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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경비·민간보조금/제로베이스서 재검토/나 부총리

    ◎내년 예산지원 최대 억제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편성할 때 투자사업비가 아닌 경상경비(경상사업비 포함)는 물론,민간이 운영하는 조합이나 단체에 주는 보조금을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해 이 부문에 대한 예산지원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특히 경상경비의 개념을 매년 반복되는 경상사업비까지 확대,경비절약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6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여건이 어려운 때일수록 정부와 공기업이 솔선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편성할때 경상경비와 조합 및 단체 등 민간에게 주는 정부의 보조금 예산은 제로베이스에서 철저히 따져 예산을 절약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 미,SOC시장 개방 요구/신공항·발전소건설 참여 희망/캔터 상무

    미키 캔터 미국 상무장관은 25일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한국시장의 개방확대를 요구했다. 캔터 장관은 통상장관회담에서 한국의 사회간접자본시설 사업에 대한 미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특히 통신장비와 인천 신공항건설사업,인천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확장사업 및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박장관은 국내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사업에 미국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히고 각종 국제입찰에 자격있는 미국업체가 많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장관은 또 미 상무부가 삼성전자의 컬러TV에 대한 반덤핑 조치 철회를 검토키로 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이번 조치가 멕시코 진출 기업의 컬러TV 우회덤핑조사와 연계되지 않고 신속히 종료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캔터 장관은 이와 함께 지난해 체결된 한·미 자동차 양해록 이행현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지프차에 대한 자동차세 인상반대,컴퓨터 소프트웨어·상표권 등 미국 기업의 지적재산권이 보호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박장관은 지프차에 대한 자동차세 감면폭 축소조치는 한·미 자동차 양해록상의 세액범위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우리 정부가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캔터 장관은 또 금융,보험분야와 농산물분야에서의 시장접근이 진전이 있기를 희망했으며 박장관은 미측의 관심을 관련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캔터 장관은 정보통신부장관과의 회담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반도체,집적회로 등 정보기술제품에 대해 오는 2000년까지 무관세화를 추진하는 내용의 다자협상인 「정보기술협정(ITA)」이 체결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임태순·육철수·박건승 기자〉
  • 신한국·정부/97예산안 싸고 줄다리기/어제 첫 당정회의… 신경전

    ◎올 세수 부족엔 의견 일치/재정부담 우려 신규사업 자제를­정/삶의 질 높이려면 거둔 돈 다써야­당 97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신한국당과 정부의 줄다리기가 시작됐다.24일 예산안 심의를 위한 첫 당정회의부터 신경전이었다. 『걷힐 세금이 적으니 쓸 돈도 적다』는 데는 당정이 의견 일치를 보였다.「세입내 세출」의 원칙이다. 그러나 해법은 달랐다.정부측은 『쓸 돈이 적으니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돈쓸 곳」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재정부담이 예상되는 신규 사업은 가급적 피하자는 것이다.지난 3년동안 지켜온 흑자재정의 기조를 내년에도 유지해 세입보다 세출규모를 다소 작게 잡아야 한다는 계산이다. 나웅배 경제부총리는 당정회의에서 『향후 경제를 결코 낙관할 수 없다는 인식속에 예산을 짜야 한다』면서 『특히 세수 부족으로 각 분야의 요구를 충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므로 엄격한 국가적 우선 순위가 고려돼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맞서 당측은 성장잠재력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있는 돈은 남기지 말고 쓰자』고 주장했다.꽉 짜인 균형예산을 시도하자는 것이다.특히 『돈이 빠듯하면 정부의 군살을 빼서라도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측도 경제여건의 어려움은 인정했다.올해 GNP성장률이 지난해의 9.0%보다 낮은 6.8∼7.2%선으로 예상했고 내년에도 6.5∼7.5%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국제곡물가격의 불안정과 공공요금 인상 움직임 등으로 올 하반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와 같은 4.7∼5.0%쯤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경상수지 적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백억달러쯤으로 예상했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그 원인을 『지난 3년동안 긴축정책으로 인한 투자사업의 위축과 경쟁력 약화』로 꼽았다.때문에 내년에는 전체 예산의 56%에 이르는 인건비·관리비 등 경상경비와 낭비적 요소를 대폭 삭감해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비를 과감하게 늘리자는 것이다. 이의장이 당정회의에서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각 부처의 소관사업에 대한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예산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피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예산규모에서도 당정은 다소 다른 견해를 보였다.예산당국인 재정경제원은 새해 예산을 올해 예산 63조원에 비해 14%쯤 늘어난 72조원규모로 짜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혔다. 그러나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은 『구체적인 액수는 오는 8월말 정확한 세수규모가 나온뒤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적어도 14%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14대 대선과 6·27지방선거,4·11총선에서 공약으로 내건 복지·환경 등 각종 민생개혁과제들과 사회간접자본 등 대형국책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어느때보다 당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당정은 이날 1차회의를 시작으로 예결위 전체회의(7월4일)­현지점검활동과 보고(7월8일∼15일)­계수조정(9월2일∼7일)­최종 예산당정(9월9일)­당무회의 의결(9월11일) 등을 거쳐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박찬구 기자〉
  • 「전환기의 대북정책」학술토론회 김덕영 국방대학원 교수 주제발표

