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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트먼 제발 돌아와” 오픈AI 투자자들 복귀 추진… MS주가는 사상 최고치

    “올트먼 제발 돌아와” 오픈AI 투자자들 복귀 추진… MS주가는 사상 최고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투자자들이 샘 올트먼(38) 전 최고경영자(CEO)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샘 올트먼을 리더 역할로 되돌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도 그러한 결과에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오픈AI의 투자사인 스라이브 캐피털, 코슬라 벤처스,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투자를 보호하려고 하며 올트만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는 상황이다.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 올트먼을 전격 해임했다. 올트먼이 다시 오픈AI로 복귀하는지를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졌지만 MS에 가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MS는 올트먼과 오픈AI 이사회 의장이었던 공동 창업자 그레그 브록먼과 익명의 동료들이 합류해 올트먼이 이끌 새 AI 연구팀에서 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으로 AI 산업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MS가 올트먼은 물론 그를 따르는 수많은 직원을 영입함으로써 오픈AI의 지적 재산과 기술 인력을 동시에 확보해 업계 최고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챗GPT로 혁신을 일으킨 오픈AI는 이번 사건의 최대 패자가 됐으며 존립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는 이날 오픈AI의 투자자들이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트먼의 영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MS 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MS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5% 오른 377.44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애플에 이어 2위인 MS의 시총도 2조 8052억 달러(약 3610조원)로 오르며 애플(2조 9776억 달러)과의 격차도 줄었다. 올트먼이 해고되면서 최대 투자자인 MS의 주가도 하락했지만 그를 영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 尹·기시다 스탠퍼드대 좌담, 탈탄소 등 협력 강화… 한중 회담은 무산

    尹·기시다 스탠퍼드대 좌담, 탈탄소 등 협력 강화… 한중 회담은 무산

    한·일 두 정상, 이틀 간 밀착 행보尹, 한·미·일 과학기술 연대 전략 설명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17일(현지 시간) 스탠퍼드대 좌담회에 함께 참석했다. 전날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동에 이어 두 정상은 이틀 연속 밀착 행보를 이어갔다.윤 대통령은 이날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국무장관의 사회로 열린 한일 정상 좌담회에서 한·미·일 과학기술 분야 연대 전략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 3국은 탄소 저감과 청정 에너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여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기술 개발, 제도, 인프라 등 다방면에서 3국 간 청정에너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원천기술과 첨단기술 분야 관련, “3국 간 기술의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면서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성과를 함께 공유함으로써, 삼국의 국민은 물론 인류 전체의 삶을 더욱 자유롭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 예산 내년도 대폭 확대하고 3국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한 논의를 즉각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와 디지털 분야 글로벌 거버넌스 정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이 힘을 합쳐 국제 논의를 주도해 나갈 때,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부합하는 디지털 거버넌스를 제대로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디지털 접근 격차 해소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도 “앞으로 세계를 바꿀 혁신은 한 나라만으로는 일으킬 수 없다. 일본 부품 소재 기술, 한국 양산 기술, 미국 AI칩, 혁신을 일으키려면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다”며 3국 공조를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한 “과학 기술에서 변혁은 변화하는 일·한 관계의 상징이다. 일·한, 일·미·한이 연대해 세계를 바꿔나가는 것”이라며 기후변화, 생성 인공지능(AI) 안전 이용,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등을 중요 과제로 꼽았다.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해 3국이 탄소 중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 간의 협력”이라면서 “새로운 에너 기술 개발, 청정 에너지 사용 수요 촉진을 위해서도 협력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한 협력의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분야는 수소와 암모니아”라며 “양국이 중심이 되는 수소 암모니아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고 답했다.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성 확보와 인재 유치 방안을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에너지 전환이 비용이라는 인식에서 투자, 시장, 산업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과학적 연구와 광물·소재 공급망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 간, 기업 간 서로 협력하는 베이스가 있어야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쟁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혁신에 대해서는 다양성 교육을 거론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권의 학생 교류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행사는 스탠포드 대학 3개 연구소가 공동으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국인 한일 양국 정상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이번 한일 정상 좌담회에는 스탠포드 대학 관계자, 대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한일 양국 정상이 제3국에서 공동으로 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좌담회에 앞서 두 정상은 한·일 스타트업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 스타트업의 경쟁력이 우수한 만큼 양국의 연대와 협력이 확대되면 훌륭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의 교류와 협력을 지원하여 우리 미래세대의 도전과 혁신을 함께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애플 본사인 ‘애플 파크’에서 정신 건강을 주제로 한 APEC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 여사는 프로그램에서 정신건강은 모두가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할 글로벌 이슈라는데 공감하면서 “한국은 경쟁 사회에서 서로가 서로를 매우 강하게 의식한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경쟁의식으로 인해 많은 감정이 개입되고, 그래서 더 많이 지치기도 한다”면서 “이런 문제점들이 여러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통해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스탠퍼드대 좌담회를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은 개최되지 않았다. 다만 APEC 세션에서 만난 두 정상은 1분 남짓의 짧은 대화를 나눴다.
  • “100엔=850원대” 역대급 엔저, 이젠 끝? 전문가 “엔화 내년엔 오른다”

    “100엔=850원대” 역대급 엔저, 이젠 끝? 전문가 “엔화 내년엔 오른다”

    원·엔 환율이 약 16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이같은 ‘엔저’ 현상이 ‘바닥’에 다다랐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오고 있다. 엔화 약세와 미국과의 금리 격차, 인플레이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은행(BOJ)이 내년까지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전망에서다. 100엔=850원대 … 약 16년만 최저치 지난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56.80원으로 종가 기준으로 2008년 1월 10일(854.3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원엔 환율은 장중 한때 85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원·엔 환율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100엔=1000원 공식이 깨지기 시작했다. 6월에는 원·엔 평균 환율이 918.39원, 7월과 8월에는 911원대까지 하락하며 엔화 약세가 뚜렷해졌으며 9월에는 901.65원까지 하락했다. 지난달까지는 강달러 현상 속에 엔화와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원화와 엔화가 상반된 행보를 보이면서 원화 대비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가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2.1% 하락한 사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3.96% 상승했다. 그간 강달러 현상과 더불어 수출 부진 등 경제 펀더멘털 악화가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강달러 현상이 주춤해지고 무역수지가 지난달부터 흑자로 돌아서면서 원화 가치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엔화의 경우 일본은행(BOJ)이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탓에 나홀로 약세를 이어가면서 원·엔 환율은 이달 들어 800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0.5% 역성장을 기록하고 지난달 무역수지가 6625억엔(5저 7041억원) 적자를 내는 등 악화된 경제지표가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우에다 BOJ 총재 “엔저, 日 경제에 나쁘다 할 수 없어” 그럼에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에다 총재는 17일 의회에 출석해 “엔저(低)가 수입물가를 높여 부정적인 경제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 글로벌 기업들의 수출과 이익을 늘리는데 긍정적”이라면서 “현재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엔화의 추가 약세를 용인하겠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블룸버그 등은 전했다. 우에다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까워지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포함한 초완화 정책의 종료 전략을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증권가 “내년 BOJ 초완화적 정책 변화 … 엔화 올해가 바닥”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원화 대비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현 수준에서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경제가 3분기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호조를 띄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내년에는 통화정책에 전환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일본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엔화 약세 현상은 마무리 국면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 3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4분기 이후 미국 경제성장률을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돼, 일본 통화정책이 추가 완화로 나아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이미 2년 가까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는데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과 함께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내년 말 엔·달러 환율은 135엔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APEC서 만나는 바이든·시진핑,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

