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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락일도 거뜬… ‘8만전자’ 눈앞에 성큼

    배당락일도 거뜬… ‘8만전자’ 눈앞에 성큼

    삼성전자가 배당락일에도 거뜬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8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전자는 27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1.83%오른 7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가는 52주 신고가이기도 하다. 지난 20일부터 5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 이날 종가는 지난해 1월 12일 7만 8900원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연일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86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전날까지 순매수세를 지속하다가 이날 매도 모드로 전환했고 개인 투자자는 지난 19일부터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텔(5.2%), 마이크론(0.7%), AMD(2.7%)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최근 증권가가 내년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 직접 인공지능 서비스를 탑재해 제공하는 기술) 관련 수요 증가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을 피력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고 있어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하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반도체 생산 장비의 중국 수출을 통제했으며 내년 1월부터는 미국 기업들에 중국산 반도체 사용 의존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 금리 인하 전망 속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이 AI 서버 신규 투자를 늘리면서 AI용 그래픽 처리정치(GPU)와 단짝인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늘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배당락 충격 없이 개인과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10.91 포인트(0.42%)오른 2613.50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3.24포인트(0.12%) 내린 2599.35에 개장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강세로 완전히 돌아섰다. 통상 배당락일에는 전날까지 배당을 노리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매물이 빠지며 지수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부터는 금융 당국의 배당 제도 선진화 방침에 따라 기업들의 배당락일이 내년 초까지로 분산돼 충격이 덜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5포인트(1.35%) 오른 859.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 2622억원, 10조 5126억원으로 집계됐다.
  • 8만전자 가나… 코스피 훈풍 석 달 만에 2600선 돌파

    8만전자 가나… 코스피 훈풍 석 달 만에 2600선 돌파

    날씨는 춥디추웠지만 주식시장에는 훈풍이 불었다. 코스피가 석 달 만에 2600선을 돌파하며 연말을 맞은 주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5.75포인트(1.78%) 오른 261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동반 매수세에 힘입은 결과다. 종가 기준 2600선 돌파는 지난 9월 15일 2601.28 이후 처음이다. 종가 자체만 놓고 보면 8월 2일 2616.47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8.44포인트(0.72%) 오른 2586.99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점차 상승 폭을 키워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조 1552억원. 외국인이 473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조 58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배당’을, 외국인은 ‘저점 매수’를 노린 수요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요인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 인정한 데 이어 전날 일본은행도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오른 가운데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91% 상승한 7만 4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52주 신고가 기록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대에 접어드는 ‘8만전자’ 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아(6.38%), 현대차(3.59%), 셀트리온(3.10%), 삼성SDI(2.55%) 등의 오름폭도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 역시 전날보다 1.88% 상승한 14만 800원으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8.38%), 기계(3.82%), 운수장비(3.40%), 의약품(2.19%)을 비롯한 대부분 지수가 전날보다 오른 채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4.68포인트(0.55%) 오른 862.98로 집계됐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8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21일(860.68) 이후 석 달만이다. 개인 투자자가 529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44억원, 기관이 1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11조 860억원, 9조 7340억원으로 집계됐다.
  • 美 금리인하 기대감에 테슬라 훈풍까지…이차전지株 강세

