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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세종시 원안추진 천명하라”

    “李대통령, 세종시 원안추진 천명하라”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4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이제 국민에게 지난 대선 당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 (여권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흔드는 것은 내년도 지방선거를 겨냥한 신지역주의 음모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원안 추진과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이전 변경 고시의 발표를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4대강 사업을 “국가적 재앙”이라고 규정하고, “4대강 사업은 국가의 미래 비전도 아니고, 강을 파헤친다고 경제가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급박한 사업은 더더욱 아니다.”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의 전면 수정도 요구했다.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4대강 사업을 중단하면 최소 93조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 3~5세 무상교육, 대학생 반값 등록금, 정규직 전환지원, 기초노령연금의 2배 인상이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노인 틀니 지원, 결식아동 지원, 저소득 가구에 대한 에너지 보조금 지급 등 민생예산을 관철시키겠다고 주장했다. 미디어관련법 논쟁과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절차상의 위법성과 권한침해 사실을 인정하며 사실상 국회에서의 재논의를 권고했다.”며 한나라당에 재개정 협의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신종플루 확산, 자영업 위기, 쌀값 폭락 문제 등에 대해선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자영업자에 대한 종합지원 전략인 ‘자영업 전략 지도’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자영업 지원특위’ 설치도 제안했다. 쌀값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비축미의 구매가격 현실화와 매입량 확대, 대북 쌀 지원 재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검찰 개혁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과잉 수사와 정치보복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라며 국회 내 검찰 개혁 특위 구성을 거듭 요구했다. 최근 불거진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제안한 ‘국회 선진화 방안’에 대해선 여당의 날치기와 강행처리 근절,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거부 선언, 모든 안건의 여야 합의 처리 약속 등을 전제로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은 “개인저축률 하락 큰 문제없어”

    한은 “개인저축률 하락 큰 문제없어”

    우리나라의 개인 저축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미국의 개인 저축률 상승과 맞물려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나온 주장이어서 시선을 끈다. 한국은행은 5일 내놓은 ‘저축률의 국제 비교와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개인 저축률은 2006∼2008년 연평균 4.8%이다. 20년 전인 1986∼1990년 연평균 16.9%와 비교하면 거의 4분의1 토막이다. 개인저축률은 가계의 저축액을 국민 총처분 가능소득으로 나눠 산출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14~16%의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2000년대 들어 한 자릿수로 뚝 떨어졌다. 김민우 한은 국민소득팀 과장은 “개인들의 소비가 소득보다 빨리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며 “그러나 총저축률은 여전히 높아 투자재원 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총저축률은 가계 뿐 아니라 기업과 정부의 저축까지 합친 총저축을 국민 총처분 가능소득으로 나눠 산출한다. 2006∼2008년 연평균은 30.8%이다. 과거(1986∼1990년 37.7%, 2001∼2005년 31.9%)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진입한 때의 총저축률을 국가간 비교해 봐도 우리나라의 총저축률(2008년 30.7%)은 미국(16.8%), 영국(16.2%), 독일(23.3%) 등 선진국보다 높다. 여기에는 기업과 정부의 힘이 컸다. 기업 저축률은 2006∼2008년 평균 16.0%로 2001∼2005년(15.3%)보다 오히려 0.7%포인트 올랐다. 정부도 2000년대 들어 10%선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의 저축 감소분을 기업과 정부가 메워주고 있는 셈이다. 김 과장은 “투자재원 자립에 문제가 없고 개인 저축률도 다시 올라갈 여지가 있는 만큼 경제구조 차이 등에서 비롯된 우리나라의 낮은 개인저축률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투자재원 자립도를 나타내는 총저축률과 국내총투자율 사이의 격차는 ▲2005년 2.3%포인트 ▲2006년 1.1%포인트 ▲2007년 1.3%포인트 ▲2008년 -0.5%포인트로 마이너스까지 갔다가 올 들어 1·4분기(1~3월)에 2.8%포인트로 플러스 반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비즈&피플] 김쌍수 사장 간담회

    [비즈&피플] 김쌍수 사장 간담회

    “부동산 개발로 수익을 내고, 여기서 생긴 수익은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겠다.”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이 부동산 개발사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비쳤다. 전국에 있는 한전 소유의 부동산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김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한전이 전국에 보유한 토지는 3조 4317억원(장부가액), 면적도 1650만㎡에 이른다. 건물값만도 1조 8476억원이나 된다. 삼성동 본사 사옥과 부지만도 시가로 1조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사장은 “삼성동 본사만 해도 2012년 나주로 이전할 때 그냥 팔면 1조 2000억~1조 3000억원 정도를 받는 정도지만 부동산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면 3조~4조원도 받을 수 있다.”면서 “한전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여기서 얻은 수익을 투자재원으로 다시 쓰는 만큼 결국 국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KT나 코레일도 이미 비슷한 방식으로 부동산 개발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전법 등에 전력과 관계없는 사업을 하는 것은 제한돼 있어 실제 부동산 개발에 나서려면 법개정이 필요하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해 연료값 상승 등으로 2조 7000억~2조 800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구조조정이 인력감축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이는 가장 마지막 선택”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공기업의 인력조정에는 희망퇴직 외에 방법이 없다.”며 다음달 중 희망 퇴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Seoul In] 환경개선부담금 부과대상 조사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14일까지 건물 전체 연면적이 160㎡ 이상인 시설물(주거시설 제외)을 대상으로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대상을 조사한다. 환경오염 원인자가 오염물질 처리비용을 부담해 환경개선사업 추진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합리적이고 안정적으로 조달하고자 하는 제도이다. 매년 3월과 9월,2차례에 걸쳐 부과한다. 맑은환경과 490-3370.
  • “수돗물 원가 공동대응”

