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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발사 임박] 靑 “외국계 기업, 韓투자 4배까지 늘린다”… 안보불안 불식 주력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자들과 오찬 자리를 마련한 것은 대내외적으로 커지는 안보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경제 관련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오찬에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한 것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청와대는 이날 참석한 외국계 기업들의 투자확대 계획을 자세히 소개하며 안보 리스크에 따른 ‘셀 코리아’가 기우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윤창중 대변인은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가 한국에 대한 투자를 앞으로 4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면서 “에쓰오일의 이번 투자 계획은 새로운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또 “독일 바스프사는 전자소재 아·태지역 본부를 5월 중 홍콩에서 서울로 이전할 계획을, 일본 도레이사는 4월 3일 경북구미공단에서 열린 탄소섬유공장 1호기 준공식에서 2호기 투자계획(800억원)을, 스웨덴 볼보사는 4월 9일 경남 합천에 굴삭기 종합시험개발센터 기공식을 갖고 차질 없이 투자를 이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은 올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23억 5000만 달러) 대비 43.7% 증가한 33억 9000만 달러로 외국인 직접투자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어 걱정되는 분도 계실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들은 북한의 위협 의도를 잘 이해하고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펫 케인스 미국상의 회장은 “정치 군사적인 측면에서 한국 정부가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는 점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미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을 차질 없이 이행해 갈 것이고 현재 진행 중인 FTA 협상 역시 상대국과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경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새 정부의 노력을 믿고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와 고용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에이미 잭슨 미국상의 대표는 “미국 기업들은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고 계속 남아 있을 것이며 미국 본사에도 여기의 사업 여건에 대해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갑 지멘스코리아 회장은 “한국에 발전엔지니어링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외국인 투자 회사 중 최고 수준의 외국인 기술자를 가장 많이 유치할 것이며 외국인 투자사 중 관할 지역이 가장 넓은 지역 본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찬에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외국상공회의소 회장 7명과 이베이, 구글, 지멘스 등 외국계 투자기업 대표 12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윤 장관과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이,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김 실장, 주 수석, 조원동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용산개발 청산에 혈세 쏟아부어선 안돼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끝내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시행사인 드림허브가 지난해 말 자금난 타개를 위한 전환사채(CB) 발행에 실패한 이후 부도 위기와 정상화를 오락가락하다가 결국 무산된 것이다. 최대 주주인 코레일을 비롯한 29개 민간 출자사, 지역주민 간 복잡한 소송전이 예상돼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 것 같다. 가뜩이나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고, 정부가 마련한 4·1 부동산 대책마저 이 때문에 퇴색하면 나라 경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벌써 일각에서는 정부의 책임을 따지며 재정 투입을 들먹이는 모양인데, 민간의 투자 실패에 혈세를 쏟을 수는 없는 일이다. 용산사업이 2006년 총리실 제안으로 시작된 것은 맞다. 이듬해 서울시는 서부이촌동 통합개발사업까지 얹어 총사업비 31조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로 키웠다. 그래서 정부와 서울시에 책임이 전혀 없지는 않다. 하지만 사업 주체는 명백히 코레일과 민간 출자사들이다. 자금 조달과 시행 전반에 걸쳐 투자사들이 추진하고 나중에 개발 이익을 나누는 구조인 것이다. 용산사업이 부실해진 원인은 이렇게 큰 사업을 벌이면서 자본금이 1조원에 불과했고, 부동산 시장 침체에다 코레일과 다른 출자사들의 알력으로 추가 자금 조달에 실패한 탓이다. 따라서 책임을 가리든, 소송을 하든, 투자손실로 처리하든 출자사끼리 해결할 문제다. 이 과정에서 코레일의 경영 부실이 생겼다고 해서 정부에 손을 내밀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정부와 서울시도 정책적 책임이 있는 만큼 직접 개입을 자제하되 중재역을 맡아 경제·사회적 파장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주민의 피해에 대해서는 드림허브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본다. 2300여 가구가 이주비로 은행에서 4000만원씩 빌린 돈을 포함해 가구당 8000만~3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주민의 투자 손실까지 정부와 서울시가 책임질 수는 없겠지만, 7년 동안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았고 공시지가 인상에 따른 재산세 상승 등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사업 청산 이후 이해 당사자 간 소송이 장기화되면 주민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를 포함한 종합대책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
  • 한솔그룹, 9월 지주회사 체제로

