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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금융시장 안정… 성장도 “가속”/해외 새해 경제 전망

    ◎「아시아6룡」 선진국의 3배 성장/교역 6.6% 신장… 유가 하향안정 인류를 괴롭혀온 가장 큰 적은 전쟁일 수 밖에 없다.그런 점에서 지난해 이뤄진 중동과 보스니아 사태의 평화협정을 바탕으로 그 어느해보다 평화무드가 깃든 새해가 밝아왔다. 올 세계경제는 이런 평화기조를 배경으로 「번영의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페소화 위기와 베어링 증권사의 도산,일본금융시장의 혼란 등 유난히 국제적 금융위기가 잦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안정적인 금융시장을 디딤돌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한다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보편적인 견해이다. ○환경·노동 새 통상현안 올 세계경제 성장률이 88년이래 최고 높은 4.1%에 달한다(IMF·국제통화기금)는 분석도 있지만 지난해(3.6%)보다 높은 4% 내외가 된다는 것이 세계적 연구기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주로 거품경제 휴유증에서 벗어난 일본의 경기회복(2% 경제성장률)과 미국의 안정적 경제성장(2.4%),선진국들의 3배 이상이 넘는 아시아 6용들의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주요인으로 꼽는다.지난해보다 떨어진 실업률과 물가상승률도 세계경제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 그러나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복병들이 곳곳에 잠복해 있다는 지적도 많다.미국의 재정적자,일본금융의 흔들림,개도국들의 허약한 재정상태가 그것이다.이 세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이자율의 급상승,일본의 경제침체,개도국들의 지속적인 경기침체 상황도 가상할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정치·경제적 불안과 유럽연합(EU)의 통합진통과 이에 따른 경제침체도 걱정거리다.미국과 러시아 등의 대선과 일본과 한국,포르투갈 등의 총선 등 세계 각국의 선거 정국도 안심할 수 없는 경제 혼란변수다. 세계교역은 미·일의 자동차 무역분쟁과 무역­환경 문제,무역­노동문제 등 새로운 통상현안의 등장으로 올해는 지난해(8%)보다 떨어진 6.6%에 머물 전망이다. 그러나 이런 불안요소들도 「세계경제 활성화」라는 대세를 뒤집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달러당 엔화 환율이 1백∼1백4엔대에서 안정되고 국제유가도 공급과잉으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며 출범 2년째를 맞는 WTD(세계무역기구)도 무역분쟁 해결기구들 만드는 등 서서히 제 기능을 발휘하면서 세계무역의 UN으로서 자리잡게 된다.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러시아 등 구소련 경제권도 체제 전환후 처음으로 플러스 경제성장을 달성하며 멕시코 금융위기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남미경제도 회복세로 돌아선다는 것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연구소들의 진단이다. ◎주요국가별 올 경제 전망/미국­성장률 2.5%선 둔화/일본­2분기후 침체 탈출 ▷미국◁ 94년부터 활황세를 보였던 미국경제는 올해 인플레 없는 안정된 성장세가 지속된다.기업의 기술혁신과 투자증대로 경제전체의 생산성 증대와 산업전반에 확산된 가격인하 경쟁은 인플레를 최대한 억제하게 된다.이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에서 올해 2.5% 내외로 다소 둔화되면서 경기의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경기는 대통령 선거와 장기금리 하락에 따른 소비회복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재정적자의 축소를 위한 긴축재정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증가세 둔화,설비투자의 감소 등이위축요인으로 작용한다. 95회계년도(94년 10월∼95년 9월)에 1천6백38억달러로 전년보다 3백92억달러가 줄어든 재정적자가 올해는 1천6백10억달러를 기록,다소 줄어들 전망이다.무역적자도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회복과 미행정부의 적극적인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0여억달러가 준 1천1백20억달러가 예상된다.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주로 개도국의 사회간접 설비의 확충을 겨냥한 자본재수출이 크게 증가하지만 수입은 경기감속에 따라 다소 둔화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는 3년만에 연방기금금리(FF)를 6.0%에서 5.75%로 0.25%포인트를 인하한 여세를 몰아 올해도 클린턴대통령의 재선 등을 목적으로 금리인하등의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한다.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수준인 2.9%나 소폭인하가 예상된다. ▷일본◁ 94년 이후 경기가 회복되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해 일본경제는 침체를 면치 못했다.그러나 올해는 금융완화와 공공지출의 확대,엔고의 완화 등에 힘입어 2·4분기 이후 완만한 경기회복이 시작될 것으로보인다.성장률은 2% 내외로 전망되나 토지거래의 침체와 불량채권 등 거품경제의 처리가 일본경제의 향방을 가늠하는 요인이 된다.본격적인 경기확대는 97년 이후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U◁ 93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EU는 지속적인 금리인하와 금융시장의 안정,투자심리의 회복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대의 안정성장이 예상된다.다만 99년 착수예정인 통화통합의 선결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대부분 회원국들이 긴축재정을 추진하기 때문에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실업률의 경우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완화되고 적극적인 실업대책 등으로 지난해 10.7%에서 올해 10.2%로 낮아지지만 여전히 고실업률에 시달릴 전망이다. ◎지표로 본 올 지구촌 경제 흐름/환율 1달러 100∼104엔 유지/물가상승 선진국 3.5%­개도국 13%선/실업률 미·일 소폭 오르고 EU 낮아져 ▷물가◁ 올 물가상승률은 세계경제의 안정성장과 장기금리의 하락추세로 안정세를 유지하거나 하향안정세를 보인다.WTO의 출범에 따른 교역장벽의 완화와 이에따른 가격파괴 현상의 확대,범세계화 확산에 의한 생산요소이동 및 원자재가격의 안정 등이 이유다. ○일 물가 0%선 머물듯 미국의 물가는 지난해 수준(2.9%)의 상승률을 지속하거나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크고,일본은 미약한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0%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EU는 통화통합을 위한 안정화 노력으로 지난해 3% 수준보다 다소 낮아진다.개도국의 경우 높은 인플레에 시달려 온 중남미와 체제전환국의 물가안정에 힘입어 뚜렷한 물가안정을 이룩하고 아시아지역도 하향안정세 추세가 예상된다. ▷달러당 엔화◁ 미국이 내년 경기 연착륙에 성공해 무역 및 재정적자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 미 달러화는 당분간 엔화에 대한 강세가 예상된다.일본의 경기회복의 시작과 미국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되기 때문이다.일본의 낮은 금리때문에 일본으로부터 자본유출이 증가되는 것도 달러화 강세의 한 이유다.달러당 엔화 환율은 1백∼1백4엔대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94년 이후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지속해 온 마르크화는 다소 주춤하고,되레 미 달러화가 마르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독일의 수출부진으로 금리인하 압력이 커지고 이에 따른 미국과의 금리차로 인해 미국으로 자본유출이 늘기 때문이다.달러당 1.538∼1.575 마르크(지난해 달러당 1.44마르크)가 예상됨. ▷실업률◁ 선진국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할 전망이다.미국의 경우 지난해 완전고용에 가까운 5.7%의 실업률에서 올해는 제조업 고용감소로 0.1∼0.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경기회복전망에도 불구 전통적인 종신고용제도의 붕괴에 따른 고용흡수력 저하로 올해는 지난해 3.1%에서 3.3% 수준으로 높아져 최악의 실업률이 예상된다.EU는 안정적 성장의 지속과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점진적으로 완화돼 94년 11.6%까지 올랐던 실업률이 지난해 10.7%로 낮아졌고 올해는 10.2%까지 개선된다.개도국도 경제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된다. ▷금리◁ 미국금리는 경기둔화 전망에 따라 경기의 급랭을 방지할 목적으로 미연방 준비위원회가 금융완화 정책을 시도할 전망이다.올 상반기 중에 연방기금금리 기준으로 5% 내외를 유지할 것이나 하반기엔 5%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일본금리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올해 중 장기금리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단기금리는 경기회복의 촉진과 엔화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1%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독일금리도 올해엔 경기 안정세 전망에 따라 단기금리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4.5% 수준을 유지한다. ○개도국 자금난 우려 개도국의 경우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외자도입의 증가 등으로 세계자금 수요가 계속 늘기 때문에 국제 자금의 수급에선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유가◁ 올해의 유가는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세계석유수출기구(OPEC)의 과잉생산과 구소련 지역의 원유생산 증가가 계속되는데다 선진국의 경기가 정점에 달해 원유수요가 둔화될 전망이다.여기에 노르웨이와 영국 등 비(비)OPEC 국가들의 생산증가도 원유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지난해 16.7달러(주요 산유국 평균유가)에서 올해 15.5달러선에서 세계유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 물가안정·수지 개선… 경기 “연착륙”/국내 새해 경제 전망