    ◎정·경분리 정책으로 북체제 전환 유도를/민간차원 교류넓혀 북개방 가속화시켜야/정부선 인도적 지원·북붕괴 대비책 마련을 북한의 체제전환을 가속화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와 민간의 적절한 분업이 긴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20일 국방대학원 주관으로 열린 「전환기 북한의 전략환경 변화와 대북한정책」이라는 주제의 안보학술토론회에서 국방대학원 김덕영 교수는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주민생활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을 확대하되 민간차원의 교류·확대는 북한의 개혁·개방을 촉진하고 남북간 경제적 보완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하오 국방대학원 안보연구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환기 북한의 경제정책과 대북 경제정책」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김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북한은 제3차 7개년 계획이 실패하자 지난 94년 2∼3년간의 완충기를 설정하고,경제구조 조정을 위해 농업제일주의,경공업주의,무역제일주의를 기본전략으로 하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그러나 완충기간내 미달한 계획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처해 있는 경제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비효율적인 경제체제의 개혁과 대외개방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럼에도 북한당국은 개혁·개방을 본격화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한국기업들의 대북투자사업이 착수되고 이미 북한에서 가공한 의류와 TV세트의 반입이 시작된 것은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남북관계의 징표이다.최근의 남북교류현황을 보면 남북대화의 단절,재개가 반복되는 가운데서도 교역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정경분리 접근방식이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남한의 임금상승과 북한의 외화획득 필요성 때문에 위탁가공 교역이 급증하고 있다.남북한간의 경제적 의존도를 높이고 쌍방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며,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하는 이러한 교역방식의 확대가 바람직하다. 앞으로 북한경제가 현재의 심각한 침체현상으로부터 얼마나 빨리 탈피,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인지는▲대외개방·개혁의 속도와 범위 ▲대서방 관계개선 및 대일수교협상 속도 ▲남북경협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 여부등에 좌우될 것이다. 북한지도층이 사회주의체제의 단점을 실감할수록,경제난을 심각하게 인식할수록,체제를 보는 시각과 인식에서 지도부내의 이견과 갈등이 작을수록 북한이 개혁·개방정책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진다.또 북한정권이 개혁과 개방의 실익에 대한 기대가 크거나 남한과 자본주의사회가 북한체제를 무력으로 전복시키려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할수록 마찬가지로 개혁·개방노선을 밟을 개연성은 커진다. 분석기간을 10년 이내로 한정한다면 북한은 소극적 개혁,제한적 개방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가장 크며,이어서 체제개혁을 거부하다가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그 다음이다.그러나 20∼30년에 걸친 비교적 장기간을 분석기간으로 한다면 제한적 개혁·개방에서 시작해 전면적 개혁·개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가장 크고,다음이 북한체제의 자체 붕괴 가능성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대북 정책의 기본방향은정부보다 민간이 주도하는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정부차원에서는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한주민 생활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북한과의 교류·협력확대는 북한의 개혁·개방을 가속화시키고 남북간 경제적 보완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한편 남북한간의 경협의 실질적 증진을 위해서는 정치논리와 정략적 이용은 배제해야 한다. 한국의 대북 정책은 정부와 민간의 적절한 분업을 요구하는 기본방향에 따라 추진하되 북한체제의 연착륙을 지향해 장기적으로는 체제전환을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또 북한의 붕괴에 대비해 통일정책을 보완하고,남북한 지역의 통합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해 이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전개해야 한다. 한편 단기적으로는 북한붕괴에 따른 대비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북한의 국제화를 촉진하며 민간부문의 대북 진출을 지원하는 정책과 함께 제3국의 대북 진출이나 북한과의 경협추진시 한국과 사전 협조하거나 의견을 조율하는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정리=구본영 기자〉
  • “모든 정책 환경 최우선”/김 대통령,환경의 날 치사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앞으로 정부는 모든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그 정책이 환경면에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는지 여부를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삼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앞장서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에 부담이 적은 제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김상하 환경보전협회장 등 4천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된 제1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녹색환경의 나라를 만드는 데는 먼저 정부와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시행하는 모든 사업이 계획단계에서부터 생태환경을 충분히 고려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2·23면〉 김대통령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함께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방식과 살아가는 양식을 바꾸지 않고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환경보전이라는 지구촌 전체의 공동이익을 지키려는 국제적 실천에도 적극 참여하고 협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문명과 자연환경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지구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엔환경기구에서 수여하는 청소년부문 국제환경상수상자로 선정된 춘천 후평중학교 2학년 이완군(14)에게 개인용 컴퓨터 1대를 주고 격려했다. 이어 환경개선에 기여한 박웅서 삼성석유화학대표 등 3백43명의 개인과 단체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지난 3월 김대통령이 밝힌 「녹색환경선언」의 후속조치로 ▲정부의 일상업무 수행의 녹색화 ▲정부 구매물자의 녹색화 ▲정부 투자사업의 녹색화 등 「정부의 환경실천강령 3대 원칙」을 발표했다.〈이목희 기자〉
  • 중·동구 4국 순방/이수성 총리 출국

    이수성 국무총리는 터키·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등 중·동구 4개국을 공식방문하기 위해 8일 하오 출국했다. 이총리는 순방중 터키 이을마즈 총리,폴란드 취모세비치 총리,헝가리 호른 총리,루마니아 바카로이우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을 비롯한 정치·외교협력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총리는 또 4자회담 제의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한반도 평화정책을 설명하고 이들 나라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동북아정세와 중·동구 정세등 양국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총리는 이 4개국 국가원수를 예방하고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재계 지도자와도 만나 이들 나라와 한국간 우호·협력관계증진을 도모한다. 이총리는 순방중 외국진출 국내기업인과 현지간담회를 갖고 합작투자사업현장도 시찰한 뒤 23일 귀국한다.〈서동철 기자〉
  • 외국의 사례/빗나간 시황예측으로 파산도(주가선물거래시장:하)

    ◎영 베어링사 일서 무리한 옵션거래… 회생불능 “실패”/포드·인텔 등 현장투자 병행… 위험최소화 전략 적중 주가지수 선물거래는 투자위험을 덜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적은 돈으로 잘만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어 투기성이 강하다.「잘하면 약이 되고 잘못하면 독이 되는」 선물거래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외국의 경우에서 알아보자. 지난해 전세계 금융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2백년 전통의 영국 베어링사의 파산은 주가지수선물과 선물옵션이라는 파생금융상품을 투기의 수단으로 이용했다 실패한 대표적 사례다. 92년 3월 이회사 싱가포르 현지법인에 부임한 20대 자산운용가인 닉 리슨은 파생금융상품 거래로 93년말까지 2천3백만파운드의 손실을 입었다.리슨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94년 니케이225 주가지수 선물 및 선물옵션 거래를 시작하지만 실패,연말까지 2억8천만파운드의 손실을 기록했다.그는 95년 1월 일본 고베지역의 대지진으로 도쿄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폭락하자 피해복구가 일본 경기회복에 도움을 줘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고 니케이225 주가지수선물을 대량 매입,마지막 승부수를 던지지만 계속된 주가 침체로 95년 2월말 또다시 8천2백7만파운드가량의 손실을 낸 뒤 잠적했다.동경증권도 93년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파생금융상품 거래를 했다가 미국금리의 급등으로 3백20억엔의 손실을 입었다. 반면 주가지수선물거래 등 파생금융상품을 위험관리차원에서 활용했던 모빌,인텔,코카콜라,포드,맥도날드사 등은 대표적인 성공 기업들이다.이들 기업들의 투자사례를 KOSPI200으로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50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중인 A 기관투자자가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보유주식의 가치하락을 회피하기 위해 선물가격 1백포인트에 1백계약을 매도했다.주가지수가 10% 하락해 KOSPI200 선물가격이 90포인트가 되면 보유주식은 5억원 손실인 대신 선물거래로 5억원(10포인트×50만원×100계약=5억원) 이익을 봐 전체적인 손익은 없다.반대로 주가지수가 10% 올라 선물가격이 1백10포인트가 되면 보유주식은 5억원 이익이 남지만 선물거래로 5억원의 손실을 봐 결국 제로가 된다.이처럼주가가 오르든 떨어지든 어떤 경우에도 전체적인 손익은 없게 된다.〈김균미 기자〉
  • 「두만강」 투자추진기구 설치/개발사업 핵심기구

    ◎사무소 서울유치 가능성 남북한과 중국,러시아,몽골 등 5개국 차관급으로 구성된 두만강개발사업(TRADP)위원회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무국과 별도의 기구로 투자추진기구를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TRADP 참여 5개국은 18·19일 이틀간 북경에서 열리는 차관급 위원회 창립총회에서 사무국 구성과 사업추진 계획,재원조달 방안 등을 비롯해 사무국과 별도기구로 투자추진기구를 두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자추진기구 설치안은 유엔개발계획(UNDP)가 제안한 것으로 각 참여국의 대표1인씩과 UNDP관계자 1인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사무소는 서울에 유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당국자는 『투자추진기구는 두만강개발사업의 투자사업계획과 투자우선순위등을 결정하고 사업추진을 담당하는 실질적 핵심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TRADP위원회의 사무국 위치는 현재 서울과 북경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중국과 북한,몽골 등이 북경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있어 북경이 더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구본영 기자〉
  • 두만강 개발사업/내일 5국 첫 차관회의

