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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레드향 농가 ‘숨통’… 제주 첫 ‘에어냉각조끼’ 보급

    폭염 속 레드향 농가 ‘숨통’… 제주 첫 ‘에어냉각조끼’ 보급

    올여름 제주 레드향 농가에 농작업 중 체온을 낮춰주는 ‘에어냉각조끼’가 처음 보급된다. 갈수록 심해지는 폭염 속에서 농업인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현장형 기술 지원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서귀포시 레드향연구회 회원 20명을 대상으로 ‘극한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비 6340만원을 투입해 에어냉각조끼를 비롯한 온열질환 예방 장비를 보급한다. 센터는 6월까지 에어냉각조끼와 함께 공기압축기(에어컴프레서), 온열지수 측정기, 보냉용품 등 장비 일체를 설치하고 7월부터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에어냉각조끼는 압축공기를 이용해 냉기를 만들어 몸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이다. ‘보텍스 튜브’ 기술을 활용해 고압 공기를 고속 회전시키면서 냉기와 열기를 분리한 뒤 저온 공기만 조끼 안쪽으로 보내 체온을 낮춘다. 농촌진흥청이 2년간 개발과 실증을 거쳐 2020년 산업재산권으로 등록한 기술로, 착용 시 일반 작업복보다 신체 내부 온도는 평균 13.8%, 습도는 24.8% 낮추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열사병이나 열탈진 같은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제주지역의 높은 온열질환 발생률과 농촌 고령화가 배경이 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전국 온열질환 응급실 환자는 4460명으로 전년보다 20.4% 증가했다. 특히 제주는 인구 10만명당 15.8명으로 전남·울산·경북에 이어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7월부터 현장 적용 후 온열질환 예방 효과와 함께 사용 편의성, 작업 활동성 등에 대한 농업인 만족도를 조사해 확대 보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현희 농촌지도사는 “농촌 인구 고령화와 함께 극한 폭염은 농업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이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예방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안전한 농업 작업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머스크 “올트먼 CEO 해임해야”…오픈AI 상대 소송서 요구

    머스크 “올트먼 CEO 해임해야”…오픈AI 상대 소송서 요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샘 올트먼 CEO의 해임까지 요구하며 양측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머스크 측은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 제출한 청구 취지 변경 서면을 통해 올트먼 CEO와 그레그 브록먼 사장을 영리 법인인 오픈AI 임원직에서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올트먼 CEO는 상위 조직인 비영리 오픈AI 재단 이사회에서도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두 사람이 오픈AI 활동을 통해 취득한 지분과 금전적 이익을 모두 오픈AI 재단에 반환하도록 명령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번 소송에서 얻을 배상금도 개인적으로 취득하지 않고 모두 오픈AI 재단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2015년 올트먼과 함께 비영리 성격의 오픈AI를 공동 설립하며 초기 자금으로 3800만 달러를 냈다. 이후 회사를 떠난 뒤 오픈AI가 비영리 원칙을 훼손하고 영리 추구로 부당 이익을 얻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법원은 오는 27일 이 소송의 배심원단 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6일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 주 법무장관에 서한을 보내 머스크 측이 자신들을 상대로 벌인 ‘반(反)경쟁적 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머스크 CEO의 인공지능(AI) 칩 생산 프로젝트 ‘테라팹’에 합류하기로 했다. 인텔은 7일(현지시간)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페이스X·xAI·테슬라와 함께 ‘테라팹’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리콘 팹(반도체 생산공장) 기술을 ‘리팩토링’ 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리팩토링은 칩의 성능이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개발 과정을 말한다. 테라팹은 AI와 로봇, 우주 데이터센터 등에 투입될 자체 칩 생산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머스크가 추진하는 초대형 반도체 생산 기지다. 업계에서는 이 시설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대만 TSMC에 맞먹는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기름값 오르자 면세유 ‘꿀꺽’… 관세청, 36만ℓ 불법 유통 적발

    기름값 오르자 면세유 ‘꿀꺽’… 관세청, 36만ℓ 불법 유통 적발

    국제 유가 불안정을 틈타 선박용 면세유를 시중에 불법으로 유출해 폭리를 취하려던 일당이 관세청에 덜미를 잡혔다. 특별단속을 시작한 지 한달도 안 돼 36만ℓ가 넘는 불법 유출·유통 사례를 연이어 적발했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부산세관은 ‘해상면세유 특별단속’을 통해 지난달 21일 선박용 중유 1만ℓ를 빼돌린 사례에 이어, 26일 선박용 경유 35만 6000ℓ를 불법 유출한 대규모 사례를 적발했다. 이번 적발은 부산항 일대의 연료유 공급 허가 건을 전수 모니터링하고 급유선의 동선을 정밀 추적한 결과다. 조사 과정에서 비밀창고에 은닉된 유류와 화물탱크에 숨겨진 무자료 해상면세유가 드러났다. 해상면세유는 국제 무역선에 공급되는 기름으로 세금이 붙지 않아 시중 유류보다 저렴하다.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면세유를 몰래 빼돌려 시중에 유통함으로써 시세 차익을 노리려는 범죄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이에 관세청은 지난달 6일 ‘중동상황 비상대응 TF단’을 구성하고 전국 15개 항만세관에 475명의 인력을 투입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해상면세유 불법 유통은 조세 질서를 훼손하고 성실한 사업자의 경영환경을 저해하는 중대한 불법행위이자 시장질서 교란행위”라며 “특별단속 기간 이후에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유통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다시 열리는 황금어장…저도어장 올해 첫 입어

    다시 열리는 황금어장…저도어장 올해 첫 입어

    동해안 최북단 ‘황금어장’인 저도어장이 9일 다시 열린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6시 저도어장이 올해 첫 개방된다고 8일 밝혔다. 저도어장에는 고성 현내면과 거진읍 선적 어선 170척이 입어해 조업한다. 도는 어업인의 안전 조업과 피랍 방지를 위해 어업지도선을 상시 배치한다. 고성군과 고성군수협은 저도어장 개장에 앞서 조업구역 이탈 방지를 위한 경계부표를 설치했고,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실시했다. 해군과 해양경찰은 군함과 경비정을 투입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해경은 올해도 무선설비를 활용한 ‘통신점호’를 실시해 어업인들이 조업에 나가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을 줄인다. 저도어장은 북방한계선(NLL)과 불과 1~2㎞ 떨어진 접경해역이어서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거진읍과 현내면에 선적을 둔 어선만 출입하고, 조업도 해군, 해경의 철통 경비 속에서 이뤄진다. 남북관계가 악화하면 개방 기간에도 출입이 통제된다. 실제로 2024년 10월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 폭발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해경은 저도어장을 폐쇄하고 조업 중인 어선을 철수 조치했다. 저도어장이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것은 한·난류 교차로 플랑크톤이 풍부해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기 때문이다. 주 어종인 대문어는 크고 맛이 뛰어나 전국에서 최상품으로 꼽히며 미식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대게와 해삼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어종도 많이 잡힌다. 지난해 저도어장에서는 어선 9221척이 190일 동안 조업하며 문어, 대게, 해삼, 멍게, 다시마 등을 69t을 잡아 15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저도어장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있는 대진항에서 저도 대문어축제도 열려 관광 활성화와 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도 관계자는 “저도어장은 남북 간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가졌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을 돕겠다”고 말했다.
  • 대전서 탈출한 늑대 못 잡았다…“오월드 사거리 쪽으로 나가”