    한솔그룹이 오는 9월 지주회사 체제로 탈바꿈한다. 한솔제지와 한솔CSN은 8일 이사회를 열고 각 회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후 합병을 통해 지주회사(가칭 한솔홀딩스)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와 한솔CSN은 오는 7월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합병승인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한솔홀딩스는 한솔제지와 한솔CSN의 투자부문이 합병한 회사로 자회사 사업 관리와 투자사업, 브랜드·상표권 관리 등 일반적인 지주회사의 역할을 맡게 된다. 신설 사업체인 한솔제지는 기존의 인쇄용지·산업용지·특수지 등 각종 지류 제조업을 맡고, 한솔CSN은 물류사업을 하게 된다. 분할·합병 기일은 9월 1일, 한솔홀딩스의 분할·합병 변경 상장과 한솔제지 및 한솔CSN의 분할 재상장 예정일은 9월 27일이다. 현재 한솔의 지분은 ‘한솔CSN→한솔제지→한솔EME→한솔CSN’으로 순환출자돼 있다. 지주회사 설립이 완료되면 ‘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의 3단계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된다. 한솔 관계자는 “순환출자구조 해소 등을 통해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확립해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사업회사별 책임경영을 통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솔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진그룹에 이어 두 번째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 외국인들에게 논리적으로 알리고 싶었죠”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 외국인들에게 논리적으로 알리고 싶었죠”

    “국내에서 우리끼리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해외에는 일본의 왜곡된 논리에 익숙해진 외국인이 적지 않아요.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것을 논리적이고 지혜롭게 알리고 싶습니다.” 첫 독도 영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이혁 감독은 제작 취지를 묻는 질문에 목소리를 높였다. 재미교포인 그는 20년간 미국에 살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왜곡된 논리에 빠져드는 것을 보고 영어로 독도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결심했다. “일본은 연간 84억원의 예산을 들여 자신들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한국의 독도 홍보 예산은 19억원에 불과합니다. 일본은 지금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설득하고 로비하고 있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독도를 잃을 수도 있겠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죠.” 그가 가제로 지은 이름은 ‘많은 이름을 가진 섬’(An Island with Many Names). 각국에서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독도의 안타까운 현실을 빗댄 제목이다. 그는 이 작품을 해외 영화제에도 출품하고 연내 국내외 동시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화는 미국 청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중립적인 입장에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강조한다. 독도 전문가인 일본계 한국인 호사카 유지 독도종합연구소 소장도 영화 제작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가수 김장훈, 서경덕 교수도 영화에 출연한다. “한·일 역사에 대한 자료 및 문서 공개, 전문가들 인터뷰를 통해 이성적이고 정확하게 사실을 알릴 겁니다. 2차대전 이후 미국이 독도 영유권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했던 정치적 이유에 대해서도 밝힐 계획입니다.” 이 감독은 국내 한 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하다가 영화에 대한 꿈을 접지 못해 영화 ‘모노폴리’(2006)의 기획 및 제작을 맡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 들어가는 순제작비는 5억원으로 3억원은 일반 모금(facebook.com/Dokdomovie)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영화 투자사에서는 다큐멘터리의 비상업성 때문에, 일반 기업은 일본과의 이해 관계 때문에 투자를 꺼려 일반 모금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웰메이드 독도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외국인은 물론 한국의 10~20대들에게도 이 영화를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부산 셋째 둔 모든 가정에 출산 도우미 지원

    부산시는 25일 산모신생아 도우미 바우처 사업을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셋째 아이에 한해 모든 가정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 사업은 저소득 출산 가정에 육아와 산모 몸조리를 도와줄 도우미를 2주간 파견하는 사업으로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50% 이하 가정에만 지원해 왔다. 시는 그동안 전국 평균 소득 40% 이하 가정에는 61만 3000원, 40∼50% 이하면 56만 6000원을 지원했다. 시는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예산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셋째에게는 소득에 관계없이 56만 6000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740가구가 추가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예산 확보 내에서 한시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예산 소진 시에는 대상 기준에 적합하더라도 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신청은 주소지 보건소에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 이내에 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슈&이슈] 김춘석 여주군수 “사업비 절반 국비지원을”

    [이슈&이슈] 김춘석 여주군수 “사업비 절반 국비지원을”

