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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차기 대통령의 과학기술 리더십/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차기 대통령의 과학기술 리더십/이은우 건양대 교수

    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4년 10월 루스벨트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 과학기술정책실장이었던 바니바 부시에게 ▲전쟁 중 연구되고 개발된 과학지식이 전쟁 후 어떻게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가 ▲계속적인 질병 퇴치를 위해 의학연구 프로그램이 어떻게 설계될 수 있는가 ▲공공과 민간 연구기관을 연방정부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가 ▲미래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과학적 재능이 있는 젊은이들의 효율적 지원 프로그램은 어떻게 제안될 수 있는가 등 4개의 질문을 던졌다. 바니바 부시는 1945년 ‘과학-끝없는 프런티어’(Science-The Endless Frontier)라는 보고서로 이에 답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설립의 기반이 됐었으며, 현재까지도 미국 과학기술 정책의 기조 역할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도 대공황과 2차 대전을 극복한 루스벨트 대통령을 본받겠다고 했으며, 바이든 인수위는 “과학이야말로 새 행정부의 모든 업무에서 최전선에 위치할 것”이라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저명한 유전학자인 에릭 랜더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를 장관급으로 격상된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으로 임명하며 다섯 가지 질문을 던졌다. ▲팬데믹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과학기술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은 어떻게 미래 산업의 세계 리더가 될까 ▲과학기술의 열매를 어떻게 전체 미국인들과 공유할 것인가 ▲미국 과학기술의 장기적 건강은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까 등이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며 전 세계적 비확산과 원자력 안전, 핵 안보, 안전 조치가 보장된 원자력 기술 사용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해외 원전시장 내 협력을 발전시키고 미사일 지침을 종료하기로 했다. 또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포괄적 협력을 위해 기후, 코로나 백신 협력과 반도체, 배터리, 수소차 등을 포함한 신흥 기술, 인적 교류에서 새로운 유대를 형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공동성명에서 보여 준 것처럼 세계 최강국과의 정상외교에서도 과학기술 관련 이슈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대가 됐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접하면서 과학기술을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에릭 랜드에게 한 질문을 우리나라에 맞게 고쳐 보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살릴 수 있을까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미중 경쟁 구도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과학기술의 열매를 어떻게 전 국민이 공유할 수 있게 할 것인가 ▲한국 과학기술의 장기적인 건강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 것인가. 국가 연구개발비 100조원 시대가 열렸다. 과학기술은 더욱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국가 경영에서 차지하는 과학기술의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 내년이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것이다. 차기 대통령의 과학기술에 대한 새로운 철학과 리더십이 기대되며 몇 가지 바람을 적어 본다. 첫째, 과학기술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 이제 과학기술은 경제발전 수단으로만 봐선 안 되며 교육, 노동, 윤리, 문화 등 모든 분야와 함께 고민해야 한다. 둘째, 과학기술의 정치화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 전문가의 의견이 존중돼야 하며 일부 집단의 목소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적어도 과학기술 분야만에서라도 이념과 진영을 배척해야 한다. 셋째, 과학기술행정의 관료화를 타파하고 자율성과 창의성이 보장되는 과학기술 연구개발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 넷째, 정권을 넘어 나라를 생각하는 장기적인 정책 추진 시스템을 마련해야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최근 각광받는 로봇,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드론, 3D 프린팅, 바이오 기술 등은 하루아침에 탄생한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의 기초연구와 선행 투자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이제야 빛을 보는 것이다. 과학자들 또한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함은 물론이다. 다음 정부에서는 국정의 중심에서 생동하는 과학기술 리더십을 보고 싶다.
  • 신박한 집정리… 상상만으로 치유되는 판타지… 알고 투자해야 진짜 알짜 코인·주식

    신박한 집정리… 상상만으로 치유되는 판타지… 알고 투자해야 진짜 알짜 코인·주식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코로나19가 올 상반기 도서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위로하고 공감해 주는 책, ‘집콕’ 관련 책이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교보문고와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이었다. 해당 도서는 지난해 10월 순위권에 진입한 이후 30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을 유지했다. 교보문고 측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올 상반기 1위에 오르는 데 이어 최근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인플루엔셜)가 뒤를 잇는 등 판타지 소설의 인기가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예스24 측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힐링 판타지를 비롯해 마음 건강과 치유를 중시하는 서적, 사람 사이의 공감과 감동을 의미하는 ‘휴먼터치’ 등을 중요시하는 책이 많이 팔린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집콕’ 도서 판매량도 증가했다. 예스24의 지난해 ‘인테리어’, ‘정리·수납’ 분야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2020년에 판매가 무려 40.6% 성장했다. 이 분야 도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해 판매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빠르게 반등했다.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 드립니다’(쌤앤파커스),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가나출판사)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집콕에 따른 반작용으로 여행 도서들이 인기를 끄는 현상도 일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에 여행 에세이 분야 도서 출간이 무려 57.1% 증가했다.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까치)을 비롯해 유튜버 ‘여락이들’의 ‘설레는 건 많을수록 좋아’(상상출판), 김민철 작가의 여행 에세이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미디어창비) 등 신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주식과 부동산 시장 호황을 타고 불었던 투자·재테크 열풍이 올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예스24에 따르면 전년 대비 올 상반기 경제 경영 분야 도서 판매 성장률이 전체 분야를 통틀어 가장 높은 52.2%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 판매는 77.1% 성장하며 2019년 이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진입해 화제가 됐던 염승환의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메이트북스)’은 교보문고와 예스24 상반기 투자·재테크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이 밖에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나의 첫 투자 수업’(트러스트북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최근엔 코인 투자가 급증하며 관련 도서 출간이 이어진다. 책 제목에 ‘비트코인’이 들어 있는 도서는 지난해 상반기 1권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엔 13권으로 크게 늘었다.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관련 도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배에 이르렀다.분야별로 많이 팔린 책은 ‘충성 독자’층이 탄탄한 사례가 많았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장르 문학이 전체적으로 약진하는 가운데 출판사 고객관리나 마케팅 역량이 뛰어난 곳들의 책이 많이 팔리는 추세”라며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장은 “최근 돌풍을 일으킨 ‘조국의 시간’(한길사)을 비롯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언급하면서 많이 팔린 책은 일정한 독자층을 확보했다. 염승환처럼 유명 유튜버의 책도 많이 팔리고 있다. 베스트셀러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팬덤’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상반기에도 위로와 공감, 집콕을 키워드로 한 도서가 인기를 끌었다. 주식, 부동산 등 투자 열풍이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번진 트렌드를 반영하듯 한 대형 서점에 관련 책들이 전시돼 있다.뉴스1
  • ‘조국의 시간’, ‘주린이가 알고 싶은...’ 베스트셀러 키워드는 ‘팬덤’

