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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통령 취임 100일] 분야별 주요정책 문제점·대안

    [이대통령 취임 100일] 분야별 주요정책 문제점·대안

    ‘실용정부’를 표방하며 지난 2월27일 출범한 이명박 정부가 3일로 100일을 맞았다. 서울신문은 한·미 관계 복원 추진 및 미국산 쇠고기 개방 후폭풍 등으로 출범 초기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는 외교정책을 비롯,‘비핵·개방·3000’으로 요약되지만 남북 관계 경색을 불러온 통일정책,‘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앞세운 경제정책,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통해 비춰진 사회·교육정책 등에 대한 현 상황을 점검해 보았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의 진단을 통해 현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할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모색해 봤다. ■ 외교·통일 - 對美·對北관계 실용 앞세우다 ‘비틀’ ‘실용주의’의 덫에 빠진 외교·통일정책. 이명박 정부의 지난 100일간 외교·통일정책은 원칙을 세우기보다는 실용주의에 치우쳐 결국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노무현과는 반대(Anything But Roh)’ 기조가 뚜렷이 나타나면서 한·미 관계는 오히려 손해를 보고 남북 관계는 경색돼 치러야 할 비용이 더 커지는 등 정책적 조율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미 복원 외치다 입지 약화 참여정부 때보다 한달이나 먼저 한·미 정상회담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관계 복원’이라는 원칙에 얽매여 오히려 쇠고기 전면 개방이라는 엄청난 ‘선물’을 안기면서 후폭풍을 맞고 있다. 한·미 관계가 손상됐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다 보니 필요 이상의 양보와 눈치보기가 이뤄졌고, 오히려 미국의 실용주의에 한국의 포장된 실용주의가 말려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게다가 한·미간 ‘21세기 전략동맹’이 군사동맹 강화로 인식되면서 중·일·러 등 주변국의 오해를 사는 상황에 처했다. 급기야 한·중 정상회담 직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미 군사동맹은 지나간 역사의 산물”이라며 경계심을 내비쳐 갈등을 야기했다. 유명환 외교장관은 2일 총영사회의 개막사에서 “이쪽으로 눕자니 저쪽이 걸리고 저쪽으로 눕자니 이쪽이 걸린다.”며 4강외교의 한계를 토로했다. 한·미 관계에 치우치다 보니 남북 관계는 뒷전으로 밀려 향후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공약으로 출발한 대북정책인 ‘비핵·개방·3000’도 정치적 구호에 그쳐 실질적 내용뿐 아니라 전달방법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교안보정책 조정기능 회복해야 김기정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대통령 자신이 남북관계, 한·미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고, 청와대는 정책 조정에 실패했다.”며 “특히 각료들이 서로 경쟁하듯 대북 강경론을 표명하는 등 치밀한 정책 조율이 결여돼 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외교안보정책의 세밀한 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며 청와대가 더 나서거나 필요하다면 인적 쇄신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원칙이 있다면 주변국과 북한을 상대로 현실적으로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데 원칙 없는 실용은 편의주의적, 기회주의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대통령이 수석 및 각료들에게 재량권을 주든가 따를 수 있는 명확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회·교육 - 사교육비·노동 대책 조속 수립해야 촛불집회의 촛불 수만큼 사회·교육분야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쇠고기 수입뿐 아니라 대운하·영어공교육·공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불만에 총체적으로 집약된 것이 촛불집회이기 때문이다. 경유값 폭등으로 화물업계의 불만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고, 경기침체로 폐업을 하는 자영업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 노동계는 뜨거운 하투를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했던 한국노총까지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정부에 등을 돌렸다. 서울광장에 이어 전국적으로 촛불집회와 촛불행진이 확산되는 것은 정부에 대한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책연대하던 한국노총도 등 돌려 교육정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다.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의 수요·공급자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이라는 모토가 무색할 지경이다. 사교육비는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들썩이고 있다.1·4분기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15.7%나 급증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사교육비가 절반으로 주는 게 아니라, 거꾸로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국교총은 “총론에는 찬성하지만, 각론은 잘못됐다.”고 평가한다.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은 ‘밀어붙이기’ 정책이라는 반발이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부터 혁명적인 교육정책을 숨가쁘게 쏟아냈다. 영어몰입교육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영어공교육 강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자율형 사립고로 대표되는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대입자율화 3단계 조치,4·15 학교자율화, 교육정보 공시제 등이 모두 초반에 발표됐다. ●교과부에서 교육정책 주도를 이처럼 다양한 대책이 나왔지만, 결국 자율과 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청와대가 아니라 교과부가 중심이 돼서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제대로 주워담지도 못하면서 내던지듯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일선 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한만중 정책실장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절대 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하는 대운하사업과 비슷하다.”면서 “정책 입안단계부터 교육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해야 100일간 겪은 혼란을 그나마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정 조정 - 초기대응 못하는 관계장관회의 ‘뒷북’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세종로 중앙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전 7시 조찬을 겸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가 열렸다. 총리가 주재하는 이 자리엔 주요 장관들이 참석, 각종 현안과 경제·사회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가벼운 토론은 물론 부처 의견도 조율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 초기 단계부터 부처간 손발을 맞추기 쉬웠고, 대응책도 신속하게 마련할 수 있었다. ●축소된 총리실 정책조정 기능 상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뒤 총리실이 정책조정 기능을 상실하면서 이 회의는 자취를 감추었다. 각종 현안 관련 관계장관회의는 대부분 사태가 무르익을 시점에 열렸고,‘뒷북치기’와 미봉책만 양산했다. 총리실의 한 국장급 간부는 “광우병 파동이나 유가 폭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같은 핵심 현안들은 초기 대응이 필수적인데 현재의 회의시스템은 대부분 사후약방문식”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유가 폭등과 관련, 정부는 지난달 28일 연 긴급 관계부처장관회의에서 ‘맹탕대책’만 쏟아내 국민들을 실망시켰고, 이내 청와대의 질책이 쏟아졌다. 