    “APEC서 만나는 바이든·시진핑,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

    오는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열리는 미중정상회담이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면하는 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2번째이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2017년 마러라고 별장에서 만난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6년간 미중패권경쟁이 격화됐고,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지났고, 유럽과 중동에서 두 개의 전쟁이 발발해 계속되고 있고, 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지었다. 미중 관계는 1972년 데탕트 이후 수십년만에 최악에 접어든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각각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을 이끌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모두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양국 경제가 서로에게 밀접하게 의존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커지는 경제 불안은 상호 간 소모적 제재를 중단하면 쉽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양국 간 전체 무역 교역액 규모는 약 7600억 달러(약 1007조원)에 달했고, 양국 간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 가치는 1조 8000억 달러(약 2835조원)에 달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지난 2일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주최 강연에서 “미국과 중국의 양국 경제를 완전히 분리하거나, 인도·태평양 국가를 포함한 국가들이 어느 한쪽 편을 들도록 강요하는 접근 방식은 전 세계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분열된 세계와 그 재앙적 영향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지난달 베이징에서 미국 의회 대표단과 만나 “미중 관계를 개선해야 할 수천 가지 이유가 있으며, 악화시킬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런 태도 변화는 중국의 당면한 경제 위기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3분기에 예상보다 빠른 연간 4.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근본적으로 디플레이션 국면에 들어선 상태다.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경제만을 보며 자랐던 사람들에게 지금은 태어나서 처음 겪는 위기다. 중국인들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에 대한 축소 시도로 인해 집값 폭락을 목격했다. 최근 중국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은 구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통계 발표를 중단하기 전인 올여름 청년 실업률은 20%에 달했다. 현금이 부족한 일부 지방 정부 공무원들은 급여가 삭감됐고, 과거 받은 상여금을 반납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시 주석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리커창 전 중국 총리가 지난달 27일 사망하자 거센 추모 물결이 인 것은 중국 국민들의 시 주석 체제 하의 국가 주도 경제 성장 정책에 대한 비토 정서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리 전 총리는 시 주석에게 거의 유일하게 도전장을 내민 권력자이자 국가 주도 경제 정책 대신 적극적인 자유 시장 정책을 도입하려 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 최고위층 내부에서도 혼란이 일고 있다. 시진핑 3기 정부 들어 새롭게 임명된 5명의 국무위원 중 2명이 1년도 버티지 못하고 낙마했다. 친강 외교부장과 리상푸 국방부장은 각각 불륜설과 부패 혐의에 연루돼 실종됐다가 면직됐다. 이 때문에 모든 권력이 시 주석 1명에게 집중되는 독재 국가로 변모하면서, 간언할 수 있는 사람이 사라지다 보니 자연스레 인사 실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즉, 시 주석이 다시 국내 정치에서 중국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경제 상황을 반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무엇보다 중국이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 중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998년 통계 측정 시작 이래 25년만에 처음 적자로 돌아섰다. 중국 외환관리국은 지난 3일 중국의 국제수지에서 직접투자가 3분기 118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많은 기업이 중국 내에서 얻은 이익을 중국에 재투자하지 않고, 본국으로 송금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표면적으로는 선진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반면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자본을 투자할 유인이 적어졌다. 또 다른 원인은 중국 정부가 자국 영업 기밀의 해외 유출을 막겠다는 등의 이유로 반간첩법을 강화하면서 직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인앤컴퍼니와 민츠 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들이 지난 7월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하고 경영진이 심문받거나 구금됐다. 또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등으로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면서 중국 내 많은 미국 기업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나라(인도, 베트남 등)로 공급망을 이전하고 있다. 그래서 시 주석은 이번 방미 기간에 바이든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실 시 주석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 역시 내년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위해서는 국내 의제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내년 11월 열리는 차기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간 대결을 전제로 한 최근 뉴욕타임스(NYT), CNN 등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국민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지지가 약한 상황이다. 게다가, 많은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가 급격하게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국내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중립적인 태도를 지켜 왔으나 바이든 행정부와 가까운 사람들은 “중국이 하마스를 후원하는 이란 지도부에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 제재를 받은 뒤 러시아의 최대 경제 교류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두 개의 전쟁이 격화되거나 확전되지 않도록 조율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미중 정상이 이번에 단 한 번 만난다고 해서 극적인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거나 미국의 대중국 전략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의 11/12월호 기고문에서 “탈냉전 시대 이후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우위의 결과이긴 했지만, 패권국 간 경쟁은 없었다. 이제 모든 국가들이 국제질서의 기본방향에 동의했던 탈냉전 시기는 끝났다”며 “패권국 간 전략적 경쟁은 더욱 심화되어 이제 군사적 영역뿐만 아니라 국제 정치의 거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기후 변화와 팬데믹과 같은 공동의 문제에 대한 각국의 대처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외교 정책의 본질은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보호하고 공동선을 증진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대를 형성할 수 있는 최상의 위치에 있도록 미국의 힘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미래는 지정학적 경쟁에서 핵심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와 기후 변화와 세계 보건에서 식량 안보와 포용적 경제 성장에 이르기까지 초국가적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를 결집할 수 있는지 여부라는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될 것”라고 썼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디커플링(공급망에서 중국 완전한 배제) 혹은 디리스킹(공급망 내 중국 의존율 줄이기) 전략이 미국에게 장기적인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5월 조지워싱턴대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향후 10년이 “결정적 10년(decisive decade)”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당시 미국이 가진 인공지능(AI), 생화학, 친환경 등 첨단 제조 분야에 대한 원천기술에 전폭적으로 투자해 기술 격차를 벌리고,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투자를 늘려 정치적으로 체제적 우월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은 전방위적이고 강경하다. 공화당 일부 인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 APEC에서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을 두고 “중국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지만, 지금껏 바이든 행정부가 취해온 중국에 대한 대응이 트럼프 행정부 시기보다 훨씬 더 강경하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QUAD, 미국·호주·인도·일본 4자 간 안보협정),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3자 간 안보협정)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을 제외한 우리나라, 일본, 인도, 호주, 동남아 대다수 국가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14개국에 인도 태평양 번영 경제 프레임워크(IPEF)을 제안하는 등 소자간, 다자간 블록화를 강화해왔다. 이는 새로운 경제 블록을 구성해 이들 동맹 내에서 공급망을 재구성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높게 유지하면서, 멕시코와 베트남과 같은 우방국으로 중국에 있던 제조업 기지를 이전하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장려하고 있다. 또 중국에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고, 핵심 제조 장비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는 방법을 통해 중국의 첨단 제조업 분야에 대한 기술 발전을 억제하고 있다.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여러 제조업 기업들이 미국 내에 새 반도체 공장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공개 의사 표시를 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단절된 양국 군대 간 ‘핫라인’(직접 소통 채널)에 대한 복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이와 관련해 양국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군 당국자 핫라인을 재개하는 것을 포함해 장관급 및 실무자급 군사 대화 재개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회담에서는 중국 화학 기업 등을 통해 유입되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펜타닐 유통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기후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제조업도 콘텐츠도 창업 메카는 경남… 1조 투자펀드 띄워 “1만명 신규 고용”

    제조업도 콘텐츠도 창업 메카는 경남… 1조 투자펀드 띄워 “1만명 신규 고용”

