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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라왕’ 막는다…집값과 전세값 같으면 보증보험 가입 못해

    ‘빌라왕’ 막는다…집값과 전세값 같으면 보증보험 가입 못해

    곳곳에서 속출하는 ‘빌라왕’과 같은 대규모 전세사기를 뿌리 뽑기 위해 정부가 집값과 전세보증금이 같으면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저금리 대환 대출을 신설해 피해 임차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이 담긴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조직적인 전세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먼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금 보증보험 가입 대상을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 100%에서 90%로 하향 조정했다. 전세사기 일당은 보증보험을 악용해 범행을 벌였다. 이들은 보증보험에 가입돼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안심시키며 깡통전세 계약을 종용했다. 보증금으로 집값을 충당해 무제한 매입하는 수법으로도 보증보험이 악용됐다. 보증보험을 미끼로 한 조직적인 전세사기 범행에 지난해 보증사고액은 1조2000억여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전세가율을 90%로 낮추면 현재는 집값이 3억원인 주택에 전세보증금이 3억원이어도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2억7000만원 이하일 경우에만 가입이 허용된다. 지난해 기준 보증보험에 가입된 23만7800가구 중 전세가율이 90%를 넘는 주택은 5만7200가구로 전체의 24%를 차지한다. 전세가율이 90%로 하향 조정되면 4채 중 1채는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전세가율을 90%로 낮추고 나머지 10%는 월세로 돌릴 경우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정부는 전세가율을 하향 조정하면 최소 10%는 자기 자본이 들어가야 하므로 무자본 갭투자가 근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세가율 하향 조정은 신규 전세계약에 대해서는 올해 5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미 보증보험에 가입된 세입자에 대해서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변경되는 규정은 주택금융공사(HF)와 서울보증보험(SGI)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정부는 서민 임차인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증료 할인 대상은 연 소득 4000만원에서 5000만원 이하로 늘리고, 할인 폭은 50%에서 60%로 확대하기로 했다.또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연 1~2%대 대출 보증금 요건을 완화한다.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다음 달부터 보증금 요건을 2억원에서 3억원, 대출액 한도는 가구당 1억6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늘린다. 보증금을 돌려받으려 어쩔 수 없이 기존 전셋집에 거주해야 하는 피해 임차인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연 1~2%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상품을 오는 5월 신설한다. 불가피하게 경매로 전셋집을 낙찰받은 전세사기 피해자는 ‘무주택’ 요건을 유지해 청약 당첨에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무주택 인정을 받으려면 낙찰 주택이 공시가격 3억원(지방 1억5000만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여야 한다. 오는 5월 주택공급규칙 개정 이후 낙찰 주택부터 적용된다. 원 장관은 “서민을 위한 임대차 3법이었지만 조직적인 사기 집단에 먹잇감을 던져주고 다수의 서민은 전세사기 피해자로 전락하는 결과가 됐다”면서 “전 정부에서 원인이 제공되고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현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제4이통사’ 파격조건에도… 업계 “사업성 의문”

    ‘제4이통사’ 파격조건에도… 업계 “사업성 의문”

    정부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제4이동통신사 유치에 나섰지만, 바람대로 시장 경쟁을 활성화할 ‘메기’가 등장할지에 대해서는 업계 전망이 어둡다. 통신 3사, 정보기술(IT) 업계가 모두 사업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 신규 사업자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동통신 3사 할당을 취소한 28㎓ 주파수 대역 800㎒를 신규 사업자에게 최소 3년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기지국은 100~300개 핫스폿 지역에 설치하면 된다. 알뜰폰과 같은 형식으로 이동통신사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장비·단말 조달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은 신호제어용 주파수(앵커 주파수)도 공급하며, 이를 직접 서비스 용도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 뒀다. 망 구축을 위해 기존 관로와 광케이블 등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며, 기존 통신사에 지불해야 하는 상호 접속료도 낮춰 준다. 세액공제율도 한시적으로 상향하고 장비·단말 조달을 위한 제조사와의 협의도 지원한다. 정부는 기존 통신사들이 사실상 포기한 28㎓ 대역에 신규 사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기지국 설치 의무 기준도 대폭 낮추고,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알뜰폰 사업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1일 통신업계 관계자는 “진입 문턱을 낮춘 것이 곧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 9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 ‘파이’가 한정된 이동전화 서비스는 이미 통신 3사와 20개에 육박하는 알뜰폰 사업자가 ‘레드오션’을 이루고 있다. 28㎓ 주파수는 속도가 아주 빠르지만, 장애물 투과율이 매우 낮고 직진성이 강해 서비스를 구현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3.5㎓보다 기지국을 훨씬 촘촘하게 설치해야 해서 투자 대비 효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업계는 더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닌 이동전화 서비스로는 이런 28㎓ 서비스를 개발·발굴할 유인을 제공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금융권과 함께 신규 진입을 기대하는 후보군인 IT 대기업들은 28㎓ 서비스 공급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한 관계자는 “결국 메타버스, 증강현실(AR) 등 미래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문턱을 낮춰도 엄청난 투자가 필요할 텐데, IT 업계에 그 정도 여력이 되는 곳은 없다”며 “제조사가 제4이동통신사업자만을 위한 28㎓ 단말을 만들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통신업계에선 알뜰폰 사업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다. IT 업계는 금융권이나 롯데 등 IT 계열사를 보유한 대기업을 꼽았다.
  • [포토] 윤 대통령, 최태원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 라인 시찰

