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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회복세에 날개 붙은 중소기업 수출…올 1·2·3분기 모두 역대 최고치

    코로나 회복세에 날개 붙은 중소기업 수출…올 1·2·3분기 모두 역대 최고치

    2021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발표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 실적이 올해 1~3분기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회복세까지 나타나면서 가속화된 것으로 해석된다.2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88억 달러로, 2010년 이후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1~3분기 모두 역대 분기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별 수출실적도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반도체(48.2%), 반도체 제조용 장비(47.7%), 철강판(44.6%), 합성수지(44.4%) 등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우선 반도체는 수출단가의 가파른 상승세와 중화권 수주 급증 등으로 8억 7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도 대만·미국 등 글로벌 기업의 공격적인 공장 투자 증설에 따라 장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10억 달러 돌파했다. 철강판은 원자재 가격상승과 멕시코·태국 등 주요국의 건설 경기 회복 영향으로, 합성수지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과 위생장갑 등 비대면 수요 지속의 영향으로 호조를 이어갔다.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국가는 태국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 대비 29.5%나 급증했다. 공장 셧다운에 따른 제조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제조키트의 수출 강세가 이어지면서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뒤이어 대만도 반도체 산업호조로 26.9% 증가했다. 절대액 기준으로는 중국이 단연 1위를 차지했지만, 화장품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7.2% 증가하는 등 성장세는 둔화했다. 오기웅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4분기까지 10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성장단계별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전문] 문재인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문