    2027년까지 1조 2976억 쏟아부어항공우주 등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IPO 10곳·글로벌 유니콘 3곳 목표지역 기업 CES 혁신상 수상 봇물사우디와 스마트팜 1500억원 계약진주에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 경남도가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두 팔을 걷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1조 2976억원을 들여 창업생태계 변화를 추진하는 경남은 지난해 말 ‘경남 창업생태계 혁신전략’ 밑그림을 완성한 데 이어 지난 3월에 5개년 세부실행계획을 확정했다. 비수도권 1위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경남도의 걸음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12일 알아봤다.●창업지원단 예산 작년보다 2배 증액 경남도는 올해 초부터 창업생태계 건설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린 창업지원단 예산(108억원)이 시작이었다. 창업생태계 혁신전략 큰 틀 짜기와 세부 실행과제 정리에도 들어갔다. ‘글로벌 제조창업 메카, 경남’이라는 미래 목표를 설정하고 스타트업의 혁신 유전자를 활용한 지역산업 혁신, 창업 지원 인프라 혁신, 창업 투자 생태계 혁신, 창업 문화 혁신 등 4대 혁신전략도 세웠다. 혁신전략별 실행방안도 그렸다. 지역산업 혁신 전략은 경남의 강점 산업인 항공우주·원전·조선·방산산업 분야 기술집약형 스타트업 육성을 핵심으로 삼았다. 대기업·중견기업·도내 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 추진, 경남형 초격차 스타트업 100+ 추진, 지역혁신창업가 집중 양성은 실행방안이었다. 창업 지원 인프라 혁신 전략 실행방안은 경남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했다. 1만 540㎢에 달하는 면적은 서울의 약 17배, 부산의 13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3대 권역 거점 조성과 수도권 진출 전략을 계획했다. 청년 창업아카데미 개소,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 유치,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등이 세부 실천과제다. 창업 투자 생태계 혁신 전략에는 중소기업 투자금 2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 1조원 투자펀드 조성 등을 포함했다. 창업 문화 혁신 전략 핵심으로는 ‘창업 축제’를 내세웠다. 대규모 창업 행사 대부분이 수도권 등에서 개최되는 만큼 도는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을 기획해 지역 창업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를 다졌다. 대학이 창업 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표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 등 과제 수립 지난 3월 도는 4대 혁신전략과 연계한 실천과제를 5개년 세부실행계획과 ‘10대 중점과제’로 발전시켰다. 10대 중점과제에는 경남형 초격차 스타트업 100+(전략산업) 육성(우주항공·원전·조선·방산·바이오 등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100개 스타트업 육성), 권역별 창업 거점 조성, 창업 펀드 조성,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 개최 등이 포함했다. 목표도 구체화했다. 2027년까지 기업공개(IPO) 10개사, 글로벌 유니콘 3개사 육성을 바라봤다. 세부적으로는 보육공간 1000실, 창업 투자펀드 1조원, 신규 고용 1만명, 지원 기업 2000개사를 설정했다.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마련하고 경남 기업의 수도권 유출 방지, 제조 기반 수도권 기업의 경남 유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경남도는 경남 창업 계획의 특징을 두고 ‘산업 환경적 강점을 살린 제조 창업을 핵심 고리로 다른 지자체와의 차별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정부의 15개 국가산업단지 신규 지정 등 우리나라 제조업이 글로벌 G5로 도약하고자 새 동력이 필요한 시점에 경남도 계획은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제조산업의 혁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 외에 콘텐츠 문화, 관광 레저 등 경남 각 지역의 경쟁력 있는 분야 스타트업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투자 유치 전담할 ‘수도권 거점’ 오픈 ‘경남에서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태계 변화 양상은 하나둘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넥스세라, ㈜미스터 아빠, ㈜에덴룩스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뉴라이브, GSF시스템 등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창업기업 드림팜은 사우디아라비아 기관투자사인 알파리스 스타트스와 1억 2000만 달러(약 1500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 구축 계약을 맺었다. 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확대로 지역 창업기업인 제이엔엠메디컬과 에버인더스가 각 대통령 수행 사우디·카타르 경제사절단, 중기부 선정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선정되는 등 경남 창업기업들이 세계를 무대로 성장하고 있다.지난해와 올해 초 중부권(창원), 동부권(양산)에 이어 지난 5월 중기부 공모사업인 ‘그린 스타트업 타운’에 진주가 선정되면서 경남 권역별 3대 창업거점(중부권 창원 캠퍼스 혁신파크, 동부권 양산 청년 창업아카데미, 서부권 진주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은 국비 지원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수도권 투자 유치를 전담할 ‘경남 창업 수도권 거점’은 9월 초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열었다. 수도권 투자사를 대상으로 정기 투자설명회와 상담 등을 한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창업기업을 육성하고자 중기부가 추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선제 과제인 ‘경남형 초격차 100+’ 사업도 단계를 밟고 있다.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 준비도 속도를 낸다. 행사는 과학발전과 문화예술을 융합해 글로벌 기술 창업 활성화를 경남이 선도하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한다. 일반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인 행사로 연다. 지역대학과 힘을 합쳐 ‘대학 특화 청년 창업 활성화’ 작업도 닻을 올렸다. ‘경남형 초격차 100+’와 연계해 지역대학이 보유한 지식재산권과 연구인력, 임상자원을 활용해 청년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마산대(스포츠, 무인항공), 인제대(의료기기, 바이오·헬스), 창원대(스마트제조, 친환경 에너지) 등 3개 대학에서 특화 분야에 맞는 육성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소속 EQT그룹 주관으로 개최한 국제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승팀(코드오브네이처)을 배출하기도 했다. 창업펀드는 올해 2194억원을 더 조성해 누적 4932억원으로 늘렸다. 이 단장은 “기존 경남의 창업 지원이 제조업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한 비제조 기술 창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 메카 경남을 이뤄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바이든 “중국이 전기車시장 장악하게 놔두지 않을 것”

    바이든 “중국이 전기車시장 장악하게 놔두지 않을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을 장악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친노조·중국 견제’ 기조로 표심을 모으려는 취지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일리노이 벨베디어에서 열린 전미자동차노조(UAW) 행사에서 “중국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으로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려고 한다”며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붉은색 UAW 셔츠를 입고 행사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이후 전기차를 포함해 미국 내 첨단 제조업에 수십억 달러 투자가 이뤄졌다”며 “미 전역에 20개 이상 자동차 공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과 세계의 다른 경쟁자를 따돌리는 데 필요로 하는 것을 UAW가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른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미국의 반대편에 서는 것이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는 점을 상기시켜 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중 전략경쟁 국면에서 중국과의 첨단 기술 격차를 유지·확대하는 디리스킹(위험제거) 기조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 등은 최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중국 정부의 자동차 업계 보조금 지원 등 불공정 관행을 시정하고자 중국산 전기차에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를 실시하고 고율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월스트리트(금융산업 상징)가 아니라 중산층이 미국을 만들었고 노조가 중산층을 만들었다”며 친노조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UAW가 최근 자동차 3사(제너럴모터스·포드·스텔란티스)를 상대로 한 파업에서 임금인상 등 핵심 요구를 상당 부분 관철한 데 대해 “이 합의는 UAW 소속 근로자 뿐 아니라 미국의 모든 근로자를 위한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사업장에 노조가 없는) 테슬라와 도요타에 노조를 결성하려는 UAW의 노력을 지지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적으로”(absolutely)라고 답했다. 노조 친화적인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대선 전략과 관련이 있다. 최근 일부 매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대결에서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 노동계의 전폭적 지지를 끌어 모아 판세 전환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네카오’ 실적 극과극... 하지만 ‘근본’ 플랫폼 정체는 동병상련

