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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100배 더 빨라진다

    4년후 모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가정에 광케이블이 깔릴 전망이다. 광케이블(FTTH)이란 구리선이 아닌 광케이블 가입자망 방식이며, 현재의 ADSL에 비해 100배 이상 빠르다. 남중수 KT 사장은 12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2010년까지 1조여원을 투자해 KT의 모든 가입자 가정에 광케이블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T는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TV(IPTV)와 가정용 유비쿼터스 로봇(URC)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방침이다. 남 사장이 이날 밝힌 향후 투자계획은 ▲2010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에 FTTH 180만 회선 공급 ▲4대 고객가치분야 그룹별로 역량 집중 ▲내년도 매출 11조 9000억원 및 투자 2조 8000억원 확정 ▲1000억원의 ‘지식사회 선도펀드’ 조성 등이다. 남 사장은 시장 여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내년 방송통신 결합서비스 상품과 IPTV 출시,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가입자 본격 유치가 예상됨에 따라 매출 목표를 올해 목표치(11조 7000억원)보다 다소 늘렸다고 설명했다. KT는 이 가운데 IPTV사업에는 1400억원을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상파 방송사와 협력해 난시청 지역의 해소를 추진할 계획이다.남 사장은 이와 관련,“훌륭한 바람개비를 만들었는데 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앉아서 기다리기보다는 앞으로 달려 나가서라도 바람개비를 돌리겠다.”며 IPTV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KT는 또 IPTV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1500억원을 투자해 펀드 투자, 지분 참여 등의 방법을 통해 사업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와이브로 서비스는 내년 초 시험서비스를 거쳐 4월에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남 사장은 “나침반이 항상 같은 방향을 가리키듯이 KT는 업무, 사업, 프로세스, 기업문화 등 모든 경영인프라를 고객 중심으로 맞추겠다.”면서 “특히 KT의 변하지 않는 단 한가지 방향타는 오로지 고객이며, 앞으로 KT의 모든 경영 인프라를 고객에 맞춰 가겠다.”고 강조했다. KT는 이어 매년 순이익의 1%를 적립해 1000억원 규모의 ‘지식사회선도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빅패밀리요금제’를 출시해 저출산 해소에 노력하고 1000명의 ‘IT 서포터스’를 육성해 사회에 잠재된 IT활용 욕구를 충족시키기로 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재계, 내년 투자확대 전면보류

    재계, 내년 투자확대 전면보류

    “지금이 어떤 때입니까.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짓고 마무리 검토해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점검은커녕 정부 정책 향방 눈치를 보느라 내년도 투자계획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당·정 합의를 거쳐 경제부총리가 발표한 사안까지 뒤집는 세상이니….” 정부 정책 혼선과 정국 불안에 대한 재계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다. 정부의 규제 완화 방침에 ‘화답’하기 위해 내년도 투자 및 고용 확대 세부방안을 짜고 있던 재계는 작업을 전면 보류했다. 비장한 기운마저 감돈다. 가뜩이나 환율·유가·대선·북핵(北核) 등 안팎 변수로 살얼음판인데 정국 불안까지 가중돼 “경제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위기의식이 심각하다. 지난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재계 총수들은 “출자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 완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화답 성격이었다. 전경련 이승철 경제조사본부장은 28일 “회장단 회의 뒤 각 그룹별로 내년에 어떤 사업에 얼마만큼 출자를 하고 고용은 또 얼마나 확대할 건지 조사를 진행중이었다.”면서 “그러나 여당 내에서 ‘원점 재검토’ 얘기가 나오면서 기업들이 일제히 손을 놓아버려 조사를 전면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4대그룹의 한 임원은 “정국 불안이 가중돼 내년도 사업계획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았다.”면서 “기존시설 대체투자 등 불가피한 투자만 확정짓고 신규사업 투자는 가급적 미루는 게 재계의 대체적 분위기”라고 전했다. 여당 일부 의원들이 주장하는 대로 환상형 신규 순환출자가 금지되면, 현대·기아차 그룹의 경우 내년도 일관제철소 투자 등에 차질을 빚게 된다. 또 다른 재계 임원은 “내년도 경제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정치권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탄식했다. 그는 “정권 말이면 으레 정책 혼선이나 당·정 엇박자가 나오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시기와 정도가 너무 빠르고 심하다.”면서 “정부 스스로도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안 좋다고 시인할 정도인 만큼 제발 위기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내년 사업계획에 대한 서울신문 설문조사에서도 10대 그룹 가운데 절반이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 우선순위’에 대해 ‘예측 가능한 경제정책’을 꼽았었다. 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권오규 경제부총리 “하이닉스 수도권 투자 세심한 검토 필요”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간부회의에서 수도권 규제와 관련,“하이닉스 반도체의 경우 구체적인 투자계획 등이 아직 제출되지 않아 더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또 “정부의 수도권 정책이 과도한 규제위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공장총량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고 대기업은 개별 사안별로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합리적인 경우 수도권에 대한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권오규 부총리 “올경기 사실상 불황”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현 경기상황을 ‘사실상 불황’으로 진단한 가운데 재경부가 내년 경제운용계획에 담을 경기부양책을 재정 조기집행 등으로 가시화해 주목된다. 권 부총리는 20일 한국능률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강연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가 가능하지만 교역조건 악화로 국민총소득(GNI)은 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는 사실상 불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내년 1·4분기에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면서 “재정의 조기집행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가 ‘불황’을 언급한 데 이어 경기부양을 뜻하는 재정의 조기집행이라는 표현을 직접 쓴 것은 참여정부에서는 극히 이례적이다.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GDP 기준으로 올해 5% 성장이 예상되는데도 국제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성장률 가운데 3.5% 포인트가 국민에게 소득으로 돌아가지 못해 서민경제가 어려운 점을 두고 부총리가 ‘사실상 불황’이란 말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특히 “북핵 문제 등의 불확실성이 있으므로 지금은 거시경제정책에서 일정 부분 새로운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내년 예산은 경기중립적이지만 분기별로는 재정의 조기집행이 필요하므로 12월 중 타당성 조사 등을 마치고 1월부터 발주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부양을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권 부총리는 환율과 관련,“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11조원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 한도를 국회에 요청한 만큼 외환시장에서 언제든지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준비가 됐다.”면서 “금리는 한국은행과 인식을 같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재경부는 조찬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내년 재정의 조기집행 ▲물가압력과 경기의 하방리스크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한은과의 거기경제기조 인식 공유(사실상 금리인상 반대) ▲공공부문의 건설투자 확대 ▲연기금을 활용한 임대형 주택공급 확대 등 미시·거시적 경기대책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건설경기 진작을 위해 부동산 세제의 근간은 건드리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수도권 공장증설과 관련해 권 부총리는 “투자계획을 제출한 8개 기업 가운데 수도권 규제완화만으로 가능한 4개기업의 투자계획은 11월12일까지 승인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예정”이라면서 “다만 하이닉스는 투자계획을 정부에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재무적 타당성과 환경문제 등을 좀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업계소식-분양] 동탄신도시 ‘더원’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이지건설은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짓는 `더원(the1)´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를 오는 25일 분양한다.지하 1~지상 3층 총 29개 점포며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연면적은 658평.주변에 4만여 가구가 밀집해 있고 반월초·중교, 승리초교, 목리중교 등의 학교가 가깝다. 이 지역은 삼성반도체에서 33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29만여평이 벤처업무단지로 조성된다.이지건설은 최근 김포신도시 장기지구와 판교신도시에 이어 동탄신도시에서 `더원´ 아파트 분양에 성공하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를 위해 CI(기업이미지 통합)와 BI(브랜드이미지 통합)를 교체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 `더원´은 `세상의 중심으로서 유일한 당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파트, 오직 당신만을 위한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이지건설의 의지와 철학을 담고 있다.”며 “품질, 실용성, 친환경, 건강 등에 브랜드 컨셉트를 두고 `건강한 아파트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문의 (031) 786-0012.
  • 월가, 노벨평화상 ‘빈민소액금융’ 눈독