    ‘조국의 시간’, ‘주린이가 알고 싶은...’ 베스트셀러 키워드는 ‘팬덤’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코로나19가 올 상반기 도서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위로하고 공감해 주는 책, ‘집콕’ 관련 책이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문고와 예스24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이었다. 해당 도서는 지난해 10월 순위권에 진입한 이후 30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을 유지했다. 교보문고 측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올 상반기 1위에 오르는 데 이어 최근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인플루엔셜)가 뒤를 잇는 등 판타지 소설의 인기가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예스24 측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힐링 판타지를 비롯해 마음 건강과 치유를 중시하는 서적, 사람 사이의 공감과 감동을 의미하는 ‘휴먼터치’ 등을 중요시하는 책이 많이 팔린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집콕’ 도서 판매량도 증가했다. 예스24의 지난해 ‘인테리어’, ‘정리·수납’ 분야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2020년에 판매가 무려 40.6% 성장했다. 이 분야 도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해 판매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빠르게 반등했다.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 드립니다’(쌤앤파커스),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가나출판사)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집콕에 따른 반작용으로 여행 도서들이 인기를 끄는 현상도 일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에 여행 에세이 분야 도서 출간이 무려 57.1% 증가했다.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까치)을 비롯해 유튜버 ‘여락이들’의 ‘설레는 건 많을수록 좋아’(상상출판), 김민철 작가의 여행 에세이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미디어창비) 등 신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해 주식과 부동산 시장 호황을 타고 불었던 투자·재테크 열풍이 올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예스24에 따르면 전년 대비 올 상반기 경제 경영 분야 도서 판매 성장률이 전체 분야를 통틀어 가장 높은 52.2%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 판매는 77.1% 성장하며 2019년 이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진입해 화제가 됐던 염승환의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메이트북스)은 교보문고와 예스24 상반기 투자·재테크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이 밖에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나의 첫 투자 수업’(트러스트북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최근엔 코인 투자가 급증하며 관련 도서 출간이 이어진다. 책 제목에 ‘비트코인’이 들어 있는 도서는 지난해 상반기 1권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엔 13권으로 크게 늘었다.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관련 도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배에 이르렀다. 분야별로 많이 팔린 책은 ‘충성 독자’ 층이 탄탄한 사례가 많았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장르 문학이 전체적으로 약진하는 가운데 출판사 고객관리나 마케팅 역량이 뛰어난 곳들의 책이 많이 팔리는 추세”라며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장은 “최근 돌풍을 일으킨 ‘조국의 시간’(한길사)을 비롯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언급하면서 많이 팔린 책은 일정한 독자층을 확보했다. 염승환처럼 유명 유튜버의 책도 많이 팔리고 있다. 베스트셀러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팬덤’”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내년 정부 예산 600조 ‘초읽기’

    정부 각 부처가 600조원에 육박하는 내년도 지출 계획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고용·복지 분야에서 요청된 예산만 219조원이나 됐다. 실제 편성 예산은 문재인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따라 이보다 웃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각 부처가 기재부에 제출한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요구 규모는 총지출 기준으로 59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예산안(558조원) 대비 6.3% 증가한 수준이다. 각 부처 요구 수준은 2017년(3.0%), 2018년(6.0%), 2019년(6.8%)을 거치며 꾸준히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지난해 예산안(6.2%)과 올해 예산안(6.0%)은 소폭 줄어들었다. 가장 규모가 큰 분야는 보건·복지·고용으로, 관계 부처들이 내년 예산으로 올해 예산(199조 7000억원)보다 9.6% 증가한 219조원을 요구했다. 맞춤형 소득·주거·돌봄 안전망과 고용안전망 강화를 통한 K자형 양극화 해소를 위한 예산이 많았고, 코로나19 백신 구입과 접종 비용이 포함됐다. 증가율로 따지면 환경 분야에서 17.1% 증가한 12조 4000억원을 요구해 가장 크게 올랐다. 전기·수소차 인프라, 온실가스 감축 설비 등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 이행 기반 투자가 중심이 됐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선 디지털·탄소중립 경제 전환을 위한 한국판 뉴딜, 일본의 수출 규제로 덩치가 커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을 중심으로 5.9% 증가한 29조원을 요구했다. 국방 분야에선 최근 논란이 된 급식단가 등 장병 사기진작 사업이 반영되면서 5.0% 증액한 55조 7000억원 규모 계획안이 제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만큼 내년도 예산은 600조원 안팎이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에도 각 부처 요구 예산은 542조 9000억원이었지만, 실제로 편성된 올해 예산은 이보다 2.8% 증가했다. 기재부는 심의 절차를 거쳐 내년 예산 정부안을 오는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두 억만장자의 ‘도전’… 차세대 원전 만든다

    두 억만장자의 ‘도전’… 차세대 원전 만든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기술고문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손잡고 차세대 소형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게이츠 고문은 2일(현지시간) 마크 고든 와이오밍주 주지사가 주재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자신이 설립한 원전기업 ‘테라파워’와 버핏 소유의 전력회사 ‘퍼시피코프’가 와이오밍주에 나트륨(Na·소듐)을 이용한 원전을 건설한다”며 “정확한 부지는 연말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와이오밍주는 한 세기 넘게 에너지 분야에서 선두주자였던 만큼 나트륨에 대한 투자가 와이오밍을 향후 수십 년 동안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게 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나트륨이 에너지 산업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고 부호들인 게이츠와 버핏의 친분은 사실 남다르다. 게이츠는 지난해까지 버크셔해서웨이의 이사로 활동했고, 버핏은 2015년 버크셔해서웨이 B등급 주식 28억 4000만 달러(약 3조 1600억원)어치를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등에 쾌척했다.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부자 증세를 옹호하는 등 정치적 견해도 비슷하다. 차세대 원전 건설도 기후위기 대응이 시급하다는 이들의 소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고든 와이오밍 주지사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가장 빠르고 명확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345메가와트(㎿e) 규모이나 전력 수요가 최고일 때는 500㎿e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만 가구가 사용하기에 충분한 전력량이다. 수소연료전지에 들어갈 수소도 생산할 예정이다. 기존 경수로나 중수로와 다른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인데,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이때 발생하는 열을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증기로 전기를 생산한다. 핵폐기물 양을 줄일 수 있어서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았다. 크리스 레베스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나트륨 원전은 기존 원전보다 핵폐기물이 3분의2 더 적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번 원전 건설에는 1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게이츠는 그동안 에너지산업 혁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2월 펴낸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책에서는 “원자력이 자동차나 화석연료보다 훨씬 적은 수의 사람을 죽인다”며 탄소 배출에서 자유로운 새 원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전통 방식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첨단 원자로 연료 다수는 재래식 연료보다 높은 비율로 농축돼야 하는데, 이는 핵무기를 원하는 테러단체나 무장세력들에 매력적인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바이든처럼… 文, 美투자 4인방 따로 불러 “감사”

