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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액 확인 후 투자 결정 가능” 한국거래소 ‘깜깜이 배당’ 개선

    상장사의 배당액 규모를 먼저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배당 제도가 개편된다. 이른바 ‘깜깜이 배당’을 개선해 국내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사들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 배당 기준일을 변경해 이르면 올해 결산 배당부터 개선된 절차를 적용한다. 현행 결산 배당 제도는 상장 기업들이 매년 12월 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배당 기준일)한 뒤 다음 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결정하고 4월에 지급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순서를 바꿔 배당액이 확정된 이후에 배당받을 주주가 결정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한다. 분기 배당 절차도 먼저 배당액을 확정하고 이후에 배당 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법을 개정한다. 현행 법률에 따르면 분기 배당의 경우 상장회사는 3·6·9월 말일 기준 주주에게 45일 이내 개최하는 이사회 결의로 배당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3·6·9월 말일의 주주를 ‘배당받는 주주’로 정한 내용을 삭제해 배당을 결정하는 이사회 결의일 이후로 배당 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배당금 지급 준비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급 기간은 기존 20일에서 30일로 연장된다. 한국거래소는 배당 개선을 위해 올해 1분기 중 공시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하고 내년 1분기까지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계획이다. 배당 절차 개선 여부를 공시하도록 해 투자자들이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향후 회사별로 배당 기준일이 다양하게 운영될 수 있어 상장사의 배당 기준일 통합 안내 페이지도 마련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장기 배당 투자가 활성화되면 증시 변동성이 완화되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30% 수익’ ELB… 증권사 신용부터 살피세요

    ‘30% 수익’ ELB… 증권사 신용부터 살피세요

    ‘5% 예금’ 시대가 지나고 수신금리가 하락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금을 굴릴 수 있는 투자 상품인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에 이목이 쏠린다. 일부 증권사들은 20~30%대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는데, 상품 구조에 대한 면밀한 이해와 증권사 파산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B증권·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유안타증권·유진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6곳의 증권사에서 이날 기준 17개의 공모 ELB의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ELB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주식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정해진 수익률을 얻는 사채다. 이날 청약이 진행 중인 ELB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코스피200·유로스톡스50 등의 지수나 테슬라·LG에너지솔루션·LG화학·네이버 등의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했다. ELB는 원금 보존을 추구하면서 수익률이 최근 정기예금 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제시된다는 점이 매력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성향의 이른바 ‘은행 손님’들이 수신금리 인하로 갈 곳이 없어지면서 ELB를 찾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 심리 회복을 위해 증권사들이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KB증권이 청약을 진행 중인 ELB들은 조건 충족 시 최대 22~32%에 달하는 수익률을 제시했다. 다만 이 같은 최대 수익률을 얻기 위한 조건은 까다롭다. 이날부터 청약을 시작하는 ‘KB able ELB 제49호 파생결합사채’의 경우 수익률은 최소 2%에서 최대 22%다. 22%의 수익을 내려면 LG에너지솔루션 주가의 최초 기준 가격 평가일 이후부터 만기 평가일까지 기초자산의 가격이 최초 기준 가격의 120%를 초과한 적이 없어야 하고, 만기 평가 가격이 최초 기준 가격의 120%여야 한다. 예컨대 기초자산인 A 종목의 주가가 최초 평가일에 10만원인 경우 만기 평가일까지 한 번이라도 가격이 12만원을 초과해서는 안 되고, 만기 평가 가격이 12만원으로 딱 떨어져야 22%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최대 수익률 조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주가의 움직임 등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수익률 구간 범위도 증권사별·상품별로 다양하다. 원금손실구간(Knock In·녹인)에 진입하더라도 대부분의 최소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어 손실을 방어하도록 했다. ELB는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꼭 유의해야 한다. 발행인의 신용 상태에 따라 투자 원금이 보호되지 않을 수 있다. 증권사가 파산하면 원금을 상환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나 주가의 흐름 역시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서 20조 빌린다… “반도체 투자 예년 수준 유지”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빌린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금을 은행권이 아닌 계열사로부터 빌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정으로, 업황 둔화에도 반도체 투자를 계획대로 이행하기 위해 재원 확보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차입 계약을 의결했다. 차입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025년 8월 16일까지로 이자율은 연 4.60%를 적용한다. 차입금 20조원은 2021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자기자본 304조 8999억원의 6.6%에 해당한다. 129조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빌리는 것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축소·감산 기조에도 반도체 투자를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은 올해도 둔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도 크게 감소하며 반도체 투자 재원이 일시적으로 부족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시설투자 금액은 사상 최대인 53조 1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90%인 47조 9000억원이 반도체 투자였다.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메모리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가 예상된다. 파운드리(위탁생산)도 첨단공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평택과 미국 테일러의 생산능력 확대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시황 약세가 당장 실적에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미래를 철저히 준비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결론적으로 올해 시설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회사 차입이라는 비상수단을 동원해 미래 수요에 대비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투자를 계획대로 실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차입 계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여유 현금이 생기면 이번 차입금을 조기 상환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서 20조 빌려 반도체 투자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서 20조 빌려 반도체 투자한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 불황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빌린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금을 은행권이 아닌 계열사로부터 빌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정으로, 이는 반도체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차입 계약을 의결했다. 차입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025년 8월 16일까지로 이자율은 연 4.60%를 적용한다. 차입금 20조원은 2021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자기자본 304조 8999억원의 6.6%에 해당한다. 129조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빌리는 것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축소·감산 기조에도 반도체 투자를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은 올해도 둔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도 크게 감소하며 반도체 투자 재원이 일시적으로 부족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시설투자금액은 사상 최대인 53조 1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90%인 47조 9000억원이 반도체 투자였다.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메모리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가 예상된다. 파운드리(위탁생산)도 첨단공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평택과 미국 테일러의 생산능력 확대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시황 약세가 당장 실적에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미래를 철저히 준비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결론적으로 올해 시설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회사 차입이라는 비상수단을 동원해 미래 수요에 대비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투자를 계획대로 실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차입 계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여유 현금이 생기면 이번 차입금을 조기 상환할 계획이다.
  • 금융CEO 선출·경영 좌우하는데… 사외이사는 추천도 평가도 ‘셀프’