    美 금리인하 기대감에 테슬라 훈풍까지…이차전지株 강세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전기자동차 대장주 테슬라가 급등하자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뒤따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전 거래일 대비 각각 4.92%, 0.31% 오른 64만원, 32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 그룹주인 에코프로머티도 5.91% 상승 중이다. 이밖에 엘엔에프는 1.02% 올랐으며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도 각각 4.21%, 2.43% 상승했다. 이차전지 전방산업인 전기차 종목 주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4.91% 급등했다. 하루 전만 하더라도 테슬라는 200만대 리콜과 세제 혜택 종료 등 악재를 맞아 주가가 장중 4% 가까이 떨어졌으나 다음날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전기차 관련주인 루시드와 리비안도 각각 14.48%, 13.97% 뛰었다. 미국이 내년 들어 금리를 내릴 거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50%(상단 기준)로 동결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를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금리가 꼭짓점에 도달했거나 그 근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연준이 긴축에 돌입한 지 21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완화로 전환하는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히자 움츠러들었던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다. 미 3대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 70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 역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9% 오른 2559.31을 나타냈다. 장중에는 지난 9월 19일 이후 3개월여 만에 25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도 0.38% 상승한 843.82를 가리키고 있다.
  • 폭주하는 비트코인 5600만원대…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폭주하는 비트코인 5600만원대…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5일 오전 10시 기준 5600만원 선에서 거래가가 형성되며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연이은 강세 속에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택한 엘살바도르는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최근 경기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금이 몰리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암호화폐 투자심리 호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란 기대 등 여러 상황이 맞물리면서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5000만원 선에서 거래되더니 그 사이에 또 올랐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7만 달러에 육박했다가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와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로 1만 6000달러대까지 폭락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150%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에서 이르면 내년 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될 거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ETF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상품으로 비트코인을 실제 보유하지 않아도 가상자산 거래소나 제도권 거래소에서 상시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에서는 현물 ETF 시장이 열리면 그동안 비트코인을 외면했던 기관과 법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거 투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물 ETF 시장이 열리면 가격이 조작될 우려가 있다”며 번번이 승인을 거절했지만 지난 8월 미 법원이 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승인은 내주면서 현물 ETF 승인은 내주지 않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이르면 내년 1분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이 얼마나 올라갈지를 놓고 5만 달러(약 6550만원)에서 최대 53만달러(7억원)까지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런 상승 전망에 부정적이다. 존스 트레이딩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오루크는 블룸버그에 “ETF 기대와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이 결합해 또 다른 투기적 광란을 불렀다”면서 “이 자산은 순전히 투기적 도박이며 투기와 불법 자금 이체 외에는 진정한 효용을 발휘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면서 엘살바도르도 웃음 짓고 있다. 2년 전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했던 엘살바도르는 폭락 때 큰 위기를 맞았지만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를 돌파하자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가 마침내 흑자”라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매입으로 360만 달러(약 47억원)의 수익을 냈지만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 상생금융 여파에 ‘찬바람 불 땐 은행주’ 옛말…“배당 감소 우려”

    상생금융 여파에 ‘찬바람 불 땐 은행주’ 옛말…“배당 감소 우려”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권이 상생금융안 마련에 속도를 내자 주주환원 약화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금융주를 떠나면서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서 ‘횡재세’ 논의가 진행되면서 투심이 더욱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금융 종목과 은행주로 구성된 ‘KRX300 금융’과 ‘KRX 은행’의 주가는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한 달 간 각각 1.15%, 1.56%씩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12%, KRX300는 3.59% 올랐으나 금융주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은행주 등 금융주는 대표적인 배당주로 연말에 강세를 보인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 18일까지 12.13% 상승했고, 신한지주는 8.36%, 우리금융지주는 9.81%의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는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4일부터 11월 20일까지 KB금융의 주가는 2.53% 떨어졌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1.97%, 1.88%씩 오르는 데 그쳤다. 은행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건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소상공인들이)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는 발언이 나온 이후 은행권에 대한 상생금융 압박이 거세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하나은행과 신한지주가 1000억원 상당의 상생금융안을 내놓기도 했으며, 지난 20일엔 금융당국과 지주회장들 간의 상생금융 간담회에 개최되기도 했다. 이른바 ‘상생금융 시즌2’이 얼마만큼의 규모로 진행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국회에서 논의 중인 ‘횡재세’ 관련 법안을 감안하면 최대 2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이자를 받은 뒤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등으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인데, 금융주 투자자 입장에선 주주환원이 상생금융보다 후순위가 될 거란 판단에 투심이 약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주주 가치 제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도 상생금융에 대한 당국의 의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간담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상생금융 압박에 따른 외인투자자들의 이탈 우려에 대해 “주주입장에서 보면 번 돈을 배당하면 좋겠지만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서 “은행 산업이라는 것이 국내에서 국내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거라 자영업자가 소상공인이 무너진 상태에서는 미래가 없다고 본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금융산업 발전 자체를 위해서도 (상생금융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지주회사들도 그런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추가 규제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금융주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날 “어떤 형태로든 연내 은행 초과 이익 대책이 나올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한동안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모멘텀 부재 현상이 계속될 수밖에 없으며 투자심리 약화 현상으로 인해 은행주는 당분간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그때 살걸” 비트코인 5일 만에 5000만원 회복

