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투자 격차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제발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학업 성취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비영리 재단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헌법 개정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57
  • 30대그룹 지정 안팎…구조조정으로 ‘지각변동’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발표한 ‘2000년 30대 그룹지정 현황’은 재벌 기업들이 구조조정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우몰락과 재벌 순위변동] 지난해 4월 삼성을 제치고 자산순위 2위에 올랐던 대우가 1년만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으로 해체됐다.다만 ㈜대우와대우전자가 별도 독립그룹을 형성,각각 자산순위 7위와 24위를 기록하면서명맥을 유지했다. 현대는 계열사가 98년 62개에서 35개로 줄었으나 자산총액은 88조6,490억원으로 소폭 감소에 그쳐 1위 자리를 지켰다.한진이 6위에서 5위로 한단계 뛰었고 한라와 해태 신호 강원산업 등 부실그룹은 자산 또는 지분매각으로,대상과 삼양은 부채감소로 각각 자산총액이 줄어 30대 그룹에서 빠졌다.반면현대정유,현대산업개발,에쓰오일(옛 쌍용정유)이 기존 재벌에서 떨어져 나와별도의 기업집단을 형성했고 신세계와 영풍이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 등으로자산총액이 늘어 새로 편입됐다. [구조조정 성과 가시화] 재벌들의 군살빼기가 계속되면서 작년말 현재 30대그룹의 자산총액은 422조7,000억원으로 전년 472조7,000억원보다 10.5% 줄었다. 기존 23개 그룹의 부채비율은 164.1%로 전년보다 199.1%포인트 낮아지는 등재무구조가 좋아졌다. 전체 매출액 대비 당기 순이익률은 2.5%로 17조6,000억원 적자에서 9조원 흑자로 돌아섰다.4대 그룹의 경우 자기자본이 43조4,000억원 늘어난 반면 부채는 33조4,000억원 줄어 부채비율이 328.8%에서 146.3%로 떨어졌다. 계열사 정리도 활발해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총 544개로 전년보다 142개 줄었다.기존 23개 그룹의 경우 71개사가 편입되고 137개가 제외돼 66개사가 순감했다.새로 편입된 71개사 중 신규설립(43개사),지분취득(27개사)이 대부분이었다.특히 정보통신(15개사) 오락산업(8개사) 창업관련 투자회사(3개사)등의 편입이 활발했다. [4대그룹 경제력] 집중은 심화 지난해 현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의 자산총액은 232조7,000억원에서 243조7,000억원으로 4.7%,매출액은 295조2,000억원에서 303조9,000억원으로 2.9% 늘었다. 이에 따라 4대 그룹이 30대 전체의 자산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6년말 47.8%,97년말 50.5%,98년말 49.2%에서 작년말 57.6%로 높아졌다.매출액 비중도98년말 61.5%에서 68.2%로 높아졌다.상·하위 그룹간 경제력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재벌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함혜리기자
  • 4·13 이후/ 특별좌담

    대한매일은 14일 오석홍(吳錫泓)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손봉숙(孫鳳淑)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황태연(黃台淵) 동국대 정외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16대 총선후 정국 및 정치개혁 방향’을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참석자들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이번 총선에 미친 영향과 총선 후 정치개혁,남북관계 등 정국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손봉숙이사장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낮은 게 특징입니다.역대 국회의원 선거를 보면 할 때마다 5%씩 낮아져 15대때는 63%대로 낮아졌고 이번에는 57%대까지 떨어졌습니다.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냉소주의,무관심이 작용한 결과입니다.더구나 결과를 보면 지역주의가 뿌리깊게 박혀있습니다.지역주의 심화는 한국정치가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반면 후보들에 대한 신상검증은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봅니다.병역·납세·전과 공개로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됨됨이를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반면정책대결은 거의 없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혼탁·금권선거가 여전했던 것도 문제였습니다. ●오석홍교수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생각해 봤습니다.후보검증 과정과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은 유권자에게후보들을 다시 한번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합니다. 386세대를 비롯한 참신한 정치신인들을 많이 발굴한 것도 큰 수확입니다.몇몇 여성후보들이 지역구에서 당선되는 등 여성의 진출이 과거에 비해 두드러진 것도 긍정적인 변화입니다.수도권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난 인물중심의 후보 선택도 특정 당이나 지연·학연 위주의 선거풍토를 벗어나는 발전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선거 전과정을 통해 드러난 지역갈등과 같은 정치적 앙금은 결과적으로 더 심화된 상태인데 이것이 정치적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황태연교수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역사상 처음으로 벌어진 선거였습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명단을 너무 남발해서 걱정들이 많았습니다.그러나 나중에20여명으로 압축해 집중낙선운동을 벌였는데상당히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대상 지역 중 7∼8곳은 실패하고 수도권 등 거의 전 지역에서는 성공을 거뒀습니다.다만 시민단체가 네거티브 캠페인을 하니까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의도치 않은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정치인은 ‘다 몹쓸 사람’이라는 인식을심어줘 유권자들이 선거로부터 이탈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이대로라면 다음번 선거의 투표율은 50% 이하로 갈 수도 있습니다.투표불참자에게 벌금형을내리는 선거법 개정이라도 필요하지 않나 봅니다.기권의 자유를 보장한다는얘기도 있지만 기권자도 투표소까지 나와 무효표를 만드는 노력이라도 해야합니다. 정책선거가 잘 안됐다는 비판에는 동감입니다.언론이 특히 대오각성해야 합니다.여야의 비방은 마구 실으면서 정책은 각 당이 계속 내놓아도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손이사장 시민단체가 열심히 활동했지만 젊은 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지못한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민주노동당,청년진보당 등 진보세력이 원내 진출에 실패해 우리 사회의 보수의 벽이 여전히 두텁다는 것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특히 시민운동이 낙선운동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다 보니 환경운동,여성운동,소비자운동 등 부문별 정책 부각에는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통일된 낙선운동에는 성공했지만 다양성을 살리는 데는 실패했다는 아쉬움이남습니다. ●오교수 이번 총선을 평가하면 저는 여야 모두 승리했다고 생각합니다.한나라당은 원내 제1당을 유지했고 민주당도 수도권의 약진을 바탕으로 의석수를 늘리는 한편 영남권을 제외하고 고른 득표를 해 지역적 한계도 다소 벗어났습니다.다만 이번 선거를 통해 더욱 뚜렷이 드러난 영호남의 지역색은 여야모두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이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지역감정이 드러난 것을 비관적으로 보고 무조건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여야 모두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여유있는 마음을 갖고 극단적인 대립구도를 탈피해야 합니다. ●손이사장 한나라당은 제1당이 됐고 민주당도 수도권에서 선전했습니다.하지만 영남과 호남을 보며 많은 사람이 답답한 심정을 느꼈을 것입니다.호남은 늘 몰표를 줘서 익숙하겠지만 영남이 이 정도로 몰표를 준 것은 두 가지측면에서 생각해야 합니다.우선 김대중(金大中)정부에 대한 영남인의 정서를 읽어야 합니다.‘친(親)이회창(李會昌)’이 아니라 ‘반(反)DJ’ 정서가 표출된 것으로 봅니다.민국당이 부진한 것도 영남지역 사람들이 민국당을 찍으면 민주당을 도와준다는 생각에 똘똘 뭉쳤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제1당이 된 데 만족하지 말고,정책적으로 밀어야 할 것은 여당과 공조하는 등 수권정당으로서의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황교수 한나라당도 결과적으로 잘 싸웠고 민주당도 의석수가 상당히 늘었습니다.의석이 273석으로 준 것을 감안할 때 현재 98석인데 20석 가까이 많은 115석을 얻었으니 남는 장사를 했습니다.민주당은 특히 영남지역의 기대했던 두 곳은 실패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 의석을 얻어 지역정당을 탈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반면 한나라당은 지역적인 측면으로 치우쳐 영남정당으로편향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민심을 따라간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민심이 지역주의적이면 따라가지 말고 고쳐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포퓰리즘에 빠져 나라가 결딴납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표심 움직임도 주목할 만합니다.