    금융CEO 선출·경영 좌우하는데… 사외이사는 추천도 평가도 ‘셀프’

    ‘셀프 추천’·‘셀프 평가’·‘셀프 가결’.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회장 후보를 추천하고 자회사 대표 이사 후보도 결정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지만 선임 단계부터 제대로 된 감시와 평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회장 비결은 ‘내 편 사외이사’ 서울신문이 13일 5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상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는 지주사별로 이사회 내 5~11개 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외이사들은 이사회뿐만 아니라 각종 소위원회도 나눠 맡아 회사 주요 사항들을 결정한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회장 후보를 추천·선임하는 회장(임원)후보추천위원회다. 대표 이사 후보군을 선정한 뒤 최종 후보를 선임하고, 향후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승계 계획까지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그동안 연임을 반복하며 10년 가까이 재임할 수 있었던 것은 회추위의 의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회장들이 사외이사들을 자기 편으로 채워 왔다”면서 “회장과 사외이사들이 일종의 운명공동체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신한금융),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KB금융) 등에서는 은행장 등 자회사 대표 이사 후보들도 선정하고 최종 후보자도 결정한다.보수도 상당하다. 이들 사외이사들은 2021년 기준 5000만~1억원 정도의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사외이사의 경우 1인당 보수 총액은 8500만~9900만원에 달했다. 사외이사들이 이사회에 참석하는 횟수는 한 달에 1~3번 정도인데, 회당 참석 수당은 100만원이다. 겸직을 하고 있는 사외이사들도 많아 적지 않은 보수다. 대개 연임해 6년 동안 재임하고 계열사 위원회 활동까지 포함하면 9년을 근무하기도 한다. 반면 이 같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와 선임 과정은 모두 셀프다. 사외이사 평가 방식은 5대 금융지주 모두 본인 평가, 동료 평가, 직원 평가로 대동소이했다. 서로가 평가자이면서 평가 대상이다.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41명 모두 ‘최고 수준’, ‘매우 우수’ 등의 평가를 받았다. 5대 금융지주 중 사외이사에 대한 외부 평가가 이뤄진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경영 비밀 사항 유출 우려 때문”이라며 “사외이사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평가할 공신력 있는 외부 평가 기관도 없다”고 해명했다. 최종 주주총회 결정 단계가 남아 있지만 사외이사 선임도 이사회 내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개 결정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위원장과 위원들도 대개 사외이사들이 맡아 셀프 추천해 가결하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사외이사들을 감시, 감독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외이사가 재직하는 동안 내부 통제가 잘돼 있었는지 등 전반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이사로 감독 의무를 충실하게 못했다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강화해 이사회 의사록을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전직 관료 등 사외이사 급여가 총소득의 전부인 ‘생계형’의 경우 CEO 입김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사외이사 급여가 총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공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CEO가 아닌 주주 등 스테이크홀더(이해당사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이들을 이사회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지배구조 관련 사외이사 선임과 평가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 이사회 구성의 적정성, 이사회의 경영진 감시기능 작동 여부 등에 대해 면밀한 실태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시 은행권과 협의해 이사회 기능을 제고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해외 금융사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체계 등을 살펴보고자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 등을 방문한다. ●尹캠프 출신 차기 후보군 거론돼 논란 반면 정부의 관치 강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의 75%는 다음달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현 정부 관련자가 대거 선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연금이나 예금보험공사 등이 대부분 금융지주의 대주주인 만큼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벌써부터 업계에서는 차기 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군으로 윤석열 캠프 및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박익수 김앤장 변호사,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비롯해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그간 사외이사들은 관행적으로 6년(KB금융 5년)의 임기를 꽉 채워 왔다. 금융지주들은 “사외이사에까지 손을 대는 것은 민간 자율성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 환투기 세력 잡는다… 외환제도발전심의위 신설