    ◎주요연구기관 전망/수출증가율 12%… 성장률 7%선/부동산 안정… 경기 양극화 과제로 새해 경기는 지난 해보다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들이 많다.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물론 지표경기도 그럴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연구기관들의 전망을 종합해 보면 지난 해보다는 물가가 안정되고 경상수지도 개선돼 전체 모양새가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 같다.성장의 그늘에 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상인들의 불경기가 해소돼야 할 과제이긴 하다.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개선,적정 성장….어느 것 하나 새해에도 포기할 수 없는 정책목표들이다. 새해 경기를 가늠해보려면 먼저 세계경제의 풍향을 읽어야 한다.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펼치던 시절 「미국경기가 기침하면 우리경제가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회자된 적이 있다.대외 의존적인 우리의 경제구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지금도 정도의 차는 있지만 선진국 경기의 영향권에 있는 게 사실이다. 올해 세계경기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선진국의 안정성장과 개도국의 지속성장이 맞물려 세계 경제는 지난 해 3% 정도에서 올해엔 3∼3.5% 성장하리란 전망이 많다. 그러나 세계경기의 회복에도 불구,국내 경기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지난 해보다 둔화되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경기가 지난 해 3·4분기에 고점을 지나 내리막길로 들어섰다는 진단이 정설이 된지 오래이고 지난 해 4·4분기엔 성장률이 7%대로 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민간연구기관이나 관변연구소들이 내놓은 「96년 경제전망」을 보면 올해 성장률이 지난 해보다 그 수치가 모두 낮게 돼있다.물론 7% 성장도 여타국과의 상대 비교나 절대 수치에서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다. 최근의 산업생산과 설비투자 추이로 미루어 올해엔 30개월 이상의 경기확장이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이 확실하다.그러나 지난 해 하반기의 높은 설비투자와 수출증가세를 감안하면 상반기 중 경기둔화가 예상 보다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부동산 가격안정이 지속되고 민간소비도 크게 늘지 않아 성장은 연간 7%선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설비투자의 경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해 18.5%의 높은 증가세에서 올해에는 8.9%에 이르고 건설투자는 미분양 아파트 적체로 7.6% 성장에 그칠 전망」으로 보았다.다른 연구기관도 비슷하다. 수출은 세계경제의 성장지속에 힘입어 12% 내외의 지속증가가 예상된다. 지역별는 대선진국 수출이 유럽연합(EU)의 일반특혜관세 적용중단으로 다소 둔화되고 품목별로는 중화학제품이 수출을 주도할 전망이다.수입은 설비투자 둔화로 수출과 비슷한 수준(11%)이 될 것같다.금액으로는 수출1천4백억달러,수입은 1천4백30억달러가 예상된다.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해보다 개선돼 50억∼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해보다 더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성장둔화에 따른 수요압력 완화와 유통부문의 가격파괴,원자재 값 안정으로 지난 해보다 관리여건이 좋기 때문이다.정부는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5%이내로 잡고 있다.연구기관들도 적게는 4%에서 많게는 5.2%로 보았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올 경기는 미끄러지듯 하강국면에 진입하는 연착륙을 기대해 볼만하다.그러나 낙관은 이르다.94년 말에 한국은행과 KDI,산업연구원(KIET),삼성·대우경제연구소가 모두 95년 성장률을 7∼7.6%로 예측했다.그러나 95년 성장은 이같은 예측을 벗어나 9%대를 기록했다. 환율변수와 비자금사건으로 움츠러든 기업의욕,총선,민노총 출범에 따른 산업현장의 불안정,자본시장 개방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교란 등의 변수가 경기하강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경기연착륙 외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수출과 내수,경공업과 중공업의 경기 양극화를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다. 그래서 새해엔 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키되 양극화를 극복하고 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할 정책지혜가 더욱 절실하다. ◎산업별 경기 어떻게 될까/전자 “쾌청”­차·조선은 “호조”/전자­가전수출 86억달러/철강­공급 과잉… 내수 둔화/건설­공공부문으로 “지탱” 새해 산업기상도는 지난 해처럼 쾌청하지 않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과 삼성경제연구소,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밝힌 「96년 산업별 경기전망을 중심」으로 올해 경기기상을 알아본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 해의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신장률은 낮아지고 내수는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 같다.산업연구원은 수출물량을 1백30만대,삼성과 현대는 1백18만∼1백19만대로 잡았다.현대는 내수판매를 1백55만대,산업연구원은 1백63만대로 봤다. ▷조선◁ 엔화가치 하락 등 환율 변동에 따른 불안한 그림자도 없지 않지만 컨테이너선의 구조개편이 진행되는 데다 낡은 선박의 교체로 전반적으로 호조를 띤다.산업연구원은 6백50만GT,현대는 5백50만∼6백만GT로 보았지만 삼성은 1천만GT로 후하게 전망했다. ▷철강◁ 경기 하강으로 내수증가율은 둔화된다.2개 기관은 국내 공급능력의 증가와 내수 둔화로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았지만 현대는 철강의 공급과잉과 환율변동으로 악화될 것으로 봤다. ▷전자◁ 분야별로 약·보합세 전망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효자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전분야는 유통시장개방 등의 악재가 있지만 애틀랜타 올림픽특수로 상쇄돼 성장세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약화되거나 보합세를 보이겠다.산업연구원과 삼성은 수출액이 8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섬유·건설◁ 섬유산업은 내수는 호조를 보이겠으나 수출은 단가하락으로 지난해 보다 둔화될 전망이다.현대와 삼성은 건설의 경우 민간부문은 위축되겠지만 사회간접자본의 투자확대와 선거 등으로 공공부문이 떠 받쳐줘 줄 것으로 보았다. ◎“새해경제 이렇게 본다” 이한구대우경제연 소장/“투자·소비심리 회복이 올 경제 좌우”/과잉 설비투자 부담… 수출로 활로 찾아야 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은 올해 국내 경기가 연착륙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으로 인한 소비와 투자심리의 위축에다 그동안 계속된 설비투자에 따른 매출증가의 부담을 이유로 들었다. 『국민 총생산의 65% 가량을 차지하는 소비분야의 안정적 유지가 중요합니다.사회 전반에 불안심리가 증폭돼 소비가 위축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실제 지난 해 3·4분기 이후 수치상으로 소비위축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소장은 『선거가 있는 해는 소비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올해엔 이를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 2년간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도 연착륙을 압박하는 요인입니다.설비투자 증가율이 94년 23%,95년 20%로 최근 2년간 명목가격으로 60%나 돼 20∼30%의 매출 증가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휴설비가 생길수 밖에 없어요』 이소장은 『이 만큼의 매출증가가 이뤄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내수시장이 불투명해 수출로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수출은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러나 세계시장의 가격파괴 등 국제 경기도 썩 좋지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출증가는 물량공세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돼 채산성이 떨어지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경영합리화를 위한 비용절감 노력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았다. 『환율의 경우 경제적 요인만 따지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줄고 미국의 적자가 줄면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 달러당 1백∼1백1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래서 환율도 수출에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올해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국내 경기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설명이다.실제 기업들은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 보다 20% 가량 높게 잡고 있으나 이중 5%만이 국내이며 15%는 해외투자이다. 이소장은 경기 연착륙을 위해 정부의 몫이 크다고 강조했다.그동안 체질개선을 미루고 임시방편의 지원책만 펴왔던 점도 이처럼 국내경기를 복잡하게 만든 원인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정부시책을 재정리하는,즉 일관성·정확성·투명성 측면에서 그간 경제정책을 중간 점검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민간자율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피부에 와닿는 규제완화,서비스제공 중심으로의 정부조직 개편,중소기업 도산 등 경기양극화 해소도 당면 과제로 꼽았다.
  • 나웅배 경제팀의 정책선택(사설)

