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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LG엔솔 인니 전기차 시장 진출 지원사격 나선 추경호

    현대차·LG엔솔 인니 전기차 시장 진출 지원사격 나선 추경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신흥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네시아(인니)를 방문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지원사격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3월 인니에 자동차 공장을 완공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셀 합작 공장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15~16일(현지시간) 인니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추 부총리는 15일 스리믈야니 인드라와티 인니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 “인니에는 자동차·배터리·화학·철강 등 한국 주요 산업분야의 대표적 기업들이 진출해 공급망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자원 부국인 인니의 업스트림과 기술강국인 한국의 다운스트림이 조화되는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스리믈야니 장관은 추 부총리의 제안에 공감하면서 “친환경 발전·자동차 등 녹색경제로의 전환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인니와의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자”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기술 강국인 한국과 자원 부국인 인니 간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자유무역의 복원, 공급망 재구축 등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글로벌 공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면서 “인니도 G20 의장국으로서 세계 경제 불안을 야기하는 수출 통제에 적극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과거 개발 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은 기후변화·디지털격차 등 국제사회의 당면과제 해결능력을 보유했다”고 강조한 뒤 “내년 11월로 예정된 2030년 월드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을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부와 부산시는 지난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로 ‘2030년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 신청서를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냈다.추 부총리는 같은 날 로런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도 면담했다. 두 사람은 역내 국가 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웡 부총리는 유력한 차기 총리 후계자로 거론된다. 웡 부총리는 “양국은 디지털 강국이므로 디지털경제 활성화와 규범 설정에 지속적으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양국 모두 인도태평양경제협력프레임워크(IPEF) 출범국가인 만큼 역내 통상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가자”면서 “현재 한국은 IPEF의 정상적 참여를 위해 통상조약법상 경제적 타당성 평가 등 국내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최근 세계 경제 상황과 관련해 “적절한 재정·통화정책 조합을 통해 위기를 관리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노동·공공분야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생산성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웡 부총리는 추 부총리 발언에 적극 공감하며 “싱가포르도 직업훈련 등 교육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16일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양자 면담을 진행한다.
  • 이창양 장관 “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능력 순으로 하겠다”

    이창양 장관 “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능력 순으로 하겠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앞으로는 기업 규모별로 이뤄졌던 지원 격차를 줄이고 일자리 창출 능력을 기준으로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5일 오전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의 3일차 첫 강연자로 나선 ‘새 정부 산업 정책 방향’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딱 잘라 지원 양이나 수단을 차단하면 중소기업에는 많은 지원과 규제 완화가 이뤄지지만 그걸 넘어서면 격차가 있다. 기업간 엄청난 정책적 단절이 있다”면서 “단절이 사실 우리 경제 정책의 기업 성장을 저해하고 있어 이 차등을 앞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경제 성장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인 생산가능인구와 투자 및 생산성 증가율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2030년 이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우리 경제에 대해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과 불확실성 확대로 대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성장 지향형 산업 전략을 통한 산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를 계속 증대시키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 장관은 “새 정부 산업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기업의 투자 촉진을 통한 투자 주도형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자는 빠른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설비에 체화된 신기술 습득, 생산성 향상을 통한 고비용 극복 등 1석 4조의 효과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는 8월 4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 시행과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은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인데 이달 중 반도체 산업전략을 발표하면서 업종별 대책을 순차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제지원 확대와 전력·용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국가산단으로 우선 조성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지난 문재인 정부의 산업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보면 민간 성장 혁신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지원이 부족했다”며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기조가 많이 약했고 상당히 높은 수준의 규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이 장관은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사태에 대한 질문에 “산업 피해가 커 노사 당사자가 당장 협상을 해야 한다”며 “노사간 협상을 지켜보는 중이고 어떤 주장들이 엇갈리는지, 도와줄 방법은 뭔지, 협상 분위기를 형성하는 방법은 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자간 합의가 중요하고 당사자들끼리 주변 기관들이 뭘 할지 좋겠다고 합의가 되면 합의 요구 내용을 받고 검토할 수 있다”며 “당사자간 합의가 안 되면 제3자나 정부가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북 제재·국경 봉쇄에 북한 무역 규모 2년 연속 감소…지난해 7억 달러 규모

