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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락 “트럼프 ‘선불’ 요구, 우리가 현금으로 낼 수는 없다”

    위성락 “트럼프 ‘선불’ 요구, 우리가 현금으로 낼 수는 없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에 대해 “선불”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우리가 현금으로 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위성락 실장은 이날 채널A 방송에 출연해 “이는 협상 전술 차원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범위”라며 “여야를 떠나 누구라도 인정할 수 없는 사안이기에 대안을 갖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관세 협상의 목표 시점으로 차기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을 계기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APEC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상상의 영역”이라며 “그럴 조짐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미국 뉴욕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난 것과 관련해서는 “협상장에서의 진전은 아니었지만, 한국 입장을 명확히 전달한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시한 ‘END(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야권이 ‘비핵화 후순위론’을 제기한 데 대해 위 실장은 “비핵화를 포기한 적도, 포기할 생각도 없다”며 “대통령 역시 북한 핵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엄중한 위기 인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구상의 발의 배경에 대해 “통일부 제안을 대통령실에서 일부 수정한 것”이라며 “비핵화를 미루거나 우선순위를 낮추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위성락 실장은 아울러 이 대통령의 ‘자주국방’ 발언과 관련해 “한미 동맹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재래식 전력에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더 하겠다는 뜻”이라며 “자신감을 갖고 자주국방의 정도를 높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 단 몇 분 만에 눈 앞에서 사라진 1억원…이성 마비돼 ‘밑빠진 독’에 돈 붓는 가장 [파멸의 기획자들 #16]

    단 몇 분 만에 눈 앞에서 사라진 1억원…이성 마비돼 ‘밑빠진 독’에 돈 붓는 가장 [파멸의 기획자들 #16]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민준은 어제의 기적 같은 결과를 떠올리며 별다른 의심 없이 DJP를 지정했다. 레버리지 100배, 투자비중 20%로 설정하고 매수 버튼을 눌렀다. 가격이 출렁거리더니 이내 상승하기 시작했다. 민준은 ‘오늘은 40% 수익률을 넘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웃음을 머금고 차트를 바라봤다. 이번 거래를 성공시키면 서영을 따로 불러내 감사의 표시를 전하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때였다. 순식간에 DJP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한 번도 이런 경험이 없던 터라 민준은 적잖이 당황했지만, 김승조 대표가 어련히 알아서 처리할 것으로 믿고 다음 지시를 기다렸다. 그런데 김 대표는 수 분이 지나도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다.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심각한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조금 있다가 텔레그램 채팅창에 서영의 메시지가 올라왔다. “망했어요. 투자금이 전부 날아갔어요.” 처음 겪는 상황에 민준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민준의 계좌에 6만 USDT(약 8400만원) 정도 투자금이 있었는데, 지금 계좌에 보이는 숫자는 ‘-9500’(-1330만원)이었다. 100배 레버리지의 위력이 정말로 무서웠다. 단 몇 분 만에 1억원 가까운 돈이 눈 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선물 거래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큰일났다’, ‘어떻게 하죠’ 같은 메시지를 남기며 우왕좌왕했다. 누군가가 ‘이성조 교수님께 연락해보겠다’고도 했다. 민준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비 오듯 흘렀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곧 부자가 될 것이라는 행복한 상상에 빠져 있었는데, 지금은 투자금이 한 푼도 남지 않고 모두 녹아 내려 버렸다. 심지어 1000만원 넘는 빚까지 생겼다. 김 대표가 차근차근 설명을 시작했다. “여러분, IEKAF 거래소는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면 추가 손실을 방지하고자 해당 종목 거래를 강제 청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방금 DJP의 시세 변동으로 우리도 예기치않게 강제 청산을 당한 거고요. 이번 손실은 변명의 여지 없이 100% 제 잘못입니다. 저 역시 투자금이 큰 만큼 손실 규모가 상당합니다.” 채팅방이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김 대표가 다음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저는 코인 선물 투자 과정에서 비슷한 일을 여러 차례 겪어봤고 그때마다 전략을 정비해서 원금을 회복하곤 했어요. 그래서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이고요. 여러분들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도록 결자해지 심정으로 도와 드리겠습니다.” 민준의 속이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담배를 챙겨 밖으로 나가려는데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딸 지영과 마주쳤다. 평소와 달리 얼굴이 하얗게 질린 민준을 보고 지영이 물었다. “아빠, 왜 그래? 어디 아파?” “응, 아무 일도 아니야. 들어가서 쉬어. 아빠 바람 좀 쐬고 올게.” 밖으로 나온 민준은 담배를 물고 생각에 잠겼다. 처음 채팅방에 들어올 때부터 ‘투자 결과는 전적으로 본인의 몫’이라는 방장 김 대표의 말을 수도 없이 들었던 터라 이번 사태의 책임을 그에게 물을 수도 없었다. 일단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부터 파악해야 했다. 김 대표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남겼다. 몇 분 뒤 그에게 답이 왔다. “오늘 손실에 대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일단 투자금을 되찾으려면 추가 투자금이 필요해요. 그 돈이 마련되면 선물 거래를 재개해서 원래 투자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제 경험상 일주일 정도면 충분히 원금을 회복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진 마시고요.” 일주일이면 된다는 말에 안도감이 들었지만, 문제는 잃어버린 투자금을 되찾기 위한 ‘추가 투자금’이었다. “대표님, 그러면 새 투자금은 얼마나 필요할까요?” “일주일 안에 원금을 되찾으려면 적어도 10만 달러 정도는 있어야겠죠.” 민준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10만 달러면 우리 돈 1억 4000만원이다. 2년간 대리운전으로 모은 2100만원을 종잣돈삼아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해서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8000만원 넘는 액수가 계좌에 담겨 있었는데, 이게 한순간에 없어져 버렸다. 이걸 되찾으려면 1억 5000만원 가까운 돈을 새로 입금하라는 얘기다. 말 그대로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는 줄담배를 피우며 곰곰 생각해봤다. ‘여기서 투자를 멈추면 예비클럽 가입비 5만 달러(7000만원)를 고스란히 날리게 돼. 내 돈 2100만원은 어쩔 수 없다 쳐도, 예비클럽에 가입하려고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3500만원과 이성조 교수에게 빌린 1만 달러 등 5000만원은 반드시 갚아야 하는데. 하…’ 야간 대리운전의 고통이 민준을 강하게 짓눌렀다. 이 돈을 갚으려면 늙어 죽을 때까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아득해졌다. 최근 권리금을 받고 가게를 넘긴 친구 신형철이 생각났다. 곧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형철아, 나 정말로 급한 일이 생겼어. 이유는 묻지 말고 돈 좀 빌려줬으면 좋겠네. 제발 부탁이야.” 친구는 무슨 일이냐고 묻다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민준의 통곡 소리에 크게 놀랐다. 형철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을 이었다. “민준아, 식당 사업 준비하려고 들고 있는 시재가 5000만원쯤 있어. 그거면 될까? 그 돈으로 식재료와 조리 도구를 구입해야 하거든. 오래는 못 빌려줘. 한 달 안에 돌려줄 수 있겠지?” 민준은 ‘일주일이면 원금을 되찾을 수 있다’는 김 대표의 말이 떠올랐다. 형철에게 ‘2주일 내로 반드시 돌려주겠다’고 약속에 약속을 거듭하니 5000만원이 들어왔다. 민준은 곧바로 IEKAF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이 돈을 USDT로 환전했다. 대략 3만 6000 USDT였다. 허공으로 날아간 5만 달러를 복구할 수 있는 디딤돌이 마련됐다는 사실에 희망이 느껴졌다. 상대방을 패닉 상태로 빠뜨려 이성을 마비시킨 뒤 끊임없이 계좌로 돈을 밀어 넣게 만드는 ‘파멸 기획자들’의 작전에 완벽하게 걸려든 것이다. (17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코인으로 하루 만에 번 1000만원…경제적 자유 원한 가장, 주말 리딩 유혹 빠지다 [파멸의 기획자들 #15]

