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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도소득세 감면 대폭 축소/세법 개정안

    ◎전체 세액의 70%까지만 혜택/조세감면법 96년까지 연장/인지세 5백만원이하 거래땐 면제 내년부터 법인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이 크게 축소돼 연간 양도세 감면액이 전체 산출세액의 70%를 넘을 수 없다. 또 기업에 대해 설비투자액의 10%를 납부세액에서 공제해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도 폐지된다. 약속어음이나 수표장·위임장·주택임대차계약서등 13종의 문서에는 내년 7월부터 수입인지가 필요없으며 골프·콘도·헬스클럽회원권에는 5천원짜리 수입인지를 붙여야 한다.현재 15%인 주세의 지방양여율은 50∼55%로 크게 늘어난다. 또 경제규모의 확대에 따라 각종 금융·동산·부동산 거래에 관한 증서에 대해서는 거래규모가 5백만원 이하인 경우 인지세를 모두 폐지하고 주권·채권·수익증권등에 대한 인지세는 현행 30∼50원에서 2백원으로 올리는등 인지 세액체계를 대폭 현실화했다. 재무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세감면규제법·인지세법·국세및 지방세 조정에 관한 법등 3개 세법개정안을 확정,올 정기국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목장이나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기존부지를 처분하는 경우 현재 목장은 5년이상,공장은 2년이상 경영하거나 가동해야 양도세를 전액 감면 해주었으나 앞으로는 목장은 8년이상,공장은 5년이상 경영 또는 가동해야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금년말이 시한인 조세감면규제법은 내용을 부분개정해 오는 96년까지 5년간 연장시행키로 했다. 이밖에 개인이나 법인이 5년이상 소유한 토지를 공공용지로 양도하는 경우 내년까지는 양도세를 전액 면제하고 오는 93년부터는 현금보상인 경우 70%,채권으로 보상받는 경우는 1백% 감면토록 했다. 한편 이날열린 금리자유화계획과 세법개정안에 대한 당정회의에서 민자당은 정부측의 금리자유화 추진방향에 대해 『국제수지와 물가등 여건이 좋았던 지난 88년11월에도 실시에 실패한 만큼 우리 금융권의 수용태세미비를 감안해 은행부실화를 초래치 않도록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당정은 이날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과 관련,올 연말까지로되어있는 농축협예탁금 이자와 출자배당금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도 향후 5년동안 연장키로 합의했다. ◎세금 92·93년에 2천억 더 걷힌다/세법개정 내용과 여파/복지시설건립자금 10% 세액공제/인지대금 내년 7월부터 크게 올라 재무부가 27일 발표한 올해 세법개정대상은 조세감면규제법·인지세법·국세및 지방세 조정에 관한 법등 3개 법이다. 조세감면규제법의 경우 당초 재무부는 복지재정 수요의 확대에 부응하고 조세형평의 원칙을 정립한다는 차원에서 각종 조세감면 제도를 대폭 축소정비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실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법인에 대한 일부 감면제도를 축소하는 선에서 소폭 손질하는데 그쳤다. 인지세법을 개정한 것은 지난76년 개정된 이래 지금까지 보완이 없어 그동안의 경제거래의 다양화및 규모확대 등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해 국민생활에 적지 않은 불편을 주어왔기 때문이다. 국세및 지방세 조정에 관한 법의 개정은 올해부터 지방자치제가 실시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중앙정부의 양여재원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이번 3개세법 개정에 따라 세수에 미치는 예상 효과를 보면 ▲조감법 개정으로 92년에 5백억원,93년에 1천5백억원 등 향후 2년간 약2천억원의 세수가 증대되고 ▲인지세법 개정에 따른 인지세의 상향조정으로 내년에 약40억원의 세수증대가 기대된다. 이처럼 올해 세법개정 내용이 소폭에 그친 것은 지난해 대폭적인 세제개편이 이루어진데다 균형발전과 안정성장을 목표로 하는 조세정책기조가 내년에도 지속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세감면규제법◁ ▲95년부터 특정기간(82년5월∼83년6월)중에 취득한 신축주택(25.7평이하)에 대한 양도세 별도세율(5%)적용혜택을 폐지 ▲95년부터 공유수면을 매립,취득한 매립지를 5년이내에 양도하는 경우에만 양도세를 50% 감면 ▲법인이 국민주택 규모의 종업원용 주택을 신축,임대 또는 분양하기 위해 비업무용 토지를 처분하는 경우 양도세 감면혜택을 폐지.업무용 토지의 감면요건도 5년이상 업무용으로 사용한 경우로 강화 ▲세율우대 대상인 공공법인이 수익사업용 자산을 재평가하는 경우 비과세혜택 폐지 ▲주택건설사업자가 아닌 기업에 종업원용 주택건설용지를 양도하는 경우에도 양도세 50% 감면혜택 ▲기업이 종업원을 위해 탁아소용 건물을 취득하는 경우 소요자금의 10%를 납부할 세액에서 공제 ▲사내복지기금에 대한 기부금은 전액 기업의 손비로 인정.중소기업의 접대비 손비인정 한도를 1천2백만원(현행 6백만원)으로 인상 ▲주차전용시설중 건물식 주차시설은 연간 감가상각 규모를 일반상각의 2배까지,기계식 주차시설은 일반상각의 1.5배까지 특별상각 허용 ▷인지세법◁ ▲유가증권 양도에 관한 증서,약속어음,환어음,수표장,위임장,사용대차 및 고용에 관한 증서,질권·저당권에 관한 증서,입금장·수금장,수출입 대행계약서,주택임대차계약서는 비과세 ▲소유권 이전시 법률에 의해 등록을 요하는 자산(자동차·중기·선박)외에 모든 동산양도에 관한 증서는 비과세 ▲상품권 2백원(현행 50원),저금증서·상호신용부금증서·신탁증서·임치에 관한 증서 1백원(〃 50원),부동산 임대차증서 1만원(〃 50원),전세권 증서 1만원(〃 10∼10만원),정관·조합계약서 3만원(〃 5천원),광업권·저작권·특허권 등의 양도증서 3천원(〃 10∼15만원),어업권·출판권·저작인접권·상호권 양도증서 3천원(〃 50원),은행지급보증서·회사채 지급보증서 1만원(〃 50원)으로 인상
  • 의류등 일반 공산품 소매업체도 연쇄 사업자 대상에

