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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앞둔 정부, 세제 강화 미뤘다

    선거 앞둔 정부, 세제 강화 미뤘다

    이재명 정부가 증세에 방점을 둔 일련의 세제 개편 밑그림을 잇달아 철회 또는 유보하고 있다. 특히 주식·부동산 관련 세제는 내년 6·3 지방선거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3년 연속 역대급 세수 결손이 예고된 가운데 현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를 뒷받침하려면 세수 기반을 넓혀야 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만만치 않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 관계자는 세제 개편안 심사에서 금융·보험사의 1조원을 초과한 ‘수익’에 과세하는 교육세율을 0.5%에서 1%로 인상하는 교육세법 개정안(정부안)과 매각 손실을 반영한 ‘손익’에 과세하는 개정안(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안)을 병합 심사한다고 21일 밝혔다. ‘횡재세’라 불리는 교육세 인상안도 완화, 재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국회 관계자는 “금융·보험사의 세 부담 증가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국민 부담만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세 인상안이 후퇴하면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세수는 1조 3000억원에서 천억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세제 후퇴’는 이뿐만이 아니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세제 개편안 발표 46일 만에 50억원 유지가 결정됐다. 당초 정부는 세제 개편안에 대한 큰손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코스피가 3.9% 폭락하는 ‘검은 금요일’(8월 1일)을 맞은 이후 ‘현행 유지’와 ‘개편’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대한 의심이 커지자 결국 물러섰다. 이로써 정부는 연 2000억원의 추가 세금을 걷지 못하게 됐다. 고배당 상장기업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안도 국회와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면서 ‘원점 재검토’ 운명을 맞았다. 정부안에 명시된 최고세율 35%는 현재 25%로 10% 포인트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완화’를 강력 주장하고 있어 정부 원안이 유지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도 도입에 따른 세수 감소 규모는 기존 2000억원에서 더 커지게 됐다. 윤석열 정부가 깎아 줬던 법인세율 복원 등을 제외한 잇따른 세제 개편 철회는 ‘확장재정’ 기조에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54조 7000억원(8.1%) 늘어난 728조원으로 편성했다. 내년 국가채무는 1415조 2000억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나랏빚이 늘더라도 재정을 풀어 경제를 살린다는 계획이지만 세제 개편이 후퇴하면서 재정 운용의 폭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제 당국 관계자는 “세제는 국민이 가진 돈과 관련돼 있어 민감도로 따지면 정책 중 단연 1위”라면서 “내년 모든 체납자를 대상으로 세금 징수에 나설 국세청 체납관리단의 징수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과 기획재정부가 운을 띄웠던 ‘보유세 강화’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양새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동산 세제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데 최소 1년은 걸린다”고 말했다. 내년 말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세제 개편에 돌입하면 2027년 7월 세법 개정안에 포함될 수 있다. 가장 빠른 시행 시점은 2028년이다. 그때는 이재명 정부 4년 차이자 23대 총선이 있는 해다. 물론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과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상향 조정해 보유세 부담을 늘리는 건 그 전에도 가능하다. 하지만 민주당은 세제 논의 참여는 물론 발언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노무현·문재인 정부가 겪은 ‘집값 급등→세제 강화→정권 상실’이란 트라우마가 깊어서다.
  • 선거 앞둔 정부, 세제 강화 미뤘다

    선거 앞둔 정부, 세제 강화 미뤘다

    이재명 정부가 증세에 방점을 둔 일련의 세제 개편 밑그림을 잇달아 철회 또는 유보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주식 관련 세제의 경우 내년 6·3 지방선거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최근 2년 연속 역대급 세수 결손이 발생한 가운데 현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를 뒷받침하려면 세수 기반을 넓혀야 한다는 점에서 우려도 만만치 않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 관계자는 세제개편안 심사에서 금융·보험사의 1조원을 초과한 ‘수익’에 과세하는 교육세율을 0.5%에서 1%로 인상하는 교육세법 개정안(정부안)과 매각 손실을 반영한 ‘손익’에 과세하는 개정안(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안)을 병합 심사한다고 21일 밝혔다. ‘횡재세’라 불리는 교육세 인상안도 완화, 재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국회 관계자는 “금융·보험사의 세 부담 증가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국민 부담만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세 인상안이 후퇴하면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세수는 1조 3000억원에서 천억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기획재정부가 운을 띄웠던 보유세 강화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양새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동산 세제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데 최소 1년은 걸린다”고 말했다. 내년 말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세제 개편에 돌입하면 2027년 7월 세법 개정안에 포함될 수 있다. 가장 빠른 시행 시점은 2028년이다. 그때는 이재명 정부 4년 차이자 23대 총선이 있는 해다. 물론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과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상향 조정해 보유세 부담을 늘리는 건 그 전에도 가능하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세제 논의 참여는 물론 발언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노무현·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가격 급등→세제 강화→정권 상실’ 트라우마가 깊어서다. 앞서 정부는 10·15 부동산 대책에서 ‘부동산 세제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보유세 강화’를 시사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반발하자 “당장 개편은 어렵다”며 진화에 나섰다. “미국처럼 재산세를 1% 매기면, 집값이 50억원일 때 1년에 세금이 5000만원”이라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선 “재산세를 1%까지 높여 매도를 유도하겠다는 게 아니라 보유세를 미국처럼 과하게 매길 순 없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정부의 ‘세제 후퇴’가 처음은 아니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50억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정부는 연 2000억원의 추가 세금을 걷지 못하게 됐다. 고배당 상장기업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안도 국회와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면서 ‘원점 재검토’ 운명을 맞았다. 정부안에 명시된 최고세율 35%는 현재 25%로 10% 포인트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제도 도입에 따른 세수 감소 규모는 기존 2000억원에서 더 커지게 됐다. 윤석열 정부가 깎아 줬던 법인세율 복원 등을 제외한 잇따른 세제 개편 철회는 ‘확장재정’ 기조에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54조 7000억원(8.1%) 늘어난 728조원으로 편성했다. 내년 국가채무는 1415조 2000억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나랏빚이 늘더라도 재정을 풀어 경제를 살린다는 계획이지만 세제 개편이 후퇴하면서 재정 운용의 폭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제 당국 관계자는 “세제는 국민이 가진 돈과 관련돼 있어 민감도로 따지면 정책 중 단연 1위”라면서 “내년 모든 체납자를 대상으로 세금 징수에 나설 국세청 체납관리단의 징수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 석화업계 신용등급 하향 전망… 채권단 금융 지원 어려워지나

