반 국민 투자자가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민주당에 ‘금투세 토론’을 제안한 데 이어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런 토론도 못할 정도로 정책적 자신감이 없는 것”이라며 “대형 악재를 방치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토론에 나오지 못할 정도라면 금투세 폐지가 맞다. 폐지가 민생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예정대로 금투세를 내년 1월 1일 시행하는 것이 “개인적 소신”이라면서도 ‘차기 당대표 선출 이후에 금투세 논의가 본격화되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 또 “금투세에 대해 민주당에서 입장을 좀 정리해 달라고 해서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심하다. 여당은 금투세 이야기밖에는 할 말이 없느냐.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거론하며 금투세를 이야기하자는 것은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자는 얘기”라고 반발했다. 앞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금투세 면제 한도를 연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자는 전향적 입장을 밝혔지만 당내 반발도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여당이 금투세를 둘러싼 민주당 내 이견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상황을 경계한 발언이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후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미뤄 둔 금투세 토론회 등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설 전망이다. 연임이 확실한 이 전 대표의 제안을 택할 가능성이 우세하다. 민주당 의원은 “당대표가 선임되면 융통성과 정무적 판단을 가미해 당론을 만들지 않겠냐”고 말했다.
  • 대통령실 “금투세, 주가 하락 원인… 국회서 전향적 폐지 논의해달라”

    대통령실 “금투세, 주가 하락 원인… 국회서 전향적 폐지 논의해달라”

    대통령실이 7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 국회에서 전향적 자세로 조속히 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8일 전당대회 이후 논의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에서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우리 증시도 크게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주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금투세 시행이 강행될 경우 대부분이 중산층인 1400만 일반 국민 투자자가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민주당에 ‘금투세 토론’을 제안한 데 이어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런 토론도 못 할 정도로 정책적 자신감이 없는 것”이라며 “대형 악재를 방치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토론에 나오지 못할 정도라면 금투세 폐지가 맞다. 폐지가 민생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예정대로 금투세를 내년 1월 1일 시행하는 것이 “개인적 소신”이라면서도 ‘차기 당대표 선출 이후에 금투세 논의가 본격화 되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 또 “금투세에 대해 민주당에서 입장을 좀 정리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심하다. 여당은 금투세 이야기밖에는 할 말이 없느냐.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거론하며 금투세를 이야기하자는 것은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자는 얘기”라고 반발했다. 앞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금투세 면제 한도를 연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자는 전향적 입장을 밝혔지만 당내 반발도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여당이 금투세를 둘러싼 민주당 내 이견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상황을 경계한 발언이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후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미뤄둔 금투세 토론회 등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설 전망이다. 연임이 확실한 이 전 대표의 제안을 택할 가능성이 우세하다. 민주당 의원은 “당대표가 선임되면 융통성과 정무적 판단을 가미해 당론을 만들지 않겠냐”고 말했다.
  • ‘R의 공포’에 美日 증시 폭락 후 반등… 샴의 법칙 만든 경제학자 “미국 경기 침체 아직 아냐”

    ‘R의 공포’에 美日 증시 폭락 후 반등… 샴의 법칙 만든 경제학자 “미국 경기 침체 아직 아냐”

    일본 주식은 반등세를 보이며 아시아에서 상승을 주도했다. 뉴욕에서 런던까지 전 세계 증권 거래시장에서 수십억 달러를 날린 폭락으로 인한 손실 중 일부를 회복했다. 미국 주식 선물도 상승했고, 국채는 하락했다. 일본의 두 가지 주요 주가 지표인 톱픽스와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 12% 이상 폭락한 후 각각 10%, 9% 반등했고,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3% 이상 상승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일제히 하락했지만, 장 종료 이후 애프터 마켓과 데이 마켓에서 반등하고 있다. 이는 월가의 ‘공포 지표’인 VIX가 1990년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극적인 하루를 보낸 뒤 트레이더들이 숨을 고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짚었다. 하지만 미국 월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와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주가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결론은 올해 소비자 관련 지표가 악화되었다는 것”이라며 “주식에 대한 위험 대비 보상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낮은 상태다. 반전의 모멘텀이 확실하지 않다면 많은 주식이 여전히 싸다고 주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투자자에게 진짜 문제는 회사가 현재 가격에 매겨진 것, 즉 앞으로 수년간의 확장을 앞두고 수익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지 인데, 우리는 그 점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와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나빴다. 7월 실업률은 4.3%로 3년 만에 가장 높았고 비농업 일자리는 11만 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국 경기 침체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중 하나인 ‘샴의 법칙’(Sahm rule)을 고안한 미국의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샴은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경기 침체에 빠져 있지 않다. 하지만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는 불가피하지 않으며 이자율을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샴은 “연준이 한꺼번에 금리를 내릴 필요는 없지만, 경제에서 압박을 덜어낼 레버를 여전히 가지고 있는 상태”라며 “미국의 경제는 좋은 상태고, 그저 금리 압박을 덜어내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6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조기에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샴의 법칙’은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할 때 역사적으로 가장 정확한 지표 중 하나였다. 미국의 실업률의 3개월 이동 평균이 12개월 최저치보다 최소한 0.5% 포인트 높을 때 경기 침체의 초입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는데, 미국 정부가 7월 발표한 실업률 지표는 삼의 법칙에 정확히 부합했다. 이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데 뒤늦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발 열풍이 꺼지고 있는 점, 일본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피봇으로 인한 엔화 급등, 그리고 그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해소에 대한 추측이 전 세계 주식에서 3일간 매도 열풍을 일으켰다. 엔-캐리 트레이드란, 이자율이 낮은 일본 엔화를 통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이자율이 높은 위험자산에 투자한 돈이 회수되는 현상을 말한다. 신용을 사용하여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주가가 예상보다 많이 하락하면 담보로 충분한 현금이 없는 한 포지션을 청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도쿄에 있는 CLSA의 실행 서비스 책임자인 타케오 카마이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엄청난 하락세, 그리고 엄청난 상승세. 이렇게 미친 시장을 경험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시장이 많이 회복되었지만, 더 큰 그림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일본은행이 올해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지, 그리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BNP 파리바의 아시아 태평양 주식 및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인 제이슨 루이는 “한국과 대만은 AI에 대한 광범위한 감정과 AI 자본지출에 대한 우려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기술 회사들이 AI 용량에 너무 많은 투자를 했다는 우려를 언급했다. 시장 전문가인 에드 야르데니는 블룸버그통신에 이번 매도가 1987년 블랙 먼데이 당시 폭락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당시 미국 경제는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침체를 면했다. 도쿄에 있는 인베스코 어셋운용(Invesco Asset Management)의 글로벌 마켓 전략가인 토모 키노시타 는 “일본 주식이 반등하면서 나머지 아시아 증시도 오늘 함께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어제 일본의 주가 하락 폭이 유럽과 미국보다 훨씬 더 컸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이제 일본의 어제 시장 수정이 과도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의 일본 전략가인 니콜라스 스미스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최근 엔화의 급등에 특히 반응했을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거래 프로그램의 과장된 영향”을 지적했다. 스미스는 “(AI 주식 트레이딩 알고리즘은) 엔화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다”며 “AI에 대한 모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AI가 우리를 이 혼란에 빠뜨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선수촌 마인드존

