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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39석 오페라하우스 갖춘 아트센터인천 2단계 ‘본궤도’

    1439석 오페라하우스 갖춘 아트센터인천 2단계 ‘본궤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인천 2단계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2단계사업은 총 연면적 3만3175㎡, 지하 2~지상 8층 규모로 1439석의 오페라하우스와 오픈스튜디오 등을 갖춘 아트&테크센터 등 2개 동이 건립된다. 인천경제청은 뮤지컬, 오페라, 발레, 연극, 무용 등 대형 무대 공연을 유치해 세계적인 수준의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2단계사업은 아트센터인천의 문화적 위상을 강화하고,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필수 시설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과 10월 행안부 중투심에서 ▲경제적 타당성 미확보 ▲시설 및 인력 운영 방안 마련 등의 이유로 두 차례 반려됐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약 1년간 사업성을 보완하고 지난 7월 재신청했다. 인천경제청은 2026년 설계를 시작해 2027년 착공, 2029년 하반기 개관 목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을 세계적 문화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인 아트센터인천 2단계사업이 세 번째 도전 끝에 중투심을 통과했다”며 “후속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3주기 맞은 ‘이태원 참사’… 감사 결과에 유족들 “무책임한 면피성”

    3주기 맞은 ‘이태원 참사’… 감사 결과에 유족들 “무책임한 면피성”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발표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유족들이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면피성 감사 결과”라고 반발했다. 24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성명을 내고 “윤석열 행정부의 책임을 은폐하기 위한 조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참사 직후인 2023년 1월 감사원이 연간 감사계획에 이태원 참사 감사를 포함했지만 참사 1년이 지난 뒤에야 감사를 시작했고, 그조차도 2년을 끌어 징계시효 만료 직전인 지금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결과적으로 감사원은 참사 책임자인 공직자들을 아예 감사 대상에도 올리지 않았고 징계를 피하도록 시간을 벌어준 셈이다”라고 했다.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감사원은 외형적 재난관리 인프라는 이미 선진국 수준이지만 이태원 참사 등 재난참사가 반복되는 이유로 재난관리 투자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러나 유족은 “10만명 넘게 모인다는 예측에도 애초 인파관리 대책을 수립하지도 않았고 대응 단계를 제때 격상하지 못한 경찰과 소방, 지자체 등에 처우가 부족했다는 결과를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시스템, 인파 예측, 신고도 다 있었지만 결국 대통령실 눈치를 보느라 꼼짝도 안 하고 챙김을 방기했다는 건데 이러한 직무유기를 감사하지 않았다는 것에 다시 한번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재감사를 신속히 의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날 정부와 감사원은 이태원 참사 발생과 수습 과정에 대해 감사한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감사 결과 참사 당일 현장에 배치된 경찰이 인파 관리나 혼잡경비를 하도록 임무를 재조정하는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았고, 서울시나 용산구 등 지자체의 대처 역시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이재명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외국인 유가족들이 3주기 추모행사와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한국 유가족 만남 등 일정에 참여한다고 이날 밝혔다. 참사 희생자 159명 중에는 한국인뿐 아니라 14개국 26명이 포함된다. 이번에 6박 7일간 한국을 방문하는 유가족은 희생자 26명 중 21명의 가족, 총 46명이다.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외국인 유가족의 방한을 계기로 정부가 외국인 유가족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이들의 알권리, 애도할 권리 등 피해자로서 응당 누려야 할 권리를 행정적·제도적으로 보장·이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 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서 캄보디아 총리와 스캠 범죄 논의

    이 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서 캄보디아 총리와 스캠 범죄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6~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에 캄보디아 총리와 별도 정상회담을 갖고 온라인 스캠 범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26일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이튿날인 27일 첫 일정으로 훈 마네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에서는 캄보디아 내에서 벌어진 한국인 취업사기 및 감금 사태로 부각된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공조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위 실장은 밝혔다. 아세안 순방 일정의 첫 정상회담 국가가 캄보디아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 위 실장은 “기왕에 캄보디아 측에서 회담 요청을 했었고, 협력관계 전반을 논의할 필요가 있어 추진하고 있었다”면서도 “마침 (대학생 고문 사망) 사건이 있어서 이런 범죄 문제를 현안으로 논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캠 범죄는 한 나라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국적자가 국경을 넘나들며 저지르기에 캄보디아와의 양자 협의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여러 나라와 다자적 대처를 해야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이 대통령도 아세안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오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어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아세안과 한중일 간 협력 강화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에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함께 무역 투자, 인프라, 방산 등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아세안 정상회의는 27일 저녁까지 진행되지만, 이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APEC) 준비를 위해 이날 오후에 귀국길에 오른다. 나머지 일정은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수행한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참석하는 아세안 정상회의는 AI 등 미래 전략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며 온라인 스캠 범죄 등 역내 도전에 함께 대응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한·아세안 관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세안을 매개로 한중일 3국 협력의 모멘텀을 선순환적으로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아세안 정상회의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위 실장은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새 시대를 구축하고자 하는 우리의 한반도 구상을 아세안에 공유하며 이에 대한 지지와 건설적 기여를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 “15억 서민아파트” 與 복기왕 “강남 살면 부동산 정책 하면 안 되나”