    ‘네카오’ 실적 극과극... 하지만 ‘근본’ 플랫폼 정체는 동병상련

    국내 양대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9일 나란히 발표한 3분기 실적발표는 영업이익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하지만 이번 실적에서 두 회사의 근간인 검색플랫폼과 카카오톡의 성장이 정체돼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네이버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영업이익 3802억원을 신고했다. 1년 새 18.9% 증가한 2조 4453억원의 매출과 함께 분기 사상 최대액이다. 상거래(커머스) 부문에서 북미 최대 패션 사용자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이 부문에서만 매출이 41.3%나 늘어난 6474억원을 기록했다. 포시마크의 매출을 제외하면 14.7% 수준 성장이다. 포시마크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포함된 ‘중개 및 판매’ 분야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고 네이버는 밝혔다. 그러나 ‘본체’에 해당하는 서치플랫폼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에 그쳤으며 2분기와 비교하면 1.3% 감소했다. 전세계 주요 플랫폼의 광고 수익이 주는 상황에서 검색광고 분야 매출을 3.5% 늘린 점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네이버의 최근 국내 검색 점유율은 계속해서 떨어져, 60% 벽이 깨졌다. 대신 구글의 국내 점유율이 33%를 돌파하는 등 계속해서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중이다.카카오는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영업이익 1403억원을 써냈다. 시장전망치를 넘어서긴 했지만 영업이익이 5분기 연속으로 내리막이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수익성 악화 흐름도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주가조작 의혹으로 주요 경영진이 구속되는 등 사법 리스크 한가운데에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분식회계 의혹, 수수료 논란 등으로 준비 중이던 기업공개(IPO)가 막혀 있는 상태다. 주요 경영진이 수사대상이 되면서 카카오뱅크 대주주 가격 유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공동체 사업의 근간인 카카오톡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3분기 기준 4833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만명 더 늘었다. 하지만 2위 유튜브와 격차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이 2조 1609억인데 영업비용이 2조 206억원에 달하는 점도 수익성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실절발표 콘퍼런스콜에서 “SM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적 뉴스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현재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의혹에 대해 사법기관에 충실하게 소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는 작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됐고, 그만큼 커진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주주를 위한 최우선 과제이고 추진 중인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 한풀 꺾인 에코프로 형제株…머티리얼즈 IPO 열기도 시들

    한풀 꺾인 에코프로 형제株…머티리얼즈 IPO 열기도 시들

    에코프로 그룹주 중 처음으로 코스피 입성을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청약 열기가 시들하다. 애초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기대를 모았지만 국내 증시가 약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망마저 어두워지자 투자자 반응이 이전보다 싸늘해진 양상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8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5501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주식 수 기준 3067만 660주가 몰려 경쟁률 8.83대 1을 나타냈다. 두산로보틱스가 지난 9월 21일 청약 첫날 증거금으로 3조 5000억원을 끌어모은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이마저도 애초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공모가를 설정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141곳 중 871곳이 희망 공모가격(3만 6200~4만 4000원) 하단을 밑도는 금액을 써냈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17.2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우려에 증시가 발목을 잡히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정부의 기습적인 공매도 전면 금지에 놀란 외국인 투자자들이 ‘쇼트커버링’(공매도 주식을 되갚기 위한 주식 매입)에 뭉칫돈을 넣는 바람에 급등했던 에코프로 형제 주가는 다시 빠르게 가라앉는 중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3일만 하더라도 63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공매도 금지 이후인 7일 85만 9000원으로 치솟은 뒤 이날 장중 69만 3000원까지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도 3일 23만원에서 6일 29만 9000원으로 급등해 장을 마친 뒤 이날 장중 23만 7000원까지 밀렸다. 증권가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 주가를 줄줄이 내려 잡는 추세다. 개미들 사이에서 이차전지 열풍을 몰고 온 에코프로 형제주의 높은 인기에 비해 기업 가치가 그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7일 에코프로에 대한 목표가를 종전 55만 5000원에서 42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를 포함한 에코프로 가치는 10조 9000억원으로 현 시가총액 22조 9000억원과 격차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공백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에코프로비엠 목표가에 대해서도 하향 조정이 잇따랐다. 이달 들어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제시한 13개 증권사 가운데 8곳은 목표가를 29만원까지 내려 잡았다.
  • 부산 내년 본예산 15조7000억…올해보다 2.43% 증가

    부산 내년 본예산 15조7000억…올해보다 2.43% 증가

    부산시는 본예산안을 15조 6998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과 비교하면 2.4% 늘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예산안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예산 규모가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올해 경기 동향을 예측해 세수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재정을 운영했다. 정부의 보건·복지·고용 분야 예산이 증액되면서 관련 국비를 추가 확보했고, 재산 매각 수입도 증가해 예산을 증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 본예산은 일반회계 12조 5906억원, 특별회계 3조 1092억원으로 꾸렸다. 일반회계 세입의 39.8%를 차지하는 지방세는 올해보다 1.0% 가량 감소한 5조 56억원으로 예상된다. 국고보조금은 올해 당초 예산보다 6.4% 증가한 5조 9796억원으로 전망된다. 시는 내년 중점 투자 방향을 ▲더 행복한 시민 ▲활력있는 지역경제 ▲지속 가능한 내일 ▲글로벌허브 도시 부산 등 4가지로 정했다. 시민 행복 분야에는 4조 8339억원을 편성했다.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장애인 무료 급식을 실시하고, 노인 일자리 확대와 급여 인상을 추진하는 등 ‘격차와 공백이 없는 복지·돌봄’에 4조 6318억원을 투입한다. 서부산의료원 부지 매입, 24시간 소아 응급진료 병원 신설 등 공공의료 확대, 어린이 통학로 개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검사 장비 확충 등 ‘건강과 안전이 동행하는 일상’을 위한 예산 1440억원도 배정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이자 부담 완화와 경쟁력 강화에 937억원, 기업 유치와 중소기업 경영안정 지원에 742억원을 편성했다. 디지털융합 창의인재 2545명을 양성하고, 혁신도시와 기존 산단을 연계해 항공·드론·전력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1194억원을 투입한다. 지속 가능한 내일 분야에서는 인구변화 대비와 지역소멸을 극복하는 데 7846억원이 배정됐다. 결혼과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에 따라 필요한 비용을 사회가 함께 부담해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신혼부부에게 보증금 대출이자, 월 임대료를 최장 7년까지 지원하는 럭키7하우스는 130호 더 늘린다. 0세 70만원, 1세 35만원인 영아 수당을 각각 100만원, 50만원으로 인상한다. 출산하면 지급하는 바우처인 첫만남이용권은 둘째 아이부터 100만원을 인상한 400만원을 지급한다.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에서는 예술인 생활체육 기반 확대,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과 문화 인프라 확충 등으로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를 만드는 데 2011억원을 투입한다. 누구나 소외당하지 않고 일상에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영어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도 함께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내외 경기와 재정 상황 등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지만 ‘다시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일들을 예산안에 충실히 담으려고 했다. 시민의 삶을 지키고, 부산의 미래를 여는 데 소중한 재원을 알뜰히 쓰겠다”고 말했다.
  • “배터리 아저씨가 사라고 했는데”…‘반의 반토막’ 위기 K배터리에 주주들 ‘절규’

    “배터리 아저씨가 사라고 했는데”…‘반의 반토막’ 위기 K배터리에 주주들 ‘절규’