    인천, 서울, 경기 3개 시·도가 광역상수도 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한강수계 용수 공급·관리 정책협의회’를 발족시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9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 3개 광역단체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공급하는 수돗물 원수가격의 합리적 조정 등을 위해 다음달 정책협의회를 발족할 방침이다. 3개 시·도는 최근 인천에서 1차 실무협의회를 열어 정책협의회가 추진할 5대 과제를 마련했다. 이달 중 2차 회의를 갖고 합의문 및 협의회 발족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협의회를 통해 ▲용수가격의 정확한 원가산정 및 원가공개 ▲댐 및 광역상수도 건설비 초과징수분 반환 ▲수돗물 공급규정 개정 ▲광역상수도 1·2단계 일부 기득수리권 확보 ▲용수가격 심의 강화 등을 요구키로 했다. 이들은 수자원공사가 시설건설비 회수 목적의 설비요금(30%)과 가동비용인 사용요금(70%)으로 나눠 징수하면서 이미 건설비용의 233∼772%를 징수하고도 설비요금을 계속 받는 것은 부당이득이라고 지적했다. 댐 건설에는 795억원, 광역상수도 시설 건설에는 1조 4366억원이 각가 투입됐으나 1980∼2006년까지 징수요금은 댐 용수 6135억원(회수율 772%)과 광역상수도 용수 3조 3538억원(회수율 233%)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수도시설의 감가상각 기간을 지나치게 짧은 20년으로 설정하고 토지까지 감가상각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지나치다.”며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에 정확한 원가 및 산정방식 공개를 요구키로 했다. 이 결과 1989∼2006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3%에 그쳤으나 댐 용수는 760%, 광역상수도 용수는 460% 인상됐다는 것이 수도권 광역단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문용관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마케팅팀장은 “1990년대 중반까지 정부에서 물값을 최대한 억제했으나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이후 투자재원 조달 등을 위해 요금 현실화가 추진되고,2002년부터 지자체가 부담하던 광역정수장 건설비를 수자원공사에서 부담하게 돼 요금 인상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기고] 물은 모든 국민이 고르게 쓸 수 있어야/문용관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마케팅팀장

    [기고] 물은 모든 국민이 고르게 쓸 수 있어야/문용관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마케팅팀장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의 ‘광역상수도 요금체계 개선해야’란 기고(5월28일자)를 읽고 “수돗물은 모든 국민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과 조언을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며, 광역상수도 요금결정 등 몇가지 오해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지자체 등에 도매형태로 공급하는 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요금은 중앙공공요금으로서 정부의 물값 및 물가관리 정책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생산원가는 정부가 정한 요금산정기준에 근거하여 산정되며, 물값 조정시 국토해양부에서는 요금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친 후, 관련법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협의과정을 갖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산정된 생산원가는 관련 정부부처뿐만 아니라 지자체 및 소비자단체 대표 등 소비자 대표 6인, 학계·회계전문가 등 전문가 4인, 공급자 대표 2인, 위원장 1인 등 총 13인으로 구성된 요금심의위원회에 제공되어 충분히 공개·검증되고 있다. 다만,2004년까지 요금인상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크게 네가지 정도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1990년대 중반까지 정부에서 물값을 최대한 억제하여 요금현실화율이 매우 낮게(1996년 현실화율 64%) 유지되었으나 낙동강 페놀사건 이후 물수요관리 및 신규 투자재원 조달 등 근본적인 물문제 해결을 위해 물관리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요금현실화를 적극 추진한 점, 둘째는 2002년 각 지자체에서 부담하던 광역정수장 건설비를 수자원공사에서 부담하도록 변경한 점, 셋째는 경제성이 낮지만 국민들에게 고른 물공급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진중인 중소도시 및 농어촌지역에 건설되는 시설의 건설단가가 크게 상승된 부분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수도시설 건설비의 경우 광역상수도는 전액 선투자한 후 요금으로 회수하는 반면, 지자체는 요금과는 별도로 시설분담금으로 선징수하여 생산원가에서 제외하고 있는 것 등이 그 이유다. 또한 인천시가 부담하는 ㎥당 213원은 서울시가 부담하는 47.93원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현재 인천시나 서울시 모두 댐용수와 광역상수도 원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요금 또한 ㎥당 댐용수는 47.93원, 광역상수도 원수는 213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광역상수도 원수와 댐용수의 요금차이는 댐 또는 하천의 물(댐용수)을 정수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취수·가압·관로시설(토지보상) 설치 등 물의 운반시설 비용부담 여부로 인한 것이다. 한편, 수공은 수도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광역과 지방상수도와의 중복투자 방지 등을 위해 2004년부터 2∼5년간 수돗물 장기사용계약을 체결한 고객에게 최고 15%까지 기본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무릇, 물은 모든 국민이 향유해야 할 보편적 재화이며, 기업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귀중한 자원이므로 전 국민의 물사용에 대한 형평성 유지가 절대 필요하여 광역상수도요금은 전기, 통신, 철도, 우편 등 대부분의 공공요금과 같이 전국적으로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만일, 전국동일요금제도가 아닌 지역별요금제 등이 도입된다면 농어촌과 중소규모 도시지역 등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수혜택은 늦게 보면서 높은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이중차별을 당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각 지자체 입장에서는 물론 지역주민의 이익이 최우선이겠으나 차제에 급수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지역 등도 함께 고려한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금씩 양보하여 다 함께 잘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문용관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마케팅팀장
  • [기고] 광역상수도 요금체계 개선해야/ 가기목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기고] 광역상수도 요금체계 개선해야/ 가기목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상수도 서비스는 인간생활에 필수적인 자연상태의 물을 취수·가공하여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일련의 과정 및 활동을 말한다.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보다 양질의 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덩달아 상수도 행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정부가 물 공급관리 권한을 부여한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수돗물 공급시스템에서 그동안 내재되었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에 대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의 관점 및 인식의 차이가 주된 요인이다. 또 기득수리권 인정 문제, 투자재원 분담에 따른 견해차 등도 작용하고 있으나 이러한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광역상수도 요금 문제로 귀결된다. 그동안 한국수자원공사의 불합리한 광역상수도 가격 결정으로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 대비 4배 이상 과도한 인상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요즘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급격한 물가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광역상수도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해 막대한 비용으로 건설된 광역상수도 이용률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고 있다. 광역상수도 이용률 감소는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인상된 가격은 광역상수도 이용을 더욱 감소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여건만 되면 자체 취수원을 개발하려는 지자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광역상수도가 수도권에서 외면당해 시설 중복투자 등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실이 발생되고 있다. 사실 지자체 예산이든 국가 예산이든 모두 국민이 낸 세금을 모아 조성된 것이다. 이러한 것이 중복으로 투자된다는 것은 효율성 문제를 떠나 국민에 대해 할 도리가 아니다. 인천시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에 내는 원수가격이 한해 755억원으로 인천시를 제외한 6대 광역시가 내는 전체 원수금액(1004억원)의 75%에 달한다. 인천시가 부담하는 t당 213원은 서울시(t당 47원)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인천 상수도 행정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돗물을 모든 국민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수도시설관리권이 수돗물 공급의 독점적 권한으로 남용돼서는 안 된다. 특정 지자체에 피해가 발생하든 말든, 용수가격에 대한 원성이 높든 말든 요금 인상에만 집착해온 한국수자원공사의 태도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용수비용이 아무리 적더라도 합리적이지 못하면 요금에 대한 불만이 발생하며, 비록 높은 비용이라도 형평성과 합리성이 잘 조화됐다면 분쟁의 소지는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한국수자원공사는 하루빨리 각 부분별 원가를 공개하고, 최대 소비자인 지자체에 살림내역을 소상히 밝혀 공기업으로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광역상수도 요금심의위원회에 지자체가 50% 이상 참여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지자체 참여율이 높을수록 요금 심의의 투명성이 확보된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양쪽이 머리를 맞대고 철저한 검증을 함으로써 합리적인 용수가격이 결정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단일요금제만 고집할 게 아니라 다양한 요금체계 등 광역상수도 이용률을 높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는 다양한 요금체계를 도입하는 것이 시대상황에에 맞을 뿐 아니라 민원도 줄일 수 있다. 부디 실용을 중시하는 이명박 정부 방침에 부응하고, 모든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열려 있는’ 상수도 행정이 펼쳐지기를 기원한다. 가기목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경제 신성장동력 선정 이달 착수”