    [포토] 윤 대통령, 최태원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 라인 시찰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경상북도 구미의 반도체 소재 제조업체를 찾아 “한국 반도체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업체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줄줄이 악화한 가운데 현장을 찾아 이른바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에 다시 한번 드라이브를 건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구미산단에 위치한 SK실트론 투자협약식에 참석, 격려사에서 “반도체 산업은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경제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반도체가 처한 환경을 언급하며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를 위해 더 힘을 써야 하고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약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쟁국들이 수출 규제, 보조금, 세액공제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실트론은 반도체칩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웨이퍼 분야 생산업체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내년부터 3년간 총 1조2천360억 원을 들여 구미3공단에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SK실트론의 공장 증설이 반도체 소재 국산화와 공급망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표했다. 이어 “정부는 멀리 내다보고 과감하게 선제적 투자를 하는 기업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세액 공제를 대폭 높이고 정책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을 향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투자협약식 이후엔 SK실트론 생산시설의 주요 공정을 살펴봤다. 그간 외산 기술로 생산하던 반도체용 초순수의 국산화를 위해 시운전 중인 연구개발(R&D) 실증플랜트도 방문, 기술 독립과 수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회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등이 동행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1월 반도체 수출액은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로 작년 동월 대비 44.5% 급감했다.
  • 농어촌 버스터미널 점점 사라진다

    농어촌 버스터미널 점점 사라진다

    농어촌 지역 버스터미널이 잇따라 폐업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농어촌 지역 교류의 거점 역할을 하는 버스터미널이 문을 닫을 경우 주민들의 교통 불편은 물론 지역 소멸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30일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3년(2020 ~2022) 동안 314개 버스터미널 가운데 18개가 폐업했다. 전북의 경우 2018년 남원 뱀사골터미널이 가장 먼저 폐업했다. 터미널이 없어지면서 버스가 끊겨 교통 오지로 전락했다. 2019년에는 임실 오수터미널이 폐업을 신고하자 임실군이 매입한 뒤 임순여객에 위탁해 겨우 노선만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에는 김제 원평터미널과 정읍 신태인터미널이 폐업을 신고했다. 이에 정읍시는 부랴부랴 신태인터미널을 매입해 직영하고 있다. 김제시도 원평터미널을 살리기 위해 매월 100만원의 임대료를 지급하며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전주시와 정읍시 중간에 있는 원평터미널은 매표소와 편의시설도 없이 정류장 역할만 하고 있다. 경북은 2020년 6월 성주시외버스터미널 폐업을 시작으로 올해 1월까지 청도, 울진 기성, 봉화 춘양 등 모두 4곳의 버스터미널이 폐업했다. 64개 터미널이 60개로 줄었다. 고령의 농어촌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된 상황이다. 전남은 광양과 곡성터미널이 적자로 폐쇄될 위기에 직면하자 시군 직영체제로 전환했다. 강원 원주는 지난해 12월부터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통합돼 종합버스터미널로 운영되고 있다. 버스터미널이 잇따라 문을 닫는 이유는 이용객이 적어 매표 수수료로는 채산성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전북도의 경우 2020년 도내 30개 버스터미널 이용객은 574만명으로, 2018년 1085만명의 47%인 511만명이나 줄었다. 농어촌 지역 버스터미널 폐업은 상권과 교류 거점의 붕괴로 이어진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어촌 소규모 버스터미널은 매표 수입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으나 이용객이 크게 감소한 데다 청년들은 주로 버스정류장 대신 인터넷으로 승차권을 구입해 수입이 감소하는 등 경영 악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연구원 김상엽 박사는 “농어촌 지역 버스터미널은 사유재산이지만 공공재이기 때문에 이용 편의나 안전시설 등은 공공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올해 상반기 일자리, 철강·반도체 ‘증가’…섬유 ‘감소’

    올해 상반기 일자리, 철강·반도체 ‘증가’…섬유 ‘감소’

    올해 일자리 절벽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종별 일자리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주요 업종별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철강·반도체 업종은 증가한 반면 섬유 업종은 감소했다. 기계·조선·전자·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 및 보험 업종은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과 반도체는 생산 회복과 투자 확대 등으로 고용 증가가 예상됐지만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은 글로벌 경제 침체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공급 차질로 인한 내수 전환 물량의 기저효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됐다. 수출과 내수 증가로 철강 생산은 늘어날 전망이나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는 부정적이다. 올해 상반기 고용 규모는 1년 전과 비교해 1.7%(2000명)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2022년(1292억 달러) 대비 약 11% 감소한 1150억 달러(반도체협회 추정)로 예상됐다. 내수가 소폭 증가하는 데 비해 반도체 시장 축소로 생산은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설비 투자가 이어지면서 고용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감소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1.6%(2000명)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섬유는 코로나19 완화로 내수 증가가 예상되지만 미국·EU 등 주요 시장의 섬유 수요 위축 등으로 생산이 줄면서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 내수 및 친환경 섬유 수요 증가, 미국의 우방국 중심 공급망 재편 등 기대 요인이 있으나 주요 시장의 섬유 수요 감소와 물류비 상승 등으로 생산이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상반기 고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8%(3000명) 감소가 예상된다.
  • 용인시, 반도체 산단 조성 사업자 대상 사전 컨설팅

