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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공항 인근 레저단지 추진

    강원 양양국제공항 인근 지역에 대단위 관광레저단지가 조성된다. 양양군은 16일 손양면 학포리 양양국제공항 인근 30만 7179㎡(군유지 28만 7158㎡, 국유지 2만 21㎡) 부지에 골프장과 관광숙박시설 등 관광레저시설을 유치하기로 하고 민간투자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관광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면 현재 공항 주변의 골든비치 골프리조트와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수산항, 낙산해변, 사이클 경기장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문화·관광·체육 벨트화에 따른 공항 활성화는 물론 관광산업에도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투자 사업 신청 자격은 공고일 현재 관광레저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로 법인은 연간 매출액 100억원, 금융자산 50억원 이상, 개인 사업자는 연간 매출액 및 금융자산 50억원 이상 보유한 자로 한정했다. 휴업중이거나 영업정지, 인허가·등록 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거나 폐업신고를 한 업체 및 사업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민간 사업자 공모를 위해 군은 18일 오후 2시 문화복지회관 2층 소강당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다음달 7일까지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하고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적격심사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친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명경쟁입찰 방법에 의해 최고가를 써낸 업체를 낙찰자로 결정해 군유지를 매각하고 사업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양해각서 등 협약서를 체결해 사업계획 부지 내 군유지 16필지 28만 7158㎡(예정가격 40억 6000만원)를 매각 이전하고 도로, 구거 등 국유지 매입과 각종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받게 된다. 군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군유지를 매각하고 2012년 상반기까지 토지이용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2014년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양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자’ 강남구 허리띠 졸라매는 사연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부자 동네’인 강남구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곳간이 비어가는 현실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씀씀이를 미리미리 줄이지 못하면 빚을 내야하는 상황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구는 오는 9월 ‘2차 추가경정 예산’에서 강남댄스페스티벌 등 행사성 예산 15억여원을 감액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구는 이미 지난 3월 1차 추경 예산에서도 국제청소년문화축제 등 축제성 예산 5억여원을 줄였다. 추경 예산은 예산안을 확정한 이후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이를 추가로 반영하기 위해 예산안을 변경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추경 예산이 재정 지출을 늘릴 목적으로 편성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강남구처럼 당초 계획했던 예산을 깎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구는 또 ‘아웃소싱 사업’에 대한 사업 폐지나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전제로 일제 점검에 착수했다. 현재 구가 민간에 운영을 맡긴 아웃소싱 사업은 모두 89개로, 사업 규모는 822억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 구 전체 예산 5770억원의 15% 가까이 차지한다. 이 가운데 점검 대상은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이 대행하는 7개 사업(285억원)을 제외한 82개 사업(537억원)이다. 문경수 구 정책기획과장은 “다음달 3일까지 사업 효과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거쳐 비효율적인 사업은 과감히 정리할 것”이라면서 “어린이회관 건립이나 환경자원센터 건설과 같은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시설투자사업에 대해서도 점검에 나서 예산 규모와 사업 시기 등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재정난 때문이다. 2008년 ‘공동재산세’ 도입 이후 세입이 줄고 있는 것. 공동재산세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간 재정 불균형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당초 자치구가 걷던 재산세를 서울시와 자치구가 공동 과세한 뒤 절반만 해당 자치구가 갖고 나머지 절반은 서울시가 자치구들에 골고루 나눠주는 방식이다. 강남구는 이런 공동재산세의 영향으로 올해 예산이 지난해 대비 17%인 1200억여원 감소했다. 게다가 내년에는 재산세 세입 감소분에 대한 서울시 보전금마저 사라져 300억원 이상 추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연희 구청장은 “마른 수건을 짜는 각오로 불필요한 지출은 최대한 줄여야겠지만, 주민 생활과 밀접한 일자리와 복지 등의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재정난 극복을 위한 다양한 예산 절감 방안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우리가 받은 축복, 사회에 돌려주는 건 특권”

    “우리가 받은 축복, 사회에 돌려주는 건 특권”

    미국의 억만장자 40명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생전 혹은 사후에 사회에 기부할 뜻을 밝혔다.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지난 6월 기부운동 확산을 위해 발족시킨 재단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는 4일(현지시간) 공개한 성명을 통해 자신들을 포함한 미국내 억만장자 40명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경영인·정치인·영화감독 등 다양 기부 의사를 밝힌 면면은 경영인, 정치인, 영화감독 등 다양하다.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 에너지 업계의 재벌 T 분 피켄스, CNN 창업자 테드 터너, 영화 ‘스타워스’의 감독 조지 루커스, 투자자 로널드 페렐먼, 연예산업의 큰손 배리 딜러,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이 포함됐다. 또 부동산·건설업계 재벌 엘리 브로드, 벤처자본가 존 도어, 미디어 재벌 게리 렌페스트, 시스코시스템스의 존 모리지 전 회장 등은 재단 출범 때 이미 재산 기부에 서약했다. 해마다 억만장자 명단에 오르는 이들 말고도 전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재산가들도 포함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기부 명단에 든 40명의 재산을 평균 절반씩만 합산하더라도 최소 1500억달러(약 175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캠페인을 주도하는 게이츠와 버핏의 기부 액수는 이미 공개됐다. 총 재산이 530억달러인 게이츠는 자신과 부인 멜린다의 명의로 설립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280억달러 넘게 기부했다. 470억달러의 재산가인 버핏도 2006년 전 재산의 99%를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키로 했다. 재산 기부 서약자들에 대한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재단은 홈페이지(www.thegivingpledge.org)에 사진과 함께 기부 의사 및 취지를 편지형식으로 공개하게 함으로써 도덕적인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인도 등 전세계로 확대할 계획 기부운동을 주도하는 버핏은 성명을 통해 “캠페인은 이제 시작이지만 이미 엄청난 결과를 얻고 있다.”면서 “재산기부를 약속한 이들이 또 다른 억만장자들에게 이 운동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면서 기부운동은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과 게이츠는 앞으로 이 운동을 미국을 넘어 전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당장 다음 달에는 중국의 갑부들을 만나고, 내년 3월에는 인도의 억만장자들과의 약속도 잡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국 갑부들이 무더기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선언하자 부에 대한 그들의 철학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단 홈페이지에서 부동산 재벌인 엘리 브로드 부부는 “큰 재산을 갖는 축복을 누린 사람들은 이를 지역사회나 국가, 세계로 돌려줄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는 이를 ‘기회’, 또 다른 누군가는 이를 ‘책임’이라고 말하지만 우리 부부는 이를 ‘특권’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부의 의미를 밝혔다. 비즈니스 와이어 창업자 로리 로키는 “농부들이 땅에서 수확한 것을 거름을 통해 다시 땅으로 되돌려 주듯 나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감독 조지 루커스는 “미래 교육 발전에 재산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정세욱 풀뿌리 정치] 지자체 재정위기 막을 대책 마련하라

