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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심으로 세계 넘버원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에 도전한다”

    “초심으로 세계 넘버원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에 도전한다”

    변화경영과 개척자 리더십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에스에너지의 홍성민 회장을 만났다. 홍성민 회장은 시대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고 끊임없이 적응하고 생존하며 개척하는 삶으로 평생 살아왔다. 그는 “지금의 시대는 학생들도 전 과목을 잘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우리 산업도 과거 대기업 중심의 중앙집중식 수직계열화 시대는 끝났다. 분산형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하는 수평계열화로 전문화가 되지 않으면 21세기에 기업은 살아남지 못한다”라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 30여년 동안 태양광사업이라는 한 길만 걸었다. 연구하고, 창업하고, 성장하고, 좌절하는 세월을 ‘변화경영’이란 리더십으로 살아남아 이제 다시 뛰고자 한다. 태양광산업이 세간에 알려지기도 전인 엄동설한의 암흑기에 창업한 홍 회장. “대기업과 많은 기업은 봄에 창업하여 꽃샘추위와 황사를 못 이기고 폐업했다. 지금의 여름 장마와 태풍을 버티고 살아남는 기업만이 가을에 수확을 할 수 있다”라며 농부의 아들임을 자랑스럽게 경영에 도입하여 힘주어 말한다. “청정 무한 에너지를 누구나 공짜로 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나의 꿈은 이제 시작이다”라는 말에 창업하는 청년의 포부를 듣는 듯하다. 그리고 이제 “태양광 세계 1위 선도기업이란 기업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성공한 기업이 아니라 초심자의 자세로 시작하고 노력하며 여생을 바치겠다”라며 미지의 개척자로서 포부를 밝히는 홍 회장을 통해 그의 꿈이 이루어지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삼성전자 사내벤처 1호 지정을 통해 창업했다.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9년째 되던 1992년, 삼성전자 내 에너지사업팀이 신설되고 팀장으로 부임했다. 전문분야는 아니어도 누구보다 잘해 내리라는 일념 하나로 열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했지만 2001년 삼성전자는 반도체 등 핵심사업을 제외한 사업분야의 분사를 결정한다. 삼성이라는 거대한 그늘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태양광산업의 성장에 대한 확신과 비전을 발판 삼아 함께 퇴사한 동료들과 퇴직금을 종잣돈으로 에스에너지를 창업했다. 하늘을 보고 살아가는 운명인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저는 어린 시절 ‘공부하지 않으면 평생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공부를 했듯이, 지금 창업을 하지 않으면 평생 고생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아 태양광의 암흑기에 한 줄기 빛으로 나서게 됐다.” -태양광 산업생태계에서 모듈제작, 시공, 관리운영 등으로 기업을 포지셔닝 했다. “우리 회사의 미션은 ‘Free Energy Planet’. 즉, 에스에너지는 청정 무한 에너지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그 처음이 태양광이었고 태양광 모듈제조와 영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의 태양광 모듈사업, 프로젝트사업, 태양과 발전소 O&M(관리운영) 사업, 수소 연료전지 사업영역을 구축하게 된 것은 우리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계속된 질문과 사업 수업료를 통한 성찰과 각성의 결과이다.” -에스에너지만의 차별적 경쟁력은? “대기업들의 틈바구니에서 에스에너지가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다. 태양광은 시장경쟁이 치열하고 산업 패러다임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이다. 우리는 시장수요나 정부 정책 등 변화하는 외부환경요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오로지 ‘생존’ 하나만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왔다. 에스에너지는 ‘변화와 혁신’ 그 자체이다.” -최근 계열사 에스퓨얼셀이 코스닥 상장을 했다. “에스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전문기업으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2018년 10월 15일에 연료전지 기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했다. 현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수소경제의 경우, 지난 1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구체화됐다. 주요 내용은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보급량을 2018년 7㎿에서 2022년 50㎿, 2040년 2.1GW로 급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4년간 총 7천억원 시장에서 60% 점유율을 차지하는 에스퓨얼셀도 큰 성장을 예상한다. 또한 올해 안으로 수소경제법이 통과되면 일부 지자체에만 적용됐던 민간 건축물 신재생에너지 의무가 일정규모와 조건을 충족하는 모든 건물로 확장되면서 에스퓨얼셀이 주도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에스에너지만의 위기관리능력은. “2006년부터 태양광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대기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이 뛰어들었으나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정부 지원은 줄어들고, 2010년 중국발 대규모 태양광 설비투자는 부품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면서 많은 기업이 도산했다. 세계적으로 태양광산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소수의 대기업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우리 회사가 살아남은 것은 정말 ‘기적’과 같은 것으로 이는 변화하는 시장에 기민하게 잘 적응한 강인한 생존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생산설비 확대 등 대규모 투자는 지양하고 몸집을 줄이면서 효율을 높이는 순발력 있는 조직으로 전환하고 현장에서 얻은 시행착오를 우리만의 경영노하우로 축적한 것이 지금의 ‘생존능력’이라는 내공을 보유하게 됐다. 