    대북 제재·국경 봉쇄에 북한 무역 규모 2년 연속 감소…지난해 7억 달러 규모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7억 1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유엔(UN)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국경봉쇄 등으로 1년 전보다 17.3% 감소했다. 한국(1조 2595억 달러)과 비교해 무역 규모 격차가 컸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14일 발표한 ‘2021년 북한 대외무역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대비 8.2% 감소한 8196만 달러, 수입은 18.4% 줄어든 6억 3137만 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무역적자는 2020년 6억 8437만 달러에서 지난해 5억 4941만 달러로 19.7% 감소해 무역수지는 다소 개선됐다. 북한의 최대 무역 상대국은 중국이었다. 중국과의 교역 규모는 2020년과 비교해 10.4% 감소한 6억 8166만 달러(수출 5811만 달러·수입 6억 2355만 달러)로 전체 교역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95.6%에 달했다. 중국과 함께 베트남·인도·태국·홍콩이 북한의 5대 교역국으로는 꼽혔다. 다만 중국과 베트남(1.7%)을 제외한 국가의 교역 비중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인 철강 수출은 전년대비 109.7% 증가한 2893만 달러로 집계됐다. 광물성연료·광물유, 시계 및 부분품도 주요 수출 품목에 포함됐다. 수입 품목은 원유·정제유 등 광물성연료(3억 7035만 달러)로 전체 수입의 58.7%를 차지했다. 비료가 새롭게 수입 상위 품목에 들어갔다. 코트라 관계자는 “2020년 이후 코로나19 대책으로 국경 봉쇄를 단행하면서 대외무역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올해 1∼4월 중국과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면서 중국과의 교역이 1년 전보다 약 6배 증가했고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무역규모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디지털 환경 플랫폼 노동 시대… ‘과거의 법’ 강요 후진국 전형 곳곳에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디지털 환경 플랫폼 노동 시대… ‘과거의 법’ 강요 후진국 전형 곳곳에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이미 세계 10위에 올랐고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처음으로 3만 5000달러를 넘었다. 그러나 노동 분야는 아직 후진국이다. 노동은 노동시장, 노사관계, 노동법의 세 분야가 서로 얽혀 노동법의 후진성이 전 분야의 후진성으로 연결된다. 산업 4.0과 코로나19 발발에 따라 근로환경은 디지털 전환을경험하고 있으며, 긱(gig)경제의 다양한 플랫폼 노동을 출현시키고 있다. 그러나 노동법의 현실은 정상적인 보호체계를 마련하지 못한 채 과거 노동법이 현실을 강요하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묶여 있다. ●강요된 획일적 ‘저녁이 있는 삶’ 예컨대 노동개혁의 화두가 되는 임금체계 개선은 노동법의 취업규칙불이익변경금지 규정에 의해 혈도가 눌려서 요원한 실정이다.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는 201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온 이후 여전히 공방 중이다. 임금피크제 유효성 여부도, 최근 대법 판결 이후 임금 반환 줄소송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법정 근로시간의 상한, 단위시간 정산기간, 과반수 근로자 대표와 합의 절차 등 과도한 규제들로 말미암아 스스로에게 필요한 근로조건을 설계할 협치 역량이 고사(枯死)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도 산재예방의무를 주체별로 부여하지 못하고, 법안이 ‘적절한’ 혹은 ‘충분한’ 등의 모호한 문구를 사용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산재 원인 규명과 예방보다는 ‘악당 찾기’에 몰입하는 형국이다. 설상가상으로 어느 법관이 어느 시기에 재판하느냐에 따라 국민 후생은 휘청이고 있다. 노동시장은 대기업, 정규직, 노동조합 중심의 강자 노동시장과 비정규직, 중소기업, 하청근로자 등 약자 노동시장으로 갈라져 있다. 청년들은 강자 노동시장 취업을 위해서 사용하지도 않는 스펙 쌓기에 몰입하고 대기실업, 노동력의 유휴화가 유발되고 약자 노동시장에서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가교(bridge)를 튼실하게 구축하라고 주문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며 비정규직 마을을 아예 없애버리려는 정책을 펼쳤다. 그래서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은 위축되고 원래 존재했던 ‘고용 없는 성장’은 악화됐다. 고용인프라는 ‘새총으로 전투기 잡기’ 격이다. 실업급여 받으려 고용센터에 가면 적합훈련 안내는 ‘5분 땡처리’이고 고용서비스도 저임 직종을 중심으로 아날로그 방식으로 제공하기 급급하다. 산업 4.0시대에 맞는 직무역량을 키워야 하는 직업훈련도 물량규제, 가격규제에 눌려서 질이 낮고 반복되는 훈련 비중이 높은 게 현실이다. 청년들의 일자리 양과 질이 개선되고 근로시간의 개인 선택 폭이 커져야 출산율도 증가한다. 노동법에 의해 강요된 획일적인 ‘저녁이 있는 삶’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삶’으로 개인 선택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노동제도를 설계해야 한다. 고령 근로자의 경우도 주된 일자리에서 더 길게 일하되 노동의 강도를 자발적으로 줄여나가는, 선진국형 은퇴 패턴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년제도, 임금체계, 직무설계, 근로시간제도를 개혁해 가야 한다. 이는 연금개혁의 필요조건이기도 하다. ●한국 성공한 노동개혁 하나도 없어 산업체 수요에 맞는 노동 공급을 위한 교육체계도 각종 규제로 말미암아 경직적이다. 3나노 대량생산에 진입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와 팹리스(설계)에 인력 부족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 문제는 반도체학과 학사 인력 부족에 기인한 것도 아니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도 아니다. 반도체의 첨단화가 극에 달한 현시점에서 필요한 인력은 톱엔지니어들이다. 우리가 메모리 반도체 최강국으로 우뚝 선 데에는 1980~90년대 의대 대신에 전기전자학과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삼성전자가 선제적으로 그리고 파격적으로 투자를 한 결과다. 오늘날 필요한 핵심인력은 반도체와 전기전자를 넘어서 기계, 신소재, 물리 등 종합과학교육을 받은 인재다. 이들은 정치 논리로 1~2년 동안 육성될 문제가 아니며 향후 10년간 국가인재를 육성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정책과제다. 반도체 외에도 소프트웨어, 에너지와 배터리 같은 한국 경제의 미래 먹거리 분야에는 대통령 직속 미래첨단산업 핵심인력정책 컨트롤타워를 두어 장기 인력수급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인력 공급 측면에서 학과 신설, 학생 정원, 해외석학 교수 채용, 교외 현장실습, 학과 파괴 융복합 교육, 캠퍼스 밖 교육장 설립, 글로벌 캠퍼스 운영 등 교육 현장의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규제들을 과감히 털어내야 한다. 또한 톱클래스 연구개발 인력 육성을 위해 국가주도 첨단산업 대형연구사업 등에도 파격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단순히 교육부가 대학 반도체학과를 증원하고 계약학과가 늘어나고, 정치권이 반도체특위를 운영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이다. 선진국들은 1990년대 이전에 노동개혁을 이미 졸업했고 사회환경에 맞추어 노동법도 유연하게 바꾸면 그만이다. 반면 우리나라에는 성공한 노동개혁이 하나도 없다. 경제위기가 닥쳐서 노동개혁을 한다면 국민들이 감내해야 하는 고통은 너무나도 크다. 노동개혁 선진국 사례처럼 정부 책임행정하에 전문가 협의체 중심으로 노동개혁안을 먼저 만들고 정책과 시행령으로 추진할 사항, 경제사회노동위에서 사회적 협의와 합의를 통해 국회 입법 추동력 확보가 필요한 사항 등으로 나누어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처럼 노동개혁의 ‘개혁’이란 단어 자체를 기피해서는 무책임한 정부로 역사에 기록될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처럼 책임행정도, 전략도 없이 경제사회노동위에서 노사 간에 광범위한 딜 방식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하다가는 추상적인 수사 외에 노사가 찍은 사진만 남는다. 윤석열 정부도, 주52시간과 같은 단발성 낱개 메뉴를 정부 주도로 발표하기보다는, 근원적 노동개혁 플랜과 치밀한 추진 방안을 지금부터라도 준비해 가야 한다. 노동개혁에 대해서 일부 정치권이 진영논리로 반대해도, 결국은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권리만 남용하는 노사관계 개혁해야 베이비붐세대와는 전혀 다른 MZ세대들은 ‘조용한 노동개혁’을 추동하고 있다. 워라밸을 우선하여 근로시간 유연화, 직장 내 갑질에 대한 문제제기, 창의창업과 프리랜서 노동의 고부가가치화 등 노동시장 선진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들은 한 직장만 다니며 호봉제를 고집하는 평생직장관을 이미 포기했고 경쟁력 있는 직무능력만이 본인의 미래를 보장해 준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다. MZ세대는 사회규범을 젠더평등으로 변화시켜 베이비붐세대가 만들어 놓은 여성의 경력단절과 남녀 임금격차도 줄여 가고 있다. MZ세대가 대다수가 되는 시점에 우리 노동시장은 대대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조직 구성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조건을 제공하고 역량 개발을 지원하며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야 선진국에 진입하게 된다. 기업들의 갑질, 불법은 반기업정서를 조장하고 정치권은 이에 반응해 기업경영에 족쇄가 되는 입법을 양산하게 된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그랬듯이, 반복되는 불법파업에 대해 공권력이 법과 원칙을 포기하고 방관하는 것은 후진국의 전형이다. 경영진 타도, 운동권 투사들의 선명성 정쟁, 국회의원 공천에서 나타나는 586 성공 신화도 이제는 마감돼야 한다.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으로 선진국 수준의 노동권은 이미 보장받은 바 있지만, 노사책임을 위한 협약자치 역량은 아직도 후진국 수준이다. 책임은 외면하고 권리만 남용하는 현장 노사관계도 이제는 개혁돼야 한다. 자유에 따르는 책임도 선진국 수준이 돼야 비로소 ‘진정한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다.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경제학 ■ 조준모 교수는 미국 시카고대에서 1990년에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오클라호마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심의회,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심의회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지냈다.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회장, 한국경제학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성균관대 부총장 겸 교무처장을 맡고 있다.
  • 한은, 뛰는 물가에 사상 첫 ‘빅스텝’… 기준금리 연 2.25%로(종합)