    [정세욱 풀뿌리 정치] 지자체 재정위기 막을 대책 마련하라

    올해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52.2%. 100을 쓰면서 그중 52는 스스로 조달하고 나머지 48은 중앙의 재정지원을 받아 살림을 꾸려간다는 의미다. 2000년 59.4%이던 평균 재정자립도는 2004년 57.2%, 2008년 53.9%, 지난해 53.6%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심지어 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도 감당하지 못하는 곳이 올해 17개 시(22.7%), 68개 군(79.1%), 52개 자치구(75.4%) 등 모두 137개로 총 244개 지자체의 56.1%나 된다. 지난해보다 24개가 더 늘었다. 지자체는 중앙정부로부터 지방교부세, 국고보조금, 지방소비세(부가가치세의 5%) 명목으로 약 60조원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으나 공무원 월급도 주지 못해 지방채를 발행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사실상 파산상태인데 정부지원으로 겨우 연명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지자체는 경쟁이라도 하듯 호화청사를 지었다. 2005년 이후 청사를 신축했거나 신축 중인 27개 지자체 중 22곳의 재정자립도는 50% 이하다. 청사 신축비로 1조 4234억원을 쏟아부었다. 그 재원은 대부분 빚이었다. 지자체의 부채(지방채 원리금 미상환액)는 2008년 19조 486억원에서 지난해 말 25조 5531억원으로 1년 새 무려 34.1%(6조 5045억원)나 늘어났다. 정부의 부채증가율 13.8%의 2.5배나 된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 지자체 빚은 30조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2년 전 지방채 발행규모를 예산규모의 10% 이내로 제한하자 일부 지자체는 지방공기업 명의로 채권을 발행했다. ‘빚을 내서라도 쓰고 보자.’는 발상에서 지방채를 남발한 결과 2001년 21조 3136억원이던 387개 지방공기업의 누적부채 규모는 2008년 47조 3284억원으로 7년 새 2.2배나 폭증했다. 특히 각 지자체가 개발사업을 한다며 세운 도시개발공사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었다. 지방공기업 부채는 이미 도를 넘어 지자체가 부도위기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와 정치권은 이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했다. 지방재정을 악화시킨 원인은 지자체장의 경영마인드 결핍에 있다. 경기침체에 따라 수입은 줄었으나 오히려 지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공약사업과 각종 개발사업 추진, 청사 신·증축, 선심성 행사·축제에 과다하게 돈을 썼다. 전국 244개 지자체 중 86개는 인구가 줄었으나 오히려 공무원 수를 늘렸다. 주민들은 개발을 원하는데 지자체의 가용자원은 미미한 상황에서 지자체장들은 자체적으로 빚을 얻거나 지방공기업을 내세워 우회적으로 사업을 벌였다. 지방공기업채는 행정안전부의 감시가 상대적으로 느슨하기 때문에 지자체장으로서는 더 편리하다. 다른 원인은 재정력이 열악한 지자체가 무리하게 사업을 벌이거나, 재정낭비를 하더라도 중앙정부가 벌칙을 부과하지 않고 교부세나 보조금으로 막아준 데 있다. 정부재원을 ‘눈먼 돈’쯤으로 여기는 분위기에서 지자체장의 도덕적 해이를 막을 수 없다. 법령을 고치지 않으면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며 당선된 대다수 지자체장들이 또 막대한 돈을 지출, 지방재정 파탄을 부채질할 것이다. ‘지자체는 영원히 파산하지 않는 부실기업’이란 그릇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하는 지자체에는 벌칙으로 재정지원을 끊어야 한다. 파산에 직면하더라도 국민 세금으로 뒷바라지해서는 안 된다. 반면, 공무원 수를 대폭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중단하는 지자체에는 그 정도에 따라 재정지원을 늘려야 한다. 지자체에 대해 채찍과 당근 정책을 병행하도록 관계법령을 고쳐야 한다. 대처 총리 집권기에 영국 지방정부들은 강력한 구조조정과 경영개선 노력으로 재정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행정안전부가 지자체별 재정위기 사전경보시스템을 구축, 재정위기가 심각한 지자체에 대해 지방채 발행과 신규투자사업을 엄격히 제한하고 세출 절감과 세수 증대 자구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기로 한 것은 뒤늦은 감은 있으나 적절하다. 지자체에 대한 벌칙과 인센티브를 정할 때 정치논리에 휘둘리거나 지자체장의 소속 정당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명지대 명예교수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관왕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감독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관왕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감독