지금도 우리는 생존능력을 통한 지속 경영과 지속 성장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그 뜻을 함께하고 있다.” -올 매출목표액이 전성기 수준이다. “지난해 우리 회사는 전년 대비 약 30% 태양광모듈 가격하락과 개발 및 시공(EPC)의 선순환구조 개선을 위한 일시적 매출감소, 해외거래처의 계약불이행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2019년에는 EPC 사업부문 성장 및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매출 확대로 성장성 및 수익성 모두 빠르게 개선돼 연결 영업실적의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 우리 회사는 수익성 높은 다운스트림 부분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태양광 모듈제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태양광사업의 O&M, 연료전지 사업의 에스퓨얼셀 등 전사적 시너지를 발휘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국내 당진 화력발전 설비 237억원 규모의 사업 수주와 88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 수주, 일본 에비노시에서의 75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 EPC사업 수주 등은 2019년 매출목표액 달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 -지난 6월 24일, 당진화력 태양광발전설비(20㎿급, 237억원) 수주를 경영공시 했다. “당진은 금년 육상태양광 입찰 건 중 가장 큰 프로젝트로 이번 수주는 모듈 제조사이자 시공사인 우리 회사만이 쌓을 수 있는 경제성 제고의 노하우로 최적의 설계와 원가분석을 통한 결과이다. 반드시 완벽 준공을 통해 발주처들에게 어떤 사업이라도 같이 할 수 있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에스에너지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기회라 본다. ” -해외시장도 공격적으로 진출했다. “우리 회사는 미국, 일본, 칠레의 해외 프로젝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신규 해외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일본에서 33㎿ 규모의 공사를 완공했으며 대형 사업의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에비노시 약 750억원의 태양광발전소 EPC사업수주 등 현재 100㎿ 이상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17년 중남미 대표 태양광시장인 칠레에서 500억원(38㎿) 규모 사업권을 인수하고 5기의 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지난해까지 3기(23.1㎿)의 발전소를 준공했다. 2018년 칠레 발전소 2기(20㎿)를 추가 수주하여 우리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풍부한 일사량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그리드패리티를 조기 달성한 칠레에서는 태양광모듈 공급뿐만 아니라 EPC와 O&M까지 전 공정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향후에 이를 교두보로 중남미 시장공략과 석권을 목표로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이 되고자 한다. 기존의 미국, 유럽시장 공급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태양광 모듈 공급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이집트에 연간 200㎿ 규모의 태양광 모듈공장을 합작법인으로 설립할 것이고, 에스퓨얼셀도 국내 첫 건물용 연료전지로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회사로서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연료전지 보급에 앞장서고자 한다. ” -상장사로서 주주관리 노하우는. “요즘은 주주들이 인터넷 검색 한 번으로 손쉽게 기업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이다. 거짓 정보로 주주들을 대한다면 단기적인 목적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신뢰를 잃게 되는 처참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 기업역사의 교훈이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솔직하고 투명한 경영정보의 제공으로 우리 기업과 주주들의 신뢰 벨트를 조성하는 것이 주주관리의 핵심이다.” -2009년 신재생에너지 부문 대통령 표창, 2017년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 1호 태양광업체로서 창업 후 지금까지 태양광산업이라는 시장을 개척하면서 힘들었던 일도 매우 많았다. 물론 표창을 기대하고 땀 흘려 일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우리 임직원이 노력한 것에 대해 조금은 인정받은 기분이라 매우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난 2001년 창사 이후 20년 동안 재생에너지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우리의 ‘진정성’에 대한 하늘의 보상이라 생각한다. ”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RE100운동에 대해.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자발적인 글로벌 재생에너지 캠페인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시대적으로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이미 현 정부도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의 방안 중 하나로 RE100을 제시했고 몇몇 기업들이 참여 약속 후 로드맵을 구축하여 실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환경문제, 미래 에너지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시대에 RE100과 같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반드시 필요하고 우리 입장에서도 매우 큰 사업기회라고 생각한다. 다만, RE100 캠페인에 기업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최근 업계에서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에 대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시대에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생에너지 날 제정을 통해 이러한 것을 제도적으로 돕고 에너지 소비자로서 에너지 문제 해결을 스스로 실천하도록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되기에 제정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 생각한다. ” -올해의 경영방침은. “Team&Rule! 에스에너지의 경영철학이다. 팀 단위로 일할 것. 원칙과 규정을 정하고 이를 준수할 것. 많은 사람들이 모인 기업이라는 조직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같은 편이라는 ‘소속감’, 구성원 간의 오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고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에스에너지는 지난 19년 동안 매일매일 시장이라는 전쟁터에 나가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에스에너지는 Team&Rule 경영을 통해 생존을 넘어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세계 No.1을 향해 도전할 것이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홍성민 에스에너지 회장은 1960년 충남 출생 학력 1978년 2월 충남고등학교 졸업 1982년 2월 고려대학교 공학 학사 (전기공) 1984년 2월 고려대학교 공학 석사 (자동제어) 경력 1983년 10월 삼성전자 입사 1992년 1월 삼성전자 태양광발전사업 팀장 2001년 1월 ㈜에스에너지 설립 2014년 1월 에스파워㈜ 자회사 설립 2014년 3월 에스퓨얼셀㈜ 자회사 설립 현 ㈜에스에너지 대표이사 / 회장 수상내역 2009년 10월 신재생에너지부문 대통령 표창 2017년 2월 국가브랜드대상 수상
  • ECP+,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최적의 미래화폐 추구하다’