    신임 나웅배 경제부총리가 내년도 경제를 경기둔화의 최소화에 역점을 두어 운용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은 요즘 정치권의 난기류와 관련,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민생불안과 경제적 불확실성을 크게 덜어줄 수 있도록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나부총리뿐 아니라 다른 신임경제장관들도 공통적으로 충격적인 새정책을 내놓기보다 기존정책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실효성을 극대화,민생을 안정시키고 중소기업을 살리는 경기양극화의 해소에 주력하겠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이처럼 새경제팀이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 추스르기에 나설 것을 천명함으로써 국내기업들은 투자심리를 회복할 수 있고 우리경제는 심한 침체현상없이 경기의 연착륙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물론 내년도 경제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인 것이 아니어서 나부총리팀의 경기후퇴 최소화 의지는 적잖은 제동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경기둔화를 막기 위한 정책은 자칫 총선 등 경제외적 요인들과 맞물려 인플레를 유발시킬 위험성이 없지 않다.더욱이 요즘들어 물가가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임에따라 악성인플레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민노총같은 정치색 짙은 노동단체들의 과격한 투쟁도 산업평화를 파괴함으로써 경제안정기반을 뿌리째 흔들어 놓을수 있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부총리가 이미 한차례 경제팀의 총수를 지낸데다 업계와 관계등을 두루 거친 경륜의 축적된 힘으로 앞에 놓인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서 내년도 우리경제가 7∼8%의 적정성장을 보일 수 있게끔 정책추진의 조화를 이룰 것으로 믿는 바이다.우리는 특히 영세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이 경기하강의 충격으로 경영난이 가중되지 않게끔 자금지원을 강화하고 부품·소재국산화 시책을 강력히 추진,경기양극화와 무역적자를 동시에 줄이는 방안도 강구토록 촉구한다. 또 정치권개혁이 경제에 주는 충격이 최소화돼야 하지만 경기위축 등을 빌미로 개혁고삐가 풀리는 일도 없게끔 경제는 자체논리에 따라 움직여야 함을 강조한다.
  • “내년 경기둔화 최소화 역점/성장률 8% 유지”

    ◎중기·영세상 세제 지원/새 경제팀/“경제 2중구조 치유에 중점” 정부는 내년에 경기둔화를 최소화하는 데 경제정책의 역점을 두기로 했다.내년도 우리 경제가 7%대의 적정 성장률을 이룩하더라도 올해의 고도성장으로 인한 체감경기의 급랭현상이 염려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나웅배 신임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최근 취임식과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우리 경제는 7∼8%의 성장을 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이는 홍재형 전 부총리팀이 내부적으로 설정했던 7∼7.5%보다 높은 것으로 내년도에 경기둔화를 최소화하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나부총리는 또 『7%의 성장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올해의 9%대에서 내년에 7%로 떨어질 경우 체감경기가 급랭하는 것으로 경제주체들이 인식하게 돼 그 점이 염려된다』고 지적했다.그는 내년도 경기부양책과 관련,『경제는 시장원리로 움직여야 하지만 국가를 움직이는 데 경제논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사정에 따라서는 경기둔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나부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구본영신임 경제수석의 경기관과도 맥을 같이 한다.구수석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우리 경제는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으나 경제의 이중구조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및 건설업 문제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내년도 우리 경제에 대한 종전 경제팀의 진단 및 처방에 대해 새로운 인식 아래 접근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최대 문제는 경기를 보는 시각』이라며 『새 경제팀이 내년 성장 목표를 종전보다 다소 높게 잡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그는 『다만 통화공급과 같은 경기부양은 가급적 절제할 것이며,대기업에 대해서는 비자금 사건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부축하고 중소기업에는 세제·금융지원을 통해 전업 및 전직을 지원함으로써 지나친 경기하강을 막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에 경기둔화를 최소화하는 것과 함께 성장의 그늘에서 고통을 겪는 쪽에 대한정책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따라서 새 경제팀의 체중이 개혁지향에서 국민의 불편과 고통해소 쪽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나부총리는 이에 대해 『예컨대 중소기업의 영세상인들처럼 고성장속에서 불황을 겪는 성장의 그늘은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투자심리 “꽁꽁”…증시 밑빠졌나/주가 6일째 하락…880대 밀려

    ◎정국불안·한반도 위기설 겹쳐/연초대비 지수 10% 이상 하락/“납회때까진 장세회복 힘들듯” 종합주가지수가 6일째 연속 큰폭으로 떨어졌다.주말인 16일 주식시장은 전날 9백선 붕괴의 허탈감에서 헤어나기도 전에 「한반도 위기설」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주가 속락세가 이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무려 15.16포인트 떨어진 8백84.39로 마감,6일 연속 하락하면서 8백80대로 밀려났다.연초 대비 10% 이상 떨어진 것이다. 삼성전자 포항제철 한국전력 한국이동통신 데이콤 LG전자 등 핵심블루칩이 좀처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해 하락폭이 컸다. 이번주 들어 종합주가지수의 하락행진은 주초 반도체 D램가격이 국제시장에서 예상보다 6개월 빨리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3일 연속 하락하면서 불길한 조짐을 보였다.종합과세 실시가 임박했는데도 불구하고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정체되고 14일 급기야 「북한 남침 가능성」이라는 악재가 겹쳐 주가하락은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증권사 등 기관들의 블루칩 등 경기관련주 중심으로 「팔자」주문이 몰려 이번주 들어 기관투자자는 1천8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향후 경기전망에 따른 장기투자전략을 갖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계속되는 정국불안과 대북관계 긴장 등으로 지난 6일동안 무려 1천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한편 증권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는 악재의 연속선상에 있어 27일 납회 때까지 현재의 시장구조에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 주가 9백선 붕괴/8백99.55