    다음달 신용평가사(신평사)의 하반기 평정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업황 부진 장기화에 따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석유·화학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금융지원에도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신한투자증권이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NICE)신용평가 등 신평 3사의 등급전망 부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9개 석화기업이 신평사 한 곳 이상으로부터 하향 검토 및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받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SK엔무브(AA)는 신평사 3곳으로부터 모두 ‘하향 검토’를 받고 있다. 하향 검토는 3~6개월 내에 등급 하향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리는 일종의 경고 신호다. AA급에서는 LG화학(AA+), 한화토탈에너지스(AA-), 한화솔루션(AA-), SK지오센트릭(AA-)이 2곳으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받았다. 부정적 등급전망은 즉시 등급을 내리지는 않더라도 향후 재무 추이를 보며 하향 가능성을 열어두겠단 뜻이다. A급에서는 HD현대케미칼(A)이 3곳으로부터, 여천NCC(A-)가 2곳으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받고 있다. 특히 여천NCC의 경우 현재 신용등급이 ‘A-’인만큼 추가 강등이 이뤄지면 A급 지위를 잃게 된다. 이외에 BBB급에서는 SK어드밴스드(BBB+)와 효성화학(BBB)이 각각 1개사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받았다. 신평사들은 11월쯤 기업의 신용 상태를 재평가해 등급을 조정하는 하반기 평정을 실시한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회사채를 발행할 때 더 비싼 금리를 제시해야 하거나, 흥행에 실패해 목표한 물량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기업들이 밖에서 돈을 끌어 올 때는 은행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 등을 선택하는데, 금융지원을 해주기로 한 채권단은 회사채 상환자금에 구멍이 나더라도 은행 돈으로 채워주지 않겠단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다. 회사채 등 석화업계의 시장성 차입금은 약 16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회사채 상환·차환 발행에 문제가 생기면 이 구조조정은 100% 실패한다. 금융지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대주주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현재 울산·전남 여수·충남 대산 등 지역별 세 개 주요 석화단지를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받기 위한 물밑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주채권은행에 지원을 신청한 곳은 없다. 실제 금융지원이 이뤄지기까지는 해를 넘겨야 할 가능성이 있다.
  • 中, 희토류 무기로 2차 선전포고… 美 ‘공급망 연대’ 반격 통할까[글로벌 인사이트]

    中, 희토류 무기로 2차 선전포고… 美 ‘공급망 연대’ 반격 통할까[글로벌 인사이트]

    중국, 희토류·채굴 기술 수출 통제 생산·공급망 독점 통해 전세 전환 환경 파괴·주민 피해 외면 논란도미국, 광산업 쇠퇴로 개발에 손놔 中 의존 줄이려 기업 국유화 추진 동맹·희토류 매장국과 연대 구축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전략자원인 희토류를 둘러싼 2차전으로 한층 격화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희토류의 수출 통제 범위를 역외 수출로까지 확장하며 ‘희토류 전쟁’이 달러화 하락 가속화, 비트코인과 금을 비롯한 실물 자산으로의 자금 대이동 등 장기적인 달러화 붕괴의 출발점이 되리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미국은 지난주 자국 희토류 기업의 지분 확대 등 국영화 계획을 내놓으며 대대적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중국은 덩샤오핑 국가주석 시절인 1980년대부터 ‘비밀 병기’ 희토류 시대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환경·생명을 경시한 권위주의 체제의 희토류 독점·개발에 대항해 서방 세계가 전략자원 공급망을 위한 연대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가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희토류·리튬전지 등 ‘주요 전략물자에 대한 수출통제 공고’ 6건은 ‘중국판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 4월 중국 당국이 발표한 사마륨·디스프로슘 등 희토류 7종 및 합금 통제가 중국 내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조치는 해외에서 중국산 희토류를 이용한 제품·기술을 제3국으로 수출하는 경우에도 중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으라는 것이다. 특히 희토류 채굴·제련, 자성체 제조, 재활용 기술 등까지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중국이 전략자원에서 관련 기술로까지 통제 영역을 넓혔다는 의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이 대미 무역 협상에서 단순한 관세 인하가 아닌 기술 규제 자체를 포기하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강경한 태도를 앞세웠다”고 해석했다. 중국은 인공지능(AI) 시대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희토류 매장과 채굴, 정제 과정까지 장악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매장량의 거의 절반인 약 4400만t을 보유한 반면 미국의 매장량은 약 2%에 불과한 190만t에 불과하다. 또 중국은 희토류 생산량의 약 70%, 가공량의 약 85%를 차지하며 세계 희토류 공급망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희토류가 주목받는 이유는 고유의 화학적·전기적·자성적·발광적 특징과 함께 방사선 차폐 효과까지 갖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 풍력·태양광 발전, 항공우주 등 첨단 산업 전 영역에 원료로 쓰이며 국가안보에도 없어서는 안 될 물질로 부상했다. 컨설팅사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록히드 마틴의 F-35 전투기 1대에는 약 460㎏ 이상의 희토류 원소가 들어간다. 미 해군 주력 전투함인 알레이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에는 약 2600㎏ 이상의 희토류가 필요하다. 버지니아급 잠수함 1척에는 4500㎏ 이상이 소요된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국가 차원의 집중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희토류 정제·가공 기술을 빠르게 확보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독성 폐수, 방사능 오염 등 환경 파괴, 근로자·주민 피해 등은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 중 하나였던 미국이 그동안 희토류 개발을 포기했던 것도 비슷한 이유였다. 1980년대 환경 문제와 재정적 어려움이 미 광산업을 압박하기 시작하자 미 의회는 ‘광산업을 해외로 아웃소싱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자금 지원, 연구개발(R&D)을 모두 줄였다. 1996년에는 연방 기관인 광산국까지 폐쇄했다. 현재 미국에서 운영 중인 희토류 광산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MP 머티리얼스의 마운틴 패스 광산 및 가공 공장 단 한 곳뿐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핵심 광물 안보 프로그램 책임자인 그레이슬린 바스카란은 “광산국을 폐쇄한 지 30년이 지난 지금 미국이 그 우선순위 하락의 결과를 겪고 있다”고 포린폴리시(FP) 최근호에서 지적했다. 중국의 희토류 옥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최근 국유화 전략 등 뒤늦게나마 개입에 나섰다. 미 국방부가 지난 7월 MP 머티리얼스와 4억 달러(약 5695억원) 규모의 우선주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MP 머티리얼스는 2027년부터 희토류 연간 4만t을 생산해 향후 16만t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미 에너지부는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며 캐나다 광물 탐사업체 트릴로지 메탈스의 지분 10% 인수 계획도 밝혔다. 미 연방 상하원 의회도 각각 지난 3월과 2월 ‘핵심 광물 안보법’, ‘희토류 자석 안보법’을 발의하며 지원사격하고 있다. 두 법안 모두 새 광물 공급망 확보 지원, 중국 의존도 낮추기가 핵심이다. 아울러 미국이 서방 동맹국들을 향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강압 행위”로 규정하고 “미국과 동맹들이 함께 맞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도 그 향배가 주목된다. 역시 희토류 개발·통제를 서두르고 있는 유럽연합(EU), 일본은 물론 브라질, 인도, 호주, 베트남, 파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 등 희토류 매장국들에까지 미국의 협력 제안이 뻗치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지난 17일 전했다. 이는 미국이 상호관세를 휘두르는 와중에도 서방 동맹, 브릭스(BRICS·비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 국가들과 전략자원 공급망의 새 연대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밖에 희토류 저감형 대체재 개발, 재활용 기술 개발 등도 중국 독점 탈피를 위한 대안으로 꼽힌다. 희토류 폐제품을 회수해 재사용하거나 사마륨-코발트 자석 개량 등을 통해 대체 소재를 개발하는 방식 등이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새 광산 찾기, 생산·추출 생태계 구축 등에서 중국과의 수십년 격차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고 컨설팅사인 하우스 마운틴 파트너스의 크리스 베리 대표는 FP에 지적했다.
  • 김용범·김정관, 22일 긴급 방미…“관세협상 후속 협의”