    외환시장 개방 정책을 추진 중인 정부가 국내 외환시장이 외국 자본의 놀이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외화 유출 억제’를 기조로 한 현행 외환제도가 국민과 기업의 불편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외환제도 개편에 나서는 한편으로 국내 환투기 세력의 공격으로부터 시장을 지킬 안전장치를 동시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외환제도 개편에 따른 외환건전성 우려에 대응하고자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외환제도발전심의위원회를 신설하고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는 지난 10일 경제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에서 외환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금융기관이 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유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의 이행 과정에서 외국 자본의 놀이터가 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추 부총리는 외환시장 개방정책 추진 배경에 대해 “해외 투자가 늘어난 만큼 경제 규모에 걸맞은 외환제도를 마련해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증빙서류를 내지 않아도 되는 해외 송금 한도를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2배 확대하는 등의 외환제도 개편이 경제적 변화에 맞춘 대응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번에 해외 송금 한도를 늘리게 되면 1999년 외국환거래법 제정 당시 설정된 한도가 24년 만에 늘어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규제 정합성을 위해 자본거래 사전 신고를 면제하는 기준도 연간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확대한다. 정부는 자본거래 사전 신고 유형 111개 가운데 46개(41%)를 폐지하기로 했다. 개선 방안은 이르면 6월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또 기업이 외화를 빌릴 때 기재부와 한국은행에 신고하는 금액 기준을 연간 3000만 달러 초과에서 5000만 달러 초과로 상향하기로 했다. 기재부에 신고해야 하는 외화증권 발행 기준도 연 3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상향된다. 기업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해외 법인의 지분을 10% 이상 취득하는 해외 직접 투자를 할 때마다 해 온 수시보고 제도도 폐지되고 연 1회 정기보고만 하게 됐다. 아울러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형 증권사의 환전 업무도 허용할 방침이다. 해외 여행객들은 은행과 증권사 가운데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곳을 찾아 여행 비용을 환전할 수 있게 된다.
  • “버림받는 일본경제...日국민 스스로 생존해법 찾아야” 美투자가 경고 [김태균의 J로그]

    “버림받는 일본경제...日국민 스스로 생존해법 찾아야” 美투자가 경고 [김태균의 J로그]

    “과거 ‘이코노믹 애니멀’로 불리며 단숨에 경제성장을 이뤘던 전후의 영광은 이제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해졌다.” “러시아의 재정 상태가 일본보다 건전하다.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러시아보다 신용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반드시 그렇다고 단언할 수 없다.” 일본 경제의 쇠락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경고해 온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가 지난 7일 신간 ‘버림받는 일본’(捨てられる日本)을 출간, 일본의 위기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 국민에게 ‘스스로 생존을 위한 해법을 찾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현재 이 책은 일본 아마존의 해당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다.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이른바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리는 로저스(81)는 “이 나라(일본)는 지금, 미증유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잃어버린 30년’으로 쇠퇴한 일본 경제에 호전의 조짐은 없다”며 “일본 엔화는 세계의 투자가들로부터 앞으로 버림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책은 1장 ‘세계로부터 버림받는 일본’, 2장 ‘이류국가로 전락한 일본’, 3장 ‘일본정부는 이제 믿을 수없다’, 4장 ‘국가에 기댈 수 없는 시대의 인생전략’, 5장 ‘일본이 버려지는 나라가 되는 로드맵’ 등 하나같이 암울한 소제목들로 구성됐다. 로저스는 특히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중앙은행)을 보면 어두운 이야기가 많아진다. 이런 가운데서도 개인으로서 충실한 인생을 사는 것은 가능하다. 일본 국민 여러분이 혼란의 시대를 타개할 수 있는 구체적 대응책을 말하려고 펜을 들었다. 이를 계기로 여러분도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달나라까지도 닿을 듯 산적한 국가부채. 선진국 중 가장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신산업이 육성되지 않고 이노베이션(혁신)이 생겨나지 못하는 토양. ‘헤이세이’(아키히토 일왕의 연호·원년 1989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잃어버린 30년’은 종식될 기미가 없다.”그는 “일류국가에서 이류국가로 전락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 나라에 거센 역경의 바람이 몰아닥치고 있다”며 ‘엔저’(낮은 엔화 가치)를 그 주범으로 지목했다. “일찍이 아베 신조 정권이 밀어붙인 경제정책, 즉 ‘아베노믹스’의 ‘첫번째 화살’인 금융완화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일본은행은 끊임 없이 지폐를 찍어내고 있다. 이것이 현재의 엔화 약세를 일으켰다.” 그는 “세계 경제의 둔화가 가팔라질수록 글로벌 투자가들은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를 사들이는 경향이 강해지고, ‘엔화 매입’의 선택 가능성은 점점 사라지게 된다”며 작금의 비관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일본 엔화가 전 세계로부터 버림받기 시작했다는 징후를 알아 차리고 있는 투자가는 아직 소수에 불과할 지 모른다. 대부분 투자가들은 그동안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리스크 회피를 위한 안전통화’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주요국 통화 가운데 높게 평가돼 있는 점, 일본이 세계 유수의 대외자산 보유국이라는 점, 일본은 치안이 좋고 테러와 쿠데타 등에 의한 시세 폭락 가능성이 낮은 점 등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일본 엔화는 대단히 신용도가 높았다. 그러나 이는 과거의 일이 되어가고 있다.”그는 현재 일본의 상황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세계의 경제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보다도 나을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말하면 놀라는 사람이 많을 지 모르겠지만 현재 일본의 재무 상황은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의 러시아보다 나쁘다. 요즘 러시아의 부채는 일본보다도 적은 상황이다. 놀랍게도 재무 상태가 일본보다 건전하다.” “만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중단을 발표한다고 치자. 그 단계에서도 일본은행이 금융 완화를 지속하고 있다면 엔화는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루블화보다도 약해질 지 모른다.” 그는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러시아보다 신용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반드시 그렇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일본이 처한 상황은 국가별 10년 국채 금리를 비교해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미국, 독일, 영국 등에서는 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일본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는 일본에 대한 신뢰가 점차 저하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로저스는 “일본 국민들은 이 글을 계기로 반드시 자기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 다가올 장래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지금은 심각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도 현 상황을 확실히 인식하면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장래에 대해 계획적인 준비가 가능할 것이다.”
  •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 회복세…30년 넘은 구축 거래 급증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 회복세…30년 넘은 구축 거래 급증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완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국 아파트 분양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영향으로 위축됐던 준공 30년 넘은 서울 아파트 거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의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1.1로 전월(58.7)보다 12.4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심리 지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그간 분양시장을 억눌렀던 규제가 풀리며 공급자 입장에서 이전보다 분양시장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한 것이지만, 지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서 큰 폭 상승…울산만 하락 수도권은 전망지수가 지난달 43.9로 유일하게 50선 아래였으나 이달 61.0으로 올라섰다. 특히 서울이 43.9에서 61.9로 크게 상승했다. 인천(39.2→54.5)과 경기(48.7→66.7)도 오름폭이 컸다. 권지혜 주산연 연구원은 “지난달 발표한 규제완화 대책이 수도권 아파트 분양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방 전 지역에서 전망지수가 크게 올랐지만, 울산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최근 대우건설이 사업성 우려로 주상복합사업 시공권을 포기하기도 한 울산은 55.0에서 50.0으로 전망지수가 떨어졌다. 고용 사정 악화와 소비지표 하락 등이 울산의 분양전망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권 연구원은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도 고금리와 경제 위축 등 불확실한 경제 변수에 의해 여전히 분양 시장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기준금리 등 대외 변수 해소와 정부의 적극적인 연착륙 대책 효과에 따라 분양 시장도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 가격과 물량은 오르고 미분양 물량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가상한제 해제와 건설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이달 분양 가격 전망치는 85.1로 전월(81.2) 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분양 물량 전망은 76.7로 지난달(70.1)보다 6.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미분양 물량 전망은 115.1로 전월(129.9)보다 14.8포인트 감소했다. 매수심리 회복세와 금리 인상 폭 둔화 등 영향으로 급증세는 꺾였으나, 여전히 수치가 100을 넘어 미분양 물량 오름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재건축 안전진단도 완화…구축 거래 늘어 준공 30년이 넘은 서울 아파트 매매는 노원과 도봉을 중심으로 늘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계약일 기준) 거래된 서울 아파트 805건 중에 174건(21.6%)이 준공 30년을 넘긴 구축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축 매매 거래는 지난해 대선 전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반짝 늘었으나,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영향으로 다시 저조해졌다. 그러다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완화책에 더해 재건축의 ‘대못’으로 꼽혔던 안전기준도 풀리면서 구축 매매 거래가 다시 급증했다. 30일간의 신고 기간을 고려하면 거래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준공 30년 초과 서울 아파트의 매매 거래건수는 노원 44건, 도봉 22건, 강남 21건, 송파 19건, 양천 15건, 영등포 10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노원과 도봉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지 않고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9억원 이하 주택이 많아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구축 아파트 거래가 늘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 폭도 둔화되는 양상이다. 이달 3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내려, 보합이던 지난해 9월16일(0.00%) 이후 가장 낙폭이 둔화됐다. 최근 석 달 동안 전국에서 아파트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인천 송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양지영R&C연구소가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자료의 최근 3개월간 읍면동 기준 갭투자 매매 거래 증가 지역을 분석한 결과,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갭투자 건수가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송도는 2021년 아파트값이 급등했지만,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가격이 급락했다. 그러나 매맷값 폭락에 비해 전셋값 하락 속도가 더디고, 송도 집값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갭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 빅오션이엔엠, 100억원대 규모 프리 IPO 유치 “제작 역량 인정받으며 다양한 추가 IP확보 기대”