    용인시, 반도체 산단 조성 사업자 대상 사전 컨설팅

    경기 용인시는 반도체 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신규 민간 산업단지 조성계획 수립 과정에서 각종 규제로 산단 조성에 차질을 빚는 애로사항을 미연에 방지하고,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해 민간 사업시행자에게 산업단지 입지 여건, 각종 규제 저촉 여부, 사업 계획 적합성 등 기본 요건부터 사업시행자가 준비한 산업단지 계획(안) 제안서의 부적합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컨설팅 대상은 반도체 관련 산단 조성 사업계획을 제출한 시행자 중 2021년부터 올해까지 ‘3개년 산업단지 공급계획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자이다. 컨설팅은 3개년도(2024년~2026년) 신규 산업단지 조성 계획 수립을 위한 수요조사 공고(4월 예정) 전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과 소·부·장 기업의 집적화를 통한 견고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간의 투자가 적기에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 이라며 “시에서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하는 만큼 많은 민간 기업에서 관심을 갖고 문을 두드려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엔도 올해 ‘경기 침체’ 경고…세계 경제 성장률 1.9%, 한국 2.0% 전망

    유엔도 올해 ‘경기 침체’ 경고…세계 경제 성장률 1.9%, 한국 2.0% 전망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불확실성이 커지지만 내년에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 경제사회처(UN DESA)는 25일(현지시간) ‘2023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9%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발표한 보고서보다 1.2%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로, 최근 수십 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세계 경제를 짓누르는 위험 요소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급격한 통화 긴축(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등이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평균 9%대로 치솟았던 물가 상승률은 올해도 6.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유엔은 거시경제적 역풍이 가라앉기 시작한다면 내년 세계 성장률은 2.7%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올해 미국과 유럽 등의 성장 둔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0.4%에 그치고, 유럽연합(EU)은 제로에 가까운 0.2% 성장률을 기록해 약한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침체가 시작됐고, 올해는 -0.8% 역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4.8%로 예상됐다.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폐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고려하면 경제 리오프닝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올해 2.0%, 내년 2.5% 각각 성장하고, 일본은 올해 1.5%, 내년 1.3% 각각 성장할 전망이다. 잉고 피테를 UN DES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물가 상승과 고금리로 인해 민간 소비와 투자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 중대재해법 도입해도 600명 사망…완화 땐 ‘사각지대 위험’ 커진다

    중대재해법 도입해도 600명 사망…완화 땐 ‘사각지대 위험’ 커진다

    “사고 전에는 신호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신호수를 배치했더라고요. 사람이 죽어야 바뀌니 참….” 지난 18일 경기도의 한 사업장에서 만난 50대 노동자 A씨는 “지난해 사망 사고가 났을 때도 일을 하고 있었다”며 “안전불감증 때문에 죽은 사람들만 억울하다”며 안타까워했다. A씨는 사고가 난 뒤로 그물망도 치고 ‘추락 위험’, ‘낙석 위험’ 등 주의하라는 간판도 곳곳에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시 다들 ‘여기 있어야 하나, 다른 데 가야 하나’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며 “작업이 중단됐는데 언제까지 참아달라는 얘기도 못 듣고 정상화될 때까지 버터야 했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전 의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최고경영자(CEO) 처벌을 피하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실질적인 사고 예방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법 시행 후에도 여전히 떨어지고, 부딪히고, 무너지고 또는 화재나 폭발로 600명 가까운 노동자가 일터에서 목숨을 잃은 건 법이 잘못돼서가 아니라 제대로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노동계는 강조한다.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25일 “판례를 쌓아가면서 보완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최근 1년 동안 사실상 법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신호만 보내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은 ‘종이호랑이’가 됐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제대로 시행한 적도 없으면서 온갖 통계에 부정적 의미를 부여해 법 제도의 취지를 폄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건설노조가 지난 6~8일 노동자 7543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 사이 건설현장의 안전 사항이 달라졌는지’를 물었을 때 “그렇다”는 응답은 21.6%에 그쳤다. 노조는 이 법 시행 직전인 지난해 1월 17~18일에도 노동자 7573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던졌는데 당시 “달라졌다”는 응답은 41.3%로 올해보다 19.7% 포인트 높았다. 법 시행 후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한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 노동안전부장은 “현장에서 안전을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는 안전시설 투자와 인력 충원인데 둘 다 금전적 투자가 필요한 일이라 경영책임자가 아니면 바꿀 수 없는 요소”라며 “그러나 현재 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책임자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실제 돈줄을 쥔 책임자와 수사받는 대상이 일치하지 않으니 기업들이 경각심을 갖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기업들이 법 시행 이후 공동대표 체제로 바꾸고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직무를 새로 선임한 대표에게 맡기는 일도 벌어졌다. 지난해 9월과 10월 연이어 사망 사고가 발생한 현대비앤지스틸도 법이 시행된 지 얼마 안 돼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업장의 80%에 달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내년 1월까지 법 적용이 유예되는 등 빈틈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도 자율 예방 쪽으로 중대재해 정책이 바뀌는 부분도 우려되는 지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중대재해로 인한 사망자 60.2%(388명)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김병훈 노동안전보건국장은 “위험을 처음부터 100% 관리할 순 없다. 노동자가 위험하다고 알렸는데도 개선 조치가 없어 사고가 났다면 책임지는 구조로 가야 한다”면서 “가장 위험한 작업장부터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현행법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선 적용을 안 하고 50인 미만 사업장에선 유예해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 개정을 한다면 처벌을 완화하는 쪽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노동자를 보호하는 쪽으로 개정해야 사각지대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채권’ 몰리는 개미들…주목할만한 상품은