    “아무리 민자로 건설하는 고속도로라고 하지만, 단순한 통과의 목적뿐 아니라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발전에도 도움이 돼야 합니다.” 김춘석 경기 여주군수가 제2영동고속도로 동여주IC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동여주IC가 개설되지 않고는 낙후된 여주를 포함한 경기 동부권의 발전을 이뤄낼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다. 문제 해결 핵심은 동여주IC 개설에 필요한 총사업비 334억원을 누가 부담하느냐다. 김 군수는 24일 “민자고속도로라는 이유로 민간 시행업체는 근시안적으로 사업비만 절감하려 하고, 정부는 민자도로에 국비를 지원할 수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다. 그렇다고, 1년 총예산이 4033억원에 불과한 우리 군이 부담하기에는 너무 버겁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경제성 분석결과 IC 개통 후 10년이 지나면 비용 편익성(BC)이 1.22가 넘는다. 통상 1이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정부 투자사업은 0.8이 넘으면 된다. 이 때문에 사업성이 낮아 개설할 수 없다는 ㈜제2영동고속도로 측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게 김 군수의 생각이다. 지난 8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여주군민들의 성난 민심을 전달하고 예산 지원을 요청했지만, 어명소 광역도시도로과장은 제2영동고속도로건설사업단에 여주군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했다. 김 군수는 “우리 군이 총사업비 가운데 절반을 부담하겠다고 했는데도, 중앙정부와 사업단은 요지부동”이라며 “11만 여주군민의 여망을 묵살하는 것 같아 매우 답답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여주군민들뿐 아니라 인접한 양평군 지평면 주민들까지 들고 있어 섰겠느냐. 동여주IC 개설 없이 공사를 강행할 경우 토지보상협의 거부는 물론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도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 확대… 현 회장 ‘판정승’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 확대… 현 회장 ‘판정승’

    새 정부의 재벌 규제 움직임 등 경제민주화 바람 속에 국내 주요 대기업의 주주총회가 대부분 조용히 마무리됐다. 하지만 현대상선 주총에서는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이 우선주 발행 한도 확대 여부를 놓고 맞대결을 벌였으며 무리한 용산개발의 투자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롯데관광개발의 주총은 삼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또 한화와 SK그룹 계열사는 경영진의 횡령·배임에 대한 책임 논란이 제기됐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SK와 한화, LG, 기아차 등 660여개사의 주주총회가 동시에 열렸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주총장은 단연 현대상선이었다.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이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상정한 우선주 발행 확대 등의 안건을 정몽준 회장의 현대중공업 등 범 현대가에서 반대를 한 것이다. 주총장에서 즉석 표 대결을 벌인 결과 형수인 현정은 회장이 판정승을 거뒀다. 따라서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을 통해 신주를 우호적인 제3자에게 넘길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현대상선 주식을 32.9% 보유하고 있는 범 현대가의 지분율을 낮춰 경영 지배권을 공고히 하고 자금도 조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로써 10년 동안 현대상선을 두고 이어졌던 현대그룹과 범 현대가의 갈등이 마무리됐다. SK C&C는 회사 돈 횡령 혐의로 법정 구속된 최태원 SK㈜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지분 1%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주총에 불참한 채 위임장을 통해 반대 의사를 표시했지만 결과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비슷한 처지인 한화그룹의 주총도 조용히 지나갔다. 무리한 용산개발 투자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롯데관광개발의 주총장은 기자들의 출입까지 통제할 정도로 긴장감이 돌았다. 주총 참석자는 “회사가 자산매각을 하거나 차입금을 연장해서라도 상장폐지를 막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대부분의 주주가 일단 회사를 믿고 지켜보자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과 박한용 사장 등 2인 대표 체제에서 4인 대표 체제로 바꿨다. 이날 이사회에서 박한용 사장이 물러나고 박기홍 부사장과 김준식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장인환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하면서 3명의 새 대표를 맞았다. 대한항공도 주총 후 이사회를 열고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8월 지주회사인 한진칼홀딩스를 분할, 신설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임대업, 브랜드 및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의 관리 등 투자사업부문을 신설하는 한진칼홀딩스로 이관한다. 항공우주, 기내식 및 기내판매 리무진 사업 등 항공운송 사업은 유지한다. 한진칼홀딩스와 대한항공은 순 자산기준으로 0.19대0.8의 비율로 인적분할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는 6월 말 분할 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8월 1일 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LG그룹도 주총을 열고 구본무 회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롯데쇼핑도 재계 최고령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산업부 종합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상습체증’ 국회대로 지하화 상반기 첫 삽