    [씨줄날줄] 선수촌 마인드존

    요즘 픽사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2’가 장안의 화제다. 개봉 40일 만인 지난 21일 800만 관객을 돌파해 올해 흥행 순위 3위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이다. 전 세계 매출 14억 6000만 달러로 ‘겨울왕국2’를 제치고 역대 애니메이션 1위에 올랐다. 가장 큰 흥행 이유로 캐릭터 ‘불안이’가 꼽힌다. 불안이 지배하는 감정 상태를 보면서 폭풍공감을 했다며 눈물을 흘린 ‘어른이’들의 후기가 쏟아진다. 정신건강은 전 세계의 화두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3억명 이상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계속 증가 추세다. 우리나라도 심각하다. 2022년 국가정신현황 통계에 따르면 정신질환으로 진단과 치료를 받은 인원은 259만 2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5.01%였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실시해 국민의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스포츠계에서도 선수들의 마음건강 보호에 관한 논의가 계속돼 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4관왕을 차지한 미국의 ‘체조여왕’ 시몬 바일스는 3년 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심리적 압박을 호소하며 기권을 선언했다. 당시 미국 수영선수 시몬 매뉴얼은 트위터에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직후에 이를 받아들일 시간을 갖기도 전에 선수들을 인터뷰하는 걸 제발 중단해 달라”고 쓰기도 했다. 26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이 개막한다. 뉴욕타임스(NYT)는 ‘따뜻하고 포근해진 미국 체조 대표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선수들의 마음 안정을 돕는 비콘이라는 이름의 치료견을 소개했다. 우리나라도 국가대표 선수, 지도자와 임직원들에게 파리올림픽 기간 ‘컨설트 원격 진료’를 지원한다. 선수촌에는 선수들의 마음건강을 챙기는 ‘마인드존’이 꾸려져 화제다. 가상현실(VR) 활용 심신 안정 프로그램, 명상, 요가, 드로잉, 아로마 힐링 테라피 등이 가능하다. 피땀 흘리며 노력한 선수들이 압박감으로 무너지는 일만은 없었으면 한다.
  • 경기도, 초소형 ‘기후위성’ 내년 발사…환경부 ‘온실가스 관측 위성’과 중복 우려도

    경기도, 초소형 ‘기후위성’ 내년 발사…환경부 ‘온실가스 관측 위성’과 중복 우려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내 처음으로 내년에 ‘기후위성’ 발사하겠다고 밝힌 뒤 경기도의 기후위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지사는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RE100 압박과 한국의 대응’ 토론회에 참석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기후위성을 발사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기후 위성은 우선 메탄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통계 수치를 근거로 온실가스 배출 위치와 배출량을 파악해 대응하고 있지만 기후위성을 띄우면 실시간으로 측정이 가능하다. 그만큼 대응도 빨라진다. 또, 기후위성을 통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대비할 수 있고 도시 확장 및 개발 등에 필요한 각종 기후 데이터와 영상정보를 확보할 수 있어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짤 수 있다. 경기도는 국내에서 기후위성을 띄운 사례가 없는 만큼 미국과 일본 등의 지자체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해 위성 제작과 발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 1월 위성 제작 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파트너를 선정한 뒤 내년 말 미국 우주업체와 계약해 위성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본예산에 150억 원의 관련 예산을 세워놓고 도의회와 협의 중이다. 기후위성은 1기당 개발 및 발사 비용이 최대 100억 원에 이르며, 전자레인지 정도 크기에 무게는 50㎏이 채 나가지 않는 초소형으로 제작된다. 경기도 기후위성 발사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경기연구원 김동우 박사는 “초소형 위성은 중대형에 비해 제작 기간이 짧고 제작과 발사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경기도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과 도시 숲, 산림 보호, 폭염 등 재난 대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기후위성과 별도로 국립환경과학원이 2027년 발사를 목표로 온실가스 관측 위성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환경연구원은 2050 탄소중립 달성 지원을 위해 2027년까지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 위성 5기를 개발하고, 2027년에 위성 1호기, 2028년에 위성 2~5호기를 연이어 발사할 계획이다. 정부의 민간 우주개발 활성화 정책인 ‘뉴 스페이스(New Space)’ 방식에 맞춰 추진하고 있는데, 경기도 방식과 유사하다. ‘뉴 스페이스’는 1960년대 국가 주도로 개발되던 ‘올드 스페이스’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발사체와 위성 분야 기술이 개방됨에 따라 민간기업 주도로 이뤄지는 우주개발사업을 뜻한다. 경기도의 기후위성과 환경부 온실가스 관측 위성사업은 사업 규모나 기능 등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아 중복 투자에 따른 우려도 나오고 있다.
  • 엔터 추가 의혹·콜 몰아주기… 카카오 전방위 압박하는 검찰 수사

    엔터 추가 의혹·콜 몰아주기… 카카오 전방위 압박하는 검찰 수사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8)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구속되면서 카카오 그룹 계열사를 둘러싼 여러 건의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은 카카오엔터의 드라마제작사 고가인수 의혹, 카카오택시의 콜 몰아주기 등 4개의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사건은 의혹의 정점으로 김 위원장이 지목된 터라 이미 총수 공백 사태를 맞은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주식 매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카카오엔터가 드라마제작사를 시세보다 고가에 인수한 정황을 포착해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에 배당했다. 금융감독원에서 이첩된 SM엔터 시세조종을 들여다보다 검찰이 추가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별도로 수사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엔터가 2020년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비싸게 매입·증자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 내용이다. 바람픽쳐스는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대주주였다. 검찰은 지난 2월과 3월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두 차례 법원에서 기각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승객 호출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이른바 ‘콜 몰아주기’ 사건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사건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27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요청에 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사건을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로 배당해 수사 중이다.검찰이 카카오 그룹 계열사의 범죄 행위에 대해 최고 의사결정자인 김 위원장의 지시나 관여 등 연결고리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소환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범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이 붙은 터라 관련 수사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김 위원장은 SM엔터 시세조종과 관련해 건강상 문제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담당했던 한정석(47)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에도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부장판사는 2016년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2017년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청탁 및 뇌물 혐의를 받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 검찰, ‘150억 부당대출’ 태광 계열사 전 대표 등 구속기소

    검찰, ‘150억 부당대출’ 태광 계열사 전 대표 등 구속기소

    태광그룹 ‘2인자’였던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의 150억원대 부당대출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태광그룹 계열사 전 대표와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여경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태광그룹 계열사인 고려·예가람 저축은행 이 전 대표와 당시 고려 저축은행의 여신심사위원장을 맡은 김 전 위험관리책임자, 부동산 개발 시행사 A사의 대표인 이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이 전 대표와 이씨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의장의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씨 또한 김 전 의장과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이씨가 태광그룹 고위 관계자로부터 부당대출을 청탁하자 이씨의 회사가 대출금을 갚을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150억원 상당의 대출을 강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전 대표가 기존 새마을금고 대출금 250억원의 만기 연장을 위한 20억원가량의 이자 및 약 100억원의 사채를 갚는 등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 놓인 이씨의 회사에 부당하게 대출을 실행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저축은행 여신심사 실무자들은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대출 실행에 반대했으나 김 전 의장의 요청을 받은 이 전 대표가 여신심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위원들을 압박해 실제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씨가 차명계좌를 이용해 150억원을 입금받은 뒤 86억원을 기존 대출금을 갚겠다는 목적과 달리 주식 투자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횡령한 사실도 확인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이 전 대표와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어 법원은 이틀 뒤인 27일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은행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을 통해 피고인들의 혐의를 밝혀 피고인을 구속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했다”며 “앞으로도 공소유지를 철저히 해 피고인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美전문가 “트럼프 당선 시 보호무역주의 더 강화...한국도 예외 아냐”