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여당을 밀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반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영남권의 견제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이같은 민심의 흐름을 볼 때 향후 여야관계는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예측됩니다.전통적인 해법으로는 풀어나가기 힘들 것으로 봅니다.오는 6월 남북정상회담은 여야가 어우러진 의견을 갖고 임해야 하는데 뭔가 이성적인 차원에서 애국심을 진작시키는 정치혁신 내지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손이사장 한나라당도 이기고 민주당도 이겼다는 평가는 숫자로만 보면 그렇습니다.그러나 지역주의 면에서 보면 두 당 모두 실패했고 부끄럽게 생각해야 합니다.한나라당은 영남을 싹쓸이했고 민주당도 사실상 호남에서 마찬가지입니다.지역주의가 정상회담 개최라는 국가적 호재를 집어삼킬 만큼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여야 정치인,국민 모두 반성해야합니다. ●황교수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서는 선거법 개혁이 필요합니다.1인2표제,정당명부제가 좌초한 것을 두고 시민단체가 아쉬워했는데,너무 선거일에 임박해 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이번 16대 첫 임시국회에서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그래야 호남에서 한나라당이,영남에서 민주당도 입지가생깁니다.또 정치신인의 정치진입도 가능해집니다. 선거연령을 19세로 낮춰 젊은 사람들을 당당한 유권자로 선거에 끌어들이는 개혁도 필요합니다.시민단체들의 선거관련 활동 범위도 제한돼있는데 넓히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국가보안법을 손질해야 하고 인권법 등시급한 과제도 16대 국회에서 다뤄야 합니다. ●손이사장 사실상 현행대로라면 전국구 리스트를 체크할 방법이 없어 ‘전국구(錢國區)’라는 말까지 나옵니다.1인2표제에 비례대표의 직능성을 살려야 유능한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지난 번 선거법도 코앞에 두고 개정돼 관리하는 데 어려움 있었습니다.적어도 선거 1년전에는 통과돼야 합니다.이밖에 정당법,정치자금법등 관련 정치개혁입법도 손질이 필요합니다.경제안정,빈부격차 해소 등도 16대 국회가 중요하게 다뤄야 할 일입니다. ●오교수 선거운동기간 동안 낙천·낙선운동에 주력했던 시민운동이 이제부터는 국회활동에 대한 감시로 전환돼야 합니다. ●손이사장 21세기에 시민단체의 확장은 불가피합니다.이번 총선에서도 시민연대가 보여준 선거운동은 정치권에 대한 신뢰를 형성해 나가고 올바른 정치인 양성과 신뢰구축이라는 사회자본 형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습니다.그러나 정부가 시민단체의 지원을 정권연장이나 그런 의도 없이 해야 합니다. 시민연대도 이제 선거가 끝났으니 평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시민연대는 총선기간 동안 한개의 정당같은 역할을 한 게 사실입니다.일부 도에 넘는 일을 했지만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많아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던 것입니다. 시민단체도 이제는 본연의 자리에서 충실해야 합니다.2000년 첫 4개월을 선거에 밀려 보냈으니 지금부터는 새롭게 시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황교수 21세기는 고령화 사회라고 하고 비경제활동인구도 늘어납니다.경제활동인구가 부양해야 할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국가 위기의 커다란 징후입니다.행정부가 하던 일 중에 비효율적인 것을 시민들이 책임지고 할 수 있도록 활성화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일하지 않고 노는 인구가 많아집니다.비경제활동인구를 ‘소시얼 캐피털(social capital·사회자본)’로 활용하기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오교수 정치와 행정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중요한 문제입니다.그동안 정책적으로 어긋나면서도 정략적으로 개입돼 행정 전반에 혼란이 일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현재도 부처 통폐합 문제 등 뒤틀린 행정개혁을 바로잡는 것이 시급한 상태입니다.장기적으로는 행정체제를 유연화·연성화해 국민과 행정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어야 합니다.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 검증 등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국민적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이런 시대적 추세에 발맞춰 각종 행정정책도 말로만 끝나지 않고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당을 초월해서 정치권이 합심해야합니다. ●황교수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디플로매틱 테크닉(diplomatic technique·외교협상술)’이 필요합니다.우선 당장 어려운 대목은 정상회담이 합의되었다해도 북한 김일성 주석의 조문문제가 불거지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측이 조문을 안하면 회담분위기가 굳어질 수밖에 없습니다.반면 조문을하면 남쪽에서 엄청나게 시끄럽고 골치아픈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오교수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공식발표했지만 6·25를 체험한 세대들이 아직 생존해있는 상태에서 대북문제는 어려운 문제입니다.전체주의 국가가 아닌 만큼 수많은 의견들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변혁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치권의 능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손이사장 남북문제를 더 이상 보수·진보 이분법으로 봐서는 안됩니다.대통령도 야당총재를 국정파트너로 보고 남북문제를 잘 설명해주고 설득할 건설득해야 합니다.깜짝쇼만 할 일이 아닙니다.야당도 협조할 것은 최대한 하면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리 김성수 이상록기자 sskim@
  • [이상일 칼럼] 가장 중요한 것

    한 개인의 행복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일,사랑과 건강 3가지로압축할 수 있다.실제 실직상태,이혼·실연 또는 와병 등의 악조건중 하나에걸려들면 거의 행복을 느낄 수 없다. 배우자나 애인의 사랑을 받거나 아니면 이타적인 사랑을 베풀든 ‘사랑’문제는 개인에 전적으로 달려있다.‘현관문으로 실업과 병이 들어오면 창문으로 사랑이 빠져나간다’는 말처럼 일자리와 건강은 특히 개인 행복에 중요하다.실업과 건강악화 문제는 개인 책임만으로 돌리기 어려우며 정부와 사회가 복지정책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이런 개인의 행복 조건을 알면경제정책의 우선 순위 역시 분명해진다. 이제 총선이 끝나 정부나 정치권은 재정적자,무역수지와 금융구조조정 등굵직한 과제들을 다뤄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의지적대로 바로 빈부격차 해소와 일자리 만들기로 요약할 수 있다.대다수 국민의 생활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이들 2가지 문제가 잘 처리되면 나머지 문제가 탈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선거기간중 여야 정당이 재정적자 확대 등을 놓고 벌인 경제정책 논쟁은 심각한 빈부격차나 빈곤층 문제에 비춰보면 한가한 입씨름으로 보였다.아직도100여만명이 실직상태에서 방황하고 인구 10명중 한 명꼴인 464만명의 빈곤계층이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양면 해석이 가능한 과거 거시경제정책에 대한 논쟁은 정치판을 ‘당신들의 세상’처럼 거리감을 느끼게 했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복지제도는 얼마나 형편없는가.KBS방송의 토요프로그램인‘사랑의 리퀘스트’에 늘 등장하는 빈곤 가정의 공통된 특징은 가장이 몸져 누우면 속수무책인 점이다.실업으로 생활비 조달이 막막해 자녀들이 끼니를 걱정하고 교육을 중단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과거 정권들이 소외계층을 ‘나몰라라’하다 환란 이후 복지정책의 틀을 잡기 시작한 것이 이제 겨우 2년밖에 안된다.그런데도 벌써 복지정책을 우려하는 소리가 나온다.전경련은 “정부의 복지정책이 국민부담을 가중시키고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물론 복지정책으로 재정적자가 급증해서 좋을 것은 없지만 빈곤층구제 초창기에 재정적자 부담을 거론하는 것은 성급하다. 만일 배고픔과 박탈감에 시달리는 빈곤층이 사회불안요인이 된다면 어쩔 것인가.이때 드는 보안과 치안유지 비용은 국민부담으로 고스란히 돌아온다.빈곤층 소득지원은 사회불안을 예방하는 비용인 동시에 상품 구매를 촉발하는긍정적인 효과도 있다.빈곤층에 대한 복지정책을 부정적인 측면에서만 보는것은 ‘배부른 자’의 단견으로 비판받을 수 있다. 방송 시청자들이 빈곤층 가정의 딱한 사정을 동정해 ARS전화로 1,000원을내서 돕는 방식은 빈곤층 구제에 한계가 있다.정부가 빈곤층과 저소득층에생계비와 최소한의 문화생활을 마련해주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복지정책 재원이 모자라면 세금납부실적이 거의 없는 국회의원 출마 후보자들도 체크해더 거둬들이면 된다. 현 정부가 야당과 차별화해 ‘뭔가 보여줄 것’이 있다면 바로 강화된 세법에 따라 탈루소득을 추적하고 세금을 더 거둬 복지시스템을 갖추는 일이다. 사회인프라 투자라는 개념으로 재정적자를 내서라도 주택,양로원과 병원 등을짓는 방식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야당은 복지정책에 딴죽을 걸다가는 언젠가 집권할 때 자신들의 발목이 잡힌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기업들도 빈곤층을 위한 탁아소,유치원과 도서관 등을 더 짓는 게 바람직하다.학자나 언론인 등에게 별 명분 없이 교육비와 각종 상을 줌으로써 ‘그룹장학생’을 양성한다는 의혹을 사는 것보다 훨씬 보기도 좋다.이런 시설들은일자리도 공급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논설위원 bruce@.