    “투자사 등과 후반 작업 때 의견 일치가 안돼 힘든 과정을 거쳤죠. 희한하게도 개봉이 미뤄져 칸에 갈 수 있었어요. 칸 이후에도 여전히 개봉이 늦어져 원형 탈모증까지 생겼죠. 하지만 그러는 바람에 부천에서 상을 탔네요. 악재라고 생각했던 게 호재가 되니 아이러니합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며 화제를 뿌렸던 스릴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최근 막을 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3관왕이 됐다. 외딴 섬마을에서 전근대적인 가부장 시스템에 짓눌려 살아가던 한 여인이 벌이는 잔혹한 복수극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입봉’(데뷔)한 장철수(36) 감독을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에 개봉이 지연되며 겪었던 마음 고생을 훌훌 털어버린 듯했다. →칸에 이어 부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천만다행이라는 느낌이다. 칸 초청 뒤 개봉이 곧 될 것 같았는데 쉽지 않았다. 상업성에 의구심을 갖는 배급사가 많았다. 이번 수상으로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다. 9월 초 정도 개봉할 것 같다. 다행스럽다. →지난해 10월 촬영을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 개봉이 한참 늦어져 섭섭했을 것 같다. -요즘 영화계가 너무 상업화되다 보니 감독 입장에서 자기 색깔을 낸다든지 하는 일들이 무시당하는 풍토가 아쉬울 뿐이다. 상업성하고 거리가 있는 작품이 해외 영화제에 간다고 여기는 경향도 있다. 그래서 칸에 갔을 때도 축하하면서 한편으론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다. →영화 전반부는 학대 받는 복남이의 처절한 모습에, 후반부는 잔혹한 복수 장면에 불편함을 느끼는 관객도 있을 법한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런 상황에 놓인 여성들이 어디인가에는 분명히 있다. 아동 성폭행이나 근친상간 뉴스도 심심치 않게 나오지 않는가. 이 작품은 어머니들에 대한 위로다. 우리나라가 현대화되는 과정에서 어머니들이 버티고 참아야 했던 한을 복남이를 통해 보여주고 해소시켜주고 싶었다. 그래서 리얼리티를 강조했던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는 비현실적으로 보일 만큼 강하게 갔다. →딸을 잃은 복남이가 다소 늦게 복수를 시작하는데. -이성을 잃은 채 복수하는 것으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템포를 조절했다. 주변 사람들의 뻔뻔한 모습, 진실을 외면하는 형사, 방관하는 친구 해원에게서 서서히 희망을 잃어가다 결국 운명이라는 태양에 맞서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후일담을 상상한다면, 사건의 전말은 제대로 알려질 수 있을까. -한 여자가 실성해서 사람들을 죽이고 자기도 죽었다는 정도로 묻힐 것 같다. 유일하게 진상을 알고 있는 해원은 변화하려고 하지만 변화하기에 너무 늦은 캐릭터다. →궁극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인터넷 매체가 발달하며 타인의 불행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는데, 그 불행에 대해 친절을 베푸는 일은 줄어들었다. 그러한 불친절함은 영화에 나오듯 한 사회를 소멸시키는 비극을 불러올 수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방관이다. 우리는 보통 당사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방관자가 되는데 어느 순간에 피해자나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칸에서, 부천에서 관객들 반응은 어땠나. -신기하게도 상영 때마다 반응이 달랐다. 프랑스에서는 복남이가 복수하는 끔찍한 장면에서 (통쾌하다는) 반응이 있었고, 국내에서는 유머러스한 장면에서 잘 웃어줬던 것 같다. 관객의 반응이 겉으로 드러날 때 보람을 느꼈다. →서영희의 연기가 돋보인다. -처음에는 조금 더 인지도가 있는 배우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잔인하고 동물적인, 자기자신을 내던지는 연기를 겁내더라. 결과적으로 서영희가 아니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 →어떤 스타일의 작품을 좋아하나. -좋은 구도는 없지만 나쁜 구도는 있는데, 그것은 작위적인 구도라고 유영길 촬영 감독님이 말했다. 작위적인 영화 빼고는 다 좋아한다. 물론 재미도 필요하다. 지루한 영화는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시각디자인 전공이 영화에 도움이 됐나. -전공을 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미학적인 부분이 뛰어나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그 부분을 과하지 않게 잘 조절한다는 생각은 한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 감독을 꿈꿨나. -극장이 없었던 강원도 영월 산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영화를 싫어했다. 왜 보는지 몰랐다. 차라리 빵을 사먹는 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TV 명화극장, 중학교 때 본 에로 비디오가 내가 아는 영화의 전부였다. 미대 가려다 낙방해 힘들었던 시기에 그림 선생님이 추천한 ‘택시 드라이버’와 ‘시네마 천국’을 봤고, 그제서야 영화의 매력을 알게 됐다. →김기덕 감독이 스승인데. -원래 광고를 하고 싶었는데, 그게 창의적인 일만은 아니었다. 고민 끝에 영화를 결심했다. 영화 공부차 일본에 갔다가 김 감독님의 ‘섬’을 보고 다시 돌아왔다. 적은 비용으로 존재감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에너지와 비결을 알고 싶어 무작정 찾아갔다. →‘의형제’의 장훈 감독도 김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데. -‘사마리아’를 통해 김 감독님과 세 번째 작업을 할 때 면접을 봐 뽑았던 친구다. 대구 지하철 가스 폭발 사고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등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은 상업적 이야기와 사회적 이야기를 잘 섞어서 풀어가는 것 같다. →후배의 데뷔가 빨라 부럽지는 않았나. -부럽다기보다 가족에게 창피하고 미안한 정도였다. 어렸을 때는 일찍 데뷔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나이가 되니 어떤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려 다음 작품을 계속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감독으로서 목표와 앞으로 작품 계획은. -오래 남는 감독이 되고 싶다. 한 작품, 한 작품 실망시키지 않는 게 목표다. 그런 점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존경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관록을 보여주고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어떤 게 다음 차례일지는 나도 모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감독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이런 이야기도 할 줄 아는 사람이야?’하고 말이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경기 지자체 ‘주민참여 예산제’ 바람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주민참여예산제’ 도입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자치단체의 예산 방만 운영과 예산편성 및 집행과정에 대한 감시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예산편성 과정에서부터 주민들이 참여해 혈세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원시는 28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예산편성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개정하고 관련규칙을 제정, 내년도 예산편성단계부터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총무경제, 문화복지, 도시환경, 건설개발 등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설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심의 조정할 계획이다. 또 ‘주민참여예산연구회’, ‘주민참여예산학교’ 등을 운영,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를 구청별로 설치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주민참여예산운영 홈페이지를 개설, 시민들이 손쉽게 의견을 제시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예산집행을 항시 감시할 수 있도록 예산집행 신고센터도 만들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주민들이 예산편성과정에 직접 참여해 예산운용 방향을 설정하고 편성과 집행 과정에 의견을 제시하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주민참여예산제’를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 올 하반기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와 시민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제도가 정착되면 매년 6~7월에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에서 재정운용방향 및 주민요구사업 의견을 수렴한다. 이어 9~10월에는 시민위원회에 분과위원회별로 예산편성 요구 및 투자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11월에는 정책협의회에서 예산편성(안)을 확정, 시의회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군포시는 내년 예산 편성 작업에 주민 참여를 허용하는 ‘주민의견 반영사업’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현재 주민의견을 받고 있다. ‘주민의견 반영사업’은 단위사업당 총 사업비 3억원 미만의 소규모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주민들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사항이나 복리증진, 지역개발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항을 제시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사업에 대해 현지실사를 하고 타당성을 검토한 뒤 시행 가능한 사업으로 판단되면 최우선으로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양평군은 내년도 중점 투자방향 및 주요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편성에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9월중 읍·면을 순회하며 분야별 살림 설명회를 개최한다. 문화·관광·교육·사회복지·보건·지역경제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설명할 계획이다. 경기도도 내년도 예산편성에 앞서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 중이다. 이 밖에 부천, 오산시 등 10여곳의 자치단체가 ‘예산주민참여제’ 도입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자체 허리띠 졸라매기 나섰다