    [전문] 문재인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위기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항상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시정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병석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 임기 내내 국가적으로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국제 무역질서에 대응해야 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하여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인류문명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를 마주했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며 탄소중립이 전 지구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도전입니다. 정부는 대전환의 시대를 담대하게 헤쳐 나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믿습니다. 윈스턴 처칠은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고 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할 수 있다는 낙관과 긍정의 힘으로 위기를 헤쳐 왔고,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며 더 큰 도약을 이뤄냈습니다. 북핵 위기는 평화의 문을 여는 반전의 계기로 삼았습니다.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내며 평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아직 대화는 미완성입니다.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자립하는 역전의 기회로 바꾸었습니다. 국민이 응원하고, 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손을 맞잡아 대응했습니다. 그 결과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를 줄이고, 수입선 다변화 등 공급망을 안정시키면서 일본을 넘어 세계로, 소재·부품·장비 강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속에서 K-방역은 국제표준이 되었으며 대한민국이 방역 모범국가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진적인 방역전략과 의료체계, 의료진의 헌신과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세계가 함께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우리의 역량을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백신 접종은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먼저 시작한 나라들을 추월했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80%, 접종 완료율 70%를 넘어서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합니다. 11월부터 본격 시행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의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고 위축되었던 국민의 삶에 활력을 되찾을 것입니다. 특히 방역 조치로 어려움이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점차 살아나고 등교 수업도 정상화될 것입니다.복지시설들도 정상 운영되며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문제도 해소될 것입니다. 치유와 회복, 포용의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코로나와 공존을 전제로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일상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지침은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방역·의료대응체계로 전환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희망의 문턱에 섰습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일상회복에서도 성공적 모델을 창출하여 K-방역을 완성해 내겠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인해 크게 걱정했던 것이 경제였습니다.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쏟았습니다. 비상경제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하여 과감하게 대응했습니다. 국회와 협력하여 여섯 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등 전례 없는 확장재정을 통해 국민의 삶과 민생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하였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끌었습니다. 그 결과 주요 선진국 중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가장 빨리 회복했고, 지난해와 올해 2년간 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을 전망입니다. 수출은 올해 매달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여 무역 1조 달러를 이달 안으로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최고의 실적입니다. 소비와 투자도 활력을 되찾고 있고 가장 회복이 늦은 고용에서도 지난달, 위기 이전 수준의 99.8%까지 회복됐습니다. 최근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국가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사상 최저 가산금리로 외평채가 발행되는 등 대외신뢰도 또한 굳건합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경제위기 국면에서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을 첫 번째 사명으로 여겼습니다. 적극적 재정지출을 통해 피해 업종과 계층에 폭넓고 두텁게 지원하는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지원을 집중했습니다. 네 차례에 걸쳐 18조3천억 원 수준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고, 금융과 세제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책을 더해 어려움을 덜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모레부터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영업제한 조치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해 보상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법을 통한 손실보상은 세계적으로 처음이어서 제도적으로 큰 진전입니다. 조금이라도 격려가 되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손실보상법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피해 업종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함께 어려움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국회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혜를 모아주시면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고용유지 지원금을 확대하여 기업의 고용유지 노력을 뒷받침하고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에게 네 차례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공공일자리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고용안전망 확충을 위한 노력도 지속했습니다. 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을 마련하여 고용보험 대상자를 늘리고, 예술인, 특수고용노동자들에게 신규로 고용보험 혜택을 드렸습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여 취약계층의 취업과 생활안정을 도왔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는데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한 포용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격차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복지·노동 분야 예산을 계속 늘려 출범 초기 130조 원에서 내년 217조 원 수준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확대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했고, 이번 달부터 완전 폐지했습니다. 제도 도입 60년 만의 일입니다.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월 30만 원으로 조기 인상하고 저소득 근로계층에 대한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을 신설하고,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농어민들을 위한 공익직불제도 도입했습니다. 한편으로, 보편적 아동수당을 최초로 도입하여 지급 연령을 확대하고 있고, 2019년부터 시작한 고교 무상교육을 올해 모든 학년에 시행함으로써 초·중·고 전체 무상교육 시대를 열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도 꾸준히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연간 노동시간이 2016년 2천52시간에서 지난해 1천952시간으로 크게 줄었고, 저임금 노동자 비중은 5년 만에 23.5%에서 16%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특히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상당히 낮추었습니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여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3대 비급여 문제를 해소하고 본인 부담금을 대폭 줄였습니다.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여 치매 의료비와 가족의 돌봄 부담을 크게 완화했습니다. 완전한 경제회복은 포용적 회복으로 달성됩니다. 아직 경제회복의 온기를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부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회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우리 경제는 위기 속에서도 혁신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 방안으로 ‘한국판 뉴딜’을 강력히 추진했습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이어 지역균형 뉴딜, 휴먼 뉴딜로 확장했고, 투자 규모도 5년간 총 160조 원에서 220조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걷기 시작한 한국판 뉴딜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세계가 함께 가는 길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역량은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강한 디지털 역량과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 주력품목이 수출을 주도하고 경제회복을 넘어 도약을 이끌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더욱 긍정적입니다. 신산업이 경제 반등과 도약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에 더해 시스템반도체도 크게 성장하면서 종합반도체 강국을 향해 힘있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미래차의 심장, 배터리는 기술 우위를 앞세운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국 외의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헬스 분야도 10대 수출품목으로 진입하여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고 있고,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과 국내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해 있던 기존 주력 산업도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혁신을 무기로 힘차게 재도약했습니다. 조선업은 세계 1위 수주 행진을 이어가며 완전히 부활했고 전 세계 고부가가치 선박과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석권하며 K-조선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운업도 정부가 재건에 시동을 건 지 3년 만에 기적같이 살아났습니다. 첨단산업 경쟁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열 번째로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약정’에 가입했고, 독자 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자체 발사체로 1톤 이상의 물체를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일곱 번째 나라가 되었습니다.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하게 진입시키는 마지막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우리의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게 되고 기술 이전을 통해 민간 우주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은 선도형 경제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제2벤처붐이 확산되며 우리 경제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유니콘 기업 수가 우리 정부 출범 당시 세 개에서 열다섯 개로 늘었고, 벤처투자액은 올해 8월에 이미 사상 최대치를 돌파하여 연말에는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습니다. K-팝과 드라마, 영화, 게임, 웹툰 등 우리 문화가 세계를 매료시키며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흑자 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K-푸드, K-뷰티 등 연관산업으로 파급되며 농식품과 화장품 수출도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장밋빛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더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고, 첨단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탄소중립 시대로 나아가며 세계 경제 질서와 산업지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중대한 도전을 또 다른 기회로 만드는 것이 국가적 과제입니다. 공급망 재편을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 탄소중립을 신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산업인 수소경제를 국가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수소 선도국가, 에너지 강국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K-반도체, K-배터리, K-바이오, K-수소, K-조선 등 주요 산업별 지원전략으로 강력히 뒷받침하겠습니다.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산업별 ‘K-동맹’을 구축하여 어느 때보다 강고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응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이겨내며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방역과 경제회복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었고, 세계 10위 경제 대국, 수출 6위 무역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도 처음으로 G7을 추월했습니다. 군사력도 강해져 종합군사력 세계 6위 국방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 등 외교의 지평이 크게 넓어졌고 G7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대될 만큼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한국의 문화가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위상도 자랑할 만합니다. 대한민국은 경제력과 군사력뿐 아니라 민주주의, 보건의료, 문화, 외교 등 다방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듯이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된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만들어 낸 대단한 국가적 성취입니다. 위기 속에서 만들어낸 성취이기에 더 대단합니다. 우리 국민은 위기 때마다 놀라운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단결하고 협력했습니다. 방역의 주체로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경제회복과 도약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진국은 우리에게 큰 자부심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또한 커졌습니다. 지금 세계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핵심과제는 기후위기 대응입니다.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에 동참했습니다. 또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에도 동참하여 2018년 대비 기존 26.3%에서 40%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보다 일찍 온실가스 배출정점에 도달하여 온실가스를 줄여온 기후 선진국에 비하면 2018년에 배출정점에 도달한 우리나라로서는 단기간에 가파른 속도로 감축을 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목표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자는 ‘국제메탄서약’에도 가입하여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함께 하겠습니다. 2050 탄소중립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하며 에너지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산업계의 목소리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 혼자서 어려움을 부담하도록 두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가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기업도 스스로 생존과 미래경쟁력을 위해서 과감히 나서고 있습니다. 국민도 행동으로 나설 때입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국민실천운동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작은 실천들이 모일 때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절약과 재활용을 습관화하고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줄이기, 나무 심기, 재생에너지 사용 등 국민 누구나 탄소중립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 정부도 국민의 행동과 실천을 지원하며 함께하겠습니다. 한국은 다른 글로벌 이슈에서도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글로벌 백신 협력을 강화하면서 개도국 백신 공급을 위한 코백스 2억 달러를 차질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여유가 생긴 백신을 백신 부족 국가에 지원하는 협력도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형편에 맞게 국제사회에 기여하면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습니다. 민주주의, 인권, 평화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도 계속 채워 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초고속 성장해 온 이면에 그늘도 많습니다. 세계에서 저출산이 가장 심각한 나라이며 노인 빈곤율, 자살률, 산재 사망률은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자화상입니다.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최고의 민생문제이면서 개혁과제입니다. 더욱 강한 블랙홀이 되고 있는 수도권 집중현상과 지역 불균형도 풀지 못한 숙제입니다. 불공정과 차별과 배제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가로막는 걸림돌입니다. 미래 세대들이 희망을 갖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들입니다. 정부는 마지막까지 미해결 과제들을 진전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고 다음 정부로 노력이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국회도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정부는 ‘완전한 회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604조 4천억 원 규모로 확장 편성했습니다. 올해 본 예산과 추경을 감안하여 확장적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확장재정은 경제와 고용의 회복을 선도하고 세수 확대로 이어져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완전한 회복을 위해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적기를 놓쳐서도 안 될 것입니다. 내년에도 재정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한편으로 재정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위기극복을 위해 재정의 여력을 활용하면서도 재정건전성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고심했고, 그 정신은 내년도 예산안에도 반영되었습니다. 올해 세수 규모는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당시 예상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과적으로 세수 예측이 빗나간 점은 비판받을 소지가 있지만 그만큼 예상보다 강한 경제 회복세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전체 국가 경제로는 좋은 일입니다. 정부는 추가 확보된 세수를 활용하여 국민들의 어려움을 추가로 덜어드리면서 일부를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함으로써 재정 건전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 위기로부터 일상과 민생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예산입니다. 탄소중립과 한국판 뉴딜, 전략적 기술개발 등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강한 안보와 국민 안전, 저출산 해결의 의지도 담았습니다. 첫째,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피해 계층을 두텁게 보호하는 데 최우선을 두겠습니다. 코로나 백신 9천만 회분을 신규 구매하여 총 1억7천만 회분의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일상회복을 위해 충분한 병상 확보와 함께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도 확충해나가겠습니다. 특히 손실보상법에 따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두텁게 보상받을 수 있는 예산을 담았습니다. 제도적 지원 범위 밖에 있는 분들에게도 긴급자금을 확대하고 금융절벽을 해소하며 소상공인들의 재기와 재창업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을 줄이면서 회복의 온기를 모두가 느낄 수 있는 포용적 회복을 이루겠습니다. 내년에는 기준중위소득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되어 7대 급여의 보장수준이 큰 폭으로 높아집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로 5만3천여 가구가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263만 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아프면 쉴 수 있는 나라’의 첫걸음을 내딛겠습니다. 또한 대리운전, 퀵서비스 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들이 신규로 고용보험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해서는 기본보상금을 인상하고 생계지원금도 신규 지급할 것입니다. 특별히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일자리, 자산형성, 주거, 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청년 일자리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청년내일 저축계좌, 청년희망적금 등을 신설하여 청년의 자산형성을 도울 것입니다.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저소득 청년들에게 월세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고 대학 국가장학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전체적으로는 물론 개인별로도 중산층까지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습니다. 지역 간 격차 해소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2단계 재정 분권에 따라 지방 재원이 크게 확충될 것입니다. 스물세 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고 생활SOC 3개년 계획도 완성될 것입니다. 부울경 초광역 협력이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다른 권역으로 확산시키고,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미래형 경제구조로 전환하는데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2022년은 탄소중립 이행의 원년으로 12조 원 수준의 재정을 과감하게 투입할 것입니다. 친환경차를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 보급하여 누적 50만 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 보급을 더욱 확산하고 도시숲도 크게 늘려나가겠습니다. 2조5천억 원 규모의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하고 온실가스감축 인지 예산제도도 시범 도입하겠습니다. 진화된 ‘한국판 뉴딜 2.0’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는데 33조7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R&D 예산은 30조 원 규모로 정부 출범 당시보다 50% 이상 확대했습니다. GDP 대비 R&D 투자 세계 1위의 연구개발 강국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정부는 국방예산을 55조2천억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연평균 6.5%의 높은 국방예산 증가율을 기록하게 됩니다. 군 장병 봉급과 급식비를 크게 인상하는 등 장병 복지를 강화하고, 첨단 전력 확보와 기술개발에 중점 투자할 것입니다. 한미동맹 강화와 주변국 협력 증진에 더하여 다자외교와 중견국 외교를 강화하고, 그린·디지털·보건 부문을 중심으로 ODA 예산도 크게 늘렸습니다. 자연재해 예방, 국민생명 보호, 생활환경 개선 등 3대 재난 안전을 위해 20조 원 이상을 과감하게 투자하겠습니다. 아동수당 지원 대상을 8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처음으로 영아수당과 첫만남이용권을 신설하여 지원하겠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더욱 확충하여 공보육 이용률을 높이는 등 가족과 육아에 더 친화적인 사회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내년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면서 다음 정부가 사용해야 할 첫 예산이기도 합니다.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우리 정부가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국회가 많은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매년 예산안을 원만히 처리하고 여섯 번의 추경을 신속히 통과시켜 주셨습니다.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민생법안들도 적잖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입법 성과에 대해 국회의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항상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위기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소명 또한 마지막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부-국회 예정처 양도세 수입 전망치 2조원 격차