    방글라데시의 빈민 자활운동가 무하마드 유누스에게 올해의 노벨평화상을 안겨준 마이크로 크레디트(빈민 대상 소액금융) 사업에 굴지의 투자은행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닷컴과 무선통신 사업에서 철수한 월가의 투자가들은 물론 다국적 거대 보험사들도 눈독을 들이긴 마찬가지다. 소액금융이 빈민들의 자활지원 차원을 넘어 ‘벌이가 쏠쏠한’ 금융산업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대출금 회수율 99%…금융산업 블루오션? 투자은행 중에서는 시티뱅크와 도이체방크, 네덜란드의 ABN암로 등이 뛰어들었다.16일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에 따르면 이들은 전담부서까지 두고 소액금융 사업자들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시티그룹은 미국 정부 에이전트인 해외민간투자조합(OPIC)과 함께 1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교원연금 운용기관인 TIAA CREF도 1억달러를 소액금융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월가에 본사를 둔 유니투스 펀드는 1000만달러를 멕시코 소액금융기관 크레덱스에 투자키로 했다.●AIG·알리안츠 등 소액보험으로 틈새공략 소액금융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보험업계 큰손들도 분주해지고 있다.1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AIG와 알리안츠 등 보험회사들은 소액금융과 연계한 소액보험 상품으로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소액금융의 채무자가 사망하거나 대출금으로 구입한 설비가 분실되거나 부서질 경우 대신 채무를 변제해주는 방식이다. AIG는 지난해 우간다에서 400달러의 대출금에 12∼15달러의 보험료를 물리는 방식으로 적잖은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AIG는 소액보험의 연간 수익이 7∼10년 뒤엔 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소액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는 전세계적으로 250여곳에 이른다. 그러나 거대 금융·보험사들의 소액금융시장 진출을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만은 않다. 적은 돈을 담보 없이 빌려줌으로써 빈민들의 자활을 돕자는 본래의 취지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제3세계 빈민들이 내는 이자로 선진국 부자들의 주머니를 불리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유누스도 노벨상 수상 인터뷰에서 “빈민들에게 특별히 해가 되는 일은 아니지만 거대은행들이 소액금융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것은 고리대금업자와 다를 바 없는 짓”이라고 일갈했다. 일각에선 ‘노동집약적’ 산업인 소액금융의 특성상 거대 투자가들이 직접 지배력을 행사하기엔 근본적으로 제약이 따른다는 분석도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내년 경영 화두는 보수·탄력

    한화그룹 계열사 사장단은 창립 기념일인 지난 9일 긴급 회동을 갖고 ‘북핵 사태’ 파장에 대한 대책 회의를 했다. 한화는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가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금융시장에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 정보 수집에 나서기로 했다. 재계가 ‘북핵 변수’로 내년 사업 짜기에 고심 중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4일(한국시간) 북한에 대한 제재를 결의, 재계는 파급효과를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조심스럽게 ‘비상·보수·탄력 경영’을 내년 화두로 꺼내드는 기업들이 늘고있다. 북핵으로 빚어진 글로벌 ‘안개 정국’에서 서행 운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에서다. 북핵 사태가 장기화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 기업 경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유가와 환율, 금리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지는 만큼 보수적 접근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선(先) 관망, 후(後) 조정’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북핵 변수에도 불구, 다음달까지 내년 경영계획서 초안을 내놓기로 했다. 관계자는 “심리적으로 불안하지만 현재로서는 별 방법이 없는 것 아니냐.”면서 “진행되는 북핵 사태에 따라 바로바로 수정과 조정을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도 내년 투자계획과 기준 환율, 유가 등은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SK는 현재 진행중인 내년 경영계획 수립에는 아직 북핵 변수를 반영치 않고 있다.SK의 한 관계자는 “북핵사태의 장기화 여부가 불확실해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일 북한 핵실험에 따른 거시·실물경제 영향을 자체 분석한 자료를 보고 “실제 경영에 리스크(위험요소)로 발전되지 않도록 각 계열사별로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코오롱은 정보 수집과 각사 영향 파악에 주력하는 가운데 투자 부문에서 보수적 경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한화는 북핵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불확실성 시대’로 진입하면서 경영환경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감을 잡을 수 없다.”면서 “상황을 좀더 지켜보며 대책을 꾸릴 수밖에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MK,19일 출국…미국 분위기 직접 탐지 현대차그룹은 16일 정몽구 회장 주재로 수출전략회의를 열어 ‘북핵’ 파장 등 전반적인 경영여건을 점검한다. 하지만 그룹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5%나 돼 당장 북핵이 큰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게 기본 판단이다. 그럼에도 정 회장은 내부 점검을 끝내고 19일 미국으로 날아가 현지 분위기 등을 살필 예정이다.21일(미국시간)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뒤 현대차 애틀랜타 공장, 로스앤젤레스 판매법인 등을 돌아본다. 한 관계자는 “북핵 파장으로 한국의 대외 신인도가 나빠지면 수출에 타격이 오는 만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사업 주체인 현대그룹은 전반적인 내년 사업계획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현대측은 하지만 “그룹 전체 7조원 매출에서 현대아산(235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미미해 (사업계획)근간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용규 안미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해외 4개도시 벤치마킹 4년동안 7097억원 투입