    ECP+,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최적의 미래화폐 추구하다’

    교환경제라는 시장경제 사회에서 상품의 교환과 거래,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일반적 교환수단 내지 일반적 유통수단을 화폐라 부른다. 화폐의 매개 작용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원하는 상품을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은 일반상식이다. 그런데 화폐는 인류역사발전 단계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해 왔다. 현물에서 금·은으로, 동전에서 지폐로, 그리고 카드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 그렇다면 진화·발전을 거듭해 온 화폐의 끝은 어디인가. 암호화폐의 등장 이후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도전은 세계적 추세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범한 ‘테오 컨설팅 그룹(TEO CONSULTING GROUP, 이하 테오)’이 대한민국의 ‘싸이투코드’와 손잡고 상용화에 최적화된 지불경제 통합 플랫폼 ‘ECP+’를 개발 출시하며 화폐의 진화발전 새역사 창조라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본지는 ‘리얼 코인, 리얼 페이를 기치로 내건 ECP+ 플랫폼’을 조명해 봤다. ECP+는 상용화에 최적화된 지불경제 통합 플랫폼으로서 실생활에서 간편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이다. ECP+는 시공간 블록체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및 암호화 보안기술이 적용된 ECP+앱으로 ECP+ 플랫폼을 통해 사용한다. 이에 따라 ECP+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거래소와 연결해 시세를 파악하고 원터치 교환시스템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거래를 할 수 있는 대중화된 결제시스템으로 출시됐다. 편집자 주●급변하는 간편결제시장, 그 해법은 무엇 결제시장의 변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블록체인과 생체인증, 인공지능(AI) 등 각종 기술이 금융 서비스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모바일 간편결제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간편결제란 공인인증서 등을 이용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간단하게 결제하는 시스템을 이르는 말로, 스마트폰을 단말기로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페이’라고도 부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하루 평균 간편결제 이용건수는 243만건, 이용액은 762억원이었다. 2016년 1분기에 비해 5배 성장했다. 간편결제의 위력이 날로 커지는 모양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참여자도 늘었다. 특히 삼성페이가 시장확대를 주도하는 가운데 제로페이까지 가세했다. 게다가 결제 방식도 다양화되고 있다. 전기·수도요금 같은 각종 공과금은 물론이고 아파트 관리비, 지방세와 국세 등도 간편결제로 지불할 수 있게 됐다. 결제 방식도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NFC(무선데이터통신) 외에도 QR코드를 이용한 간편결제 방법이 확산되고 있다.지급 결제시장의 고도화는 이제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간편결제의 등장으로 핀테크 기술 기반의 지급 결제를 대중화시킴에 따라 ‘중간사업자’를 생략한 P2P기반의 지급 결제서비스가 확산될 태세이다. 현재 중앙 집중형 대형 사업자가 독점하고 있는 결제시장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창의적인 아이디어 기반의 암호화폐 기반 신규 지급결제 서비스는 지속해서 등장할 것으로 추정하는 이유다. 하지만 중앙화된 현재 결제방식은 간편결제시장을 왜곡시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중간사업자가 결제과정에 너무 많이 개입돼 있어 간편해야 할 거래가 되려 복잡해지고 수수료까지 높인다. 그렇다 보니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 게다가 결제가 간헐적으로 처리되다 보니 결제의 전체 거래를 지연시키는 병목현상이 생긴다. 그렇다 보니 ‘글로벌 금융시대’에 개발도상국은 복잡한 정산 프로세스를 실행하는데 필요한 기본 인프라가 부족해 체계적으로 중앙화된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렵다. 기존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혁신이 요구되는 이유다.●ECP+는 블록체인 화폐, 지불경제 플랫폼 지향 ECP+ 플랫폼은 한마디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화폐경제의 대안 모델을 제공하는 지불경제 플랫폼이다. 가상이 아닌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 세계 단일화된 암호화폐이다. 이를 위해 테오는 지난 4월 금융과 보안 솔루션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화폐 ECP+를 탄생시켰다. 이에 따라 ECP+는 개인 전자지갑을 통한 실시간 송금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서든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을 통해 출금이 가능하도록 출시됐다. 실제 경제생활에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혁신의 결제 시스템이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놀라운 혁신을 현실화시켰다. 이 혁신은 앞선 블록체인 전자(암호)화폐 생태계를 기반으로 출발했다. 전 세계 가맹점과 국가별 서비스를 위해 인프라도 확대했다. 특히 경제와 산업에 적용 가능하도록 범용화폐로 구축했다. 그렇다 보니 전자지갑으로 트레이딩은 물론 투자까지 가능하다. 수익의 재분배와 화폐로서 혜택과 권리까지 누릴 수 있게 했다. 테오 관계자는 “다음 세대 화폐의 선점을 통해 금융생활의 마지막 변화를 목표로 출시됐다”며 “ECP+는 리얼 코인이자 리얼 페이로서 세대와 시대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왜 ECP+인가 테오 관계자는 “코인의 미래는 모든 거래가 암호화폐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최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된 두 권의 책과 저자를 소개했다. 유명 경영학자이자 CEO인 돈 탭스콧은 ‘블록체인 혁명’이란 책에서 ‘블록체인은 근본적인 자동화를 위한 특별한 플랫폼으로써 사람 대신 컴퓨터가 작업하고 자산과 사람을 관리한다’라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해 자본을 조달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화폐전쟁’의 저자인 쑹홍빙은 ‘새로운 세계의 규칙을 만들어 내고자 시도할 수 있는 담력이 미래 세대의 강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ECP+는 현존하는 결제 시스템보다 편리하면서 빠른 결제로 상용화에 최적화돼 있다. 결제과정이 간소해 시간이 단축되고 수수료 감소로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다. ECP+ 플랫폼은 1초 이내로 회원 계정 간 송금이 가능하며 이메일(E-Mail)을 통한 계정 복구도 가능하다. 일례로 ECP+를 이용하면 중간에 PG사 없이 소비자와 가맹점 간에 직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의 방식은 소비자와 가맹점 사이에 PG사가 있어 결제일과 지급일이 다르고 수수료까지 발생한다.특히 기존 암호화폐는 특성상 실시간으로 등락하는 시세와 느린 전송속도로 안정적인 거래가 어렵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산업 내부에서는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다각도로 발전하는 반면 산업 외부인 대중에서는 여전히 낯설다는 측면도 존재한다. 하지만 ECP+는 가까운 미래에 모든 거래가 암호화폐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실한 비전을 기반으로 실생활에서 직접 사용이 가능하게 했기에 대중적인 암호화폐로 발돋움할 것이다. 이를 위해 ECP+는 해킹방지를 위한 특화된 보안 및 크로스체크 검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고 구간암호화 등의 보안기술을 이용한 데이터 암호 관련 특허기술들을 적용했다. 이는 싸이투코드와의 기술제휴가 주효했다. 시공간 블록체인, 뮤추얼펀드, DCOS, Big Data와 AI 특허기술 기반으로 차세대 블록체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ECP+는 생활화폐로서의 가치, 보인기술과 검증기술의 집약, 가맹점 친화적 사업형태, 배당을 통한 수익성, ECO산업 뷰티산업과의 제휴를 통해 미래 발전가능성이 높은 최적의 미래화폐이다. ECP+는 국내 모든 주유소, 백화점, 카페 등 30만개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중국 글로벌 호텔체인과 괌 리조트, 마닐라 Rizal Park 호텔 카지노 등의 부대시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테오 컨설팅 그룹은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범했는데 회계전문가와 각종 민간기업의 투자은행 경영진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투자펀드, 기업운용 및 창업기업의 컨설팅을 진행해 왔으며 글로벌 핀테크, 암호화폐 개발과 보안 솔루션 제공, 국제 암호화폐 거래소 등 금융서비스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급변하는 정보기술(IT)과 금융환경 속에서 결국 ‘사람이 중심’이라는 철학을 토대로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을 지원하며 전 세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두바이에 지사를 운영 중이며 각 지사에서 시스템 개발과 운영, 고객 서비스, 금융 서비스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상경력은 지난 5월 16일 한국블록체인기업 진흥협회로부터 블록체인을 활용한 실사용 플랫폼 우수기업가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테오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네오 컨설팅이 주관하고 (사)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가 주관하고 ‘ECP+ 블록체인을 탐하다’라는 타이틀로 ECP+의 두 번째 밋업 행사를 열었다”며 “이날 밋업 행사에는 ECP+ 메인넷의 기능을 발표하고, 딥앱을 런칭하고 시연했다”면서 “1000명의 투자자들이 행사장 및 외부를 가득 채우는 등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딥앱은 현재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ECP PLUS로 검색해 다운로드 및 사용이 가능하며 아이폰용 IOS의 경우 심사 중으로 3개월 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홍콩 및 싱가폴에서도 ECP+를 궁금해하는 벤처캐피탈 및 투자자, 거래소 및 파트너들에게 정보공유를 위한 현지에서 행사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인구급감’ 정선·홍성 등 5곳 선정… 청년 정착 지원