    지자체 허리띠 졸라매기 나섰다

    ‘컬러프린터 사용 금지, 오후 8시 이후 사무실 전등 자동소등, 축제 취소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예산절감 운동을 펼치고 있다. 열악한 재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경기도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을 계기로 방만한 경영에 무감각했던 지자체 사이에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이런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세계도시축전 전면 보류 19일 서울신문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대전 중구청은 올해 계획된 33건의 문화예술행사 가운데 토요어울마당과 은행·대흥동 문화예술행사만 지원해 79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 경상경비와 행사·축제성 경비의 10%를 줄여 절감된 예산 8억여원을 9월 추경에 반영, 복지분야 등 긴급한 곳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400억원이 투입된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를 예산절감 차원에서 전면 보류키로 했다. 부산 남구는 1억 87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었던 13회 오륙도 축제를 비롯해 모든 축제 및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전북 익산시는 오는 9월과 10월 따로 열기로 했던 전국 돌문화축제와 익산국제 돌문화 비엔날레를 통합 개최해 2억원을 줄이기로 했다. 경기 고양시는 21일부터 열리는 연꽃 축제비용을 당초 예산의 25%로 치르기로 하는 등 각종 축제와 행사 규모를 축소해 모두 155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예산이 부족해 신청사 건립이 중단된 대전 동구청은 3억 5000만원이 편성된 대전역 0시축제를 취소했고, 국화향 나라전 행사 예산은 9억 7000만원에서 2억원대로 줄였다. 또한 지난 8일자로 구청소식지 발간을 중단하고, 직원 업무추진비 가운데 30%(1억 9700만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동구청은 직원들의 컬러프린터 사용도 금지했다. ●경남도 부서예산 50% 줄이기 경기 용인시는 채무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어마을과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등 대형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서귀포의료원 신축사업(사업비 400억원)을 20년간 942억원을 갚는 조건의 민간투자(BTL) 방식으로 추진해 왔으나 민선 5기 출범 이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그동안 BTL 방식으로 하수관거 정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및 제주도립 미술관 건립 등을 추진해 지방재정 악화가 우려되고 있어서다. 경남도는 각 부서별로 예산 5% 줄이기 운동을 전개해 일반운영비와 경상경비 28억원을 절약하기로 했고, 강원 강릉시는 직원들의 연가보상비를 50%만 책정해 7억 8000만원을 아끼기로 했다. ●청주시청 오후 8시 이후 자동소등 충북 청주시청은 오후 8시가 되면 사무실 전등이 일괄 소등된다. 청사관리팀에서 사무실에 공급되는 전원을 모두 차단하기 때문. 이때 전원이 끊기면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다. 부득이하게 사무실에 남아 야근을 하는 공무원은 개인 전등을 준비해서 일을 해야 한다. 다른 지자체들처럼 불필요한 전등끄기 운동을 전개할 수도 있지만 한푼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초강수’를 택한 것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런 방법으로 연간 500만원의 전기사용료가 절감된다.”면서 “종이를 아끼기 위해 일주일에 3일을 종이없이 회의하는 날로 정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스페인 투자단, 경남 요트산업 관심

