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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취업지원 예산 16% 늘리고, 중기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출시”

    “청년 취업지원 예산 16% 늘리고, 중기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출시”

    당정이 중소기업 재직자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우대 저축공제’를 출시한다. 또 내년도 청년층 취업 지원 예산을 약 16% 늘리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청년층 취업 지원 대책 관련 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여당에선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이 자리했다. 청년층 취업 지원 예산은 올해 1조 9689억원에서 내년 2조 2922억원으로 약 16%(3233억원) 늘린다. 분야별로 조기 노동시장 진입 지원(내년 예산 1조 2233억원), ‘장기 쉬었음’ 청년 발굴·회복(721억원), 일하는 청년 일자리 안착(8118억원), 중소기업 청년 채용 촉진(249억원), 청년 창업 활성화 지원(1601억원) 등이다. 또 당정은 다음달 중 중소기업 우대 저축공제를 출시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근로자가 월 10만~50만원을 저축하면 기업이 납입액의 20%를 추가로 지원하고 은행이 1~2%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정부가 소득세 감면 혜택을 준다. 정부는 중소기업 재직자가 이를 통해 3년에 1000만원 이상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 청년들과 우수 중소기업 간 매칭을 활성화하기 위해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대상을 재학생 18만명, 졸업생 6만명으로 늘린다. 또 ‘장기 쉬었음’ 청년을 체계적으로 찾아내 취업을 지원한다. 국가장학금 신청자 150만명의 정보를 고용보험과 연계해 졸업 후 장기 미취업자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참 괜찮은 중소기업’ 3만곳을 선정해 채용 정보도 공개한다. 이 외 당정은 ‘취약청년 지원법’을 만들어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청년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이미 올해부터 저소득층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해 605억원을 추가 투입해 4만명을 신규로 지원하고 있다.
  • 하루 1600여곳 융단폭격… 레바논 전역 560명 사망

    하루 1600여곳 융단폭격… 레바논 전역 560명 사망

    이란 “이스라엘이 전쟁 덫 놨다” 美 “파병 확대… 지상전은 반대”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2006년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와 인프라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 본토를 타격하며 저항을 이어가 양측이 사실상 전면전 국면으로 돌입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확전 시도가 ‘위험한 도박’이라면서 평화를 호소했다.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전날 레바논 남부 및 동부 지역 곳곳에 650차례 공습을 단행해 헤즈볼라 로켓과 미사일, 발사대 등 1600여개 목표물을 파괴한 데 이어 이날도 헤즈볼라 주요 시설물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했다. IDF는 “헤즈볼라 지휘관 알리 카라키를 제거하고자 지난 23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도 표적 공습했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카라키가 이미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맞서 헤즈볼라도 이날 새벽 다수 로켓을 발사해 이스라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북부 아풀라 마을 인근 비행장도 공격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틀에 걸친 이스라엘 폭격으로 어린이 50명과 여성 94명을 포함해 558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개전 이래 1년 가까이 누적된 레바논 사망자 수(600명 추산)와 맞먹는 수치이며 2006년 7~8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다. 기독교 정부와 이슬람 반군이 25년간 충돌해 사망자 15만명을 낸 레바논 내전(1975~1990년) 때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고 레바논 정부는 밝혔다. 레바논 시민 수천 명은 피란길에 올랐다. 많은 병원에서 수술이 취소됐고 학교도 문을 닫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그런데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헤즈볼라를 떼어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헤즈볼라도 여기서 물러서지 않고 가자전쟁 종전 때까지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신들의 선택지에서 대화와 타협을 지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결국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으로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이 발발하자 헤즈볼라는 국지전 수준으로 이스라엘과 대립했다. 하지만 이달 17일 레바논 무선호출기·무전기 동시다발 폭발 사건을 시작으로 이스라엘은 공세 수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헤즈볼라를 단기간에 몰아붙여 전력을 대폭 약화시키려는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헤즈볼라의 기를 꺾어놓으려는 이스라엘의 전략은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양측의 전쟁은 장기적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이 임박하자 국제사회는 더 분주해졌다. 유엔총회(24~30일)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손에 레바논이 또 다른 가자지구가 되는 것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날 그는 기자회견에서도 “이스라엘이 중동지역 전체를 전쟁으로 끌어들이려는 덫을 놨다”면서 “이란은 중동의 불안정과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동시에 지상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방부는 갈등 확산을 대비하며 추가 병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문제를 논의하고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요르단은 유엔 차원의 대응을 요청했고, 사우디아라비아도 모든 당사자에 자제를 촉구하는 등 아랍국가들도 확전을 방지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 독창적인 맛의 승부, 100명의 ‘요리 무협지’… 글로벌 흥행몰이