    코인으로 하루 만에 번 1000만원…경제적 자유 원한 가장, 주말 리딩 유혹 빠지다 [파멸의 기획자들 #15]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민준은 지금 기분이라면 못할 것이 없었다. 서영이 자신을 특별히 챙겨주는 것 같아서 더욱 고맙게 느껴졌다. 당연히 함께 하겠다고 답장을 보냈다. 회식 중인 식당으로 돌아가 상사에게 ‘집에 급한 일이 생겼다’고 양해를 구했다. 스마트폰으로 김승대 대표의 텔레그램 채팅방을 들여다보며 세 블록쯤 떨어진 호프집을 찾아갔다. 안쪽 구석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생맥주 500㏄ 한 잔과 마른안주를 주문한 뒤 김 대표의 메시지를 기다렸다. 조금 전 이성조 교수의 리딩으로 얻은 수익 3500 USDT(약 490만원)가 더해져 투자금 규모가 더 커져 있었다. “DJP 현재 가격으로 매수하세요.” 이 교수가 보낸 리딩 메시지를 확인하자 민준은 재빨리 매수 버튼을 눌렀고, 잠시 뒤 새로운 신호에 맞춰 매도 버튼도 터치했다. 수익금은 3200 USDT(450만원)이었다. 앞서 이 교수가 이끈 거래로 500만원을 번 것을 더하면 하루 저녁에 1000만원 가까이 챙긴 것이다. 월급의 세 배나 되는 돈을 1시간도 안 돼 긁어 모았다. “으하하하하하!” 갑자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영화 속 마약에 중독돼 세상 모든 것을 얻은 듯한 주인공의 그것과 같았다. 그는 이미 ‘슈퍼리치’가 된 기분이었다. 민준은 맥줏집에서 나와 주변에서 가장 비싸 보이는 일식집을 찾아갔다. 거기서 최고급 초밥 세트 두 개를 사고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타지 않은 모범택시를 불러 집으로 향했다. 검은 색 고급 세단에서 내리는 그의 모습을 창문으로 지켜 본 아내가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캐물었다. “다음 주에 특별 보너스가 나온다고 해서 기분 한 번 내봤지!” 잠자리에 누워서도 그의 입가에는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선물 거래로 큰 돈을 번 데다가, 특별한 친구 서영까지 알게 돼 정말 기분좋은 밤이었다. 토요일 아침, 민준은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이제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기로 결심한 터라 아침이 더 평안했다. 아내와 딸은 집에 없었다. 아내는 마트에, 딸은 학원에 간 것 같았다. 눈을 뜨자마자 머리맡에 둔 스마트폰을 들어 IEKAF 거래소 앱을 켰다. 어제 단 두 번의 거래로 얻은 수익을 보니 배가 고프지 않았다. 피곤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있었나?’ 그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돈 때문에 일하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경제적 자유인’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을 것 같았다. 냉장고를 열어서 물을 꺼냈다. 식탁에 앉아서 어제 제대로 보지 못한 이 교수의 강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읽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주옥같은 인생의 진리처럼 느껴졌다. 그의 말대로 ‘부자가 되는 것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느꼈다. 그때 서영에게서 텔레그램 메시지가 도착했다. “민준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처음 대화를 나눴는데도, 오래 알고 지낸 사람처럼 친숙한 느낌이 들었어요. 서로 마음이 잘 통해서 그런지 살짝 설레기도 하고요.” 민준의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녀가 새로운 정보를 알렸다. “방금 김 대표님에게 메시지를 받았는데요. 오늘 오후에 선물 거래를 하실 거래요. 부자가 되신 뒤로는 ‘워라밸’을 챙기시느라 주말 거래는 거의 안 하시는데, 오늘 아침에 꽤 좋은 신호가 잡혔다고 하네요. 민준님한테 미리 알려 드리고 싶었어요.” 그녀의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오늘도 김 대표가 시키는 대로 따라만 하면 수익이 크게 불어날 테니까. 그가 자신감 있게 대답했다. “사실 저도 서영님 생각이 많이 났어요. 김 대표 리딩에 참가할 수 있게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채팅방을 계속 지켜 보고 있을게요.” 오후 4시가 되자 김 대표가 텔레그램 채팅방에 메시지를 보냈다. “자, 오늘은 특별히 주말 거래를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오전에 정말 좋은 신호를 포착했거든요. 따라오실 분은 숫자 ‘111’을 남겨주세요.” 민준과 서영을 포함해서 네 명이 김 대표의 메시지에 답했다. 30분 정도 지나자 김 대표가 매수 지시를 내렸다. “자, 이제 들어갑니다. DJP를 현재 가격으로 매수하세요!” 민준이 환희에 찬 눈으로 매수 버튼을 눌렀다. 그의 눈에는 앞으로 얻게 될 천문학적인 수익금과, 그 옆에 서 있을 서영의 웃음으로 가득했다. 지금 막 자신의 모든 돈과 희망을 걸고 파멸의 길로 뛰어들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16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발표…x86 천하인 PC 시장에서 영역 넓힐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발표…x86 천하인 PC 시장에서 영역 넓힐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퀄컴은 통신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의 강자로 오랜 세월 명성을 떨쳐 왔지만, 오래전부터 PC 시장에 눈독을 들여왔습니다. 