  • [사설] 디지털 평등사회

    정부는 계층과 지역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 정보화 추진대책을 6일 발표했다.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린 정보화전략회의에서 발표된 이 대책 가운데는 내년 이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컴퓨터교육을 필수화하고 저소득층과 농어촌에 대한 정보화 투자를 본격화하는 내용들이 포함됐다.우리는 이같은 정보화 추진대책이 전국민에게 정보화 마인드와 능력을 심어 주어 디지털 평등사회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21세기는 정보와 지식이 경제의 기반이 되는 사회이다.이런 사회에서 정보격차는 곧바로 빈부 격차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정보 격차 해소는 개인 차원의 노력에만 맡겨둘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이다.최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책포럼에 참석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지적했듯이 “정보화 물결에 적응하지 못하면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이같은상황에 처한 국민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 사회 조직에 엄청난 마찰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현재 국내 컴퓨터 사용인구는 남자가 67%,여자가 33%로 남녀간의 격차가 크고 인터넷 활용도 역시 소득과 학력(대졸 이상 48.2%,중졸 이하 2%)에 따라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한 조사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급속한 디지털 혁명 진행 속도에 맞추어 정보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정보 격차 해소 방안을 정부가 다각도로 마련한 것은 평가받을 만하다. 문제는 예산 확보가 제대로 이루어질 것이냐 하는 것인데 총선을 앞둔 선심용 발표라는 왜곡된 시각을 불식하기 위해서도 무엇보다 앞선예산 집행이 요구된다.의욕이 앞서 현실이 무시되는 잘못도 경계해야 한다. 전국 1만개 학교에 컴퓨터 실습실과 학내 전산망을 구축하고 교사 33만명에게 PC를 지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 방안이 실시되기 앞서 각급학교 컴퓨터 실습실을 제대로 운영할 교사들이 부족한 현실부터 먼저 개선해야 할것이다.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한 효율적인 정보화 교육을 위한 방안으로‘대학생 정보화 봉사단’을 구성해 참여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검토해 볼만하다. 정보화 소외 계층 1,000여만명이 정보화 교육을 받고 읍·면까지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돼 정보 접근의 불균형과 불평등 현상이 없어진다면 우리는 정보화 선진국의 진입조건을 갖추게 된다.그러나 국민 정보화 교육과 인프라가완벽하게 갖추어진다 해도 내실있는 콘텐츠가 구축되지 않으면 정보 식민지에 머무를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 [사설] 총선, 경제가 흔들려서야

    총선을 눈앞에 두고 노동계의 파업이 잇따라 회복세의 경제를 흔들고 있다. 노사불안에다 총선에서의 표만을 의식한 정치권의 국부 유출론과 나라빚 논쟁까지 가세해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현대·대우·기아·쌍용등 4개 완성차업체 노조가 대우와 쌍용자동차의 해외매각을 반대하며 6일부터 연대파업에 돌입한데다 전국직장의료보험 노조도 의료보험 통합의 철회를 요구하며 부분파업에 이어 1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서울지하철 노조의 승무지부는 7일 파업에 들어갔다가 자진 철회했다.의사들의 집단휴진은 다행히 끝났지만 의약분업을 둘러싼 쟁점은 그대로 남아있어 언제라도 다시 터질 수 있는 불안한 상태이다.총선을 앞두고 나라의 장래보다는 자신들의 주장만을 관철하겠다는 집단이기주의로 볼수밖에 없는,대단히 걱정스러운 행태들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 경제는 지금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가파른 원고(高)추세와 높은 국제원유가는 국제수지를 위협하고 주식과 외환 등 금융시장의 불안도 계속가시지 않고 있다.실업과 빈부격차의 해소,물가안정등이 우리 경제의 큰 부담이 되고있는 데다 최근들어 과소비현상마저 두드러지고 있다.각분야에 걸친 개혁과 구조조정이 계속되지 않는한 제2의 경제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결코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 하겠다. 벌써 외환위기를 잊은듯한 정치권의 무책임한 경제논쟁과 노동계의 파업사태는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려 경제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특히 자동차 4사의 연대파업은 최근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수출에타격을 줄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를 막을 우려도 크다.더구나 이번 연대파업은 쟁의대상이 불법일뿐 아니라 근로자의 복지나 근로조건을 위한다는 노동운동의 본질에서도 벗어난 것이다. 이번 총선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고있다.새 천년을 맞아 정치권과 국민의식의 새로운 변화를 보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모두들 입으로는새천년을 맞아 새롭게 변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고 실제로 바깥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에게서 달라진 것은 거의 찾아볼수 없고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느낌이다.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행태나 집단이기주의가 극성인 최근의 세태가 더욱 그러하다.총선으로 나라의 장래나 경제를 망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나(私)보다 모두(公)를 먼저생각하는 정신이 더욱 필요한 때다.총선을 틈타 제몫만을 챙기려는 집단행동이나 불법파업은 즉각 중단하고 정부도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을 당부한다.
  • APEC 서울포럼/ 앨빈 토플러박사 회견

    “인터넷 등 정보통신의 발달이 선·후진국간 빈부격차를 좁히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앨빈 토플러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보통신의 발달은 단순한 돈벌이 도구가 아니라 빈곤퇴치의 강력한 수단이 돼야 한다”며 “인터넷 이용의 선·후진국간 불균형은 기술개발에 따른 이용비의 절감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플러 박사는 “기술발달로 TV 및 전화와 컴퓨터가 결합되는 등 빈곤층이인터넷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넓어지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인터넷의 보편화가 빈부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80년 저술한 ‘제3의 물결’에서 예측한 미래 네트워크 사회가 20년만에 각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산업이 곧 리더십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새로운 경제체제에 걸맞게 제3의 물결이 사회·정치제도,각종 감독기구 등의 변화로까지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재벌 구조조정과 관련,“외환위기나 현 정권의 출범과 무관하게 재벌 구조조정은 신경제체제가 요구하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전제하고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들은 위계질서가 간소하고 개방적이며 소액주주의 권한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급증하는 대한(對韓)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해선 “세계화가 모든 이들에게 동시에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국수주의적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하고 “미국도 산업화 초기 철도,항공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유럽의 자본을 끌어썼지만 지금은 모두 미국의 인프라가 됐다”고 피력,한국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환용기자
  • APEC 서울포럼/ 金대통령 개막연설 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0일 아·태경제협력체(APEC) 서울포럼 기조연설은 지식·정보화시대에 아·태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북한의 APEC 참여를 촉구한 대목은 역내 회원국들의 대북문제에 대한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한반도 문제를 APEC 회원국들의 중심 의제로 끌어올리려는 의미를 담고있다. 이는 북한에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서라’는 결단촉구의 메시지로 베를린 선언의 후속조치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김 대통령은 먼저 북한을 역내 위기국가중 하나로 규정했다.역내국가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서는 결코 방치할 수 없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김 대통령이 제시한 구체안은 북한이 원할 경우 APEC의 옵저버격인 초빙회원 자격(guest status)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추후 APEC 회원국으로정식 가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자는 내용이다. 황원탁(黃源卓) 외교안보수석은 “초빙회원이 되면 APEC내 인적자원 개발,관광,산업과학기술,무역진흥 등 각종 실무그룹 활동 참여가 가능하다”며 “우리는 물론 북한에도 이득이 되는 만큼 결국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통령의 이번 제안 역시 국제적 분위기는 형성된 상태다.정부는 제안에 앞서 회원국들의 의사를 타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은 “사전에 21개 회원국들에 의사를 타진해본 결과 긍정적인 대답을 얻었다”면서 “북한이 원하기만 하면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APEC 회원국의 대북진출을 강조하고 IBRD·IMF·ADB 등 국제기구의 북한에 대한 지원을 희망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물론 김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문제는 아·태 지역의 공동번영이라는 큰 틀속에서 이뤄진다. 개도국 청소년들을 위한 사이버 교육망 구축과 재난에 대비할 ‘사회안전망’ 구축 제안 등도 이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金대통령 연설 요지. 새 천년을 맞아 회원국들이 함께 풀어나가야할 과제는 크게 세가지다. 첫째 아·태 지역의 지속적 번영을 위해 구조개혁과 무역·투자 자유화를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 둘째 금융위기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 셋째 APEC 역내 국가간 협력을 더욱 증진해 경제·사회적 분균형을 완화하고 나아가 아·태 지역의 공동번영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모색하는 일이다. 