    ‘상습체증’ 국회대로 지하화 상반기 첫 삽

    상습 교통체증 지역인 국회 앞 국회대로(조감도·일명 제물포길)의 지하화 공사가 올 상반기 중으로 시작된다. 서울시는 강서와 양천지역을 단절하고, 상습적인 교통체증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국회대로(양천구 신월동 신월IC~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대로)의 지하화사업을 당초보다 앞당겨 올 상반기에 착공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터널 통행료는 1800원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8~20일 ‘강서·양천구 현장 시장실’을 운영해 국회대로 지하화와 신월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충공사 등에 대한 주민의견을 듣고 이 같은 대안을 마련했다. 국회대로 지하화공사는 상습정체구간인 신월IC~여의대로 7.53㎞ 구간에 왕복 4차로 규모로 터널을 뚫어 지하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터널 위 상부공간은 자연녹지와 광장, 자전거도로가 정비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해 주민들을 위한 휴식처로 제공된다. 이 사업은 45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올 상반기 진행해 2018년 마무리된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예산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에 대한 외부용역 발주를 의뢰할 계획이다. 시는 또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신월지역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다음 달부터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충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유출수직구 시공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마곡단지 개발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시는 서남권의 신경제 거점인 마곡단지를 서울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는 자연형 호수, 생태습지 등으로 꾸며진 마곡중앙공원을 조성해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민다. 아울러 김포공항의 항공기소음 피해가 심각한 서남권 지역의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소음지도를 작성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해 시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중앙정부에 권고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자치구가 겪는 어려움을 하나하나 모으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울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권역별 현장시장실을 운영해 지역 현안을 직접 보고, 들으며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광주시 해외투자 유치 ‘대박’

    광주시 해외투자 유치 ‘대박’

    광주시가 지난 11~17일 독일과 중국에서 모두 3개사와 1억 3000만 달러의 투자협약과 5개사와 8800만 달러의 수출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또 이 기간 독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유럽지역 본부와 광산업 ‘토털마케팅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발광다이오드(LED) 등 지역 생산품의 유럽 수출과 투자 유치를 전담토록 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은 지난 16일 홍콩에서 에이케이 디앤디, 지역의 ㈜엔탑스가 환경설비 제조공장과 관련 연구소 설립을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는 협약을 이끌어 냈다. 이번 투자는 제3세계 국가의 환경개선과 결식아동 지원, 병원설립 등 공익사업을 위해 아시아 국가들이 공동 출자한 ‘찬드라 기금’에서 에이케이 디앤디를 통해 이뤄진다. 에이케이 디엔디사는 미국에 본사를 둔 홍콩의 금융 및 투자 전문기업으로 미국과 중동, 남미 등에서 투자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탑스는 30여개 특허를 갖고 있는 환경설비 전문기업으로, 제조 공장과 부속 연구소의 설립, 운영을 담당한다. 투자유치단은 앞서 13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독일 치과 기자재 박람회(IDS)’에 참석해 치과 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이탈리아 바일로 알도 앤 필리오, 멕시코의 비즈멕스사와 7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및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현재 조성 중인 광산구 진곡산단 일대를 치과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이 기간 지역 금형업체인 ㈜에스디엠은 독일 파더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인 벤틀러사와 올해부터 2015년까지 모두 3000만 달러 규모의 자동차 프레스 금형 제품 공급을 위한 수출협약을 맺었다. 강운태 시장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미래 성장 산업으로 확인된 치과산업·환경산업·광산업 등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이들 분야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신용불량자 23% 카드대출 때문

    신용카드사에서 돈을 빌리고 못 갚은 사람이 전체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의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은 14일 전국은행연합회에서 받은 ‘가계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업권 중 카드업에서 채무 불이행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카드사에서 돈을 빌리고 3개월 이상 연체한 사람은 46만 8759명으로 전체 채무불이행자(중복대출 포함) 204만 3810명의 22.9%에 달한다. 다음으로 은행이 44만 4433명(21.8%)이었고, 보증보험사 20만 4222명(10.0%), 상호저축은행 19만 5852명(9.6%), 할부금융사 18만 6566명(9.1%) 등이 뒤를 이었다. 인원 기준 대출 비중은 은행이 41.8%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카드사(20.2%), 농·수협단위조합(10.1%), 캐피털사(9.6%) 등 순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은행(58.8%), 농·수협 단위조합(17.4%), 새마을금고(6.1%), 캐피털사(3.3%)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대출규모는 창업투자사가 6억 1700만원, 외국은행 1억원, 증권사 9400만원, 기타(정책금융기관) 9100만원, 농·수협 단위조합 6500만원 등이다. 카드사는 1인당 500만원이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전주 덕진동 종합경기장 개발 ‘시끌’

