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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사람처럼 걷고 작업하는 ‘아틀라스’ 공개... 2년뒤 현대차 공장서 일한다

    현대차, 사람처럼 걷고 작업하는 ‘아틀라스’ 공개... 2년뒤 현대차 공장서 일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구글의 AI 조직 딥마인드와 손잡고 차세대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최대 50kg 무게의 짐을 들고, 손을 뻗으면 높이 2m 이상 높이까지 도달할 수 있는 AI 로봇 ‘아틀라스’가 2028년부터 현대차 공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CES 2026 미디어데이’를 열고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구글 딥마인드가 ‘미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경쟁력과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해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으로서는 지난해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글로벌 선도기업들과의 협력체제를 가속하는 모습이다. 이와 동시에 현대차그룹은 내부 계열사 역량을 총결집해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 학습·검증, 양산, 서비스 운영에 이르는 통합 관리 체제를 마련하고 2028년까지 연간 3만대의 로봇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기아는 제조 인프라, 공정 제어,생산 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현대모비스는 정밀 액추에이터 개발,현대글로비스는 물류·공급망 흐름 최적화를 담당한다. 아울러 소프트웨어정의공장(SDF)에 로봇을 투입하기 전 선행 훈련을 위한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올해 미국에 개소할 예정이다. 고객이 구독료나 사용료를 지급하는 ‘원스톱 RaaS’ 서비스를 도입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그동안 쌓아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어느 작업 환경에서나 적용 가능하게 유연성을 탑재시킨 모델로,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효율성이 극대화됐다.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는 실제 제조 현장에 투입되는 ‘개발형 모델’과 핵심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연구형 모델’로 나뉜다. 개발형 모델은 대부분의 관절이 완전히 회전하고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를 탑재했다.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한다. 또 최대 50㎏의 무게를 들 수 있고, 손을 뻗으면 2.3m 높이까지 도달할 수 있다. 섭씨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의 환경에서도 완전한 성능을 발휘하는 내구성을 갖췄다. 대부분의 작업을 하루 이내에 학습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하고 즉시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부분의 관절이 완전히 회전할 수 있고,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가 탑재돼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할 수 있어 주변 감지도 쉽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대량 생산해 산업 현장에 대규모로 투입하는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오는 2028년부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포함한 생산 거점에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투입하고 공정 단위별 검증을 통해 단계적으로 아틀라스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HMGMA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과 같이 안전성과 품질 효과가 명확히 검증된 공정에 우선 적용된다. 이후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단순 반복, 고중량, 고위험군의 작업 등을 수행하면서 안전과 품질이 입증된다면 단계적으로 아틀라스의 적용을 생산 현장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로봇은 정신적, 신체적 피로도가 높은 정밀 작업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해 인간이 하기 어려운 위험한 일을 대신하는 것”이라면서 “인간은 현장에서 로봇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로봇을 학습시키고 관리하는 역할 뿐 아니라 더 윤택한 환경에서 고부가가치의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광장] ‘공급망 냉전’ 시작, 기술뿐인 한국이 살길은

    [서울광장] ‘공급망 냉전’ 시작, 기술뿐인 한국이 살길은

    201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 중국 컨테이너선이 전자제품과 의류를 가득 실어 오지만 돌아가는 배에 실리는 건 폐지와 고철뿐이었다. 탐사 기자 도널드 발렛과 제임스 스틸은 수출선에 실을 게 쓰레기밖에 없는 이 풍경을 ‘아메리칸드림의 종언’이라고 칭했다. 글로벌 분업, 노후연금을 월스트리트로 빨아들인 금융의 마법, 부자감세와 같은 ‘거시적 계획’의 결과는 러스트벨트의 유령 도시, 마스크도 못 만드는 제조업 공동화, 마약 좀비 거리라는 ‘미시적 현상’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 풍경을 백분 활용한 정치인이다. 세계화가 만든 경제적 패자의 숫자가 정치적 임계점을 넘자 역설적이게도 ‘세계화의 승자’였던 부동산 재벌이 백악관에 입성했다. 세계화로 소비만 남고 생산은 떠난 외화내빈 미국 경제는 베네수엘라 침공을 다르게 읽을 틀이 된다. 카라카스 공습은 마약과의 전쟁 선포로 포장됐지만, 실제로는 중국·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는 남미에서 더이상 밀리지 않겠다는 저지선일 수 있다. 반미 정권 응징이라는 정치적 명분 또한 없지 않겠지만 그보다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AI)·방산·바이오에 쓰이는 광물 선점 교두보가 더 시급했을 수 있다. 앞서 14개월 전 중국은 오랫동안 공들인 끝에 남미에서 결정적 무역 거점을 확보했다. 중국 국영 해운사가 2019년부터 페루 찬카이에 36억 달러를 투입해 건설한 남미 태평양 연안 최대 심해항구가 2024년 11월 문을 연 것이다. 이 항구를 통해 칠레·아르헨티나·볼리비아에 걸친 ‘리튬 삼각지대’의 배터리 원료, 브라질의 철광석, 페루의 구리가 미국 서부 해안을 거치지 않고 아시아로 직행한다. 2000년 140억 달러에서 2023년 4800억 달러로 성장한 중국·남미 무역에 날개가 달린 셈이다. 핵심 광물의 보고인 남미를 ‘등잔 밑’에 두고도 미국이 무심했던 건 세계화 체제에선 미국이 설계·장비 등 공급망 ‘상류’를, 중국이 원자재·가공 등 ‘하류’를 맡는 분업이 작동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분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트럼프 1기 때 미국이 반도체 장비 수출을 막자 중국은 첨단 칩 생산에서 고전했고, 중국이 갈륨·게르마늄·희토류로 맞받아치자 미국 방산·반도체 산업이 흔들렸다. 서로의 급소를 확인한 양국은 상대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인재 전쟁으로 ‘상류’를 공략하고, 미국은 ‘하류’를 내주지 않으려 자원 부국 베네수엘라를 접수했다. 미중이 각각 공급망 재편을 시도할 때 변하는 건 제조 환경만이 아니다. 시장이 작동하는 방식 자체가 바뀐다. 예컨대 지난 세계화 30년 동안 미국은 달러 패권을 앞세워 해외의 값싼 소비재를 사들이고 저금리로 소비와 자산 가격을 띄우는 ‘수요 중심 성장’에 익숙해졌다. 소비자는 풍요로워졌지만 노동자는 막막해지기 십상인 경제였다. 공급망 전쟁 시대엔 방향이 뒤집힌다. 관세와 보조금으로 국내 생산을 유도하고, 역내 국가들끼리 동맹을 강화하는 ‘공급 중심 성장’으로의 전환이다. 물자의 원활한 공급만큼이나 자국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한 목표가 된다. 한국은 반도체·배터리 강국이니까 공급망에서 안전하다는 생각은 착각일 수 있다. 국가별 비교우위에 맞춰 생산을 분담하던 WTO 시대가 끝나가기 때문이다. 공급망 전쟁 시대가 무르익으면 역내 이해관계가 수시로 바뀌고, 어제의 파트너가 오늘의 경쟁자가 된다. 한국은 기술로 공급망에 들어섰지만, ‘자원 없는 나라’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이동이 가능한 기술과 인력은 최고 수준이지만, 땅에 묻혀 움직이지 않는 광물은 없는 나라다. 공급망 전략 없는 관성적인 풍요가 어떤 비극으로 이어지는지 선례가 있다. 1970년대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 공화국은 섬에 널린 인광석 수출에 힘입어 1인당 소득이 미국을 앞지르는 나라가 되었다. 그런데 인광석을 싣고 간 배가 돌아올 때 실려온 건 값싼 지방 덩어리, 칠면조 꼬리살이었다. 세월이 지나 광물이 고갈됐을 때 남은 건 세계 최고 수준의 비만율뿐이었다. ‘공급망 냉전’이 시작됐다. 한국이 지닌 강점은 언제까지 유효할지, 우리 공급망 가치사슬의 약한 고리는 어디인지, 이를 보강할 방법은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답을 찾아야 할 때다. 홍희경 논설위원
  • 서초, ‘민생 살리기’에 역대 최대 2347억 투자