    ‘인구급감’ 정선·홍성 등 5곳 선정… 청년 정착 지원

    순창 스마트팜·청도 수제맥주장 조성정부가 지자체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인구급감지역 5곳에 40억원을 투입해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사업을 실험한다. 행정안전부는 날로 심각해지는 지역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고자 ‘2019년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 대상지 5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앞으로 30년 안에 저출산과 인구 유출 등으로 인해 전국 228개 시군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84곳이 ‘인구소멸지역’(거주 인구가 한 명도 없는 곳)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소멸지역이 생겨나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등으로 이어지는 교육 시스템이 차례로 붕괴돼 해당 지역은 공동체로서의 기능이 소멸된다.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은 저출산·고령화 및 청년층 도시 이주에 따라 교육·의료 등 생활 인프라 부족, 지역 공동체 붕괴 등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행안부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20개 지자체에 모두 297억원을 투자해 지역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들의 창업과 정착을 유도해 인구감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공모를 해 강원 정선군과 충남 홍성군, 전북 순창군, 전남 영암군, 경북 청도군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강원 정선군은 카지노 인접지역에 청장년 핵심활력거점 3곳을 구축해 마을호텔, 맘스카페 등 지역 청년들의 활동공간을 마련한다. 충남 홍성군은 지역 내 버려진 정부양곡 수매창고를 활용해 공유 오피스와 가족형 문화자연놀이터, 셰어하우스 등 복합문화창업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전북 순창군은 청년농부를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전남 영암군은 청년종합소통센터를 건립한다. 경북 청도군은 지역특산물인 복숭아와 감을 이용한 수제맥주 양조장 등을 건립한다. 이들 5개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20억원과 지방비 20억원 등 총 40억원이 투입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웃는 아파트, 우는 아파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웃는 아파트, 우는 아파트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격을 통제하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추진하자, 서울의 신축 아파트값이 꿈틀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서울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자금이 재개발·재건축에서 신축 아파트로 방향을 바꾸는 분위기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가격을 잡는 대신, 인기 지역의 신축 아파트 가격을 급등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발언 이후 강남 재건축으로 향하던 수요가 서울의 인기 주거지 신축 아파트로 돌아서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의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일 26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25억5000만원 거래 이후 2주만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재건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를 추진하면서 강남권 신축 아파트로 투자 자금이 몰리는 분위기”라면서 “강남 신축 아파트를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8일 기준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5~10년차 아파트 가격은 0.09% 상승했다. 이들 아파트는 전 주에는 재건축 아파트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0.01%가 떨어졌었다. 강남뿐만 아니라 용산, 마포, 성동 등 강북의 인기 주거지와 강북의 뉴타운에도 투자자들의 발길이 늘어나는 등 풍선효과 조짐이 가시화 되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실행이 되면 재건축 조합들이 사업을 미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축이 인기를 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실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는 지금도 법적 근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적용 기준이 너무 높아 ‘무용지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행 주택법 시행령상 민간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려면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두 배를 초과해야 한다’는 조건을 우선 충족해야 한다. 이런 지역 가운데 ▲최근 1년간 해당 지역의 평균 분양가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두 배를 초과 ▲분양이 있었던 직전 2개월간 해당 지역에 공급되는 주택의 월평균 청약경쟁률이 모두 5대1을 초과, 또는 국민주택 규모(85㎡) 이하의 월평균 청약경쟁률이 모두 10대1을 초과한 지역 ▲직전 3개월간 주택 거래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하는 등 세 가지 부가 조건을 하나라도 충족하는 곳에 한해 상한제가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조건을 낮추는 방식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실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우선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두 배를 초과하는 지역’의 기준을 ‘물가상승률 초과’ 또는 ‘물가상승률의 1.5배 초과’ 정도로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존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사실상 현재로선 상한제 대상 지역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재건축·재개발 업계에서는 국토부가 2007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처음 도입했을 때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 전국 분양가가 16~29% 떨어졌다는 점을 토대로 강남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가 현재 분양가보다 30%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분양가와 시세와의 격차가 커 일명 ‘로또 아파트’가 늘어나고 청약 과열이 일어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약 과열 현상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으로 상한제를 적용할 것인지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 적용이 시행되면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이익은 줄고, 분양을 받는 사람들의 이익은 늘게 된다. 최근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비롯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문의는 큰 폭으로 감소하는 이유다. 최근에는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연하게 주는 분위기다. 강남의 한 공인중개사는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가격이 낮아지면, 조합원들이 새 아파트에 들어가기 위해 내야하는 돈이 크게 늘어나고, 분양을 받는 사람들이 갖는 시세 차익은 커진다”면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함께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 강화, 국토교통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겹치면서 물건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일본, 한국 반도체 견제 장기전 가능성” vs “단기적으로 한국 기업에 긍정적”

    “일본, 한국 반도체 견제 장기전 가능성” vs “단기적으로 한국 기업에 긍정적”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단순한 정치 보복을 넘어 한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규제를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반면 수출 불허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가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창고에 쌓아둔 재고를 소진하면서 생산량을 줄이면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공급량 감소로 가격 상승이 기대돼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80년 미일 반도체 갈등 사례의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일 갈등 문제가 불거지는 배경이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혹은 차세대 산업을 둘러싼 갈등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한일 무역 갈등을 이해하려면 과거 미국과 일본의 반도체 무역 갈등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후발 주자였던 미쓰비시전기, 히타치, 도시바 등 일본 업체들은 1980년대 들어 일본 정부의 반도체 육성 정책에 힘입어 급성장해 미국 업체들을 제치고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에 미국 정부는 최첨단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되찾고 자국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본 업체들의 반도체 덤핑을 조사하는 등 강한 통상 압박을 가했다. 미국 정부는 일본과 반도체 협정을 맺어 미국산 반도체 수입을 늘리도록 강요해 시장 점유율을 높였고 1990년대 중반 다시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일본 정부의 반도체 관련 중간재 수출 규제도 향후 반도체 산업에서 한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비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경쟁에서 한국이 앞서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적 규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일본의 추가 조치도 주목해야 하지만 미국 정부의 입장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는데 미국 정부의 암묵적 동의가 있었다면 일본의 규제가 더 커질 수 있어서다. 박 연구원은 “이미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육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면 일본은 물론 미국도 한국을 견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향후 반도체 산업을 두고 미국과 일본의 경제 규제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정창원 노무라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서울 사무실에서 연 ‘하반기 한국 주식시장 전망’ 미디어 브리핑에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완제품 재고가 많은 상황이어서 단기적으로는 일부 감산을 하는 것이 반도체 가격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반도체 재고가 너무 많은 것이 이익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했는데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불허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만 아니라면 이번 사태가 독이 아닌 약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센터장은 “반도체는 필수재이기 때문에 가격이 수급에 따라 탄력적”이라면서 “반도체 완제품 재고는 기업들이 IR(기업설명회)에서 6주 정도의 공급분이 있다고 얘기하는데 실제로는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두 달 정도는 가동이 중단돼도 큰 영향이 없을 테고 (공급이 줄어) 비싸게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일본이 앞으로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불허까지 규제를 확대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란에서 정치적 불안이 있으면 유가가 오르는데 디지털 시대에는 D램이 원유만큼 중요하고 만약 이런 저런 이유로 생산을 못 하게 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불편해지는 회사들과 나라들이 엄청 많아져 파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가진 D램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75%로 파워(영향력)가 굉장한 제품”이라면서 “일본의 주요 소재 수출 규제에 따라 국내 반도체 생산이 2개월여만 중단돼도 지구적 상황이 발생하고 그렇게 되면 반도체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한국 반도체 산업 관련 무역 보복 조치를 선언한 지난 1일 이후에도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1일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5872억원, SK하이닉스 주식을 2477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11일 삼성전자 주가는 1주당 4만 6200원으로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 발표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보다 1.7%(800원) 떨어지는데 그쳤고, SK하이닉스 주가는 7만 5500원으로 같은 기간 8.6% 올랐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로 수익성이 약화됐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사안이 결국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공급 축소 요인이 된다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어서 악재라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KIEP “日 수출 제한에 따른 성장률 저하 제한적”

