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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병사보다 극단 선택 많은 軍간부…‘익명보장’ 민간 심리상담 받는다

    [단독]병사보다 극단 선택 많은 軍간부…‘익명보장’ 민간 심리상담 받는다

    많은 군 간부가 군 복무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진급에 불이익이 있을까 봐, ‘군기가 약하다’는 낙인이 찍힐까 봐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는 병사 자살률보다 더 심각해진 군 간부 자살률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군 간부들을 위한 해법으로 민간 심리상담사를 통해 익명이 보장되는 비대면 방식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국방부가 15일 밝혔다. ‘민간 심리상담 지원 프로그램’은 군 간부와 군무원이 카카오톡에 개설된 심리상담 채널을 통해 신청하면 심리검사를 한 뒤 ‘위험군’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처음 시작한 2020년에는 초급간부 대상이었다. 연간 이용자가 114명(384회)이었지만 2021년에는 359명(1020회)으로 늘었다. 2022년부터는 모든 간부와 군무원으로 대상이 확대되면서 이용자가 779명(2744회)으로 급증했다.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군에 처음 도입된 건 2005년이었다. 군 안팎으로 인권 의식도 높아지면서 자살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제는 병사보다 간부가 더 많이 자살하는 시대가 됐다. 국방부 내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병사와 간부가 각각 58명과 36명이었지만 2015년 22명과 31명으로 역전됐다. 2020년 기준 극단적 선택을 한 병사와 간부는 각각 15명과 25명이었다. 군 간부 자살 예방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여러 차례 수행했던 김광식 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군인은 강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고민을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군 간부들에겐 익명이 보장되는 전화 상담을 통해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현장 변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당장 국방부와 국회에서도 이 사업에 대한 인식이 낮다. 심리상담 지원을 위한 예산 규모는 2020년 5000만원, 2021년 1억원, 2022년에 3억원에 불과했다. 2023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9억원으로 증액하려는 논의가 있었지만 결국 동결됐다. 통상적인 심리상담 프로그램에서는 1인당 최소 8회에서 10회를 권장한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시급하지도 않은 각종 시설 투자에 들어가는 예산엔 수십억원, 수백억원씩 배정하는 게 현실인데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상담을 받았다가 진급에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현장 분위기 역시 걸림돌이다. 김 전 연구위원은 “미군에선 ‘도움을 요청하는 군인이 진정으로 용감한 군인’이라는 캠페인까지 벌이며 심리상담을 장려한다”면서 “군 간부의 정신건강은 인권 문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국방력 문제”라고 말했다.
  • [단독] 軍 ‘극단적 선택’ 병사보다 간부가 더 많아...비대면 심리상담에서 해법 찾는다

    [단독] 軍 ‘극단적 선택’ 병사보다 간부가 더 많아...비대면 심리상담에서 해법 찾는다

    많은 군 간부들이 군복무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진급에 불이익이 있을까봐, ‘군기가 약하다’는 낙인이 찍힐까봐 신경쓰여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는 병사 자살률보다도 더 심각해진 군 간부 자살률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군 간부들을 위한 해법으로 민간 심리상담사를 통해 익명이 보장되는 비대면 방식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국방부가 15일 밝혔다. ‘민간 심리상담지원 프로그램’은 군 간부와 군무원이 카카오톡에 개설된 심리상담 채널을 통해 신청하면 심리검사를 한 뒤 ‘위험군’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처음 시작한 2020년에는 초급간부 대상이었다. 연간 이용자 114명(384회)이었지만 2021년에는 이용자 359명(1020회)로 늘었다. 2022년부터는 모든 간부와 군무원 대상으로 확대하면서 이용자가 779명(2744회)으로 급증했다.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군에 처음 도입된 건 2005년이었다. 병사 자살 문제가 사회문제가 되자 군에서는 병사들을 대상으로 한 기본권전문상담관을 만들었고 2008년부터는 외부 상담기관과 연계한 병영생활전문상담관 제도를 시행했다. 군 안팎으로 인권의식도 높아지면서 자살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제는 병사보다 간부가 더 많이 자살하는 시대가 됐다. 국방부 내부자료에 따르면 2011년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병사와 간부가 각각 58명과 36명이었지만 2015년 22명과 31명으로 역전됐다. 2020년 기준 극단적 선택을 한 병사와 간부는 각각 15명과 25명이었다. 군 간부 자살예방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여러 차례 수행했던 김광식 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군인은 강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고민을 쉽게 털어놓지도 못하는 군 간부들에겐 익명이 보장되는 전화상담을 통해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효과는 분명하지만 현장 변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당장 국방부와 국회에서도 이 사업에 대한 인식이 낮다. 심리상담 지원을 위한 예산 규모는 2020년 5000만원, 2021년 1억원, 2022년에 3억원에 불과했다. 2023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9억원으로 증액하려는 논의가 있었지만 결국 동결됐다. 경찰청이 올해 간부 심리상담 프로그램에 책정한 예산이 37억원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국방부가 군 간부 정신건강 문제에 무관심하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심리상담 대상을 ‘위험군’으로만 한정하고 상담횟수 역시 1인당 5회로 제한하고 있다”면서 “심리검사를 신청한 것 자체가 큰 용기를 낸 것인데 ‘충분히 위험하지 않다’는 이유로 상담을 할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하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고위험군은 횟수 제한이 없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1인당 평균 상담횟수는 3.5회였다. 통상적인 심리상담프로그램에서는 1인당 최소 8회에서 10회를 권장한다. 3.5회는 문제를 진단하고 상담사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초기단계에서 해당한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시급하지도 않은 각종 시설투자에 들어가는 예산엔 수십억원 수백억원씩 배정하는 게 현실인데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상담을 받았다가 혹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받거나 진급에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현장 분위기 역시 걸림돌이다. 군 관계자는 “어떤 부대에선 지휘관이 먼저 나서 심리상담을 권장하는 반면, ‘간부가 지휘를 해야지 무슨 상담이냐’며 심리상담은 물론 심리검사를 받는 것 조차 터부시하는 지휘관도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연구위원은 “미군에선 ‘도움을 요청하는 군인이 진정으로 용감한 군인’이라는 캠페인까지 벌이며 심리상담을 장려한다”면서 “군 간부의 정신건강은 인권 문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국방력 문제”라고 말했다.
  • 국민연금 소진 시기 ‘단축’…보험료 인상 불가피