    “15억 서민아파트” 與 복기왕 “강남 살면 부동산 정책 하면 안 되나”

    지난 23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평균 15억원 정도의 아파트는 서민용”이라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그럼에도 부동산 정책을 주무르는 고위공직자들이 강남의 고가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점에 대한 비판에는 “강남에 살면 부동산 정책을 하면 안 된다는 건 억지”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주택시장 안정화 태스크포스(TF)에 속해있는 복 의원은 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15억원은 서울 아파트 평균가이며, ‘서민’이라는 표현은 보다 일반적인 의미라는 점에서 짧은 시간에 그런 단어를 선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복 의원은 “15억 미만 아파트에 대해서는 지난 6·27 대책 이후 전혀 손본 게 없다. 국민들도 그 점에 대해서는 인정해주셨다”면서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주거 사다리를 걷어찼다’, ‘청년과 신혼부부에 대한 대출을 옥죄었다’는 거짓말로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5억 미만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서민이 아닌 부자라면, 그 부자들까지도 주거 사다리를 유지할 수 있게 정책을 놔둔 것”이라며 “공격은 앞뒤가 맞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15억 아파트는 서민용”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공인이기 때문에 단어 선택에 주의하겠다는 사과의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내가 사는 지역에도 15억짜리 아파트는 없다. 나도 훨씬 싼 아파트에 산다”고 부연했다. 복 의원은 또 국민의힘이 “나는 되고 너는 안 된다”는 구호를 내건 채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한 정치권과 고위공직자들이 정작 젊은 세대의 욕망 실현을 막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억지”라고 일축했다. 복 의원은 “(부동산 투기가) 문제가 안 됐던 시절에 그쪽(강남)에 주택을 갖고 있던 분도 계시고, ‘강남좌파’라는 말이 있듯 강남3구에 살 만한 경제력을 갖추고도 진보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서 “강남에 집이 있다고 해서 진보적인 주거정책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는 건 억지”라고 반박했다. 이어 “‘서울대 10개’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서울대를 나왔다면 그런 주장을 해선 안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들의 ‘갭투자’를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도 “단골소재”라며 “국회의원들의 재산을 살펴보면 다주택자나 강남3구 거주자는 국민의힘에서 더 많다”고 반박했다. 앞서 복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전국 평균치, 15억 정도 아파트면 서민이 사는 아파트라는 인식들이 좀 있다”면서 “15억 아파트와 청년, 신혼부부 이런 부분에 대한 정책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부동산에 대한 인식이 서민층과 지나치게 괴리됐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주택자는 불가촉 천민이냐”고 맹공했다. 이에 복 의원은 국정감사 도중 신상 발언을 통해 “급하게 단어를 선택해 서울시민과 국민에게 다소 걱정을 끼쳤다”면서 “앞으로 좀더 정확한 용어 선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 경주 APEC에 미·중 정상 국빈방문… 29일 한미·1일 한중 정상회담

    경주 APEC에 미·중 정상 국빈방문… 29일 한미·1일 한중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오는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음 달 1일 정상회담을 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APEC 회의 기간에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를 비롯해 각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트럼프 대통령, 다음 달 1일 시 주석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만찬 등 일정을 진행한다. 두 정상은 국빈 방문 형태로 한국을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정상회담에 이어 두 달만이다. 시 주석과 정상회담은 취임 후 처음이며,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30일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미·한중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위 실장은 “경주나 그 주변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APEC 행사 진행을 위한 여러 행사장, 경주 안에 있는 여러 부속 건물 중 한 군데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물관 등 여러 시설이 있는데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은 30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여러 국가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이날 다카이치 총리와도 첫 정상회담을 갖고 전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재개한 ‘셔틀 외교’의 성과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이튿날인날인 2일 서울에서 공식 방한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위 실장은 “한미, 미중, 한중 정상 간 연쇄적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국의 플랫폼 역할 부각은 물론이고 역내 평화·번영 안정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APEC CEO 서밋 개막식에 특별 연사로 참여하며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의장 자격으로 APEC 정상회의 본회의를 주재하는 이 대통령은 31일 1세션에서 무역·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토의한다. 이튿날인 1일 2세션에서 인공지능(AI) 발전, 인구 구조 변화 등 아태 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위 실장은 “정부는 APEC 내에 협력을 복원하면서 역내 지도력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며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역내 최대 다자 플랫폼으로서 APEC의 적실성을 강화하고 아태 국가 간의 상호 유대와 협력 의지를 복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정부는 AI나 저출생, 고령화 대응과 같은 미래 의제 논의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 민주당, ‘재초환 폐지’ 野 제안에 “원내 중심 대화 기대”

