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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물가 상승 일으킬 과도한 임금 인상 자제해달라”

    추경호 “물가 상승 일으킬 과도한 임금 인상 자제해달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재계 단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만나 물가 상승세를 심화시키는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 회의실에서 경총 회장단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최근 일부 정보기술(IT) 기업과 대기업 중심으로 나타난 높은 임금 인상 경향이 여타 산업·기업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특히 소위 잘 나가는, 여력이 있는, 큰 상위 기업 중심으로 성과 보상 또는 인재 확보라는 명분으로 경쟁적으로 높은 임금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임금 인상은 고물가 상황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더욱 확대해 중소기업, 근로 취약계층의 상대적 박탈감도 키운다”면서 “이것은 결국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대기업의 생산성을 초과하는 지나친 임금 인상은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확대하고 기업 현장 곳곳에서 일자리 미스매치(불일치)를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기업은 이런 고임금·고비용 구조 아래에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임금은 기본적으로 노사 간 자율적으로 결정할 부분”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경영계에서는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생산성 향상 범위 내에서 적정 수준으로 임금 인상이 됐으면 한다. 각종 비용 상승 요인은 가급적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또 “경제 상황이 굉장히 좋지 않다. 고물가 속에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경종의 목소리가 많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생물가 안정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두면서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으나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물가 대응은) 정부와 기업인, 노동계, 국민 각자 모든 분이 함께 힘을 모으고 이겨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물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경쟁적으로 가격·임금을 올리기 시작하면 물가·임금의 연쇄 상승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해 경제·사회 전체의 어려움으로 돌아오고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가급적 기업에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가격 상승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주기를 각별히 당부한다”고 거듭 밝혔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를 마친 뒤 “물가가 오르면 임금이 오르고 그 고임금이 다시 물가 상승의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면서 “지금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IT기업이나 대기업의 고임금 현상이 확산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면서 “물가 안정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전부 물거품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손경식 경총 회장은 “올해 4월 고임금 대기업의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그 재원으로 중소협력사와 취약계층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청년고용을 확대해 줄 것을 회원사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임금 근로자들의 임금이 지나치게 올라 대·중소기업 간 격차를 심화시키고 물가 인상을 가속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업들도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만큼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또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한 규제개혁, 파견근로 허용 제한 해제 및 계약직의 계약기간 4년으로 확대 등 노동 개혁,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를 비롯한 세제개편을 해 달라”고 추 부총리에게 건의했다. 손 회장은 세제개편과 관련해 “7월 초 개선 건의 과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 회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 SV위원장, 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등 경총 회장단 27명이 참석했다.
  • 개도국에 777조원 쏟아붓는 G7… 中 일대일로 ‘빈틈’ 파고든다

    개도국에 777조원 쏟아붓는 G7… 中 일대일로 ‘빈틈’ 파고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주요 7개국(G7) 정상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야심작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맞불을 놓고자 개발도상국 지원에 777조원을 쏟아붓겠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뿐 아니라 모스크바를 돕는 중국에 대한 견제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G7 정상은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 엘마우에서 개막한 정상회의에서 “2027년까지 개도국 인프라 사업에 6000억 달러(약 77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PGII)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중국 등) 권위주의 체제에 맞서 가치 연대의 의미가 크다”며 “민주주의 국가들이 (개도국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면 우리는 언제나 (체제)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은 PGII에 정부 및 민간 투자로 2000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백악관은 “G7 정상들이 발표한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격차를 메우고 세계경제와 공급망을 강화하며 미국의 국가안보를 증진할 것”이라며 “6000억 달러는 단지 시작일 뿐이다.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국, 개발은행, 국부펀드 등에서 추가 자금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도국 지원을 위한 ‘돈싸움’에서 중국에 지지 않겠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백악관에 따르면 PGII의 인프라 투자는 크게 환경과 정보기술, 성평등, 보건 등 4개의 주제로 이뤄진다. 단순히 자금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청정 에너지 생산, 환경파괴 최소화, 정보 격차 축소 등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룬 ‘진보적 가치’를 내세워 차별점을 삼겠다는 의도다. 구체적으로는 아프리카 빈국 앙골라가 태양열 발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20억 달러를 제공하고, 세네갈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14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아프리카 지역 스타트업 투자를 돕는 펀드에 1억 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코트디부아르가 자국 병·의원을 개보수하도록 3억 2000만 달러를 준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스마트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4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제3세계 국가들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3억 3500만 달러를 낸다. 쉽게 말해서 ‘서구판 일대일로’라고 평가할 수 있다. 중국은 시 주석이 취임한 2013년부터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시작해 세계 곳곳에서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의 영향력 확대에 위협을 느낀 미국은 “일대일로 참가국들은 결국 중국에 종속돼 빚더미에 앉게 된다”며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 그러나 다수 저개발국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우리를 돕지도 않으면서 중국만 앵무새처럼 비난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도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중국 견제를 위해 개도국 지원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 G7 인프라 통큰 지원, 中 일대일로에 맞불..러에는 ‘원유상한가’ 제재