    ‘채권’ 몰리는 개미들…주목할만한 상품은

    은행 예·적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에 관심을 갖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해 20조 6000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새해 들어 2조 가까운 채권을 순매수했다. 증권사들도 채권 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이미 증권사들이 내놓은 채권 투자 상품들이 잇따라 완판되면서 채권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21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채권 규모는 1조 93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04억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글로벌 긴축 기초로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했는데, 올해 하반기엔 금리 인상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을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채권 가격이 반등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른바 ‘채권 개미’들로 불리는 이들을 잡기 위해 증권사들은 연초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10일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앱인 ‘모니모’ 내에서 보험·증권·카드 통합앱 중 최초로 채권매매서비스를 열었다. 세전 연 5.30% 특판 채권을 100억원 한도로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삼성증권 개인 투자자들의 온라인 채권 판매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다. 대신증권은 지난 2일부터 150억원 한도로 판매한 특판 채권 2종을 이틀만에 한도 소진으로 조기 종료하고 지난 6일 100억원 규모 특판 채권 상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거래서비스 뱅키스 계좌 채권 잔고가 지난해 말 기준 1조원을 돌파하면서 이를 기념해 오는 3월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장외채권을 거래한 적이 없는 뱅키스 고객에 대해 매수 금액에 따라 백화점 상품권을 차등 지급한다. 채권 투자에는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가 있는데 간접 투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높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채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달 국내 채권형 ETF 설정액은 2조 33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직접 투자 시엔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채권 투자 매매차익에는 이자·배당소득세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매매 차익의 경우에도 5000만원 초과 시 수익의 20~25%에 세금을 부과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이 2년 유예되면서 절세 효과가 유지되게 됐다. 다만 올해 금리 인상 흐름을 신중하게 봐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고, 기준금리 인하까지 물가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관점에도 장기채 매수를 통해 듀레이션(잔존만기) 베팅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스프레드 축소 여력이 크고 만기가 짧은 고금리 크레딧 위주의 채권 투자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 대규모 창업펀드 조성 나선 광주시, 투자기업 발굴은 아직

    대규모 창업펀드 조성 나선 광주시, 투자기업 발굴은 아직

    민선 8기 4년간 5000억 창업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광주시가 현재까지 7개 펀드에 600억원대의 출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제 투자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기업 발굴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이후 현재까지 7개월 동안 지역내 창업 기업 지원을 위한 총 3000억원 규모의 펀드 7개가 조성중이며 이 가운데 4개 펀드가 운용사까지 결정됐다. 이들 4개 펀드 가운데 지난해 11월 결성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육성펀드4호는 지역에 본사나 주된 사무소를 둔 문화콘텐츠기업 및 프로젝트, 그리고 지난해 12월에 결성된 대학뉴딜펀드는 업력 3년이내 또는 연간 매출액 20억원 이하의 지역소재 초기 창업기업이 투자대상이다. 또 지난해 12월 결성된 연구개발특구 펀드(1호)는 연구개발특구 내 광주시 소재 중소벤처기업 또는 비상장 연구소 기업, 그리고 지난 16일 결성된 지역엔젤징검다리펀드는 창업초기 엔젤투자를 받거나 업력 3년이내 연간 매출액 20억원 미만의 창업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조성중인 7개 펀드의 최종 출자금 규모를 총 300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현재까지 실제로 600억원 규모의 출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조만간 창업성장사다리 펀드 7 종류를 추가로 조성, 2000억원의 창업기업 지원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들 펀드에선 아직까지 실제 투자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개월 전에야 펀드가 결성되면서 지역내 투자기업 발굴작업이 막 시작됐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조성중인 7개 펀드에 600억원 정도의 출자금이 확보됐지만 아직까지 투자 실적은 없는 상황”이라며 “펀드가 결성된지 2~3개월 밖에 되지않아 투자 대상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조성중인 펀드는 4년 정도 투자를 하고 이어지는 4년동안 투자를 회수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며 “오는 6월부터는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실제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부산, 디지털상품 거래소 연내 설립 추진

