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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미래에셋’

    ‘글로벌 미래에셋’

    미래에셋증권이 7∼8일 일반인 공모를 통해 15일 증시에 상장된다. 미래에셋증권·캐피탈·생명 등 9개 미래에셋 계열사 중 첫 증시 상장이다. 공모 청약 첫날인 7일 경쟁률이 15.5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베트남과 중국 등에 현지법인을 세우는 등 해외영업을 확충, 투자은행(IB)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이미 홍콩과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 이를 통해 인도와 중국에 투자하고 계열사들을 통해 해외투자상품을 파는 등 금융그룹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금융시장의 ‘관심주’ 미래에셋 미래에셋은 자산관리분야의 높은 인지도 덕에 빠른 속도로 주식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투신운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등 계열 운용사 3사가 지난 3일 현재 주식형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005년 성장형 주식펀드를 운용한 28개 운용사의 수익률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위, 미래에셋투신운용이 3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8위 등 3사가 모두 10위권에 들었다. 일부 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연 70∼80%를 기록하면서 적립식 펀드의 상당부분을 빨아들였다. 지난해 4월 인수한 생명보험사는 변액보험을 주력상품으로 선정, 이를 통해 각종 펀드를 팔고 있다. 서울 압구정·역삼·광화문 등 인구밀집지역에 금융플라자를 설치, 다양한 금융상품을 파는 생명보험의 ‘파격’ 영업도 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9월 생보사 최초로 일반공모로 유상증자를 실시, 소액주주가 25.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주 6일 근무가 기본 미래에셋의 빠른 성장에는 ‘인재의 힘’이 가장 크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다른 회사보다 운용역에게 많은 권한이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뛰어난 인재들을 많이 데려왔고 인재를 키우는 일에도 관심이 있다.”며 “대학생 500여명에게 장학금을 줘 외국에서 금융을 배우게 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 직원 대부분은 일요일에 근무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일요 근무가 강제규정은 아니지만 월요일 장이 열리기 전에 모든 준비를 끝내야 해 일요 근무가 일상화돼 있다.”고 밝혔다. 가끔 일요일 오후에 출근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번개’회의도 열린다. 운용역들에게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금주령도 내려진다. 미래에셋증권의 박현주 회장이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시장을 봐서는 안된다.”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지나친 쏠림, 스스로의 방어체계는… 주식시장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이 보고서를 들고 가장 먼저 줄을 서는 곳이 미래에셋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특정 주식을 사들인 기관이 애널리스트를 압박,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도록 하는 게 아니라 애널리스트가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발굴, 이를 자신의 증권사를 통해 사들이도록 한다는 이야기다. 미래에셋 운용사들이 사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나면 다른 운용사들도 따라 사는 ‘쏠림’ 현상도 나타난다. 중소형주에 있어 미래에셋의 가격지배력이 형성된 셈이다. 미래에셋을 바라보는 금융시장의 시선은 이중적이다. 박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을 곱씹고 비아냥거리지만 회사 경영에 있어 ‘대단하다.’고 평가한다. 미수금 증가가 올해 주식시장 급락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박 회장의 언급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미수금은 업계 2위 수준이기 때문이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이나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자사주 공모를 통해 임직원들이 부(富)를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평가한다. 성장주 중심으로 운용하던 미래에셋의 펀드들이 주식시장 침체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자 증권업계의 시각은 더 싸늘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주식시장이 좋을 거라는 낙관론을 펴는데 그만큼 주식에 많이 물려 있어 힘들다는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월급쟁이를 물로 보지마

    월급쟁이를 물로 보지마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월급 생활자가 급여이체를 신청하면 대출·예금 금리를 우대하고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상품을 내놓았다. 국민은행도 급여이체 직장인을 대상으로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신용카드 연회비 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장을 판매한다. 은행이 월급쟁이들의 급여통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뭘까.3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시중은행의 내부 보고서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보고서는 급여이체 직장인, 은행에 단순히 거액을 예치한 프라이빗뱅킹(PB) 고객, 수익증권 등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는 PB 고객 등 3분류의 고객이 은행에 안겨준 수익을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급여이체 통장을 가진 직장인이 이 통장을 기반으로 신용카드 거래 계좌를 트고, 대출까지 받을 경우 수억원을 예치한 부자 고객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은행에 가져다 줬다. 또 공격적인 투자성향의 부자 고객이 보수적인 부자 고객보다 더 많은 은행 수익을 창출했다. 이에 따라 수수료 인하 등을 ‘미끼’로 직장인을 잡으려는 은행들의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지고,PB 고객들에게 온갖 투자 기법을 소개하는 영업 행태도 더 심화될 전망이다. ●90만원 VS 219만원 매월 150만원씩 급여이체를 한 직장인 A씨가 은행에 안겨 준 연간 수익은 90만 2000원이다. 한편 정기예금 3억원,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1억 5000만원, 자유저축 1000만원 등 4억 6000만원을 은행에 맡긴 PB고객 B씨에게서 나온 은행의 연간 수익은 219만원이다. A씨는 1년 동안 급여이체액 1800만원(150만원×12)과 적금 600만원(50만원×12) 등 2400만원을 예치해 은행에 90만원 이상의 수익(수익률 3.76%)을 올려줬고,B씨는 4억 6000만원이나 맡기고서도 겨우 219만원의 수익(수익률 0.48%)을 은행에 줬다. 은행은 월 평균 10만원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A씨로부터 연간 9만 9000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고,1500만원을 대출해 주고 연간 51만 6000원의 이자를 받았다. 또 급여통장의 잔액을 활용해 19만 1000원의 수익을 냈다. 반면 B씨의 정기예금에서 나온 은행의 연간 수익은 13만원에 그쳤다.MMDA에서도 수익은 16만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은행은 그나마 B씨가 1000만원을 예금이자가 거의 없는 저원가성 자유저축에 묻어 놓아 19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은행 관계자는 “B씨에게는 생일이나 명절마다 선물을 보냈고, 다양한 문화행사에도 초대했다.”면서 “이런 서비스까지 감안하면 B씨는 오히려 은행에 손해를 끼친 셈”이라고 말했다. ●부자도 부자 나름 B씨와 같은 PB 고객이지만 투자처가 다양한 C씨가 은행 입장에서는 훨씬 고마운 고객이었다.C씨는 정기예금에 1억원, 채권에 5억원, 수익증권에 6000만원을 투자했고, 은행은 C씨로부터 연간 1054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정기예금을 통해서는 2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지만 월 100만원씩 납입하는 방카슈랑스에서 은행은 18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C씨의 대출금 2억원에서도 320만원의 이자 수익이 나왔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평범한 직장인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부자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상품을 안내하는 이유가 보고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정부는 올해 모두 1조 5463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보다 6만 5000명이 많은 52만 7000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2만여명에게는 일자리를 직접 만들어 지원한다. 정부는 즉각적인 지원 효과를 의식해 고용기간이 짧고 임금 수준이 낮은 일자리를 중심으로 지원했던 과거와는 달리 고용기간 6개월 이상인 안정적인 일자리를 중심으로 예산을 지원, 일자리 지원 사업의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또 연초 실업률이 높은 점을 감안,1·4분기에 일자리 지원 사업의 47.6%를 몰아서 집행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30일 청년·고령자·저소득계층에 대한 ‘2006년 일자리 지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일자리 지원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지난해보다 10.2%, 지원대상도 14% 각각 늘어났다. 은행은 월 평균 10만원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A씨로부터 연간 9만 9000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고,1500만원을 대출해 주고 연간 51만 6000원의 이자를 받았다. 또 급여통장의 잔액을 활용해 19만 1000원의 수익을 냈다. 반면 B씨의 정기예금에서 나온 은행의 연간 수익은 13만원에 그쳤다.MMDA에서도 수익은 16만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은행은 그나마 B씨가 1000만원을 예금이자가 거의 없는 저원가성 자유저축에 묻어 놓아 19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은행 관계자는 “B씨에게는 생일이나 명절마다 선물을 보냈고, 다양한 문화행사에도 초대했다.”면서 “이런 서비스까지 감안하면 B씨는 오히려 은행에 손해를 끼친 셈”이라고 말했다. ●부자도 부자 나름 B씨와 같은 PB 고객이지만 투자처가 다양한 C씨가 은행 입장에서는 훨씬 고마운 고객이었다.C씨는 정기예금에 1억원, 채권에 5억원, 수익증권에 6000만원을 투자했고, 은행은 C씨로부터 연간 1054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정기예금을 통해서는 2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지만 월 100만원씩 납입하는 방카슈랑스에서 은행은 18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C씨의 대출금 2억원에서도 320만원의 이자 수익이 나왔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평범한 직장인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부자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상품을 안내하는 이유가 보고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오피스 값 5년전보다 50% 올라