    내년도 정부의 양도소득세 세수 전망이 국회 예산정책처의 예산안 분석과 2조원 정도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예산정책처는 내년도 총수입을 정부 예산안(548조 8000억원)보다 3조 2000억원(0.6%) 높은 552조 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정부 수입 전망치와 비교해 국회 예정처 분석안은 0.6% 많아 거의 일치하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러나 양도소득세 세수 전망은 정부와 국회 예정처 간 큰 차이가 났다. 정부는 내년도 양도세 수입 규모를 22조 4000억원으로 올해 추경예산 기준(25조 5000억원)보다 3조 100억원 낮춰 잡았다. 11.9%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비교해 예정처는 내년 양도세 수입 규모가 20조 5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예산안보다 1조 9000억원이나 덜 걷힐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정부 예산안과 8.8% 차이 난다. 예정처는 양도세 수입 전망치를 낮게 잡은 것은 제도적 요인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부터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세율이 ‘기본세율+10~20%p’에서 ‘기본세율+20~30%p’로 인상됐고, 2년 미만 단기보유 주택의 양도세율도 1년 미만은 40%에서 70%로, 1년 이상 2년 미만은 기본세율(6~45%)에서 60%로 인상돼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 에 따른 투자 부진도 거래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종합부동산세는 정부안과 예정처 전망치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정부는 올해 종부세 수입을 추경예산 기준(5조 1000억원)보다 1조 5000억원 늘어난 6조 5000억원으로 짰다. 예정처도 종부세 수입 규모를 6조 7000억원으로 정부안과 엇비슷하게 전망했다. 종부세 증가 이유로 공정시장가액비율 상승(95%→100%)과 공시가격 현실화율 상향을 들었다.
  • [오늘마음읽기]불안한 주식시장, 비관? 낙관? 어떤 태도가 답일까

    [오늘마음읽기]불안한 주식시장, 비관? 낙관? 어떤 태도가 답일까

    <14회>투자하는 마음 다스리기 낙관주의가 투자에 미치는 영향게이츠, 버핏 등 최고 거부들낙관주의적 가치관과 행보 견지비관주의, 멀리 보지 못하게 해구매 타이밍에 안 좋은 영향무조건적 낙관론은 오히려 위험데이터 기반 합리적 낙관주의 바람직 #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열네 번째 회에서는 주식 투자할 때 필요한 마음 다스리기에 대해 최명제 건대하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과 함께 살펴봅니다.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겸 초대 최고경영자(CEO)인 빌 게이츠는 정보기술(IT)업계에서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며 10년 넘게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꼽혔다. 은퇴 후에는 자선 재단을 운영, 저개발 국가나 아프리카를 위한 자선활동에 힘쓰고 있다. 자기 재산의 99%를 죽기 전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에 워런 버핏도 동참했다. 이처럼 누구보다 앞서나간 생각으로 큰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예민한 감각, 비관적인 시선으로 철저한 준비를 하는 태도를 먼저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언제나 낙관주의적 가치관과 행보를 보였다.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태도로 세상을 대한 것이다. ‘낙관주의’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가치관에도 맞닿아있으며, 투자 성향에도 굉장한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19 공포 속 “멀리 보고 미국에 투자하라”던 버핏 2020년 초, ‘코로나19 패닉’으로 인해 벌어진 코스피 폭락을 기억하는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선언(3월 11일)한 뒤 폭락하기 시작한 코스피는 3월 19일에 1457.65까지 떨어졌다.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였지만, 버핏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2020년 주주총회에서 멀리 보고 미국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이 90조 원 증발한 상황에서도 말이다. 1년 뒤, 국내 주식시장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안정을 되찾았다. 코로나19는 지속되고 있으나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경험하고 있다. 2020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미국 경제의 미래를 전망할 때, 워런 버핏의 낙관주의 성향이 특히 잘 드러났다. “2차 세계대전, 911테러, 금융위기 때도 위기를 극복했듯이 나는 여전히 ‘아메리칸 매직’을 믿고, 경제에 대한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또, 버핏은 시장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며 장기 투자로 주식 구매할 것을 권유했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미래를 전망한 것이다. 이는 비관론자가 저지를 수 있는 중요한 실수를 시사한다. 비관적인 시선은 멀리 보지 못하게 해 구매해야 할 순간을 놓치게 만든다. 우리가 적절한 기회와 시기를 놓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 때문이다. 낙관주의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 태도 및 사고방식을 의미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유난히 낙관적인 사람과 비관적인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같은 상황을 두고도 전혀 다른 선택을 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과도하게 낙관적인 추측은 미래에 대해 어리석은 기대를 하거나, 맞닥뜨린 문제를 등한시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하지만 합리적이고 적당한 낙관주의는 비관적인 사람보다 더 많은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낙관적인 사람의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신경과학자 탤리 새롯(Tali Sharo)과 엘리자베스 펠프스티(Elizabeth Phelps)는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미래의 사건을 상상할 때와, 이미 경험한 과거의 사건을 회상할 때 뇌 사진을 촬영,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피험자들은 과거의 사건보다 미래의 사건을 연상할 때 긍정적인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었다. 또, 즐거운 사건에 대한 연상이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건에 비해 더욱더 생생한 이미지로 나타났다. 전두엽 대뇌피질은 의사결정, 목표 설정, 판단 등 뇌에서 가장 고차원적이고 복잡한 기능을 담당한다.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것은 대뇌피질하 영역과 전두엽 대뇌피질 간의 상호 소통 결과로 이루어진다. 긍정적인 사고는 즉, 감정 처리에 관여하는 편도체와 동기부여 및 감정에 관여하는 전대상회피질 사이에서 정보교류를 통해 일어나는 결과다. 위 연구는 낙관적인 사람일수록 대뇌피질하 영역과 전두엽 대뇌피질 간의 소통이 활발하고, 연결성이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대로 비관적인 사람, 예를 들어 가벼운 우울증 환자의 경우 낙관적인 사람과 대비되는 현상을 보인다. 앞에서 언급한 두 영역 간의 상호작용이 잘 일어나지 않았으며, 편도체와 전측대상회피질의 활동이 감소했다. 비관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문제가 나아지리라는 믿음이 아니라, 문제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빌게이츠 “책 많이 읽고 알고리즘에 갇히지 말라” 낙관주의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봄으로써, 더 나은 미래로 향하는 힘을 가져다준다. 물론, 무조건적인 낙관주의는 위험하다. 하지만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낙관주의는 우리가 세상을 더 멀리 보게끔 만들어준다. 투자할 때는 가장 비관론적인 시선이 두드러질 때 구매해야 한다. 코로나19 패닉으로 인한 코스피 폭락 때와 같이 말이다. 하지만 수많은 비관적 시선 속에서 자신의 믿음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합리적인 낙관주의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다. 투자 종목과 흐름에 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낙관론을 유지해야 한다.낙관적인 태도를 견지하기 위해 빌 게이츠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 책을 많이 읽어라. 독서는 생각하게 하는 힘을 길러준다. 낙관주의는 타인의 속삭임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믿는 데서 나오기 때문이다. 2.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을 피하라. 막연한 추측과 검증되지 않은 통념에 기반한 가짜뉴스는 알고리즘을 통해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기억하는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 생기게 한다. 소셜미디어는 특히 긍정적인 사건보다 화젯거리가 많은 부정적인 사건에 예민하다. 비관적인 소식은 또 다른 부정적인 소식으로 연결되어 객관성을 잃을 수 있다. 3. 장기적으로 볼 것. 더 먼 곳을 바라보는 일은 남들보다 더 긴 시간을 고려해 선택에 반영한다는 뜻이다. 바로 앞만 보고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 과도한 낙관주의로 인한 낙관 편향은 앞으로 닥칠 위험을 과소평가해 더 큰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문제가 대두됐으나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것이나 코로나의 전염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며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해 “완전한 형태로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던 아베 일본 총리의 모습에서 안이한 낙관론을 찾아볼 수 있다. 또, 2021년 3월 변동성의 위험을 간과하고 기술주와 미디어주에 5배 레버리지 투자해 이틀 만에 22조원을 날렸던 헤지펀드의 거두 빌황은 현대 금융 역사에 최단 시간 가장 큰 손실을 본 사람으로 기록됐다. 막연한 낙관주의는 미리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는 일들도 외면하게 만든다. 우리는 낙관론의 위험을 인식하고, 그에 따른 장점을 취해야 한다. 낙관주의는 투자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본다. 낙관주의자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본다.” - 윈스턴 처칠 필자인 최명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건대하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의사들이 직접 글을 쓰는 정신의학신문의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제적 의사결정에 우리의 심리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풀어 설명해왔다.
  • ‘저탄소 사회’ 앞장선 유럽의 에너지 위기… 반면교사로 삼아야