    서초, ‘민생 살리기’에 역대 최대 2347억 투자

    서울 서초구는 2026년 역대 최대 규모인 2347억원을 민생 살리기에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 전성수 구청장은 신년사에서 밝힌 올해의 비전 ‘일할 힘 나는 활력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골목상권에 489억원, 양재 인공지능(AI)특구에 1530억원, 서초사랑상품권에 328억원 등 총 234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양재천길, 말죽거리, 방배카페골목 등 12개 골목상권에 상권별 브랜딩, 명소화, 이벤트, 저금리 자금 지원 등을 한다. 잠원하길(잠원동상권), 청계로와(청계산 입구 상권) 등 골목상권에서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맥주축제, 트레킹 페스티벌 같은 이벤트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양재 AI특구에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서초 AICT(AI+ICT) 우수기업센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자원 지원사업 등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서초사랑상품권(5% 할인)과 서초땡겨요상품권(15% 할인)을 연간 각각 300억원, 28억원 규모로 발행해 내수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서초골목상권 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조직에 ‘골목상권 활성화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하고 현장 체감형 정책 추진을 목표로 민생 현장에서 나온 애로 사항을 신속히 정리할 계획이다. 전 구청장은 “서초골목상권 활력 프로젝트는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첨단산업에까지 이르는 민생경제 종합 대책”이라며 “상인∙주민∙행정이 함께하는 협력 모델을 통해 ‘서초 경제 전성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원 “유망 기업 육성”… 벤처펀드 3월 첫발

    강원도가 유망한 벤처·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산업 벤처펀드 투자의 첫발을 뗀다. 강원도는 벤처펀드 운용사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와프인베스트먼트·제이케이피파트너스 컨소시엄, 패스파인더에이치, 강원대학교기술지주회사·트리거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운용사 4곳이 오는 3월부터 기업 투자를 벌인다고 5일 밝혔다. 투자 대상은 운용사들이 강원도와 도내 시군, 농협으로부터 추천받아 발굴한다. 투자 금액은 443억원이다. 지난해 2월 강원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사업에 선정돼 1056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정부가 만든 한국모태펀드가 600억원을 투입했고, 나머지 456억원은 강원도와 춘천·원주·강릉·태백·삼척시, 홍천·횡성군, 농협이 출자했다. 이후 지난해 9월 강원도는 벤처펀드를 출범했고, 12월에는 공모를 통해 운용사 4곳을 선정했다. 도 관계자는 “서류 심사, 현장 실사 등으로 운용 역량, 투자 전략을 종합 평가해 운용사를 정했다”며 “8일 투자 협약식을 갖고 향후 투자 방향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펀드는 운용사가 만든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기업에 투자한다. 벤처펀드는 모(母)펀드, 운용사 펀드는 자(子)펀드가 되는 것이다. 자펀드는 현재 4개 포함 총 12개로 구성돼 2027년까지 투자를 이어간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투자받기 어려운 신생 기업도 투자받을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며 “강원도, 시군, 운용사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망 기업을 체계적으로 발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비상계엄 이번주 ‘심판의 시간’

    비상계엄 이번주 ‘심판의 시간’