    양천구는 ‘희망양천 2016’을 만들기 위해 세계의 여러도시를 ‘벤치마킹’했다. 지역불균형해소의 사례로 양천구와 비슷한 여건에서도 주거환경을 균형있게 배치하고 대중교통이 발달한 독일 다름슈타트를 모델로 삼았다. 또 환경분야는 도심 생활녹지가 많고 청소 제도가 뛰어난 프랑스 파리 인근의 세인트저메인을, 복지분야는 아동·노인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노르웨이 오슬로를, 교육분야는 세계적인 대학교육의 중심도시인 미국 보스턴과 아일랜드 코크를 참고했다.자전거도로가 잘 갖춰진 네덜란드 델프트의 사례도 검토했다. 예산은 양천구 중기재정계획과 연계해 투자계획을 세웠다. 우선 내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총 7097억원을 투입한다. 예산은 구 예산이 2407억원(33.9%), 시비 3631억원(51.2%), 국비 993억원(13.9%), 민자유치 65억원(1%) 등이다. 분야별로는 행복도시 사업에 3285억원, 푸른환경 사업에 1366억원, 휴먼행정 사업에 1583억원, 교육문화 사업에 863억원이 소요된다. 예산은 내년도 915억원,2008년 2114억원,2009년 1956억원,2010년 2113억원 등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구 예산은 연평균 2354억원 정도로 인건비와 기본경비 등을 제외한 상당수가 희망양천 2016사업을 위해 투입된다. 일부 부족한 재원은 유휴 부동산을 활용할 계획이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수도권 규제완화 되나

    [경제정책 돋보기] 수도권 규제완화 되나

    정부가 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공장 증설에 대한 허용 여부를 연내에 결정키로 함에 따라 향후 수도권 규제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수도권 정책의 근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하이닉스를 계기로 규제 완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발을 감안할 때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자연보전권역에서도 예외적으로 공장 증설 가능 1982년에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수도권을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 등으로 나눠 규제하고 있다. 과밀억제권역은 인구와 산업이 과도하게 집중됐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지역으로 공장 신·증설을 불허하고 있다. 다만 기존 공업지역의 총면적을 증가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공업지역 지정이 가능하다. 성장관리권역은 대통령이 정하는 범위에서 공장의 신·증설이 가능하다. 현대제철 등 4개 기업이 여기에 포함돼 11월12일까지 공장 증설이 허용될 전망이다. 자연보전권역의 경우 학교나 공장 등 인구집중 유발시설의 신·증설을 허가해선 안 된다고 수도권정비계획법은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경제의 발전’과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대통령령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예외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자연보전권역내 공장 증설은 24년간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하이닉스의 경우 수질환경보전법상 상수원보호권역에도 속해 있어 문제가 복잡하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의 투자를 독려하는 참여정부로서는 LG필립스 파주공장의 신설을 허용한 만큼 하이닉스의 공장 증설을 무조건 막을 수도 없는 입장이다. ●하이닉스는 이천 공장만이 유일한 대안인가 하이닉스는 이천공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를, 청주공장에서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200㎜ 웨이퍼를 이용한 청주공장보다 300㎜가 주력인 이천공장에서 생산라인 확대를 선호하고 있다. 물론 이천공장 증설이 끝내 무산되면 청주공장 쪽으로 방향을 틀 수밖에 없지만 추가 비용은 적지 않게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천공장에 남아도는 땅이 1만 8000평이 있는데도 청주공장의 생산 라인을 늘리려면 부지 구입과 물류비 손실에다 연구개발 인프라도 부족해 약 5000억원의 비용이 더 들어가고 공사 기간도 3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천공장 부지 서쪽에 열병합발전소까지 들어선 마당에 규제 때문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다른 곳에 지으라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는 주장이다. 하이닉스는 공장 증설이 계속 늦춰지자 ST마이크로와 합작,10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서 300㎜ 웨이퍼 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이천공장 증설을 대체한 것은 아니지만 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정부, 하이닉스 공장증설 허용으로 선회하나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2일 간부회의에서 모든 항목을 범주에 넣어 허용 여부를 연내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하이닉스가 경기도(이천)와 충청북도(청주)의 유치경쟁 때문에 공장 부지를 확정하지 못했다거나 현행법상 공장 증설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일보한 모습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러나 “허용을 위한 검토가 아니라 법 테두리에서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뜻”이라며 성급한 해석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자칫 허용하는 쪽으로 비쳐졌다가 ‘불가’로 결론날 경우 재계의 반발 등 ‘후폭풍’을 우려해서다. 이 관계자는 특히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 등이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관계부처 협의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의 반발과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참여정부의 구호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재원 조달, 기술성, 수익·비용분석 등을 담은 투자계획서를 확보하지 못해 증설 허용 여부를 연내 가리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재경부가 주도해서 허용 여부를 결정할 성질이 아니라 정치권과 최고위층의 판단에 달린 선택의 문제라는 것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04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이른바 동북공정으로 불리는 중국의 역사왜곡 움직임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간단히 말해 중국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에 편입하려는 이런 시도는 우리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단국대학 복기대 박사와 함께 동북공정의 현황과 우리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 알아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돈 걱정 없는 가정 만들기의 첫 번째 방법은 꼼꼼한 가계 설계. 그러기 위해서는 내 집 마련하기 전략과 장기 투자계획을 세우고, 자녀 교육, 노후 등을 책임지기 위하여 2∼3년 적립 펀드를 하고 통장 쪼개기가 필수이다. 철저한 재무관리로 새로운 인생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재테크 특강을 백정선 강사에게 들어본다. ●김미화의 U(SBS 오후 1시40분) 연해주 현지봉사 청소년 174명이 여행경비를 십시일반 마련해 러시아에서 우리나라로 입양된 한 소녀 모녀상봉을 만들어낸 사연, 자신을 보살펴 준 이웃 할머니에게 거액의 수술비를 쾌척한 강하사, 효행상에 빛나는 지연이와 두리의 아름다운 효심까지, 추석을 맞아 진정한 효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동수는 선주의 이별통보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마지막 확인을 하기 위해 선주를 찾아간다. 그리고 애써 담담한 척하는 선주는 동수가 준 반지까지 동수 앞에서 던져버린다. 분노와 배신감에 가득 찬 동수는 선주에게 가라고 소리치고, 선주는 동수가 돌아서기 무섭게 반지를 찾아내 눈물을 흘리는데…. ●추석 특집, 무한지대 큐!(KBS2 오후 6시40분) 각 지역과 집안의 내림 음식을 통해 고향의 맛을 소개하고,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각 분야의 명인들을 통해 ‘전통의 솜씨’를 소개한다. 더불어 명절 대목을 맞아 특수를 누리고 있는 ‘한가위 거상들’과 ‘반짝 틈새 상인들’을 통해 명절 분위기에 한껏 젖어 있는 팔도의 모습도 소개한다.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40분) 남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기후가 덥다보니 저장음식이 발달하게 됐다. 유난히 발효음식들이 많고, 젓갈을 담가도 수십 가지, 김치를 담가도 종류별로, 상이 넘칠 만큼 찬이 많아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도 음식의 기본이라 불리는 저장 발효음식들, 그 삭힘과 절임의 미학으로 안내한다.
  • 전국서 휴대전화 화상통화