    민주당, ‘재초환 폐지’ 野 제안에 “원내 중심 대화 기대”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당내 국회 국토교통위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완화·폐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제안한 정기국회 내 처리에 대해선 “원내 중심의 대화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나 “아직 당 부동산 TF(태스크포스)가 첫 회의도 안 했는데 개인 의원 의견이나 국토위 아이디어 수준의 의견에 대해 당 지도부로 현재 입장을 답변하기 어렵다”며 재초환 완화·폐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발생한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원 넘게 차익이 생기면 일부를 재건축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2006년 노무현 정부 때 처음 도입된 이후 유예를 거듭하다 문재인 정부에서 다시 시행됐다. 다만 제도가 부활한 뒤 실제로 부담금이 부과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민주당 안에선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재초환 완화·폐지 가능성이 거론됐다. 악화된 여론을 달래고 공급 확대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청래 대표는 부동산 같은 민감한 정책에 대해선 조용히 튼튼히 정부를 뒷받침하는 게 당 기조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당 주택시장 안정화 TF 중심으로 질서 있고 차분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재초환 폐지 법안을 여야 합의로 신속히 처리하자고 제안한 것에는 “그런 정책 제안이 나오면 국민이 그래도 희망을 갖지 않을까 한다”며 “여야 원내 협의에 달려 있다. 원내 중심으로 검토하고 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재초환 폐지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면서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 대책 현장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입장이 정확하게 정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재초환은 처음부터 잘못 설계된 제도”라며 “이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재초환 폐지법을 대표 발의해놨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신속 처리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는 부적절한 언행과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대해 “과도한 정치 공세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방어하면서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 제기된 이 차관 사퇴 요구에 대해선 “최고위원회의에서 그와 관련한 입장은 없었다”고 말했다.
  • GS “모든 직원의 개발자 시대 구현”…글로벌 AI 기업 ‘버셀’과 협력

    GS “모든 직원의 개발자 시대 구현”…글로벌 AI 기업 ‘버셀’과 협력

    AI 콘퍼런스 ‘십 AI 2025’서 MOU 체결GS그룹이 ‘모든 직원의 개발자화’ 목표로 한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버셀과 손잡았다. GS그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콘퍼런스 ‘십 AI 2025’(Ship AI 2025)에서 버셀과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버셀은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확장·보완하는 도구와 인프라를 제공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 생성형 AI가 코드 작성을 돕는 ‘바이브코딩’ 개념을 적용한 개발 도구 ‘v0’를 선보이며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GS는 소개했다. 지난달에는 약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F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93억 달러(13조 4000억원)를 인정받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바이브코딩을 활용한 산업 현장의 혁신 사례를 공동 발굴한다. 또 GS의 AX 플랫폼 ‘미소’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바이브코딩은 사용자의 의도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코드를 작성해주는 차세대 개발 방식으로, 전문 코딩 지식이 없어도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GS는 미소 플랫폼에 버셀의 v0를 결합해 코딩을 모르는 직원도 AI와 대화하듯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웹페이지, 업무 툴, 데이터 대시보드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해 모든 직원이 개발자가 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GS는 이런 환경이 구축되면 IT 부서나 외부 개발사에 대한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력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현장 중심 AI 전환’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고 GS는 설명했다. GS 관계자는 “GS에서 AI 혁신은 더 이상 일부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일상에서 체험하고 활용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관 산업장관 “美 대두 수입 요청 없어…농산물 얘기 나오지 않아”

    김정관 산업장관 “美 대두 수입 요청 없어…농산물 얘기 나오지 않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국과 미국의 관세 후속 협상에서 미국이 대두(콩) 수입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저희한테 뭘 해달란 요구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이 대두 수입 확대를 요청한 적이 있느냐’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미국이 3500억 달러(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지난 17일 정부의 농산물 원칙이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해 “한미 무역협상에서 농산물 관련 새로 들은 것은 대두 정도”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미국산 대두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지난 5월부터 대두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대두의 주요 산지인 중서부 농업 지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이다. 때문에 정부가 대두 수입 확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살려주고 3500억 달러 투자 패키지 협상에서 양보를 끌어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김 장관은 “안보실장이 지금 미국의 대두나 여러 얘기가 나오는 것을 말한 것 같다”며 “제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협상하면서 농산물 얘기가 나온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현재 3500억 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 패키지 가운데 현금 투자 규모 등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김 장관은 “잔여 쟁점에서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금 투자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농협銀 금융사고 절반이 ‘내부 소행’…직원 관련 사고금액 293억원

