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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2차 남북장관급회담 뭘 다룰까

    오는 29일부터 평양서 열리는 남북장관급 회담은 6·15 공동선언을실천하고 화해협력 조치를 더욱 구체화하는 현안 전체를 포괄적으로협의하는 자리다.주요 예상 의제를 살펴본다. [3개 분과위 설치] 남북간 화해협력과 교류협력의 실천을 위한 분야별 협의기구 마련 여부가 관심사다. 정부는 경제협력,군사 및 긴장완화,(사회문화)교류협력 등 3개 분과위원회를 설치,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실천 조치들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며 1차 서울회담때 이미 이를 제의한 바 있다. 북측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그러나 “경협기구 등분과위를 만들어 논의하는 것보다는 개별 사업들을 하나씩 협의해 실천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란 견해를 비공식적으로 비추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군사 분야 협의] 군 직통전화 설치 등 군사 분야 협력과 긴장완화방안의 협의는 2차회담의 핵심 사안.군 수뇌부간의 핫라인(직통전화) 설치,국방장관 회담,군 인사교류,군사훈련 참관 및 사전 통보 등을제의할 방침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8·15 경축사에서 “남북간군사직통전화 설치,국방장관급 회담 등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북한은 국방장관격인 인민무력상이 군사통솔권을 갖고 있지 않다. 국방위원회나 합참의장격인 총참모장과의 직통전화의 설치 제의가 전망된다.경의선 건설을 위한 양측 군당국간 협의와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논의도 추진되고 있다. [이산가족·국군포로 등 인도적 현안] 63명의 비전향 장기수의 송환을 앞두고 있어 반대급부로 납북자 등 국군포로의 ‘남송’도 요구한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산가족의 하나로 이 문제를 접근해 나가겠다는 것이다.9~10월에도 방문단을 교환하겠다는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언급을 실무 차원에서 구체화하고 추진해 나갈 큰 틀도마련한다. 세부사항은 9월 초로 예정된 적십자회담서 논의해 나가게 된다.면회소 설치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도 현안이다.경의선 부근에 평화구역을설치하고 면회소를 만드는 문제도 구체적으로 제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협 등 교류협력] 경협 확대를 위한 기본적인 투자환경과 제도를마련하는 것이 선결과제란 게 정부의 생각이다.이를 위한 제의와 협의가 중점적인 협의 과제다.정부 당국자들은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협약과 청산결제 등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합의 도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북측과 현대의 개성공단 및 관광지 개발 협약이 마무리된 만큼 이를계기로 대북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전체적인 틀이 협의된다. 사회·문화 분야에선 시드니올림픽 남북 동시 입장 및 2002년 월드컵 단일팀 구성 등 체육 교류 및 국제행사의 단일팀 구성문제도 다시한번 협의될 전망이다. 임진강 공동 수방사업, 말라리아 퇴치사업 등의 타진도 전망된다. 이석우기자 seokwoo@. *남북장관급회담 준비 안팎.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을 비롯한 남북 장관급회담 우리측 대표단5명은 오는 29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장관급회담에 대비, 지난 24일 첫 모임을 갖는 등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수석대표인 박 장관 외 4명의 대표 가운데 경협 분야 대표가 개각으로 엄낙용(嚴洛鎔)전 재경부차관에서 이정재(李晶載)현 재경부차관으로 교체됨에 따라 대표단은 우선 호흡을 맞추는 일부터 시작했다. 대표단은 25일 오후 2시부터는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 모여실제 북측 대표단과 회담에 임하는 상황을 설정하고 연습을 하는 ‘모의회담’을 가졌다.김종환(金鍾煥)국방부 정책보좌관과 김순규(金順珪)문화부차관,서영교(徐永敎)통일부국장 등은 지난달 말 서울에서열린 1차 회담때의 경험 때문에 다소 여유있는 모습이었으나 신임 대표인 이 재경부차관은 긴장된 표정이었다.이어 박 장관 등 대표단은오후 4시30분쯤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로 이한동(李漢東)총리를 예방,공식 방북 인사를 했다. 대표단은 주말인 26∼27일에도 남북회담사무국에 집결,잇따라 모의회담을 갖는 등 막바지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대표단 관계자는 “지난 1차 회담은 ‘오프닝 세레머니’ 차원에서 서로의 의제를 듣는 데 주력했으나 이번 2차 회담은 본격적인 논의의 장이 될것인 만큼 더욱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주축이 된 20명의 정부 지원요원과 수행원들도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회담 관련 자료를 정리·준비하고 평양에 갖고 갈 설비를점검하는 등 연일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中 경제특구 도입 20년/ 개방당시·현주소 비교