    “배터리 아저씨가 올려놓은 거품주가 제자리를 찾아간다.”(8일 에코프로 종목토론방) 지난 6일 공매도 금지 조치로 반짝 급등했던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이 연이틀 하락하자 K배터리에 투자한 개미들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8일 오후 3시 현재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13.4% 하락한 74만 6000원, 에코프로비엠은 10.02% 내린 25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이차전지 종목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개미들은 종목토론방이나 블로그 등을 통해 ‘K배터리 전도사’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와 언론인 출신 경제전문가 선대인씨에 분노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2일 박 작가의 인터뷰 기사인 ‘배터리 아저씨 “강남 집 팔아 2차전지 사라”’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한 주주는 “박순혁 작가가 개인들 재산을 날렸다”며 극심한 불신을 드러냈다. 예전부터 증권업계에서는 K배터리에 대한 박 작가의 낙관적 전망이 ‘희망회로’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해왔다. 그러나 박 작가와 선씨는 중국이 만드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한국산 삼원계(NCM) 배터리를 따라올 수 없다고 반박해왔다. 박 작가는 K배터리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전망이 ‘중국 자본을 등에 없은 여의도 공매도 세력의 의도적 음해’라는 주장도 펼쳤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유럽도 중국산 배터리를 속속 도입하면서 K배터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7일(현지시간)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면서 서방 경쟁 기업들이 방어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의 실적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란 내용을 담은 ‘매도’ 리포트를 발간했다. 하나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42만원으로 현 주가의 절반 수준이다. 사상 최고가였던 153만 9000원(7월 28일)의 ‘반의 반토막’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가치를 현가(現價) 할인하면 10조 9000억원이 도출되는데, 현 시가총액(약 22조원)과의 격차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사실상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공백 상태”라며 “이런 공백이 극심한 주가 변동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비관적 입장이다. 골드만삭스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 목표주가를 지금의 절반 수준인 12만원으로 제시했다. 최고가 58만 4000원(7월 28일)의 20%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현 주가 수준이 양극재 시장을 온전히 반영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박 작가는 지난 2일 언론 인터뷰에서 “(주식을) 3년 이상 갖고 갈 것 아니면 사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에코프로는 3년 뒤 500만원을 넘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 시장이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단기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으며 때가 되면 제 가치를 인정받는 기회가 다시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 MS, 오픈AI 등에 업고 주가 사상 최고치…세계 1위 애플 추월 눈앞

    MS, 오픈AI 등에 업고 주가 사상 최고치…세계 1위 애플 추월 눈앞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등에 업고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에 올랐다. 조만간 시가총액 세계 1위인 애플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MS 주가는 전날보다 1.12% 상승한 360.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18일 358.73달러를 뛰어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장중 역대 최고가는 7월 18일에 세웠던 366.78달러다. MS 주가는 이날 상승으로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02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2조 6790억 달러(3514조원)로 상승해 시총 1위 애플(2조 8420억 달러)과 격차를 5% 안팎까지 좁혔다. 최근 애플 주가가 중국 시장 부진 등 여파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MS의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MS의 주가 상승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대한 선제적 투자 덕분에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생성형 AI 성과물을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4일 발표한 MS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매출은 29% 증가해 월가가 예상한 증가율(26%)를 뛰어넘었다. 이는 MS의 경쟁자이자 세계 ‘클라우드 3강’인 아마존 웹서비스(AWS), 구글의 클라우드 분야 성장률이 각각 12%, 22%로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것과 대비된다. 지난달 말에는 MS의 인공지능(AI) 챗봇인 ‘코파일럿’(Copilot)을 탑재한 PC 운영체제 윈도11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했고, 이달 초에는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M365 코파일럿’(월 30달러)을 공식 출시했다. 특히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공고한 전략적 협력 관계도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MS의 AI 기능은 오픈AI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오픈AI의 시장 가치는 1년 새 약 3배 오른 860억 달러로 평가받는다. 미 투자은행 UBS는 “오픈AI에 이익이 되는 것은 애저에도 이익이 된다”며 “개발자들이 오픈AI의 GPT-4 터보를 이용해 앱을 개발하면 애저 이용이 늘어나면서 MS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軍장비 생산력 한국이 앞서… 한일 협력해야 이익”

    “軍장비 생산력 한국이 앞서… 한일 협력해야 이익”

    “한국에서는 일본이 군사 대국화한다고 보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은 갈수록 힘을 잃어 가고 있고 군사 장비 생산과 기술력은 오히려 한국이 더욱 앞선 상태입니다.” 이토 고타로(45) 캐논글로벌전략연구소(CIGS) 주임연구원은 5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마루노우치에 있는 연구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방위 능력이 일본을 앞선다고 단언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일본 방위성의 자료를 들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무기 수출 상위 10위 국가 중 미국이 1위, 한국은 8위이지만 일본은 아예 순위에 없다. 미국 민간 연구단체 GFP가 매년 세계 145개국의 국방전력 자산을 분석해 내는 순위에서도 한국은 6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전년 대비 3단계 떨어져 8위에 랭크됐다. 이토 주임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아 오는 16일 한국 방위력에 주목한 ‘한국의 국방정책’을 출간한다. 그만큼 한국의 국방력 강화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커진 데다 자국의 방위력을 높일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상황이다. 그는 한국 방위산업(방산)이 일본보다 발전한 결정적인 계기로 1997년 외환위기를 들었다.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개혁에 나선 한국은 국제화 및 디지털화에 중점을 뒀는데, 그 결과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방산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에서 자체 기술 개발에 주저했던 것도 방산 격차를 키웠다고 봤다. 그는 “한국에서는 미국과의 동맹과 별개로 자체 기술 확보를 해야 한다고 보지만 일본은 평화헌법(군대 보유 금지)에 따라 자체 기술 개발에 주저했고 해외에서 수입하면 된다고 생각해 기업의 투자도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일 관계 개선에 따라 군사 분야에서도 협력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군사력 강화 목적은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고, 미국이 방위비 증액을 지지하는 것도 같은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의 힘만으로 세계 질서를 유지할 수 없기에 동맹의 힘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이토 주임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방위산업은 1~2년 투자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소재·부품은 여전히 일본이 강하고 한국과 협력할 수 있다”면서 “한일 간 협력으로 중국을 비롯해 북한과 러시아에 대비하는 등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R&D 예산 논란, 임계점에 이른 과학기술시스템 혁신의 계기 돼야”

    “R&D 예산 논란, 임계점에 이른 과학기술시스템 혁신의 계기 돼야”