    대전서 탈출한 늑대 못 잡았다…“오월드 사거리 쪽으로 나가”

    8일 대전 오월드의 늑대 우리에서 탈출한 늑대가 동물원 밖으로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는 8일 오후 1시 29분 재난문자를 통해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가 오월드 사거리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근 시민들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월드에 따르면 늑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늑대 우리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늑대는 2024년 1월생으로, 합사 과정에서 울타리 틈새를 통해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오월드 측은 입장객이 출입하지 못하게 조치했다. 소방은 장비 2대와 인력 11명을 투입, 경찰은 특공대 15명 등 인력 40여명을 동원해 오월드 인근과 보문산 일대에서 수색 및 포획 작업에 나섰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10시 52분쯤 늑대 탈출 사실을 알리고 ‘방문객 및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 SWM, 강남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박차… “상생형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본격화

    SWM, 강남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박차… “상생형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본격화

    - 실증 넘어 상용화 단계 진입… 도심 서비스 고도화- SWM, 차고지·충전·정비 등 서울법인택시조합 인프라 협의 본격화 에스더블유엠(이하 SWM)이 운영 중인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서비스 유료화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SWM은 지난 2024년부터 이어온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운행 효율을 높이고, 기존 택시 업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로보택시 상용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SWM은 지난 6일부터 서비스 시간을 기존(23시~익일 05시)보다 한 시간 앞당겨 22시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운행 구역도 강남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전역(20.4㎢)으로 확대하며, 차량 또한 5대로 늘려 시민들의 이동을 적극적으로 책임진다. 특히 이번 유료화는 거리와 시간에 관계없는 ‘건당 고정요금 방식’을 채택해 이용객들의 부담을 낮췄다. 이에 더해 기술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운영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 택시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서울법인택시조합)과 로보택시 미래 모빌리티 상생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WM과 서울법인택시조합은 로보택시 운영에 필수적인 현장 기반 시설 구축에 머리를 맞댄다. 현재 학여울역 인근 공용 전기차 충전 시설을 일반 이용자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안정적인 운영 환경 조성을 위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이를 위해 강남권 인근 법인택시 차고지를 활용한 전용 거점 확보를 논의 중이다. 아울러 로보택시 전용 충전 및 사무 공간을 마련하고, 세차·정비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운영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SWM은 지금까지 누적 7,754건의 탑승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을 만큼 독보적인 기술 신뢰도를 확보했다. 회사는 데이터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도심형 자율주행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NVIDIA GTC 2026에서는 자체 개발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AP-700’과 VLA(Visual-Language-Action, 비전-언어-행동) 모델이 탑재된 차세대 로보택시를 선공개하며 글로벌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SWM은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이 차세대 HPC를 장착한 차량을 투입하고, 서비스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SWM 관계자는 “서울법인택시조합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법인택시가 보유한 차고지 및 충전·정비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협력을 확대하여 자율주행기술 기업과 기존 택시운송 사업자가 대립이 아닌 공존하는 상생 모델을 완성할 것”이라며, “도심 자율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로보택시 서비스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F-15 미군, ‘심장소리’로 찾았다…“극비 신기술 ‘유령의 속삭임’”

    F-15 미군, ‘심장소리’로 찾았다…“극비 신기술 ‘유령의 속삭임’”

    이란에서 격추된 미군이 48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출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십㎞ 밖에서도 심장 박동을 포착할 수 있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극비 기술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 당국자를 포함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구조 작전에 이른바 ‘유령의 속삭임’(Ghost Murmur) 기술이 처음 실전 적용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술은 장거리 양자 자기 측정 방식으로 인간 심장 박동이 만들어내는 전자기 흔적을 추적하는 개념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주변 잡음 속에서 특정 인물의 심장 박동 신호만 분리해내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조건만 맞으면 심장이 뛰는 한 찾아낼 수 있다”며 “경기장에서 특정 목소리를 골라 듣는 것과 비슷하지만, 그 경기장이 수만㎞에 이르는 사막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록히드마틴의 비밀 개발 조직인 ‘스컹크 웍스’(Skunk Works)가 개발했으며, 현장에 실제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앞서 이란군에 격추된 미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 탑승자 2명은 최장 48시간 고립 끝에 각각 구조됐다. 특히 무기체계 장교를 구출한 두 번째 작전에는 폭격기 4대, 전투기 64대, 공중급유기 48대, 구조기 13대 등 모두 155대의 항공기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장교가 이란군의 수색을 피해 거의 이틀 동안 산악 지형의 골짜기를 옮겨 다니며 숨어 있었다는 점이다. 구조대를 투입하더라도 먼저 정확한 위치를 특정해야 했는데, 이는 말 그대로 ‘사막에서 바늘 찾기’에 가까운 상황이었다. 실제로 보잉이 개발한 전투 생존자 위치 신호 장치(CSEL)를 작동시켰음에도 수색대는 그의 위치를 정밀하게 잡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CIA는 그동안 시험 단계에 머물던 ‘유령의 속삭임’ 기술 투입을 결정했고, 소식통들은 이 기술이 위치 특정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그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은신처 바깥으로 잠시 나와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실제 심장 박동을 어느 정도 거리에서 탐지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구조 작전 관련 기자회견에서 “40마일(약 64㎞) 떨어진 곳에서 장교를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당시 현장이 전자기 간섭이 적고, 다른 사람의 신호도 거의 없었으며, 밤 시간 사막 환경에서는 인체 열 신호도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는 등 탐지에 유리한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향후 F-35 전투기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록히드마틴은 관련 기술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마치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 같았다”며 “이 조종사를 찾아낸 것은 대단한 일이었고, CIA가 이 작은 점을 찾아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창동 씨드큐브 앞 보도 확장 이끌어내