투자자유화는 투자국과 투자 유치국에 모두 이익이 되어 각국의 공동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한나라가 금융상 어려움에 빠지면 이는 인접국가로 파급돼 전세계적으로도 어려움을 가져오게 된다. 헤지펀드 등 고채무 금융기관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헤지펀드 모니터링 채널’이 어느 적절한 국제금융기구에 조속히 설치되기를 기대한다. 한국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과 함께 생산적 복지를 국정운영의 3대 축으로 삼고 있다. 생산적 복지는 인간개발을 중심으로 빈부격차를 축소하기 위한 방안이다.이러한 생산적 복지 개념이 APEC 역내 국가간에도 확대 적용되기를 기대한다. 먼저 ‘APEC 사이버 교육망’을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이를 통해 어려운 나라,어려운 계층 사람들이 쉽게 고급교육 과정에 접할 수 있고 인터넷 활용과 직업훈련도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다.아·태지역에 예기치 않은 어려움이발생했을때 이를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APEC 사회안전망을 창설할 것을제안한다. 북한 또한 아·태 지역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중 하나다.지난 3월9일 독일방문중 ‘베를린 선언’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도록 제반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원할 경우 APEC 회원국들과 협의해 APEC 활동에 북한이 초빙회원 자격(guest status)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나아가 북한이 APEC에 정식 가입할 수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 APEC 회원국들의 북한 진출도 고려해 볼때라고 생각한다.북한진출에 위험부담을 느낀다면 한국의 기업과 동반진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APEC 서울포럼/ 李永檜 기획단장 인터뷰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서울포럼 실무기획단장인 이영회(李永檜)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은 30일 “서울포럼은 과거 느슨한 형태의 APEC이실질적인 협력체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EC 사상 첫 정책포럼인 서울포럼이 열리게 된 배경은. 서울포럼은 우리나라가 제안해 회원국들의 찬성으로 열린다.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창설 11주년을 맞은 APEC은 그동안 무역과 투자 자유화문제를 논의해 왔으나 서울포럼에서는 아시아국가가 겪은 외환위기 같은당면 문제를 현실적으로 처음 논의하는 자리다.정책담당자들이 실질적인 정책을 공조하고 결속을 다지게 되며,세계적인 석학들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제안들을 내놓게 될 것이다. *서울포럼의 의제와 앞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구조개혁과 자유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이 논의된다.우리나라 입장에서는외환위기 극복과정의 조치들을 회원국과 세계적인 석학들로부터 지지를 받고,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경제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금융체제 개선과 함께 새롭게 중요성을 더하고 있는 사회적 불균형 완화,지식격차 완화,사이버 교육도 논의될 것이다.31일 오찬을 겸한 재무장관 회담은 헤지펀드 및단기자본 이동 관련 G7(서방선진7개국)산하 금융안정포럼 보고서가 발표된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관심거리다. *포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회원국 각료 뿐 아니라 세계적인 석학들을 한자리에 모으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먼델,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박사 등이 적극 호응해왔다.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다른 일정상참석할 수 없어 화상으로 연설하게 된다. *향후 계획은. 포럼이 끝나면 우리 정부는 9월의 APEC 재무장관 회의와 11월 브루나이 정상회의에도 보고하게 된다. [박정현기자 j
  • 英, 자동차값 강제 인하 추진

    영국 정부는 세계적으로 비싸기로 유명한 영국의 자동차가격을최고 3분의 1까지 인하하도록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강제할 방침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공정거래청이 조사를 벌인 결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운다고 결론을 내림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으며 자동차업체들이 법인고객들에게 해주는 할인만큼 개인고객들에게도 자동차 가격을 할인해 주도록 강제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스티븐 바이어스 통상산업부장관은 이와함께 자동차 제조업체와 딜러간의배타적 계약관계를 종식시키고 한곳에서 여러 회사 자동차를 같이 판매하는‘자동차 슈퍼마켓'이 등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자동차 업계와 정면충돌 사태를 빚을 것으로 우려되며 이미 일부업체들은 영국에 대한 투자를 재고하고 있다고 밝혔다.영국에서새 차 가격은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평균 35%가 비싸며 이로 인해소비자들이 더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총 60억파운드(10조8,000억원)에 달한다. 통상산업부가 곧 발표할 예정인 공정거래청의 조사보고서는 제조업체와 딜러간의 배타적 계약관계와 법인고객과 개인고객간 새 차 가격 할인폭 격차에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연합
  • [푸틴의 러시아] (2) 과제

    러시아 국민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당선자에게 기대하는 항목 1순위는 경제개혁이다. 푸틴 역시 법 질서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지난 10년간 고질화된 부패구조를 청산하고 빈부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푸틴이 대선에서압승한데다 옐친시대와 달리 의회가 우호적인 편이어서 개혁을 추진한데는힘을 얻은 상태에서 출발하는 셈.그러나 문제는 러시아 경제의 부패 난맥상이 극에 달하고 있는데다 부패세력들이 자신들의 세력확장을 위해 만들어낸옥동자가 역설적으로 푸틴이라는 점이다. 푸틴의 경제개혁을 위한 제1코드는 이미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올리가르흐’(거대자본가 집단)의 날개를 꺽는 일.소연방해체이후 시장경제로 이행하는 단계에서 국유재산을 불하받아 엄청난 부를 축적,정치권력을 배후조종해온 이 집단은 러시아 정치를 주무르며 경제를 뿌리채 좀먹고 있다. 푸틴의 집권은 이 올리가르흐 세력과 결탁한 옐친 정권의 후원으로 가능했다.옐친 정권의 막후 실력자로 올리가르흐의 거두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는 지난해 12월19일 총선직전 친 크렘린성향의 ‘단합당’을 급조,오늘의 푸틴을있게 했다.대선에서도 유력한 후보감이었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전 총리와유리 루츠코프 모스크바시장을 자신이 소유한 언론매체와 돈의 힘으로 전열에서 탈락시켰다. 푸틴은 최근 베레조프스키가 제안한 대선 선거자금을 거부,이들과 거리를두려는 제스처를 써보이긴 했다.그러나 베레조프스키가 최근 러시아내 알루미늄 생산의 3분의2를 생산하는 거대 알루미늄 공장을 사들여 반독점위원회의 내사를 받았으나 푸틴의 배려로 무혐의 처리된 사실은 전망을 어둡게 한다. 그동안 부패 관료들로 인해 곤욕을 치렀던 서방 투자자들은 일단 기대하는분위기다.미국 허미티지 투자사의 윌리엄 브라우더 전무는 “옐친이 공산주의를 끝내고 민주주의를 복구하는데 8년을 보냈다면 푸틴은 질서를 회복,경제공황상태를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세제개혁 등 단순한 사안은 몇달 내에 의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부패 청산,경제구조 개선 등 러시아 경제의 근본 문제를 뜯어고치는 본격적인 개혁 작업은 몇달 혹은 몇년이 걸릴 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새 퍼스트레이디 류드밀라,크렘린 '최연소 안주인'. 크렘린의 새 안주인이 된 류드밀라(42)가 블라디미르 푸틴(48)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젊은 러시아’의 상징으로 러시아 국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 퍼스트 레이디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류드밀라는 지난해 9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부인 라이사 여사의 장례식에 총리 부인 자격으로 참석하며 대중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신상은 알려진 것이 그리 많다.옐친 대통령의 부인 나이나 여사와 달리 신세대적인 이미지에 세련된 패션감각을 갖췄다.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상트 페테르부르크대(구 레닌그라드 대)에서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를 전공했다.또 푸틴이 동독 지부에서 근무할 때 5년동안 동행,국제적인 감각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푸틴이 지난해 12월 말 대통령 직무대행에 임명되자 류드밀라는 경호문제등의 이유로 지방소도시 브리안스크에서의 대학강사 일을 접은 뒤 크렘린에서 예카테리나(14)와 마리아(13) 두 딸의 교육 문제에 주로 신경쓰며 생활했다. 푸틴과는 스튜어디스로 근무하던 중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한 극장에서 만난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체첸 직접통치' 밀어붙일듯. 러시아 대통령당선자 블라디미르 푸틴의 최대현안으로는 체첸전 처리를 꼽지 않을 수 없다.푸틴 대통령 당선자는 27일 성명을 통해 “체첸에서의 군사작전이 완결돼야 한다”고 선언,서방 각국의 경고에 아랑곳없이 체첸 반군토벌전이 계속될 것임을 못박았다. 이는 푸틴의 대선 레이스에서 필연적으로 도출된 결론이 아닐 수 없다.푸틴은 지난 6개월간 과잉공세 시비에 휘말려가며 시종 맹렬하고 단호한 대 체첸 공세를 지속,‘강력한 러시아’를 바라온 러시아인들의 메시아로 급부상했다.1차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것은 이같은 체첸전에 대한 국민적 지지라는 것이 푸틴측 해석이다. 이에 따라 푸틴은 선거공약이었던 체첸 직접통치를 향한 청사진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그일환으로 지금의 그로즈니를 버리고 친모스크바 세력의결집지이자 체첸 제2도시인 구데르메르로의 수도 이전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이같은 푸틴식 밀어붙이기가 앞으로도 마냥 성공적일지는 미지수다. 민간인 살상 등 체첸전 잔혹상들이 보도되면서 푸틴은 대내외의 전쟁중단 압력에 직면했다.푸틴 당선이 확정된 뒤 축전을 보낸 서방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체첸전 중단을 전제로 조건부 지지에 머물렀으며 EU정상들은 이 문제를 EU관계개선과 연계짓기까지 했다. 내부적으로도 반군 게릴라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남부 산악지대에서의 토벌이 한계에 부딛친 가운데 계절적 요인 역시 게릴라측에 유리하게 돌아가고있다.따라서 러시아의 의지에도 불구,체첸이 호락호락하게 함락되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체첸전은 결국 푸틴 당선의 일등공신이 됐으나 앞으로 푸틴 정권에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부담으로 남을 게 틀림없다. 손정숙기자 jssohn@