    ◎북경서 남·북한·러·중·몽골 참석/북 김정우 참가… 남북 별도접촉여부 주목/사무국 소재지 선정·재원조달안 중점 논의 두만강 개발사업(TRADP)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차관급 위원회가 오는 18∼19일 중국 북경에서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열린다.특히 이번 회의에는 북한의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남·북한간 별도의 접촉이 이뤄질 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두만강 개발사업을 추진할 사무국의 소재지 선정과 투자사업의 재원조달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된다.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추진할 사업계획도 마련한다. 사무국의 경우 현재 서울과 북경,블라디보스토크 등 3개 지역이 거론되고 있으나 북경이 유력하다. 재경원 관계자는 『유엔은 여러가지 항목을 자체 평가한 결과 서울에 사무국을 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고 있으나 지리적인 여건 등을 감안,북경으로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통신과 인프라,환경분야 등 각종 프로젝트를추진하기 위한 재원조달 방안으로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을 비롯한 금융기관을 참여시키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만강 개발계획의 추진기구로 5개국 위원회와는 별도로 두만강 접경국가인 북한과 중국,러시아 등 3개국 위원회가 구성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재원조달 방안 등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회의에 이환균 재경원 차관을 수석대표로 모두 12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오승호 기자〉
  • 내년예산 71조규모 편성/올해보다 14% 늘어/재경원 지침 확정

    ◎공무원 정원 5년째 동결 정부는 일반회계와 재정투융자 특별회계를 합한 내년도 예산을 올해의 62조9천억원보다 14% 가량 늘어난 71조8천억원 수준에서 짜기로 했다.인건비 절감 등으로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의 총 정원이 올해처럼 동결되며,공공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공부문에도 경영개념이 도입된다. 재정경제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7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이 달 말까지 각 부처에 내려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각 부처는 이 지침을 토대로 오는 5월 말까지 내년도 예산 요구서를 재경원에 내야 한다. 재경원은 내년도 실질 경제성장률이 7% 안팎으로 전망되는 등 가용재원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점을 감안,일반회계 및 재정투융자 특별회계를 합한 내년도 전체 재정규모의 증가율을 올해의 14·8%에서 14% 안팎으로 다소 낮췄다.이같은 예산 증가율은 지난 93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재경원은 신경제 5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내실있는 질적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국가 경쟁력 강화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분야에 우선 투입키로 했다. 또 정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종 제도개선을 추진,한정된 재원을 투자사업 분야에 집중 배분키 위해 증원 소요가 있을 경우 기존 정원을 줄여 흡수하는 등 공무원의 총 정원을 동결키로 했다.따라서 공무원의 총 정원은 지난 93년 이후 5년째 동결된다.
  • 교통범칙금 50% 안전시설 투자/범정부 총괄조정기구 신설

    ◎건교부 공청회/부처별 안전대책 「감사제」 도입 도로교통 안전을 위한 범정부차원의 총괄조정기구가 설치되고 교통범칙금 수입의 50%가 교통안전을 위한 투자사업의 재원으로 사용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주기적으로 각 부처의 교통안전대책추진 실적을 감사하는 「교통안전감사제도」가 도입·운영되며 교통문화의 선진화와 홍보를 위해 「교통안전주간」이 도입될 전망이다. 교통개발연구원(원장 양수길)은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건설교통부가 추진중인 도로교통 안전대책 및 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97∼2001년)의 시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및 공청회를 개최,이같은 제도의 도입·시행을 제안했다. 건교부는 이날 토론 및 공청회 내용을 시안에 반영,관계부처의 협의와 교통안전정책 심의위원회 및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정부안으로 확정·추진하고 필요예산 11조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시곤 교통개발연구원 도로철도연구실장은 이날 공청회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94년 한햇동안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재산피해가 GNP의 2.3%인 6조8백억원에 이른다』고 지적,도로교통 안전의 획기적 향상을 위해서는 ▲교통안전의식의 강화 ▲교통안전시설의 확충 및 운영개선 ▲사고응급대응 및 사고원인의 과학적 조사분석체계 확립 등 3가지 기본방향의 장단기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육철수 기자〉
  • 포철/작년 순익 8,397억 창사이래 “최대”

    ◎어제 주총… 전년비 1백%이상 늘어/19% 배당… 김 회장 “글로벌경영” 강조/“계열·고객·주민 동반성장” 등 목표 설정 포항제철이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렸다.순이익은 94년의 3천8백32억원에 비해 1백%이상 증가한 8천3백97억원에 달했다.이에따라 주주들에게도 최고의 배당이 실현됐다. 포철은 15일 상오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일반 주주,정부,산업은행 등 3백46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창사이래 가장 높은 19%의 배당을 결의했다. 의장인 김만제 포철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의장인사와 영업보고에 이어 제28기 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의 승인,정관변경,임원선임과 임원보수 및 임원상여금 지급 등 6개 안건이 처리됐다. 주주들은 해외투자사업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 등 글로벌 경영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현지경영을 책임질 임원급 보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사와 감사를 합쳐 최대 30인 이내로 임원을 제한한 정관을 고쳐 35명 이내로 개정했다. 또경영실적을 감안해 임기가 만료된 이춘호 부사장 등 임원 4명을 모두 유임시켰다. 이어 열린 이사회는 이구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11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앞서 김회장은 영업보고를 통해 『포철은 지난해 철강경기 호조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계열사 정리 등 경영합리화 노력에 힘입어 8조2천1백87억원의 매출액과 8천3백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창사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김회장은 『지난해 차세대 혁신제철 기술로 불리는 용융환원제철법을 적용한 연산 60만t급의 신제선 공장을 준공,한국 철강기술사에 새지평을 열었고 국내 철강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포항 3후판공장 착공,광양 박슬라브 열연 및 4냉연 공장 착공 등 설비신증설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베트남과 브라질,베네수엘라 등 외국과의 합작을 추진하는 글로벌 경영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올해를 건강하고 튼튼한 경영구조를 가진 회사로 발돋움하는 해로 정하고 글로벌 경영기반 구축,경영혁신 추진,계열사·지역주민·고객과 주주를 포함한 범포철 차원의 동반성장의 실현을 회사운영의 3대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포철은 95년말 현재 자본금 4천6백95억원,자산총액 13조3천1백73억원이며 이중 자기자본이 6조1천5백23억원으로 46.2%의 건실한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단행된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전보 △상임감사 이동춘 △부사장 이형팔 ◇승진 △부사장 이구택 △상무 이재운,강구선 △상무이사대우 이선종,엄하용,이승관,신충식 △이사 황원철,허종덕.
  • 내년 8백40개 정부사업 예산 47조7천억원 요구/재경원 발표