    “그때 살걸” 비트코인 5일 만에 5000만원 회복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닷새 만에 5000만원 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2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5000만원을 돌파했다. 이달 1일 기준 4600만원 선이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 암호화폐 투자심리 호전 등 여러 상황이 맞물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 달 전보다는 1000만원 정도 올랐고 10월 초 이후에만 30% 이상 상승했다. 지난 10일 3만 7000달러(약 4700만원)를 돌파하며 2022년 5월 6일 이후 약 18개월 만에 3만 7000달러를 돌파한 기세가 계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270만원대를 유지했다. 이더리움을 비롯해 다수의 암호화폐가 소폭 하락하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전 대표가 오픈AI로 복귀하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 AI 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 이상 상승했던 월드코인도 약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월드코인은 올트먼이 이끄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다. 올트먼이 합류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일(현지시간)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엔비디아의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인공지능(AI) 개발을 주도하는 두 기업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AI 열풍이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1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9·탐욕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 공매도 금지에 손실 본 외국계 IB… 정부에 줄소송 가능성

    공매도 금지에 손실 본 외국계 IB… 정부에 줄소송 가능성

    개인투자자들이 정부의 갑작스러운 공매도 전면 금지 발표로 변동성이 커진 우리 주식시장에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거기에 공매도 금지로 손실을 보게 된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우리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시장의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5일 정부의 공매도 금지 발표 직후인 6일부터 10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 및 코스닥)에서 668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이 2조 2347억원어치 사들였던 것과는 정반대 움직임이다. 공매도 금지 후폭풍으로 주가가 급등락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공매도 전격 금지 발표 전 코스피는 2300선 부근에서 지지선을 구축하고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인 지난 6일 코스피는 2502.37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약세로 전환해 지난 10일 2409.6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0일까지 해외에서 2억 7900만 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이 2억 달러(2600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중국(2800만 달러·370억원)과 일본(2000만 달러·260억원)이 이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변동성이 컸던 반면 미국 주식 등 해외 주식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고 기업 실적이 뒷받침돼 개인투자자들이 더 선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외국인은 1조 69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이는 외국인들이 공매도 금지에 따른 손실을 예상해 주식을 급하게 사들인 ‘쇼트커버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고 떠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공매도 금지 기간인 2008년과 2011년, 2020년 사례에서 외국인들은 수급에서 매도가 앞섰다”며 “고금리 상황에서 개인들이 외국인들의 수급 공백을 메울지도 미지수”라고 했다. 공매도 전면 금지로 손실을 떠안은 외국계 IB가 우리 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공매도가 전 세계적으로 기본적인 투자 기법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한국의 공매도 금지로 예상치 못한 손실을 봤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불법 공매도로 38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은 ESK자산운용 등이 불복 소송을 내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불법 공매도를 했다고 적발된 해외 기관들이 ‘다른 나라 시장에서도 동일한 투자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며 소송으로 세게 대응할 것이란 이야기들이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신문은 골드만삭스, HSBC, 씨티 등 IB에 소송 의사를 물었으나 “정해진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 한풀 꺾인 에코프로 형제株…머티리얼즈 IPO 열기도 시들