    KIEP “日 수출 제한에 따른 성장률 저하 제한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와 관련해 “큰 폭의 성장률 저하를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일본의 경제 제재가 이어질 경우 우리나라 GDP 감소폭이 2~3%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3가지 품목(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한 규제 외에 한국을 수출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경우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2일 열린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 분석과 전망’ 토론회에서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진경제실장은 “단기적으로 보면 (현재 조치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규제 대상에 오른 포토레지스트(극자외선 노광장비)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주로 생산하는 메모리반도체와는 무관한 소재”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실장은 “극자외선 노광장비에 사용되는 레지스트는 차세대 산업인 시스템 반도체와 연관되기 때문에 제한 조치가 이어지면 삼성전자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찬권 무역통상실장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배 실장은 “큰 폭의 성장률 저하는 안될 것으로 측정된다”며 “단기적으로 반도체 전후방에 있는 업체들에게 생산 차질이 부정적일 수 있지만 전체 반도체 산업의 경쟁구도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 실장은 “미국이나 일본처럼 반도체 강국들이 이미 국제 분업체제 아래서 가장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국가가 천문학적인 투자비용을 들여 메모리반도체에 투자를 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일본 언론에서도 수출규제 강화 품목이 우리나라의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는 상태다. 무엇보다 에칭가스(불화수소) 등을 일본의 해외공장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조달할 수 있는 탓이다.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보면 불화수소의 경우 43.9% 가량을 일본에서 수입하지만 중국 46.3%, 대만 등 나머지 국가들의 비중도 9.8%로 작지 않다. 한편 한일 간 갈등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양쪽 모두 피해를 입는 만큼 조기 종결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규판 선진경제실장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이뤄지면 차량용 2차 이온전지, 공작기계분야, 화학약품 등 대일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파괴적일 것”이라며 “양국 정부간 협의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시키는 것과 관련해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에 대한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이재영 연구원장은 “화이트리스트 제외까지 가면 그야말로 ‘정면 충돌’이라고 할만 하다”며 “지금까지 이뤄진 일본의 조치는 WTO체제에 대한 균열을 내고 역내 공동번영의 원칙을 파괴하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말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2.9% 최저임금 인상 경제 충격 미미…고용 영향 더 지켜봐야

    2.9% 최저임금 인상 경제 충격 미미…고용 영향 더 지켜봐야

    최저임금위원회가 12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2.9% 상승한 시간당 8590원으로 정하면서 그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2년 연속 두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내년 최저임금은 한자릿수 증가율에 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고, 결국 현실화됐다는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경제학계 등에 따르면 기존 연구 결과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기업 경영 여건을 악화시키고 취약계층의 고용과 임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이 일부 업종의 생산성을 개선하고 근로자간 임금 격차를 줄이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 바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1일 발표한 ‘최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주요 국민경제적 부담 현황’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최저임금이 지난해 16.4%, 올해 10.9%씩 인상되면서 기업 경영 여건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낮은 임금 근로자뿐 아니라 임금격차 조정 과정을 거쳐 그 상위 임금 근로자들의 임금도 인상되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등을 위축시켜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생활 물가 상승과 사회보험료 부담 증가, 보험재정 지출 증가 등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평가했다. 일용직 근로자의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 김태훈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정책연구’에 발표한 ‘최저임금 인상의 고용 및 임금 효과’ 논문을 통해 2008~2018년 오른 최저임금은 전체 고용률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한달 미만의 고용계약을 맺은 사람이나 하루 단위로 고용돼 일급을 받는 일용직 근로자의 고용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용직 고용률이 0.324~0.541%포인트 줄었다. 2008~2018년 일용직의 고용률은 대체로 최저임금이 2.5% 인상될 때 0.079∼0.132%포인트씩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한국은행 역시 비슷한 취지의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최저임금이 고용구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6년 최저임금 인상의 적용을 받게 되는 근로자가 1%포인트 늘어나면 전체 근로자들 중 비정규직 비율은 0.68%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들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약 2.3시간 줄어들어 전체 월평균 근로시간(177.9시간) 중 1.3%가 감소했다. 월평균 급여는 1만원 깎였다. 이는 사업주가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피하려 직원들의 근로 시간을 줄인 탓에 급여까지 연쇄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저임금을 받는 비정규직의 급여가 줄어들자, 비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월 급여 격차도 5000원 늘어났다. 다만 최저임금 상승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업종마다 다르다는 분석이 많다. 육승환 한국은행 연구위원과 김규일 미국 미시간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최저임금 인상과 생산성’ 보고서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자동차, 운송장비, 1차금속, 식료품, 음료, 섬유제품 업종 생산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전자제품, 전기장비, 기계장비, 비금속광물 업종의 생산성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했다.최저임금 상승은 임금 근로자 간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점은 대표적인 순기능으로 손꼽힌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5월 ‘2018년 최저임금 인상 이후 임금분포의 변화’ 보고서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 이후 임금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임금 5분위 배율은 4.67배로 지난 2008년 조사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5배 아래로 떨어졌다. 임금 5분위 배율은 숫자가 높을수록 임금근로자 간 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뜻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와 올해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린 탓에 이번 인상이 내년에 고용이나 투자에 미치는 충격은 종전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최저임금을 동결하기는 어려운 만큼 최저임금뿐 아니라 주 52시간 노동제, 주휴수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혁 기획재정부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최저임금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근로자의 소득안정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 시장의 수용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저임금 인상폭이 결정돼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면서 “실제 고용과 경제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수출·투자 부진 흐름 지속” 정부 4월째 경기 부진 판단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4개월째 ‘부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넉 달째 경기가 부진하다고 판단한 것은 2년 6개월만이다. 12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 등으로 대외여건이 악화했다”면서 “소비의 완만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그린북에서 경제가 ‘부진’하다는 표현을 쓴 것은 올해 4월호부터 넉 달 째다. 이는 2016년 10월∼2017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5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소비·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과 설비·건설투자는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5월 서비스업 생산은 0.1% 증가해 4월(0.4%)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면서 5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소매판매(0.9%)는 5월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8.2%가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0.3%가 줄며 두 달째 감소를 유지했다. 수출도 예상 밖의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과 중국 등 세계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6월 중 13.5%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잠정지표를 보면 6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4.9% 줄었다. 할인점(-2.1%) 매출액도 줄었다. 하지만 백화점 매출액(2.6%), 온라인 매출액(3.7%), 국내 카드승인액(4.6%)이 늘었다. 5월 소비자심리를 보면 소비자동향지수(CSI)가 97.5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는 75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6월 전망은 75로 전달과 비슷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5월 경기동행지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올라 14개월만에 상승 전환한 반면,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6월 고용은 전년보다 28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0.7% 오르는 데 그쳤다.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집행을 준비하겠다”면서 “하반기 경제정책에서 발표한 투자·수출·소비 활성화 등 경기 보강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日, 상반기 한국 투자 51% 급감

    日, 상반기 한국 투자 51% 급감

    올림픽 준비·징용 배상 판결 영향인 듯올 상반기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1년 전의 3분의2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최근 한국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가하고 있는 일본이 한 해 사이에 투자액의 절반 이상을 줄인 점이 도드라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98억 7000만 달러(약 11조 6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3%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실제 투자 도착 기준으로는 45.2% 감소한 5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에 따라 글로벌 투자 위축세가 나타난 결과다. 지난해 상반기에 신고 기준으로 15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유례없이 높은 실적을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번 실적은 신고와 도착 기준으로 모두 10년 평균 실적치를 웃돌아 장기적인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투자를 크게 줄였다. 일본의 대(對)한국 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5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8억 2000만 달러에서 38.5% 감소했다. 도착 기준으로는 6억 7000만 달러에서 3억 3000만 달러로 51.2% 급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 등으로 국내 투자에 집중하는 탓에 한국 투자가 감소했다”면서 “특히 일본은 자국의 정보통신 업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일본 기업이 강제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이 이뤄진 뒤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된 점이 투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출 규제 조치에 앞서 일본 투자자들이 투자 규모를 선제적으로 줄였을 여지도 있다. EU와 중국도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5%, 86.3% 줄였다. 다만 미국은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한 31억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한일 갈등 불확실성 증폭… 한국, 재정부양책 펴야”