    정부는 대학의 획일적 서열화를 지양,특성에 맞게 다양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설·기자재 및 연구비를 희망대학별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도와 복합화물터미널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대폭 확충되고 중소도시 주변 청정계곡에 식수전용 저수지 개발도 추진된다. 재정경제원이 13일 발표한 97 주요 신규·계속사업 예산 요구현황에 따르면 3백60개 계속사업 43조원과 4백80개 신규사업 4조7천8백49억원 등 모두 8백40개 사업비로 47조7천8백49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주도록 각부처가 요구해왔다.이는 같은 항목의 올해 예산대비 75.6%가 늘어난 규모이다. 분야별 요구액은 사회간접자본시설이 1백22개 사업 14조1천7백억원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96예산 대비 65.5% 늘었고,환경개선과 중소기업·과학기술이 각각 58개 사업 1조9천5백억원과 1백15개 사업 10조5천3백억원으로 1백66%와 1백3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96년에는 95년예산 보다 67.1% 늘어난 39조6천3백38억원이 요구돼 이중 71%인 27조2천1백77억원이 예산에 반영됐다.재경원은 각부처별 예산편성요구서를 5월말까지 정식으로 제출받기에 앞서 총사업비 2백억원 이상인 투자사업 등 주요사업 계획을 사전제출받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 재계 메콩강 프로젝트 따내기 “열풍”

    ◎150억 달러 규모 사업… 정부도 적극 지원/전경련,6국장관 초청 14일 투자포럼/현대·대우 기존 투자사업과 연계 추진 「메콩 프로젝트를 잡아라」 새로운 성장지역인 메콩강유역의 개발사업이 우리에게 확 다가섰다.메콩강유역 개발은 유엔개발계획(UNDP)이 추진중인 두만강유역개발사업과 달리 화교상권의 성장국가들이 역동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사업전망이 매우 밝다 김영삼 대통령이 고촉통(오작동) 싱가포르 수상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지역개발을 적극 지원키로 합의함으로써 메콩강유역개발은 정부와 재계의 관심사로 급부상했다.정부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착수했고,전경련은 메콩강유역 개발을 위한 국제투자포럼을 오는 14일 개최한다.재계는 이어 전경련 회장단회의를 갖고 메콩강개발사업의 지원문제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메콩강프로젝트는 메콩강 인접 6개국의 개발을 위해 1억3천만달러짜리 인도차이나 남부고속도로를 비롯,총 1백50억달러를 투입한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아시아개발은행(ADB)이 92년 메콩강유역 종합개발 청사진을 수립하면서 본격 추진돼 왔다. 전경련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국제포럼에서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중국 등 6개국 경제장관이 참석해 메콩강을 둘러싼 인도지나반도의 전반적인 투자환경 소개와 에너지·통신·교통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1백대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제시한다.이들 프로젝트에 대한 ADB의 재원조달 방안과 함께 6개국 경제장관이 참가하는 「메콩강유역의 효율적 개발을 위한 정책토론」도 열린다. 전경련 전대주전무는 이와 관련,『ASEM회의를 앞두고 재계에서도 오래전부터 메콩강유역 개발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돼왔다』며 『국제투자포럼 개최에 이어 곧 회장단회의를 소집,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 메콩강유역 개발에 대한 재계차원의 참여와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이 지역 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건설·토목사업 등 대규모 사업에 민간기업이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강구할 방침이다.재정경제원 당국자는 『이 지역의 정보·조사활동을 강화하고 현지진출기업에 대해 수출입은행의 연불수출자금을 지원하며 기업들의 투자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나갈 계획』이라며 『메콩강위원회에서 우리정부에 EDCF(경제개발협력자금) 지원을 요청해 올 경우 적극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요 그룹들도 이 지역의 기존 투자사업과 메콩강지역 개발을 연계하는 방안을 서두르고 있다.베트남지역에 자동차 조립공장과 발전소 등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현대그룹은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에도 진출을 추진중이다.현대는 붕타우지역에 50만톤 규모의 크링커공장,통나이성 롱탄공단에 5만t규모의 강관공장을 세우고 다낭이나 나트랑지역에 선박수리공장,쾅난성 랑방지역에 3백㎿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그룹도 이미 98년말 완공목표로 메콩강지류인 라오스의 팍세에 아시아 최대의 낙차인 수력발전소(1억9천만달러)를 건설하고 있다.대우는 BOT(사용후 기부채납·Build,Operate,Transfer)방식으로 건설해 30년간 운영,생산전력 전량을 태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이밖에 다른 그룹도 이 지역개발이 고속도로나 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사업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싱가포르 둘째날(김대통령 아주순방 여로)

    ◎김대통령­“한민족 세계화 선도” 교민치하/“세계최대 규모의 항만시설 인상적 한국 기업 해외서 과당경쟁 자제를” 싱가포르 방문 이틀째인 28일 김영삼 대통령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는등 실질 외교의 폭을 넓히는 하루를 보냈다. ▷정상회담 주변◁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상오 11시30분(현지시간)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에서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의 예방을 받고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 호텔에 도착한 고촉통 총리는 『민선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문인 김대통령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인사했고 김대통령은 『아침에 싱가포르항만을 둘러봤는데 세계에서 제일 큰 항만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놀라운 시설과 규모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개. 이어 김대통령은 『어제 공항환영식에서 옹텡청 대통령은 물론 고촉통총리까지 나와서 환영해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인사하자 고촉통총리는 『김대통령이 낯설지 않도록 낯익은 제가 공항에 나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답례. 김대통령은 『언제나 고촉통 총리를 만나는 것이 제일 기쁘다』고 화답하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면서 『고촉통총리 키가 크니 균형을 맞춰서 찍어달라』고 조크하자 고촉통총리는 『제 키는 싱가포르의 표준』이라고 응수해 장내에 가볍게 폭소가 터지기도. ▷교민초청리셉션◁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하오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의 아일랜드볼룸에서 3백50여명의 교민들을 초청,리셉션을 갖는 자리에서 취임 3년을 회고하면서 『국내외 7천만 동포들이 진정 자랑스럽게 여기는 나라,세계의 중심에 선 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오직 한마음으로 일해 왔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이어 『해외에 살고 있는 5백만 우리 동포는 한민족의 세계화를 이끌고 한민족의 활동 공간을 전세계로 확대시키는 선도역을 맡고 있다』고 지적한뒤 『많은 어려움속에서 성공적으로 이와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교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치하. ▷수행경제인 만찬간담◁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샹그릴라호텔에서 수행경제인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인도·싱가포르 순방 결과및 이들 국가와의 투자,기술협력,건설분야협력등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원수 최초로 인도를 방문해 전자 자동차 등 주요 투자사업과 전력 통신 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기반을 강화했다』며 『싱가포르 방문에서도 APEC,ASEM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하고 우리기업의 대동남아진출 지원과 건설 통신분야에서 제3국 공동 진출협력에 합의했다』고 이번 순방의 경제적 성과를 평가. 김대통령은 이어 『해외진출기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므로 투자협력이나 현지인 고용 및 노무관리,소비자관계 등에서 국제적인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해외에서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 ◎메콩강유역 종합개발게획/교통·수자원·농업 6개국 공동개발/ADB와 1백50억달러 투자/함내 2억인구 광역경제권화 메콩강유역 종합개발계획은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태국·미얀마·중국(운남성) 등 메콩강유역 6개국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교통·수자원과 농업개발,역내 무역증대 등을 추진하는 광역 경제개발사업.역내 2억3천만명의 인구를 「광역 메콩경제권」으로 묶는다는 게 개발목표다. 작년 9월 제4차 메콩회의에서 합의된 이 게획의 투자규모는 약1백50억달러. 수자원개발 등 다목적 사업과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건설이 중요사업이다. 이 계획은 우선 ▲방콕∼프놈펜∼호치민∼붕타우 ▲태국 동북부∼라오스∼베트남 중부 ▲태국북부 치앙라이∼미얀마∼라오스∼중국 운남성에 이르는 3개 간선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또 ▲쿤밍∼하노이 ▲운남성∼라오스∼베트남 북부▲태국∼라오스 남부∼캄보디아∼베트남 중부 등 3개 간선도로의 정비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한·아세안 21세기위원회」란/민간인사 참여­관계증진 방안 마련 「한·아세안 21세기위원회」는 민간을 중심으로 정례협의체를 만들어 양 지역간 관계증진을 위한 건설적이고 창의적인 방안을 마련,각 정부 정책에 반영시켜보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정치·경제분야뿐 아니라 사회·문화·과학·청소년 교류에 이르기까지 양측 전문가가 모여 중장기 전망 및 비전을 제시하는 협의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현재 아세안 소속 국가는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등 7개국이다.또 2천년까지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가 가입,동남아 전역을 망라하는 지역기구가 된다. 한국은 91년7월 아세안의 「완전대화상대국」지위를 획득함으로써 정부차원에서는 아세안과 공식협의 관계를 수립했다.교역 및 투자분야에서 아세안이 갖는 중요성을 감안할때 민간차원에서도 보다 긴밀한 협의체제를 갖추는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위원회는 우리와 아세안국가의 학계·경제계·언론계 인사로 구성될 예정이며 가급적 정부 인사는 배제할 방침이다.
  • “벤처기업의 산실” 실리콘밸리(G7으로 가는길:13)