회의를 주재한 한승수 총리로서도 전날 국무회의에서 “유가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 각 부처에선 실효성 있는 모든 대책을 마련해 오라.”고 지시한 터라 체면만 구긴 꼴이 됐다. 이와 관련, 사회부처의 한 간부는 “만약 매주 현안회의를 열어 총리 책임하에 부처 장관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하나씩 찾았으면 지금처럼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 소집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요 정책에 대한 부처간 이견을 사전에 조율해 나가겠다.”며 이같은 우려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는 총리의 생각일 뿐이다.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부활 시급 총리실의 한 핵심 간부는 “현재 수시 관계장관회의 시스템 하에선 부처간 사전조율 및 초기대응이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한다. 긴급회의의 성격상 초기단계의 사소한 현안을 올리기 어렵다는 것. 반면 “정례회의 시스템 하에선 장관들이 보고 또는 토론할 거리를 마련해 오고, 그 과정에서 사소한 현안까지 자연스럽게 초기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 혼란을 줄이기 위해선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부활이 시급하다.”면서 “회의가 정례화되면 현안에 대한 총리의 조정력과 부처 장악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경제 - 성장·고용·물가 낙제점… MB노믹스 ‘구멍 숭숭’ ‘MB노믹스(이명박 경제철학)’가 깊은 수렁 속을 헤매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이명박호’의 경제성적표는 낙제점 투성이다. 경제지표만 암울한 게 아니라 서민 체감경기는 더욱 냉골이다. 고유가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사태 등 대외 악재가 일차적 원인이지만, 정부의 잘못된 예측과 민생을 외면한 경제정책 등이 결정적 단초가 됐다. ●‘MB물가지수´ 52개품목 관리 실패 주요 경제지표 가운데 성장, 물가, 고용, 경상수지 어느 것 하나 나아진 게 없다. 올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4분기에 견줘 0.7% 오르는 데 그쳤다.2004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0%에서 4.8%로 수정했다. 금융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도 각각 4.8→4.5%,4.9→4.6%로 전망치를 내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 하반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0.8%포인트나 낮은 3.8%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도 악화일로다.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보다 4.9% 급등했다.6년 11개월 이래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생활물가지수는 5.9%나 폭등했다. 정부가 52개 품목에 대한 ‘MB물가지수’를 만들고 집중 관리해 왔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고용마저 뒷걸음질치고 있다. 전년동월 대비 신규 일자리 수 증가 규모는 3월 18만 4000명,4월 19만 1000명으로 두 달 연속 20만명을 밑돌았다. 정부가 제시한 연간 60만개 새 일자리 창출은 물론 올해 정부의 수정 목표치인 28만개에도 한참 모자라는 규모다.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도 4월까지의 누적 적자폭과 비슷한 70억달러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경유쓰는 서민층 지원대책 필요 ‘비즈니스 프렌들리(친 기업적)’를 표방하며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금산분리 완화 등 대기업에 우호적인 정책을 폈지만 논란의 불씨를 남겨주고 있다.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는 MB의 공언과는 지향점이 다른 정책이기 때문이다. 경제상황이 악화된 것은 외생변수가 나빠진 데서 원인의 대부분을 찾을 수 있겠지만 대응이 미흡했다.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추월해 큰 타격을 입은 화물업자 등 서민층의 반발을 달랠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 역시 여론을 무시한 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반발을 사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제언 - “경제총괄기능 일원화로 성장·물가 균형잡아야” 이명박(MB)대통령의 경제 100일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평가는 ‘평점 이하’다. 국제 유가 상승 등 세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 위주의 정책을 고집하다가 고(高)물가의 부작용만 키웠다는 것이다. 컨트롤 타워 부재와 시장주의 철학의 빈곤 역시 시장의 혼선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따라서 앞으로는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성장과 물가 사이의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잠재성장력을 확충하고, 경제 조정 역할을 재정립해 일관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부 경제라인 교체 등 인적쇄신도 주문했다. ●고유가 시기, 성장보다 안정 우선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747 공약’ 등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목표를 설정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침체돼 있던 경제성장률을 공격적으로 높이겠다는 자세는 높게 살 만하다는 것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성장 중심으로 가는 것은 옳지만 대내외 상황을 감안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안정에 무게 중심을 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잠재성장력 확충이라는 장기 전략은 맞지만 유가 상승 등 대외적 악재에 안정이 아닌 성장으로 대처하는 단기 전술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인위적 관치는 불확실성만 양산 홍익대 전성인 교수는 “자원배분을 시장에 맡기는 신자유주의적 시장경제를 운운하면서 실제로는 관치에 의한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면서 “이 둘은 양립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시장에 불확실성만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위적인 물가 관리를 위해 이른바 ‘MB지수’까지 만들었지만 이는 수요 공급에 따라 물가가 결정되는 시장경제 원리에 맞지 않으면서 시장이 우왕좌왕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한다. 메가뱅크 논쟁 등 조정 정책의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환율과 금리 문제에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여과 없이 다른 이야기를 하는 등 컨트롤 타워의 조정 역할 부재로 시장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장원리에 맞는 인적쇄신 필요 그렇다면 앞으로의 대안은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되찾는 것이다. 황 수석연구원은 “3분기까지 환율과 금리 정책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고 시장에 맡기면 하반기 들어 환율과 물가 등이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면서 “이후 잠재성장력 확충을 위한 각종 규제 완화와 기업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한성대 김상조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도 “당장의 7% 경제성장 목표를 포기하는 등 경제 정책의 방향이 성장보다 안정 쪽으로 선회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시그널을 국민들과 시장에 보내야 고환율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등의 난맥상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조정정책의 확립 역시 중요한 과제다. 전성인 교수는 “경제정책 총괄 기능을 재정부 장관이나 청와대 경제수석 등 한 쪽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면서 “경제 관료들 역시 시장주의 원리에 맞춰 스스로 변화해야 하고, 그게 불가능하다면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 한마디가 景氣에 ‘찬물’