    김용범·김정관, 22일 긴급 방미…“관세협상 후속 협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을 위해 오는 22일 방미길에 오른다. 대통령실과 산업부는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실장과 김 장관이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긴급하게 내일(22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의 미국 상무부 청사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체적 실천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두 사람은 방미 일정을 마치고 각각 지난 19일과 20일 귀국했다. 최근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양국 간 이견이 없는 항목에 대해서는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은 “APEC 기간 전이라도 필요하다면 다시 미국을 방문해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페겔 세계은행 부총재 “청정에너지 전환·사회적 포용 결합… 제주는 녹색성장 글로벌 모델”

    페겔 세계은행 부총재 “청정에너지 전환·사회적 포용 결합… 제주는 녹색성장 글로벌 모델”

    # 세계은행 본부서 열린 한국 녹색혁신의 날 고위 관계자·각국 전문가 300여명 참석“제주는 지난 4월 4시간 동안 재생에너지 100%(RE100)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녹색성장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0일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 본부에서 열린 ‘제14회 한국 녹색혁신의 날(Korea Green Innovation Day)’ 개막식에 앞서 유르겐 페겔 세계은행 지속가능발전 부총재와 김상부 디지털 부총재를 만나 제주의 혁신성과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페겔 부총재는 “제주가 보여준 성취는 전 세계가 참고해야 할 모델”이라며 “청정에너지 전환과 사회적 포용이 결합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린수소 전환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제주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하자 김상부 부총재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인 제주가 혁신적이며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 지사는 개막식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녹색전환 사례를 발표하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행사는 ‘녹색성장, 지속가능한 일자리로 가는 길’을 주제로, 대한민국 기획재정부와 세계은행이 공동 주최했다. 세계은행 고위 관계자와 각국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했다. # “제주는 녹색성장의 실험실이자 미래의 플랫폼”고위급 원탁회의에서 오 지사는 제주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QR 결제 기반 전통시장 디지털화, 재생에너지와 AI 결합 모델 등은 기술이 지역 경제와 생명 보호에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AI가 아무리 뛰어나도 재난 대응체계가 완비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기술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 내구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제주의 야심찬 ‘2035 탄소중립 전략’을 통해 제주가 정부 목표보다 15년 앞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70%로 높이고 나머지 30%는 그린수소 기반 기저전원으로 전환하는 ‘7 대 3 에너지믹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민주주의’ 실현 전략이 주목받았다. 2035년까지 전기차 보급률을 50%로 높여 V2G(양방향 충전) 기술로 ‘달리는 발전소’를 만들고, 농업용 태양광과 가정용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해 도민 모두가 발전사업자로 참여하도록 하는 에너지 민주주의 실현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오 지사는 “진정한 녹색성장은 사회적 형평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할 때 지속가능하다”며 제주삼다수 수익 재투자, 풍력공유화기금 등을 통한 이익 공유 사례를 소개했다. # 디마니아 세계은행 부총재 “농업 디지털 플랫폼 ‘제주DA’는 매우 유용한 저비용·고효율 모델”오 지사는 이날 리처드 다마니아 세계은행 수석경제학자 겸 부총재를 만나 제주형 디지털 농업 플랫폼 ‘제주DA’를 소개했다. “농가들이 모바일로 직접 참여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영농 규모, 작황상태, 농산물 가격 등 모든 영농 정보를 한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술로 영농일지를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문자 해독이 어려운 개도국 농민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며 “녹색성장기금 취지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다른 지역에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다마니아 부총재는 “아프리카 농업 생산성이 잠재력의 3분의 1에 불과한 현실에서 제주DA는 매우 유용한 저비용·고효율 모델”이라며 “세계은행 농업 세션에서 제주 사례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 지사는 재생에너지 100%가 보장되는 숙소와 이동수단으로 구성된 ‘탄소 배출 없는 관광지’ 정책을 소개하며 “관광의 품질을 높이면서 환경 부담을 줄이는 것이 진정한 지속가능관광”이라고 설명했다. 다마니아 부총재는 “제주의 사례는 세계은행 녹색성장기금(KGGTF)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며 “제주의 경험이 개발도상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인공지능, 디지털, 재생에너지, 그리고 포용적 성장을 결합한 실험의 장”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글로벌 연대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제13회 녹색혁신의 날을 제주에서 개최하며 세계은행과의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는 녹색성장과 디지털 전환의 국제 협력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 삼성SDS, 해남에 ‘국가 AI컴퓨팅센터’ 신청

    삼성SDS, 해남에 ‘국가 AI컴퓨팅센터’ 신청

    국가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삼성SDS가 주도하는 민관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삼성SDS 컨소시엄이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조성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1·2차 유찰을 거쳐 세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유일하게 삼성SDS 컨소시엄이 참여하면서 사실상 단독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 해남 솔라시도, 부지 경쟁력 앞세워 ‘전남 선택’삼성SDS 컨소시엄은 후보지로 전남 해남을 명기해 공모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컨소시엄에는 KT·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 등이 참여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은 이번 사업에 불참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삼성SDS 측이 광주, 전남, 전북 등 복수 후보지를 실사한 끝에 용수·전력 공급, 부지 단가 등 인프라 적정성만을 기준으로 전남을 최종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2028년까지 첨단 GPU 1만5000장 이상을 확보해 초대형 인공지능 학습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조5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정부는 참여 기업에 대해 최대 25% 세액공제, 전력계통 영향평가 간소화, 각종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정책 평가 거쳐 연내 사업자 확정과기정통부는 이달 중 1단계 기술·정책 평가를 통해 컨소시엄의 사업계획 적격성을 검토하고, 연내 2단계 금융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사업자 선정 후에는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실시협약 및 본 출자 절차를 마친 뒤, 2030년까지 GPU 5만장 규모의 세계적 AI컴퓨팅 허브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센터 개소 이후의 이용 요금 체계, 첨단 GPU 산학연 지원 계획, 국산 AI 반도체 활용 방안 등은 민간 사업자 주도로 마련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 AI 인프라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민간 투자 활성화와 AI 산업 생태계 확산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 반발 속 전남 ‘AI 인프라 벨트’ 현실화삼성SDS 컨소시엄의 ‘전남 선택’이 알려지자 광주 지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해부터 AI집적단지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온 만큼, “남도(전남)가 현안을 업어갔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전남도는 “국가 전략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전력·용수·교통 등 기반시설을 최우선 지원하겠다”며 ‘해남형 AI 데이터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전남 서남권은 이미 SK그룹과 오픈AI의 전용 데이터센터 입지로도 거론되고 있어, 이번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가 확정될 경우 ‘글로벌 AI 인프라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솔라시도 일대는 저렴한 부지 단가, 안정적 전력망, 친환경 인프라 구축 가능성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조건을 갖췄다”며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산업의 집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주 반발 속 전남 ‘AI 인프라 벨트’ 현실화국가 AI컴퓨팅센터는 향후 국내 대학·연구기관·스타트업이 대규모 AI 학습과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국가 공동 인프라로 기능하게 된다. 또한 국산 AI 반도체의 실증 무대로도 기대를 모은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GPU·AI칩을 실환경에서 시험·확산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구축이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두고 “삼성SDS를 중심으로 한 민관 협력형 AI 인프라 모델의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데이터센터 산업이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으로 분산되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알리바바 통한 해외 확장…G마켓, 7000억원 승부수 띄운다