    ‘저탄소 사회’ 앞장선 유럽의 에너지 위기… 반면교사로 삼아야

    지난 18일 탄소중립위원회는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 안을 최종 의결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는 것과 동시에 모든 화력발전소를 폐지하거나(시나리오 A), 최소한의 가스화력발전소만 남겨 놓는(시나리오 B) 방안이 핵심이다. 이 방안은 국회가 탄소중립 기본법에 못박은 2018년 대비 35% 온실가스 감축목표보다 더 높은 수준의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의 연평균 감축률에 있어서도 유럽연합(EU) 1.98%, 미국 2.81%, 일본 3.56%보다 더 가파른 4.17%의 감축률을 달성하도록 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회 모든 부문에서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을 진행해야 하지만 특히 전력 생산 부문의 경우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60% 이상으로 급속도로 높아져야 한다. 과연 가능할까. ●205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60% 가능할까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홈페이지에는 에너지 위기(energy crisis)라는 별도의 세션이 등장했다. 지난 9월부터 본격화된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과 이로 인한 전력요금의 인상 등이 유럽에서 지속되고 있으며, 단기간 내에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비중의 확대로 석탄화력발전소 전면 퇴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영국은 석탄화력발전소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까지 전력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전력요금이 폭등하자 전기기관차 대신 디젤기관차 운행을 재개하고 있다. 탈탄소와 에너지 전환 선두주자인 유럽에서 전력과 가스 요금의 폭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시작은 풍력발전의 변화였다. 북해 지역을 중심으로 영국과 유럽은 풍력발전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2020년의 경우 전체 전력 생산의 13%를 담당하는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올해는 풍력발전 비중이 5% 미만으로 축소됐다. 원인은 바람이 불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회복 추세, 장기간 지속된 더위 등으로 전력수요는 증가했지만 풍력발전량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가스화력발전 가동이 증가하면서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 평소보다 길게 지속된 겨울로 인해 3~4월 비수기 동안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천연가스 수요 확대는 급격한 가격상승을 가져왔다. 가스가격의 상승은 전력생산원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전력요금의 폭등을 가져왔다. 영국에서는 지난 9월 13일 전력도매요금이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가스요금 또한 전년 동기대비 5배 이상 폭등했다. 원유가격 역시 최근 5년 이래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시대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전력과 가스 요금의 2~3배 급등 상황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몇 배씩 오른 전력요금은 도매가격이기 때문에 가정의 전기요금이 그만큼 오르는 것은 아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전기요금은 대략 세금 및 부과금(35%), 송·배전 사업자 비용(30%)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도적으로 가스와 전기에 대해서는 에너지 가격 상한제가 적용돼 청구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돼 있으므로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상승은 불가피하다. 더 큰 문제는 가격 폭등뿐만 아니라 절대량 자체가 부족하며, 이런 상황이 다가오는 겨울철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데 있다. 일각에서는 겨울철 난방 배급까지 언급하는 등 길고 어두운 겨울이 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이 나온다. 화석연료 사용 감소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포함한 에너지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에 가장 선도적으로 나서던 영국과 유럽이 이런 일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없었기에 최근 모습은 충격적이다. EU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는 역설적으로 천연가스라는 화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해 왔다. 재생에너지원은 자연현상에 따라 발전량이 크게 변동하기 때문에 이를 메워 줄 수 있는 별도의 발전원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가스화력발전이 담당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천연가스는 동일 열량을 기준으로 할 때 석탄에 비해 절반 이하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에 유리하며,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메울 수 있어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이 마무리되기까지 향후 30년간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간주됐다. 즉 재생에너지 100%의 시기가 도래할 때까지 한정적으로 천연가스가 석탄 및 원자력의 축소로 인한 빈틈을 메워 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저장이 곤란한 전기의 특성상 재생에너지 비중의 확대는 그에 상응하는 가스화력발전을 위한 가스수요 확대를 가져온 셈이었다. 이러한 전략은 천연가스가 계속 풍부하게 공급되며 가격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기초했다. 과거 고정가격에 기초한 수십 년 단위의 장기계약이 일반적이던 천연가스 시장은 2000년대 이후 미국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의 대규모 가스전 발견과 공급 확대로 점차 현물시장이 확대되는 변화를 겪어 왔다. 공급 과잉으로 현물가격은 안정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EU는 현물시장 물량의 비중을 늘려 저렴한 가스를 확보함으로써 가정의 에너지가격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실제로 유로스탯(Eurostat)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유럽 가정의 가스 비용은 평균 2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은 북해 지역을 중심으로 다량의 가스를 생산하고 있어 이런 전략은 타당한 것으로 간주됐고, EU의 기후변화전략 및 에너지 전환 역시 이를 전제로 수립된 것이었다. 하지만 정작 유럽에서의 천연가스 공급은 지난 10년간 30% 감소하면서 안정적 공급기반이 약화되고 있었다는 사실은 간과되고 있었다. 주된 가스 공급의 축이었던 북해의 경우 정점을 넘어서면서 생산량이 급속도로 감소했고 이로 인해 2004년까지 천연가스를 자급하던 영국은 현재 전체 수요량의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는 수입국이 된 상태다. ●경기회복·더위·긴 겨울에 천연가스값 폭등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 가운데 하나는 네덜란드의 가스생산량 감소이다. 네덜란드 흐로닝언 지역은 1960년대 이후 유럽 최대의 육상 천연가스 생산지역이었으나 최근 생산량이 급속히 감소했다. 매장량의 감소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가스 생산으로 인한 지반침하가 일어나고 있으며 1991년 이후 20년간 약 1400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가스생산과 지진 발생 간의 인과관계가 밝혀지면서 네덜란드 정부는 2014년부터 생산량을 감소하도록 지시했고, 신규 가스전 개발 역시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중단시킴으로써 네덜란드의 가스생산량은 10년 전 750억㎥에서 200억㎥까지 줄어들었다. 여기에 당초 2030년으로 예정됐던 흐로닝언 지역의 가스생산 중단 시점을 2022년으로 앞당기기로 했기 때문에 유럽 내부의 가스공급은 더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럽 내부의 천연가스 생산량 감소는 외부 의존도 확대로 이어졌다. 러시아로부터의 파이프라인을 통한 공급, 그리고 카타르와 미국으로부터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017년을 전후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가스 수요 확대가 지속될 경우 초과공급물량을 흡수하고, 2020년대 초반에 이르면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최근 유럽과 영국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이러한 전망이 타당했음을 보여 준다. 가격 인상에 따라 공급이 확대되면 이 같은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다. 러시아는 단계적 공급 확대를 언급하고 있지만 러시아 역시 재고 부족 등으로 인해 공급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 있다. 미국과 카타르 등으로부터의 LNG 수입 확대 역시 아시아 프리미엄으로 인해 동북아 지역으로 우선 공급되기 때문에 유럽이 원하는 가격과 물량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더 큰 문제는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기업, ESG경영에 화석에너지 재투자 꺼려 EU가 중심이 돼 추진해 오던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그리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가스를 비롯한 화석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는 대폭 축소됐고 이는 생산 여력의 축소로 이어졌다. 화석연료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은 최근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 확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설령 투자를 확대하더라도 개발부터 생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가격 상승과 물량 부족 현상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몇몇 국가들은 최근 사태와 관련해 EU에 대해 전력요금 결정 방식의 변화, EU 차원의 공동 가스구매 등을 포함한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천연가스 의존도 축소를 위한 대안으로 원자력발전 비중 확대도 논의되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원자력 강국인 프랑스의 경우 원자력 비중이 75%에 이르는 국가로서 상대적으로 낮은 전력요금, 그리고 독일보다 낮은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집권 초기 원자로 14기 폐쇄 등을 통해 원자력 비중을 50%까지 낮춘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의 전력 및 가스 가격 폭등을 겪으면서 다시 최근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포함한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최대 석탄 사용국인 폴란드를 대상으로 30조원에 이르는 비용 지원을 패키지로 하는 원자력발전소 건설 제안을 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도 2050년까지의 넷 제로 달성 일환으로 2020년 16개의 SMR 설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벨기에는 전력 생산량의 40%를 담당하던 원자력발전소의 폐쇄와 이를 대체할 신규 가스화력발전소 건립에 대해 친핵단체와 기후단체가 가스 의존도 확대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연방정부의 명운을 좌우하는 이슈로 떠올랐다. 인류를 파멸로 몰고 갈 수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전환 등은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이르는 과정은 국가와 사회별로 다를 수밖에 없음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 20년간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가장 앞장서던 유럽이 겪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새로운 경제·사회시스템으로의 전환이 결코 용이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우리는 자체적인 에너지원도 거의 없으며, 주변 국가와의 송전망 연결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고립된 섬과 같은 지역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의욕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한 냉정한 판단과 현실적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오늘마음읽기]불안한 주식시장, 비관? 낙관? 어떤 태도가 답일까