    한은, 뛰는 물가에 사상 첫 ‘빅스텝’… 기준금리 연 2.25%로(종합)

    한국은행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2.2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4월, 5월에 0.25%포인트씩 오른 데 이어 이날 0.50%포인트 인상되며 최근 약 10개월간 총 1.75%포인트 높아졌다. 금통위가 통상적 인상 폭(0.25%포인트)의 두 배인 0.50%포인트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 차례 연속(4·5·7월) 기준금리 인상도 전례가 없다. 금통위의 이 같은 이례적 통화정책 단행은 그만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금통위는 앞서 2020년 3월 16일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빅컷’(1.25→0.75%)을 단행했다.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내렸다. 이후 무려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지난해 8월 26일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 시작을 알렸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뛰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경제 주체들의 물가상승 기대 심리도 매우 강한 점을 한은은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한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3.3%에서 3.9%로 올랐다.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으며, 상승폭(0.6%포인트)으로는 2008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기록이다. 이번 빅스텝에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이 임박한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14∼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당시 한국(1.75%)과 미국(1.50∼1.75%)의 기준금리(정책금리) 격차는 0.00∼0.25%포인트로 좁혀졌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국제 결제·금융거래의 기본 화폐)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빠져나가 원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물가와 환율 관리에 초점을 맞춰 기준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리면, 이자 부담이 급증하고 체감 경기가 나빠져 소비 등 실물 경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단 한 차례 빅스텝을 단행했지만 한은이 추가 빅스텝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 많다. 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가장 높게 잡은 JP모건조차 금통위의 연내 추가 빅스텝을 가정하지 않고 있다. JP모건의 경우 “한은이 7월 빅스텝에 이어 8·10·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한국의) 연말 기준금리가 3.00%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IT 강국 내세웠는데… 韓, 100대 ICT 기업에 2곳뿐

    IT 강국 내세웠는데… 韓, 100대 ICT 기업에 2곳뿐

    ‘IT 강국’임을 내세워 온 우리나라에서 세계 100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드는 기업은 2곳에 불과해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대만 등의 경쟁국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분석 데이터서비스인 S&P 캐피털 IQ를 토대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ICT 1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만 각각 9위, 56위로 이름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미국은 56개, 중국은 9개, 일본은 8개, 인도는 4개, 대만은 3개 기업이 포함됐다. 세계 100대 ICT 기업 중 2개 기업만 보유한 한국은 캐나다, 영국, 독일과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앞으로 100대 기업에 진입할 수 있는 차세대 주자들까지 아울러 200대 그룹까지 범위를 넓혀도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SDI(114위), 네이버(120위), 카카오(133위)를 포함해 5개에 그쳤다. 200대 그룹 안에 27개 기업을 거느린 중국이나 일본(17개)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특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에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세계 100대 기업에도 한국은 SK하이닉스(11위)와 SK스퀘어(63위) 등 2개만 포함돼 중국(41개), 미국(31개), 대만(15개) 등에 비해 현격히 적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투자기업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1개뿐이다. 우리나라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도 주요국에 비해 낮다. 국내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7.4%로 미국(17.1%), 네덜란드(15.4%), 일본(13%), 대만(9.5%)보다 부진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국이 IT 강국이라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다른 결과를 말하고 있다. 반도체나 앱·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모든 ICT 핵심 산업에서 한국은 1~2개 기업만 포함돼 디지털화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고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도 낮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IT 강국’ 내세웠는데...세계 100대 ICT 기업 중 한국은 2곳뿐