    ‘덩샤오핑(鄧小平) 개혁·개방정책의 기수’를 자임하는 중국 경제특구가 26일로 20주년을 맞는다.경제특구로 지정된 남동부 연안의 5개 소도시들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중국경제의 고도성장을 견인해왔다.중국식 자본주의의 실험장인 경제특구 20년의 오늘을 조명해본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추녀면서 미인처럼 행동해서는 안된다.뒤떨어짐을 인정해야 희망이 생긴다”.78년10월 개방노선을 구상중이던 덩샤오핑이 한 말이다.이 말은 49년 사회주의 중국 건설 이후 대약진운동 등 거듭된 경제정책의 실패로 만신창이가 된 중국 경제에 돌파구를 마련한 경제특구의 조성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1980년8월 ‘광둥(廣東)성 경제특구 조례’가 통과돼 정식 개발된 경제특구는 광둥성의 선전(深?)·주하이(珠海)·산터우(汕頭)가 처음 지정됐으며,10월 푸젠(福建)성 샤먼(厦門),88년3월 하이난(海南)성이 각각 추가지정됐다. 특구지정 이후 중국 경제는 10%대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98년국내총생산(GDP)이 9,600억달러(약 1,056조원)를 기록,개방 원년인 78년보다 20배 이상 늘었다.교역액도 99년 3,607억달러로 급증하며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했고,외환보유고는 78년 1억6,000만달러에서 올해 1,500억달러를 넘어 세계 2위를 기록중이다.5대 경제특구가 중국의고도성장을 주도한 일등공신인 셈이다. ◆선전 인구 3만의 소도시였던 선전은 1,000여개의 금융기관과 세계1,6000여개의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400만명의 대도시로 탈바꿈했다. 특구로 지정된 이후 선전은 저렴한 노동력 등 최적의 사업환경으로 20%대의 고도성장을 구가하고 있다.하지만 선전도 왕쥐(王炬) 전인대부주임이 부패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는 등 ‘고도성장의 쓴맛’도 보고 있다. ◆주하이 중국 최고의 인프라 모범도시로 꼽히는 주하이는 50억달러이상의 외국인 투자액을 유치,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지난해 주권반환된 마카오와 인접하고 있어 ‘마카오 특수’도 기대된다.그동안 연평균 10%대의 성장을 하며 98년의 GDP는 32억1,900만달러.반면무모한 인프라시설 투자로 시정부 재정이 파탄위기에 몰리고 있다. ◆산터우 정보통신·전자산업 육성에 주력한 결과 휴대폰 및 TV보급률 등이 중국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97년말 현재 GDP는 전년보다 16%가 늘어난 45억4,800만달러.하지만 밀수 다발지역으로 꼽혀 96년 이후 중앙정부의 본격적인 밀수 단속으로 외국기업들이 줄줄이 이탈,어려움을 겪고 있다. ◆샤먼 푸젠성이 자존심을 내걸고 4,500여개의 외국기업을 유치하는등 총력을 기울여 20%대의 성장을 기록하며 쾌속항진을 거듭하고 있다.99년의 GDP는 55억8,000만달러를 기록.반면 60억달러의 건국 후최대 규모의 밀수사건이 적발돼 관리들이 구속되는 바람에 외국인들이 발길을 돌려 산업 전반에 걸쳐 타격을 입고 있다. ◆하이난 섬 전체가 경제특구인 하이난은 관광지여서 공업의 기초가취약하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파격적인 특혜조치를 제공,짧은 기간내 산업기반을 확충했다.98년말 현재 GDP 규모는 53억5,000만달러. 그러나 관광지로 보호하려는 중앙정부의 제한적인 산업정책으로 우대정책이 폐지돼 특구의 의미가 퇴색됐다. khkim@. * 창바오화학 姜永求사무소장의 진단. [주하이(광둥성) 연합] 인접한 중산(中山)이나 포산(佛山)지역만 해도 외국 기업인들로 북적대는데 반해 경제특구인 주하이(珠海)는 외자기업들의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전자산업등에 주력하겠다고 호언했던 당국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간 듯합니다.” 1994년 선경 매그네틱(주) 사원으로 주하이에 진출한 뒤 2년 전부터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교역사업을 하고 있는 강영구(47·姜永求) 창바오(常寶)화학 주하이 사무소장은 주하이가 5∼6년 전에 이미 선전과의 외자 유치 경쟁에서 뒤졌다고 말했다. ◆주하이 특구는 실패했다고 보나. 실패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다만 중국정부가 최근 5대 특구외에연안 도시들과 서부 개발 진출 기업들에게도 똑같거나 유리한 세제정책을 펴고 있어 특구도시로서의 생명력을 잃은 게 사실이다. ◆투자가들의 외면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과도한 규제와 시정부의 재정 고갈로 투자환경이 한층 약해졌다.예를 들어 공장 하나 건설할 때 도로를 50% 포함시키도록 강제하는 등규제가 심각,건실한 기업들에게도 투자지로적합하지 못하다.까다롭기로 유명한 주하이 세관이나 행정당국의 지나친 규제나 이상에 치우친 외자기업들의 노무관리 등도 걸림돌이다. ◆‘특구 폐지론’ 및 ‘무용론’이 한동안 제기됐는데. 보수파의 견제로 한참 떠들썩했던 ‘특구 무용론’이 현실화된 느낌이다.주하이 시정부의 재정이 고갈돼 시정부의 대외 공약인 중공업도시개발이 지연되고 있다.중국 최대 규모인 공항에 국내선뿐 아니라 국제 여객기들이 운항하고,항만 건설을 통해 컨테이너 선박들의 입항 여건이 조성되지 않는 한 외자기업들의 눈길을 끌기 힘들 것이다. *한국기업 진출 현황.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한국기업들은 90년대 초반부터 외국기업들과 함께 중국의 5대 경제특구에 본격 진출했다.1992년8월 한·중 수교를 전후한 ‘중국 특수’바람에 힘입어 한국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크게 늘어나며,지금은 400여개사가 왕성한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은 중국 광둥(廣東)성의 선전(深?) 특구와 선전의 인근지역인 바오안(寶安)공업구,룽캉(龍崗),둥관(東莞),후이저우(惠州) 등.삼성 SDI(구 삼성전관) 및 삼성전기,삼성전자와 LG전자,대우전자,금호금속 등 대기업과 전자부품업체인 광성전자,완구업체 조선무역 등의 중소기업 등 280여개사의 한국기업들이진출해 있다. 광둥성의 주하이(珠海)의 경우 오디오 생산업체인 선경 매그네틱과완구업체인 (주)세모,한국업체를 상대로 교역하는 창바오(常寶)화학등 3개사만이 진출,그다지 한국기업들의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주하이 인근의 배후도시인 중산(中山)·포산(佛山) 등에는 전자통신 부품업체인 성환 차이나 등 30여개 업체가 들어가 생산활동에전념하고 있다. 광둥성의 산터우(汕頭)는 중국 정부가 홍콩과 태국 등 동남아 거주화교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정한 특구.따라서 94년 현지 진출한선경글로벌과 한화종합화학,대우 등만이 진출,한국기업들의 진출이대체로 미미한 편이다. 타이완(臺灣)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특구로 지정한 푸젠(福建)성의 샤먼(厦門)에는 한중수교 전인 89년 진출,세계적 텐트업체로 성장한 노스폴(구 진웅)을 비롯해 현대종합상사·수산기계설비·한진해운·일양약품 14개사가 진출해 있다. 88년 후발주자로 특구로 지정된 중국 최대의 경제특구인 하이난(海南)성에는 유일한 한국업체였던 (주)대우의 투자사인 하이위(海宇)석판공업이 7월 하이난성의 우대정책 철폐로 손을 털고 철수하는 바람에 한국기업은 전무한 상태다.
  • 증권 정보사이트 잘보면 ‘월척’이 보인다