    이경숙 서울시의원, 창동 씨드큐브 앞 보도 확장 이끌어내

    국민의힘 이경숙 서울시의원(교통위원회 부위원장, 도봉1)의 적극적인 의정 활동으로 창동 씨드큐브 인근 주민들의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이 의원은 창동 1-9번지(SH부지) 일대의 보행로가 좁아 시민들이 겪어온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도 확장 공사’를 추진하고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은 유동 인구가 많음에도 보행 공간이 협소해 안전사고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기존 2.5m였던 보도 폭을 4.2m로 대폭 확장하고, 총 155m 구간을 정비해 휠체어와 유모차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번 공사에는 총 7000만원의 구비가 투입됐다. 당초 부지 소유주인 SH공사 측은 향후 복합환승센터 사업 계획 등을 이유로 즉각적인 조치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자치구와 협력하며 SH공사를 상대로 설득과 협의를 이어갔다. 결국 SH공사로부터 토지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회신을 이끌어냈으며, 지난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신속하게 공사를 완료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에 답하는 것이 시의원의 본분”이라며 “앞으로도 도봉구민의 보행 안전과 편의를 위해 발로 뛰며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 190억 투입 이차전지 관리센터 구축…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시동

    경북도, 190억 투입 이차전지 관리센터 구축…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시동

    경북도가 폐배터리 자원화에 나섰다. 도는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급증하는 폐배터리 등을 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기차 사용 후 핵심부품 순환이용체계’를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포항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190억원을 투입해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거점으로 사용 후 핵심부품 시험·평가 장비 구축, 안전 탈거 및 상태진단, 등급 분류 기준 등 기술 표준화, 재사용 제품 제작 및 실증 등을 추진한다. 전기차 폐배터리를 중심으로 모터, 감속기, 인버터 등 핵심 구동 부품까지 재사용·재활용하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또 배터리 및 전기구동 부품의 자동 해체·조립 시스템, 시스템 성능평가 장비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수거, 평가, 재사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사용 후 핵심부품은 정밀 진단과 재제조 과정을 거칠 경우 농기계, 건설기계, 소형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전기차 폐배터리 발생량은 2025년 3600대에서 2030년 2만 4000대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박시균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전기차 폐배터리 대량 발생 시점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표준화된 진단, 평가 체계와 실증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담양군, 노후 상수도 정비 ‘전국 최우수 모델’…연간 30억 원 절감

    담양군, 노후 상수도 정비 ‘전국 최우수 모델’…연간 30억 원 절감

    전남 담양군이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6년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 지자체 설명회’에서 담양만의 혁신적인 상수도 현대화 성과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전국 자치단체 상수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발표에서 지난 2019년부터 6년간 총사업비 279억 원을 투입해 일궈낸 성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주요 사례로는 구역별 배수 시스템 구축과 관망 관리 기반 마련, 실시간 물 사용량 확인 시스템 도입을 통한 데이터 관리 등이 꼽혔다. 또한 과학적인 수압 관리 체계를 도입해 실시간으로 수압을 측정하고 밤사이 최소 유량을 분석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이어오고 있다. 군은 이러한 현대화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45만 톤의 누수를 막고 있으며, 이는 수돗물 생산 원가 기준 연간 약 3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수치다. 군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지난 2월 ‘2027년도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을 신청했다. 차기 사업에 선정되면 용면 용흥, 무정, 고서 지역 등 미정비 구역까지 사업을 확대해 군 전역에 고품질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담양의 물 관리 역량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업 발굴과 국비 확보를 통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 공급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길 왜 데려왔냐” 김선태 당황…676억 ‘여수 섬박람회’ 현장 상황

    “여길 왜 데려왔냐” 김선태 당황…676억 ‘여수 섬박람회’ 현장 상황

    오는 9월 열리는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가 개막을 5개월 앞두고도 주행사장 공사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부실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은 유튜버 김선태(일명 ‘충주맨’)가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 촉발됐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김선태’에는 “여수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홍보의 주목적은 여수세계섬박람회였다. 영상에서 김선태는 “전남도청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같이 와봤다”며 전남도청 관계자와 함께 행사장 주변을 둘러봤다. 행사가 5개월 남짓 남았지만, 공사장은 아직도 허허벌판이었다. 김선태는 “여길 왜 데려온 거냐”고 물었고 관계자는 “9월에 행사가 열린다. 전후 모습을 보는 것도 뭐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또 관계자가 “지금 섬박람회 여론이 안 좋은 걸로 안다”며 “(김선태도) 섬 박람회 배를 탄 거다”라고 농담을 건네자 김선태는 “저는 사실 섬박람회에 묻히기 싫다. 왜냐하면 저도 브랜드 이미지가 있고 나름대로 이미지를 챙기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면서도 “어쨌든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구독자 161만명을 보유한 김선태 유튜브를 통해 행사를 홍보하려는 의도였지만, 네티즌의 반응은 예상을 빗나갔다.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모습에 네티즌들은 “홍보가 아니라 고발이다”, “1600억 예산 다 어디로 갔냐”,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는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진행된다.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한 국제 행사로, 30개국이 참가하고 300만명이 방문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행사에는 1611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전라남도 측은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보내주신 댓글 하나하나 모두 읽고 있다. 따끔한 말씀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면서 “아직은 부족하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더 철저히 준비해 여수세계섬박람회로 그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부분은 끝까지 보완해 나가겠다. 여수세계섬박람회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여수시는 행사장에 건물을 짓는 게 아니라 특수 텐트 8동을 세우는 방식이어서 준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600억원대 예산이 투입된 이유에 대해서도, 이는 도로 유지보수 등 상시 예산이 포함된 수치라며 실제 투입액은 676억원이라고 해명했다.
  • 분담금 1조원이나 줄였는데…한국이 인니에 KF-21 주는 이유 [밀리터리+]

    분담금 1조원이나 줄였는데…한국이 인니에 KF-21 주는 이유 [밀리터리+]