    12·3 비상계엄 선포 1년여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재판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5일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결정적으로 말한 것은 12월 1일”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또 “합법적 계엄”라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옹호 발언을 이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사건 공판기일을 열고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김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12월 1일에 찾아 올라갔더니 거대야당의 패악질을 언급하며 ‘참을 만큼 참았다. 비상계엄에 필요한 것들을 검토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계엄 선포 이틀 전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한 것이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병력이 어느 정도 투입되냐’고 물어 ‘적게는 2만~3만, 많게는 5만~6만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윤 전 대통령이 ‘소수정예 간부 병력만 투입해 질서유지 차원으로 하자’고 해서 3000~5000명 정도 동원이 가능하다 했더니 다시 ‘수백명만 투입하자’고 하더라. 내가 ‘그게 무슨 계엄입니까’라고 답했다”고 증언했다. 김 전 장관은 “침투·봉쇄·모의 등의 표현은 합법적인 계엄을 내란으로 몰아가기 위한 선동 목적으로 쓰는 것”이라며 언성도 높였다. 이에 김 전 장관이 핵심 공범인 자신의 위치를 고려해 윤 전 대통령의 혐의 성립 자체를 부인하는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란 혐의의 구성요건 중 ‘폭동’을 부인하기 위해 ‘질서유지’, ‘경고 목적’ 등을 강조했다는 뜻이다. 법원은 오는 7·9일 이틀에 걸쳐 결심 공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사건과 김 전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이 병합돼 전체 피고인만 8명에 달한다. 특검은 8일 관련 수사에 참여했던 부장검사급 이상 전원이 모여 구형량 회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선고 공판은 2월로 예상된다. 한편 형사합의35(부장 백대현)는 오는 6일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건 재판의 변론을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특검과 변호인단에 이를 공지했다. 자세한 변론 재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오는 1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호 선고’가 예정됐던 이 사건 재판의 선고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대만 “중, 한국에 ‘4요 4답’ 제시” 견제구… 외교부 “사실무근”

    ‘“하나의 중국’ 확인 등 제안 수락 땐 中관광객 한국 여행 확대 등 약속” 한중관계 복원 흐름 견제 차원 해석 강훈식 “한한령 해제, 시간 더 걸려”중국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앞두고 한국에 ‘하나의 중국’ 재확인 등 네 가지 요구를 했고, 반대 급부로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등 네 가지 약속을 했다는 대만 언론 보도에 대해 정부는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실제 중국이 이를 제안했다고 하더라도 한국으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인 만큼 대만 측이 한중 관계 복원의 흐름에 견제구를 던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외교부는 5일 “중국이 한국에 ‘네 가지 요구와 네 가지 약속’(4요 4답)을 제시했다”는 대만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대만 연합보와 공영 통신사인 중앙사는 전날 자국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첫 번째 중국 측 요구는 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공개적으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준수하겠다고 재차 밝힌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요구 사항은 군함 등 미국과의 국방산업 협력 제품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운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셋째는 미국의 타이푼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배치를 거절하라는 요구다. 2024년 최신 중거리 지상 발사 미사일 체계인 타이푼의 필리핀 배치에 중국이 반발한 바 있다. 넷째는 주한미군이 지역에서 임무를 확대하는 데 반대하라는 내용인데, 이는 대만 유사시 한국이 주한미군 투입에 반대해야 한다는 요구로 해석된다. 한국이 네 가지 요구를 수용할 경우 중국이 네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중국의 약속은 ▲한화오션의 자회사 제재 해제 ▲한한령 폐지 및 한국 연예인의 중국 공연 허용 ▲중국 관광객의 한국 여행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성사에 협조 등이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관련 보도에 대해 대만의 입장이 반영된 ‘너무 나간 얘기’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의 요구는 미국조차 민감하게 반응할 내용들이라 우리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려울뿐더러 중국의 요구에 비해 중국의 약속은 전략적 가치가 떨어져 현실성이 없는 제안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중국은 ‘한한령은 없다’는 공식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한한령 해제는) 약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중국에서 대규모 K팝 공연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뢰가 좀 두터워진다면 그런 것들도 장기적으로는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러분 곧 올게요” 소통 뒤 ‘이 곳’ 성형수술 받은 인플루언서 사망…러 ‘충격’

    “여러분 곧 올게요” 소통 뒤 ‘이 곳’ 성형수술 받은 인플루언서 사망…러 ‘충격’

    러시아 출신 인플루언서가 미용 수술을 받은 직후 급성 쇼크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에 거주하던 율리아 버체바(38)는 지난 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해 다음 날인 4일 모스크바의 한 사설 성형 클리닉에서 엉덩이 확대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도중 주사를 맞은 직후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버체바는 이탈리아인 남편, 딸과의 일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7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맘 인플루언서’였다. 그는 수술 당일 오전에도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행복하게 미소 짓는 영상을 공유한 바 있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현지 언론과 의료 관계자들은 버체바가 수술 과정에서 심한 알레르기성 쇼크(아나필락시스)를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SNS에는 “수술 몇 시간 전만 해도 웃고 있던 모습이 믿기 어렵다”는 등 충격과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모스크바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과실치사 가능성으로 보고 클리닉과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에 따라 의료진에게 형사 책임이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브라질리언 버트 리프트(BBL)’라 불리는 엉덩이 확대술은 상체의 지방을 엉덩이로 이식해 허리는 얇고 엉덩이는 크게 만드는 미용 성형수술이다. BBL은 해외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미국 성형학회 등에 따르면 BBL은 최근 미국 내 성형수술 분야에서 가장 크게 폭증한 수술이다. 그러나 BBL은 각종 미용 성형 중 치사율이 가장 높은 수술로 알려졌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에 따르면 해당 수술의 사망 위험은 다른 여러 미용 시술보다 최소 10배 더 높다. BBL이 위험한 이유는 엉덩이에 심장으로 직결되는 큰 정맥인 하대정맥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엉덩이에는 아주 긴 캐뉼라(인체에 투입하는 튜브)를 써야 하는데 숙련된 의사들도 캐뉼라 끝을 완벽히 통제하기 힘들어, 이식하려는 지방이 혈관으로 잘못 흘러 들어갈 수 있다. 또한 BBL 수술을 위해선 최소 3~5곳을 대형 절개하기 때문에 과다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엉덩이 지방세포가 착생하는 비율도 절반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순천시, 2025년 신속집행 ‘전남도 1위·전국 시단위 1위’ 기록