    美전문가 “트럼프 당선 시 보호무역주의 더 강화...한국도 예외 아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지고, 한국 등 동맹국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정치 전문가인 김지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진행한 ‘미 대선 향방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특별 대담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실제로 보호무역주의를 더 강화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더욱 강하게 나올 것”이라며 “한국이 동맹국이라는 이유로 (보호무역 강화에서) 빼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는 미국 국민들이 타국의 일에는 개입하지 말자는 여론이 높아지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모든 국가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100%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책임연구원은 “트럼프 2기는 1기 (행정부) 기조와 크게 다르지는 않겠지만, 예전보다는 더 세련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지지층을 위한 정책, 철강이나 석유산업 등에 혜택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세계화의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끼리 뭉치기 때문에 진영을 선택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며 “한국은 (미국과 친한) 일본이나 대만, 호주 등과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책임연구원과 대담에 나선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수석전문위원은 “바이든이 대선에서 이기더라도 미국 투자에 대한 압박 수위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해고, 김 책임연구원도 “바이든이든 트럼프든 수위와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보호무역주의라는) 방향은 같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대만이 美 반도체 산업 다 가져가… 방위비로 갚아라”

    트럼프 “대만이 美 반도체 산업 다 가져가… 방위비로 갚아라”

    EU·일·대만 등 동맹국에 불만 표출 모든 국가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중국산은 60~100% 새 기준 가능성“바이든표 IRA 녹색 사기” 폐기할 듯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하면서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긴밀한 관계에 있는 국가를 향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반도체 강국으로 떠오른 대만을 언급하면서는 “미국이 보험회사가 됐다”면서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100% 가져갔으니 방위비로 돌려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16일(현지시간) 공개된 인터뷰 전문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으로 10%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평소 주장에 대해 “그들이 우리에게 10%보다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폭스뉴스와 대담하면서 중국산 제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말했지만 ‘경제학자들이 이 경우 미중 교역 관계가 끝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하자 “난 (첫 임기 때) 50%를 말했지만 60%는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이런 상항을 두고 블룸버그는 “그는 60%에서 100%에 달하는 새로운 관세로 중국을 겨냥하는 것에 더해 다른 나라들에서 수입하는 제품에도 일률적인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으며 다른 나라들이 미국산 제품을 충분히 사지 않는다는 익숙한 불평을 장황하게 늘어놨다”고 전했다.이어 ‘관세 할인’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뜸 EU를 언급하면서 “그들은 우리를 폭력적으로 대우한다. 우리 자동차를 사 가지 않는데 우린 그들의 차 수백만 대를 수입한다”고 비판했다. 대통령 재임 당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무역협정을 재협상한 사실을 거론하며 “일본은 우리한테 여전히 거칠다”고 평가했다. 이런 설명 끝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 적대적일 수 있는 국가들이 ‘제발 관세를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면서 관세가 경제와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대만을 방어할지 질문을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이 우리 반도체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갔다”면서 “방어를 원한다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은 엄청나게 부유한데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겠다고 했을 때와 같은 논리를 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투자 유치를 위해 대만 TSMC 등에 지급하는 반도체법 보조금과도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새로운 녹색 사기’라며 “IRA가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않고 높였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IRA 폐기 계획에 대해 즉답하진 않았지만 전체 혹은 일부 폐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이 과거에 사기라고 규정한 암호화폐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 “우리가 하지 않으면 중국이 가져가서 할 것”이라며 “중국은 여기에 매우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 中, 2분기 성장률 4.7% 그쳐… 3중전회 돌입한 시진핑 부담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7%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 정부의 여러 부양책에도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성적을 받은 터라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 돌입한 베이징 지도부의 부담은 더 커졌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2분기 GDP는 지난해 동기 대비 4.7% 증가한 수준으로, 1분기 성장률 5.3%뿐 아니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나란히 내놓은 시장 전망치 5.1%에도 못 미친다. 6월 소매 판매 역시 전년 대비 2% 증가해 예상치(3.3%)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12% 감소했다. 다만 1~6월 도시 실업률은 5.1%로 앞선 분기보다 0.1% 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0.2% 포인트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에 대한 서구세계의 압박 등) 외부 환경이 심각해졌고 국내 구조조정 진통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홍수 등 자연재해가 발생해 단기적 영향을 받았고 국내 수요 부족 문제도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씨름하던 2021년 1분기에 18.3% 성장하며 ‘나홀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해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에 시동을 걸면서 성장률이 급전직하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차이나런’(해외 자본의 중국 탈출)이 본격화했고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와 부동산, 사교육 분야를 전방위로 압박한 탓에 ‘질 좋은 일자리’도 대거 사라졌다. 베이징 지도부가 뒤늦게 정책 실수를 깨닫고 지난해부터 경기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성장률 높이기에 매진하지만 정부 신뢰 하락과 국내 소비 부진, 부동산 시장 침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이 겹쳐 동력을 잃고 있다. 지난해 3분기 4.9%, 4분기 5.2%, 올해 1분기 5.3%로 성장세를 이어 가다 2분기에 다시 주춤하면서 중국 정부는 ‘5% 안팎 성장’을 달성하려면 하반기에 부양책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과거 중국은 한국·일본처럼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에 바탕을 둔 성장 전략을 추진했다가 주택 가격 폭등, 출산율 하락 등 여러 부작용에 시달리자 ‘새로운 방식으로 경제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역설해 왔다. 전기자동차·배터리·태양광 등 ‘3대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알리바바·테무 등 빅테크의 세계화를 집중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미국의 디리스킹(위험 제거)과 유럽연합(EU)의 고율 관세 폭탄 등 대외 위험 요인이 산적한 상황에서 부동산 및 관련 산업의 침체를 내버려두고 경제를 키우겠다는 시 주석의 ‘이상론’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부터 나흘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개막한 3중전회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시 주석이 직접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는 중앙위원 205명과 중앙후보위원 150여명이 참석해 향후 중국의 경제 기조를 논의하고 결론을 발표한다. 중국 내수경기 회복의 최대 걸림돌이 된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처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는 대규모 부양책은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 “아무튼, 아무튼” “트럼프 부통령”…바이든 또 말실수