    건물의 높이가 1% 올라가면 가격은 평당 120만원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 새 서울시내 사무실의 매매가가 50.9%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13일 배포한 계간지 ‘서울도시연구’에 실린 경성대 이상경 교수의 ‘서울시 오피스 매매 가격지수 개발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논문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의 서울시내 사무실 매매의 실거래 가격을 분석해 매매가격지수를 산정했다. ●높이 1%↑면 평당 120만원↑ 논문에 따르면 빌딩의 높이가 1% 높아질 때마다 평당 매매가격이 120만원씩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층수가 높아질수록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적인 성격이 강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는 높은 건물의 경우 대부분 면적도 넓어, 각종 편의시설 집적도가 높은 데다가 조망권도 확보된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인텔리전트빌딩(최첨단 전자시설로 관리 운영되는 빌딩)의 평당 매매가격은 일반 빌딩보다 100만원 더 높았다. ●2003년부터 가격 급등 이 기간 동안 사무실 매매가격지수는 2000년 상반기를 100으로 봤을 때 ▲2000년 하반기는 104.4▲2001년 하반기 119.2▲2002년 111.0▲2003년 133.7▲2004년 150.9로 뛰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이 발표하는 주택가격지수의 변동률(55.2%)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무실 매매가도 주택 매매가 못지않게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주택가격지수가 꾸준히 오른 것과 달리 사무실 매매가격지수는 2003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는 2003년부터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인 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나 부동산펀드 등이 경쟁적으로 빌딩을 사들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2003년부터 부동산투자회사를 비롯한 국내 자본의 빌딩 매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고, 외국 자본이 단기성 자금에서 보유 수익을 중시하는 장기성 자금으로 전환하면서 수요 초과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 사무실 평당 매매가는 도심권(중구·종로구·용산구 일부)과 강남권(강남구·서초구)은 여의도권(영등포구·마포구)보다 각각 136만 1400원(26%),193만 7500원(3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지역(송파구·양천구 등)은 120만원(30%) 더 낮았다. ●임대료는 14.8% 올라 반면 같은 기간 사무실 평당 임대료 지수는 14.8% 오르는 데 그쳐 사무실 매매가의 상승률에 훨씬 못미쳤다. 사무실 평당 임대료 지수는 2000년 상반기를 100으로 봤을 때 ▲2000년(하반기) 106.5▲2001년 101.5▲2002년 98.6▲2003년 107.6▲2004년 114.8로 나타났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전자통장 시대 ‘활짝’

    전자통장 시대 ‘활짝’

    생활 속에서 느끼는 행복 중 하나가 늘어나는 예금통장 숫자를 세어 보는 것이다. 그러나 조만간 이런 소소한 낙(樂)이 사라질 것 같다.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종이통장을 대체할 전자통장을 내놓고 있다. 전자통장은 집적회로(IC)칩이 내장된 스마트 카드 한 장에 개인의 모든 계좌 정보를 담는 통장을 말한다. 전자통장 거래 고객들은 인터넷이나 현금입출금기(ATM) 등에서 개인인증번호(PIN)를 입력하면 계좌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손으로 거래 내역을 적고 일일이 도장을 찍던 ‘수기통장’이 1970년대 말 전산 시스템 도입으로 사라진데 이어 마그네틱 띠가 붙은 현행 ‘종이통장’도 조만간 은행사 박물관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융감독 당국이 은행들에 2008년까지 모든 금융거래 카드를 보안성이 뛰어난 IC칩 내장형 스마트 카드로 바꿀 것을 독려하고 있어 소비자들도 전자통장의 대세를 거스르기는 힘들게 됐다. ●‘전자통장’ 출시 봇물 기업은행이 12일부터 예금·적금·대출 등 30개 계좌를 내장할 수 있는 ‘e-모든 통장’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전자통장을 마련했다. 기업은행은 보안을 위해 개인인증번호를 연속 5회 잘못 입력하면 자동으로 전자통장이 잠기도록 했다. 전자통장은 2004년 11월부터 출시되기 시작했다. 선두주자인 국민은행의 ‘KB전자통장’과 신한은행의 ‘스마트원 카드’는 이미 정착 단계에 이르렀다. 두 전자통장의 계좌수는 각각 27만 6000좌,36만좌이다. 조흥은행도 지난해 4월부터 20개의 계좌정보를 내장할 수 있는 ‘세이프 원 카드’를 선보였다. 조흥은행은 특히 지난해 7월부터 마그네틱 현금카드의 신규발급을 중단하고 대신 전자통장을 무료로 발급해 주고 있다. 자금이체 등 거래 수수료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 6월과 12월에 1000포인트(1000원) 단위로 캐시백(현금화)해 주고, 환전 때도 수수료를 깎아 주며 통장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40개의 계좌를 내장할 수 있는 ‘매직카드’라는 전자통장을 내놓은 하나은행의 계좌수는 한 달도 안돼 5000좌가 넘었다. ●펀드 계좌, 신용카드까지 아우르지는 못해 은행들이 이처럼 전자통장 발급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통장 관리에 드는 비용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통장이 활성화되면 계좌만 터 놓고 거래를 하지 않는 ‘휴면계좌’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고객들도 카드 하나만 있으면 은행 창구나 현금입출금기에서 통장이나 도장 없이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고, 여러 개의 계좌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어 편리하다. 통장정리를 할 필요도 없고, 분실시 번거로운 통장 재발급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개인인증번호를 부여받기 때문에 분실해도 큰 위험이 없다.IC칩의 특성상 해킹과 복제도 힘들다. 그러나 전자통장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적립식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상품이나 각종 파생상품의 계좌까지 포함하지는 못한다. 이들 상품은 약관이 까다롭고 수익률도 시시각각 변하는데다 운용사가 은행이 아니어서 통합하기가 힘들다. 신용카드 기능이 없다는 것과 IC칩을 읽지 못하는 현금입출금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도 전자통장의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은행들의 현금입출금기 가운데 30% 정도는 IC칩 내장형 카드를 인식하지 못한다. 분실시 까다로운 재발급 절차를 거쳐야 하는 신용카드 기능까지 담으려면 전산망이 좀더 복잡해지고,IC칩 용량도 늘려야 한다. 또 아무리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해도 모든 거래 내역을 담고 있는 만큼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금융사고 위험이 종이통장보다 훨씬 크다는 점도 고객들에게는 불안한 요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내외 주식형펀드에 30%이상 투자하라

    재테크 전략을 짤 때에는 우선 본인의 재무상황을 파악하고, 단계별 자산배분 및 투자계획을 정해야 한다.또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투자상품과 투자금액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시장상황에 대한 이해도 필수요소다. 재테크 고수들은 주식형 상품에 다소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자산의 일정 부분은 안정적인 은행예금에 묻어 둬야 하지만 수익성도 적극 고려하라는 뜻이다. 채권시장 전망을 다소 어둡게 예상한 국민은행 조우석 팀장은 우선 정기예금으로 금융자산의 35%를 굴리고, 요구불예금에도 5%를 넣을 것을 권했다. 나머지는 모두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게 낫다고 봤다. 배당형, 성장형, 가치형 등의 국내 주식형 펀드에 30%, 일본 및 신흥시장 중심의 해외 주식형 펀드에 30%를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우리은행 최재원 차장은 “확정금리 예금상품에 40%, 주식형 펀드에 25%, 채권형 펀드에 15%, 유동성을 위해서 MMF 및 MMDA에 10%, 보험에 10%씩 분산 투자하라.”면서 “다만 하반기에는 채권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큰 만큼 주식형 펀드의 5%를 채권형 펀드에 이동시킬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한상언 팀장은 특판예금, 국내 주식형 펀드, 채권 확보를 위한 특정금전신탁에 30%씩 넣고, 해외펀드에 10%를 투자할 것을 권했다. 조흥은행 김은정 팀장은 주식형 펀드에 60%(국내 40%, 해외 20%), 채권형 펀드에 20%를 투자하고 정기예금에는 20%만 묻어둬도 된다고 했다. 하나은행 김창수 팀장은 정기예금 비중(45%)을 다소 높게 잡았으며, 주식형 펀드에 35%(국내 20%, 해외 15%), 채권형 펀드에 20%를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주가 상승세 쭉~ 부동산은 “글쎄…”