    순천시, 2025년 신속집행 ‘전남도 1위·전국 시단위 1위’ 기록

    순천시가 2025년 신속집행 결과 재정과 소비투자 2개 부문 모두 전남도 1위를 달성했다. 예산의 전체 집행률도 91.3%로 전년대비(86.8%) 4.5% 증가해 전국 시단위 최고 집행률을 기록했다. 시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전남도에서 가장 높은 집행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행정안전부로부터 최우수(1회), 우수(6회) 기관으로 선정돼 4억원, 전남도에서도 대상(6회)·우수(2회) 기관으로 선정돼 6억원 등 총 10억원이 넘는 인센티브를 특별교부세로 확보했다. 이는 연초부터 10억 이상 대형 투자사업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사업 공정에 맞춘 순기별 예산 편성으로 이월액과 불용액을 최소화한 결과다. 특히 시민 체감이 높은 맞춤형 복지 등 소비·투자 부분에 집중적으로 집행한 결과 4분기에는 목표 대비 123.5%가 넘는 집행률을 보이며 연간 총 1조 9994억원을 집행했다. 신경란 시 예산과장은 “2026년 전남도내 최대 규모의 본예산이 확정된 만큼 예산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전략적으로 신속하게 투입해 민생회복 속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콘텐츠, 미래산업 등 순천의 미래를 위한 투자와 취약계층 복지, 농어민 생활 개선, 일자리 지원사업 등 시민 체감형 현안사업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집행해 지역 경제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도 1015억원 쏟아붓는다… AI, 새해엔 도민 일상속으로

    제주도 1015억원 쏟아붓는다… AI, 새해엔 도민 일상속으로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국정 목표로 내건 가운데 제주도가 올해에만 1015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행정·산업·생활 전반에 확산한다. 제주도는 “AI가 도민의 일상에서 체감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AI 디지털 대전환 로드맵’ 실행의 원년으로 삼아 45개 중점과제를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QR 기반 디지털 결제, NFT 기반 디지털관광증, 농업 디지털 전환 플랫폼 등 AI 기술을 현장에 적용했고, ‘인공지능 도입 및 디지털 전환 촉진 조례’ 제정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주 AX융합연구실 개소로 제도·연구 기반도 마련했다. 도는 올해부터 도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AI·디지털 정책을 집중한다. 행정·복지·문화 서비스를 하나의 인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통합 신원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국인 주민을 위한 생활·행정 통합 포털도 새로 만든다. 또 기존 디지털배움터를 AI 기반 학습체계로 전환해 전 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AI 교육을 확대,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선다. 재난·교통·환경 관리까지 AI가 맡는다 안전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본격화된다. 도는 5년간 200억원을 투입해 도서형 기후·해양 재난 AI 전환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재난 예측·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도민 참여형 탄소중립 플랫폼, AI 기반 차량정보 통합시스템, 도로 포트홀 자동 검출·알림 서비스도 도입해 교통·도로 관리 효율을 높인다. 산업 분야에서는 농업 디지털 전환 성과를 해양수산 분야로 확산하고, 분산에너지 특구와 연계한 에너지 통합 감시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과 AI 자율제조 사업을 통해 바이오·제조 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마을식당·급식시설에는 AI 스마트 주방로봇을 도입해 노동 강도와 위생 문제를 동시에 개선한다. 노후 행정 시스템은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AI 통합보안관제 플랫폼으로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도시계획·환경·교통 정책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 AI 기반 제주어 웹사전, 생성형 AI 행정 활용도 함께 추진한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2026년은 AI·디지털 기술이 행정과 산업 전반에 뿌리내리고 도민의 일상에서 변화가 체감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생활은 더 편리하게, 산업은 더 경쟁력 있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지역사랑상품권 2500억원 발행

    전남도, 지역사랑상품권 2500억원 발행

    전남도는 민생경제 소비 촉진과 지역상권 경영 안정을 위해 1월부터 50억원의 도비를 투입해 25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정부 예산과 시군 자체 재원으로 적용하는 상시 10% 할인에 도비를 2%를 더해 연초 할인율을 최대 12%로 상향 운영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추이와 소비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추가 재정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이 민생경제 회복의 핵심 수단으로 기능하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연초부터 도비를 신속하게 투입해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추가로 높이는 것은 도민 소비 부담을 덜고, 침체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선제 대응”이라며 “중앙정부·시군과 협력해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지역사랑상품권 선제 발행과 할인율 유지 정책을 통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를 꾸준히 입증해 왔고 이번 도비 추가 지원 역시 이러한 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조치다.
  • ‘700만 19금 영화’ 감독의 승부수…‘이 드라마’, 글로벌 2위 찍었다