    정부 한마디가 景氣에 ‘찬물’

    새 정부의 환율 상승과 경기 위기감을 조장하는 적극적 발언들이 오히려 경기와 내수를 크게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최근 광우병 논란과 고병원성 조류독감(AI)에 대한 정부측의 적절하지 못한 대응이 관련 사업 종사자들의 휴·폐업으로 이어져 경기를 냉각시키고 있다. 미국 LA로 아내와 함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조기유학 보내놓은 ‘기러기 아빠’ 회사원 김모씨는 지난해 말까지 미국으로 매월 500만원씩 보내다 올해 3월부터는 약 10% 추가해 50만원씩 더 보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연말 930원에서 1000원대로 7.5% 올랐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이들에게 돌아오라고 할 수도 없기 때문에 한국 쪽 비용을 더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환율이 급상승하면서 외국에 자녀들을 유학 보내놓은 가정의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은 씀씀이를 줄여 환율상승에 의한 손해를 보전하려고 해 결국에는 내수 위축으로 연결되고 있다. 환율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하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는 마당에 환율마저 오르니 수입물가는 이중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지난 8일 “수입품들은 모두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면서 “원자재가격이 10% 오르는 것과 환율이 10% 오르는 것을 비교하면 환율의 파괴력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수입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40%에 이르러 수입물가는 전체 물가의 등락을 좌우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는 28.0% 상승했지만 그중에 7%는 환율상승에 따른 것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환율 상승이 수출기업에 도움이 되지만 물가상승을 부추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중산층의 지갑을 닫게 한다.”면서 “내수위축을 막는 것이 현재 경기활성화의 ‘키(key)’이기 때문에 환율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실장은 “특히 정부가 원하는 금리 인하는 환율 하락 및 물가 안정이 없으면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은 이 총재가 지난 8일 ‘올해 4.5% 성장이 어렵다.’고 밝히자, 기획재정부가 기다렸다는 듯이 ‘경기하강국면’을 선언하고 나선 것도 논란거리다.‘경제는 심리’인데, 정부가 나서서 위기감을 조정하는 것이 기업의 투자활성화나 국민들의 내수 촉진, 외국인 직접투자자 유치 등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위기감을 조성하는 것은 실제 위기국면이라기보다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위한 분위기 조성용이지만 지속적으로 정부가 위기감을 조성할 경우 기업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투자를 기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와 광우병 논란에 대한 대처가 적절하지 못해 관련 음식 도소매업계가 장기 휴업에 들어간 것도 내수 위축을 부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유병규 현대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은 “서비스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세 음식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 내수위축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체감경기 악화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제2 롯데월드 건립 탄력받나

    물건너 간 것처럼 보였던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에 희망이 생겼다.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의 발목을 잡는 또 하나의 ‘전봇대’ 사례로 인식하고 긍정적 검토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관 합동회의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잠실 제2롯데월드건을 기업규제의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로 보고했다.”며 “대통령도 ‘(건립을)긍정적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전경련은 제2롯데월드 건립을 투자활성화 차원으로 보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부에 건의하는 정도의 소극적 행보였으나 올해 들어서는 이해당사자인 공군측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조정자역을 자임하고 나섰다. 전경련 한동률 투자고용팀장은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롯데와 공군이 14년을 끌어온 분쟁인 만큼 서로 감정적 앙금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롯데가 비행안전 문제를 제거하고 관련 비용을 댄다면 협의조정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롯데도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주건물 주변 9개 저층동의 건축심의를 서울시에 신청했다. 앞서 지난해 국무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건립 부결 결정에 헌법소원을, 서울시에는 지난 2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지상 112층에 높이 555m인 잠실 제2롯데월드는 롯데그룹이 지난 1994년부터 추진해오고 있으나 비행안전을 우려한 공군측의 반대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지난해 7월 건축고도를 203m 이내로 제한해 112층 건립안을 부결시켰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삼성 “올 27조원 투자”…작년보다 24%↑

    삼성 “올 27조원 투자”…작년보다 24%↑

    재계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투자를 당초보다 대폭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살리기를 내건 이명박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그룹이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와 채용 규모를 내놓은 것은 ‘특검’으로 악화된 반(反)삼성 여론을 추스르고 국가경제 살리기에 적극 앞장서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삼성,‘사랑받는 글로벌기업’ 재탄생 포석 삼성이 이날 밝힌 올해 투자 규모 27조 8000억원은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22조 4000억원)보다 5조 4000억원(24.1%)이나 많다. 이 가운데 시설투자가 19조 1000억원, 연구개발(R&D) 투자가 8조원 등이다. 시설투자는 메모리 반도체 투자액 7조원을 포함해 반도체 8조원, 디스플레이 5조 3000억원,TV 등 전자제품 및 부품 1조 2000억원, 조선 1조원 등이 핵심이다. 채용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렸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7500명 뽑는다. 지난해(6800명)보다 700명(10.3%) 더 뽑는다. 하지만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2006년 8500명에는 크게 못미쳤다. 다만, 고졸 사원과 경력사원 등을 포함한 총 채용인원은 지난해 1만 6000명에서 올해 2만 500명으로 대폭(28.1%) 늘렸다. 삼성은 ‘X파일’ 홍역을 치렀던 2006년에도 총 2만명 이상을 뽑았었다. 삼성그룹 측은 “세계 경제가 불안하고 경영여건도 어렵지만 국가 장래와 국민 경제를 위해 의욕적으로 투자와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사장단이 의견을 모았다.”고 투자·채용 확대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공격 투자로 현재 지멘스, 휼렛 패커드에 이어 세계 전기ㆍ전자 업계 3위 수준인 매출을 3년 안에 1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세계 21위인 브랜드 가치(169억달러)도 5년 안에 1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재계,MB에 적극 화답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허기’를 느끼고 있는 이 대통령에게 재계는 이처럼 ‘쏠쏠한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간담회가 있기 전까지 ‘비즈니스 프랜들리’를 강조한 이 대통령의 ‘구애(求愛)’가 잘 먹혀들지 않는 분위기였다. 재계가 ‘MB 프랜들리’로 화답하고 있다는 흔적을 찾기보기 어려웠다. 전경련이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두 차례 실시한 30대그룹 투자규모 조사에서도 ‘고용’은 빠져 있었다.‘MB가 뿔났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이런 냉기류를 재계 관계자도 인정했다.“그럴 만도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날 간담회 준비는 이전과는 사뭇 달랐다.“줄 수 있는 만큼 화끈하게 주자.”는 분위기였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30대 그룹은 부랴부랴 고용 계획을 수정했다. 당초 1000명을 뽑을 예정이던 동부그룹은 1250명으로 25%나 채용 규모를 늘렸다.CJ도 지난해보다 42% 이상 더 뽑기로 했다. 몇몇 그룹을 빼곤 고용확대 대열에 섰다. 최용규 안미현기자 ykchoi@seoul.co.kr
  • 원자재값 급등 속 내수위축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0.7%로 급락한 것은 이른바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어닝 쇼크’ 수준이었다. 이 정도의 성장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4.2%에 그칠지도 모른다는 게 한국은행 안팎의 우려다. 이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인 4.5∼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부의 4조 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편성 및 금리인하가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 성장률 4.2%에 그칠수도 한은과 경제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5.7%로 확장됐기 때문에 전분기와 비교할 때 낮게 나오는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기저효과를 감안한다고 해도 지난해 1분기 이후 꾸준히 확장되던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한은은 ‘2008년 경제전망’에서 올 경기가 상반기에 좋고 하반기에 둔화되는 ‘상고하저’형태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는 다르게 나타났다. 예년처럼 ‘상저하고’의 패턴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은 “하반기 성장세 빨라질 것” 최춘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정부의 투자활성화 정책과 대기업의 설비투자 증가 등을 통해 하반기로 갈수록 설비투자 등이 늘어나 1∼2분기에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겠지만 하반기에는 성장세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나빠지는 원인은 국제 유가(브렌트유 기준)가 배럴당 지난해 평균 72.7달러에서 올해 초 115달러로 올라 전년 대비 57%가량 급등한 데다 곡물·철광석 등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률이 당초 예상인 6%에서 12%로 급등한 데서 찾을 수 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성장률 자체가 큰 문제라기보다 내수 성장률이 기대 이하인 것이 문제”라면서 “소비둔화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내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수석 연구원은 “물가불안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은 재정확대는 지지하면서도 금리인하는 시기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유 본부장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내수위축은 치명적”이라면서 “우선 재정 확대를 통해 내수 진작을 위해 노력하고 하반기 중에 물가가 다소 안정될 경우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이제 경제 살리기에 전념할 차례다