    알리바바 통한 해외 확장…G마켓, 7000억원 승부수 띄운다

    국내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인 G마켓이 내년에 약 7000억원을 투자하고 5년 안에 거래액을 2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5대 5로 출자한 합작법인(JV)의 자회사가 된 만큼 양사 지원을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제임스 장(40·한국명 장승환) G마켓 대표는 “다시 국내 1등 오픈마켓으로 올라서기 위해 국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이라는 두 축의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와 해외 시장을 잇는 플랫폼이란 의미에서 ‘G-마켓=글로벌-로컬 마켓’이란 캐치프레이즈를 선보였다. G마켓의 신규 전략은 해외 확장에 방점이 찍혔다. 알리바바가 보유한 글로벌 유통망을 기반으로 셀러(판매자)가 해외에 진출하도록 돕는다. 지난달 JV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G마켓은 셀러들이 알리바바 계열 동남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연동했다. G마켓은 2027년까지 북미, 중남미, 중동에 진출하고, 5년 내 진출국은 200여곳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커진 한국산 상품과 콘텐츠에 대한 해외 수요를 G마켓이 ‘온라인 수출 창구’로 흡수하겠다는 의미다. 우수한 셀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게 핵심이라고 보고 연간 5000억원 규모의 셀러 지원책도 내놨다. 이 중 3500억원이 기존 입점 셀러의 판촉과 매출 확대를 위해 쓰인다. 대형 행사를 진행할 때 고객 할인 비용을 G마켓이 100% 부담하고, 할인쿠폰에 붙던 별도 수수료도 폐지해 연간 500억원의 셀러 부담금을 줄인다. 신규 셀러 대상으론 일정 기간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소비자 대상 혜택에도 연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정기 할인 행사 ‘빅스마일 데이’에 고객 지원 규모를 50% 늘리고, 알리바바가 보유한 유통망 등을 활용해 100만개의 상품을 확보한다. 인공지능(AI) 활용에 연 1000억원도 투자한다. G마켓은 알리익스프레스와 시너지를 감안해 JV 전체의 연간 거래액을 2030년까지 4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다만 쿠팡과 네이버에 뺏긴 시장 점유율을 다시 찾아올 구체적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주요 과제는 G마켓과 옥션의 업그레이드에 있고 셀러의 매출과 수익 증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G마켓이 합작법인으로 편입되며 고객 정보의 해외 유출 우려가 커진 데 대해 김정우 G마켓 PX본부장은 “고객 정보는 G마켓이 단독 관리하며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도 독립된 클라우드에 보관하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 ‘엉망’된 美 조선산업…트럼프가 찾은 해답은 한국이었다

    ‘엉망’된 美 조선산업…트럼프가 찾은 해답은 한국이었다

    미국 해군 조선 프로그램이 혼란에 빠졌다는 평가 속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CNN 방송은 21일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조선산업을 되살릴 수 있는 잠재적 파트너”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조선강국 韓의 기술, 미국 재건에 필요”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조선산업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 비전을 실현할 현실적 협력국으로 한국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상선 건조를 해외에 맡기며 조선산업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한국과 함께 그 기술을 되찾을 때”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조선산업 협력안을 처음 제안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제조·국방 회복의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韓 조선소는 제때, 예산 내에서 만든다”…美 해군과 대조 CNN 취재진은 울산 HD현대중공업과 거제 한화오션을 직접 방문해 “한국 조선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정시에 예산 내에서 완성한다”고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한국 해군의 신형 호위함 4척을 건조 중이다. 이를 위해 새로 지은 전용 건물은 착공 14개월 만에 완공됐다. 새 호위함은 길이 122m, 배수량 3100톤으로 대공미사일 수직발사체계(VLS)와 대함미사일, 대잠어뢰를 모두 운용한다. 반면 미 해군의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은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 이 함급은 이탈리아·프랑스 해군의 프렘(FREMM)급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형 유도탄 호위함이다. 존 펠런 미 해군장관은 하원 청문회에서 “모든 조선 프로그램이 엉망이며, 가장 ‘괜찮은’ 사업조차 6개월 늦고 예산을 57% 초과했다”고 증언했다. CNN은 “한국 조선소는 제때 함정을 완성하는 반면, 미국은 설계 변경과 행정 절차로 발목이 잡혀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 조선업이 보여주는 일정 관리 능력은 미국 해군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핵심은 숙련된 인력과 유연한 생산체계” CNN은 “한국 조선소의 경쟁력은 숙련된 인력과 상선·군함 병행 생산체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진 HD현대중공업 상무는 “근로자 3만2000명의 평균 근속 연수는 16년”이라며 “이런 경험이 곧 회사의 힘”이라고 말했다. 살 메르코글리아노 미 캠벨대 교수는 “한국 조선소는 상선과 군함을 병행 건조해 숙련공을 유지하지만, 미국은 군함만 건조해 산업 생태계가 약화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식 효율적 조선 모델이 미국으로 이전되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급망 50㎞ 내 해결”…한국식 효율성에 감탄전유수 한화오션 팀장은 CNN에 “거제 조선소는 필요한 부품의 90%를 반경 50㎞ 내에서 조달한다”며 “이 밀집된 공급망이 속도와 품질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조선소 내 대형 크레인들이 ‘엘리제를 위하여’ 경고음을 내며 움직였다”며 “모든 작업 현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정밀하면서도 역동적인 산업 현장”이라고 묘사했다. “美 법규 개정돼야 가능”…한화,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5조 투자한화는 지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했다. 회사는 향후 50억 달러(약 7조1380억 원)를 투입해 상선과 군함 수주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도 미국 내 생산 거점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미 해군은 현재 외국산 군함을 구매하거나 해외에서 자국 함정을 건조할 수 없다. CNN은 “이 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한국 조선소의 역할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최근 핀란드 조선소에 해안경비대 쇄빙선 4척을 위탁한 사례처럼 ‘보조함 건조’ 부문에서부터 협력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美 해군함 한국에서 만들고 싶다”…한화의 자신감CNN은 마지막으로 전유수 팀장에게 “미 해군 함정을 거제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보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그는 주저 없이 “물론”이라고 답했다.
  • ‘한국 닮은꼴’ 방글라데시 몬순혁명으로 민주화+산업화 동시 달성

