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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리 시장 최악, 파운드리 선두 저만치… 삼성, 하반기 위해 ‘투자’

    메모리 시장 최악, 파운드리 선두 저만치… 삼성, 하반기 위해 ‘투자’

    삼성전자가 주력 사업 부문인 반도체 시장의 불황으로 혹독한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최악의 한파를 맞았고, 비메모리 부문 핵심인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 경쟁자 TSMC는 해마다 투자액을 늘리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반도체 뿐 아니라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통신장비, 디스플레이 등 각각의 분야에서 세계 1~2위 경쟁자들과 맞서야 하는 ‘올라운더’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고성능·고용량 DDR5 등 첨단 공장 전환, 파운드리 미세공정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31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반도체(DS) 부문은 사실상 적자만 면한 셈이었다. 이 부문은 여전히 회사 전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지만, 4분기엔 전체의 단 6%에 불과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부문은 한 해 동안 다른 모든 부문에서 개선을 보인 매출액조차 홀로 6% 하락했다. 다만 업계는 대체로 올해 하반기엔 시장 수요가 어느정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삼성전자 측은 “시장 약세 상황이 우호적이진 않지만,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기엔 좋은 기회”라면서 “올해 설비투자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며, 이 중 연구개발(R&D) 항목 비중은 예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모리의 경우 신규 CPU 출시 확대에 따른 DDR5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파운드리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구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인 2나노 1세대 공정은 안정적 수율로 양산하고 있으며, 2세대 공정을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0~70%를 담당하던 DS부문이 고꾸라진 가운데, 다른 부문도 대체로 실적이 감소했다. 특히 TV 사업을 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 부문(CE부문) 실적은 6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CE 부문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5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VD 사업부는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힌만큼, 생활가전의 적자폭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98인치 ‘네오 QLED’로 초대형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다양한 사이즈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도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와 경기 침체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예상보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 영향이 컸으며, 플래그십 제품은 어려운 상황에도 시장 하락폭 대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1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S23’으로 플래그십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카메라, 게임 등 극대화된 제품 경쟁력을 강조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년도에 비해 개선된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한 부문은 디스플레이(SDC)와 하만 뿐이었다. SDC의 경우 중소형에서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등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낸 적자를 만회할 정도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은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도 매출 13조 2100억원, 영업이익 88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설투자액은 53조 1000억원이다. 이중 반도체는 47조 9000억원, SDC는 2조 5000억원이다.
  • 3.5% vs 3.75% … ‘7연속 기준금리 인상’의 끝은 어디일까

    3.5% vs 3.75% … ‘7연속 기준금리 인상’의 끝은 어디일까

    사상 초유의 ‘7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어디까지 끌어올릴까.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시장 안정’과 같은 ‘비둘기적’ 신호를 보내면서 더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해 3.75%에 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은 대체적으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달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3.50%에서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BNP파리바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할 확률을 60%, 3.50%로 끝낼 확률을 40%로 보는 등, 최종 기준금리의 가능성은 3.75%까지 열려있는 상태다. ‘비둘기’ 발언 이어가는 이창용 한은 총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 총재가 최근 공식 석상에서 강력한 긴축 기조를 다소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이어온 데 따른 것이다. 이 총재는 지난 18일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이미 금리가 높은 수준에 있다. 최종금리 3.75%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13일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금통위원 3명이 최종 기준금리로 3.75%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해석해선 곤란하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다. 통화정책 방향에서 ‘고물가’에 방점을 찍어왔던 이 총재는 최근 경기 위축, 금융시장 불안정, 부동산 시장 등도 고려할 방침임을 시사하고 있다. 18일 기자간담회에서는 “물가에 중점을 두면서 경기, 금융 안정과의 트레이드오프(trade-off·상쇄)도 면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부동산 연착륙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3일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불안을 금리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기류 변화로 읽힌다. 급격한 물가 상승세가 꺾인 것도 더이상의 금리 인상이 힘을 얻기 어려운 요인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96(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생산자물가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통상 1~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상승률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대로, 지난해 7월(6.3%)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둔화됐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8%로 6개월 만에 3%대로 내려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하지 않아 기준금리가 올라갈 유인이 없다”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분기 3%로 내려가면 기준금리가 물가상승률을 상회해, 추가 금리 인상이 과도한 결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여건의 변화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정책 기조의 선회가 감지됐다”면서 “최종 기준금리 수준으로 3.75%의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금통위원 3명의 견해는 시장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 성격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美 연준 긴축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상의 고삐를 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남아있다. 오는 31일(현지시간) 시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고위 인사들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엄포를 놓고 있다. “금리 인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얼마나 올릴 지 논의할 것”(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가능한 빨리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이어지며 시장의 ‘피벗(pivot·정책 전환)’ 기대를 꺾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전망치로 5.0~5.25% 수준을 예고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달 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9%에 달한다. 이어 3월 22일 FOMC에서도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79%로 점쳐진다. 두 차례 ‘베이비스텝’을 거치면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5.00%에 달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3.50%에서 동결하고 연준이 기준금리 상단을 5.00%까지 끌어올리면 양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1.5%포인트로, 연준이 점도표에서 예고한 대로 상단을 5.25%까지 인상하면 격차는 1.75%포인트로 벌어진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계적으로 따라가지 않는다는 게 이 총재의 입장이지만, 금리 격차가 과도하게 벌어질 경우 발생하는 외국 자본 유출과 원화가치 하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물가에도 불확실성이 크다. 홍경식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지난 19일 한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올해는 공공요금에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이 점차 가격에 반영해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라 환율과 국제 원자재가격에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사설] ‘1호 영업사원’ 尹 세일즈 외교, 앞으로가 중요하다

    [사설] ‘1호 영업사원’ 尹 세일즈 외교, 앞으로가 중요하다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이어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2023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글로벌 공급망 복원’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원자력 발전과 청정수소에 주목하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력을 부각했다. 여러 나라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인 자리를 최대한 코리아 세일즈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읽힌다. 우리 경제가 대내외의 복합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글로벌 협력과 한국의 높은 역량을 강조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란 주제의 특별연설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청정에너지 전환, 보건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연대의 길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각자도생의 국제질서에서 모두 중요한 이슈지만, 경제 활성화가 절실한 우리로선 특히 글로벌 공급망 복원과 에너지 전환에 눈길이 간다. 급락하고 있는 수출과 경기 회복의 돌파구를 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다보스에서까지 세일즈에 총력을 기울인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윤 대통령은 UAE에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다보스 도착 첫날엔 인텔, IBM, JP모건, 무바달라 등 글로벌 기업 CEO 15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이어 세계 최대 풍력터빈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3억 달러 규모 국내 투자를 유치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스위스 제약업체 노바티스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일대일 면담을 갖고 5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관건은 이번 세일즈 외교에서 거둔 성과가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들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의 규제 혁파가 중요하다. 어렵게 받아 낸 투자 약속이 각종 규제로 무산되는 경우가 그동안 적지 않았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윤 대통령이 ‘1호 영업사원’의 깃발을 든 만큼 부처 장관들과 공무원들은 모든 기업행정을 ‘영업맨’ 입장에서 펴기 바란다. 야당도 이번 세일즈 외교 성과가 경제난 돌파의 마중물이 되도록 규제 혁파 등에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
  • ‘1호 영업사원’ 尹 세일즈 외교, 앞으로가 중요하다