    ◎상공부,업종제한 사실상 철폐 앞으로는 가전제품·가구·의류등 일반 공산품소매업체들도 연쇄화사업자로 지정돼 금융·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9일 상공부가 개정고시한 소매상의 연쇄화사업운영요령에 따르면 유통시장개방확대로 인한 국내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제까지 슈퍼마켓·편의점등 식품및 생활필수품소매업으로 제한해 오던 연쇄화사업 지정대상업종을 의류·가방·시계·악기등 28개 업종(한국표준산업분류 5단위기준)의 소매점으로 확대했다. 이 28개 업종에는 국내 소매업이 대부분 포함됨에 따라 연쇄화사업 지정대상업종에 대한 제한이 사실상 없어졌다. 상공부는 또 이제까지 10개이상의 슈퍼마켓 또는 30개이상의 편의점을 직영해야 연쇄화사업자로 지정받을 수 있던 것을 앞으로는 11개이상의 소매점포(매장면적 50㎡이상)를 직영하면 가능토록 했다. 이밖에 사업지역제한에 관한 규정을 삭제하고 자본금요건을 회사형의 경우 현행 3억원에서 5억원으로,가맹점형의 경우 1억원에서 3억원으로 각각 올렸다. 연쇄화사업자로지정되면 유통근대화재정자금을 지원받고 설비투자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액에서 공제받는등 금융·세제상 혜택이 주어진다.
  • “중국을 교역파트너로”/한국·대만,대륙 상륙경쟁 치열

    ◎투자협정 매듭,전용 공단등 추진/한국/사절단 9월 파견… 중부 집중 공략/대만 중국대륙과의 경제무역관계를 한단계 격상시키려는 주변국들의 노력이 한창이다.그중에서도 한국과 대만은 마치 경쟁이라도 벌이듯 「대륙상륙작전」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한국은 지난3월 북경에 무역사무소를 설치한데 이어 지난19일부터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이 이끄는 60여명의 고위 민간경제사절단이 중국대륙을 누비고 있는 가운데 대만측도 이에 질세라 기업및 경제계인사 5백여명으로 구성된 맘모스사절단을 곧 대륙에 파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사절단의 북경에 도착한 직후 정홍업중국국제무역추진위원회(CPIT)회장은 대만의 경제사절단도 대륙에의 대규모 투자와 무역문제등을 협의하기위해 오는 9월 상해를 방문한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상해시당국과 대만대표단간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대만은 6·4천안문사태이후 서방국가들이 중국에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는 동안에도 꾸준히 경제적 유대를 지속시켜 왔으며 올들어서는 무역관계도 크게 호전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 1·4분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나 증가한 4억2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43%가 늘어난 5억8천만달러에 이르고있다. 이에따라 올해 한중교역량은 지난해의 38억달러보다 30%가 증가,5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홍콩에 진출해 있는 한국수출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8월중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과의 무역 및 투자보장협정 협상을 하루빨리 마무리 지어 대중국진출의 새로운 도약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중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중국측은 이달초 대만측에 대해 지금까지의 홍콩을 통한 간접무역 방식을 지양하고 직접적 무역및 경제관계를 맺자고 제의했다.중국측이 제시한 내용은 ①평등②상호이익③협력지역 확대④합법적인 권리보호⑤기업인의 이익보호등 5개 원칙하에 대만기업인의 중국투자를 보장하고 무역관계를 확대시켜 나가자는 것이다. 대만기업인들로서는 이에 반대할 이유가 없으나 문제는 중국과의 관계확대를 꺼리는 국민당 정부에 있다.업계에서는 대대적인 본토투자계획들을 발표했었으나 지금까지 성사된 것은 지난 4월말까지 6억6천만달러에 불과하다.참여업체수는 무려 2천5백개에 달해 1개업체당 평균투자액이 26만달러에 불과하다.이는 대만기업체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인 탓도 있으나 중국에서의 위험부담을 감안,아직까지는 본격적인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한중간에 투자보장협정이 이뤄져 중국에서의 과실송금이 원활해진다면 한국기업의 중국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은 분명하다.대만기업들 역시 중국과의 직접경제교류 단계에 접어들면 폭발적인 투자붐을 조성해나갈지도 모른다. 대만기업들은 지금까지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복건·광동성에 주로 투자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양자강계곡을 비롯한 중부 동부지역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국기업들 역시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교민들이 많이 사는 산동반도나 요령성및 천진시등지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기업 전용공단건설도 추진중이다. 한국과 대만기업들의 왕성한 투자의욕에도 불구,중국과의 경제·무역관계를 극적으로 개선시키는데는 아직도 많은 문제들이 가로놓여 있다. 정치적인 측면에서 볼때 중국은 지나치게 북한을 의식,한국과의 급속한 접근을 꺼리고 있으며 대만국민당 정부가 본토 공산당 정부와의 관계확대를 주저하는 것도 큰 장애요인이 아닐수 없다. 이밖에도 아직 경제관행을 무시하는 관료주의와 급작스런 정책변경등이 투자의욕을 깎아내리고 있다.최근 중국일대를 휩쓴 대홍수와 그로인한 정부재정 압박등도 앞으로 새로운 문제가 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중기 설비투자 21% 급증/작년 대비