    “아무튼, 아무튼” “트럼프 부통령”…바이든 또 말실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후보 사퇴 압박에 대해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치명적인 말실수는 없었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동문서답을 하다 “아무튼”을 연발하는 등, 자신에 대한 건강 우려를 불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의 첫 번째 질문에 대해 답변하면서 “트럼프 부통령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나는 그를 부통령으로 뽑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혼동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는가 하면 기자의 질문을 잊어버리기도 했다. 중언부언 말을 이어가다 “아무튼”(anyway·by the way)을 연발하며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중국과 북한, 러시아, 이란을 열거하면서 북한을 ‘남한’이라고 말하려다 바로잡았다. “유럽의 일부 우방국들은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고 말한 뒤 러시아를 중국으로 정정하기도 했다.이날 기자회견은 지난달 27일 대선후보 첫 TV 토론회에 비하면 무난했다는 평가다. 대본 없이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여유 있게 대응하는가 하면 말실수를 놓치지 않고 바로잡았다.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답변 역시 일관성 있게 내놓았다. 그럼에도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바이든의 말실수와 동문서답 등을 꼬집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폭스뉴스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아무튼”을 반복하는 장면을 편집해 기자회견 내용을 “바이든 : 아무튼”으로 요약했다. 한 엑스 이용자는 “어쩌고 저쩌고…아무튼…이게 뭐야”라고 비꼬았다.바이든 대통령의 치명적인 말실수는 기자회견 전 열린 행사에서 나왔다.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협약 행사에서 옆에 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신사 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입니다”라고 말해 현장에 있던 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비교적 선방한 이번 기자회견으로도 민주당 내에서 힘을 얻고 있는 후보 사퇴 요구를 꺾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날까지 총 18명의 상·하원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상태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내부에서는 바이든이 선거운동에서 손을 떼도록 설득할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설] ‘특검’ ‘탄핵’ 외치며 일극체제 문 앞에 선 野

    [사설] ‘특검’ ‘탄핵’ 외치며 일극체제 문 앞에 선 野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어제 대표직 연임에 공식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문에서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먹사니즘’이라는 조어를 화두로 던졌다. 지난 대선에서 제시했던 기본사회와 에너지 대전환, 과학기술 투자 등을 역설하며 정책 대안도 제시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최소화하는 대신 미래비전 제시에 공을 들여 차기 대선 주자의 면모를 부각하려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하지만 정작 민주당이 지금 보여 주고 있는 행태는 ‘먹사니즘’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다수 의석을 앞세워 연일 특검과 탄핵을 외치며 국회를 기능 부전 상태로 만들었으니 이 전 대표의 출마 일성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 지난 4월 총선에서 국민은 집권세력에 회초리를 들면서도 여야 협치를 당부했건만 민주당은 민생을 살피는 데 그 힘을 쓰기보다는 정부ㆍ여당을 압박하는 데만 골몰해 왔다. 윤 대통령이 채상병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알면서도 여당을 무시한 채 밀어붙였고, ‘이재명 방탄’을 위해 탄핵 요건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검사 탄핵소추권 발의를 남발했다. 급기야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 채 윤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에 이르렀다. 다음달 가려지는 민주당 차기 당권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김두관 전 의원과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당권 도전에 나서면서 ‘이재명 대표 추대식’을 면했다지만 이재명 일극체제 완성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민주당 구성원 모두의 깊은 고민이 현시점에서 필요해 보인다. 일사불란의 모습이 대여 공격에는 효과적일지 모르나 다양성의 상실은 당의 지속 가능성을 해칠 뿐임을 우리 정치사는 말해 준다. 당장 이 전 대표의 4개 형사재판부터가 커다란 짐이다. 일극체제의 획일성을 낮출 방안을 이제부터라도 고민하기 바란다. 강성 지지층에 매달린 당 운영도 바꿔 나가야 한다.
  • “해리스 ‘트럼프에 대항 가능’ 여론조사 땐 바이든 하차할 수도”[황성기의 오쿨루스]

    “해리스 ‘트럼프에 대항 가능’ 여론조사 땐 바이든 하차할 수도”[황성기의 오쿨루스]