    ‘1호 영업사원’ 尹 세일즈 외교, 앞으로가 중요하다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이어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2023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글로벌 공급망 복원’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원자력 발전과 청정수소에 주목하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력을 부각했다. 여러 나라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인 자리를 최대한 코리아 세일즈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읽힌다. 우리 경제가 대내외의 복합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글로벌 협력과 한국의 높은 역량을 강조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란 주제의 특별연설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청정에너지 전환, 보건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연대의 길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각자도생의 국제질서에서 모두 중요한 이슈지만, 경제 활성화가 절실한 우리로선 특히 글로벌 공급망 복원과 에너지 전환에 눈길이 간다. 급락하고 있는 수출과 경기 회복의 돌파구를 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다보스에서까지 세일즈에 총력을 기울인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윤 대통령은 UAE에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다보스 도착 첫날엔 인텔, IBM, JP모건, 무바달라 등 글로벌 기업 CEO 15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이어 세계 최대 풍력터빈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3억 달러 규모 국내 투자를 유치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스위스 제약업체 노바티스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일대일 면담을 갖고 5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관건은 이번 세일즈 외교에서 거둔 성과가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들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의 규제 혁파가 중요하다. 어렵게 받아 낸 투자 약속이 각종 규제로 무산되는 경우가 그동안 적지 않았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윤 대통령이 ‘1호 영업사원’의 깃발을 든 만큼 부처 장관들과 공무원들은 모든 기업행정을 ‘영업맨’ 입장에서 펴기 바란다. 야당도 이번 세일즈 외교 성과가 경제난 돌파의 마중물이 되도록 규제 혁파 등에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
  • 일본은행 금리 동결… 금융완화 정책 유지에 엔화 급락

    일본은행 금리 동결… 금융완화 정책 유지에 엔화 급락

    일본은행이 18일 금리를 동결하면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이날 단기금리를 -0.1%,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을 ±0.5%로 각각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 변동 폭을 ‘±0.25ꎥ’에서 지금의 ‘±0.5ꎥ’로 확대하면서 1년 9개월 만에 사실상 금리 인상에 나섰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도 장기금리 변동 폭을 더 확대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동결을 택하면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2%의 물가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봤다”며 금리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엔화 가치는 장 중 한때 2% 넘게 급락했다. 금리 동결 발표 전까지만 해도 달러 대비 엔화는 128엔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장 중 131엔대로 치솟았다. 이번 동결로 미국과 일본 간 금리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구로다 총재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집하면서 임기 종료인 4월까지 엔화 가치 하락과 수출 확대가 중심인 ‘아베노믹스’의 수정도 없을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해 봄에 총재 교체 등 금융완화 정책의 전환점이 오면 금리는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저금리에 의존한 일본 경제의 체질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하락한 1237.4원에 거래를 마쳤다.
  • “中과 격차 6년… 프리미엄 동박·음극재로 글로벌 시장 선점”

    “中과 격차 6년… 프리미엄 동박·음극재로 글로벌 시장 선점”

    “동박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 우리의 기술 격차는 6년 정도입니다.” 박원철 SKC 사장이 자신감 있는 어조로 말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 현장에서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다. 필름사업을 뿌리로 성장해 온 SKC는 지난해 이 사업부를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근간 사업이라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는 “투자해야 할 목록을 보니 현금이 많이 필요했고, 한계 사업은 정리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후 SKC는 모빌리티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특히 광폭으로 생산되는 프리미엄 동박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영국의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기업 넥시온에도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동박과 음극재는 모두 전기차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소재다. 박 사장은 “한 세대마다 최대 3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는데, 중국 기업들은 현재 1세대 정도”라면서 “우리 기준으로 한두 세대 전 수준에 그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증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짓고 있는 연산 5만t 규모의 동박 공장은 올 상반기 중 가동한다. 지난해 7월 착공한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 공장도 내년쯤 완공된다. 북미 투자는 캐나다와 미국 조지아주 가운데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다. 박 사장은 “폴란드 공장으로 유럽 수요를 아우르고 미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되는 물량으로 북미 지역의 수요를 감당할 것”이라며 “배터리 제조사들의 증설 계획에 맞춰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中과 기술격차 최대 6년”…차세대 동박·음극재 쥔 SKC의 자신감

    “中과 기술격차 최대 6년”…차세대 동박·음극재 쥔 SKC의 자신감

    “동박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 우리의 기술 격차는 6년 정도입니다.” 박원철 SKC 사장이 자신감 있는 어조로 말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 현장에서 가진 오찬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필름사업을 근간으로 성장해왔던 SKC는 지난해 이 사업부를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박 사장의 결단이었다. 구성원들의 애틋함이 남아 있는 사업을 정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회사의 체질 개선이 시급했던 박 사장은 오히려 매각 과정을 서둘렀다고 한다. 그는 “투자해야 할 목록을 보니 현금이 많이 필요했고, 한계 사업은 정리해야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시장 상황상 조금만 늦었으면 매각 작업을 하지 못했을 정도로 싸한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동박·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두 날개 이후 SKC는 모빌리티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특히 광폭으로 생산되는 프리미엄 동박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영국의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기업 넥시온에도 투자하면서 포트폴리오도 넓혔다. 동박과 음극재는 모두 전기차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소재다.SKC의 동박 생산기술의 우수성을 한참 설명한 박 사장은 “한 세대마다 최대 3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는데, 중국 기업들은 현재 1세대 정도”라면서 “우리 기준으로 한두 세대 전 수준에 그친다”고 강조했다. 동박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최대 6년 정도 벌어져 있다는 의미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 상반기 가동” 글로벌 증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짓고 있는 연산 5만t 규모의 동박공장은 올 상반기 중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착공한 폴란드 스타로바볼라 공장도 내년쯤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미 투자도 예고한 가운데 캐나다와 미국 조지아주 중에서 막판 저울질하고 있다. 박 사장은 “폴란드 공장으로 유럽을 커버하는 한편, 미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되는 물량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지역의 수요를 감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객사인 배터리 제조사들의 증설 계획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 [마감 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혁신/이은주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혁신/이은주 세종취재본부 차장

    매년 1월 초에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는 미래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업 트렌드의 나침반으로 불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린 올해 CES에서는 K스타트업들이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벤처·창업 기업 111개사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들에 주어지는 ‘CES 혁신상’을 휩쓸며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올해 혁신상의 3분의1은 한국 기업들(134개사)이 수상했는데, 이 가운데 벤처·창업 기업이 82.8%를 차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K스타트업의 돌풍이 반가운 이유는 양적 팽창에서 더 나아가 질적 성장의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5개 벤처·창업 기업은 접근성, 스마트시티, 사이버보안, 스트리밍, 가전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 닷은 시각장애인용 촉각 디스플레이로 접근성을 높였고, 그래핀 스퀘어는 기존 대비 에너지 소모율은 30% 낮고 열전도율은 높은 그래핀 라디에이터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스로 세척하는 지능형 유리 센서 ‘드롭 프리 글래스’는 기상 악화에도 운전자나 카메라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처럼 국내 스타트업의 국제적 위상은 높아졌지만, 스타트업 생태계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지 않다. 지난해부터 경기 불황으로 인한 투자 혹한기가 시작되면서 간판급 스타트업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해 회생 절차를 밟거나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유명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투자액은 상반기 7조원을 넘겼으나 하반기에는 3조 7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신년 업무보고에서 5년간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발굴하고 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부가 출자하는 올해 모태펀드 예산은 3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줄어 투자심리는 더 위축됐다. 반면 올해 CES에서는 일본 스타트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일본 정부가 2027년까지 유니콘 기업 100개를 창출하고 자국 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10조엔(약 95조원)으로 늘리겠다는 대대적인 지원책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많다. 중기부는 K스타트업이 K팝, K드라마에 이은 한국 대표상품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콘텐츠는 다양한 민간기업이 내놓은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가 유튜브와 OTT 등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자발적 수요를 일으켰기에 가능했다. K스타트업도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혁신제품들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시장 개척을 위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 시장에선 ‘돈맥경화’로 인해 돈 되는 스타트업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자조 섞인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 혁신은 더욱 가속화됐다.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결국 세상을 바꾸는 기술에 있었다. 경기 불황이라고 스타트업의 가치인 도전 정신이 훼손된다면 더이상의 유니콘은 기대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혁신이다.
  • 한은 또 ‘베이비스텝’ … 기준금리 3.5%로