    빅오션이엔엠, 100억원대 규모 프리 IPO 유치 “제작 역량 인정받으며 다양한 추가 IP확보 기대”

    “지난 시리즈 A 규모 2배 투자유치, 가능성 인정받아”영역별 시너지 통해 콘텐츠 제작 효율 극대화다양한 트랜드 콘텐츠 라인업 진행중 지난 해 ‘그 해 우리는’, ‘내일’ 등 넷플릭스와 공중파 채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 빅오션이엔엠이 최근 약 100억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위지윅스튜디오, 에이스토리, 래몽래인,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제작업의 투자경험이 많은 SBI 인베스트먼트를 주축으로 하여, IMM인베스트먼트, 오라클벤처투자가 참여했다. 빅오션이엔엠은 2020년 8월 설립 이후 ‘제 8일의 밤’, ‘그 해 우리는’, ‘너의 밤이 되어줄게’ 등의 컨텐츠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여 글로벌한 제작 역량을 입증했다다. 이와 더불어 음악 사업(OST, 아티스트앨범)과 매니지먼트(빅웨일엔터테인먼트), PP사업(DOGTV 채널, 헤이마리 매거진)을 함께 운용하며 쌓아둔 알찬 포트폴리오와 시너지 발생이 가능한 조직구성, 다양한 플랫폼과 글로벌 시청자를 타겟으로 하는 라인업, 보유하고 있는 IP소스(계약 작가, 감독 등) 등이 이번 투자의 주요 배경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빅오션이엔엠의 관계자는 “2023년도에도 ENA 드라마 ‘종이달’과 tvN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사전제작 드라마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드라마 ‘재벌x형사’ 등을 포함해 많은 기대작들이 연이어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번 투자유치로 인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작품을 제작하고 더 활발한 TOP 크리에이터와 추가 IP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빅오션이엔엠은 최근 프리 IPO 투자유치 후 2024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상반기 내 주관사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 “대규모 아웃렛 경북 유치 촉구”

