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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수확대로 재정적자 줄인다/드러난 클린턴노믹스 내용

    ◎국민에 고통의 분담·동참을 호소/투자도 확대… 경기 단기부양 시도 클린턴미국대통령은 과감한 경제처방을 제시했다.앞으로 4년동안 증세와 지출삭감을 통해 약 5천억달러의 재정적자를 감축하고 단기경기부양책으로 올해와 내년에만도 약50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클린턴대통령이 15일밤(한국시간 16일 상오)취임후 처음으로 백악관집무실에서 TV 생중계로 국민들에게 밝힌 경제대책은 ▲단기적으로 투자를 확대,경기를 부양시키고 ▲연방재정적자를 획기적으로 줄이며 ▲이를 위해 세금인상과 함께 지출을 삭감해나가겠다는 것이다. 17일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연두교서를 통해 종합적인 경제개혁정책을 밝히기에 앞서 미리 시책방향을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한 이날 연설의 메시지는 구체적인 수치의 제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고통과 희생을 나눔으로써 「밝은 내일의 미국」을 건설하자』는 것이었다. 클린턴행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클린터노믹스」는 지난 12년동안 공화당행정부의 경제운용철학인 「레이거노믹스」와는 근본적으로 방향을 달리하고있다.지난 81년부터 가동된 레이거노믹스는 기업에 대한 획기적인 세금감면과 국방비의 증액을 특징으로 하면서 시장의 원리를 존중,정부의 개입을 가급적 축소하는 것이었다.이에 비해 「클린터노믹스」는 에너지세의 신설,기업및 부유층에 대한 증세등 세금인상을 특징으로 하고 경제흐름에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정책을 지향하고있다. 그것은 크게 나누어 단기적인 경기부양책과 장기적인 재정적자감축정책으로 볼수있다. 단기적 부양책은 미국경제가 최근들어 회복세를 나타냄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계속 7%를 웃돌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따라 도로,교량건설등 공공투자사업과 젊은이들의 여름철 일자리제공등에 1백60억달러를 투입하고 어린이 면역사업에 3억달러를 계상하고있다.또 시설투자기업에 대해 1백50억달러의 세금을 감면,고용창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이러한 부양책으로 93∼94년중에 50만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재정적자감축은오는 97년까지는 연간 적자폭을 현재의 절반수준인 1천4백50억달러로 줄인다는 목표이다. 올 회계연도의 적자폭은 3천2백억달러로 추계되고있다.만약 이 추세대로 계속간다면 10년후인 2천3년엔 6천5백억달러가 될 전망이다.미국의 누적 재정적자는 현재 4조 달러이며 순이자만해도 연간 2천억달러로 연방예산의 20%를 차지하고있다. 이같은 재정적자감축을 위해 ▲에너지세 신설 ▲고소득층에 대한 세율인상 ▲대기업및 외국회사에 대한 증세 ▲부유층 은퇴자에 대한 사회보장세 인상 ▲의료제도개혁 ▲정부기구및 공무원 감축 ▲군사비의 대폭 삭감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클린턴대통령의 향후 재임4년의 성패는 바로 이번 경제개혁시책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세과정에서 중산층에 대한 세금감면을 다짐했던 그는 이번 개혁안이 고소득층및 대기업의 증세를 겨냥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에너지세의 신설등은 결국 전국민의 세금인상을 뜻하기때문에 입안과정에서 상당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NN과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세금인상에 동의한다는 사람은 51%,동의할수 없다는 사람은 45%로 나타났다.그리고 세금인상분이 재정적자축소에 사용될 것으로 믿는 사람이 33%인데 비해 믿지않는 사람은 60%나 됐다. 클린턴대통령의 경제개혁안에 대한 미국민들의 중간평가는 2년후 실시될 의원선거결과를 통해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입안및 시행과정에서 얼마만큼 국민들의 공감대를 확산할 수있느냐가 당면과제라고 할수있다.
  • 50만명 고용창출… 미 재건 터닦기/클린턴의 「단기경기부양책」내용

    ◎설비투자 세액공제 기업참여 유도/시장개입 등 추구… 정책 대변화 예고 클린턴 미신행정부의 경제처방이 점차 구체화 되어가고 있다.빌 클린턴대통령은 2일 민주당의 의회 지도자들과 백악관에서 오찬회동을 갖는 자리에서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단기경기부양책을 설명했다. 이번 단기경기부양책은 ▲1백60억달러의 93회계연도 공공지출확대 ▲설비투자기업에 대한 1백50억달러 상당의 투자세액공제 등이 주요 내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오는 17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그가 선거과정에서 공약한 미국경제재건을 위한 경제계획의 청사진을 밝힐 예정인데 단기 경기부양책은 이 청사진의 일부인 것이다. 「클린터노믹스」의 대강이 될 종합경제계획은 단기적인 경기부양책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연방재정적자를 감축하고 경제성장을 촉진하기위해 ▲고소득층 중과세및 에너지소비세인상 ▲사회보장수혜비의 연례인상억제 ▲교육·직업훈련·환경개선투자 ▲의료보호제도개혁및 사회복지계획의 전면적 재편등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경기부양책은 최근들어 대기업의 감량경영,기구축소및 감원에 따라 실직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를 벌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는 고용창출에 목표를 두고있다.고용창출과 관련하여 투입될 1백60억달러는 도로·교량건설등 공공투자사업과 하수처리장 건설,여름철 일자리제공,어린이 조기교육,어린이 면역사업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러한 사업으로 1년내에 20만에서 50만명까지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있다. 1백50억달러 규모의 설비투자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는 금년하반기 이후에 실시될것으로 예상되나 기업들이 이 제도가 법제화될 때까지 굳이 기다릴 필요가 없도록 작년말을 기준으로 하여 소급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인 투자계획으로는 내년에 1백억달러,오는 97년까지는 6백억달러를 교육·직업훈련·환경프로젝트에 투입한다는 것이다.이와 병행하여 오는 97년까지는 연방재정적자를 연간 1천4백50억달러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이다.올 회계연도의 연방재정적자규모는 3천2백70억달러로 추계되고 있어 이같은 재정적자감축계획은 적자규모를 절반이하로 줄여 나가는 것으로 많은 미국민들이 정부의 노력에 동참하고 고통을 분담해야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취임후 실천에 옮긴 첫 작품이 낙태제한조치완화와 함께 「동성연애자(게이)의 군복무금지」철폐였으나 「게이」문제는 의회·군부와 일반 여론의 반발로 「6개월 유예」라는 방법으로 일단 덮어두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같이 취임초의 정책추진이 난조를 이루자 이를 돌파하기위해 경제청사진 제시를 통해 국정이 지류가 아닌 본류로 운행하도록 하자는 것이 바로 장단기 경제대책의 논의인 것이다. 특히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최근 경기선행지표가 연 3개월째 연속호조를 보이고 있고 특히 작년 12월 지수는 1·9%가 상승,지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굳이 연방적자의 폭을 넓혀가면서까지 시행할 필요가 없다는 비판도 있지만 클린턴대통령은 공약실천차원에서 이를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클린턴대통령의 경제처방계획은 공화당정권인 전임 레이건·부시대통령이 추구했던 작은 정부·시장의 원리에 맡기는 경제철학과는 달리 경제전략에 따라 시장의 불완전성을 정부가 개입하여 조정해나가야 한다는 경제철학을 바탕에 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 개방예시제 도입/사전심사제 폐지/외국인투자 적극 유치