    국민연금 소진 시기 ‘단축’…보험료 인상 불가피

    국민연금의 곳간 상황을 분석한 재정추계 시산(잠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직전인 2018년 발표한 ‘2057년’ 국민연금 소진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15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일정 등을 고려해 예정보다 이른 이달 말 국민연금 재정계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향후 70년의 국민연금 재정 상황을 살펴보는 재정계산은 5년에 한 번씩 이뤄진다. 복지부가 매 5년이 되는 해 3월 말까지 기금 재정계산을 발표한 뒤 운영 계획을 수립해 같은 해 10월 말 국회에 제출하는 데 올해가 5차 재정계산이다. 지난 2003년 첫 재정계산 당시 2036년부터 기금이 감소해 2047년 소진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후 소득대체율 40% 인하 등의 대책이 나오면서 2~3차 계산에서는 소진 시점이 2060년으로 늦춰졌다. 그러나 직전인 2018년 4차 계산에서 적자 전환 2042년, 소진 시점이 2057년으로 각각 2년, 3년 앞당겨졌다. 저출산과 고령화, 경제 성장률 둔화 등에 따른 것이다. 재정추계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재정안정화 방안도 제시됐다. 특히 4차 때는 보험료 12∼13% 인상과 소득대체율 인상 등을 포함한 4개 안이 제시됐지만 2007년 이후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 보험료율은 9%, 소득대체율은 올해 기준 42.5%를 유지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심화, 경제 전망도 불분명 전문가들은 5차 재정추계 결과지가 5년 전보다 암울할 것으로 추산했다. 심화된 저출산·고령화에 경제 전망도 불분명해졌다. 4차 당시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중위 시나리오상 합계출산율은 2020년 1.24명이었으나 실제 2020년 합계출산율은 0.84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대내외 투자환경 악화로 기금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2018년 이후 국내 연구기관들은 연금 소진 시점을 2057년보다 1∼3년 앞당겨질 것이란 결과를 내놨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공적연금 재구조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현행 제도 유지시 국민연금이 2056년 소진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기금 소진 시점을 2055년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11월 ‘코로나19 이후 재정 여력 확충을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국민연금이 2036년 적자 전환해 2054년 고갈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KBS에 출연해 연금 소진 시점과 관련해 “현재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과거 여러 이유로 연금개혁을 미뤄왔기 때문에 시점이 좀 빨라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정부의 개혁안에 앞서 연금특위 소속 민간자문위원회가 이달 말 연금개혁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 속에 ‘더 내고 더 받기’ 아니면 ‘더 내고 그대로 받기’, ‘더 내고 덜 받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 “과시욕이 주도”… 韓 1인당 명품 지출 세계 1위

    “과시욕이 주도”… 韓 1인당 명품 지출 세계 1위

    중국의 6배… 미국보다 지출 많아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명품 지출액이 세계 1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한국의 명품 판매규모가 전년보다 24% 증가한 168억 달러(약 20조 8000억원)라고 밝혔다. 이를 1인당 지출로 환산하면 325달러(약 40만원)로 미국(280달러), 중국(55달러)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외모와 재정적 성공은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보다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더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한국의 명품 수요가 구매력 증가와 함께 사회적 지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욕구에 의해 주도된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명품 업체들이 한국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아웃도어 제품으로 유명한 몽클레어는 한국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까르띠에의 소유주인 리치몬트 그룹은 한국은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한 거의 유일한 지역이라고 했다. 프라다의 경우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전면 봉쇄로 판매가 7% 감소했지만, 한국과 동남아 지역의 실적 호조로 선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맥킨지는 명품 과시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비율이 일본과 중국에서는 각각 45%, 38%였지만 한국은 22%로 낮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명품 시장은 타깃 수요층이 한정적이란 점에서 1인당 지출액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코의 웨이웨이 싱은 “명품에 대한 각국 소비지출을 보려면 중산층 이상 인구로 나누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짚었다.
  • 더 커진 경기 둔화 우려… 번지는 침체의 공포