    지중해 해양산업 중심지로 스페인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마요르카 섬의 투자사절단이 경남 남해안 요트산업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 경남을 방문했다. 경남도는 13일 스페인 마요르카 투자사절단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경남 통영·남해·창원·진해지역 마리나 개발 예정지를 둘러본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마요르카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슈퍼요트 조선소와 대형 마리나를 운영하고 있는 마요르카 마리나그룹 회장, 700여척의 마리나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스페인해양산업회장 등이다. 사절단은 12일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마요르카 사절단에 경남지역에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마요르카 사절단은 경남지역은 마요르카에 요트산업이 활성화되기 전인 1970년대보다 더 좋은 요트산업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투자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사절단은 11일에 통영·남해, 12일에 진해요트학교와 마리나 개발 예정지, 13일에 고성 당항포 마리나 배후시설 등을 둘러봤다. 마요르카는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으로 인구는 85만여명이며 한해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휴양지다. 관광산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마요르카 사절단의 남해안 방문은 포화상태에 있는 스페인 해양레저산업의 활로를 아시아에서 찾기 위한 것”이라며 “ 유력한 투자자들이 스스로 경비를 들여 해외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투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오는 10월 열리는 국제요트대회와 요트 전시회 때 마요르카 사절단을 초청하고, 마요르카 요트산업 업체와 국내 기업과의 합작투자나 기술협력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고용정책실 노동시장정책관 이재흥◇별정직 고위공무원 임명△충남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박종선◇3급 공무원 전보△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고용센터소장 김양현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전보 △광주지방기상청장 최치영◇3급 전보△제주지방기상청장 김진국◇3급 승진△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장 임병숙◇4급 전보△운영지원과장 권혁신△지진감시〃 양진관△정보통신기술〃 허형재△국립기상연구소 연구기획운영팀장 이종하△〃 기후연구과장 조천호◇과장 보직△국립기상연구소 지구환경시스템연구과장 류상범◇4급 승진△강원지방기상청 춘천기상대장 박종식△제주지방기상청 기후팀장 구대영 ■부산시 ◇4급 <행정>△비전전략담당관 홍경희△유시티정보〃 황동철△혁신도시개발단장 홍연호△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김희영△상수도사업본부 경영지원부장 김종년△건설본부 총무〃 이충규△아동보호종합센터장 이화숙△교통정보서비스〃 조규호△차량등록사업소장 김진찬△충렬사관리사무〃 안진용[과장]△투자유치 박중문△교육협력 고정훈△시민봉사 전형섭△특별사법경찰지원 신규철△건강증진 김종윤△교통관리 김재환△자원순환 이규환<기술(시설)>△물관리과장 백한기△상수도사업본부 시설부장 정성호△〃 시설관리사업소장 우정종△건설본부 도로교량건설부장 정창규△〃 토목시설〃 임경모△건설안전시험사업소장 하정윤△해운대구(국장요원) 안수근<기술(공업·환경)>△환경보전과장 송영주△상수도사업본부 명장정수사업소장 백칠봉△〃 덕산〃 곽창섭△낙동강하구에코센터장 정영란<기술(통신)>△방송통신담당관 서진립 ■한국광물자원공사 ◇신규 보직 △에너지3팀장 김남원△탐사3〃(아프리카TF팀장 겸임) 류민걸△인력개발원장 장시준△감사실 감사역 한승우△에너지1팀장 이동섭◇전보△투자사업실장 채성근△협력사업팀장 김홍식△남북자원〃(와이옹TF팀장 겸임) 박경규△신규사업〃 신학균△개발환경〃 곽용완△연구개발〃 성유현△암바토비사업팀 조사역 이무영
  • “대형사업 재검토… 서민복지 올인”

    서울 은평구 인수위원회는 지난 10년간 건설·토목분야 등 대형건설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바람에 은평 서민경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6일 인수위가 발간한 민선5기 구정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최근 5년간 부동산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재산세 수입과 조정교부금이 증가하는 등 예산규모가 급격히 팽창했다. 특히 팽창된 예산은 은평뉴타운 등 대형사업에 집중되고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구 예산액의 경우 은평뉴타운 매각대금 178억원 등이 추가로 소요되는 바람에 예산규모가 예상보다 452억원이 더 늘어나 2990억원이 됐다. 올해 구 예산도 94억원이 더 추가된 3054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민선4기 주요투자사업을 현행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내년 이후 재정적자 규모가 약 8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대형사업은 재검토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조정교부금 등이 올해 6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노령연금(2008년 175억원 증가) 등 복지수요는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구비도 크게 증가, 내년 예산도 올해 대비 200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수위팀은 이에 공약사업 등 신규사업 결정 때 과도한 사업비가 요구되는 투자사업보다는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공유재산에 대한 활용도를 검토해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불용재산을 매각해 복지재원을 마련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전임 구청장 시절에 구상·진행됐던 응암3동 동주민센터 청사 이전건립사업, 다목적 체육관건립, 은평 자연환경 박물관 건립, 국립보건원 이전부지 활용계획 등을 다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재정악화를 우려해 외형적 개발보다는 서민복지에 중점을 둔 정책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영종브로드웨이 무산 위기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조성이 추진됐던 복합문화단지인 ‘영종브로드웨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6일 이 사업을 제안해 지난해 10월 개발협약을 맺은 중동계 투자사인 앵글우드 홀딩스와 이번주 중 협약을 해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도개공은 앵글우드 홀딩스가 투자자를 모집해 만들 계획이었던 특수목적법인(SPC)이 당초 약속한 날짜에 설립되지 않자 기한을 2차례 연장했지만 최종 시한인 지난달 말까지도 성사되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 앵글우드 홀딩스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두바이 사태, 제3연륙교 건설 지연 등으로 인해 SPC 설립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개발협약이 해지되면 영종브로드웨이 부지에 대한 토지처분권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돌려줄 방침”이라며 “해당 부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앞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③ 문병권 중랑구청장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③ 문병권 중랑구청장