    화면을 보고, 통화할 수 있는 영상 휴대전화의 대중화가 더욱 빨라진다. SK텔레콤은 1일 “내년 상반기까지 영상통화가 가능한 3.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인 고속 무선전송기술(HSDPA) 전국망을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SKT 8100억으로 투자금액 확대 SK텔레콤은 지난 31일 이사회에서 올 HSDPA 관련 투자금액을 당초 5700억원에서 8100억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기존 투자계획보다 42%가량 늘어난 규모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84개시에 망을 구축하기로 했다.SK텔레콤이 HSDPA 전국망 구축 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이 서둘러 HSDPA 전국망 구축에 나선 것은 3.5세대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의 조기 활성화 때문으로 풀이된다.HSDPA는 영상 통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무선데이터 서비스도 기존 2세대보다 5배 정도 빠르다. 또 해외 여행 때 휴대전화를 바꿀 필요가 없는 완벽한 글로벌 로밍을 지원한다. 그러나 그동안 네트워크 미비와 투박하고 고가인 HSDPA의 전용 단말기 때문에 가입자는 별로 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3.5세대 이동전화인 HSDPA 서비스를 ‘비주얼’,‘인터넷’,‘글로벌’,‘생활 편의’ 등 4가지 컨셉트를 기반으로 전개할 계획이다.●KTF도 전국망 구축 방안 검토중 KTF도 내년 상반기까지 HSDPA 전국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KTF는 HSDPA 망을 연내 84개 도시로 확대한다고 밝혔었다.KTF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망 구축을 검토중”이라면서 “HSDPA(2G㎐) 전용 단말기(SBSM)도 출시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보통주 59만 2000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모두 1101억여원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與 투자확대 ‘러브콜’… 재계선 시큰둥

    ‘속타는 여당, 느긋한 재계’ 열린우리당이 연일 재계에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등은 대한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경제 5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기업 총수와도 만날 예정이다. 재계가 먼저 찾아나선 것이 아니라 이번엔 여당이 찾아오는 형태를 띨 정도로 적극적이다. 열린우리당은 9일로 예정된 경제5단체장과 만남에서 구체적인 화답을 기대하는 눈치다. 여당은 전경련 방문에서도 출자총액제폐지 등 투자규제 완화와 경제인 사면 등을 ‘당근’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여당의 구애작전을 정치적인 제스처로 해석하려는 사람이 많다. 추가로 고용·투자확대를 내놓지 못하는 이유다. 재계는 이번 기회에 정부·여당이 재계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원하고 있다. 여당만의 원맨쇼로는 재계가 선뜻 손을 내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여당이 제시한 정책 가운데에는 정부와 조율을 거쳐야 하는 내용도 많다. 원론적인 논의에 머물러 있는 정책도 수두룩하다. 때문에 재계가 풀어놓을 보따리는 마땅치 않다. 재계는 여당이 제시한 당근들이 여러차례 나온 얘기라며 시큰둥하다. 큰 기대도 하지 않는다. 주요 그룹의 한 임원은 2일 “기업들이 연초 고용·투자계획을 늘려 잡은 것은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데 동참하자는 취지였다.”면서 “막연한 투자 확대 요구는 기업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감성적으로 기업에 고용·투자확대를 요구하기에 앞서 정부·여당이 규제완화 액션을 먼저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친환경농업에 1조 7000억 투자

    경북도가 친환경 농업을 집중 육성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오는 2015년까지 모두 1조 7014억원을 투자하는 ‘친환경 농업 10개년 계획’과 10대 실천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현재 4%선인 친환경 농업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등 ‘로하스(LOHAS·건강과 환경을 해치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 경북’을 건설할 계획이다. 분야별 투자계획은 친환경 농업기반 구축 및 확대에 1조 678억원(62.7%), 친환경농산물 유통활성화 3285억원(29.1%), 농촌 환경오염 경감 및 친환경 임업육성 1550억원(9.1%) 등이다. 이를 위해 국제식품규격(Codex) 수준의 친환경 선도농가 3만가구 육성과 친환경농업 실천장려금 지급, 농약 및 화학비료 50% 감축사용,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 15곳 설치, 표준 친환경농법 개발 등 10대 실천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별 친환경 특화광역단지 조성과 함께 천적을 활용한 원예작물 병해충 방제, 오리와 우렁이 같은 친환경 농자재 공급 등 친환경 농산물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농산물 전문 유통시스템을 확보하고, 소비자 신뢰향상 등을 위해 생산이력제 확인시스템 도입 및 직거래 택배비 지원·현장 체험행사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태암 농정국장은 “사업비는 매년 국비로 지원되는 농업분야 관련사업비와 도비로 70%를 확보하고, 나머지 30%는 추가로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 소재 기업 10곳중 6곳 “하반기 투자계획 없다”

    국내 기업 10개사 가운데 4개사만 하반기에 투자계획을 갖고 있으며, 상반기와 달리 보수적 투자보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 소재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투자 현황과 계획’을 조사해 18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38.4%만이 하반기에 투자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투자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무려 61.6%였다. 투자계획이 있는 기업들은 ‘기존 설비 개·보수’(28.3%)와 같은 단순 투자보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규설비’(29.2%)나 ‘신상품 개발’(23.6%) 등 공격적인 투자에 무게를 둘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계획이 있는 기업들의 절반 이상은 투자지로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가 갖추어진 ‘서울’(34.1%)과 ‘경기도’(23.6%)를 우선적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충청권(15.1%)’,‘경상권(9.4%)’ 등을 들었다. 응답 기업들은 ‘경기하락 가능성’을 하반기 가장 큰 투자저해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어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해선 정책당국의 지속적인 경기활성화 정책 유지가 관건으로 분석됐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콜금리 인상 추세가 기업의 투자활동에 적지 않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투자 확대를 위해선 정책당국의 금리안정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31.9%는 콜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인상되면 투자계획을 취소 또는 연기, 축소하겠다고 밝혔고 콜금리가 현재보다 1.0%포인트 인상되면 전체의 42.8%가 투자계획을 취소 또는 연기,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고 눈덩이… 주력산업 ‘신음’

    재고 눈덩이… 주력산업 ‘신음’