    주가 상승세 쭉~ 부동산은 “글쎄…”

    주식형 펀드 ‘맑음’, 부동산 ‘흐림’, 채권 ‘흐린 뒤 갬’지난해에는 저금리 기조 마감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재테크 자금이 주식 관련 투자상품으로 본격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올해 재테크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서울신문은 3일 국민, 우리, 신한, 조흥, 하나은행에서 추천한 ‘재테크 고수’ 5명에게 새해 재테크 전략을 물었다. 이들의 답변은 비슷했다. 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져 적립식 펀드 열풍이 지속될 것이고, 부동산 시장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진 채권에도 하반기부터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너스 금리를 주는 특판예금도 노리라고 했다. ●주식 관련 투자가 대세,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로 국민은행 PB사업부 조우석 재테크 팀장은 “주식 관련 투자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 퇴직연금 실시에 따른 주식 매수 기반도 점차 증가해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 증가로 일시적인 조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PB사업단 최재원 차장 역시 “주식시장이 상반기에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12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지만, 하반기에는 1600선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주식 관련 상품의 수익률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식 상품의 기초자산으로는 수출주도 3업종(반도체, 자동차,IT)의 주식과 내수 소비재 산업주, 금융주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점쳐졌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 팀장은 “주식투자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추구하되, 철저한 리스크(위험) 관리가 요구된다.”면서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와 분산투자 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최 차장은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에 대비해 상반기에는 일본이나 중남미 신흥시장을 겨냥한 해외 주식형 펀드 비중을 높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흥은행 김은정 재테크 팀장은 “적립식 펀드를 이용, 자동이체로 매월 일정금액을 투자해 가면서 주식이 빠질 때 추가로 불입하는 방법을 쓰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 피하고, 채권에도 관심가져라 부동산 시장은 올해에도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하나은행 VIP마케팅팀 김창수 팀장은 “‘8·31 부동산 대책’의 법제화에 따른 거래 위축이 불가피하고 주식시장 강세로 인한 투자 자금의 이탈로 부동산투자 메리트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팀장은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판교 등에서 주택공급이 확대되는 하반기가 내집마련의 적기”라고 조언했다. 부동산 처분과 관련해 신한은행 한 팀장은 “현재 수익률이 유지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느냐를 기준으로 보유할 것과 팔 것을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는 상반기에 추가 상승이 예상되나 미국 연방금리 인상 종료와 국내 경기 활성화 등으로 하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금리가 떨어질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채권에도 하반기부터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한은행 한 팀장은 “특정금전신탁 등을 활용해 채권을 매입한 뒤 만기까지 길게 보유하는 것도 투자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하나은행 김 팀장 역시 “2·4분기 이후에는 고정금리 및 확정형 채권상품이 정기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윳돈을 예금으로 굴릴 때에는 이자율이 높은 시중은행의 특판예금이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현금 유동성을 위해 단기자금은 MMF(머니마켓펀드)나 MMDA(수시입출금식예금) 등 초단기 금융상품에 넣어 굴리는 방법도 추천됐다. 보험 가입과 관련해 하나은행 김 팀장은 “4월부터 생명보험 상품에 ‘제5회 경험생명표’가 적용됨에 따라 질병보험이나 어린이보험은 보험료가 5∼10% 오르고, 정기보험이나 종신보험은 6∼15% 인하된다.”면서 “정기·종신보험은 4월 이후에, 질병보험은 4월 이전에 가입하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올 서울전셋값 4% 오른다

    새해 서울지역 집값은 2%안팎 내리지만 전셋값은 4%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은 2일 ‘2006년 부동산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보고서를 통해 전국 집값은 1.0%, 서울 아파트값은 2.0% 안팎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전국 전셋값은 2.0%,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0% 안팎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연구원 손경환 토지·주택연구실장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 금리상승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부동산 값은 안정국면이 지속되겠지만 전세가격은 임대수요 증가, 경제회복 기대 등으로 점진적인 상승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 이후 주택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역별·유형별 양극화현상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행정도시 예정지, 기업도시 및 혁신도시 후보지, 수도권 신도시 등 개발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해 4.1% 올랐던 땅값은 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책으로 0.5%의 상승률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손 실장은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40%를 넘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 심리는 아직 남아 있다.”면서 “시장불안요인이 잠재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방향으로 ▲8·31후속대책의 차질없는 추진▲기업도시 등 개발계획에 따른 기대심리를 차단할 수 있는 세제 및 개발이익환수방안 보완▲장기임대주택의 원활한 공급, 공영개발을 통한 저렴한 주택 공급, 전세시장 안정화 등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 방안▲부동산종합정보망 및 상시모니터링 시스템 조기 정착▲부동산간접투자상품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올 최우량펀드 수익률 124%

    올 최우량펀드 수익률 124%

    올해 초와 비교해 두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펀드가 최근 탄생했다. 올해 주식형 펀드는 증시호조 덕분에 웃었고, 채권형 펀드는 매우 낮은 수익률 때문에 울었다. 전문가들은 펀드시장의 키워드가 올해 ‘가치주’에서 내년에 ‘성장주’로 이동할 것으로 본다. 예리한 투자안목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 56%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순자산액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 주식형 펀드는 연초에 비해 평균 56.16%의 수익률을 기록, 펀드 중에서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다. 주식혼합형(주식투자비율 30∼60%)은 21.02%, 채권혼합형(10∼30%)은 11.82%의 수익을 올려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는 평가다. 채권형과 머니마켓(MMF)형은 각각 1.79%와 3.09%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펀드 중에는 숨겨진 가치주에 집중투자한 신생 펀드들이 수익률에서 강세를 보였다. 유리자산의 ‘유리스몰뷰티’ 펀드는 연초 대비 124.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모든 펀드 중에 유일하게 수익률 100%를 넘기며 올해 최고의 펀드 자리에 올랐다. 신영자산의 ‘신영마라톤주식-A형’(90.28%),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플래티늄랩주식1’(81.76%) 등이 한걸음 뒤에서 따랐다. 주식혼합형 중에는 KTB자산의 ‘KTB혼합형’이 43.23%로 최고 수익을 올렸다. 채권혼합형 중에는 랜드마크자산의 ‘랜드마크1억만들기 고배당혼합1’이 27.01%로 1위를 했다. ●인기 펀드에만 돈 몰려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펀드와는 별도로 자산액이 1조원을 웃도는 ‘인기 펀드’는 따로 있었다. 또 펀드열풍 속에서도 자산운용사 43곳 가운데 일부에만 투자금이 집중돼 희비가 엇갈렸다. 주식형 펀드에는 올 한해만 17조원의 수탁액이 늘었다. 미래에셋투신의 ‘미래에셋3억만들기 솔로몬주식1’과 ‘미래에셋3억만들기 좋은기업주식K-1’에는 올해 각각 8200억원,6300억원이 추가로 몰렸다. 펀드 선택에 수익률보다 유명세가 더 크게 작용하는 점을 보여준다. 운용사 중에는 주식형의 판매에서 강세를 보인 미래에셋이 독주했다. 자산과 투신 2개 회사를 통해 각각 2조 9836억원,2조 1191억원의 수탁액을 더 늘렸다. 수탁액이 올해 1조원 이상 늘어난 곳은 미래에셋, 신영투신, 신한BNP파리바 등 3곳이다. ●기대만으론 곤란, 실적 중시 전문가들은 내년 펀드시장의 키워드를 ‘성장주’로 꼽았다. 올해 ‘가치주’가 주목을 받은 것과 대조를 이룬다. 올해에는 증시가 대세상승의 분위기 속에서 높은 가치에 대한 기대만으로도 펀드의 실적이 높아졌다. 하지만 내년에는 반드시 경영실적이 바탕되는 종목에 집중투자를 하는 펀드를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마이다스에셋 조재민 사장은 “내년 펀드시장은 올해처럼 일방적으로 좋게만 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큰 흐름에선 증시호조가 이어져도 상승과 하락이 반복돼 ‘리스크(위험)관리’ 능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사장은 “이제는 펀드 투자를 몇년 안에 목돈을 만드는 수단으로 여겨선 곤란하다.”면서 “시중금리를 웃도는 수익률을 꾸준히 내면서 노후자금 등 장기적인 투자상품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연말연시 여윳돈 1000만원 어떻게 굴릴까