    한은 또 ‘베이비스텝’ … 기준금리 3.5%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끌어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 사상 첫 7연속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3.5%로 올라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사상상 첫 7연속(2022년 4·5·7·8·10·11월, 2023년 1월) 기준금리 인상이다. 이로서 기준금리는 3.5%가 됐다. 한국은행은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 저성장 우려에도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5.0%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5%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4.5%로,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더 키워선 안 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1.0%포인트로 좁혀졌다. 한은이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 등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이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다음달 1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금리 격차는 1.5%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지게 된다. 금리 격차가 커질수록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치되고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
  • “올 집값 더 떨어질 것… 공급 부족에 2026년 급반등 가능성”[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올 집값 더 떨어질 것… 공급 부족에 2026년 급반등 가능성”[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꼭 1년 전, 그는 자신 있게 서울 집값 20% 하락을 예측했다. 그때만 해도 이름깨나 있는 부동산 전문가나 공신력 있는 연구소들조차 상승론을 더 많이 펼칠 때였다. 그럼에도 그는 ‘강남불패’ 같은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라며 하락론을 꺾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꼭짓점을 찍었던 2021년 10월 대비 25% 떨어졌고 강남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하버드대 박사(‘하박’은 그의 별칭이다)가 대단한 스펙임에는 분명하지만 실물경기인 부동산에 얼마나 힘을 쓸까 내심 미심쩍어했던 게 민망할 정도였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을 가르치지만 부동산 무료 분석사이트 ‘부트캠프’로 더 유명한 김경민(50) 교수 얘기다. 정부가 대출·전매·세금 완화 등 ‘1·3대책’을 쏟아낸 다음날 김 교수를 다시 만났다. -작년 이맘때 집값 상승론을 펼쳤던 분들이 ‘영끌5적’으로 몰려 몰매를 맞고 있다. 솔직히 본인이 틀릴 수도 있을 거란 걱정은 안 했었나. “전혀. 그런 의심을 갖기에는 투자수익률이 당시 너무 높았다.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분자가 1년치 월세이고 분모가 집값이다. 분모가 작아질수록 수익률이 올라간다. 수익률이 계속 오른다는 건 집값이 떨어진다는 결정적인 신호다. 그런데 아무리 숫자를 들이대도 안 믿는 사람들이 있더라. 집값 20% 하락을 얘기했을 때 전제가 기준금리 1.75% 인상이었다. 그런데 지금 3.25%다. 그러니 집값이 더 떨어진 거다. 현시점으로 계산하면 서울의 경우 고점 대비 30%쯤 떨어졌다.”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급격히 풀고 있다. 전매 제한, 분양가상한제, 실거주 규제 등 이른바 문재인 정부의 대못을 거의 다 뽑았다. “잘못된 처방이다. 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것은 전부 수요 진작책이다. 그런데 부동산 시장을 짓누르는 가장 큰 요인은 금리다.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고 이자가 오르는데 누가 (시장에) 들어가겠나. 백약이 무효다.” -그럼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려야 하나. “그건 더 미친 짓이다. 부동산 경기 살리겠다고 지금 금리를 내리면 영국 꼴 난다. (리즈) 트러스가 45일 만에 영국 총리에서 물러난 건 감세 때문만이 아니다. 부동산 규제를 풀었다가 후폭풍을 맞은 요인도 크다. 2020년과 2021년 집값 상승분은 명백히 버블(거품)이다. 그건 꺼지게 놔둬야 한다.” -정부가 가만히 보고만 있으라는 건가. “규제 완화책을 쓸 때가 아니라는 거다. 효과가 없는 데서 그치면 그나마 다행인데 이런 완화책이 나중에 집값 상승의 불쏘시개가 되기 때문에 문제인 거다.” -정부 기세로 봐서는 마지막 남은 강남3구와 용산구도 풀겠다고 할 것 같은데. “상징적인 효과가 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강남3구를 풀어도 큰 영향은 없다고 본다. 강남권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올해 8000채,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1만 2000채다. 그런데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559채, 11월 729채다. 통상 평균 거래량이 얼마인지 아나. 6500채다. 물량은 쏟아지는데 거래는 없으니 전셋값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장이 달아오르려면 매매가와 전셋값 격차가 좁혀져야 한다. 이 격차가 당분간은 커서 제 아무리 대못을 빼도 강남조차 살아나기 어렵다. 이달 17일이 둔촌주공아파트 계약금 들어오는 날이다. 미계약이 속출하면 시장이 엄청나게 흔들릴 것이다. 정부가 1·3대책을 서둘러 내놓은 것은 다분히 둔촌주공 리스크를 염두에 뒀다고 본다.” -작년보다 올해 집값이 더 떨어진다는 얘기인가. “물론이다. 거래량 등 모든 빅데이터가 추가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바닥은 아직 멀었다. 올해 서울 집값은 고점 대비 40% 떨어져 2018년 4분기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다.” -그럼 집을 언제 사야 하나. “내년에는 집값이 좀더 떨어지거나 정체 수준을 보일 것이다. 2024년도 괜찮지만 좀더 안정적으로 들어가려면 2025년을 권하고 싶다.”-작년 꼭지점에 집을 산 사람이 103만여명이다.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애석하지만 무조건 버텨야 한다. 섣불리 (작은 집 등으로) 갈아탔다가는 손해를 더 키울 수 있다. 차라리 전세나 월세를 주고 금융비용(대출이자 등)을 최대한 줄이는 게 현명하다.” -언제까지 버텨야 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공급 부족과 정부의 규제 완화가 맞물릴 공산이 높다는 점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EF) 부실 등으로 아파트 신규 착공이 거의 안 되고 있다. 3~4년 뒤면 공급 부족이 가시화될 것이다. 그사이 미국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면 우리나라의 금리 상승세도 멈추게 된다. 그 끝은 명약관화하다. 2026년에는 집값이 급반등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급락세가 초급매물이나 증여성 매물 때문이라고 본다. 올해 상반기 한은의 금리 인상이 멈추면 이르면 올 하반기 집값이 반등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그러기에는 돈이 너무 없다.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사람들의 가처분소득이 쪼그라들었다. 다만 사람들이 정부를 믿지 않는다는 것은 변수다. 집값이 떨어지면 정부가 규제를 더 풀고 그러면 다시 폭등하고…. 이런 패턴을 경험치로 이미 터득해서 가수요가 일찍 붙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2026년보다 급반등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 있다.” -그럼 정부가 뭘 해야 하나. “토지 비축에 들어가야 한다. 개발 안 된 땅을 계속 사들이고 정부가 갖고 있는 유휴부지는 인허가 정비 작업을 미리 해놔야 한다. 그래서 언제든 공급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확실히 줘야 한다. 서울 용산 철도정비창 같은 핵심요지에는 반드시 상가와 아파트를 같이 지어야 한다. 지금 정부가 챙겨야 할 것은 규제 완화 같은 수요 진작책이 아니라 MB(이명박 정부) 때의 보금자리주택 같은 공급 준비책이다. 엉뚱하게 임대차 3법을 때려잡고 있는데 그것도 번지수가 틀렸다.” -임대차 3법이 되레 시장 왜곡을 야기했다는 비판이 크지 않나. “집값 상승분을 세입자에게 전가한 측면이 (임대차 3법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도입 초기에는 그런 부작용이 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정착기에 들어선 국면이다. 종합부동산세 완화, 12억원 이상 아파트 대출 허용 등 정부가 내놓고 있는 대책은 거의 모두 자산가를 위한 것이다. 서민을 위한 유일한 정책이 임대차 3법이다. 시장을 왜곡시킨다고 공격하는데 외국은 우리나라보다 이자나 임대기간 규제가 훨씬 세다. 이게 반시장적이라고 공격하려면 노태우 정부 때 전세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것도 되돌려야 한다. 임대사업자 등록도 부활시켜서는 안 된다.” -왜인가. “문재인 정부 최악의 부동산 정책이 임대사업자 제도다. 기존 주택을 여러 채 사들인 사람을 임대사업자로 인정해 온갖 혜택을 줬다. 이런 ‘매입 임대’는 아랫돌 빼서 윗돌 막는 거라 공급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새로 집을 짓는 ‘건설 임대’는 공급을 늘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괜찮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33평까지 매입 임대를 다시 허용하려 하고 있다. 이게 허용되면 집값 상승의 트리거(기폭제)가 될 것이다. 부동산에 관한 한 문재인 정부나 윤석열 정부나 무능하기는 똑같다.” -1년 전에 ‘2030 영끌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도 경고했는데. “지분공유제를 도입하자고 계속 제안하는 이유다. 대출 원금을 일정 부분 정부가 갚아 주는 대신 집값의 일부 지분을 정부가 갖는 거다. 6~7년 정도로 집을 되파는 기간을 제한한 뒤 매각 시점에 차익을 지분대로 나눠 갖게 되면 영끌족의 연착륙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예측이 안 맞아 내년에는 안 봤으면 좋겠다. “(웃음) 같은 생각이다.” ■김경민 교수는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와 미국 UC버클리에서 정보시스템 석사, 하버드대에서 도시계획과 부동산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회사(PPR)에서 상가 건물 가격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일을 했다. 이때의 경험과 모형을 활용해 한국 부동산 시장을 해부하고 있다.
  • LG로 갈아탄 포드… SK온, 다른車도 놓치나