    美대선 관전 포인트는민주당 해리스로 단일화할지 관건뉴섬 지사 부통령 후보 되면 해볼 만트럼프 당선 땐 미사일 국한한 협상대북 제재 일부만 해제할 가능성도 美대선 이후 미중 관계바이든, 마라톤처럼 충돌 않고 협력트럼프는 레슬링처럼 경제 옥죌 것中, 대만 침공 가능성 현재론 낮지만시진핑 생각 몰라, 억지력 유지해야 美대선 4년 뒤가 더 걱정미국 내 정치·경제·사회문제 분출로공화 보수 vs 민주 좌파 후보 가능성 둘 다 국제 문제 개입 않는 고립주의 한국·일본 등 동맹에 미칠 영향 우려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보다 4년 뒤인 2028년 대선이 더 걱정이다.” 미국 정치 전문가인 모리 사토루 일본 게이오대학 법학부 교수는 “4년 뒤 정치·경제·사회 문제로 미 공화당 보수파와 민주당 좌파 진영에서 대선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들 세력 모두 동맹국과 거리를 두는 고립주의 성향이 강하다”면서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모리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미사일에 한정해 북한과 협상을 벌여 대북 제재를 부분 해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바이든과 트럼프의 첫 TV토론에서 트럼프가 압승한 뒤 바이든 교체론이 거세다. 미 대선 상황을 어떻게 보나. “민주당 내 바이든 교체론이 멈추지 않으면서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대망론’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연설하게 될 해리스 출마 목소리가 높아지고 트럼프에 대항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바이든이 해리스를 후계자로 지명할 수도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때 해리스로 후보를 단일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같은 유력 후보와 경합하면 당내 결속이 흐트러진다. 해리스가 대통령 후보, 뉴섬이 부통령 후보가 되면 트럼프에 대항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상당한 열기를 갖고 대선에 임할 수 있다. 다만 해리스(전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상원 의원), 뉴섬 모두 캘리포니아와 관계가 깊다. 미국 전역의 유권자가 볼 때는 부정적 조합인 측면도 있다. 바이든이 하차할 경우 후임 대통령·부통령 후보를 정하고 바이든이 그 두 후보들을 보증하는 형태라면 혼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최종심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는데, 미국은 어떤가. “미 대통령 선거는 그대로 진행될 것이다. 과거 옥중에서 대통령 선거에 나왔던 사람도 있다. 미국의 헌법, 법체계에는 유죄라고 해서 피선거권을 잃는 명문 규정이 없다.” -트럼프의 유죄가 확정돼도 4년 임기를 채울 수 있나.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라 어떤 법적인 수단이 있고 제대로 통치할 수 있는지는 예측 불가다. 감옥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비서가 왔다갔다할 수도 있다.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셀프 특사’라는 수단을 쓰는 방법이 모색될 것이다. 교도소에 투옥되는 게 아니라 자택 연금 가능성도 있다. 그 자택이 백악관이라는 설도 있다.”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북한 김정은과의 대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은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면서 핵 억지력을 증강하고 있다. 지난 5월에 한일중 정상회의가 있었지만 중국도 한일과의 협력을 안보 이외의 면에서 증강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하고 있다면 미국은 한일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도 한일과 의 협력을 심화시키는 환경이다. 북한 입장에선 불리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정권 교체가 일어나고 미국이 북한과 교섭하려는 자세를 보이면 북한도 이를 현 상황을 타개하는 기회로 보고 협상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탐색할 것이다. 트럼프 본인이 미북 대화를 얼마나 깊이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1차 정권기(2016~2020년) 때 봤듯이 북한이 미국에 도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멈추면 제재 일부 해제 등 보상을 주는 거래를 할 공산이 있다. 중국에 대한 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측근 입장에선 북한을 최대한 안정시켜 놓고 중국에 집중하려 할 것이다. 대만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북한이 움직이지 않도록 북한과의 관계 안정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북한 미사일만 다루고 핵은 그 뒤의 교섭에 맡긴다든가 하는 형태로 갈 수도 있다.” -북한의 핵을 현 수준에서 동결한 뒤 대북 제재를 풀어 준다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국의 핵무장 얘기가 나온다. 일본은 어떻게 보나. “여러 가지 반응이 있을 것이다. 한국 핵무장이 미국의 승인 아래 이뤄진다면 일본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올 것이다. 오히려 중국과 대항해야 하는 일본에 핵무장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나올 것이다. 그렇지만 핵무장으로 인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면 핵연료를 입수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 불이익을 생각한다면 일본으로서는 핵을 갖지 않는 게 현명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일본 국민은 핵 공격을 받은 나가사키·히로시마의 경험이 있다. 핵보유, 독자 핵무장에 대한 정치적·사회적 장벽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한국이 핵을 가진다고 해서 우리도 가지자는 분위기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트럼프가 북한의 핵미사일 동결을 원할까. “북한이 핵 동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미국에 도달하는 미사일 개발은 멈출 수 있겠지만 핵 개발은 계속할 것으로 본다. 미국에서 북한 핵보유를 인정하는 공식 성명이 나오면 비핵화의 전환점을 맞는다. 다만 그걸 트럼프가 용인할까. 외교안보 측근이나 미국 의회를 생각하면 거의 불가능한 일로 여겨진다. 트럼프가 미국에 도달하는 미사일 동결을 말하고 있지만 트럼프 혼자만의 방침으로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 미국 내에서 반발이 있을 것이다.” -미 대선 이후 미중 관계는. “먼저 바이든부터. 그는 충돌하지 않고 경쟁하되 가능한 분야에선 중국과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하마스 분쟁에 상당한 에너지를 쏟아야 하기 때문에 중국과의 긴장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 군비 경쟁도 꺼린다. 바이든은 국내 정책에 돈을 투입하고 싶어 한다. 대중 관계의 안정화, 안정된 경쟁을 하려고 할 것이다. 반면 트럼프는 중국 문제를 안전보장 면에서 보는 게 아니라 경제 면에서 본다. 미국 여론조사를 보면 대중 관계에서 가장 큰 문제는 경제다. 트럼프는 경제라는 렌즈로 중국을 보고 있다. 관세를 60% 인상하는 형태로 경제 교섭에 전념할 것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 대표가 경제 각료가 된다면 중국의 산업보조금 폐지 등에 집중해서 관세를 올려 보조금을 중지시키든가 하는 교섭이 치열해질 것이다. 다만 트럼프 외교안보팀은 대만 사태를 염두에 두고 방위력을 강화하면서 군비 증강을 하고 싶어 할 것이다. 즉 대통령과 외교안보팀은 각각 다른 렌즈로 중국을 보는 것이다. 의회는 의회대로 인권 문제를 거론할 것이다. 군비 경쟁, 가짜뉴스 등 폭넓은 쟁점으로 비판적인 대중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공화당 정권이 되면 굉장히 까칠한 대중 관계가 예상된다. 비유를 하자면 바이든 정권은 마라톤이다. 국력 경쟁 면에서 누가 발전해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가 생각한다. 반면 트럼프 정권은 레슬링이다. 상대방을 옥죄서 양보를 받아 내는 타입이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이후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커졌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행동을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인가. “두 가지다. 첫째, 대만이 독립을 선언하는 것이다. 중국은 평화적인 통일이 안 된다고 보고 무력을 쓸 것이다. 둘째, 미국의 대중국 억지력이 극적으로 줄어들면 대만 침공이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극단적인 조건이 되지 않는 한 중국이 서둘러 통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없다는 견해가 많다. 인민해방군이 대만 전부를 제압할 수 있는 군사태세인 것도 아니다. 게다가 중국 경제도 침체돼 있고 상황이 여의치 않다. 중국에 불리한 환경에서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은 낮다. 그렇지만 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여러 국가의 역사를 보면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지점에서 군사행동을 일으키는 사례가 꽤 있다. 러시아가 그렇다. 시진핑이나 측근의 생각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서프라이즈가 일어나지 않도록 억지력을 유지해야 한다.” -대만 사태가 나면 일본 자위대를 파견하나. “절대 아니라고 본다. 미군의 대만 방위 작전을 지원하는 게 일본 최대의 목적이다. 지금까지의 일본 방위를 역할 분담 측면으로 보면 미국은 창, 일본은 방패다. 이번에 반격 능력을 얻게 됨으로써 일본은 부분적으로 창을 갖게 됐다. 일본이 방패와 창을 갖추게 됨으로써 달라지는 점은 창 역할의 미국이 대만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대중 억지력을 높이는 셈이다.” -중국이 한일에 대해서 유화적인 태도로 변했는데. “그 첫 번째 이유는 경제다. 지금까지 중국은 위압적이었다. 하지만 경제가 침체하는데도 똑같은 태도라면 투자는 빠져나가고 중국 리스크가 커진다. 태도를 유연하게 바꿔서 불안을 줄이는 것이다. 두 번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미일, 미일, 미일·필리핀, 미일·호주가 그렇다. 그런 점이 동기가 돼 전략적으로 대화 공세에 나서는 것이다.” -포스트 바이든·트럼프 시대의 미국 정치 전망은. “공화당엔 온건파(국제주의)와 보수파(고립주의)가, 민주당엔 중도파(국제주의)와 좌파(고립주의)가 있다. 2025~2028년 미국 내에서 분출하는 정치·사회·경제 문제로 민주당 좌파가 세력을 키우고 공화당도 민주당 좌파에 대항하는 보수파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올 수 있다. 양쪽 모두 고립주의다. 프랑스 등 유럽이 미국으로부터의 전략적 자립을 얘기한다. 하지만 미국의 고립주의를 수용해 유럽이 자립하게 되면 힘들어지는 쪽은 유럽이다. 유럽이 미국으로부터 자립하게 되면 동맹국에 등을 돌리는 미국의 고립주의는 가속화할 것이다. 유럽의 자립 전략은 비판받아야 한다.” ●모리 사토루 교수는 교토대를 나와 일본 외무성 관료로 들어갔다가 5년 반 만에 퇴직하고 더 공부해 교토대 석사, 도쿄대 박사를 거쳤다. 미중 관계를 포함한 미국의 아시아 전략, 국방 이노베이션 등이 전문 분야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의 향방’ ‘강국 중국과 대치하는 인도태평양 제국’ 등의 저서가 있다. 호세이대 교수를 거쳐 2022년부터 게이오대에 재직 중이다. 51세.
  • “자영업자 다 죽는다” 배민, 7000억 벌고도 수수료 3%P 인상