    전북 전주시가 덕진동 종합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쇼핑타운과 호텔을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하자 지역 중소상인과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시는 지난해 6월 시 외곽에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을 신축해 기부하는 대신 현 종합경기장 부지를 넘겨받아 수익시설과 호텔을 짓는 민간투자사업자로 롯데쇼핑을 선정했다. 롯데쇼핑은 제안서에서 900억원을 투자해 장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5만 667㎡에 1만 2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완주군 용진면 스포츠타운에는 1만 463석 규모의 제1종 육상경기장을 건립해 주기로 했다. 대신 롯데쇼핑은 전주시로부터 노른자위 땅인 현 종합경기장 부지 6만 3786㎡를 넘겨받아 백화점, 쇼핑몰, 영화관, 호텔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쇼핑시설은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23만 237㎡ 규모다. 백화점이 12만 5280㎡, 쇼핑몰 7만 4308㎡, 전문관 1만 3427㎡, 영화관 1만 7223㎡ 등이다. 또 종합경기장 내 1만 930㎡에 20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해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한 뒤 전주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 지역 중소상인들은 롯데쇼핑이 대규모 쇼핑타운을 조성하게 되면 재벌 마트 10개가 동시에 들어서는 것보다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북중소상인연합회는 롯데쇼핑타운이 조성되면 연간 1조원의 매출 잠식이 발생해 전주시는 물론 인접 지역인 익산, 군산, 김제, 남원 지역 상권까지 초토화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구도심 활성화와 대형 마트 강제휴무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던 전주시가 돌변해 유통 재벌인 롯데를 끌어들이려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소상인살리기전북네트워크는 “롯데쇼핑 입점은 지역경제의 블랙홀이 될 게 분명하고 그나마 대형마트 일요휴무제로 기사회생한 중소상인들에게는 회복 불능의 돌이킬 수 없는 직격탄이 될 것임을 전주시는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미래산단 금품비리 의혹 임성훈 나주시장 檢소환

    미래산단 금품비리 의혹 임성훈 나주시장 檢소환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김석우)는 27일 나주 미래 일반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투자사 등과 부적절한 금품거래를 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 임성훈 나주시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나주미래산단의 투자업체로 선정된 K사가 지난해 1월 임 시장 부인이 대표인 W사 회사채 30억원어치를 매입한 게 특혜 대가인지 등을 조사했다. W사는 LCD 모니터와 금융무선기 솔루션 제조회사로, 임 시장이 취임 직전까지 경영하다가 지금은 부인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검찰은 임 시장을 상대로 W사가 K사로부터 회사채 30억원어치를 다시 사들이는 과정에서 20억원의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이 돈이 산단조성에 참여한 업체로부터 임 시장 측으로 건네졌는지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임 시장이 민간투자 방식으로 미래산단을 조성하면서 의회의 승인 없이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이율로 2000억원을 차입해 시 재정에 손실을 입힌 혐의(배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방재정난과 복지정책 딜레마] (하)잘 걷고 잘 쓰는 것도 중요

    [지방재정난과 복지정책 딜레마] (하)잘 걷고 잘 쓰는 것도 중요

    재정 분권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노회한 중앙정부와의 밀고 당기기를 통해 과세자 주권과 자치 재정 운영권을 확보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스스로 자구하는 노력을 병행하지 않고서는 중앙정부와 건강한 관계를 정립하기도, 지역 주민이라는 대지 속에 지방자치의 뿌리를 올곧게 내리기도 힘들다. 재정을 자주적으로 운영할 수준과 능력이 있다는 점을 중앙정부와 지역 사회에 당당히 보여주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이 지난해 펴낸 ‘지방정부 지출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이를 위해 세출의 효율성과 징수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돈을 제대로 걷지 못하는 데다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문제 역시 지방정부 재정난의 한 요소라는 문제의식이다. 가장 많이 지적되는 것으로 낭비 요소가 큰 전시성 행사 비용의 급증이다. 2002년 3173억원이던 전국 지자체의 행사 관련 비용은 매년 꾸준히 상승해 2009년 9678억원까지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로 따져도 17.3%다. 반면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는 2005년 57.2%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하락해 2009년 53.6%로 내려앉았다. 더불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민간 이전경비도 논란이 되고 있다. 공공성을 띠는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시민사회단체 등에 경상보조금 형식으로 지급되는데 2002년 10조 1000억원이던 것이 2009년 29조원까지 늘어났다. 정치인 출신 단체장이 재정난 속에서도 선심성 지출을 한다는 문제 제기 속에 궁극적으로는 지역 시민사회의 시민 참여도에 대한 지적도 있다. 징수 효율성 문제로는 미수액 급증이 꼽힌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는 미수액 그래프가 증가, 감소를 오르내렸다. 미수액은 2008년 전년에 비해 19.6% 늘어난 3조 4000억원이 됐다. 2009년 3조 3500억원으로 약간 줄어든 듯하다가 2010년 다시 3조 4100억원이 됐다. 이 같은 금액정도면 2011년 지방소비세 5% 소득(2조 96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체납액 징수만 잘 돼도 지방소비세를 10%로 상향하는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세출과 징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은 지방자치단체의 연대로 요약될 수 있다. 세외수입 체납자 명단을 공유하고 체납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통합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구축도 제시된다. 임상수 연구위원은 “지방세 체납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현재 일부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는 전자예금압류관리시스템이나 법원배당금압류시스템 등을 확대할 필요도 있고, 무적차량, 면허세 등 과세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지방세 징수 관련 통합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방정부와 지방공기업의 투자 심사대상 사업을 확대하고 투자사업 이력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투자 심사제도 강화는 효율적 지방재정 집행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시행사 위주 계약·주차장 무상제공 ‘세빛 의혹 둥둥섬’ 불필요한 하도급·시의회 미의결 등 ‘용인 위법 경전철’