    “(삼성전자와의 1등)경쟁 때문에 LG필립스LCD가 너무 일찍 7세대 라인을 돌렸던 것 같아요. 공급 과잉에 따른 재고 물량이 심상치 않습니다. 올 1·4분기는 겨우 적자를 면했지만 2·4분기에는 30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예상됩니다.”(A증권사 애널리스트) 지난 19일 LG필립스LCD(LPL)의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지난 4월 7세대 생산라인(P7)의 준공식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재고 증가에 따른 감산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날 기자가 찾은 모듈공장 입구에는 팹(Fab·생산라인)공장에서 옮겨 온 유리기판을 담은 스티로폼 박스가 길게 늘어서 대기하고 있었다. 또 P7 바로 옆에서는 P8(8세대 라인) 건물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었지만 재고 부담 탓에 전반적인 사업 및 투자계획이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LPL의 재고 물량은 4주치. 금액으로는 8000억원 상당의 LCD(액정표시장치) 제품이 창고에 쌓여 있는 셈이다.LPL 관계자는 “24시간 가동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유리기판 투입량을 줄여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LCD 재고 물량을 감안하면 공장가동률을 10%가량 떨어뜨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여파는 LCD 부품업계로 확산되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고유가와 환율 하락이 잠깐 호흡을 가다듬는 사이에 눈덩이처럼 늘어난 재고가 또 하나의 악재로 떠올랐다. 재고를 조절하기 위해 공장가동률이 뚝뚝 떨어지고, 이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등 굴뚝 업종뿐 아니라 LCD와 휴대전화 등 첨단 정보기술(IT) 제품의 재고가 무서운 속도로 급증하면서 투자 발목을 잡고 있다. 일부 업종에서는 재고발(發) ‘구조조정 한파’도 예견된다. ●미분양 아파트 5만여가구…2조원 이상 잠겨 ‘아파트 재고’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모두 5만 5465가구로 전달보다 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준공이 끝났지만 여전히 미분양으로 남은 물량이 무려 1만 222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미분양·미계약 증가세는 광주(56.3%), 경북(33.1%), 부산(24.8%), 인천(11.5%) 등에서 두드러졌다. 부산에서 사업을 펼치는 한 업체는 “아파트 청약률이 20∼30%에 그친 경우가 수두룩하다.”면서 “어렵게 분양을 마쳤더라도 당첨자들이 정작 계약에 나서지 않아 자금줄이 막히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미분양 아파트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방 건설업체들은 “집값 버블 논쟁이 남의 나라 이야기”라며 “외환위기 이후 자금 사정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하소연했다. ●자동차 재고,‘어찌하오리까’ 현대차의 국내 재고는 적정 수준보다 1만대가량 많은 3만 5000여대로 파악됐다. 지난 3월부터 내수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지자 전사적 차원에서 물량을 늘리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3월 49.5%로 떨어진 뒤 4월 47.6%,5월 47.2%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기아차 역시 적정재고(3주)를 훌쩍 넘어 2개월치 물량이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탄력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해야 하지만 이미 라인에 배치된 인력이 있기 때문에 생산량을 줄이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쌍용차 역시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밀어내기’와 과도한 이자 때문에 대리점협의회가 지난달 본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화섬업계는 공장을 세우고 있다. 태광그룹 계열사인 대한화섬은 최근 시황 악화로 PET병 소재로 쓰이는 ‘PET 바틀칩’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2004년 폴리에스테르 원사 생산라인 가동을 일부 중단한 데 이어 지난해는 스판덱스 생산 규모를 무려 50% 이상 줄였다. 주현진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32조 재원확보 불투명… 부처간 불협화음도

    정부의 대책에도 적잖은 문제가 있다.30조원이 넘는 재원 확보도 쉽지 않아 보이고, 세부 접근 방법을 둘러싼 정부 부처간 불협화음도 드러나고 있다. 투자계획 및 재원 조달방안을 보면 정부는 계획기간 중 국비 11조 2563억원, 지방비 12조 9805억원, 기금 등 7조 8378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출산·양육지원 18조 8998억원, 노후 생활기반 조성 7조 1802억원, 성장동력 확충 5조 9600억원 등이다. 정부는 이 재원을 세출 구조조정과 과세기반 확충으로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참여정부 들어 오히려 커진 세출구조를 줄이기가 쉽지 않고, 이를 위해 세금을 늘리거나 세목을 신설하는 문제도 조세저항에 부닥칠 공산이 커보인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비과세 감면제도 신설 억제안도 정책의 일관성과 특정 대상자의 법적 보호라는 당초 취지에 반하는 것이어서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성패는 재원 확보가 결정적인 관건”이라고 토로했다. 모든 정책이 돈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 이를 충족시킬 재원 확보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정부 시안의 대부분이 각 부처가 추진해온 정책들을 취합한 수준에 그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추가로 예산이 투입돼야 할 신규 사업은 1∼2건에 불과하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부처간 이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정부가 대표적인 정책으로 준비했던 아동수당제와 기본 보육료제 등이 빠진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 없이 단발적인 정책만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한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대책이 빠진 교육 관련 정책은 국민들의 출산 부담을 덜 수 없는 미봉책일 뿐이라는 지적이 대표적인 사례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제주특별자치도 외국인투자 몰린다

    오는 7월 시행되는 특별자치제를 앞두고 제주도에 외국인 투자가 몰리고 있다. 4일 제주도는 “최근 6개월 사이 6개 외국 기업 등이 9억 3200만달러의 투자 의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개 사업 2억 1200만달러는 이미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 3개 사업은 7억 2000만달러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홍콩의 타갈더그룹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1억 7000만달러를 들여 컨벤션앵커호텔을 짓기로 하고, 작년 말 호텔부지 1만 6000평에 대한 토지계약금 170만달러를 투자했다. 싱가포르 P법인도 제주도 동부지역 5만평에 1200만달러를 투자해 폴로승마장과 휴양시설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 4월 500만달러의 토지를 샀다. 일본의 M법인도 제주 서부지역에 3000만달러를 투자해 5000평 규모의 온천과 클리닉센터를 만들기로 하고 200만달러의 계약금을 냈다. 미국 제이콥스사는 제주공항에서 10∼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5억달러를 투자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호텔과 호텔학교 등을 짓기로 하고 빠르면 이달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JP모건, 한국 인프라 투자