    <14회>투자하는 마음 다스리기 낙관주의가 투자에 미치는 영향게이츠, 버핏 등 최고 거부들낙관주의적 가치관과 행보 견지비관주의, 멀리 보지 못하게 해구매 타이밍에 안 좋은 영향무조건적 낙관론은 오히려 위험데이터 기반 합리적 낙관주의 바람직 #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열네 번째 회에서는 주식 투자할 때 필요한 마음 다스리기에 대해 최명제 건대하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과 함께 살펴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겸 초대 최고경영자(CEO)인 빌 게이츠는 정보기술(IT)업계에서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며 10년 넘게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꼽혔다. 은퇴 후에는 자선 재단을 운영, 저개발 국가나 아프리카를 위한 자선활동에 힘쓰고 있다. 자기 재산의 99%를 죽기 전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에 워런 버핏도 동참했다. 이처럼 누구보다 앞서나간 생각으로 큰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예민한 감각, 비관적인 시선으로 철저한 준비를 하는 태도를 먼저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언제나 낙관주의적 가치관과 행보를 보였다.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태도로 세상을 대한 것이다. ‘낙관주의’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가치관에도 맞닿아있으며, 투자 성향에도 굉장한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19 공포 속 “멀리 보고 미국에 투자하라”던 버핏 2020년 초, ‘코로나19 패닉’으로 인해 벌어진 코스피 폭락을 기억하는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선언(3월 11일)한 뒤 폭락하기 시작한 코스피는 3월 19일에 1457.65까지 떨어졌다.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였지만, 워런 버핏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2020년 주주총회에서 멀리 보고 미국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이 90조 원 증발한 상황에서도 말이다. 1년 뒤, 국내 주식시장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안정을 되찾았다. 코로나19는 지속되고 있으나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경험하고 있다. 2020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미국 경제의 미래를 전망할 때, 워런 버핏의 낙관주의 성향이 특히 잘 드러났다. “2차 세계대전, 911테러, 금융위기 때도 위기를 극복했듯이 나는 여전히 ‘아메리칸 매직’을 믿고, 경제에 대한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또, 워런 버핏은 시장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며 장기 투자로 주식 구매할 것을 권유했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미래를 전망한 것이다. 이는 비관론자가 저지를 수 있는 중요한 실수를 시사한다. 비관적인 시선은 멀리 보지 못하게 해 구매해야 할 순간을 놓치게 만든다. 우리가 적절한 기회와 시기를 놓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 때문이다. 낙관주의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 태도 및 사고방식을 의미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유난히 낙관적인 사람과 비관적인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같은 상황을 두고도 전혀 다른 선택을 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과도하게 낙관적인 추측은 미래에 대해 어리석은 기대를 하거나, 맞닥뜨린 문제를 등한시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하지만 합리적이고 적당한 낙관주의는 비관적인 사람보다 더 많은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낙관적인 사람의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신경과학자 탤리 새롯(Tali Sharo)과 엘리자베스 펠프스티(Elizabeth Phelps)는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미래의 사건을 상상할 때와, 이미 경험한 과거의 사건을 회상할 때 뇌 사진을 촬영,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피험자들은 과거의 사건보다 미래의 사건을 연상할 때 긍정적인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었다. 또, 즐거운 사건에 대한 연상이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건에 비해 더욱더 생생한 이미지로 나타났다. 전두엽 대뇌피질은 의사결정, 목표 설정, 판단 등 뇌에서 가장 고차원적이고 복잡한 기능을 담당한다.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것은 대뇌피질하 영역과 전두엽 대뇌피질 간의 상호 소통 결과로 이루어진다. 긍정적인 사고는 즉, 감정 처리에 관여하는 편도체와 동기부여 및 감정에 관여하는 전대상회피질 사이에서 정보교류를 통해 일어나는 결과다. 위 연구는 낙관적인 사람일수록 대뇌피질하 영역과 전두엽 대뇌피질 간의 소통이 활발하고, 연결성이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대로 비관적인 사람, 예를 들어 가벼운 우울증 환자의 경우 낙관적인 사람과 대비되는 현상을 보인다. 앞에서 언급한 두 영역 간의 상호작용이 잘 일어나지 않았으며, 편도체와 전측대상회피질의 활동이 감소했다. 비관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문제가 나아지리라는 믿음이 아니라, 문제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빌게이츠의 조언, “책 많이 읽고 알고리즘에 갇히지 말라” 낙관주의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봄으로써, 더 나은 미래로 향하는 힘을 가져다준다. 물론, 무조건적인 낙관주의는 위험하다. 하지만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낙관주의는 우리가 세상을 더 멀리 보게끔 만들어준다. 투자할 때는 가장 비관론적인 시선이 두드러질 때 구매해야 한다. 코로나19 패닉으로 인한 코스피 폭락 때와 같이 말이다. 하지만 수많은 비관적 시선 속에서 자신의 믿음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합리적인 낙관주의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다. 투자 종목과 흐름에 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낙관론을 유지해야 한다. 낙관적인 태도를 견지하기 위해 빌 게이츠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 책을 많이 읽어라. 독서는 생각하게 하는 힘을 길러준다. 낙관주의는 타인의 속삭임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믿는 데서 나오기 때문이다. 2.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을 피하라. 막연한 추측과 검증되지 않은 통념에 기반한 가짜뉴스는 알고리즘을 통해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기억하는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 생기게 한다. 소셜미디어는 특히 긍정적인 사건보다 화젯거리가 많은 부정적인 사건에 예민하다. 비관적인 소식은 또 다른 부정적인 소식으로 연결되어 객관성을 잃을 수 있다. 3. 장기적으로 볼 것. 더 먼 곳을 바라보는 일은 남들보다 더 긴 시간을 고려해 선택에 반영한다는 뜻이다. 바로 앞만 보고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 과도한 낙관주의로 인한 낙관 편향은 앞에 닥친 위험을 과소평가해 더 큰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문제가 대두 되었으나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것이나 코로나의 확산에도 막연히 낙관적 행동이 코로나 전파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막연한 낙관주의는 미리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는 일들도 외면하게 만든다. 우리는 낙관론의 위험을 인식하고, 그에 따른 장점을 취해야 한다. 낙관주의는 투자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본다. 낙관주의자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본다.” - 윈스턴 처칠 필자인 최명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건대하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의사들이 직접 글을 쓰는 정신의학신문의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제적 의사결정에 우리의 심리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풀어 설명해왔다.
  • 세율 15% 내리면 휘발유 ℓ당 123원↓… 영세업자들 부담 덜고 물가 안정 기대