    LG로 갈아탄 포드… SK온, 다른車도 놓치나

    SK온이 ‘혈맹’ 포드(미국 완성차 업체)와 추진했던 유럽 전기차 공장 프로젝트를 경쟁사 LG에너지솔루션에 결국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투자에 부담을 느낀 데다 기존 해외 공장의 수율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향후 예정된 투자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 말을 인용해 “포드와 LG에너지솔루션이 조만간 튀르키예(터키)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내용의 보도가 연이틀 나오면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는 SK온의 해명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여기에 해당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는 터키 현지 업체 코치가 “포드의 투자 의도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배터리 투자와 관련한) 모든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공시, 시장의 의구심을 키웠다. 대체자를 찾고 있다는 얘기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포드가 프로젝트 자체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대안을 찾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해외 공장 가동 경험이 많고 수율도 안정적으로 뽑아내는 LG에너지솔루션에 손을 뻗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온의 발목을 잡는 건 자금 부족이다. 지난해 원했던 흑자 전환도 못 하고, 유상증자로 끌어온 외부 자금도 8000억원에 그쳤다.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의 2조원 수혈로 숨을 돌렸지만, 벌려 놓은 미국 배터리 공장 신설과 헝가리 공장 증설 등을 동시 추진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더 큰 문제는 해외 공장 수율 불안이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수율 안정화에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애를 먹고 있다. 지난해 헝가리 공장의 낮은 생산 수율은 고객사 차량 출고 일정까지 지연시키기도 했다.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문제 해결에 투입된 직원들이 격무와 과로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글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선 돈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쩐(錢)의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성장세는 분명하나 경기침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려면 미리 쟁여 놓은 현금 등 기초체력이 필수다. 똑같이 모기업에서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했지만, 상장 타이밍을 놓친 SK온과 지난해 초 상장하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격차가 올해를 기점으로 더 크게 벌어질 거란 이야기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전일 대비 4000원(-2.62%) 폭락한 14만 8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9500원(2.05%) 상승한 47만 3500원에 각각 마감됐다. 업계는 포드와의 불협화음 불똥이 다른 완성차 회사와의 관계로도 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어 향후 현지에서 배터리 합작사 설립에도 힘을 합칠 것으로 예상됐던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회사들이 배터리 업체에 요구하는 것은 자금보다도 자신들이 원하는 시점에 얼마만큼 양질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지다”라면서 “수율과 생산 측면에서 신뢰가 깨지면 그만큼 회복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 “거꾸로 가는 尹정부 부동산대책..2026년 급반등 온다” 20% 급락 맞춘 ‘하박’의 경고