  • 전원주택시장 봄바람타고 활기

    ‘환경좋고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저렴한 전원주택으로 눈을 돌리자.’금융위기후 동면상태에 빠졌던 전원주택시장이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주춤해지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서울과 가깝고 교통여건이 좋은 수도권일대 전원주택지가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경기도 ◆용인 수지읍 고기리와 판교 ◆양평등 남한강변 ◆청정지역인 광주군 등이 바로 전원주택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용인 고기리·판교일대=상현리와 신봉리 뒷편으로 고기천에 걸쳐 있는 곳이 바로 고기리이고 고기천 건너편은 판교다.이 일대에는 현재 250여채의 전원주택 건립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특히 고기2리 사회복지원 맞은편 산 기슭에는 교수마을 등 30여채의 전원주택이 마무리공사 중이다.이 일대는 주건환경이 쾌적하고 서울까지 차로 40여분 거리지만 도로개설이 예정돼 있어 더욱 단축될 전망이다. 땅값은 고기리나 판교 대장동 등이 비슷하다.개발되지 않은 임야 등이 50∼70만원선이나 매물이 거의 없고 개발업체 등에서 터를 닦고 길을 낸 전원주택지는 90만∼1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대지 200여평,건평 50평짜리 전원주택의 경우 땅값(평당 70만원 기준)과 건축비(조적기준 평당 250만원)포함,2억7,0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지난해 상현리 등의 47∼50평형대 아파트분양가 수준이다. ◆남한강변 일대=용인과 쌍벽을 이루는 남한강 일대는 금융위기후의 침체에서 벗어나 서서히 붐이 살아나고 있다.문제시됐던 교통여건도 6번국도 팔당∼양평∼용문구간 4차선 확장공사가 마무리 돼 한결 나아졌다. 한강에서 1㎞ 이내에 있는 수변지역이 인기.이들 지역은 최근 전원주택 건축이 가능한 준농림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계절적 수요가 시작된데다가 경기회복으로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원주택 건축허가를 받아내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수질오염방지를 위해 규제를 강화한 탓이다.따라서 전원주택 건립가능지를 찾거나 이미 건축허가를 받은 전원주택지를 매입해야 한다.양평의 전원주택지는 가격차가커 평당 17만원짜리도 있지만 고기리처럼 100만원대도 많다.가격은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 편이다.대지와 건축비를 포함,1억5,000만원대전원주택이 주로 공급되고 있으며 1억원대에 할인매입도 가능하다. ◆광주=최근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특히 오포면일대는 분당과 가깝고 교통편도 좋아 새로운 전원주택지로 부상했다.거래가격은 30∼50만원대로 고기리보다 낮지만 전원주택을 지을만한 땅은 100만원 가까이 되는 곳도 있다.오포면 능평리 일대 등이 인기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전원주택 구입·투자요령. ◆서류점검은 꼼꼼히/ 전원주택 매입이나 손수 짓기 위해 땅을 살때는 토지등기부등본,지적도,허가증 등 관련서류를 원본상태에서 살펴봐야 한다.허가증에는 물건 소재지,대표자 성명,전용 및 형질변경면적,가구수,사업기간 등이명시돼 있다.농지전용·산림형질변경 등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토지매매 계약을 맺기전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허가증과 일치하는 지 여부와 근저당·가압류·가처분설정 여부 등을 확인해두는 것도 필수다. ◆묻지마 투자는 금물/ 비디오나 사진,팸플릿 등 홍보자료나 중개업소의 설명만 믿다가는 낭패보기가 쉽다.반드시 한두차례 이상은 현장을 방문해 서류와 일치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이때 도로 등의 개통 및 예정여부를 알아보고 용지형태가 정방향인지 장방향인지,학교나 시장,편익·문화시설과의 거리 등을 살펴봐야 한다. ◆계약서를 활용하라/ 중요사항은 계약서에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하자보수나 보증기간,주택품질 보증기간 등을 분명히 계약서에 표시해야 뒷탈이 없다. 소유권 이전이 늦어질때는 손해배상책임 문제도 명시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 金대통령 “공무원 주식투자 안돼”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공무원들의 주식투자 길을 열어주기 위해 투자자 본인이 거래내역을 알 수 없도록 하는 폐쇄펀드(blind trust)를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한 뒤 기자들을 만나 “공무원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으면서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면서 “그 방안의 하나로 폐쇄펀드를 검토하도록 지시해 놨다”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 펀드는 돈을 맡기는 위탁자와 운용하는 수탁자가 완전히 분리된다”면서 “따라서 공무원들이 직간접적인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테크’를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과천 정부청사에서 재경부로부터 올 업무보고를 받고 “증시에 관련된 공무원은 주식투자는 오해의 소지가 있고,특별한 유혹에말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관련 공무원은 투자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특히 “공무원은 부자가 될 생각을 말아야 하며,부자가 되려면사업을 해야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최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이 경쟁이 되고있다”면서 “증시관련 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기업은 기업가치의 홍보 부족으로 사실상 저평가를 받고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외국사람에게는 국부유출이 되고 국내 매입자에게는부당이득이 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극빈층에 대한 생계지원시 노동의욕을 저하시켜 ‘만성 실업자병’이라는 부작용을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뒤 보완대책을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밖에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 중간상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지시한뒤 정보격차에 따른 빈부격차 해소방안도 차질없이준비토록 거듭 당부했다. 양승현 박정현기자 yangbak@. *폐쇄펀드란?. 폐쇄펀드(blind trust)는 금융자산을 맡기는 사람이 이 펀드 운용내역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는 상품으로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다. 공직자가 직위를 이용해 자기가 보유한 주식이나 채권의 가격에 영향을 줄수있는 정책입안이나 법집행을 못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의 폐쇄펀드 내용을 보면 ▲공직자가 자기 공직과 무관한 사람이나 법인을 수탁인으로 선정하고 수탁인은 신탁인(공직자)의 간섭을 전혀 받지 않게 되며 ▲수탁인은 분기마다 현재의 자산상태를 요약한 보고서를 신탁인에게 제출해야 하지만 보유 금융자산의 구성내역을 밝힐 수 없고 ▲공직자가폐쇄펀드에 금융자산을 맡기려 할 경우 공직자 윤리국의 사전허가를 받아 수탁자와의 관계를 검증받도록 하고 있다.
  • 국가채무·관권선거 휴일잊은 공방

    민주당은 19일 한나라당이 과다한 국가채무 및 제2의 경제위기 공세 등을펴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청와대 조찬을가진 뒤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채무를 부풀려 국민의 판단을 혼돈에 빠뜨리고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행태에 단호하게 반격하겠다는 보고를 했다”고 전하고 “빈부격차 책임문제,관치 금융이라는 잘못된 공세,국부유출이라는 폐쇄적 발상에 대해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김대통령은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에 닥쳐올 충격,특히 한국경제에 대해 희망을 갖고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외국 자본들이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대해 우려와 걱정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국가채무 등과 관련,“자체여론조사에서 국가채무가 늘어난 책임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 40.9%가 김영삼(金泳三)정부와 한나라당에있다고 답했으며,김대중 정부와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는 답변은 9.8%에 불과했다”고 역공세를취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오전 총선전략회의에서 “여권이 막대한 자금과 관권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은 흔들림이 없이 선거법을 절대 준수해 공명선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도 “지금 금권·관권 선거가 행해지고 있는 주원인은 청와대와 여당이 벌이는 행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APEC 서울포럼 오는 31일 개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역내 경제발전 격차를 줄이기 위한 포럼이열린다. 외교통상부는 17일 재정경제부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APEC 서울포럼을 비롯해 오는 6월의 APEC 투자박람회,오는 7월의 APEC 관광장관회의등을 각각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서울포럼은 ‘공동 번영과 화합을 위한 APEC 포럼’이라는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4월1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7개국에서 각료급 9명을 비롯해 국제기구관계자 등 150명의 고위급 외국 대표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 포럼의 결과는 보고서로 작성돼 APEC 재무장관 회의에 제출되며 오는 11월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선언문에도 반영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이와함께 오는 7월6∼7일에는 제1차 APEC 관광장관 회의가 열려 가칭 ‘서울 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APEC 활동과 관련,역내 국가간 개별 행동계획 등을 통해 무역 투자의 자유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경제 기술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지식기반 사회’ 심포지엄