    ◎SW개발 등 첨단업종 조세감면/상공부/3백만불미만 제조업은 신고로 가능/「특허청 비밀보호센터」도 설치 정부는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오는 3∼4월쯤 소프트웨어 개발업등 10여개 첨단기술관련 서비스업종에 조세감면의 혜택을 주고 외국인투자자의 투자계획 수립을 위해 개방스케줄을 제시하는 개방예시제를 시행키로 했다. 또 최근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요구와 관련,특허청에 영업비밀보호센터를 설치해 영업비밀의 피해구제등을 지원하고 기술도입과 관련된 불공정 설약유형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고시도 선진국 수준에 맞게 고치기로 했다. 한봉수 상공부장관은 30일 한미우호협회 초청간담회에서 「한미간 투자협력증진을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미국이 가장 큰 관심사로 제기했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해서는 각 개별법상의 벌칙을 강화하고 영업비밀 보호도 지난해 말 부정경쟁방지법에 명문화된 관련 규정의 엄정한 집행을 통해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장관은 또 오는 3월1일부터 외국인투자금지업종과 제한업종을 통폐합,가능한 일정기준을 마련해 외국인투자를 허용하고 외국투자가들이 투자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개방일정을 제시하는 개방예시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3월부터 3백만달러 미만의 제조업투자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의 신고만으로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고 투자처리기간도 현행 30일에서 20일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산공단의 일부를 고도기술 투자사업자에게 제공해주고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전심사제도도 폐지하는 한편 통관절차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 남북 방송프로 상호개방 추진/8개 기관 청와대 업무보고 내용

    ◎UR·다자간무역협상에 적극 대처/정치참여 확대 등 여성역할 극대화 ▷통일원◁ 「본격적인 남북 화해협력시대의 전개」를 위해 남북고위급회담을 지속적으로 추진,당국간 상설 대화통로로 정례화 한다.또 분야별 「남북공동위」를 조속히 가동,남북 합의사항을 구체적으로 이행·실천해 나간다.이산가족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판문점 「이산가족 면회소」설치와 「고령이산가족 고향방문단」교환을 우선적 과제로 추진한다. 남북경제교류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임가공 등을 통한 직교역을 확대하고 경공업분야의 시범적 경제협력사업의 추진,투자사절단 교환,남북협력기금 확충 등의 사업을 펼쳐 나간다. 또 남북 문화·예술·체육·관광분야교류 실현을 위해 남북공동기념일에 문화예술사절단 교환,국제경기대회 남북단일팀 참가,관광객 교류 등을 추진한다.아울러 북한의 정보자료에 대한 개방을 전향적으로 추진,「북한실상 바로 알리기」를 실질화하며 북한정보 자료의 수집·분석기능을 강화해 남북교류협력 본격화에 대비한다. ▷외무부◁공고한 안보체제를 유지하면서 90년대 중반 선진국진입과 금세기내 통일을 목표하여 경제·통상·기술등 실리외교를 강화하고 국제적 지위에 상응하는 다자협력을 확대한다. 이와 관련,미·일과의 우호협력관계를 심화시키고 러시아·중국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북한의 학문제해결,동북아 다자안보대화및 협력모색등을 통해 국가안보를 공고히 하겠다. 남북당사자간 대화및 우리의 통일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확보,북한의 정책변화및 개방촉진등을 통해 통일외교를 촉진시키겠다° 우루과이라운드(UR) 다자무역협상에 적극 참여하고 아시아대평양경제협력체(APEC)등을 통한 지역경제블록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등 통상확대및 통상마찰방지를 위한 외교노력을 강화하겠다. 또 선진과학기술도입에 노력하고 새로운 국제환경규범형성에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는등 경제·통상·기술·환경분야에서 실리외교를 추진하겠다. 유엔의 국제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고 적극적인 문화외교를 전개하며 재외국민의 지위향상에 노력하겠다. ▷공보처◁ 금년 상반기중 종합유선방송(CATV)사업허가를 위해 구역분할과 채널구성안및 외국프로그램 방영비율등 제반사항을 준비중이다. 오는 95년 위성방송실시를 목표로 위성방송의 채널주체를 선정하고 위성방송지구국 건설을 추진하겠다. 아와함께 TV난시청 해소사업을 추진,금년부터 97년까지 5백가구 이상 밀집지역의 난시청현상을 우선 해소하고 소출력 TV통합중계시설의 건설을 늘러나가겠다. 남북방송개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TV·라디오방송의 남북상호개방과 교류를 추진해 방송프로를 상호교환하고 남북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무장관제1실국◁ 국무회의·차관회의등 각종 공식회의와 비공식경로를 통해 통치권자의 개혁의지가 확산·전파되도록 하고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는데 행정부가 솔선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등 「신한국」건설에 적극 기여하겠다.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및 각종 당정협의회의는 주요현안이 있을 때 수시로 개최하고 법률안·정책안등에 대한 이견이 발생했을때 적극 조정하는등 기존의 당정협조관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당정협조의 내실화를 기하겠다. 통일시대에 대비,국민단합차원에서 야당과의 관계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또 정당법·선거법등 정치관련제도및 정치개혁등을 위한 관련연구에 힘쓰겠다. ▷정무장관제2실◁ 새정부가 지향하는 「신한국」창조에 여성의 역할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여성의 정치·사회참여확대를 지원·촉진하고 불평등 고용관행의 개선등 여성고용확대정책을 강화하겠다. 남녀평등의식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여성복지의 내실화를 기하겠다. 특히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는 성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비상기획위원회◁ 민주화·지방화시대에 상응한 자율적 비상대비기반을 강화하고 전·평시 공히 적용가능한 비상대비능력을 배양하며 비축물자의 평시활용으로 국민경제에 기여하겠다. 또 첨단과학시대에 대비한 비상대비업무체제를 구축하고 군비통제에 대비한 동원체제를 확립하겠다. ▷평통자문회의사무처◁ 전국협의회및 직능분야별 단체를 통한 통일문제간담회·강연회실시등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기반을 구축하겠다. 사회주의권 거주동포의 통일지지세력화및 북한사회개방화를 위한 활동을 지원하는등 통일정책에 대한 해외지지기반을 공고화하겠다.
  • 남북경협 본격 추진/8개부처 업무보고/이산가족면회소 설치 최선