    독창적인 맛의 승부, 100명의 ‘요리 무협지’… 글로벌 흥행몰이

    베테랑 ‘도장 깨기’ 나선 젊은 셰프백종원 vs 안성재 심사 명승부 흥미대형 세트장 100명 동시 요리 ‘군침’국내 1위… 美·홍콩·대만 등서 톱10시청자들, 식당 리스트 만들어 공유 계급을 나눈 요리사들의 전쟁, 오로지 맛이 승부를 갈랐을까. 소의 엉덩이 안쪽 살코기 부위인 우둔살. 덩어리가 크고 지방이 적어 구워 먹기에는 다소 퍽퍽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육회나 육포, 장조림 용도로 주로 쓴다. 해외에서는 저렴한 스테이크용 고기로 잘 팔린다. 넷플릭스의 12부작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24일 5~7부를 공개한 서바이벌 예능은 백수저 장인 이영숙 셰프와 흑수저 ‘장사천재 조사장’(조서형 셰프)의 ‘우둔살 대첩’을 통해 제작진이 추구하는 궁극의 지향점이 무엇인지 드러낸다. 젊은 손맛 장사천재는 조선 시대 샤부샤부를 복원한 요리 ‘전립투골’을 선보인다. 주재료인 우둔살을 다진 완자와 뱃속에 고기를 넣고 구운 굴비, 소고기 육수에 채소를 데쳐 먹는 샤부샤부 요리이다. 반면 한식대첩2 우승자 출신의 베테랑 손맛 이 장인은 우둔살로 국물을 낸 곰탕을 뚝딱 만들어 낸다. 이름하여 ‘미소곰탕’. 조사장이 우둔살을 구워 내는 예측 가능한 ‘정공법’을 택했다면 이 요리사는 국물을 낼 수 없는 부위로 존재하지 않는 곰탕을 만들어 내는 ‘변칙’으로 허를 찌른다. 백수저와 흑수저의 1대1 대결은 똑같은 재료로 누가 더 ‘독창적인 맛’을 내는지가 승패의 키포인트다. 육·해·공 식재료를 두루 섭렵한 백수저들이 경륜으로 아이디어와 맛을 조합한다면 재야의 흑수저들은 아직은 둘 다를 보여 주기엔 힘에 부친다. 대한민국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100명이 치열한 명승부를 펼치는 ‘흑백요리사’는 흡사 무협지 같다. 명망 있는 고수에게 도전장을 내민 제자뻘 무명들의 ‘도장 깨기’라고나 할까. 제작진이 섭외한 백수저들의 면면은 중식 그랜드 마스터 여경래, ‘마스터 셰프 코리아2’ 우승자 최강록, ‘2010 아이언 셰프’ 우승자 에드워드 리, 중식 여왕 정지선 등 명성만으로도 화려하다. 80명의 흑수저 중 20명만 살아남는 예선전은 ‘피도 눈물도 없는’ 탈락 장면들이 볼거리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식당 모수의 안성재 셰프는 흑수저들의 테이블을 돌며 요리를 맛보고 운명을 가른다. 백 대표가 직관적인 맛에 중점을 둔다면 안 셰프는 전체 완성도를 날카롭게 평가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요리 예능의 달인다운 리액션을 능청맞게 구사하는 백 대표와 허를 찌르는 질문과 심사평으로 흑수저를 압박하는 안 셰프, 두 사람의 대비되는 심사 스타일도 흥미롭다. 넷플릭스는 여기에 더해 ‘돈의 맛’으로 시청자에게 거대한 효능감을 안긴다. 1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스튜디오에서 100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세트장 제작, 100명의 셰프 섭외력까지 넷플릭스가 상당한 제작비를 투입했을 것으로 방송계는 짐작한다. 흑백요리사들이 창조하는 한식, 양식, 중식, 일식, 퓨전 등 다양한 요리의 향연은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초반 흥행세는 심상치 않다. 지난 17일 1~4부 공개 후 국내 1위, 글로벌 9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홍콩 1위, 대만 2위, 미국 8위 등 각국의 ‘톱10’에 진입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발로 뛰며 만든 콘텐츠도 퍼지고 있다. 흑백요리사들이 운영하는 전국의 식당 리스트와 지도, 동영상 후기 등도 온라인에서 인기 콘텐츠다.
  • “청년 취업지원 예산 16% 늘리고 중기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출시”

    “청년 취업지원 예산 16% 늘리고 중기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출시”

    당정이 중소기업 재직자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우대 저축공제’를 출시한다. 또 내년도 청년층 취업 지원 예산을 약 16% 늘리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청년층 취업 지원 대책 관련 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여당에선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이 자리했다. 청년층 취업 지원 예산은 올해 1조 9689억원에서 내년 2조 2922억원으로 약 16%(3233억원) 늘린다. 분야별로 조기 노동시장 진입 지원(내년 예산 1조 2233억원), ‘장기 쉬었음’ 청년 발굴·회복(721억원), 일하는 청년 일자리 안착(8118억원), 중소기업 청년 채용 촉진(249억원), 청년 창업 활성화 지원(1601억원) 등이다. 또 당정은 다음달 중 중소기업 우대 저축공제를 출시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근로자가 월 10만~50만원을 저축하면 기업이 납입액의 20%를 추가로 지원하고 은행이 1~2%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정부가 소득세 감면 혜택을 준다. 정부는 중소기업 재직자가 이를 통해 3년에 1000만원 이상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 청년들과 우수 중소기업 간에 매칭을 활성화하기 위해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대상을 재학생 18만명, 졸업생 6만명으로 늘린다. 또 ‘장기 쉬었음’ 청년을 체계적으로 찾아내 취업을 지원한다. 국가장학금 신청자 150만명의 정보를 고용보험과 연계해 졸업 후 장기 미취업자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참 괜찮은 중소기업’ 3만곳을 선정해 채용 정보도 공개한다. 이외 당정은 ‘취약청년 지원법’을 만들어 사각지대에 놓은 위기 청년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이미 올해부터 저소득층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해 605억원을 추가 투입해 4만명을 신규로 지원하고 있다.
  • 공격수 원점 경쟁, 주민규-오세훈-유럽파…홍명보호 두 번째 명단, 핵심은 속도

    공격수 원점 경쟁, 주민규-오세훈-유럽파…홍명보호 두 번째 명단, 핵심은 속도

    첫 일정으로 조율을 마친 홍명보호의 핵심 키워드는 ‘공격 속도’다. 경쟁이 치열한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야 한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4차전 대비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이달 팔레스타인, 오만을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한 대표팀은 현재 조 2위로 다음 달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하면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이어 닷새 뒤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맞대결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장소를 바꿨다. 처음 대표팀이 안정된 상태에서 구성되는 선수단이다. 지난달 26일 첫 명단 발표 당시에는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와 전력 분석 담당 티아고 마이아 코치를 선임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어수선했다. 이번엔 아로소 코치가 해외파, 마이아 코치가 K리그를 점검하고 신중하게 옥석을 고른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선수들이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핵심 포지션은 조규성(미트윌란)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스트라이커다. 지난 5일 팔레스타인전에 주민규(울산 HD)가 전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후반을 책임졌는데 무득점으로 비겼다. 10일 오만전에선 오세훈이 선발 출격했으나 2선과 어우러지지 못했다. 오히려 교체 투입된 주민규가 골 맛을 봤다. 그러나 주민규도 소속팀에서 최근 5경기 연속 침묵했다. 이에 유럽파 오현규(헹크) 등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측면의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중원 사령관도 중요하다. 정우영(울산), 박용우(알아인)가 번갈아 기용됐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홍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중앙 수비수 사이로 내려 공격을 전개하는 ‘라볼피아나 전술’을 활용한다. 이때 미드필더는 패스한 뒤 빠르게 전방 합류하거나 공격에 나선 수비수들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기동력을 갖춘 정호연(광주FC), 홍현석(마인츠) 등의 중용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김대길 KBSN스포츠 축구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그래서 홍 감독이 오현규, 이상헌(강원FC)처럼 속도를 살릴 유형의 공격수를 뽑을 수도 있다”며 “상대 수비 뒷공간을 활용할 방안과 세트피스 전술을 다듬으면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다. 빠른 패스와 전환으로 상대 압박을 벗어나야 한다”고 분석했다.
  • 이스라엘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헤즈볼라 딜레마, 전면전과 휴전 중 어떤 선택할까