    대한매일신보사와 ‘개혁과 대안을 위한 전문·지식인 회의’는 14일 서울전국은행연합회에서 ‘지식기반사회 도래에 따른 한국사회의 개혁과 대안모색’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지식사회의 발전모형 등에 관해 논의했다.심포지엄에서는 박호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이선 산업연구원장,최장집 고려대교수,김대환 인하대교수,도정일 경희대교수 등의 논문발표에 이어열띤 토론이 벌어졌다.박호군 원장의 ‘21세기 지식기반사회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한 한국형 기술혁신시스템구축’과 김대환교수의 ‘인간중심의 지식시대를 위한 사회정책의 과제’ 등 논문 2편을 요약한다. *한국형 기술혁신 시스템 구축/박호군 KIST원장. 21세기를 맞아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과제를 꼽는다면,‘지식기반사회로의 성공적 전환’일 것이다.지식을 창조하고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경제활동의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사회는 90년대부터 DRAM,CDMA 단말기,TFT-LCD 등의 기술집약적 제품을생산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기술은 모두 선진국에서 개발된 원리나 기본기술을 도입한 것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21세기에는 이같은 도입·모방의 기술적 무임승차(free-riding)는 여지가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한국형 기술혁신시스템의 구축’이 긴요하다.미래의 핵심 과학기술은 정보통신,생명과학,신소재,환경,에너지 등으로 전망되며 이 분야의 신기술은 ▲다른 기술의 결합을 통해 새 기술을 생성하는 기술 융합 ▲나노기술 등 기술의 극한화 ▲센서·휴먼 인터페이스 등으로 대변되는 기술 지능화등에 의해 개발될 것이다. 우리가 이런 미래의 기술적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환경을 구축해 놓아야 한다. 우선 산·학·연간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역할 분담이 절실하다.대학은 ‘과학을 기반으로 한 기초연구’를 추진하고,정부출연연구기관은 ‘전략적 기반기술 영역’을 담당하며,민간기업은 ‘이들의 성과를 제품으로 연결하는 상용화 연구’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또 정부는 각 연구주체의 기술혁신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둘째,기존의 주력제품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 유망 품목(new item)을 찾아야한다.이를 위해 산·학·연과 정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국가차원의 전담기술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미래 핵심기술군에서의 기술개발동향 파악,새로운 기술기회의 포착,특정 기술영역에 대한 투자 타당성 검토 등을 추진해야 한다.아울러 미래 시장에서 활용될 기술의 획득·개발을 위한 일정과 이정표(roadmap) 작성,각 기술군별로단계적 발전계획의 수립 등도 이 협의체가 담당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다. 셋째,양적성장 중심에서 벗어나,과학기술의 질적 고도화에 역점을 두어야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적으로 핵심적인 연구분야에 예산을 전략적으로 배분하는 포트폴리오 개념의 도입,중핵적 연구소군(center of excellence)의 집중 육성,그리고 국가연구개발사업의 대형화와 집중화 노력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 장기 연구개발계획을 수립·추진함에 있어,‘대상분야를 신중하게 선택하고,목표를 분명하게 하며,가용자원을 집중시킨다’는 평범한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긴요하다.아울러과학교육의 강화라든가 연구개발 인프라의 선진화 등도 소홀히 할 수 없는과제이다. 그러나 과학기술에 뿌린 씨앗은 장기에 걸쳐 열매를 거둘 수 있으므로 멀리내다보고 기다리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지식격차는 경제능력의 차이. 인간중심 사회정책 과제/김대환 인하대교수 경제학. 지식기반 경제는 국제경쟁력을 뒷받침해 주는 기술적 토대의 차원에서 제기된 것이다.이는 경제적 영역에서의 세계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인한 무한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대응논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여기에는 과학기술 혁명에따른 상황의 변화와 경제에서 기술과 정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지식기반 경제를 위해 중시되는 지식은 크게 두 종류이다. 그 하나는 ‘기술에 대한 지식’,다른 하나는 ‘속성에 대한 지식’으로 요컨대 기술과 정보가 경제적 지식기반이 되는 것이다.이는 경제의 생산성을제고하고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결국 국제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무한 경쟁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경제논리이자 시장경쟁의 논리이다.그리고 이는이미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대세를 이루고 있다. 지식기반 경제의 또 다른 의의는,그것이 결국은 사회복지의 증진을 가져온다는 데에 있다고 주장된다.그 논거는 크게 두 갈래이다.하나는 지식의 증진이 인간을 질병과 기아로부터 해방시키는 등 인류의 복지증진에 강력한 엔진으로 작용해 왔다는 지식일반론의 관점에서의 주장이다.다른 하나는 보다 직접적으로,지식기반 경제가 성장을 가속화하고 개개인의 욕구와 취향을 보다잘 충족시키고 특히 환경에 대한 지식의 증진을 가져옴으로써 인류의 복지에크게 기여한다는 것이다. 지식격차는 현실적으로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세계적인 차원에서는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국내적으로는 부자와 빈자 사이에 커다란 지식격차가 존재하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지식기반 경제에서는 이것이 경쟁의 중핵적 수단이 되고 보수(reward)의 지렛대로 작용하기 때문에 실제 공공재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지식의 창출이나 획득은 비용을 요하고,그러한비용을지불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의 차이는 곧 지식격차로 이어지게 마련이다.정보문제는 정보의 상품화가 더욱 진전됨으로써 경제력의 차이에 따른정보문제를 오히려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내적인 차원으로만 국한해 볼 때,이러한 지식격차와 정보문제는 결국 계층간의 경제력격차를 가속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있다.이렇게 볼 때,지식기반 경제는 세계화의 대세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긴 하지만 한국사회에 엄청난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지식격차와 정보문제는 빈곤,소득분배,사회복지문제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노사관계에 있어서도 지식격차와 정보문제는 새로운도전으로 등장하고 있다.노사간의 이러한 격차는 양자의 사회경제적 지위의변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그 격차해소(노동자층의 지식증진)를 위한 대책이 없는 한 지식의 열위에 있는 노동자 계층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앞으로 더욱 압박당할 것이다.이것은 지식격차를 완화하고 정보문제를 해소하는 것도사회복지와 노사관계못지 않게 중요한 한국사회의 과제라는 것이다.소득분배의 악화와 노사관계의 경색화에 더하여 지식격차와 정보문제가 완화 내지는 해소되지 않으면 안될,한국사회의 현실적인 과제로 등장해 있음을 직시할필요가 있다. 정리 김성호기자 kimus@
  • 金大中대통령 베를린자유대학 연설문 요약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를 위해서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다.이를 위해 독일이 먼저 성공적으로 이룩한 동서독 관계와 통일의 경험은 우리가 대북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매우 소중한교훈이 되고 있다. 간과할 수 없는 교훈은 독일 통일 이후에 동서독간 경제적 격차의 해소와 특히 심리적 갈등을 극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정인가를 심각하게 배운 것이다. 우리의 경제는 북한을 떠안을 능력이 없다.우리는 전쟁을 겪었고 극도의 무장대립 속에 있다.북한주민은 자유에 대한 어떠한 경험도 없다. 따라서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은 당장 통일을 추구하기보다는 한반도에 아직 상존하고 있는 상호위협을 해소하고 남북한이 화해·협력하면서공존공영을 추구하는 것이다.통일은 그 다음의 문제다. 나는 오늘 베를린 자유대학을 방문한 이 자리를 빌려 지구상에 마지막으로남아있는 한반도 냉전구조를 해체하고 항구적인 평화와 남북간의 화해·협력을 이루고자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첫째,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지금까지 남북한간에는 정경분리 원칙에 의한민간경협이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나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도로,항만,철도,전력,통신 등 사회간접자본이 확충되어야 한다. 또 정부 당국에 의한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민간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어야 한다.뿐만 아니라 현재 북한이 겪고있는 식량난은 단순한 식량지원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료,농기구 개량,관개시설 개선 등 근본적인 농업구조 개혁이 필요한 것이다.이와 같은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안정된 투자환경 조성,그리고 농업구조개혁은 민간경협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제는 정부당국간의 협력이 필요한 때이다.우리 정부는 북한 당국의 요청이 있을 때에는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 둘째,현 단계에서 우리의 당면목표는 통일보다는 냉전종식과 평화정착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정신으로 힘이 닿는 대로 북한을도와주려고 한다.북한은 우리의 참 뜻을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우리의 화해와 협력 제안에 적극 호응하기를 바란다. 셋째,북한은 무엇보다도 인도적 차원의 이산가족 문제해결에 적극 응해야한다. 노령으로 계속 세상을 뜨고 있는 이산가족의 상봉을 더 이상 막을 수는 없는 것이다. 넷째,이러한 모든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남북한 당국간의 대화가 필요하다. 나는 이미 2년전 대통령 취임사에서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위해 특사를 교환할 것을 제의한 바 있다.북한이 우리의 특사 교환 제의를 수락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한반도 문제는 궁극적으로 남북한 당국자만이 해결할수 있다고 확신하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정책을 성의와 인내심을 가지고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다. 독일을 위시한 국제사회도 한반도에서 냉전을 종식시키고 남북한간 화해와협력이 조속한 시일내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더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계속해 주기 바란다.