    지난해부터 정치판을 달궜던 대형 정치일정이 마무리됐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이어 국회도 과반 의석을 장악했다. 새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우리는 이제 그동안의 대립과 갈등을 접고 경제 살리기에 전념할 것을 당부한다. 우리 경제는 지금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국제 원자재값 폭등에서 촉발된 물가불안과 경상수지 적자 확대, 투자와 내수의 둔화 등 수출을 제외하면 모든 지표가 적신호투성이다. 특히 내수의 급격한 위축은 자영업자 등 서민의 생계와 직결된다. 새 정부는 경제를 살려달라는 여망을 안고 출범했음에도 정부조직 개편, 개각, 총선 등을 치르느라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만큼 규제완화, 법인세 인하,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 투자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 대부분 법률의 제·개정이 필요하다. 여권은 과반 의석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긴밀한 당·정 협의를 거쳐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바란다.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17대 국회도 당리당략을 떠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포함해 경제 살리기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다만 한반도 대운하 등 대형 국책사업은 충분한 여론수렴 절차를 거칠 것을 권고한다. 이 대통령이 내수진작책 강구를 주문한 데 이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앞으로 통화정책을 ‘성장’에 무게를 둘 뜻을 피력했다. 그동안 성장과 안정 사이에 오락가락하던 경제운용 방향이 성장 우선으로 전환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국제 원자재발(發) 물가불안 가능성이 여전히 잠복해 있고, 시중의 유동성은 지난 5년 이래 최고인 상황이다. 따라서 단기 실적에 집착한 나머지 무리한 부양책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 급할수록 기초체력을 다지는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충실해야 한다.
  • [사설] ‘MB 투자효과’ 살려나가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기업 프렌들리’ 효과가 벌써 가시화되고 있다. 올 1·4분기 들어 한국에 투자하겠다는 외국인들의 투자 신고액은 27억 1500만달러로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9.8%나 늘었다. 전경련이 집계한 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 총액도 92조 83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특검의 소용돌이에 놓여있는 삼성의 경우 수사가 마무리되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24조∼25조원의 설비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한다. 우리 경제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시장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이념 갈등과 각종 규제에 묶여 뒷걸음질을 했다. 잠재성장률이 4%대로 주저앉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 도우미’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우리 경제의 최대 고민거리였던 국내외 투자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지금은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위기의식이 팽배한 터다. 따라서 유일한 탈출구로 지목돼온 투자부문에서 활로가 개척된다면 우리 경제는 어렵지 않게 험로를 헤쳐나갈 수 있다. 투자-일자리 창출-성장-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누차 지적했지만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는 성장잠재력 확충이다. 그러자면 투자 활성화가 전제돼야 한다. 새 정부는 모처럼 되살아난 투자의 불씨가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규제 완화의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한다. 기업들도 새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와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한도를 완화하는 등 투자 애로요인을 철폐하기로 한 만큼 투자 확대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우리 경제의 선진화 진입 여부는 대내외 투자활성화에 달려 있다.
  • 30대그룹 투자 더 늘린다

    ‘비지니스 프렌들리’ 정부의 등장으로 투자확대 의지를 밝혔던 30대그룹이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금산분리 등 기업규제 완화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당초보다 투자를 더 늘리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말 삼성, 현대·기아차,LG,SK 등 30대그룹을 대상으로 올해 최종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년 실적(75조 4827억원) 대비 22.9% 늘어난 92조 8311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대통령선거 직후인 지난해 12월 말 발표한 30대그룹 투자액 89조 9019억원에 비해서도 3.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전경련 한동률 투자고용팀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투자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출총제, 금산분리 등을 비롯한 각종 규제의 개선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차그룹이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총 투자비 5조 2400억원 가운데 올해 1조 7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SK그룹은 SK에너지의 신규 원유정제 고도화설비 투자(총 투자비 1조 8549억원)에 올해 46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LG그룹은 LG디스플레이 P8라인(총 투자비 2조 5350억원) 건설을 위해 올해 중 2조 1231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은 행정관청의 허가가 나는 대로 제2롯데월드 건설(총 투자액 1조 7000억원)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2010년 12월까지 철강제품 이용기술 및 차세대 첨단융합기술 연구개발 확대를 위한 ‘글로벌 R&D 센터’ 건립에 2797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기업 연결납세제 도입 법인세 부담 낮추겠다”

    “기업 연결납세제 도입 법인세 부담 낮추겠다”