    ‘IT 강국’ 내세웠는데...세계 100대 ICT 기업 중 한국은 2곳뿐

    ‘IT 강국’임을 내세워온 우리나라에서 세계 100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드는 기업은 2곳에 불과해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대만 등의 경쟁국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산업계의 디지털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소수 기업 의존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분석 데이터서비스인 S&P 캐피털 IQ를 토대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ICT 1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만 각각 9위, 56위로 이름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미국은 56개, 중국은 9개, 일본은 8개, 인도는 4개, 대만은 3개 기업이 100대 ICT 기업에 포함됐다. 세계 100대 ICT 기업 중 2개 기업만 보유한 한국은 캐나다, 영국, 독일과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앞으로 100대 기업에 진입할 수 있는 차세대 주자들까지 아울러 200대 그룹까지 범위를 넓혀도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SDI(114위), 네이버(120위), 카카오(133위)를 포함해 5개에 그쳤다. 200대 그룹 안에 27개 기업을 거느린 중국이나 일본(17개)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특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에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세계 100대 기업에도 한국은 SK하이닉스(11위)와 SK스퀘어(63위) 등 2개만 안착하며 중국(41개), 미국(31개), 대만(15개) 등에 비해 현격히 기업 수가 적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투자기업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1개뿐이라는 지적이다. 전경련은 “‘기술 하드웨어’로 업종이 분류된 삼성전자를 포함하더라도 반도체 세계 100대 기업 리스트에 오른 국내 기업은 3곳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우리나라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도 주요국에 비해 낮다. 국내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7.4%로 미국(17.1%), 네덜란드(15.4%), 일본(13%), 대만(9.5%)보다 부진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국이 IT 강국이라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다른 결과를 말하고 있다. 반도체나 앱·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모든 ICT 핵심 산업에서 한국은 1~2개 기업만 포함돼 디지털화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고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도 낮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반도체 한파’ 예보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정면돌파하나

    ‘반도체 한파’ 예보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정면돌파하나

    D램 가격 폭락과 가전 수요 위축 등 하반기 반도체 시장 침체 전망에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이달 말 2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함께 하반기 경영 방향을 공개할 예정으로, 해외 경쟁 기업에 비해 전략 수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1위(53.6%) 기업인 대만 TSMC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비해 생산 설비 신설 계획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TSMC는 대만 타이난 과학단지 내 자사 2개 공장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3나노미터(㎚·10억분의1m) 생산 시설 대신 5나노미터 시설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43.6%)와 SK하이닉스(27.7%)에 이어 D램 시장 점유율 3위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22.8%)는 지난달 30일 3~5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수 분기에 걸쳐 공급 과잉을 피하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앞서 밝혔던 설비 투자 규모 축소와 시기 지연 계획도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반기 경영전략 수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략이 나오지만, 두 기업 모두 해외 기업과의 단순 비교에 선을 그었다. 전분기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D램 가격, 스마트폰과 PC 등 반도체 소비재 수요의 감소 등 부정적 전망과 관련해 “조사업체와 증권가의 ‘전망’일 뿐, 생산과 투자 계획이 시장 전망에 따라 쉽게 움직이지는 않는다”라는 게 두 회사의 공통된 반응이다. 실제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 등극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파운드리 1위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단번에 좁힐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기반 반도체 양산에 들어갔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제2파운드리 생산 시설 신설도 기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 관계자는 “하반기 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부인할 수 없지만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이 왔던 2019년보다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 ‘반도체 한파’ 예보에 숨고르는 TSMC, ‘위기에 투자’ 속도 내는 삼성

    ‘반도체 한파’ 예보에 숨고르는 TSMC, ‘위기에 투자’ 속도 내는 삼성

    D램 가격 폭락과 가전 수요 위축 등 하반기 반도체 시장 침체 전망에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이달 말 2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함께 하반기 경영 방향을 공개할 예정으로, 해외 경쟁 기업에 비해 전략 수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11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1위(53.6%) 기업인 대만 TSMC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비해 생산 설비 신설 계획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TSMC는 대만 타이난 과학단지 내 자사 2개 공장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3나노미터(㎚·10억분의1m) 생산 시설 대신 5나노미터 시설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대만 현지 언론은 이와 관련해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코로나19 대유행 등에 따른 충격 여파로 (계획을) 재조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삼성전자(43.6%)와 SK하이닉스(27.7%)에 이어 D램 시장 점유율 3위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22.8%)는 지난달 30일 3~5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수 분기에 걸쳐 공급 과잉을 피하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앞서 밝혔던 설비 투자 규모 축소와 시기 지연 계획도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반기 경영전략 수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략이 나오지만, 두 기업 모두 해외 기업과의 단순 비교에 선을 그었다. 전분기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D램 가격, 스마트폰과 PC 등 반도체 소비재 수요의 감소 등 부정적 전망과 관련해 “조사업체와 증권가의 ‘전망’일 뿐, 생산과 투자 계획이 시장 전망에 따라 쉽게 움직이지는 않는다”라는 게 두 회사의 공통된 반응이다.실제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 등극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파운드리 1위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단번에 좁힐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기반 반도체 양산에 들어갔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제2파운드리 생산 시설 신설도 기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 관계자는 “하반기 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부인할 수 없지만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이 왔던 2019년보다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복합위기에, 민생대책과 경제혁신 시급하다/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복합위기에, 민생대책과 경제혁신 시급하다/전 고려대 총장