    G7 인프라 통큰 지원, 中 일대일로에 맞불..러에는 ‘원유상한가’ 제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주요 7개국(G7) 정상이 독일 바이에른 엘마우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야심작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맞불을 놓겠다고 선언해 ‘대중 포위망’을 더욱 단단히 조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해서도 금 거래를 차단하고 원유 상한가제 도입을 논의하는 등 추가 제재에 돌입했다. G7 정상회의 첫날인 26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G7 정상들이 발표한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PGII)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격차를 메우고 세계경제와 공급망을 강화하며 미국의 국가안보를 증진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인프라 사업에 6000억 달러(약 77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개도국 지원을 위한 ‘돈싸움’에서 중국에 지지 않겠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백악관에 따르면 PGII의 인프라 투자는 크게 환경과 정보기술, 성평등, 보건 등 4개의 주제로 이뤄진다. 단순히 자금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청정 에너지 생산, 환경파괴 최소화, 정보 격차 축소 등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룬 ‘진보적 가치’를 내세워 차별점을 삼겠다는 의도다. 구체적으로는 아프리카 빈국 앙골라가 태양열 발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20억 달러를 제공하고, 세네갈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14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아프리카 지역 스타트업 투자를 돕는 펀드에 1억 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코트디부아르가 자국 병·의원을 개보수하도록 3억 2000만 달러를 준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스마트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4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제3세계 국가들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3억 3500만 달러를 낸다. 쉽게 말해서 ‘서구판 일대일로’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날 G7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도 공식화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회의 첫날 G7 정상들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산 원유를 시장 가격이 아닌 G7이 지정한 가격으로만 살 수 있게 해 모스크바에 경제적 타격을 주겠다는 취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G7 정상들이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고, 영국 정부도 이를 확인했다. 한편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로 100여년 만에 외화표시 국채 이자를 갚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전했다. 러시아는 전날까지 투자자들에게 외화 표시 국채 이자 약 1억 달러를 지급해야 했지만, 미국 등 서구세계가 외화 거래 통로를 틀어막아 개별 투자자들에게 대금을 전달하지 못했다. 러시아가 외채 관련 디폴트를 선언한 것은 볼셰비키 혁명 시기인 1918년 이후 104년 만이다. 블룸버그는 “이미 러시아가 국제 정치·경제·금융 시스템에서 퇴출돼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이번 디폴트는 일종의 암울한 표지와 같은 것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 벌써 시즌 3승 박민지, 올해도 대세지

    벌써 시즌 3승 박민지, 올해도 대세지

    올해도 ‘민지 천하’.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26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10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박민지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지영(26)과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에 나섰다. 박민지는 연장 첫 번째(18번·파5) 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더 짧은 버디 퍼트를 실패한 박지영을 제치고 우승했다. 박민지는 “퍼트가 잘 안 돼 우승을 못 할 줄 알았다. 연장전 버디 퍼트는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쳤더니 들어갔다”며 웃었다. 이날 1위 서어진(21)과 2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전반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한때 4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이후 버디 사냥에 실패하면서 14번 홀을 마쳤을 땐 2위 박지영과 2타 차까지 좁혀졌다. 그리고 박지영이 15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고, 박민지가 16번(파3)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둘은 타수가 같아졌다.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2년 연속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올 시즌 스타트가 늦었던 박민지는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이달 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2주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다승을 거둔 선수는 박민지뿐이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벌어들인 박민지는 상금 2위 임희정(22)과의 격차를 2억 2000여만원으로 벌렸다. 또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351점으로 2위 유해란(21·291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KLPGA 투어 통산 13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김효주(27)와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이번 주엔 쉬겠다. 그리고 다음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신인 윤이나(19)가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4)와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서어진이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 벌써 3승… 올해도 ‘민지 천하’

    벌써 3승… 올해도 ‘민지 천하’

    올해도 ‘민지 천하’.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26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10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박민지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지영(26)과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에 나섰다. 박민지는 연장 첫 번째(18번·파5) 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더 짧은 버디 퍼트를 실패한 박지영을 제치고 우승했다. 박민지는 “퍼트가 잘 안 돼 우승을 못 할 줄 알았다. 연장전 버디 퍼트는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쳤더니 들어갔다”며 웃었다.이날 1위 서어진(21)과 2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전반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한때 4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이후 버디 사냥에 실패하면서 14번 홀을 마쳤을 땐 2위 박지영과 2타 차까지 좁혀졌다. 그리고 박지영이 15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고, 박민지가 16번(파3)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둘은 타수가 같아졌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2년 연속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올 시즌 스타트가 늦었던 박민지는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이달 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2주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다승을 거둔 선수는 박민지뿐이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벌어들인 박민지는 상금 2위 임희정(22)과의 격차를 2억 2000여만원으로 벌렸다. 또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351점으로 2위 유해란(21·291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KLPGA 투어 통산 13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김효주(27)와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이번 주엔 쉬겠다. 그리고 다음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신인 윤이나(19)가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4)와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서어진이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 신동빈, 유럽 전기차 배터리 ‘정조준’