    세율 15% 내리면 휘발유 ℓ당 123원↓… 영세업자들 부담 덜고 물가 안정 기대

    인플레로 소비·투자 활력 떨어질라 우려서민 부담 경감·경제회복 선제 조치 포석 “기름값 구조 탓 소비자가 인하 효과 미미정유사·주유소만 배 불린다” 지적도 많아국감선 “유류세 30% 인하도 과하지 않아”정부가 20일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건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서민 고통을 가중하고, 소비와 투자 활력을 떨어뜨려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이다. 유류세가 2018년처럼 15% 인하되면 ℓ당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80~120원가량 낮아지는 요인이 생기고, 영세 자영업자 등의 부담을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복잡한 기름값 결정 구조 탓에 유류세를 인하해도 실제 소비자 가격 하락은 미미하고 정유사와 주유소 배만 불린다는 지적도 많다. 따라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사후 조치도 꼼꼼하게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지난 18일 강화된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한지 이틀만에 연료 소비를 부추기는 유류세 인하를 공식화하면서 엇박자를 연출한 것도 정부로선 부담이 될 전망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류세 인하 검토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인하 방식과 인하율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홍 부총리는 “2018년과 같은 방식으로 ℓ당 세금을 인하하는 방식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인하율은 몇 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만 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휘발유와 경유 유류세는 교통세·주행세·교육세, LPG부탄은 개별소비세·교육세로 구성된다. 휘발유와 경우는 부가세를 포함해 ℓ당 820원과 582원, LPG부탄은 ㎏당 204원의 유류세가 부과된다. 2018년엔 유류세를 15%로 인하했고, 이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는 ℓ당 123원과 87원, LPG부탄은 ㎏당 30원 감면됐다. 지나친 세수 감소를 우려한 정부가 2018년보단 인하 폭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2018년 11월부터 2019년 8월(5월부턴 유류세 인하 폭 7%로 축소)까지 10개월간 이어진 유류세 인하로 2조 6000억원가량 세수가 줄었다. 이보다 앞서 2008년에도 유류세 인하 조치가 있었는데, 당시엔 10%를 낮췄다. 유류세 인하 폭이 10%라고 가정한다면 휘발유와 경유는 ℓ당 82원과 58원, LPG부탄은 ㎏당 20원 감면된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유류세를 인하해도 소비자가격 하락이 미미한 경우가 많았다. 2008년엔 유류세 인하 전후로 국내 휘발유 소매가격이 오히려 소폭 상승해 문제가 됐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름값이 오르고 있으니 유류세를 인하하면 기업에 도움이 되긴 할 것”이라면서 “물가 안정에도 영향이 있긴 할 테지만 한시적으로 인하할 경우 얼마나 효과가 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선 최근 심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유류세 감면 폭을 최대한으로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유류세를 (감면 한도인) 30% 인하해도 결코 과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홍 부총리는 “유가나 환율, 실물경제 영향, 세수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탄소중립 실현, 실효성 있는 지원책 뒷받침하기를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위원회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순배출량 0’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그제 발표했다. 탄소중립위는 정부가 유지한 2018년 대비 26.3% 감축안보다 목표를 대폭 상향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도 2030년에 30.2%까지 비중을 높인다는 방안을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일”이라면서 “2030 국가 온실가스 배출목표(NDC)는 우리의 탄소중립 의지를 확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소중립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탄소중립에 공감하기보다 시기상조라는 반발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바로 타격을 보게 되는 기업들은 “정책의 속도를 조절해 줄 것”을 요구한다. 정부가 비현실적 목표 설정으로 투자와 생산이 위축되고 제조업의 경쟁력이 떨어져 일자리가 감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신문이 ‘어린이 기후변화 생존 리포트’로 그동안 관념적으로 이해하던 기후 변화가 실질적으로 우리 삶에 어떤 영항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 준 것은 상징적이라고 본다. 강원도 고성에 사는 15살 민서가 폭설보다는 산불에 익숙하고, 전남 고흥의 양식 어가에서 전복 290만 4000마리가 죽어 45억원의 피해를 보는 게 현실이 아닌가. 한반도의 대표적 과수 작물인 사과가 중부 지역에서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충격적이다.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는 한국 사회가 가야 할 필연적인 방향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반발로 새로운 사회적 갈등과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 그럴수록 탄소중립 실현에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필수적이다. 탄소비용을 전기요금에 반영해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비용 100%를 발전 원가에 반영하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려면 국민과 기업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공감을 넓히는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 정부, 인구감소지역 89곳 첫 지정… 年 1조 들여 ‘지방 살리기’ 나선다

    정부, 인구감소지역 89곳 첫 지정… 年 1조 들여 ‘지방 살리기’ 나선다

    소멸위기 첫 인정… 재정·세제·규제 특례전남·경북 각각 16곳… 비수도권 집중국고보조사업 선정 때 우선 배려 방침지자체 연합 ‘특별지자체’ 구성도 지원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위기를 눈앞에 둔 기초자치단체 89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정부가 지방소멸 위기 지역을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앞으로 연간 1조원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하는 등 집중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시·군·구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인구 위기를 반영하듯 전북 무주군, 전남 고흥군, 경북 군위군, 경남 남해군처럼 이전부터 자주 거론되던 지역뿐 아니라 충남 공주시, 전북 남원시, 경북 안동시, 경남 밀양시처럼 지방 중소도시들까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행안부는 연구기관과 각계 전문가 의견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인구 증감률, 고령화 비율, 유소년 비율 등 8개 지표를 선정기준으로 활용했다. 인구감소지역은 5년 주기로 지정하되 이번이 첫 지정인 점을 고려해 향후 2년간 상황을 지켜본 뒤 보완할 계획이다. 인구감소지역은 전남과 경북이 각각 1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 12곳, 경남 11곳, 전북 10곳, 충남 9곳, 충북 6곳 등으로 전반적으로 비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수도권에서도 경기 가평·연천군, 인천 강화·옹진군 등 4곳이 포함됐다. 광역시 소속 자치구이지만 도심 공동화 등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부산 동구·서구·영도구, 대구 남구·서구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는 전반적으로 지방소멸 위기가 수도권 양극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지만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더 큰 국가적 변화와 직결돼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정부는 지자체들이 인구 위기를 탈출할 계획과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 신설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인구감소지역에 집중 투자하고, 인구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만한 국고보조사업(52개 총 2조 5600억원 규모)을 선정할 때 인구감소지역을 우선 배려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러 지자체가 연합해 ‘특별지자체’를 구성할 경우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구감소지역 지정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 노력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면서 “인구감소지역에 재정·세제·규제 특례를 주는 가칭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추진으로 제도적 기반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3분기 국내 펀드 순자산 전분기 대비 2.1% 증가…800조원 돌파

    3분기 국내 펀드 순자산 전분기 대비 2.1% 증가…800조원 돌파

    국내 펀드 순자산이 3분기 800조원을 넘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감소했지만, 해외 주식형, 부동산, 특별자산 펀드 순자산이 늘면서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분기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은 2분기 말 대비 16조 7000억원(2.1%) 증가한 810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1조 2000억원(1.8%) 감소한 64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자금 유입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는 9000억원(2.6%) 증가한 35조 2000억원이 됐다. 부동산 펀드는 3조 9000억원(3.2%) 증가하면서 124조 9000억원, 특별자산 펀드는 4조 1000억원(3.7%) 늘어난 11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상품 규제로 감소세를 보이던 파생상품은 49조 6000억원으로 3000억원(0.7%) 늘어나 증가세로 전환했다. 공모펀드는 1조 1000억원 줄어든 312조 1000억원, 사모펀드는 17조 8000억원(3.7%) 증가해 495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증시가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펀드 등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석진 금투협 자산운용부문대표는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면 간접투자가 유용한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석유공사 3년간 1670억 투입한 해외 탐사시추 성공률 0%

    한국석유공사 3년간 1670억 투입한 해외 탐사시추 성공률 0%

    한국석유공사가 최근 3년간 해외 탐사시추 성공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2019년부터 지난 6월까지 모두 1억 3700만달러(약 1672억원)의 탐사비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 기간 탐사 시추 성공률은 0%였다. 석유공사는 “공사가 진행 중인 해외사업 26건 중 탐사단계인 사업이 7건인데 2018년을 마지막으로 탐사 시추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2013년 이후 신규 탐사사업이 없었고, 진행 중이던 탐사사업도 사업을 철수했거나 현지 사정으로 잠정 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석유공사 등 자원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최근 수년간 답보 상태다. 이번 정부 출범 후에는 해외자원개발 혁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석유공사 등 자원 공기업 3사가 신규 투자를 제한하고 기존 부실 자산을 털어내는 데 주력하도록 했다 석유공사의 해외사업 투자액은 2016년 4억 8300만 달러에서 2019년 2억 83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한국가스공사도 6억 7600만달러에서 2억 5700만 달러로, 한국광물자원공사(한국광해광업공단)는 4억 900만달러에서 1억 4100만달러로 줄었다. 이 의원은 “해외자원개발을 통한 에너지 자원의 확보는 국민 경제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문제인 만큼 석유공사가 정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 있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G20서 확장재정 약속한 홍남기 “올 물가상승률 2% 웃돌 듯”