  • 반도체株 상승세 주춤…중소형 개별주 부상

    정보통신주와 반도체주의 강세가 주춤하면서 중소형주의 매수세가 급속히살아나는 순환매장세가 전개되고 있다.특히 코스닥과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격차가 줄면서 시장흐름이 거래소시장의 개별종목으로 강하게 회귀하는 양상이다.코스닥시장의 중소형 재료보유주들도 바닥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7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가 약보합세를 보이고첨단기술주들이 하한가를 쏟아내는 가운데 중저가 장기 소외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원인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들어오고 있는데도 투신권 등 국내 기관이보수적인 시장대응으로 일관,첨단주의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시장 전체의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값이 싼 중소형주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진단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원화가치 하락과 수출드라이브정책때문에 장기간 소외받아온 내수관련 중·소형주들이 최근의 내수경기 호조세에 힘입어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장세 대응요령 단기매매를선호하는 투자자라면 내수관련 저가주에 관심을가져볼만 하다고 전문가들이 권고한다. 이상준(李相埈) 일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시장의 전반적인 무게중심이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쪽으로 다시 넘어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분도(金分道)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도 “최근 투자자들이 거래소나코스닥을 가리지 않고 값이 싼 종목을 찾아 다니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저가 중소형주를 위주로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우민기(禹旻基) 신영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중소형 개별종목 중심의 장세가 지속될 공산은 크지만 일부 종목의 경우 이미 바닥권대비 상당폭의 수익을 달성했기 때문에 무리한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건승기자 ksp@
  • [2000 美대통령 선거] 슈퍼화요일…대선후보 사실상 결판

    ㅣ워싱턴 최철호특파원ㅣ공화당 12개주,민주당 15개주에서 동시에 예비선거및 코커스(당 대의원 선출대회)를 치르는 7일 ‘슈퍼 화요일 1’은 2000년대통령선거 후보를 결정짓는 최대 분수령이다. 미국 유권자의 60%가 넘는 대규모 인구밀집 지역인데다 후보로 선정되는데필요한 대의원도 전체 대의원의 37.3%(민주)와 29.4%(공화)를 차지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날의 선거결과는 확보한 대의원 숫자에서나 심리적인 면에서볼 때 승부가 결정나는 것으로 보기에 충분한 곳이다. 지난 1월24일 뉴햄프셔주와 알래스카주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공화당 13개주,민주당 4개주에서 예비선거나 코커스를 거치면서 공화당은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와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민주당에서는 앨 고어 부통령과 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주 상원의원의 경합구도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버지니아주와 노스 다코타·워싱턴주 예선전을 치르면서 이제까지 돌풍을 일으켰던 매케인 후보의 퇴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브래들리 후보는 지금까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고어 후보와 격차가 더욱 벌어져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탈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슈퍼 화요일의 선거는 공화당의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고어 후보가 양당 정당후보로 자리매김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한다. 대의원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뉴욕,오하이오,조지아 등 대의원 숫자에서 굵직굵직한 주들이 대거 포진해있는데다 캘리포니아,오하이오,메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코네티컷,미주리,버몬트주 등 9개 주에서는 승자가대의원을 모두 가져가는 유닛룰 시스템(승자독점제)을 채택하고 있다. 숫자가 많은 주에서 이길 경우 몰표(?)결과에 따라 판도가 크게 바뀔 수도있지만 앞선 자와 뒤쳐진 자의 현상황을 바꾸지 못하는 한 나타날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는 뜻도 된다. 아무리 숫자판에서 결과에 따라 판도가 바뀔 수 있다더라도 지금까지 여론분석을 종합해 볼때 대세는 판가름났다는게 선거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공화당의 경우 뉴햄프셔주서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매케인 후보가 한달만에북동부 지역 일부와 블루칼라와민주당 유권자들 사이에서만 인기가 높다는치명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MSNBC방송의 여론조사 결과 메사추세츠주에서만 59대 29로 크게앞섰을 뿐, 조지아에서 52대 30으로 부시에 처졌으며 오하이오 57대 31,미주리 46대 37,메릴랜드 52대 32로 뒤졌다.코네티컷과 뉴욕에서는 각각 45대 42와 44대 41로 간발의 우세를 보여 만회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민주당 역시 한번도 고어에 이겨본 적 없는 브래들리는 전국여론에서 1월 21대 67,2월 26대 67로 처진데다,뉴욕,메사추세츠,매릴랜드,오하이오,미주리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절반미만으로 처지고 있다. 특히 대의원이 가장 많아 “이곳에서 이기면 후보지명이 된다”는 캘리포니아의 경우 부시는 매케인에 20% 이상 앞서고 있으며,고어 역시 브래들리에 15% 정도 앞선다. 판도변화를 감지한 매케인은 캘리포니아 유세를 통해 부시의 정책을 힐난하는 등 맹공에 나섰지만 판세는 부시쪽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브래들리 역시선명성 논쟁이 매케인의 돌풍에 가려 주목받지 못한데다 일반 유권자에 파고드는 전략으로 유세전략을 바꾼 고어가 틈을 내주지 않으면서 지지기반을상실한 모습이다. ‘슈퍼 화요일 1’을 기점으로 미 대선 예비전은 민주당의 고어와 공화당의부시의 양자구도로 바뀔 것이 확실하다. *고어·부시 경제정책 대조.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떠오른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와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이 가장 첨예하게 대조를 보이는 부분은 경제정책이다. 부시의 경제정책의 핵은 세금인하. 65세이상 은퇴자에게 지급하는 은퇴연금(Social Security)에서 향후 10년간예상되는 2조달러의 흑자분 등 3조달러의 재정흑자를 국민들에게 돌려줘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그는 5년에 걸쳐 4,83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세금감면을 제안하고 있다.그의 감세안은 향후 10년간 8,000억달러의 세금을 줄이기로 한 공화당 감세안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그는 다른 어떤 후보보다 농업을 중시하고 있다. 그는 농가보조금 지급과 농지세 삭감을 지지하며 해외 농산물 시장개방을 적극 역설하고 있다.그가 집권하면 농산물 수입국과의 마찰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는 90년대 이후 미국 경제의 번영은 공화당이 집권한 80년대 정책결정의산물로 여기고 있다.레이건과 부시대통령 시절 세금인하와 규제완화,자유무역확대 등의 토대를 쌓은 결과 90년대 번영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고어는 90년대 미국의 번영은 빌 클린턴 정부의 ‘신경제’의 치적이라고반박한다. 그의 경제정책은 클린턴 정부의 정책과 대동소이하다. 그는 재정적자 축소와 빈곤층 복지확대,시장개방 및 교육투자를 강조한다. 그는 재정흑자분중 3,740억달러는 노령의료보험에,1,150억달러는 교육투자에쓰고 정부부채도 갚겠다는 입장이다. 대외무역에서 고어는 보호무역주의나 고립주의를 경계하는 대신 자유무역과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희준기자. *대의원 민주 37%·공화 29% 선출. 미 대선 레이스에서 7일은 이른바 ‘슈퍼 화요일 1(메이저 화요일)’로 통한다. 이날이 ‘슈퍼(super·초대형)’인 것은 민주 공화 양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의 상당수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15개주나 미국령에서 예비선거나 코커스(당 대의원 선출대회)를 통해 1,617명의 대의원을 뽑는다.전체 대의원 4,340명의 37.3%나 된다.공화당은 12개주에서 608명(전체 29.4%)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이날 선출되는 대의원은 대통령 후보지명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후보 지명을 위해서 민주당의 경우 전체 대의원의 과반수인 2,171명이 필요하고 공화당 경선자는 1,034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플로리다,루이지애나,미시시피,오클라호마,테네시,텍사스 등 남부 6개주 예비선거가 실시되는 14일은 ‘슈퍼 화요일 2’ 또는 ‘미니 화요일’,‘남부 화요일’로 불린다. 박희준기자 pnb@.
  • ‘고수익·고위험’제3시장 태풍 불까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이어 제3시장이 이달 말에 문을 연다. 제3시장은 거래소 상장이나 코스닥 등록요건에 못미치는 기업의 주식에 일종의 유동성을 부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식시장이다.상장이나 등록이 폐지된 주식들도 들어갈 수 있다.따라서 거래방법이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 다소차이가 난다. 상장이나 등록이라는 말 대신 지정종목이란 용어를 쓰는 점부터 다르다. □어떤 종목이 거래되나 증권업협회가 심사를 통해 거래 종목을 지정한다.지정 요건은 거래소나 코스닥보다 까다롭지 않다.외부감사 의견이 ‘적정’(또는 한정)하고 증권예탁원에 맡길 수 있는 통일규격 주권 등의 조건만 갖추면된다. 공모주 청약을 거치지 않아도 매매할 수 있다.또 매매 지정 대상을 주식 발행 후 1년으로 제한하되 매매지정 대상이 되기 쉽도록 전체 발행주식이아닌 기간요건에 맞는 주식만 거래될 수 있는 부분 매매지정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말 코스닥증권시장이 제3시장 등록의향을 타진한 벤처기업들 가운데200여개 기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 가운데 지정 요건을 갖춘 50∼60개 종목이 초기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방식으로 거래되나 거래 방식이 기존의 증시와 완전히 다르다.우선가격제한폭이 없다.거래소(하루 15%)와 코스닥시장(12%)처럼 제한을 두지 않는다.루머 한 마디에 주가가 하루에도 천당과 지옥을 오갈 수가 있다는 얘기다.상대매매 방식을 도입한 점도 다르다.거래소나 코스닥에서는 누가 사고파는지를 모르는 반면 제3시장에선 특정인이 매물을 내놓으면 사실상 개별협상에 가까운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같은 종목이라도 가격차이가 크게 날수 있다. 주식을 매매할 때 거래소나 코스닥처럼 증권사를 통해 호가를 낸뒤 거래가 성사되기를 가만히 기다렸다가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매수주문과 매도주문이 일치할 때만 매매가 체결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예컨대 매수주문 1,000원에 매도주문 900원이 나왔을 경우 기존 시장에서는경매방식으로 1,000원에 거래가 이뤄지지만 제3시장에서는 매수 900원 (또는매도 1,000원)의 정정주문을 내야 매매가 성사된다. 개장시간은 코스닥시장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위탁증거금은 100%(거래소와 코스닥은 증권사 자율),매매단위는 1주다. 증권거래세가 매도가의 0.5%(거래소와 코스닥은 0.3%)로 비싸다.위탁수수료는 거래소와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증권사 자율로 돼 있다.