    미국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이 국내에 사회간접자본 펀드를 설립, 증시에 상장시키겠다는 의사를 재정경제부에 공식 전달했다. 미국계 은행이 국내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으로, 국내 건설시장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정부는 평가하고 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제임스 다이몬 JP모건 회장이 재경부를 방문, 인프라 펀드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JP모건이 국내에서의 영업을 확대하고 인프라 펀드를 만들어 나중에 증시에도 상장시키겠다는 3쪽짜리 투자계획서를 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JP모건 국내 지점에 사회간접자본부를 새로 신설, 국내 투자자 유치 및 직접 투자와 인프라 투자의 자문 등에 나서기로 했다. JP모건은 정부의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 계획에도 선진금융기법 제공 등을 통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재경부는 “시중에 넘치는 자금을 건설경기에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펀드의 규모와 투자대상은 구체화하지 않았으나 호주 매커리은행의 인프라 펀드 자산이 1조 7500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매커리 은행의 인프라 펀드는 인원 5명에서 출발해 300명으로 증가, 외국계 투자은행 가운데 한국인력이 가장 많은 회사로 성장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세계대학 경쟁력 탐사보고서-명문대 교육혁명] (2) 영국 옥스포드·케임브리지대

    [세계대학 경쟁력 탐사보고서-명문대 교육혁명] (2) 영국 옥스포드·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케임브리지 함혜리특파원|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를 사람들은 간단하게 ‘옥스브리지’라고 부른다. 옥스브리지는 섬나라 영국 속의 또 다른 섬과 같은 엘리트 집단으로서 영국 지성계의 양대 축이다. 세계적인 명문으로 전통과 명성을 유지하며 수백년 동안 영국의 ‘인재풀’ 역할을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학생, 교수, 연구원 등 옥스브리지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튜터(Tutor) 시스템이라고 하는 개별지도 방식이 그 해답이었다. 두 대학은 실체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많다. 수도원을 중심으로 한 중세의 학문적 공동체에서 출발한 두 대학은 모두 보수적인 전통을 중시한다. 수많은 칼리지들이 모여 이뤄진 거대한 대학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이 모두 기숙생활을 하는 학료(學寮)제도를 택하고 있다. 특히 튜터 시스템은 이들 두 대학이 오래 전부터 유지해 온 특별한 교육시스템이다. 중세의 학문적 공동체를 그 원형으로 삼아 16∼17세기에 발전된 이 교육방식은 빛의 속도로 정보가 오가는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두 대학의 교육적 토대가 되고 있다.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의 학생들은 대학(전공)과 각 칼리지의 소속이 된다. 대학에서 일반적인 전공 강의 커리큘럼을 짜고, 강의를 진행한다. 시험도 대학이 주관한다. 반면 개인지도 수업은 각 학생이 속한 칼리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도교수들을 옥스퍼드에서는 튜터라고 부르고, 케임브리지에서는 슈퍼바이저(Supervisor)라고 부르는 차이는 있으나 소그룹으로 진행되는 지도방식은 같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학생들은 재학 중 에세이 위기(essay crisis)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매주 지도교수와 얼굴을 맞대고 수업하는 개별지도 시간을 위해 에세이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한 탓이다. 학생들은 담당 지도교수를 포함해 학기당 3∼5명의 개인지도가 있다.1주일에 2∼3차례씩 진행되는 개인 수업에서 교수들은 전공 과목의 진도에 맞춰 학생들에게 관련 서적, 논문을 지정해 주고 다음 시간까지 특정 주제에 대해 4∼5쪽 분량의 에세이를 써오도록 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작성한 에세이에 대해 교수에게 왜 이렇게 썼는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기존 학설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는지 등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옥스퍼드대의 엘리자베스 팔레스 교육담당 실무 부총장은 “학생들은 일찍부터 전공 분야의 최고 석학들과 그들의 수준높은 학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구 그룹의 일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튜터 시스템은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교육시스템의 핵심”이라며 “교수의 숫자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리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좋은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시키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1년에 쓰는 에세이는 평균 50편 정도. 이를 제대로 쓰려면 최소 3권의 책과 2편의 전문 저널을 읽어야 한다. 학부 3년 동안 150편의 에세이를 쓰려면 읽어 치워야 하는 책은 전문저널을 포함해 적어도 750권은 넘는다는 얘기가 된다. 옥스퍼드에서 PPE(철학·정치학·경제학)를 전공하는 김진아(21·세인트 힐다스 칼리지)씨는 “한 문제에 대해 완전하게 이해하고 나름대로의 논리를 갖출 때까지 끝없이 질문을 던지고, 함께 토론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면서 “적당히 준비했다가는 교수들로부터 면전(面前)에서 엄청나게 공격받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심하다.”고 토로했다.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의 장하준 교수는 “실력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조건 많이 읽고, 쓰는 훈련을 거듭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은 죽을 맛이지만 이 수업방식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지식을 쌓게 될 뿐 아니라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방식을 터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앨리슨 리처드 케임브리지 부총장은 “개인에게 집중된 교육시스템은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도록 유도하고, 학문적 질문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의 결론을 도출해 내는 능력을 키워준다.”며 “이런 방식은 경쟁력이 뛰어난 전문직업인이나 유능한 연구인력이 되기 위한 훌륭한 준비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영국의 대학 입시제도는 선(先)지원·후(後)시험 방식이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들 두 대학은 우수한 학생들을 다른 대학보다 먼저 선발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학생들은 고교졸업을 1년 앞둔 10월부터 서류 접수에 들어간다. 학생들은 AS레벨 점수, 지도교사의 추천서, 자기 소개서, 수학 계획서 등을 첨부해 대입업무 총괄기구인 UCAS를 통해 응시원서를 낸다. 서류심사에 합격한 학생들은 12월 초 대학에 가서 면접을 치른다. 이를 통과하면 A레벨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경우 최종 입학할 수 있다는 ‘조건부 입학허가’를 이듬해 1월에 받는다.8월 A레벨 테스트의 성적이 대학이 제시한 조건에 맞으면 최종으로 입학이 허가된다. 워낙 뛰어난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최종선발하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에 입학하는 데 A레벨 테스트 점수 외에 중요한 것은 교수들과의 면접이다. 케임브리지의 케이트 프리티 실무 부총장은 “완성된 지식은 중요하지 않다. 지적인 잠재력을 지닌 학생들이 각자 자기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주는 것이 바로 대학과 교수들의 몫”이라고 강조한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옥스포드 총리만 25명 배출 ‘정치 지도자 산실’ 케임브리지 노벨상 수상자 80명 ‘자연과학 메카’ |케임브리지·옥스퍼드 함혜리특파원|케임브리지는 자연과학에서, 옥스퍼드는 인문학에서 각각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중세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고색창연한 케임브리지의 칼리지들을 둘러보다 보면 ‘현대 과학이 케임브리지 없이 과연 존재할 수 있었을까.’