    경제가 복합위기에 처하고 민생이 불안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 기준 6%까지 치솟았다. 고물가에 경기마저 침체해 실업이 늘고 있다. 1분기 물가와 실업률을 합한 국민고통지수가 10.6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침체 국면에 빠지고 거꾸로 수입은 늘고 있다. 상반기 무역적자가 103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고물가와 무역적자의 영향으로 원화환율이 달러당 1300원을 돌파했다.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종합주가지수가 2300선까지 하락했다. 은행의 대출금리가 6%대까지 올랐다. 부실기업과 가계부채의 부도위험이 급격히 높아졌다. 부동산 시장도 거래가 줄어 거품붕괴의 불안이 크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를 인하하고 원자재와 농식품 관세를 낮췄다. 또 기업의 세금 부담 완화,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지원도 하고 있다. 한국은행과 정부의 대책은 미봉책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경제위기는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 자칫하면 제어 능력을 잃어 속수무책이 될 수 있다. 불길이 번지기 전에 진압하지 못하면 모든 것을 태우는 산불과 같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물가를 잡지 못하고 부실채권을 양산할 수 있다. 정부가 유류세와 관세를 내려도 물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취약계층에 대한 임기응변의 자금 지원은 끝이 안 보일 수 있다. 정부부채가 늘어 국가의 신인도가 떨어질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중국 패권전쟁,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세계경제 불안이 언제 멈출지 모른다. 미국은 최근 소비자 물가상승이 8%대를 넘어 40여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자 기준금리를 빅스텝으로 올리는 정책을 펴고 있다. 세계 각국이 어쩔 수 없이 미국을 따르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세계경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우리 경제가 복합위기의 쓰나미를 이겨내고 민생을 살리려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경제가 위기 상태임을 선언하고 진행 상황을 올바르게 알려야 한다. 그다음 가능한 정책을 모두 내놓고 국민과 함께 대처해야 한다. 정부가 추진해야 할 대책은 유류 및 원자재 수급 안정, 농산물 생산과 가격 안정은 물론 공급망 애로 해소와 물류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과 중소기업 보호, 소상공인과 서민 금융지원, 가계부채 불안 해소 등 다양하다.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정쟁을 멈추고 필요한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경제위기에 대응하려면 고통분담이 불가피하다. 고통분담은 미리 해야 위기를 막는 대비책이 된다. 정부가 공공부문의 구조조정, 임금인상 억제, 경비절감 등에 앞장서야 한다. 기업은 비용절약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제품가격 인상 요인을 스스로 흡수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위기 후 시장을 차지하는 미래 투자전략도 필요하다. 근로자는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해 고용을 유지하고 임금과 물가가 맞물려 오르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 은행들도 대출금리 인상을 최소화하고 원리금 상환기간을 연장해 기업과 가계의 부도위험을 줄여야 한다. 정부는 규제를 혁파해 시장 활력을 제고하고 공공·연금·노동·교육·금융 개혁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려고 한다. 연구개발을 확대해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한다고 한다. 기업의 법인세율을 25%에 서 22%로 내리고 기업 승계 시 상속세 납부를 유예할 방침이다.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혁신정책으로 의미가 크다. 그러나 경제력 집중과 빈부격차를 확대하고 대기업과 부자에게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정부는 공정한 개혁 논리로 효율적인 혁신방안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 정치권도 이념이나 정치논리를 배제하고 경제혁신에 나서야 한다.
  • 삼성SDI, 배터리 초격차 위해 인재 확보 ‘잰걸음’

    삼성SDI, 배터리 초격차 위해 인재 확보 ‘잰걸음’

    삼성SDI가 ‘배터리 기술 초격차’를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 재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8일 서울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국내 박사급 인력들을 초청해 ‘테크 앤 커리어 포럼’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SDI가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대규모 포럼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위해 그간 인재 확보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서도 최 사장은 행사에 자리한 박사급 전문 인력들에게 “미래의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의 주역으로 반드시 같이 일하자”고 적극적으로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 분야별 우수한 인재들의 채용을 늘리고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 장혁 SDI연구소장은 삼성SDI의 연구개발(R&D) 체계와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며 ‘기술 중심의 회사’라는 점을 주지시켰다. 배터리 시장 규모가 대폭 커지고 글로벌 주요 업체들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며 우수 인재 확보는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다. 이에 삼성SDI는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항공과대와 서울대, 카이스트, 한양대 등 국내 주요 대학들과 배터리 인재 양성 협약을 맺었다. 이에 더해 회사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SDI는 연구개발비로 지난 2019년 7126억원, 2020년 8083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8776억원을 투입하며 규모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 [단독]LG유플,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단독]LG유플,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5세대(5G) 주파수 추가 할당이 LG유플러스의 단독 응찰로 일단락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통신 품질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인 호남, 제주, 강원 등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세운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할당받은 3.40~3.42㎓ 대역의 5G 주파수 20㎒ 폭에 대해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호남, 제주, 강원 등 농어촌 지역에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이미 100㎒ 폭만큼의 이용이 가능한 망이 있지만 80㎒만 쓰고 있어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라며 “오는 11월부터는 고객들이 농어촌 지역에 새로 조성하는 5G 기지국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전국 읍면 지역에서 서로의 5G 무선국을 사용할 수 있도록 ‘농어촌 5G 공동망’을 구축하고 있다. 통신사별로 지역을 배분해 2024년 6월까지 구축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잔여 대역을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6개월 이른 2023년 12월까지 이를 끝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에 따르면 5G의 내려받기 전송속도는 중소도시(783.41Mbps)가 서울과 6대 광역시인 대도시(840.04Mbps)보다 훨씬 느렸다. 통신사가 대도시 위주로 5G 인프라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인구 밀도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농촌 지역은 같은 5G 요금제를 쓰면서도 품질 격차가 컸다. LG유플러스가 호남 지역에 설치하는 추가 무선국에는 삼성전자의 통신장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유플러스의 LTE·5G 망 기지국의 경우 경기 남부와 호남·충청 지역은 삼성전자, 서울과 수도권 북부는 화웨이, 경상권은 노키아, 강원권은 에릭슨의 설비가 들어가 있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말까지 전국에 15만개 무선국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통신장비업체 4곳의 비중을 균등하게 가져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5G 관련 투자가 커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어느 지역에 추가로 설치되는지에 따라 회사별로 기회의 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LG유플,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LG유플,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5세대(5G) 주파수 추가 할당이 LG유플러스의 단독 응찰로 일단락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통신 품질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인 호남, 제주, 강원 등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세운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할당받은 3.40~3.42㎓ 대역의 5G 주파수 20㎒ 폭에 대해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호남, 제주, 강원 등 농어촌 지역에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이미 100㎒ 폭만큼의 이용이 가능한 망이 있지만 80㎒만 쓰고 있어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라며 “11월부터는 고객들이 농어촌 지역에 새로 조성하는 5G 기지국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전국 읍·면 지역에서 서로의 5G 무선국을 사용할 수 있도록 ‘농어촌 5G 공동망’을 구축하고 있다. 통신사별로 지역을 배분해 2024년 6월까지 구축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잔여 대역을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6개월 이른 2023년 12월까지 이를 끝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에 따르면 5G의 내려받기 전송속도는 중소도시(783.41Mbps)가 서울과 6대 광역시인 대도시(840.04Mbps)보다 훨씬 느렸다. 통신사가 대도시 위주로 5G 인프라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인구밀도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농촌 지역은 같은 5G 요금제를 쓰면서도 품질 격차가 컸다. LG유플러스가 호남 지역에 설치하는 추가 무선국에는 삼성전자 통신장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유플러스의 LTE·5G 망 기지국에는 경기 남부와 호남·충청 지역은 삼성전자, 서울과 수도권 북부는 화웨이, 경상권은 노키아, 강원권은 에릭슨 설비가 들어가 있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말까지 전국에 15만개 무선국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통신장비업체 4곳의 비중을 균등하게 가져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5G 관련 투자가 커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어느 지역에 추가로 설치되는지에 따라 회사별로 기회의 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LG유플러스,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단독]LG유플러스,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품질 열악 지역 우선호남, 제주, 강원 일부 지역 등이 대상매출 나오는 사업에 들뜬 통신장비업체정부가 추진하는 5세대(5G) 주파수 추가 할당이 LG유플러스의 단독 응찰로 일단락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통신 품질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인 호남, 제주, 강원 등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세운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할당받은 3.40~3.42㎓ 대역의 5G 주파수 20㎒ 폭에 대해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호남, 제주, 강원 등 농어촌 지역에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이미 100㎒ 폭만큼의 이용이 가능한 망이 있지만 80㎒만 쓰고 있어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라며 “11월부터는 고객들이 농어촌 지역에 새로 조성하는 5G 기지국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전국 읍·면 지역에서 서로의 5G 무선국을 사용할 수 있도록 ‘농어촌 5G 공동망’을 구축하고 있다. 통신사별로 지역을 배분해 2024년 6월까지 구축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잔여 대역을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6개월 이른 2023년 12월까지 이를 끝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에 따르면 5G의 내려받기 전송속도는 중소도시(783.41Mbps)가 서울과 6대 광역시인 대도시(840.04Mbps)보다 훨씬 느렸다. 통신사가 대도시 위주로 5G 인프라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인구밀도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농촌 지역은 같은 5G 요금제를 쓰면서도 품질 격차가 컸다. ●간만에 매출 나오는 사업 앞두고 들뜬 통신장비업체들 LG유플러스가 호남 지역에 설치하는 추가 무선국에는 삼성전자 통신장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유플러스의 LTE·5G 망 기지국에는 경기 남부와 호남·충청 지역은 삼성전자, 서울과 수도권 북부는 화웨이, 경상권은 노키아, 강원권은 에릭슨 설비가 들어가 있다. 통신장비업체 가운데 특히 화웨이는 LG유플러스 낙찰을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에릭슨·노키아·삼성전자 등 4대 통신장비업체에서 통신 3사의 망 기지국 설치에 투입돼 있는데, 화웨이는 LG유플러스에만 진입해 있기 때문이다. 통상 통신장비업계는 한번 투자 결정하면 처음 설비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운영, 보수·강화까지 처음 시작한 곳과 거래를 지속하기 때문에 큰 규모의 새로운 매출 시장이 쉽게 열리지 않는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말까지 전국에 15만개 무선국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통신장비업체 4곳 비중을 균등하게 가져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5G 관련 투자가 커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어느 지역에 추가로 설치되는지에 따라 회사별로 기회의 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2억원짜리 ‘아이언맨 전기차’…아우디의 전동화, 獨 3사 전망은[전기차 오디세이]