    신동빈, 유럽 전기차 배터리 ‘정조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럽 출장 중에 전기차 소재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헝가리 롯데알미늄 양극박 공장에 1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성장 가능성이 큰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경쟁 업체보다 전기차 소재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만큼 과감한 투자로 격차를 좁히겠다는 복안이다. 22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헝가리 북서부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 내 롯데알미늄 공장을 찾아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양극박 생산 규모를 2배 늘리기로 했다. 오는 7월 양산을 앞둔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연간 1만 8000t 규모의 2차 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전용 공장이다. 신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신 회장은 전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 소비재기업 협의체 ‘소비재포럼’(CGF)에서 열린 비즈니스 미팅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에게 부산엑스포를 홍보(사진)했다. 롯데는 7월 중 예정된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을 부산에서 열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계열사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 삼성, ‘초격차 3나노’ 세계 첫 양산 본격화

    삼성, ‘초격차 3나노’ 세계 첫 양산 본격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3나노미터(㎚=10억분의1m) 반도체 공정 양산을 본격화한다. 3나노 반도체 양산은 세계 최초로, 삼성은 다음 주중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2일 그간 시장에서 제기된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3나노 반도체 양산 지연 우려와 관련해 “처음 계획했던 대로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GAA 기술을 적용해 올 상반기 안에 경쟁사 대만 TSMC보다 먼저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GAA는 기존 핀펫(3D 구조화) 기술보다 칩 면적을 줄이고 소비 전력은 감소시키면서 성능은 높인 신기술이다. 반도체 소형화와 고성능화를 함께 실현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3나노 GAA공정이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 당시 한미 양국 정상에게 이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시제품을 소개하며 양산을 앞두고 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3나노 2세대, 2025년에는 GAA 기반 2나노 공정 양산에 착수하는 ‘초격차 기술’ 전략으로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단기간에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 달성을 목표로 한 ‘시스템 반도체 2030 비전’을 2019년 발표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 고도화를 이끌 대규모 설비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올 1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53.6%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한 반면 2위 삼성전자는 점유율 16.3%로 지난해 4분기(18.3%)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매출을 따로 공개하지 않는데 조사기관이 임의로 추산한 것이라 정확한 통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 삼성전자 “바이든 서명했던 3나노 양산 문제없다”…다음주 공식화

    삼성전자 “바이든 서명했던 3나노 양산 문제없다”…다음주 공식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공정 양산을 본격화한다. 3나노 반도체 양산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삼성은 다음주 중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22일 그간 시장에서 제기된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3나노 반도체 양산 지연 우려와 관련해 “처음 계획했던 데로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GAA 기술을 적용해 올해 상반기 안으로 경쟁사 대만 TSMC보다 먼저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GAA는 기존 핀펫(3D구조화) 기술보다 칩 면적을 줄이고 소비전력은 감소시키면서 성능은 높인 신기술이다. 반도체 소형화와 고성능화를 함께 실현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3나노 GAA공정을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 당시 한미 양국 정상에게 이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시제품을 제공하며 양산을 앞두고 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달 중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3나노 2세대, 2025년에는 GAA 기반 2나노 공정 양산에 착수하는 ‘초격차 기술’ 전략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의 시장 점유율을 단기간에 따라잡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 등극을 목표로 한 ‘시스템 반도체 2030 비전’을 2019년 발표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 고도화를 이끌 대규모 설비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올 1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53.6%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한 반면 2위 삼성전자는 점유율 16.3%로 지난해 4분기(18.3%)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출 자체가 파운드리만 잡힌 게 아니기 때문에 통계도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 “대부분 소각”…테라 사전발행 코인 10억개 어디로