    ◎독창적 아이디어 100% 상품화 “햇빛”/유망한 기업엔 위험감수 하며 자금 지원/남들이 하지않는 분야 독자적 영역 개척 『역사 앞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 없이 모험하라.그리고 과감히 뛰쳐나가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벌여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중심부에 자리잡은 인텔박물관에 들어서면 맨 먼저 현관 벽면에 새겨진 이같은 문구가 눈에 띈다.인텔사 창업자인 로버트 노이스가 4반세기전에 남긴 이 말은 오늘날 전세계 개인용 컴퓨터(PC)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의 85%를 석권한 「인텔신화」의 정신이자 이 순간에도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정상 정복에 나서고 있는 실리콘밸리광들의 피를 끓게 하는 외침이다.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스탠퍼드대학을 기점으로 팔로 알토에서 산호세까지를 잇는 50㎞의 연도에 펼쳐져 있는 실리콘밸리.이곳이 바로 세계 최고의 컴퓨터·정보통신기술 본산이자 21세기 팍스아메리카나의 꿈이 여물고 있는 현장이다. 실리콘밸리에는 세계 최첨단의 기술과 30·40대의 백만장자,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쫓는 광적인 젊은이,모험산업에 아낌 없이 투자하는 모험자본가들이 혼재하고 있다. 이곳은 참신하고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기술만 있으면 누구나 자신있게 창업해 성공할 수 있는 「모험기업의 산실」로 통한다.이에 따라 휴렛 패커드사의 창업자인 윌리엄 휴렛이나 애플컴퓨터사를 일군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과학도들로 항상 러시를 이루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연구기관인 제록스 팔로알토연구소(PARC)에 두평 남짓의 방을 전세내 칩거하고 있는 미카엘 카이서씨(39)가 바로 이같은 부류에 속한다. 카이서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첨단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대기업의 중역으로 장래를 보장받은 직장인이었다.그런 그가 지난해 15년째 다니던 직장을 돌연 뛰쳐 나온 뒤 지금은 허름한 골방에 처박혀 저녁도 햄버거로 때우며 하루평균 15시간을 연구와 씨름하고 있다. 그는 현재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체득한 아이디어를 바탕삼아 DNA와 RNA의 극미세부문까지 분석해내는 첨단 광학기기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앞으로 1년반쯤이면 자신의 기술을 상용화한 뒤 회사를 차릴 계획이다.그리고 10년 뒤쯤이면 자신도 실리콘밸리의 선각자들처럼 백만장자가 될 것이란 꿈에 부풀어 있다. 카이서씨의 경우처럼 「화끈한 아이디어」로 신제품을 제조,자신의 회사를 일군 뒤 이를 팔기 위해 발전적인 퇴직을 하는 사람들이 실리콘밸리에는 수없이 많다.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창업을 장려하는 분위기는 이미 이 지역의 산업초창기 부터 정착돼 왔다.실리콘밸리 첨단산업의 효시가 된 휴렛­패커드를 비롯해 인텔·애플컴퓨터등 대표적인 기업들이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 보려는 「카우보이」기업가들에 의해 설립됐다.차고나 골방에 전화기 한대 들여놓고 조업을 시작해 대성공에 이르는 것이 인생 최고의 생활방식이란 사실은 영광스런 전통이 된 것이다. 「페이퍼포트」라는 전자문서시스템 생산업체로 유명한 비져니어사의 앤드류 허스트연구원(36)은 이를 두고 『모험적 사업열기야 말로 실리콘밸리를 움직이고 있는 최고의 정신적 연료』로 규정했다.그는 또 실리콘밸리의 이러한 점이 지구촌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가치를 가장 존중받는 사회로 만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대로 된 아이디어 하나만 건지면 인생이 보장되는 모험기업가의 요람.따라서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늘 창의력에 굶주려 사는 것처럼 아이디어사냥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법이란 결코 없다.모험자본가로 불리는 밴처캐피털리스트들이 운집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들은 온갖 정보망을 갖추고 유망한 밴처기업에 대해서는 불확실성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창업자금을 기꺼이 대준다.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경영기법을 전수해주고 인맥을 구축해주기도 한다. 스탠퍼드대 북쪽 멘로파크시의 샌드힐로드에는 50여개의 모험투자사가 밀집해있어 이 지역 창업투자의 본거지를 형성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발굴해 내려는 사람과 그 가치를 사는 사람들을 축으로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가 늘 살아 숨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실리콘밸리 신기술과 창의력의 원천으로 스탠퍼드대·버클리대를 중심으로 한 대학과 제록스 팔로 알토연구소·SRI(스탠퍼드 리서치 인스티튜트)인터내셜등의 연구소를 꼽는다.스탠퍼드대와 SRI에서 창출되는 새 아이디어의 거의 1백%는 밴처기업들에 의해 상품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SRI인터내셔널의 선임연구원인 미카엘 피버 박사(40)는 『하이테크산업 발전에는 돌출적인 생각을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그리고 창의력을 중시하는 기업풍토의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일반적인 사고의 틀을 조금만 벗어나도 「엉뚱한 발상」으로 무시해 버리는 우리 사회풍조와 창조 보다는 현상유지에 급급한 우리 기업들이 새겨 들어야 할 대목이다.
  • 대기업/경영중심축 해외이동 “가속화”