    한풀 꺾인 에코프로 형제株…머티리얼즈 IPO 열기도 시들

    에코프로 그룹주 중 처음으로 코스피 입성을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청약 열기가 시들하다. 애초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기대를 모았지만 국내 증시가 약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망마저 어두워지자 투자자 반응이 이전보다 싸늘해진 양상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8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5501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주식 수 기준 3067만 660주가 몰려 경쟁률 8.83대 1을 나타냈다. 두산로보틱스가 지난 9월 21일 청약 첫날 증거금으로 3조 5000억원을 끌어모은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이마저도 애초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공모가를 설정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141곳 중 871곳이 희망 공모가격(3만 6200~4만 4000원) 하단을 밑도는 금액을 써냈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17.2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우려에 증시가 발목을 잡히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정부의 기습적인 공매도 전면 금지에 놀란 외국인 투자자들이 ‘쇼트커버링’(공매도 주식을 되갚기 위한 주식 매입)에 뭉칫돈을 넣는 바람에 급등했던 에코프로 형제 주가는 다시 빠르게 가라앉는 중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3일만 하더라도 63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공매도 금지 이후인 7일 85만 9000원으로 치솟은 뒤 이날 장중 69만 3000원까지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도 3일 23만원에서 6일 29만 9000원으로 급등해 장을 마친 뒤 이날 장중 23만 7000원까지 밀렸다. 증권가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 주가를 줄줄이 내려 잡는 추세다. 개미들 사이에서 이차전지 열풍을 몰고 온 에코프로 형제주의 높은 인기에 비해 기업 가치가 그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7일 에코프로에 대한 목표가를 종전 55만 5000원에서 42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를 포함한 에코프로 가치는 10조 9000억원으로 현 시가총액 22조 9000억원과 격차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공백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에코프로비엠 목표가에 대해서도 하향 조정이 잇따랐다. 이달 들어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제시한 13개 증권사 가운데 8곳은 목표가를 29만원까지 내려 잡았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 스타트업 지원 정책 방향 전환·개선 필요”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 스타트업 지원 정책 방향 전환·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2)이 서울시가 초기 스타트업 위주의 인큐베이팅을 넘어 ‘스케일업’ 중심의 창업지원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경제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대부분의 창업 보육 및 지원 정책은 예비 또는 5~10년 내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인큐베이팅 및 엑셀러레이팅에 무게가 실려 있지만,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스타트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스케일업’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자금이 날로 감소하고 있는 경향성을 고려해 서울시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라며 “인큐베이팅을 거쳐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스케일업’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그러한 전략 변화의 핵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정부 역시 초기 스타트업 인큐베이팅보다는 시리즈 A 이상의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 위주로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창업 보육과 지원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있으며, 벤처투자와 펀드 또한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스타트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강화하고 있다. 왕 의원은 “예컨대 관악구에도 서울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관심과 투자를 모아낼 수 있는 스타트업이 분명 존재한다”라며 “그러한 스타트업이 적시에 스케일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면 우리보다 역사가 짧은 시드니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상화폐 업체인 리플을 배출한 것처럼 독보적인 성공 사례로 우뚝 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왕 의원은 “서울시의 스타트업 양적 확대 정책은 어느 정도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라며 “이제 정책 전환과 개선을 통해 스타트업이 질적으로 고도화될 수 있도록 경제정책실이 큰 그림을 그려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개미투자자 ‘환호성’…공매도 금지에 2차전지 ‘폭등’

    개미투자자 ‘환호성’…공매도 금지에 2차전지 ‘폭등’