    “대부분 소각”…테라 사전발행 코인 10억개 어디로

    암호화폐 루나(LUNC)와 테라USD(USTC) 발행사 테라폼랩스가 ‘사전발행’(프리마이닝)한 코인 10억개 대부분을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사전발행 코인이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대표의 비자금 조성에 활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여전한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테라폼랩스 측은 지난해 10월 테라 커뮤니티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연동되는 테라SDR(SDT) 10억개 중 남은 물량을 소각하겠다고 했다. 테라폼랩스는 2019년 4월 메인넷을 가동하며 당시 환율로 1조 5600억원에 달하는 10억 SDT를 사전발행했다. 그러나 이를 일반 투자자에게 공지하지 않았다. 당시 국내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코리아가 취재를 시작했고, 이에 회사 측은 뒤늦게 2020년 11월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Messari)에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그러면서 “테라 안정 메커니즘을 강화하기 위해 제네시스 블록(블록체인에서 생성된 첫 번째 블록)에서 SDT 10억개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약 1년 뒤 테라 커뮤니티에 자신을 테라폼랩스 직원이라고 밝힌 제안자는 10억 SDT를 “SDT 안정 준비금(stability reserve)”이라고 부르며 “루나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자산이 됐기 때문에 테라는 더이상 SDT 준비금이 필요하지 않다”고 소각 이유를 밝혔다.SDT 안정 준비금은 UST 등 테라 스테이블 코인과 루나 코인의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았던 프로젝트 초기에 사용됐다는 게 테라폼랩스 측 설명이다. 테라와 루나 교환 과정에서 유동성이 너무 작으면 슬리피지(매도·매수 희망 가격차)가 생겨 스테이블 코인의 가격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년 동안 10억 SDT를 발행하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테라폼랩스가 지난해 10월 소각 결정을 제안할 때는 2019년 4월, 2020년 4월, 2021년 4월 등 3년에 걸쳐 3억개만 발행이 이뤄졌다. 7억개는 발행 예정 물량이었다. 테라폼랩스의 SDT 소각 제안은 실제 이행됐다. 이후 같은해 12월 이미 발행된 3억 SDT 중 사용되지 않고 남은 1100만3512 SDT는 테라 블록체인상 코인 소각 지갑으로 이동해 없어졌다. 남은 7억 SDT는 한꺼번에 소각하려면 대규모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7년 동안 순차적으로 발행되면 소각하기로 했다. 그러나 루나 대폭락 이후 테라폼랩스는 UST 없는 ‘루나 2.0’(LUNA) 프로젝트를 출범시켰기 때문에 실제 7억 SDT 소각이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것은 무의미해졌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SDT 안정성 자금 용도를 바꾸는 것은 탄생 목적과 맞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나머지 SDT는 KRT(원화KRW를 추종하는 테라KRW)와 UST 등을 발행하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발행된 KRT와 UST가 어디에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기술’ 이재용 ‘벤치마킹’ 최태원… 글로벌 위기 돌파구 찾는 총수들

    ‘기술’ 이재용 ‘벤치마킹’ 최태원… 글로벌 위기 돌파구 찾는 총수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18일 약 2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이에 따른 고유가 및 공급망 대란, 미국 기준금리 급등 등 글로벌 경영 악재 돌파구로 ‘초격차 기술 강화’를 꼽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부터 사업 부문별로 진행되는 상반기 전략회의도 기술 확보 및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 부회장은 “한국에서는 못 느꼈는데 유럽에 가니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훨씬 더 느껴졌다”면서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돈과 변화,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 오고 우리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출장 세부 내용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업계의 변화, 급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면서 “제일 중요했던 건 ASML이라고 반도체 연구소에 가서 차세대, 차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 그런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이 급변하는 글로벌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시장 변화를 직접 목격하고 이에 대한 삼성의 대응 카드로 ‘기술, 인재, 조직 문화’를 꼽으면서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와 인재 영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21일부터 주요 경영진과 임원, 해외 법인장까지 참석하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정보기술(IT)·모바일·소비자 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은 21~23일 수원 본사에서,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은 27~29일 화성 사업장에서 각각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 전략을 보완한다. 상반기 경영전략회의가 대규모로 열리는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으로, 최근 악화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삼성전자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총수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들의 비상 경영은 재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22년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위기 상황에 대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시스템을 다시 구축하자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현재의 사업모델이나 영역에 국한해서 기업가치를 분석해서는 제자리걸음만 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면서 “벤치마킹을 할 대상 또는 쫓아가야 할 대상을 찾거나 아니면 현재의 사업 모델을 탈출하는 방식의 과감한 경영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금리 인상 등 국내외 경제위기를 경영 시스템 전반의 개선으로 극복하자는 취지의 당부로 보인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주재로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주요 계열사별 전략보고회를 진행하고 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7월 한국에서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열고 권역별 전략 및 글로벌 전략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 글로벌 경영환경은 어디에서 더 큰 균열이 퍼져 나갈지 가늠하기도 어려운 살얼음판과 같다”면서 “그룹별 전략회의도 대외 불확실성 제거와 극복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 이재용 “전쟁의 혼돈 체감”·최태원 “제자리걸음 함정 우려”