    바이든처럼… 文, 美투자 4인방 따로 불러 “감사”

    “한미정상회담 성과 4대 그룹 기여 커”정의선 “탄소중립, 현세대 의무” 화답文대통령·4인 찍은 사진 액자 선물도“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로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재도약하는 데 있어 4대 그룹의 역할이 컸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성과는 어느 때보다 풍부했는데 4대 그룹의 기여가 컸고, 탄소중립 목표 역시 4대 그룹과 함께 가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취임 후 처음으로 4대 그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의 역할을 한 기업인들에게 이처럼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신 참석한 김기남 부회장은 “삼성은 전부터 미국에 (반도체)파운드리 공장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이번 방미로 대미 협력에 큰 힘이 됐다”면서 “미국에 공장을 지어 일자리를 외국에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제2 평택공장 부지는 국내에서 찾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정부의 회복, 포용, 도약이란 목표 달성에 함께하겠다”면서 “탄소중립은 후세대에 대한 현세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정상회담 뒤) 워싱턴에 남아 반응을 더 들었는데,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미국 상황에서 한국의 투자가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져서 바이든 행정부가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일본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 갈등 등 위기가 다가왔는데, 정부가 기업 의견을 듣고 대처해 줘서 감사하다”면서 “이번 방미로 미국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때 우리 4대 그룹이 함께해 주신 덕분에 성과가 참 좋았다”며 “하이라이트는 공동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지목해 일어서서 소개받은 일”이라며 “그만큼 한국 기업의 기여를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의 전용차도 수소차이고, 청와대의 관용차도 수소차가 여러 대 있어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오찬 메뉴로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이 먹었던 크랩케이크와 함께 밀전병이 전채로 나왔고, 대추 밤죽, 한우갈비, 민어 간장구이, 더운 채소, 홍복닭(홍삼·복분자로 키운 토종닭) 온반 등이 이어졌다. 청와대는 4대 그룹 대표가 문 대통령과 이전에 찍었던 사진을 액자에 넣어 선물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내 최초 관상어테마파크몰 ‘아쿠아펫랜드‘ 분양

    국내 최초 관상어테마파크몰 ‘아쿠아펫랜드‘ 분양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중인 경기 시화MTV(시화 멀티테크노밸리)에서 관상어 테마파크 몰이 나온다. 이 상업시설은 국내 최초 관상어 테마파크를 컨셉으로 한 4세대 복합쇼핑몰로 상징성이 높은데다 시화MTV 개발 호재와 함께 높은 투자가치가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신자산신탁(시행)과 신세계건설(시공)은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아쿠아펫랜드’ 복합쇼핑몰을 분양 중이다. ‘아쿠아펫랜드’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3,562㎡(계획) 규모로 조성된다. 아쿠아펫랜드는 관상어테마파크를 컨셉으로 한 4세대 복합쇼핑몰이다. 4세대 쇼핑복합단지는 엔터테이먼트가 가미된 몰 형태의 복합쇼핑몰에 체험커뮤니티를 더한 상업시설을 뜻한다. 아쿠아펫랜드는 단순 소비만 이뤄지는 곳이 아닌 관광지처럼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즐기면서 시간을 소비하는 문화를 접목시킨 신 트렌드 복합쇼핑몰로 탄생될 전망이다. 아쿠아펫랜드가 들어서는 시화MTV는 해양레저클러스터로 조성 중이다. 이 곳에는 국내 최초, 최대규모 관상어테마파크몰인 ‘아쿠아펫랜드’를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 인공 서핑장인 ‘웨이브파크’, 전시와 연구 등을 진행하는 ‘해양생태과학관’,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클럽하우스’가 도입된다. 업계에선 시화MTV 해양레저클러스터에 연 350만 명의 방문객이 올 것으로 예상하며, 아쿠아펫랜드가 해양레저클러스터 핵심시설인 만큼 풍부한 관광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아쿠아펫랜드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화 설계를 구성했다. 지상 1층에 아쿠아펫 시설 존을 조성해 이 곳에 세계 희귀 관상어 및 전문어종 등을 전시하고 판매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지상 2층부터 5층까지도 다양한 체험시설과 볼거리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아쿠아펫랜드는 국내 유명한 아쿠아리움 그 이상의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하나의 테마파크몰로 탄생해 연 150만 명의 풍부한 방문객 수요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반경 아쿠아펫랜드 반경 3km 내에 입주했거나 입주예정인 가구수가 약 1만4000 여 가구 이다. 시화MTV 내 있는 시화멀티테크노벨리 내 종사자 수도 약 25만 여명으로 추정돼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안산 고잔신도시, 송산그린시티,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아쿠아펫랜드까지 차량으로 이동시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해, 타지역 수요자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먼저 시화MTV(시화멀티테크노밸리)가 산업과 관광, 유통, 주거를 모두 갖춘 자족기능 복합단지로 조성 중이다. 시화MTV가 개발되면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도시인 싱가포르의 센토사, 호주의 달링하버 같은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호재도 눈에 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 개통시 인천과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지역 내, 외부 차량 진입도 용이할 것으로 보이다. 또한 월곶과 판교를 잇는 월판선도 2025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월판선이 개통되면 판교와 광명, 안양 등 지역 거주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져 방문객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규제 피해 풍선효과 누리는 오피스텔, ‘김포 풍무 브릴리언스84’ 주목