    연말연시 여윳돈 1000만원 어떻게 굴릴까

    연말연시는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오랜만에 여윳돈을 만져보는 시기이다. 상여금이나 연말정산 환금액, 정기적금 만기 도래 등이 이 기간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들이 너나없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어 목돈을 굴리려는 직장인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주식시장까지 호황이어서 각종 투자상품도 목돈을 손짓하고 있다.1년 동안 고생해 1000만원의 여윳돈이 생겼다고 가정했을 때 어떻게 굴려야 할까. 당장 지출이 예상되는 사람과 장기간 여유가 있는 사람에 따라 투자 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성향도 제각각이어서 일반화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윳돈을 단기로 운영할 경우는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장기로 운영할 때는 수익성에 무게를 두라.”고 권하고 있다. 투자기간이 1년 이내라면 공격적인 투자를 해서 손실을 입을 경우 회복할 시간적 여유가 적기 때문이다. ●“예금, 무조건 짧게 굴린다고 좋은 게 아니다” 원금 손실을 절대 보지 않겠다는 사람에게는 은행 예금 외에 방법이 없다. 그런데 요즘처럼 금리상승기에는 돈을 짧게 굴려야 유리하다는 게 재테크의 기본 상식이다.3∼6개월 단위로 투자하다가 금리가 오르면 갈아타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낮다면, 오히려 1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예컨대 조흥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13일 현재 연 4.1%인 반면 3개월짜리는 연 3.45%이다.1000만원을 예치할 경우 1년제는 1년 뒤 41만원의 이자소득(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3개월제는 3개월마다 금리가 0.4%포인트씩 올라도 1년 후 이자가 40만 5000원밖에 안 된다. 요즘 시중은행들의 3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한 번 올라야 고작 0.1∼0.2%포인트이고, 한은이 3개월마다 콜금리를 인상한다는 보장도 없다. 정기예금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이 절세형 예금이다. 우리은행 강남PB센터 박승안 팀장은 “1000만원의 여윳돈을 안정적으로 굴리고 싶다면 우선 장기주택마련저축과 같은 절세형 상품의 납입 금액을 소득공제 한도 범위까지 꽉 채워 놓는 게 좋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박윤옥 PB팀장도 “소득공제혜택과 노후대비가 동시에 되는 연금신탁과 연금보험의 불입액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흥은행 김은정 팀장은 새마을금고나 단위농협의 조합예탁예금을 추천했다. 단기에 높은 이자율이 보장되고, 농어촌특별세율 1.5%만 부과돼 절세 효과가 가장 좋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세금우대 저축도 이자세율 9.5%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금자보호법의 상한선인 5000만원까지는 저축은행에 맡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1년제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연 5.0%를 웃돌아 시중은행 금리보다 0.5∼1.0%포인트가량 높다. ●“장기투자는 간접투자상품이 최고” 당분간 목돈 지출이 없고,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립식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 상품이 여전히 최고의 재테크 수단으로 추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고수익을 위해서라면 약간은 과감한 투자방법도 괜찮다.”고 조언한다. 특히 지수연동예금(ELD)이나 지수연동증권(ELS) 등은 원금 보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주가지수, 골드지수, 환율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간접투자를 처음 경험하는 초보자들에게 유용하다. 다만 하나은행 대치골드클럽 황창규 팀장은 “지수연동 상품 중 일정범위를 초과해 상승하면 원금 정도만 건지고 나오는 ‘녹아웃형’이 많아 가입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1년 이상 장기투자해 고수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식형 펀드 상품이 적극 추전되고 있다. 국민은행 청담PB센터 김형철 팀장은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 1년 이상 묻어두거나 일본, 호주, 뉴질랜드 주식과 연계된 태평양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박윤옥 팀장도 “1000만원을 여기저기 쪼개서 쓰다보면 남는 게 없다.”면서 “주식형 펀드에 불입해 불필요한 소비를 없애는 동시에 고수익까지 추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테크 칼럼] 노후 자금수요 맞춰 재무설계를

    현재와 같은 수명 연장 주기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40대 이하 국민은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는 통계 발표를 접한 적이 있다. 수입이 가능한 기간은 늘어나지 않으면서 지출이 필요한 기간만 늘어 난다면 오래 사는 게 축복이 아니라 위험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획기적인 방법을 찾거나, 일확천금을 꿈꾸며 재테크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꿈꾸는 재테크는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보다 안전하면서, 보다 빨리, 보다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재테크는 없기 때문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재테크에 성공하려면 먼저 재무설계부터 시작해야 한다. 첫째, 남은 인생의 경제적 요구를 평가하라. 사는 동안 단계별로 감당해야 할 이벤트, 즉 결혼이나 내집 마련, 자녀교육, 자녀결혼, 노후생활 등에 필요한 자금에 대해 현재 기준으로 얼마나 필요한지 그리고 자금이 필요한 시기까지 얼마나 남았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이렇게 해야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맞춰 투자기간을 정할 수 있고, 투자가능 기간 및 투자 목적에 따라 효과적인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둘째,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정해진 수입 범위 내에서 모든 재무적 목적을 달성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따라서 우선 달성해야 할 재무 목적과 더불어 긴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투자금액을 낮춰서라도 일찍 시작하는 게 좋다. 노후자금 마련의 경우 ‘자녀들을 다 키우고 만들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자금 마련을 불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임박해 자금을 마련하다 보면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단기투자에 따른 수익률 저조 또는 투자위험 부담이 크다. 내집 마련이나 자녀교육자금, 노후자금 마련 등은 투자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목적에 맞는 금융상품을 활용해야 한다. 재무 목적과 투자가 가능한 기간에 따라 이용해야 할 금융상품은 다르다. 중·단기적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 경우라면 주택청약부금이나 청약예금에 우선 가입하고, 장기적으로 내집을 마련해 나가야 하는 경우라면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해 국민주택이나 임대주택을 분양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단기적으로 내집 마련 자금을 모으기 위한 방법으로는 투자가능 자금의 50%는 은행 및 저축은행의 세금우대 상품을 이용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나머지 50%는 적립식펀드 등 장기 투자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이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자녀교육 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가능하다면 비과세 장기저축과 연금신탁 또는 장기투자시 유리한 주식형 적립식펀드 등에 분산투자해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비과세 장기저축의 경우 소득공제 등 절세를 통해 안정적으로 일반 적금보다 2배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은 절세 혜택이 가능한 금액만큼은 연금신탁을 이용하고, 나머지 투자가능 자금은 장기투자시 유리한 가치주 중심의 적립식펀드나 종신연금 상품에 적절히 나누어 투자해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9)금융권 ‘튀는상품’ 승부수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9)금융권 ‘튀는상품’ 승부수