    ‘알짜 증권정보를 찾아라’ 최근 인터넷 증권정보 사이트가 봇물처럼 생겨나면서 투자자들의 분별력이요구되고 있다.돈버는 ‘알짜’ 정보를 찾아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잘못하면 ‘루머나 거짓정보’로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 떠다니는 ‘알짜’ 증권정보 사이트와 함께 정보활용의 주의점에 대해 알아본다. ◆ 종합투자정보 사이트로 바뀌는 증권사 홈페이지 최근 증권사들의 홈페이지 개편 경쟁이 치열하다.증권사들은 홈페이지에 다양한 투자정보와 추천종목, 뉴스속보를 제공하는 등 종합투자정보 사이트로 거듭나고 있다. 증권사들의 사이트는 일부 특화된 부분이 있긴 있지만 대동소이하다.최근 개편한 ‘삼성fn’과 대우 ‘베트스ez’,‘굿아이’등을 비롯,대신·LG·현대증권과 사이버증권사인 KGI증권·E*트레이트증권 등의 사이트가 투자자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하지만 이들이 제공하는 시황 등은 낙관적인 것이 많은 만큼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가볼만한 알짜주식정보 사이트 우선 투자자들은 실시간 증권뉴스를 전달하는 ‘머니투데이’와 ‘이데일리’를 우선 꼽는다. 머니투데이는 증시루머 추적과 미국 뉴욕증시 분석을, 이데일리는 빠른 뉴스를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의 필수 접속 사이트가 됐다. 개인들의 페이지뷰가 많은 사이트로는 ‘팍스넷’ ‘씽크풀’ ‘이토마토’등이 있어 사이버 애널리스트들의 증시분석과 함께 개인투자자들간의 의견교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이와함께 추천종목 선정과 모의투자를 통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버스톡21’과 ‘왕초보 증권교실’을 운영하는 ‘안트21’,주요 증권사의 추천종목을 분석하는 ‘슈어넷’,코스닥 전문사이트인 ‘인베스트피아’ 등이 알짜 사이트로 꼽힌다.하지만 일부 사이트에 불특정 다수가 올리는 의견 중에는 ‘시세조정’이나 ‘작전’ ‘루머’ 등의 의도가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데이트레이딩(초단타 매매)관련 사이트 최근 대학생과 주부, 직장인 등 데이트레이딩에 뛰어드는 개인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자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사이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스타트레이드’와 ‘겟모어증권’,‘액스트레이드’,‘메리츠증권’ 등은 데이트레이딩을 실전기법 설명과 함께 편리한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섣부른 데이트레이딩은 큰 손실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이밖에 미국증시 관련 사이트로 ‘머니팝’과 ‘US인포’등이 있으며,제3시장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사이버3스톡’과 ‘이큐더스’등이 있을정도로 분야별로 다양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현대 공단조사단 내일 訪北

    현대아산은 서해안공단 부지조사와 경협사업 협의를 위해 김고중(金高中)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44명의 대표단이 4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5일 고려민항편으로 방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부지조사단은 5일부터 10일간 일정으로 서해안공단 후보지 가운데 지난해 11월 이미 답사한 신의주를 제외한남포와 해주,개성지역에 대한 기술조사와 투자환경 등 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 部處 준비 이모저모

    1차 남북 장관급회담에 나설 대표단 5명이 24일 확정됨에 따라 정부는 해당부처별로 주요 의제를 재점검하는 등 본격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재정경제부 남북 경협의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 방지협정 문안을 마련해놓고 북한과의 협의절차만 남겨놓고 있다.협정 체결 방식도 검토를 끝낸 상태. 청산계정 설치,상시분쟁 조정절차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민간기업의 대북 진출 러시에 따른 중복·과잉투자에 대해서는 경제단체간 협의를 통해 자율 조정토록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산업자원부 상사분쟁과 산업재산권 관련 제도를 남북 협력 본격화 시대에맞게 조정했다.상사분쟁의 경우 우리측 대한상사중재원과 북측의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산하 무역중재위원회가 대외무역에 관한 분쟁을 중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정보통신 분야의 대북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준비에 초점을 맞춰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을 주의제로 준비하고 있다.군사 직통전화설치와 후속 회담 성격인 군사위원회 개최를 제의할 방침이다. 핫라인 설치에 대해 김종환(金鍾煥·육군중장)국방부 정책보좌관은 “세부 방안보다는 군사 직통전화 필요성에 대한 양측의 의견 접근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군 당국은 직통전화 설치가 합의될 경우 기존 회선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기술적인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초미의 관심은 후속 회담 성격인 남북 군사당국자간‘군사위원회’가동에합의할지 여부로 우리 측은 여건이 되면 이 문제도 거론한다는 입장. ■문화관광부 문화,예술,관광,체육,청소년,종교,언론 등 소관 업무 교류에대한 포괄적인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다각적으로 대비하고 있다.25일 민·관 34명으로 구성된 ‘남북 문화·체육교류추진위원회’가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체계적 발굴 및 효율적 추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함혜리 박대출 서동철 박정현기자 dcsuh@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한화증권 陳永郁사장