2023년 등장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그런 노력의 결정판으로 태블릿 및 스마트폰 AP을 좀 개량한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노트북 시장을 노리고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한 고성능 프로세서였습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ARM 코어인 오라이언(Oryon) 코어 12개와 최대 4.6TFLOPS의 연산 능력을 지닌 아드레노(Adreno) 내장 GPU, 46TOPS(INT4 기준)의 연산 능력을 지닌 헥사곤 NPU 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스펙으로 보면 인텔의 모바일 코어 시리즈나 AMD의 라이젠 모바일, 애플의 M 시리즈에 크게 뒤지지 않을 성능이지만, 노트북에 사용하기에는 운영체제(OS)가 최대 걸림돌이었습니다. 윈도우 OS는 x86에 최적화되어 있어 x86이 아닌 ARM CPU로 구동할 경우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돌리지 못하고 에뮬레이션이라는 단계를 통해 구동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되는 것도 많고 되더라도 속도가 느린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성능만 대폭 높인 게 아니라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호환성을 대폭 끌어 올렸습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와 랩탑은 이전과는 다른 성능을 보여주면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퀄컴은 올해 2세대 제품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를 선보이면서 노트북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는 코어 숫자를 18개까지 늘리면서 CPU 성능을 상당히 강화했습니다. 다만 동일한 코어 12개를 넣었던 전작과 달리 12개의 프라임 코어(고성능)와 6개의 퍼포먼스 코어(저전력)를 탑재해 상황에 맞춰 고성능과 저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프라임 코어의 경우 부스트 클럭을 5.0GHz까지 높이고 기본 클럭도 4.4GHz로 높여 전작보다 각각 0.7GHz, 0.6GHz 높아졌습니다. CPU 성능에 중요한 캐시 메모리도 43MB에서 53MB로 더 늘렸습니다. 덕분에 스냅드레곤 X2 엘리트는 X 엘리트와 비교해 싱글과 멀티 코어 성능이 각각 39%와 50% 정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늘어난 코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인지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는 메모리 대역폭도 크게 높였습니다. X2 엘리트는 128비트 인터페이스에서 LPDDR5X-9523를 사용해 152GB/s의 대역폭을 제공하고 X2 엘리트 익스트림은 192비트 인터페이스도 지원해 228GB/s까지 대역폭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모바일 CPU로는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늘어난 대역폭은 고성능 GPU가 제 성능을 뽑아내는 데도 중요합니다. GPU는 아드레노 X2-90과 X2-85를 사용하는데, 구체적인 스펙에 대한 언급은 클럭(1.85GHz와 1.7GHz) 정도 외에는 없습니다. 다만 GPU 성능은 전작 대비 50% 높아지고 같은 성능에서 전력 소모는 43%나 줄였다는 게 퀄컴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호환성입니다. ARM 윈도우 버전에서 네이티브로 구동하는 경우 스냅드래곤 X 엘리트도 인텔 아크 내장 그래픽과 견줄 만한 성능을 보여줬지만, 상당수 게임은 에뮬레이션을 통해 구동해야 합니다. 이 경우 성능이 1/10 수준에 불과하거나 아예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윈도우는 기본적으로 x86 아키텍처 CPU를 기반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 역시 x86 기반입니다. ARM 윈도우는 애플의 맥 OS보다도 훨씬 기기 숫자가 적기 때문에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적인 비용을 투자해 ARM 윈도우 버전을 개발한다는 것은 아직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그런 만큼 게임이나 다른 그래픽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스냅드래곤 탑재 노트북 구매는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다만 ARM 윈도우에도 장점은 있습니다. 모바일 기술에 특화되어 있다 보니 전력 효율과 배터리 수명이 뛰어난 편입니다. 배터리 성능은 사실 최근 나오는 x86 모바일 CPU도 크게 개선되긴 했지만, 모바일 통신 부분에서는 여전히 퀄컴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제품들은 모두 Wi-Fi 7과 블루투스 5.4를 지원하고 스냅드래곤 X75 5G 모뎀을 탑재해 5G 통신망을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X2 엘리트의 또 다른 장점은 새로운 헥사곤 NPU가 현재 모바일 CPU 가운데서 최고 수준인 80TOPS의 AI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AI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 더 빠르고 원활한 작동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종합하면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는 이전보다 강력해진 성능으로 현재 있는 x86 기반 모바일 CPU나 애플 M3, M4와 경쟁이 가능한 것은 물론 앞으로 등장할 경쟁자의 신제품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모바일 CPU로 보입니다. 윈도우 ARM을 어느 정도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에 이어 후속작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가 윈도우 ARM를 더 널리 보급할 수 있을지 시장에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 쓰리랑부부로 잘나갔던 개그맨…전 재산 다 날린 충격 근황