    윤태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기초과학’ ‘전략적 R&D’ 구분 지원예측 가능하고 다양한 연구 보장을AI 활용 신약 개발 기회도 잡아야 민옥기 한국전자통신연 연구소장‘단기연구중심과제’ 단기 성과 집착시대 변화 맞춰 예산 체계 바꾸고‘공공의 선’·‘미래원천 기술’ 집중해야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잦은 리더 교체 등 연구 환경 불리인구 감소에 외국인 충원 불가피반도체 등 산업별 혁신 기반 조성을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소수에게만 허용되던 신약 개발의 문이 넓어지고 제조업이 새 혁신 기회를 찾는 전기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노벨상을 향했던 막연한 열망들이 연구의 다양성을 키우자는 인식으로 성숙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유럽에서 과학을 하려고 한국에 온 유학생들이 단기 비자 때문에 좌절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33년 만에 처음으로 차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한 정부 조치는 향후 과학계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돌연한 예산 삭감에 이직 준비를 한다는 연구원이 등장하고 R&D 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한탄이 나오는 와중이지만, 한편에선 국가 R&D 지원체계 변화가 당장 필요하다는 성찰이 시작됐다. 신구 산업의 발전적 조화, 기초과학 육성 전략 수정, 인구구조에 맞춘 연구인력 재배치 등 예산이 증액될 때는 시급하지 않았던 중장기 과제를 다룰 적기란 뜻이다. 생물물리학 연구로 2021년 리더 연구자로 선정돼 신약개발 연구 중인 윤태영(47)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반도체 삼국지’의 저자인 권석준(44)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 AI 연구를 이끄는 민옥기(58)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초지능창의연구소장이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한 좌담회에서 본격적으로 혁신의 방향을 모색했다. 좌담회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홍희경 기획취재부장의 진행으로 열렸다.-지난 6월 R&D 예산안 삭감이 급하게 추진돼 과학계 충격이 더 큰 것 같다. 권 교수 최근 2년 동안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지원, 전염병 관련 예산 책정 등의 이유로 R&D 예산이 크게 늘었다. 그런 사정을 감안해도 IMF 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증액됐던 예산이 삭감되면서 충격이 컸다. 현장에선 학문후속세대 육성이 어려워질 것이란 걱정도 크다. 민 소장 예산이 대폭 깎인 과제 중에는 ‘연구개발 100선’에 꼽혔던 우수 연구도 있다. 이런 점이 연구자들의 마음에 더 큰 상처를 남겼다. 젊은 연구원들은 이직해야 하는지 고민을 털어놓기도 한다. 윤 교수 R&D 예산이라는 과학 정책을 다룰 때 과학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R&D를 크게 ‘기초과학’과 ‘전략적 R&D’로 나눌 수 있는데,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선 적은 예산을 골고루 연구자들에게 지원하는 게 정석이라고 생각한다. 기초과학 분야 어느 연구에서 성과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연구의 다양성을 확보해 저변을 넓히는 일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이명박 정부 정책인 WCU(월드클래스유니버시티)는 이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대가 초빙한 석학의 수업을 들은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으로 결실을 맺었다. 그때는 상상하기 어려운 성과였다. -내년 R&D 예산이 삭감된 건 사실이지만 정부 역시 삭감보다는 예산 구조조정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국가 R&D 예산은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기술과 차세대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밝혔다. 민 소장 기술과 시대 변화에 맞춰 R&D 예산 체계를 바꿔야 할 필요가 없지는 않았다. 연구기관이 R&D 과제를 경쟁 수주하게 한 단기연구중심과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파편화돼 있는 단기 과제에 맞춰 단기적 성과에만 집중하는 풍토가 됐다. 단기 프로젝트별로 성과를 평가하는 이런 풍토가 한국의 R&D 역량을 낮춘다고 지적해도 20여년 동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권 교수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한국 연구진에게 불리한 환경들이 있다. 정부 출연 연구원을 이끄는 원장의 임기가 3년, 연임을 해도 6년에 묶여 있다. 일본과 미국에선 정치적 리더십에 관계없이 10년 이상 연구원의 리더십이 유지된다. 미국의 연구중심대학 학과장 중에는 10~20년 동안 직을 유지하기도 한다. 연구용 장비 구입 예산을 즉시 지급받지 못하는 예산 체계도 안타깝다. 장비 구입이 지체되는 2~3년 동안 해외의 경쟁 연구자가 머릿속으로 구상만 하던 본인의 연구를 수행해 논문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는 건 괴로운 일이다. 윤 교수 2021년 리더 연구자로 선정된 이후 9년 동안 안정적으로 연구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990년대 말부터 운영된 이 정책 프로그램 덕분에 예측 가능성을 갖추고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감사하다. 기초과학을 키워 성과를 내고 싶다면 예측 가능하며 다양한 연구를 보장하는 체계를 먼저 갖춰야 한다. 권 교수 연구의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건 일본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다. 일본 노벨상 수상자 중에는 국립대 교수들이 많다. 국립대 교수들만 받을 수 있는 연구비 지원 제도가 있어서다. 우리 시각으로 보면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제도이지만 일단 연구를 시작하면 몇십 년 정도 꾸준히 할 수 있는 환경이 노벨상급 연구 역량을 키워 준 것이다. 일본에 노벨상 수상자가 많다고 부러워하는데, 이는 일본이 도쿄올림픽 개최 이후 기초과학을 키우는 쪽으로 연구비 지원 제도를 전환시킨 것이 계기가 됐다. -기존 주요 R&D 사업의 추진 절차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 경험 때문에 R&D 예산 증액 동력이 떨어진 것은 아닐까. 권 교수 오랜 기간 전략적 R&D 위주로 ‘패스트 팔로어’ 정책을 펴서 국가 기술력을 끌어올린 경험을 지닌 정부가 기초과학 분야에도 크게 투자하면 성과가 날 것으로 믿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기초과학의 성과를 이루기까진 복합적인 요인들이 갖춰져야 한다. 인구구조만 봐도 지금까지 연구를 수행하던 한국의 젊은 연구자들은 감소하고 외국 연구자 충원은 불가피한데 이로 인해 연구 분야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한편으론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기존에 없던 연구 기회들을 빠르게 만들고 있다. 지금이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성숙으로의 변화, 양질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기존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 체계가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얘기다. 민 소장 AI 분야에서도 한국이 새롭게 집중해야 할 연구과제들이 빠르게 쌓이고 있으며 이 과제들 속에 ‘퍼스트 무버’의 길이 있다. AI 공개모델만 해도 최근 ETRI가 적정 사이즈의 모델을 개발해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고 있다. 기업들이 이 모델에 자체 보유 데이터를 결합해 초격차 혁신 R&D를 수행할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윤 교수 AI 응용을 통해 신약 개발 분야 역시 중요한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긴 시간 신약 개발 역량은 큰 연구소나 제약회사에서 소수의 과학자들이 오랫동안 노력을 해 얻을 수 있다고 여겼었는데, AI를 활용하면서 신약 개발의 기회가 한국의 연구소로도 확대될 수 있었다. 권 교수 기술적으로 새 전기를 맞이하기는 반도체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제조업 강국인 한국으로서는 반도체 산업에서 계속 우위를 점해야 할 과제와 동시에 반도체 산업을 제조업의 후방산업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산업 부문별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 산업별로 맞춤형 혁신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민 소장 양질 전환에 본격 착수한다면 국가 R&D에서 집중해야 할 ‘공공의 선’에 대해서도 숙고해야겠다. 이미 시장이 형성된 산업을 활성화하는 분야에서 국가 R&D의 역할이 과거처럼 크지 않다. 민간 투자가 어려운 미래원천 R&D 등 공공의 선을 증진시키는 기술에 국가가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겠다.
  • 파리서 BIE 사무총장·12개국 대사 만나고 온 박진… “마지막까지 필사의 각오로”

    파리서 BIE 사무총장·12개국 대사 만나고 온 박진… “마지막까지 필사의 각오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28일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세 결집에 주력했다. 박 장관은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차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 뒤 곧바로 파리로 이동해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들과 만나고 유치 교섭을 위한 마지막 활동을 점검했다. 2일 BIE 회원국 12개국의 주프랑스 대사 및 BIE 대표들과 잇따라 오·만찬을 가진 박 장관은 부산세계박람회가 기후변화 대응, 식량위기 해결, 디지털 격차해소 등 공동 과제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논의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고 참가국에 실질적인 혜택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각국의 지지를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3일 오후에는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 만나 한국이 BIE 총회 의장을 배출했을 뿐 아니라 집행위원회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BIE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 9월 28~29일에도 케르켄테즈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고, BIE 회원국 7개국 대표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 장관은 이어 주프랑스한국대사관, 주OECD한국대표부, 주유네스코한국대표부, 부산시, BIE 파리교섭본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프랑스한국문화원, 대한상의를 비롯한 주요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부산엑스포 유치는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과 국력을 드높이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필사적인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주 두 차례 화상회의를 열어 182개 BIE 회원국 주재 공관장들과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173차 BIE 총회에서 표결로 결정된다.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경쟁 중이다.
  • 日 군사전문가 “일본, 한국 군사력 과소평가…한일 군사협력은 필수”