    지식경제부의 올해 업무계획 핵심은 신성장동력 확보다. 이윤호 장관의 색채가 강하게 반영됐다. 이 장관은 민간에 있을 때부터 미래 먹거리 확보에 각별한 애착을 보였다.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우리 경제의 당면 현안인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끌어내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수도권 규제, 공기업 민영화 등 민감한 내용은 빠져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에너지자원 투자재원 확보 등 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관계부처와의 조율이 요구되는 내용이 적지 않아 이 장관의 협상 능력도 주목된다.●성장동력 확보+생산성 향상 당장 이달부터 신성장동력 후보군에 대한 정밀검토 작업에 들어가 6월 말까지 최종 후보군을 가려내기로 했다. 자동차, 조선, 의료, 국방, 건설 등 5대 주력산업과 여기에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킨 신산업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다.e내비게이션 항해 시스템을 장착한 지능형 선박, 전자파를 막는 친환경 첨단빌딩, 차량간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카 등이 대표적이다.이같은 IT 융합기술에만 올해 70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2012년까지 총 1조원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미국 GE의 IB(Imagination breakthrough·3년내 매출 1억달러 이상 달성 가능한 품목을 선정, 주기적으로 평가 지원한 프로그램) 등을 벤치마킹, 신산업 발굴의 효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창업기업의 최저 자본금 기준과 수도권 창업기업의 등록세 3배 중과 제도도 폐지, 창업환경을 대폭 개선한다. 전국 중소기업을 10개 업종 100개 분야 1000개 그룹으로 나눠 맞춤 지원하겠다는 ‘10·100·1000 생산성 혁신운동’도 눈에 띈다.3년 안에 외국인 직접투자액을 200억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관계부처 조율 등 과제 많아 갈수록 심화되는 자원 민족주의에 대비, 한국투자공사 자금과 군인연금 등을 끌어들이겠다는 구상도 의욕적인 포부로 평가된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와 한은이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성사는 불투명하다. 미래 신성장 산업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섹터펀드(신성장동력 펀드) 조성, 대출금을 자본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메자닌 금융’ 확대, 채권회수 능력보다는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따져 지원하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 보증’ 도입 등 고질적 약점으로 지적됐던 ‘돈’ 문제 해결에 적극 눈돌린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이 역시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등 해당 금융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부실화에 따른 책임문제가 걸려 있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대통령의 성향을 의식, 언제까지 끝내겠다는 ‘액션 플랜’은 시시콜콜 제시한 반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방법론은 빠져 있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특히 재계의 최대 관심사인 수도권 규제와 관련,“합리적으로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해 다소 맥이 풀렸다.안미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KR 공격경영 기적소리… 코레일 ‘긴장’

    KR 공격경영 기적소리… 코레일 ‘긴장’