    더 커진 경기 둔화 우려… 번지는 침체의 공포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7개월째 ‘둔화 우려’라고 진단해 온 정부가 새해 들어 ‘둔화 우려 확대’라는 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고물가 속 내수 시장이 부진하고 수출도 감소세에서 탈출하지 못하면서 경기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감소와 경제 심리 부진이 이어지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경기 둔화 우려’ 진단은 지난해 6월 그린북에서 처음 언급된 이후 지난달까지 7개월째 지속됐고, 이달에는 ‘둔화 우려’ 수준에서 ‘둔화 우려 확대’로 진단이 한층 더 악화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9.5% 줄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를 이었다. 특히 수출은 반도체와 대중(對中) 수출을 중심으로 이달 초순까지도 ‘마이너스’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중국이 12월부터 리오프닝(오프라인 활동 재개)을 했지만 확진자가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지난 4월 상하이 봉쇄 당시보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실물경제가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모습이 우리 수출 실적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중 수출 부진에 이달 초순까지 대중 무역수지는 18억 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달 전체 수입은 2.4% 감소했으나, 수출액 규모를 웃돌면서 무역적자는 9개월째 지속됐다.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3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기재부는 12월 경상수지는 무역적자 축소 등을 고려할 때 소폭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무역적자는 46억 9000만달러로 전월인 11월 69억 9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작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0%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이후 차츰 둔화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지난 5월 5.4%로 올라선 이후 8개월째 5% 이상의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인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하고 소매 판매는 1.8% 감소하는 등 내수 회복 속도도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10.8% 늘어 전월 증가율 6.4%보다 확대됐지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0.5% 감소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는 지난해 12월 74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0년 10월 74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4개월째 내림세를 잇고 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승한 과장은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영향에 대해 “기업의 투자 비용 증가 등 소비와 투자에 영향이 나타난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시차가 있고 금리 인상에 따라 전반적으로 물가가 안정되면 그만큼 구매력이 개선되는 부분도 있어서 ‘플러스’와 ‘마이너스’ 효과가 모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테슬라, 韓 아닌 인도네시아에 기가팩토리 신설할 듯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연간 100만대 생산이 가능한 전기차 공장 기가팩토리를 인도네시아에 신설하기 위한 잠정 합의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양국 대통령까지 나서서 벌였던 치열한 유치전 끝에 인도네시아가 풍부한 지하자원을 앞세워 일단 앞서 나갔다. 중국 상하이와 독일 베를린 근교에 이어 테슬라가 미국 외에 조성하는 세 번째 공장으로 아시아 제2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가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 제2 기가팩토리를 세우는 이유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과 수요 감소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상하이 공장의 12월 인도 물량은 5만 5800대로 1년 새 20% 줄었다. 미 행정부가 중국산 광물·배터리 사용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없애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탈중국화를 유도하는 것도 배경이다. 인도네시아도 ‘전기차 허브’ 유치에 공을 들여 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려고 미국 텍사스까지 찾아가 투자를 당부했으며, 테슬라는 곧이어 인도네시아 니켈 가공업체와 약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배터리 소재 계약을 체결했다. 11월만 하더라도 머스크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에서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윤 대통령도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후보지를 저울질하던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세계 최대 매장량(점유율 52%인 7200만t)을 자랑하는 인도네시아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를 비롯해 테슬라 관계자들이 발언을 삼가고 있으며, 최종 계약체결 이전까지 무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尹대통령까지 나선 테슬라 공장 유치전…결국 인니 낙점된 듯

    尹대통령까지 나선 테슬라 공장 유치전…결국 인니 낙점된 듯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연간 100만대 생산이 가능한 전기차 공장 기가팩토리를 인도네시아에 신설하기 위한 잠정 합의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양국 대통령까지 나서서 벌였던 치열한 유치전 끝에 인도네시아가 풍부한 지하자원을 앞세워 일단 앞서 나갔다. 중국 상하이와 독일 베를린 근교에 이어 테슬라가 미국 외에 조성하는 세 번째 공장으로 아시아 제2 전초 기지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가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 제2 기가팩토리를 세우는 이유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과 수요 감소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상하이 공장의 12월 인도 물량은 5만 5800대로 1년 새 20%가량 줄었다. 미 행정부가 중국산 광물·배터리 사용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을 없애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탈중국화를 유도하는 것도 배경이 됐다. 인도네시아도 ‘전기차 허브’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려고 미국 텍사스주까지 찾아가 투자를 당부했으며, 테슬라는 곧이어 인도네시아 니켈 가공업체와 약 50억달러(약 6조원) 규모 배터리 소재 계약을 체결했다. 11월만 하더라도 머스크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에서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윤 대통령도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후보지를 저울질하던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세계 최대 매장량(점유율 52%인 7200만t)을 자랑하는 인도네시아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를 비롯해 테슬라 관계자들이 발언을 삼가고 있으며, 최종 계약체결 이전까지 무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반토막’ 카카오그룹주 기지개… 올 시총 7조 증가