    ◎유가안정·건설활황 영향/기업은행 전망 중소기업의 올해 설비투자규모가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해보다 21%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중소기업은행이 전국 2천7백여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설비투자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체투자규모는 당초 예상한 6.0%를 훨씬 넘는 21.6%를 기록,투자액이 4조1천3백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걸프전쟁의 조기종전에 따른 유가안정과 미국의 경기회복,북방교역확대로 인한 수출증대와 건설경기의 호조 등에 힘입은 내수부문의 꾸준한 신장세로 중소기업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신도시건설및 지하철공사와 관련한 건축경기의 활황으로 목재가구업이 77.2%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철강 등 1차금속업이 50%,레미콘·벽돌·유리 등의 비금속광물업이 42%,플라스틱·화합물은 35%의 투자증가율이 기대된다. 투자대상별로는 공장확보및 지방공단 이전에 따른 건축구조물부문의 투자증가율이 30.6%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화설비 등의 기계장치가 23%,사무자동화 장비에 21.5%의 투자증가가 예상된다. 또 투자에 따른 소요경비는 금융기관차입금(45%)과 자기자금(39%)으로 대부분 충당했으며 자금난을 반영,중소기업들의 금융기관 차입금규모가 전년보다 15.2% 증가한 1조8천5백63억원에 달했다.
  • 사회간접자본과 추경예산/최택만 논설위원(서울칼럼)

    사회간접자본이 부족해서 우리산업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논의가 활발해진 것은 아마도 지난해 6월쯤이다.당시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경제학자들과 언론인을 초대,세미나를 갖는 자리에서 도로·항만 등의 체증과 체화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제한뒤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을 위해 91년도 일반회계 예산규모를 늘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경제학자들은 대부분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예산을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분야의 보틀네크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반해 언론인들은 사회간접자본시설의 부족현상을 인정하면서도 물가불안을 이유로 예산증액에 선뜻 동의하기를 꺼렸다. 어쨌든 이 모임이 있은 후 건설부와 교통부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애로사항을 잇따라 공표하는 민첩한 홍보활동을 펴기 시작했다.이 자료들은 그동안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던 교통체증을 숫자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부산고속도로의 경우 서울∼부산간 화물차의 왕복소요시간이 80년 14시간에서 89년에는 28시간으로 두배나 길어졌다. 경인고속도로는 이 구간을 운행하는 양곡수송차량의 1일 운행횟수가 86년 4회에서 지금은 2회로 줄었다는 것이다.항만의 경우는 인천·부산의 화물수요가 항만하역능력을 각각 1.6배와 1.7배 초과,선박대기시간이 크게 늘었고 이로인해 수출입 화물의 처리에 진통을 겪고 있다.국내외 주요 항만의 용량초과율을 보면 부산 1백74%,인천 1백57%인데 비해 일본의 고베는 50.4%,미국 로스앤젤레스는 54.1%에 불과하다. 도로와 항만시설이 한계점에 와 있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임에 틀림이 없다.이처럼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모자라게 된 것은 80년대에 들어서 이 부문에 대한 시설확장을 소홀히 한데 비해 차량및 물동양은 예상을 초과해 대폭적으로 증가한데 있는 것도 모두 알고 있는 일이다. 경제기획원은 지난해 공공부문의 투자부족을 이유로 91년도 일반회계 예산규모를 지방양여세를 포함,27%나 늘리는 전기를 잡았다.그렇지만 지금도 의문을 갖게되는 것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지난해까지 왜 소홀히 했느냐는 점이다.또 하나 제한송전의 위기에 있는 전력문제도 그렇다.5년전 까지만해도 전력예비율이 50%나 되어 전력소비를 오히려 권장하다시피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사실상 제한송전을 할 정도로 사태가 악화되었다.단순한 수요예측 잘못으로 돌리기에는 무언가 부족함을 느낀다.정부는 이런 현상이 야기된 원인에 대해 보다 철저한 규명을 해야 하지 않을까.그런 작업은 없이 91년도 예산을 늘리기 위해 사회간접자본시설부족을 내세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이 예산증액의 명목상 이유로 이용된 흔적은 올해예산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진다.91년도 예산가운데 사회간접자본 시설부문 예산액은 2조5천억원으로 90년보다 6천4백억원밖에 늘지 않았다.이처럼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예산증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정부는 91년도 추경예산을 편성하여 재원을 마련하려하고 있다. 91년도 2차 추경예산 규모 4조1천9백억원 가운데 1조3백67억원을 사회간접자본부문에 할애하고 있다.그렇지만 이번 추경의 경우도 사회간접자본분야의투자규모는 전체규모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하여튼 올해는 91년도 발생 예정인 세계잉여금을 앞당겨 쓰고는 있지만 추경을 통해서 도로·항만등의 투자재원을 확보한 셈이다. 그러나 정부가 92년부터 96년까지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를 위해 필요한 재원으로 계상하고 있는 39조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책이 없는것 같다.정부대책은 용지보상을 채권으로 대신하고 국공채발행과 해외차입등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5년동안 39조원이 필요하다면 해마다 8조원이 투자되어야 한다.이는 올해 예산의 3분의 1에 가까운 방대한 규모이다.설사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해도 현재의 건설경기 과열상태를 감안하면 그 투자가 부작용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현실적으로 재원조달이 사실상 어렵고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으므로 우선 향후 5년동안의 투자액을 축소 조정하는 길이외에 다른 방도가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러자면 전체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해 종합적인 스크린이 있어야 할 것이다.비용과 편익에 입각해서 투자순위의 엄격한 선별이 있어야 하겠다.예컨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의 경우 대외경쟁력과 생산활동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적체로 인한 손실이 큰 부분에 우선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 다음 재원마련 방법도 과욕은 금물이다.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국채발행과 외채도입 등은 손쉬운 방법이기는 하다.그렇지만 이 방법은 재정인플레를 일으킬 우려가 있고 민간부문의 자산란을 더욱 가중시킬 소지가 많다.가뜩이나 자산란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민간업계에 더이상의 자산압박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도로와 항만·전력등 공공투자를 늘리는 궁극적인 방법은 우리 예산의 경직성을 시정하는 것이다.방위비와 인건비 등 전체예산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경직성 경비를 손질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본예산의 본질적인 구조개선이 없이 추경예산으로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일도 더이상 있어서 안되고 그런 조달방법으로는 도로와 항만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불가능하다.
  • 주식·채권 아주투자/1억3천1백만불/증권사