    “자영업자 다 죽는다” 배민, 7000억 벌고도 수수료 3%P 인상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부터 배달 중개 수수료를 9.8%(부가세 별도)로 3%포인트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배민의 배달 중개 수수료는 6.8%다. 배민은 배민1 상품 프로모션을 2022년 3월 종료하고 그때부터 음식값의 6.8%를 수수료로 부과해왔다. 경쟁사인 쿠팡이츠가 9.8%, 요기요가 12.5%인데 쿠팡이츠 수준으로 올렸다. 배민의 발표에 따라 다음 달부터 외식업주는 배달요금을 부담하는 것과 별도로 배민에 주문 중개 이용료로 음식값의 9.8%를 내야 한다. 부가세를 합치면 10.8%에 이른다. 배민은 다만 업주 부담 배달비는 지역별로 건당 100~900원 낮추기로 했다. 배민의 수수료 인상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크다고 호소해온 외식업주들의 반발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인상은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 1위인 배민이 수수료를 올리면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다 죽는다”는 한 맺힌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이익의 상당 부분이 독일 모기업으로 빠져나간다는 사실에 이용자들의 시선도 따갑다. 배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 4155억원을 벌었고 영업이익은 6998억원을 기록했는데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DH)가 지난해 4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가져갔다. 자영업자들이 피눈물로 독일 기업의 배를 불려주는 셈이다. 엄청난 수익을 거둔 배민이 수수료를 인상하는 것도 DH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DH는 최근 유럽연합(EU)에서 반독점 관련 벌금 4억유로(약 6000억원) 이상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지난 7일 밝혀 장중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큰 위기에 처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모기업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벌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와 이번 서비스 개편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DH가 막대한 배당금을 가져가고도 국내 자영업자들을 더 쥐어짜는 행보를 보이자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다.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일 이국환 대표가 사임했다는 소식을 갑작스럽게 발표하자 이 전 대표가 독일 모기업 DH로부터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받으면서 갈등을 빚다가 물러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DH의 인상 지침에 “현재 시점에서는 어렵다”며 꽤 오랜 시간 버텼다고 한다. 그러나 국내 경제 사정은 안중에도 없는 DH가 결국 칼을 빼 들었고 곧바로 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DH는 2020년 약 4조 7500억원을 투자해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했다. 보유한 지분은 99.1%다. DH는 2012년 리퍼헬트(독일), 2016년 헝그리하우스(영국)·예멕세페티(태국), 2020년 우아한형제들 등을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그러나 회사 규모가 커진 만큼 재정적 부담은 늘어난 상태로 현지 투자 시장에서는 DH의 현금흐름 창출과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DH는 지난 5월 대만 사업부인 ‘푸드판다’의 매각 대금 9억5000만 달러(1조 3000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받고 우버 테크놀로지에 넘기기도 했다. DH 계열사 중 사실상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곳이 우아한형제들밖에 없는 상황에서 위기에 직면한 DH로 인해 배민이 수수료를 올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다.
  • 트럼프 최측근 “尹·트럼프 좋은 친구 될 것…재집권 시 한반도 더 안정”

    트럼프 최측근 “尹·트럼프 좋은 친구 될 것…재집권 시 한반도 더 안정”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부소장은 “주한미군이 북한에 대한 가장 중요한 억지력이 될 것”이라며 “현재 안보 상황을 감안할 때 주한미군을 트럼프 2기에서 축소하거나 철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한미군이 왜 중국에 대한 억지를 위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주한미군은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주둔하고 한국의 오랜 우정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요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된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다시 추진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미 대화가 이뤄지기 전에 한국과도 아주 오랫동안 긴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잘 맞고 좋은 친구가 될 것 같다”면서 회담 과정에서 한국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트럼프 정부 당시 협정 공백이 생기기도 했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에 대해서도 “한국과 미국 관계 자체가 새로운 위협으로 근본적으로 변하게 됐다”며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불공평하게 부담을 지고 있어 이들에게 더 많은 압박을 가할 것이지, 한국과의 긴장관계를 만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이 서로 노력하면 양쪽이 만족하는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반도의 핵심 위협이 된 북러 간 밀착 관계에 대해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탄약을 확보하기 위해, 급박해서 북한에 간 것도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그 관계는 분명히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보다도 북한이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위해 (러시아로부터) 받고 있는 지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고 “푸틴은 위험한 인물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렇게 북한과 러시아 관계 끊고 러시아를 유럽으로 끌어오는 게 장기적 정책이라 본다”고 지적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의지를 갖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강하고 자신감 있는 외교정책, 강력한 군사정책을 갖고 있는 미국 대통령이 세계 안보를 위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미국의 억지력을 강화하며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군한 자체가 미국의 억지력을 약화시켰다 생각하고, 많은 적국들이 (미군이) 철군하지 않았더라면 안 했을 행동들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란에 대해 원유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어 이란이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려 테러리스트들에 투자하는 등의 논리적이지 않은 일들이 벌어졌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국방 정책을 비판했고, “한국과 한반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심과 실질적 협력은 바이든 정부보다 트럼프 정부에서 훨씬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문제에 대한 분명한 특사가 있어야만 고위급 상호작용이 이뤄질 수 있다”거나 “대중정책을 제대로만 세우면 지역 긴장 완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태지역과 북한에 대한 관심을 비롯해 한반도를 간과하는 일이 트럼프 재선 시에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대외정책의 긍정적인 면을 연신 설명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스티브 예이츠 AFPI 중국 정책 구상 의장은 “AFPI는 ‘중국 공산당의 악의적 위협’을 미국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보고 있고, 이에 대해 분명히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 가까운 동맹국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어떤 변화를 느끼고 있는지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이번 방한 의미를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2기에서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좋은 우방국, 책임있는 파트너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하고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영향을 넓혀갈 것”이라며 “그게 중국을 공격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중국 정부도 ‘신뢰 가능한 파트너’라는 것을 계속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라이츠 부소장과 예이츠 선임연구원은 국내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 초청으로 지난 7일부터 3박 4일 한국을 찾아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 전날 외교부 청사에서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도 면담을 가졌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 바이든, 별도 신체검사 거부…“매일 인지검사 받아”

    바이든, 별도 신체검사 거부…“매일 인지검사 받아”

    민주당 안팎에서 거세게 대통령 후보 사퇴 압박을 받는 조 바이든(82)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이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을 이길 최고의 후보라고 단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첫 TV 토론 이후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고령으로 인한 인지력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직 수행 적합성을 입증하기 위한 독립적인 신체검사 제안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고령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인지력 검사를 받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매일 인지력 및 신경 검사를 받고 있다”며 “누구도 내게 인지력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다. 나는 매일 인지력 검사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적인 인지력 검사를 거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미 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그러면서 심하게 말을 더듬고 논리력을 상실했던 첫 TV 토론 당시 심한 감기에 걸려 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나쁜 밤이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나는 아팠고 피로했다”며 “의사가 검사했는데 심각한 감기 증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토론을 준비했고 이 모든 잘못은 누구도 아닌 내 잘못”이라면서 “나는 준비돼 있었고, 통상적인 회의에서는 충분히 듣고 잘 판단을 내린다”고 강조했다.그는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토론에서) 트럼프는 28번 거짓말을 했고, 나는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의 거짓말 발언 논란을 부각했다. 자신이 “이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며 “트럼프는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도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중동 평화 계획을 세우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확대하고, 경제를 부흥한 인물”이라며 “트럼프 집권 시 경기후퇴가 올 수 있으며, 물가 상승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또한 “일본 국방 예산을 확대한 사람도 나”라며 “내가 한국을 방문해서 미국에 수십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단골 소재’인 한국 기업도 다시 거론했다. 그는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때문에 다시 출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TV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크게 뒤지는 여론조사에 대해선 “믿지 않는다. 대다수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연방 하원 의원들의 공개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 상원에서도 마크 워너 의원(버지니아)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할 의원들을 모으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견해가 다르지만 그를 존중한다”고만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 녹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 후보 사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사퇴 여부는 완전히 배제한다”고 단호히 밝혔다. 자신이 왜 최선의 후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내가 이전에도 트럼프에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이는 4년 전 일 아니냐’는 추가 질문에는 “당신은 모든 문제에 있어 틀렸다”고 받아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선 “지금 약속한다. 분명히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일대일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하지 못해 고령으로 인한 건강 및 인지력 저하 논란에 휩싸였다. 토론 직후부터 민주당 안팎은 물론 그의 평생지기 친구들까지 그의 후보직 사퇴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 中 AI 스타트업, 너도나도 싱가포르로…엔비디아 GPU·풍부한 자금지원 덕