    ‘한국 닮은꼴’ 방글라데시 몬순혁명으로 민주화+산업화 동시 달성

    “평균 나이 26세인 젊은 인력이 30~50년 동안 공급되는 방글라데시의 특급 경제발전 열차에 탑승할 차례입니다.” 21일 방글라데시 투자개발청(BIDA) 주최로 열린 방글라데시 투자 세미나 ‘성장으로 가는 길’에는 45년간 함께 성장한 한국 영원무역도 참가해 생생한 투자 경험을 전했다.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등 세계적 패션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영원무역은 회사를 설립한 지 6년 만인 1980년 방글라데시에 진출했다. 현재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와 제2의 항구도시 치타공 등에 공장을 세워 3만 5000여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이날 방글라데시 45년 투자 경험을 발표한 이민석 영원무역 사장은 “방글라데시는 30~40년 전인 한국의 1980~90년대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세계 인구 순위 8위인 방글라데시는 인구의 3분의 2가 30세 이하로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보다 훨씬 젊다. 토피크 이슬람 샤틸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는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이룬 한강의 기적을 기억한다”면서 “저렴한 노동시장과 세계 어느 시장이든 닿을 수 있는 방글라데시의 입지는 성장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방글라데시에서는 ‘몬순 혁명’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학생 시위가 발생해 15년간 집권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물러났다. 현재 임시 정부를 이끄는 사람은 2006년 서민을 지원하는 그라민은행 창립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함마드 유누스다. 내년 2월에 총선이 있을 예정으로 현재의 정치적 불안은 민주주의로 가는 과정이란 것이 BIDA 측의 설명이다. 당시 현장에서 학생 시위 사태를 지켜봤다는 이민석 영원무역 사장은 “우리나라도 과거 똑같은 일을 겪었으며 젊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었다”며 방글라데시의 민주화를 지지했다. BIDA를 이끌고 있는 초우드리 아시크 위원장은 민간 투자은행 출신으로 국가 투자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이날 초우드리 위원장은 “민간 부문에서 정부로 와서 일하고 있는 저 자신이 정부의 개혁 의지를 보여주는 실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가 방글라데시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량 등 인프라 건설을 중점적으로 하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지역이 영원무역의 공장과도 가깝다고 귀띔했다. 한국의 원조는 민간과 정부가 함께 하는 첨단기술 관련 사업이 많다. 특히 초우드리 위원장은 임시 정부가 80개의 개혁과제 완수를 통해 권력과 자본의 균형을 잡으려 한다며 “모두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오는 총선에서 어떤 정당이 권력을 잡더라도 방글라데시 발전의 특급 열차는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아, 카자흐 반조립차 공장 준공…중앙아시아 공략 포석

    기아, 카자흐 반조립차 공장 준공…중앙아시아 공략 포석

    기아가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에서 반조립제품(CKD) 자동차 합작 공장을 준공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해 시장 우위를 지키고 중앙아시아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송호성 기아 사장과 로만 스클야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를 비롯한 현지 정부 고위급 인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화상으로 축사했다. 송 사장은 “이 공장은 고객 중심의 혁신 및 전동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려는 기아 글로벌 비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기아 카자흐스탄 CKD 공장 건설에는 총 3억 1000만 달러(약 4400억원)가 투자됐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7만대 수준이고, 전체 부지 면적은 63만㎡에 달한다. 부품을 수출하고 현지에서 조립하는 CKD 방식은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운송비를 절감하고 관세 비용과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아는 공장 준공식에 맞춰 쏘렌토 양산을 개시했으며, 내년에 스포티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앞으로 생산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카자흐스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현대차도 2020년 알마티에 준공된 현지 업체 아스타나모터스 공장에 반조립 제품을 수출해 현대차 브랜드로 판매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제네시스가 아스타나모터스와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차는 올해 1~9월 카자흐스탄에서 전년 대비 14.6% 증가한 3만 5695대를 팔아 브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기아도 3.1% 증가한 1만 7590대로 3위에 올랐다. 일본 도요타나 중국의 체리, 지리자동차보다 앞선 실적이다. 카자흐스탄은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4770달러로 인접 국가보다 높고, 인구 8000만명의 중앙아시아 시장의 요충지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기아가 러시아와 인접한 카자흐스탄에 생산 거점을 확충하면서 중단된 러시아 수출 재개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러시아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 ‘강남 두채’ 금감원장, ‘분당 갭투 의혹’ 국토차관…‘내로남불’ 비판에 진땀 해명

    ‘강남 두채’ 금감원장, ‘분당 갭투 의혹’ 국토차관…‘내로남불’ 비판에 진땀 해명

    정부가 수도권에서 15억원이 넘는 주택을 구입할 때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4억원으로 조이고 서울을 비롯한 규제지역에서 갭투자(전세를 낀 매매)를 원천 차단하는 등 ‘초강수’를 둔 가운데, 정작 일부 고위 관료가 고가의 주택 2채를 보유하고 전세를 낀 고가 아파트를 매입하는 등의 사례가 드러났다. 이에 당국이 뒤늦게 해명에 나섰지만 ‘내로남불’,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이찬진 금감원장이 서울 서초구의 고가 아파트 두채를 보유한 사실이 집중 조명됐다. 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47평형 두 채를 보유 중인데, 2002년 한 채를 매입한 뒤 2019년 12월 한 채를 추가 매입했다. 두 채 모두 이 원장 부부 공동 명의로 돼 있으며, 호가는 19억~22억원선이다. 이 원장이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던 지난 2020년 6월 참여연대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하며 “다주택자를 부동산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공직자로 임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는데, 불과 반년 전 이 원장 스스로가 ‘강남 다주택자’가 된 셈이다. 이 원장은 취임 당시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가계대출 확대를 부추기고, 이는 다시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악순환이 형성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감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대출 옥죄기에 나선 상황이다. 5년 전엔 “다주택자 고위공직자 배제해야”이날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이 원장을 맹공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권을 향해서 부동산 부분의 자금 쏠림을 개혁하라고 강하게 주문하고 있음에도, 내로남불 원장의 리더십이 과연 시장에 먹히겠나”라고 질타했다. 이같은 지적에 이 원장은 “두 채 모두 저희 가족과 관련돼 같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두 달 안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염려를 끼쳐서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정책의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는 이상경 1차관이 33억원대의 분당 아파트를 매매하면서 14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신고한 사실이 드러나 ‘내로남불’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이 차관은 본인 명의로 보유했던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판교밸리호반써밋’을 지난 6월 매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이 차관의 배우자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33억 5000만원)을 매입했는데 이 아파트에 대해 14억 8000만원의 전세보증금이 채무로 신고돼 있다. ‘33억 아파트’ 살면서 “집값 떨어지면 사라”이같은 사실은 이 차관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부동산 정책을 설명하면서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고 언급한 것과 맞물려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차관은 지난 19일 부동산 유튜브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부읽남TV’에 출연해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설명하며 “정부가 정책을 통해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사면 된다”며 “만약 집값이 지금 수준으로 유지되면 소득이 오르고 자산이 쌓인 뒤 향후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달 고위공직자 재산 수시 공개 현황에 따르면 이 차관은 56억 6291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현직 고위공직자 재산 3위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33억원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를 갭투자로 보유한 정부 고위 관료가 ‘정부가 집값을 잡아줄테니 기다리라’고 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비판한다. 이같은 비판에 국토부는 “갭투자와 성격이 다르다”라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이 차관이 고등동 아파트보다 면적이 넓은 곳으로 옮기기 위해 백현동 아파트를 계약했으며, 매도인의 사정으로 입주 가능 시기가 어긋나자 지난해 말 부득이 세입자를 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6월 매도했던 고등동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으며, 전세 기간이 끝나면 백현동 아파트에서 실거주할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 “美 조선산업 엉망…한국이 구할 수도” CNN 집중조명