    이재용 “전쟁의 혼돈 체감”·최태원 “제자리걸음 함정 우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18일 약 2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이에 따른 고유가 및 공급망 대란, 미국 기준금리 급등 등 글로벌 경영 악재 돌파구로 ‘초격차 기술 강화’를 꼽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부터 사업 부문별로 진행되는 상반기 전략회의도 기술 확보 및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 부회장은 “한국에서는 못 느꼈는데 유럽에 가니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훨씬 더 느껴졌다”면서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돈과 변화,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 오고 우리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출장 세부 내용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업계의 변화, 급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면서 “제일 중요했던 건 ASML이라고 반도체 연구소에 가서 차세대, 차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 그런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이 급변하는 글로벌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시장 변화를 직접 목격하고 이에 대한 삼성의 대응 카드로 ‘기술, 인재, 조직 문화’를 꼽으면서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와 인재 영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21일부터 주요 경영진과 임원, 해외 법인장까지 참석하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정보기술(IT)·모바일·소비자 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은 21~23일 수원 본사에서,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은 27~29일 화성 사업장에서 각각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 전략을 보완한다. 상반기 경영전략회의가 대규모로 열리는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으로, 최근 악화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삼성전자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총수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들의 비상 경영은 재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22년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위기 상황에 대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시스템을 다시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재의 사업모델이나 영역에 국한해서 기업가치를 분석해서는 제자리걸음만 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면서 “벤치마킹을 할 대상 또는 쫓아가야 할 대상을 찾거나 아니면 현재의 사업 모델을 탈출하는 방식의 과감한 경영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금리 인상 등 국내외 경제위기를 경영 시스템 전반의 개선으로 극복하자는 취지의 당부로 보인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주재로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주요 계열사별 전략보고회를 진행하고 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7월 한국에서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열고 권역별 전략 및 글로벌 전략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 글로벌 경영환경은 어디에서 더 큰 균열이 퍼져 나갈지 가늠하기도 어려운 살얼음판과 같다”면서 “그룹별 전략회의도 대외 불확실성 제거와 극복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 정부 “물가안정 총력”… 한은 “빅스텝, 종합적 판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자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16일 오전 7시 30분 긴급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복합위기’로 진단하고,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이 모여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 것은 새 정부 들어 처음이다. 추 부총리는 회의 직후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과 함께 공급 측면의 원가 부담 경감, 기대인플레이션 확산 방지 등 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채권시장에서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면 정부의 긴급 바이백(조기상환),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적절한 시점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물가 안정이 시급한 현안이 되면서 다음달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은 커졌다. 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으로 한미 간 금리 차는 0.00~0.25% 포인트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우리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으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대출 부실 위험을 키우고,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 총재는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 “다음 금통위 회의가 3~4주 남아 그사이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그때까지 나타난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미 간) 금리 격차 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외환·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해외 공급망 위기에서 비롯된 탓에 금리 인상만으로 충분한 물가 안정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진단도 나온다. 당장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이날 3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요청함에 따라 정부는 다음주에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석탄·석유 등 발전 연료비 급등으로 한전이 1분기 8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내면서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전은 이번에 분기별 최대치인 1㎾h(킬로와트시)당 3원 인상을 요구했는데, 실제로 이 금액만큼 인상되면 4인 가구(월 평균사용량 304㎾h) 기준 월 평균 912원 정도 전기요금을 더 내야 한다.
  • 이영 중기장관 “초격차펀드·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이영 중기장관 “초격차펀드·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현장의 3대 핵심애로’를 우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경기 성남시 퀄리타스반도체를 방문해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 대표·전문가들과 가진 토론회에서 인력 부족과 초기자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부족에 대한 정부의 지원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현장 방문은 팹리스 기업의 현장애로 해결방안과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은 “팹리스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초격차 펀드’를 신설하겠다”며 “특히 팹리스의 설계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내년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고 말했다. 또 팹리스와 파운드리업체 간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협력해 우수 팹리스 창업기업을 선발·지원하는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내달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는 세계 1위(점유율 56.9%)를 유지하고 있으나 규모가 2배인 시스템반도체에서는 점유율이 3% 에 불과하다. 또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는 점유율이 1%대 점유율에 머물고 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가 ‘반도체 초격차’를 실현하려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팹리스 기업이 중요하다”며 “중기부가 국내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용의 ‘반도체 초격차’ 공격 행보...장비 공급 챙기고, 총리 만나고

    이재용의 ‘반도체 초격차’ 공격 행보...장비 공급 챙기고, 총리 만나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 29주년인 지난 7일 유럽 출장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이 ‘승어부’(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뜻)를 이룰 ‘반도체 초격차’ 전략에 전력질주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에서 일궈낸 ‘1등 DNA’를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도 심어 2019년 선언한 ‘반도체 비전 2030’(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을 달성함으로써 삼성의 도약은 물론 새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구축에도 기여하겠다는 결단이 작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 마틴 반 덴 브링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이 부회장이 ASML 본사를 찾은 건 2020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으로, 반도체 장비업계의 ‘절대강자’인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한 대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 직접 구애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사장(DS부문장)도 동행했다. 극자외선으로 반도체에 미세 회로를 새기는 EUV 노광장비는 고성능·고용량·저전력의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는 ‘필수품’이다. 하지만 한 해 만들 수 있는 장비가 40~50대에 불과해 공급량이 발주량을 못 따라간다.가뜩이나 반도체 수요 증가 현상이 심화되며 ASML 장비를 가져가려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 부회장이 본사까지 직접 날아가 장비 확보전에 뛰어든 것이다. 이번 회동으로 장비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이 부회장은 ASML과의 기술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파운드리 경쟁력을 높이고 메모리반도체 초격차를 이루는 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다음날인 15일에는 벨기에 루벤의 유럽 최대 규모 종합반도체연구소 IMEC를 찾아 루크 반 덴 호브 CEO와 반도체 최신 기술, 연구개발 방향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미래 에너지 등 IMEC에서 진행하고 있는 첨단 분야 연구 과제를 소개받고 연구개발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이는 삼성이 지난달 5년간 45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미래 신사업 분야와 맞아떨어진다.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ASML와 IMEC를 연이어 찾은 것은 삼성이 차세대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승어부’를 위한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는 앞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 확대를 위해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EUV 장비 확보의 ‘해결사’로 나설 수 있었던 건 ASML 경영진과 오랜 기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온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이 발휘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유럽 주요 파트너사 수장들뿐 아니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같은 정치인과도 회동하며 ‘반도체 외교’에 총력전을 폈다. 14일 헤이그의 총리 집무실에서 뤼터 총리와 만난 그는 삼성전자가 ASML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삼성 관계자는 “양국 간 협력 강화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만하면 성공?...中아프리카 청년 호감도 美 제치고 1위