    노태우대통령은 20일 통일원을 비롯,외무·국방부·비상기획위원회·공보처·정무장관제1·2실·평통자문회의사무처등 8개 행정기관으로부터 이틀째 서면 연두업무보고를 받았다. 통일원은 남북한 인적·물적교류와 관련,이산가족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판문점 「이산가족면회소」설치와 「고령 이산가족 고향방문단」교환을 우선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함께 남북고위급회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당국간 상설 대화통로로 정례화하며 분야별 「남북공동위」를 조속 가동함으로써 남북합의사항을 구체적으로 이행·실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임가공등을 통한 직교역확대·경공업분야의 시범적 경제협력사업추진·투자사절단교환·남북협력기금확충등 남북경제교류협력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 외국인투자업무 시·도 이관/정부 방침/연내 관련법규 고치기로

    ◎지자체서 직접 외자 유치/올들어 크게 감소… 지방공무원 곧 실무교육 정부는 13일 점차 부진해지고 있는 외국인의 대한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재무부가 총괄하고 있는 외국인투자 관련업무를 시 도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대폭 넘기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미국·캐나다·일본등 선진국은 외국인 투자업무가 주·현등 지방자치단체들에 위임돼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외국인에게 지역실정소개등 투자유치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중앙정부가 모든 관련 업무를 도맡아하고 있어 효율적인 투자유치및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재무부는 1·4분기중 각 시 도등 자치단체 공무원과 시 도의회 사무국직원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제도및 외자도입 관련법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재무부는 이 교육이 끝나면 제도개선 업무만 취급하고 사업의 인가·관리업무는 지방자치단체에 넘기도록 관련법규를 올해중 개정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가 투자관련업무를 맡게되면 각 시 도등이 직접 나서 투자유치및 여건조성 활동을 벌이게 돼 외국인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무부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새로 들어오는 외국인투자는 줄고 이미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사들도 철수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지난해 새로 들어온 외국인투자는 2백33건에 8억9천4백만달러로 전년의 2백87건 13억9천6백만달러에 비해 금액으로 35.9%가 감소했다. 또 그동안 우리나라를 떠난 외국인 투자는 90년 1백32건에 1억3천5백만달러,91년 1백13건 2억8백만달러,지난해 94건 2억1천7백만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외국인들의 투자대상지로 인기를 잃고 있는 것은 각종 규제와 고임금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자치단체들이 외국인기업의 관리업무를 맡으면 지역실정에 맞는 행정운영을 하고 여러가지 혜택도 주게돼 외국인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필리핀 수빅만 개발 등/대우,대규모 투자 추진

    대우그룹이 필리핀의 수빅만 개발과 자동차,통신시설 및 발전설비 분야의 투자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8일 마닐라의 대통령궁에서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을 예방,대우와 필리핀간에 이같은 내용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대우그룹이 9일 밝혔다. 라모스 대통령은 이날 김회장과의 면담에서 미해군기지였던 수빅만을 자유항으로 전환하는 개발프로젝트에 대우가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김회장은 수빅만에 경공업 플랜트의 합작투자 의사를 전달하고 오는 2월중 필리핀을 다시 방문,이를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대우측은 덧붙였다. 김회장은 이밖에도 라모스 대통령으로부터 발전설비와 통신시설 등 필리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사업에 대우그룹이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검토키로 약속했다.
  • 외국인투자제한 대폭 완화/내년 3월부터

    ◎중기 고유업종·도매업 신고만으로 내년 3월부터 우리 중소기업고유업종과 도매업등에 진출하려는 외국인투자기업은 정부의 인가를 받을 필요 없이 신고만 하면 된다. 이에따라 외국인투자 자유화업종 중 종합무역업등 별도로 인가기준이 마련된 일부 업종과 소매업·관광호텔업등 70여개 업종만이 관계기관의 심사를 받는 인가대상으로 남게됐다. 또 조세감면 혜택을 받는 외국인투자사업 대상에 첨단서비스업이 포함되고 외국인투자기업이 시설자금이 아닌 운영자금을 투입하는 경우에도 조세감면혜택을 받는다. 재무부는 26일 외국인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이같이 외자도입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앞으로 입법예고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개정안은 원칙적으로 30일로 돼있는 외국인투자 신고수리기간을 20일로 단축할 수 있는 대상을 금액과 관계없이 외국인투자비율이 50%미만인 경우로 확대하고 1천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사업에 대해 경제기획원의 의견조회를 받지 않도록 하는등 외국인투자인가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다른 기업의 주식을 취득할 경우 신고만으로 출자가 가능한 외국인투자기업의 범위를 현행 외국인투자비율 20%미만에서 50%미만으로 확대했다.
  • 내년 정부사업 조기시행/경기부추기게 예산 32% 1·4분기 배정

    ◎도로사업 1조2천억원 3월까지 집행 정부는 내년 1·4분기중에 1조2천억원의 도로사업특별회계를 모두 집행하는등 사회간접자본투자사업을 조기에 시행,경기회복을 부추기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24일 내년도 예산배정계획을 마련,일반회계의 경우 총예산 38조5백억원의 32.1%인 12조20억원을 1·4분기에 집행하고 2·4분기에 24.8%를 배정하는등 상반기중에 56.9%를 배정키로 했다. 또 자금집행도 1·4분기에 22.5%,2·4분기에 25.2%를 집행해 예산집행이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예산배정은 사업발주시기를 말하며 자금집행은 사업비에 대한 결제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배정과 자금이 상반기에 집중될 경우 예산사업들이 조기에 착공되고 자금도 조기에 결제돼 경기를 부추기게 된다. 91년의 1·4분기 예산배정과 자금집행은 각각 30.4%와 21.8%였으며 올해의 경우도 29.3%와 21.7%로 내년 1·4분기의 32.1%와 22.5%에 비해 1∼3% 포인트 정도가 낮았다.
  • “동남아 마지막 투자대상” 각광/양국간 경제교류 전망