    2억원짜리 ‘아이언맨 전기차’…아우디의 전동화, 獨 3사 전망은[전기차 오디세이]

    ‘아이언맨 전기차.’ 아우디의 ‘RS e-트론 GT’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다.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를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시사회에 타고 등장하며 화제가 됐었다. 국내에는 지난해 12월 출시됐다. 아우디코리아의 초청으로 지난달 30일 시승할 기회를 얻었다. 가격은 2억원. 운전대를 잡은 손이 벌벌 떨리기 시작했다. 경이로운 단단함…빗길에서도 안정감 있는 질주 ‘경이롭다’는 말이면 충분할까. 묵직하다 못해 ‘딱딱하다’는 느낌이 드는 핸들과 가속페달, 브레이크의 조화는 장맛비로 축축해진 도로 위에서도 안정감이 있었다. 경기 평택항에서 서울 강남 아우디 본사까지 약 82㎞를 달렸다. 도로 사정상 차의 성능을 온전히 느끼긴 역부족. 다만, 시속 150㎞로 질주하는 차에서는 작은 흔들림도 느껴지지 않았다.아우디가 이 차량에 부여하는 의미는 작지 않다. 아우디는 보도자료에서 “우리가 제시하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가장 잘 보여주는 4도어 쿠페”라고 치켜세웠다. 아우디의 고성능 브랜드 ‘RS’에서 내놓은 최초의 순수전기차다. 차량 전후방 전기모터가 두 대나 장착돼 있다. ‘제로백’은 3.6초. 최대 출력 646마력, 최대 토크 84.7㎏·m로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93.4㎾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 1회 충전 시 336㎞를 달린다.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전동화 시대엔 獨 3사 만년 3위 꼬리표 뗄까 잘 알려진 것처럼 아우디는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함께 독일의 자동차 산업을 상징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e-트론’을 앞세운 아우디는 “독일 3사 중 전동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유럽연합(EU)의 방침에 대다수 완성차 회사의 반응이 “너무 급하다”였던 것과 달리, 아우디는 “충분하다”며 여유를 보인다. 아우디 최고경영자(CEO) 마르쿠스 듀스만은 “2026년부터 순수전기차 모델만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완전한 전동화 시점을 2030년으로 잡은 벤츠, BMW보다 4년이나 앞선 것이다. 특히 BMW의 올리버 집세 회장은 “완전한 전동화는 신중해야 한다”며 ‘속도조절론’을 시사한 바 있는데, 이와는 정반대 행보다. 이는 모기업인 폭스바겐그룹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전통 완성차 회사 중 전동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곳이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전기차 산업에서 폭스바겐과 테슬라의 경쟁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1등 전기차’ 테슬라의 거의 유일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CEO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생산과 충전망, 소프트웨어 전 과정에 걸쳐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개월 내 테슬라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2026년까지 전기차 개발 및 생산에 520억 유로(약 70조 5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태동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시장에는 여러 기대와 불안, 기회와 좌절이 교차합니다. 배터리 소재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산업을 색다른 시각으로 전하는 [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를 서울신문 온·오프라인에 연재합니다.
  • [단독] 세계 1위 현대 수소차 경쟁력… 경제성에 제동 걸리나