    이만하면 성공?...中아프리카 청년 호감도 美 제치고 1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아프리카 청년들이 꼽은 호감도 1위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지난 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츠코위츠 가족 재단이 공개한 ‘2022년 아프리카 청년세대’ 보고서에서 중국은 영향력 부문에서 77%를 차지하며 아프리카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로 조사됐다고 14일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67%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2년 전 조사 때 중국이 79%, 미국이 74%로 미미한 차이를 보였던 것보다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  이번 조사는 아프리카 15개 국가의 18~24세 청년 4507명을 장시간 대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중국 현지 매체들은 국가별 호감도 부문에서 1위(아프리카 연합,82%), 2위(남아프리카공화국,80%)에 이어 중국이 76%를 기록하며 가장 호감도 높은 국가 3위에 선정된 것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2년 전 조사 때는 미국이 83%, 중국이 79%를 기록했던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이 76%로 미국(72%)를 소폭 앞선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단 2년 사이에 중국과 미국에 대한 아프리카 청년들의 호감도가 역전한 셈이다.  더욱이 이번 조사 결과, 중국이 아프리카 경제, 사회 전반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변한 비율은 35%였던 반면, 미국이 매우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평가는 2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르완다, 나이지리아, 말라위 등의 국가에서 중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평가됐다.  조사 결과에 대해 중국 현지 매체들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집권한 지난 2013년부터 본격화된 ‘일대일로’ 사업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아프리카 인프라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스마트폰을 포함한 소비재 사업을 지원해 아프리카 경제 사회 발전을 개선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평가했다. 이츠코위츠 재단 측은 “다른 나라에서 아프리카 발전을 위해 투자하지 않을 때에도 중국은 막대한 규모로 투자했다”면서 “같은 시기 미국이 아프리카 인프라 건설에 투자한 규모와 역할은 매우 미미해서 민망할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문의 여지 없이 중국은 오늘날 아프리카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 젊은 청년들이 중국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이번 조사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 기술주 가고 가치주 부활… 증시 패러다임 바꾼 ‘S공포’

    기술주 가고 가치주 부활… 증시 패러다임 바꾼 ‘S공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공급망 혼란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10여년간 주식시장을 이끌던 ‘기술주’ 시대가 끝났다는 진단이 나온다. 반면 식량·원자재·에너지 위기가 심화하면서 엑손모빌, 코카콜라와 같은 전통적 가치주는 부활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500의 정보기술(IT) 부문지수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이날까지 20% 하락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2002년 이후 20년 만에 기록한 최악의 낙폭이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4% 떨어져 2004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신문은 “기술주 하락이 아직 저점을 찍지 않았다”고도 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등 인기 빅테크주들도 올해 모두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말 스냅(소셜미디어 업체) 주식은 43% 고꾸라지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160억 달러를 날렸으며, 핀테크 회사인 어펌홀딩스와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가도 올 들어 반토막이 났다. 자금 유출도 빨라졌다. 지난 4월까지 기술주 중심의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빠져나간 돈만 76억 달러(약 9조 5699억원)에 달한다. 1993년 모닝스타 다이렉트 데이터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29년 만의 최대치다. 반면 가치주는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대표적 가치주인 미국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 주가는 국제 유가 급등으로 올 들어 71% 치솟는 등 8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주가는 1.2% 상승한 104.59달러로 2014년 6월 23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카콜라는 6.2% 뛰어올랐다. 데이터 제공업체 EPFR에 따르면 480억 달러 이상이 성장주식 펀드에서 빠져나갔고, 가치주식 관련 펀드에는 13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됐다. 이러한 ‘증시 패러다임의 변화’는 저물가 저금리 시대의 종료를 의미한다. 최석원 SK증권 지식서비스 부문장은 “최근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짙어지며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 당장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이는 가치주에 몰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10일 발표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높은 8%대로 예상되고, 오는 15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빅스텝’이 예정돼 있는 등 긴축에 따른 기술주 투자 축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기술주 추락, 가치주 활약…‘S(경기침체+물가상승) 공포’ 증시 패러다임 바꿨나