    ◎대우­현지인력 국내보다 많아/삼성­거점 340개… 5본사 체제로/선경­중에 7조 투입 정유시설/LG­동남아·중·인도 집중공략/세계화 전략 맞춰 사업 규모도 대형화 대그룹들의 경영 중심축이 해외로 옮겨가고 있다. 현지화와 세계화 전략에 따라 해외 사업규모가 커지면서 일부 그룹에서는 해외인력이 국내 인력규모를 웃도는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그룹회장들이 프로젝트 협상에 직접 나서는 일은 흔해졌으며 아예 해외공장에 기거하며 경영을 지휘하는 총수도 생겨났다. 대우그룹은 12일 현재 해외사업장에 종사하는 인력이 주재원(1천5백87명)을 포함해 10만1천명으로 국내 인력(10만명)을 웃돌고 있다.해외 사업장도 지사 97개,법인 2백44개로 92년에 비해 지사 16개,법인 1백85곳이 늘었다. 그룹총수인 김우중회장은 지난해 인수한 폴란드 FSO사 가동을 위해 그룹 일은 윤영석총괄회장에게 맡기고 현지에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한때 대우조선과 대우자동차 공장에서 근로자와 함께 경영개혁을 추진했던 김회장이 이제 무대를 해외공장으로 옮긴것이다.김회장은 비자금사건으로 올들어 두차례 국내에 들어왔을 뿐 FSO사의 생산능력을 연 20만대에서 50만대로 늘리는 유럽현지화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대우는 이 사업을 비롯,동구와 동남아,서남아지역에 10여개 생산기지를 확보해 98년까지 국내보다 많은 1백만대 해외 자동차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어서 자동차는 이미 사업의 무게중심이 해외로 이동했다. 삼성그룹도 「현지기업으로서의 지역별 제2삼성」이라는 장기비전에 따라 경영현지화를 국제화전략으로 채택했다.인력과 경영의 현지화,현지인의 삼성화,전략시장의 진출가속화를 무기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은 이미 영국 윈야드와 중국 천진,멕시코 티후아나 등지에 대규모 복합생산단지를 가동하고 해외 5본사 체제를 출범시켰다.해외거점도 94년 3백14개(생산법인 35개 포함)에서 지난해 3백40개(생산법인 46개)로 늘렸고 이에 따라 해외종업원도 2만6천명에서 3만1천명으로 늘어났다. 그룹규모에 비해 해외투자가 많지 않은 선경그룹도 올들어 중국 등지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최종현회장은 지난 7일 다보스총회를 다녀오자 곧 유공의 심천 정유공장 사업추진을 위해 전경련 이사회일정을 취소한 채 중국으로 갔다.최회장은 이붕 총리와 만나 유공의 심천프로젝트를 논의,상당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유공이 1백40만평 부지에 하루 11만배럴 정유공장(15억달러)과 석유정제시설을 건설하려는 이 사업은 단일 프로젝트로는 대중국 최대투자사업으로 선경은 7조원의 투자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그룹전략회의를 주재한 LG그룹도 지난해 9천명이던 해외인력을 올해 1만명으로 늘리는 등 해외사업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LG그룹은 LG전자가 중국 호남성에 컬러브라운관과 전자총(연산 1백만개) 공장을 세우는 등 중국을 비롯,동남아·인도지역의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노종선경그룹경영기획실이사는 『대기업들이 해외생산을 늘리는 것은 인건비와 금융비용,각종 행정규제로 국내에서 기업하기가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높은 수준의 인건비로 섬유나 신발 같은 업종은 국내에서 설땅을 잃은 지오래며 금융만해도 국내에선 돈쓰기가 어렵고,또 돈을 꾼다 해도 금리가 높다』고 말했다.
  • 이익치현대증권사장 초고속 승진 “화제”

    ◎한달새 부사장→사장→그룹 운영위원/“제2의 이명박” 금융업계 벌써 긴장 이익치현대증권 사장(52).불과 한달여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다시 9일에는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초고속 승진해 업계의 화제다. 이사장이 위원으로 선임된 운영위원회는 그룹의 인사와 대단위 투자사업 등 주요현안을 논의,결정하고 계열사간 이견을 조정하는 그룹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정몽구그룹회장,정몽헌그룹부회장,이현태현대석유화학회장,정몽규현대자동차 회장,김정국현대중공업사장,박세용그룹 종합기획실장등 최고의 실력자들로만 구성돼있다.그룹 관계자는 『그룹 운영위원 중 금융업 분야에 밝은 사람이 없어 업종별 균형을 갖춘다는 차원에서 운영위원으로 선임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69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사장은 1백65㎝정도의 단구로 「정주영교의 전도사」「제2의 이명박」으로 불리는 「유명한」현대인이다.울산중공업에 근무하면서 오후에 고속도로로 상경,관계자들과 술자리를 갖고 다시 새벽 고속도로로 내려가 업무를 보는 일을 일주일에3∼4차례씩 해내는 돌격형 경영인.하고자하면 반드시 해내는 인물로 골프를 잘치기 위해 장갑에 피가 배이도록 연습,장갑이 벗겨지지 않아 물에 불려 손을 뺏다는 일화는 잘알려져 있다.언제나 언행이 확신에 차있는 인물이지만 대신 적도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87년 현대중공업 파업때 회사의 임시 대변인을 받아 대외창구 역할을 한 그는 철저한 정명예회장 사람이지만 2세에 가서는 정몽헌회장쪽 사람으로 분류된다. 그는 제조·건설쪽에만 있다 현대해상화재로 옮긴지 5년만에 업계 순위를 4위에서 2위로 올려놓아 이미 금융업 경영에도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부임 한달만에 「그룹 위상에 걸맞는 위치로 끌어올리겠다」는 공언을 국민투자신탁 지분 인수등으로 가시화시키고 있는 그가 그룹 운영위원이라는 막강한 지위와 영향력으로 「금융업 강화」라는 정회장의 특명을 어떤 식으로 밀어붙일지 경쟁사들이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 구유고 전후복구사업 참여추진/관련부처·14개 기업 경제사절단발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구 유고 내전종식에 따른 전후복구 사업 참여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구 유고 한국경제사절단」 결단식을 가졌다. 사절단은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외무부 등 정부부처 관계관과 무공,상공회의소,수출입은행,수출보험공사 등 유관기관 인사 12명,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주)대우,포항제철 등 14개 대기업 책임자 18명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박용도무공사장을 단장으로한 사절단은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크로아티아,신유고연방,슬로베니아 등 3개국을 돌면서 전후복구,민영화 관련 정부기관의 장·차관급 유력인사와 경협증진방안을 논의한다. 박사장은 이자리에서 『경제사절단은 통신,건설,전력 및 석유화학 플랜트의 투자사업과 관련,현지기업들과 직접 상담을 벌일 것』이라면서 『특히 통신분야의 경우 한국통신 뿐 아니라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집중적인 상담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이수성국무총리 국정보고