    금융당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하면서 6일 한국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간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된 이차전지주들이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단기 반등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지만 외국인 이탈 우려 등 부작용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에코프로는 27.47% 오른 81만2000원, 에코프로비엠은 22.83% 오른 28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12.79% 오른 49만 4000원, 포스코퓨처엠은 24.35% 오른 3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삼성SDI, 엘앤에프 등도 10% 넘게 급등한 상태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나란히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7% 오른 2447.95, 코스닥지수는 4.86% 오른 820.07이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도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 공매도 거래가 전면 금지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10월1일~2009년 5월31일)와 유럽 재정위기(2011년 8월10일~2011년 11월9일), 코로나19 대유행(2020년 3월17일~2021년 5월2일)에 이어 네 번째다. 공매도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이후 주가가 실제로 하락하면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사서 되갚음으로써 차익을 얻는 투자기법이다. 주가 하락 폭이 클수록 수익이 커지지만,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손실 폭도 커진다. 그간 국내 개미 투자자들은 공매도 시장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분노하며 금융당국에 공매도 전면 금지를 요구해왔다. 정보력과 자금 등을 가진 외국인과 기관들이 유튜브 매체 등과 손잡고 의도적으로 시장 악화 신호를 발신한다며 역기능을 비판했다. 당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당분간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권에 모여있는 2차전지 종목들이 단기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이번 조치로 투자심리가 개선돼 투자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공매도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은 ‘신뢰할 수 없는 시장’으로 평가될 수 있어서다. 정부가 추진 중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역행하는 조치라는 비판도 나온다. 공매도가 주가에 정말로 악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 시각도 있다. 김준석·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지난 8월 ‘공매도 규제효과 분석’이란 보고서에서 “공매도 금지는 가격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변동성을 확대시켜 시장거래를 위축시킨다”고 밝혔다.
  • 당국 “불법 공매도 근절”… 개미 표심 잡지만, 증시 거품 커질 수도

    당국 “불법 공매도 근절”… 개미 표심 잡지만, 증시 거품 커질 수도

    금융당국은 공매도 금지를 전격 결정한 이유로 불법 공매도 근절과 제도 정비 필요성을 들었다. 반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면 테마주 등 가격 거품의 조정이 어려워지고 외국인 이탈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현행 공매도 제도에 불만이 큰 ‘개미투자자’ 표심을 잡으려는 목적이 더 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5일 금융위원회는 6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급증하는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과 함께 관행화된 불법 무차입 공매도 행위가 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개인들은 현행 공매도 제도가 외국인·기관에 유리한 상황에서 주가 하락을 부추겨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본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BNP파리바, HSBC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수백억원대 불법 공매도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한 이후 공매도 금지 여론에 불이 붙었다. 공매도 금지 발표에 1400만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공매도 전면 금지를 시행했던 시점은 증시가 과매도 국면일 때였다”면서 “이번 공매도 금지가 시기적으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공매도 금지 기간 동안 공매도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인 공매도 제도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여전히 공매도 담보비율이 개인(120%)과 기관·외국인(105%) 간 차이가 있어 이를 같이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상환 기한이 없는 외국인과 기관에도 개인과 같은 90일의 제한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공매도 금지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공매도는 주식시장에서 과도한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순기능의 역할도 있기 때문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매도가 없으면 주식시장에서 가격 조정이 어려워지고 거품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실제 올해 주가조작 의혹으로 하한가를 맞은 15개 종목 중 12개가 공매도가 금지된 종목이었다. 공매도 전면 금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한국 증시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대규모 장기 투자 자금이 한국 시장을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정책이 경제 상황보다는 여론에 의해 오락가락한다는 비판도 클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글로벌 스탠더드를 주장하며 공매도 정상화에 오히려 방점을 찍었었는데, 총선을 앞둔 여권의 압박에 백기를 든 모양새가 됐다. 용어 클릭 ●공매도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내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개미투자자들은 공매도 시장이 외국인이나 기관에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말한다. 주가 하락을 부추겨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공매도는 주가에 거품이 끼는 것을 막고, 주가조작을 어렵게 하는 순기능이 있다.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 싶으면 공매도 물량이 나와 주가 상승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 주식시장 발 빼는 개미들…투자자예탁금 8개월 만에 최저