    이스라엘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헤즈볼라 딜레마, 전면전과 휴전 중 어떤 선택할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전쟁 개전 이래 헤즈볼라와 접경지대에서 저강도 교전을 벌이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역량을 약화할 좋은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포린폴리시(FP)는 2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측 모두 내심 전면 지상전을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여 대화 테이블에 복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가자지구 미래 구상에 대한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헤즈볼라가 가자전쟁과 분리된 별도의 휴전을 수용하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압박해온 방식과도 같다. 과거 대화를 통한 평화 약속이 결국 깨졌던 만큼 이번에는 민간인 희생을 감수하면서 헤즈볼라 역량을 상당 부분 약화한다는 것이다. 하닌 가다르 워싱턴 근동정책 연구소의 프리드먼 수석 연구원은 FP 기고문에서 이스라엘의 전략이 더 적극적으로 변했으며, 이는 ‘헤즈볼라가 남아있는 군사 자산과 지도부를 보존할 것인가, 아니면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위협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하는 딜레마에 직면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이 정밀 유도 미사일을 저장하고 생산하는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과 같은 첨단 군사 자산을 타격하기 위해 표적 범위를 확대한다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전면 충돌을 피할 방법을 궁리할 것이다. 문제는 헤즈볼라가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손실을 견뎌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더욱더 궁지에 밀어붙일 기회로 보고, 헤즈볼라가 견딜 수 없을 때까지 압박 수위를 올릴 것이다. 실제로 지난 일주일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군사 역량, 통신망, 지휘 체계를 상당 부분 약화하는 데 성공했다. 헤즈볼라는 이제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내부 고위 핵심관계자와 닿을 수 있는 이너서클에 더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헤즈볼라 내부 침투 수준은 그들이 아는 것보다 더 깊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은 약 150개의 발사대 배럴이 들어 있는 헤즈볼라 로켓 발사대 약 30개와 인프라 시설을 공격했다”면서 “레바논 남부의 여러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 시설을 공격했고, 그 후 주말에 더욱 강렬한 공격을 가했으며, 이스라엘은 토요일에 레바논 남부와 베카 계곡에서 400개의 로켓 발사대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격 규모를 비춰볼 때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범위를 넓혀 전선을 넓히겠다는 의지는 확실해 보인다. 물론, 이스라엘은 본격적인 지상 전면전을 벌이겠다는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고, 공중 폭격으로 공격 범위를 제한했다. 지난 17일 헤즈볼라 중간·고위급 간부가 사용하던 내부 통신망인 페이저와 워키토키 등 무선호출기(삐삐) 5000여대가 동시에 폭발했다. 헤즈볼라 고위 관계자는 자신들이 가진 자동차, 오토바이, 심지어 첨단 미사일 공장에도 부비트랩이 설치돼 언제든지 폭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FP에 말했다. 헤즈볼라에게 남은 통신 수단은 구두 통신 즉, 대면 회의뿐인데, 지난 20일 작전 사령관 이브라힘 아킬과 정예 부대 라드완의 최고사령관 14명이 모인 자리에서 암살당했다. 헤즈볼라 최고 지도부 회의인 지하드위원회 위원은 모두 7명이었지만 지난 7월 푸아드 슈크르와 이브라힘 아킬이 이스라엘군에 잇달아 폭사하면서 지하드 위원 가운데 현재 살아남은 창립 멤버는 ‘헤즈볼라 3인자’로 알려진 알리 카라키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삐삐 테러’의 가장 강력한 효과는 헤즈볼라가 조직 내부와 레바논 유권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다. 헤즈볼라 조직이 자기 자신조차 보호할 수 없다면 어떻게 레바논 유권자들과 지지자들을 보호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게다가, 헤즈볼라는 핵심 군사 전략의 일부였던 기습공격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은 8월에 헤즈볼라가 슈크르에 대한 보복을 언제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대응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작전을 위해 준비한 미사일 발사대를 포함한 그룹의 군사시설에 선제 타격을 가했다. 이는 헤즈볼라 최고 지휘부인 지하드위원회에 큰 좌절을 안겼다. 헤즈볼라를 궁지에 내몰면 이스라엘과 미국의 협상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이스라엘의 전략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확대 공격에도 불구하고 헤즈볼라는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스라엘의 생각과 달리 보복의 악순환은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국경을 직접 맞대는 상황을 싫어한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대리 세력이자 완충 지대로서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 충돌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때문에 헤즈볼라가 전면전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게다가, 이스라엘이 끝없이 고위 간부와 중간 지휘관을 죽이면 협상이 가능한 이들 대신 더욱더 급진적이고 화난 이들만 남게 된다. 헤즈볼라가 시간을 벌면, 이란의 지원을 바탕으로 통신망을 다시 구축하고, 이슬람 시아파 극단주의자를 끌어모아 무장 세력을 재건할 것이다. 2006년 헤즈볼라 전쟁과 비슷한 규모의 전쟁이 반복되는 것은 이스라엘에도 실질적 피해를 준다. 지난 1년여 간 팔레스타인인 4만 1000명 이상이 숨지게 한 이스라엘은 더욱더 국제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 대화를 통한 해결을 거부한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지상군 투입이다. 만약, 헤즈볼라와 전면 지상전을 시작하면 전선은 가자지구, 서안지구, 레바논 3곳으로 확장되고, 수천 명의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해야 한다. 벌써 1년 가까이 지속된 전쟁으로 인해 가자지구에 동원됐던 이스라엘 예비군의 피로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높은 상황이다. 이들을 다시 레바논에 투입하는 건 정치적으로도 군사 전략적으로도 부담스럽다. 올해 6월 국제 군사 전문가들은 헤즈볼라가 로켓과 미사일 15만~20만 개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봤다. 영국 외교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2020년 헤즈볼라가 최대 2만 명의 전투원과 약 2만 명의 예비군이 있고, 소총, 탱크, 드론, 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로켓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IISS는 2018년 보고서에서 헤즈볼라를 “세계에서 가장 잘 무장된 비국가 행위자”라고 칭했다. 헤즈볼라의 정예부대 라드완은 통상 하마스의 쿠드스군보다 더 정교하게 훈련돼 있고, 산악 지형이 많은 레바논에서 방어에 더 유리한 요새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즈볼라는 결국 이러한 손실을 회복하고, 통신망을 재건하고, 이스라엘 정보부에 대응하고, 지역 사회에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이루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큰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
  • 경북 경주시, ‘황촌 상권활력소’ 만들어 상권 활서화 나선다