    “무상급식도 중요하지만 강남·북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원어민 교사 배치 등 공교육발전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문병권(60) 중랑구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낡은 컴퓨터를 최신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듯이 학교시설이나 장비등 학교환경개선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3선 성공, 발로뛰는 ‘예산유치의 귀재’ 6·2지방선거에서 강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유일하게 살아남은 문 구청장. 지역주민들에게 ‘일 잘하는 구청장’ 이란 이미지를 심어 당선될 것을 일찌감치 예감한 그 역시 이번 선거에서 힘겹게 3선에 성공했다. “엎치락 뒤치락할 때 어떤 심정이었나.”라는 우문에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는 관록이 묻어나는 여유있는 답변이 날아왔다. “지난 8년간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중랑구가 서울시 청렴도 평가에서 항상 1위했듯이 자신있었습니다. 그리고 상대후보와 4년전 맞부딪친 적도 있기 때문에 일로 승부를 걸면 당선될 거라 믿었습니다.” 3선에 성공했지만 문 구청장은 고립된 섬에 홀로 살아남은 듯 외로워 보인다. 여소야대 틈바구니에서 그가 펼쳐나갈 앞으로의 4년행정이 그래서 더욱 궁금해진다. 문 구청장은 8년전 처음 구청장에 당선되기 전에 썼던 휴대전화 번호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당선되면 누구나 휴대전화 번호부터 먼저 바꾸는 게 일이다. 이런저런 민원이 밀물처럼 쏟아지고, 난처한 전화를 받는 당혹스러운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 왜 안 바꾸느냐는 질문에 당선될 때 가졌던 초심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란다. 3선에 성공한 노장의 초심은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는 소박한 결의였다. 그는 민선5기 역점사업으로 면목동 뉴타운 지정을 맨 먼저 꼽았다. 1960~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완료된 저층주택 밀집지역인 면목동은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등 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취약하다. 특히 사가정역에서 면목역 구간은 2차선으로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뉴타운으로 지정하는 게 구민들에게 던진 가장 큰 공약이었다. 문 구청장에게는 주민들과 다른 구청장들이 지어준 닉네임이 있다. ‘예산유치의 귀재’라는 소리를 듣는다. 예산확보를 위해 발이 부르트도록 다니는 그에게 적합한 별명이다. 그래서 이번 정책사업 유치도 자신한다. 중랑발전에 필요한 정책사업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정부와 서울시 관계자를 몇 번이라도 찾아가서 설득했고 예산을 따냈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1조 963억원이란 엄청난 투자사업 예산을 유치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서울의료원 유치, 면목선 경전철 유치, 이화교 확장, 겸재교신설, 사가정길 확장, 면목체육관 건립 등은 그가 발로 뛰어 일궈낸 성과다. 그렇다고 8년을 돌아보며 아쉬움 남지 않는 것은 아니다. 43만 중랑구민의 꿈과 여망이었던 북부지방법원·검찰청사 유치가 바로 눈앞에서 물거품된 일은 두고두고 가슴에 남아 있다. 법원청사건축위원회의 심의가 있었던 당일 유치신청에 나섰던 다른 자치구에서는 실무직원만이 참석하였으나 그는 달랐다. 43만 중랑구민의 유치염원을 전하기 위해 직접 참석해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던 기억이 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부지방법원·검찰청사는 도봉구로 넘어갔다. ●명문학원 유치 등… 교육메카로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사업이 물거품된 것이 지금은 전화위복이 됐다. 법조타운 부지에 서울 동북권 거점병원인 서울의료원을 유치하고 자율형 사립고 부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여있던 중랑구가 교육메카로 부상할 수 있는 디딤돌을 하나 쌓은 것이다. 그는 ‘교육없이는 지역발전도 없다’는 신념을 가졌을 만큼 교육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옛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에 건립중인 지상 48층의 초고층 명문학원 유치에서 그 신념을 엿볼 수 있다. 교육 문제에 관심이 깊은 구청장에게 자녀교육관을 묻자, 온화한 얼굴에 불그레 홍조를 띤다. “일에 빠져 정신없다 보니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많이 못썼죠. 하지만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믿음인 것 같아요. 아이들 스스로가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한몫한 것 빼고는 한 일이 없어요.” 문 구청장은 얼마전 입적한 법정스님의 잠언집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의 한 구절을 떠올리며 앞으로의 4년행정 각오를 대신했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것, 이것이 세상 사는 지혜의 전부이다.” 그가 3선에 성공한 것도 바로 이 외유내강 덕분은 아니었을까.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문병권 중랑구청장 자타가 공인하는 행정 전문가이다. 30여년간 국무총리실과 서울시, 영등포구, 중랑구에 재직하면서 국가행정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1200여명의 직원들과 1년에 한번은 꼭 함께 식사할 정도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한나라당 출신으로 3선에 성공한 만큼 중랑구를 동북권 르네상스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 타블로, CF하차..’학력위조설’탓?

    타블로, CF하차..’학력위조설’탓?

    학력위조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타블로가 한 금융권 CF에서 하차했다.타블로는 올해 초 강혜정과 함께 업계 최고 대우를 받으며 신한금융투자와 첫 동반 CF모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신한금융투자사는 ‘에픽하이’의 리더이자 스탠포드대학 출신의 천재 뮤지션 타블로와 ‘올드보이’ ‘웰컴투동막골’의 개성파 여배우 강혜정 부부를 모델로 선정한 광고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하지만 해당 광고는 6월부터 방영이 중단돼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광고 중단 이유가 타블로의 학력위조설과 관계있는 것 아니냐.”, “회사가 타블로에게 학력과 관련한 사실확인을 요구한 것 같다.”며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이에 회사측은 정상적인 계약 만료에 따른 중단일 뿐이라며 일부 의혹을 일축했다. 회사측이 타블로 측과 3개월짜리 단발 계약을 맺었고 지난 5월 계약이 종료됐으며 이에 따라 공중파는 4월, 케이블 채널은 5월까지 전파를 내보냈다는 설명이다.한편 타블로는 서울국제학교를 거쳐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입학 시기가 맞지 않는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천 “안마서비스 받으세요”