    쓰리랑부부로 잘나갔던 개그맨…전 재산 다 날린 충격 근황

    1980년대 인기 개그 코너 ‘쓰리랑 부부’에서 “방 빼” 유행어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우먼 지영옥이 사기 피해로 전 재산을 잃고 긴 칩거 생활을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지영옥은 대전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97세 어머니를 찾았다. 그는 “엄마가 아프기 전까지 밥, 빨래, 청소를 다 해주셨다”며 “91세 무렵 치매 진단을 받으셨다. 전화를 못 받으면 불안해 운전 중 접촉 사고도 났다. 결국 가족회의 끝에 요양원에 모시게 됐다”고 전했다. 지영옥은 과거 5차례 사기 피해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5~6년 동안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 투자, 라이브 카페 투자, 지인의 부탁으로 선 보증 등이 모두 사기로 이어지며 재산을 잃었고, 이후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겪으며 은둔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사람을 보면 경기하고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며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엄마가 집을 팔아 빚을 갚아주고 작은 집을 마련해주셨다.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당연하게 여겼던 게 후회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재 지영옥은 시골에서 지인이 빌려준 땅에 마련한 이동식 목조주택에서 농사일을 배우며 지내고 있다. 방송에는 과거 ‘고슴도치 가족’에서 호흡을 맞췄던 개그맨 이상운이 찾아와 그를 위로하는 모습도 담겼다. 지영옥은 “엄마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하신다”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 여수MBC 순천 이전 ‘순천MBC 시대 개막’···남해안권 콘텐츠 허브로 도약

    여수MBC 순천 이전 ‘순천MBC 시대 개막’···남해안권 콘텐츠 허브로 도약

    순천시가 26일 순천만국가정원 정원워케이션에서 여수문화방송주식회사(이하 여수MBC)와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순천MBC 시대’를 열었다. 이번 협약으로 여수MBC는 55년 만에 본사를 순천으로 이전하고, 지역 방송사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향후 각 소재지의 지명을 포함하는 문화방송 전국 계열사의 관례에 따라 사명도 ‘순천MBC’로 변경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콘텐츠 기회발전특구로 입주하면서 지역 공영방송사의 기능을 넘어 애니메이션·웹툰 등 콘텐츠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융합형 미디어 플랫폼으로 새롭게 거듭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노관규 순천시장, 이호인 여수MBC 대표이사 사장, 강문식 여수MBC 시청자위원회 위원장과 기회발전특구 입주를 앞둔 애니메이션 앵커기업 ㈜로커스 홍성호 대표와 관계자들도 참석해 상호협력의 계기도 마련했다. 특히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여수지부도 함께 참석해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여수MBC의 순천 이전 결정은 언론사 내의 노사 소통과 화합의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시는 협약 후속 조치로 여수MBC의 이전과 관련된 행정적 지원을 추진한다.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과 연계를 통해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홍보·마케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선순환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수MBC도 지역 콘텐츠 기업과의 공동 협력 프로젝트 추진, 숏폼 애니메이션 채널 운영 등 디지털 콘텐츠로의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기로 했다. MBC 본사 및 16개 지역사와 협력체계 구축 등 남해안권 콘텐츠 허브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호인 여수MBC 대표이사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은 혁신을 준비 중이다”며 “순천만 애니메이션 클러스터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구성원이 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홍성호 ㈜로커스 대표는 “여수MBC의 순천 이전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앞으로 콘텐츠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되고 함께 ‘한국의 디즈니’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노 시장은 “여수MBC의 순천 이전으로 방송사가 순천에 모이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여수MBC와 애니·웹툰 등 콘텐츠 기업이라는 구슬들을 잘 엮어 순천을 남해안권 문화콘텐츠 허브로 만들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순천에는 이미 KBS 순천방송국과 전남 CBS본사가 자리해있다. 여수MBC 순천 이전은 단순한 방송사 이전이 아닌 순천이 명실상부한 ‘남해안권 대표 언론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의 국정방향인 K-컬쳐 300조원 시대 개막을 견인하는 ‘콘텐츠산업 선도 도시’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장훈 “1년째 연애 중” 고백…상대는 중국인 재력가?

    서장훈 “1년째 연애 중” 고백…상대는 중국인 재력가?

    방송인 서장훈이 방송 촬영 도중 갑작스럽게 ‘비밀 연애’ 사실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SBS ‘한탕 프로젝트 : 마이턴’에서 서장훈은 중국인 투자자 탕탕이의 남자친구로 등장했다. 탕탕이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역할을 맡는다. 이날 이경규와 김원훈은 한탕을 꿈꾸는 ‘뽕탄소년단’의 성공을 위해 투자자를 직접 찾아 나섰다. 이들 앞에 재력가 이수지가 나타났다. 김원훈은 이수지에 대해 “저번에도 대형기획사에 수십억 투자했다고 한다. 저희가 오늘 기분만 잘 맞춰주면 수십억 정도는 투자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이경규를 설레게 했다. 하지만 이수지는 쉽게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그는 “나는 투자에 있어서는 신중하다. 함부로 투자할 수 없다”며 “한국인 남자친구를 불렀다. 남자친구가 오면 투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때 등장한 남자친구가 서장훈이었다. 서장훈은 “어디 가서 이야기하지 말아라. 사귄 지 좀 됐다”며 약 1년째 비밀 연애 중임을 고백했다. 이수지는 서장훈에게 키스를 시도하며 애정을 과시했고, 서장훈도 “우리가 생각보다 많이 사랑하는 사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역할극에 몰입한 서장훈과 이수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이수지에게 “내가 진짜 좋아하는 형님이다. 웬만하면 투자 해줘라”라며 “얼마 안 되잖냐. 자기 껌 하나 사 먹는 값인데”라며 설득했다. 그러나 이수지는 탁재훈을 “늙은이”라고 부르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난 늙은이 싫다. 투자받고 싶으면 이 사람 빼라”라면서 “늙은 멤버보다 우리 장훈씨가 잘 어울린다. 서장훈을 멤버로 넣으면 100억 투자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흔들린 멤버들은 고민 끝에 탁재훈을 배신했다. 전원이 탁재훈 탈퇴에 손을 들자 이경규는 “100억 받겠다”고 선언하며 “탁재훈 나가”라고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 남은 건 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그림자 실세’ 기소[로:맨스]