    ‘반토막’ 카카오그룹주 기지개… 올 시총 7조 증가

    지난해 60~70% 급락하며 동학개미를 울린 카카오그룹주가 날고 있다. 그룹주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7조원 이상 증가했는데 ‘나 홀로’ 뒤처진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하고는 전망도 나쁘지 않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53조 357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29일(46조 1183억원) 대비 7조 2396억원(1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가 23.99% 급증했고, 카카오(16.57%)와 카카오뱅크(14.40%)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때 시가총액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카카오는 이번 급등으로 지난 5일부터 10위 자리를 회복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이날 0.34% 오르며 상승 마감했지만 지난해 말에 비해선 2.13% 감소하며 상승 대열에 끼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달러 강세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많아진 게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중순 1300원 밑으로 떨어졌으며 이날 전날 대비 소폭 상승한 1246.2원에 마감됐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할 거란 기대감에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대두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오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그룹주가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가격 매력이 커진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 카카오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특히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 ‘톡비즈’ 사업에 주목하고 있는데,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프로필탭 업데이트를 통한 체류시간 증가와 광고 매출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매출 대비 마케팅비와 인건비 부담이 완화됐다”면서 목표가를 6만 5000원에서 7만 1000원으로 상향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다음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되면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경우 전망이 다소 엇갈리는 모양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둔화된 여신 성장과 플랫폼 수익을 비롯한 수수료 수익 부진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수수료 수익 개선의 돌파구가 현재로서는 요원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부동산 대출 규제가 풀리면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하는 카카오뱅크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부진한 실적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전 분기 대비 반토막 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작 성과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변동할 것”이라고 봤다.
  • 경기침체 오자 “책상 빼!”…골드만삭스,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원

    경기침체 오자 “책상 빼!”…골드만삭스,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원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많게는 3200명을 정리해고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감원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11일부터 실적이 부진한 투자은행(IB)과 인터넷 개인 대출 플랫폼, 소비자 금융 부문 등을 축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한다. 지난해 기준 직원 수 4만 9100명 가운데 6.5%에 달하는 규모로 당초 계획했던 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통상 월가는 노동절이 시작되는 9월 초부터 연간 보너스가 지급되는 1월 말까지 실적이 저조한 직원을 중심으로 매년 약 1~5% 감축했다. 그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중에 막대한 돈이 풀린 2020~2021년에는 호황을 누리며 투자 부문 고용을 대거 늘렸다. 골드만삭스 직원 규모도 2년 동안 17%나 불었다. 그러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돈줄을 죄기 시작하며 고금리 역풍이 불자 상황이 반전됐다.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미국기업들의 총 주식발행액은 994억 달러(약 120조원)로 1년 새 77.2% 감소했으며, 기업공개(IPO) 발행액은 85억 달러(약 11조원)로 94.4% 고꾸라졌다. 골드만삭스가 주목받는 이유도 월가에 닥칠 대량해고의 신호탄 가능성 때문이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다른 IB들도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 대량해고 대열에 동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에 민감한 실리콘밸리는 지난해부터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메타, 트위터, 인텔, 애플에 이어 올 들어 아마존이 합류했다. 테크 기업의 정리해고 실황을 보여주는 정리해고 추적기(layoffs.fyi)를 보면 신년 첫 일주일 만에 8392명이 해고됐다. 지난해 통틀어 15만 4036명이었던 것과 견주면 급증한 셈이다. 경기 흐름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식품·의류 분야에서도 심상찮은 기류가 감지된다.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꾀하는 맥도날드와 온라인 의류서비스 제공업체 스티치픽스는 감원을 예고했다.
  • 건설사, 부동산 빙하기 뚫고 ‘마수걸이’ 수주

    건설사, 부동산 빙하기 뚫고 ‘마수걸이’ 수주

    공공투자 감소, 고금리,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으로 올해 건설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해 첫 주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9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거래절벽에 가까운 ‘빙하기’에 놓인 상황에서 올해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집중된 도시정비사업이나 해외 사업 쪽으로 활로를 찾을 계획이다.지난해 ‘9조 클럽 달성’이라는 최초 기록을 세운 현대건설은 지난 7일 경기 고양 일산서구 강선마을 14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마수걸이로 수주했다. 이 단지는 고양에서 최초로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지명은 ‘힐스테이트 아레테라움’으로 수평·별동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792가구가 902가구로 늘어난다. 공사 금액은 3423억원이다. 현대건설은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4일 부산 괴정7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향한 도전을 이어 간다. 포스코건설도 같은 날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며 계묘년 새해 첫 수주를 알렸다. 특히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7월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오티에르’의 첫 적용지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21년 도시정비 신규 수주 4조 813억원을 달성한 후 지난해 4조 5892억원의 성과를 거두며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오티에르가 강남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수주의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올해 최대 수주 격전지로 꼽히는 영등포구 여의도, 강남구 압구정동·개포동 등에서도 오티에르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도시정비 수주액 4조 8943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의 수주 실적을 달성한 DL이앤씨는 공공재개발사업 수주로 새해를 시작했다. 지난 7일 사업비 3151억원 규모의 강북구 ‘강북5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의 단독 시공사로 선정됐다. 강북5구역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에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영훈학교 등 우수한 학군을 갖추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카타르에서 1조 6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에틸렌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9일 공시했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 지점에 있는 라스라판시 산업단지에 에틸렌 생산시설과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금리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안 좋은 상황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수주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유가 기조로 자금을 축적한 중동 국가의 발주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나서며 해외 쪽으로 인력 배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건설사별 새해 마수걸이 수주 어디?…