    증권회사의 아시아지역 유가증권투자액이 1억달러를 넘어섰다. 1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증권사의 해외 주식 및 채권투자액은 지난 5월말보다 1천78만1천달러가 늘어난 1억3천1백49만3천달러를 기록했다.
  • 외국인투자 서비스업 급증/상반기/무역·금융등 최고 1백91%나

    ◎제조업은 오히려 18.7% 줄어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줄어드는 반면 무역업과 금융·보험업등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한동안 총규모가 줄어들던 외국인투자 액수는 국내 임금상승률의 둔화 및 노사분규의 진정등 국내 투자환경의 개선에 따라 지난 89년초 이후 2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7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외국인투자 인가실적은 1백50건에 4억8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42건 4억7천만달러보다 건수로는 5.6%,금액으로는 2.8%가 늘어났다. 이는 그간 외국인투자 절차가 간소화된데다 투자업종에 대한 제한이 풀리는등 외국인투자 분야의 자유화가 이루어진데다 국내 경기가 호전된데 힘입은 것이다. 그러나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62건에 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71건 3억6천9백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12·7%,금액으로는 18.7%가 줄어들었다.이는 과거 2∼3년간의 높은 임금상승과 부동산가격 폭등으로 인한 공장부지 취득난등이 원가부담요인으로 작용,외국인들이 국내투자를 기피한 때문이다. 특히 화공업에 대한 외국인투자 실적은 5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6%나 줄어들었다.그러나 전기·전자분야에 대한 투자실적은 4천9백만달러로 14%가 늘어났다. 서비스업의 경우는 올 상반기중 88건에 1억8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71건 1억2백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23.9%,금액으로는 78.4%가 각각 증가했으며 특히 무역업과 금융·보험분야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무역업의 투자액은 3천2백만달러로 무려 1백90.9%가,금융·보험분야에의 투자는 1억7백만달러로 67.2% 각각 증가했다.
  • “「통일세」 신설 바람직”/구 KDI원장

    ◎숙원 예상보다 당겨질 수도/엄청난 비용 「사전 저축」 필요/“국채발행등 신중 검토”/정부관계자 정부는 남북통일에 따른 재원조달의 일환으로 통일세신설을 검토중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구본호원장은 5일 통일에 대비,국민경제적 저축이 필요하다며 통일세의 신설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구원장은 이날 전경련이 「올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주제로 마련한 최고경영자 조찬모임에 참석,이같이 말했다. 구원장은 『통일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빨리 올수 있다』고 전제한 뒤 『동서독이 겪고 있는 통일비용 부담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민경제적 저축이 있어야 한다』며 통일세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현재 KDI내에 북한경제연구센터를 설치,통일이후의 방대한 사회간접자본 투자액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정부의 관계자는 『통일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통일세 추진을 입법화하기에는 이른 단계이나 통일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대비,이에따른 통일세 신설을 연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여기에는 세금신설에 따른 국민대다수의 공감대 형성과 함께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원확보를 위해 이 관계자는 『독일의 경우를 볼때 엄청난 비용부담이 뒤따라 당대의 국민은 물론 통일후 세대에도 균등부담한다는 차원에서 통일국채등의 발행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은 2백억마르크의 통일비용마련을 위해 이날부터 1년동안 기존의 모든 세목중 세율의 일정률을 할증한 부가세를 한시적으로 거두고 있다.
  • 중국에 「40만평규모 한국공단」 조성/천진·청도·진황도중 입지택일