    남은 건 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그림자 실세’ 기소[로:맨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그림자 실세’로 지목된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구속기소 하면서 관련 사건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검이 이 전 부회장을 끝으로 핵심 인물 대부분을 재판에 넘기면서 수사는 부당 이득의 정점으로 의심받는 김 여사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지난 26일 “이 전 부회장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7월 17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사전 고지 없이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가 55일 만인 지난 10일 검거됐다. 이 전 부회장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이응근 전 대표, 조성옥 전 회장 등과 공모해 수백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 등을 받는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2023년 이들이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했다는 내용이다. 그해 5월은 폴란드에서 열린 ‘글로벌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하는 등 정부 주요 정책 사업으로 부상하던 때였다. 특검은 이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허위·과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홍보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소문난 삼부토건 주가는 2023년 5월 1000원대에서 두 달 만에 5500원까지 급등했다. 이들은 이를 매각해 369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는다. 관계사인 웰바이오텍도 우크라이나 관련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했다. 웰바이오텍 주가가 급등하기 직전 회사가 전환사채(CB)를 발행·매각해 이에 투자한 특정 투자자들이 약 400억원의 부당이득을 봤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김 여사와의 공모 또는 사전 정보 입수 등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특검은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꼽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하기 직전 단체 채팅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고 한 메시지 내역을 확보했다. 또 이 전 대표 지인이 이 전 대표의 부인 명의 계좌로 2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수해 하루 만에 2000만원의 차익을 남기며 매도한 점 또한 이 같은 의혹에 근거를 더했다. 앞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가 김건희 특검 출범 뒤 ‘1호 기소’가 된 가운데 이 전 부회장까지 구속기소 되면서 이들 경영진과 김 여사의 연결 고리를 찾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특검은 김 여사가 ‘정보 제공 소스’ 역할을 했는지, 이를 넘어 김 여사 자금이 이들을 통해 흘러 들어간 건 아닌지 규명할 예정이다. 이 회장 등 삼부토건 경영진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은 다음 달 31일 첫 정식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이 재판과 이 전 부회장 사건을 병합해 심리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가 시민에게 공개되지 않는 종묘 누각을 사적 사용했다는 의혹인 ‘종묘 차담회’ 의혹과 관련, 지난 26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아울러 ‘통일교 관련 청탁’ 의혹에 관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 29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재소환 통보했다. 김건희 특검은 오는 29일 만료 예정이었던 수사 기간을 다음 달 29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다.
  • ‘코인 대박’ 욕심 빠진 가장에 다가온 30대 여성…‘덫 안의 덫’ 걸린 소시민 [파멸의 기획자들 #14]