    규제 피해 풍선효과 누리는 오피스텔, ‘김포 풍무 브릴리언스84’ 주목

    최근 정부에서 아파트 등 주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수요층들이 다시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투자가치가 높은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과 가점이 필요 없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으며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1순위 자격유지도 가능해 비교적 규제에 대한 부담이 낮다. 또 다양한 세제 혜택은 물론 전매 무제한, 중도금 무이자 등을 누릴 수 있어 최적의 투자처로 꼽는다. 무엇보다 배후 수요가 풍부한 오피스텔은 공실율이 적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가능하며, 개발호재를 갖춘 지역에서는 오피스텔의 시세가 상승하면서 풍부한 배후수요와 개발호재를 갖춘 곳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김포 풍무역 역세권 입지를 품은 ‘김포 풍무 브릴리언스84’ 오피스텔 홍보관이 이번 달 오픈 예정을 알리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포시 풍무2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48블록 5로트 일원에 들어서는 ‘김포 풍무 브릴리언스84’는 연면적 5,473.18㎡, 지하3층~지상 14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84실의 오피스텔을 공급하며 각 타입 별 전용면적 31.70~35.85㎡으로 공급한다. 전 세대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1.5룸, 복층 설계가 적용되었으며 공간 활용도를 높인 알파룸 및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또 현관에서 거실, 욕실까지 프리미엄 마감재 인테리어 시공과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 전세대 스타일러, 공기청정기까지 빌트인 무상옵션을 갖췄다. 또한 김포대수로, 계양천, 선수공원, 새장터공원 등 녹지공간도 인접해 있으며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까지 누릴 수 있다. 해당 사업지에서 3분 거리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으며 홈플러스, CGV, 도서관 등 생활 편의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김포도시철도 풍무역까지 도보 2분내에 초역세권 입지와 김포대로, 외곽순환, 자유로, 강변북로, 제2외곽순환(예정) 접근이 용이해 서울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인근 개발호재도 갖춰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에서 대표 문화콘텐츠 산업 허브로 조성중인 김포한강 시네폴리스 산업단지가 2024년 준공될 예정이며, 김포 공설운동장 및 4년제 대학 캠퍼스 MOU도 예정되어 있어 인근 약 20만 배후수요 및 상근자 증가로 임대수요가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분양관계자는 “향후 투자가치가 높은 한강 조망권과 주변 택지 개발이 진행되면서 희소성 및 투자가치가 높아 관련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오피스텔 전세대는 1.5룸, 3.8m 높은 층고의 복층 특화설계와 AI스마트 홈 솔루션을 적용하고 풀퍼니시드를 갖춰 고품격 주거상품을 구성해 수요층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 郡 거리두기 1단계 한 달… 카드 매출 7.8% 뛰며 경제 활력”

    “경북 郡 거리두기 1단계 한 달… 카드 매출 7.8% 뛰며 경제 활력”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벼랑 끝에 섰던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극복과 민생경제 살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북이 지난 4월 26일부터 전국 최초로 인구 10만명 이하 군 지역 12곳을 대상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해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개편안을 시범 실시한 결과 지역 상권이 살아나는 등 소비 증가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번 조치로 민생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강원 등 다른 시도에서 문의가 오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도는 아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하지 않은 다른 시군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코로나19의 방역 고삐를 더욱 바짝 죄고 도민들에게는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된 12개 지역에서는 어떤 성과가 있나. “최근 1개월간(4월 26일~5월 23일) 카드 가맹점 사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전 같은 기간보다 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편안 미적용 11개 시군 지역 2.1% 상승보다 5.7% 포인트 높은 것이다. 특히 울릉 42%, 청송 15%, 영양 14.5%, 울진 13.7% 등으로 매우 높아 모처럼 지역 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 반면 개편안 시행이 코로나19 확산을 낳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기우가 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전국 최초로 실시하게 된 배경은. “경북은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지역경제가 침체했고 지방소멸 위기가 높아졌다. 그럼에도 정부가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거나 적은 도내 시군과 매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서울 등 대도시에 같은 거리두기 규정을 적용했다. 특히 울릉군은 지금까지 3명의 확진자만 발생했는데, 불합리한 규제로 지역 경제가 파탄 위기에 내몰렸다. 이에 지난 3월부터 정부에 거리두기 차등 적용을 강력 건의해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저와 국무총리가 수차례 언쟁을 벌였다(웃음).” -취임 3주년을 1개월 앞두고 있다. 그동안의 주요 역점 사업과 성과는. “우선 대구·경북 최대·최고의 숙원사업인 통합신공항 이전을 확정 지었다. 수년간 답보 상태에 있던 공항 이전 사업을 우리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해결함으로써 진정한 저력을 보여 줬다. 이는 역사적 성과로 남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공직사회를 대대적으로 혁신했다. 그 결과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일궜다. 지난해엔 매번 하위권에 머물렀던 정부합동평가에서 ‘평가 부문 1위’에 올랐으며 전국 최하위 수준이던 청렴도는 처음으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앞으로 경북도정에 더욱 거센 변화의 새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에서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공항(K2) 이전은 정부가 특별법에 따라 절차대로 추진할 것이고 민간 공항은 5년 동안 1조 20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데 1년에 2000억~3000억원 정도는 무난히 투입할 수 있다. 이미 대구와 경북 의성·군위 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와 철도망 등 인프라 구축 문제가 해결됐다. 관건은 공항을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달렸다. 따라서 신공항이 영남권 및 중부내륙을 아우르는 물류·여객 중심의 명품 관문공항으로 건설되도록 하겠다.” -공항 유치지역인 군위 지역에서 대구·경북 정치권의 ‘대구 편입’ 인센티브 약속을 조속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군위군의 대구 편입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지도자가 (대구 편입) 약속을 했고, 반드시 이를 지킬 것이다. 신뢰가 핵심이다. 우리 도는 올해 안에 대구 편입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대구는 (군위군을)받는다는 입장이니까 걱정할 것이 없는데, 문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이다. 반드시 관철해야 하며 군위군도 적극 나서 뛰어 달라. 모두가 분발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이 경북이다. 대책은 마련하고 있나. “경주의 월성원전 1호기는 조기 폐쇄됐고 영덕 천지원전 1·2호기는 건설이 백지화됐다. 또 신한울원전 1·2호기는 다 지어 놓고 운영 허가가 미뤄지고 있고 3·4호기는 공사가 중단돼 있다. 이로 인한 법정 지원금 피해 추정액은 막대하다. 신한울 1·2호기만 해도 운영 허가 지연으로 최근 3년 동안 1140억원의 법정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기회비용과 원전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 고용 감소를 포함하면 전체적인 직·간접적 피해는 추산조차 어렵다. 경북도는 피해액 산정을 위해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가 그 이전에 경북의 탈원전 정책 피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합당한 조치를 하는 게 마땅하다.” -올해 전국체전 개최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지난해 10월 예정됐던 제101회 경북 구미 전국체전이 코로나 때문에 열리지 못하고 올해로 연기됐다. 전국체전 100년 역사상 처음이다. 올해는 백신 접종 등으로 정상 개최를 낙관하지만 어려울 경우 비대면으로라도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 이미 많은 투자가 이뤄져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 역대 어느 대회보다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낼 자신이 있다. 체전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민 대화합과 치유, 위기극복,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학생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진로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경북과 전남이 상생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소개해 달라. “그렇다. 지난달 26일 전남도와 경북도가 전남도청에서 ‘2021년 전남·경북 상생협력 회의’를 열었다. 저와 김영록 전남지사, 양 도 실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수도권 집중 문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해 균형발전과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실현하고 국가발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도약하기 위한 8개 협력 사항에 합의했다. 양 도는 2019년 12월 경북도청에서 상생협력 회의를 연 바 있다. 그간 경북과 전남은 동서화합 천사 프로젝트 등 10개 상생협력 과제를 추진해 문화관광과 생활체육, 청소년 교류 등에서 민간 차원의 우정을 다져왔다. 경북과 전남은 1차 산업시대 때 대한민국 1등을 한 저력이 있다. 대한민국의 중심이었던 경북과 전남이 새로운 4차 산업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제일 중요한 건 서울에 대한 ‘로망’을 하루빨리 버려야 한다. 특히 청년들에게 절실히 요청된다. 같은 삼성이라도 구미는 지방이라서 안 되고 서울은 된다는 사고는 매우 곤란하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한참 들어가는 인구 8만 도시에 있다. 하지만 취직했다 하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산다. 대구경북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미래에 도전해 달라. 경북도가 대구시와 협력해 적극 뒷받침하겠다. 옛날에는 TK(대구·경북)라는 긍지와 자부심이 대단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치 않다. 다시금 되찾도록 함께 노력하자.”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OECD, 韓성장률 0.5%P 올렸지만 한은·정부 전망치인 4.0%엔 밑돌아