    양천 “안마서비스 받으세요”

    양천구가 노인, 장애인, 관절염 환자 등을 나눠 특화된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양천구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시각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사회활동의 하나로 지역 시각장애인이 운영하는 시술원에서 전신안마, 마사지, 지압, 운동요법, 체형교정, 자극요법, 전기치료, 물리치료 등 월 4회 1시간씩 6개월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현지실사와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안마소에서 국가공인 자격을 갖춘 안마사에게 받게 되는 서비스다. 한 사람당 월 1만원만 내면 된다. 서비스 대상은 소득기준을 전국가구평균소득 120% 이하의 등록 지체·뇌병변장애인과 근골격계 신경계 질환이 있는 만 60세 이상 노인, 기초노령연금수급자 등 800여명이다. 신청희망자는 신분증과 건강보험료 납부영수증, 건강보험증 및 의료기관의 처방전(의사소견서, 진단서) 등을 지참하고 인근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구는 올해 1월 실시된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투자사업 신규사업 공모에서 시각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안마바우처 사업을 발굴해 지난 2월 ‘2010년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지역개발형)’ 신규사업 시행구로 선정됐다. 따라서 사업비 1억원 중 정부가 5000만원, 서울시 2500만원, 구에서 2500만원씩 분담한다. 구에서는 3월 초 서비스 제공기관 공모를 통해 자격을 갖춘 안마사에 의한 서비스제공, 국가와 지자체의 허가, 등록 또는 지정을 받은 단체·법인, 개인사업자 등 법령의 기준을 총족한 안마소 2곳을 선정했다. 김동선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신경질환이 많은 노인이나 장애인의 건강증진은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일자리도 창출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박진영 VS 재범…댄스영화 대결, 가능성 있나?

    박진영 VS 재범…댄스영화 대결, 가능성 있나?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댄스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진영은 최근 KBS 2TV 종영작 ‘추노’의 작가 천성일를 비롯해 영화 투자사 디씨지플러스 관계자 등 영화관련 지인들과 긴밀한 접촉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같은 만남이 지난 2008년 영화사 모션101의 폐업으로 무산된 바 있는 댄스영화의 제작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박진영이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던 이 영화는 ‘댄스가수의 꿈을 키우던 40대 샐러리맨의 이야기’를 주제로 40대라는 것과 댄스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로 ‘박진영에 의한, 박진영을 위한, 박진영의 영화’가 될 것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특히 박진영이 댄스를 소재로 한 영화에 출연한다는 이야기가 불거지자 일각에서는 영화 ‘하이프네이션’으로 활동 복귀를 선언한 2PM 전 멤버 재범과의 대결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하이프네이션’은 동서양 비보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댄스영화’라는 점에서 박진영이 추진하고 있는 댄스영화와 성격이 같다. 영화 ‘과속스캔들’과 ‘7급 공무원’의 투자사인 디씨지플러스측은 4일 “박진영씨의 시놉시스에 천성일 작가가 합류한다면 흥행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특히 40대를 주인공으로 한 댄스 소재 영화라 박진영씨가 적역이라고 판단된다.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측은 “박진영과 천성일 작가가 사적인 자리에서 농담처럼 그런 얘기를 주고 받은 적은 있다.”며 “하지만 영화 제작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북개발공사 5년연속 흑자

    전북개발공사가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전북개발공사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7억~18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연도별 당기순이익은 2005년 17억원, 2006년 18억원, 2007년 15억원, 2008년 7억원, 2009년 14억원 등이다. 개발공사는 올해는 경영수익사업 목표를 매출 829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으로 정했다. 올해 주요 투자사업은 전주완주혁신도시 417억원, 익산 배산 에코르 266억원, 모항관광숙박시설 73억원, 새만금 관광지 419억원 등 모두 1175억원이다. 한편 전북개발공사는 자본금 846억원, 수권자본금 2500억원, 자산 4384억원, 부채 3418억원, 자본 966억원 등이라고 공시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영화단신]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27일부터 새달 9일까지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지난해에 이어 러시아 최대 영화스튜디오인 모스필름 회고전을 연다. 1953년 스탈린 사망 뒤의 해빙기를 대표하는 러시아 전쟁영화의 걸작 10편을 준비했다. 전쟁영화의 미학적인 정석을 보여주는 수작들이다. ‘컴 앤 씨’(1985) 등 6편은 ‘여성 타르코프스키’ 리사 셰피트코(1938~1979)와 그의 남편 엘렘 클리모프(1933~2003)를 기념하는 특별 섹션으로 상영된다. ●경기 파주출판단지에 위치한 멀티플렉스 씨너스 이채에서 일본 영화 정기무료상영회가 열린다. 1950년대 일본 영화 황금기 속에서 일본 고유의 영화 미학을 세계에 알린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게이샤’(1953)부터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의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2005)에 이르기까지 일본 영화 변천사를 살필 수 있는 12편이 준비됐다. 26일 상영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매달 첫 번째 월요일 오후 6시 한 편씩 소개된다. ●장철수 감독이 연출한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제63회 칸국제영화제 비공식 부문인 비평가주간 장편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을 지낸 장 감독은 영화에서 작고 아름다운 섬 무도를 배경으로, 섬마을에 사는 7명이 살해되는 사건을 다룬다. 서영희가 점점 잔혹하게 변해가는 김복남 역을 맡았다. ●영화 전문주간지 씨네21이 창간 15주년 기념 ‘한국영화의 얼굴-CINE F.A.N 사진전’을 개최한다. 24일부터 새달 1일까지 서울 신사동 갤러리LF에서 열린다. 지난 15년 동안 ‘씨네21’이 국내 영화 제작현장 곳곳을 누비며 촬영한 사진 80여점과 배용준, 장동건, 이병헌, 김혜수, 고현정, 송승헌 등 배우들의 스튜디오 사진 50여점이 전시된다. 사진 판매 수익금은 시네마테크전용관, 독립영화전용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합법적인 온라인 영화 유통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공공온라인유통망을 새달 3일 오픈한다. 영화 제작사, 배급사, 투자사 등 저작권자와 온라인 서비스 업체 사이에서 영화 매매를 중개하는 시장 역할을 하는 유통망이다. 영화 파일 재생 기간 등을 제한하는 디지털저작관리(DRM) 기술을 적용하는 등 불법 유통 방지 장치도 마련했다.
  • [피플인포커스]자취 감춘 투르 부사장