    ‘700만 19금 영화’ 감독의 승부수…‘이 드라마’, 글로벌 2위 찍었다

    디즈니플러스의 야심작 ‘메이드 인 코리아’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는 지난 3일 디즈니플러스 글로벌 톱10 TV쇼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 24일 공개 이후 10일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독보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격동의 1970년대를 배경으로 대한민국을 수익 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건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주 공개된 3~4회에서는 권력 실세들이 드나드는 고급 요정의 마담 배금지(조여정 분)가 등장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번 흥행의 일등 공신으로는 단연 우민호 감독이 꼽힌다. 영화계를 주름잡아온 그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통해 처음으로 시리즈 연출에 도전했다. 우민호 감독은 그동안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마약왕’, 하얼빈’, ‘간첩’ 등 영화에서 선보였던 섬세한 심리 묘사와 파격적인 연출력을 6부작 시리즈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영상미와 촘촘한 전개는 “우민호가 우민호했다”는 찬사를 끌어냈다. 총 6부작으로 제작된 ‘메이드 인 코리아’는 현재 4회까지 공개됐으며, 본격적인 클라이맥스를 앞두고 있다. 오는 7일 5회가, 14일에는 최종회가 공개될 예정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총제작비 7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며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이는 한국 드라마 역사상 손꼽히는 규모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아낌없이 투입됐다. 이 작품은 시즌1이 베일을 벗기도 전에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다. 시즌2는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시즌1의 열기가 식기 전에 후속 이야기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메이드 인 코리아’는 당분간 글로벌 순위 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시즌2가 벌써 기다려진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작품”, “배우들 연기력 대박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이천시, 남부 반다비문화체육센터 19일부터 시범 운영개시

    이천시, 남부 반다비문화체육센터 19일부터 시범 운영개시

    김경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 여가활동과 건강증진에 도움 될 것” 경기 이천시는 ‘이천시 남부 반다비문화체육센터’를 오는 19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센터는 부지 면적 9005㎡, 연면적 2833㎡ 규모로, 국·도비와 시비를 포함해 총 3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 시설은 수영장(25m 5레인), 헬스장, 단체운동(GX)·요가실, 다목적 스포츠실 등 체육시설과 함께 260석 규모의 공연장, 문화센터, 동아리실 등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무료로 개방하고 하반기부터는 유료 운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5월부터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남부 반다비문화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문화 공간으로, 지역 주민의 여가 활동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체포됐는데 화제는 옷이었다…마두로 사진이 밈이 된 이유

    체포됐는데 화제는 옷이었다…마두로 사진이 밈이 된 이유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나이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미 해군 함정에 탑승한 사진이 공개되자 뜻밖의 논란과 밈 확산이 이어졌다. 미국 경제 매체 포천은 4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이송 작전을 전하며 군사적 성과와 별도로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한 장면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육상·해상·공중 전력을 동시에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했고 곧바로 미국으로 이송했다. 작전은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됐고 속도와 기동력 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이란·러시아 같은 경쟁국들 역시 이번 작전을 지켜보며 미군의 군사적 역량을 재확인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작전 이후 전 세계의 시선을 붙잡은 것은 군사 장면이 아니라, 체포 직후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었다. ◆ 트럼프가 공개한 사진…나이키 트레이닝복이 만든 파장 작전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공개하자 온라인 분위기는 급변했다. 사진 속 마두로 대통령은 미 해군 강습상륙함 USS 이오지마 내부에서 회색 나이키 ‘테크 플리스’ 재킷과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장면은 순식간에 소셜미디어를 장악했다. 누리꾼들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전했고, 일부는 “완벽한 할로윈 코스튬”이라며 패러디에 나섰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색상을 아예 “마두로 그레이(Maduro grey)”라고 불렀다. “체육관용, 심부름용, 그리고 연방 구금용”이라는 문구도 빠르게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제품이 품절됐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포천은 나이키 공식몰 기준 재킷 140달러(약 20만원), 바지 120달러(약 17만원)로 일부 사이즈는 여전히 구매 가능하다고 전했다. ◆ ‘휴가 차림’ 대비와 밈 확산…카스트로까지 소환 마두로 대통령은 나이키 트레이닝복과 함께 시야를 차단하는 블랙아웃 고글과 소음을 막는 헤드폰도 착용했다. 이 조합은 마치 휴가를 즐기다 갑자기 끌려온 인물처럼 보이는 대비를 만들었다. 한 이용자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흘 연속 같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를 입고 있던 남자 같다”고 꼬집었다. 이후 온라인에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합성 이미지까지 쏟아졌다. 일부 합성물은 마두로 대통령이 나이키 복장을 입고 춤을 추거나 무대에서 노래하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으로 연출되며, 체포 상황과 대비되는 ‘여유로운 일상’을 강조했다. 나이키 제품 가격을 나열하거나 광고 이미지를 패러디한 밈도 등장해, 정치적 사건이 순식간에 소비 문화와 결합되는 양상을 보였다. 포천은 이번 장면이 과거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지도자를 떠올리게 한다고 짚었다. 카스트로 역시 집권 초기에는 군복을 즐겨 입었지만, 말년에는 아디다스 등 서방 스포츠 브랜드의 트레이닝복을 자주 착용했다. 한 누리꾼은 “예전에는 아디다스가 ‘독재자 트레이닝복’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나이키 테크 플리스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 같다”고 적었다. 포천은 “마두로 체포 작전은 군사적 성과를 넘어, 한 장의 사진이 패션과 밈, 소셜미디어 트렌드까지 흔들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파장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 체포된 마두로가 입은 옷, SNS 밈 확산…알고 보니 나이키였다 [포착]