    농협銀 금융사고 절반이 ‘내부 소행’…직원 관련 사고금액 293억원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농협은행 금융사고 10건 중 절반이 내부 직원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분류된 일부 사건에서도 내부 직원 공모 정황이 확인됐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농협은행의 ‘2024~2025년 8월 농협은행 금융사고 중 대출 관련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내부 직원의 횡령·배임·사기에 따른 금융사고 건수가 총 5건으로, 사고 금액은 293억원에 달했다. 유형별로 배임이 3건, 횡령과 사기가 각각 1건이었다. 농협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보고한 사건 중에서도 내부 직원이 과다대출 실행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문 의원실이 확보한 농협은행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A 지점 여신팀장은 이중 매매계약서를 이용한 부동산매입자금 대출 과정에서 감정평가액을 부풀리기 위해 특정 감정평가기관과 사전 협의한 뒤, 해당 기관이 선정될 때까지 44차례나 감정평가의뢰와 취소를 반복했다. 이 대출을 조율하며 사실상 브로커 역할을 한 대출상담사는 A 지점과 B 지점에서 총 98건, 275억원 규모 대출을 받아냈다. 이렇게 부풀려진 감정평가액으로 과다대출 받은 금액이 76억원에 이른다. 현재 관련자들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받고 있다. 농협은행 직원이 개인 투자 손실을 메우기 위해 부당대출 받은 사례도 있었다. 한 직원은 2018년 1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코인 및 주식 투자로 생긴 5억 5800만원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부동산 임대계약서를 위조, 모친 명의로 8500만원의 부당대출을 받아 대출 상환 및 코인 재투자에 사용했다. 문 의원은 “농협은행 직원들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며 “직원에 의한 사건을 포함해 지난 기간 발생한 모든 금융사고를 분석해 농협은행 차원의 ‘금융사고 제로 달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통령실 “29일 한미회담·새달 1일 한중회담…아세안선 캄 총리와 스캠 대응 논의”

    대통령실 “29일 한미회담·새달 1일 한중회담…아세안선 캄 총리와 스캠 대응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음달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쇄 정상회담을 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APEC 정상외교 일정을 소개했다. 먼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다양한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APEC 본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 이 대통령은 다음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인 중국의 시 주석에게 의장직을 인계하고, 당일 오후 곧바로 한중 정상회담을 연다. 위 실장은 한미·한중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APEC 행사 진행을 위한 여러 행사장, 경주 안에 있는 여러 부속건물 중 한 군데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회담을 준비하는 중”이라며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실무선에서 날짜가 좁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APEC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북미 간의 움직임은 우리도 관심을 갖고 파악하려 하고 있으나, 저희가 아는 바로는 새로운 동향은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위 실장은 “이번 주말에 아세안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경주 APEC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다자 정상외교 슈퍼위크가 펼쳐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쿠알라룸푸르 도착 첫날인 26일 현지 동포와 만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둘째 날인 27일엔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은 훈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한-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과 온라인 스캠(사기) 공조 등 양국 현안 협의를 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함께 무역투자, 인프라, 방산 등 실증 협력 강화 방안 논의할 예정이다.
  • 김정관 “한미, 투자 규모 굉장히 대립…美 선불 요구는 접어”

    김정관 “한미, 투자 규모 굉장히 대립…美 선불 요구는 접어”

    한국과 미국이 현재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협상 대표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현금 투자 규모와 관련해 “어느 정도가 적절한 수준인가를 놓고 굉장히 대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상한 결과에 대해 “3500억 달러 현금 투자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상한 결과 미국 쪽에서 저희 외환시장 영향이나 부작용에 대해 나름의 이해가 된 부분이 있다”며 “다만 규모에 대해서는 저희 입장에서는 좀 작아져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미국은 좀 더 많아야 하는 것 아니냐에 대해 양측이 첨예한 입장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패키지 가운데 높은 수준의 현금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1년간 대미 투자를 위해 추가로 조달할 수 있는 규모를 150억 달러로 판단하고 있다. 나머지는 보증과 대출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10년 안팎의 장기 분할 투자 방안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은 200억 달러 이상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측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당초 미국은 3500억 전액을 현금으로 선불(up front)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정부는 대규모 달러가 한꺼번에 유출될 경우 외환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점을 미측에 강하게 전달했다. 김 장관은 “현재 미국 쪽에서 선투자하는 부분 입장은 상당 부분 접은 상황”이라며 “그런 부분들은 미국 쪽에서 어느 정도 이해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는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확정되면서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정부는 시기에 얽매여 협상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지, 우리 금융 외환시장에 영향이 최소화돼야 한다는 세 가지 원칙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저희는 일단 시기를 정해놓은 것은 아니고 마지막까지 우리의 입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자동차 업계 등에서 피해를 감내하면서 수출 현장에 있는 부분에 있어 무겁게 생각한다”며 “어떻게 해서든 우리 국익과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오랜 시일이 되지 않도록 시간 접점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 찾은 美 테네시·조지아 주지사…韓 기업인들과 릴레이 회동