    우리 정부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에 KF-21 시제기 6대 중 1대를 양도하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방위사업청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2월 KF-21 공동개발 사업의 가치이전 방안에 대해 실무 합의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전체 개발비의 20%인 약 1조 6000억원을 분담하고 그에 상응하는 규모의 가치이전을 받기로 했다. 가치이전 대상은 KF-21 시제기 5호기 1대 3500억원, ‘참여 대금(인도네시아 연구 인력 인건비) 및 기술이전’ 1742억원, 개발자료 758억원 등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경제난 등을 이유로 지급을 연체했고 지난해 최종적으로 분담금을 6000억원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양도하는 기술자료 등 가치이전 규모도 1조 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감축됐다. 분담금 줄였는데도 KF-21 시재기 양도하는 이유는?최초 합의 당시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줄 가치이전 항목에는 시제기 1대가 포함돼 있었지만,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개발 분담금이 대폭 축소되자 시제기 양도 여부를 재검토해 왔다. 지난 2월 실무 합의 이후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가 잠재적 KF-21 수출 대상국이라는 점, 시제기 양도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점, 한국에게 시제기의 군사적 이용 가치가 크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최종적으로 시제기 양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제기를 양도하는 편이 전투기 관련 핵심 기술을 이전하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현재까지 전체 분담금 6000억원 중 5360억원을 납부했으며 올해 6월까지 잔여 분담금인 640억원을 모두 납부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납부가 완전히 이뤄진 후 시제기와 개발자료 이전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시제기 양도와는 별개로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KF-21 16대를 수출하는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도 극찬한 KF-21, 이유는?KF-21은 최대 속도 마하 1.81(시속 약 2200㎞), 항속거리 2900㎞에 달하는 초음속 전투기로 미국 F/A-18E/F, 프랑스 라팔, 유럽 유로파이터와 견줄 수 있는 4.5세대 전투기다. 전 세계에서 4.5세대 이상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한국이 여덟 번째다. 총사업비 16조 5000억원이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달 양산 1호기가 출고된 뒤 외신도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지난달 25일 “한국이 자체 개발한 KF-21 전투기의 양산 1호기 기체를 공개했다”면서 “첫 번째 시제기가 공개된 지 5년여 만에 이루어진 1호기 출고”라며 빠른 개발 속도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다른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개발 일정이 특히 인상적”이라면서 “한국이 방산 제조 분야에서 주요 강국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이러한 추세는 점점 더 주목받는 수출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한국이 KF-21을 단기간에 개발한 것과 관련해 더워존은 “한국의 비결은 다른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과 확연히 다른 접근 방식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시제기 공개와 최초 양산형 생산 사이의 간격이 5년이라는 점은 X-35 합동 전투기 시제기의 첫 비행과 최초 양산형 F-35A의 첫 비행 사이의 약 11년이라는 시간과 비교하면 매우 짧은 기간”이라고 덧붙였다. KF-21, 한국 방산 수출길 열 준비 완료KF-21은 오는 2028년까지 초도 물량 40대가 양산되고, 공대지 능력을 강화한 기종은 2029년부터 2032년까지 총 80대가 양산될 예정이다. 군은 2032년까지 KF-21 120대를 실전 배치해 F-4, F-5 전투기를 완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F-21이 열 수출길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기종은 이미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유연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다수 국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KF-21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는 16대 도입 계약을 이달 말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KF-21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람 대신 로봇 투입…우크라, 석 달간 2만4000회 전선 보냈다 [밀리터리+]

    사람 대신 로봇 투입…우크라, 석 달간 2만4000회 전선 보냈다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전선의 위험 구간에 병력 대신 지상 로봇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자국군이 3월 한 달 동안 무인지상차량(UGV)으로 9000회 넘는 전투·물류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1~3월 누적 임무는 2만 4500회에 달했다. 병사가 뛰던 전장을 이제 로봇이 대신 누비기 시작한 셈이다. UGV를 운용하는 우크라이나 방위군 부대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관련 장비를 쓴 부대는 67개였지만, 올해 3월에는 167개로 불어났다. 국방부는 전선에 투입한 지상 로봇이 탄약과 식량 같은 보급품을 나르는 데 그치지 않고 부상자 후송, 지뢰 제거, 진지 유지 같은 고위험 임무까지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하늘 전장 바꾼 드론…이젠 지상도 무인화 우크라이나 전쟁의 무인화는 이제 하늘을 넘어 지상으로 번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미 일인칭시점(FPV) 자폭 드론과 장거리 무인기 운용으로 전장 양상을 뒤흔들었다. 이제는 사람이 직접 움직이기 어려운 참호와 보급로, 전방 후송 구간까지 로봇이 메우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우크라이나가 이런 지상 로봇을 활용해 전방 보급과 후송, 지뢰 제거, 전투 지원 임무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지상 로봇 확대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인력난과 전선 환경 변화가 있다. 전쟁이 5년 차로 접어든 데다 소형 드론이 전장을 뒤덮으면서 병력이 참호와 보급로를 따라 움직이는 일 자체가 갈수록 더 위험해졌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전선 보급과 부상자 후송을 위해 2025년에만 수만 대 규모의 무인지상차량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 로봇 차량 전담 부대를 본격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보급·후송 넘어 전투까지…로봇 맡는 일이 커졌다 실제 전장에서는 지상 로봇의 역할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선 르포에서 일부 지상 로봇이 보급과 부상자 후송뿐 아니라 기뢰 부설, 기관총 사격, 자폭 임무, 러시아군 포로 확보 같은 임무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로봇이 전방 물류를 맡으면서 드론과 포병에 노출되는 병력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물론 지상 로봇이 당장 보병을 완전히 대체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 지금은 병력이 맡던 임무 가운데 가장 위험하고 반복적인 구간을 먼저 넘겨받는 성격이 강하다. 그런데도 보급로와 참호, 후송로처럼 사람이 나서기 어려운 구간에 로봇이 상시 투입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전장 구조가 이미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가 보여주는 변화는 단순한 신무기 실험에 머물지 않는다. 비교적 저렴하고 반복 운용이 가능한 무인체계를 대량 투입해 병력 손실을 줄이고 전선 유지 능력을 끌어올리는 쪽으로 전쟁 방식이 바뀌고 있다. 하늘의 드론이 전장을 흔들었다면 이제는 지상 로봇이 그 흐름을 본격적으로 이어받기 시작했다.
  • 피 같은 세금을 하루 7400억씩 ‘펑펑’…“트럼프, 5주 동안 46조원 태웠다” [핫이슈]