    연일 하락행진을 거듭하던 종합주가지수가 15일 마침내 9백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지난 6월30일 8백94.41 이후 5개월 반만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심리를 반전시킬 만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워낙 장세가 약해 종합주가지수가 전날에 비해 9.12포인트 떨어진 8백99.55로 마감됐다. 개장 초반부터 9백선이 붕괴됨에 따라 기관들의 반발매수로 소폭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이를 받쳐줄 매수세가 뒤따르지 못해 결국 후장 들어 9백선 아래로 다시 곤두박질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천6백92만주,3천6백59억원이었다.
  • 주가 5개월여만의 9백선 붕괴 안팎

    ◎“잇단 악재”… 증시 자생력 상실 우려/비자금·정국불안·경기위기감 겹쳐/기관투자가 방관… 회복 오래걸릴듯 종합주가지수 9백선이 결국 무너졌다.9백선만은 지켜주길 바라는 투자자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6월30일 8백94.41포인트를 기록한지 다섯달 반만에 올해의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9백선이 또다시 힘없이 무너진 것이다. 고객예탁금이 2달 넘게 2조3천억원대에서 정체해 있는데다 거래량도 그동안 하루평균 2천만주를 넘지 못하는 등 매수세가 실종됐다.여기에 투매현상까지 겹쳐 주식시장이 자생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비관론까지 증권가 주변에서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정부가 당분간은 어떠한 증시 안정대책도 없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혀 기사회생의 「앰플 주사」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날개도 펴보지 못하고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답답한 것은 증권 전문가 어느 누구도 명쾌하게 최근 주식의 급락이유를 설명하고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자금사정이 아직은 걱정할만한 수준이 아니고 투신업 개방과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등 호재가 경제 외적인 요인,즉 정치적인 요인에 가려 증시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 할 뿐이다. 그러나 굳이 추락장세에 대한 원인을 들자면 내년도 국내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와 세계 반도체경기에 대한 엇갈린 전망 등 내년도 경기논쟁을 꼽을 수 있다.또 여기에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으로 시작된 정국 불안이 5·18 특별법 정국으로 이어진데다 정치권 사정이 당분간 계속돼 내년 총선 때까지 중국안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한껏 위축시키고 있다.「한반도 위기설」이 한몫을 더하고 있기도 하다. 일반 소액투자자들의 투자심리만 위축된 것이 아니다.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시원치 않다.기관들이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거래가 뚝 떨어졌다.최근 열린 증권사 사장단 회의에서 상품의 매도를 자제할 것을 결의했지만 여전히 「사기」보다는 「팔자」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에 삼성전자 등 블루칩이장세를 주도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뚜렷하게 장세를 주도하는 종목이 없었던 것도 장세 하락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LG증권 김기안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담보가 부족한 신용계좌가 늘어나게 되고 결국 신용매물 압박을 가져와 주가하락은 좀처럼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주식시장의 기조가 와해될 가능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초 1천13.57에서 시작,연말까지 1천2백선을 너끈히 넘을 것으로 예상했던 주식시장이 예상치 않았던 비자금 파문이라는 복병을 만나 좀처럼 헤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 “내년 경제성장 7.1%”/산은 전망

    ◎경상적자 65억달러·물가상승 4.8% 산업은행은 내년의 국내 경제성장률을 7.1%,경상수지 적자를 65억달러로 전망했다. 산업은행이 13일 발표한 「96년 국내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의 국내총생산(GDP)은 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설비투자와 수출 신장세가 크게 둔화돼 올해보다 2.1%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산은은 내년에는 안정적인 연착륙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양극화 현상이 심화된데다 엔저 및 원고,비자금 파문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수출신장세의 급격한 감소세가 지속되면 내년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7∼7.5%)이하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수출은 1천4백17억5천만달러로 증가율이 올해의 32.4%보다 크게 둔화된 14.3%에 그치고,수입도 1천4백49억7천만달러로 올해의 33.4%에 크게 못미친 12.3%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요금의 현실화와 총선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민간소비 신장률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의 4.6%보다 높은 4.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 자금 편재와 중기 돈가뭄/우홍제 논설위원(서울논단)

    시중의 돈이 한쪽으로 몰려있다.금융기관이나 대기업들은 돈이 남아 도는 데 비해 중소기업들은 그 어느때보다 극심한 돈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금융저축이 꾸준히 늘어나고 대기업들도 돈에 쪼달리지 않는 상황이어서 시중금리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기업 자금은 풍부 시중실세금리를 대표하는 회사채수익률이 요즘 연 11.5%로 지난 93년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시중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나 신탁대출금리등 단기금융상품발행금리를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내년초에는 프라임레이트(우량기업 대출금리)도 내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대기업들은 3년 가까이 지속된 경기호황을 누리는 동안 이미 시설투자를 크게 늘린 상태여서 새로운 자금수요가 그리 많지 않은 데다 은행을 포함,단자 증권 보험회사의 대주주로 자체금융조달이 가능하므로 자금이 풍족하다는 것이다. ○중기에 인색한 은행 물론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파문에 따른 재벌총수 사법처리와 5·18특별법제정과 관련된 정국의 난기류 형성에 영향을 받아 대기업들의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되거나 사업계획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움추린 자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다.그렇다고 전반적인 국가경제의 흐름이 왜곡될 정도로 이들 대기업의 경영이 어렵거나 자금난에 빠질 것이란 징후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 또 내년도 경제가 올해보다 못할 것이란 전망도 비자금 파문보다는 이미 예측된 경기사이클에 근거를 둔 것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등 경제연구단체들은 이미 연초에 내년도 성장률이 올해 추정치 9.5%보다 낮은 7∼7.5%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난 3·4분기 성장률도 9.9%로 정점에 이르러 하강곡선을 그릴 것이란 진단을 가능케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은 그들 몫인 중화학업종이 호황을 누리는 반면 중소기업의 경공업이 불황을 겪는 구조적인 경기양극화 현상과 독과점 이윤의 확보로 내년도에도 큰 어려움없이 지낼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중소기업들은 어떠한가. ○연말 부도사태 우려 금융기관들은 자금여력이 있어서 금리인하를 계획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소기업에게 줄 돈은 없다는 식이다.경기가 하강할 경우 중소기업들이 받는 타격은 더욱 커질 것이므로 채권회수가 힘들 것을 우려,신규대출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비자금 사건으로 시중 사채(사채)시장이 경색된 상태여서 중소업체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각종 어음결재가 몰리고 종업원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수요가 보통때보다 40%이상 늘어나는 연말을 맞고 있는 요즘 중소기업들은 부도사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기양극화와 함께 자금사정의 양극화도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다.올들어 10월말현재 자금난으로 부도를 낸 중소기업은 1만1천4백12개 업체로 월평균 1천여개에 이르고 있으나 비자금사건의 충격이 심했던 11월과 연말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이들 기업의 연쇄부도사태를 막을 수 있는 특별 금융지원대책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다.연간 통화량 증가목표에 구애받음 없이 사업성이 좋고 회생가능성이 있는 중소업체에는 특단의 구제금융을 지원,국내산업생산의 자생력이 유지되도록 정부는 정책적인 배려를아끼지 말도록 강조하고 싶다. ○말뿐이 아닌 지원을 담보여력이 없는 업체를 위해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상업어음할인비율도 높이는 등 넉넉한 시중자금의 물꼬를 중소기업 쪽으로 트는 다각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대기업의 현금 결제이행을 위한 행정지도도 강화토록 촉구한다. 그리고 『중소기업지원은 말뿐』이란 말이 나오지 않게끔 정부의 시책이 금융기관 창구나 산업현장에서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사후관리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당부한다.연말 결제자금지원과 함께 중장기적 시각에서 정책금융확대·각종 조세 감면 등의 중소기업살리기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국민경제가 몇몇 재벌그룹에 좌우되지 않고 갖가지 정치 사회적 충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완충장치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 내년 경제성장 7.5% 목표/정부 운용계획