    건설사별 새해 마수걸이 수주 어디?…

    공공투자 감소, 고금리,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으로 올해 건설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해 첫 주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거래절벽에 가까운 ‘빙하기’에 놓인 상황에서 올해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집중된 도시정비사업이나 해외 사업 쪽으로 활로를 찾을 계획이다.지난해 ‘9조 클럽 달성’이라는 최초 기록을 세운 현대건설은 지난 7일 경기 고양 일산서구 강선마을 14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마수걸이로 수주했다. 이 단지는 고양에서 최초로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지명은 ‘힐스테이트 아레테라움’으로 수평·별동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792가구가 902가구로 늘어난다. 공사 금액은 3423억원이다. 현대건설은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4일 부산 괴정7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향한 도전을 이어 간다.포스코건설도 같은 날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며 계묘년 새해 첫 수주를 알렸다. 특히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7월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오티에르’의 첫 적용지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21년 도시정비 신규 수주 4조 813억원을 달성한 후 지난해 4조 5892억원의 성과를 거두며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오티에르가 강남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수주의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올해 최대 수주 격전지로 꼽히는 영등포구 여의도, 강남구 압구정동·개포동 등에서도 오티에르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도시정비 수주액 4조 8943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의 수주 실적을 달성한 DL이앤씨는 공공재개발사업 수주로 새해를 시작했다. 지난 7일 사업비 3151억원 규모의 강북구 ‘강북5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의 단독 시공사로 선정됐다. 강북5구역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에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영훈학교 등 우수한 학군을 갖추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카타르에서 1조 6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에틸렌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9일 공시했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 지점에 있는 라스라판시 산업단지에 에틸렌 생산시설과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금리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안 좋은 상황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수주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유가 기조로 자금을 축적한 중동 국가의 발주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나서며 해외 쪽으로 인력 배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상반기까지 불황… 삼성, 메모리반도체 감산 동참해야”

    “상반기까지 불황… 삼성, 메모리반도체 감산 동참해야”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9% 폭락하면서 시장에서는 삼성이 메모리반도체 감산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까지 메모리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재고 조정을 통한 시장 반등이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조 3000억원으로,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인 6조 9254억원을 2조 6000억원가량 밑도는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기록한 건 2014년 3분기(4조 600억원) 이후 8년 만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 발표에는 세부 항목별 실적이나 별다른 설명 없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설명자료’를 내고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메모리 구매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미국 인텔과 함께 반도체 전체 매출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마저 ‘메모리 불황’의 타격을 크게 입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삼성이 전략 수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그간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일본 키옥시아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선언에도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치킨게임’을 벌이더라도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시장이 안 좋다”면서 “삼성 말처럼 ‘인위적 감산’은 아니더라도 공정을 고도화하는 방식을 통한 ‘자연 감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는 통상 공정에 변화를 주면 전환기에는 일시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도 반도체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투자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통해 2023년 하반기부터는 메모리반도체 업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투자·생산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투자 50% 축소와 감산을 기조로 시장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 “상장기업 영업익 13조 감소 전망”… 증시 ‘어닝쇼크 주의보’

    “상장기업 영업익 13조 감소 전망”… 증시 ‘어닝쇼크 주의보’

    코스피가 어닝쇼크(실적 충격) 영향으로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발표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13조원 이상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78곳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삼성전자 잠정실적 반영)은 189조 5490억원으로 전년도(202조 9037억원) 대비 6.6%(13조 3547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실적 전망치가 3개월 전(207조 6563억원)이나 한 달 전(195조 2493억원)보다 각각 8.7%, 2.9% 쪼그라들었다. 실제로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69%, 9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달 중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영업적자 76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 역시 5922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의 적자 전환이 현실화될 경우 이는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롯데케미칼도 3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며, 포스코홀딩스나 현대제철 등 철강 업종도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가 이처럼 다른 업종으로까지 번질 경우 증시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특히 한국전력(한전)의 적자 축소 기대가 올해 실적 전망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적자 감소폭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 코스피 전체 연간 실적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 한전의 4분기 적자 규모는 2021년 4조 7000억원에서 2022년에는 9조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지난해 4분기 코스피 상장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1조 9000억원에서 39조 7000억원으로 5.1%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실적 눈높이가 아직 높아 4분기 실적 쇼크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경기 불확실성과 함께 올해 실적 전망이 낮춰진다면 증시 하방 압력은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부진한 4분기 실적이 주가를 크게 끌어내리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미 어닝쇼크가 예고됐던 만큼 증시에 기업 실적과 경기 침체 우려가 충분히 반영돼 있어 큰 폭의 추가 하락은 없다는 것이다. 자동차와 배터리 등 비교적 호실적이 예상되는 업종들도 있는 데다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늘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일 주가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는데,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 카카오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됐다.
  • “경기 둔화” 못박은 KDI… 향후 전망도 어둡다