    OECD, 韓성장률 0.5%P 올렸지만 한은·정부 전망치인 4.0%엔 밑돌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제시했다. 지난 3월 전망치(3.3%)와 비교해 0.5% 포인트 상향 조정됐지만,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망치 4.0%에는 밑돈다. OECD는 31일(현지시간) ‘OECD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 OECD는 지난해 12월(2.8%)과 지난 3월(3.3%)을 거쳐 이날까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때마다 0.5% 포인트씩 올리고 있다. OECD는 한국에 대해 “한국판 뉴딜은 투자 증가를 통해 성장세를 확대하고, 경제 전반의 생산성 제고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해선 “적절하다”고 평가했고, 특히 피해 계층 지원 중심으로 마련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리스크 요인 관리 측면에서 가계부채 대책과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도 긍정적으로 언급했지만, 백신 접종 지연이 소비·고용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백신 접종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다만 OECD 전망치는 여전히 우리 정부가 목표로 잡은 ‘4.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발표했는데, 3개월 만에 4.0%로 크게 올려 잡았다. 당시 한은은 “수출 호조가 계속되고 설비투자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 갔으며, 민간 소비도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2% 포인트 올린 5.8%로 발표했다. 특히 미국은 0.4% 포인트 올린 6.9%, 중국은 0.7% 포인트 올린 8.5%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일본은 0.1% 포인트 내린 2.6%로 제시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영유아 가정방문·심리 치료… 일반예산 투자 확대가 답”

    “영유아 가정방문·심리 치료… 일반예산 투자 확대가 답”

    “사전 예방과 사후 관리 서비스의 대폭적인 강화가 답이다. 그러려면 과감하게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아동권리보장원 이사인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정부 대책에도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는 것과 관련해 “정부의 노력은 환영할 일이지만 과연 그러한 노력만으로 아동학대 문제의 해결이 가능할까.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변화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단 아동학대 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가정방문서비스’의 도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영유아가정방문서비스는 보통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한 조가 돼서 2~3개월마다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동양육 지원, 부모교육, 아동학대·방임 위험도 검토, 아동 건강검진 등의 조기 개입 예방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보편적 서비스다. 이미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 실시 중이다. 이 교수는 “일부 지자체가 서비스를 시행 중인데 이를 (중앙정부에서) 국가적으로 전면 시행하는 게 좋다고 본다”면서 “학대 아동을 찾는 데만 초점을 맞추면 낙인효과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아동양육 지원을 하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아동학대 가정만 골라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전체 가정에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심 가는 사례를 찾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사후 관리 서비스와 관련해 “이미 학대가 발생한 피해아동과 가정에 심층상담 및 심리치료,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 등 집중적인 사후 전문사례관리를 실시해 학대 재발을 방지하고 가정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도 강화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신고를 받아서 조사하고 처리하는 데만 집중해 온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 같은 대책을 내실 있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예산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이 교수는 “예산은 두 가지 측면에서 말할 수 있는데 일단 (아동학대 방지와 관련한) 예산의 양이 인구 대비로 비교하더라도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현격하게 적은 상황이고, 그 예산조차 범죄피해자보호기금에서 대부분 충당하고 있어서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문제의 중요성을 고려해 하루빨리 일반예산으로 편성해 매년 큰돈이 지속적으로 확보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방지와 관련한 정부예산은 약 297억원으로 일반회계 11억 7000만원(3.9%), 범죄피해자보호기금 226억원(76.1%), 복권기금 59억원(19.9%) 등이었다. 이 교수는 아동학대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에도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 교수는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일부 경쟁적인 언론보도 속에서 아동 실명 및 얼굴 공개, 자극적인 사건 내용에 대한 반복적 보도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및 2차 피해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아동학대 예방과 아동권리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언론의 건강한 보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수시, 율촌1산단에 ㈜포스코에이치와이클린메탈 1200억 투자유치 체결

    여수시, 율촌1산단에 ㈜포스코에이치와이클린메탈 1200억 투자유치 체결

    여수 율촌1산단에 2차 전지 배터리 핵심원료를 추출하는 공장이 들어선다. 여수시는 28일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포스코에이치와이클린메탈과 1200억원 규모의 배터리용 유가금속 추출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권오봉 여수시장, 정창화 ㈜포스코 부사장, 궈스란 화유코발트 이사, 지우황 ㈜포스코에이치와이클린메탈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에이치와이클린메탈은 12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용 유가금속 추출 리사이클 공장을 2022년까지 신설한다. 연간 니켈 2만 2000t, 탄산리튬 2만 2000t, 코발트 700t 등 그동안 해외수입에 의존해 온 배터리용 핵심 부품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진다. 200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시와 전남도,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포스코에이치와이클린메탈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에이치와이클린메탈은 ㈜포스코와 세계적인 배터리용 유가금속 추출기술을 가진 중국 화유코발트의 합작기업이다. ㈜포스코는 율촌산단 양극재 공장, 리듐 생산공장 투자에 이어 이번 배터리용 유가금속 추출 사업 투자로 2차전지 소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오봉 시장은 “여수에서 한 가족으로 출발하는 ㈜포스코에이치와이클린메탈이 이차전지 소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지역민과 산단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산업 투자로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기는 남미] 3만원에 바닷가 주택 소유?…복권같은 부동산 판매 인기