    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 “대규모 아웃렛 경북 유치 촉구”

    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경산)은 9일 제337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대규모 아웃렛 유치를 위해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이 조속히 승인될 수 있도록 산업자원부, 경북도, 경산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차 의원은 “대규모 아웃렛의 수도권 등 일부 지역 편중 현상으로 경북도민들은 수도권과 부산·김해로 원정 쇼핑을 하고 있어 지역의 부가가치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라면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차 의원은 “국내 빅3 유통기업에서 운영하는 대규모 아웃렛 매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0년 대비 2021년 매출액이 10% 이상 성장해 투자가치가 검증됐고, 최근 대규모 아웃렛이 주말 나들이에 적합한 체험형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어 경북에 유치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 의원은 “2030년도 완공 예정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함께 구축되는 광역철도와 도로가 연계된다면 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포항, 경주, 영덕 등 동해안 관광권과 연결함으로써 종전에 수도권과 부산을 주로 이용하던 아웃렛 수요층을 흡수하게 될 것”이라면서 “지역의 미래 가치 상승과 연계되어 다양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북에 대규모 아웃렛을 유치해야 한다”라고 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차 의원은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경북도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면서 5분 발언을 마쳤다.
  • 새만금에 국제학교 들어서나… 전북, 용역 추진

    새만금에 국제학교 들어서나… 전북, 용역 추진

    전국적으로 국제학교(외국인 학교) 설립 붐이 이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현재 조성 중인 새만금 수변도시에 국제학교를 설립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조만간 ‘국제학교 설립·운영·유치 사례 분석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새만금에 국제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제도 개선, 파급효과, 운영 방향 등을 검토하는 게 목적이다. 국제학교는 2020년 외국교육기관법 개정으로 승인 권한이 교육부 장관에서 시도 교육감에게 넘어가면서 전국적으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4곳의 국제학교가 있는 제주도는 추가 설립을 검토 중이고,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창원 진해, 특별자치도가 된 강원도 등에서도 국제학교 유치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전북도는 김관영 지사가 국제학교 유치를 대표 공약 중 하나로 선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학교는 국제학교와 외국교육기관으로 구분된다. 외국교육기관은 총정원의 최대 50%까지만 내국인을 받을 수 있지만 국제학교는 내국인 입학 제한이 없다. 인천 송도 채드윅이 대표적 외국교육기관이고, 제주도에는 국제학교가 있다. 전북도는 용역을 통해 학교 유형을 정한다는 입장이다. 외국기업 투자가 목적이라면 외국교육기관을, 인근 시도 인구 유입이 필요하면 국제학교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위치는 이미 개발 계획안에 국제학교 용지를 반영한 새만금 수변도시가 유력하다. 도 관계자는 “용역 결과에 따라 외국인 학교 유형이 정해지고 이후 외국 학교와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립 자격 및 내국인 비율 제한 완화를 위해선 새만금사업법 개정이나 전북특별자치도법 특례조항 반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새만금에 국제학교 들어서나…전북도 용역 준비

    새만금에 국제학교 들어서나…전북도 용역 준비

    전국적으로 국제학교(외국인 학교) 설립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현재 조성 중인 새만금 수변도시에 국제학교를 설립해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조만간 ‘국제학교 설립·운영·유치 사례 분석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새만금에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제도 개선, 파급 효과, 운영 방향 등을 검토하는 게 목적이다. 국제학교는 2020년 외국교육기관법(5조) 개정으로 승인 권한이 교육부 장관에서 시도 교육감으로 바뀌면서 전국적으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4곳의 국제학교가 있는 제주도는 추가 설립을 검토 중이고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창원 진해, 특별자치도가 된 강원도 등에서도 국제학교 유치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전북은 김관영 지사가 국제학교 유치를 대표 공약 중 하나로 선정하면서 본격 추진되고 있다. 외국인 학교는 국제학교와 외국교육기관으로 구분된다. 외국교육기관은 총 정원의 최대 50%까지만 내국인을 받을 수 있지만 국제학교는 내국인 입학 제한이 없다. 인천 송도 채드윅이 대표적 외국교육기관이고, 제주도에는 국제학교가 있다. 전북도는 용역을 통해 학교 유형을 정한다는 입장이다. 외국기업 투자가 목적이라면 외국교육기관을, 인근 시도 인구 유입이 필요하면 국제학교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위치는 이미 개발 계획안에 국제학교 용지를 반영한 새만금 수변도시가 유력하다. 도 관계자는 “용역 결과에 따라 외국인 학교 유형이 정해지고 이후 외국 학교와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립 자격 및 내국인 비율 제한 완화를 위해선 새만금사업법 개정이나 전북특별자치도법 특례조항 반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재정 규정 100건 위반 맨시티, 최악 땐 EPL 퇴출