    피 같은 세금을 하루 7400억씩 ‘펑펑’…“트럼프, 5주 동안 46조원 태웠다”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전격 동의한 가운데 미국이 약 40일간 대이란 군사작전에서 하루에 약 5억 달러(한화 약 7400억 원)의 전쟁 비용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마크 캔시안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방·안보 고문을 인용해 “미국이 이번 군 작전에 하루 약 5억 달러의 비용을 치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타격을 입은 시설 내부에 어떤 장비가 있었느냐에 따라 비용은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일레인 맥쿠스커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 연구원도 파이낸셜타임스에 “미군의 공격 개시 이후 5주간 소요된 군사작전 비용은 223억~310억 달러(약 32조 9500억~46조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총비용에는 병력 전개, 탄약, 정비비 외에도 전투기와 드론, 레이더 등 고가의 장비를 교체하는 데 드는 비용인 21억~36억 달러(3조 1500억~5조 4000억원)가 포함돼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의회에 2000억 달러(약 300조 원) 규모의 추가 예산을 요청한 상태다. CSIS 자료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의회에 전쟁 개시 후 6일간 소요 비용이 113억 달러(약 16조 7000억 원)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 전략 자산 줄줄이 손실미국은 최대 46조원을 태운 ‘40일간의 전쟁’에서 고가의 전략 자산 다수를 손실했다. 이란이 중동 내 미군기지의 레이더와 통신 체계, 공중급유기 등을 우선 타격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운용에 핵심인 AN/TPY-2 레이더는 1기 교체 비용이 약 4억 8500만 달러(약 7150억원)에 달하고, 생산에도 약 3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있던 보잉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도 공습으로 파손됐다. 이 기체의 대당 가격은 최소 4500억 원에서 최대 754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KC-135 공중급유기 5대 역시 이 기지에서 손상을 입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E-3 센트리 한 대와 AN/TPY-2 한 기를 다시 갖추려면 각각 7억 달러(약 1조 500억 원)와 4억 8500만 달러(약 7275억 원)가 투입돼야 한다”고 전했다. CSIS의 톰 카라코 연구원은 “파괴된 미국의 고가 전략 무기들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 방어뿐 아니라 전 세계 미군 방어 태세 전반에 핵심적”이라면서 “이번 전쟁으로 미국의 고가 전략 자산 손실과 무기 재고 소모 부담이 한층 커졌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의 이러한 소모가 계속되면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 행동에 나설 유인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멍 난 중동 자산, 한국 등 아시아서 차출 할까미국이 엄청난 규모의 세금으로 40일간 전쟁을 하면서 손실한 중동의 전략 자산은 가격도 비싼 동시에 생산에도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미국은 이번 전쟁에서 한국에 배치한 사드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켰다.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둔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도 아라비아해로 이동해 이란전 지원 임무에 투입했다. 중동에서 난 구멍을 아시아를 통해 메우려는 미국의 행보는 중국에게 불필요한 자극을 줄 수 있다. 대중국 억제용으로 필수적인 자산들이 이란 전선에서 소진됐기 때문이다. 미사일 방어 전문가인 파비안 호프만 오슬로 핵 프로젝트(ONP) 연구원은 “사드 레이더와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분명 중국과의 분쟁에서도 매우 유용한 자산”이라면서 해당 전략 자산의 부재를 우려했다. 카라코 CSIS 책임자도 “현재 미국에게는 고가의 전략 자산을 계속 소모할 여유가 없다”면서 “미군의 전력 누수는 대만을 무력으로 병합하려는 중국에게 유인책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안데스산맥 몰래 넘어 이웃국가에서 금 캐던 칠레 광부들 체포 [여기는 남미]

    안데스산맥 몰래 넘어 이웃국가에서 금 캐던 칠레 광부들 체포 [여기는 남미]

    몰래 안데스산맥을 넘어 아르헨티나에서 금을 캐던 칠레 광부들이 체포됐다. 아르헨티나 방위군이 들이닥치자 광부들은 카빈소총을 집어 들고 저항을 시도했지만 방위군은 사상자 없이 제압에 성공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아르헨티나 중서부 산후안에서 발생했다. 산후안은 안데스산맥을 끼고 칠레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검거된 칠레 광부는 모두 4명으로 이들은 무단으로 안데스산맥을 넘어 아르헨티나 쪽 해발 3550m 지점에 있는 한 폐광에서 불법으로 금을 캤다. 방위군은 폐광에서 모종의 움직임이 엿보인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폐광에 도착한 방위군이 수색을 위해 준비하자 인기척을 느낀 광부들은 미리 준비했던 카빈소총을 들고 저항하려 했다. 금광의 입구를 완전히 봉쇄한 방위군은 그런 광부들에게 탈출구가 없다면서 투항을 권유했다. 방위군 고위 관계자는 “불법으로 채굴한 금을 넘기고 투항하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의 심판을 받겠지만 저항하면 유혈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와 설득을 2시간 넘게 계속했다”고 밝혔다. 결국 칠레 광부들이 저항을 포기하면서 사건은 무혈로 마무리됐다. 방위군은 광부들이 안데스산맥을 넘을 때 이용한 4륜 구동 차량과 카빈소총, 곡괭이와 삽 등 채굴에 사용한 도구, 금 원석과 기타 광물이 가득 담긴 자루 14개를 압수했다. 광부들은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불법 입국, 금 밀수 미수, 총기류 불법 소지 등의 혐의로 이들을 수사할 방침이다. 사건이 보도되자 현지에선 국경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불법으로 국경을 넘나들 수 있어 국경 지역이 각종 범죄에 취약해졌다는 지적이다. 특히 칠레 등 주변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산후안 등지에선 안데스산맥을 넘나드는 범죄자를 ‘안데스의 해적’이라고 부른다. 또 안데스산맥을 타는 밀수꾼을 ‘개미’라고 부른다. 대규모 밀수는 불법이지만 소량의 밀수품을 지고 산맥을 타는 게 마치 개미 같다는 데서 유래한 표현이다. 칠레와 가까운 한 국경 도시에 산다는 산후안 주민 안드레는 “안데스 해적이나 개미가 잡혔다는 언론의 보도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면서 “우리(아르헨티나)도 다른 나라처럼 국경 감시를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근 국경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는 역설적으로 칠레다. 칠레는 볼리비아와의 국경에 폭 3m, 깊이 3m 규모로 해자를 파고 있다. 해자는 성곽이나 고분의 둘레를 감싸는 도랑으로 과거 방어 시설로 활용됐다. 칠레 정부는 마약 밀수와 불법 이민을 막겠다면서 중장비를 투입해 볼리비아와의 국경에 해자를 파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칠레처럼 아르헨티나도 불법 입국을 막기 위해선 국경에 장애물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 토스뱅크, 퇴직경찰관 선발… ‘금융사기예방관’ 운영한다

    토스뱅크는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과 퇴직경찰관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지역사회 금융사기 범죄를 예방하는 ‘우리동네 금융사기예방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퇴직경찰관 30명을 선발해 약 한 달간 금융사기 유형과 대응법 등에 대한 교육을 거친 뒤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발 인원은 서울 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규모가 연간 100억원 이상인 15개 지역을 중심으로 2인 1조로 경찰서에 배치된다. 이후 예방 교육과 순찰·홍보 활동을 수행한다. 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범죄 징후에 대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활용해 지역 밀착형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모집은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퇴직경찰관은 경찰청 전직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단독] 경고음 큰데… 한투, IMA 자금 25% ‘해외 사모대출’로 굴렸다