    부산, 디지털상품 거래소 연내 설립 추진

    부산시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선박, 지식재산권 등에 소액 조각투자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상품지털상품거래소’ 연내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19일 제1차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추진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세계 첫 분권형 디지털 상품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동산이나 선박, 귀금속, 영화·게임 등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상품을 토큰화 해 조각 투자가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조각 투자는 자산을 잘게 쪼개 여러 명이 투자하고, 투자한 만큼 지분을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거래소는 부산이 부산국제영화제, 지스타 등 풍부한 문화 콘텐츠를 보유한 강점을 살려 영화·게임 분야 지식재산권(IP)을 토큰화하는 것부터 시작해 점차 부동산, 선박 등 실물 자산까지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가상화폐와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하는 디지털자산인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STO) 거래 시장 설립은 애초 예상과 달리 1차 추진 과제에서 빠졌다. 다만 현물을 중심으로 거래소를 설립한 뒤 차후에는 STO와 가상자산 거래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거래소 시스템은 증권거래 시스템처럼 예탁결제, 상장평가, 시장감시 등 기능이 별도 기관에 분리된 분권형으로 설계했다. 기존 가상자산거래소와는 달리 투자자를 두텁게 보호할 수 있어서 거래소가 차후 가상자산과 STO 거래까지 지원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추진위는 2월 중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시스템 테스트에 착수하는 등 거래소가 올해 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관련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참여 의사를 밝혔던 금융기관, 가상자산거래소 등의 역량을 모아 거래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상민 추진위원장은 “디지털 상품거래소를 통해서 세계에 존재하는 금, 부동산, 선박, 영화 지식재산권 등 가치 있는 자산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화돼 손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IT 인프라와 인적·물적 자원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자본과 기업들이 모여드는 디지털 상품거래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딱 맞네, 나만의 ETF… 걸렸네, 대박 수익률

    딱 맞네, 나만의 ETF… 걸렸네, 대박 수익률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대부분 포함돼 있는 삼성전자의 비중을 투자자 마음대로 높이거나 낮출 수 있을까? 코스피200 ETF에서 환경에 투자하는 기업의 종목을 추가할 수 있을까? ETF 투자가 대중화되고 ‘맞춤형 투자’를 찾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다이렉트 인덱싱’(Direct Indexing)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지수(index)를 기반으로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 성향과 가치관 등에 따라 원하는 대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 설계를 지원해 투자자들은 ‘나만의 ETF’를 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서비스지만 미국에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계 컨설팅 업체 올리버와이먼은 미국 내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 규모가 2020년 3500억 달러(약 433조원)에서 2025년 1조 5000억 달러(185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2위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가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 서비스 업체인 ‘저스트인베스트’를,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아페리오’를 인수하는 등 굴지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일찌감치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핀테크 업체와 증권사, 자산운용사들도 다이렉트 인덱싱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시장을 선점할 채비에 나섰다. 핀테크 기업 두물머리는 지난해 8월 다이렉트 인덱싱 기법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주식 투자 솔루션인 ‘테일러’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투자자가 종목 선정 조건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9일 ‘NH다이렉트인덱싱’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화자산운용도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출시된 ‘NH다이렉트인덱싱’은 코스피, 코스닥 등 시장대표지수 또는 NH투자증권에서 자체 개발한 여러 테마의 인덱스를 선택한 뒤 테마와 업종, 스타일 등 투자자가 원하는 투자 전략을 적용해 비중을 변경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2차전지’ 테마를 선택하면 관련 종목이 반영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고, 이렇게 만들어진 지수에서 특정 종목을 추가하거나 제외 또는 비중 조절을 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주식도 소수점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액면가가 큰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가 용이해진 게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의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증권가는 기대하고 있다.
  • 尹, “글로벌 기준 맞지 않는 제도 알려달라”

    尹, “글로벌 기준 맞지 않는 제도 알려달라”

    인텔 등 CEO들과 다보스서 오찬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나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며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글로벌 최고경영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글로벌 기업인 여러분들을 제가 한 번 뵙고 점심이라도 한 번 모시는 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도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자리 만큼은 제가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께 인사드리고, ‘이 나라 대통령입니다’라고 제 얼굴도 알려드려야 여러분께서 앞으로 한국을 방문하실 때 제 사무실에 편하게 찾아오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며 “아무쪼록 편하게 오찬을 드시면서 저희에게 해주실 수 있는 조언을 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해외투자가 많이 들어오면 제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갈 수 있다”, “앞으로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제도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 알려달라”고도 했다. 이날 오찬에서 우리 측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솔류션 부회장 등 재계 6대 기업 인사들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유관부처 장관들과 동석했다. 해외 기업에서는 15명의 CEO가 윤 대통령과 마주 앉았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우리 기업의 경쟁자이자 협력관계이기도 한 인텔의 패트릭 갤싱어 대표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참석했고, 투자회사로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아부다비 행정청장인 칼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투자회사 CEO, 버나드 멘사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등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시작 전 UAE에서 이미 만났던 칼둔과 포옹을 나눴고, 우리 기업인들로부터 해외 CEO들을 직접 소개받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민간 주도, 시장 중심 경제정책 방향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와 첨단산업 경쟁력,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소개하고, 한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허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글로벌 CEO들에게 한국 기업과의 협업과 한국 투자 확대 및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 빅테크 판도 흔드는 챗GPT... MS 다시 패권 잡나