    재정 규정 100건 위반 맨시티, 최악 땐 EPL 퇴출

    최근 10여년 동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번이나 우승하며 최강팀으로 군림했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위기에 봉착했다. 100건 이상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로 징계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혐의가 최종 인정되면 최악의 경우 리그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현지 전망도 나온다. EPL 사무국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수의 규칙 위반 혐의와 관련해 맨시티를 독립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맨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 사이 100건 이상의 재정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맨시티는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부호 셰이크 만수르가 인수한 뒤 전폭적인 투자가 이뤄지며 유럽 최강팀 중 하나로 급성장했다. 이전까지 최상위 리그 우승이 2회에 불과했으나 2011~12시즌 EPL 첫 우승을 시작으로 6차례 정상을 밟았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징검다리 2연패를 하며 압도적인 전력을 뽐냈던 맨시티는 올 시즌에는 3연패에 도전 중이다. 그러나 맨시티에는 재정 규정 위반 논란이 따라다녔다. 2018년 12월부터 꾸준히 이를 들여다본 EPL 사무국은 맨시티가 스폰서십 수익과 경영 비용 등을 비롯해 구단의 재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감독, 선수와의 계약 및 보수에 대한 세부 사항을 포함해야 한다는 조항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 등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BBC는 위반이 확인되면 맨시티에 최소 벌금이나 승점 삭감에서부터 최악의 경우 EPL 퇴출 징계까지 내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2018년 독일 슈피겔은 폭로 전문 사이트 풋볼리크스와 함께 맨시티가 FFP 규정 위반을 피하려고 스폰서십 계약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2009~13년 팀을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이면 계약’을 통해 2배 이상의 연봉을 지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와 관련, UEFA는 맨시티에 2020~21시즌, 2021~22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다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거쳐 징계가 무효가 됐다. 유럽 빅리그들은 재정 규정 위반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는 최근 분식회계 혐의를 받은 유벤투스에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 반도체 선언 40주년… 손자 이재용은 디스플레이로 혁신 의지 다졌다

    반도체 선언 40주년… 손자 이재용은 디스플레이로 혁신 의지 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디스플레이 혁신 제품으로 육성하는 퀀텀닷(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이 삼성 창업주 이병철 전 회장의 ‘도쿄 선언’ 40주년을 하루 앞두고 반도체가 아닌 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선대의 유산 계승에서 더 나아가 ‘JY식 삼성 혁신’ 의지를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직접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살펴본 뒤 주요 경영진과 ▲정보기술(IT) 기기용 디스플레이 시장 현황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 현황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 핵심 제품을 개발하는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고 말하며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평택 반도체 캠퍼스를 방문하거나 반도체 사업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8일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산업 진출을 공식화한 지 40주년을 맞기 때문이다. 창업주 이 전 회장은 1983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홍진기 당시 중앙일보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누가 뭐라고 해도 삼성은 반도체 사업을 해야겠다. 이 사실을 알려 달라”고 말하며 ‘삼성 반도체’의 시작을 알렸다.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디스플레이 행보’를 두고 삼성 경영에 대한 선대 회장들과의 차별화 전략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또 지난해 메모리 업황 악화로 그 어느 사업부서보다 절치부심 중인 반도체(DS) 사업부 경영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힘을 실어 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디스플레이는 반도체 못지않게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산업이다. 과거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 중국과의 격차가 사실상 없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OLED 패널 또한 중국의 저가 공세에 흔들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2022년 세제 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위축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보호·육성하면서 반도체와 시너지를 내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회장 또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도약이 국가 I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만큼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새로운 투자 구상을 위해 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디스플레이산업은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경쟁 격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이 회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재계는 기업들이 고용과 투자에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이 회장이 부쩍 현장경영을 강화하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7일 취임한 이 회장은 이튿날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협력업체 방문을 시작으로 11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지난 1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등을 방문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잇단 지방 사업장 방문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투자와 고용은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경영진에게 주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회장이 현장에서 기술개발 현황을 직접 점검한 만큼 공격적인 투자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미래 교육환경에 아낌없이 투자… 공부하기 좋은 구로

    미래 교육환경에 아낌없이 투자… 공부하기 좋은 구로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은 민선 8기 구정 목표 중 하나로 ‘공부하기 좋은 도시’를 내세웠다. 특히 구민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기술을 미리 습득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 구청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에 대한 투자가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기초·기본 학력 교육과 함께 미래 신산업에 대한 교육 과정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구로구는 신도림동 ‘스마트 구로 홍보관’과 항동 ‘구로 스마트팜 센터’ 등의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구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대상별·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 구로 홍보관은 가상현실(VR) 체험 프로그램과 증강현실(AR) 체험 서비스 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구민들이 디지털 기기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배움터’도 마련돼 있다. 구로 스마트팜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작물을 재배하는 등 도시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구는 미래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지역 초등학교에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핵심 인프라를 갖춘 ‘미래 교실’을 조성한다. 올해 7개 학교를 선정해 총 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3D 프린터, 전자칠판, 드론, 터치 텔레비전, 로봇, 태블릿PC 등 기자재 구매비와 교실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올해 준공되는 고척동 창의문화예술센터는 청소년들이 최신 ICT와 4차 산업의 주요 원리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고생들이 견문을 넓히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재정 규정 위반 맨시티, 최악의 경우 리그 퇴출?

    재정 규정 위반 맨시티, 최악의 경우 리그 퇴출?