    “경기 둔화” 못박은 KDI… 향후 전망도 어둡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국내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만 언급했던 KDI는 이달 수출 부진의 심화를 경기 둔화의 원인으로 들며 더욱 어두운 진단을 내놨다. KDI는 8일 발표한 2023년 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경제동향에서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었다”, 12월에는 “향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번 달 진단에서 경기 둔화를 못박은 것이다. KDI는 제조업의 감소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업의 증가세는 완만해졌다고 설명했다. 11월 자동차 생산은 1년 전보다 25.0% 증가했지만 반도체(-15.0%), 화학제품(-13.7%) 등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하며 전산업생산은 10월(2.7%)보다 낮은 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대면서비스업의 회복세가 다소 제약되면서 10월(4.8%)에 비해 낮은 2.6%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수출도 2021년 같은 달보다 9.5% 감소해 11월(-14.0%)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반도체(-29.1%), 석유화학(-23.8%)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부진했다. 다만 11월 설비투자는 1년 전보다 11% 증가해 일반기계류(15.9%), 반도체 관련 특수산업용기계(20.4%)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 갔다. KDI는 “제조업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문의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물가와 관련해 KDI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공공요금의 인상은 향후 물가 상승세의 완화를 제약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향후 경기 전망도 어둡다. KDI는 “대내외 금리 인상의 영향이 실물경제에 점진적으로 파급됨에 따라 향후 경기 하방 압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장외주식시장 거래대금 37% 감소… 시총 반토막

    장외주식시장 거래대금 37% 감소… 시총 반토막

    지난해 장외주식시장인 K-OTC 시장 역시 거래 대금이 40% 가까이 줄고, 시총이 반토막 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투자협회는 6일 K-OTC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35억 30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37.4%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각각 41.6%, 41.8% 감소한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해 K-OTC 시장 연간 누적 거래대금은 8685억원으로 전년보다 37.9% 감소했으나,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 대비 12.2% 늘어난 92만 316주였다. 금투협은 “주가 하락 등에 따라 거래대금은 전반적으로 축소됐으나 일평균 거래량은 증가하는 등 거래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면서 “기업 규모별로는 벤처·중소·중견기업 중심인 K-OTC 시장 특성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거래가 전체 거래대금의 84.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K-OTC 시장의 시가총액은 17조 8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 줄었다. 시총 규모는 최근 5개년도 평균인 약 18조 9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2021년 말(약 31조원)과는 차이가 컸다. 금투협은 “K-OTC 시장이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 등이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K-OTC 시장에 새로 진입한 회사는 총 10곳이었고 이에 따라 거래 기업 수가 150곳이 됐다. 신규 거래 기업의 업종은 인공지능(AI), 제약·바이오, 게임 등 첨단산업과 전통 제조 산업 등이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자기자본은 305억원, 2021년 말 기준 당기순익은 26억원 수준이었다.
  • ‘반도체 충격 컸다” 삼성전자 어닝쇼크...영업익 8년만에 4조원대로 뚝(종합)

    ‘반도체 충격 컸다” 삼성전자 어닝쇼크...영업익 8년만에 4조원대로 뚝(종합)

    ‘반도체 혹한’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9% 급감하며 ‘어닝쇼크’(실적 악화 충격)를 기록했다.6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한 4조 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8% 쪼그라들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2014년 3분기(4조 600억원)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이는 전년 동기(13조 8000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직전 분기(10조 8520억원)와 비교해도 60.37%나 급감한 성적이다. 특히 이번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라 충격파가 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6조 8737억원으로 예상됐는데 이보다 2조 5000억원 가량 밑도는 수치가 나온 것이다.이날 발표한 지난해 연간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창립 이래는 물론이고 국내 산업계에서 처음으로 연간 매출 300조원을 넘어서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7.9% 증가한 301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3조 3000억원으로 역대 3위 수준이던 전년(51조 6000억원)보다 16% 줄며 매출 신기록의 의미가 바랬다. “메모리 수요 대폭 감소에 가격 하락 폭도 예상보다 커 실적 하락” “스마트폰, 가전은 판매 위축에 원가 부담 늘며 수익성 악화”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급감한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비용이 증가하며 그간 회사의 실적을 견인해 온 반도체를 필두로 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전 등 전 사업 부문의 수익이 후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전 분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조원대 중반~2조원대 중반 수준으로 추정된다. 낸드 부문은 4분기에 적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실적 악화에 대한 설명 자료를 내 “메모리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경기 침체 전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려로 고객사들이 긴축재정 기조를 강화하며 전반적인 재고 조정으로 4분기 구매 수요가 예상보다 대폭 감소했다”며 “공급사들의 재고 증가에 따른 재고 소진 압박이 커지며 가격이 하락하고 가격 하락 폭도 당초 전망보다 커지며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가전도 판매가 줄고 원가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부연했다.내년 상반기 반도체 사업 14년만에 적자 우려...감산 나서나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과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내년 상반기에는 실적 악화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사업은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적자를 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반도체 사업의 내년 1분기 적자 규모를 2900억원으로, 대신증권은 695억원, 하이투자증권은 280억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도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급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은 감산, 투자 축소, 감원 등의 결정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하지만 메모리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적자 전환 우려도 커지면서 삼성전자도 감산이나 투자 축소 등에 나설 거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씨티증권은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급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삼성전자는 공급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악의 반도체 업황은 올해 2분기 말~3분기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직접적 감산을 발표하지 않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라인 효율성 점검 등을 통해 간접적인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재고 증가로 올 1분기 메모리 낙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여 감산 결정이 없다면 메모리 부문의 2분기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 고금리 시름 커지는데… 시중은행, 이자장사로 400% 성과급 잔치