    ◎물가 4%­경상적자 60억달러선 억제 정부는 내년도 우리경제를 설비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7.5%가량 성장시킨다는 목표아래 각종 경제정책을 운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상수지적자액을 올해보다 감소한 60억달러선,소비자물가상승률도 올해보다 낮은 4%선에서 관리키로 했다. 정부는 5일 대한상의에서 한리헌청와대 경제수석 주재로 이석채재경원차관 등 9개 부처차관과 한국은행 부총재 및 10개 국책연구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전망을 토대로 경제운영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향으로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정리했다. KDI 차동세원장은 「96년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재의 경기국면에 경기과열조짐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향후 경기연착륙을 위한 거시경제 여건은 양호하다』며 『내년도 경제성장은 연간 7.5%내외 수준에 이르고 성장패턴도 상반기 및 하반기의 성장세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경기양극화를 완화하고 노사관계의 안정을 기하는 일이 내년도 과제』라고 지적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의 경우 성장둔화와 경기양극화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7.2%의 증가세를 보이고,설비투자는 올해보다 훨씬 낮은 9%안팎의 증가세가 예상되나 반도체와 전기 및 전자 등 핵심부문의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건설투자는 미분양아파트와 부동산가격안정 등으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7.5%수준의 성장이 예상됐다.수출물량은 엔화약세에도 불구,세계경제의 성장에 힘입어 11∼12%(미달러화기준 14∼15%)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정책방향과 관련,금융개혁과 기업부도증가 및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앞둔 시중자금이동 등의 특수요인에 대비,내년의 통화관리목표를 11∼15%대로 설정할 것을 제시했다.국공채 중심으로 공개시장조작을 활성화하고 유사기금을 통폐합하며 유망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차등폭을 넓혀 금융기관의 위험을 덜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4·4분기에는 농업생산부진으로 성장세가 7.7%로 둔화되나 연간 9.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경상수지 및 무역수지도 4·4분기에 개선돼 연간 각각 86억달러 및 50억달러내외의 적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올 연말기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5%로 보았다. 보고서는 『최근의 비자금사건으로 인한 증시동요 등은 일시적 현상으로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정국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심리위축 및 금융경색 등으로 경기연착륙을 어렵게 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 다각적인 경제안정화 대책을(사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파문 확산과 뇌물공여혐의가 뚜렷한 재벌그룹총수 사법처리방침 등으로 경제계 전반에 심리적인 불안감이 가중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경기양극화현상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은 비자금사건으로 사채시장이 경색되자 판매난과 자금난이 겹쳐 연쇄도산위기를 맞고 있으며 대기업은 총수의 검찰소환 등으로 내년도 투자계획수립을 미룬 채 사태추이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9.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뒤 내년도에는 다소 낮은 7∼8%수준의 성장으로 국내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란 얼마전의 관계당국 경제전망은 불확실성이 매우 짙어진 것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내년에는 총선이 실시되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수입확보를 위해 공공요금인상을 계획중이어서 물가가 불안한데다 민노총 출범과 비자금문제가 노사관계를 어렵게 할 가능성이 많아 이러한 악재의 복합작용이 경기를 급랭케 할 것이란 우려를 지울 수 없다. 때문에 우리는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때보다 각 경제부처가 지혜와 노력을 모아 다각적인 경제안정대책을 수립,강력히 추진함으로써 국민에게 정부의 굳은 안정화 의지를 보여줘야 할 시점임을 강조한다. 최우선적으로 영세상공인을 비롯한 중소기업 자금공급을 확대해야 하며 법인·소득세 등의 과감한 감면조치로 무더기 도산사태를 막아야 할 것이다.각종 국책사업을 포함한 세부적인 내년도 국가경제운용계획 설명회 등을 개최해서 민간기업도 이에 의거,앞으로의 사업계획을 세울 수 있게끔 비자금사건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북돋우는 정책수단을 개발해야 할 때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물가를 잡기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돼야 한다.사정당국의 철저한 비리척결노력과 경제안정을 지향하는 효율적인 대책이 동시적으로 작용해야 이번 비자금사건의 충격이 완화되고 국가경쟁력이 크게 훼손되는 불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30대 그룹/내년 시설투자 23.3% 늘려/전경련 조사

    ◎올보다 증가율 16%P 하락/비자금 파문으로 위축 30대그룹의 내년도 시설투자 증가율이 올해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4일 발표한 「96년도 30대그룹 투자전망 조사」에 따르면 30대그룹의 해외투자를 포함한 내년도 시설투자는 금년에 비해 23.2% 늘어난 42조9천9백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34조8천9백59억원이 시설투자된 올해의 증가율 39.8%에 비해 16.6%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번 조사는 비자금 파문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달 9일부터 23일 사이에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실제 내년도 기업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투자 증가요인으로는 국내수요 증가 29.85%,자동화 및 신제품 개발 확대 27.7%,해외수요 증가 21.3% 등이 꼽혔고,애로요인으로는 투자자금 조달곤란 32.6%,기대수익율 하락 23.3%,투자관련 규제과다 16.3%,선거 등으로 인한 정국 불투명 11.6% 등이 지적됐다. 전경련이 이날 개최한 경기동향 점검회의에서 주요그룹 투자및 자금담당 임원들은 『경기가 이미 하강국면으로 접어든데다 엔화의 약세 전환에 따라 수출여건이 악화됐고 최근 비자금 파문으로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돼 보수적인 기업경영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비자금 파문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국가와 기업의 이미지가 동시에 나빠져 우리 상품의 수요감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환율변동,노사관계 불안정,총선 등 불투명한 경영변수가 많아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자체가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 증시 비자금 한파… 22P 폭락

    ◎7백96개 종목 하락… 9백54P 마감 강도를 더해가는 검찰의 비자금수사로 종합주가지수가 22포인트이상 폭락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비자금수사가 국영기업체·은행·증권 등으로 확대되고 삼성물산 등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외국인 매도세증가 등 악재가 겹쳐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전날보다 22.21포인트나 떨어진 9백54.04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의 하락 폭은 자금시장경색과 물량확대로 폭락한 지난 1월13일(24.18포인트),노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이 표면화된 지난달 23일(23.11포인트)에 이어 올해 들어 세번째로 컸다. 하락종목도 하한가 32개를 포함,7백96개가 무더기로 떨어졌고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 등 96개에 불과했다.하락종목수는 지난달 23일(8백37개)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주가폭락시 지수방어에 나서곤 하던 기관투자가들도 이날은 철저히 관망세를 보여 전체 거래량이 1천7백25만주로 극히 부진했다.거래대금은 3천1백84억원이었다.
  • 비자금 파문 증권가 「개미군단」 “울상”