    대한변호사협회가 지방자치단체의 혈세 낭비에 칼을 빼들었다. 변협은 14일 1차로 서울시의 ‘세빛둥둥섬’ 조성 사업과 ‘용인경전철’ 사업 과정에서의 재정 낭비와 비리를 파헤쳤다. ‘지자체 세금낭비조사 특별위원회’는 오세훈(52) 전 서울시장의 야심작인 세빛둥둥섬에 대해 각종 위법 의혹을 제기했다. 특위에 따르면 사업협약의 무효 가능성, 주차장 무상제공, 사업추진 근거법령 미비 등 다방면에 걸쳐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자치법 등에 따르면 중요재산을 취득하거나 매각할 때에는 시의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현재까지도 세빛둥둥섬에 대한 의회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고 있다. 또 한강사업본부는 주차장 시설의 수탁자를 공개 경쟁 입찰로 선정해야 함에도 시행사인 플로섬 주식회사에 주차장 188면을 무상제공해 30년간 총 18억 9000만원의 위탁수수료를 면제받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오 전 시장을 수사의뢰 요청한 결정적 이유인 배임과 관련, 계약 체결 자체에서의 문제점도 나타났다. 서울시와 한강사업본부는 해당 사업이 사업자의 책임으로 중단되는 경우에도 운영 5년차까지 채무 전액을 부담하는 계약을 시행사와 체결했다. 협약이 무효가 될 때에는 시행자에게 계약 체결상의 과실을 부담할 가능성도 떠 안았다. 특위 측은 “이런 계약 체결은 서울시에 손해를 가했거나 손해를 발생할 위험성을 초래했고 그에 따른 이익을 시행사가 가져가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경전철 사업은 직접적 근거 규정이 없거나 일부 혐의의 공소시효가 지나 민·형사 조치는 취하지 못했지만 이 과정에서도 많은 위법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불필요한 하도급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업체에 대한 의혹, 용인시의회 의결을 받지 않은 점, 분당선 손실보상조항을 삭제할 것을 의결한 용인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의결 위반, 실시협약 체결에서 절차상 위법 등의 문제가 주민감사 청구의 요지로 알려졌다. 신영무(68) 변협 회장은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오히려 국민 세금을 자기 돈처럼 마구 쓰고, 무분별한 사업계획으로 빚더미에 오른 곳이 많다”면서 “이 같은 재정 낭비가 계속되면 후손들에게 빚만 안겨주고 지자체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7년 허송세월… 학의~고기 도로건설 백지화

    경기도가 2005년부터 추진해 온 학의~고기 도로건설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민간업체가 사업을 포기한 데다 자체 검토에서도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결국 사업성이 낮은 도로사업을 붙잡고 7년간 허송세월한 셈이다. 도는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학의~고기 도로에 대한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을 취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의왕시 청계동과 성남시 대장동 7.3㎞(왕복 4차로)를 연결하는 이 도로는 수도권 난개발 대책의 하나로 경기 남부지역 교통정체 완화와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2005년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됐으며 2008년 3월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한국인프라디벨로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인프라디벨로퍼 컨소시엄이 투자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도는 2009년 지위를 철회했고 소송이 진행돼 2년 넘게 사업이 보류됐다. 결국 2011년 대법원 확정판결로 이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했다. 협상 차순위인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도 “사업성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포기 의사를 밝혔다. 학의~고기 도로는 경기개발연구원의 검토 결과에서도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도로 건설로 30년간 보존된 청계산~바라산~백운산~광교산을 연결하는 원시림 녹지축의 심각한 훼손이 우려된다며 지역 환경단체 및 기초의회의 반대가 심했다. 도 관계자는 “사업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 데다 시급한 도로 건설사업이 산적해 있는 만큼 도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할지 신중히 검토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사업을 포기할 뜻임을 비쳤다. 이와 관련, 의왕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학의~고기 도로는 수원~의왕~군포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심각히 훼손하게 돼 애초부터 반대했다”며 “경기도가 사업성도 없는 도로 사업을 붙잡고 7년간 시간을 낭비하고 지역 갈등만 부추긴 꼴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내에는 일산대교(2008년 5월 개통), 제3경인고속화도로(2010년 8월 개통),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2013년 1월 개통) 등 3개 도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돼 운영 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구시 뮤지컬전용극장 재추진 논란