    건설교통부가 역사(驛舍) 등 코레일에 현물투자한 자산의 한국철도시설공단 이관 계획을 인수위에 보고한 가운데 철도시설공단이 시설·자산분야를 강화한 조직개편을 단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올해 효율적 자산 운영을 통해 20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동안의 관리 수준을 넘어서 공격적 경영으로 선회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철도 효율화(민영화)에 대비한 사전포석이 아닌가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10일 ‘변화와 도전, 강한 조직’을 내세워 현장관리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새 조직개편안은 ‘1실 4본부 5단 47팀’ 체제로, 건설 집중에서 건설과 시설·자산관리로 이원화했다. 정부예산으로 철도를 건설하는 소극적 자세가 아니라 철도자산을 적극 활용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이를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개편안에 따르면 전국에 산재한 철도자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본사 및 5개 지역본부에 재산운영팀을 신설하는 한편 미래사업단을 ▲경전철▲해외사업▲역세권개발로 세분화했다. 또 시설본부가 시설 및 재산관리를 총괄하면서 재산관리 및 운영파트를 운영, 구내영업과 미수채권 회수 등을 강화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총 73명이 새로운 분야에 배치됐다. 용산역세권개발로 자신감을 얻으며 적극적인 역세권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코레일로서는 시설공단의 업무개편이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철도 건설과 연관성이 있는 업무는 건설본부로 일원화했다. 기획조정실의 PM(사업관리제도) 기획과 시설본부 용지매수, 기술본부의 문화재 및 장비업무 등이 건설본부로 이관됐다. 사업관리제도가 현업까지 전면 확대되고 각 프로젝트에 대해 권한을 갖고 공사기간과 사업비 등을 컨트롤하는 PMr(프로젝트 책임자)을 도입한다. 경제적 건설기준 및 엄격한 설계심사로 품질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시킬 철도기술단도 신설됐다. 역량과 업적중심의 인사도 뒷받침됐다. 부서·간부별 청렴도 및 개인역량 평가 등의 데이터를 기초로 했다. 3명이 1급 팀장에 발탁됐고,2급 파트장에도 13명이 승진 임명됐다. 특히 4급인 경영혁신단 이은미(34)씨가 2급 자리인 고객봉사실장에 임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철수 경영지원본부장은 “건설과 시설·자산관리를 이원화해 예산 절감과 수익 창출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지난 9일 2007년 코레일의 흑자경영을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최재길 철도기획관은 “지난해 코레일은 용산역세권 토지매각 대금 4000억원, 정부의 경영개선 지원금 5553억원 등 영업외적인 요인으로 경영이 좋아진 것이지 이를 제외하면 영업적자가 1조원이 넘는다.”면서 흑자경영을 이뤘다는 이철 전 코레일 사장의 발언을 부인했다. 이 전 사장은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2월4일자 18면)에서 KTX의 광명역 정차는 오만행정의 극치라는 등 재임 중 사례를 들며 건교부의 철도행정을 비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은 “보유외환 일부 KIC에 매각”

    한국은행이 필요하다면 한국투자공사(KIC)에 26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 중 일부를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26일 처음으로 밝혔다. 이는 한은이 외환보유액은 긴급 대외지급준비금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것으로 새로운 정부의 아시아 금융허브 육성 전략과 관련이 있어,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주목된다. 한은 이광주 부총재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부가 외환보유고에서 KIC의 운용자산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면 한은이 보유한 외화자산을 시장성 있는 국채와 교환하거나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중국정부가 국가외환투자공사(CIC)를 설립하면서 1조달러의 외환보유액 중 2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 외환보유고와 맞바꾼 형태와 비슷한 방식이다.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려면 정부는 국회로부터 추가적인 국채발행 한도를 받아야 하며, 명목상 국가채무와 대외 국가채권이 함께 늘어나게 된다. 이 부총재보는 “그러나 KIC가 다른 나라 국부 펀드처럼 운용되기 위해서는 한은이나 외평기금의 외환보유액이 아닌 연기금 등 공공부문의 여유자금을 위탁받아 투자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2005년 7월에 설립된 KIC는 한은 외환보유액과 외평기금에서 각각 170억달러,30억달러를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여수 엑스포 유치] 해양과학기술 메카 ‘부푼꿈’

    [여수 엑스포 유치] 해양과학기술 메카 ‘부푼꿈’

    “엑스포를 계기로 여수가 제2도약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주민 주영표(58·여수시 학동)씨는 27일 “박람회 개최가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이라며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정부와 지자체 등은 박람회 개최를 위해 여수와 인근 전남지역에 7조 7300여억원을 투입,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인 광역교통망 시설 등을 구축한다. 총연장 551.2㎞의 도로와 철도·공항시설 확충 등 모두 11개 사업이 2011년까지 마무리된다.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여수∼순천간 자동차전용도로, 국도대체 우회도로, 연륙·연도교 가설공사,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지방도 22호선 확장공사 등이다. 또 전라선 복선개량 및 전철화사업,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여수 연장사업과 여수공항 확장 2단계 사업이 있다. 고용 창출과 부가가치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다. 산업연구원(KIET)이 최근 분석한‘박람회 개최 파급 효과’에 따르면 10조 3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4조 100억원의 부가가치,9만여명의 고용창출 등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여수 등 전남 동부와 남해·하동 등 경남 서부지역이 미래형 해양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수·순천·광양 등 광양만권 3개 도시 통합 논의가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수면 위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광역행정협의 등을 통해 해당 자치단체장이 통합에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엑스포가 이를 앞당기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주제에 ‘해양’이란 개념을 접목해 우리나라를 21세기 해양 선진국가로 육성하겠다는 국가 경영전략을 담는 등 정치·사회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박람회 개최를 통해 국가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사례도 많다. 일본은 1970년 오사카 박람회 개최로 하이테크 산업을 집중적으로 전시해 전후 패전국가라는 멍에를 벗고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 프랑스는 1855∼1900년 5차례의 대규모 박람회를 개최해 예술, 문화, 관광의 중심지라는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심어 줬다. 여수박람회는 수산업, 선박, 항만, 해양과 관련된 전통적 산업에다 무선통신, 컴퓨터, 유비쿼터스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혁신적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해 우리나라가 해양과학기술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장밋빛 환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정부, 기업체, 지자체 등의 유기적인 협조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관련 법안을 속히 마련해야 하고, 지자체와 기업도 유치 과정에서의 열정으로 행사 개최 후의 활용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숙제도 남아 있다. 여수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기고] 한국농업의 세계화·해외진출 서두르자/임수진 한국농촌공사 사장