    금융권의 퇴직연금 상품 판매전은 보험사와 은행의 ‘불꽃 맞대결’과 증권사의 ‘틈새 전략’에서 승부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 금융권은 기업과 근로자를 상대로 한 홍보전을 끝내고 다음달 1일 그동안 비밀리에 준비한 고유 상품들을 출시하며 판매전에 들어간다. ●맞춤컨설팅 서비스로 포문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재로선 내년에 12조원으로 추산되는 퇴직연금 시장이 보험과 은행 중 어느 쪽으로 쏠릴지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험은 퇴직보험을 통해 이미 퇴직금 시장의 84%를 차지하고 있어 공격보다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보험의 강점은 맞춤식 컨설팅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점이다. 보험사들은 기업의 재정 상태, 업종의 발전성, 임직원의 자산설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적정한 적립금 준비가 가능하도록 상품을 설계하는 능력이 있다. 퇴직연금은 수십년 동안 꾸준히 거래할 금융회사를 찾는 일이기 때문에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정확한 분석과 설계가 필요하다. 보험사들은 원금과 이자를 함께 보장하는 원리금보장형과 금리연동형, 변액형 상품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에서 가장 빠르게 교보생명은 14일부터 맞춤 컨설팅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기선 제압에 나선다. ●대출 연계로 후선 장악 은행 기존 퇴직신탁을 통해 16%의 시장을 갖고 있는 은행은 시장확대, 더 나아가 역전을 꿈꾸며 일전불사의 태세를 드러내고 있다. 은행의 장점은 전국적인 판매망이다. 주거래은행 제도를 통해 기업지배력이 강하다. 기업에 대한 대출을 판매전략과 연계하면 파괴력이 커 보인다. 아울러 증권사, 자산운용사, 일부 보험사 등에서 만든 퇴직연금 상품을 자신의 예금형 연금상품과 연계 판매함으로써,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다양한 상품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투자 증가에 기대 증권사들은 퇴직연금 시장의 10% 점유를 목표로 뛰고 있다. 안정성이나 대기업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중소·벤처기업과 고수익 투자상품 등으로 승부를 걸 방침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등 13개 증권사들이 연합전선을 펴고 있다. 종업원 수 십명 미만의 소기업 직원들을 노린 ‘개인퇴직계좌(IRA)’에선 우위를 점치고 있다. 특히 선진국 퇴직연금 시장의 경우 기업이 투자손익을 떠맡는 확정급여형(DB)보다 점차 개인의 책임이 강조되는 확정기여형(DC)이 늘고 있는 점을 들어 오늘보다 내일을 기약하고 있다. 주가지수연계증권(ELS), 주식·채권형 펀드, 선박펀드, 장외파생상품 등으로 퇴직자금을 유치할 방침이다. 대한생명 이기천 과장은 “1998년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이 등장하기 직전에도 은행의 강력한 도전을 예상한 사람이 많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기업들이 안전한 보험으로 몰려왔다.”고 말했다. 한국증권업협회 신동철 과장은 “기업들이 시행 초기에는 안전성이 높은 상품에 몰리겠지만 적립금 부담이 커지고 근로자들의 투자 마인드가 향상되면 자연스럽게 DC형 수익상품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금융업 망라 대형투자은행 나온다

    금융업 망라 대형투자은행 나온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증권·선물·자산운용·신탁 등 제2금융권 업무를 모두 다루는 이른바 ‘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 한국판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 같은 대형 투자은행(IB)이 나타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또 앞으로 4∼5년간 세금을 늘리는 정책이 보류될 전망이며, 공기업 개혁방안으로는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민영화나 퇴출 등이 추진된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9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금융업을 모두 할 수 있는 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하겠다.”면서 “주가나 환율 등의 지표 이외에도 경제나 사회현상을 변수로 한 금융투자상품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금융상품에 대한 규정을 포괄주의로 고쳐 강수량이나 태풍 등을 지수화한 상품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한 부총리는 사회안전망 재원 확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4∼5년만 보면 증세를 해야 할 필요성은 없다.”면서 “18조원에 이르는 비과세·감면 정책을 다시 점검, 세금의 균형을 이루면서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업 개혁에 대해서는 “퇴출이나 민영화가 유일한 방법이라면 주저할 필요가 없지만, 조직의 안정을 해치는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경영혁신과 지배구조개선, 효율성 제고 등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면서 민영화나 퇴출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 (3) 궁금증 Q&A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 (3) 궁금증 Q&A

    퇴직연금은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제도여서 그런지, 시행일이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궁금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퇴직후에 받는 돈의 규모도 크지만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연금액수나 회사 부담액도 달라지기 때문에 그만큼 관심이 크다. 노동부 등 관련부처는 이번주부터 전국 순회 설명회(표 참조)에 나선다. 주요 궁금증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모든 사업장이 퇴직연금으로 전환해야 하나. -12월1일부터 5인 이상 사업장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퇴직보험의 신규 가입도 중단된다. 다만 사정에 따라 오는 2010년 말까지는 기존 퇴직금 제도를 그대로 둘 수도 있다. ▶퇴직연금 시행 이전의 근무기간은 어떻게 처리하나. -노사가 정하기 나름이다. 과거 근무기간을 퇴직연금의 근속연수로 인정해 소급받을 수 있다. 제도 시행후 기간만 근속연수로 인정한다면 퇴직금 중간정산을 하고 이후부터 연금을 적립한다. 퇴직연금제도의 유형 가운데 확정기여형(DC)을 선택했다면 퇴직금을 퇴직연금의 투자상품에 중복투자할 수도 있다. ▶확정급여형(DB)은 결국 기존 퇴직금과 같은 것 아닌가. -둘 다 이미 정해진 같은 규모의 퇴직급여를 받는 점은 같다. 그러나 퇴직연금은 적립금의 60%가 외부 금융기관에 맡겨지기 때문에 투자손익에 따라 회사 부담이 증감될 수 있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망해도 그동안 적립된 돈을 떼일 염려가 없다. ▶퇴직연금을 운용하게 될 금융상품은 어떤 종류가 있나. -현재 보험사, 은행, 증권사들이 나름의 특징이 있는 금리형예금, 적립식펀드, 변액형 보험 등을 설계하고 있다. 안정성이 높으면 수익성이 처지는 식으로 구조가 서로 교차하는 상품일 것으로 예상된다. DB형을 선택한 회사는 몇종을 노사가 협의해 고르면 되고,DC형을 채택한 회사는 일정한 범위에서 근로자가 직접 선택해야 한다.DC형의 금융상품은 높은 안정성 또는 고수익 등 상품구조가 다른 3종 이상이어야 한다. 이 가운데 1종은 반드시 원리금이 보장돼야 한다. ▶퇴직금 누진제를 하고 있는데, 연금제는 손해가 아닌가. -노사가 협의해서 회사가 부담하는 적립금을 법정기여율(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1)보다 높게 책정해두면 손해가 아니다. ▶나중에 퇴직연금을 받을 때 일시금보다 연금이 유리한가. -일시금에 부과되는 소득세보다 연금에 붙는 소득세율이 더 낮아 결국 연금이 유리하다. 또 연금을 받는 동안에는 과세가 미뤄지는 효과도 있다. ■ 도움말 굿모닝신한증권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옛 한미노조 ‘독특한 쟁의전술’

    국내 노동운동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노동쟁의가 한국씨티은행에서 벌어지고 있어 은행권은 물론 노동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은행들의 노동쟁의는 협상 결렬, 노동위원회 중재 실패, 본관 점거 및 총파업의 수순이었다. 당연히 고객들의 큰 불편이 따랐다. 그러나 최근 사측인 한국씨티은행과 대립하는 한미은행 노조의 투쟁 방식은 사뭇 다르다.‘고객 불편 최소화, 영업 타격 극대화’라는 전략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된 단계적 태업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했다. 한미노조는 지난달 10일부터 정시 출퇴근 및 규정준수라는 1단계 태업에 들어갔다.2주 뒤에는 가계대출 신규중단과 점심시간 동시사용을 내걸고 2단계 태업에 돌입했다. 지난 3일부터는 투자상품 및 방카슈랑스 신규 판매 중단이 주요 내용인 3단계 태업을 실시하고 있다. 태업 내용이 주로 신규 판매 중단이어서 기존 고객은 큰 불편이 없다. 또 가계대출이나 투자상품, 방카슈랑스는 은행보다 고객이 우월한 위치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금융상품들이다. 굳이 씨티은행이 아니더라도 다른 은행에 가서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가입할 수 있다. 반면 은행 입장은 수익성이 좋은 상품이 잘 팔리지 않아 타격이 크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일 이후 가계대출 신규 취급은 단 1건도 없다. 노조 진창근 홍보국장은 “앞으로도 2주마다 태업의 단계를 높여 나가겠지만 은행이 고객보다 우월한 위치에 서는 중소·자영업자 대출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의 새로운 쟁의 방식에도 불구하고 타결 기미는 별로 없다. 씨티은행 출신과 한미은행 출신의 차별 철폐 등 노조의 핵심 요구안은 물론 ‘아래아 한글’로 문서 작업 통일, 은행 수익금의 1% 사회환원 등 비교적 간단한 사항조차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태업의 단계가 더 높아지면 고객의 불편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 사측은 “노조의 태업이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며 아직 여유로운 모습이다. 노조측 역시 “내년 2월까지는 쟁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 (2) 내게 맞는 유형은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 (2) 내게 맞는 유형은