    ◎“투자기업 어떻게 될까”… 온갖설에 감못잡아 고민 비자금 파문의 여파가 기업체로 번지면서 증권가의 소액 투자가인 이른바 「개미군단」이 몸을 잔뜩 웅크린채 울상을 짓고 있다. 1억원 미만의 투자가들인 이들은 덩치 큰 기관투자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데다 비자금 파문 이후 객장 주변에 번진 온갖 확인되지 않은 설에 「감」을 잡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다. 비자금 관련 종목의 투자가들은 해당 기업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검찰 수사가 어디로 불똥이 튈지 등을 놓고 언론 보도와 창구 직원의 안내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들은 『우리같은 소액 투자가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투자 기업의 사정이 바뀌겠느냐』며 태연해 하면서도 나름대로의 정보망을 동원하느라 분주하다. 또 일부 객장에는 비자금 파문 이후 「출근고객」들이 눈에 띄게 줄어 「개미군단」의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부터 퇴직금 가운데 1억원을 주식에 투자한 김모씨(61·서대문구 남가좌동)는 6일 『비자금 파문 이후 「혹시나」하는 심정으로 객장을 뜰 수가 없다』면서 『객장에서 뉴스 속보에 귀를 기울이고 집에서 돌아가서는 정치·경제면 신문보도를 챙기고 있지만 솔직히 감이 잘 안잡힌다』고 고민했다. D통신 주식을 1천주 보유한 박승석(33·회사원)씨는 『비자금 관련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주말 주당 1백원이 하락해 10만원을 손해 봤다』면서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있지만 앞으로 검찰수사가 어느선까지 진행될지 쉽사리 판단할 수 없어 고민중』이라고 털어놨다. 서대문구 홍제동 L증권 영업소에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하고 있는 임모씨(59·상업)는 『종합건설업과 은행·투자금융사 등을 중심으로 7천여만원을 투자한 상태』라며 『조사대상 업체와 처벌 범위를 놓고 온갖 소문이 무성해 어느 소리에 장단을 맞춰야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 중기 희생양 돼선 안된다/우홍제 논설위원(서울논단)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에도 불구하고 우리경제에 별다른 교란현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금융기관의 수신은 민주당 박계동의원의 비자금사건 폭로로 크게 줄어 들것이란 우려와는 달리 순조로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중 실세금리도 12%선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주식시세 또한 심한 급락움직임 없이 비자금 충격을 그런대로 잘 버티어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자금사건 희생자 물론 재벌그룹 중심의 재계가 투자심리위축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거나 지연시키는 등의 움츠린 자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국가경제의 흐름을 왜곡시킬 만한 악영향의 징후가 나타날 가능성은 그리 많지않은 것같다.우리 경제의 규모나 성장잠재력이 웬만한 충격은 자체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이번 사건에 대해 「오히려 잘 터져버린 것」으로 여기는 일반의 시각도 경제활동에 긍정적인 요인이 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경유착의 환부가 완전히 도려내어지고 깨끗하게 치유됨으로써 우리경제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근로대중및 일반서민들의 기대심리가 산업생산활동에 적잖이 반영되기 때문에 경제전반에 걸친 충격이 예상했던 것 만큼 크지않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중소기업만은 사정이 다르다.이들 기업은 비자금사건의 최대 희생자로 대부분이 부도위기에서 헤어나기 위한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사채시장의 경색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이는 이미 두드러지고 있는 경기양극화현상과 맞물려 중소기업들의 몰락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의 투자기피 등으로 협력중소업체들은 납품주문감소,대금결제지연등의 고통을 받고 있다.그나마 이러한 대기업 계열에 속하는 중소기업들은 사정이 나은 편이며 독립적인 영세·중소상공업체들은 자금난·판매난이 가중됨에 따라 무더기 부도사태가 예상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무더기 부도사태 우려 이같은 상황은 국내 산업생산의 하부구조가 붕괴위험에 놓여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대로 방치될 경우 우리경제의 자생력은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특히 우리는 지난 몇해동안 지속되고 있는 대기업호황·중소기업불황의 양극화 경제구조가 오랫동안의 정경유착에 의한 재벌 급성장과 중소기업의 상대적 몰락현상을 원인으로 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도 안된다. ○특단의 지원 조치를 따라서 정경의 야합에 의한 재벌위주정책으로 설 자리가 좁아진 중소기업들이 야합근절과정에서 또다른 희생양이 된다면 우리의 산업기반은 뿌리가 흔들리게 됨은 물론 경제정의구현의 국가적 대명제는 빛을 잃고 쇠락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때문에 이번 비자금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잘 버티어내고 엉뚱한 희생양이 되지않게 하기 위해선 특단의 지원조치가 마련돼야만 한다. 특히 금융정책당국은 견실한 중소기업들까지 비자금파문에 휩싸여 도산되는 일이 없도록 이들 기업에 대한 자금흐름이 원활하게끔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할것이다.매스컴을 통한 전시적 지원계획발표에 그칠게 아니라 그 계획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선 금융기관 창구에서집행되는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또 단기적인 운전자금지원 등에 그치질 말고 설비투자와 기술향상지원을 병행해야 경제 양극화의 폐해를 없앨 수 있다.도산위기에 놓인 업체에 대해 법인·소득세를 감면하거나 납기연장의 혜택을 주고 경영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손비 인정범위를 최대한 넓히는 등의 실효성 높은 지원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대기업들도 정치권력과의 유착으로 피해를 입게 된 중소업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느껴서 공존의식을 바탕으로한 공동지원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 주가 하룻만에 큰폭 반등/지수 16P 뛰어 992

    ◎투자심리 안정… 선경·동방유량 오름세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으로 폭락했던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24일 증시는 기관을 중심으로 대형주 및 중소형주에 고른 매수세가 유입돼 종합주가지수가 전날 보다 16.37포인트나 오른 9백92.76으로 마감됐다. 이날 증시는 지수가 23포인트나 떨어진 지난 23일 기관투자가들이 1천1백92억원의 매수우위로 연중 최고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안정됐다.이에 힘입어 상승종목은 상한가 54개를 포함,7백62개나 됐다.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1백6개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어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고 특히 증권·조립금속·단자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비자금과 관련,전날 무더기로 하락했던 선경그룹 계열사 주식은 유공 우선주가 7백원 오르는 등 9개 상장 종목이 대량 거래속에 모두 올랐다.또 동방유량도 2백원 오르는 등 일단 비자금 파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전체 거래량은 2천2백65만주,거래대금은 4천5백47억원으로 여전히부진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은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반발매수에 나서 투자심리를 안정시킨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 “세계화시대 걸맞는 새인물 찾아라”/기업 「해외인재」채용 새바람