    [단독] 경고음 큰데… 한투, IMA 자금 25% ‘해외 사모대출’로 굴렸다

    평생 예금만 해온 70대 A씨는 “원금이 보장되고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처음으로 증권사 종합투자계좌(IMA)에 5000만원을 넣었다. 하지만 이 자금 일부가 해외의 위험 자산에 투자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불안이 커졌다. 만기 2년 뒤 원금을 돌려받는 구조라지만, 중동사태로 금융시장 불안 뉴스가 이어지자 “정말 안전한 게 맞느냐”는 의문이 생긴 것이다. 중소·벤처기업에 투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취지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야심차게 도입한 한국투자증권의 IMA 자금 가운데 약 4분의 1이 해외 사모대출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사모대출 시장은 최근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며 자본시장의 ‘잠재적 폭탄’으로 떠오른 상태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모집한 IMA 자금 2조 5590억원 가운데 5034억원(19.7%)이 해외 사모대출에 투자됐다. 특히 가장 규모가 큰 1호 상품은 1조 1146억원 중 2726억원(24.4%)이 들어갔다. 아직 회수되지 않은 돈까지 고려하면 실제 규모는 더 클 수 있다. 2호 상품 7772억원 중 1904억원(24.5%), 3호 상품 3553억원 중 404억원(11.4%)도 각각 사모대출에 들어갔다. 사모대출은 은행 대신 사모펀드가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투자 방식이다. 투자자에게 이자를 많이 주는 대신, 한 번 투자하면 중간에 돈을 빼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미국 등에서 투자자들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환매)하자 일부 사모펀드가 인출을 막는 조치(게이트)를 하는 사례가 나오며 경고음이 켜졌다. 이런 상황에서 원금 보장을 전제로 한 IMA 자금이 단기간 회수가 어려운 자산에 투자된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IMA는 만기가 있는 상품이지만 원금보장형이어서 큰 위험을 감수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사모대출 같은 고위험 자산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구조적 불일치가 발생한다. 평소에는 문제가 없지만 환매가 몰리는 순간 부담은 증권사로 전이되고, 상품 안전성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 김용범 정책실장도 최근 이런 점을 우려해 “환매가 가능한 상품에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비유동 자산)을 넣으면 구조적으로 긴장이 생긴다”며 “신뢰가 흔들리면 바로 자금 압박(유동성 위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사모대출 투자에 대해 “기업금융(IB) 관련 투자로 국내 기업 투자 전까지 자금을 굴리기 위한 임시 투자(가교자산)”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IMA 사업자들은 다른 선택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위험성을 고려해 해외 사모대출에 돈을 넣지 않았고, NH투자증권도 시장 상황을 보고 있다. 김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라고 마련해 준 IMA 제도가 증권사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자금줄로 변질된 것은 생산적 금융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당국의 선제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AI 에이전트, 절세·투자·공과금 이체까지 척척… ‘1인 1금융집사’ 시대

    AI 에이전트, 절세·투자·공과금 이체까지 척척… ‘1인 1금융집사’ 시대

    대출 심사·자산 관리 등 AI 도입고객 생애주기 맞춰 선제적 제안30분 걸리던 신용평가도 10초컷해외선 단순 보조 넘어 과업 완수 데이터 안보·투명성 확보는 ‘과제’ “이번 달 보너스 들어왔는데, 내 소비 패턴에 맞춰서 이자율 높은 적금 하나 가입해주고 남은 돈으로 공과금 좀 내줘.” 퇴근길 지하철에서 직장인 A씨가 스마트폰에 나직이 읊조리자 금융 AI 에이전트가 즉각 응답한다. 1초 만에 수만 개의 상품을 비교해 최적의 적금을 찾아내고, 고지서 속 관리비까지 확인해 이체를 마친다. 평소 눈여겨보던 해외 주식이 급락하면 “지금이 평균 단가를 낮출 적기”라며 매수 타이밍을 제안하고, 반대로 새벽 시간대에 평소와 다른 지역에서 고액 결제가 시도되면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며 스스로 송금을 차단한 뒤 사용자에게 보고한다. 이런 상상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국내 금융권과 정보·통신(IT) 업계가 서로 손을 잡고 첫발을 내디뎠다. 금융사 창구를 찾아가던 시대가 가고, AI가 고객의 생애 주기와 일정에 맞춰 대출 승인부터 절세 전략까지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초개인화 금융’이 일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SDS는 7일 우리은행과 손잡고 대출 심사와 자산 관리 등 175개 업무 영역에 AI 에이전트를 배치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전날 IBK시스템과 협력해 소상공인 대출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현장에 최적화된 AI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KT는 제주은행의 행정 및 고객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 플랫폼을 이식하며 지역 금융의 AX(인공지능 전환)를 이끌고 있다. 금융 현장에선 이미 압도적인 속도를 체감 중이다. 하나은행은 기존에 직원이 지표를 분석하느라 30분 이상 소요되던 기업 신용평가 업무를 단 10초 만에 끝내는 생성형 AI 시스템을 지난달부터 전 영업점에 도입했다. 해외 금융 시장은 한발 더 앞서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앤스로픽과 협력해 투자 업무를 자율 수행하는 ‘디지털 동료’를 투입했고, 미국 최대 상업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에이전트로 전 직원에게 실시간 시장 분석을 지원한다. 보조 도구를 넘어 스스로 과업을 완수하는 AI가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운영체제로 부상한 것이다. 다만, 금융 보안과 데이터 안보에 대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AI가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내부 논리를 알 수 없는 ‘블랙박스’ 현상이 발생할 경우, 금융의 생명인 투명성과 신뢰를 근본적으로 해칠 수 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금융 분야의 AI’ 보고서를 통해 AI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이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뒤흔드는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은 AI로 금융사의 이상 징후를 역추적하는 전용 감시 도구 ‘아테나(Athena)’를 도입해 맞대응에 나섰다. 우리나라 금융위원회도 지난해 12월 발표한 ‘망 분리 개선 로드맵’과 ‘통합 AI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의무화하고 보안 대책 마련을 전제로 하는 AI 활용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중동전쟁 판도 바꾼 AI… 자주국방 위한 AI 무기체계 서둘러야”[최광숙의 Inside]

    “중동전쟁 판도 바꾼 AI… 자주국방 위한 AI 무기체계 서둘러야”[최광숙의 Inside]