    대구시가 다시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사업에 나섰다. 이 사업은 시가 민간업자와 4년 동안 협상을 벌이다 타당성이 없다며 포기한 것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4일 시립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을 위한 용역을 상반기 중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은 대구시가 2008년부터 민간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시가 수성구 황금동 어린이회관 주차장 부지 1만 278㎡를 제공하고, 민간 사업자는 420여억원을 들여 1900석 규모로 건립한 뒤 20년간 무상사용하는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대구시가 일부 문화계 인사들의 사업 타당성 의문을 들어 지난해 2월 이 사업을 공식 철회했다. 민간사업자는 현재 시의 책임을 물어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민간사업자는 행정소송이 끝나는 대로 4년 동안 발생한 비용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사업자 측은 “대구시가 부지까지 지정해 주면서 민간사업투자사업법에 따라 제안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사업을 포기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대구시는 백지화 결정 1년도 안 돼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 재개를 선언했다. 공연문화도시의 핵심 인프라인데다 건립 여론이 높아져 재추진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시비로 건립할 방침이다. 이를 정부의 재정사업에 포함시켜 건립비 일부를 국비로 따낸다는 복안도 세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대구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민간사업자와 접촉하다 백지화를 선언한 뒤 1년도 안 돼 400억원 이상의 세금을 투입해 건립하려는 발상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나 대구문화예술관의 활성화가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北 핵위협 속 외자유치 공들이기

    북한이 핵실험을 위협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기업에 대한 세부 세율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외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북한 외자유치기구인 합영투자위원회의 베이징사무소인 ‘조선투자사무소’는 지난달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투자기업과 외국인들에 대한 소득세율, 교역세율, 자원세율 등을 담은 세금제도를 공개했다. 3일 이 투자법규에 따르면 북한에서 경영활동을 하는 외국기업 소득세는 결산이윤의 25%이지만 북한이 지정한 특정한 ‘장려항목’에 투자한 기업은 최대 10%까지 감면을 받는다. 또 ‘장려항목’에 10년간 투자한 기업은 이윤이 발생한 해부터 3년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전기, 연료, 금속, 기계설비 등 각종 제품에 대한 교역세는 0.6∼5%로 책정됐고 경영세(1.2∼6%), 자원세(10∼25%), 개인소득세(2∼30%), 재산세(1∼1.4%), 상속세(6∼30%), 지방세(1%) 등도 세부적인 내용도 공개했다. 조선투자사무소는 특히 건설, 교통운수, 전력 등 ‘국가요구’에 따른 투자 및 재투자, 북한 내에서 판매하는 소비품목 등에 대해서는 세금을 전액 또는 일정 부분 환급하거나 감면하는 정책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외자 유치를 위해 최근 외부 전문가 자문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황금평 개발 사례에 고무… 특구 더 늘릴 수도

    북한이 독일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베트남식 경제개방을 검토하고 있다는 정황과 맞물려 새해 북한의 경제개방 계획의 실체와 전망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의 장기적인 경제개혁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북한이 경제특구 방식이 아닌 외자유치 방식을 통해 개방을 추구한다는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이 1986년 12월부터 추구한 ‘도이머이’(쇄신) 정책은 베트남 공산당이 경제현실에 부적합한 중공업 및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과오를 인정하고 1989년 대부분의 품목에 대해 가격통제를 철폐한 뒤 시장가격을 공인하고 배급제를 폐지하는 등 시장화 요소를 도입한 데서 비롯된다. 이 같은 방침 전환에는 특히 1989년 6차 당대회 당시 당내 보수파가 대거 퇴진하고 개혁파가 입성하는 등 권력 엘리트층의 변화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도 지난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의 안정화 과정을 통해 군부의 경제 권력을 대거 내각으로 이전하고 박봉주 등 2000년대 중반 물러났던 경제관료들이 재등장했으며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숙청되는 등 권력 엘리트의 일부 변화를 겪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경제강국을 달성하기 위해 경제지도와 관리 개선의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이는 경제관리방법의 개선, 즉 현실의 변화를 수용한 부분적 개혁과 경제특구 건설이나 외자 유치를 통한 합영사업 등 대외개방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북한은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 조치를 시행했고 지난해 농업과 공장기업소에서 생산과 분배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경제개혁 실험 등을 실시해 왔다. 특히 북한이 지난해 나선특구와 황금평·위화도에서 중국과의 공동개발 및 관리 업무가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힌 바 있어 경제 특구방식의 개발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13일 “경제 개방의 방식을 중국식과 베트남식으로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면서 “우선적으로 경제특구를 추구하고 이 같은 경험이 축적되면 본토에서 외국인 자본을 유치하는 등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 경제개방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경제개방에 성공하려면 국내 경제개혁과 외부 환경적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 국면과 북핵 문제 등 대외적 환경이 걸림돌이 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북한이 소극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독일은 동독시절부터 북한과 협력을 유지해왔고 북한이 독일뿐 아니라 유럽의 다양한 국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해 온 만큼 독일의 협조를 얻을 개연성은 있다”면서 “김정은 체제가 안정됐다는 판단하에 대외경제개방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그러나 “북한이 합영·합자 방식을 통한 외국인 투자와 경제 특구 개발을 모두 강조한 만큼 두 가지를 병행해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베트남이나 중국처럼 문호를 활짝 열어 놓는 문제에서 북한의 의지가 명확하지 않은 이상 중국식이냐 베트남식이냐를 거론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말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대내적 부분 개혁 조치로 농업이나 공장기업소, 서비스와 상업의 자율성을 증대하고 대외적으로 위화도·황금평에 더해 개방 특구를 백두산, 청진, 원산 등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시 민자사업 ‘심의·시의회 동의’ 의무화

