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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시노백 임상 안 끝났는데… 직원 등 수천명 섣부른 접종

    중국 바이오기업 베이징커싱(시노백)이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긴급 사용 승인에 따라 직원과 가족 수천명에게 백신을 투여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가 감염병 백신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자신들이 만든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을 홍보하려는 의도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웨이둥 시노백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직원과 그 가족 등 3000여명이 시노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코로나백)을 자발적으로 맞았다”면서 “이 백신을 맞은 직원은 시노백 전 직원의 90% 정도다. 지금까지 큰 부작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3상 임상시험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자사 백신이 안전하다는 점을 전 세계에 알려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다.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은 브라질과 터키, 방글라데시 등에서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시노백은 이르면 10월 말 코로나백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통과한 최초의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노백은 연간 3억명분의 백신을 생산하고자 지난달 말 공장을 가동했다. 인 CEO는 “아직 임상이 끝나지 않은 백신이지만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에 따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우선 사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7월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하고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7일 “시노백과 중국 국유 제약회사 시노팜이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서비스 무역 교류회(CIFTIS)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의 백신 전문가 타오리나는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분야에서 거둔 성과와 백신의 안전성과 효율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산 코로나 혈장치료제 “올해 임상2상 완료 목표”

    국산 코로나 혈장치료제 “올해 임상2상 완료 목표”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과 GC녹십자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국산 혈장치료제가 국내 6개 기관에서 올해 완료를 목표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혈장치료제 개발 속도가 빨라지려면 충분한 혈장을 확보해야 하며, 완치된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적극적인 혈장 공여를 요청했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사람의 혈액 내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해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일반적으로 완치 혈장을 다른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혈장 수혈과는 차이가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국립보건연구원과 GC녹십자가 올해까지 임상2상 완료를 목표로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완치자로부터 충분한 혈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기준으로 완치자 2634명이 혈장을 공여하는데 동의했다. 그중 1936명은 채혈을 마쳤다.보통 임상시험 2상에서는 100~300명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며, 안전성 및 효능의 최종 확인 단계인 임상 3상에서는 1000~5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다. 혈장 공여자는 6월 5일 18명에서 7월 1일 240명, 8월 3일 574명, 9월 4일에는 2634명까지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공여자를 위해 혈장 모집 장소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8월 24일부터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고대 안산병원, 경북대병원, 대구 파티마병원 등 4개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헌혈의 집에서도 혈장 공여를 위한 채혈이 이뤄진다. 오는 7일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외에 충청·전라·경상권 헌혈의 집에서도 혈장 공여를 위한 채혈이 이뤄진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이번에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는 전액 무상으로 환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며 “완치자가 공여한 혈장은 많은 생명을 살리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광현, 복통으로 응급실行 “신장경색 진단”…현재 상태는?