    “거꾸로 가는 尹정부 부동산대책..2026년 급반등 온다” 20% 급락 맞춘 ‘하박’의 경고

     꼭 1년 전, 그는 자신있게 서울 집값 20% 하락을 예측했다. 그때만 해도 이름깨나 있는 부동산 전문가나 공신력 있는 연구소들조차 상승론을 더 많이 펼칠 때였다. 그럼에도 그는 ‘강남불패’ 같은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라며 하락론을 꺾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꼭지점을 찍었던 2021년 10월 대비 25% 떨어졌고 강남도 속절 없이 무너졌다. 하버드대 박사(‘하박’은 그의 별칭이다)가 대단한 스펙임에는 분명하지만 실물경기인 부동산에 얼마나 힘을 쓸까 내심 미심쩍어했던 게 민망할 정도였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을 가르치지만 부동산 무료 분석사이트 ‘부트캠프’로 더 유명한 김경민(50) 교수 얘기다. 정부가 대출·전매·세금 완화 등 ‘1·3대책’을 쏟아낸 다음날 김 교수를 다시 만났다.  -작년 이맘때 집값 상승론을 펼쳤던 분들이 ‘영끌5적’으로 몰려 몰매를 맞고 있다. 솔직히 본인이 틀릴 수도 있을 거란 걱정은 안 했었나.  “전혀. 그런 의심을 갖기에는 투자수익률이 당시 너무 높았다.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분자가 1년치 월세이고 분모가 집값이다. 분모가 작아질수록 수익률이 올라간다. 수익률이 계속 오른다는 건 집값이 떨어진다는 결정적인 신호다. 그런데 아무리 숫자를 들이대도 안 믿는 사람들이 있더라. 집값 20% 하락을 얘기했을 때 전제가 기준금리 1.75% 인상이었다. 그런데 지금 3.25%다. 그러니 집값이 더 떨어진 거다. 현 시점으로 계산하면 서울의 경우 고점 대비 30%쯤 떨어졌다.”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급격히 풀고 있다. 전매 제한, 분양가상한제, 실거주 규제 등 이른바 문재인 정부의 대못을 거의 다 뽑았다.  “잘못된 처방이다. 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것은 전부 수요 진작책이다. 그런데 부동산 시장을 짓누르는 가장 큰 요인은 금리다.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고 이자가 오르는데 누가 (시장에) 들어가겠나. 백약이 무효다.”  -그럼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려야 하나.  “그건 더 미친 짓이다. 부동산 경기 살리겠다고 지금 금리를 내리면 영국 꼴 난다. (리즈) 트러스가 영국 총리에서 45일 만에 단명한 것은 감세 때문만이 아니다. 부동산 규제를 풀었다가 후폭풍을 맞은 요인도 크다. 2020년과 2021년 집값 상승분은 명백히 버블(거품)이다. 그건 꺼지게 놔둬야 한다. 억지로 붙들어 맨다고 잡히지도 않지만 잡을 이유도 없다.”  -너무 급격히 꺼지면 충격이 크지 않나. 정부가 가만히 보고만 있으라는 건가.  “규제 완화책을 쓸 때가 아니라는 거다. 효과가 없는 데서 그치면 그나마 다행인데 이런 완화책이 나중에 집값 상승의 불쏘시개가 되기 때문에 문제인 거다.”  -정부 기세로 봐서는 마지막 남은 강남3구와 용산구도 풀겠다고 할 것 같은데.  “상징적인 효과가 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강남3구를 풀어도 큰 영향은 없다고 본다. 강남권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올해 8000채,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1만 2000채다. 그런데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559채, 11월 729채다. 통상 평균 거래량이 얼마인지 아나. 6500채다. 물량은 쏟아지는데 거래는 없으니 전셋값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장이 달아 오르려면 집값과 전셋값 격차가 좁혀져야 한다. 이 격차가 당분간은 커서 제 아무리 대못을 빼도 강남조차 살아나기 어렵다. 이달 17일이 둔촌주공아파트 계약금 들어오는 날이다. 미계약이 속출하면 시장이 엄청나게 흔들릴 것이다. 정부가 1·3대책을 서둘러 내놓은 것은 다분히 둔촌주공 리스크를 염두에 뒀다고 본다.”  -작년보다 올해 집값이 더 떨어진다는 얘기인가.  “물론이다. 거래량 등 모든 빅데이터가 추가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바닥은 아직 멀었다. 올해 서울 집값은 고점 대비 40% 떨어져 2018년 4분기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다.”  -그럼 집을 언제 사야 하나.  “내년에는 집값이 좀 더 떨어지거나 정체 수준을 보일 것이다. 2024년도 괜찮지만 좀 더 안정적으로 들어가려면 2025년을 권하고 싶다.”  -작년 꼭지점에 집을 산 사람이 103만여명이다.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애석하지만 무조건 버텨야 한다. 섣불리 (작은 집 등으로) 갈아탔다가는 손해를 더 키울 수 있다. 차라리 전세나 월세를 주고 금융비용(대출이자 등)을 최대한 줄이는 게 현명하다.”  -언제까지 버텨야 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공급 부족과 정부의 규제 완화가 맞물릴 공산이 높다는 점이다. PEF(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등으로 아파트 신규 착공이 거의 안 되고 있다. 3~4년 뒤면 공급 부족이 가시화될 것이다. 그 사이 미국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면 우리나라의 금리 상승세도 멈추게 된다. 그 끝은 명약관화하다. 2026년에는 집값이 급반등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급락세가 초급매물이나 증여성 매물 때문이라고 본다.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멈추면 이르면 올 하반기 다시 집값이 반등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그러기에는 돈이 너무 없다.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사람들의 가처분소득이 쪼그라 들었다. 다만, 사람들이 정부를 믿지 않는다는 것은 변수다. 집값이 떨어지면 정부가 규제를 더 풀고 그러면 다시 폭등하고…. 이런 패턴을 경험치로 이미 터득해서 가수요가 일찍 붙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2026년보다 급반등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 있다.”  -그럼 정부가 뭘 해야 하나.  “토지 비축에 들어가야 한다. 개발 안 된 땅을 계속 사들이고 정부가 갖고 있는 유휴부지는 인허가 정비 작업을 미리 해놔야 한다. 그래서 언제든 공급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확실히 줘야 한다. 서울 용산 철도정비창 같은 핵심요지에는 반드시 상가와 아파트를 같이 지어야 한다. MB(이명박 정부) 때 집값이 잡혔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외부요인도 있었지만 보금자리주택 공도 컸다. 지금 정부가 챙겨야 할 것은 규제 완화 같은 수요 진작책이 아니라 보금자리주택 같은 공급 준비책이다. 엉뚱하게 임대차 3법을 때려잡고 있는데 그것도 번지수가 틀렸다.”  -임대차 3법이 되레 시장 왜곡을 야기했다는 비판이 크지 않나.  “(임대차 3법에) 집값 상승분을 세입자에 전가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도입 초기에는 그런 부작용이 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정착기에 들어선 국면이다. 종합부동산세 완화, 12억원 이상 아파트 대출 허용 등 정부가 내놓고 있는 대책은 거의 모두 자산가를 위한 것이다. 서민을 위한 유일한 정책이 임대차 3법이다. 시장을 왜곡시킨다고 공격하는데 외국은 우리나라보다 이자나 임대기간 규제가 훨씬 세다. 이게 반시장적이라고 공격하려면 노태우 정부 때 전세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것도 되돌려야 한다. 임대사업자 등록도 부활시켜서는 안 된다.”  -왜인가.  “문재인 정부가 저지른 최악의 부동산 정책이 임대사업자 제도다. 기존 주택을 여러 채 사들인 사람을 임대사업자로 인정해 온갖 혜택을 줬다. 이런 ‘매입 임대’는 아랫돌 빼서 윗돌 막는 거라 공급에 전혀 도움 안 된다. 새로 집을 짓는 ‘건설 임대’는 공급을 늘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용해도 된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이미 허용키로 한 25평을 넘어) 33평까지 매입 임대를 허용한다면 집값 상승의 트리거(기폭제)가 될 것이다. 부동산에 관한 한 문재인 정부나 윤석열 정부나 무능하기는 똑같다. 토지거래허가제 같은 반시장 규제는 풀고 대출과 세제는 묶어야 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  -정부에 찍히는 것 아닌가.  “(웃으며) 문재인 정부 욕도 많이 해서 괜찮다. 그런데 부동산 관련 대출이나 세제는 정권에 따라 자꾸 왔다 갔다 해서는 안 된다. 실수요자한테 불리한 요소를 손 볼 필요는 있지만 큰 틀을 정하면 웬만해서는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 우리나라 집값이 냉탕, 온탕을 오가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불신 때문이다.” -도시계획 전공자로서 서울시의 ‘35층 룰’ 해제는 어떻게 보나.  “글로벌 도시 중에서 서울처럼 자연환경이 좋은 도시가 어디 있는가. 강이 흐르고 산이 있고 문화유산이 있다. 자꾸 싱가포르를 벤치마킹하려 하는데 거기는 아무 것도 없는 깡촌이라 건축물로 승부를 본 거다. 왜 그런 데를 따라 하려 드나. 외국 유명 도시를 봐도 강 주변은 저층, 외곽이 고층이다.”  -1년 전에 ‘2030 영끌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지분 공유제를 도입하자고 계속 제안하는 이유다. 대출 원금을 일정 부분 정부가 갚아주는 대신 집값의 일부 지분을 정부가 갖는 거다. 6~7년 정도로 집을 되파는 기간을 제한한 뒤 매각 시점에 차익을 지분대로 나눠 갖게 되면 영끌족의 연착륙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도 그런 모델을 시도했지만 집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의 유별난 애착 때문에 실패했다. 그게 아니더라도 특혜 시비가 일 것 같은데.  “과거 실패는 집값 상승기에 시도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급락기라 상황이 전혀 다르다. 특혜 시비는 따를 것이다. 투자는 자기책임 아래 하는 게 맞지만 사회초년병은 경험이 부족하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피해를 키운 측면도 있으니 정부가 퇴로를 열어줘야 하지 않겠나.”  -예측이 안 맞아 내년에는 안 봤으면 좋겠다.  “(웃음) 같은 생각이다.”    김경민 교수는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와 미국 UC버클리에서 정보시스템 석사, 하버드대서 도시계획과 부동산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회사(PPR)에서 상가 건물 가격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일을 했다. 이때의 경험과 모형을 활용해 한국 부동산 시장을 해부하고 있다. 2020년부터 해마다 ‘부동산 트렌드’도 내고 있다. 
  • “강동 한강변, 획기적 친환경 개발… 5호선 직결·GTX D 유치 주력” [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동 한강변, 획기적 친환경 개발… 5호선 직결·GTX D 유치 주력” [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환경 보존하며 수변 접근성 향상 한강변 스카이워크 조성 잰걸음 인구 증가로 교통수요 급증 예상 도시철도·광역교통망 구축 온힘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 영유아 단시간 돌봄센터 등 확대 15년여의 정당 생활을 뒤로하고 행정가로 변신한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의 지난 6개월은 쏜살같이 흘러갔다. 강동구 최초의 여성 구청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이 구청장은 공무원 횡령 사건 등 여러 어려움을 겪은 직후의 구를 책임지게 되면서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 동주민센터를 돌며 구 재정 현황을 직접 설명하면서 구민들과 소통했다. 구민 숙원 사업과 역점 사업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 구민들과의 신뢰 쌓기에 집중했다. 최근 서울에서 합계 출산율이 가장 높고 새 인구 유입 경향을 보이는 강동구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주민설문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공약으로 꼽힌 교통망 구축 사업에 매진하는 한편 강동을 손꼽히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한강변 친환경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달 28일 만난 이 구청장은 “2023년은 강동구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힘찬 변화를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간 신년의 강동구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민선 8기 6개월을 보낸 소회와 신년 구정 운영 방향은. “‘힘찬 변화, 자랑스러운 강동’이라는 구정 목표로 임기를 시작한 이후 구민들이 바라는 변화를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조직에서 방만하게 운영되던 부분은 통폐합하고 중복되거나 효율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했다. 구민들이 낸 세금은 사심 없이 구민 모두가 혜택을 받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쓰여야 한다는 철칙 아래 꼭 필요한 사업인지 꼼꼼하게 살피고, 소수가 아닌 구민 모두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재정운용방향을 전면 개편했다. 그간 정리에 무게를 뒀다면 새해에는 다가올 인구 50만명 시대를 위한 준비에 더 집중하겠다. 대규모 투자사업을 차례로 추진해 그동안 등한시했던 운영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재정건전성도 확보해 나가겠다. 강동구를 동부수도권 경제중심도시로 이끌 각종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신년에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사업은. “강동구의 한강변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적 한강 개발을 하고 싶다. 순찰선을 타고 한강 위에서 강동구 한강변을 바라봤는데 맹그로브 숲 같은 멋진 광경을 보니 울림이 전해졌다. 한강변에 한강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카이워크를 조성해 생태 환경을 해치지 않고 수변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구상 중이다. 우선 올해 타당성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녹지 비율이 44%에 달할 정도로 생태 자원이 풍부하다. 개발제한구역도 강동구 면적의 33%나 된다. 강동구의 개발제한구역은 타 지역과 달리 평지로 이뤄진 곳이 많아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생태 자원을 보호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 -5호선 직결화 사업,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유치 등 교통망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고덕·강일·상일 지역은 2015년에 완공된 첨단업무단지와 함께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가 조성 중이고 대규모 주택 사업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교통 문제는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에 지하철 8·9호선 연장 사업, 5호선 직결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동구는 가파른 인구 증가로 교통 수요도 급증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도시철도망 구축 외에도 이를 해소할 추가적인 광역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 구는 GTX D노선의 강동 경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교통망 구축 사업과 관련한 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실시간으로 구민들과 소통하며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인구구조 변화도 예상된다. 복지 정책의 변화는. “단기간 돌봄이 필요한 치매 어르신들에게 재가 돌봄을 지원하는 치매가족지원센터가 개소할 예정이다. 기존 강동, 성내 종합사회복지관과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강일동에는 복지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인프라를 갖춘 복지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 합계 출산율 1위에 걸맞은 보육 정책도 선보인다. 영유아 단시간 돌봄센터를 확대하고,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충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증가하는 1인 가구를 위해서는 천호동에 있는 1인가구지원센터의 운영을 더욱 내실화한다. 지난 10월부터 시범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독거 어르신 응급벨 사업도 2026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준비하고 있는 강동구의 장기 플랜은. “개청 이래 가장 역동적인 시기를 보내는 강동구지만 그간 체계적인 도시개발 계획 없이 진행되다 보니 신도심과 원도심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도시개발은 미래세대까지 이어지는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기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새해엔 강동 변화의 주춧돌이 될 ‘2030 그랜드 디자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도시의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개발로 강동구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원도심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대상지를 적극 발굴해 확대해 나가겠다.” -강동구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난 6개월은 구민들이 바라는 변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와 발전의 희망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낡은 관행과 행정의 과오를 바로잡고 구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며 민선 8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설정했다. 새해에는 더욱 힘찬 변화를 이끌어 나날이 발전해 가는 강동구를 보며 구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구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
  • PGA 왕중왕전 앞둔 이경훈 “올해 메이저 우승할 것”