    [여기는 남미] 3만원에 바닷가 주택 소유?…복권같은 부동산 판매 인기

    칠레에서 새로운 부동산 판매 기법이 유행하고 있다. 부동산을 판매하려면 중개업체에 매물로 내놓는 게 보통이지만 새 기법은 추첨제를 이용한다. 추첨권을 발행해 판매한 뒤 당첨된 사람에게 주택을 양도하는 방식이다. 참가하는 사람은 1등 상품으로 부동산이 걸린 복권을 사는 셈이다. 칠레 코킴보 지방 라세레나에 주택을 보유한 알레한드라 바스티다스는 주택을 추첨제로 팔기로 하고 추첨권을 판매하고 있다. 1등 경품으로 내건 주택은 면적 330㎡ 대지 위에 건축한 95㎡ 규모의 2층 단독주택이다. 카지노에서 약 400m, 바닷가에서 150m 지점에 위치해 있어 입지는 최고다. 코로나19 유행 전 주택의 감정가는 2억5000만 페소(약 3억8500만원)였다. 17년 동안 이 집에서 살았다는 소유자 바스티다스는 “아이들도 다 성장해 이젠 집을 정리하고 작은 곳으로 옮기려 한다”며 “코로나19로 부동산을 보러 오는 사람도 없어 추첨제를 통해 판매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추첨권은 복권 비슷한 일종의 행운권인 셈인데 일반 복권에 비해 당첨될 가능성은 꽤나 높은 편이다. 집주인은 최대 1만4000장까지만 추첨권을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장당 2만 페소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만800원 정도다. 1인이 구매할 수 있는 추첨권의 매수에는 제한이 없다. 아깝게 집을 놓쳐도 2등과 3등이 있다. 2등 1명에게는 상금 500만 페소(약 770만원), 3등 5명에게는 각 100만 페소(약 154만원)가 지급된다. 집주인은 “손 볼 게 하나도 없어 거주 목적이라면 최고의 물건이고, 주변에 유명한 식당도 많아 주택을 식당으로 개조해도 훌륭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첨제를 통한 부동산 판매는 칠레에서 유행하는 조짐이다. 칠레 푸니타키에서도 면적 3헥타르 땅에 지어진 255㎡ 규모의 단독주택이 추첨제 1등 상품으로 나왔다. 방 4개, 화장실 3개, 자쿠지, 벽난로까지 갖춘 이 주택의 추첨권은 파격적인 가격인 장당 1000페소(약 1540원)다. 집주인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추첨권의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나도 중산층 될 수 있다…자본주의의 교활한 속임수

    나도 중산층 될 수 있다…자본주의의 교활한 속임수

    중산층은 없다/하다스 바이스 지음/문혜림·고민지 옮김/산지니/272쪽/2만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 코인에 너도나도 불나방처럼 뛰어든다. 나는 땀 흘려 일하고 겨우 월급을 손에 쥐는 데 반해 누군가는 그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손가락 몇 번만 놀려 우습게 내 연봉이 넘는 돈을 거둬 간다. 그러다 보면 마치 “당신은 그냥 지켜보고 있다가 ‘벼락거지’ 될 거냐”고 조롱받는 기분마저 든다. 좀더 여유롭게 살고 싶은 지극히 인간적인 욕망은 결국 ‘나도 열심히 투자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헛된 희망으로 이어진다. 직장 다니면서 아끼고 모은 돈으로 번듯한 아파트 한 채 사들이기 힘든 시대다. 그렇다면 종잣돈을 마련해 투자에 성공하면 나도 부유한 중산층이 될 수 있을까. 인류학자 하다스 바이스는 신간 ‘중산층은 없다’에서 “중산층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이데올로기만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이 이데올로기의 핵심으로 지목한 것은 투자다. 투자만 잘하면 달콤한 보상이 올 것이라는 이런 믿음이 계층 상승이라는 희망을 키우는 원동력이란 이야기다. 저자는 그러면서 당신이 하는 투자가 사회적으로 강요된 것인지, 아니면 자기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하는 것인지 묻는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우리 생각과 달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자산의 가치를 끊임없이 불안정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작동한다. 예전처럼 열심히 일해 정기적금에 넣어 두면 따박따박 15%에 이르는 이자를 더는 주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으로 저축 이자가 낮아졌으니 은행에 돈을 넣어 손해 보지 말고 금융 자본에 투자해 이윤을 챙기라고 종용한다. 그러나 부동산은 이미 천정부지로 올랐고, 그나마 남들 따라 허겁지겁 들어간 코인은 대폭락해 투자한 이들의 피눈물을 짜낸다. 이어지는 투자로 사람들은 지속적 불안정과 부채, 강박적 과로에 시달린다. 그럼에도 투자에서 손을 뗄 수 없다. 큰 손실을 보더라도 내가 선택한 것이어서, 내가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 생긴 문제라고 생각하도록 만든다. 저자는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인다. 내 자녀가 사회에 나가서도 뒤처지지 않도록 하려면 어려서부터 투자에 동참해야 한다. 누군가는 교육도 자본이라 할 수 있느냐고 물을 법하다. 저자는 여기에 이렇게 반박한다. “사회적 관계, 기술, 취향, 역량을 표준화된 측정 가능한 단위로 바꿔서 이를 자본이라는 물질적 표현으로 나타낼 뿐만 아니라 여타의 물질들과 비교되고 대체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 역학”이라고. 적절한 통계 분석, 친절한 사례 등은 부족하고 피상적인 표현이 다분하다. 분량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쭉쭉 읽어 나가기 어렵다. 그러나 저자가 날카롭게 파헤치는 자본주의의 속성, 모든 것을 물질로 환원하는 자본주의식 셈법, 그리고 이면에 감춰진 이데올로기의 실체를 곱씹으며 읽어봄 직하다. 저자의 모국인 이스라엘과 한국은 높은 생활비, 주택가격 상승 등 일련의 상황이 비슷하다. 피로사회 속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살아가며, 우리는 사회의 중요한 가치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또 공동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에 더 치중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자연스레 고민하게 될 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중앙부처·금융공공기관 가상자산 담당자 투기 단속