    한국 찾은 美 테네시·조지아 주지사…韓 기업인들과 릴레이 회동

    6년만에 방한 “각별한 애정…경제협력 논의”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유감…정상화 지원”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미국 주정부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릴레이 회동을 하고 있다.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활발한 기업 활동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빌 리 미국 테네시 주지사를 비롯한 방한사절단은 24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의 초청으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과 테네시의 경제협력 방안과 한국의 투자 성과를 강조하고 향후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포스코, CJ, LS, 두산, 효성, 동원 등 6개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테네시 측에서는 리 주지사를 비롯해 스튜어트 맥코터 테네시 부지사 겸 경제개발부 장관 등 7명이 자리해 테네시의 산업 인프라와 경제 협력 현황 등을 논의했다. 류 회장은 간담회에서 “리 주지사는 주지사로서의 첫 해외 방문(2019년)이 한국이었을 만큼 한국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번 방한에서도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6년 만에 방한한 리 주지사는 전날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대미 투자 협력 강화 방안 논의했으며, 한국무역협회도 방문했다. 이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를 비롯해 LG전자와 효성중공업 관계자 등 테네시에 투자한 주요 기업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은 테네시 방한사절단에 한국과 테네시는 물론 한미 협력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고, 특히 최근 대규모 대미 투자를 하는 기업의 여러 애로사항에 대한 기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도 전날 방한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성김 사장 등을 만나 비공개 회동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달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근로자 체포 및 구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공장 준공 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조지아주 상·하원의원과 지역 상공계 인사로 구성된 ‘조지아 경제사절단’도 오는 27일 한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 현대건설, 용인에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준공

    현대건설, 용인에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준공

    현대건설이 경기도 용인 죽전에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규모의 연산과 저장을 감당할 수 있는 서버 시설을 가리킨다. 이번 시설은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하고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투자한 총 1조 3000억원 규모 사업으로, 전체면적 9만 9125㎡(약 3만평) 부지에 데이터센터 2개동과 부속시설로 구성됐다. 2022년 2월 착공 이후 약 43개월 만에 준공했다. 센터는 IT 로드(데이터센터 안에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IT 본연 기능 수행에 쓰는 전력) 64㎿(메가와트)와 수전 용량 100㎿의 전력 인프라를 갖췄다. 이는 약 16만∼20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또 특정 통신사업자에 종속되지 않는 망 중립 구조로 구축돼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의 트래픽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 첨단 설비 제어 기술과 에너지 절감형 운영 시스템으로 센터의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였고, 고효율 냉방 시스템과 프리쿨링 기술,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 지표를 달성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센터 내 핵심 구간에 비상 발전기, 무정전 전원장치(UPS), 냉동기 등이 이중·삼중화돼 한쪽 라인이 멈춰도 다른 라인이 즉시 전력을 공급하는 무정전 운영체계를 갖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죽전 데이터센터 준공은 디지털 산업 고도화 속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며 “수도권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디지털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모델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창 학생들 위한 기부 행렬…나흘간 1억원 모금

    고창 학생들 위한 기부 행렬…나흘간 1억원 모금

    전북 고창군 학생들을 위한 각계 기관과 기업, 개인들의 장학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24일 (재)고창군장학재단에 따르면 이달 21~24일까지 나흘간 9개 단체와 개인이 기부 행렬에 동참하며 총 1억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창군산림조합 김영건 조합장은 “조합원 모두의 뜻을 모아 장학금을 마련했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는 곧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1997년에 설립된 (재)고창군장학재단은 ‘지역인재 육성’을 목표로 30년가량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농어촌 지역 특성상 교육 기회가 제한된 학생들을 위해 장학숙 운영, 장학금 확대에 집중했다. 체감형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고창에서 꿈을 키우고, 다시 고창으로 돌아오는 인재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 심덕섭 (재)고창군장학재단 이사장은 “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 개인, 학생들까지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고창군이 ‘장학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내년 재단 30주년을 계기로 장학사업을 더욱 활력 있게 추진해 지역 청년들이 ‘고창에서 배우고, 자라서, 고창에서 일하는 ‘고창교육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오늘(10월 24일) 오전 9시에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가 개장 5분 만에 10.43%의 검색비율을 기록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현재가는 98,1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66% 상승하고 있다. 거래량은 1,054,646주를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가 검색비율 2위를 기록하며 3.45%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검색비율 3위의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2.23% 상승하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모습이다. 검색비율 4위 한화오션(042660)은 개장 초반부터 1.11%의 하락률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검색비율 5위 에코프로(086520)는 2.94%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위 NAVER(035420)는 등락률 0.41%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7위 이수화학(005950)은 18.14%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8위 한미반도체(042700)는 3.55% 상승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9위 대한전선(001440)은 7.53% 상승하며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10위 젬백스(082270)는 하락률 11.93%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중공업(010140) ▲6.07%, 보로노이(310210) ▲6.81%, 에코프로비엠(247540) ▲2.07%, POSCO홀딩스(005490) ▲1.30%, 현대차(005380) ▲0.20%, LG화학(051910) ▼1.03%, 카카오(035720) ▲0.68%, 삼성SDI(006400) ▲0.97%, 현대로템(064350) ▼2.48%, 심텍(222800) ▼1.87% 등이 많이 검색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트렌드 코리아’ 수성했지만 노벨상 효과도 폭발적[이번주 베스트셀러]