    ‘코인 대박’ 욕심 빠진 가장에 다가온 30대 여성…‘덫 안의 덫’ 걸린 소시민 [파멸의 기획자들 #14]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그가 가입 인사를 남기자 많은 이들이 이모티콘으로 환영 메시지를 보냈다. 조금 있다가 채팅방 방장인 김승대 대표가 등장했다. “민준님 반갑습니다. 가영이가 어떻게 소개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저는 너무도 부족한 게 많은 사람입니다. 운 좋게 이성조 교수님을 알게 돼 큰 부를 일궜지만 여전히 교수님에 비하면 공자님 앞에서 문자 쓰는 수준에 불과하죠. 그래도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신다면 민준님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가 메시지를 남기자 다른 회원들이 ‘대표님 최고’라며 감사의 글과 이모티콘을 남겼다. 나중에 김 비서에게 들어보니 김승대는 이 교수의 선물 거래 리딩 덕분에 큰 돈을 벌었고 이걸 종잣돈 삼아 강원도에 프랜차이즈 카페를 여러 개 차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회원들이 그를 ‘대표’로 부르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2~3일에 한 번 정도 선물 거래 기회를 포착해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를 남겼다. “오늘 저녁 매매 신호가 잡혔습니다. 수익률이 높진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용돈 번다고 생각하고 따라오실 분 있을까요?” 그가 거래를 제안하면 보통 5~6명 정도 회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주로 밤 10시 반쯤 거래를 시도했다. 이성조 교수와 사전에 조율을 했는지 두 사람의 리딩 시간은 겹치지 않았다. 이 교수의 수제자답게 그 역시 성과가 탁월했다. 하루 거래에서 20~30%를 거뜬히 챙기곤 했다. 이 교수와 마찬가지로 단 한 번도 손실을 내지 않았다. 그래도 민준은 김 대표를 100% 신뢰할 수 없었다. 그는 본업이 따로 있는 사람이었다. 이 교수처럼 24시간 투자만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김 대표의 리딩을 따랐다가 손실을 기록하는 ‘첫 사례’에 동참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다만 그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채팅방 회원들은 하나같이 매너가 좋았다. 누군가 이상한 소리를 해도 다들 웃음으로 넘기며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 애썼다. 힘든 일을 겪으면 서로 위로하며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등 인간적인 정도 돈독했다. 민준이 김 대표의 텔레그램 채팅방에 들어간 지 일주일쯤 지난 금요일 오전이었다. 한 회원에게서 텔레그램 메시지가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최서영이라고 해요. 김승대 대표님 텔레그램 방에 같이 있는데 잘 모르셨죠?” “아, 안녕하세요. 서영님을 왜 모르겠어요. 늘 화기애애한 대화로 단체방 분위기를 띄우시잖아요. 우리 방에서 서영님 모르면 간첩이죠.” “아 다행이다. 워낙 말이 없으셔서 저를 모르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오늘 텔레그램 회원 목록에서 프로필 사진을 보고 제 오빠 또래이신 것 같아서 감히 용기를 내 연락드렸어요. 마음에 드는 분이 있으면 반드시 통성명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서요. 민준님께 사기 치려고 연락드린 것 아니니 이상하게 생각하진 말아 주세요. 하하하!” 반나절 가까이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나누며 민준은 그녀와 서로 통하는 게 많다고 느꼈다. 30대 후반의 독신녀 서영이 보여준 일상 사진들을 보며 참으로 매력적인 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성에 대한 끌림과 함께 고독한 세상에서 좋은 친구를 만났다는 반가움이 동시에 샘솟았다. 퇴근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동료들과 회식을 하던 때였다. 김가영 비서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이성조 교수님이 예비클럽에서 첫 번째 거래를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민준은 밖으로 나와 식당 옆 어두운 골목에 몸을 숨기고 IEKAF 거래소 앱을 열었다. “거래품목: DAINT, 거래방향: 롱오픈, 선택배수: 100X, 투자비중: 20%.” 리딩 메시지를 확인하고 재빠르게 매수 주문을 넣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차트를 보며 담배를 피웠다. 10분쯤 지나자 등락을 거듭하던 가격이 상승 추세로 접어들었다. 이 교수가 이를 놓치지 않고 매도 지시를 내렸다. 수익률 35%, 수익금 3500 USDT! 1만 USDT(1400만원)를 넣어서 불과 10분 만에 우리돈 500만원 가까운 돈을 벌었다. 예비클럽에 가입하려고 투자 규모를 5만 달러(7000만원)로 늘린 덕분에 이에 비례해서 한 번 거래로 얻는 수익 규모도 커진 것이다. 500만원이면 딸아이 한 학기 대학 등록금이다. 5만원짜리 장거리 대리운전 콜을 100번은 잡아야 벌 수 있는 돈을, 저녁 회식 자리에서 잠깐 나와 담배를 피우며 벌었다. 갑자기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쾌감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 진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식당으로 들어가려는데, 낮에 대화했던 서영에게서 텔레그램 메시지가 도착했다. “민준님, 조금 있다가 김승대 대표님이 리딩을 하겠다고 저한테 연락이 왔어요. 함께 하실래요?” (15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전반기 3승 이예원, 더위 가시자 4승 도전…하이트진로 2라운드서 성유진과 공동 선두

    전반기 3승 이예원, 더위 가시자 4승 도전…하이트진로 2라운드서 성유진과 공동 선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전반기에만 3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른 이예원이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시즌 네 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예원은 26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로 역시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성유진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두 사람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날 두 타를 줄인 노승희( 5언더파139타)를 한 타차로 제쳤다. 이예원은 첫날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기록했는데 이날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예원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던 지난해에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예원은 올 시즌 전반기에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으며 3년 연속 3승을 달성했다. 그렇지만 8월 이후 시작된 후반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기 8월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톱 10이상의 성적은 한 차례도 거두지 못했다. 이예원은 “어제보다 공격적으로 하려했다”면서 “코스가 난도가 높아 많은 버디보다는 실수를 줄이고 타수를 잃지 않으려 했다. 계획대로 플레이가 잘 풀리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페어웨이를 지켰더니 두 번째 샷이 수월해 보기가 없었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도 티 샷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다 여름 이후 주춤한 것에 대해 이예원은 “특정 원인이 있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조금씩 흔들렸다”면서 “최근엔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예원과 함께 선두에 이름을 올린 성유진은 “지난주 대회에서 손목 부상이 있었다”면서 “통증이 심해서 치료받고 있고 계속 아이싱을 하고 있다. 힘들었는데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성유진은 이날 선전의 원인에 대해 좋은 퍼트감을 꼽았다. 그는 “퍼트가 잘됐다. 어제 오늘 다 버디 찬스가 많았다”면서 “이틀 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세컨드샷도 좋은 위치로 잘 보냈는데 오늘은 퍼트가 잘 되다보니 스코어가 더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유진은 27번의 퍼팅시도중에서 쓰리퍼트는 한번도 없었으며 1~2야드 정도의 퍼트(6차례)는 모두 성공했다. 롯데오픈 우승자인 박혜준과 2승을 거둔 홍정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자인 유현조가 나란히 3언더파 141타로 이예원 등을 추격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무대에서 활동하는 윤이나는 이날만 3타를 줄이며 순위를 41계단이나 끌어올려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방신실은 3타를 잃고 9계단 미끄러져 윤이나와 같은 순위가 됐다.
  • 금값 ‘김치 프리미엄’에…한국거래소 “KRX금시장 투자 유의”

    금값 ‘김치 프리미엄’에…한국거래소 “KRX금시장 투자 유의”

    국내 금값이 국제 시장 대비 높다며 한국거래소가 투자 시 유의를 당부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금 현물은 1㎏ 종목 17만 9800원, 100g 종목 18만 3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 가격이 g당 17만 370원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금값이 국제 금값보다 비싸다. 시장 개설 이후 KRX금시장 가격은 대체로 국제 금 가격에 수렴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 가격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KRX금시장은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운영하는 금 현물 시장이다. 주식처럼 금을 1g 단위로 편리하게 사고 팔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KRX금시장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다소 조정돼 국제 시세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실물 금지금을 기초로 거래하는 KRX금시장 특성상 투자수요가 일시적으로 실물 금지금의 공급량보다 높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최근 KRX금시장 가격이 국제 금 시세 대비 높게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KRX금시장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사흘째 하락한 코스피, 3400선 반납…환율 1410원대로 급등