    ◎자원공동 개발·합작공장 설립 활기/대기업도 기간산업분야 적극 참여 한·베트남 수교를 계기로 양국간 교역과 경협확대의 행보가 한층 빨라지게 됐다. 베트남은 풍부한 자원과 양질의 노동력으로 동남아지역에 남은 「마지막 투자적지」로 꼽히고 있다. 그간 미수교상태에서도 양국간 민간베이스와 정부차원의 노력으로 교역이 괄목할만큼 신장해왔으며 올들어서는 수교분위기의 성숙으로 투자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따라서 한·베트남 수교는 앞으로 양국간 경협을 한차원 높이면서 교류협력의 잔존걸림돌을 제거,경협의 가속화로 이어지게 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베트남과의 교역은 지난 75년 베트남 공산화이후 중단됐다가 지난 83년 간접교역형태로 재개됐다.그러다 6공의 북방정책 추진과 함께 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88년부터 직교역으로 바뀌었다. 83년 2천3백만달러에 그쳤던 양국간 교역이 91년 2억4천만달러로 급증했고 올해에는 4억7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북방국가중 중국과 구 소련에 이어 3위의 교역상대국으로 부상했다. 베트남과의 교역은 10월말현재 3억9천1백만달러(수출3억4천3백만달러,수입 4천8백만달러)로 북방국가 가운데 가장 큰규모(2억9천5백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대베트남 수출은 임가공진출에 따른 섬유류와 비료 철강 경유 합성수지 전자교환기 가전제품이 주종이고 수입품은 무연탄 농수산물 주석 목재등 1차산품과 공예품이 대부분이다. 교역증진과 함께 베트남의 저임노동력을 활용한 섬유 봉제부문의 임가공진출도 활발해 현재 코오롱등 30여개사가 진출해있다.올1월엔 정부가 한주통산과 베트남의 비코텍스사간의 섬유합작투자를 공식허가한 뒤 지금까지 16건 8천7백만달러의 투자사업이 허가를 받은 상태다. 자원개발분야에서는 베트남 국영석유공사와 유개공등 8개사로 된 한국컨소시엄의 합작으로 베트남해상 11­2광구의 석유탐사사업 계약이 체결된데 이어 빅베어 유전참여가 추진되고 있으며 항공분야에서는 지난1월 아시아나 항공이 전세기를 호치민시에 처녀취항시켰다.지난 6월엔 한·베트남 해운항로(홍콩 싱가포르경유)도 개설됐다.베트남에는 현재 국내16개 상사가 20개 지사를 설치하고 있으나 수교이후 업체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대우그룹의 경우 내년 1월 6일 김우중 회장이 오리온전기와 하넬사가 합작설립한 1백만대 규모의 브라운관 생산공장 기공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포철도 연초 1백95만달러를 들여 아연도 골판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강판,미니밀공장,농약공장의 합작을 추진중이며 삼성도 육가공공장과 섬유공장의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한·베트남 수교는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의 체결로 이어져 양국간 교역을 증대시킬 것이며 특히 베트남의 대외관계개선과 경제개발의 진전으로 산업설비와 철강 통신장비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이 빠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 대베트남 투자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섬유 전자제품조립등 경공업을 중심으로 한 제3국수출형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베트남의 경제개발과 연계한 기간산업과 자원개발등의 분야에 진출이 늘 전망이다.
  • “수송력 극대화”… 철도청의 시설투자 계획(국정탐방)