    “무역의존도가 높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에서 한국은 투자 감소세가 가파르다. 통화정책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가계 부채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통화정책과 재정부양책을 균형적으로 펴야 한다.” 국제금융센터가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를 초청해 진행한 ‘글로벌 경제의 대립구도 속 신용위험’ 세미나에서 숀 로치 S&P 아태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있어 한국은행이 올해 한 차례 혹은 그 이상의 금리를 내릴 것”이라면서 “정부가 여력이 있는 만큼 올해와 내년에 재정부양책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S&P 아태지역 국가신용평가팀의 킴엥탄 상무도 “한국은 재정건전성이 양호해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저성장 압박을 해소하는 방편이 필요하다”며 “외부 변수는 관리가 어려워 내수 주도로 성장 방향성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한일 무역분쟁으로 더 낮아질 가능성도 열어 뒀다.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한일 갈등은 불확실성을 증폭시켜 투자 회복이 어려워지고 성장에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4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을 2.5%에서 2.4%로 낮추고 지난 10일에도 2.0%로 낮췄지만 이는 한일 무역분쟁의 영향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무역분쟁은 반도체를 비롯해 국내 주요 산업의 실적도 끌어내리는 중이다. 박준홍 S&P 한국기업신용평가팀 이사는 “최근 1년간 미중 무역분쟁으로 반도체, 자동차, 화학 부문에서 영향을 받았고 한일 무역분쟁으로 반도체의 경우 추가 부담을 받을 수 있다”면서 “다만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 반도체 감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공급 자체가 줄면 가격이 반등해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킴엥탄 상무는 “한국은 제조업이 비금융순익의 60%를 차지해 수출이 줄면 세입도 줄 수 있다”면서 “제조업은 고용창출이 많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 부문을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S&P, 올 한국 성장률 전망 2.4%→2.0%로 하향

    생산·투자에 부담… 소비 약화 이어져 올초부터 한국기업 신용도 하향 많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0%로 내렸다. 한국 대기업의 신용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S&P는 10일 발간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보고서에서 이 같은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다. 앞서 4월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내린 바 있다. S&P는 한국 경제에 대해 “전자 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재고 수준과 세계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고조가 생산과 민간 투자에 계속 부담을 줄 것”이라며 “노동 시장은 상대적으로 취약해 소비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S&P 외에 무디스(2.1%), 피치(2.0%) 등 다른 신평사들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로 2% 초반대를 제시하고 있다. S&P는 또 이날 내놓은 ‘높아지는 신용 위험에 직면한 한국 기업들’ 보고서에서 “글로벌 수요 둔화와 무역분쟁 심화가 최근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저하로 나타났으며, 향후 12개월간 한국 기업의 신용도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0%, 69% 감소했다”며 “수출의존형 산업인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정유·화학 산업은 향후 1∼2년간 어려운 영업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 초부터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등급 하향 전망이 상향보다 많아졌고, 이러한 부정적인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철도 3개 공기업 모두 작년 첫 경영 흑자 기록

    SR 371억·철도公 1652억 2년 연속 흑자 2004년 상하분리 후 처음… 고속철 영향 지난해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SR 등 3개 철도 공기업의 경영수지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공기업이 모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2004년 철도 상하분리가 이뤄진 후 처음이다. 10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2018년 철도 공기업들의 경영실적 분석 결과 코레일은 지난해 28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7년 8555억원 적자를 감안하면 1조 1448억원에 달하는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이다. 코레일의 흑자는 2015년(864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열차 운행 수익 등 영업손익은 339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4699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2016년 1216억원에 달했던 코레일의 영업이익은 2016년 12월 SRT가 개통하면서 2017년 4699억원 적자로 급락했다. 그러다 2017년 12월 경강선(강릉선 KTX) 개통 이후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상승하며 적자 폭이 감소하고 있다. 수서발 고속철도 운행사인 SR은 개통 후 매출 및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2017년 5801억원 매출에 321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는 매출액 6407억원에 당기순이익이 15.6% 상승한 371억원에 달했다. 선로사용료와 위수탁비, 인건비 등이 10% 이상 높아졌음에도 수익이 늘고 있다. SR은 운송수입이 전체 매출의 97%(6205억원)를 차지한다. 좌석수 대비 이용객을 반영하는 이용률은 100%를 넘어섰고 승차율도 70%를 웃돌았다. 철도공단은 2017년 설립 후 처음 흑자(1215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652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고속철도 사업에서는 선로사용료 수익이 떨어지고 선로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면서 243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임대·이전 등 자산관리사업 등에서 1895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해 흑자 규모가 전년 대비 437억원 증가했다. 이를 통해 부채 1609억원을 상환했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선로사용료를 받아 이자도 못 갚던 상황에서 흑자 달성 및 부채 상환의 성과를 올리게 됐다”며 “철도 기업들의 경영 개선은 고속철도의 탄탄한 수요를 근간으로 한 것이므로 고속철도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KDI “투자·수출 위축”… 4개월째 경기 부진 진단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4개월 연속 국내 경기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KDI는 7일 공개한 ‘KDI 경제동향’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둔화가 다소 완화됐으나 투자와 수출은 위축되며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가 우리 경제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다. 지난해 10월까지 경기가 개선 추세에 있다고 보다가 같은 해 11월 처음으로 ‘둔화’라는 표현을 썼다. 이후 지난 3월까지 5개월 연속 경기 둔화 판단을 유지하다 지난 4월부터 ‘부진’이라는 표현으로 다시 바꿨다. KDI는 지난 4월 ‘점차 부진’에서 ‘부진’(5월), ‘부진의 지속’(6·7월)이라고 판단하며 사실상 경기 부진 장기화를 공식화했다. KDI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광공업 생산이 정체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은 낮은 증가세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5월 서비스업 생산은 조업일수 증가(+2일) 등으로 1년 전보다 2.1% 증가하며 전월(1.5%)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전(全)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의 영향으로 5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전월(1.4%)보다 높은 3.4%였다. 하지만 같은 달 설비투자는 기계류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월(-6.3%)보다 더 부진한 -11.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5월 특수산업용기계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월(-32.5%)보다 더 악화한 -35.3%를 나타냈다. 건설투자 역시 건축 부문이 감소세를 지속하며 부진한 상황을 이어 갔다. 5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8.3%)에 이어 5.3% 감소했다. KDI는 “6월 수출은 대외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반도체와 석유류 가격 하락이 지속하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6월 수출 금액은 13.5% 감소해 전월(-9.5%)보다 감소폭을 더 키웠다. 품목별로는 자동차(8.1%)는 증가했으나 반도체(-25.5%), 석유화학(-24.5%), 석유제품(-24.2%)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日반도체 장비업계 올해 매출 11% 감소 예상”…전망치 대폭 낮춰