    G20서 확장재정 약속한 홍남기 “올 물가상승률 2% 웃돌 듯”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올해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이 2%를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예측한 1.8%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홍 부총리가 참석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각국이 인플레이션을 예의 주시하면서도 경제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재정지출을 약속한 데 따른 언급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열리는 워싱턴DC에서 G20 재무장관회의 후 특파원들과 만나 “최근 2% 수준에서 물가를 막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전체적으로 2%나 이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 최근 환율 상승세에 대해 글로벌 리스크 및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강세,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해외 증권 투자 급증을 원인으로 꼽은 뒤 “환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한 감이 없지 않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진행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투기적 요인에 의해 환율이 급등락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는 안정화 조치를 언제든지 준비하고, 필요하다면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글로벌 디지털세가 논의됐고 “획기적이라는 평가가 주류였다”며 “이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있을 G20 정상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확정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글로벌 디지털세 도입 시 우리나라는 세수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봤다. 디지털세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에 내야 하는 세금(필라 1)과 15%의 글로벌 최저한세율 도입(필라 2)으로 구성돼 있다. 홍 부총리는 “필라 1의 적용을 받아 해외에 과세해야 하는 한국 기업이 1개(삼성전자), 많으면 2개(SK하이닉스)”라고 예상했다. 이어 필라 1의 경우 수천억원의 세수 감소가, 필라 2는 수천억원의 세수 증가가 예상된다며 “정부는 이를 결합하면 세수에 소폭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외 홍 부총리는 바이든 행정부가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오는 11월 8일까지 정보 제공을 요청한 문제와 관련해 오는 18일 열리는 제1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자율성 존중, 정부 지원, 한미 간 협력 등 세 가지를 고려할 문제라며 14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의 회담 때도 측면 지원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 “51.7세 되면 부장 달고 회사 나간다…생활비는 월 203만원”

    “51.7세 되면 부장 달고 회사 나간다…생활비는 월 203만원”

    직장인들은 정년퇴직을 몇 살로 생각하고 있을까? 많은 직장인들이 평균 51.7세가 되면 부장급으로 퇴직할 것 같다고 답했다. 12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534명에게 시행한 ‘직장인 체감 정년퇴직 시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체감 정년퇴직 시기(연령)’ 조사 결과 평균 51.7세로 나타났다. 법정 정년 60세보다 8년 이상 이른 시기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평균 49.5세,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근무하는 직장인은 평균 51.7세, 공기업 및 공공기관은 평균 53.8세로 각각 조사됐다. 청년들이 체감하는 정년퇴직 시기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51.4세로 가장 낮았다. 30대는 51.5세, 40대 이상은 52.7세였다. 직장인들은 ‘부장급’으로 정년퇴직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년퇴직 시 직급은 무엇일 것으로 예상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40.3%가 ‘부장급’이라고 답했다. ‘차장급’이라 답한 이도 19.7%였다. ‘임원급’ 정년퇴직을 말한 이는 14.6%에 불과했다. 직장인 49.8% “정년퇴직 이후 준비하고 있다”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직장인도 49.8%였다. 특히 20대 직장인 중에서도 45%나 됐다. 30대(51.1%), 40대 이상(57.8%)은 과반수를 넘겼다. 정년퇴직 이후 준비 항목 1순위는 ‘경제력’이었다. 구체적으로 ‘저축과 투자 중’이라 답한 이는 79.3%였다. 이어 ‘계속 일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 준비 중’(53%), ‘윤택한 생활을 위해 취미와 특기를 준비 중’(50.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창업 준비’(37.2%), ‘아르바이트 및 N잡(두 개 이상의 직업 보유) 등으로 일경험 중’(35.7%)등이 있었다. ‘은퇴 후 한 달 생활비로 얼마를 예상하는지’ 조사한 결과 평균 203만원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 197만원, 30대 202만원, 40대 이상 217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NH100세시대연구소’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노후생활 기간을 30년으로 가정해 단순하게 계산했을 때 적정샐활비는 월 291만원으로 약 10억50000만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실제 60세 이상 소비지출 통계를 살펴보면 40% 안팎으로 소비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 노후자산 금액의 60%인 6억3000만원 정도면 크게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한은, 기준금리 0.75%로 동결…경기·증시 불안 고려한 듯

    한은, 기준금리 0.75%로 동결…경기·증시 불안 고려한 듯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2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3월과 5월 두 차례 인하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1.25%→0.5%)까지 낮췄다가 지난 8월 26일 15개월 만에 처음 0.25%포인트 올렸다. 그동안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부작용으로 가계대출 증가, 자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현상이 심해지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도 커진 데 따른 결정이었다. 하지만 금통위는 이번 회의에서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택하지 않았다. 최근 부진한 경기 지표와 변동성이 매우 커진 증시 등을 고려해 일단 다음 달 회의까지 추가 인상을 미룬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산업활동 동향’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4차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8월 생산, 소비, 투자가 석 달 만에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액 지수가 각 0.6%, 0.8%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타격이 뚜렷했다. 코스피는 지난 1일, 5일, 6일 3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져 올해 들어 가장 낮은 2908.31까지 추락했다. 3일새 사라진 시가총액만 117조원에 이른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0.00∼0.25%)와 격차는 0.5∼0.75%포인트로 유지됐다.
  • 비대위 “자영업 무시하나… 병원·약국처럼 손실보상 100% 인정해야”

    비대위 “자영업 무시하나… 병원·약국처럼 손실보상 100% 인정해야”

    “병원과 약국에 대한 손실은 100% 인정하면서, 자영업만 80%를 인정하는 것은 자영업자를 무시한 처사입니다. 지금이라도 손실보상 100%를 인정해 66조원의 빚에 허덕이는 자영업자를 살려야 합니다.”(이재인 자영업자비상대책위 대변인) 정부가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자영업의 손실 중 80%만 보상하기로 하면서 전국 자영업자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본 여행·숙박·체육업 등을 제외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10일 광주 북구 용봉동에서 수년째 노래홀을 운영 중인 김모(55)씨는 “손실 보정률을 10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그동안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하루 2~3테이블밖에 손님을 받을 수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200㎡ 규모의 건물 임대료 180만원, 전기세 50만원, 노래 저작권료 60만원, 종업원 월급 등 한 달 600만~700만원씩 손해를 보면서 1년 6개월을 버티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당장이라도 문을 닫고 싶지만 영업공간에 대한 인테리어 비용만 해도 1억원을 넘게 투자한 만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손실 보정률을 100~120%로 높여도 모자랄 판에 80%로 결정한 것은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여행업계는 큰 피해를 보고도 대상 업종에서 제외되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해외 여행과 외국인의 국내여행 사업을 하는 김모(46)씨는 “안타깝게도 저희 여행업 종사자들은 매출이 70% 감소했다는 소상공인들을 보면 부러움을 느낀다. 중소여행사 매출액은 0원으로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손실보상에 여행업이 제외된다는 뉴스를 보고 충격이다. 우린 죽으란 말인가”라며 분노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백승필 한국여행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정부 관련 부처를 상대로 여행업을 손실보상 대상에 포함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지만 결국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여행업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지원 제도에는 큰 구멍이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영업시간·인원 제한 철폐 등의 거리두기 완화 요구와 온전한 손실보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 전국 총궐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 한 관계자는 “50여명의 자영업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우리 모두가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데도 정부는 현실을 모른 채 80%만 보상하겠다고 나섰다”면서 “우리는 자영업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부의 방역 조치를 더이상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영업익 60% 반도체서 나왔다…삼성전자 역대급 실적 배경은