    기술주 추락, 가치주 활약…‘S(경기침체+물가상승) 공포’ 증시 패러다임 바꿨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공급망 혼란 그리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로 스테그플레이션(경기 침체+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10여 년간 주식시장을 이끌던 ‘기술주’ 시대가 끝났다는 진단이 나온다. 반면 식량·원자재·에너지 위기가 심화하면서 엑손모빌, 코카콜라와 같은 전통적 가치주는 부활하고 있다.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500의 정보기술(IT) 부문지수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이날까지 20% 하락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이 같은 낙폭은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악이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14% 떨어져 2004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신문은 “기술주 하락이 아직 저점을 찍지 않았다”고도 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등 인기 빅테크주들도 올해 모두 두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말 스냅(소셜미디어 업체) 주식은 43% 고꾸라지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160억 달러를 날렸으며, 핀테크 회사인 어펌 홀딩스와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가도 올 들어 반 토막이 났다. 자금 유출도 빨라졌다. 올 4월까지 기술주 중심의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빠져나간 돈만 76억 달러(약 9조 5699억원)에 달한다. 1993년 모닝스타 다이렉트 데이터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29년 만에 최대이다. 반면 가치주는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대표적 가치주인 미국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 주가는 국제 유가 급등으로 올 들어 71% 치솟는 등 8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이날 주가는 1.2% 상승한 104.59달러로 2014년 6월 23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카콜라는 6.2% 뛰었다. 데이터 제공업체 EPFR에 따르면 480억 달러 이상이 성장주식 펀드에서 빠져나갔고, 가치주식 관련 펀드에는 13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됐다. 이러한 ‘증시 패러다임의 변화’는 저물가 저금리 시대의 종료를 의미한다. 최석원 SK증권 지식서비스 부문장은 “지난 20년간 경기가 나빠질 때마다 각국이 돈을 풀어 경제를 끌어올렸지만, 이는 물가가 낮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근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짙어지며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 당장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이는 가치주에 몰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10일 발표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높은 8%대로 예상되고, 15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빅스텝’이 예정돼 있는 등 긴축에 따른 기술주 투자 축소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 일본 치솟는 물가에 임금 정체, 일본은행은 딜레마, 엔화는 약세

    일본 치솟는 물가에 임금 정체, 일본은행은 딜레마, 엔화는 약세

    영국 BBC의 아시아 비즈니스 전문기자 오이 마리코는 이렇게까지 물가가 치솟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고 9일 홈페이지에 실린 글을 통해 털어놓았다. 일인칭 서술로 돼 있는 글의 맛을 온전히 전하기 위해 그대로 옮긴다. 내가 좋아하는 점심은 항상 500엔(약 4680원) 동전 하나로 살 수 있었다. 지난해까지는 그랬다. 신발과 옷 가격도 변한 것이 거의 없었다. 난 아끼고 아끼고 또 아끼라는 가르침을 받아왔다. 부동산 시장이 붕괴했던 1990년대 우리가족이 살던 집의 가치가 폭락할 것이라는 경고를 거듭해 들었다. 고통스러운 재정적 손실이었지만 부모님이나 다른 많은 사람 모두 집을 팔 수도, 업그레이드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쓰는 품목들의 값이 뛰지 않아도 사람들은 사람들은 돈을 쓰지 않았다. 회사들은 임금을 인상하지 않으려 했고, 그에 따라 소비 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월급이 오르지 않으면 자주 쇼핑하려고 외출하지 않게 된다.이런 요소들이 합쳐져 나라 전체의 경제 성장이 둔화됐다. 수십년째 일본은 이런 악순환에 갇혀 있었다.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은 지난 30년 동안 한층 부유해졌지만 일본의 번영은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99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2010년 무렵부터 중국이 일본을 앞질러 세계 두 번째 경제 대국이 됐다. EY-파르테논의 파트너 변호사인 고바야시 노부코는 수십년 동안 일본 중앙은행은 국민들에게 “더 써라, 더 투자하라, 임금도 물가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조금씩이라도 올라갈테니”라고 부추겨왔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 소비자 물가는 2.1%나 상승해 올해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일본은행의 목표치 2%를 이미 넘어섰다. 30년 동안 없었던 일이 처음 벌어진 것이다. 국내 경제 정책과는 무관한 일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쳐 글로벌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뛰어 수입 가격이 인상된 데 따른 것이었다. 고바야시는 “덩달아 임금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나쁜 인플레이션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30년 넘도록 평균 임금은 전혀 오르지 않았다. 해서 이제 쇼핑객들은 고통스럽게 됐다. 정부는 코로나 이후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 압력에 맞서 분투했지만 국민들이 몇십년 동안 안정적인 물가에 익숙해져 있던 일본에게는 엄청난 충격파가 되고 있다. 흔한 간식 우마이봉(미국의 프리챌 비슷한 과자)은 43년 전 첫 선을 보인 이래 10엔이었는데 올해 들어 20% 가격을 올렸는데 국민들에겐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사회적 부담을 나누는 것이 미덕이라고 믿는 일본 사회에서 가격 인상은 문화적 금기 같은 것이 되고 있었다.국민 간식 야오킨을 만드는 회사도 왜 가격을 올려야 하는지 설명하는 캠페인 광고 시리즈를 내보냈다. 마요네즈와 음료수, 맥주도 값이 올랐다. 데이터뱅크 테이코쿠(Teikoku)에 따르면 1만개가 넘는 식품류 가격이 올해 평균 13%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문제가 정말 심각한 대목은 이 지점이다. 세계 다른 지역의 중앙은행들은 끊임없이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데 일본은행은 몇년째 밑바닥에 고정해 두고 있다. 일본과 미국 같은 주요 국가들의 이자율 격차가 상당히 존재한다면 엔화의 가치는 급격히 약해진다. 달러 대비 엔화의 환율은 20년 이래 최저로 곤두박질했다. 엔화 약세는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가를 끌어올린다. 일본 위스키 야마자키, 히비키, 하쿠슈로 유명하지만 맥주나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음료, 생수, 커피까지 제조하는 선토리 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 니이나미 다케시는 “고객들이 인플레이션을 받아들이는 데 익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부터 대부분의 품목에 대한 가격을 올리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유통업자들에게 말미를 주고 협상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일단 니이나미는 팬데믹과 최근 중국의 봉쇄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붕괴 탓을 했다. 그는 “총론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대형 소매업체들의 반발은 있다”고 말했다. 니이나미는 “임금을 올리라는 사회와 정부의 압력이 엄청나다. 그런데 우리는 생산성부터 높일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갑자기 생산성을 높이는 일은 어렵다. 한 산업에도 너무 많은 적수들이 존재하므로 우리는 바닥부터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경제 체제에 자극을 주기 위해 녹색 혁신이나 건강 돌봄 같은 새로운 부문에 투자해 평균 임금을 끌어올리는 새 일자리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가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는 시간이 걸리고, 직업 창출은 일본이 수십년째 씨름하지만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과제 중 하나다. 엔화 약세 가운데 단 하나 희망적인 대목은 해외 관광객 유입 효과다. 물론 이제야 코로나 빗장을 막 풀기 시작했다.
  • 전기차·바이오·친환경 소재에 6조 투자… 금호석유화학그룹, 미래 성장사업 집중