    日 군사전문가 “일본, 한국 군사력 과소평가…한일 군사협력은 필수”

    “일본의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능력 확보가 한국에서는 일본이 군사 대국화가 되기 위한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은 갈수록 힘을 잃어가고 있고 군사 장비 생산과 기술력은 오히려 한국이 더욱 앞선 상태입니다.” 일본 국제관계 및 군사 전문가인 이토 고타로(45) 캐논글로벌전략연구소(CIGS) 주임연구원은 5일 도쿄 지요다구 마루노우치에 있는 연구소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의 군사력이 일본을 앞선다고 강조했다. 실제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에서 1위는 미국이고 한국은 8위였지만 일본은 아예 순위에서 빠져있다. 이토 주임연구원은 오는 16일 ‘한국의 국방정책’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한다. 한국의 대외정책에 대해 일본에서 출간된 저서들은 꽤 있지만 ‘국방’에만 중점을 두고 분석한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일본에서 한국의 국방력 강화에 관심이 커진 데다 자국의 방위력을 높일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상황이다. -한국의 국방정책에 관해서만 다룬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인이 그동안 한국을 과소평가해왔다. 중국에 밀리긴 했지만 세계 3위 경제 대국인 데다 소재, 부품은 여전히 일본의 기술력이 강하다. 하지만 군사장비 수출 등에서는 한국에 밀린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부터 한국의 방위산업이 약진했고 그때부터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일본에서 그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 결과 한국은 폴란드 등 각국에 군사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넘어 미국 시장에까지 문을 두드리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 일본에서 군사장비 수출처는 자위대밖에 없다. 최근에 일본의 대표적 대기업인 미쓰비시전기가 200억엔(약 1615억원)을 방위산업 부문에 투입하겠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아직 부족하다.” -한국의 군사력이 강해진 원인을 뭐라고 분석하나. “개혁에 있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사태를 계기로 대규모 개혁에 나섰고 국제화를 추진했으며 디지털화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개발에 나섰고 그중의 하나가 방산이다. 반면 일본은 내수만 바라봤고 개혁에 등한시했다. 이런 오랜 시간 동안 쌓인 차이가 지금의 방위산업 격차로 이어진 것이다.” -일본의 군사력이 한국에 비해 뒤처진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과 일본 모두 미국과의 동맹을 중요시하지만 시각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한미동맹 하에서도 미국이 한국을 포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기 때문에 자체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본은 다르다. 평화헌법(패전 후 만들어진 일본 헌법에서 자체 군대 보유를 금지한 것)에 따라 자체 기술 개발에 주저했고 해외에서 수입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군사장비에 대한 자국 기업의 투자도 없어지면서 군사력 쇠퇴로 이어졌다.”-일본의 방위비 증액 등을 한국에서는 위협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군사장비 개발이 공격을 위한 것이나 군사 대국화를 노리고 있다고 한국에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일본의 군사력 강화 목적은 중국 견제다. 미국이 일본의 방위비 증액을 지지하는 것도 바로 중국 견제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말했듯 미국은 더 이상 세계의 경찰이 아니며 미국의 힘만으로 세계 질서를 유지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동맹의 힘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충돌 등도 미국의 한계를 넘어선 상황이다.”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군사협력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방위산업은 1·2년 투자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하고 인정받아 결과를 낼 수 있는 분야다. 일본이 그런 점에서 약하지만 다른 강점은 있다. 소재·부품은 여전히 일본이 강하다. 한국이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등하며 소재·부품 산업에 투자했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모처럼 만의 한일 관계 개선을 계기로 (한일 간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등) 한일 방위산업이 협력하면 중국을 비롯해 북한과 러시아에 대비하는 등 이익이 될 수 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9호선 1단계 재정지원 8027억원 달해… 절감 효과 없어”

    이경숙 서울시의원 “9호선 1단계 재정지원 8027억원 달해… 절감 효과 없어”

    서울시가 10년간 9호선 1단계 민간투자사업 재정지원금 감축을 시도했지만 사실상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경숙 의원(국민의힘·도봉1)이 서울시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호선 1단계 민간사업자 손실액 보전에 2010년부터 2022년까지 8027억원을 지급했다. 관리운영권 종료일인 2038년까지 6025억원의 재정지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가 9호선 1단계와 MCC 전환 추진 중인 우이신설선 등 민간투자사업 재정지원금 산출 검증 및 재산출 행정사무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MCC 변경 당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재정지원금을 6,21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의원은 “2019년 직영 전환과 2021년 자금 재조달을 통해 재정지원금 추가 감액이 있었음에도 실제 지급된 재정지원액은 6166억원으로 효과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부터 시행된 자금 재조달 효과도 미미하다. 서울시는 2021년 자금재조달 당시 사업수익률 1.6%P(4.78%→2.40%) 인하로 2022년 기준 재정지원금을 61억원이 절감된 410억원 소요를 예상했으나 실제 지급된 재정지원금은 908억원이었다. 이 의원은 “자금 재조달 1년 차부터 재정지원금 예상액과 실제 지급액 격차가 2.25배에 달해 서울시의 2038년까지 재정지원금 581억 원 절감한다고 제출한 자료를 믿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으며, 변동금리 비율을 높인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금 재조달 당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비율을 5:5에서 3:7로 변경됐다. 최근 국고채 금리 인상으로 변동금리 대출 이자율 상승에 의한 재정지원금 규모의 증가 폭이 커질 수 없게 됐다. 이 의원은 “자금 재조달 당시 저금리 기조가 깨졌음에도 변동금리 비율을 높인 건 서울시의 정책 실패”라며 “변동성 확대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비율 재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박진, 투르크메니스탄 공식 방문…중앙아 5개국에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도