    [단독] 세계 1위 현대 수소차 경쟁력… 경제성에 제동 걸리나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트럭 ‘엑시언트 퓨얼셀’의 후속 모델 개발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소연료전지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 전동화’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던 현대차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는 최근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FCEV) 프로젝트 일정을 대폭 수정했다. 앞서 현대차는 기존 2세대의 한계를 극복한 3세대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직전 세대보다 부피를 줄이거나(30%), 용량을 개선하는(200㎾)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엑시언트 퓨얼셀의 후속 모델에는 용량을 대폭 높인 200㎾ 3세대 연료전지를 탑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바 있다. 그러나 현대차는 최근 방침을 바꿔 ‘200㎾ 연료전지 개발은 5년 뒤 상황을 보고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자체 결론을 내렸다. 200㎾ 연료전지 개발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이 연료전지는 2025년 양산 목표였던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수소차에도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크게 미뤄졌다.2세대 연료전지를 장착한 엑시언트 퓨얼셀은 2020년 공개된 현대차의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트럭이다. 성능 조작으로 사기 논란이 불거졌던 미국 수소트럭 회사 니콜라 이후 시장에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 환경부, 평택시 등과 공급 관련 협약을 맺은 현대차는 2세대 엑시언트 퓨얼셀을 올해 국내에서도 양산할 예정이다. 다만 3세대 엑시언트 퓨얼셀을 개발할 만큼 충분한 시장성이 있는지는 현대차 내부에서도 장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차량 연료전지 가격이 3000만원 내외인 것으로 추정한다. 일반 전기차만큼의 수익성을 내고 시장을 키우려면 이 가격을 절반 이상 낮춰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 가야 하지만, 현재 기술력으로 짧은 시일 내 달성하기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승용은 전기차, 상용은 수소차’라는 공식으로 향후 친환경차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수소차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전조로도 풀이된다. ‘전동화 퍼스트무버’를 자처하며 최근 ‘아이오닉5’ 등 전용 전기차를 대대적으로 히트시킨 순수전기차(BEV) 사업의 성공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로 흘러가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4월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 대수는 5908대로 전년 같은 기간(6057대)보다 2.5% 줄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52.0%(3073대)로 2위 도요타(27.0%·1597대), 3위 혼다(3.5%·204대)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는 있지만, 시장의 성장세 자체에 의문이 찍히는 만큼 ‘공허한 세계 1위’가 될 공산이 크다. 다만 현대차는 수소차 기술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앞서 발표한 국내 투자계획에서도 친환경 전동화 분야에 3년간 16조 2000억원을 배정하고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외부 스타트업 투자, 관련 연구시설 확충 등을 공언한 만큼 앞으로도 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엑시언트 후속 개발을 완전히 중단한 게 아니다”라면서 “연구 성과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고 개발 일정과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단독]세계 최초 양산 수소트럭 ‘제동’…‘엑시언트’ 후속 개발 잠정 중단

    [단독]세계 최초 양산 수소트럭 ‘제동’…‘엑시언트’ 후속 개발 잠정 중단

    엑시언트 탑재 200㎾ 3세대 수소연료전지 개발 “5년 뒤 상황 봐서”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FCEV) 점유율 52%…토요타·혼다 압도‘전동화 퍼스트무버’로 전기차 승승장구 속 수소차 사업 진퇴양난에현대차 “개발 중단 아냐. 기술적 문제 극복하고 방향 재정립”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트럭 ‘엑시언트 퓨얼셀’의 후속 모델 개발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소연료전지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 전동화’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던 현대차의 계획에 급제동이 걸렸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는 최근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FCEV) 프로젝트 일정을 대폭 수정했다. 앞서 현대차는 기존 2세대의 한계를 극복한 3세대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직전 세대보다 부피를 줄이거나(30%), 용량을 개선하는(200㎾)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엑시언트 퓨얼셀의 후속 모델에는 용량을 대폭 높인 200㎾ 3세대 연료전지를 탑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바 있다. ‘니콜라 악재’ 이겨낸 엑시언트…경제성에 발목 그러나 현대차는 최근 방침을 바꿔 ‘200㎾ 연료전지 개발은 5년 뒤 상황을 보고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자체 결론을 내렸다. 200㎾ 연료전지 개발이 개발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이 연료전지는 2025년 양산 목표였던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수소차에도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크게 미뤄졌다. 2세대 연료전지를 장착한 엑시언트 퓨얼셀은 2020년 공개된 현대차의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트럭이다. 성능 조작으로 사기 논란이 불거졌던 미국 수소트럭 회사 니콜라 이후 시장에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 환경부, 평택시 등과 공급 관련 협약을 맺은 현대차는 2세대 엑시언트 퓨얼셀을 올해 국내에서도 양산할 예정이다. 다만 3세대 엑시언트 퓨얼셀을 개발할 만큼 충분한 시장성이 있는지는 현대차 내부에서도 장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차량 연료전지 가격이 3000만원 내외인 것으로 추정한다. 일반 전기차만큼의 수익성을 내고 시장을 키우려면 이 가격을 절반 이상 낮춰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 가야 하지만, 현재 기술력으로는 짧은 시일 내 달성하기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듯 하다. 수소전지차 시장 전망 암울…세계 1위 경쟁력 어쩌나 ‘승용은 전기차, 상용은 수소차’라는 공식으로 향후 친환경차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수소차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전조로도 풀이된다. ‘전동화 퍼스트무버’를 자처하며 최근 ‘아이오닉5’ 등 전용 전기차를 대대적으로 히트시킨 순수전기차(BEV) 사업의 성공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로 흘러가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4월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 대수는 5908대로 전년 동기(6057대)보다 2.5% 줄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52.0%(3073대)로 2위 도요타(27.0%·1597대), 3위 혼다(3.5%·204대)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는 있지만, 시장의 성장세 자체에 의문이 찍히는 만큼 ‘공허한 세계 1위’가 될 공산이 크다. 다만 현대차는 수소차 기술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앞서 발표한 국내 투자계획에서도 친환경 전동화 분야에 3년간 16조 2000억원을 배정하고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외부 스타트업 투자, 관련 연구시설 확충 등을 공언한 만큼 앞으로도 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엑시언트 후속 개발을 완전히 중단한 게 아니다”라면서 “연구 성과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고 개발 일정과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토연구원, “1기 신도시 46% 재건축 원한다·가구당 1억 8000만원 추가 부담 의향”