    中 AI 스타트업, 너도나도 싱가포르로…엔비디아 GPU·풍부한 자금지원 덕

    2년 전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우춘송과 천빙후이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탭컷’을 설립했다. 그러나 벤처 캐피털 투자 유치가 여의치 않자 올해 3월 과감하게 싱가포르로 본사를 옮겼다. 습니다. 덕분에 560만 달러(약 77억원)를 조달할 수 있었다. 우춘송은 “우리는 투자 자금이 말라가는 중국보다 자본이 풍부한 지역으로 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 AI 스타트업들이 세계화를 위해 싱가포르로 본사를 옮기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대중 수출 제재와 중국의 엄격한 AI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중국 AI 스타트업들은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을 피하고자 ‘싱가포르 워싱’(Singapore-washing)을 선택하고 있다. ‘싱가포르 워싱’이란 중국 기업들이 해외 투자자 및 고객 유치를 위해 싱가포르로 본사를 옮기는 것을 뜻한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이 첨단산업 우위를 지키고자 첨단 AI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면서 중국에서의 AI 스타트업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도 중국에서 자사 AI 모델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중국 AI 스타트업 대부분은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기피 현상과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한 엔비디아 반도체 구매 제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자 싱가포르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중국계가 70% 이상을 차지해 중국 본토 기업들의 정착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여기에 싱가포르에서는 AI 기술 규제가 상대적으로 관대하고 회사 설립도 쉽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은 “중국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허브로 선택하고 있다”면서 “2023년 말 기준 싱가포르에는 1100개가 넘는 AI 스타트업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AI 스타트업 ‘클리마인드’(Climind)의 공동 설립자 천이밍도 본사를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하려고 준비 중이다. 그는 “싱가포르 정부가 재정 및 기술 지원 등 도움을 제공하기에 굉장히 매력적”이라면서 “싱가포르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접근이 쉽고 정주 환경이 좋으며 정치도 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부 문제도 있다. 중국은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방안을 통해 생성형 AI 콘텐츠에 사회주의 핵심 가치 반영을 요구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컨설팅업체 창립자는 “이는 AI 개발자가 중국에서는 ‘자유로운 탐색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중국 기업들의 싱가포르 이전을 돕는 루지안펑 위즈홀딩스 창립자는 “싱가포르 이주를 준비하는 중국인 기업가를 위한 온라인 단체 채팅방에 425명의 회원이 있다”면서 “다른 업계에서도 싱가포르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싱가포르 이전으로 미국의 규제를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과 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의 본사는 모두 싱가포르에 있지만 미국의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은 틱톡의 보안 문제를 문제 삼아 바이트댄스의 미국 내 사업 매각 및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쉬인 역시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포기하고 런던 증시로 방향을 틀었다.
  • 커지는 ‘바이든 교체론’… 美민주 의원들도 “후보 바꿔야”

    커지는 ‘바이든 교체론’… 美민주 의원들도 “후보 바꿔야”

    NYT “TV토론 후 당 고문과 논의”바이든 “대선 완주” 사퇴론 일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TV 토론 참패 이후 후보 교체 여론이 비등하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를 위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 완주를 고집하는 데다 마땅히 대체할 인물이 없다는 게 민주당이 맞닥뜨린 현실이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토론 대승 분위기에 취하면서도 민주당 후보 교체 가능성을 경계하고 나섰다. 미국 언론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고스란히 드러낸 CNN방송 TV 토론 직후 민주당에서 분출된 구체적인 후보 교체론을 일제히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의원과 당 관계자, 활동가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당대회나 그 이전에 후보를 교체할 당규에 대해 당 정치고문들과 논의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위한 공동 노력을 해야 한다”며 “바이든의 불출마를 설득하려는 움직임은 현실”이라고 전했다. CNN은 바이든 측근인 톰 하킨 전 아이오와 상원의원이 “모든 민주당 상원의원은 바이든에게 편지를 보내 사퇴를 요청함으로써 전당대회에서 새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큰손’ 기부자들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투자자인 론 콘웨이,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린 파월 잡스 등은 토론 이후 ‘재앙적인 상황’에 대해 연락을 주고받았고, 질 바이든 여사에게 남편 출마를 막아 달라고 설득할 수 있는 측근이 누구인지도 수소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47년을 함께하며 그의 정치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질 여사만이 사퇴를 설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친민주당 성향 언론들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NYT는 지난 28일 ‘조국에 봉사하기 위해 바이든은 경선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바이든이 현재 공익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 봉사는 재선 도전 중단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11월 트럼프를 쓰러뜨릴 더 역량 있는 누군가를 선택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MSNBC 아침 프로그램 ‘모닝 조’ 진행자인 조 스카버러는 “그날(토론일) 밤 그는 입을 벌리고 앞뒤로 눈을 움직이며 상당 시간을 보냈다”고 한탄하면서 “지금은 민주당이 그가 대통령 출마라는 과업을 맡을 수준이 되는지 결정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도 후보 교체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28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성인 26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민주당이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면 누구를 후보로 지명해야 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49%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택했다. 같은 날 유권자 2068명을 대상으로 한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 59%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유권자 중에서도 47%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바이든 캠프는 ‘사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어니타 던 백악관 수석보좌관은 MSNBC 인터뷰에서 “토론 직후 우린 ‘좋아, 다음엔 뭘 하지’라고 물었다”며 내부적으로 사퇴 논의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소액 기부가 TV 토론 이후 28~29일 270만 달러(약 37억원)에 이른 점도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불안해하는 유권자들에게 확신을 주려 나섰다. 그는 토론 직후 첫 유세인 28일 노스캐롤라이나 연설에서 “예전만큼 말을 매끄럽게 하거나 토론을 잘하진 못한다. 하지만 난 진실을 말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이 일(대통령직)을 하는 방법과 완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질 여사는 현장에 ‘VOTE’(투표) 문구가 도배된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 교체론을 일축했다. 29일 뉴욕주 이스트햄프턴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3인방이 총출동해 사퇴론 불식을 위한 총공세를 벌였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는 ‘미국을 위해 물러나 주세요’(Please drop out for US),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지만 이제 시간이 됐다’(We love you but it’s time)라고 쓴 피켓 행렬이 이어졌다. 바이든 대통령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민주당 후보 교체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민주당 경선에서 전체 대의원 3937명 중 3894명을 확보한 그는 오는 8월 19일 시카고에서 막을 올리는 전당대회에서 공식 후보 선출을 앞두고 있다. 만약 그가 자진 사퇴하면 대의원들은 전대에서 자유롭게 지지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 혹 전대 이후라도 사퇴하면 당 의장이 전국위원회(DNC)를 소집해 새 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 대타로 등판할 후보로는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이 언급되고 있다. 흑인 혼혈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 유고 시 승계 1순위이긴 하지만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보다도 낮아 하마평에서는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익명의 민주당 고문은 “(대선 후보) 승계 계획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 사실이 가슴 아플 뿐 아니라 문제가 되는 이유”라고 우려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이튿날인 28일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유세에서 “나라를 망친 사람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고 자축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그는 “문제는 바이든 개인의 쇠퇴가 아니라 그의 정책 실패”라며 “바이든은 물론 민주당 전체를 쫓아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공화당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내각이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해 바이든 해임에 나서야 한다”는 편지를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보냈다. 이 조항은 대통령 직무수행 불능 상황과 승계에 대한 것으로 부통령과 내각 구성원 과반수가 투표를 통해 대통령 직무를 부통령에게 넘길 수 있다. 다만 공화당 일각에서는 바이든 교체론이 현실이 되는 게 오히려 트럼프의 백악관행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경계론도 나온다. 공화당 경선 주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바이든을 계속 후보로 둔다면 민주당은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면서 “민주당이 바이든을 더 젊고 활기찬 후보로 교체할 가능성을 공화당이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日 새 지폐에 ‘韓 경제침탈 주역’ 등장 논란…“역사 수정 꼼수” [핫이슈]