    주식시장 발 빼는 개미들…투자자예탁금 8개월 만에 최저

    국내 증시에서 발을 빼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관측에 시장이 환호하며 최근 증시가 급반등하긴 했지만 하락장에서 ‘쓴맛’을 본 개미들 사이에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46조 1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3일(45조 6465억원)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차전지 열풍 속에 투자자예탁금이 올해 정점을 찍었던 7월 27일(58조 1991억원)과 비교하면 3개월여 만에 12조 1971억원이 쪼그라들었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투자자들이 금융상품을 매매하기 위해 증권사 등에 맡겨둔 돈이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빼간 결과 투자자예탁금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빚투’ 열기도 시들해졌다.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인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일 기준 16조 8777억원을 기록했다. 2월 10일(16조 9690억원)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연중 최대치인 8월 17일 20조 5573억원과 비교하면 3조 5883억원이나 줄었다. 국내 증시가 최근 급반등했지만 개미들의 싸늘해진 투심을 되살리진 못했다.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동안 2.8%, 6.0% 올랐다. 1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불안이 안도로 바뀐 결과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780억원, 3270억원 순매수하며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추세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 이르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은 “FOMC 이후 금리 인상 우려 완화로 국내 증시가 ‘큰 산’을 넘으며 증시가 단기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확대돼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증시가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본다”고 했다.
  • 외국인들 ‘셀 코리아’… 한 달 만에 3조 4356억 던졌다

    외국인들 ‘셀 코리아’… 한 달 만에 3조 4356억 던졌다

    미 국채금리 급등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여파가 전 세계 증시에 공포를 몰고 오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손을 털고 떠나는 외국인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급등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 및 코스닥)에서 3조 435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주식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지난해 6월 6조 1722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외국인들은 7월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주식 81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8월 들어 7540억원 순매도로 돌아선 뒤 9월에도 2조 281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6년 만에 연 5% 수준으로 치솟자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이 가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폭되자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 역시 상승세다. VKOSPI가 오른다는 것은 향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로, 투자자들이 그만큼 빨리 주식을 팔고 빠져나가려 하면서 전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VKOSPI는 지난 26일 21.14를 기록한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20선을 웃돌았다. 이날 기준 19.89로 소폭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20선에 육박했다. 이 지수는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40 이상 ‘공포’ 구간과 과열되는 20 이하 ‘흥분’ 구간으로 나뉘는데 투심이 현재 과열 구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이차전지를 등에 업고 뜨겁게 달아올랐던 ‘빚투’ 열기 역시 빠르게 식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거래를 나타내는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30일 기준 17조 183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고점을 찍은 8월 17일(20조 5573억원)과 비교하면 2개월 만에 3조원 넘게 빠졌다.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1% 하락한 2277.99로 장을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5일(2264.65)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높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반영하면 코스피지수가 2200 부근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이·하마스戰 직격탄 맞은 IPO 시장…최대어마저 흥행 부진

    이·하마스戰 직격탄 맞은 IPO 시장…최대어마저 흥행 부진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이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악재까지 겹쳐 직격탄을 맞았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 회사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 9500원~5만 1800원이었으나 대다수 참여 기관이 희망 공모가의 하단 밑으로 주문을 넣었다는 후문이다. 서울보증보험의 예상 공모액은 2757억~361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조 7579억~3조 6167억원으로 조 단위 몸값이 거론됐다. 애초 서울보증보험은 약 8%의 높은 배당 수익률을 앞세워 IPO 흥행을 기대했다.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5~2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다음 달 3일 코스피 상장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요예측 부진으로 IPO에 빨간불이 켜졌다. 6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 상환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 회사는 IPO를 통해 최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 698만 2160주를 매각해 공적자금을 갚을 계획이었다.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에 투입한 공적자금 10조 2500억원 가운데 5조 9017억원을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내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탓이다. 지난달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증시가 내리막길을 걷는 상황에서 이달 들어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전쟁 확전 조짐마저 보이며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9% 내린 2375.00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 3월 21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24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 기간인 13일부터 19일까지 5거래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1.64% 떨어진 바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 동안 4.7%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89% 밀리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 이·팔 확전 우려…국내 방산·석유·가스株는 질주