    ◎주요 사업 내용과 전망/과천·분당 전철망 내년말 개통/구로∼인천·수원∼천안은 복구선 건설/연 승객 7억명·화물 6천만t 수송 1899년 9월18일 노량진과 제물포간의 33.2㎞의 경인선이 최초로 개통된 이후 93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철도는 총연장 6천4백62㎞ 복선선로가 8백46㎞,전철선로가 5백24㎞에 달하는 장족의 발전을 계속해왔다. 철도차량수는 1만9천7백55량으로 동력차가 1천4백66량,객차가 2천1백66량,철도종사원은 4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철도의 총자산은 약 5조원에 이르고 있고 하루 열차 운행수는 여객 5백94회,화물 5백73회,수도권전철 8백40회,운송량은 여객수가 장거리 44만명,수도권 1백69만명 등 하루 2백13만명이며 화물은 18만t이나 된다. 철도는 73년 산업선을 전철화한 이후 복선화·전철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98년에는 서울과 부산을 1시간40분만에 주파하는 고속철도를 개통하고 남북통일시대에 대비,경의선과 경원선등 남북철도망을 연결하는 의욕적인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철도청은 93년 1월1일 공사화를 앞두고 앞으로의 경영방침을 책임경영체제 확립·수송능력 확충·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친절한 철도상 정립,철도근무자들의 후생복지향상 등으로 정하고 있다. ○내년 예산 2조4천억 철도청의 내년도 총 예산은 2조4천3백63억7천만원으로 올해보다 3.5% 증가됐다. 철도청예산의 소요재원은 여객및 화물수송수입으로 1조3천1백91억원,과천·분당·일산선등 수탁공사건설사업 수입으로 5천2백15억5천만원,임대·자산매각수입 등으로 5천9백56억7천만원등 2조1천6백76억7천만원은 철도청 자체수입으로 충당된다. 나머지 2천6백87억원은 재정차입 9백45억원과 정책투자사업의 일반회계지원 1천7백42억원으로 충당하게 된다. 철도청의 내년도 세출예산은 인건비·보수비·지급이자·채무상환등 경직성 경비로 1조4천2백71억원이 소요되며 수송력증강을 위한 철도건설등 투자비로 총예산의 42% 수준인 1조1천7억원이 투입된다. 수송력증강에 투입되는 투자비 1조1천7억원은 전라선 개량사업에 3백73억원,수원∼천안간 복복선전철사업에 2백37억원,구로∼인천간 복복선전철사업에 6백억원,서울∼영등포 3복선전철사업에 2백50억원,영동선 전철화사업에 86억원,호남선 송정리∼목포간 복선화사업에 1백억원,남북철도망연결사업에 10억원등 철도건설사업에 1천6백57억원을 투자했다. 또 수송력의 극대화를 위해 열차장대화에 소요될 차량 1백34량의 리스계약에 3백2억원,수도권 전동차 1백56량 구입및 노후차량 교체에 7백85억원,객화차 1천7백80량 개량사업에 4백24억원등 수송차량취득및 개량에 1천87억원이 배정됐다. 남부화물기지 확충사업에 2백17억원,안산전동차기지건설·서대구화물역및 안산선공단역신설·역시설개량에 5백65억원,건널목입체화등 선로시설개량에 3백24억원·수도권전차선교체등 전력신호설비개량사업에 4백7억원이 소요되며 민자역사출자등 부대사업에 1백51억원이 투입된다. 신도시전철망확충사업으로 추진중인 과천·분당·일산선건설사업에 4천5백45억원 광주도심철도이전에 3백90억원,영월읍철도이설사업에 79억원,부산화명지구 철도이설사업에 1백30억원,남강댐수몰지구 철도이설에 1백20억원이 투입된다. ○종합 전산망 등도 구축 철도청은 내년도 수송목표를 새마을호열차 1천6백58만명,무궁화호열차 6천2백47만명,통일호열차 5천8백53만명,비둘기호열차 4천75만명,전동차 5억8천9백만명등 총 7억6천7백35만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화물은 컨케이너 4백72만t,시멘트·석탄·식량등 6천77만t을 수송하여 1조3천1백91억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예산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내년도의 영업수입은 철도운임이 그동안 물가억제차원에서 적정원가의 72%밖에 되지 않는것은 정부가 원가보상수준에 이를때까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약속에 따라 인상액 1천4백21억원을 예산에 계상하고 있다. 내년도 철도운영의 특징은 공사화를 앞두고 공공부담과 정책투자사업의 부채조달로 누적된 1조5천3백34억원을 일반회계에서 인수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원금과 이자부담 1천4백95억원을 덜고 정책투자사업비 1천7백42억원을 일반회계지원금으로 계상,정부의 지원이 약3천억원 늘어나게 됐다. 철도는 90년대 후반에도 국가수송수단의 동맥임을 자부하면서 철도종합전산망구축·승차권의 가정예매제 실현·민자역사건립·계절관광열차·신혼열차운행·일본철도와의 연계·객차설비현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화물수송의 서비스개선을 위해 △부곡화물기지조성(ICD)△화물전용열차확대증설△수송시간단축△소운송업과 보관업을 새로 운영하여 문전수송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승차난 해소 장기대책/객차 신규 도입·노선확장 주력/96년까지 7백량 구입… 수송용량 2배로 우리나라 철도의 여객·화물 운수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는 철도청운수국은 운수계획과·영업과·여객과·전철운영과·화물과·열차과 6개과로 이루어진 한국철도의 핵심부서이다. 운수국의 주요업무는 전국열차의 시간표를 작성해서 철도의 기본임무인 여객과 화물의 운수계획을 수립하고 설날과 여름철휴가·추석·연말연시의 특별수송기간동안의 수송대책과 철도수송확충방안을 세운다. 고속도로의 체증현상으로 승객들이 철도로 몰려 지난 86년부터 91년까지 5년동안 새마을열차는 1백74%,무궁화호열차는 80%,통일호열차는 26%,수도권전철은 32%가 늘어났다. 화물의 경우에도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시멘트·석탄·식량등 물량이 1백25%가 늘어났으나 선로와 동차·객차·화차의 부족으로 철도의 수송력은 크게 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전철도 해마다 승객이 12%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데 선로확장과 차량증가는 이를 따르지 못해 승차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철도의 가장 큰 현안은 수송력을 확충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오는 98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기전까지 넘쳐나는 여객과 화물의 수송력을 늘리기위해 3단계 수송력증강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수송력증강대책의 근간은 첫째 열차를 장대화해 승객을 두배로 늘리고 둘째 새로운 열차를 신설해서 좌석을 확보하며 셋째 기존선로를 복선화해 선로용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등이다. 91년부터 92년말까지 1단계에서는 18개의 경부선과 호남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열차의 객차를 8량 편성에서 16량 편성으로 늘려 좌석을 두배로 확대했다. 93년부터 95년까지 2단계에서는 경부선과 호남선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열차를 모두 장대화하고 전라선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일부를 장대화 해 승객을 2배이상 수용할 방침이다. 마지막 95년부터 경부고속철도완공시까지의 3단계에서는 수원∼천안간의 전철 복복선을 완공,전동차이외의 열차운행을 50회이상 늘일 계획이다. 또 수도권전철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93∼94년까지 과천선·분당선·일산선을 개통시켜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난을 줄이고 구로∼용산간의 3복선화,인천∼구로간의 복복선화도 이 기간동안 준공시킨다. 철도청은 새마을·무궁화호등 고급열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열차장대화에 필요한 객차를 올해말까지 3백26량,93년 3백19량,94∼96년에 98량등 모두 7백43량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폭주하는 화물량을 수송하기 위해 96년까지 모두 3백38량의 컨테이너열차를 사들이기로 했다.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기 전까지 철도의 객·화차는 모두 1천81량이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철도수송력증강과 더불어 안전성확보를 위한 열차집중제어시설(CTC),열차자동정지장치(ATS),열차자동폐색장치(ABS)등 첨단장비의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김응주운수국장은 『금세기안에 고속철도를 운행하게될 우리철도는 일본철도와의 연결에 이어 남북통일후에 중국과 러시아대륙까지 운행할 국제열차운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수국직원들은 철도의 안전성·쾌속성·정시성·경제성 등을 바탕으로 여객수송의 양적확충과 더불어 철도서비스의 고급화로 친절한 철도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달리는 집무실” 비즈니스열차 증설/“팩시밀리·비디오기재 등 완비”/최평욱 철도청장(인터뷰) 철도청장의 자리는 남들이 노는 연말연시와 설날 연휴가 일년중 가장 분주하다. 특별수송기간 동안에는 평소 1일 평균 여객인 44만명보다 3배가 많은 1백50만명의 승객이 전국의 철도역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폭설이나 혹한으로 도로가 두절되면 안전운행과 정시도착이 보장되는 철도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져 겨울철은 철도운행의 계절이기도 하다. 『차량등록대수의 폭발적인 증가로 고속도로가 체증이 심하게 되자 여객들이 철도로 몰리고 있습니다.그러나 열차를 타겠다고 역으로오는 승객들에게 좌석을 모두 공급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최평욱청장은 철도표를 사기가 어렵다는 승객들의 차표구입 편의를 위해 전국 5백97개 역뿐만 아니라 여행사와 우체국에서도 기차표를 판매하고 있으며 서울·부산·동대구·대전·광주역에는 차표자동발매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철도가 단지 화물과 승객의 수송만을 위한 수단이었다면 앞으로의 철도는 차내에서 사무도 보고 식사도 하는 등 시간을 활용하는 여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청장은 국민들의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승객들의 요구가 다양화해감에 따라 앞으로 객차에는 음악방송실과 주요 일간지 비치,회의를 할 수 있는 비지니스열차와 공중전화·팩시밀리·비디오기기도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정된 선로에 더 이상의 열차를 투입할 수 없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승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2개 열차를 1개로 연결하는 18개의 장대형 열차를 내년도에는 14개 더 늘릴 계획이다. 『1899년 경인선이 최초로 개통되었을 때 개통열차의 시속은22㎞였습니다.오늘의 철도는 시속 1백50㎞로 달리고 있습니다.오는 98년에는 시속 3백㎞의 『고속철도가 개통될 예정에 있습니다.남북통일이 되면 서울역에서 출발한 우리 열차가 만주와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대륙의 끝인 마드리드까지 1만2천㎞를 달리게 됩니다.우리 철도인들은 서울에서 파리행 티켓을 팔게 될 날을 희망으로 갖고 오늘의 어려움을 참고 있습니다』 기관사와 승무원·선로원·보수요원들은 명절이나 휴가철등 남들이 쉴때 쉬지 못할뿐 아니라 눈·비를 맞아가며 현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매우 높다. 겨울철은 기온이 낮고 강설과 결빙 등의 한파로 인한 각종 설비와 고장이 잦을 뿐 아니라 이를 취급하는 직원들 역시 심신이 위축되어 순발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여름철보다 어려움이 많다. 최청장은 『철도업무는 일년을 잘 하다가도 한 순간을 방심하면 큰 사고가 나 모든 공적이 허사가 되기 때문에 이번 겨울은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청장은 이어 『우리 철도는 라인별로는 아주 강한데 종합적인 통합력이 약한 것이 취약점』이라고 전제하고 『오는 96년1월1일 대망의 공사화를 앞두고 영국·일본·프랑스등 철도선진국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중국에 대규모 투자조사단/양국 부총리회담