    日 새 지폐에 ‘韓 경제침탈 주역’ 등장 논란…“역사 수정 꼼수” [핫이슈]

    일본에서 발행되는 새 지폐에 한국 경제 침탈의 장본인인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1만엔(약 8만7000원)권의 새 얼굴로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다음달 일본에서는 1만엔권, 5000엔권, 1000엔권 등 총 3종의 새 지폐가 발행된다. 하지만 일본에서 가장 큰 지폐 단위인 1만엔권의 새 얼굴에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1840∼1931)가 등장해 한국인들에게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시부사와는 일본 메이지 시대 경제 관료를 거쳐 여러 기업의 설립에 관여해 ‘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제1국립은행, 도쿄가스 등 500여개 기업의 설립 및 육성에 관여했다. 대한제국 압박해 발행한 첫 지폐에 본인 얼굴 넣게 한 인물 하지만 시부사와는 한국에는 전혀 다른 인물로 기억된다. 그는 구한말 한반도에 철도를 부설하고 일제 강점기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 사장을 맡으며 ‘경제 침탈’에 앞장선 인물로 비판받아 왔다. 특히 대한제국 시절 이권 침탈을 위해 한반도에서 첫 근대적 지폐 발행을 주도하고, 스스로 지폐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에 치욕을 안겼다. 대한제국에서는 1902∼1904년 일본 제일은행의 지폐 1원, 5원, 10원권이 발행됐는데, 이 세 종류 지폐 속에 그려진 인물이 바로 당시 제일은행 소유자였던 시부사와였다. 대한제국이 1901년 외국 돈의 유통 금지와 금본위 제도의 채택을 내용으로 하는 자주적 화폐 조례를 발표하자 일본 제일은행은 화폐를 발행할 것을 요구한 뒤 무력시위를 통해 대한제국이 이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1만엔권의 등장 인물은 지난 2019년 아베 정권에서 결정한 것인데, 이를 시정하지 않고 그대로 발행하는 기시다 정권도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일제 식민 지배를 받은 한국에 대한 배려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역사를 수정하려는 전형적인 꼼수 전략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 지폐로 자동판매기 교체 등 경제효과 기대?…소상공인 부담 목소리 일본 정부는 새 지폐 발행 이유로 위조 방지 등을 꼽고 있지만 내심 부수적인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기존 자동판매기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교체하는 수요가 생기면서 경기 부양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자동판매기와 ATM 등은 새 지폐를 인식할 수 없어서 새 기계로 교체해야 한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ATM 교체 등에 드는 비용을 약 1조6000억엔(약 13조9000억원)으로 추정하며 일본의 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0.27%가량 끌어올리는 경제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 이와 함께 고령층 등 개인이 집에 쌓아둔 현금인 ‘장롱 예금’이 밖으로 나와 소비와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는 일본의 장롱 예금이 약 60조엔(약 52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런 현금이 물가나 금리의 상승, 신 지폐 발행 등의 요인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기대하는 이런 경제적 효과보다 새 지폐 발행에 따른 부담이 크다는 불만이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도 ‘페이페이’(PayPay) 등 간편결제 서비스가 이미 일반화한 상황에서 이런 긍정적인 효과는 오히려 한정적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세계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미 한계에 몰린 상황에서 식당 주인 등 소상공인들이 자동판매기 교체 비용에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일부 식당은 자동판매기 교체를 위해 음식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다. 새 지폐 발행의 긍정적인 면이 부각되기보다는 일본 국내외에서 비판과 지적이 잇따르는 모양새다.
  • 노관규 시장 ‘의대 설립 독자 추진’,‘전남도 감사 공정할 것”

    노관규 시장 ‘의대 설립 독자 추진’,‘전남도 감사 공정할 것”

    노관규 시장이 28일 “정부에서 전남 의대 신설을 발표하면 전남도의 전남 의대 공모 추진과 상관없이 순천대가 당연히 독자적으로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이날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 문제와 관련 순천대 독자 추진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정부에서는 신설 의대를 하겠다고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전남도는 계속 공모 운운하며 압박하는 형국이다”며 “목포대만 올리든지, 2021년 조사했던 전남도의 의대 설립 용역 결과를 수정하든지 해야 한다”고 전남도의 공모 참여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근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복당 문제에는 “일반 복당은 하지 않는다. 오랫 동안 정치를 한 경력이 있는데도 페널티(경선 시 감점)를 수용하며 할 수 없다”며 “당 요청에 따른 특별 복당할 경우에도 순천의 여러가지 상황과 문제를 풀어가는 데 무엇이 최선일까 고심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6월 한달 동안 순천시청 감사를 벌인 전남도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답변으로 불편함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전남도는 각 실과별로 방대한 감사 자료를 요구한데 이어 김영록 전남지사가 정원박람회 조직위 위원장이자 공동 이사장을 맡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 감사와 일부 시 업무 감사를 9일간 더 연기했다. 이와관련 노 시장은 “전남도 감사는 4년마다 실시하는 정기감사로 생각하고 있다”며 “전남도가 속좁은 기관이 아닌 만큼 의대 유치와 관련해 반발 심리로 표적 감사나 억지 조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직원들이 감사를 받느라 무척 고생을 했다”고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노 시장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으로 인정받은 순천의 경쟁력은 정부 지원과 기업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우주 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순천을 대한민국 문화산업 메카로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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