    AI로 정보 수집~타격 획기적 단축 방대한 정보 실시간 분석력이 핵심 인명 손실 줄이고 핵심 표적만 제거AI 기반 공습, 미래전쟁 양상 될 것AI시대 모든 무기체계 AI 장착 필수화력 유무보다 정보 연결력이 관건신속 정밀하게 싸우되 사람이 책임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전환 필요하드웨어 무기, SW 중심 변혁 시급美 군함 MRO 수주, 韓 신뢰 의미 무기 수출로 ‘방산 황금기’ 열릴 것종전 뒤 에너지 안보 위한 파병 고려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중동전쟁이 현대전 양태를 단번에 바꿔 놓았다. 미군이 이란 공습 첫 24시간 동안 1000여개 표적을 동시 타격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서 AI는 실질적으로 전쟁의 기획자이자 실행자 역할을 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난 2일 만나 중동전과 국방 AI 구축 방안, K방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김 의원은 “중동전쟁을 통해 AI를 활용한 정밀유도 무기의 위력을 확인했다”면서 “우리도 모든 무기체계에 AI를 장착해 효율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중동전은 AI 전쟁이라고 한다. “중동전쟁의 특징은 속도전, 정밀화, 무인화다. 끝없는 드론 공격, 빠르고 정확한 AI 기반 공습 등 누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보고 판단하고, 누가 더 가성비 있게 상대에게 피해를 주느냐의 싸움이다. 과거 전쟁은 정보 수집, 분석, 결심, 타격 등으로 이어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하지만 이번엔 AI가 방대한 감시·통신·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종합 분석해 표적 후보를 선정하고, 무인 무기체계가 곧바로 타격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 ●감시·판단·결심·타격 속도가 승패 좌우 -당초 예상보다 중동전이 길어져 미국의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모르는 소리다. 미국이 오판한 부분도 있지만 전쟁 수행 능력은 놀랍다. 미국의 AI를 적용한 의사결정체계, 정보통합체계는 상상을 초월한다. AI를 적용한 정밀유도 무기의 능력으로 1만1000개의 핵심표적을 타격했다. 엄청난 화력을 퍼부었는데도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적의 핵심을 제거했다. 전쟁 초기 이란 지도부를 완전히 제거하고 핵·미사일 시설 등 핵심 표적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중동전쟁은 AI 시스템으로 미래 전쟁 판도를 바꾸었다.” -정밀유도 무기는 어떻게 작동되나. “어떤 건물을 공격할 때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어느 지점을 때려야 되는지 정보 수집, 분석 등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번에 AI를 적용해 표적 처리를 하니까 수초 만에 계산이 된다. 이란 학교 오폭 사건으로 어린이들이 희생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외에 다른 오폭이 거의 보고된 게 없다. 예전 같으면 한 달 동안 이 정도의 화력을 쏟았으면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났을 것이다.” -이제 국방 분야에서도 AI가 대세가 됐다. “AI 시대에 모든 무기체계에 AI를 장착해 효율을 향상해야 한다. 그렇게 안 하면 뒤처진다. 승리하는 군, 자주국방을 위해 당대 최고 기술을 무기에 장착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신무기를 쓰는 국가가 늘 승리했다. 우리도 빨리 AI를 모든 무기 체계에 장착해야 한다.” -군의 전쟁 수행 방식도 변화가 불가피하지 않나. “전쟁 문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병력·화력·기동력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감시·판단·결심·타격 속도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AI를 활용해 더 빠르고 정밀하게 싸우되 최종 판단과 책임은 사람이 지는 전쟁체계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 -우리 군의 AI 경쟁력은 어느 수준인가. “무기체계 개발이나 통합 측면에서 초보 단계다. ‘유·무인 복합전’ 중심으로 가야 한다. 지휘체계는 플랫폼 중심에서 네트워크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AI 시대 전쟁은 탱크, 전투기, 함정 등이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센서와 지휘통제체계, 타격 수단 등이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연결돼야 한다. 결국 미래전은 ‘무기를 많이 가진 군’보다 ‘정보를 빨리 연결하는 군’이 유리한 구조다.” ●병역 자원 해결… ‘무인 미래형 GP’ 설치 -기존 레이더로 소형 드론도 잡아내기 어려웠다고 들었다. “실제 드론과 새떼는 구별하기 어렵다. 하지만 AI를 활용하면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떼는 방향 전환을 빨리하는 반면 드론은 방향 전환을 잘 하지 못한다. 드론을 작동하는 배터리에서 열이 발생하는데, 열 발생 데이터를 축적하면 날아오는 드론 크기까지 파악할 수 있다. 새떼 및 드론 관련 데이터를 군 레이더에 장착 시 사람은 식별하는 데 10분 걸리는 반면 AI는 2~3초면 된다. AI 장착 레이더를 활용하면 요격 결정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 -국방 전반에 AI를 활용한다면 저출산으로 인한 병력 감축 문제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AI를 활용해 경계·감시 부담을 줄이고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정부는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자원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전력 중심으로 군 구조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9년부터 ‘무인 미래형 감시초소(GP)’가 등장할 전망이다. 무인 GP는 평상시에는 병력이 상주하지 않다가 긴급 상황 발생 시 인접 일반전초(GOP)에서 병력을 투입하는 개념이다. 첨단 무인 감시장비 및 원격 무기가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국방AI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기존 무기체계는 하드웨어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앞으로 무기체계 핵심기능은 소프트웨어(SW)이고 그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군사 SW 개발을 위한 획득절차, 관련 법·규정 등이 미비해 국방부 어느 부서에서 담당할지도 혼선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월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제가 대표발의한 것도 그래서다. 지휘 통제체계나 함정무인체계 등 SW가 전투력 발휘의 핵심인 사업은 ‘SW 중심 무기체계’로 별도 지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 법안은 국방AI 구축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 -국방AI 구축에 가장 큰 걸림돌은. “기밀 보안은 국방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국방AI 개발에 가장 큰 장벽이기도 하다. 국방 기밀은 더 엄격히 지키되 개발 가능한 데이터는 법령 정비를 통해 과감히 개방해야 한다. 그동안 국방 데이터는 대부분 손대기 어려운 영역으로, 사실상 전면 봉쇄 상태였다. 이를 선별 개방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개발 가능한 데이터는 가급적 개방해야 -중동전에서 K방산 무기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는데. “중동 국가에서 이란 미사일과 드론을 방어하는 데 큰 공을 세운 한국산 요격미사일 천궁-Ⅱ를 비롯, 무인기 대응 무기 비호복합 등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된 천궁 2개 포대는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자폭 드론의 파상공세에 96%라는 압도적인 요격 성공률을 보였다. 미국의 패트리엇보다 정확도가 높다. 이번에 지상전까지 벌어졌다면 K9 자주포, K2 전차도 각광을 받았을 것이다. 우리는 ‘방산의 황금기’를 맞았다.” -어떤 의미에서 방산의 황금기라는 건가. “무기 수출은 향후 정비까지 책임지기 때문에 한번 수출하면 20~30년 먹거리다. 소련 붕괴 이후 군사력을 줄이고, 방산 공장을 폐쇄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방비를 늘리고 있다. 미국은 유럽과 동맹국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방산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 한국처럼 각 분야의 무기 체계를 두루 갖추고 있는 나라가 없다.” -최근 한국 조선소가 미 군함 유지·보수·운영사업(MRO)을 맡았다.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한국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분야가 생긴 것이다. 미국은 군함 제조·정비를 다른 나라에 맡긴 적이 없다. 원래 미국은 무기체계를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는다. 군함 정비를 하면 장비의 비밀이 다 드러나는데 그것을 한국에 맡겼다면 그만큼 우리의 능력을 신뢰한다는 의미다. ” -향후 미국의 중동전 파병 요청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종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파병은 반대한다. 현재 소말리아 아덴만에 주둔한 청해부대 대조영함은 해적 소탕에 최적화된 무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에는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 기뢰 설치나 해상 테러 등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이에 대응할 무기 체계가 부족하다. 종전 이후 에너지 안보와 우리 상선 보호를 위해 다국적군에 참여할 수는 있다. 소말리아의 아덴만에 국한된 청해부대의 임무를 확대할 경우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김병주 의원은 육군사관학교 40기로 포병 출신. 4성 장군(육군대장)으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냈다. 퇴역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된 후 22대 총선(경기 남양주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방위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방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고위원을 지냈다. 최광숙 대기자
  • 생태도시 20년 일궈낸 순천… 그 위에 ‘미래산업 도시’ 꽃피운다