    ◎토개공 설명회 50년간 임차… 전자·식품업체등 유치 한국토지개발공사는 중국에 40만평 규모의 한국기업 전용공단을 조성,국내기업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토지개발공사는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중국진출 희망업체들을 대상으로 중국내 한국전용공단의 개발에 관한 설명회를 갖고 중국 천진·청도·진황도 중 한곳을 선정,모두 1백50억∼2백억원을 투자해 40만평 규모의 전용공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토지개발공사는 이들 3개지역이 전기·통신·용수시설 등 공장가동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비교적 완비돼있고 종업원들의 주거 및 생활을 위한 용지를 확보하는데 용이할 뿐아니라 원자재·상품의 운송에 필요한 교통 및 유통시설도 다른 지역보다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또 한중직교역이 본격화되면 뱃길로 불과 하룻만에 닿을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으며 투자경비도 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세안국가들보다 훨씬 덜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지역내 공단건설에 필요한 투자액(토지비용포함)은 평당 7만8천∼13만3천원으로다른 아세안지역 국가들보다 20%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소득세율도 30%이나 경제기술개발지구내 기업들은 우대조치를 받기 때문에 세율이 15%로 인하되며 10년이상 경영할 경우 처음 2년간은 세금이 완전 면제되고 3∼5년간은 세금이 50% 감면돼 조세제도도 다른 국가에 비해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용공단의 임차기간은 50년이고 유치업종은 전자·기계·통신·자재·식품·유리공업 등이며 공단에 입주하는 업체들은 용지를 분양받은뒤 양도나 임대 및 저당권설정이 가능하다. 토지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5월에 두차례 중국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결론을 내리고 앞으로 참여희망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전용공단조성지역을 확정할 방침이나 천진과 청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경협,합작위주 전환/전자·섬유분야 북한이전 신중 검토

    ◎투자액 90%까지 교류기금서 지원 정부는 현재 단순교역단계에 불과한 남북한간 경제교류를 앞으로 비교우위에 입각한 합작생산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고임금·땅값상승 등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섬유·전자 등 일부 품목의 북한 이전 문제가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기업이 합작생산을 위해 북한에 투자할 경우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투자금액의 90%까지 연리 5%의 낮은 금리로 융자해 주고 투자손실에 대해서도 최고 90%까지 보전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 구체적인 남북합작생산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올해 2백50억 규모인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내년에 1천5백억원,93년에 3천억원으로 늘려 합작생산을 위해 북한에 투자하는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기업이 제3국 현지법인을 통해 대북한 투자를 할 경우 투자 및 교역상 손실에 대해 남북교류 협력기금에서 이를 보전해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 국토개발계획에 민자 참여 강구를/전경련 건의

    경제계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안을 성공적으로 실현시키려면 재원조달이 관건이므로 민간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27일 내놓은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안에 대한 의견」이라는 대정부건의서에서 정부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2001년까지 10년 동안 국토개발부문의 총투자소요는 2백56조6천3백10억원으로 매년 연간투자액이 예산규모와 비슷한 26조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정부의 단독재정으로는 이 계획안의 달성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일반 국민이나 민간의 가용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하며 공장용지나 택지 등의 조성권 및 분양권을 민간에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이 건의서는 강조했다.
  • 기업자금 외부조달 급증/1·4분기/9조원 돌파… 사상 최대규모

    ◎증시침체·통화긴축 여파 지난 1·4분기 동안 국내기업의 총투자액 가운데 자체자금을 제외하고 외부에서 조달해 쓴 돈이 9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규모에 달했다. 외부자금조달액이 이처럼 커진 것은 경기회복으로 기업투자가 활기를 띤 데다 증시침체와 통화긴축의 여파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악화됐던 때문으로 풀이됐다. 21일 한은이 발표한 「1·4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기업이 투자액 중 자기자금을 빼고 외부에서 끌어 쓴 자금규모는 총 9조6천6백억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1·4분기의 자금부족규모(6조8천2백50억원)보다 2조8천3백50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기업들의 자금부족과는 대조적으로 개인부문의 자금잉여규모는 소득증가와 소비둔화로 전년동기 3조4천9백3억원에서 지난 1·4분기에는 4조9천2백21억원으로 41%나 늘어났다. 그러나 개인부문의 자금잉여에도 불구,개인부문에서 기업의 부족자금을 메워주는 보전율은 전년동기(51.1%)보다 다소 떨어진 51.0%에 그쳐 85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은수준을 기록했다.
  • 소,세계 시장경제체제 본격 편입/외국인투자 전면 자유화의 의미