    경북 경주시, ‘황촌 상권활력소’ 만들어 상권 활서화 나선다

    경북 경주시 황오동 원도심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거점시설인 상권활력소가 준공됐다. 시는 24일 옛 경주역 동편(황오동·성동동 일원)에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황촌 상권활력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상권활력소는 그간 철도로 인해 단절되면서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대한 상권 활성화와 도시 활력 제고를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2021년부터 이달까지 예산 21억5000만원을 들여 연면적 488㎡,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상권활력소 1·2층은 공공상생점포가 들어서고 3층에는 상인교육실 및 쉼텀, 리빙랩 등이 마련된다. 특히 공공상생점포는 주민과 청년 창업가,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을 대상으로 입주 수요조사를 실시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속성 있는 콘텐츠를 가진 점포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황촌 상권활력소를 통해 철도로 단절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살고 싶은 지역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까지 총 1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주역 동편 일원에 상권활력소, 마을활력소, 마을부엌·카페, 게스트하우스, 나들이길 등 다양한 도시 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광주시, ‘비상진료체계 강화’에 40억 긴급투입

    광주시, ‘비상진료체계 강화’에 40억 긴급투입

    광주시가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고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4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급종합병원과 수련병원의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긴급 투입된 예산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인력 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련병원 4곳에 대한 비상진료인력의 채용 인건비, 당직·연장 근무수당 등에 38억5800만원이 지원된다. 전공의 수련병원은 전남대 병원, 조선대 병원, 광주기독병원, 빛고을전남대 병원 등이다. 이와 함께 전남대 병원·조선대 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의 1차 응급의료장비 구입비로 1억3700만원을 투입한다. 광주시는 의사 집단행동 대응을 위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 여부와 필수의료 운영 여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상황 공유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응급환자 발생 시 원활한 환자 이송과 전원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는 등 의료기관 이용 불편과 진료공백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지난 13일 광주지역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광주시 응급의료지원단’을 구성했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연말까지 지역 21개 응급의료기관을 하나의 병원처럼 운용, 가용 자원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소방을 포함한 관계기관이 적극 참여하는 ‘광주형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강 시장은 “의료현장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중증·응급환자 등에 대한 응급의료체계 유지와 의료현장에서 시민의 곁을 지키는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광주시는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SH 골드시티 현장 시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SH 골드시티 현장 시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김태수)는 제327회 정례회를 앞두고 지난 23일부터 2박 3일간 국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임위 체육문화행사를 겸해 실시되는 이번 세미나에서 위원회는 첫 일정에서 삼척 골드시티 사업예정지 일대를 방문했다. 이날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성북4)을 포함한 주택공간위원회 위원들은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에서 SH공사와 삼척시 경제진흥국장으로부터 골드시티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골드시티 사업예정지로 이동해 박상수 삼척시장 및 권정복 삼척시의회 의장, 김현동 SH공사 사장과 함께 현장을 시찰하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골드시티는 서울과 지방상생형 순환도시조성사업의 목적으로 강원도 삼척시 교동, 마달동, 갈천동 일원 약 30만㎡의 규모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도시개발법’에 근거한 도시개발사업이다. 다양한 형태의 주택(공동주택+타운하우스) 1124세대와 함께 의료시설, 생활SOC, 스마트팜 등의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며, 약 9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예정지 현장에서 김 위원장은 “삼척 골드시티 사업은, 인생의 황금기를 맞아 여유있고 풍족한 삶을 즐기고 싶은 서울시민 등에게 일자리, 거주, 여가활동이 가능한 지방 신도시 내 주택을 제공하고, 기존 서울 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등에 재공급하여 소멸위기에 처해있는 지방의 활성화와 서울의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해소하는 ‘최초의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도시조성 사업’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라며 “삼척 골드시티 시범사업의 다양한 수익모델과 사업수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SH공사와 삼척시에 당부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삼척골드시티 시범사업을 필두로 지방도시의 소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발 벗고 나서야 할 때”라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는 서울의 주택난을 완화하는 동시에, 지방도시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Win-Win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타 지자체와의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금융권, 서민금융 위해 1039억원 추가 출연..“출연 요율 한시 확대”

    금융권, 서민금융 위해 1039억원 추가 출연..“출연 요율 한시 확대”

    고금리·고물가에 허덕이는 취약계층을 위해 금융사들이 1039억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에 나선다. 금융당국은 금융사 출연요율을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해 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금융회사들이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는 요율은 가계대출 금액의 0.03%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따라 은행은 0.035%로, 보험·상호금융·여신전문·저축은행은 0.045%로 각각 상향된다. 은행권의 경우 상생금융 일환으로 서민금융진흥원에 총 2214억원을 출연한 점을 감안해 요율 인상폭을 다른 업권보다 줄였다. 정책 서민금융 공급규모는 2022년 9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10조 6000억원으로 몸집을 불렸다. 올해는 2분기까지 모두 4조 7000억원의 자금이 서민금융을 위해 투입됐다. 개정안은 정책 서민금융에 대한 공급 실적을 평가해 우수한 금융사를 대상으로 차등 출연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담았다. 정책 서민금융상품 공급 실적 등을 평가해 우수한 금융사는 더 낮은 차등 출연요율을 적용받게 된다. 금융위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약 1039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정책 서민금융 공급을 위한 추가적인 보증 재원을 확보하고 금융권의 적극적인 취급 유인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충북경찰, 태국서 밀반입 야바 유통한 외국인 무더기 검거