    최근 10여년 동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번이나 우승하며 최강팀으로 군림했던 맨체스터 시티가 위기에 봉착했다. 100건 이상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로 징계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혐의가 최종 인정되면 최악의 경우 리그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현지 전망도 나온다. EPL 사무국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수의 규칙 위반 혐의와 관련해 맨시티를 독립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BBC, 타임스,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맨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 사이 100건 이상 재정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맨시티는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부호 셰이크 만수르가 인수한 뒤 전폭적인 투자가 이뤄지며 유럽 최강팀 중 하나로 급성장했다. EPL 이전 최상위 리그 우승이 2회에 불과했으나 2011~12시즌 EPL 첫 우승을 시작으로 6차례 정상을 밟았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징검다리 2연패를 하며 압도적인 전력을 뽐냈던 맨시티는 올시즌에는 3연패에 도전 중이다. 그러나 맨시티에는 재정 규정 위반 논란이 따라 다녔다. 2018년 12월부터 4년가까이 이를 들여다본 EPL 사무국은 맨시티가 스폰서십 수익과 경영 비용 등을 비롯해 구단의 재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감독, 선수와 계약에 보수에 대한 전체 세부 사항을 포함해야 한다는 조항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 등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BBC는 맨시티의 규정 위반 사실이 확인된다면 최소 벌금이나 승점 삭감에서부터 최악의 경우 EPL 퇴출 징계까지 내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맨시티는 “독립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2018년 독일 슈피겔은 폭로 전문 사이트 풋볼리크스와 함께 맨시티가 FFP 규정 위반을 피하려고 스폰서십 계약을 실제보다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2009~13년 팀을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이면 계약’을 통해 2배 이상의 연봉을 지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이와 관련 UEFA는 맨시티에 2020~21, 2021~22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다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거쳐 징계가 무효가 됐다. 유럽 빅리그들은 재정 규정 위반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는 최근 분식 회계 혐의를 받은 유벤투스에게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2006년 유벤투스가 승부 조작 스캔들에 얽혔을 때는 승점 삭감 및 2부 강등, 세리에 A 타이틀 2개 박탈에 처하기도 했다.
  • [서울광장] ‘포스트 차이나’ 시대의 단상/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포스트 차이나’ 시대의 단상/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피크 차이나’(Peak China)론이 힘을 받고 있다. 지난 40여년 동안 고도성장 가도를 달렸던 중국 경제가 정점을 지나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는 주장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원년인 2020년 2.2%라는 극히 부진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3.0% 성장에 턱걸이했다. 마오쩌둥이 사망한 1976년(-1.6%) 이후 최저치다. 무리한 제로(0)코로나 정책에다 응축돼 있던 중국 경제의 내부 모순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의 핵심 동력인 인구만 해도 지난해 말 14억 1175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5만명 감소했다. 세계 최대 인구대국의 타이틀을 인도에 넘겨준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추락하는 중국 경제의 현주소 때문에 자연스레 ‘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이야기하는 분위기로 이어진다. 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국의 의존도를 줄여 궁극적으로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키우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체의 탈중국 현상과 맞물려 우리도 베트남과 인도 등 새로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2029년쯤 미국, 중국에 이어 국내총생산(GDP) 세계 3위에 오르는 게 확실한 욱일승천의 시장이다. 베트남 역시 우리의 최대 무역 흑자국으로 떠올랐고 전자·섬유·의류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수출기지로 자리매김 중이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마저 국가 차원에서 인도·베트남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우려의 대목도 있다. 미중 패권 경쟁 구도 속에 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맞이하려면 무엇보다 연착륙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은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혹독한 견제 속에서도 글로벌 투자가 늘어났다는 것은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으로서 중국의 강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로 이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우리의 장기적인 경제전략 속에 특정 국가에 올인한 실패를 답습하지 않도록 해당 국가의 국민 정서 관리 등 다방면의 전략 수립도 필요하다. 이념과 체제가 다른 중국은 철저히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미중 패권 경쟁 시기 경제의 과도한 진영·정치화는 우리 경제에 치명타를 안길 수 있다.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무기가 절실하다. 세계 반도체 강자로 우뚝 선 대만의 TSMC처럼 패권 구도와 진영에 상관없이 세계 어느 곳이든 지구촌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냉정하게 살펴봐야 할 대목이 있다. 미국은 4차 기술혁명 시기 첨단 제조업 1위 강국이 되겠다는 게 목표다. 향후 수십년 동안 중국을 배제하면서 세계의 경제·군사 리더십을 좌우할 첨단기술을 주도하려는 국가적 전략이다. 우리를 포함해 유럽·중동 국가 등 전 세계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관철시킨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반도체칩과 과학법’(일명 칩스법)을 제정한 이유다. 앞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2차전지(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미국의 우선주의는 맹위를 떨칠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글로벌 핵심 공급망 장악을 향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시대에 살고 있다. 한마디로 지경학(地經學)의 대전환기에 놓여 있는 것이다. 거세지는 중국의 전랑외교와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정책 규제로 우리 기업이 손해 보지 않도록 ‘미중 리스크’에 대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시장 원리와 글로벌 기준에 반하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국가 발전의 큰 그림 속에서 내부 개혁이 뒷받침돼야 한다.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게 경제·사회 시스템 전환을 모색하면서 시대착오적인 소프트웨어를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 노동·교육·연금 개혁 등이 힘 있게 추진돼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토큰증권 시대… 조각투자 시장 열린다