    “생각이 에너지다.”라고 외치는 광고카피가 있다. 아무리 땅을 파도 기름이 안 나왔지만 지구 반대편을 파니 우리도 산유국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 비유를 우리 농업에도 적용해 보고 싶다. 최근 먹는 것으로만 인식되던 식량 작물이 석유를 대체할 바이오에너지로 각광받으며 국제곡물가격이 1년 전에 비해 최고 70%나 치솟았다. 식량 안보와 미래에 다가올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유휴경작지를 활용하여 자급률이 낮은 밀, 콩, 감자, 옥수수 등을 재배해 생산량을 늘리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우리 밀의 품질 우수성과 상징성을 고려할 때 군부대 급식제공 등 국내 소비 촉진운동을 전개하고 생산 확대방안을 적극 모색하여야 한다. 생산확대를 위한 대안 중의 하나가 바로 해외농업 진출이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에 쌀을 수출하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상상력을 초월하여, 일말의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농업 분야에서도 자본과 기술, 식품을 비롯한 농산물이 국경을 넘어 자유자재로 이동되고, 자본과 기술이 투자되는 대가로 국내에서 부족한 원자재를 공급받는 등 국가간 전략적 제휴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얼마 전 러시아 연해주와 앙골라 등 아프리카 지역의 현장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농업의 해외진출이 얼마나 필요하고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조금만 시야를 넓히고 저변을 확대한다면 한국농업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지역은 토지자원에 비해 인구나 자본 혹은 농업기술이 부족하여 농업의 미개척지로 남아있는 곳이다. 특히 한인 이주민의 역사가 깃든 연해주의 우수리스크 지역은 ㏊당 농지 임차료가 1∼5달러에 불과하고 지리적으로 우리와 가까워 자본과 기술을 갖춘 우리 농업의 해외진출 적지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우리농업의 해외진출에는 적지 않은 난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막대한 초기투자가 필요한 반면 수익은 장기간에 걸쳐 회수될 수밖에 없고, 국가간의 신뢰와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보호장치 등이 필요하다. 또한 전략적 해외농업에 대한 우리 농업인들의 인식전환과 합의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다. 그동안 민간부문에서 추진하여 왔던 해외농업투자는 성공사례가 드물다. 해외농업의 잠재적 가치에 주목했지만 대내외적 관심부족으로 지속적 투자재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미래 전략기지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적절한 투자와 지원을 하고 우리 농업인들의 전향적 사고전환이 뒤따라 준다면 그만큼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우리는 일제치하 농업이민의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조국을 잃고 만주지역을 떠돌며 지주의 핍박 속에 농토를 개간하던 것이 불과 100여년 전의 일이다. 하지만 가난의 질곡을 벗어나고자 만주나 연해주로 떠났던 것이 과거의 역사라면 이제는 우리 농업인이 당당한 투자자가 되어 농업 미개척지로 진출할 때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농업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이 에너지이듯 생각을 바꾸면 우리가 농업수출국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국농업의 해외진출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 임수진 한국농촌공사 사장
  • [사설] 수돗물 민영화 신중해야

    정부가 내놓은 물산업 육성 5개년계획의 핵심은 상수도사업의 민영화다.2015년에 1600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황금산업’이니, 세계 10대 물기업에 드는 사업자를 2개 이상 키우겠다는 수식어나 정책 목표는 수돗물 민영화 추진의 명분일 뿐이다. 원가를 밑돌고 있는 수돗물 값을 어떻게 ‘현실화’하느냐가 민영화의 속셈인 것이다. 정부 통계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의 수돗물 경쟁력은 세계 11위권인 경제규모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수돗물을 불신하면서도 시설 개선 등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수돗물 값 인상에 국민적인 저항이 거세다. 따라서 이를 타개하는 방편으로 상수도사업의 공사화 또는 민영화를 추진하려는 정부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대동강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의 우화가 상징하듯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물은 공공재라는 의식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지금까지 수돗물 값을 현실화하지 못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게다가 참여정부는 국민의 정부 시절 추진했던 한전의 민영화도 요금 인상으로 귀결된다며 보류한 바 있다. 한전보다 공공재 성격이 훨씬 더 강한 물을 갑자기 경제재로 탈바꿈시켜 값을 대폭 올린다면 저소득층은 물에 대한 접근권마저 제한될 게 뻔하다. 정부는 연간 5500억원에 이르는 누수를 줄이고 경영을 개선한다면 요금을 많이 올리지 않아도 된다지만 누수를 줄이는 데 투자되는 비용은 요금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 개발도상국들이 효율성을 좇아 수돗물을 민영화했다가 요금 폭등 등으로 실패한 것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수돗물 민영화에 앞서 물관리체제의 일원화를 통해 누수되는 행정비용부터 먼저 줄일 것을 촉구한다. 물산업 경쟁력 확보는 그 다음 문제다.
  • 현대오일뱅크 “고도화 비율 2배로 확대”