    ◎중 경제개혁 적극 참여 합의 【북경 연합】 한중양국은 중국이 추진중인 제8차 5개년계획(91∼95년)의 각종 투자사업에 한국기업들이 적극 참여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국측은 곧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요망하는 구체적인경협프로젝트를 제시키로 했으며 우리측은 이의 타당성 조사 등을 위해 내년초 대규모 「민관합동 투자조사단」을 중국에 파견키로 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쏵 장관은 7일 상오 북경시 조어대에서 중국 국가계획위원회 주임 추가화 부총리와 회담을 갖고 두나라간 경협확대방안 등을 논의,이같이 합의했다. 양국 부총리들은 이날 회담에서 공식 수교 및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의경협분위기가 성숙되고 있음을 감안,앞으로 교역,합작투자,자원개발,기술협력등의 부문에서 상호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양국 부총리들은 또 두나라간에 아직까지 체결되지 않고 있는 이중과세 방지협정,항공협정,해운협정 등을 조속한 시일내에 타결짓기로 합의,서울∼북경간 항공로가 개설될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양국 부총리들은 또 한국기업들이 중국의 각 성 및 지방정부와 투자협력을 할때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황해지역 환경오염 방지 등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키로 합의했다. 한편 내년초 중국에 파견될 민관합동투자조사단은 상공부 등 관계부처와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중경협 구체논의/최 부총리 6일 방중/이붕 등과 회담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중국국가계획위원회 추가화부총리초청으로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5박6일동안 중국을 방문한다. 최부총리는 방중기간동안 이붕총리·추부총리등 중국측 고위인사들과 일련의 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증진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한다. 최부총리와 추부총리는 특히 양국 정상간에 합의된 한국기업의 중국 8차 5개년계획사업참여실천방안및 중국 국가계획위원회에 계류중인 한국기업의 투자사업에 대한 협조방안을 중점논의할 예정이다. 최부총리는 방중기간동안 한국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경우 중앙정부는 물론 각성·지방정부 계획위원회의 적극적인 협조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부총리는 중국정부고위인사들과 회담한후 상해와 심수경제특구등을 방문,중국의 산업화현장도 시찰한다.
  • 경영혁신 시급한 철도/민탁기(소리)

    철도는 그동안 시멘트와 석탄·양곡등 국가의 전략물품을 할인수송해왔고 여객의 운임도 원가에 미달하는 요금을 받아 적자운영을 감수해왔다. 이로인해 수송력증강과 현대화를 위한 투자를 하지못해 시설과 장비가 낙후되어 국민들에게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4만여명의 철도청직원들의 근무환경도 국민소득 수준향상과 사회적환경변화에 비하면 극히 열악한 실정이다. 철도는 국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제공과 기업으로서도 자율과 능률이 보장되는 가운데 흑자기조를 정착시키기위해 지난3년간 공사전환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철도의 장기부채가 1조5천3백34억원이나되는 현상태에서의 공사전환은 국민이나 철도 어느편에도 도움이 되지않고 철도경영을 부실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96년1월1일 이후로 연기하게됐다. 육상교통의 체증으로 안전성,쾌속성,정시성을 가진 철도는 선진국에서조차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경제의 성장으로 인해 주변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가고 있는데 비해 궤도위를 달리고 있는철도는 매일 반복되는 업무로인해 타성에 젖어 한 발짝도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현행 승객의 철도요금은 적정수준의 72%밖에되지 않는다. 전라선개량과 수도권전철망 확충,부산·대구·인천의 지하철건설등 공공정책투자사업비가 일반회계 지원금으로 계상되어있다. 1조5천3백34억원에 이르는 장기부채도 전액 일반회계에서 인수하고 운임은 원가보상수준에 이를 때까지 물가상승률과 철도자체의 경영개선등을 감안,단계적으로 조정해주기로 해서 정부지원과제는 대부분 해소됐다. 앞으로의 과제는 철도청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만 남았다. 우리 철도에는 경영개선을 위한 혁신운동의 바람이 일어나야한다. 공기업경영체제에 입각한 합리적인 제도개선과 조직개편,기계화,자동화,작업체제의 개선을 통한 인력감축도 뒤따라야한다.
  • 환경영향평가법 내년 제정/경제현안추진대책 내용