    오는 12월 도입되는 퇴직연금은 회사와 근로자가 어떤 유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퇴직금이 5000만원 이상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퇴직연금의 유형은 투자이익 또는 손실이 회사의 적립금에 영향을 미치는 확정급여형(DB)과 근로자의 수령액에 영향을 주는 확정기여형(DC) 등 두 가지가 있다. 회사의 여건과 근로자의 투자 안목 등을 감안해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4일 보험·은행·증권 등 퇴직연금을 취급하게 될 금융기관에 따르면 올해로 직장생활 6년째를 맞는 김모(35)씨가 20년 후 퇴직하는 사례를 통해 이같은 계산이 나왔다. 김씨의 회사는 퇴직연금제도를 시행하면서 DB형을 선택했다. 연금 적립기간의 급여상승률 연평균 6%에 투자수익률 4%를 기준으로 하면, 김씨는 퇴직한 뒤인 만 56세에 2억 7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만 75세에 사망한다면 그때까지 월평균 113만원씩 받는 셈이 된다. 그러나 급여상승률이 4%, 투자수익률이 6%라면 수령액은 1억 8400만원으로 뚝 떨어진다.DB형은 투자수익률이 낮아도 급여상승률이 높으면 퇴직금이 크게 불어난다. 반면 DC형을 선택하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급여상승률이 투자수익률보다 높으면 2억 1500만원을 받을 뿐이지만 투자수익률이 더 높으면 2억 3800만원까지 늘어난다. 결국 앞으로 발생할 급여상승이나 투자수익을 잘 감안해 적합한 유형을 고른다면 그렇지 못했을 때보다 5400만∼5800만원을 더 받을 수도, 또는 덜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씨가 퇴직연금 최고액인 월 113만원을 받고, 의무적으로 가입한 국민연금을 월 85만원씩 보탠다면 한달에 꼬박꼬박 198만원을 받게 된다. 민영 개인연금까지 가입해 두었다면 ‘+α’까지 챙길 수 있다. DB형은 ‘투자에 신경쓰지 않고 정해진 퇴직금만 안전하게 받겠다.’고 할 때 알맞다. 퇴직금은 투자손익에 관계 없이 보장되지만 회사가 부담하는 적립액은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 이 유형은 임금이 비교적 잘 오르는 회사에 다닐 때 유리하다. 다만 퇴직금의 40%는 외부 금융기관이 아닌 회사 안에 적립하기 때문에 만약 회사가 망하면 퇴직금의 40%를 떼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건실한 대기업이나 공사를 다니는 근로자들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DC형은 회사가 적립하는 돈이 일정하지만 근로자가 받는 수령액은 투자손익에 따라 차이가 난다. 회사는 퇴직자금의 100%를 연 1회 이상씩 금융기관에 맡기기 때문에 투자손실이 발생해도 개의치 않지만 근로자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투자상품을 고르는 것이 근로자의 몫이고, 자금관리도 개인계좌를 통해 이뤄진다. 중소기업이나 연봉제 회사에 다니는 근로자에게 적합하다. 퇴직금 외에 추가로 여유자금을 퇴직연금에 중복 투자할 수도 있다. 주택마련, 요양비 등 명목으로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 퇴직연금 유형의 선택은 기업주와 근로자가 하게 돼 있다. 노사협의를 통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노조는 퇴직연금을 유치하려는 금융기관들의 중요한 마케팅 타킷이다. 한 회사에서 두 유형을 병행하거나 중간에 다른 유형으로 바꿀 수도 있지만 노무관리 등의 어려움으로 한번 정한 유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퇴직연금의 역사가 1875년부터 시작된 미국에서도 어떤 유형이 나은지에 대해선 정답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뭉칫돈이 증시 위협?

    뭉칫돈이 증시 위협?

    ♥주식시장에 밀려들고 있는 뭉칫돈이 증시 흐름에 방해꾼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증시활황에 동력이 된 주식형 펀드의 유형 중에서 저축 형태인 적립식펀드에 비해 한꺼번에 목돈을 쏟아붓는 ‘거치식펀드’ 자금이 부쩍 늘면서 증시 주변을 긴장시키고 있다. 오갈 데가 없어 증시에 잠시 머무는 뭉칫돈은 주가 움직임에 민감한 편이다. 어느 순간에 한꺼번에 증시를 이탈하면 주가하락 이상의 급락장을 연출할 수 있다는 걱정스러운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뭉칫돈 8월부터 급증 2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거치식펀드의 수탁고는 지난 5월말 15조 9150억원에서 9월말 18조 1200억원으로 4개월만에 2조 2050억원이 불었다. 적립식펀드도 4조 1160억원에서 6조 5130억원으로 2조 3970억원이 늘었다. 주식형 펀드는 소액을 매월 내는 적립식과 거액을 한꺼번에 내는 거치식으로 나뉜다. 아무래도 적립식이 서민층 저축상품이라면 거치식은 부유층의 투자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거치식에는 연금 등 법인자금도 포함된다. 최근에는 주가상승이 주춤하고 있지만 적립식이든, 거치식이든 펀드 자금이 주식을 사려는 수요로 작용해 주가상승을 이끌어왔다. 적립식펀드는 매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정착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이지만 거치식은 지난 8월부터 갑자기 증가했다. 뒤늦게 주가상승에 편승한 자금으로 보인다. 거치식의 월 증가액은 지난 7월엔 2530억원으로 적립식(3820억원)보다 적었지만 8월엔 6840억원,9월에 1조 2520억원이 각각 늘었다. ●돈의 힘에 춤추는 증시 지난 25일 주식형펀드의 수탁고가 처음으로 20조원(20조 735억원)을 넘어선 것은 은행이나 증권사에 1억원,5억원 등 뭉칫돈을 내놓으며 유망한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 달라고 주문하는 거치식의 힘이 컸다. 채권형 펀드를 주식형으로 갈아타려는 개인도 있고, 채권 투자에서 손해를 본 법인자금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그동안 주가 상승세가 워낙 거세다 보니 적립식보다 거치식의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펀드평가기관 제로인에 따르면 각광을 받는 ‘유리스몰뷰티주식’ 펀드를 거치식으로 가입했다면 올 수익률은 124.2%나 됐지만 매월 1일 일정액을 적립했다면 수익률은 55.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A-1’의 수익률도 거치식은 60.8%, 적립식은 29.8%로 산출됐다. 덕분에 주식형펀드의 운용주체인 기관 자금이 주식을 더 많이 사면 종합주가지수가 오르고, 기관이 더 팔면 지수가 떨어진 날이 많았다.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25거래일 동안 19일이나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기관 자금에 주가지수가 춤을 춘 셈이다. 반면 이 기간에 외국인은 하루도 빠짐없이 주식을 더 팔았다. ●전문가도 욕심을 버리고 전문가들은 뭉칫돈의 급증과 특정한 투자주체가 증시흐름에 지나치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적립식과 달리 가치식펀드 자금은 주가상승을 염두에 두고 뛰어든 단기성 자금이어서 언제든 한꺼번에 빠져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주식물량을 갑자기 늘리고, 증시를 불안하게 만들어 급락장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또 기관 자금은 어차피 고객의 주문에 따라 주식을 살 수밖에 없는 돈이라 외국인 등 다른 투자세력의 잇속만 채워주는 노릇을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동산펀드 ‘이번엔 일본땅’