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케임브리지는 지금까지 모두 8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케임브리지가 자연과학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은 트리니티 학자들의 공이 크다.31개 칼리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31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 자연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또 다른 원동력은 1873년 설립된 카벤디시 연구소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물리학 기초연구소로 정평이 난 카벤디시 연구소는 2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혁신의 전통은 젊은 과학자들에 의해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1975년 트리니티 칼리지가 설립한 영국 최초의 사이언스 파크는 컴퓨터 공학과 바이오테크닉 분야에서 영국 최고의 중심지로 꼽힌다. 세인트존스 칼리지도 1987년 기술혁신을 위한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대학의 기초적인 연구와 기업의 경제적 효용을 하나로 묶는 산학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수백년의 학문적 전통과 미래기술이 결합된 케임브리지의 창조적 환경에 매료된 세계최고의 갑부 빌 게이츠는 유럽의 다른 도시를 제쳐두고 케임브리지에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를 설립했다. 소니, 올리베티,AT&T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케임브리지를 유럽 연구거점으로 삼고 있다. 케임브리지에 대한 세계적 기업들의 재정지원은 매년 8% 이상씩 늘고 있다. 현재 4000여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39개의 칼리지로 구성된 옥스퍼드는 노벨상 수상자 수에서는 46명으로 케임브리지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인문학의 전통과 함께 토니 블레어 현 총리를 비롯해 역대 영국 총리 25명을 배출한 것으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영국뿐 아니라 인디라 간디 인도 전 총리, 맬컴 프레이저와 밥 호프 전 호주 총리,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옥스퍼드 출신이다. 옥스퍼드의 학생 토론클럽 ‘옥스퍼드 유니언 소사이어티’는 미래 정치지도자들의 역량을 확인하는 데뷔무대 역할을 한다.1823년 귀족출신의 학생 몇몇이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만든 옥스퍼드 연합토론협회가 모태다. 옥스퍼드 유니언 소사이어티에서 윌리엄 글래드스턴 등 5명의 총리들이 정치가의 삶을 시작했다. lotus@seoul.co.kr ■ “하루 일과 오직 공부… 공부” |케임브리지 함혜리특파원|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는 아이작 뉴튼을 배출한 명문으로 수학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조태준(23)씨는 이곳에서 수학을 전공하는 몇 안되는 한국인 유학생 중 유일한 학부생이다. 다른 케임브리지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칼리지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태준씨의 하루 일과는 매우 단순하다. 졸업반인 태준씨는 오전 시간은 전공강의를 듣는 데 모두 할애한다. 오후와 저녁은 밀린 공부와 ‘슈퍼비전’이라는 개인지도 수업 준비로 보낸다. “학생들은 하루를 대개 오전, 오후, 저녁으로 쪼개서 생활하는데 세 부분 중 적어도 두 부분은 공부에 할애합니다. 계획한 대로 마치지 못한 분량이 있으면 나머지 시간에 채워야 하기 때문에 하루를 거의 공부하는 데 보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3학기로 나뉘어 진행되는 한 학년 동안 순수 및 응용수학, 이론물리학, 확률·통계 과목을 10∼12개 수강해야 하는 빡빡한 강의 일정에 슈퍼비전까지 제대로 따라가려면 하루 24시간도 모자랄 형편이지만 밤새 공부하는 일은 많지 않다. 그는 “케임브리지의 신입생들이 가장 먼저 익히는 것은 시간을 잘 활용하는 법”이라며 자신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태준씨는 중학교 3학년때 혼자 조기유학을 왔다. 케임브리지에 있는 고등학교를 거쳐 2001년 트리니티 칼리지의 공학부에 입학했다.1년을 다닌 뒤 순수학문인 수학에 매료돼 ‘뉴턴의 후예’가 되는 길을 택했다. “자연의 현상을 수학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흥미롭다.”는 태준씨는 “자기 분야에서 확고하게 자리가 잡혔지만 끝없이 연구하는 교수님들과 머리가 비상하면서도 엄청난 노력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큰 자극을 받는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명문대로 살아남기 “기부금이 경쟁력” |옥스퍼드·케임브리지 함혜리특파원|옥스브리지가 전통과 권위를 살리면서 미국의 명문대학들 틈에서 톱클래스 대학으로 살아 남기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대학의 재정 확충문제다. 옥스브리지는 영국에서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최고의 명문이지만 하버드나 예일·MIT 등 미국의 명문대보다는 재정이 취약해 21세기에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영국대학들의 재정이 취약한 중요한 이유는 기부금 규모가 미국의 라이벌 대학에 비해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의 기부금 규모는 각각 54억달러와 47억달러다. 미국대학 중 기부금 1위인 하버드대(255억달러)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옥스브리지 졸업생들은 미국 명문대 졸업생보다 기부금을 내는 데 소극적이다. 기부금을 내는 졸업생의 비율은 케임브리지의 경우 10%다. 반면 미국 명문사립인 프린스턴대는 60%에 가깝다. 케임브리지는 기부금을 내는 졸업생의 비율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개교 800주년을 맞는 2009년까지 기부금 10억파운드(약 1조 7000억원)를 모금하는 ‘케임브리지 개교 800주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예일대의 재정담당관을 지낸 앨리슨 리처드 부총장이 캠페인 총책을 맡았다. 리처드 부총장은 “케임브리지가 미국의 대학들을 제치고 과학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려면 연구시설 등 인프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기부금은 미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계획을 진행하는 데 안정적인 재정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케임브리지는 이공계 학과의 연구단지를 구성하는 웨스트캠퍼스 개발계획과 남쪽의 아덴브룩병원을 중심으로 한 생의학 단지조성 계획 등 6억파운드(약 1조원)의 투자계획을 세웠다. 옥스퍼드도 런던 금융가에 진출한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기부금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옥스퍼드의 빌 맥밀런 기획담당 실무부총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안정적인 재정과 재정적 독립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스브리지는 또 미국대학들보다 낮은 기부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미국 대학들에 일반화된 최고투자책임자(CIO) 영입도 서두르고 있다. 기부금을 유명 투자회사에 맡겨두고 학내 투자위원회를 통해 감사만 하던 기존의 소극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CIO를 앞세워 헤지펀드 사모펀드(PEF) 등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았던 고수익 부문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 명문대에 맞서기 위해 옥스브리지는 해외 우수인재들을 유치하는 것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최근 경제력이 커지면서 국제적인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인도와 중국의 인재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lotus@seoul.co.kr
  • [지금 경기도에선] 기업활동·투자 차별 실태와 대책