    서울시가 민자사업이나 일반계약을 추진할 때 사전검증과 사후책임을 강화한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지하철 9호선이나 세빛둥둥섬과 같이 불합리하거나 잘못된 계약·협약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일반계약, 민간투자사업, 민간위탁사업 등 3개 계약·협약 분야별 가이드라인인 ‘서울시 계약 제도 종합 개선 방안’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먼저 재정 부담을 유발하는 모든 민간투자 방식 사업에 대한 심의와 시의회 동의를 의무화했다. 의사결정 내용을 공개해 행정절차의 책임성과 투명성도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시가 발주한 민간 위탁사업은 382건이며, 관련 예산만도 1조 119억원에 달한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적용된 민간투자사업의 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년 운영비 집행내용을 면밀히 점검하고, 민간위탁사업과 관련한 표준 협약서를 마련해 일관된 기준을 제시한다. 용역, 물품, 공사 등의 일반계약은 분야별로 사후 담보 책임을 연장하거나 신설하는 등 사후 책임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시는 계약이나 협약 체결 전에 법률·재정 측면에서 불합리한 조항이 있는 지를 검증하려고 변호사와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계약심사단을 발족했다. 특히 그동안 포함되지 않았던 경영평가를 협약사항에 명확히 포함해 일정 점수(전체 배점의 60%) 이하는 무조건 민간위탁사업 재계약에서 탈락시키도록 했으며, 수탁기관의 정규직 비율이 25% 이하면 재계약에서 배제할 수 있도록 근로자의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 분야도 주요 배점항목에 넣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부도위기 용산 경제자유구역 추진

    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건의를 검토하고 있다. 1, 2대 주주 간의 갈등으로 좌초 위기에 몰린 용산개발의 돌파구를 특구 지정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년 1월 예정된 이자도 내지 못할 정도로 자금 사정이 악화돼 용산개발사업의 ‘좌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금 유치 더 수월할 것” 코레일은 2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관광특구나 경제자유구역 등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용산개발사업 수정계획을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고안에는 용산역·서울역·명동·남대문을 연결해 관광특구로 지정하거나 개발지역 일대를 국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업이 좌초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관광특구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아무래도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좀 더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안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방식을 기존의 ‘통합일괄개발’에서 ‘통합단계개발’로 변경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서부이촌동을 용산개발사업에 포함시키되 개발 속도는 경제 상황을 봐가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단계개발’로 변경 용산개발을 담당하는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의 1, 2대 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개발 방식을 놓고 대립을 반복해 왔다. 용산개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함께 세계적으로도 불황이 계속되면서 투자자금을 모으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 중간에 어그러지는 것보다 경제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2010년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한 용산역세권개발(용산AMC)의 지분 45.1%를 인수해 용산개발사업을 주도하겠다는 계획도 인수위에 보고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30조원 규모의 개발사업이 투자사들의 이기심 때문에 한발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코레일이 주도권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서 사업 주도 방침 한편 드림허브는 이번 주 이사회를 열어 발행에 실패한 전환사채(CB) 2500억원에 대한 처리 방안과 추가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드림허브는 지난 12일 CB 2500억원을 추진했지만 투자사들 모두가 청약을 하지 않아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 23일 현재 드림허브의 잔고는 65억원에 불과하다. 27일이면 자금이 바닥나고 내년 1월 17일 돌아오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이자 47억원을 내지 못하면 부도 위기에 몰리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는 부도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CB발행도 실패한 마당에 누가 돈을 내놓겠느냐.”고 전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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