    ◎경제 회생 위한 서방자본 유입 확대책/경영기술등 배워 경쟁력강화 포석도 1백% 외국투자회사 설립 및 기업의 과실송금 등을 허용하는 법안이 최고회의 1차 표결을 통과함으로써 소련은 페레스트로이카 추진 이래 가장 획기적인 시장경제조치를 단행하게 됐다. 6월중 최고회의 2차 표결을 거쳐 연말쯤 최종확정될 예정인 이 법안은 외국투자를 보호하고 외국투자가들에게 당국의 승인없이 수출입을 할 수 있게 하며 상품수입과 수출관세에 따른 세금을 면제해 주도록 하고 있어 외국기업에 대해 사실상 거의 모든 상행위를 허용하고 있다. 소련정부가 개혁정책 수립을 싸고 2년여를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 이같이 과감한 개혁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대규모 외국투자 없이 현경제난을 이겨낼 수 없다고 인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당시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의 사임 등 크렘린이 급격한 우경화 기미를 보인 이래 미국을 비롯한 서방측은 대소 경제지원을 사실상 전면중단한 상태이다. IMF(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등도 서방차관을 효율적으로 소화해낼 시장화 토대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소 금융지원을 중단했다. 결과적으로 소련 경제는 금년 상반기중 생산량이 10% 감소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게 됐고 이러한 경제난으로 인한 위기감이 결국 소련 지도부의 인식에 변화를 주게 된 것으로 보인다. 서방이 요구하는 수준의 시장화조치를 취하고 대신 대규모 서방원조를 얻겠다는 생각으로 소련정부는 루블화의 단계적인 태환화를 비롯,시장화에 필요한 여러 조치를 이미 취했다. 외자기업설립 허용관계 법안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이 같은 가시적인 조치들을 배경으로 일차적으로는 오는 7월의 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서방의 도움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행정부는 최근 소련정부의 이같은 노력을 감안,15억달러의 대소 농업차관 제공과 고르비의 G7정상회담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법안이 외국차관 도입이 아니라 투자유치 방안으로 마련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파블로프 총리는 단순하게외국차관을 도입하기도다 외자 유치를 통해 서방의 현대적인 기술과 지식 및 경영경험을 획득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외국의 투자를 장려하는 일은 국제화정책과 병행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외국자본이 소련자본과 동등한 기반을 갖고 경쟁해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취약한 상태인 소련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경제의 구조조정을 통한 본격적인 시장화의 필요성을 절감했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의욕적인 자본시장 개방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루블화의 태환화와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는 자산 사유화 작업이 서둘러 마무리돼야 하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파블로프 총리는 소련이 산업현대화를 위해 필요한 투자액수가 5천억루블(7천5백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국·유럽경제가 침체기를 맞는 마당에 이들로부터 어느 정도의 원조가 이루어질 것이냐도 사실은 의문이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실행되면 서방측에 소련의 개혁의지가 확고함을 보여주고 서방기업들의 대소 투자분위기를 고무시키는계기는 분명히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 중기 해외투자 활발/1·4분기 3천9백만불

    중소기업들의 해외투자가 활발하다. 30일 상공부가 발표한 최근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동향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중소기업들의 해외투자액은 3천9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3.0%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말 현재 중소기업들의 해외투자잔액은 3억4천6백만달러로 전체 해외투자잔액 25억8천만달러의 13.4%를 차지,지난 86년의 2.2% 이래 그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이질성 극복의 몸부림… 이기백특파원 현지보고/통일이후의 독일:6