    [지금 경기도에선] 기업활동·투자 차별 실태와 대책

    경기도 화성시 장안산업단지내 3만여평에 LCD 광학필름 공장을 건립중인 3M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다음달 31일 공장을 완공해 충남 아산 삼성LCD와 파주 LG필립스LCD에 부품을 본격 공급한다. 그러나 3M이 지난해 5월 착공식을 갖기까지 관련법 개정 지연 등으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손학규지사, 막히면 뚫는다 문제의 법은 수도권지역내 외국인투자기업 입지 허용기간을 제한하고 있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 시행령이다. 대기업 규모(종업원 300명 이상, 자본금 80억원) 외국인 투자기업은 2004년까지만 수도권 성장관리권역내 입주가 허용됐다. 따라서 당시 시행령이 개정돼 입주 허용기간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외국인투자기업의 착공은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3M 화성공장 기공식을 20여일 앞두고 국무총리실 주재로 열린 수도권 발전대책협의회에 참석, 산집법 시행령 개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이해찬 총리가 지방균형발전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손 지사는 “3M은 경기도를 믿고 투자를 결정했는데 입주를 허용해주지 않으면 경기도뿐 아니라 정부가 국제적인 사기꾼이 될 수밖에 없다.”며 “내가 범법자가 되더라도 3M의 공장 기공식에는 반드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이 개정될 것으로 예상, 장기 투자계획을 세웠던 3M도 기공식 연기를 검토하는 등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이후 여론은 정부에 불리하게 돌아갔다. 정부는 결국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오는 2007년까지 수도권 공장 신·증설을 허용했다. 3M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기업들도 예정대로 기공식을 치를 수 있었다. 도 투자진흥과 직원들은 “당시에는 타이완을 투자처로 검토하고 있던 3M을 설득하는 것보다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외국인 투자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들이 각종 규제로 생산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수도권 역차별 시정해야 국내 대기업은 신증설 규제를 비롯해 수도권 공장총량제, 외투기업 임대단지 매입비용 부담비율, 지방세 과세 등 곳곳에서 역차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건설교통부가 매년 ‘공장총량제’에 따라 입지 허용면적을 정해 수도권 입지를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공장신축을 제때 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외투기업 임대단지 매입비용 부담비율(국가:지방)도 수도권은 40:60인 반면, 비수도권은 75:25가 적용되고 있다. 특히 국내 대기업은 원천적으로 수도권 공장입지가 금지되거나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이미 외국 첨단기업이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대기업도 같은 업종에 한해 규제를 완화해야 이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과밀억제권역내 기업의 지방세 과세에서도 수도권 지역의 기업에 부과되는 취득·등록세는 비수도권지역의 3배, 재산세는 5배에 달하는 등 차별을 받고 있다. 이밖에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되고, 공장 신·증설과정에서 수도권 기업이 부담하는 각종 개발부담금이 비수도권에서는 전액 면제되는 것도 수도권 기업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것이 경기도와 수도권 기업들의 주장이다. 김동근 도 정책기획관은 “기업이 입지여건에 따라 국가를 선택하는 현 상황에서 수도권 아니면 외국으로 나갈 기업들의 수도권 입지를 막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며 “정부가 규제한다고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정부는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이밖에 건설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마련한 ‘3차 수도권정비계획안’과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및 수정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서도 “단지 공공기관 이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법령 개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수정법 개정은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 수도권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또한 획일적이고 불합리한 규제로 인한 피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대한 깊은 문제인식 속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경기도는 강조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역차별 막기’ 경기도 경제인 뭉쳤다 경기도 경제인들이 화가 단단히 났다. 정부가 각종 규제정책을 내세워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통해 기업을 못해 먹겠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등 50여개 경제단체 대표들은 지난 13일 경기도청을 찾았다. 최근 중소기업청이 입법 예고한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시행령 개정안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시행령이 개정되면 중기청에서 경기신용보증재단에 배분될 출연금은 당초 250억원에서 142억원으로 축소될 것입니다.” 대표들은 “경기도에 대한 출연금이 연간 100여억원 삭감된다면 이로 인해 1만 1000여 업체에서 4000여억원의 보증피해를 입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보증실적에 비례해 출연금을 배분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지방의 모든 신용재단에 대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에 오히려 가중치를 둬 지원하는 것은 경기도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중소기업체수와 보증실적을 기준으로 출연금을 배분하라.”고 요구했다. 차별적 요소를 담고있는 시행령 개정에 반대하기 위해 관계부처 항의방문과 언론홍보, 결의대회 등 다양한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경제인들은 정부의 수도권 규제정책이 가해질 때마다 힘을 결집해 공동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5월30일에는 ‘나라살리기·일자리 창출을 위한 범경기도민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도내 19개 상공회의소 등 57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다중 집합장소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거나 서명운동, 주요인사 항의방문 등을 통해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그동안 8차례 수도권 규제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최근 정부가 수도권 소재 기업에 대한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혜택을 폐지하려 할 때도 강력 대응해 오는 2008년까지 기한을 연장시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수도권 중소기업들이 연간 3737억원씩 3년간 모두 1조 1211억원의 조세감면 혜택을 받게 됐다. 이들은 최대 현안인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적인 첨단기업 신·증설과 공장총량제 폐지 등을 위해서도 투쟁의 수위를 낮추지 않을 참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 뺀 균형발전 정책 외국기업 유치에 걸림돌” “수도권을 배제한 지방 균형발전 정책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오히려 나라경제만 더욱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문병대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장은 18일 정부가 경제를 정치논리로 풀어가고 있다며 지방 균형발전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현 정부가 지방 균형발전을 국정의 주요과제로 선정해 수도권 기업과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시키고 각종 규제를 통해 기업의 수도권 입지를 막고 있습니다.” 문 회장은 “그렇다고 외국기업과 국내 첨단기업들이 지방으로 내려가기는 커녕 오히려 중국과 타이완 등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는 진정으로 지방을 살리는 게 아니라 표를 의식한 정치논리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을 죽여서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정책은 수도권·지방 모두를 위축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노조가 강성인데다 규제가 많고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없어 기업 경영여건이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내몰렸으며 세계 어떤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도 현대자동차를 유치하면서 토지 무상 제공, 노사 무분규 보장, 세제혜택 등 파격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데 우리는 뭘 믿고 이렇게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고개를 저었다. 문 회장은 “정부가 국제 흐름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며 “세계의 화두는 ‘국가경쟁력’인 만큼 우리도 지방 균형발전이 아니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양극화 문제와 관련,“양극화는 경제가 발전하면 수반되는 필연적인 현상이지만 이 정권 들어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하고 “이는 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를 만들어 중산층을 두껍게 만들면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문 회장은 “하지만 못 사는 사람들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국가예산 사용이 복지부문에만 치우칠 경우 모두를 공멸하게 만드는 최악의 상황에 빠질 것”이라며 “정부의 수도권 정책이 이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심히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33%가 있어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만큼 하루빨리 수도권의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며 “지방이 자생할 있도록 정부가 나서 SOC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교육과 문화수준이 수도권과 평준화될 수 있도록 하는 상생발전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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