    모회사와 자회사를 하나로 묶어 합산 과세하는 ‘연결납세제도’가 도입된다. 이렇게 되면 자회사 등을 둔 지주회사나 대기업 집단은 법인세 부담이 완화된다. 현행 세제는 법률적으로 독립된 법인에만 과세하는 ‘개별납세제도’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2회 납세자의 날’ 행사에서 “기업과세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선진화하겠으며 이를 위해 연결납세제도를 새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경제적으로 결합된 모회사와 자회사를 하나의 과세대상으로 삼아 독립된 각 법인들의 소득과 결손금을 합산해 법인세를 부과한다. 예컨대 A그룹의 경우 모회사 소득이 100억원이고 자회사가 59억원 결손을 봤다면 현 세제에서는 A그룹 전체의 과세대상이 100억원이 된다. 하지만 연결납세제도를 적용하면 과세대상은 50억원으로 줄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연결납세제의 도입을 추진하지만 시행 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4년 ‘파트너십 과세제도’와 함께 연결납세제도의 도입을 추진했으나 파트너십 과세제도만 지난해에 도입,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임재현 법인세제과장은 “파트너십 과세제도처럼 1년 유예기간을 두고 시행할지 아니면 내년부터 바로 시행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미국과 영국,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 21개국이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은 2002년에 도입했다. 허용석 세제실장은 “올해 세제개편안에 포함시킬 계획”이라면서 “독립된 법인을 합산해 과세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세부담이 줄어 투자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서울광장] 일자리 비전이 안 보인다/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자리 비전이 안 보인다/우득정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은 연 7% 성장과 20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하지만 퇴임을 한달 앞둔 성적표는 연 4.3% 성장에 일자리는 127만개에 불과하다. 노 대통령은 그래도 선전했다고 자평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조차 5년 나라살림 결과를 ‘저성장 속 양극화’로 진단했을 정도다. 이명박 차기정부가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연 7% 성장을 ‘연 6% 성장과 성장잠재력 7%로 확충’으로 수정하기는 했으나 성장으로 모든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기세다. 일자리도, 양극화 극복도, 비정규직 문제 해결도 성장이다. 당선 직후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분배’를 제시했지만 이 당선인의 뇌리엔 성장밖에 없는 것 같다. 이 당선인의 부추김에 신이 난 재계는 올해 투자를 19.1% 늘리겠다고 맞장구치더니, 주요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2만 8000여명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 15일 벤처기업인들은 투자 환경만 개선되면 앞으로 청년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숫자만 왔다갔다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반신반의하면서도 그리 기분 나쁜 것 같지는 않다. 우리 경제의 최대 난제인 성장잠재력 위축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국내외 투자활성화다. 그래야 일자리도 늘고 국민의 주머니 사정도 넉넉해진다. 하지만 성장률도 일자리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성장률 1%당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6만 7000개다. 참여정부에서 늘어난 일자리가 줄곧 연 30만개를 밑돈 것도 이 때문이다. 이명박정부가 목표대로 연 6% 성장률을 달성하더라도 늘어나는 일자리는 연 40만개 남짓에 불과하다.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연 60만개에 비해 20만개나 모자란다. 이쯤되면 성장률처럼 일자리 창출 목표도 현실적인 숫자로 수정할 만하건만 당선인 주변에서는 누구도 벙긋하지 않는다. 일자리 창출 공약에 관한 한 ‘집단 기억상실증’에 걸린 듯한 모습이다. 참여정부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정을 쏟아부어 5만 8000여개의 공무원 일자리와 고용기간 1∼2년짜리 ‘저급’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었다. 서비스부문의 고용 비중이 70%를 차지하면서도 성장 기여율이 1.9%포인트에 그친 이유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이 당선인이 전국 상의회장단 신년인사회에서 “일자리 창출에서는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공무원을 늘리면 규제와 간섭만 늘어날 테니 여러분이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당부는 맞다. 하지만 성장이 양극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 604만 9000명, 무급가족종사자 141만 3000명)와 임시(517만 2000명)·일용(217만 8000명)근로자 문제까지 해결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기업의 수지가 안 맞으면 비정규직을 쓰고, 경제가 좋아지거나 사람이 모자라면 정규직을 쓴다.”는 진단도 잘못됐다. 비정규직과 양극화 문제는 ‘시장 실패’에 기인한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견해다. 이 당선인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각 경제주체들이 경제살리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화답했다. 그렇다면 이 당선인은 성장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 비전도 제시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일자리만이 희망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사설] 새 정부 성장엔진 점화 주목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의 국정운용방향 전반에 걸쳐 설명하면서 ‘경제살리기’에 매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당선인은 “국익에 도움이 되고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된다면 어디라도 달려가 일을 해내고자 한다.”고 약속했다.‘저성장 속 양극화’라는 한국경제의 당면과제를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분배’로 돌파하려는 이 당선인으로서는 기업 친화적인 분위기 조성에 진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이 당선인은 당초 공약보다 1%포인트 낮춘 연 6%의 성장률 달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 개인 등 각 경제주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우리는 경제 활력 회복을 통해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 당선인의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 규제 혁파와 부동산의 가격안정 및 거래 활성화, 공공부문 개혁 등으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진단도 옳은 방향이다. 우리 경제가 참여정부 5년 동안 성장잠재력이 위축되는 등 적신호가 켜진 것은 ‘균형’에 집착한 나머지 성장의 발목을 잡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다만 규제를 혁파하되 ‘규제일몰제’나 네거티브 시스템 도입만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 규제와 공생관계에 있는 먹이사슬도 동시에 타파해야 한다.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관념론적인 접근보다 ‘특성화’라는 관점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 당선인이 인정했다시피 올해 대외 여건은 대단히 불리하다.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 중국발(發) 인플레이션 및 추가 긴축 우려, 고유가와 국제원자재값 상승,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여파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형 악재가 도사리고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기업 투자활성화와 내수 진작, 생산성 향상밖에 없다. 이 당선인은 각 경제주체들이 경제살리기라는 미래비전을 공유할 수 있게 리더십을 발휘하기 바란다.
  • “몰려오는 외국인 투자… 올 23억弗 늘것”

    “몰려오는 외국인 투자… 올 23억弗 늘것”