    ◎구동독 환경오염 심각… 정화비용 88조원/기업시설 낡아 공해배출 서쪽의 4∼5배/철수 소군의 폐유 등 매립으로 더욱 악화 공해문제는 지난 49년 동독정부가 들어선 후 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사회주의체제가 남겨놓은 가장 심각한 유산이다. 통일 후 실체가 드러난 구동독의 공해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해 이를 구서독 수준으로 개선하는 데는 앞으로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동독의 공해가 이토록 심각해진 것은 동독이 정부수립 이후 공업화에 주력,동구권에서는 선진공업국의 반열에 오르긴 했으나 공해방지정책을 도외시한 데다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으로 한 번 설치한 생산시설을 교체하지 못해 같은 양의 공산품을 생산하면서도 구서독에 비해 4∼5배의 공해물질을 배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구동독에 주둔했던 소련군이 남기고 갈 엄청난 양의 폐기물·폐유·화학물질 등도 구동독지역의 공해를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독일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구동독의 하천과 강의 30%는 생태학적으로 이미 「죽은 물」이며70%가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역시 구동독정부가 에너지 자급원칙에 따라 에너지연료로 자체생산되는 저질 무연탄과 갈탄 사용을 강제함으로써 공장의 매연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동독 산업시설물에서 1년에 내뿜는 유해물질은 6백만t의 아황산가스와 2백만t의 분진 등인데 이 숫자는 구서독의 2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그래서 최대의 화학단지가 들어선 비터펠드나 드레스덴 등 공업도시에서는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려우며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공해가 심하다. 특히 아황산가스는 산성비의 원인으로 울창했던 산림을 말라죽이는 환경피해를 유발시켰다. 구동독 산림은 산성비로 인한 고사현장이 확대되면서 그 피해가 87년 전체산림의 32%,88년 44%,,89년에는 54%로 늘어났다. 통일 후 독일의 각 연구단체들은 구동독지역의 공해실태조사와 대책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뮌헨의 경제연구소(IFO)가 지난 4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구동독지역의 생활환경을 구서독 수준으로 개선하는 데는 20년의 시일과 2천1백10억마르크(88조6천2백억원)의 경비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또 베를린의 독일경제연구소(DIW)도 최근 『우리가 현재 진행중인 조사에 따르면 공해예산만 해도 IFO의 산정액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문제는 공해투자액수보다는 공해방지산업에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구서독기업이 무방비상태인 구동독기업을 얼마만큼 도와줄 수 있느냐』라고 밝혔다. DIW는 사회주의체제 아래서 방치되어왔던 공해방지산업에 대한 투자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40여 만 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와 침체한 이 지역의 산업을 부흥시킬 것이라며 정부와 구서독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를 촉구했다. 이같은 논란 속에서 독일정부는 지난주 오는 7월1일부터 집행되는 91·92년도 예산에 구동독환경개선사업비 8백억마르크를 반영했으며 크라우스 퇴퍼 환경장관을 오는 6월초 모스크바로 파견 소련 국방장관 및 환경관련 관리들과 독일주둔 소련군의 철수에 따른 공해처리 문제를 협의토록 하는 등 통일 이후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이 집중된 환경개선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한편 소련은지난해 독소협정에 따라 45년 이후 구동독에 주둔시켜왔던 38만명의 병력과 공군기지·훈련장·군수기지 등을 94년까지 철수시킬 예정이며 현재도 철수작업이 부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소련군이 남기고 가는 폐유·유해물질·폐차량·시설물 등이 공해요인으로 남게 돼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독일신문과 잡지들은 이미 철수한 소련군 기지의 공해실태를 연일 보도하며 그 심각성과 소련군 철수협정이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델 슈피겔지는 지난주 브란덴부르크주에 주둔했다 철수한 한 소련군기지 답사기사를 통해 『지난 45년간 5만여 t의 전투기 윤활유와 폐유 등을 활주로 근처 웅덩이에 마구 버린 결과 폐유가 토양으로 스며들어 흙빛깔이 온통 검은색으로 변했다』고 말하고 『기지 옆 호수는 건전지·쇳덩어리·전투기 잔해·쓰레기 등으로 메워져 파멸적인 재앙상태』였다고 그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 주간지는 이어 브란덴부르크주에만 23개의 훈련장,21개의 활주로가 있으며 이들 기지의 녹슬은 철조망 안에는 허물어져가는 군막사와 함께가공할 만한 공해물질이 쌓여있다고 고발했다. 이 때문에 독일언론들은 폐유·유해물질 등의 기지내 매립장소를 독일측에 통보해줄 것과 양국의 환경전문가들이 기지의 공해처리방법을 공동으로 연구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소련측은 공해물질의 매립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독일은 소련에 대해 소련군이 철수하면서 폐기물들을 기지내에서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말고 독일측에 그대로 인계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퇴퍼 환경장관의 모스크바 방문도 이같은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독일협정 7조는 「소련군의 철수경비는 독일이 부담하며 소련군의 철수로 인한 환경피해는 독일측 부담금에서 상계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소련측이 독일로부터 받게 될 철수부담금이 줄어들지 않게 하기 위해 공해물질을 기지내에서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방법으로 은폐시키고 있다는 것이 독일언론들의 주장이다.
  • 미 맥도널 더글러스사 대형여객기 개발/삼성­대한항공·대우중 참여

    ◎“상당한 자본투자”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의 삼성항공,대한항공,대우중공업 등 3개사가 미국의 맥도널 더글러스사가 추진중인 새 대형여객기 개발계획인 MD­12X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맥도널 더글러스사는 현재의 MD­11보다 큰 새 여객기를 개발하기 위해 MD­12X사업을 추진중이며 총 개발비용 30억달러 중 3분의2 이상을 부담할 투자자를 물색중인데 한국의 3대 항공기 생산업체들이 상당한 액수를 투입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곳의 소식통들이 말했다. 맥도널 더글러스사는 존 맥도널 회장이 지난주 한국을 방문,이들 3개사와 이 문제를 협의했으나 투자액수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들이 대형 상업용 항공기,즉 여객기 생산에 큰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게 되면 아시아국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형항공기 생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국가가 된다. 한국의 항공기 생산업계는 현재 MD­11 생산에 부품납품을 통해 여객기생산에 참여하고 있으나 그 비중이 미미하다. 맥도널사는 MD­12기를 3백75명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는 대형여객기로 개발할 계획이며 이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 노스럽,제너럴 다이내믹스사 등 미국내 항공기 생산업체들과도 합작을 모색하고 있다.
  • 주식 가명계좌 평균 투자액/「실명」의 3배 넘어

    ◎현금·증권 8천6백25억원 가명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큰손」들의 평균 투자규모가 실명투자자의 3.1배에 달해 소수의 큰손들이 증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증권전산(주)에 따르면 주식위탁자 계좌 중 지난 4일 현재 6개월 이상 주식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명계좌는 모두 3만2천8백82개로 전체 활동계좌 2백58만4천8백65개의 1.3%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명투자자가 운용하고 있는 현금과 유가증권(대용가 기준) 등의 투자자산은 평균 2천6백27만원에 달해 8백56만원에 불과한 실명투자자의 3.1배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전체 투자자의 1.3%에 불과한 가명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움직이는 현금과 유가증권은 모두 8천6백25억원으로 전체 투자자산의 3.8%이다. 이들 가명투자자는 이같은 자금력을 이용,단기차익을 노린 주가조작과 단타매매를 함으로써 증시발전을 가로막는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호 유연탄 개발/럭금 참여 확정/동자부서 허가