    빅테크 판도 흔드는 챗GPT... MS 다시 패권 잡나

    웹 브라우저(1994년), 구글 검색엔진(1998년), 아이폰(2007년)의 등장은 전세계인의 생활상을 변화시키고 정보기술(IT) 생태계 전체를 뒤흔들었다. 산업의 판도가 뒤엎어질 때마다 ‘공룡’이 나타났다. 그런데 지난해 말 등장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이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많다. 만일 챗GPT가 판을 뒤엎는다면, 최대 수혜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될 가능성이 높다. 18일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MS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챗GPT를 비롯, AI 회사 ‘오픈AI’의 서비스를 조만간 탑재할 거라는 보도가 블룸버그 등을 통해 나온 지 하루 만의 공식 발표다. 앞으로 애저 고객은 애저를 통해 오픈AI의 GPT-3.5, 코덱스, ‘달리(DALL·E)2’ 등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MS는 챗GPT 기능도 곧 애저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챗GPT에 앞서 그림 그리는 AI인 달리2를 만들어 최근 업계에 연속으로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는 오픈AI는 MS와 독점적 제휴 관계다. MS는 2019년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을 오픈AI에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모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MS는 오픈AI 지분 49%를 확보해 사실상 절대 주주가 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9억 달러가 이미 투자된 상황이다. MS는 챗GPT를 자사 검색포털 ‘빙’과 오피스 제품군에 도입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구글이 90% 이상을 잠식한 검색 광고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많지만, 챗GPT는 대화형의 질문에 명확하고 간단하면서도 전문적인 문장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표출된 인터넷 페이지 링크 목록을 제공하고, 그 사이에서 사용자를 광고에 노출시키는 구글의 수익 모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구글의 사업 분야는 아주 넓지만, 여전히 매출의 절반 이상은 검색광고에서 나온다. NYT에 따르면 지난해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코드레드’(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챗GPT의 위협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M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AWS(아마존)에 이어 2위이지만, 오픈AI의 다양한 서비스가 애저에 적용된 뒤의 시장 판도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핵심 키워드만 입력하면 알아서 보고서나 에세이를 만들어주고(챗GPT), 저작권 걱정 없이 보고서에 넣을 일러스트나 인포그래픽을 새로 만들어 주며(달리2),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자연어만 입력하면 코딩을 할 수 있는(코덱스) 서비스가 애저를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이다. 인터넷익스플로러와 윈도우즈로 ‘PC 시대’를 사실상 독점했던 MS는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와 구글 등에 주도권을 내줬다. MS가 오픈AI의 초거대 AI를 통해 글로벌 IT 산업 패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 모빌리티·바이오 등 경제협력 확장… 한·UAE 7조원 양해각서 체결

    윤석열(얼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16일(현지시간) 열린 ‘한·UAE 비즈니스포럼’에서 61억 달러(약 7조 5000억원)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전날 한·UAE 정상회담에서 UAE 측이 300억 달러 규모의 대(對)한국 투자가 결정되고 13건의 MOU가 체결된 가운데 이날 양국은 기업인이 중심이 돼 경제협력 방안을 한층 더 확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참석에 이어 바라카 원전 방문, 비즈니스포럼, 동행 경제인들과의 만남 등 ‘경제 행보’에 주력했다. 대통령실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포럼에서 24건의 MOU 및 1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이들 MOU의 규모는 최소 61억 달러로, 에너지, 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는 물론 수소 생산 및 모빌리티, 바이오, 디지털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MOU가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비즈니스포럼에 함께 마련된 상담회장을 방문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석유공사와 ADNOC(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의 MOU를 비롯해 에너지 분야에서 6개 MOU가 체결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MOU를 통해 UAE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공동생산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갖게 됐다. 스마트관광과 디지털전환, 메타버스(가상현실) 등 신산업 분야에서는 8개 MOU가, 스마트팜 분야에서는 3건의 MOU가 각각 체결됐다. 또 현대중공업, LIG넥스원, 케이테크가 참여해 방산 관련 총 3건의 MOU(2건)와 계약(1건)이 체결돼 양국 간 견고한 방산 협력관계를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또 중동 최대의 에너지 분야 국제행사인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서 양국의 원전 협력을 재생에너지, 수소 등으로 확장하자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양국이 원전에 이어 탄소중립 분야 청정에너지 협력까지 더해진다면 에너지안보 강화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아부다비가 건설 중인 탄소제로도시 ‘마스다르’를 예로 들며 “스마트시티 건설에서도 양국의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번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경제사절단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 효성 등 국내 주요 기업은 물론 중소·중견, 스타트업 기업 등 100여개 기업이 포함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980년 양국 수교 당시 경제협력 규모는 2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이제는 90배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윤 대통령은 전날 UAE의 대규모 투자 결정이 한국의 첨단산업 역량과 시너지를 이뤄서 세계시장의 많은 성과로 이어지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부다비 안석 기자
  • [마감 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혁신/이은주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혁신/이은주 세종취재본부 차장