    이·팔 확전 우려…국내 방산·석유·가스株는 질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이 확전 양상을 나타내자 국내 석유·가스·방산주(株)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소형 방산주 휴니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93% 급등한 8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감행 이전인 지난 6일만 하더라도 이 회사 주가는 4680원이었으나 불과 9거래일 만에 2배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방산업체인 빅텍과 퍼스텍은 각각 34.7%, 16.7% 급등했으며 에이트원도 4.3%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1%, 5.8% 뒷걸음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상승 폭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분쟁으로 확전해 무기 수요가 늘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방산업체 종목은 지난해 주도주로서 주목받았으나 지난 2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주가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3분기 방산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우리 정부의 폴란드 2차 무기 수출 금융 지원이 가시화할 경우 우리 방산업체의 수출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석유주도 큰 폭 뛰어올랐다. 흥구석유는 지난 6일 대비 136.7% 폭등한 1만 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석유는 62.1%, 중앙에너비스는 59.7%, 극동유화는 28.0% 급등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WTI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 오른 89.37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 12월물은 1.0% 오른 92.32달러를 나타냈다. 천연가스 관련주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성에너지와 지에스이가 각각 52.9%, 57.8% 올랐으며 경동도시가스도 5.8% 상승했다.
  • 美 빅테크·국내 반도체·자동차 업종에 관심을[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금리 인상 장기화 우려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까지 발발하면서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됐다. 중동지역에서의 무력충돌에 따른 국제유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과 내년 금리 인하 시점 지연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감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증시 3분기 어닝 시즌(실적 발표 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금융, 산업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등의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미국 지수 등락을 좌우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실적 발표 기간에는 원유 가격 상승과 고금리 기조 장기화,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과 달러화 강세 영향 등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중소형 업체의 이익 전망치는 하향되는 반면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상향되고 있다. 이에 미국 대형주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된다. 국내 증시는 금리 인상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개별 기업의 호재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시장은 당분간 실적 방향성에 따라 종목·업종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역할을 했다. 국내 대형주 실적 발표가 10월 넷째 주에 집중될 예정으로 실적 추이에 관심을 가지고 매매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중국공장에 대해 미국산 반도체 장비 공급을 허용함으로써 공장 운영과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추가 금리 인상과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 등이 지속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금 비중을 늘리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금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빅테크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주식 변동성이 높은 테슬라를 제외한 미국 대표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 종목에 대한 관심 확대가 필요하다. 국내 주식 투자의 경우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자동차 업종 등에 대한 분산 투자를 추천한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실적 개선 흐름과 수출 증가가 가시화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으로 다가온 3분기 실적 시즌 시기에 높은 이익이 전망되고 있는 종목에 분할 매수 관점에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에코프로 3분기 어닝쇼크… 장중 80만원 붕괴

    이차전지 열풍을 주도했던 ‘에코프로 3형제’ 주가가 3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 여파로 장중 한때 6% 가까이 급락하며 출렁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83만 50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78만 5000원까지 급전직하하며 80만원 선마저 붕괴됐으나 마감 직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에코프로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은 1.42% 내린 24만 2500원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74% 떨어진 6만 7900원에 마감됐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3일 장 마감 후 공시된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에코프로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9%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67.6%, 11.8% 감소했다. 다만 지난 2분기 실적도 기대치보다 낮게 나왔지만 당시 에코프로 주가가 120만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급락을 실적만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미국 고금리 장기화 영향과 함께 지난달부터 이차전지 열풍이 식으면서 주가가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고 여기에 중동 리스크 확대 경계감까지 더해져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 ‘어닝쇼크’ 에코프로…장중 80만원도 붕괴

    ‘어닝쇼크’ 에코프로…장중 80만원도 붕괴

    이차전지 열풍을 주도했던 ‘에코프로 3형제’ 주가가 3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 여파로 장중 한때 6% 가까이 급락하며 출렁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83만 50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78만 5000원까지 급전직하하며 80만원 선마저 붕괴됐으나 마감 직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에코프로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은 1.42% 내린 24만 2500원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74% 떨어진 6만 7900원에 마감됐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3일 장 마감 후 공시된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에코프로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9%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67.6%, 11.8% 감소했다. 다만 지난 2분기 실적도 기대치보다 낮게 나왔지만 당시 에코프로 주가가 120만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급락을 실적만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미국 고금리 장기화 영향과 함께 지난달부터 이차전지 열풍이 식으면서 주가가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고 여기에 중동 리스크 확대 경계감까지 더해져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에 대한 주가 눈높이를 낮추는 추세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 발생한 주가 하락으로 에코프로비엠 주가에 반영된 과도한 가치평가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됐지만 이차전지 소재 업종 내 매력도가 높지 않다.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고금리에 중동분쟁까지 불안… 개인·외국인 ‘증시 이탈’ 가속