    “美 조선산업 엉망…한국이 구할 수도” CNN 집중조명

    미국 해군 조선 프로그램이 혼란에 빠졌다는 평가 속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CNN 방송은 21일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조선산업을 되살릴 수 있는 잠재적 파트너”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조선강국 韓의 기술, 미국 재건에 필요”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조선산업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 비전을 실현할 현실적 협력국으로 한국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상선 건조를 해외에 맡기며 조선산업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한국과 함께 그 기술을 되찾을 때”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조선산업 협력안을 처음 제안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제조·국방 회복의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韓 조선소는 제때, 예산 내에서 만든다”…美 해군과 대조 CNN 취재진은 울산 HD현대중공업과 거제 한화오션을 직접 방문해 “한국 조선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정시에 예산 내에서 완성한다”고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한국 해군의 신형 호위함 4척을 건조 중이다. 이를 위해 새로 지은 전용 건물은 착공 14개월 만에 완공됐다. 새 호위함은 길이 122m, 배수량 3100톤으로 대공미사일 수직발사체계(VLS)와 대함미사일, 대잠어뢰를 모두 운용한다. 반면 미 해군의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은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 이 함급은 이탈리아·프랑스 해군의 프렘(FREMM)급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형 유도탄 호위함이다. 존 펠런 미 해군장관은 하원 청문회에서 “모든 조선 프로그램이 엉망이며, 가장 ‘괜찮은’ 사업조차 6개월 늦고 예산을 57% 초과했다”고 증언했다. CNN은 “한국 조선소는 제때 함정을 완성하는 반면, 미국은 설계 변경과 행정 절차로 발목이 잡혀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 조선업이 보여주는 일정 관리 능력은 미국 해군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핵심은 숙련된 인력과 유연한 생산체계” CNN은 “한국 조선소의 경쟁력은 숙련된 인력과 상선·군함 병행 생산체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진 HD현대중공업 상무는 “근로자 3만2000명의 평균 근속 연수는 16년”이라며 “이런 경험이 곧 회사의 힘”이라고 말했다. 살 메르코글리아노 미 캠벨대 교수는 “한국 조선소는 상선과 군함을 병행 건조해 숙련공을 유지하지만, 미국은 군함만 건조해 산업 생태계가 약화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식 효율적 조선 모델이 미국으로 이전되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급망 50㎞ 내 해결”…한국식 효율성에 감탄전유수 한화오션 팀장은 CNN에 “거제 조선소는 필요한 부품의 90%를 반경 50㎞ 내에서 조달한다”며 “이 밀집된 공급망이 속도와 품질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조선소 내 대형 크레인들이 ‘엘리제를 위하여’ 경고음을 내며 움직였다”며 “모든 작업 현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정밀하면서도 역동적인 산업 현장”이라고 묘사했다. “美 법규 개정돼야 가능”…한화,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5조 투자한화는 지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했다. 회사는 향후 50억 달러(약 7조1380억 원)를 투입해 상선과 군함 수주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도 미국 내 생산 거점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미 해군은 현재 외국산 군함을 구매하거나 해외에서 자국 함정을 건조할 수 없다. CNN은 “이 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한국 조선소의 역할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최근 핀란드 조선소에 해안경비대 쇄빙선 4척을 위탁한 사례처럼 ‘보조함 건조’ 부문에서부터 협력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美 해군함 한국에서 만들고 싶다”…한화의 자신감CNN은 마지막으로 전유수 팀장에게 “미 해군 함정을 거제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보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그는 주저 없이 “물론”이라고 답했다.
  • ‘SM 시세조종’ 김범수 무죄...법원 “관련자 압박 수사 지양해야” 질책

    ‘SM 시세조종’ 김범수 무죄...법원 “관련자 압박 수사 지양해야” 질책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선고 직후 “해당 사건과 별다른 관련성도 없는 별건을 강도 높게 수사해서 관련자를 압박하는 방식으로 진술을 얻어내는 수사 방식은 이 사건에서처럼 진실을 왜곡하는 부당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이례적으로 검찰을 질책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양환승)는 2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센터장,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행위자와 법인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된 주식회사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도 무죄가 선고됐다.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지 2년 8개월 만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선 펀드를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로 기소된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만 유죄가 인정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특히 재판부는 카카오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시세 조종을 위해 공모한 증거로 검찰이 제시한 이준호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의 진술에 대해 “허위 진술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전 부문장의 진술은 공소사실 핵심 증거이자 검사가 제출한 사실상 유일한 증거”라면서 진술의 모순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 전 부문장은 이 사건뿐만 아니라 별건으로도 조사를 받았고, 여러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돼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라며 “별건 압수수색 이후 이전 진술을 번복하고 이 사건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에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진술을 하고 리니언시(자진신고자 감면제도)를 신청했고, 그 결과 이 사건에서는 기소되지 않았다”라며 “수사와 재판에서 벗어나고자 (허위 진술을 할) 동기와 이유가 명확하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검찰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재판부는 “이 전 부문장의 진술이 없었다면 피고인들이 이 자리에 있지도, 일부 피고인들은 구속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 주체가 어디가 되든 이제는 (별건을 통해 수사하는 방식은) 지양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판부는 하이브의 SM엔터 주식 공개매수 기간 중 이뤄진 카카오의 대규모 장내 매수가 시세 조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도 판단했다. 재판부는 “공개매수 이후 SM엔터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고 실제로도 올라 당시 물량 확보 목적으로 매수했다는 피고인들의 진술이 합당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김 센터장은 2023년 2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려고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보석 청구가 인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김 센터장은 무죄 선고 후 취재진과 만나 “오랜 시간 꼼꼼히 자료를 챙겨봐 주시고 이와 같은 결론에 이르게 해주신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카카오에 드리워진 주가조작과 시세 조종이라는 그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채권단은 단호한데…석화업계 신용등급 줄하향 경고음