수수료가 싼 증권사를 고를 필요가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이트레이딩(하루에도 수차례 주식을 사고 파는 초단기 매매)은 허용되지 않는다. 박건승기자 ksp@. *제3시장 투자요령. 제3시장은 코스닥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고수익·고위험 시장이다.지정요건이 까다롭지 않아 영세 기업이 많은데다 사업성이나 성장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도 대거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제3시장 전문컨설팅회사인 3S커뮤니케이션의 장성환(張誠桓) 사장은 “소규모 투자를 원하는 개인들은 기업분석,매도·매수시점 포착,비용수익 분석능력면에서 열세를 어느정도 극복하느냐가 투자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내다봤다. □기업 재무자료를 직접 챙겨라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 달리 제3시장의 기업분석 자료를 구하기는 매우 힘들다.장내시장은 각 증권사의 리서치팀이 제공하는 자료를 통해 기업내용을 필요할 때 파악할 수 있으나 제3시장은 그렇지못하다. 최근 정보제공업체들의 웹사이트에 장외시장의 기업분석 자료가 실리고 있지만 대개 신문 기사나 루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또해당기업의 홍보성 내용이나 일부 작전세력의 의도적인 글도 많아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결국 투자자들은 웹사이트에 올라온 종목에 관한자료를 모은 뒤 해당기업을 직접 방문해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재무나 자금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기업상태를 살펴보고 신문기사나 제품 수요자의 평판을 점검해 일일이 검토해야 한다. □경영자 자질을 확인하라 벤처기업의 성공 여부는 결국 경영자의 능력에 따라 판가름난다.업계나 직원들로부터 경영자에 대한 평을 들어보고 될 수 있으면 만나서 대화하는 게 필요하다.경영자 이력과 경력도 참조해야 한다. □기술·영업력을 점검하라 핵심제품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경쟁사가 이미우월한 서비스를 선보인 경우라면 후발 벤처기업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 앞으로 유사제품이나 경쟁제품이 나올 경우 이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지도 중요하다.특허권 보유 여부와 연간 매출액,영업 경력,기술진 학력 등을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주요 기술진의 지분율이나 스톡옵션 보유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지분율 등이 너무 낮으면 기술자들이 회사를 떠날 우려가 있다. *양도세 납부는 어떻게. 제3시장이 기존 시장과 크게 다른 점 가운데 하나는 거래시 양도세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주식을 파는 투자자들은 매매차익(양도가와 취득가의 차액)에 대해 중소기업은 10%,대기업은 20%의 세금을 내야 한다.물론 매매손실에대한 과세는 없다. 정부는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 달리 양도세를 물리는 이유에 대해 “상·하한가 규정이 없는 고수익·고위험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주식차익에 대한 양도세는 늦어도 양도일 다음해 5월까지 내야 한다.그러나소득세법 104조에 따르면 주식을 양도한 뒤 2개월안에 양도소득세를 내면 세액의 10%를 공제해 준다. 따라서 양도소득세를 기왕 내려면 2개월안에 자진 신고하는 게 좋다.주식을 양도한 뒤 2개월을 넘겨 이듬해 5월까지 세금을납부하면 10%의 세액 공제혜택은 없지만 가산세가 붙지 않는다.그러나 다음해 5월까지 납부하지 않을 경우 우선 신고불이행 가산세가 10% 부과되고 하루 0.03%씩의 납부불이행 가산세가 추가된다. 국세청은 자진해서 내지 않는 경우 제3시장의 1년어치 주식거래 양도차익에대해서는 다음해 5월1∼31일에 일괄 정리한 뒤 7월31일까지 세액을 결정한다. 이어 8월1∼16일에 이를 납세자에게 통보한 뒤 8월17∼31일 세액 징수절차를밟을 계획이다. 박건승기자. *제3시장 유망종목. 제3시장의 유망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제3시장에 진입하려는 업체 중에는 나우콤이나 네띠앙처럼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기업도 있고 상장·등록업체보다 견실한 것으로 평가받는 종목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이 없는 시장의 속성상 개장 초기에 대표주들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제3시장 전문컨설팅 업체인3S커뮤니케이션의추천을 받아 대표주 후보를 알아본다. □나우콤 94년 4월부터 PC통신 나우누리 서비스를 시작해 12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4위의 PC통신업체.97년 설립 3년만에 흑자전환한 뒤 지난해4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자본금은 100억원.국내 첫 나스닥 상장업체인 두루넷이 지난 1월 한창의 나우콤지분 32만주를 356억원에 인수,최대 주주로 부상했다.두루넷이 32%,TG벤처 17.5%,나래이동통신 14%,삼보컴퓨터 10%,KTB 8. 4%의 지분을 갖고 있다.삼보계열사가 전체 지분의 75%를 장악하고 있다.올해목표는 매출액 700억원,순익 20억원.(02)590-3800□네띠앙 인터넷 포털서비스 전문업체로 98년 출범했다.이용자가 175만명에하루 페이지뷰가 1,700만명을 넘어섰다.간판 서비스는 ‘ME페이지’로 고객의 각종 사이버생활(동호회,작은 모임,홈페이지 기능,맞춤정보)을 관리해 주는 개인비서 역할을 한다.회원들에게 20MB의 홈페이지와 E메일을 평생 무료로 제공한다.올 하반기 코스닥등록이나 나스닥 직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주주는 한글과컴퓨터(42%)와 무한기술투자(32%).(02)3450-5562□지란지교소프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충남대학교 등과 함께 정보보호 및 전자상거래에 관한 연구개발,전자상거래 구축사업을 펴고 있다.윈도용 통신소프트웨어인 ‘잠들지 않은 시간’을 PC통신상에 공개,돌풍을 일으킨 회사다. 한국PC통신의 전용통신프로그램인 ‘힘 프로’ 개발에 참여한데 이어 증권·홈쇼핑 등 정보제공 사업자용 멀티미디어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지난해 육군본부 EDI(전자문서) 보안시스템 개발용역업체로 선정되는 등 보안시스템 부문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인정받는다.(042)864-4848□캠퍼스 21 국내 최초의 유료 원격가상대학과 원격교육 서비스, 원격교육솔루션분야를 선도하고 있다.평생교육을 지향하며 방대한 분량의 콘텐츠를앞세워 인터넷교육 비지니스사업에 주력한다.서울시 교육청 지정 특수연수기관인 교원캠퍼스의 30만 회원에게 정보화교육을 하고 있다.올해 연간 매출목표는 34억원.내년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이다.(02)3473-2001□닥스클럽 사이버 결혼정보 전문업체로 미혼남녀의 만남과중매,혼수용품전자상거래를 테마로 온라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7월 웹사이트를 열어 7,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제일창업투자가 2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한국투신과 삼성생명이투자대열에 합류했다.(02)3469-1700김상연기자 karlos@
  • [대한광장] 지식기반경제를 위한 재정정책

    4조3,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지난해 세계잉여금의 사용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정부는 이 중 60%는 재정적자 축소에 사용하고 40%는 복지비용에 충당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대해 ‘총선용 선심성 지출’이라는 비난과 아울러 재정적자 해소가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97년까지 소규모 흑자를 보이던 재정수지가 IMF 위기를 맞아 적자로 반전했기 때문에 적자재정은 우리에게 매우 낯선 상황이다.더욱이 선진국들이 재정적자 누적으로 겪고 있는 부작용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정부의 결정에대한 비난이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렇지만 복지수준이 아직 걸음마단계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국채비율도 선진국의 4분의 1 내지 2분의 1에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비난은 과민반응이다. 또한 이 비난이 목표로 제시하는 균형재정의 조기회복은 그 자체로서만이아니라 다른 경제목표와의 연관 속에서 평가되고 그 방향이 결정되어야 한다.모든 경제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와국민 생활수준의 향상이므로 균형재정 목표도 이 최종목표에 비추어 평가되어야 하는 것이다.이런 의미에서 볼 때 과연 균형재정의 조기 달성을 위한긴축재정이 지식기반경제의 구축이라는 상위목표와 상충되지 않는지에 대한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최근 재정흑자 처리방안을 둘러싸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는 미국의 경험이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미국이 오늘날 고성장과저물가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 것은 정부가 천문학적인 규모의국채에도 불구하고 80년대부터 적극적인 과학기술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컴퓨터·전자·항공·위성통신·의약 등 지식기반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향상된 노동생산성이 생산비 절감을 가능케 했고,세계 시장경쟁이 심화되면서 물가압력이 크게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90년대 중반부터는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재정적자도 축소되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사라지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저금리정책을 펼 수 있게 되면서 지식기반경제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었다.그리하여 99년 4·4분기 6.9%의 고성장과 99년 2.5%라는 저물가를 동시에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마침내 재정흑자까지도 가능해졌다. 국채에 대한 이자지급에만 세입의 거의 4분의 1이 지출되는 독일도 ‘독일혁신’ 프로그램에서 2000년부터 신규차입을 줄이고 중기적으로 신규차입 없는 재정을 실현한다는 소박한 목표를 설정해놓고 있을 뿐이다.그 이유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성장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교육훈련,창업지원,인프라스트럭처 확충 등에 재원이 계속 소요되기 때문이다. 굳이 미국과 독일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동안 산업화를 위해서 막대한 외자를 도입했다.현재 우리 경제는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지식정보혁명을 완수해야 하는 역사적 전환기에 놓여 있다.지식격차는 일단 발생하면 고착되고 더욱 확대되는 경향을 갖는다.우리가 산업화에는 늦었지만 지식정보화에서 앞서가려면 기술혁신 촉진,인적자원 양성,인프라스트럭처 확충,창업지원 등에서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후손에게 빚을 물려주지 않는 것보다빚을 갚고도 남을 경제력을 배양해주는 것이 더욱 보람있는 위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점에서 볼 때 정부가 금년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5조원의 세수초과를 대부분 재정적자 축소에 충당하겠다는 방침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 미국경제가 오늘날의 경제기조를 앞으로 10년은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정치권이 80∼90년대 동안 편협한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장기적 비전에 입각한재정정책을 수행한 덕분이다. 우리도 정부는 물론 정치권이 재정적자의 공포에서 벗어나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감행하는 재정정책 방향을 조속히 확립해야 할 것이다. 김호균 명지대교수 지식정보학.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