    [피플인포커스]자취 감춘 투르 부사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골드만삭스 사기사건과 관련돼 기소된 이 회사의 스타 채권 트레이더인 31살의 프랑스인 파브리스 투르 부사장이 19일(현지시간) 회사에 유급 휴가를 내고 자취를 감췄다. 현재 런던에서 근무하고 있는 투르는 회사에 유급 휴가원을 냈으며, 휴가기간은 명시되지 않았다고 골드만삭스 측은 확인했다. 투르는 이번 사기사건과 관련, 미 증권관리위원회(SEC)가 유일하게 기소한 인물이다. 투르는 문제가 된 주택 관련 모기지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채담보부증권(CDO) 상품인 ‘애버커스’를 구성하고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판매한 핵심인물로 꼽히고 있다. 프랑스 출신인 투르는 파리의 상경 그랑제콜(ECP)을 졸업한 뒤 2001년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같은 해 골드만삭스에 입사해 유럽의 대형 은행들과 헤지펀드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했다. 투르는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존 폴슨 등과 함께 미국 주택시장이 한창 상승세를 보인 2005년부터 조만간 하락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스스로를 ‘멋쟁이 파브’로 불렀던 투르 곁에는 조너선 에골(40)이 있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프린스턴과 시카고대학에서 각각 항공우주공학과 재정학을 전공한 에골은 투르와 단짝이 돼 애버커스 투자사건을 입안하고 판매했지만 SEC 기소대상에서는 제외됐다. 투르는 2007년 애버커스의 성공적인 판매 등의 공로가 인정돼 2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주변 인물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은 20일 발표될 보너스 49억달러의 배분 대상에 투르도 포함돼 공분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투르 부사장이 SEC의 기소 내용처럼 투자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사실이 인정돼 30대의 젊은 나이에 승승장구하던 이력서에 오점을 남긴 뒤 월가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통행료 반값으로 낮춰라” 경춘고속도 논란 재점화

    지난해 7월 개통된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 공사비가 과다책정됐다는 주장과 함께 통행료 인하문제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건설단계서 약정이윤 6.6배 폭리” 춘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춘천경실련)은 16일 민간투자자가 서울∼춘천고속도로 건설단계에서 약정이윤의 6.6배인 6652억원의 이득을 취한 만큼 통행료를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낮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춘천경실련은 “민자사업자가 공사비뿐만 아니라 물가변동금액 및 건설이자에서도 이득을 취했다.”며 “세부 공사비에서 3782억원, 물가변동금액에서 1996억원, 건설이자에서 874억원 등 모두 6652억원의 이득을 봤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서울∼춘천고속도로 전체 사업비용 가운데 정부보증금 9714억원 등 85.6%인 1조9299억원을 직·간접적으로 부담했다.”며 “사업비용의 14.4%인 3238억원만 부담한 사업은 민간투자사업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사용료를 반값으로 낮춰야 한다 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상준 춘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이같이 추정되는 건설단계 특혜를 없애면 통행료는 현재의 반값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61.4㎞) 요금은 승용차 기준 현재 5900원을 받고 있어 개통 이후 지금까지 과다책정됐다는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토부 “잘못된 자료로 비교”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용지보상비와 건설보조금은 통행료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보조하는 것이며 정부는 민자고속도로사업에 재정보증을 하지 않아 정부보증금 9714억원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춘천∼서울고속도로 관계자도 “경실련 측에서는 도급내역서 등 일부 자료만 갖고 전체 공사에 대한 부분을 단순 비교하고 있다.”며 “잘못된 자료로 잘못된 비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경실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신불사’ 송일국 “와이낫~” 알고보니 카드광고

    ‘신불사’ 송일국 “와이낫~” 알고보니 카드광고

    PPL 광고 기법이 상품이 아닌 드라마 속의 대사를 통해 전해져 화제다. MBC 특별기획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에서 송일국과 한고은이 독특한 어투로 내뱉는 “와이 낫(Why not)?”이 바로 그것. 이에 대해 삼성카드 홍보 관계자는 5일 서울신문NTN과의 통화에서 “PPL 마케팅 중의 하나다. ‘와이낫(Why not)’ 이라는 슬로건은 고객이 원하면 뭐든지 해준다는 의미” 라며 “극중 송일국은 뭐든지 할 수 있는 캐릭터이고 미국 투자사 대표다. 따라서 대사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 PPL 마케팅으로 보면 된다.” 고 밝혔다. PPL(Product Placement)광고란 제품에 대한 간접 광고를 말한다. 그동안 기업들은 영화나 드라마 등에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상품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 점에서 드라마 ‘신불사’ 속 주인공들의 “와이 낫(Why not)?” 이라는 대사를 통한 PPL 마케팅은 색다르다고 볼 수 있다. 또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입에도 오르내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송일국 때문에 ‘Why not’ 이라는 유행어가 생길 것 같다.” “이제는 언제 나오나 기다려진다.” “의외로 중독성이 있다.” 는 등의 반응들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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