    현대오일뱅크가 ‘고도화 설비’ 증설 경쟁에 가세했다. 고도화 설비란 질이 낮은 벙커C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나 경유로 재가공하는 시설이다. 정유회사의 핵심 미래 경쟁력이다. 현대오일뱅크 서영태 사장은 대주주인 IPIC사의 칼리파 로마이시 이사와 김영수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의 ‘비전 2012’ 선포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2011년까지 고도화 시설에 총 2조 5000억원을 쏟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15.6%인 지금의 고도화 비율이 33.3%로 갑절 이상 늘어난다.에쓰오일을 제치고 업계 최고 자리에 등극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투자재원 조달이 관건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자연은 강원의 ‘힘→돈’

    자연은 강원의 ‘힘→돈’

    강원도가 풍력·태양광·지열·나무·가축분뇨·수소 등 자연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생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광활한 자연속의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어 팔면 반영구적으로 짭짤한 수입원이 되기 때문이다. ●백두대간 바람은 돈바람 강원 영동과 영서를 가르는 백두대간 대관령일대의 바람은 곧 돈이다. 강원도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 것은 지난 2001년 대관령 삼양축산단지가 처음이다. 국비 등 60억원을 들여 이곳에 4기의 풍력단지를 설치한 뒤 2004년부터 연간 2640㎾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전기는 정부의 발전차익지원제도에 의해 고스란히 한국전력에 납품되면서 해마다 2억 7000∼3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시설을 한번 설치하면 15년간은 고정 수입원으로 자리잡으면서 새로운 투자재원으로 뜨고 있는 것이다. 국가에서도 설치비의 80∼90%를 저리(3.6%)로 융자지원해 주고 있다. 대관령외에도 태백산 매봉산에도 국비 등의 지원으로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 지난해부터 발전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8기의 풍력발전 가운데 5기가 우선 설치돼 연간 8억원의 수입이 창출되고 있다. 이곳의 바람은 질이 좋아 3기가 더 설치되면 10억원까지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민간자본 투자도 활발 풍력에 대한 민간자본 투자도 활발하다. 양양 진동리일대(발전기 2기)와 대관령 강원풍력발전 등에도 외국자본과 한국전력 등이 컨소시엄으로 풍력발전단지를 설치해 지난해부터 각각 3000㎾와 1만㎾의 전력을 생산해 내고 있다. 또 양구 돌산령, 횡성 태기산, 강릉 대기리, 태백 귀내미골 등은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민간자본으로 풍력단지가 추진 중이고 고성 명파리, 미시령, 진부령일대 등 11곳도 풍력 타당성 조사 중이다. 바람이 불어오는 강원도 어디든 풍력발전단지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태양광으로도 대박 꿈꾼다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설비 추진도 풍력에 못지 않다. 춘천시 의암호내의 붕어섬에 친환경적으로 태양광발전소가 추진된다. 춘천시민 가정용 전력의 3분의1을 생산해 낼 수 있는 붕어섬 태양광발전소는 민자를 유치해 1만㎾p를 생산해 낼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이에 앞서 태양광은 이미 지난 2002년 삼척동굴엑스포때 설치돼 657㎾p를 생산해 내고 있다. 국내최대 규모인 동해 화력발전소도 지난해 6월부터 순수 태양광으로 연간 1000㎾p의 전기를 생산해 ㎾p당 706원씩 받고 한전에 납품하고 있다. 강원도청에서도 청내 사용을 위해 올 6월 중에 120㎾p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으로 설비공사가 한창이다. ●지열(地熱)도 새로운 에너지 강원도는 또 땅속의 열기를 이용한 지역도입에도 한발짝 앞서나가고 있다. 최근 강원도 아산관에 한국지열에너지기술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전국 처음 지열의 에너지 사용에 시동을 걸었다. 지열은 초기 투자비용이 높지만 투자비 회수기간이 짧은 것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이밖에 버려지는 나무와 가축분뇨, 수소를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도 본격 개발에 나선다. 강원도는 오는 2015년까지 7000억원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소음 공해와 함께 새나 야생동물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등 부작용도 있어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 김상표 강원도 산업경제국장은 “강원도는 풍부한 자연자원을 살려 지열과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분야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기고] 전력산업 상생협력 필요하다/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

    얼마 전 화제가 된 사진 한 장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다.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야간의 한반도 위성 촬영 사진이다. 한반도 남쪽과 북쪽의 극명한 빛의 분포 차이는 마치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듯하다.1887년 경복궁 내에 최초로 전기라는 문명이 도입되기 전에는 우리도 북쪽과 같은 암흑의 밤을 보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단 1분도 전기 없이는 생활이 어려울 만큼 전기는 우리 생활과 산업의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됐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의 전력산업은 11월 현재 발전설비용량 6523만㎾로 세계 12위에 올라섰다. 호당 정전시간, 송전 손실률, 전기요금 등 전기품질이나 전력설비의 운영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에 이르렀다. 전기공급이 이렇게 안정화되면서 전력산업은 오히려 전통적 성숙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 결과 신기술개발과 중소벤처기업 양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투자는 매우 낮은 형편이다. 지난해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 투자실적을 보면 전체 635개 업체,7573억원의 투자 중 전기·전자 및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는 27개 업체에 270억원으로 전체의 약 3.6%에 불과하다. 그러나 고유가의 지속, 환경규제의 강화, 그리고 에너지ㆍ자원 확보 경쟁의 심화 등으로 전력산업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정보기술(IT)과 전력시스템을 접목한 전력 IT, 에너지효율향상, 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환경기술 등이 그 선도 분야다.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제프리 이멜트 GE그룹 회장은 ‘한국에서 어떤 분야의 투자를 강화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풍력 터빈과 태양광 모듈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 중점 투자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 전력산업을 포함한 에너지 관련 분야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와 전력산업계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전력전기분야 유망 중소벤처 육성을 위해 금융계와 힘을 모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얼마 전 정부를 포함한 한국전력 등 전력 공기업, 민간 대기업 및 금융기관 등 모두 23개 기관이 출자하여 총 535억원 규모의 전력·전기산업 투자조합이 처음으로 결성되어 본격 가동됐다. 앞으로 투자조합은 전력선통신 등 전력 IT, 신재생에너지, 신기술 및 유망부품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조합 결성에 앞서 한전ㆍ민간 대기업 등 전력분야 수요기업들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투자기업에 대해 경영ㆍ기술지원, 우선구매 등 적극적 지원을 다짐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전력산업계 최대 구매처인 전력 공기업과 민간 대기업은 우수기술의 사업화 및 중소벤처기업 양성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 예로 가스절연개폐기를 생산하는 한 중소기업은 한전과 협력연구개발을 통해 성능을 개선하고 한전의 우선구매 및 해외시장 개척 도움을 통해 1억 70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중소벤처기업의 활성화는 국가경제의 역동성과 성장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다. 대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협력 중소기업의 든든한 뒷받침이 없으면 대기업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결성된 투자조합은 우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재원과 판로를 제공하고, 한전·민간 대기업 등 수요처에는 우수 부품의 납품을 통해 전기품질 및 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물적 기반이다. 이를 토대로 전력전기분야 우수 중소벤처기업이 활발히 활동하고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이 강화됨으로써 제2, 제3의 전력펀드가 계속 생겨나길 바란다. 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
  • 무안국제공항 주변 땅값 벌써 ‘들먹’