    금융당국이 토큰증권 발행을 이르면 올해 상반기 전면 허용한다. 부동산, 미술품, 음악저작권 등 실물자산 소유권을 소액으로 쪼개 매매하는 조각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을 발표하고 블록체인 기술로 전자화한 증권을 증권 발행의 새로운 형태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간 증권은 발행 형태에 따라 실물증권과 전자증권 두 가지 형태로만 존재했는데 여기에 새로운 ‘토큰증권’이 추가된 것이다. ‘증권화된 토큰’, ‘증권형 토큰’ 등 분분했던 명칭 또한 토큰증권으로 통일했다. 토큰은 증권을 종이(실물증권)가 아닌 전자화된 방식으로 기재한다는 점에서 기존 전자증권과 유사하지만, 금융사가 중앙집권적으로 등록·관리하지 않고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현행 전자증권은 증권사 등을 통해서만 증권을 전자 등록할 수 있다. 토큰증권은 일정 요건을 갖춘 발행인이 증권을 직접 발행해 등록하는 게 가능하다. 당국은 토큰증권에 기존 전자증권과 동등한 법상 투자자 보호장치를 적용한다. 또 토큰증권을 사고팔 수 있는 유통시장의 제도 기반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투자계약증권과 수익증권의 다자 간 거래를 할 수 있는 장외거래중개업 인가를 신설하기로 했다. 토큰증권을 대규모로 거래할 수 있는 상장시장인 ‘디지털증권시장’도 한국거래소에 시범 개설한다. 금융위는 상반기 중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토큰증권 발행·유통의 제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코스피 강세에 공매도 꿈틀... 시총 상위 종목에 집중

    코스피 강세에 공매도 꿈틀... 시총 상위 종목에 집중

    지난해 10월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공매도 거래대금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373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해 10월 5542억원을 고점으로 11월 4142억원, 12월 3727억원 등 감소세를 이어왔다. 코스피가 장기간 횡보 양상을 나타내면서 공매도 투자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것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코스피가 지난달에만 8% 넘게 뛰는 등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자 다시 공매도 투자가 꿈틀대고 있다. 공매도 거래는 시총 상위 종목들에 집중됐다.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은 7055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포스코케미칼(3370억원), 삼성전자(3362억원), SK하이닉스(3199억원), 신한지주(2393억원) 등에도 공매도 거래가 많았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롯데케미칼이었다. 지난달 롯데케미칼의 공매도 비중은 24.79%로 전체 거래량의 약 4분의 1이 공매도 거래였다.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지난달에만 17만 8500원에서 17만 6800원으로 약 1% 가량 하락했다. 이어 호텔신라(19.76%), LG생활건강(18.41%), LG에너지솔루션(17.94%), SK바이오팜(17.08%) 등이 공매도 비중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호텔신라는 지난달 4.69% 빠졌으나, LG에너지솔루션은 19.63% 급등했고, LG생활건강과 SK바이오팜 역시 각각 2.91%, 0.41% 올랐다.
  • 가뭄에 단비… 반도체 증착장비 1위 네덜란드 ASM “한국에 1억 달러 투자” MOU

    가뭄에 단비… 반도체 증착장비 1위 네덜란드 ASM “한국에 1억 달러 투자” MOU

    반도체 원자층증착 세계 1위 기업한국에 제2공장신설·R&D센터 증설반도체 공급망 확보·수출 확대 기여반도체 1월 수출 반토막…44.5% 급락 한국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새해 첫 달 반토막이 난 가운데 반도체 원자층 증착(ALD) 장비 세계 1위 기업인 네덜란드 ASM이 한국에 1억 달러(약 12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기로 하고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가 최종 성사되면 첨단 기술의 국내 이전은 물론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확보와 동시에 수출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벤자민 로 ASM 대표와 한국에 제2공장을 신설하고, 연구·개발(R&D)센터를 증설하는 투자를 검토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ASM은 2025년까지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이행 여부를 올해 안에 결정할 계획이다. ASM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증착공정(웨이퍼가 전기적 특성을 갖도록 다양한 물질의 박막을 입히는 과정)에 활용되는 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네덜란드 노광장비 기업인 ASML의 모태가 된 기업으로, 원자층증착장비(ALD·웨이퍼에 원자 단위 깊이의 산화막을 증착하는 장비) 관련 세계 1위 매출 규모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이 장관은 로 대표와의 면담에서 한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지원 정책을 소개한 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의 ASM은 협력의 필요성이 크다”면서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라 ASM이 강점을 가진 원자층 증착 장비의 대한국 투자가 확대되면 반도체 장비 공급망 확대와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10월 문동민 무역투자실장의 ASM 네덜란드 본사 방문 이후 투자 논의가 진전되며 투자 금액과 고용 규모 등이 대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성공적인 투자 결정과 이행을 위해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협의, 애로 사항 해소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대중국 반도체 수출 47% 폭락경기둔화 수요 약세·재고 누적 한편 전날 산업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서 주력 반도체 수출이 전년 같은 달 보다 44.5%(-48억 달러)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1월 전체 품목 수출 감소분의 52%를 차지할 정도로 컸다. 수출 증감률도 전달인 12월(-29.1%)보다 더 많이 급격하게 줄었다. 산업부는 반도체 내 수출 비중이 큰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제품 가격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와 재고 누적 등의 영향으로 급락하면서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D램 고정가는 지난해 1월 3.41달러에서 올해 1월 1.81달러로 46.9%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46.6% 감소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의 중국 비중은 40.3%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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