    고금리에 중동분쟁까지 불안… 개인·외국인 ‘증시 이탈’ 가속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에 중동 분쟁 그림자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외국인들의 이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49조 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부터 몰아친 이차전지 열풍 속에 투자자 예탁금이 최고조에 달했던 7월 27일(58조 1991억원)과 비교하면 9조 1001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 둔 돈이다. 최근 들어 감소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줄어든 투자자예탁금만 1조 9059억원이다. 테마주 장세가 일단락된 뒤 미 국채금리 급등과 국내외 경기 부진 전망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어서다. 여기에 중동 지역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평균 거래 대금은 15조 6737억원으로 지난 1월(13조 1423억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개월여 전인 7월 27조 215억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이 났다. ‘빚투’ 규모를 나타내는 신용거래융자 잔액 역시 지난 12일 기준 18조 5461억원으로 5월 25일(18조 5000억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역시 심상찮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8일부터 가장 최근 거래일인 13일까지 15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2조 4957억원이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증시 폭락으로 2020년 3월 5일부터 2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뒤 약 3년 6개월 만의 최장 기록이다. 가장 많이 내다판 종목은 삼성전자(7550억원)였으며, 이어 포스코홀딩스(5280억원), LG에너지솔루션(3347억원) 등의 순으로 매도했다. 지난 13일 코스피는 2456.15, 코스닥은 822.78로 한 달 전인 지난달 13일과 비교해 각각 3.1%, 6.8% 급락했다. 미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물가지표 역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며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더하고 있어 외국인 수급 공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 단풍잎 붉게 물들면 뜬다… 돌아온 배당주의 계절

    단풍잎 붉게 물들면 뜬다… 돌아온 배당주의 계절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증권가의 오랜 격언대로 은행·보험 등 전통적인 배당주로 최근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약세장에서 증시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배당을 챙길 수 있는 고(高)배당주만큼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0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배당주 펀드 274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달 동안 배당주 펀드에는 986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올해 초 이후 배당주 펀드에는 1864억원의 설정액이 늘었는데 최근 한 달 동안 급격히 불어난 자금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2696.08로 지난달 1일과 비교해 1.1% 상승했다. 이 지수에는 전통적인 고배당주인 은행·증권 등 금융주를 비롯해 높은 배당률을 추구하는 종목 총 50개로 구성된다. 향후 배당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는 2.1% 하락하는 데 그쳤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 지수가 6.3%, 코스닥 지수가 13.6% 곤두박질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양호한 성적이다. 배당 성향이 높은 은행·보험 등 금융주가 배당주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9.2% 급등했으며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5.6%, 4.6% 나란히 상승했다. 이 밖에 롯데손해보험은 56.9%, 한화생명은 14.9%, 미래에셋생명은 13.6%, DB손해보험은 8.0%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업별 대표 종목을 모아 수치화한 KRX 지수 가운데 ‘KRX 은행’은 배당수익률이 6.08%로 가장 높으며 ‘KRX 300 금융’이 5.03%로 뒤를 이었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을 얼마나 지급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주가가 바닥을 찍고 향후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주 투자를 통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몰렸다. 실제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0~0.38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시중은행 주가가 장부상 보유 자산 가치의 절반 이하를 맴돌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올해 증시를 이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PBR이 각각 12.53, 14.44에 달한 것과 비교해도 매우 낮다.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와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 3분기 합산 실적은 시장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긴 하지만 미국 국채금리가 연이은 고점을 갱신하며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건전성 악화 국면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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