    정부가 24일 무안·목포·신안 등 3곳을 2020년까지 22조원을 투입해 ‘신산업지대’로 만드는 서남권 종합발전구상을 발표하자 목포 등 지역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서남권 개발구상에서 제외된 지역 주민들은 실망감을 보이기도 했다. ●“낙후지역 발전 정부 의지 환영” 목포·무안·신안군 주민들은 “오랜만에 기분 좋은 날”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목포시 옥암동에 사는 이정봉(38)씨는 “낙후지역 발전을 위한 대규모 사업은 정부의 의지가 중요한데 이번 발표가 지역민들에게 희망과 선물을 안겨줬다.”고 환영했다. 이미 산업교역형 기업도시가 추진 중인 무안군은 그야말로 잔칫집이다. 내년 말 개항 예정인 무안국제공항 주변을 중심으로 벌써 땅값이 들썩거리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무안에 7만원 이하짜리 땅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부동산업자는 “오늘 유달리 서울에서 땅값 문의 전화가 많이 와서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라며 웃었다.800여개 섬으로 된 신안군에서는 이제 경관 좋은 섬과 바닷가에 해양레저관광시설이 들어차게 될 것이라고 반겼다. ●제외된 영암·해남군은 실망 전남도와 영암·해남군은 이번 정부의 서남권 발전구상에서 J프로젝트(서남해안 관광레저 도시건설사업) 지역(영암·해남)이 빠져 아쉽다는 반응이다. 또 이 사업의 선도사업인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전남 개최를 뒷받침할 ‘F1특별법’이 수익성을 담보하던 경차사업을 제외하고 입법이 추진돼 전남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불만이다. 김성배 영암군 지역경제과장은 “J프로젝트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인데 이번 발표에는 빠져 실망스럽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서남권 발전구상은 호남고속철도와 무안공항, 조선산업과 석재산업 집적화 등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 중인 정책을 짜깁기하고 예산투입과 민간자본 유치방안 등에서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인프라 조기 구축·투기 방지책 마련해야 주민들은 먼저 중복투자와 정책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밀한 주의를 당부했다. 나아가 주민들은 이번 발표가 호남민심을 잡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혹을 씻으려면 우선적으로 도로·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조기 완공과 투기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인센티브 부여, 규제 완화 등을 서둘러 줄 것을 제안했다. 한편 전남도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박준영 전남지사가 건의한 서남권의 기존 2개 기업도시와 목포·무안·신안을 잇는 3각축 발전 방안을 도와주겠다고 했다.”며 상당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뽑히지 못한 곳에도 인센티브”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뽑히지 못한 곳에도 인센티브”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대상지역에서 탈락하더라도 주민들과 계획을 자체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옥석을 가려 인센티브를 줄 것입니다.” 장인태 행정자치부 제2차관은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23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30곳을 뽑는 만큼 선정지역보다 탈락지역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차관은 “대상지역 선정은 해당 지역에서 얼마나 열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선정되는 30곳은 전국적인 확대를 이끌어낼 시범지역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도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는 지역 주민들이 주변자원을 활용해 화려한 마을이 아니라, 조화로운 마을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도하는 최초의 종합지원계획인 만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공모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도시는 급격한 산업화로 환경·주택·교통난을 겪고 있고, 농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존립기반 자체가 위태로운 실정이다. 반면 전세계적으로는 지역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따라서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는 지역여건이 좋은 지역을 선정·지원해 성공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대상지역 선정의 기본원칙은. -무엇보다 지역 주도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기존에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지역지원사업과 달리 이번 계획은 각 지역의 자발적인 참여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지역과 주민이 협력해야 한다. 계획 수립과정에서 주민과 시민단체, 지역전문가 등이 힘을 모아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범정부적 지원이다. 소수의 지역을 범정부적으로 집중 지원한다는 뜻이다. ▶범정부적 지원방식이란 무엇인가. -그동안 정부는 정책을 추진할 때 관계부처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부분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해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갖춰놓고 있다. ▶모델 유형을 개발한 이유는. -지금까지 확정된 9개 모델 유형을 활용해 각 지자체는 지역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짜내야 한다.2개 이상의 모델 유형을 혼합한 계획을 세워도 된다. 내년에도 모델 유형을 추가로 개발할 방침이다. 전문성과 관심이 있는 시민단체 등도 개발과정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대상지역의 공간적 범위는. -특정 마을,2∼3개 인접마을을 묶은 지역, 읍·면·동 수준에 해당하는 지역 등 지자체가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다만 대상지역의 범위를 결정할 때 투자재원 확보 가능성, 지자체 재정력, 주민 수요 등을 감안해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 ▶대상지역 선정기준과 특징은. -선정기준은 지역의 여건과 의지, 계획의 우수성, 기대 효과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대상지역의 특화브랜드, 지역발전에 필요한 부존자원, 지역공동체 의식, 지자체 자체재원, 민간자본 유치 가능성 등을 평가할 것이다. 또 제출된 계획의 충실성과 예술성, 실현가능성, 주민참여 등도 중요한 선정기준이다. 마지막으로 삶의 질 개선과 다른 지역으로의 파급 가능성 등 기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가 성공하려면. -기존 중앙집권적 지역개발방식과 달리, 철저하게 지역과 주민이 주도해야 한다.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가 지속력을 갖고 자생적으로 실천되기 위해서는 주민과 행정이 힘을 합하는 협력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중앙정부는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Local] 울산 하수도요금 28.94% 인상