    ◎중기·영세상인들의 자금·인력난 해소 노력/해양오염 근본 예방위해 「5개년 계획」 수립 오늘 제14대 국회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제178회 임시국회에 참석하여 금년도 주요국정과제와 정부의 시책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번 본회의에서 저의 국무총리 임명을 동의해 주신 의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아직도 행정전반에 걸쳐 미숙한 부분이 많아 의원 여러분의 넓으신 양해를 바랍니다. 저와 새 내각은 의원 여러분의 기대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역사적 사명감 속에서 임무수행에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영삼대통령께서는 지난 9일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여 세계일류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신년도 국정운영의 방향과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법·질서·원칙 존중 오늘의 국정보고는 대통령께서 천명하신 금년도 국정운영방향을 중심으로 올 한해 내각이 펼쳐 나가고자 하는 주요 시책과 현안과제 등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부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선진경제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며 국가의 여러가지 제도·법규들을 검토하여 생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하고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힘겹지만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일류국가가 되는 기반을 닦기 위해서는 반드시 감내해야 할 과업이며 의원 여러분께서도,국민들께서도 모두 깊은 이해를 갖고 계시리가 믿습니다. 내각으로서는 이들 과제를 실현하는데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 온갖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이 자리에서 의원 여러분에게 다짐하고자 합니다. 광복후 새로운 반세기를 맞고 있는 우리 국민은 이제 도덕적으로 보다 성숙한 나라,물질적·문화적으로 더욱 풍요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나라를 이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법과 질서,그리고 원칙이 존중되고 양심과 윤리가 살아 숨쉬며 모두가 서로 믿고 사랑하는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 그동안 험난한 역사를 헤쳐온 국민 모두의 소망이요 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한 선거 협조를 내각은 새해 국정을펴나가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정된 사회로 만들어 국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역사 바로세우기」도 국회나 정부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각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에 의해 진정한 화합의 바탕위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국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보장하기 위하여 각종 사고와 재난의 철저한 예방,민생치안기능의 강화,그리고 확고한 국가안보태세의 확립에 최우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사회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공무원들 특히 밤을 낮삼아 특별경계임무에 임하고 있는 우리의 국군장병과 경찰관 그리고 여타 공직자들에게 애정어린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도 이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선거는 바로 한 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거울이며 척도입니다. 우리는 이번 총선거를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름으로써 우리의 선거풍토,나아가 정치문화를 한 차원 높게 끌어올려 자랑스러운 나라,자부심 넘치는 국민이 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새삼 말씀드릴 것도 없이 공명선거를 이룩하는 요체는 바로 우리 모두가 법을 법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정부는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탈법,불법에 대해 어떠한 예외도 없이 법규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적용하는 것만이 최선의 선거관리라고 확신하고 이를 실천해 나갈 방침입니다. 법을 어겨서라도 당선되고 보자는 그릇된 풍조는 상당한 희생이 있더라도 결코 용납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선거로 인해 국력을 지나치게 낭비하거나 나라경제에 주름살을 지우는 일이 없도록 과열선거분위기를 막는 데에도 각별히 유념하겠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공명선거가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 특히 각정당과 후보자들 스스로가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한 인식과 각오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하나로 모아질 때 참된 선거문화가 뿌리내리고 정치선진화의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정세는 과거의 냉전구조가 와해되면서 지역안정과 공동번영을 추구하기 위한 역내 주요 국가들간의 상호협력과 의존경향이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안보 확립 최우선 그러나 남북관계는 새해에 들어서도 이렇다 할 진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의 정치·경제적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고 유동적입니다. 북한은 남북당국간의 대화를 피한 채 대남비방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휴전선 일대에 병력을 증강배치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때보다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각별한 경계와 엄정한 대비가 요구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황상에서도 가장 신속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안보태세를 확고히갖추어 국민의 신뢰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정부는 군의 전문화 및 정예화와 군장비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우리 국군의 전력을 극대화해 나아갈 것입니다. ○경제 안정세 유지 아울러 우리 국군이 국가안보,그리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방패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군의 사기와 복지개선을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현재와 같이 남북대화를 외면하고 적대적인 자세와 전략을 견지하는 상태에서는 북한에 대한 지원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공식적인 요청,남북당사자간의 협의,그리고 대남비방의 중지등 화해협력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 충족될 경우 북한에 대한 쌀지원문제 등을 포함,지원과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정부의 기본입장은 민족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의 변화와 개혁을 유도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 주요국가들은 자국의 국내문제를 중시하면서 경제안보중심의 대외정책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환경 속에서 정부는 새해 주요외교시책으로서 세계화와 경제통상외교에 역점을 두면서 총합안보외교와 재외동포시책 추진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금년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게 될 제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참석을 비롯하여 활발한 정상외교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유엔 평화유지 활동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하기 위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대 강국과의 관계가 긴밀히 유지되도록 총합적인 안보외교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년 중에 OECD가입의 실현을 통해 신국제경제질서 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의 위상과 국익을 높여 나가면서 APEC를 주축으로 역내의 경제발전과 협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재외동포들이 거주국에서 존경받는 시민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모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하여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며 「재외동포재단」의 설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도 경주할 것입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9%가 넘는 높은 성장을 이루어 수출이 1천억달러를 넘어서고 국민소득은 1만달러시대에 돌입하게 되었으며 소비자물가는 4.7 상승을 기록하여 대체로 안정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 금년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을 살펴보면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금리와 원자재가격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지난해 보다는 하향안정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가여건은 지난해의 높은 임금상승에 따른 파급요인이 잠재하고 있다 하겠으며 중소기업분야는 개방확대와 산업구조 조정과정에 따른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금년도 경제운용의 중점을 국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는데 두고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물가안정의 바탕 위에 경제활력이 지속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우선 우리 경제가 안정성장의 기틀 속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금년도 경제성장을 잠재성장률 수준인 7%내지 7.5% 수준으로 유지하고,소비자물가를 4.5% 이내에서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재정·세제·금융 등 거시정책수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경기상황과 여건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거시적 안정노력과 함께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생산성 향상 범위내에서 임금교섭이 마무리되도록 유도하여 선진국형의 물가안정구조가 하루빨리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산업구조 조정과정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불안과 불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중소기업과 영세상인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자금난과 인력난을 덜어주는 노력을 강화하겠으며,기술과 경영의 개선도 추진하여 장래에 대한안정감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중소기업청」을 신설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업무가 체계적이고 현장중심으로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농어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중장기계획을 마련하여 추진중인 농어촌 구조개선사업과 농특세 투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우리 농어촌에 희망을 불어넣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각종 경제제도 개혁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완화정책을 더욱 과감히 추진해 나가겠으며 서민생활의 안정과 향상을 위한 생활개혁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가 국민생활속에 확고히 정착되도록 노력하고,금융·토지·인력관련 규제완화를 개혁차원에서 추진하여 기업들이 선진국 기업들과 경쟁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 뒷받침 할 것입니다. ○환경 개선에 투자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생활물가를 안정시키고 환경·식품안전·소비자보호시책 강화 등을 통해 국민생활의 편의증진을 도모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국가의 경쟁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해 물류애로의 해소와 교통난으로 인한 국민생활의 불편을 완화하고 정보화와 첨단기술 및 산업현장기술 등 과학기술의 개발에도 힘쓰겠습니다. 