    “올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20% 이상 늘 것입니다.” 정동수(53)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단장은 14일 올해 외국인 투자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정 단장은 “새 정부의 친(親)기업정책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큰 규모의 투자를 4월 총선 이후로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수도권 규제, 부동산 등 규제 완화는 물론 투자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투자유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는 것 자체가 투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면서 “데이비드 엘든(두바이 국제금융센터장)을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장으로 임명한 것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호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올해 외국인투자가 급반등했던 2004년도(128억달러)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외국인투자는 신고액 기준으로 105억달러였다. 그는 “미국 클린턴 정부 초기 때 200∼300명의 경제대표를 불러 라운드테이블을 열었고 그 뒤 많은 경제성장을 이뤘다.”면서 “MB효과는 상당 부분 가능한 얘기”라고 전망했다. ●규제 풀고 정책일관성 갖고 정 단장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발목을 잡는 네 가지 요인 가운데 첫번째로 규제를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에 진출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세제·안전·환경 등이 까다로우면 투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정책일관성 결여’다. 투자유치 때와 몇년 지난 뒤 태도가 다르고 고위직과 실무직,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말도 달라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정 단장은 “우리나라는 ‘매너’로 많은 점수를 잃는다.”면서 “과도한 권위주의나 자료 제출 요구, 범죄자처럼 취급하는 행동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원칙 없는 노사관계와 고비용 구조도 큰 부담을 준다. ●공기업 인수에 외국인 참여 배제 말아야 정 단장은 새 정부가 투자활성화를 위해 해야 할 일로 경쟁을 위주로 한 개방, 국제화, 영어공용화 그리고 법치주의의 정착을 꼽았다. 그는 규제철폐와 행정의 일관성은 정부 방침에 따라 빨리 해결될 수 있지만 노사관계는 협의가 필요한 만큼 정권초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개방을 강조하는 이유는 열린 시장에서 경쟁을 하다 보면 결국 그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정 단장은 “현재 중국과 일본에 끼인 샌드위치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개방을 통해 글로벌 수준에 다가서고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공기업의 민영화’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국인들도 인수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투자가 늘어난다는 생각이다. 또 투자유치기관에 조세감면권 등 많은 재량권을 부여하고 상급기관으로 승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서비스업 투자유치 비중 10% 늘려 정 단장은 올해 외국인 서비스업 투자비중을 10% 더 늘릴 계획이다.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서비스 비중은 60%다. 정 단장은 “외국제조업체들이 임금을 줄이기 위해 공장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꾸면서 투자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많이 줄고 있다.”면서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IT, 법률, 회계, 문화콘텐츠, 각종 비즈니스 지원 등의 서비스업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미국 하버드대 사회학과를 나와 한국인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쳐 상무부 부차관보를 지냈다. 홍기화 코트라 사장이 ‘삼고초려’해 2006년 2월에 영입했다. 글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기업 규제 풀리는 만큼 투명성 높여라

    요즘 재계는 절로 콧노래가 나올 만하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연말 전경련을 방문한 자리에서 “투자에 애로요인이 있으면 직접 전화하라.”고 하더니 연초에는 기업인들에게 공항 귀빈실을 개방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금산분리 완화,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법인세 인하, 노사관계 질서 확립, 세무조사 완화, 포괄적 수사 축소, 경영권 보호방안 추진 등 하루가 멀다하고 친기업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가 이 당선인의 ‘비즈니스 프렌들리’에 맞춰 정책 모드를 수정한 덕이다. 참여정부에서도 재계가 간간이 문제를 제기했으나 반기업 정서의 벽에 막혀 넘지 못했던 사안들이다. 차기 정부가 기업 투자활성화를 통해 경제살리기의 불씨를 지피려는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인수위의 친기업 행보는 도가 지나치다. 오죽했으면 어제 한나라당 비공식 최고·중진회의에서 정몽준 의원조차 기업윤리를 좀 더 강조해야 한다고 지적했을까. 따라서 우리는 차기 정부는 기업의 규제를 풀어주는 만큼 경영 투명성을 높일 것을 동시에 주문해야 한다고 본다. 폐지방침이 확정된 출총제의 경우에도 외환위기 직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재계의 요구대로 폐지했으나 오너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폐단이 속출하면서 1년도 안돼 부활된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오늘 출범하는 삼성비자금 특검도 따지고 보면 주주보다 오너의 이익을 우선하는 잘못된 관행에서 촉발됐다. 우리는 투자를 가로막아온 규제는 완화하되 오너의 비공식적인 영향력 행사를 차단하는 ‘방화벽’도 강구할 것을 제안한다. 계열사간 대출한도를 규제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지배력 강화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금융감독당국은 부당내부거래나 세금없는 대물림을 막기 위해 연결재무제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기업 스스로 신뢰회복을 위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 30대그룹, 올 시설투자 19%↑

    30대그룹, 올 시설투자 19%↑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 등 30대그룹이 올해 시설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친(親)기업적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투자 요청에 재계가 화끈하게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올해 첫 회장단회의를 열고 30대그룹의 시설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전경련은 “올해 30대그룹의 시설투자계획은 지난해의 75조 5000억원보다 19.1% 늘어난 89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경련이 30대그룹의 투자 계획을 조사해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경련 “새정부 기조 적극 협력” 주요 그룹들의 투자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명박 당선인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려 하는 등 친기업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아보인다. 서울신문이 시설투자 외에 연구·개발(R&D) 투자를 합한 30대그룹(공기업 제외)의 투자규모를 조사한 것에 따르면 100조원 가까이 된다. ●현대·기아차 11조… 증권업 진출 특히 그동안 투자 계획 공개를 꺼리던 일부 그룹과 대기업이 전년 대비 100% 증가한 투자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4조원을 투자했던 포스코는 올해 배가 늘어난 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지난해 1조원에서 올해 2조원을 투자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제철소 건설에 5조 2000억원, 자동차 산업에 3조 5000억원 등 올해 총 1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액 7조원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22조 5000억원을 투자했던 삼성그룹은 아직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올 투자액이 지난해(22조 5000억원)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0대그룹 중 지난해보다 투자를 줄이는 그룹은 하이닉스(4조 4000억에서 4조원)가 유일했다. 전경련은 “이같은 투자 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활성화 사업을 벌이겠다.”며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새 정부의 정책기조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투자규모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12월28일 재계의 투자를 요청한 이명박 당선인과 재계 총수와의 간담회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투자촉진TF 구성 검토 한편 전경련은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로 인해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를 파악한 후 ‘투자 관련 제도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회원사 투자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기업투자협의회’를 운영하며 전경련 사무국 내에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회장단회의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최용규 김효섭기자 ykchoi@seoul.co.kr
  • 통신·유류세 인하… 서민살리기 ‘구색’