    ◎유학생·교포대상 미·일·중서 “설명회”/우수인력 확보·해외홍보 “2중 효과”/자치시대 「본토박이」 현지 채용도 늘어 본격적인 취업철을 맞아 기업들이 세계화·지방화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인재를 찾기 위해 국내는 물론 지구촌 곳곳을 누비고 있다.앉아서 기다리기보다 해외로,지방으로 찾아나서는 형태로 채용방식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입시와 취업지옥을 피해 유학을 떠난 해외파의 「U턴취업」도 크게 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와 기업에 따르면 리크루트와 아리오·인턴 등 국내 3∼4개 취업정보전문기관이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를 뽑으려는 기업의 「입맛」에 맞춰 앞다투어 해외채용박람회를 열었거나 열 예정이다. 리크루트사는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하반기 인재채용박람회(Job Fair)를 갖는다.이 박람회에서는 삼성·현대·이랜드·한국타이어 등 10개 그룹,30∼40개 계열사가 석·박사학위 취득예정자 2천여명을 상대로 인재를 「낚기」 위해 열띤 물밑작전을 펼칠 전망이다. 인턴사도 20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뉴욕과 시카고에서 2천여명의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인재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상반기에 8개 그룹 또는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도쿄에서 박람회를 주최한 아리오사는 반응이 의외로 좋아 내년엔 북경에서도 행사를 갖기로 했다. 기업이 3천만∼4천만원씩 경비를 들이면서 「지구촌인재채용」에 나선 것은 외국어에 능통한 우수인력을 뽑으려는 「투자심리」와 해외홍보라는 이중효과를 노린 것이다.이는 또 외국에서의 취업장애를 피해 국내로 되돌아오려는 유학생의 기대와도 맞아떨어져 해외 현지채용 붐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앞으로 외국국적의 취업희망자에게 세제·금융·신분상의 혜택을 주는 「그린카드제」도 도입될 예정이어서 교포가 크게 반기고 있다. 이와 함께 본격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역사정에 밝은 「본토박이」 인재를 찾는 기업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삼성그룹은 부산·사천·창원·광주 등 지역사업장이 있는 현지대학 출신을 적극 우대할 계획이고 현대도 부산대·전남대·경북대의 기계·전자·화학등 특성화대학 출신인력을 현지채용하고 있다.대우와 쌍용·기아그룹 등도 지역사업장별로 연고자 우선채용방침을 세워 지방대 출신 선발비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 서울물가 상반기 2.4% 상승/87년이후 최저

    올 상반기 서울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말에 비해 2.4%가 상승,지난 87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95년 상반기 서울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90년초를 100으로 기준한 서울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6월 현재 133.6으로 지난해 6월에 비해 3.6%가 상승했으며 지난해말에 비해서는 2.4%가 상승,분기별 물가상승률이 8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올해 상반기중 서울지역 주택매매가격은 부동산 실명제로 인한 수요 감소와 공급물량 증가로 지난해말에 비해 0.1% 하락했다.주택 전세가격은 94년 6월말 대비 5.2%,94년말 대비 3%의 상승률을 보여 매매가격 보다는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업의 투자심리를 알아 볼 수 있는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의 경우 총 9백89만㎡로 94년 상반기에 비해 53.6%나 늘었다.신설법인의 수는 5천9백76개로 작년 동기 대비 19.4%가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33개사가 창업된 것으로 조사됐다.
  • 종합과세시대/향후 자금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전문가 좌담