    생태도시 20년 일궈낸 순천… 그 위에 ‘미래산업 도시’ 꽃피운다

    순천만 습지 복원·국가정원박람회無자원 한계 넘어 ‘정원 경제’ 활짝문화·우주·바이오 새 3대 경제 축에 치유도시 전략과 반도체 결합 나서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우주항공산업진흥원 등 유치전전력·용수·부지·교통 ‘반도체 최적’620억 투입, 그린바이오 거점 육성세계적 경기 둔화와 산업구조 변화로 철강, 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제조업이 침체를 겪으면서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전남 동부권의 신산업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지역 생존을 좌우하는 필수 과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순천시가 지난 20여년 축적해 온 생태도시 철학을 토대로 문화·우주·바이오라는 3대 경제 축과 치유도시 전략, 그리고 반도체를 결합해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전환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순천은 민선 8기 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장 유치, 애니메이션·웹툰 분야 선도 기업 유치, 전남 최초 코스트코 입점과 7000억원 규모의 호텔 건립 업무협약(MOU) 등 분야별로 굵직한 결실을 보기도 했다. 나아가 시는 오는 7월 출범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비해 반도체·우주항공 핵심 기관 등의 추가 유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급 인재가 찾아와 머물 수 있는 정주·산업 환경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등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생태 정책, 국내 넘어 국제적 호평 불과 20년 전만 해도 순천은 대규모 산단을 기반으로 한 인근 도시들에 비해 변변한 자원 하나 없는 ‘무자원 도시’로 평가받았다. 시는 이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순천만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흑두루미를 비롯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생태철학을 도시 전략의 중심에 세웠다. 오리농장과 식당을 옮기고 전봇대 282개를 뽑는 등 과감한 습지 복원 정책을 통해 순천만 생태계의 건강성을 되살렸고, 이는 탐조객과 생태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출발점이 됐다. 이러한 생태 기반 위에서 순천만국가정원 조성과 두 차례의 국가정원박람회 개최는 도시 경제 구조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2025년 한 해 동안 순천만국가정원 방문객은 450만명을 넘어섰고 입장료와 부대 수입 등 영업 수익은 120억원을 돌파하며 ‘정원 경제’가 안정적인 수익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정원박람회 폐막 이후에도 콘텐츠를 고도화한 결과 국가정원은 계절별 특화 프로그램과 야간 콘텐츠 등으로 사계절 관광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도시의 미래에 대한 장기 투자가 관광 수입과 세입 확충,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순천의 생태 정책은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호평을 얻고 있다. 국제두루미재단(ICF) 임원진이 순천만을 찾은 데 이어 시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하며 세계 생태 네트워크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했다. ‘생태가 곧 경제’라는 슬로건은 더 이상 수사에 그치지 않고 도시 브랜드로 이어지며 실질적인 성장 엔진이 되고 있다. ●뉴스페이스 생태계 등 신산업 전환 시는 축적된 생태도시 역량을 바탕으로 문화·우주·바이오 3대 경제 축을 새롭게 세우고, 치유도시 전략과 결합한 미래산업 도시 구상을 제시했다.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무대로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으로 보한 재원을 발판 삼아 웹툰 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875억원 규모의 전략 펀드를 통해 원도심 일대에 자리 잡은 36개 문화콘텐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추가적인 기업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우주·방위산업은 전남 동부권의 제조업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순천 율촌산단에 자리 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제작센터는 차세대 발사체 누리호 6호기 제작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시는 우주 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와 순천 ‘SAT’ 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등 뉴스페이스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세계 5대 우주 강국’과 ‘4대 방산 강국’을 목표로 우주·방산 예산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순천은 전남 고흥·경남 사천·대전 등 관련 도시와의 연대를 통해 남해안 우주산업 벨트의 중요한 한 축을 맡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시는 행정통합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는 우주항공청의 2028년 진흥원 설립 목표에 맞춰 연향들 일원 약 7만㎡ 부지를 후보지로 제시하고, 이곳에 주거·문화·숙박 등 정주형 지원 시설을 함께 조성해 기관의 조기 안착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순천은 발사체 제작센터를 비롯해 우주·방산 관련 소재·부품 기업이 들어설 수 있는 산단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이 들어설 경우 연구·제조·행정이 한 도시 안에서 연결되는 ‘전 주기 우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승주읍 일원을 그린바이오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620억원을 투입, 의약품·우주·미래식품의 원료가 될 농작물을 생산하는 등 농업과 첨단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린바이오 분야의 주요 기업과 생산시설 조성 협약도 성사됐다. 시는 이제 생태·정원·농업을 결합해 바이오 헬스·우주식품 산업과 연결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누구나 한번 살아 보고 싶은 도시’로 전남 동부권 행정통합과 반도체,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 논의는 향후 수십 년간 지역의 산업·인구 지형을 뒤흔들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와 우주 산업은 막대한 설비 투자와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만큼 기업과 기관 입장에서는 고급 인력이 장기 정착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이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전력, 용수, 부지, 교통 등 반도체 유치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춘 순천은 생태·치유·문화 인프라와 함께 코스트코 유치를 비롯한 정주 환경을 대폭 강화하며 ‘누구나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을 꾀하고 선제적인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생태도시 20년은 단지 환경 친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불황에도 버틸 수 있는 새로운 경제 구조를 설계해 온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문화·우주·바이오 3대 경제 축과 치유·정주 전략, 그리고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를 바탕으로 반도체와 우주항공 등 미래산업의 고급 인재가 선택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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