    체포된 마두로가 입은 옷, SNS 밈 확산…알고 보니 나이키였다 [포착]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나이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미 해군 함정에 탑승한 사진이 공개되자 뜻밖의 논란과 밈 확산이 이어졌다. 미국 경제 매체 포천은 4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이송 작전을 전하며 군사적 성과와 별도로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한 장면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육상·해상·공중 전력을 동시에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했고 곧바로 미국으로 이송했다. 작전은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됐고 속도와 기동력 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이란·러시아 같은 경쟁국들 역시 이번 작전을 지켜보며 미군의 군사적 역량을 재확인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작전 이후 전 세계의 시선을 붙잡은 것은 군사 장면이 아니라, 체포 직후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었다. ◆ 트럼프가 공개한 사진…나이키 트레이닝복이 만든 파장 작전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공개하자 온라인 분위기는 급변했다. 사진 속 마두로 대통령은 미 해군 강습상륙함 USS 이오지마 내부에서 회색 나이키 ‘테크 플리스’ 재킷과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장면은 순식간에 소셜미디어를 장악했다. 누리꾼들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전했고, 일부는 “완벽한 할로윈 코스튬”이라며 패러디에 나섰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색상을 아예 “마두로 그레이(Maduro grey)”라고 불렀다. “체육관용, 심부름용, 그리고 연방 구금용”이라는 문구도 빠르게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제품이 품절됐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포천은 나이키 공식몰 기준 재킷 140달러(약 20만원), 바지 120달러(약 17만원)로 일부 사이즈는 여전히 구매 가능하다고 전했다. ◆ ‘휴가 차림’ 대비와 밈 확산…카스트로까지 소환 마두로 대통령은 나이키 트레이닝복과 함께 시야를 차단하는 블랙아웃 고글과 소음을 막는 헤드폰도 착용했다. 이 조합은 마치 휴가를 즐기다 갑자기 끌려온 인물처럼 보이는 대비를 만들었다. 한 이용자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흘 연속 같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를 입고 있던 남자 같다”고 꼬집었다. 이후 온라인에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합성 이미지까지 쏟아졌다. 일부 합성물은 마두로 대통령이 나이키 복장을 입고 춤을 추거나 무대에서 노래하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으로 연출되며, 체포 상황과 대비되는 ‘여유로운 일상’을 강조했다. 나이키 제품 가격을 나열하거나 광고 이미지를 패러디한 밈도 등장해, 정치적 사건이 순식간에 소비 문화와 결합되는 양상을 보였다. 포천은 이번 장면이 과거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지도자를 떠올리게 한다고 짚었다. 카스트로 역시 집권 초기에는 군복을 즐겨 입었지만, 말년에는 아디다스 등 서방 스포츠 브랜드의 트레이닝복을 자주 착용했다. 한 누리꾼은 “예전에는 아디다스가 ‘독재자 트레이닝복’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나이키 테크 플리스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 같다”고 적었다. 포천은 “마두로 체포 작전은 군사적 성과를 넘어, 한 장의 사진이 패션과 밈, 소셜미디어 트렌드까지 흔들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파장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 제주, 수소승용차 민간보급 시동… “차값 절반 3950만원 지원 예상”

    제주, 수소승용차 민간보급 시동… “차값 절반 3950만원 지원 예상”

    제주도가 처음으로 수소승용차 민간 보급에 나선다. 그동안 시내버스·청소차·관용차 등 공공부문 중심으로 운용해오던 수소차를 일반 도민에게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수소 생산기지와 충전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확충됨에 따라 민간 수소승용차 보급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1분기 중 수소경제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조금 규모를 확정한 뒤, 2분기 민간 보급 공고를 낼 계획이다. 수소승용차를 구매할 경우 국비 2250만원, 도비 최대 1700만원 등 총 3950만원을 지원한다. 차량 가격이 80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차값의 절반을 국·도비로 보전해주는 셈이다. 이는 현재 전국 평균 수소승용차 보조금(1000만~1500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제주에 등록된 수소차는 총 92대로, 수소버스 22대와 청소차 1대, 승용차 69대(관용 18대·민간 51대)다. 도가 계획대로 대당 1700만원을 지원할 경우 약 80대의 민간 수소승용차 추가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면 도내 수소차는 170여 대 규모로 늘어난다. 충전 인프라도 확대된다. 기존 함덕 수소충전소와 도두 이동형 충전소에 이어, 서귀포시 강창학구장 인근에 공공 수소충전소가 새로 들어선다. 올해 국비를 투입해 하반기 착공, 2026년 말 준공 후 2027년 초 운영이 목표다. 제주도는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업무위탁 협약을 체결해 설계·인허가를 마친 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린수소 생산 기반 확충도 병행된다. 행원리 3.3MW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출하설비 증설로 하루 생산량을 600kg에서 900kg으로 늘렸고, RE100 수소시범단지와 10.9MW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도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착공 준비에 들어간다. 지난해 선정된 5MW급 PEM 수전해 기술개발 사업은 2029년 수소 생산을 목표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올해 그린수소 생산·보급·충전·활용을 위해 총 17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주요 내역은 ▲그린수소 생산기지 운영 및 수전해 기술개발(54억원) ▲글로벌 포럼·연구센터 지원(7억5000만원) ▲서귀포 신규 충전소 구축 및 함덕 충전소 운영(80억원) ▲수소승용차 보급(31억2000만원) 등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그린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해 2035 탄소중립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며 “지속가능한 녹색문명의 섬 제주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김성준 서울시의원, 2026년 서울시 예산에 금천구 핵심 현안 예산 반영 견인