    부동산펀드 ‘이번엔 일본땅’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여파로 국내 부동산 경기가 시들해지자 일본 부동산을 겨냥한 금융 투자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오갈 곳을 잃은 일부 국내 부동(浮動)자금이 오랜 침체를 벗고 되살아나는 일본 부동산 금융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중국 부동산에 대한 직접투자보다 수익성은 떨어져도 국내 부동산투자 보다는 낫고, 중국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라는 점이 일본 투자의 매력으로 꼽힌다. ●출시하면 매진 사태 우리투신운용은 23일까지 우리은행을 통해 ‘우리일본리츠연계 채권 1호’ 펀드를 판매했다.5일만에 목표액 2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품은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부동산개발자금(리츠)상품의 투자지수에 연동하는 펀드다. 만기에 리츠 지수가 20% 상승하면 연 14.0%의 수익이 기대된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내놓은 ‘부동산리츠지수연동 예금 1호’가 700억원 이상 팔리자 오는 27일까지 ‘예금 2호’를 추가로 판매하고 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오는 29일까지 국민은행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일본리츠지수연계 파생상품투자신탁’도 지난 7월에 이어 3번째 추가 상품이다. 최저 가입액은 100만원으로 목표액 7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은 지난 12일부터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우리은행 등 3곳에서 ‘J리츠(J-Reits)’를 판매하고 있다. 리츠 지수에 연동하는 다른 상품보다 한단계 진전돼, 특정한 일본 부동산펀드에 직접 재투자하는 상품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땅 값 상승에 투자 급증 일본 도쿄의 땅 값은 1990년 이후 줄곧 내리기만 하다 15년만인 올해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기준으로 도쿄 시내 관공서와 대기업 본사가 밀집된 주요 주택지와 상업지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2.5%,1.4% 올랐다고 한다. 부동산 거품의 붕괴 이후 부동산 가격이 절반으로 폭락한 것에 비하면 미미한 상승률로 볼 수도 있지만 경기회복에 힘입어 부동산 개발 붐이 일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리츠 상품의 시장 규모는 2002년말 5000억엔에서 올 7월말 2조엔으로 급증했다.2년반만에 4배 커진 셈이다. 리츠 상장종목도 6개에서 22개로 늘었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일본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은 주로 리츠 상품의 투자지수에 연동하는 펀드나 예금이다. 주로 은행에서 많이 취급하고 있다. 이 상품은 보통 투자금의 60∼90%를 우선 안정적인 국내 국공채에 투자해 원금보장을 한 뒤 나머지를 일본 리츠지수 연동파생상품에 투자, 지수가 오르는 대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부동산펀드에 재투자하는 펀드는 투자수익 외에 리츠의 배당수익(연평균 3.5%)을 추가 수익으로 챙길 수 있다. ●목돈이 잠시 머무는 곳 일본 부동산 금융시장을 겨냥한 상품의 최저 판매단위는 100만원이지만 보통 투자자들은 수백만∼수천만원을 맡긴다고 한다. 물론 수억원씩 굴리는 손큰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또 상당수는 만기 1년짜리 상품에 몰린다. 국내 증시를 떠받들고 있는 월 10만원,20만원짜리 적립식펀드와 다른 성격인 셈이다. 큰 수익을 노린다기보다는 국내 투자가 마땅치 않자 당분간 조금 수익이 나은 곳에서 대기하려는 자금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임태일 부장은 “일본 투자는 해외 신흥시장 펀드와 달리 리스크(위험)가 심하지 않은 대신에 20% 이상의 고수익도 내기 어렵다.”면서 “국내 예금·채권 금리를 조금 웃도는 수익을 원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삼성투신운용 김대식 과장은 “일본 리츠 시장에 한국을 비롯해 외국의 자금까지 몰리면서 최근 수익률이 약간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투자자들은 1년 이상의 장기투자와 다양한 상품·수익 구조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터무니없는 원금·수익률 보장에는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행장님들의 재테크 서민과 큰차이 없네