    동력자원부는 13일 럭키금성상사의 호주 유연탄광 합작개발사업을 허가했다. 이로써 럭키금성상사는 총투자액 3억5천만달러 중 5%의 지분을 갖고 일본의 이데미추흥산 및 호주의 블라이콜사와 공동으로 호주 퀸즐랜드주 중부에 위치한 엔샴유연탄광 개발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
  • 「5·7운동」과 과기대통령/조남진 과학부 부장급(오늘의 눈)

    과학기술계에 「5·7」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5」란 정부가 2001년까지 총 GNP의 5%를 과학기술에 투자한다는 것이고 「7」은 2000년까지 선진7개국 수준에 달하는 과학기술 보유국이 돼야 함을 뜻하는 숫자이다. 과학의 달을 마지막 보내는 4월30일 노태우 대통령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 참석,국가과학기술 청사진을 밝히는 한편 선진 7개국으로 가야 할 국가목표를 새삼 천명했다. 이날 노 대통령은 『과학기술 투자가 2001년까지 5%에 이르도록 한다면 정부투자액은 얼마나 잡고 있는가』 『선진7개국으로 가려면 현재의 인력·투자로 가능한가,가능한 분야를 먼저 도출해야 하는 게 아닌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 우리 힘만으로 가능한가. 한반도내외 모든 당사국이 참여해야 하는 게 아닌가』 등 첨예한 질문에 대해 핵심을 피해 아쉬움을 남겼다.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면 『제조업 경쟁력 제고대책을 확정,95년까지 9백19개 과제를 개발하고 이를 위해 1조5천억원을 조성해 투입하며 연구개발 업적을 남긴과학기술 유공자에게 연금을 주어 노후생활을 보장하겠다. 또 과학기술 확보를 위해 외국과학자도 유치하며 서울대 등 전국 주요 이공대의 정원을 내년부터 연 4천명씩 증원하겠다』는 것으로 산업기술·생산기술을 우선 염두에 두는 듯했다. 그럼에도 간담회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대통령이 과학관련 주제만으로 토론을 해준 것을 고맙게 여겼다. 그리고 「경제대통령」 「스포츠대통령」 등으로 불린 대통령이 과거에 있었듯 「과학기술대통령」이 되어줄 것을 주문했다. 영국의 대처 전 총리가 과학·교육부 장관으로 과학이 배경이었지만 대부분 국가의 정치가들이 과학과 관련이 없다. 그러나 과학기술도,투자도 낙후된 우리의 입장에서는 지도자의 열정이 과학기술의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한다고 볼 때 과학기술 대통령이라는 닉네임을 원하는 지도자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민주화시대·북방외교시대를 열고 이제 취약한 과학기술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노 대통령은 어떤 솜씨를 펼 것인가 주목된다.
  • 농업연구인력 대폭 늘린다/2001년까지

    ◎현재의 3배꼴 3천7백명으로/투자액도 5배로 확대/경쟁력 제고대책 농업연구 인력과 투자액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 농촌진흥청은 농산물의 수입개방에 대비,농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농촌진흥사업 활성화계획을 30일 마련했다. 이 계획은 현재 1천69명인 농촌진흥청의 연구인력을 3천7백60명으로 3배 이상 늘리고 현재 농업생산액의 0.2% 수준인 농업연구 투자액의 비중을 93년 0.5%,2001년에는 1% 수준까지 각각 높이는 것으로 짜여졌다. 우리의 농업연구 체제는 인력이 크게 모자라는 데 반해 독자적인 기술개발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으며 연구기관의 전문화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현재 인구 1백만명당 25명 꼴인 연구인력을 일본과 같은 수준인 80명 꼴로 확충키로 했다. 그러나 신규로 인원을 늘리지는 않고 일선에서 농민들에게 기술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직의 정원을 연구직으로 바꿔 연차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연구직과 지도직의 비율이 현 1 대 8에서 4 대 6으로 숫자가 비슷해진다. 연구기관의전문화를 위해 연내 농업기술연구원의 유전공학연구실(26명)을 농업유전공학연구소(5개과 63명)로 확대,독립시키고 맥류연구소(5개과 55명)는 과수연구소로 기능을 완전히 바꾸는 한편 맥류연구 기능은 작물시험장으로 넘기기로 했다. 또 대관령의 고랭지시험장 등 전국에 4개소뿐인 국립시험연구기관을 3개소 더 늘려 대구에 사과시험장을,제주에 감귤연구소를 각각 신설하고 원예시험장 나주지장은 나주배시험장으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내년에는 원예시험장을 채소연구소와 화훼연구소로 분리하고 각 도의 시험국에 원예과와 경영과를 신설,현 3개과(식량작물·경제작물·식물환경과)를 5개과로 늘릴 방침이다. 시군 지도소에는 정원 10명 내외의 시험과를 신설한다. 농업투자는 주로 유전공학 등 기술집약적 첨단기술 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는데 이 계획대로라면 올해 2백92억원인 정부의 농업 연구투자비는 내년 이후 7백억원 이상으로 높아져 96년에는 1천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같은 농진청의 계획은 일단 국무총리실 총무처 내무부 등 관계부처와 사전협의를 가진 것인데 앞으로 예산당국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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