    김성준 서울시의원, 2026년 서울시 예산에 금천구 핵심 현안 예산 반영 견인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김성준 의원(금천구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이 2026년 서울시 본예산에 금천구 지역사업 예산이 총 398억 6000만 원(68개 사업) 규모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복지·안전·교통·도시환경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 전반에 걸쳐 고르게 편성됐다. 김 의원은 예결위 위원으로서 예산 심의 전 과정에 참여해 금천구 핵심 현안이 안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에 122억 9000만 원이 편성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조성, 노인종합복지관 및 어르신주거복지시설 운영, 장애인복지관과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운영 등 생애주기별 복지 인프라 확충 사업이 포함됐다. 김 의원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복지는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이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도시안전 분야에는 100억 원이 반영됐다. 시흥천 복개구간 보수, 호암2터널과 안양천 교량 보수, 가공배전선 지중화, 하수관로 정비 등 노후 기반시설 개선 사업이 대거 포함돼 재난 예방과 생활 안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반복적인 민원과 안전 우려가 제기돼 온 하수관로와 교량·터널 보수 사업은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시급성과 필요성이 적극적으로 검토됐다. 도로·교통 분야에는 61억 원이 투입된다. 디지털3단지~두산길 지하차도 건설, 벚꽃로 확장, 강남순환로 연결램프 신설, 주택가 소규모 공동주차장 조성 등은 상습 정체 해소와 산업·주거 기능 개선을 동시에 고려한 사업들이다. 김 의원은 “금천구는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혼재된 지역인 만큼 교통 인프라 개선은 도시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공원·환경, 도시계획·주택정비, 문화관광, 산업경제, 청년·디지털 행정 분야 예산이 고르게 반영되며 금천구의 중장기 도시 기반을 개선하기 위한 재정적 토대가 마련됐다. 김성준 시의원은 “예산은 숫자가 아니라 정책의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예결위원으로서 단순한 증액보다 주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 구조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보된 예산이 계획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도록, 집행 과정까지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베네수엘라, 처신 못하면 2차 타격…콜롬비아는 병든 나라”

    트럼프 “베네수엘라, 처신 못하면 2차 타격…콜롬비아는 병든 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것과 관련, 베네수엘라 지도부를 향해 2차 타격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네수엘라에 지상군 투입을 배제한 것 같다는 질문에 “필요하면 2차 타격을 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2차 타격을 배제한 것인지 묻는 말에 “아니다”라면서 “그들(베네수엘라 지도부)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2차 타격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우리 측 사람들이 그와 접촉하고 있다”면서도 “그가 미국의 지침을 듣지 않으면 마두로와 비슷한 운명을 직면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미군 특수부대가 베네수엘라에서 펼친 군사작전이 실제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를 묻는 말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구의 평화”와 관련된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이웃 국가이자 반미 성향 국가인 콜롬비아에 대해서도 또 다른 표적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에 대해 “코카인을 제조해서 미국에 파는 것을 좋아하는 병든 남자(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가 통치하고 있다”면서 “이를 오래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콜롬비아에서 작전이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에 “좋은 생각인 것 같다”고 답했다.
  • [마강래의 도시 톡] 폐교 활용, ‘아이디어’가 아닌 ‘규제 혁신’으로

    [마강래의 도시 톡] 폐교 활용, ‘아이디어’가 아닌 ‘규제 혁신’으로

    최근 합계출산율이 미세하게 반등했다는 소식이 들려 오지만,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인구구조 변화의 여파가 가장 먼저 당도한 곳은 학교다. 학생 수가 줄어드니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난다. 2025년 기준 전국에서 4000개 넘는 학교가 폐교됐다. 이 가운데는 초등학교가 90% 이상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작년에는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전국에서 180곳을 넘으면서 폐교 속도는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빨라질 전망이다. 전국 폐교 중 약 65%인 2600여곳은 이미 매각 절차를 마쳤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지방자치단체가 사들여 지역 맞춤형 공간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시켰다. 전남 영암군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10년 넘게 방치됐던 폐교를 매입해 공공임대주택과 귀농·귀촌 정착지원센터를 건립했다. 교육청은 폐교 관리의 부담을 덜고 매각 대금을 확보했으며, 지자체는 고질적인 주거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윈윈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경북 의성군 역시 폐교를 ‘안계행복플랫폼’ 사업으로 연결해 청년 예술가와 창업가를 위한 공유 오피스와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하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폐교가 늘어나면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연구도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가장 흔한 유형은 예술가를 위한 창작 스튜디오나 갤러리, 혹은 캠핑장이나 이색 카페로의 변신이다. 학교의 정체성을 살려 생태환경 체험학습장, 안전체험관, 방과후 거점 센터로 활용하는 사례도 많다. 급격한 고령화를 겪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노인 주간 보호 센터나 실버타운으로의 전환도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 이처럼 폐교를 알뜰하게 재활용하려는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소유권과 규제’라는 더 크고 견고한 벽에 부딪힌다. 교육청이 매각하지 않은 채 보유하고 있는 폐교는 1400여곳이다. 문제는 이 중 27%가 여전히 ‘미활용’ 상태로 방치돼 있다는 점이다. 폐교 방치가 길어질수록 잡초 제거와 시설 보수 등에 소중한 교육 예산이 투입되고, 흉물로 변해 버린 학교는 마을의 분위기마저 침체시킨다. 그렇다고 교육청에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기에도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교육청은 본래 ‘교육 전문가’ 집단이지 지자체처럼 부동산 개발이나 수익 사업을 추진할 전문성을 갖춘 조직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폐교를 지자체에 일괄 매각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지만, 지자체 역시 수익성 낮은 오지의 폐교까지 떠안을 재정적 여력은 없다며 난색을 표한다. 결국 이러한 입장 차이 속에 소외 지역의 폐교들이 10~20년씩 방치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교육청이 재산 가치를 보존하겠다는 명분으로 폐교를 붙들고 있는 동안 해당 지역사회는 인구 공동화 현상으로 무너져 내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민간의 자본과 창의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폐교를 민간에 매각하려면 행정재산을 일반재산으로 전환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며, 지자체는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시설’(학교)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 ‘폐교 활용법’ 제정을 통해 문화·교육 용도로 쓸 경우 규제를 일부 완화해 주기도 하지만, 여전히 상업 시설을 통한 수익 사업은 엄격히 제한된다. 결국 ‘문화와 교육’이라는 경직된 틀에 갇혀 민간 투자의 물길을 원천적으로 가로막고 있는 셈이다. 결국 폐교 문제 해결의 관건은 ‘규제 혁신’이라는 과감한 결단에 있다. 지자체의 공공사업만으로는 수천개 폐교를 모두 살려 내는 데 한계가 명확하다. 이제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뛰어놀 수 있는 판을 깔아 주어야 한다. 행정 현장이 우려하는 특혜 시비는 제도적 설계로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 민간이 폐교를 개발하되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를 지자체에 ‘공공기여금’으로 환원해 지역 복지에 재투자하게 하는 방식이다. 폐교 부지에만큼은 도시계획적 규제를 완전히 풀어 주는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해 보자. 텅 빈 학교를 방치하는 대신 민간의 창의적 실험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내준다면, 폐교는 지역 경제를 살릴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미군 파견 가능성… 베네수엘라 부통령 “식민지 반대” 항전 예고