    충북경찰, 태국서 밀반입 야바 유통한 외국인 무더기 검거

    충북경찰청은 태국서 밀반입한 마약류 야바를 유통·판매한 일당과 이들로부터 야바를 구입해 투약한 외국인 등 총 48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6명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고, 투약자 등 나머지 32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 국적은 모두 태국이다. 필로폰 성분인 메스암페타민에 카페인 등을 혼합한 야바는 동남아에서 주로 제조·유통되는 마약류다. 이들 일당은 국제택배를 통해 야바를 밀반입한 후 한적한 건물이나 풀숲에 숨겨 놓는 ‘던지기’ 방식으로 유통·판매책에게 전달했다. 이렇게 전달된 야바는 지역별 판매책들을 통해 국내 체류 외국인들에게 판매됐다. 가격은 1알에 5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 1월 ‘야바를 판매하는 외국인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충북지역 야바 판매책을 검거한 후, 8개월 동안 유통경로를 추적해 충청권 판매책과 이들로부터 야바를 구매해 상습 투약한 외국인들을 잇달아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야바 9927정, 필로폰 38.3g, 대마 43.6g 등 시가 5억여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마약 수사 전담 인력과 형사기동대 인력을 투입해 유흥가 일대 마약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며 “업소 내 마약류 범죄는 시민들의 제보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장갑차까지 투입됐는데… ‘익명성 보장’ 사이트 흉기난동 예고자 수사 차질

    장갑차까지 투입됐는데… ‘익명성 보장’ 사이트 흉기난동 예고자 수사 차질

    ‘흉기 난동’ 예고로 장갑차까지 배치되는 등 불안감이 감돈 경기 성남시 수인분당선 야탑역 일대가 예고일인 23일을 무사히 넘겼지만, 예고글 작성자의 신원 파악은 차질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가 ‘익명성 보장’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작성자 A씨를 검거하기 위한 자료 등을 확보하고자 지난 20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 최근 발부받아 게시글이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해 들여다보고 있다. 그러나 23일까지 A씨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흉기 난동 예고글을 올린 지 6일째다. A씨는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 월요일 30명을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부모님이 날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한다. 23일 오후 6시 야탑역에서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내용을 적었다.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는 이용자들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전해졌다. 커뮤니티 측은 이번 사건 관련 공지를 통해 “시스템 특성상 운영자조차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완전한 익명성을 보장하는 커뮤니티”라면서 “그러나 저희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을 생각하며 수사에 협조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커뮤니티가 어떤 방식으로 IP(인터넷 주소) 추적 등을 피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IP 추적 외에도 관련된 수사 기법을 동원해 수사 범위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3일 흉기난동 예고 시간인 오후 6시 전후로 야탑역 일대에는 100명이 넘는 경찰력과 장갑차 1대 등이 투입됐다. 경찰은 흉기난동 예고가 알려진 지난 19일부터 예고일인 이날까지 야탑역 역사와 인근 먹자골목 등에 기동순찰대와 기동대를 배치해 순찰 활동을 벌여 왔다.
  • “아빠, 밖이 바다처럼 됐어” 중학생 딸의 마지막 전화…日기록적 폭우에 피해 속출

    “아빠, 밖이 바다처럼 됐어” 중학생 딸의 마지막 전화…日기록적 폭우에 피해 속출

    지난 1월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덮쳤던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직접 수색에 나서는 등 사라진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기록적인 호우가 내린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부는 소방, 경찰, 자위대 약 400명을 투입해 하천 범람에 의한 안부 불명자의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22일 오후 4시까지 노토 반도의 와지마시에 498.5㎜, 스즈시에 394㎜의 비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9월 한달 평균 강수량의 2배가 이틀 만에 쏟아진 것이다. 기록적인 폭우에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이시카와현 경찰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호우에 의한 현 내 사망자는 와지마시 6명, 스즈시 1명 등 합계 7명으로 집계됐으며, 강에서 일어난 범람으로 여러 주민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무너진 주택 잔해와 인근 하천 등을 직접 수색하며 사라진 가족을 찾고 있다. 이번 폭우로 아내와 딸을 잃은 A(42)씨는 요미우리 신문에 “딸을 빨리 찾고 싶다.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A씨의 딸은 중학교 3학년으로, 폭우가 내리던 지난 21일 오전 9시 50분쯤 “방문이 열리지 않는다. 밖이 바다처럼 돼서 창문으로도 대피할 수 없다”는 전화 통화를 마지막으로 실종됐다. 당시 회사에 있던 A씨는 자택 인근에 있던 하천이 범람한다는 소식에 딸이 걱정돼 전화를 걸었지만 15분 만에 딸과 연락이 끊겼다. A씨는 “내 딸은 밝고 머리가 좋고 착하다”며 “중학교에서는 미술부 부장을 맡고 있었다. 딸이 너무 걱정된다”고 했다. A씨는 마이니치 신문에도 “(딸에게) 소방서에서 구조하러 가니 창문으로 손을 흔들고 있으라고 했다”며 “도로가 침수돼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니 집터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토로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노토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도로가 끊어지면서 와지마시 99곳, 스즈시 13곳, 노토초 3곳 등 마을 115곳이 고립됐다. 총 9개 지역에서 피난소 82개소가 설치돼 1088명이 대피 중이다. 요미우리는 노토반도 지진 이재민의 임시주택 침수도 확인돼 복구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와지마시에서는 전체 가구의 60%에 해당하는 약 6200가구에 단수가 됐으며, 와지마시와 스즈시에서는 지난 22일부터 급수차가 활동하고 있다. NHK는 노토반도 지진으로부터 부흥의 와중에 일어난 피해에 영향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와지마시, 스즈시 등 폭우가 내린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현재도 휴대전화 등이 연결되지 않는 등 통신장애가 빚어졌고, 택배, 우편배달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폭우 피해로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교육위원회는 24~25일 시내 전 시립 초중등학교 12개교(초등학교 9개교, 중학교 3개교)를 임시 휴교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지역은 올해 1월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덮쳐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주민들은 지진 이후 8개월 만에 수해가 발생하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침수 피해를 본 와지마시 주민 여성은 아사히에 “지진이 오고 이번에는 비가 왔다. 울고 싶어진다”고 전했다.
  • 원태인·구자욱 있지만… 삼성, 가을야구 ‘오승환 딜레마’