    통신·유류세 인하… 서민살리기 ‘구색’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재정경제부 등 경제 부처에 대한 보고에서는 정부조직 개편까지 예고돼 각 부처는 ‘살생부’를 확인하는 자세로 임했다. 이명박 당선인의 경제공약이 참여정부의 기조와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이다. 일부 공약들은 ‘영점 조준’을 거치면서 실용주의에 근거, 궤도가 수정되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새 정부의 청사진으로 연착륙했다. 하지만 새 정부가 친기업적인 정책에 무게를 두면서 소득불균형 해소 등 양극화와 서민경제에 대한 대안 마련에는 소홀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특히 현 부처가 새 정부의 코드에 맞춰 출자총액제와 금산분리 등에 대해서도 기존의 정책기조를 한순간에 변경하거나 뒤집는 사례도 적지 않아 정책의 일관성이 훼손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친기업정책 소득 양극화 우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당장 시행될 1순위 공약은 서민생활비 30% 절감이다. 통신요금 20% 인하, 유류세 10% 인하, 신용불량자 720만명 구제 등이다. 하지만 이동통신사와 환경단체의 반발, 선심성 포퓰리즘이라는 역풍이 만만치 않다. 정치권에선 4월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포석’이라고 공격한다. 때문에 인수위는 신불자 구제와 관련,“원금이나 이자를 탕감해주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규제 완화는 벌써부더 속도를 내고 있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와 금산분리 완화 방침은 이미 확정됐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도 발빠르게 이를 수용했다. 출총제는 재계가 반발해 온 대표적인 규제이다. 시민단체들은 친재벌 정책이라며 출총제 대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투자활성화에 ‘올인’하는 새 정부가 다른 규제를 내놓을 것 같지는 않다. 국내외 자본간 역차별 문제를 야기한 금산분리의 완화는 중소기업 지원뿐 아니라 공기업 민영화와도 무관치 않다. 은행업에 투자하고 싶은 재계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산업은행 매각으로 공기업 개혁의 기치를 내걸 발판을 마련했다. 인수위는 산업은행을 대우증권과 묶어 2∼3년 이내에 49% 지분을 팔아 20조원 규모의 한국투자펀드(KIF)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매각이 성공하려면 연기금 이외에도 현실적으로 국내자본이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금산분리 완화를 서둘렀다는 것이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은 ‘여론수렴´이라는 절차가 남아 있지만 강행이 예상된다. 장석효 대운하TF 팀장이 5개 건설사 사장을 만나 협조를 구한 데 이어 “여객터미널은 10㎞마다, 화물터미널은 50㎞마다 설치한다.”는 밑그림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운하가 지나가는 터미널 예정지역의 땅값이 들썩여 자칫 참여정부의 혁신도시처럼 투기장화할 수 있다. 인수위는 3월 말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겠다는 생각이지만 효과는 불투명하다. ●땅값급등 우려 부동산 세제 유보 부동산 세제개편은 정책순위에서 다소 밀렸다. 인수위는 땅값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자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의 세율과 과표, 과세기준을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1년간 유보했다. 대신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규제로 투기 수요를 억제한다는 복안이다. 세제는 2차적인 보조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입장도 천명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대규모 택지개발은 가급적 억제하되 수요가 부족한 지방의 투기과열지구 등은 과감히 해제하기로 했다. 용적률 상향조정도 점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류찬희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인수위 “목표성장률 6%로 하향”

    “7% 성장한다니까 다른 소리하면 기분 나쁘게 들릴까 하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서로 길을 찾자는 겁니다.”(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성장률 숫자 자체는 국내외 구조적 여건에 따라 좌우되는데, 일거에 바꿔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죠.”(박우규 SK경제연구소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일 오후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삼성경제연구소 등 국책·민간 경제연구기관 10곳 대표들을 초청해 ‘2008년 경제전망 하에서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 당선인의 공약인 경제성장률 7% 달성 등이 화두에 올랐다. 이와 관련, 대통령직 인수위측은 경제성장 7% 수치를 6%로 낮춰 잡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은 “서민경제가 아주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어렵다 어렵다 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을 수 없다. 거기서 우리가 길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현정택 KDI 원장은 “물가를 잘 관리하면서 대외적인 충격을 줄이는 것은 말은 쉽지만 돈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세심한 거시경제가 필요하다.”면서 “금년 예산을 10%,20조를 줄이는 것은 경직성 문제가 있어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문제에 대한 솔직한 의견도 오갔다. 이 당선인은 “대학 도서관에서 학생들에게 물어 보면 7∼8할이 공무원 되겠다고 한다.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은 “(공약대로)내년 50만명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내수가 6.5% 정도 성장해야 가능하다.”며 “4.8% 소비투자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세제개편 등 개선책이 있어야 일자리 창출이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 박형준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금년에 당장 경제성장 7%를 달성하겠다는 게 아니라 올해는 4.7∼5% 성장률보다 1% 포인트 올리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목표치를 6% 정도로 낮춰 잡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이 당선인도 “취임 후 연말까지 10개월 일해서 7% 달성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밝힌 바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규제개혁 통한 투자활성화 최우선 83%