    “日반도체 장비업계 올해 매출 11% 감소 예상”…전망치 대폭 낮춰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악화 반영對韓 수출규제도 변수…“전망 불투명” 일본 반도체 장비업계의 올해 매출 전망치가 작년도 실적 대비 대폭 하향 조정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반도체제조장비협회(SEAJ)는 올해 일본산 반도체 장비 매출이 작년과 비교해 11.0% 적은 2조 2억엔에 머물 것으로 4일 예상했다. 이는 작년 대비 ‘1% 증가’로 제시됐던 직전의 지난 1월 전망치(2조 2810억엔)보다 3.6% 낮춰 잡은 것이다. 협회 측은 데이터 센터 투자가 둔화하고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세계 경기의 악화를 반영해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반도체 시황의 회복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 측은 또 반도체 현물 시장에서도 메모리 수요와 스마트폰 판매 감소 영향으로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라며 미·중 갈등이 악화하면서 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투자를 억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진단했다.한편 협회 측은 내년도 일본 장비업계 매출이 올해 대비 10% 증가한 2조 279억엔, 2021년도는 2조 3712억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이달부터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강화한 것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4일부터 한국에 대한 반도체 관련 핵심 소재 수출규제를 강화한 사실을 들어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SEAJ의 와타나베 기요시 전무는 “앞으로 어떤 영향이 나타날지 모르겠다”면서 업계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청년들 채용몫 줄어드는 것 아니냐” 정년퇴직자 재고용 인센티브 논란

    “청년들 채용몫 줄어드는 것 아니냐” 정년퇴직자 재고용 인센티브 논란

    일반기업도 보조금·수혜 대상 확대 등 사실상 ‘정년연장’ 고령화 대책 추진에 “기업들 신규 채용 꺼리는 요소 될 것” 60세 연장때도 청년실업률 9%로 상승 “4050 창업 지원해 청년 고용 선순환을 ” 정부가 정년퇴직한 근로자를 자발적으로 재고용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고령층의 소득 공백기를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사실상 ‘정년 연장’과 같은 효과를 발휘해 청년 일자리에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정부는 지난 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고령화에 대처하기 위해 기업이 정년이 지난 고령자를 자발적으로 재고용할 경우 사업주에게 보조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60세 이상 고령자를 기준 고용률 이상으로 뽑으면 기업에 분기마다 1인당 27만원씩을 지급하는 ‘고령자 고용지원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만 5840개 업체가 고령자 1만 7000명 고용에 대한 지원을 받았고 집행액도 165억원이었다. 다만 이는 정년제도가 없는 기업을 대상으로 했고 수혜 업종도 주로 청소·경비 용역 등 단순노무업이었다. 정부는 지원 대상 금액을 정년제를 유지 중인 일반 기업으로 확대하고 수혜 대상도 대폭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60세 이상 근로 문화를 서서히 확산시키겠다는 포석이다. 정년퇴직자 재고용은 미래 세대의 노년 부양비용을 줄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 노인층의 경제활동 지속과 소득 증가의 선순환 효과를 노린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69만명인 노인 인구가 2025년 1051만명에 달한다. 노인 인구의 급증은 재정 부담으로 직결된다. 하지만 퇴직자 재고용이 사회 전반의 퇴직 시기를 늦추고 기업으로선 그만큼 신규 채용을 꺼리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남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2017년 말 발표한 ‘정년연장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부터 2016년 사이 전체 취업자 중 고령층 비중이 1% 포인트 증가할수록 청년층 비중은 0.8%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퇴직자 재고용이 청년들이 기피하는 단순 노무직이 아니라 공공 부문과 사무직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되면 청년 취업에 더 치명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과 교수는 4일 “2013년 정년 60세 연장을 법제화하고 2016년부터 이를 시행하면서 청년 실업률이 9% 이상으로 치솟았다”면서 “은퇴하는 베이비붐 세대 인구가 청년 세대보다 더 많은데 화이트칼라 직종에서 퇴직자 재고용이 활성화되면 청년 취업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정부가 노동 유연화나 최저임금 등에 대해 유연성을 발휘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지 않고 노인 일자리만 늘리는 식이라면 청년 취업률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근본적으로 청년 일자리를 뺏을 수 있는 60세 이상의 재고용보다는 우리 경제의 허리층인 40~50대 고학력 퇴직자들의 재고용과 창업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기술과 인맥이 풍부한 화이트칼라 40~50대가 직장에서 퇴직한 뒤 동네 치킨집 대신 벤처 창업에 앞장설 때 청년층 고용도 되살아날 것”이라고 제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청년 빠진 노인 단기 일자리만 느는데… 고용 전망 좋다는 정부

    청년 빠진 노인 단기 일자리만 느는데… 고용 전망 좋다는 정부

    올 취업자수 증가폭 15만→20만명 상향 하반기 고용정책도 노인 등 취약층 초점 정부는 “사회 안전망·복지 강화”라지만 단기 일자리로 삶의 질·경제활성화 미흡 “청년·3040 고용 늘릴 민간 투자로 전환을”정부가 올해 취업자수 증가 폭을 기존 15만명에서 20만명으로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단기 일자리에 기댄 ‘착시 성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재정이 투입된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가 고용 통계를 떠받치는 상황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내놓은 일자리 사업의 초점도 노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맞춰진 탓이다. 민간이 고령 근로자를 흡수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청년 일자리 확보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2022년까지 노인 일자리를 80만개 제공한다는 목표를 1년 앞당겨 2021년 조기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에 노인 일자리 3만개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올해 정부가 확보한 노인 일자리만 61만개로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4일 “노인 일자리는 단순한 숫자 늘리기가 아니라 사회안전망 강화, 복지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어린이집 보조교사나 장애인 활동 보조인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 5만개를 확대해 내년에 총 20만개를 지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노인들을 위한 공공근로 일자리를 늘려서 소득을 지원해 주는 것은 포용성 강화뿐 아니라 내수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정부 주도의 단기 일자리로는 삶의 질을 개선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노인 일자리 사업이 노인가구의 경제적 생활수준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정부의 일자리 사업이 노인 가구의 경제 상황을 개선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노인 일자리 사업에 6년 동안 지속적으로 참여한 노인 가구의 소득은 2011년 1858만 5000원이었지만, 2016년에는 1795만 1000원으로 오히려 3.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달 20만~30만원 남짓으로 소득 자체가 적은 데다 일자리도 불안정한 탓이다. 연구를 진행한 황남희 연구위원은 “단기 일자리가 취약계층의 숨통을 틔워 주는 역할은 하지만 경제 수준을 향상하는 데는 크게 미흡하다”며 “경제적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민간이 고령 근로자를 흡수하도록 유도하는 등 사업 방향성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현재 ‘고용 지표’에 연연하기보다 청년층과 30~40대에게 일자리를 공급하기 위한 민간 투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활성화를 이끄는 일자리는 결국 단기 일자리가 아니라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라면서 “이번 발표에서 청년층과 30~40대를 위한 대책이 눈에 띄지 않는 점은 한계”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통계청 자료를 보면 5월 취업자수에서 30대는 전년 동월 대비 7만 3000명, 40대는 17만 7000명 감소했다. 그럼에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일자리 대책으로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 확대와 실업자 대상 내일배움카드 개편 등 기존 제도를 재탕한 수준에 그쳤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미약품 주가 폭락…1조원대 신약 기술수출 무산 충격