    정부가 중앙부처와 금융 관련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업무 담당자가 직무 정보를 이용해 투기에 편승하지 않는지 특별점검에 나섰다. 가상자산 관련 기관별 행동강령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도 들여다본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사각지대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최근 가상자산 거래가 증가하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일부 공직자들이 직무와 관련된 내부정보를 활용해 투기에 편승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득세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가 이뤄지는 등 관련 기관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권익위는 우선 가상자산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행동강령에 관련 규정을 반영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기관이 담당 부서와 직위를 지정하고 있는지, 거래제한 기준을 두고 있는지, 가상자산 보유 사실을 신고하는 근거는 마련하고 있는지를 살핀다. 기관장이 직무 배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도 포함된다. 공무원 행동강령은 직무수행 중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유가증권, 부동산 등 재산상 거래나 투자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관련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할 수도 없다.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 시행되는 내년 5월부터는 가상자산에도 직무관련자 거래 신고 규정이 적용된다. 권익위는 “가상자산도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고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해충돌방지법상 직무관련자 거래 신고 규정이 적용된다”면서 “직무상 비밀이나 소속 기관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공직자는 처벌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일회성 점검과 조치보다는 무분별한 가상자산 투기를 억제하고 불공정 행위로 인한 피해자를 보호하는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상자산 거래의 투명성 확보와 피해 방지 및 구제 방안 등에 대한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주의 경우에는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예방하고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자 가상자산 취급업자가 계약 조건과 리스크를 공지하도록 돼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8년 2월 공무원 가상자산 투자가 문제가 되자 후속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인사혁신처는 가상자산과 직무연관성이 있는 공무원은 가상자산 투자를 금지하도록 복무지침을 개정했으며, 권익위는 이를 바탕으로 공무원 행동강령을 개정하도록 각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에 발송했다. 가상자산은 현재 법적 성격이 명확하지 않고 가상자산을 통한 수익에 과세가 이뤄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직무와 관련 없는 일반 공무원이 사적으로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것을 막을 법적 근거는 없다. 지금으로서는 정부 차원에서 일선 공무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는 수밖에 없다. 세종 박찬구 선임·서울 강국진 기자 ckpark@seoul.co.kr
  • 한국의과학연구원, 항바이러스평가센터 증설 완료… 처리 역량↑

    한국의과학연구원, 항바이러스평가센터 증설 완료… 처리 역량↑

    한국의과학연구원(원장 이상희)이 지난 21일 항바이러스평가센터의 확장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금번 증설은 국제기준의 항바이러스평가가 가능한 항바이러스평가센터의 처리역량 개선을 목표로 실시됐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속 공공시설물의 항균·항바이러스 처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항바이러스평가 처리역량을 기존 대비 최대 7배까지 끌어올려 기업 및 기관의 의뢰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960년대 이후 유해 바이러스 발생빈도가 잦아지면서 ‘항바이러스 제품(Anti-viral product)’에 대한 산업 전반 및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불완전체인 바이러스의 특성상 측정 반복성의 부족 및 전문 인력/설비의 미비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항바이러스 평가에 대한 체계적인 기준 마련과 관리가 당면 과제로 대두된 바 있다. 앞서 한국의과학연구원 바이러스센터는 바이러스 팬데믹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2016년 센터를 설립, 바이러스 평가 기준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ISO 기준과 ASTM 기준의 바이러스 평가법을 적용해 분석 수요에 대응해왔다. 그러나 최근 항바이러스 평가에 대한 의뢰 수요 급증으로 기업 및 기관의 의뢰 수요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게 되면서 평가 처리역량 증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이에 기존 항바이러스평가 처리 역량을 7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항바이러스센터 LAB2의 확장 증설을 추진했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에서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해온 전문 바이러스 연구자를 영입, 항바이러스 평가 수요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액상 및 분말 형태의 시료에 한정되었던 국내 항바이러스평가 분야에서 자체 발전시킨 평가기술을 토대로 모든 재질 및 형태의 제품에 대한 항바이러스 능력을 평가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한국의과학연구원 바이러스센터 이종교 박사는 “항바이러스평가를 위한 기본 바이러스의 배양, 유지 및 국제기준의 평가라인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 확보와 지속적인 지원 투자가 가능한 연구기관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금번 센터 증설을 계기로 한국의과학연구원 바이러스센터가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의과학연구원은 마이크로바이옴, 자원미생물분야에 꾸준한 연구를 해오는 전문 바이오연구소다. 향후 코로나팬데믹 시대에 산업 전반에서 시도되고 있는 항바이러스 관련 분석지원을 통해 국내 바이러스 예방분야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회장, 이번엔 ‘ESG 전도사’로… 친환경 사업도 본격화

    최태원 회장, 이번엔 ‘ESG 전도사’로… 친환경 사업도 본격화

    ‘딥체인지’(근본적 변화)와 ‘구성원의 행복’을 설파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요즘 ‘ESG 전도사’로 변신했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이 추구해야 할 3가지 분야를 뜻한다. 최 회장이 이끄는 SK그룹도 ESG 경영의 핵심 실천 사항인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본격화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대표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최 회장은 미국 정재계 핵심 인사들과 만나 “ESG 경영이 기후변화, 소득격차, 인구감소라는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최 회장의 ESG 경영 철학에 공감을 표한 것은 물론, ESG 가치를 향한 최 회장의 열정에 엄지를 치켜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순방길에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설립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미 양국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동맹을 맺은 건 ESG 가운데 ‘환경’(Environment) 분야 실천에 해당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 회장을 비롯한 국내 4대 그룹 대표단을 향해 “생큐”를 세 번 외친 것도 국내 기업의 ‘ESG 투자’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ESG 열정’에 부응하고자 ESG 이행 작업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한국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실증 모델을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함께 수행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CCS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발생단계에서 포집해 제거하는 기술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울산 산업시설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관련 모델을 개발하고, 한국석유공사는 이산화탄소 이송·저장 모델 개발에 참여한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기술원장은 “CCS 기술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계에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서 “최적의 CCS 기술을 확보해 ESG 경영 가속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1000명의 노동자를 올해 안으로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확대는 ESG 가운데 ‘사회’(Social) 분야를 실천하는 일이다. 앞서 SK그룹 지주사 SK㈜와 SK머티리얼즈, SKC, SK실트론 등 4사는 각각 100억엔(약 1025억원)씩 총 400억엔(약 4100억원)을 출자해 ‘SK 일본 투자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이 법인은 다양한 ESG 실천 사업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최 회장은 ESG의 마지막 퍼즐인 ‘지배구조’(Governance) 개편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쪼개진 두 법인을 연내 재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분야와 비통신분야를 둘로 나눠 통신업과 반도체·신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의도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지분 구조를 개편해 신규 반도체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려는 목적도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행복 전도사’에서 ‘ESG 전도사’로 변신한 최태원 회장