    행장님들의 재테크 서민과 큰차이 없네

    ‘행장님들은 재테크 수업 중?’ 성과급과 스톡옵션으로 한 해 많게는 수십억원씩 벌어들이는 은행장들은 재테크를 어떻게 할까. 대부분의 행장들은 월급의 일정액을 간접 투자상품에 꼬박꼬박 불입하는가 하면, 꼭 필요한 신용카드만 갖고 다니는 등 ‘서민’의 재테크 방법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일 쏟아지는 자기 은행의 투자상품에 직접 가입해 수익률을 꼼꼼하게 점검해 보기도 하고, 나름대로 꼭 추천하고 싶은 금융상품도 한두 개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재테크로 크게 ‘재미’를 본 행장은 드물다. 한 시중은행장은 “신상품이 워낙 많아 행장이 모르는 경우도 있다.”면서 “공부하는 심정으로 되도록이면 많은 상품에 가입해 보는 게 은행영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12일 6개 시중은행장들을 상대로 재테크 e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특별히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최동수 조흥은행장을 제외한 5명의 행장이 서민과 다름없이 예·적금이나 각종 간접투자 상품에 꼬박꼬박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자신이 직접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반면,2명은 은행 프라이빗뱅커(PB)와 상의해 금융자산을 관리하는 등 재테크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자신이 직접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황영기 우리은행장과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재테크를 PB에게 맡기고 있다고 했다. 이들 가운데 웨커 행장만 주식에 직접 투자를 하고 있을 뿐, 나머지 행장들은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간접투자 상품을 통해 돈을 굴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모든 행장들이 부동산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상훈 행장은 “신한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투자상품에 종류별로 1∼2개씩 가입했다.”고 밝혔다. 김종열 행장은 “고정금리 예금과 간접투자 상품의 비중을 상황에 따라 조절해가며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커 행장은 주식 10종목, 간접투자상품 10개, 예금 10개, 보험 3개에 가입하는 등 왕성한 재테크 활동을 하고 있다. 황영기 행장은 간접투자상품 4개, 보험 3개, 예금 3개에 가입했다. 강정원 행장도 예금 5개, 간접투자상품 3개, 보험 1개에 매월 일정액을 납입하고 있다. ‘월수입의 얼마를 저축하느냐.’는 질문에 강정원 행장이 25%, 황영기 행장이 30%를 저축한다고 밝혔다. 신상훈 행장은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고만 답했다. 김종열 행장은 “성과급과 같은 목돈이 나오면 반드시 새로운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는 2장, 지갑속 현금은 최소한으로 웨커 행장은 외국인 전용카드를 포함,3장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행장들은 개인용 1장, 법인용 1장씩만 사용하고 있다.‘지갑에 현금을 얼마나 넣고 다니느냐.’는 질문에 웨커 행장은 10만원, 황영기 행장은 50만원, 최동수 행장은 7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나머지 행장들은 “최소한만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특별히 큰 수익을 올린 재테크 기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의 행장들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나 황영기 행장은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웨커 행장은 우량가치주에 장기 투자해 ‘재미’를 봤다고 답했다. 신한은행장은 “일부 자산은 금 실물에 투자하는 골드뱅킹 상품인 ‘골드리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하나은행장은 “확정금리이면서 위험이 없고, 예금보다 금리가 유리한 후순위채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이밖에 KB리더스정기예금(국민은행), 사랑의 약속예금(조흥은행), 예스레저피아 예적금(외환은행), 주가연동펀드(ELF·우리은행) 등을 꼭 추천하고 싶은 상품으로 꼽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21)] 정채융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혁신 공기업탐방(21)] 정채융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정채융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공직사회가 굳건히 다질 수 있는 요인으로 연금제도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더이상 공무원들에게 사명감 하나로만 버티라고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공직사회에 능력과 성과가 중시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고 강조한다. 정 이사장은 5일 “공무원연금이 부실해져 퇴직 이후의 생활이 불투명해지면 공직사회가 부패해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공직사회가 투명해질 수 있도록 공무원에게 종합보장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 바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공단혁신의 전제조건은 공무원연금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 공단의 고객인 전·현직 공무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데 있다고 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정 이사장을 만나 재정운용 현황과 혁신전략을 들어봤다. ▶중장기 경영혁신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략의 방향은 어떤 것인가. -크게 4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소득심사제와 연금과세 도입 등 급변하는 연금환경에서 연금서비스 개선과 연금재정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금제도 개선 및 운영시스템 정비 등 연금제도의 안정적 운영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두번째는 금융상품 투자만으로는 수익창출의 한계가 있어 투자상품을 다양화하는 등 기금운용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주5일 근무시행에 따른 공무원복지수요 증가에 맞춰 실질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복지서비스와 골프장건설, 장묘사업, 주택공동개발 등 새롭고 다양한 복지사업을 발굴·추진하는 것이다. 끝으로 경영이념과 윤리경영을 확립해 공단 조직의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다. ▶조만간 도입할 실질적 팀제 등이 혁신을 위한 조치인가. -그렇다. 공단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무늬만 팀제가 아닌 실질적 팀제 도입을 추진중이다. 팀제는 이달내로 규정개정 등 제도정비를 끝내고 전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자금운용전문가를 영입하고, 자산배분·성과평가·위험관리업무를 시스템으로 연계하여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금융자산종합관리시스템(AMS)을 구축했다. 특히 조직원들의 객관적이고 공평한 성과평가를 할 수 있는 균형적성과관리제도(BSC)를 도입, 성과 중심의 조직구조를 갖췄다. ▶공무원연금의 자산규모와 연금기금의 운용현황을 설명해 달라.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공무원연금 자산규모는 5조 4831억원에 달한다. 기금증식 사업에 67.6%인 3조 7062억원, 후생복지사업에 22.1%인 1조 2137억원, 매월 지급되는 월연금에 대비한 현금성 자산인 지불준비금 등에 5632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연금기금의 안정성과 수익성은 양면성이 있다. 어떻게 운용하나. -기금을 운용할 때는 안정성과 수익성은 물론 공공성까지 고려해 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기금자산 운용과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은 연금제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연금운용위원회, 자산운용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산운용위원회 및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투명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기금자산 중 상당한 부문을 차지하는 금융자산운용의 경우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어 금융자산운용 책임자와 주식운용 담당자를 외부 전문가로 공개채용해 운용할 뿐 아니라 각종 위원회에도 외부 전문가를 과반수 이상 참여토록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단이 기금을 운용하다 손실을 봤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과거 일부 언론에서 공단이 전문지식도 없이 주식에 투자해 큰 손실을 봤고, 그로 인해 연금기금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한 것으로 보도된 적이 있다. 그러나 1999년 이후 최근 6년 동안 3016억원의 주식투자 수익을 올렸다. 수익률이 연평균 16.4%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다각적인 투자분석을 통해 고수익 상품을 개발함은 물론 체계적인 위험관리와 효율적인 성과분석을 한 결과다. 공단의 금융자산수익률은 유사기관에 비해서도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할 때 공단은 6.3%였고, 국민연금은 6.0%, 사학연금 5.8%였다. ▶연금업무 외에도 현재 추진중인 전·현직 공무원을 위한 복지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대부사업·주택사업·휴양시설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공단의 주택사업은 전체공무원 중 30% 이상이 선호할 정도로 가장 인기가 높은 복지사업이다. 공단은 지금까지 전국에 임대주택 1만 8187가구와 분양주택 2만 3471가구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충북오송지역과 전주 남악신도시로의 이전 공무원을 위한 아파트지원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 공무원을 위한 주택 및 복지시설 건립을 공단이 전담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천안상록리조트 등 대규모 시설사업 중심의 복지사업에서 벗어나 연금기금의 투자가 없는 제휴복지사업·맞춤형복지서비스 등 소프트웨어적인 사업쪽으로 비중을 늘려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100만명에 가까운 전·현직 공무원을 상대하다 보면 민원업무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민원서비스는 어떻게 처리하나. -공단은 ‘제2의 창단’이란 슬로건 아래 고객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인터넷으로 모든 연금실무를 처리할 수 있는 종합정보통신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단은 전국 연금취급기관 7600여명의 연금업무 담당 공무원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실시간으로 연금정보를 공유하며 모든 실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일선 공무원과 연금수급자에 대한 연금업무의 밀착 서비스를 위해 전국 8개 지방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고객과 공단 연금담당직원의 직접상담이 수월해져 전화민원의 불편이 해소되고,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봉사활동에도 공단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공단은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공단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공단과 농촌간 자매결연을 해 상생하는 ‘1사1촌 운동’과 주 5일 근무제 시행으로 늘어난 여가시간을 자원봉사활동에 할애하는 부서별 ‘토요봉사단’, 여직원들의 봉사모임인 ‘한마음회’, 바다와 환경을 지키자는 제주사무소의 ‘1사1바다’ 등 여러 개의 봉사단체가 불우이웃돕기부터 자연환경 보호운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정채융 이사장은 누구 정채융 이사장은 29년 동안 내무부 관리와 시장·구청장 등을 역임한 내무행정 전문가다. 정 이사장은 관직에 있을 때 현장위주의 행정을 중시한 것처럼 공단 이사장으로서도 현장위주의 경영을 강조한다. 그는 “리더가 마음을 열고 조직원에게 다가가 마음을 보듬어 줄 때 그 조직은 비전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그는 공단 경영상의 문제점이 생기면 모든 직원과 자유토론으로 해결한다. 그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 매월 정기적으로 장애인 시설과 아동센터에도 개인적으로 헌금을 보내고 있다. 정 이사장의 추진력을 말해 주는 일화 한 토막.1990년대 초반 해운대구청장으로 있을 때 모 방송국에서 설치한 해운대 백사장의 야외무대 세트장이 수년 동안 흉물스럽게 남아 있었다. 그러나 방송국과의 마찰을 우려해 누구도 철거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정 이사장은 소신있는 행정력을 발휘, 이를 과감히 철거했다. 이 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으나 해운대 백사장이 제대로 관리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경남 남해(57) ▲부산대 행정학과·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석사 ▲행정고시 14회 ▲행정자치부 차관보 ▲중앙공무원교육원장 글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실질적 팀제 내용은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전면적인 팀제를 도입한다. 종전 조직을 팀으로만 바꿔 대다수 간부에게 보직을 주는 ‘무늬만 팀제’가 아닌 실질적인 팀제다. 공단측은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는 대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단은 종전의 8실·2처·1단의 조직을 2실(경영기획실·감사실)·2센터(정보지원센터·공무원연금연구센터)·1단(자금운용단)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전면적인 팀제가 도입되면 1급이 맡았던 보직이 11개 자리에서 5개로 줄어들게 된다. 대신 공단은 종전 31개팀을 38개팀으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팀장은 1∼3급이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새로 도입되는 2실·2센터·1단을 맡지 못하는 1급 간부는 119명의 2∼3급 간부와 팀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경우에 따라서는 2∼3급이 팀장을 맡는 곳에 1급이 팀원으로 배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팀장은 공모제로 뽑는다. 희망자가 팀장에 지원하면 해당 임원이 발탁하는 방식이다. 팀장의 직급은 1∼3급으로 다르지만 해당 임원에게서 같은 기준으로 평가를 받게 된다. 상사로서의 지위를 인정받는 다른 공조직 인사평가와 다른 점이다. 팀제로 인해 공단의 계층구조 및 결재단계는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어든다. 의사결정 과정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은 이번 팀제 도입에 앞서 지난 2월부터 7개월 동안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노사간 대화·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이끌어 냈다. 전격적인 팀제 도입에 따른 임직원의 동요를 없애기 위해서다. 정채융 이사장은 “상사라고 과거처럼 결재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팀제를 도입한 것은 궁극적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려는데 있고, 이를 위해 능력과 실적에 따른 성과평가시스템이 작동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팀제 시행 결과와 성과평가 결과를 보직 및 승진 심사 자료로 활용하고, 성과연봉과 성과상여금을 연계해 보상시스템을 체계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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