    한화증권은 지난 10년간 채권영업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그만큼 채권분야에서 독보적이다.10일부터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상(Koreabond.com)에서 일반투자자들이 채권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한화증권 진영욱(陳永郁·49)사장은 “채권영업의 강점을 살려 앞으로도 채권과 주식부문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로탈바꿈시키겠다”고 장담한다.특히 진사장은 첨단 전산시스템 개발을 통해투자자에게 편리한 투자환경 제공과 양질의 투자정보를 제공하는게 인터넷시대를 주도하는 관건이라고 판단,이 부문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진사장은 행정고시 16회에 합격한뒤 재무부 은행과장,재정경제원 국제담당관,금융정책과장에 이르기까지 20년간 금융정책을 다룬 당대의 전문가였다. 지난해 6월부터 한화증권 사장을 맡고 있다. ■금융정책 전문가로서 현 금융시장과 하반기 증시를 어떻게 보십니까. 상반기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이 점차해소되는데다 경제 펀더멘탈이 양호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한다고 봅니다.올해 경제성장률 8.5%,무역수지 100억달러 흑자가 예상되는등 호재가 많습니다.하지만 수면아래 잠복해 있는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가 또다시 불거져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선을 회복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봅니다. ■최근 실시된 채권시가평가제 실시와 주식형 사모펀드·비과세신탁 등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채권시가평가제로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공사채형펀드에서 3·4분기까지 자금이 이탈하겠지만 사모펀드와 비과세신탁의 허용으로 투신권에 자금이 유입,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식시장의 활성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상반기 외국인들은 국내 경제 펀더멘탈과 남북 긴장완화,구조조정의 성과를 높이 평가해 10조원이상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국내 자금은 증시에서 유출됐습니다.국내 자금이 주식시장에 다시유입되려면 워크아웃을 통해 부실기업을 끌어안기보다는 과감하게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합니다.이는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입니다.공적자금 투입과 동시에 구조조정을 추진해 금융기관의 신뢰를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또 코스닥시장의 안정적인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적극적인 공급물량조절정책이 필요합니다. ■채권영업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채권팀 직원들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회사의 조직력이 엮어낸 결과입니다.채권팀 직원들은 채권분야에만 10년이상 근무하고 있고 채권팀 영업을 지원할 수 있는각종 리서치기능이 발달돼 있습니다.특히 자체적으로 축적하고 있는 금리자료는 국내외 각금융기관에서 그 질적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또 국내최초로 개인투자자들도 채권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채권 전문거래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취임 당시 메이저증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는데요. 금융기관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형화가 필요합니다.대형화는 실속없는 외형 부풀리기나출혈경쟁을 수반하는 순위다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내실경영을 통해 잉여금을 늘리는 것입니다.지난해 가장 역점을 둔것이 수익률 제고였습니다.그 결과 지난해 1,300여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이는 자기자본이익률 40%를 초과한 것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입니다.앞으로도 수익창출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수익잠재력을 배양하는 수익경영을 추구하겠습니다.또한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부실가능성을사전에 제거함으로서 자기자본 증대의 기초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것입니다. ■사이버거래의 미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사이버거래는 이제 대세라고 봅니다.대부분의 거래가 점차 사이버거래로 바뀌고 있습니다.현재 자본금 30억원짜리 증권사가 생겨나는 등 과도할 정도로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하지만 조만간 합병이 일어날 것입니다.증권사의 생명과도 같은 우수한 전산시스템을 갖추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앞으로는 우수한 증권사와 그렇지 못한 증권사간의 차별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사이버거래에 대해 얼마나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우리 회사의 사이버거래 비중도 70%를 넘어섰습니다.먼저 고객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만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안정성·신속성·다양성을 구비한 HTS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개선작업에 들어가 오는 9월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또 현재 50개인 점포를 더이상 늘리지 않는 대신 그 여유인력을 사이버분야에 투입할계획입니다. ■고객들의 욕구(needs)가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투자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영업환경의 변화는 좀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고객관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우선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새롭게 구축하고 첨단기능을 갖춘CRM(고객관리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최근 고객지원팀을 신설,고객 지지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고객으로부터의 신뢰와 사랑은 곧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코리아 소사이어티 그레그회장 인터뷰

    코리아 소사이어티 도널드 그레그 회장은 19일 “조만간 카길과 골드만삭스등 미국 굴지의 기업들이 채산성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북한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대북투자 부분은 채산성이다.미국 기업인들은 국제계약을 체결해본 경험이 거의 없는 북한이 계약을 잘 이행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북한이 공동선언문에서 밝힌대로 투자환경을 조성한다면미국 기업들은 언제든지 투자할 것이다. ■대북경협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으로 지내면서 지난 5년 동안 대북경협을 추진해왔다.하지만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아 지금까지 성과는 거의 없었다.이번에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북한의 변화를기대한다.가능하면 북한과 직접 접촉해달라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뜻도반영됐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전망은 출발이 좋았다.지금까지 한 일보다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김 대통령은 동북아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는 점에서 신뢰를 받고 있다. ■앞으로 다른 미국 기업들의 대북진출 전망은 미국 기업들은 북한이 정상적으로 대우해준다는 보장만 있으면 언제든지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남북 정상회담과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조치 완화로 좀 더 많은 기업들이 북한에 갈수 있을 것같다.가능하다면 올해 안에 이들 기업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전문가가 권하는 재테크 요령

    투자자들이 방황하고 있다.주식시장이 좀처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실타래처럼 뒤엉킨 자금시장의 악순환 고리가 해결의 접점을 찾지 못하는탓이다. 시중단기 유동자금은 200조원대에 이르지만 자금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불확실한 투자환경에서 투자자들은 돈을 묶어둘 수도,투자할 수도 없는 고민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것인지’ 아니면 ‘고위험을 무릎쓰고고수익에 도전할 것인가’에 따라 투자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수익을 얻으려면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은행과 투신권의 비과세 상품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근로자 우대저축이나 소득공제가 되는 개인연금 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4∼5개월의 단기수익을 얻으려면 금리가 높은 MMF(머니마켓펀드)나 신탁형증권저축 등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앞으로 허용될 은행의 3개월짜리 금전신탁 상품과 투신권의 세금우대 비과세 신탁상품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한국투자신탁 주식운용부 신긍호(申肯鎬) 과장은 “금융시장이 불안한 만큼주식투자보다는 정부의 확실한 정책이 발표될 때까지 정기예금 등 안정적인상품을 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고수익에 도전하려면 고수익에는 그만큼 고위험(High risk-High return)이뒤따른다.하지만 현재의 악재를 이용해 핵심우량주에 대한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하락장세를 이용해 자금력이 좋고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라고 추천한다. 또 지난해 등록과정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우량기업에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했다.신용경색을 견뎌낼 수 있는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포항제철 등 핵심 우량주를 비롯,삼성SDI와 S-Oil 등이 있다. 또 올 1·4분기 기준으로 유보율(자기자본에서 자본금을 뺀 금액을 자본금으로 나눈 값)이 1,700%가 넘는 기업으로는 태광산업,고려제강,남양유업,메디슨,신라교역,삼천리,세방기업 등이 꼽힌다.유보율이 높으면 무상증자나 배당재원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대유리젠트 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주식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수익을얻기가 힘든 만큼 은행·투신사의 금융 상품을 활용하고 주식은 1∼2달 앞을내다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평가 우량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농·어업 대북교류 확대 추진