    ‘트렌드 코리아’ 수성했지만 노벨상 효과도 폭발적[이번주 베스트셀러]

    매년 이맘때쯤이면 항상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가 올해도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교보문고가 24일 발표한 ‘2025년 10월 3주간 베스트셀러 동향’에 따르면 ‘트렌드 코리아 2026’이 4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폴란드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사탄 탱고’가 종합 2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사탄 탱고는 지난 9일 수상자 발표 직후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하면서 오프라인 서점에서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 사탄 탱고의 구매층은 30대가 29.3%로 가장 높았고, 20대와 40대 독자들에게도 골고루 관심을 받았다. 이번 주에는 팬덤의 힘으로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책들이 눈에 띈다. 트로트 가수 이찬원의 ‘찬란’이 종합 4위에 진입했다. ‘어르신들의 아이돌’이라는 별명처럼 여성 독자, 특히 50대 이상 여성 독자층이 집중적으로 구매헀다. 또, 모바일 게임 세계관을 확장해 판타지 만화로 출간된 ‘더 트릭컬’은 게이머들의 관심으로 단숨에 종합 6위에 진입했다. 초판 구매에 몰려들면서 품절 되기도 했다. 남성 독자가 90%를 넘겨 압도적이었고, 그중 20대 남성 독자 구매가 44.8%로 가장 높았다. 한편, 국내 최다 회원을 보유한 예스24의 ‘10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도 ‘트렌드 코리아 2026’은 4주 연속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로 인기 만화 ‘사카모토 데이즈 23 더블특전판’이 예약판매와 동시에 2위에 올랐고, 구병모 작가의 신작 소설 ‘절창’이 3위를 차지했다. 또 종합 20위권 내에서는 내년 트렌드 해설서와 투자 관련 책 등 ‘경제경영서’가 7권이나 차지했다. 한편, 예스24에서는 지난 21일 정식 판매를 시작한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의 대표작 ‘봄날은 간다’와 ‘8월의 크리스마스’ 각본집이 종합 14, 1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 [이슈&이슈]고양시청사 신축·이전 모두 ‘물거품’…이동환 시장 핵심 공약 사실상 좌초

    [이슈&이슈]고양시청사 신축·이전 모두 ‘물거품’…이동환 시장 핵심 공약 사실상 좌초

    고양시청사의 백석 이전과 주교동 신축이 모두 표류하면서 민선8기 이동환 시장의 핵심 공약이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경기도의 4번째 ‘투자심사 반려’로 백석업무빌딩 이전이 무산된 데 이어, 주교동 신청사 건립 역시 시의회와의 정치적 갈등 속에 장기간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시가 추진한 시청사 백석 이전 계획은 지난 13일 경기도의 ‘2025년 정기 3차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또다시 반려됐다. 도는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제5조 제2항을 근거로 “재검토 요구사항이 충분히 보완되지 않았다”며 사업 타당성 부족, 시의회 협의 미비, 주민 공론화 부재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결정을 포함해 경기도는 지난 2년간 같은 사유로 총 4차례 반려 결정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국회의원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고양시는 같은 내용을 반복 제출하며 행정력을 낭비했다”며 “이번 결정은 무리한 이전 추진을 멈추라는 명확한 뜻”이라고 비판했다. 윤용석 주민소송단 대표도 “시청사 백석 이전은 행정적으로 추진이 불가능해졌으며, 이미 법원에서도 예비비 지출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은 만큼 사실상 종지부가 찍혔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고양시는 “백석빌딩 전체 사용 계획에서 절반만 활용하는 수정안을 제출하고, 시의회 공유재산 심사를 통과한 면적(2만 1973㎡)만 이전 대상에 포함했는데도 또다시 협의 부족을 이유로 반려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시 관계자는 “공론화 과정이 주민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현실적 한계도 감안해달라”며 “심사위원회가 아닌 도 내부 부서 판단으로 반려된 점도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주교동 신청사도 표류…행정 분산 장기화 불가피‘벤처타운 전환안’도 무산…시의회와의 갈등 지속사실상 민선8기 내 백석 이전은 불가능해졌다. 올해 투자심사 일정이 모두 종료됐고, 반려 사유를 보완하려면 1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백석업무빌딩으로 시청사 이전이 시의회 반대로 불가능해지자, ‘벤처타운 겸 공공청사’로 전환해 활용하는 우회안을 마련했다. 이는 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은 벤처기업 입주공간으로, 나머지는 일부 행정부서 이전 공간으로 쓰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 계획 역시 도의 추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됐다. 시의회 에서는 “이번 수정안도 반려해야 한다”며 도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의원은 “신청사 건립에 드는 토지 매입 및 공사비 약 4000억원이 아깝다는 시장이 약 1100억원이나 들여 백석업무빌딩을 리모델링하여 청사 일부로 쓰겠다는 것이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관계자는 “백석업무빌딩은 민간개발사업 기부채납 자산으로, 수천억 원 규모의 공공자산이 2년 넘게 공실로 방치되고 있어 민간 건물을 빌려 쓰고 있는 부서만 이전하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주교동 신청사 건립은 시의회와의 정치적 충돌로, 백석 이전은 경기도 심사 반려로 모두 막히면서 고양 시청사의 ‘신축·이전 투트랙 전략’은 사실상 모두 좌초됐다. 시청 본청과 외부 청사가 8곳으로 분산돼 연간 13억원의 임차비가 투입되는 구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김용범 “한미 관세협상, 양국 입장 팽팽… 갈 길 먼 상황”