다섯째,세계화·지방화 시대를 맞아 각종 제도 및 관행의 정비와 의식개혁 등을 통해 선진국 진입을 위한 경제환경조성에도 주력하겠습니다. WTO 체제출범과 OECD 가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 경제의 세계화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제도개혁은 안정성장의 기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감히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이하여 소득 수준향상에 걸맞는 「삶의 질」향상에 노력하여 성장과 복지가 상호 조화를 이루는 균형발전을 추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그늘진 계층에 보다 많은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생계보호지원 수준을 금년에 최저생계비의 80%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98년까지 1백% 수준으로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저소득층자녀학비 지원대상을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에까지 확대하고 생업자금 융자한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치매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치료를 위한 치매전문병원을 증설하고,장애인의 직업훈련 시설과 고용촉진을 위한 시책도 계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의료보험과 연금제도 등 사회보장제도가 아직도 완벽하지 못한 점이 많기 때문에 국민건강과 노후소득보장기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문화 정체성 고양 우리나라는 아직도 여성의 역할이 제약을 받고 있으며 잠재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빈약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번 정기국회에서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의 제정취지에 맞게 여성의 사회참여기회의 확대와 잠재력 개발을 돕기 위한 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국제경쟁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기업은 인간본위의 경영철학으로 새롭게 무장하여 근로자의 생활과 문화수준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며 정부는 산업현장에서 법과 질서,그리고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도록 적극 노력할 결의가 되어 있습니다. 최근 중소기업 등이 겪고 있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여성·장애인·고령자 등 활용 가능한 잠재인력을 적극 개발·공급하고 국가의 직업훈련체계와 기술자격제도를 개선하여 중소기업에 필요한 기능인력을 원활히 양성·공급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인간다운 삶은 깨끗한 환경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환경개선은 국민의 기본권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핵심과제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해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행위에 대하여는 일부의 비난이 있더라도 예외없이 법대로 다스려나갈 각오입니다. 쓰레기종량제는 그간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을 개선·보완하여 국민생활 속에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환경보전운동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간환경단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환경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와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해양오염사고와 적조 등 해양오염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하여 「해양오염방지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오염이 심한 연안바다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관리하여 오염원을 근원적으로 다스려 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계속해서 수자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며 맑은 물에 대한 국민적 욕구도 더욱 증가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효율적으로 수자원을 확보·관리하기 위하여 현행의 분산된 물관리 체계를 통합재편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해 나가고자 합니다. 식품과 의약품의 문제도 간과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일상적 생활과 직결되는 식·의약품에 관해서는 엄격한 선진적 기준을 적용하여 누구나 마음놓고먹고 마실 수 있는 식품·의약품을 보장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지난해에 뜻하지 않은 대형사고와 재해가 겹쳐 국민들이 엄청난 충격과 고통을 받으신데 대하여 정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대형사고를 거울삼아 안전관련법령과 기구를 정비하고 취약위험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소중하게 여기는 안전제일주의를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안전의식과 관행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정부,기업,국민 모두의 각성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사회의 기반 마련을 위하여 공공부문부터 솔선하여 보다 많은 투자와 전문인력을 확보해 나가겠으며 부실공사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시정할 수 있도록 건설제도 개혁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안전의식과 관행이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안전문화정착운동을 착실히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세계 각국은 다가오는 21세기의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하여 자국의 교육발전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경쟁적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5월 발표한 교육개혁안을 토대로 새로운 교육체제를 수립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개혁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 5%까지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도 하나의 혁명입니다. 이 토대 위에서 우리는 교육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교육개혁의 목표는 학습자의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고 창의력을 최대한으로 신장시키는 경쟁력 있는 교육체제를 갖추는 것입니다.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으로 인해 국민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열린 교육사회·평생학습사회를 실현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아울러 경로효친을 생활화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춘 도덕적인 인간을 육성하는 것 또한 교육개혁의 하나입니다. 교육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조화하여 국제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고등교육의 육성도 개혁의 한 좌표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도록 하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특성화된 학교운영을 통하여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간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공 서비스 확대 또한 자율과 책무에 바탕을 둔 개별학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여 학부모와 학교관련인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하여 질높은 교육을 이루고 서비스위주의 교육행정을 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변교육환경이 건전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학교주변 및 청소년 이용업소에 대한 환경정화를 철저히 시행할 생각이며 아울러 청소년 약물남용 및 학원폭력예방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문화는 국민의 삶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이제 우리 정부도 국민들이 소득 1만달러 시대에 부응하는 문화향수권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문화기반시설의 확충과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활발한 문화교류를 추진함으로써 한국문화를 세계속에 심어 나가겠습니다.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고양하는 갖가지 여건을 조성하며 일제침략의 잔재인 구조선총독부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경복궁을 비롯한 왕궁복원사업을 추진하여 새로운 민족사 정립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그 준비를 철저히 하는 한편 오는 6월1일에 결정될 예정인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유치를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 국제경쟁력 확보의 성패는 「정보화」추진속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효율성,기업의 생산성은 물론 국민생활의 편익성이 모두 「정보화」에 따라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의 제정취지에 맞게 민간부문의 정보화 추진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기반투자에 주력하면서 국민생활과 직결된 행정분야의 정보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2015년까지 국가,지방자치단체등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가정을 연결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공직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국민에게 보다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깨끗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공직윤리제도를 확립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공직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처우개선과 이들이 자긍심을 갖게 하는 사회적 인식의 제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국민 모두가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법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국민 통합에 혼신 현장치안에 중점을 둔 방범활동과 범죄를 유발하는 각종 유해환경 정화에 힘쓰고,특히 학교폭력배와 조직폭력배 그리고 망국적인 마약사범등을 근절시키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으며 이를 위해 행정쇄신위원회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활동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세계화·정보화·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제도개선과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눈앞에 다가온 21세기에 대비한 행정기틀과 제도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년은 우리가 광복과 분단의 반세기를 넘어 21세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 해라고 하겠습니다. 광복이후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 1996년이 「제2의 건국」을 향한 새 역사창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그 시대적 소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국민의 피땀으로 이룩한 경제적 성취와 민주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진정한 선진복지국가·세계일류국가 그리고 통일된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해야 하는 역사적 과제 앞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이러한 민족사적 목표를 구현하기 위하여 국민 모두가 밝은 내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하나가 될 수 있기를 열망합니다. 내각과 모든 공직자들은 온 힘을 다하여 국민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어 정부가 국민통합을 위한 훌륭한 수레바퀴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국민과 정부가 한마음이 되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편달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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