    국내 수산업계와 신발업계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전국어민총연합(전어총)은 13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동해지역에서의 조업 등 지난 2월 중국 베이징에서 합의한 남북어업협력사업이 급진전될 것”이라며 “한·일어업협정으로 잃은 어장을 북한어장으로 대체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어총은 올 2월 북한과 구체적인 어장과 어로방법,기타 조업 관련 사항 등에 대해 합의를 마친 만큼 정상회담 이후 즉각 어업협력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중·대형 연근해 어선들이 좁은 어장에서 치열한 조업경쟁을 벌이는가운데 상대적으로 영세한 소형어선들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으나 북한수역 조업이 가능해질 경우 어장의 확대로 어선이 분산돼 소형어선들도 살아날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인망수협과 선망수협측도 북측 어장이 열리게 될 경우 자원조사를 위한시험조업을 벌여 어장성이 확인된다면 북한수역에서의 체계적인 조업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낙후된 북한의 어로기술과 장비보완을지원하고 북측의 어장과 인력을 제공받아 어로활동을 벌인 뒤 어획물을 균등 배분하는 등의 어업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북한 수산물은 지난해 모두 6,659t이 수입됐으며 올들어서도 지난달까지 2,664t이 반입됐으나 중국 등 제3국을 거쳐 들여오는 냉동수산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직교역이 가능해지면 넙치와 농어 등 고급활어와 꽃게 등의 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나라 신발산업의 메카로 자부하는 부산의 신발업계도 북한에 진출할 경우 지리적 근접성과 의사소통의 원활 등으로 생산원가 절감이나 품질면에서 더욱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북한으로서도 신발산업이 큰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오는 데다 남한의수준 높은 신발생산 기술을 손쉽게 이전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남북경협사업 중 신발산업이 가장 먼저 풀릴 것이라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일치된 전망이다. 이러한 투자환경의 특수성 때문에 부산지역 신발업계는 남북정상회담 합의이전부터 ㈜현대아산 등을 통해 북한 진출을 추진해 왔으며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사업추진에 엄청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 김정한·이기철기자 jhkim@.
  • 남북 정상회담/ ‘태평양 무역개발회의’ 세미나

    북한 전문가들은 남북경제공동위원회를 하루빨리 구성해 남북관계를 체계화시키고 남북 경제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북한의 경제를 재건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다자간 국제협력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만(李相萬) 중앙대교수는 13일 배포한 ‘제26차 태평양 무역개발회의(PAFTAD,13∼16일·서울교육문화회관)’의 주제발표문 ‘정상회담 이후 경제협력을 위한 정책방향’에서 “남북공동경제위원회가 조속히 구성돼 남북관계를 체계화시켜야 한다”며 “정경분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정치·군사적 불안으로 경제협력이 위축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회담은 북-미,북-일 관계 정상화와 함께 북한이 세계 경제질서로 원활히 편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으로 투자환경이 개선돼 미국,일본 등으로부터 투자유입이 증가할 것으로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장형수(張亨壽)연구위원은 주제발표문 ‘북한경제재건을 위한 국제협력방안’에서 “북한의 경제재건자금 조달은 국제사회의 무상지원이나 무상에 가까운 양허성 자금 조달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북한 외채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장위원은 이와 관련,최근 KIEP가 발간한 세계경제 5월호에서도 같은 주제의보고서에서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하기 전이라도 신탁기금을 활용하거나 특별신탁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기구에 맡겨놓은 신탁기금을 기금예탁국의 동의를 받아 기술지원에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신탁기금이 조성됐던 것처럼 ‘북한 특별신탁기금’을 만들어 국제사회가 북한 지원에 나설수 있다는 얘기다. 장위원은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하고 나면 국제통화기금(IMF)의 빈곤감소 및 성장지원제도(PRGF)자금,세계은행의 국제개발협회(IDA)자금,아시아개발은행(ADB)의 아시아개발기금(ADF) 등에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특별기고/ 오늘 러시아독립 9주년

    6월12일은 러시아 독립일이다.오늘로 러시아는 1991년 6월12일 구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지 9주년이 됐다.이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에 앞서 짧으나마 러시아 민주주의 역사를 재평가하고 최근의 발전을 조망해보고자 한다. 러시아는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정치적·경제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얻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앞으로 경제기반을 닦고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등 모든 영역에서 눈부신 개혁을 이룰 것이라는 국민들의 지지가 반영된 결과다.또 하나 중요한 것은 국가두마(하원)의 각 정당을 포함한 모든 국가권력이 개혁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월7일 취임과 동시에 카시야노프 총리를 비롯,향후 개혁을 추진할 각료를 인선했다.이들은 투자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자본과 상품 거래를 제한하는 모든 장벽을 제거할 것이다.이외에도 범죄와 부정부패를일소할 강력한 조치도 담당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이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중에는 테러리스트 및 이슬람 과격주의자를 몰아내 체첸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도 포함된다.물론 테러에는 강력히 맞서겠지만 인권 보장은 반드시 보장할 것이다. 경제분야는 지난해와 마찬가치로 올해에도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이상 늘었다.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1·4분기 동안 50억달러 가량 증가했으며 루블화도 안정화되고 있다.국민들의 실질소득은 지난해에 비해 8%,실질임금은25% 증가했다.국민들의 경제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경제개혁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그중 하나가조세부담이다.때문에 정부는 조세부담을 덜 수 있는 각종 조세정책 마련에도신경을 쓰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외교정책은 어떤 나라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말로 요약된다. 러시아는 평등과 상호존중·상호협력 하에서 지구촌이 안전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핵무기나 다른 대량살상 무기의 확산을 방지하고 국제 테러 및 범죄조직을소탕하는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을 국가두마가 비준한 것만 봐도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안정을 바란다는 증거다.하지만 이 문제는 전략무기감축협정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군축협정을 체결하는방식보다는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고 본다. 러시아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관심이 지대하다.때문에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해 영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협력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이런 차원에서 푸틴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한다.우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양국 정상이 만나 이질감을 없애고 상호신뢰를 구축하기를 바란다.또 남북정상회담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러시아가 한국과 외교관계를 맺은지 올해로 10주년이 된다.이 기간동안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러시아의 파트너가 됐다. 러시아의 경제상황이 최근 호전된 것도 한국과 경제협력을 다졌기 때문이다.지난해 한·러 무역규모는 98년보다 5.4%포인트 증가,22억달러 규모를 웃돌았다.올해 1·4분기 양국의 무역규모도 15.2%증가했다. 이와 별개로 향후 중요한 측면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한·러 합작투자 프로젝트다.자유경제지역인 나홋카에 건설된 한·러 산업단지와 러시아-중국-한국 등을 잇는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가스 파이프라인 등이 그 실례다. 단언컨대 한국과 러시아가 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해나간다면 양국의 평화는 물론 아태지역의 안정은 분명히 뒤따를 것이다.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
  • 제주시 삼양2동, 꿈의 국제종합관광단지 조성