    채권단은 단호한데…석화업계 신용등급 줄하향 경고음

    다음달 신용평가사(신평사)의 하반기 평정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업황 부진 장기화에 따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석유·화학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금융지원에도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신한투자증권이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NICE)신용평가 등 신평 3사의 등급전망 부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9개 석화기업이 신평사 한 곳 이상으로부터 하향 검토 및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받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SK엔무브(AA)는 신평사 3곳으로부터 모두 ‘하향 검토’를 받고 있다. 하향 검토는 3~6개월 내에 등급 하향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리는 일종의 경고 신호다. SK엔무브는 SK온과 합병될 예정이다. AA급에서는 LG화학(AA+), 한화토탈에너지스(AA-), 한화솔루션(AA-), SK지오센트릭(AA-)이 2곳으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받았다. 부정적 등급전망은 즉시 등급을 내리지는 않더라도 향후 재무 추이를 보며 하향 가능성을 열어두겠단 뜻이다. A급에서는 HD현대케미칼(A)이 3곳으로부터, 여천NCC(A-)가 2곳으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받고 있다. 특히 여천NCC의 경우 현재 신용등급이 ‘A-’인만큼 추가 강등이 이뤄지면 A급 지위를 잃게 된다. 이외에 BBB급에서는 SK어드밴스드(BBB+)와 효성화학(BBB)이 각각 1개사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받았다. 신평사들은 11월쯤 기업의 신용 상태를 재평가해 등급을 조정하는 하반기 평정을 실시한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회사채를 발행할 때 더 비싼 금리를 제시해야 하거나, 흥행에 실패해 목표한 물량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기업들이 밖에서 돈을 끌어 올 때는 은행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 등을 선택하는데, 금융지원을 해주기로 한 채권단은 회사채 상환자금에 구멍이 나더라도 은행 돈으로 채워주지 않겠단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다. 회사채 등 석화업계의 시장성 차입금은 약 16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회사채 상환·차환 발행에 문제가 생기면 이 구조조정은 100% 실패한다. 금융지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대주주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현재 울산·전남 여수·충남 대산 등 지역별 세 개 주요 석화단지를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받기 위한 물밑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주채권은행에 지원을 신청한 곳은 없다. 실제 금융지원이 이뤄지기까지는 해를 넘겨야 할 가능성이 있다.
  • ‘공짜 훠궈’의 덫…“수익률 年 50%” 소 입양 프로젝트에 노후 자금 날린 노인들

    ‘공짜 훠궈’의 덫…“수익률 年 50%” 소 입양 프로젝트에 노후 자금 날린 노인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무료 훠궈’를 미끼로 600여명의 노인들에게서 약 4200만 위안(약 78억원)을 가로챈 대규모 폰지 사기(돌려막기 사기)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심지어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의 50%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하는 ‘화려한 쇼’로 노후 자금을 몽땅 가로채려 했다. 수상한 훠궈 식당, 문전박대에 발각되다 2023년 5월 26일 항저우의 한 건물 관리인이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맞은편 훠궈 식당에 온통 노인들만 앉아 있는데, 정작 본인이 식사를 하려고 하니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것이다. 같은 날 인근 빌딩에서 일하던 전기 기사도 “5층에 수상한 회사가 있는데 노인들이 끊임없이 들락거린다”며 “혹시 사기를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훠궈 식당은 바로 그 빌딩 5층에 있는 회사가 운영하는 곳이었으며, 노인들에게 ‘무료’로 훠궈를 제공하는 함정이 드러났다. 이때부터 경찰은 곧바로 ‘무료 식사’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에 착수했다. 몽골 초원 ‘인증샷’ 여행까지… 가짜 소 입양 프로젝트 피해자 중 한 명인 주(朱)모씨는 친구 추천으로 식당을 찾았다. “노인이면 누구나 공짜”라는 말에 가봤는데 정말 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식사 뒤 ‘투자 상담원’이라고 불리는 직원이 주씨에게 “손님이 드신 소고기가 저희가 키운 소”라며 ‘소 입양 투자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들은 최소 1만 위안(약 200만원)을 투자해 소 한 마리를 입양하면 ‘연 최대 50%’라는 놀라운 수익률로 매달 이자를 주겠다는 달콤한 유혹을 했다. 솔깃해진 주 씨는 우선 5만 위안을 투자했다. 한 달 뒤, 약속대로 2000위안 넘는 이자를 받자 믿음은 확신이 되었다. 이어 회사가 “10만 위안(2000만원)을 투자하면 내몽골 목장을 무료 탐방 여행을 시켜 주겠다”는 이벤트를 열자 주 씨는 5만 위안을 추가 투자했다. 몽골 초원에서 소떼를 보고, 심지어 ‘본인이 입양한 소’에게 직접 풀을 먹이는 ‘인증’까지 마친 주 씨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그 뒤로 석달이 지난 뒤 그가 받은 것은 이자가 아닌 ‘훠궈 식당 폐쇄’와 ‘회사 도산’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사라진 1만 마리 소… 78억원 편취한 일당 검거 피해는 주씨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 여(閭)모씨는 세 번의 무료 식사에도 투자를 망설였지만, 그의 소개로 온 친구들이 수십만 위안을 투자하자 미안한 마음에 ‘인정(人情)’으로 투자를 시작해 총 13만 위안을 잃었다. 회사 측은 내몽골에 1만 마리가 넘는 소를 키우는 목장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목장은 가짜였고 소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이들은 노인들이 모이는 곳에 전단지를 배포하고, 무료 훠궈로 유인한 뒤 ‘원금 보장’과 허위 수익률을 내세워 가짜 프로젝트로 자금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회사 책임자 왕 모 씨를 포함한 17명의 일당이 최근 검거됐다. 이들은 6개월 동안 600여명의 노인들에게서 4200만 위안을 불법으로 모금했으며, 지급된 이자 약 700만 위안을 제외하고도 3500만 위안(약 65억원)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혔다.
  • ‘공짜 훠궈’의 덫…“수익률 年 50%” 소 입양 프로젝트에 노후 자금 날린 노인들 [여기는 중국]

    ‘공짜 훠궈’의 덫…“수익률 年 50%” 소 입양 프로젝트에 노후 자금 날린 노인들 [여기는 중국]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무료 훠궈’를 미끼로 600여명의 노인들에게서 약 4200만 위안(약 78억원)을 가로챈 대규모 폰지 사기(돌려막기 사기)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심지어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의 50%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하는 ‘화려한 쇼’로 노후 자금을 몽땅 가로채려 했다. 수상한 훠궈 식당, 문전박대에 발각되다 2023년 5월 26일 항저우의 한 건물 관리인이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맞은편 훠궈 식당에 온통 노인들만 앉아 있는데, 정작 본인이 식사를 하려고 하니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것이다. 같은 날 인근 빌딩에서 일하던 전기 기사도 “5층에 수상한 회사가 있는데 노인들이 끊임없이 들락거린다”며 “혹시 사기를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훠궈 식당은 바로 그 빌딩 5층에 있는 회사가 운영하는 곳이었으며, 노인들에게 ‘무료’로 훠궈를 제공하는 함정이 드러났다. 이때부터 경찰은 곧바로 ‘무료 식사’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에 착수했다. 몽골 초원 ‘인증샷’ 여행까지… 가짜 소 입양 프로젝트 피해자 중 한 명인 주(朱)모씨는 친구 추천으로 식당을 찾았다. “노인이면 누구나 공짜”라는 말에 가봤는데 정말 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식사 뒤 ‘투자 상담원’이라고 불리는 직원이 주씨에게 “손님이 드신 소고기가 저희가 키운 소”라며 ‘소 입양 투자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들은 최소 1만 위안(약 200만원)을 투자해 소 한 마리를 입양하면 ‘연 최대 50%’라는 놀라운 수익률로 매달 이자를 주겠다는 달콤한 유혹을 했다. 솔깃해진 주 씨는 우선 5만 위안을 투자했다. 한 달 뒤, 약속대로 2000위안 넘는 이자를 받자 믿음은 확신이 되었다. 이어 회사가 “10만 위안(2000만원)을 투자하면 내몽골 목장을 무료 탐방 여행을 시켜 주겠다”는 이벤트를 열자 주 씨는 5만 위안을 추가 투자했다. 몽골 초원에서 소떼를 보고, 심지어 ‘본인이 입양한 소’에게 직접 풀을 먹이는 ‘인증’까지 마친 주 씨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그 뒤로 석달이 지난 뒤 그가 받은 것은 이자가 아닌 ‘훠궈 식당 폐쇄’와 ‘회사 도산’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사라진 1만 마리 소… 78억원 편취한 일당 검거 피해는 주씨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 여(閭)모씨는 세 번의 무료 식사에도 투자를 망설였지만, 그의 소개로 온 친구들이 수십만 위안을 투자하자 미안한 마음에 ‘인정(人情)’으로 투자를 시작해 총 13만 위안을 잃었다. 회사 측은 내몽골에 1만 마리가 넘는 소를 키우는 목장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목장은 가짜였고 소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이들은 노인들이 모이는 곳에 전단지를 배포하고, 무료 훠궈로 유인한 뒤 ‘원금 보장’과 허위 수익률을 내세워 가짜 프로젝트로 자금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회사 책임자 왕 모 씨를 포함한 17명의 일당이 최근 검거됐다. 이들은 6개월 동안 600여명의 노인들에게서 4200만 위안을 불법으로 모금했으며, 지급된 이자 약 700만 위안을 제외하고도 3500만 위안(약 65억원)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혔다.
  • 이 대통령 “국민 경제 왜곡하는 투기 차단에 총력 기울여야”