    고금리 시름 커지는데… 시중은행, 이자장사로 400% 성과급 잔치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도 역대급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 지난해 살인적인 고금리 환경으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무거워졌는데, 이를 바탕으로 한 이자 장사로 은행은 높은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성과급 규모도 기본급의 300~400% 수준으로 대폭 늘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리딩뱅크를 탈환한 신한은행은 최근 경영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61%를 책정했다. 이 가운데 기본급의 300%는 지난달 말 현금으로 지급했고, 나머지 61%는 우리사주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 전년에 신한은행이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00%를 지급한 것과 비교하면 61% 포인트나 오른 역대급 규모다. 농협은행도 최근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400%를 책정했다. KB국민은행의 성과급은 기본급의 280%로 전년(300%)보다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특별격려금으로 직원 한 사람당 340만원가량을 별도 지급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늘어났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해 초 성과급으로 각각 기본급의 200%, 300%를 지급한 바 있는데 지난해 은행의 실적이 높아진 만큼 올해는 이를 웃도는 성과급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은행들이 이 같은 보너스를 줄 수 있는 것은 역대급 실적 덕이다.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한국은행도 물가를 잡겠다며 지난 한 해에만 기준금리를 2.25% 포인트 올렸고, 이에 온 나라가 고금리로 고통에 빠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틈을 타 지난해 1~3분기 국내 은행의 이자 이익은 40조 6000억원으로 1년 사이 20.3%나 폭증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 은행들은 대출금리는 빠르게, 예금금리는 천천히 올리는 얌체짓으로 예대금리 차가 2014년 이후 역대 최고(2.46% 포인트)로 벌어져 과도한 이자 장사를 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신한은행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 592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7% 급증했고, 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도 1년 사이 15.2~18.5% 늘어났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보험료를 올리고 손해율을 조정한 덕분에 새해 역시 두둑한 성과급을 챙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손보사 31곳의 당기순이익은 4조 81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3% 늘었다. 삼성화재는 이달 말쯤 임직원들에게 지난해 연봉의 최대 44%를 성과급으로 준다. 삼성생명은 실적 감소를 겪었음에도 지난해 연봉의 최대 22%를 성과급으로 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증권사들은 올해 증시 부진에 따른 영업이익 급감으로 성과급 규모는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 등 6곳의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4조 685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40%가량 줄었다.
  • 국내 여윳돈 23조 줄고… 기업 대출은 35조 늘고

    국내 여윳돈 23조 줄고… 기업 대출은 35조 늘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이 역대 최대 규모의 순자금조달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3분기 여유자금이 1년 전보다 약 23조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내 순자금운용 규모는 2조 2000억원으로 1년 전(25조 1000억원)과 비교해 22조 9000억원 줄었다. 순자금운용은 예금과 주식, 채권, 보험 등 ‘자금운용액’에서 금융기관 대출금 등 ‘자금조달액’을 뺀 금액으로 경제 주체의 여유자금을 뜻한다. 국내 여윳돈이 많이 줄어든 것은 비금융 법인(기업)의 순자금조달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지난해 3분기 순조달 규모는 61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조 3000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2009년 1분기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그만큼 기업이 많은 자금을 끌어 썼다는 얘기다.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 등으로 운전 자금 수요가 늘면서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가계(개인사업자 포함)와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액 규모는 26조 5000억원으로 1년 새 7조 4000억원 줄었다. 일상 회복과 함께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자금운용 규모는 1년 전 84조 1000억원에서 37조 6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 2분기 21.6%로 역대 최대 수준에 달했던 가계 금융자산 내 주식·투자펀드 비중이 지난해 3분기 17.9%까지 떨어졌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등의 요인으로 예금(43.6%) 비중은 1년 전(40.7%)이나 직전 분기(43.1%)보다 늘었다.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가계 자금조달 규모는 1년 전보다 39조 2000억원 줄어든 11조원으로 집계됐다. 
  • 해외로 떠났던 기업 24곳 유턴… 투자 계획, 사상 첫 1조 돌파