    제주시 삼양2동 바닷가에 숙박,리조트 시설 등을 갖춘 종합 관광단지가 조성된다. 제주시는 최근 삼양유원지 관광개발사업자로 ㈜21세기컨설팅(대표 梁華錫)을 지정하고 이곳을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위락단지로 개발키로 했다. ◆종합레저타운으로 개발한다 21세기컨설팅은 21만3,000여평에 호텔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등을 갖추기로 했다.해안에는 해상 공연장,별장,전문상가 및마리나 시설을 배치하고 해양 수중도시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12만여평의 공유수면매립을 허용키로 했다. ◆투자 규모 21세기컨설팅은 올해부터 7년동안 모두 4,65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재원은 국내 민간 투자자와 외자유치로 충당된다.외자유치에는 해외자본 투자유치기관인 ㈜오리엔빌이 맡는다. 개발방안이 마련되면 사업부지 안의 땅 주인은 물론 시설 참여업체를 모두투자자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제주시 적극 지원 제주시는 삼양유원지개발사업을 위해 투자환경을 조성해주기로 했다.특히 초기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개인 땅 확보를 위해 땅 주인,행정기관,사업시행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외자유치도 적극 밀어줄 계획이다. ◆개발 일정 오는 8월까지 개발사업추진 이행계획이 확정된다.21세기컨설팅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관광시설 전문 개발업체와 함께 기본계획을 마련한뒤 환경영향평가 등을 받을 계획이다.본격적인 개발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독일 민·관합동 경제사절단 61명 29일 방한

    베르너 뮐러 독일 경제기술부 장관을 포함,정·재계 인사 61명으로 된 독일경제사절단이 29일 한국을 찾는다. 경제사절단은 지난 3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독일방문에서 정상간 합의를 통해 개최키로 했던 ‘한·독 민관합동 산업협력위원회’를 갖고 양국간무역문제와 남북경협을 논의한다. 오는 29일 서울 하야트호텔에서 열리는 양국 산업협력위원회에는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과 뮐러 장관,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 회장,호르스트 디츠 독일 ABB 회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한독간 경제협력과 한국의 외국인 투자환경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독일 사절단은 특히 독일이 평양에 민간 차원의 사무소(동아시아협회 평양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는 서구국가여서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경협사업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사절단은 30일 판문점을 방문한다. 함혜리기자
  • 증시 시장흐름만 따라가면 ‘큰 코’

    ‘자신의 형편에 맞게 투자하라’ 개인투자자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오류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투자환경을 도외시한 채 시장 흐름만 좇아간다는 점이다.이른바 ‘묻지마 투자’나 ‘남이 장에 가니 나도 간다’는 식의 투자가 대표적인 경우다.미 증시 동조화와 인터넷 오피니언 리더들에 의해 이러한 경향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15일 ‘맞춤투자 컨셉에 의한 테마분류’란 보고서를 통해 ‘머니게임’에 급급한 투자자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을 경고했다.증시 안팎의 상황이 불투명한 때일수록 자신의 형편에 걸맞는 맞춤식 투자에 주력해야 손실을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빌린 돈으로 투자하는 사람과 거액의 복권당첨금으로 투자하는 사람, 단타매매를 원하는 투자자와 주식을 사서 묵혀두겠다는 사람의 매매패턴은 같을 수 없다.그리고 주식시세를 수시로 체크해 매매가 가능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이의 종목선택 방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원금손실 감내 정도를 따져라 = 빌린 돈으로 투자할 때 원금손실을 감내하기란 쉽지않다.이럴 때 투자전략은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확인된 종목 위주로 투자한다.저PER(주당 수익률)주나 실적호전주 가운데 낙폭과대주,청산가치 미달주가 해당된다.원금 손실비율을 25%까지 감내할 수 있다면 낙폭과대종목중 최근 열흘사이에 추세반전이 확인된 종목에 투자한다.우량금융주나민영화 관련주가 적당하다.원금의 50% 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면 매입 직전고점을 돌파하였거나 돌파 가능성이 큰 종목이 좋다.지난 연말 이후 장세 양극화를 주도한 첨단기술주와 바이오주,시가총액 상위 코스닥 종목을 눈여겨살펴본다.원금 100% 손실를 감수할 수 있다면 매일 고가를 기록하는 종목에투자한다.개별종목 성격이 강하거나 워크아웃 탈피 가능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종목을 주시한다. ■목표 투자기간도 중요하다 = 데이트레이딩 위주로 철저하게 하루 상황만 고려한다면 기업가치보다 거래량 등 기술적 지표가 좋은 종목에 투자한다.거래량 상위 종목이나 거래량 급증 종목이 좋다.투자기간이 한달정도면 실적호전기업 가운데 거래량 지표가 좋은 기업에 투자한다.단기 주도주와 거래소의외국인 투자자 선호 종목이 적당하다.증시가 저평가상태인 것으로 판단되면기업의 수익성·전망을 감안,우량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짠다. ■증권시세 수시체크 여부도 감안하라 = 전업주부나 정년퇴직자 등 증권시세를계속 체크할 수 있다면 변동성이 높은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한다.이벤트성이 강하거나 전날 미 주식시장에서 급등한 테마주,속보성 테마주 등이 해당된다. 시세를 지켜볼수 없으면 변동성이 작은 주식,예를 들어 길목을 지킬수 있는주식이나 대우차 매각 수혜주,대형 건설주 등을 사들인다. 강선임기자 sunnyk@[-]
  • 라틴아메리카 페스티벌

    최근 우리 사회에 불어닥친 라틴문화 열풍을 대학 축제가 안았다. 3일과 4일 이틀동안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펼칠 ‘라틴 아메리카 페스티벌’은 중남미 투자환경에 대한 지침 설정과,중남미 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는 학술행사로서의 가치외에 음악과 춤 공연,영화상영과 중남미 음식마당 등 푸짐한 거리를 제공한다. 3일 오후2시 자연대학 시청각실에서는 중남미 민속공연이 펼쳐진다.멕시코전통춤인 하라베 따빠띠요를 경희대 서반아어과 춤반 ‘단사’가,중남미 민속노래를 경희대 서반아어과 노래반 ‘아르모니아’가,차차차를 효성가톨릭대 스페인어과 춤반 ‘까르멘’이,스페인 가곡을 최경연 고려대 강사가,보사노바와 파두를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 포르투갈어과 노래반 ‘파두’가,탱고를 공명규·송연희팀이 시연하고 경희대 서반아어과 그룹사운드 ‘또로’가 라틴 록밴드의 음악을 들려준다. 3시30분부터는 경희대 초청교수인 말렝 까라스꼬의 지도로 라틴 댄스를 배우는 기회를 함께한다. 4일 오후4시부터는 ‘단사’가 살사를,배재대 스페인어과 춤반 ‘아로마’가 탱고를,‘까르멘’이 자이브를 보여준다. 학술행사 발제자 중 한명인 살사 가수 김유리는 “중남미 문화가 매스컴 종사자들의 시각에 따라 상업적으로 이용당하 것이 현실”이라며 “라틴음악과춤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땅값 완만한 상승세 지속