    PGA 왕중왕전 앞둔 이경훈 “올해 메이저 우승할 것”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왕중왕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에 출전하는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이경훈(32)이 올해를 ‘톱 텐’으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경훈은 2023년 PGA 투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개막을 앞둔 4일 한국 매체들과 온라인 인터뷰에서 “매년 이 대회에 오는 것이 목표”라면서 “첫 시합을 톱 텐으로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이경훈은 지난해 첫 출전에서 공동 33위에 그쳤다. 하지만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2연패에 성공해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거나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선수들만 나올 수 있는 ‘왕중왕전’이다. 6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경훈은 지구력 향상에 집중했다. 그는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몸에 힘이 들어가고 순서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일관성을 갖추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며 체력을 길렀고 가벼운 몸 상태를 만들려고 시간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또 “기술 연습도 체력이 뒷받침돼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나이가 들어도 원하는 만큼 연습을 하기 위해서 체력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부상 방지 목적도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경훈은 기술적인 부분에선 퍼팅에 집중했다면서 “톱 선수들을 보면 결국 퍼팅인 것 같다”며 “잘되는 날이 있다가 잘 안 되는 날이 있는 등 격차가 있는데 일관성이 좋아져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2연패,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개인 최고 랭킹(33위)을 기록한 최고의 해를 보낸 이경훈은 “올해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찬스를 만들고 싶다”면서 “투어 챔피언십에서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바이런 넬슨에서도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 17명이 출전하고, 이경훈을 필두로 김주형(21)과 임성재(25)도 우승 도전에 나선다.
  • 尹 ‘국가전략산업 육성’ 지시 나흘 만에… 반도체 파격 지원 선회

    尹 ‘국가전략산업 육성’ 지시 나흘 만에… 반도체 파격 지원 선회

    ‘대통령님 지시사항(12월 30일): 기획재정부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바람.’ 정부는 3일 발표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의 ‘추진 배경’이 담긴 첫 페이지 상단에 이렇게 적었다. 대기업의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혜택을 최대 25%까지 파격적으로 늘리기로 한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지시한 ‘윤석열 브랜드 정책’임을 천명한 것이다. 국민의힘 반도체특별위원회가 제시한 세액공제율 20%(대기업 기준) 상향안을 재정건전성에 치명타가 된다는 이유로 반대했던 기재부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부랴부랴 입장을 전면 선회했다. 이에 따라 세액공제율을 6%에서 8%로 올리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지난달 23일 국회를 통과한 지 단 11일 만에 정부는 다시 8%를 15%로 더 올리는 입법안을 추진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복합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하고 첨단 기술과 산업을 키워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윤 대통령의 지시로 마련한 반도체 등 투자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기재부가 재계의 세제 지원 확대 요청에도 “세수가 줄어든다”며 공제율을 6%에서 8%로 찔끔 올리자 윤 대통령이 직접 총대를 메고 재계의 요구를 이행한 것이다. 이번 세액공제율 상향으로 감소하는 내년 세수는 3조 6500억원으로 추산됐다. 2025~2026년에는 연간 세수가 1조 3700억원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3년간 -6조 3900억원은 기재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악재가 될 정도로 큰 규모의 세수감(減)이다.기재부 내부에서는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기재부가 이런 파격적인 세율의 세액공제를 자발적으로 추진할 명분이 있겠느냐. 대통령 지시니까 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추 부총리는 정부의 입장이 180도로 바뀐 배경에 대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3% 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1% 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면서 “법인세에서 정부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책 효과에 대해서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확보 및 재도약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 등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시점을 올해 1월 1일 투자분부터 소급 적용하는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법 개정안은 이달 중으로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남은 과제는 국회 문턱을 어떻게 넘느냐다. 앞서 야당은 대기업 기준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율을 기존 여당안(20%)보다 10% 포인트 낮은 10%로 제시한 바 있다. 야당은 이번 정부의 반도체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삼성전자 특혜법’으로 규정하고 정부 원안에 쉽게 합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골 넣는 그녀들, 공 날리는 그들… 2023년에도 뜨겁게 ‘팀 코리아’