    미군 파견 가능성… 베네수엘라 부통령 “식민지 반대” 항전 예고

    트럼프, 지상군 투입·2차 공격 시사마두로 정부 인사, 군 장악력 강화부통령 “우리 대통령은 마두로뿐”정권 이양까지 실질적 통치에 의문마차도 “자유의 시간이 도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기습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잃은 베네수엘라에서는 당분간 큰 혼돈과 함께 차기 집권을 놓고 정치권의 거센 소용돌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정부로의 안정적인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실질적으로 통치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그간 마두로 대통령에게 맞섰던 친미 성향 야권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속에 부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마두로 정부 인사들도 군부 장악력을 바탕으로 정권 유지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안전하고 적절하며 현명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가 베네수엘라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상군 투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훨씬 더 큰 규모의 2차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군을 파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아울러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가 미국이 원하는 것을 이행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내심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한 과도정부 구상안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이날 국영TV가 중계한 비상 내각 회의에서 “우리의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뿐이다. 어느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항전 의사를 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이에 외신들은 미국이 실제로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군이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수도)를 장악하지 못했으며, 마두로 정부가 여전히 실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그가 군부 지지까지 이끌어 내며 정권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는 매우 좋은 여성이지만 지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마차도는 이날 엑스(X)를 통해 “자유의 시간이 도래했다. 우리는 질서를 세우고 특별한 국가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부정선거 논란 끝에 마두로 대통령에게 패한 뒤 스페인 망명길에 오른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귀환해 민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중국, 이 대통령에 ‘군함 사용 금지’ 등 4가지 요구” 주장…진실은?

    “중국, 이 대통령에 ‘군함 사용 금지’ 등 4가지 요구” 주장…진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이 한·중 정상회담 전 한국에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만 연합보와 공영 통신사인 중앙사는 4일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한국에 ‘네 가지 요구와 네 가지 약속(4要4答·4요4답)’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요구 사항 중 하나는 이 대통령이 시 주석과 회담에서 반드시 공개적으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준수하겠다고 재차 밝힌다는 내용이다. 또한 발표는 양국의 공식 성명 형태여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두 번째 요구 사항은 미국의 국방 산업 협력과 관련된 군함 등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운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세 번째 사항은 미국의 타이푼(TYPHOON)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의 배치를 거절하라는 요구다. 미국 록히드 마틴이 제조한 타이푼은 최신 중거리 지상 발사 미사일 체계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신형 요격 미사일 등 다양한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앞서 2024년 필리핀 루손섬에 타이푼이 전진 배치됐을 당시 중국은 이를 강하게 항의했다. 타이푼에 배치되는 미사일에 따라 중국과 북한이 사정거리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미·일 연합훈련 당시에는 일본 혼슈 야마구치에 배치한 뒤 철수했다. 네 번째 요구 사항은 역내에서 미국의 임무 확대에 반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대만 유사시 한국이 주한 미군의 투입을 반대해야 한다는 요구로 해석된다. 대만 언론 “중국, 네 가지 요구에 네 가지 약속”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과 미국, 대만 등이 모두 민감할 수 있는 네 가지 사항을 요구하는 대신 이를 한국이 수용할 경우 네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중국 측이 제시했다고 알려진 네 가지 약속은 ▲한화오션 자회사에 대한 제재 정식 해제 ▲‘한한령’을 폐지하고 한국 연예인의 중국 공연 허락 ▲중국 관광객의 한국 여행을 지난해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 3배, 하반기 5배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가 성사되도록 협조 약속(단 한반도 비핵화 반대는 포함하지 않음) 등이다. 다만 중국 측이 제안한 네 가지 요구와 보상 격인 네 가지 약속은 한국과 중국의 밀착을 견제하는 대만 측 주장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대만 측 주장에 대해 “현재 대만의 여야 정국이 혼란스럽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에서 한·중 관계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대만 언론이 보도한 ‘네 가지 요구와 약속’이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8년 만에 국빈 방문하는 韓 대통령, 3박 4일 일정은?한편 이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4일 오후 1시 35분쯤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는 6년만, 국빈으로는 8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 도착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재중국 한국인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방중 이튿날인 5일 오후에는 시 주석과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6일에는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면담하고, 중국 경제 사령탑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해 오찬을 함께한다. 이어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을 갖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콘텐츠, 의료, 인프라 분야의 양국 창업가들을 만난다. 이어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는다. 이 대통령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과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를 기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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