    사흘째 하락한 코스피, 3400선 반납…환율 1410원대로 급등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400선을 내줬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4개월 만에 장중 1410원대를 돌파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85.06 포인트(-2.45%) 내린 3386.0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내린 것으로, 세제개편안 실망감이 불거졌던 8월 1일(-3.88%) 이후 하락률이 가장 컸다. 이달 들어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오며 3500선을 넘보는 수준까지 꾸준히 쌓아 올렸는데 하루 만에 그간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코스피 3300대 마감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1조 975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6607억원, 기관이 4889억원 각각 내다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8만 3300원, -3.25%)와 SK하이닉스(33만 6500원, -5.61%)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업종별로도 음식료·담배(0.51%), 전기·가스(0.28%), 보험(0.21%) 등 일부 업종만 강보합세를 보이고 나머지는 떨어졌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17.25포인트(-2.03%) 빠진 835.19에 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한미 무역협상 교착 장기화 우려와 함께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큰 폭 상향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점이 복합적으로 영향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대내외 악재로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전날 1400.6원으로 마감하며 두 달 만에 14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410원 선을 넘어섰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1412.4원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10원대까지 오른 것은 5월 15일(장 중 고가 1412.1원) 이후 약 4달 만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크게 하락하고 있고, 달러·원 환율은 탄핵 사태 이후 처음으로 1410원대로 높아졌다”고 짚었다. 다만 장기적인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조정은 한미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선반영된 결과”라며 “추세적 하락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서유석 금투협회장 “금융감독기구 존치는 합리적 결정”

    서유석 금투협회장 “금융감독기구 존치는 합리적 결정”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금융감독 체계 현행 유지 결정에 대해 “정부·국회 등이 고심 끝에 합리적 결정을 내려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서 회장은 “이는 정부 ,국회, 업계, 투자자 등 모든 주체가 힘을 합쳐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해 당면한 과제를 해소하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생산적 계기(전환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금융투자업계도 양질의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 프로세스 정비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에 더 최선을 다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앞서 여당과 정부는 전날 정부 조직 개편안 중 금융정책·감독 기구의 틀을 바꾸는 방안을 철회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현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임 작업 시작…회추위 가동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임 작업 시작…회추위 가동

    신한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을 시작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한금융은 2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후보군 심의 기준 등을 논의했다. 관건은 진 회장의 연임 여부다. 그는 지난 2023년 3월 취임해 내년 3월 첫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진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에 동행해 ‘한국경제설명회(IR) 투자 서밋’에 참석하는 등 새 정부 들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 금융지주 회장 중 유일하게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회추위는 그룹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매년 정기적으로 내·외부 승계 후보군을 선정하고 있다. 외부 후보군은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통해 선정한다. 최종 추천된 후보는 이사회의 적정성 심의를 거쳐, 내년 3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통해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한편, 회추위는 독립성 강화를 위해 회추위원장 직속 조직 ‘회추위 사무국’을 만들어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사무국은 최종 후보 추천 완료 시점까지 운영되며 위원회의 후보 심의 및 운영 지원,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을 전담한다. 곽수근 신한금융 회추위원장은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서학개미 예수금 증가에…8월 외화예금 25억 달러↑

    서학개미 예수금 증가에…8월 외화예금 25억 달러↑

    ‘서학개미’들의 해외 투자가 활발해지며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25억 달러(약 3조 5333억원) 가까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76억 4000만 달러로 7월 말보다 24억 9000만 달러 많았다. 외화예금은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하다가 5월 반등했지만, 7월엔 전월 대비 12억 9000만 달러 감소한 바 있다.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929억 6000만 달러)이 한 달 새 25억 4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도 기업예금으로 반영된다. 개인이 직접 은행에 맡긴 외화 등 개인예금(146억 9000만 달러)은 4000만 달러 감소했다.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909억 6000만 달러), 엔화(90억 4000만 달러), 유로화(51억 3000만 달러)가 각 22억 4000만 달러, 2억 9000만 달러, 6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의 경우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증가, 일부 기업의 경상 대금 수취 등으로 늘었다”며 “증권사의 예탁금 증가는 서학개미 등 달러로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이나 기업의 예수금이 불어난 것과 관계가 있지만, 추가 투자를 위해 늘린 것인지 주식을 팔아서 늘어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암참 “한국기업, 미국 내 입지선정이 성공 좌우한다”

    암참 “한국기업, 미국 내 입지선정이 성공 좌우한다”

    CBRE와 ‘미국 내 입지선정 세미나’ 개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기업 CBRE의 ‘한국 기업 지원 북미 데스크’(KDNA)와 함께 ‘미국 내 입지선정 세미나 2025’를 개최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한층 속도를 내고 있는 지금 입지선정은 장기적 성공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입지선정은 단순히 부지를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인센티브와 인재 확보, 물류 효율성, 지역 사회와의 지속가능한 파트너십까지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청정에너지, 그리고 조선·해양 분야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투자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암참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 에릭 스타브리오티스 CBRE 미주전역 인센티브 그룹 총괄은 입지선정이 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스타브리오티스 총괄은 “현재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에는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열려 있다”며 “올바른 방식으로 입지선정을 추진한다면 상당한 재무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토퍼 샤스톡 CBRE 인센티브 그룹 전무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직접투자유치가 미국 각 주 정부 경제 개발 부서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맞춤형 인센티브 제도를 잘 활용하면 초기와 장기 투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역별로 노동시장의 특성이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이에 따른 입지 선정 전략이 중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크리스틴 섹스턴 CBRE 노동시장 분석 그룹 전무는 “미국의 노동시장은 지역별로 그 특성이 크게 다르다”며 “성공적인 제조업 입지선정을 위해서는 임금 수준, 기술 인력 밀집도, 확장성 등 프로젝트의 특수성을 지역 노동 생태계와 정교하게 매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도읍 “與 배임죄 폐지, 실상은 이재명 구하기 법”