    골 넣는 그녀들, 공 날리는 그들… 2023년에도 뜨겁게 ‘팀 코리아’

    설욕전 벼르는 한국 야구, MLB 한국계 대거 소집 14년 만에 일본과 같은 조… 3월 10일 숙명의 대결 호주·뉴질랜드 7월 20일 여자월드컵 공동개최 ‘H조’ 콜린 벨號, 콜롬비아·모로코·독일과 격돌 항저우 아시안게임 9월 23일 개막… 2위 탈환 목표2023년 계묘년에도 대한민국 스포츠는 달린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6년 만에 돌아오는 세계 야구 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으로 여자월드컵 그리고 1년 미뤄진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아시안게임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 야구는 오는 3월 제5회 WBC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2006년 1회 WBC 3위,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2회 WBC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야구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진입했던 한국은 그러나 이후 국제무대에서 하강 곡선을 그렸다.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일본과 미국을 연파하고 초대 챔피언에 오르긴 했으나 앞뒤로 열린 WBC에서는 1라운드에서 거푸 탈락했고, 2019년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일본과의 격차를 절감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따라서 이번 각오가 남다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계 선수까지 끌어모아 최강 전력을 구축할 예정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다음달 8일 최종 엔트리 30명을 확정하고 같은 달 14일부터 2주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B조에 속한 한국은 3월 9~13일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2회 대회 이후 14년 만에 같은 조가 된 한국과 일본은 10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B조 1, 2위는 대만, 쿠바 등이 속한 A조 1, 2위와 15~16일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이 8강을 통과하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넘어가 20~22일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등이 속한 C, D조 팀들과 4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축구는 8년 만의 16강에 도전한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7월 20일부터 한 달 동안 2023 여자월드컵을 공동 개최한다. 벨 감독은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인 준우승을 일궜고, 한국을 3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한국은 H조에 자리해 27위 콜롬비아(25일), 76위 모로코(30일), 2위 독일(8월 3일)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모두 A매치로는 첫 대결이다. 독일을 제외하면 모두 해볼 만한 상대라 각 조 1, 2위가 올라가는 16강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여자축구는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2003년 미국 대회와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는 16강에 올랐다. 한국 여자축구가 이번에 조별리그를 통과해 지난해 12월 남자축구에 이어 동반 16강이라는 역사를 쓰게 될지 주목된다. 이어 ‘팀 코리아’가 쓰는 감동의 드라마가 가을을 물들인다. 2024 파리올림픽의 전초전 격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 탓에 1년 미뤄져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모두 40개 종목에서 금메달 482개를 놓고 한중일 삼국지가 전개된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27·용인시청), 수영 경영의 황선우(20·강원도청)를 비롯해 기계체조 여서정(21·제천시청)과 류성현(21·한국체대), 양궁 안산(22·광주은행)과 김제덕(19·경북일고) 등 ‘한국 스포츠의 희망둥이’들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기량을 점검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만리장성’ 중국이 안방에서 독주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이 일본과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6회 연속 2위 수성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엘리트 스포츠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일본에 24년 만에 2위를 내주며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1년 미뤄져 개최된 도쿄올림픽에서도 16위에 자리하며 2000년 시드니 대회(12위) 이후 21년 만에 톱10 바깥으로 밀렸다. 일본의 기세가 항저우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우리 국민들은 올림픽 무대보다 더 빈번하게 펼쳐질 한일전에서 태극전사들이 명승부를 펼쳐 주길 고대하고 있다.
  • MZ세대의 첫 경제위기… ‘○○푸어’ 슬픈 신조어 습격

    MZ세대의 첫 경제위기… ‘○○푸어’ 슬픈 신조어 습격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탈출하면 경제가 살아날 거란 기대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산산조각이 났다. 유럽발 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로 한국 경제는 거함이 침몰하듯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국제기구를 비롯해 우리 정부까지 올해 1%대 초저성장을 예고한 상황에서 경제학자들도 한목소리로 올해 한국 경제에 전례 없는 ‘퍼펙트스톰’(복합위기)이 불어닥칠 거라고 경고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했다. 거시경제 지표를 관리하고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가 한국은행(1.7%)·한국개발연구원(1.8%)보다 더 보수적인 전망치를 내놓은 건 이례적이다. 추락하는 경제를 회복시킬 키를 쥔 정부조차 올해 경제가 극도로 암울할 것이란 솔직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성장률 둔화는 실질소득 감소와 고용 위기로 연결된다. 과거 경제 위기 때에도 증상은 실직과 빈곤으로 표출됐으며, 특히 경제활동인구의 허리인 40대를 중심으로 상흔을 남겼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 때 많은 수의 노숙자가 거리로 내몰렸다. 당시 수많은 1950년대생 40대 가장들 가슴에 신불자(신용불량자)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졌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촉발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때는 1960년대생을 중심으로 ‘워킹푸어’(근로 빈곤층)와 ‘하우스푸어’(부동산 대출 빈곤층)가 속출했다. 고용이 흔들리면 소득이 줄어 경제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게 된다. 2023년 예고된 복합위기의 증상도 고용 문제부터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고통을 받게 될 계층은 40대로 막 접어들기 시작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가 유력한데, MZ세대가 사회 진출 이후 처음 겪는 고금리·고물가 속 경기침체란 점이 특이점이다. 어떤 형태의 고용 위기 피해자가 어떤 신조어로 대변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급속냉각된 부동산 시장은 연초 경제 위기를 촉발할 방아쇠로 꼽힌다. 부동산 자산은 우리나라 가계 자산의 90%(금융자산 1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강화 기조에서 유턴한 정부는 집 부자를 상대로 한 중과세 완화라는 ‘햇볕정책’으로 시장 안정화에 나서고, 대출 규제도 대폭 풀고 있다. 하지만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한 정부의 부동산 세제·규제 완화 효과가 적시 발휘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이 ‘마이너스의 늪’에서 허덕이는 건 구조적인 위기의 한 단면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47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08년(-132억 달러) 이후 14년 만의 적자다. 정부는 ‘민간 주도 성장’ 기조로 수출의 불씨를 되살릴 계획이지만, 산업계는 무역수지 적자의 가장 큰 이유인 대중국 수출 부진이나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대응할 ‘각론’적인 문제해결에 갈증을 느끼는 눈치다. 건전한 경제 체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분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 양극화’로 불리는 이중구조 해소가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임금 인상에 따른 소득 증가분이 대기업 종사자에게 집중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기업 법인세를 인하해 투자와 고용을 늘려 성장을 하겠다는데, 여러 변수가 작용하는 상황에서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 기존 세제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중소기업이나 영세 소상공인 지원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계묘년은 야구, 여자 축구, 팀 코리아 차례…2023년에도 스포츠는 뜨겁다