    한미약품 주가 폭락…1조원대 신약 기술수출 무산 충격

    “불확실성 확대 우려” 주가 전일 대비 27.26% 하락한미약품이 파트너사 얀센으로부터 비만 및 당뇨 치료제(HM12525A) 관련 권리를 반환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4일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7.26% 내린 30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1만 4500원을 기록했던 한미약품 주가는 장중 한때 30만원 선이 붕괴되며 29만 9000원으로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떨어졌다. 1조원대의 신약 기술수출 체결 이후인 2015년 11월 장중 77만원이 넘는 최고치를 찍었던 한미약품으로서는 매우 씁쓸한 결과였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도 전일 종가 6만 7700원에서 4만 8950원으로 27.70% 동반 급락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얀센이 자사에서 도입한 HM12525A 관련 개발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얀센이 진행한 임상 2상 시험 결과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이 물질에 대해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얀센에 기술수출했다. 당시 기술수출 규모는 총 9억 1500만달러(한화 약 1조원)였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신약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내렸다.홍가혜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는 영업 가치 및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합산해 산출하는데, 전날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관련 권리를 반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등 다국적 제약사가 편의성과 효능을 겸비한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관련 시장 내 경쟁도 심화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구체적인 추가 임상 결과를 통해 상업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은 향후 롤론티스의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 및 신약 포지오티닙의 임상 결과 확인 등을 통해 신약개발 관련 불확실성을 순차적으로 해소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자도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이번 권리 반환으로 현재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에 대해서도 효과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의 연이은 악재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데다가 HM12525A의 신약 가치 산정 제외로 단기 주가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58만원에서 53만원으로 내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불확실성 커진 한미약품 주가 폭락…신약 기술수출 반환 악재

    불확실성 커진 한미약품 주가 폭락…신약 기술수출 반환 악재

    얀센 ”혈당조절 내부 기준치 미치지 못해”한미약품이 파트너사 얀센으로부터 비만 및 당뇨 치료제(HM12525A) 관련 권리를 반환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4일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0.14% 내린 33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도 오전 10시 기준 5만 30000만원으로 전날보다 21.71% 동반 급락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얀센이 자사에서 도입한 HM12525A 관련 개발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얀센이 진행한 임상 2상 시험 결과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신약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내렸다. 홍가혜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는 영업 가치 및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합산해 산출하는데, 전날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관련 권리를 반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등 다국적 제약사가 편의성과 효능을 겸비한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관련 시장 내 경쟁도 심화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구체적인 추가 임상 결과를 통해 상업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은 향후 롤론티스의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 및 신약 포지오티닙의 임상 결과 확인 등을 통해 신약개발 관련 불확실성을 순차적으로 해소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자도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이번 권리 반환으로 현재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에 대해서도 효과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기업 감세 빼면 알맹이 없는 장밋빛 경제정책 방향

    정부가 어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그동안의 증세 기조를 바꿨다. 대기업이 1년간 생산성 향상 시설에 투자한 금액의 2%를 세금에서 깎아 주고, 자산취득 초기에 감가상각을 높여 세금을 덜 내도록 한 조치도 6개월 한시적으로 확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세법을 개정해 지난해부터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올렸고 추가 증세도 거론했던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변화라 할 수 있다. 다만 기업은 1년짜리 세금 혜택만 보고 투자하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했다.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면 기업은 더욱 투자하지 않는다. 이번 대책 발표에서도 혁신성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하는 승차공유, 원격의료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위한 큰 틀의 규제완화는 없었다. ‘미래 신산업의 쌀’로 불리는 데이터를 다루는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보호법 등 ‘데이터3법’의 개정안도 변화가 없다. 개인정보를 가공해 만들어지는 빅데이터는 의료, 금융, 유통, 통신 등 모든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요소다. 이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등을 만나 정부가 중재안을 제시해야 한다. 정부의 기조 변화가 반갑지만, 이것만으로는 하반기 경제 활력을 장담할 수 없다. 수도권에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등이 가능한 시설 건립 추진 또한 지난달 서울시가 잠실 일대에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내용의 재탕·삼탕에 가깝다. 특히 생산성향상시설 투자세액 공제율은 2003년 2월부터 2017년 말까지 3%였다가 지난해 1%로 줄였던 제도다. 그러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관련 세율을 2%로 높였다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핵심은 민간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이라고 밝힌 점은 다소 민망하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말 전망한 2.6~2.7%에서 2.4~2.5%로 낮추고, 설비투자는 1.0% 증가에서 4.0% 감소로 수정한 것은 경제 현실을 반영했다지만, 1분기 0.4% 역성장과 6개월 연속 수출 감소를 고려하면 여전히 장밋빛 전망이다. 미중 무역전쟁에, 외교에서 경제 분야로 비화한 한일 갈등 심화 등으로 전문가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악화를 걱정하고 있다. 정부의 현실 인식은 선제적이지 못하고 대책은 혁신적이지도 않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어제 한국이 장기·구조적 저성장세를 벗어나려면 ‘주력 산업의 고도화와 신성장 산업육성’(49.8%), ‘고용·노동시장 개혁’(36.8%) 등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기업가 정신을 북돋우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려면 당근의 숫자와 질을 더 높여야 한다.
  • [인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역센터장 △호남권연구센터장 이길행△서울SW-SoC융합R&BD센터장 나중찬 ◇본부장·단장 △지능정보연구본부장 민옥기△초성능컴퓨팅연구본부장 김영균△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장 권영수△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장 최정단△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 김일규△네트워크연구본부장 김선미△전파·위성연구본부장 변우진△미디어연구본부장 이현우△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장 정일권△기술정책연구본부장 이지형△표준연구본부장 강신각△정보보호연구본부장 김익균△미래원천연구본부장 송기봉△소재부품원천연구본부장 송윤호△실감소자원천연구본부장 이정익△광무선원천연구본부장 백용순△자율무인이동체연구단장 안재영△IDX+연구단장 우영춘△기상위성지상국개발단장 안도섭△스마트ICT융합연구단장 박준희△도시·교통ICT연구단장 이인환△복지·의료ICT연구단장 박수준△에너지·환경ICT연구단장 이일우△국방·안전ICT연구단장 이용태△양자기술연구단장 박성수 ■IBK투자증권 [보임]◇부문장 △IB사업부문장 최성권△자산관리사업부문장 겸 자산관리본부장 유정섭 ◇본부장 △법인주식본부장 김기연 ◇센터장 △IBK WM센터 역삼센터장 전장석 ◇부/실장 △PIB상품전략부장 박정용 ◇팀장 △IPO2팀장 김성욱△전문사모운용1팀장 정덕찬△정보전략팀장 양철수 [승진] ◇상무보 △부동산금융본부장 우규택 ◇이사 △채권운용팀장 박기현△프로젝트금융1팀장 조성준△금융상품영업팀 김장문 ◇부장 △FICC영업팀장 최진욱 ◇차장 △IB금융팀 김경진△종합금융1팀 김영선△시너지추진실 민혜원△중소기업분석부 문경준 ■한양증권 ◇부서장 신규 선임 △전략금융부장 전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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