    해외로 떠났던 기업 24곳 유턴… 투자 계획, 사상 첫 1조 돌파

    지난해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한 유턴기업(국내 복귀기업)의 투자계획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복귀를 확인받은 유턴기업은 총 24개사였으며 투자계획 규모는 1조 10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3.6%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투자계획 금액은 462억 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5.5% 증가했으며 투자계획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기업 비중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 중견·대기업의 비중은 37.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모바일용 PCB 기업과 반도체용 화학제품 기업 등 6곳이 관련 법령에 따라 첨단업종 및 공급망 핵심 기업으로 확인받으면서 복귀했다. 전기·전자와 자동차, 화학 등 자본 집약적 업종(83.3%)이 주를 이루면서 고용계획 규모는 1794명으로 전년 대비 21.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5개사)과 베트남(4개사)으로부터 복귀한 기업이 약 8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복귀 지역은 경기가 8개사로 가장 많았고 충남(4개사), 경북(3개사), 경남·전북(2개사) 순이었다. 유턴기업들은 해외 투자환경 악화, 국내 내수시장 확대 등을 국내 복귀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산업부는 반도체와 같은 첨단·공급망 핵심 기업과 중견·대기업의 복귀가 늘어 유턴기업의 질적 수준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어려운 대내외 투자 환경 속에서 정부의 지원제도 강화 등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했다. 유턴기업은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요건을 충족해 정부에서 지원 대상 국내 복귀기업 선정확인서를 받은 기업을 말한다. 해당 법률이 시행된 2014년 이후 국내 복귀한 기업의 수는 총 126개사를 기록했다. 정부는 첨단·공급망 핵심 업종의 해외 사업장 축소 의무를 면제하고, 신·증축 없이 기존 국내 공장 유휴 공간에 설비 투자를 하는 경우에도 국내 복귀를 인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 나경원 “애 낳으면 대출원금 탕감 고려…출산이 ‘가산’ 되도록”

    나경원 “애 낳으면 대출원금 탕감 고려…출산이 ‘가산’ 되도록”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산 대책으로 출산을 할 경우 대출 원금을 탕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5일 나 부위원장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신년간담회에서 “그동안의 저출산 대책은 수요자 입장이 아니라 공급자 위주로 마련된, 한마디로 출산을 강요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에서 잘못됐다”면서 “‘결혼해라’ ‘아이를 낳아라’ 이런 식으로 강요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인구 변화 대응과 관련한 범부처 계획을 심의하는 기관이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인구 구조 변화 대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이날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낮아진 출산율에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현 상황을 ‘인구 위기’라고 규정하면서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과 적응은 국가의 존립과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전 국가적인 어젠다”라고 그 심각성을 강조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제까지의 저출산 관련 정책을 보면 신혼부부 전세대출이나 주택구입자금 대출 관련해 저리 대출은 마련돼있는데 불충분한 부분이 있다. 출산과 연계해 이자를 낮추는 게 있는데, 이것보다는 좀 더 과감한 정책, 일종의 원금 부분에 대해서도 탕감할 부분은 없나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관계부처와 정책적으로 정리하고 검토·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서 언론인터뷰 등에서 헝가리의 파격적인 출산 지원정책을 언급한 적이 있다. 결혼하면 4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첫 자녀를 출산하면 무이자로 전환하고 둘째 출산시 원금 일부 탕감, 셋째 출산시 원금을 전액 탕감해주는 제도다. 또 나 부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돈을 준다고 아이를 낳느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면서도 “돈을 주는 것만으로 효과가 있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하겠지만 돈 없이 출산율이 제고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아동수당이 8세까지 지급되는데 실질적으로 국회에서도 지급 연령을 상한하는 부분의 법 개정안도 나와있다”며 “둘째, 셋째 아이의 경우 아동수당을 다르게 하는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출산, 경제적 이유로 포기 않도록 과감히 지원” 나 부위원장은 “위원회는 결혼하고 싶은 사회, 아이 낳고 싶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존 정책의 효과성 평가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며 “잘못된 대책은 과감하게 대체하거나 보완하고, 그간 도입하지 않았지만 필요한 정책은 과감히 도입해 청년들이 경제적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나 부위원장은 “직장에서의 출산 휴가나 육아 휴직 사용이 승진, 업무평가에서 감산 요인이 아닌 가산 요인이 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방부에서는 승진을 할 때 육아휴직 간 사람은 평균점수를 주는 것으로 내부규정을 정했다고 한다. 경제 5단체장과 간담회를 하면서도 이 문제를 제기했고, 법으로 강제하기에 앞서 할 수 있는 기관에서 먼저 실시하고 사기업으로 확대하도록 권고 규정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 부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있지만 소득이 감소하는 부분이 있어서 육아휴직과 연계해 소득은 보장하면서 경력이 단절되는 부분을 보완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자는 “가령 8시간 근무를 예로 들면 4시간은 근무하고, 나머지 4시간은 근무를 하지 않되 급여를 지원하는 방식”이라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 부위원장은 “출산과 육아가 직장에서의 승진 등에 ‘감산’이 아니라 ‘가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또한 “미혼모, 사실혼 가정 등 전통적인 가정이 아닌 다른 형태의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 등록동거, 등록혼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 부위원장은 “인구 정책을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한데 그동안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기본계획을 심의하는 형식상 컨트롤타워에 그쳤고 직원도 19명 정원, 1년 예산 20억원에 불과했다”며 “명칭을 인구미래전략위원회로 변경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고 저출산, 미래 전략 등 분야별 소위원회를 산하에 두기로 했다. 모든 국민의 관심과 부처의 협조가 필요하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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