    김도읍 “與 배임죄 폐지, 실상은 이재명 구하기 법”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배임죄 폐지는 친기업법이라고 포장하지만 실상은 이재명 대통령 구하기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주주보호, 소액투자자 보호를 위해 경영진 충실의무를 강화하는 상법을 개정해놓고 이제 와서 경영진의 충실의무 위반 행위인 배임죄를 폐지하겠다고 한다”며 “이 대통령 구하기를 하다가 자기모순에 빠진 꼴”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은 배임죄 폐지를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기업을 위한 게 아니라 기업 오너와 경영진만을 위한 면책일 뿐”이라며 “그 결과 회사가 흔들리면 근로자는 일자리를 잃게 되고 개미투자자는 투자금 손실을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에 투자된 국민의 노후자금인 연기금과 퇴직연금까지 직격탄을 맞고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국민의힘은 친기업가가 아닌 그야말로 친기업 정책을 지향한다”며 “민주당은 말로만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지 말고 노란봉투법 등 기업 옥죄기 법부터 고쳐주길 바란다”고 했다. 회의에서 김 의장이 발언을 마무리하자 송언석 원내대표는 “기업을 도와주기 위해 민주당이 배임죄를 없앤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대통령이 기소된 부분이 면소되는 결과가 되지 않느냐”라고 했다. 이에 김 의장은 “민주당은 상법을 개정하면서 경영진의 충실의무를 강화했는데 갑자기 경영진이 충실의무를 위반했을 때 처벌하는 배임죄를 폐지하는 것은 상당히 상충되고 모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재명 구하기 위해 배임죄를 없애겠다고 하다 보니 모순에 빠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건희 특검,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구속기소

    김건희 특검,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구속기소

    주가 부양해 369억 ‘부당이득’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26일 구속기소했다.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전 부회장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 전 부회장이 이일준 회장, 이응근 전 대표 등과 공모해 2023년 5~6월경까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삼부토건 주가를 부양시켜 약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2023년 5월경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회장은 2022년 6월 우크라이나 재건을 논의하는 세미나 개최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포럼에 참석해 사업을 홍보하는 방식으로 주가조작을 처음 기획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그는 이 회장과 조 전 회장 등 사이에서 시세조종이 이뤄진 삼부토건의 지분 거래 과정을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17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가 55일 만인 지난 10일 전남 목포에서 검거돼 구속됐다.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는 지난달 초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 외환시장 24시간 거래·역외 원화결제 추진…MSCI 편입 속도

    외환시장 24시간 거래·역외 원화결제 추진…MSCI 편입 속도

    정부가 국내 외환시장을 24시간 개장하고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뒷받침하는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26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투자 서밋’ 관련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런 내용의 외환시장 개선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행사를 마친 뒤 MSCI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거래시간을 24시간 연장해 해외 투자자들의 거래 공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새벽 2시까지 외환시장이 운영되면서 유럽계 투자자들의 거래가 가능해졌지만, 미국시간 대 거래에는 제한이 있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 투자자 거래공백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또 외국인이 역외에서 원화결제가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가칭 ‘역외 원화결제 기관’ 제도를 도입한다.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에 원화 계좌를 두고 원화를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정부는 외국인 간 원화거래, 보유(예금), 조달이 자유롭게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MSCI의 헨리 페르난데즈 회장과 별도의 양자 면담을 가졌다. 구 부총리는 현 정부의 외환·자본시장 혁신 의지와 함께 외국인들의 금융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 트럼프 “한국, 490조원 선불로 내라” 폭탄 발언…투자금 증액 가능성까지

    트럼프 “한국, 490조원 선불로 내라” 폭탄 발언…투자금 증액 가능성까지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한화 약 492조 원)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불’(up front)를 언급하면서 한미 관세 협상에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틱톡 미국사업법인 매수안과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알다시피 우리는 무역 협상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와도 잘 진행 중”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관세가 부과되고 협정이 체결되면서, 한 사례만 봐도 9500억 달러를 확보했다”며 “알다시피 일본은 5500억 달러, 한국은 3500억 달러다. 이건 선불(up front)로 받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언급된 9500억 달러는 유럽연합(EU) 사례로 추측된다. 앞서 지난 7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선불’을 언급했다. 7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 합의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일본은 관세를 낮추기 위해 5500억 달러를 선불로 줬다”며 “대출 같은 게 아니라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라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구성과 관련해 대규모 현금 투자인지, 대규몬 대출 혹은 보증인지를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20%에 달하는 규모다. 우리 정부는 미국 측 요구대로 막대한 현금을 한 번에 투입할 경우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현금을 통한 지분 투자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대부분을 대출과 보증으로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만약 미국의 요구대로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을 제공할 경우 한국이 상당한 외환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미 간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더라도 3500억 달러 전부를 현금으로 투자할 수는 없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반면 미국은 ‘일본식 무역 합의’를 한국에도 강요하고 있다. 일본의 합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미국이 지분 투자 방식으로 달러 현금을 받은 뒤 전적으로 미국이 투자처를 결정하고 투자 이익도 미국이 90%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미 투자금, 더 오를 가능성까지 나왔다더 큰 문제는 현재 3500억 달러 수준인 대미 투자금이 증액될 가능성까지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의 대미 투자 금액을 기존 3500억 달러보다 소폭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한국과 일본이 같은 규모(5500억 달러) 규모의 금액을 투자하긴 어렵더라도 미·일 무역협정 조건의 상당 부분을 한국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만약 미 당국은 한국이 일본보다 완화된 조건으로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으면 법적 구속력이 없는 미·일 협정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면서 “러트닉 장관은 투자금 상당액을 대출이 아닌 현금으로 받길 원한다는 뜻을 비공개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러트닉 장관의 이러한 요구에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양측이 이미 구두 합의를 마친 사안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막판 양보를 얻어내려 목표를 계속 바꾼다고 토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백악관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한국과의 협정을 세밀하게 조정 중이지만 이미 합의된 내용에서 ‘극적인 이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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