    원태인·구자욱 있지만… 삼성, 가을야구 ‘오승환 딜레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21년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가을 야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할 오승환(42)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을 1군 명단에서 제외했다. 박 감독은 오승환에 대해 “냉정하게 지금 구위로는 1이닝도 버겁다. 플레이오프에 투입하기 쉽지 않다”면서 “연습 경기를 통해 컨디션이 좋아지는지 관찰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9-2로 앞서던 9회 등판했다. 아웃카운트 3개만 처리하면 삼성이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오승환이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하면서 점수 차가 1점 차까지 좁혀졌다. 박 감독은 예정에 없던 마무리 김재윤까지 투입해 승리를 가까스로 지켰다. 오승환은 올 시즌 가장 먼저 20세이브 고지를 밟는 등 지난 6월 14일까지 1승1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67로 여전한 위력을 보여 줬다. 하지만 7월 9경기에 나서 1승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로 난조를 보였다. 8월에도 7경기에 나서 1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50으로 부진하면서 결국 마무리 자리를 김재윤에게 내줬다. 9월 역시 7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0으로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삼성은 ‘푸른 피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15승으로 개인 첫 다승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데이비드 뷰캐넌 이후 3년 만에 다시 다승왕을 배출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그러나 불펜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인 최지광(35경기 3승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오승환까지 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간판타자 구자욱(타율 0.344 33홈런 115타점 9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45)과 원태인이 버텨 줘도 뒷문을 단속하지 못하면 KIA 타이거즈를 넘기 어려울 전망이다.
  • “버려진 상처 딛고 용산 알리미 됐다개”[현장 행정]

    “버려진 상처 딛고 용산 알리미 됐다개”[현장 행정]

    파양·유기됐던 강아지 홍보견 지정주민들 구정 관심 높일 콘텐츠 투입 박희영 구청장과 통학로 1㎞ 점검도 하얀 포메라니안 꿍이는 파양견들이 모여 있는 한 애견 카페에서 지금의 가족을 만났다. 꿍이는 피부병과 독감으로 입양이 어려워 번식장으로 보내질 처지였다. 사람을 두려워해 지금의 보호자 품에 스스로 안기기까지도 1년 넘게 걸렸지만, 이젠 서울 용산구 ‘댕플루언서’ 명찰을 목에 걸고 당당하게 거리를 걷는다. 이제 조용하면서도 사람을 잘 따르고, 다른 강아지들과의 소통도 활발히 한다. 용산구엔 세 마리 홍보견이 있다. 용산구 인구 대비 반려견 등록 수(8.9%, 1만 9291마리)는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다. 구는 친근한 반려견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려고 댕플루언서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홍보견을 지칭하게 했다. 강아지를 뜻하는 ‘댕댕이’와 소셜미디어(SNS)에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을 뜻하는 ‘인플루언서’를 더했다. 소형견 꿍이 외에 중형견 베타(셔틀랜드십독), 대형견 성우(삽살개 믹스)도 저마다 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 베타 역시 파양 뒤 이태원 반려견 교육 시설에서 임시 보호를 받던 강아지다. 성우는 2021년 여름 동물보호단체가 구조한 유기견이었다. 파양·유기 경험이 있는 강아지들로만 홍보견이 구성된 것은 구가 의도한 바가 아니었다. 용산구는 2차에 걸친 예선과 최종 선정을 위한 주민 온라인 투표를 거쳐 세 마리를 뽑았다. 홍보견에 도전한 강아지는 모두 107마리였는데, 지난 3월 1차 예선을 통과한 건 29마리였다. 지난 4월 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것은 9마리였다. 지난 5월 대형견 선발 투표에서 아쉽게 2위에 그친 성우는 해외 이주 예정인 1위 강아지가 포기하면서 가까스로 선정됐다. 꿍이와 베타도 박빙의 표차로 이기면서 홍보견이 됐다. 홍보견들은 지난 7월 용산구 알림톡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한 사업에 투입됐다. 구는 홍보견들의 사진을 이용해 ‘댕댕이들의 용산 라이프’라는 주제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했다. 제작한 이모티콘은 용산 알림톡에 새로 가입하거나 가입을 갱신한 시민 3만 5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했다. 이모티콘 배포일까지 알림 서비스를 유지한 사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했다. 꿍이와 베타는 박희영 구청장, 서빙고초 어린이들과 함께 통학로 안전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학교 정문에서 하교 지점까지 약 1㎞ 거리를 함께 이동했다. 통학로 주변을 걸으며 교통안전 시설물 및 표지 상태, 노면표시 마모 상태, 도로 및 도로 부속 시설물의 파손 여부 등을 꼼꼼히 살폈다.
  • 점검 더해 불안 빼는 강서 ‘전기차 대책’

    점검 더해 불안 빼는 강서 ‘전기차 대책’

    4억원 투입해 충전시설 전수조사취약시설 컨설팅·지원 조례 제정도진교훈 구청장 “안전 수칙 준수를” “지난 8월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후 주민들이 불안해하시더라구요. 그대로 놔두면 주민 간 갈등만 커질 것 같아 이렇게 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됐습니다.”(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강서구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한발 앞서 주민들의 안전을 챙기는 것이다. 강서구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19년 432대에서 올해 8월 기준 4116대로 약 10배가 됐다. 충전소 역시 128기에서 3592기로 27배 증가했다. 진 구청장은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났지만 화석 연료 차량에서 전기차로 옮겨 가는 것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게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구의 이번 종합대책은 ▲전기차 충전시설 전수조사 및 안전 점검 ▲화재 예방 시설 확충과 지원 ▲전기차 화재 예방 지원 조례 제정 ▲교육 및 홍보 등으로 체계적으로 수립됐다. 구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첫 단계로 충전시설 575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점검 후 취약 시설은 소방서, 전기공사, 전기차 충전시설 제조사로 구성된 점검반의 컨설팅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구는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민간 부문에는 건축물 허가 시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 설치를 권고한다. 지상 설치가 어려운 경우 방화벽 설치를 허가 조건에 부여할 계획이다. 전기차 화재 예방과 안전시설 지원을 위한 조례도 제정한다. 기존 ‘서울시 강서구 환경친화적 자동차 이용 활성화 지원 조례’에 하나의 조문으로만 명시했던 전기차 지원 내용을 단독 조례로 제정, 화재 예방시설 지원 근거를 마련한다.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6일 공동주택관리 관계자 교육을 시행하고 앞으로 주민 대상 안전교육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진 구청장은 “여러 대책을 마련해도 결국 안전을 지키는 것은 주민 여러분”이라면서 “전기차 사용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울릉 일주도로 500t 낙석 제거 작업

    울릉 일주도로 500t 낙석 제거 작업

    23일 오전 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리 울릉일주터널 삼선터널 인근에서 군 관계자들이 중장비를 투입해 전날 오후에 도로로 떨어진 약 500t의 낙석을 제거하고 있다. 울릉도는 화산섬이란 지형 특성상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많아 낙석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울릉 뉴스1
  • ‘경북형 천년건축 시범마을’ 고령서 첫 삽 떴다