    계묘년은 야구, 여자 축구, 팀 코리아 차례…2023년에도 스포츠는 뜨겁다

    2023년 계묘년에도 대한민국 스포츠는 달린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6년 만에 돌아오는 세계 야구 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으로 여자월드컵 그리고 1년 미뤄진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아시안게임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 야구는 오는 3월 제5회 WBC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2006년 1회 WBC 3위,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2회 WBC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야구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진입했던 한국은 그러나 이후 국제무대에서 하강 곡선을 그렸다.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일본과 미국을 연파하고 초대 챔피언에 오르긴 했으나 앞뒤로 열린 WBC에서는 1라운드에서 거푸 탈락했고, 2019년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일본과의 격차를 절감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따라서 이번 각오가 남다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계 선수까지 끌어모아 최강 전력을 구축할 예정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다음달 8일 최종 엔트리 30명을 확정하고 같은 달 14일부터 2주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B조에 속한 한국은 3월 9~13일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2회 대회 이후 14년 만에 같은 조가 된 한국과 일본은 10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B조 1, 2위는 대만, 쿠바 등이 속한 A조 1, 2위와 15~16일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이 8강을 통과하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넘어가 20~22일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등이 속한 C, D조 팀들과 4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축구는 8년 만의 16강에 도전한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7월 20일부터 한 달 동안 2023 여자월드컵을 공동 개최한다. 벨 감독은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인 준우승을 일궜고, 한국을 3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한국은 H조에 자리해 27위 콜롬비아(25일), 76위 모로코(30일), 2위 독일(8월 3일)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모두 A매치로는 첫 대결이다. 독일을 제외하면 모두 해볼 만한 상대라 각 조 1, 2위가 올라가는 16강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여자축구는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2003년 미국 대회와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는 16강에 올랐다. 한국 여자축구가 이번에 조별리그를 통과해 지난해 12월 남자축구에 이어 동반 16강이라는 역사를 쓰게 될지 주목된다. 이어 ‘팀 코리아’가 쓰는 감동의 드라마가 가을을 물들인다. 2024 파리올림픽의 전초전 격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 탓에 1년 미뤄져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모두 40개 종목에서 금메달 482개를 놓고 한중일 삼국지가 전개된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27·용인시청), 수영 경영의 황선우(20·강원도청)를 비롯해 기계체조 여서정(21·제천시청)과 류성현(21·한국체대), 양궁 안산(22·광주은행)과 김제덕(19·경북일고) 등 ‘한국 스포츠의 희망둥이’들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기량을 점검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만리장성’ 중국이 안방에서 독주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이 일본과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6회 연속 2위 수성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엘리트 스포츠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일본에 24년 만에 2위를 내주며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1년 미뤄져 개최된 도쿄올림픽에서도 16위에 자리하며 2000년 시드니 대회(12위) 이후 21년 만에 톱10 바깥으로 밀렸다. 일본의 기세가 항저우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우리 국민들은 올림픽 무대보다 더 빈번하게 펼쳐질 한일전에서 태극전사들이 명승부를 펼쳐 주길 고대하고 있다. 이 밖에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종목별 세계 예선전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 美 물가급등, 중산층 피해 가장 컸다 … 새해엔 경기침체 걱정

    美 물가급등, 중산층 피해 가장 컸다 … 새해엔 경기침체 걱정

    중산층 급여 구매력 2.9% 감소외려 저소득층 구매력 1.5% 상승저소득 일자리의 임금 증가 때문“CFO 80%, 내년 경기침체” 설문지난해말 미국에서 코로나19 종식 기대와 함께 부풀었던 올해 주식시장에 대한 ‘장밋빛 낙관론’은 역대급으로 빗나갔다. 실제 주가는 전망보다 40% 주저 앉았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고통받은 가계 경제는 새해에도 경기침체로 더욱 쪼들릴 수 있다. CNN은 28일(현지시간) “지난해 골드만삭스는 2022년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5100으로, 모건스탠리는 4400으로 내다봤다. 누구도 올해가 2008년 이후 최악의 주식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이틀 앞둔 이날 S&P500은 3783.22로 3800선마저 깨졌다. CNN은 “올해 S&P500 전망을 최대 40%나 과대평가한 건 15년만에 가장 큰 차이로 틀린 것”이라고 했다. 2002년부터 20년간 평균적으로 추정치와 실제 주가의 격차는 8.3%로, 올해는 이보다 5배나 빗나간 셈이다. 예측 대실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곡물가 급등,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혼란 등 돌발 변수 때문이다. 특히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은 중산층 가계 경제에 타격을 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의회예산처(CBO)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미 중산층 가구의 급여 구매력은 지난해에 비해 2.9% 감소했다. 반면 하위 20% 가구는 1.5%, 상위 20% 가구는 1.1% 증가했다”고 전했다. 통상 물가급등은 저소득층을 타격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이후 음식점·마트·공장 등에서 저임금 근로자의 수요가 크게 늘었고, 기업들의 인력 확보 경쟁에 임금이 크게 올랐다. 그 결과 올해 코스트코의 최저시급은 16달러(약 2만원), 아마존은 15달러(약 1만 9000원) 수준이다. 하지만 연준은 내년에도 초강경 통화긴축을 예고했고, 이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WSJ는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시장 약화는 저소득 근로자에게 가장 먼저 타격을 주지만, 피해가 중산층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이미 테크기업들에서 정리해고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내년말 S&P 500 지수 전망치를 4000선 안팎으로 내놓고 있다. 씨티그룹이 3900, 골드만삭스가 4000, JP모건이 4200 등이다. 또 이날 공개된 CNBC방송의 설문에서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23명 중 80% 이상이 내년 경기침체를 전망했다.
  • 미중 반도체 패권전쟁 ‘승자’는 대만...반사이익 못 본 韓 돌파구는

    미중 반도체 패권전쟁 ‘승자’는 대만...반사이익 못 본 韓 돌파구는

    미국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과정서 중국 빈자리 대만,베트남 채워 미국의 반도체 수입 시장에서 대만 점유율 7.7%P 큰 폭 증가 한국 점유율은 2.1%P 증가에 그쳐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패권전쟁이 날로 격화되는 와중에 가장 큰 수혜를 본 나라는 대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우방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중국에서의 반도체 수입을 대폭 줄이고 대만과 베트남으로 공급처를 확대했기 때문이다.반면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해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8일 펴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따른 한국의 기회 및 위협요인’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수입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0.1%에서 지난해 11.0%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빈 자리를 파고든 건 대만과 베트남이었다. 대만의 점유율은 2018년 9.7%에서 지난해 17.4%로, 베트남의 점유율은 2018년 2.6%에서 지난해 9.1%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반도체 수입 시장에서 대만의 점유율이 7.7%포인트 증가할 동한 한국은 2018년 11.2%에서 지난해 13.2%로 2.1%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쳐 수혜를 거의 누리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반도체 수출의 과도한 중국 의존 구조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수요처 확보를 위해 미국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라고 진단했다. 미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21.6%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견제 수위를 수출 통제 등으로 높이고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수출 다변화뿐만 아니라 미국에 본사를 둔 대형 반도체 수요 업체 수주를 위해서도 미국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대만은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고 하고 있는 지금이 미국 시장을 선점할 적기”라며 “단기적으로는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재편 구도에 참여해 핵심 장비·소재 수급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 설비투자 지원을 통해 첨단 기술 영역에서 초격차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반도체 시설투자에 25% 세액 공제를 지원하고 있다. 대만도 지난달 반도체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세액공제 비율을 기존 15%에서 25%로 확대하는 ‘산업혁신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주요국이 반도체 산업 주도권 강화를 위해 거세게 치고 나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최근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대기업 세액공제를 현행 6%에서 8%로 늘리는 데 그치며 경쟁에서 뒤처질 거란 우려가 업계 안팎에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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