    ‘행복 전도사’에서 ‘ESG 전도사’로 변신한 최태원 회장

    ‘딥체인지’(근본적 변화)와 ‘구성원의 행복’을 설파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요즘 ‘ESG 전도사’로 변신했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이 추구해야 할 3가지 분야를 뜻한다. 최 회장이 이끄는 SK그룹도 ESG 경영의 핵심 실천 사항인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본격화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대표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최 회장은 미국 정재계 핵심 인사들과 만나 “ESG 경영이 기후변화, 소득격차, 인구감소라는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최 회장의 ESG 경영 철학에 공감을 표한 것은 물론, ESG 가치를 향한 최 회장의 열정에 엄지를 치켜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순방길에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설립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미 양국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동맹을 맺은 건 ESG 가운데 ‘환경’(Environment) 분야 실천에 해당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 회장을 비롯한 국내 4대 그룹 대표단을 향해 “생큐”를 세 번 외친 것도 국내 기업의 ‘ESG 투자’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ESG 열정’에 부응하고자 ESG 이행 작업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한국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실증 모델을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함께 수행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CCS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발생단계에서 포집해 제거하는 기술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울산 산업시설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관련 모델을 개발하고, 한국석유공사는 이산화탄소 이송·저장 모델 개발에 참여한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기술원장은 “CCS 기술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계에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서 “최적의 CCS 기술을 확보해 ESG 경영 가속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1000명의 노동자를 올해 안으로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확대는 ESG 가운데 ‘사회’(Social) 분야를 실천하는 일이다. 앞서 SK그룹 지주사 SK㈜와 SK머티리얼즈, SKC, SK실트론 등 4사는 각각 100억엔(약 1025억원)씩 총 400억엔(약 4100억원)을 출자해 ‘SK 일본 투자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이 법인은 다양한 ESG 실천 사업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최 회장은 ESG의 마지막 퍼즐인 ‘지배구조’(Governance) 개편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쪼개진 두 법인을 연내 재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분야와 비통신분야를 둘로 나눠 통신업과 반도체·신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의도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지분 구조를 개편해 신규 반도체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려는 목적도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부동산 자금, 상가 시장으로 이동 ‘눈길’

    부동산 자금, 상가 시장으로 이동 ‘눈길’

    점점 더워지는 날씨처럼 상가 시장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인기지역에서 분양하는 상가를 중심으로 조기마감이 잇따르고 경매시장에서도 낙찰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상가시장을 진단하는 지표들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건설사들도 분양시장에 알짜 상가를 쏟아내고 있다.최근 상가분양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 4월에 현대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단지 내 상가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장안 센트럴’은 분양을 시작한 지 2일 만에 85개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같은 달 울산 울주군 덕화지구에서 아이에스동서가 공급한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1차 단지 내 상가도 추첨 당일 100% 계약이 완료됐다. 현장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각종 지표들도 상가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하고 있다. 매매시장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경매시장에서도 상가의 반응은 뜨겁다.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4월 업무상업시설 응찰자 비중은 14.3%로 나타났다. ▲1월 10.4% ▲2월 11.2% ▲3월 12.2%에서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상가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자 공실률도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서 조사한 상업용부동산 지역별 공실률 자료를 보면 전국 소규모 매장용 기준 지난해 4분기 7.1%였던 공실률은 올해 1분기에는 6.4%까지 떨어졌다. 거래량도 늘고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건물용도별 상업업무용(오피스텔, 공업용 제외)거래량 데이터를 보면 1분기에 4만 7733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4분기에 4만 6659건이 거래된 것보다 1만 74건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좋은 상가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반응이다. 정부가 4월 29일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를 통해 대출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주된 내용을 보면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3년 7월부터 총대출액 1억 원이 넘는 차주에 대해 전면 적용한다. 또한 5월 17일부터는 토지와 오피스텔, 상가 등의 비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담보안정비율(LTV) 한도 규제가 모든 금융권에 도입된다. 단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40년 초장기 모기지를 도입하는 등 실수요층에 대한 대출 규제는 완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정부가 주택구매를 위한 대출을 더욱 쪼이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이 상가 쪽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정부가 비주택담보대출 상품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규제 적용 전에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는 “7월부터 토지거래허가지역 내 신규 비주담대 LTV를 40%로 강화는 것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도 향후 규제가 어떻게 적용될지 모른다”며 “이번 규제로 토지거래허가지역 외 비주택 상품이 풍선효과를 받게 되면 정부가 추가적인 규제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어 이 점을 염두에두고 상가 등 구매 의향이 있으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분위기가 좋다보니 다양한 상가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복합쇼핑몰 ‘아쿠아펫랜드’가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만 3562㎡(계획) 규모로 조성된다. 관상어테마파크를 콘셉트로 한 4세대 쇼핑몰로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즐기면서 시간을 소비할 수 있도록 꾸며질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는 ‘힐스 에비뉴 신방화역’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 총 31실로 규모로 구성된다. 방화뉴타운의 초입에 조성돼 총 1만 8000여 세대의 주거 수요를 품을 전망이며,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는 ‘망포역 플래티넘베이스’ 상가가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만 7061㎡ 규모다. 반경 500m 내 80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고 분당선 망포역도 인접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금알 낳는 거위’ 배터리 소재산업…전기차 성장 기대감에 투자도 ‘활짝’

    ‘황금알 낳는 거위’ 배터리 소재산업…전기차 성장 기대감에 투자도 ‘활짝’

    한미 정상회담 이후 전기차용 이차전지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가 예고된 가운데 후방산업인 배터리 소재산업에서도 경쟁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6일 전남 광양에 율촌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리튬솔루션 광양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생산능력은 연간 4만 3000t 규모로 투자금액은 7600억원이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이날 첫 삽을 떠 2023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관련이 있는 물질이다. 이차전지 핵심 4대 소재로 흔히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을 꼽는데, 리튬은 이 중에서 양극재의 원료다. 그동안 주로 사용된 ‘탄산리튬’과는 달리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 80% 이상 양극재에 주원료로 쓰이고 있다.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 용량이 커져 주행거리도 늘어난다. 최근 업계에서 수산화리튬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투자로 소재 국산화가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SK그룹 소재사업 계열사 SKC는 음극재의 핵심인 ‘동박’에 사활을 걸었다. 자회사 SK넥실리스를 통해 동박 생산능력을 2025년 연간 20만t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등 이차전지 고객사가 많은 곳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유럽 진출을 확정하고 공장을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 중인 곳은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가 포진하고 있는 폴란드로, 현재 폴란드 정부와 구체적인 투자 조건을 협의 중이다. 부지가 정해지지 않아 구체적인 투자금액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약 7000억~8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동박은 얇은 구리로 된 막으로 음극재 제작에 쓰인다. 최근 전기차 산업 성장에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수요가 높다. SK넥실리스는 과거 LS엠트론 내 동박사업부로 있다가 사모펀드를 거쳐 SKC에 인수됐다. SKC는 동박사업 호재 등을 바탕으로 올 1분기 전년 동기보다 175% 증가한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후발주자로 평가되는 롯데도 최근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공시에서 2100억원을 투자해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전해액에 투입되는 용매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데미텔 카보네이트’(DMC) 생산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롯데는 양극재(롯데알미늄), 음극재(롯데정밀화학), 분리막(롯데케미칼)까지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추게 됐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에 방문해 “배터리 소재에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롯데가 자체적인 생산능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소재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도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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