    김용범 “한미 관세협상, 양국 입장 팽팽… 갈 길 먼 상황”

    미국과 관세협상 후속협의를 하고 귀국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 “핵심 쟁점에 대해선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갈 길은 먼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며 “쟁점에 대해서 일부 진전은 있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 “추가로 대면 협상할 시간은 없고 APEC은 코 앞”이라며 “날은 저물고 있는데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은 먼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협상이라는 것이 막판에 급진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남은 쟁점에 대해선 “많은 부분들은 의견이 많이 좁혀져 있다”면서도 “마지막에 가장 중요한 한 두가지에 대해 끝까지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형국이다. 전형적인 협상의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 장관도 “몇 가지 쟁점들이 남아있고, 그게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나 약 2시간 동안 협의했다. 오는 29일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사람은 지난 16일에 이어 1주일 사이 두 차례 미국을 방문해 협상을 이어갔으나, 아직 양국 간 남은 쟁점을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해결 쟁점은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 3500억 달러의 ‘현금 투자 비중 및 분할 납부 기간’, ‘수익 배분 비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1년에 조달할 수 있는 규모가 150억~200억 달러라는 점을 미국 측에 강조하며 3500억 달러의 5%인 175억 달러 안팎까진 감당할 수 있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10년간 내면 총투자액의 50%가 된다. 하지만 미국은 현금 투자 비율을 연 2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고 분할 투자 기간을 단축하길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 타결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통상협상을 타결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환경을 앞세운 유럽의 보호무역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환경을 앞세운 유럽의 보호무역

    얼마 전 유럽연합(EU)은 철강 수입에 대한 무관세 쿼터를 축소하고, 품목별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연간 300만t 이상을 EU에 수출해 온 한국에도 적용된다. 올해 2월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등 주요 품목의 관세를 대폭 인상한 데 이어 EU 역시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철강산업의 세계적 공급 과잉은 오래된 문제다. 이미 2018년부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 왔다. 한국은 한미 FTA 협상의 부대조건으로 일정 물량의 쿼터를 확보해 관세 면제를 받은 바 있다. 당시 EU는 미국의 일방적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미국산 196개 품목에 대한 보복관세를 준비했다. 막판 협상을 통해 조치가 보류됐지만 이 사건은 EU가 통상정책의 기조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후 EU는 ‘개방형 전략적 자율성’을 내세웠다. 자유무역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유럽의 전략적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EU의 철강 관세 인상 조치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지난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의회 연설에서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조치를 예고했다. 그는 유럽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의 세이프가드 조치를 확대·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 유럽 철강산업이 청정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친환경 전환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보호무역의 논리를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것이다. 둘째, 철강을 전략산업으로 간주하고 생산능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산업안보적 관점이다. 이는 미국의 ‘경제안보형 보호무역’ 논리와 비슷하다. EU의 접근법이 흥미로운 것은 ‘명분’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에 근거한 일방적 관세 조처를 했다면, 유럽은 환경 보호나 지속가능성 등 규범적 명분을 앞세운다. EU가 도입 중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탄소배출권거래제(ETS), 공급망 실사법(CSDDD)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규범 기반 보호무역’은 단순한 관세 인상보다 더 정교하고 설득력을 갖는다. 문제는 한국의 약점이 바로 이 규범 영역에 있다는 점이다. 환경·노동·인권과 같은 글로벌 규범에 대한 대응이 미흡할 경우, 한국산 제품은 비관세 장벽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조치는 보호무역의 세계적 확산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EU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 준다. 특히 환경과 전략산업 보호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보호무역이 강화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의 주요 수출 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 이제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환경과 노동 기준 등 국제 규범에 대한 대응력이 경쟁력의 새 기준이 되고 있다. 자국 산업 보호 논리에 사회적 규범과 당위성이 더해지는 현실에서 무역 정책은 그만큼 더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 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 [세종로의 아침] 클래식을 올림픽처럼 바라보는 일