    ‘경북형 천년건축 시범마을’ 고령서 첫 삽 떴다

    경북형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떴다. 경북도는 23일 고령군 다산면 벌지리 63 일대에서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포항, 경주, 김천, 구미, 문경, 경산, 성주 등 도내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 사업 대상지 8곳 가운데 처음이다. 고령 천년건축 시범마을은 오는 2027년까지 낙동강 인접지역인 다산 벌지리 일대 부지 2만 7663㎡에 국도비 100억원 등 모두 230억원이 투입돼 조성된다. 임대주택 25동 70가구(공동 8동 44가구, 단독 17동 26가구) 준공 및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해 테라피농장, 체육시설, 돌봄센터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을 갖춘 삶과 일자리, 문화가 결합된 주거단지이다. 도는 내구성이 좋은 자재를 사용하고 커뮤니티 공간을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등 천년 건축을 기존 주거 형태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곳을 귀농 등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일정 기간 임대해 지역 정착을 지원한다.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 사업은 경북도의 새로운 건축 정책으로 1000년의 가치를 담은 건축물 건립에 초점을 맞췄다. 산업화 시대에 따라 실용성과 경제성 위주로 짓던 기존 건축에서 벗어나 세계문화유산인 양동·하회마을과 같이 지역의 정체성 등이 담긴 예술작품이자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우선하는 건축물을 짓겠다는 것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남철 고령군수, 노성환 경북도의원,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천년건축 시범마을을 인근 청년복합 귀농타운, 청년농촌보금자리 사업과 연계 조성해 전국 최고의 청년 정착 주거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베이비붐세대 은퇴자가 고향으로 돌아오고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정착할 수 있는 천년 건축 사업을 고령에서 시작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천년건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 내년 ‘마른 수건’ 더 짜야하는 지자체… “지원 확대 등 대책 시급”

    수년간 돈 가뭄에 곳간을 채우지 못해 사업 털어내기로 허리띠를 한껏 졸라맸던 지자체가 내년에도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그러나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이 줄어들 때마다 아랫돌 빼서 윗돌 막는 땜질식 재정 운용이 아닌 지원을 늘리는 등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내년 전북자치도 일반회계 세입 규모는 8조 3200억원으로 추계했다. 반면 지출 수요는 올해보다 1조 1700억원 증액된 9조 2200억원에 달한다. 수입 대비 지출이 9000억원 초과한 것이다. 그만큼 사업을 축소하거나 비용을 줄여야 할 처지다. 전북도는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특히 시급성이 있는 사업에 재정이 투입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김관영 전북지사는 최근 각 실·국에 불필요하게 시행하는 업무·사업 등을 찾아낼 것을 지시했다. 중단 필요 업무·사업, 기존업무·사업 변형(사업병합, 사업대체), 효과가 미미한 반복적 사업·행사, 관행적 소모성 업무 등을 먼저 버리겠다는 뜻이다. 다른 지자체 역시 내년 재정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전남 여수시는 내년 예산 규모가 올해 본예산(1조 3363억원)보다 줄어든 1조 3000억원으로 예상한다. 지역 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지방소득세가 크게 줄고 있어서다. 이에 시는 경상 경비와 보조사업비, 시설비 등을 최대 10%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구시와 경남도 등도 부족한 재원 고민이 많다. 경남도는 현장 수요를 누수 없이 챙기고 선택과 집중을 위해 올해부터 실·국장의 예산 사업비 결정 권한을 확대했다. 신청사 건립 등 나갈 돈이 많은 대구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2년 연속 대규모 국세 결손에 따라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마른 수건을 짜내는 단계를 넘어서 고강도 지출구조조정을 실시해 하반기 재정 충격에 대응하고 내년도에도 지방채 발행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세수 감소가 중앙보다 지방 재정에 더 큰 타격을 주는 만큼 지역이 재정적으로 자생이 가능할 때까지 지원액을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북대 주상현 행정학과 교수는 “중앙 재정도 어렵겠지만 갈수록 재정 문제가 심각해지는 지역을 위해 조세저항이 적은 부가가치세의 지방소비세 전환 비율과 교부세율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현행 부가가치세의 지방 몫인 25.3%를 더 올리고, 내국세의 19.24%인 교부세율도 22% 이상으로 상향하면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LX, 독립 2년 만에 대기업집단… 영업이익 줄고 캐시카우 안 보여[2024 재계 인맥 대탐구]

    LX, 독립 2년 만에 대기업집단… 영업이익 줄고 캐시카우 안 보여[2024 재계 인맥 대탐구]