    울산시는 10일 울산시 하수도 요금을 내년부터 평균 28.94% 올려 처리원가의 100% 수준으로 맞춘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하수도 사용료는 t당 평균 201.9원으로 처리원가 260.34원에 훨씬 못미쳐 하수시설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가정용이 169.5원에서 221.9원(30.9%)으로, 대중목욕탕용은 180.7원에서 237.2원(31.3%)으로 각각 오른다. 가정용은 20t 기준 현재 3240원에서 4240원으로 1000원 오른다.
  • [데스크시각] 인도와 중국사이/이석우 국제부 차장

    “인디아 펀드에 투자했더니 6개월도 채 안 돼서 25% 이상을 먹었다고.” 대학동창 모임에서 한 친구가 흡족한 표정으로 국내 투자회사의 인디아 펀드가 높은 수익률로 ‘효자 역할’을 한다며 ‘인도 예찬론’을 폈다. 중국에서 10년 가까이 대기업 주재원으로 근무했던 친구는 “잘 아는 중국도 아닌 생소한 인도 펀드에 왜 투자할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중국은 거품이 심해진 것 같고 인도는 성장 여력으로 볼 때 거품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20여년 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중국 시장에 대해선 우려 섞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막 성장의 발동을 건 인도에 대해선 더 많은 가능성을 점치며 후한 점수를 준 까닭이다. ‘세계의 공장’ 중국은 과잉생산, 원가상승 등 성장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가전제품의 예를 들자면,“TV수상기와 냉장고는 무게로 달아서 판다.”는 우스개 말이 나올 정도다. 외환보유고 규모와 비슷하다는 은행권의 악성 부채, 부실한 국영기업…. 취약한 금융시스템이 과잉투자와 과잉생산, 소비부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어느 순간 와르르 무너져내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중국 부동산 거품붕괴론’은 물론 ‘중국발 디플레이션’ 충격이 아시아와 세계를 강타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등장한다. 최근 몇년 새 이 친구처럼 중국경제의 거품론을 우려하고 인도의 여지와 가능성을 기대하는 투자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더 이상 싸다고만 할 수 없는 중국의 생산원가와 지나친 의존도에 대한 우려도 실려 있다. 이런 추세 속에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인도가 올해도 7∼8%대의 고속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통신기술(IT)을 비롯, 아웃소싱형 서비스업에 기반한 인도경제가 지식산업사회에서 차지할 비중에 대해선 아무도 의심치 않는다. 그렇다면 인도 투자가 중국보다 안전하고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을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최근 “인도가 중국을 따라잡으려면 도로, 항만, 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 확대가 시급한데 투자재원 늘리기가 쉽지 않다.”는 판정을 내렸다. 국내총생산(GDP)의 1.5%대인 중국 재정적자와 비교할 때 인도는 4.1%나 된다. 저축률도 인도는 GDP의 29%지만 중국은 45%다. 투자여력 차가 현저하다. 인도의 GDP는 중국의 절반 규모고 현재 중국 수준에 도달하려면 10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교역규모는 15년정도 처져있고 외국인직접투자 역시 중국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최고치를 경신중인 인도증시에 대해 이달 초 JP모건이 “과대 평가로 향후 3∼6개월 동안 어려움에 맞닥뜨릴 수 있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한 것도 부정적인 측면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늑장 행정과 관료 부패, 열악한 사회간접자본, 경직된 노동시장 등 지불해야 할 ‘인디아 코스트’(비용)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국내 자동차부품업체 사장은 “첸나이시 중심에서 현대차공장으로 이어지는 고속화도로는 10년 전부터 곧 완공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최근에야 정비됐다.”며 ‘초저속 행정’을 꼬집었다. 지난달 인도 현지에서 부정적인 측면에 더 주목하는 적잖은 국내 기업 직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요새 인도 투자가 붐인데…”라고 하니까 그중 한 직원이 “피델러티 인디아 펀드에 몇천(만원) 묻어놨죠.”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답했다.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서 웬 투자냐고 되묻자 이 직원은 “부정적인 측면은 부분적인 것이고 큰 틀에서 돈과 사람, 상품이 몰릴 수밖에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세계 네번째 경제대국이 된 인도에 투자하고 진출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당위라는 투다. 인도가 중국을 대체하진 못하겠지만 여러 측면에서 보완하면서 한국경제의 성장한계를 넘어서게 하는 보고(寶庫)가 될 수 있을까. 달리는 코끼리(인도)의 등에 올라탄 한국경제를, 인도와의 ‘동반상승’을 고민할 때다. 이석우 국제부 차장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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