    전기차·바이오·친환경 소재에 6조 투자… 금호석유화학그룹, 미래 성장사업 집중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향후 5년간 전기차, 바이오·친환경 소재 등 핵심 사업에 6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1970년 창립 후 사상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분야별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사업 체계 구축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조 7000억원을 쏟는다. 신재생 에너지 전환, 발전 사업 에너지 효율화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9% 감축하겠다는 게 금호석유화학의 목표다. 전기·수소 기반 친환경 자동차 소재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회사의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에 사용되는 친환경 원료 ‘바이오 실리카’를 개발하는 등 관련 연구개발(R&D)에 이어 이차전지의 소재로 활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전기차 경량화 소재로 대표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미래 성장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회사의 핵심 사업인 ‘NB라텍스’ 분야에서도 기술 개발 및 생산능력 격차를 경쟁사와 더 벌릴 계획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석유화학 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과 그에 따른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업황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겠다”면서 “동시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사회와 동행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럽 가는 이재용… 대규모 투자·M&A 구체화되나

    유럽 가는 이재용… 대규모 투자·M&A 구체화되나

    법원 허가로 2주간의 시간을 확보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재계에서는 긴 침묵을 깨고 지난달부터 왕성한 활동을 시작한 이 부회장이 직접 글로벌 경영을 재개한다는 점에서 대형 인수합병(M&A) 및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출장을 떠나는 6월 7일은 공교롭게도 1993년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 보라”던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이 나온 날이기도 하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7일부터 18일까지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각국을 방문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유럽 각 파트너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애초 이 부회장의 출장 목적지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물산 합병 의혹 공판에서 재판부가 향후 두 차례 공판을 이 부회장 불출석 상태로 진행하기로 결정하는 과정 중 네덜란드로 공개됐으나, 해외 방문이 자유롭지 못한 이 부회장은 이번 기회에 독일과 영국 등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 등을 아울러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번 유럽 출장에서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본사부터 찾아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급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는 ‘슈퍼 을’로 불리는 기업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2위(16%)인 삼성전자가 1위(56%)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EUV 장비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2016년 11월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한 이후 6년 가까이 끊긴 대형 M&A 성사 여부도 이번 출장의 주된 관심사다. 그간 삼성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를 다각도로 검토해 왔으나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으로 2017년부터 이 부회장의 경영이 제한되면서 삼성의 글로벌 M&A도 답보 상태에 빠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이 2027년까지 450조원이라는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이 부회장이 직접 M&A 작업을 위해 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의 유력 M&A 대상 기업으로는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 독일 차랑용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 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해외 기업 인수를 하고 싶어도 이를 최종 결정할 오너가 사법리스크에 묶여 장기간 공백이 이어진 상황”이라면서 “당장 이번 출장에서 인수 결정 소식이 나오지 않더라도 그 시기 자체를 상당히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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