    LG상사 등 4개사만 떼어내 독립공격적 M&A로 자산 4조원 껑충LG반도체 뺏겼던 구본준 회장국내 최대 팹리스 ‘세미콘’ 키워HMM 인수 포기, 퀀텀점프 불발작년 그룹 매출 18% 감소해 20조 “치열하게 고민하고 끈질기게 실행합시다.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세계로 나아갑시다. 핵심가치인 ‘연결’, ‘미래’, ‘사람’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이룹시다.” 2021년 5월 3일 구본준(73) LX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사에서 미래를 강조했다. 당시 자산 총액 137조원 규모의 재계 서열 4위인 LG그룹이라는 든든한 큰집을 떠나 대중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LX’로 홀로서기를 시작하면서도 자신감이 엿보였다. 구 회장은 “저는 평생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변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았다”면서 “새로운 도전은 항상 쉽지 않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는 말자. 우리 안에는 ‘1등 DNA’가 있다”고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웠다. ●장자 승계 원칙 따라 2021년 LG서 분리 그간 재계에서는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직계 후손 중 장자가 모그룹인 LG의 경영권을 물려받고, 차남부터는 그룹 계열사 일부를 들고 나가 별도의 법인으로 완전 계열 분리하는 방식을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일컬어 왔다. 경영권 승계와 회사 계열 분리 과정에서 단 한번의 경영권 분쟁이나 소송 등 갈등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전통은 사고로 아들을 일찍 잃은 고 구본무 그룹 선대회장이 동생 구본능(75)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46) 현 LG그룹 회장을 양자로 들여 경영권을 넘겨준 이후 균열이 갔다. 구본무 선대회장의 장녀 구연경(46) LG복지재단 대표가 어머니 김영식(72) 여사와 여동생 구연수(28)씨와 함께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세 모녀의 소송 제기 이전까지 2021년 5월 LX그룹의 계열 분리는 범LG가의 마지막 아름다운 이별로 평가됐다. 구 회장은 LG로부터 계열 분리 당시 다양한 사명 후보군 가운데 LG그룹 명맥을 이어 가면서도 현신과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의지를 담은 LX로 낙점했다. 계열 분리 준비 당시 구 회장이 새 사명에는 영문 L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고, LG계열 광고대행사인 HS애드가 사명 컨설팅을 진행해 디지털 전환(DX) 등에 쓰이는 X를 제안해 LX란 조합이 만들어졌다. 빨간색 사각형 바탕에 흰색으로 영문 L을 물결 모양으로 넣은 그룹 로고는 LG그룹의 전신인 럭키금성그룹의 로고를 계승했다. 이 역시 LX의 뿌리가 구인회 그룹 창업주에게 있음을 잊지 않고, 그의 개척·도전 정신을 이어 가겠다는 구 회장의 다짐이 반영됐다. 그룹 새 출발의 변수는 의외의 곳에서 불거졌다. 모그룹과의 잡음은 없었지만 신설 법인명 LX를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이미 영문 약칭으로 사용하고 있어 상표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당시 LX공사는 “지난 10년간 322억원을 투입하는 등 LX 브랜딩에 공을 들여 왔는데 LX홀딩스가 출범하면 국민에게 불필요한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지만, 이 문제는 양사가 LX 상호와 상표권을 공동 사용하며 추후 첨단기술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하며 마무리됐다. ●판유리·친환경 발전 등 사업 영역 확장 구 회장은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까지 4개 회사를 들고 나왔다. LG상사의 자회사였던 판토스(옛 범한판토스)까지 포함한 신생 LX그룹의 자산 규모는 7조 44억원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계 서열 4위 그룹의 구성원이었지만, 계열 분리로 공정거래위가 각종 규제를 부과하는 대기업의 기준인 자산 총액 10조원(현행 10조 4000억원)에 못 미치는 규모로 내려온 것이다. 1등 DNA를 강조했던 구 회장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뛰어들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기업을 인수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쏟았다. LG상사에서 탈바꿈한 종합상사 및 자원개발 기업 LX인터내셔널은 건축·자동차용 판유리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04억원에 인수해 LX글라스로 편입시켰고, 이어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용하는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신성장 사업군인 친환경 신재생 발전사업으로 확장했다. LX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 LX판토스는 북미 지역 물류 회사 트래픽스에 311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고 실리콘웍스에서 사명을 변경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 LX세미콘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설계 회사인 텔레칩스 지분(10.9%)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LX세미콘은 반도체 제조 공장 없이 설계만 담당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국내 팹리스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과거 LG반도체 대표를 맡아 반도체를 그룹 대표 사업으로 키우려 했지만, 1999년 정부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대기업의 사업 구조조정(빅딜) 당시 회사를 현대전자에 매각해야 했던 구 회장이 각별히 챙기는 기업이다. LG반도체를 인수한 현대전자는 2012년 SK그룹에 매각되며 SK하이닉스로 새출발했고, SK하이닉스는 재계 순위 2위인 SK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성장했다. 이런 맥락에서 반도체 사업은 구 회장의 ‘아픈 손가락’이자 숙원으로 거론된다. 구 회장의 공격적 투자 전략은 주효했다. 계열 분리 1년이 지난 2022년 말 기준 그룹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 2732억원과 1조 3457억원으로 계열 분리 전인 2020년 대비 각각 57.7%, 234.3% 급증했다. 그해 그룹 자산총액은 2020년 대비 4조 936억원 이상 증가한 11조 2734억원을 기록, 이듬해 계열 분리 2년 만에 공정위 공시대상 기업집단인 대기업군에 올랐다. 당시 LX의 재계 순위는 44위로, 올해 5월 공정위 발표 기준으로는 자산총액 11조 3566억원, 순위는 45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LX그룹 독립 경영 초반 연이은 M&A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핵심 사업군 대부분이 글로벌 업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 창출원)가 없다는 점은 LX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글로벌 업황 따라 영업이익 빨간불 매년 우상향 성장 곡선을 그려 온 그룹 주력 계열사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미국발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의 여파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반토막 수준인 433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LX세미콘의 실적 또한 반도체 업황이 불황에 빠지면서 영업이익이 계열분리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대(1290억원)로 후퇴했다. 석유화학업체인 LX MMA는 2021년 영업이익 1568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547억원으로 급감하더니, 지난해에는 아예 150억원 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이처럼 주력 계열사들의 사업이 불황에 흔들리면서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8.39% 감소한 20조 625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51.19% 급감(6569억원)했다. 애초 LX그룹이 단숨에 10대 그룹으로 ‘퀀텀점프’(단기간 비약적 성장)할 승부수로 보고 뛰어들었던 국내 1위 해운사 HMM 입찰 경쟁을 결국 포기한 것도 그룹 경영 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초 LX그룹은 HMM을 인수해 LX인터내셔널과 LX판토스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최대 매각가 7조원으로 추산되는 HMM 입찰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룹을 대표해 입찰에 나섰던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본입찰에 불참하며 인수를 포기했다. 당시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2조 5000억원 수준에 그쳤고, 그룹의 성장세가 멈춘 상황에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투자는 아무리 승부사 기질의 구 회장이어도 강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LG맨 노진서·삼성 출신 이윤태 눈길 그룹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구 회장과 함께 지주사 LX홀딩스를 이끄는 노진서(56) 사장이 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구 회장이 LG전자와 LG상사 대표를 지냈을 당시 각 회사에서 기획 업무를 담당했고, 이런 인연이 LX그룹으로 이어지면서 구 회장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주력 계열사 LX인터내셔널을 맡고 있는 윤춘성(60) 사장은 1989년 회사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 시절에 입사해 LG상사를 거친 정통 ‘상사맨’이다. 그룹 출범 초 구 회장의 대형 M&A 추진에 따라 이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올해 초 LX세미콘 대표에 취임한 이윤태(64) 사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에서 영입한 사례다. 1985년 삼성전자 산업설계팀에 입사한 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분야 연구원으로 일했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삼성전기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2009년 LX하우시스의 전신 LG하우시스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던 한명호(65) 사장은 실적 부진에 빠진 회사를 구하기 위한 구 회장의 부름을 받고 2022년 말 복귀했다. 회사를 떠난 지 10년 만에 두 번째 대표이사로 돌아온 한 사장은 회사 실적 반등을 빠르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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