    이 대통령 “국민 경제 왜곡하는 투기 차단에 총력 기울여야”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정부 각 부처는 국민 경제를 왜곡한 투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가용한 정책 수단 역량을 집중 투입해서 경고등이 켜진 투기 수요를 철저하게 억제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 문화가 정착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 산업과 국민 자산의 동반 성장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수요 억제를 골자로 하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민심이 요동치자 이 대통령이 투기 근절이라는 정부 방침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어제(20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3800선을 넘어섰고 오늘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정상화 흐름을 타고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는 중”이라며 “비생산적 분야에 집중됐던 과거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의 자산 증식 수단이 다양화되는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되는 추세가 더 굳건히 뿌리내리려면 일관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우리 사회 전체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투기 차단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에서 시작된 의료대란이 공식 종료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을 충분히 정책적 고려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탓에 그간 국민이 입은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는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소통과 참여, 신뢰를 토대로 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 로드맵 마련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필요하다”며 “의료개혁이 좌절되거나 포기한 게 아니라 새로운 토대 위에서 합리적 방향으로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의료인력 양성 방안에 대한 사회적 중지도 함께 모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계기로 주요 번화가 인파 밀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파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기로 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행사의 인파 밀집을 이유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국민 경각심을 높이고 관계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경찰이 고생하겠지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챙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의 부재 때문에 국민들이 이유 없이 생명을 잃는 일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했다.
  •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하남시, 보여주기식 행정 멈추고 민생·안전 챙겨야”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하남시, 보여주기식 행정 멈추고 민생·안전 챙겨야”

    하남시의회 정병용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미사1동·2동)은 21일 제3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의 민선8기 3년간 시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하남시 행정이 시민 중심에서 벗어나 보여주기식으로 흐르고 있다”라며, 예산·복지·경제·문화·안전·환경 등 전 분야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으며 “유명 가수 초청 등 홍보성 이벤트에는 수억 원을 쓰면서, 정작 안전에 위협받는 보훈단체 차량 교체나 파손된 보도블록, 자전거도로 정비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생활 SOC 예산은 삭감됐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단순히 예산을 일괄 삭감할 것이 아니라, 불요불급한 사업을 과감히 줄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복지·의료 분야에 대해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인구 30만 이상이면서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없는 곳은 하남시가 유일하다”라며 응급의료체계 부재를 질타했다. 정 부의장은 “착공에 들어간 연세하남병원도 일반 응급실 수준으로 중증 응급환자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5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급 응급의료센터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정 부의장은 “기업 투자 유치 조례에 따른 종합사업계획서 제출, 포상금 지급 등 실적이 전무하다”라고 지적했고 “시장께서 ‘기업 투자 유치 성과 검증 자료조차 법을 핑계로 비공개하는 것은 성과 부풀리기를 자인하는 꼴”이라며 “투명한 자료 공개 없이는 행정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부의장은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다 백지화된 종합운동장 이전 타당성 용역에 혈세 2억 4000만원이 낭비됐다”라며, 시장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또한 집행부의 용역 자료 제출 거부에 대해 “의회의 정당한 감시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라며, “‘깜깜이 행정’을 즉시 중단하라”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정 부의장은 “수십억원이 투입됐지만 성과 없이 특혜 의혹만 남은 K-스타월드 사업은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라며, 시민 앞에 투명한 공개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또한 “A○○ 대사의 운전기사가 하남도시공사 K-스타월드 기술고문으로 위촉돼 14개월간 월 200만 원씩 수당을 받았지만, 실질적 역할이 없었다”라며 “이와 관련 시장님이 ‘모른다’라고 답한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남도시공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 밝혀내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사의 랜드마크인 미사문화거리의 장기 방치, 그리고 단체교섭 문제로 시립합창단이 활동을 멈춘 상황을 시장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라며 “예술인을 존중하지 않는 도시에 문화도, 시민의 자존심도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부의장은 “유니온파크 폐기물처리시설의 악취가 심각하고, 황화수소 농도가 법적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다”라며 “근로자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악취 제거시설 설치 예산을 최우선으로 편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부의장은 “이제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로 시민에게 신뢰를 보여줘야 할 때”라며 “시민과의 진정한 소통으로 무너진 행정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 중심의 실용행정’으로 시정 기조를 전면 전환하라”라고 강하게 촉구하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 고창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다음 달 착공

    고창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다음 달 착공

    전북 고창군에 들어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물류센터)가 다음 달 착공한다. 고창군은 11월 10일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삼성전자는 남부지역의 원활한 물류·유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호남권 대규모의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3500억원 규모의 스마트허브단지는 18만 1625㎡(축구장 25개 규모) 부지에 자동화 기술과 친환경 설비가 결합한 첨단 물류센터로 조성된다. 2027년 완공이 목표다. 삼성전자가 계획하는 고창 스마트허브단지는 자동화를 기본으로 한다. 각 장비의 연동이나 유지보수 등이 중요한 만큼, 로봇과 컨베이어 등 자동화 장비 기업들의 연쇄 투자가 예상된다. 또한 군은 수백명에 달하는 건설 인력과 장비,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고창 관내 숙박시설·식당·주유소 등 지역 업체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고창 관내 소비 확대’도 기대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삼성전자의 전북 첫 투자이자 35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고창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착공이 전북 첨단산업의 새 이정표가 되고, 고창군이 스마트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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