    매년 1월 초에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는 미래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업 트렌드의 나침반으로 불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린 올해 CES에서는 K스타트업들이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벤처·창업 기업 111개사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들에 주어지는 ‘CES 혁신상’을 휩쓸며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올해 혁신상의 3분의1은 한국 기업들(134개사)이 수상했는데, 이 가운데 벤처·창업 기업이 82.8%를 차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K스타트업의 돌풍이 반가운 이유는 양적 팽창에서 더 나아가 질적 성장의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5개 벤처·창업 기업은 접근성, 스마트시티, 사이버보안, 스트리밍, 가전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 닷은 시각장애인용 촉각 디스플레이로 접근성을 높였고, 그래핀 스퀘어는 기존 대비 에너지 소모율은 30% 낮고 열전도율은 높은 그래핀 라디에이터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스로 세척하는 지능형 유리 센서 ‘드롭 프리 글래스’는 기상 악화에도 운전자나 카메라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처럼 국내 스타트업의 국제적 위상은 높아졌지만, 스타트업 생태계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지 않다. 지난해부터 경기 불황으로 인한 투자 혹한기가 시작되면서 간판급 스타트업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해 회생 절차를 밟거나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유명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투자액은 상반기 7조원을 넘겼으나 하반기에는 3조 7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신년 업무보고에서 5년간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발굴하고 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부가 출자하는 올해 모태펀드 예산은 3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줄어 투자심리는 더 위축됐다. 반면 올해 CES에서는 일본 스타트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일본 정부가 2027년까지 유니콘 기업 100개를 창출하고 자국 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10조엔(약 95조원)으로 늘리겠다는 대대적인 지원책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많다. 중기부는 K스타트업이 K팝, K드라마에 이은 한국 대표상품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콘텐츠는 다양한 민간기업이 내놓은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가 유튜브와 OTT 등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자발적 수요를 일으켰기에 가능했다. K스타트업도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혁신제품들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시장 개척을 위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 시장에선 ‘돈맥경화’로 인해 돈 되는 스타트업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자조 섞인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 혁신은 더욱 가속화됐다.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결국 세상을 바꾸는 기술에 있었다. 경기 불황이라고 스타트업의 가치인 도전 정신이 훼손된다면 더이상의 유니콘은 기대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혁신이다.
  • 둔촌주공 위기 넘겼지만… 중소형 증권사 ‘PF 부실 리스크’ 여전

    둔촌주공 위기 넘겼지만… 중소형 증권사 ‘PF 부실 리스크’ 여전

    증권업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를 가늠하는 새해 첫 시험대로 주목받았던 둔촌주공 사업조합이 정부 지원을 통해 7500억원에 달하는 PF 사업비를 마련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고위험 부동산 금융 비중이 큰 중소형 증권사의 부실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사업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대출 보증을 받아 국내 시중은행 5곳으로부터 7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조달하기로 했다. 조합은 당초 17일까지 진행될 일반분양 계약금을 받아 사업비를 상환할 예정이었으나 HUG가 대출 보증에 나서면서 일반분양 계약률과 상관없이 만기일에 맞춰 7231억원 규모의 PF 사업비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 둔촌주공은 지난해 10월에도 7000억원 규모 PF 대출 만기를 앞두고, 차환 실패 위기에 몰렸다가 채권시장 안정 펀드인 정부 지원 등을 받아 고비를 넘긴 바 있다. 당시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조달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전자단기사채(ABSTB) 등 7231억원의 만기가 오는 19일로 다가오면서 ‘2차 위기설’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HUG 보증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둔촌주공이 차환에 실패하면 다른 부동산 PF로 연쇄 충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정부의 우려에 따른 선제 조치로 보인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PF 리스크가 발생했다면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도 있었던 만큼 부정적 시그널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증권업계의 부동산 PF 리스크 문제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 PF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려 왔다. 특히 리테일 부문에서 대형 증권사(자본 3조원 이상)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더 공격적으로 부동산 PF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업 인허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단계에서 이뤄지는 고금리 단기대출 성격의 브리지론이나 변제 순서가 밀리는 중·후순위 본PF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투자가 주를 이뤘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자본 1조∼3조원 규모의 중형 증권사와 자본 1조원 미만의 소형 증권사의 브리지론과 중·후순위 본PF 합산 비중은 각각 69.3%, 76.5%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호황기 고위험 투자에 나선 증권사의 손실까지 정부가 떠안는 것은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 증권사의 부실이 전체 PF시장으로 번져 자금경색으로 이어져서는 안 되지만, 분별없이 모두 다 지원할 수도 없다”면서 “시장 안에서 옥석 가리기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모빌리티·바이오 등 경제협력 확장… 한·UAE 7조원 양해각서 체결