    영업익 60% 반도체서 나왔다…삼성전자 역대급 실적 배경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는 반도체의 저력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삼성전자는 8일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 8000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0조원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2%를 넘는 것이다. 앞서 매출 63조 6700억원·영업이익 12조 5700억원을 기록했던 2분기 전체 실적에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6조 93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55%를 차지했는데, 3분기에서 비중이 더욱 늘어난 셈이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특히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게 되면 2018년 3분기(13조 6500억원) 이후 3년만의 일이 된다. 더불어 ‘폴더블폰 대박’으로 반도체와 함께 호실적을 견인한 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 5000억원대로 예상돼 전체 영업이익에서 22%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반도체는 연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가동 중단 등 악재를 겪었다가 2분기부터 반등해 전사의 실적을 견인하기 시작했다. 2분기 때 기존 예상 전망치를 상회하는 출하량을 달성했던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상승은 3분기까지 이어졌고, 파운드리도 5㎚(10억분의 1m) 첨단 미세공정의 수율 향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기준으로 2분기 때 인텔을 제치기 시작한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인텔을 앞지르고 글로벌 반도체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부문의 4분기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무엇보다 주력인 D램의 가격이 4분기에 최대 8% 하락하는 등 업황이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며 전자제품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반도체 재고 상황도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반도체가 주춤하면 이는 전체 실적에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주게 된다. NH투자증권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15조원 7000억원으로 추정하는 등 증권가들의 최근 전망치는 3분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부문별 실적을 포함한 2021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2분기 가계 여유자금 60%이상 줄었지만’…금융자산 중 주식 21.6% 사상 최대

    ‘2분기 가계 여유자금 60%이상 줄었지만’…금융자산 중 주식 21.6% 사상 최대

    올해 2분기 국내 가계 여유자금은 60%이상 줄었지만 주식 투자 규모는 역대 2번째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 중 주식 투자 비중이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8일 공개한 ‘2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24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62조 8000억원)와 비교해 1년새 62.8% 급감했다. 순자금 운용액은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으로, 각 경제주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의미한다. 예금이나 보험, 연금, 펀드, 주식 등으로 굴린 돈을 나타내는 자금운용액에서 차입금 등 빌린 돈을 뜻하는 자금조달액을 뺀 수치다. 2분기 가계의 순자금 운용액이 줄어든 것은 민간 소비가 살아나고 주택투자도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2분기 가계의 전체 자금 운용 규모(80조 5000억원)은 작년 2분기(109조 2000억원)보다 30조원 가까이 줄었다. 부문별로 나눠보면,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30조 1000억원)가 1분기(39조원)보다는 감소했지만 지난해 2분기(20조 9000억원)와 비교해 9조 2000억원 늘었다. 투자펀드를 제외하고 가계는 2분기 국내외 주식에만 32조원의 자금을 운용했다. 거주자 발행 주식 및 출자지분(국내주식) 29조 2000억원으로 1분기(36조 50000억원)에 2009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2위였다. 해외주식은 2조 8000억원어치를 취득해 지난 1분기 12조 5000억원에서 급감했다. 방중권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1분기 말과 비교해 2분기 말 코스피가 7.7% 오른 영향”이라며 “반면 미국 다우존스 지수 등은 상승 폭이 국내 증시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계 금융자산 내 주식·투자펀드의 비중은 지난 1분기(20.3%) 처음 20%를 넘어선 뒤 2분기(21.6%)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반면 예금(40.5%)과 채권(2.7%) 비중은 1분기(41.0%, 2.9%)보다 줄었다. 가계는 2분기 총 56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금융기관 차입금(54조 9000억원)이 작년 1분기(45조원)보다 10조원 가까이 불었다. 비금융 법인기업의 경우 2분기 순조달 규모가 22조원으로 1년 전(29조 6000억 원)보다 감소했다. 금융기관 단기 차입금을 중심으로 자금조달 규모가 자금운용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반정부는 작년 2분기 자금 순조달(37조 1000억원) 상태에서 올해 1분기 순운용(4조 5000억원) 상태로 돌아섰다.
  • 장외 주식양수도·전환사채 콜옵션 계약 즉시 변경사항 공시해야

    장외 주식양수도·전환사채 콜옵션 계약 즉시 변경사항 공시해야

    금융감독원은 최근 공시 의무자들이 지분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는 사례들을 확인했다면서 자주 발생하는 지분 공시 위반 유형을 8일 안내했다.지분공시는 임원이나 주요 주주의 지분 소유 상황을 보고하는 공시다. 투자자는 이를 통해 상장사의 지배권 변동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상장사 주식(주권,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대량보유자가 보유 주식 등을 양도하는 내용의 장외 주식양수도 계약(발행주식등총수의 1% 이상)을 체결하는 것은 향후 지배권의 변동을 초래할 수 있는 ‘주요 계약’에 해당한다. 따라서 아직 주식을 이전하기 전이라도 계약체결일에 대량보유(변경) 보고 의무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또 상장사의 주식, CB 등을 5% 이상 가진 대량보유자가 CB에 대한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 계약을 체결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체결 시점부터 보고 의무를 지켜야 한다. 민법상 조합인 투자조합이 상장사의 CB를 대량 인수한 뒤 투자조합 명의로 대량보유를 보고하면 모든 조합원을 공동보유자로서 연명보고해야 한다. 조합 명의로만 보고하는 것도 보고누락에 해당한다. 대표 보고자가 조합일 경우 전체 조합원을, 조합원일 경우 타 조합원을 특별 관계자로 보고하면 된다. 지분 대량보유자는 보유중인 주식 등에 관한 담보계약을 체결하거나 담보계약을 갱신해 기간을 연장한 경우에도 변경 사항 보고 의무가 발생한다. 같은 조건에서 계약 상대방이 변경된 경우에도 계약이 신규 체결된 것으로 보고 대량보유(변경) 보고를 해야 한다. 이밖에도 보유 중인 CB, BW 등 주식관련사채의 권리 행사를 통해 주식을 취득한 경우에는 일부 보고 면제 사유에 해당할 수 있지만, 소유주식 보고 의무는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주식 배당, 무상신주 취득, 주식 분할 또는 병합, 자본 감소의 경우 변동이 있었다면 변동이 있었던 달의 다음달 10일까지 변동을 보고해야 한다. 대량보유 및 소유주식을 보고할 때 보유 비율은 보고 시점이 아닌 보고 의무 발생시점의 발행주식총수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 외국인 직접투자 180억 달러 넘어…1년 전보다 41% 증가

    외국인 직접투자 180억 달러 넘어…1년 전보다 41% 증가

    지난달까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FDI) 금액이 182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연간 200억 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FDI는 신고액 기준으로 2015년부터 줄곧 200억 달러를 넘어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3분기 누적 FDI가 182억 1000만 달러(신고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실제 투자 도착 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40.9% 증가한 11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FDI 증가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여행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가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로부터 14억 6000만 달러 규모를 투자를 유치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유입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K뉴딜과 비대면 소비 등 코로나19 이후 생활 변화를 반영한 분야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태양광이나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감소(-18.1%)했지만, 서비스업(60.8%)과 반도체 제조업(136.3%), 소재·부품·장비 분야(10.4%)에 대한 FDI는 크게 증가했다. 또 미래차, 플랫폼, ICT 등 신산업 관련 투자는 1년 전보다 27.2% 증가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FDI 중 신산업 관련 투자 비중은 44.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8월 경상수지 75억 달러 흑자…외국인 투자는 감소

    8월 경상수지 75억 달러 흑자…외국인 투자는 감소

    8월 경상수지가 1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 갔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75억 1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는 8억 7000만 달러 늘었다. 상품수지는 8월에도 흑자를 기록했지만, 규모는 1년 전보다 14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출은 31.2% 늘었지만, 수입도 42.4% 증가하면서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운송수지 흑자가 커지면서 서비스수지는 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8억 8000만 달러 많은 수치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운송수지 흑자는 1년 전 4억 2000만 달러에서 15억 2000만 달러로 뛰었다.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264.9% 급등하면서 해상화물 운송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53억 3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5억 9000만 달러 늘어났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53억 8000만 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1억 2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 감소가 이어진데다 채권투자 증가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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