    ◎주식시장이 달아오른다/「종과세」 대상 소수… 자금 큰 이동 없을것/뭉칫돈 비금융권 유출 막을 정책 긴요­자금 흐름/주식·비과세 금융상품 투자 효과적/투신사 개인연금 저축도 권장할 만­재테크 □참석자 명단 △심근섭(대우증권 전무) △이원희(한국투자신탁 상무) △박재환(한국은행 자금부 부부장) 내년부터 시행될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논란을 거듭한 끝에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등이 모두 과세대상에 포함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이에 따라 과세대상인 일부 금융 고소득자는 물론,과세대상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도 새로운 과세제도 도입에 따른 재테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종합과세 시대의 자금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 등을 전문가들의 좌담으로 엮어본다. ▲박재환 부부장=모든 제도개편이나 개혁이 그렇듯이 이번 종합과세도 충격적이며 긍정·부정적 효과를 동시에 지녔습니다.비정상적인 금융거래를 과감하게 바로잡자는 취지인 만큼 어려움을 감수하고 정당하게 세금을 내야지요.종합과세 시행으로 부작용보다는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봅니다.조세형평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한꺼번에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금의 이동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자금은 주식을 포함한 광의의 제도금융권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며 실물자산이나 해외자산,지하경제 등 제도금융권 밖으로의 이탈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금융·부동산 실명제 자체가 익명성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익명성 추구에 한계가 있을 것이고 지하경제도 어차피 제도권으로 흡수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원희 상무=종합과세는 「문민식 개혁 드라이브」의 일환입니다.이 제도의 시행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동요할 만한 상황은 아니며 금융기관간 급격한 자금이동도 없을 전망입니다.다만 자금의 투명성을 위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길이고 소득에 대한 공평과세 차원에서 꼭 필요한 제도임을 정부와 언론 등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할 것입니다. ▲심근섭 전무=금융실명에 따른 종합과세는 이미 2년 전부터 예고된 것입니다.과세를 회피할 수 있는 수단을 많이 만들려다 안 만든 것뿐이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시기상으로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정책이 발표돼 국민의 투자 선호도를 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오비이락격 견해도 있습니다만.물론 최근 주식이 오르는 것은 종합과세 영향이 큽니다.그러나 주식은 경기가 좋고 자금이 풍부하면 오르게 돼 있습니다. ▲박부부장=제도 시행 전에 급격한 자금이동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그러나 자금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든 통화공급 여력이 커 충격을 쉽게 흡수할 것으로 보입니다.12월 M₂(총통화) 평잔 증가율을 15·9%로 전제할 때 4·4분기에는 단순 계산상으로 7조6천억원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난 93년 4분기의 3조원,지난 해 같은 기간의 6조6천억에 비해서는 상당히 「쾌청」한 편입니다.종합과세를 앞두고 자금이동의 불균형을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자금이동은 종합과세 시행전에 완전히 이뤄지고 내년에는 혼란이 거의 없을 전망입니다.특히 내년 2월까지는 자금의 비수기여서 금융시장의 경색은 없을 겁니다.경기도 연말과 내년초를 고비로 수축국면으로 접어들고 농수산물 작황이 좋아 물가도 전반적으로 안정될 전망입니다.따라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모두 안정돼 금융 부문의 불안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긍정적 측면 더 많아 ▲이상무=급격한 자금이동은 없을 것이라는 데 동감합니다.거액의 개인 금융자산가는 금융기관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안정성을 중시하는 보수성향 때문이지요.만기 전에 해약하면 그만큼 이익이 줄고 달리 마땅한 투자대상도 없습니다. 주식시장으로의 뭉칫돈 이동도 기대감은 크나 어렵다고 봅니다.부동산도 실명제 여파와 환금기간이 길어 쉽게 그쪽으로 돈이 몰릴 것 같지 않습니다.이동이 된다면 분리과세나 종합과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장기채권,분리과세 수익증권,5년이상 장기보험,은행권의 분리과세 신상품쪽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심전무=정부가 주식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는 98년쯤 돼야 고려할 방침이어서 주식시장은 일단 2년간 여유가 있습니다.이 기간동안노출을 꺼리는 익명성 자금은 주식시장을 최대한 이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은닉성 자금은 종합과세로 세금을 더 내는 것보다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싫어합니다.일반 금융상품도 앞으로는 세후 수익률을 쫓아 선택하지는 않을 겁니다.세금이 적은 상품을 선택하면 곧 이어 가격조정이 일어나 선택 전의 다른 상품 수익률과 비슷하게 되지요. ▲박부부장=예금·신탁·CD 등 은행상품은 예상 수익률이 그대로 나옵니다.그러나 현 상태에서 어떤 상품이 재테크에 특별히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은행은 수신금리가 낮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그러나 이제 금리 자유화가 상당히 진척돼 CD·신탁 등은 실세금리에 근접해 있어 다른 기관상품보다는 우월한 입장입니다.절세형 상품의 경우 은행쪽은 루프홀(회피수단)이 봉쇄돼 있습니다.은행이 주식쪽으로 빠져 나가는 자금에 대응하려면 수익률로 뒷받침해야 할 겁니다.단기적으로는 주식쪽이 유리할 듯 보이나 무한정 좋을 것 같지는 않고 조만간 확대 균형이 이루어지면 은행상품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질수 있으리라 봅니다. ○급격한 이동 없을 것 ▲심전무=종합과세로 채권·CD·CP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하고 단기금리가 오를 것입니다.대신 장기채권으로 수요가 집중돼 장기금리의 급락(채권값 상승)이 예상됩니다.장기적으로 장·단기금리의 균형을 맞추려면 5년만기 회사채나 장기 국·공채 등의 공급이 확대돼야겠지요.은행에서는 분리과세 신상품 개발경쟁이 심화되고 공공단체나 정부,회사 등에서 10년 이상 장기채권의 발행 등 새로운 제도 아래서 절세형 상품들이 많이 나올 전망입니다. ▲이상무=종합과세가 시행돼도 적법한 절세요령을 활용하거나 비과세 상품 등을 선택하면 효과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습니다.절세방법으로는 5년 이상 장기채나 분리과세 수익증권에 투자한 뒤 세부담에 따라 분리과세와 종합과세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하는 겁니다.이자 등 금융소득을 1년·2년·3년 단위로 수입시기를 분산,연간 이자소득이 4천만원이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심전무=증여세 공제한도를 고려해 금융소득을 부모나 자녀명의로 분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현행법상 증여세 공제한도는 미성년자 1천5백만원,성년자는 3천만원입니다.그러나 가장 떳떳하고 안전한 방법은 비과세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성년자가 분기별 3백만원까지 불입하는 개인연금저축,20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가 월 1백만원까지 내는 장기주택마련저축 등에 가입하면 도움이 됩니다.주식이나 주식형 수익증권,5년 이상 장기보험에 가입해도 절세 효과가 큽니다. ▲박부부장=요즈음 고객들은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유일하게 비과세의 장점을 지닌 데다 단기적 수익성이 높고 익명성의 매력도 있고요.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하면 주식이나 장기채 등 고객이 원하는 특정상품을 사줍니다.하지만 고객이 직접 채권이나 주식종류를 골라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저 자신도 주식에 관심이 많은데 어떻게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나요. ▲심전무=그야 투신사나 증권사 등 기관을 활용해 간접투자를 하면 큰 위험이 없지요.과거 30년을 비교할 때 주식형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채권형 보다 높습니다.주식 투자시는 한 종목에 거는 것보다 좋은 종목을 골고루 사서 평균 수익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여러 개 종목을 샀을 때 한두 종목이 떨어져도 최소한 원금은 건질 확률이 높지요.분산투자를 하면 주가가 빠질 때 덜 손해를 보고 오를 때는 상승률에 근접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분산투자는 2년후 주식 매매차익에도 완전 종합과세가 시행되더라도 수익을 올리면 세금을 내고 손해를 보면 종합소득이 그만큼 줄어 절세의 한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지요. ○장기금리 급락 예상 ▲이상무=주식이 유일한 과세회피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최근 투자심리가 크게 좋아졌습니다.외국인에 대한 개방 확대로 일본 등의 자금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 4·4분기는 이래저래 호재가 많습니다.주식은 비과세되는 장점 외에도 통장으로 거래하면 환금성이 높고 편리합니다.이런 점에서 재테크를 위해 주식형 수익증권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투신사의 개인연금저축도 비과세와 소득공제 등 2가지 혜택이 있다는 점에서 권장하고 싶습니다.여기에 가입하면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시 72만원 한도에서 연간 저축금액의 40%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박부부장=일부에서는 해외여행시 1인당 1만 달러까지 갖고 갈 수 있는 점을 이용해 해외에 나갈 때마다 돈을 갖고가 외국에 투자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신분이 쉽게 노출되고 제약조건이 많아 이런 방법을 쓰는 사람은 드물 것 같습니다.떳떳한 방법도 아니고요.더욱이 정부에서 거액의 금융저축이 부동산 등 실물자산,해외자산 및 소비 등 비금융권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돈을 빼가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심전무=금융소득이 많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부 유력 정치인이나 기업의 대주주,사채업자 등 큰 손들입니다.많아야 3∼4만명 정도라고 들었습니다.물론 이들이 움직이는 돈은 우리나라 전체 자금의 30%가 넘고 영향력 또한 커서 이번에 잡음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들을 위한 얄팍한 재테크 전략소개보다는 덩달아 불안해하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고루 혜택이 가는 금융신상품 개발과 정책의 선행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증시 부양효과/얼마나 될까/전문가들“7월이후까지 상승세 지속”전망

    ◎증안기금 개입확대가 좌우 정부의 증시 안정대책이 즉효를 보면서 29일 종합주가지수가 8백40 포인트대에서 단숨에 8백80선을 회복했다.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가 종전과는 달리 기관의 순매수 우위와 증안기금의 동시개입을 이끌어낸 것이 주가폭등의 주된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양책 발표이후 종합주가지수가 폭등하는 현상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올들어 정부가 내놓은 부양책은 신용한도확대와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두차례에 걸친 부양책은 그러나,10일 이내에 사그러드는 단기 효과밖에 거두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번 조치는 「약효」가 과연 얼마나 갈까.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과 지자체 선거와 외국인투자한도 확대 실시시기 이후로 이어질 것이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로 모아지고 있다. 대우증권의 유근성 투자분석부장은 『이번 주가폭등은 투자자들이 안정을 되찾은데다 매물공백 상태에서 일어난 일시적 현상』이라며 『과거사례로 보아 계속 큰 폭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소극적으로 분석했다.그는 이어 『정부의 이번 조치가 주가상승보다는 바닥권을 지키는데 있는 만큼 증안기금 개입확대 등 추가 조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효과는 단기에 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LG증권 김기안 투자전략팀장등 상당수 전문가들은 상승세가 7월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29일 상황으로 미뤄 하루 이틀안에 9백선을 돌파하고 지자체 선거전까지는 9백50 포인트대까지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즉 정부가 이 시점에서 부양조치를 취한 것은 국민의 표와 투자심리 안정 등 2중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정부가 선거전까지는 증안기금 개입 확대를 통해 주식시장에 계속 신경을 쓸 것이고,이후 외국인투자한도 확대 실시와 이어지면 더욱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현재 증안기금이 갖고 있는 현금 3천5백억원,통화채 8천억원 등 1조1천5백억원의 가용자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단기 또는 장기적 효과가 달려 있는 것으로 종합된다.현재 시중 자금사정으로 보아 증안기금만이 「마지막 카드」라는 데는 증권전문가들의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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