    외환위기 이후 줄곧 하락하던 땅값이 지난해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땅값이 99년 연간 2.94%의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0.53%가 올랐다.건교부는 실물경기 호조와 부동산 개발·매매에 따른 규제 완화로 부동산 투자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지역별로는 △7대도시 0.42% △중소도시 0.68% △군지역 0.67%로 대도시 지역 땅값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용도지역별로는 각종 개발수요가 많은 준도시(1.01%)및 준농림지(1.02%) 땅값이 많이 올랐다.또 개발제한구역 재조정 및 해제기대에 따라 녹지지역(0.97%)과 농림(0.88%)지역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상업지역(0.36%)과 공업지역(0.47%)은 오름세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시 중구로 인천국제공항건설 및토지구획정리사업이 호재로 작용해 지난해 5.28% 오른데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3.31%가 추가 상승했다. 또 대규모 택지개발과 아파트 건설이 활기를 띠고 있는경기도 용인시도 지난해 8.76%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2.82%가 올랐다.지난해 최고의 땅값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남 무안지역도 무안 국제공항건설과 전남도청 이전으로올들어 2.4% 상승했다.또 경기도 파주지역은 택지개발사업 본격 시행과 남북대화 분위기 조성 등으로 1.83% 올랐다. 반면 대전 중구는 시청·지방법원 등 공공시설이 서구 둔산동으로 이전,중심상업지역이 분산되면서 지난해 2.49%가 하락한데 이어 올 1·4분기에도 0. 71%가 떨어져 땅값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경남도 1조1천억 民資유치 성공

    경남도는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7일 개최한 투자환경설명회에서마산항개발사업 등 26개 사업 1조1,430억원의 투자협정서를 체결했다고 28일밝혔다. 이날 도와 마산시는 현대산업개발㈜와 마산항 1단계 개발사업 6,940억원,가포지구 및 돝섬유원지 개발사업 2,500억원 등 9,440억원의 투자협약에 조인했다. 마산시는 또 한양립펠㈜과 합포구 진북면 정현리에 20억원을 투자,타워크레인 제조 및 수리공장을 건립하기로 투자협약서를 교환했다. 사천시는 418억원 규모의 폐플라스틱 가공처리시설을 유치했으며,남해군은콘도미니엄을 건립할 신세계리조트㈜와 300억원,송정마리나리조트㈜와 80억원,목탄 및 목초액 제조업체인 그린트리㈜와 50억원 등 3개 사업에 430억원을 유치했다. 이와 함께 함안군은 300억원,거창군은 327억원,양산시는 48억원,함양군은 80억원을 각각 유치했다. 도는 이날 설명회에 앞서 국내 외항선사 대표 50여명을 초청,마산항과 일본 시모노세키항간의 직항로 개설을 위한 선사유치 설명회도 가졌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삼성車 매각 기회인가 위기인가

    ‘기회인가 위기인가’ 삼성자동차 매각 확정이 25일로 임박한 가운데 정부와 업계는 삼성차 매각이 국내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대조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매각대금(5,600억∼5,700억원선)이 평가금액(1조2,000억원)에 비해 너무 싸다는 점에서 업계와 노동단체 등에선 국가기간산업을 ‘헐값으로 팔았다’는 지적과 함께 고용불안,협력업체의 파산·전업 등을 우려하고 있다.반면 정부쪽에선 대외신인도 향상과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 등 무형의 가치에무게를 두면서 자동차산업 및 전후방 연관산업의 도약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경제활성화 기대하는 정부 해외 조기매각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정부는 ‘헐값 매각’이란 일부의 지적에 대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라며일축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삼성차는 지난 98년 12월 이후 10개월 이상 가동이중단돼 협력업체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면서 “그동안 고용유지,금융유예를 위해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4월이 지나면 재고부품마저 소진돼 공장가동을 멈춰야하는 상황이어서 이 시기를 놓치면 ‘고철공장’으로 전락해 더 형편없는 가격에 팔릴 위기였다”면서 ‘헐값 매각’지적을 반박했다.또 단기적으로 어려움에 처한부산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장기적으로는 한국의 대외신인도 향상과 국내투자환경에 대한 외국기업의 인식을 바꿈으로써 매각대금과는 비교도 안되는 무형의 가치를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르노는 한국을 거점으로 동북아 진출을 꾀하고 있어 기존 국내 업체가 마음먹기에 따라 기술 및 가격,서비스면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우리의 자동차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 ■기간산업 붕괴 우려하는 업계 업계는 대우자동차 매각의 향방과 현대·기아자동차의 향후 변신 노력이 국내 자동차산업의 주요 변수가 되겠지만 그동안 다국적 기업의 외국투자 행태로 미뤄 르노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채권단이 정부의 시한부 협상타결 요청에 밀려 운신의 폭이 좁았고,결과적으로 매각대금중 1,000억원 정도(2,000억원 부채탕감 2,700억은 20년간균등상환)만 쥐게 된다며 ‘헐값 매각’ 여론에 동조하고 있다. 르노가 삼성차 경영을 청사진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국내 자동차산업은 지금보다 더 큰 위기에 처할 지도 모른다는 시각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포드,푸조 등이 영국에 투자한 후 대량해고를 했고,이익을 못내 결국 철수한 것은 다국적기업들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관행을 보여준 전형적 사례”라면서 “르노의 삼성차 경영을 지켜봐야겠지만정부는 고용안정과 협력업체 유지 등 자동차산업을 뒷받침하는데 보다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육철수기자 ycs@
  • 金大中대통령 베를린자유대학 연설문 요약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를 위해서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다.이를 위해 독일이 먼저 성공적으로 이룩한 동서독 관계와 통일의 경험은 우리가 대북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매우 소중한교훈이 되고 있다. 간과할 수 없는 교훈은 독일 통일 이후에 동서독간 경제적 격차의 해소와 특히 심리적 갈등을 극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정인가를 심각하게 배운 것이다. 우리의 경제는 북한을 떠안을 능력이 없다.우리는 전쟁을 겪었고 극도의 무장대립 속에 있다.북한주민은 자유에 대한 어떠한 경험도 없다. 따라서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은 당장 통일을 추구하기보다는 한반도에 아직 상존하고 있는 상호위협을 해소하고 남북한이 화해·협력하면서공존공영을 추구하는 것이다.통일은 그 다음의 문제다. 나는 오늘 베를린 자유대학을 방문한 이 자리를 빌려 지구상에 마지막으로남아있는 한반도 냉전구조를 해체하고 항구적인 평화와 남북간의 화해·협력을 이루고자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첫째,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지금까지 남북한간에는 정경분리 원칙에 의한민간경협이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나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도로,항만,철도,전력,통신 등 사회간접자본이 확충되어야 한다. 또 정부 당국에 의한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민간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어야 한다.뿐만 아니라 현재 북한이 겪고있는 식량난은 단순한 식량지원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료,농기구 개량,관개시설 개선 등 근본적인 농업구조 개혁이 필요한 것이다.이와 같은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안정된 투자환경 조성,그리고 농업구조개혁은 민간경협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제는 정부당국간의 협력이 필요한 때이다.우리 정부는 북한 당국의 요청이 있을 때에는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 둘째,현 단계에서 우리의 당면목표는 통일보다는 냉전종식과 평화정착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정신으로 힘이 닿는 대로 북한을도와주려고 한다.북한은 우리의 참 뜻을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우리의 화해와 협력 제안에 적극 호응하기를 바란다. 셋째,북한은 무엇보다도 인도적 차원의 이산가족 문제해결에 적극 응해야한다. 노령으로 계속 세상을 뜨고 있는 이산가족의 상봉을 더 이상 막을 수는 없는 것이다. 넷째,이러한 모든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남북한 당국간의 대화가 필요하다. 나는 이미 2년전 대통령 취임사에서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위해 특사를 교환할 것을 제의한 바 있다.북한이 우리의 특사 교환 제의를 수락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한반도 문제는 궁극적으로 남북한 당국자만이 해결할수 있다고 확신하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정책을 성의와 인내심을 가지고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다. 독일을 위시한 국제사회도 한반도에서 냉전을 종식시키고 남북한간 화해와협력이 조속한 시일내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더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계속해 주기 바란다.
  • [金대통령 유럽 순방] 獨 프랑크푸르트 행보