    모빌리티·바이오 등 경제협력 확장… 한·UAE 7조원 양해각서 체결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16일(현지시간) 열린 ‘한·UAE 비즈니스포럼’에서 61억 달러(약 7조 5000억원)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전날 한·UAE 정상회담에서 UAE 측이 300억 달러 규모의 대(對)한국 투자가 결정되고 13건의 MOU가 체결된 가운데 이날 양국은 기업인이 중심이 돼 경제협력 방안을 한층 더 확장했다. UAE에 사흘째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 방문에 이어 비즈니스포럼 참석, 동행 경제인들과의 만남 등 ‘경제 행보’에 주력했다. 대통령실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포럼에서 24건의 MOU 및 1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비즈니스포럼은 전날 개최한 한·UAE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고, 양국 기업 간 다양한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경제인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럼에서 체결된 MOU의 전체 규모는 최소 61억 달러로, 에너지, 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는 물론 수소 생산 및 모빌리티, 바이오, 디지털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까지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석유공사와 ADNOC(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의 MOU를 비롯해 에너지 분야에서 6개 MOU가 체결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MOU를 통해 UAE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공동생산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갖게 됐다. 스마트관광과 디지털전환, 메타버스(가상현실) 등 신산업 분야에서는 8개 MOU가, 스마트팜 분야에서는 3건의 MOU가 각각 체결됐다. 또 현대중공업, LIG넥스원, 케이테크가 참여해 방산 관련 총 3건의 MOU(2건)와 계약(1건)이 체결돼 양국 간 견고한 방산 협력관계를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서 우리 기업인들과 UAE 측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양국 기업인들의 협력과 수출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올해 3호기 준공을 앞두고 있는 바라카 원전 현장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기업인들과 함께 방문했다. 이들은 시공 기업을 대표해 함께했다. UAE 측에서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그의 동생이자 세계적 갑부인 만수르 부총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수르 부총리와 담소를 나누고 서로 선물을 교환했다. 우리 측은 바라카 원전과 국내 원전 사진이 담긴 기념우표 액자를, UAE 측은 원전 도안 액자와 기념 코인 등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현지의 우리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경제사절단에는 이 회장과 정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국내 100여개 기업 경영인들이 포함돼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주요 행사에 함께했다.
  • LG에너지솔루션-한화그룹 ‘배터리 동맹’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한화그룹 ‘배터리 동맹’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이 미래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미국의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성장 사업에도 협력해 양측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 3개사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 모멘텀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 배터리 관련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MOU를 계기로 향후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ꇜ美ESS시장서 안정적 배터리 수요처 확보…중장기 성장판 자극 양측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급성장하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은 미국 ESS 전용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배터리 뿐 아니라 ESS에 포함되는 공조시스템, 전장부품 등 통합 솔루션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한화큐셀은 안정적으로 미국 전력 시장용 배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로 전력망의 안정화와 전력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ESS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중요하다. 특히 미국 전력망 ESS 시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로 연간기준 2021년 9GWh에서 2031년 95GWh(국내 기준 약 4000만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 충전 규모)로 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주거용,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한화큐셀은 이번 사업협력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물량확보와 경쟁력 있는 제품 조달을 통해 태양광과 더불어 ESS 사업 개발 및 EPC 분야에서도 톱 클래스 기업으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처를 추가 확보하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자동차전지, 소형전지부터 ESS 사업까지 이어지는 안정적인 3각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2021년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발전사인 비스트라에 단일 전력망 사이트 기준 세계 최대인 1.2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Vertech)’를 신설해 ESS 시스템 통합 분야에도 진출했다.  ꇜ배터리 제조설비 협업…특수 목적 배터리 개발도 공동 진행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모멘텀도 협력에 나선다. 한화모멘텀은 2차전지, 태양광, 디스플레이, 자동차 분야 등의 다양한 고객사에 공정장비를 제공하는 자동화 엔지니어링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배터리 제조설비 관련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GM(얼티엄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며, 한국 오창, 폴란드, 미시간 등 기존 단독 공장들의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도심항공교통(UAM)등에 적용할 수 있는 특수 목적용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각 사의 배터리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더 도약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및 ESS 사업 관련 고객가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고객에게 친환경 에너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 ESS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대규모 생산설비를 구축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을 결정했다”며 “국내외에서 배터리 제조설비와 특수 목적용 배터리 개발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CES서 혁신상 받은 광주 스타트업 “지역 첫 유니콘기업 될 것”

    CES서 혁신상 받은 광주 스타트업 “지역 첫 유니콘기업 될 것”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광주 스타트업이 ‘CES 2023’을 통해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스타트업 인디제이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광주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혁신상을 받았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는 전시에 앞서 출품작의 기술, 디자인, 혁신성 등을 평가해 혁신상을 준다. 인디제이는 상황과 감정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음악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개발한 정우주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지금은 상장기업이 된 초창기 IT 벤처기업에서 일하며 변화 속도를 체감하고 2019년 인디제이를 설립했다. 정 대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운동할 때, 잠자기 전, 집에 있을 때, 우울할 때 등 상황에 맞춰 음악을 틀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AI 기반 맞춤형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인디제이 앱의 탄생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앱은 기분, 날씨, 행동 등 2만여 개 이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에 맞게 취향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음악 리스트를 제공한다. 정 대표는 “CES 현장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지 묻는 투자자부터 자동차업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인디제이’는 단순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영역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인디제이 앱’의 핵심기술은 상황과 감정에 맞춰져 있어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점을 활용해 정신건강 솔루션을 개발, 올해 전남대병원과 협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가 속도감 있게 이뤄져야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데, 당장 쓸 수 있는 인재조차 없다”며 “키워놓으면 더 좋은 자리를 찾아 서울로 떠나버리는 현실에 비춰보면 인재 확보가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지난해 신한금융지주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정 대표는 “상장을 하고 광주의 첫 번째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좋은 기업이 많이 나와 광주가 실리콘밸리가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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