    박진, 투르크메니스탄 공식 방문…중앙아 5개국에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도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해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예방하고 라시드 메레도프 외교장관과 회담 및 만찬을 가졌다고 외교부가 2일 밝혔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1992년 수교를 맺었다. 박 장관은 1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지난해 양국간 약 40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교역·투자를 획기적으로 넓힐 수 있었다”며, “우리 기업들이 비료공장, 천연가스액화연료화, 탈황시설 건설 등 에너지·플랜트 분야 국책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지난해 11월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상원의장이 방한했을 때 약 40억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적극 환영한다”며 “보건의료, 조선, 교육 분야로도 협력을 넓혀가자”고 화답했다. 특히 알카닥 신도시 건설 사업 관련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기대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또 양국의 지속적 관계 확대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빠른 시일 안에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일회성 협력이 아닌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의 매력과 투자 잠재력을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박 장관은 또 1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한·중앙아시아 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청년의 잠재력 실현을 통한 협력 추구’를 주제로 제16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에 참석했다. 박 장관과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외교장관, 무랏 누르틀례우 카자흐스탄 외교장관, 제엔베크 쿨루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 시로지딘 무흐리딘 타지키스탄 외교장관,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한국과 중앙아 5개국의 산·학·민·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약, 환경, 교통·물류, 교육·과학, 관광 등 6개 분야에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시대에 국가 간 격차를 줄이려면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더욱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격차 감소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5G 시스템 구축 등 미래 기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한국과 중앙아 관계 발전에도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중앙아 국가의 지지를 요청했다. 한·중앙아 협력포럼은 정부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200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정례적 다자 협의체다.
  • [데스크 시각] ‘병사 월급 150만원’ 유감에 대한 반론/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데스크 시각] ‘병사 월급 150만원’ 유감에 대한 반론/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병사 봉급이 논쟁이다. 정부가 2025년까지 최고 계급인 병장 월급을 150만원으로 높이고 내일준비지원금 55만원을 더해 월 205만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병사 봉급이 늘어서 장교 지원자가 줄어들고, 무기 구매가 어려워지고, 나라 곳간이 바닥난다고 한다. 이 정도면 병사 봉급 인상은 ‘악의 축’이다. 정말 그럴까. 우선 최저임금부터 살펴보자. 올해 결정된 내년 최저임금은 월 206만원이다. 사업주가 최저임금법을 위반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병사 사용자는 나라다. 내년 병장 월급은 125만원이다. 내일준비지원금 40만원을 더하면 병장 월급은 165만원이 된다. 여전히 최저임금에 미달한다. 심지어 병사가 100% 병장으로만 구성된 것도 아니다. 이병 월급은 72만원, 일병은 80만원, 상병은 100만원이다. 여기에 내일준비지원금 40만원을 더해 봤자 최저임금에 크게 미달한다. 내일준비지원금은 엄밀히 따지면 그냥 주는 돈이 아니다. 월급에서 40만원을 떼서 적립식으로 ‘장병내일준비적금’에 납입해야 국가에서 매칭지원금으로 40만원을 지급한다. 적금이기 때문에 만기가 돼야 수령할 수 있다. 쓸 돈을 줄여 꼬박꼬박 저축해야 받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병사 봉급 수준의 임금을 받고 군대에서 근무하는 것과 똑같은 강도로 일하라고 하면 아마 대부분 도망갈 것이다. 물론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민간 업무와 직접 비교하긴 곤란하다. 그렇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군이라는 특수성과 폐쇄성, 일상적인 야간 근무, 추위와 더위, 본인이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힘든 일을 하는 만큼 제대로 대우해야 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다. 병사들이 흥청망청 봉급을 쓴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난해 국방홍보원에서 병사 240명을 조사한 결과 월급 중 30만원 이상을 저축한다는 비율이 76%였다. 지난해 병장 월급이 67만원, 이병 월급이 51만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 병사가 월급의 절반 이상을 저축한 것이다. 병사들에게 지급한 나랏돈은 그들이 사회로 나가 학비를 충당하고, 월세를 내고, 창업을 준비하는 기반이 된다. 정부가 청년에게 지원하는 투자금이라고 보면 된다. 최저임금에도 미달하는 ‘청년 미래 투자금’을 아깝다고 한다면 도대체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뭔가. 최근 초급장교와 병사 봉급 격차가 줄어들어 ‘장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보도가 많이 나온다. 실제로 학군사관(ROTC) 지원율은 지난해 2.4대1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초급장교 지원율과 병사 봉급을 연결 짓는 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매우 단편적인 분석이다. 단기복무 장교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복무기간 단축’이다. 육군 병사 복무기간이 18개월까지 줄어든 반면 ROTC 복무기간은 무려 55년 동안 28개월로 유지됐다. 어차피 단기복무할 생각이라면 장교로 복무하는 건 손해라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많아졌다. 1년 이내 기간을 단축할 생각이라면 법을 바꿀 필요도 없이 국방부 장관이 결단만 내리면 된다. 지난 대선에서 공약으로 등장한 정책이어서 여론 수렴도 필요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아 시간만 흘렀다. 최근 단기복무 장려금을 큰 폭으로 인상하고 시간외근무수당 제도도 개선하는 등 처우 개선에 힘을 쏟고 있지만, 여전히 곁가지만 바라보고 있다는 인식이 크다. 최대한 적은 돈을 주고 많은 일을 시키는 건 ‘악덕업주’다. 앞서 언급했듯이 병사의 사용자는 나라다. 나라가 악덕업주라고 불리면 되겠는가. 이건 국격의 문제다.
  • 올 4승째 보여… ‘새 대세’ 이예원, 다관왕 노린다

    올 4승째 보여… ‘새 대세’ 이예원, 다관왕 노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로운 대세’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다관왕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 임진희(25·안강건설)와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은 뒤집기를 노린다. 2023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이 2일부터 나흘간 제주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17야드)에서 펼쳐진다. 올해 남은 2개 대회 중 하나다. 나란히 시즌 3승을 거두며 개인 타이틀 경쟁 중인 이예원과 임진희, 박지영의 샷 대결이 단연 관심이다. 지난해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히 성적을 내며 신인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올해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주춤하는 사이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지난 4월 국내 개막전 롯데엔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하더니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10월에는 진로 하이트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타이틀을 품었다. 27개 대회에서 단 한 번 컷 탈락했을 뿐 우승 3회 포함 톱10에 12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꾸준한 성적을 낸 이예원은 현재 상금 1위(약 13억 2668만원), 대상 포인트 1위(609점), 평균 타수 1위(70.7209타)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지영이 상금 2위(약 9억 7247만원)로 이예원을 뒤쫓고 있다. 여기에 임진희가 지난달 22일 끝난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둬 상금 3위(약 9억 3386만원), 대상 포인트 2위(558점)로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1억 6200만원,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이 2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예원의 상금왕 등극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780만원 이상 챙기면 자력으로 상금왕에 오른다. 상금 분배표 기준으로 단독 28위 이내에 진입하면 된다. 대상 포인트는 대회마다 톱10에게만 부여하는데 이번 대회 우승자는 60점, 10위는 31점을 받는다. 최종전 1위에는 70점이 걸려 있다. 따라서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임진희와의 격차를 71점 이상 벌린다면 대상 수상도 조기 확정한다.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규정 타수보다 5타를 더 치는 ‘퀸튜플 보기’를 적어 내는 곤욕을 치르며 공동 34위로 밀린 이예원이지만 원래 3승 중 2승을 제주에서 거둘 정도로 궂은 날씨에 강했다. 이예원은 “타이틀에 연연하면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면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해 톱10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뉴삼성 뉴비전도 ‘위기에 더 투자’… “최우선 가치는 기술과 품질”

    뉴삼성 뉴비전도 ‘위기에 더 투자’… “최우선 가치는 기술과 품질”

    반도체 불황으로 영업 이익이 위축된 삼성전자가 ‘위기에 더 큰 투자로 기회를 만든다’는 ‘삼성 DNA’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10월 회장직 취임 이후 줄곧 ‘흔들림 없는 투자’를 강조해 온 이재용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일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열고 ▲기술과 품질 ▲고객 경험과 가치 ▲미래 준비 강화 ▲지속가능경영을 성장과 혁신을 위한 핵심 가치로 꼽았다. 한종희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 쉽지만 삼성전자에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발전시킬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다.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이어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언제나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또 “여러 제품을 잘 연결해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면서 “고객 중심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조직 간 경계를 넘어 ‘원 삼성’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그룹 차원이 아닌 개별 계열사 행사는 전문 경영인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부회장 시절이던 2019년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행사에서는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라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래 준비를 당부한 바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기흥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실적 부진 상황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늘려 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 4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57% 급감했지만 올해 누계 시설투자액은 오는 4분기까지 포함하면 연간 최대 규모인 53조 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반도체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최근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해 신성장 시장을 선점한다는 게 이 회장의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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