    [세종로의 아침] 클래식을 올림픽처럼 바라보는 일

    지난 2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콩쿠르가 중국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에릭 루를 우승자로 호명하며 막을 내렸다. 1927년 프레데리크 쇼팽을 기리며 시작한 쇼팽 콩쿠르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힌다. 콩쿠르를 주관하는 쇼팽 인스티튜트는 이번 대회를 100주년 기념 행사의 시작으로 설정했다. 100년이 되는 2027년을 지나 2030년까지 관련 행사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했다. 아르투르 슈클레네르 쇼팽 인스티튜트 원장은 대회에 앞서 “20세기와 21세기의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들뿐 아니라 쇼팽 음악에 대한 전 세계의 축하행사로 만들겠다”고 호언했다. 의미 있는 쇼팽 콩쿠르를 바라보며 적잖은 당혹감을 느낀 것은 이 콩쿠르를 대하는 우리 언론의 태도였다. 콩쿠르는 예선과 본선 1~3라운드, 결선을 거쳐 순위를 정한다. 2015년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이 콩쿠르에서 우승할 때도 그랬고, 코로나19로 한 해 미뤄진 2021년 콩쿠르에서도 이혁이 결선 진출자에 이름을 올리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번엔 1라운드부터 이혁·이효 형제와 이관욱, 율리아 나카시마(일본 이중국적) 등 진출자 84명 중 4명이 한국계라며 열을 올렸다. 결선 진출자가 발표되자 한국 피아니스트에게 ‘탈락’, ‘좌절’, ‘실패’의 단어를 붙이며 또다시 보도를 쏟아냈다. 들끓은 관심의 이유를 여전히 찾지 못했다.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20년 전 3위를 차지했던 그 희소식을 이혁·이효 형제에게서 듣고 싶었던 것일까. 답을 찾는 와중에 또 다른 곳에서 불꽃이 튀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두 달 전 이탈리아 언론과 한 인터뷰가 뒤늦게 주목을 받은 것이다. ‘임윤찬의 폭탄 고백’이라는 제목이 달린 인터뷰는 순식간에 온라인을 달궜다. 기사는 학창 시절 얼마나 힘든 경쟁을 했는지, 유명해진 그에게 어떤 압박이 들어왔는지 토로하는 내용이다. 최고가 돼야 한다는 한국 교육에 대한 지적이기도 하다. 그런데 온라인 기사들은 ‘죽고 싶었다’거나 ‘한국은 지옥’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 놨다. 가뜩이나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주저하는 그인데 그의 심경을 왜곡하는 듯해 안타깝기만 하다. 피아니스트 백혜선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는 임윤찬과 조성진, 김세현을 언급하며 ‘한국 클래식계의 아이돌’이라고 했다. “예전에는 스승을 본보기 삼았지만 그들의 롤모델은 자기 자신”이라면서 “자신만의 생각이 확고하고 지적하면 다음 수업에는 확 바꿔 와 놀라곤 한다”고 했다. 백 교수는 교육 측면에서 아이돌을 언급했지만 사회적 측면에서 아이돌처럼 팬들을 몰고 다니고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끌며 이젠 말 한마디조차 이토록 확산되니 아이돌 맞다 싶다. 세상 모든 일에 경쟁이 빠질 수는 없고, 최고가 되면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경쟁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나 압박감을 느끼는 강도는 제각각이다. 외부의 과도한 기대가 개입될 때 누군가는 이를 동력 삼기도 하고 누군가는 위축되기도 한다. 이런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강심장은 극소수다. 경쟁이 절정으로 치닫는 올림픽을 치를 때마다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메달만이 최고가 아니니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그들이 노력해 온 과정에 집중하자거나, 성과 중심 투자와 비인기 종목의 약화 같은 엘리트 중심 체육에서 벗어나자는 식이다. 하지만 그때뿐이다. 매년 10월이면 노벨상 수상자 발표를 두고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일본계 과학자들은 몇 개를 받았는데 한국 과학계는 무관이라며 ‘몇 대 몇’ 대결 구도를 조성한다. 이 또한 이때뿐이다. 기초과학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는 서서히 사라진다. 국정감사장까지 등장한 임윤찬 인터뷰는 그날뿐이었다. 한국 교육이 그래서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는 말은 나오질 않는다. 기사 클릭을 위한 관심이나 순간의 관심 말고, 그들이 무엇을 해냈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더 시선을 보낼 수는 없나. 최여경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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