    ◎공공기관 신도시이전 연내 완료/영농구조개선에 내년 3조 지원 경제기획원등 6개 경제부처가 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 경제현안추진대책의 주요보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민생활향상 및 사회복지 증진◁ (경제기획원)=고용보험제도 도입을 위한 준비를 자칠없이 추진하고 농촌진흥지역 지정을 금년말까지 완료,농업구조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수도권 신공항과 고속전철 등 대형투자사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지하철 조기완공을 통해 신도시 교통난을 조속히 해결한다.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간다. ▷농어촌구조개선◁ (농림수산부)=내년중 3조원의 예산을 농어촌에 투입,생산기반투자 및 영농구조 개선등에 집중 지원하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쌀의 관세화 예외 인정등 우리측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한다. 현행 추곡수매제도를 개선,민간양곡유통 기능을 활성화하고 사과 감귤 등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 ▷주택건설 및 사회간접자본 확충◁ (건설부)=강원 내륙과 경북 북부,지리산 덕유산 일대등 낙후지역을 금년말까지 특정지역으로 지정,개발한다. 내년초까지 제3차 국토계획의 부문별·시도별 계획을 수립하고 가용토지를 확대할수 있도록 국토이용관리법을 개정한다. 공공기관의 신도시이전 계획을 금년말까지 완료하고 신도시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분당∼양재간 등 총 13개노선 94㎞를 차질없이 완공한다.6공들어 착공한 11개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총점검하고 서해대교를 내년봄에 착공한다. ▷교통개선◁ (교통부)=우등고속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새 모범택시제도를 도입한다.서울과 위성도시간에 심야좌석버스를 운행하고 연말연시,설날기간에 특별수송대책을 수립,수송 원활화를 도모한다. 난방용연료 김장용채소 등 월동기 생필품 수송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신도시에 적정수준의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신도시연결 전철을 적기에 완공하고 지하철 등 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한 다각적인 재원확보방안을 마련한다. 수출입 물동량의 수송확대 등을 위해 선박확보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한다. ▷국민건강 및 사회복지증진◁ (보사부)=1백80일로제한된 보험급여기간을 연장하고 CT 등 고가의료장비에 대한 보험급여를 조기에 시행한다. 국립암병원과 연구소를 12월중 착공·건립하고 경기정신병원을 조기에 세운다. 95년까지 농어민연금제 실시를 위한 준비작업을 추진하고 식품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환경개선◁ (환경처)=환경개선 중기종합계획을 내실있게 추진,내년초 대기환경기준을 보강하고 여타 환경기준도 연차적으로 강화한다. 환경관련 각종부담금을 활용,하수처리장 및 쓰레기처리시설을 대폭 늘리고 내년중 환경영향평가법을 제정,각종 개발사업의 환경영향을 사전 점검한다. 남북한간 환경교류도 추진하고 전주 청주 등의 광역매립지,창원 광주 등의 소각시설을 조기 착공한다.
  • 파키스탄에 공단/대우 건설협상중

    【카라치 AFP 연합】 대우그룹은 파키스탄 정부와 전용 공업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15일 밝혔다. 관리들은 최근 대우그룹 투자사절단이 파키스탄을 방문,카라치 동쪽 65㎞에 위치한 빈 카심항에 2백㏊ 규모의 공단 건설을 위해 1차로 4억 달러를 투자하는 문제를 놓고 파키스탄 정부와 협의했다고 전했다. 관리들은 파키스탄정부가 투자를 국유화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해달라는 대우그룹의 요구를 수락하고 공단에 들어설 기업들에게 5년간 세금을 면제해줄 것에 동의함에 따라 투자협상이 이달말까지 완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민자·민주 대선공약 설명회/정책학회 주관

    ◎98예산 1백11조… 투자사업 타당/민자/총통화축소통해 3% 물가 실현/민주 민자당과 민주당은 12일 각각 상·하오에 걸쳐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정책학회(회장 허범)주관으로 「제14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 정당설명회」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민자당측에서 황인성정책위의장,박관용홍보위원장,서상목·백남치정조실장,권해옥운영실장 등이,민주당에서는 장재식정책위의장·유인학·김원길·조순승·양문희의원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이날 설명회에서 자당의 정책이 어떻게 타당의 정책과 다른지 설명하며 각각 차별성을 부각시켜 눈길을 끌었다.8시간여동안 진행된 이날 설명회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강민 단국대교수=강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한 전략및 수단은 무엇인가. ▲박관용의원=강력한 정부가 되기 위해선 3가지 요건이 필요하다.우선 집권 과정에서의 정당성이 있어야 하며 법집행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재웅 성균관대교수=경제분야에서 민자당은 재정지출 확대를 수반하는 사업들을 대거 제시하고 있다.구체적인 재원조달방안은 무엇인가. ▲서상목의원=우리당의 공약은 오는 98년까지 조세부담률을 GNP대비 22% 수준까지 높인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지난 5년간 조세탄성치는 경제성장률 1%증가에 2.15% 상승의 수준을 보였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을 7∼7.5%로 예상할 경우 조세부담률은 22%수준이 가능하다. 내년도 재정규모는 58조 수준으로 예상되고 98년쯤에는 1백11조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교육분야 26조4천억원,과학기술분야 3조5천억원등은 비현실적인 공약이 아니다. ­김석준 이화여대교수=민자당이 다른 당과 달리 평가되고 싶은 정책은. ▲황인성 정책위의장=우리당의 정책은 과감한 개혁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또 실천가능한 정책만을 제시하고 있다.표를 의식한 정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근로소득세를 40%경감하느니 농지세·수세를 전액 탕감하느니 하는 무책임한 정책은 없다. ▲장재식 정책위의장=우리당 공약의 특징은 화합과 개혁의 철학을 들 수 있다.또 경제난국의 근본원인에 대한 솔직한 인식에 기초해 경제회생방안을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특히 경제정책에 있어 일관된 경제정책기조와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려는 입장이다. ­조대성성균관대교수=주택공급량 60만호 확대와 7년근속 근로자에게 주택구입가액의 80% 융자가 실현성이 있는가. ▲장의장=국토개발연구원등의 연구결과 적정 신규주택공급량은 50만호 수준이므로 규모를 축소하여 60만호 건설이 가능하다.국민주택기금의 재정출연을 확대하고 주택저당채권유동화제도의 도입으로 주택대출자금의 신규확대가 가능하다. ­이재웅 성균관대교수=2년내 물가를 3%까지 안정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밝혀달라. ▲장의장=전반적인 경제개혁으로 물가를 잡겠다.총통화규모를 단계적으로 13∼15%까지 축소하겠다.또 정부예산의 낭비적 요인을 없애고 재정팽창을 억제,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용하겠다.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지하경제자금을 축소하고 자금이 투기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한 내용이다.
  • 워싱턴에 부는 변화의 바람(클린턴 새로운 미국:6)