    유럽을 순방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프랑스 국빈방문을마치고 8일 저녁(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도착,숙소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여장을 풀었다.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에 8시간 가량 머물며 독일 최대 화학그룹인 BASF사 회장단을 접견하고 코흐 헤센주 총리 주최 오찬과 경제인 초청 연설 모임에 참석하는등 ‘막간(幕間) 세일즈외교’를 펼쳤다. □헤센주 총리오찬과 BASF회장단 접견 김 대통령은 8일 오전 프랑크푸르트마인공항에 도착,숙소인 스타이겐베르거 호프 호텔에서 BASF사의 슈트루베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을 접견했다. 김 대통령은 슈트루베회장에게 BASF사의 향후 4년간 4억달러 규모의 대한(對韓)투자 계획에 고마움을 표시한 뒤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한국과 함께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코흐 총리내외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헤센이 자랑하는 화학,기계,자동차,전자,환경 등의 분야에서 산업기술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코흐총리는 국수요리에조예가 깊다는 얘기를 들었는데,한국에서는 혼인잔치 같은 좋은 일이 있을 때 국수를 먹는 풍습이 있다”며 “헤센주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번성하는 것은 총리가 국수를 많이 만들어 그런 것 같다”고 강한 친근감을 표시했다. □프랑크푸르트 경제인 초청 연설 김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독일·아시아태평양위원회와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 초청연설에서 참석자들에게 “한국에 투자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말해달라.직접 해결하겠다”며 독일에서 역시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 대통령은 또 BASF사,오스람사 등 대한 투자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적시하면서 “한국시장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훌륭한 교두보”라고 자랑했다. 이어 ‘친구는 기쁨을 두 배로 해주고 슬픔을 반으로 해준다’는 독일 시인실러의 말을 인용,“한국과 독일이 든든한 친구관계로 더한층 발전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김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 시청을 방문,로트시장을 만난 뒤마지막 행사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프랑크푸르트 양승현특파원] yangbak@. *DJ 세일즈외교 스타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유럽 4개국 순방에서 ‘정상 세일즈외교’를통해 총 51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기업으로부터각각 10억달러,21억달러를 끌어들였다.또 8일부터 시작되는 독일 방문에서는독일 제1의 화학그룹인 BASF의 4억달러를 포함,2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정상외교는 정상이 혼자서 90%를 하는 것’이라는 외교 관계자들의 평가를 감안할 때,이번 투자유치는 김 대통령 세일즈 활동의 결과다.특히 민주화와 인권을 위한 오랜 투쟁으로 인한 그의 ‘상품성’이 기본 바탕이 됐다. 수행중인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도 “외국지도자의 동정에 인색한프랑스 언론들이 연일 김 대통령의 방문을 보도한 것을 보면 프랑스 국민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것 같다”며 “이는 프랑스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존경심,그리고 IMF위기때 우리가 보여준 노력과 의지에 대한 평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 대통령의 ‘호소하는 형식’의 독특한 세일즈 스타일도 크게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다시 말해 ‘한국에 투자하면 왜 성공할 수 있는지 이유를 먼저 설명하고 앞으로 이런 투자환경을 만들테니 적극 투자하라’는 식의 논리를 전개해 호응을 얻었다. 김 대통령은 다단계 논법의 호소를 즐겨 사용한다.먼저 우리 국민의 의지를강조하기 위한 ‘금 모으기 운동’에서 출발,62%가 대학에 진학하는 높은 교육열과 창조·젊음의 신명이 있는 나라임을 강조한다.이어 정부출범 후 대북포용정책의 일관된 추진으로 한반도 전쟁위험이 줄었음을 알리고, 미·일·중·러시아 등 4강이라는 거대 시장의 한 가운데 물류와 정보의 중심축으로한국이 위치하고 있다는 지정학적 장점을 제시한다. 끝으로 “나는 일하기 위해 네번만에 대통령이 됐다.남은 임기 3년 동안 한국을 위기에 몰아넣은 모든 제도와 법령을 고쳐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호소때마다 장내는 순방국 기업 대표들의 박수소리로 가득해진다. 프랑크푸르트 양승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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