    규제개혁 통한 투자활성화 최우선 83%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기업규제 완화와 경기 활성화에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으로 보고 있다.‘분배’ 중심 정책은 참여정부 때보다 후순위로 밀릴 것으로 예상한다. 응답자 5명 중 4명 꼴인 81%는 새 정부 출범이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매우 긍정적 6%, 다소 긍정적 75%)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한 응답은 2%에 불과했다. 직업군별로 긍정적이라는 전망의 비율은 기업인과 연구원이 각각 86.2%와 87.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금융인과 교수 가운데서는 각각 74.1%와 75.0%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새 정부 출범 그 자체에서 비롯된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경제 대통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던 이명박 당선자의 특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새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어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정책분야(2개 복수응답)에 대해 83%가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환경 개선과 투자 활성화’라고 답했다.‘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 활성화’는 43%로 두번째였다. 이어 ‘서민경제 활성화 등 소득 양극화 해소’ 2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 개방정책 강화’ 19%,‘주택시장 안정’ 10%,‘비정규직 문제 완화 등 고용개선’ 7%,‘물가안정’ 6% 순이었다. 종합하면 투자·경기 활성화, 대외개방 확대 등 ‘성장’ 중심 정책으로 대거 무게중심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 셈이다. 이는 ‘분배’ 중심 정책의 대표격인 ‘사회안전망 확대 등 복지정책 확대’란 응답이 2%에 그친 데서도 나타난다. 같은 선택형 보기를 통한 새 정부가 가장 우선해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2개 복수응답)에서도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환경 개선·투자 활성화가 77%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소득 양극화 해소가 39%로 두번째를 차지, 성장 중심 정책을 펴면서 분배쪽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번째로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 활성화(18%)가 꼽혔으며 개방정책 강화 16%, 주택시장 안정 14%, 고용 개선 12%, 물가안정 12%, 사회안전망 확충 등 복지정책 확대 9% 순이었다. 모든 직업군에서 규제개혁·투자활성화와 소득양극화 해소가 각각 1,2위로 나타났으나 세번째로 꼽은 항목은 서로 달랐다. 교수들는 ‘물가안정’, 금융인들은 ‘주택시장 안정’, 기업인들은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활성화’를 제시,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관점에 차이를 보였다.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새 정부가 취해야 할 조치로는 단연 ‘규제완화’와 ‘유가·원자재가 상승 충격에 대한 대책마련’이 꼽혔다. 절반에 가까운 47%가 규제 완화를,17%가 유가·원자재가 충격 완화를,12%가 금리 안정을 제시했다. 반면 ‘법인세 인하 등 세제상 인센티브’(6%),‘FTA 등 대외개방’(5%),‘노사관계 안정’(4%) 등 그동안 기업들이 꾸준히 요구해 온 내용들은 상대적으로 응답 비율이 낮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이 당선자와 재계의 만남에 거는 기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20일 대통령 당선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 출범 이전 기업 투자의 청신호를 이끌어내겠다.”고 공언했다.‘이명박 경제살리기’의 핵심 수단을 기업 투자활성화로 잡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당선자가 경제5단체장 및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로 첫 행보를 내딛는 것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 당선자는 금산분리 정책과 출자총액제한제 완화 및 폐지, 수도권 규제 완화, 세금 감면, 반기업·반부자 정서 해소 등 기업의 투자 마인드를 부추기는 새로운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대기업들이 150조원에 이르는 내부유보금을 투자로 돌려 경기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비심리 회복에 적극 기여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점쳐진다.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력이 참여정부 출범 이후 4%대로 급락한 것은 기업의 투자 기피에 기인한다. 기업들은 이익이 나도 신규 투자를 하는 대신 부채 비율을 낮추고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쏟아부었다. 그 결과 투자 위축-고용 감소 및 소비 위축-성장 둔화라는 악순환의 덫에 빠졌다. 이는 저출산·고령화라는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순과 맞물리면서 국가 지속성에 적신호를 울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참여정부가 각종 통계수치를 들이대며 자화자찬했음에도 국민이 고개를 돌린 이유다. 우리는 기업들이 이 당선자의 청사진 제시에 자신감을 갖고 투자 활성화로 화답하기를 기대한다. 기업의 투자 확대는 스스로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더 이상 머뭇거려선 안 될 과제다. 이 당선자는 기업의 투자 확대가 성장으로 이어져, 그 과실이 중산층과 서민에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자면 대기업은 마음놓고 글로벌 경쟁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중소기업과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지원과 보호망을 강화해야 한다.‘이명박 경제’의 첫 단추가 제대로 꿰지길 기원한다.
  • [사설] 새 정부 경제정책 물가안정에 달렸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졌다. 물가 압력이다. 올 하반기 유가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값 폭등에서 촉발된 물가상승 압력이 서민 가계를 짓누르고 있다. 최근 밀가루값이 30% 가까이 치솟으면서 라면과 빵, 과자 등 먹거리의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고, 고유가의 여파로 수도·가스·대중교통요금 등도 줄줄이 오를 예정이다. 학자금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값도 지역별로 인상이 예정돼 있다. 새 정부가 투자활성화를 통해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을 펴기도 전에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물가상승 압력이 우리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대외적인 요인이라는 데 있다. 게다가 지금까지 물가 압력에 완충역할을 했던 환율마저 약세로 돌아서면서 우리 경제는 대외 변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그러다 보니 동원할 수 있는 정책 수단도 극히 제한적이다. 물가 압력에 대응하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미국경제의 침체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거시 경제수단마저 마땅치 않은 것이다. 따라서 새 정부가 연 7% 성장이라는 공약의 기틀을 다지려면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 안정, 특히 서민 가계의 안정에 둬야 한다. 우리는 물가상승 압력이 일시에 집중되지 않도록 공공요금의 인상 시기를 분산하는 등 행정지도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특히 새 정부가 역점을 두려는 공공개혁과 연계해 공공요금 인상요인을 공공부문의 비용절감과 경영개선으로 흡수해줄 것을 당부한다. 민간부문 역시 물가 압력을 최소화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본다. 거듭 강조하지만 물가의 고삐를 잡지 못한다면 새 정부가 내거는 어떤 장밋빛 청사진도 서민들에게는 뜬구름 잡기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단독]대기업 법인세인하 없을 듯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측이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겨냥해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던 대기업의 법인세율 인하 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대신 대기업 등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 한도(의결권)를 현행 4%에서 15%로 대폭 확대, 대기업의 투자기능을 유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는 후보시절 산업자본이 은행의 의결권이 있는 지분을 10%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금산분리) 완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당선자의 재벌정책 공약을 입안한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기업의 법인세율 인하 혜택이 주로 대기업과 고소득층에게만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과세표준이 1억원을 넘는 대기업의 법인세율을 현행 25%에서 경쟁국 수준인 20%로 인하하려던 계획을 유보키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세표준 1억원 이하의 중소기업에 대한 법인세율 인하(현행 13%→10%) 공약은 예정대로 지켜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율 인하는 기업의 설비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특정계층에 집중돼 분배구조를 더 왜곡시킬 것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로 조세연구원이 2005년부터 적용된 법인세율 2%포인트 인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세율 인하 혜택은 소득 상위 10% 계층과 대기업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법인세 인하를 둘러싼 공방이 자칫 성장론자와 분배론자 간의 이념논쟁으로 변질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강 교수는 “대기업의 법인세를 깎아주는 것 자체를 백지화할지, 아니면 법인세율 인하 폭을 줄일 것인지 등에 대해 이 당선자가 대통령에 취임한 뒤 원점에서 면밀히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그러나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 한도를 현행 4%에서 10% 정도로 늘려주는 것만으로는 대기업들의 투자를 유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은행의 최대 의결권을 15%까지로 확대해 대기업들에 투자한 만큼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 관련 기구의 재편과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중복 기능을 통합한 뒤 재정경제부의 금융감독 관련 업무를 흡수하는 과정을 거쳐 제3의 기구를 발족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교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에서 기업활동을 지나치게 규제해 투자를 위축시켜온 만큼 재벌정책에서 손을 떼고 공정경쟁을 촉진하는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공정위의 대대적인 기능 변화를 강력히 시사했다. 박건승 산업전문기자 ks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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