    ◎새 정부의 과제/“최대 난제” 재정적자 감축/단기적 경기부양책도 만만찮은 숙제/취임 1백일내 주요정책 대대적 추진 빌 클린턴 대통령당선자와 그의 참모들은 선거가 끝난지 1주일이 지난 지금 대통령직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대통령이 되는 일보다 새삼 어려운 일이라는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것 같다. ○사회간접시설 확대 클린턴은 「변화」와 「희망」을 앞세워 현직대통령을 누르고 백악관에 입성한다.그러나 무엇을 언제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는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일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듯싶다.필요성은 하나의 인식으로 충분하지만 변화를 실현시킬 정책에는 여러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클린턴의 문제점 상담역인 브루스 리드는 8일 『클린턴은 정부가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약속을 한 일이 결코 없다』고 밝히고 『클린턴은 지금이야말로 정치지도자들이 문제를 풀기위해 노력을 시작할 때임을 다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미디어상담역인 맨디 그룬월드도 『국민의 기대가 대통령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수준은 아닐것』이라면서 『다만 클린턴은 문제의 심각성을 곧 성실히 밝힐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클린턴 참모들의 이같은 언급들은 너무 높아진 국민의 기대치를 낮추려는 일련의 계획된 대언론 공작일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 대통령당선자 앞에 놓인 도전은 지난 68년 선거에서 승리한 리처드 닉슨대통령의 경우와 비슷한 일면이 있다.베트남전쟁은 「존슨의 전쟁」으로 인식돼 민주당의 선거패배를 불러 공화당의 닉슨이 대통령이 되자 곧 「닉슨의 전쟁」이 되어 그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 현직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내몬 오늘의 미국 경제가 곧 「클린턴의 경제」로 둔갑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이다. 클린턴은 1∼2주안에 미국의 주요 산업·경제지도자 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리고 그는 약속대로 백악관에 경제안보회의라는 새로운 기구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미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그에게 주어진 임무가 얼마나 막중한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들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취임직후 경기부양책으로 도로및 교량·하수처리장·전기통신망의 시설확대,첨단기술 분야의 투자확대등 사회 간접자본 투자사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클린턴의 참모들은 이같은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에 이어 장기적인 재정적자 감축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민희생 강요해야 그러나 전문가들은 재정적자 감축계획은 전적으로 경기부양책이 성공을 거둔 연후에만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재정적자 문제가 클린턴 정부의 가장 큰 딜레마가 될것이라는 것은 선거전 때부터 충분히 예상돼온 것이다. 클린턴 정부가 대담하게 재정적자 감축작업에 나서게 되면 선거전에서 주장한 수준 이상으로 국민의 희생을 강요해야 하며 이를 미루다 보면 경제정책의 시행이 어려워진다.또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에 묶여있게 되면 경제사정은 더욱 어려워져 4년후에는 그가 패배시킨 부시대통령과 같은 운명에 놓이게 되리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이 들어서면 당장 나타날 「변화」도 적지 않을 것이다.부시행정부가 끈질기게 묶어두었던 낙태제한 규정들은 당장 사라질 것이요,동성연애자들도 군에 입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에도 서명할게 확실하다.클린턴은 이와함께 부시대통령이 추진하려던 알래스카 등지의 저습지대 개발계획을 철회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로비압력 거세질듯 또한 부시대통령이 그동안 비도권을 행사했던 상당수의 법안들이 부활될 것이다.그의 임기중에는 최하 2명,많으면 4명의 대법관이 은퇴할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지나치게 보수화된 대법원이 상당수준 자유주의 색채를 띠게 될것도 분명하다. 클린턴은 전임자들이 가지지 못한 이점도 누리게 된다.상·하원이 다같이 민주당 지배아래 있어 부시때와 같은 의회와의 마찰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대신 의원들의 로비 압력이 더 거세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클린턴은 대통령에 취임한지 1백일 내에 그가 추진할 주요정책의 대부분을 내놓고 의회의 인준을 받을 계획이다. 취임 초기에 과감하게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면 결국 실패하고 만다는 역사의 경험 때문이다.시간이 흐르면 정책수행의 부정적인 면들이 부각되고 압력단체들의 간섭도 커지는게 상례다.지난 33년에 대통령이 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도 그의 유명한 뉴딜정책을 취임초기에 밀어붙였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게 정설이다. 아무튼 클린턴 정부의 성패는 그의 젊은 야망에도 불구하고 결국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상황과 국민들이 얼마나 희생을 감수하며 따라줄 것인가에 따라 성공여부가 가려질 것임 또한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할 것이다.
  • 8개 업종 외국인투자 자유화/항만시설운영 등

    ◎세감면대상도 80개로 늘려/재무부,시행령 개정 다음달부터 항만시설운영업 등 8개 업종이 외국인투자 자유업종으로 전환되며 외국인투자가 금지돼던 무선전신전화업 등 4개 업종의 외국인투자가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또 정밀섬유기계 등 24개 사업이 조세감면대상 고도기술 외국인투자사업에 추가되고 신규 기술도입대가에 대한 조세면제대상기술에 전자세라믹 부품기술등 33개가 새로 지정됐다. 이와함께 주무부처 신고대상인 기술도입계약의 범위가 축소돼 외국인투자절차가 한결 쉽게 됐다. 재무부는 28일 이같이 외국인투자에 관한 규정과 기술도입에 관한 규정을 개정,외자도입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1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외국인투자자유화율은 현재의 80.7%에서 81.7%로 높아지게 됐다. 개정된 외국인투자규정에 따라 외국인투자가 자유화된 업종은 항만시설운영업·양묘업·벌목업과 제한업종인 알코올성음료도매업·무역중개업·연탄소매업·사료도매업·항공운수장비임대업 등 모두 8개 업종이다. 또 금지업종인 무선전신전화업과 제한업종인 화장품소매업·건설용 모래 및 자갈채취업·공업용모래채취업 등 4개 업종은 「외국인 임원수 및 투자비율이 3분의1 이하」이면 외국인투자가 허용된다. 새 규정은 또 일부 업종의 합작의무를 폐지,직물제조업·식물성유지제조업·가향조제주제조업과 농기계중 이앙기·바인더·경운기,방제기제조업은 1백% 외국인 단독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조세감면대상 고도기술사업범위가 현재의 58개에서 80개사업으로 확대됐으며 산업은행의 외국인투자자금심사제도는 폐지됐다.
  • 대북방 수출입절차 완화/한 상공/신고대상 5백만불 이상

    정부는 한중수교 등을 계기로 대북방투자가 활기를 띰에 따라 이들 지역의 수출입 신고와 투자에 대한 신고·승인절차를 현실에 맞게 완화하되 투자조정기능은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한봉수상공부장관은 13일 상오 대한상의에서 대통령 방중을 수행한 경제인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한중정상회담 후속조치계획과 대북방 통상질서 확립방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상공부는 이와 관련,민간업계가 자율적으로 통상질서를 유도할 수 있게 이달중 섬유 신발 섬유화학 철강 전자 전기 기계 자동차 조선등 9개업종별 단체내에 「대북방진출협의회」를 설치토록 하고 민간단체의 자율조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는 상공부내 「북방통상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한중민간경제협의회의 주관아래 중국내 진출지역별로 진출상사협의회를 별도 운영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상공부는 그러나 ▲현재 1백만달러이상으로 돼있는 북방국가에 대한 상품수출입 신고대상을 「5백만달러이상 및 기타 상공부장관이 국가별·품목별로 지정하는 경우」로 ▲30만달러이상으로 돼있는 산업설비수출 수주계획의 신고대상은 2백만달러 이상으로 각각 현실화 하고 제조업 투자사업의 경우 사전신고절차를 폐지,「5백만달러를 초과하는 사업」에 대해서만 예비승인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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