    수도권 1기 신도시 주택 소유자의 46%는 재건축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소유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직장과 통근 때문에 거주하지 않는다고 대답해 자족도시로 성장하는데 실패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1기 신도시 주택 소유자의 인식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는 1기 신도시 주택 소유자 5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보고서는 1기 신도시 주택 소유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 재정비 방식으로는 재건축(46.2%)을 꼽았다. 이들은 제약 조건이 없다면 가구별로 재건축에 1억 8000만원, 리모델링에 1억원의 추가 분담금을 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1기 신도시 아파트는 1991∼1993년에 집중적으로 입주했고, 가장 빠르게 입주한 경우 현재 입주 32년이 지났고 올해를 기준으로 건축 연한이 30년을 넘는 아파트가 전체 36만 5492호 중 6만 986호로 16.7%에 이른다. 특히 분당과 평촌은 2만 5000가구 이상이 건축 연한 30년이 지났다. 주택 소유자가 신도시에 거주하지 않는 이유로는 51.2%가 직장과 통근 문제 때문이라고 답해 신도시가 직주근접의 자족도시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따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택 소유자의 77.1%는 매매로 주택을 구입했고 신도시 조성 초기 분양으로 구입한 비율은 20.3%로 나타났다. 주택구입 자금조달 방법은 필요 자금의 58.7%는 저축한 자금이고 30.4%는 은행 대출로 각각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9∼1998년 사이에는 전체 주택비용의 약 70%를 저축으로 마련했으나 2019년 이후에는 이 비중이 53.0%로 줄어들었다. 대신 은행 대출로 자금을 조달한 비율은 1989∼1998년 15.0%에서 2019년 이후 31.5%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주택구입 목적은 실제 거주만을 목적으로 구입 62.0%, 거주하면서 시세차익을 기대하며 구입 33.7%, 거주 없이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구입 2.3%, 투자와 월세(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구입 2.1%로 나타났다. 1기 신도시 주택 소유자들의 거주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직장·통근(32.4%), 학교·학원 등 교육환경(17.0%), 도시공원과 녹지환경(13.7%), 부모·자녀·지인 등과 가까이 살기 위해(13.2%) 등의 순이었다. 손은영 국토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주택 재정비 방식으로 주로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신도시별로 순위 간 격차가 존재하고 수단별 최대 지불가능 금액의 차이도 있어 수요자와 지역의 특성에 맞춘 관리 수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삼성, 5년간 AI 등 450조원 투자… 시스템반도체 1위 승부수

    삼성, 5년간 AI 등 450조원 투자… 시스템반도체 1위 승부수

    삼성이 지난달 2026년까지 450조원을 반도체·바이오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에선 절대 우위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에선 2030년까지 선두에 서겠다는 목표를 향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첨단 공정을 조기에 개발하고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메모리는 기술·원가 경쟁력 격차를 다시 넓혀 나간다.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 솔루션 개발을 통해 1위 자리를 단단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 개발은 물론 시설 투자를 가속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을 가동했다. 올해 하반기 완공될 평택 3라인의 클린룸 규모는 축구장 25개 크기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팹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캠퍼스는 최첨단 제품을 양산하는 전초 기지이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 기지로서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새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 라인 건설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낙점하기도 했다. 테일러시에 세워지는 신규 라인은 올해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는 170억 달러(약 21조원)에 이른다. 신규 라인에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5G,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반도체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5G, 메타버스 관련 반도체 분야를 이끌어 가는 세계 주요 시스템반도체 고객사에 첨단 미세 공정 서비스를 더욱 원활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라인 건설로 삼성전자는 기흥·화성과 평택, 미국 오스틴·테일러를 잇는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생산 진용을 탄탄하게 갖추게 된다. 삼성 관계자는 “새로운 생산 체계가 짜이면 기존 파트너사들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 차세대 정보기술(IT)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I, 로봇 등 미래 신사업 역량도 높이고 있다. AI 선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몬트리올,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실리콘밸리·뉴욕 등에서 7개의 글로벌 AI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로봇 산업에서도 핵심 기술 개발, 폼팩터 다양화를 통해 ‘로봇의 일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 최저임금 29일 시한 노사 신경전… 추경호 “인상 자제” 막판 변수로

    최저임금 29일 시한 노사 신경전… 추경호 “인상 자제” 막판 변수로

    물가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풀어 주기 위해 최저임금을 올릴 것인가, 아니면 가뜩이나 물가상승으로 어려운 마당에 최저임금 인상을 억제해야 하는가. 물가상승과 최저임금의 상관관계를 둘러싼 서로 다른 두 세계관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마지막 줄다리기에서 다시 맞붙었다.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법정 심의 기한을 하루 앞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이어 갔다.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시대에 가계의 소득을 올려 소비를 살리고, 이를 통해 기업의 투자·생산을 확대해 다시금 경제를 끌어올리는 것이 상생의 경제”라고 말했다. 반면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의 4배가 넘는다”며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한 부담은 자영업자 등이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저임금 논의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문제는 1만원을 넘길 수 있을지 여부다. 노사 양측은 각각 최저임금 인상과 동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팽팽히 맞섰다. 앞서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지난 23일 제6차 전원회의를 마치며 다음 회의까지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을 제출해 달라고 노사에 요청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각각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 시급 9160원에서 1730원 올린 1만 890원을,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916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최근 5년간의 최저임금은 2018년 7530원, 2019년 8350원, 2020년 8590원, 지난해 8720원, 올해 9160원이다. 올해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91만 4440원이다. 가장 최근에 법정 기한을 지킨 2014년 이후 8년 만에 기한을 지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근로자위원인 박희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제 겨우 요구안을 내고 논의를 시작하는데, 법정 기한을 운운하며 졸속 심의로 끝내려는 공익위원들에게 강력히 항의한다”며 “기한을 준수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수정안을 제출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심의를 졸속으로 끝내겠다는 협박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임금 인상 자제 발언이 막판 변수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과도한 임금 인상은 고물가 상황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더욱 확대해 중소기업, 근로취약계층의 상대적 박탈감도 키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부위원장은 “사용자위원에게 날개를 달아 주는 발언으로, 참으로 황당하고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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