    김광현, 복통으로 응급실行 “신장경색 진단”…현재 상태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신장경색 진단을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등 현지 매체는 6일(한국시간) “김광현은 5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를 위해 방문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며 “검진해본 결과, 신장 경색(renal infarction)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병원에서 혈액 희석제를 투여받는 등 약물치료를 받은 뒤 6일 퇴원했다. 김광현은 7일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가 약물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당초 예정됐던 7일 컵스전 선발등판은 무산됐다. 건강이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이날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의 신장 질환에 대해 “김광현이 예전부터 갖고 있던 문제였고, 구단도 작년 12월 계약에 앞서 이를 인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안으로 김광현이 돌아올 가능성은 있다. 앞으로 일주일가량은 김광현의 회복 추이를 살펴볼 것”이라면서 “김광현의 몸 상태는 어제보다 좋아졌다”고 전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도 “김광현은 어제까지만 해도 상당한 통증을 호소했다”며 “이제는 통증이 상당 부분 사라졌고 어느 정도 정상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 숙소로 돌아온 김광현은 7일 연고지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함께 돌아가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광현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5경기에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으로 맹활약했다. 현지 매체들은 김광현을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도 꼽기도 했다. 한편 신장 경색은 신장으로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김광현은 2010년 10월 뇌혈관이 혈전 등으로 막히는 뇌경색 증세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전원 항체 형성, 고작 38명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전원 항체 형성, 고작 38명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등록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의 임상시험 참여자 전원에게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국제 의학 학술지 ‘더 랜싯’(The Lancet)이 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니 대단한 성과인 것 같지만 시험 참여자가 38명으로 아주 적은 숫자다. 랜싯은 “올해 6∼7월 시행한 두 차례의 시험에서 참여자 전원이 항체를 형성했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구원들은 두 차례 스푸트니크 V의 임상시험을 했으며, 각 시험 참여자는 18세부터 60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38명이었다. 참여자는 첫 번째 백신을 접종한 21일 뒤에 두 번째 백신을 접종했다. 시험은 42일 동안 진행됐으며 모든 참여자에게서 3주 내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는 무작위로 선정되지 않았고 백신의 효능을 비교하기 위한 플라시보(가짜 약) 투여도 없었다. 랜싯은 “두 차례 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고, 백신 후보 물질이 항체 반응을 끌어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 백신의 장기적인 안전성과 효능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플라시보 비교를 포함해 더 크고 장기적인 시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11일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을 건너뛴 채 사용 등록부터 먼저 해 안전성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일반적으로 백신 등 신약은 소수의 건강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한 1단계 임상시험(1상)부터 다수의 접종자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지 검증하는 마지막 3단계 임상시험(3상)까지 거친 뒤에 등록과 승인이 이뤄진다. 더구나 러시아 정부는 스푸트니크 V의 1·2차 임상시험과 관련한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미국·유럽 등 서방은 스푸트니크 V를 불신의 눈초리로 바라봤는데 이제야 랜싯의 논문으로 조금 정보가 공개된 것이다. 3상을 건너 뛰고 등록부터 먼저 한 러시아는 이달 초 약 4만명을 대상으로 한 3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 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연방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승인을 거쳐 한 달 안에 스푸트니크 V의 3상 임상시험을 1만명의 지원자를 모아 시작할 것이라고 발혔다. 앞서 파라나주 정부는 지난달 12일 스푸트니크 V를 시험·생산하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꿀벌 독으로 악성 유방암 세포만 100% 죽여…신약 개발 열쇠 될까

    꿀벌 독으로 악성 유방암 세포만 100% 죽여…신약 개발 열쇠 될까

    꿀벌의 독이 유방암 세포만을 표적으로 죽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호주 ABC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서호주대 등 국제연구진은 양봉꿀벌(학명 Apis mellifera)에서 추출한 독이 악성 유방암으로 널리 알려진 삼중음성 유방암의 세포를 빠르게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전체 유방암의 10~15%를 차지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현 시점에서 임상적으로 효과적인 표적 치료제가 없다고 알려져있다. 연구를 주도한 시애라 더피 박사(서호주대)는 “꿀벌의 독이 정상 세포에 해를 끼치지 않는 농도에서 삼중음성 유방암 세포 중 일부를 죽이는 데 현저하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이 독을 특정 농도로 주입하면 1시간 안에 삼중음성 유방암이나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형(HER2) 양성 유방암의 세포를 100% 죽이지만, 정상 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여기서 HER2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20%를 차지하지만 치료 예후가 가장 좋은 유형으로 알려졌다.더피 박사는 “퍼스에 있는 서호주대 안에 연구 목적으로 조성한 벌집에 있는 꿀벌을 포획해 독을 채취했으며 아일랜드와 영국에서도 벌 독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퍼스에 사는 꿀벌은 전 세계에서도 가장 건강한 벌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연구자는 이들 꿀벌을 일단 이산화탄소로 잠재운 뒤 얼음판 위에 놓고 나서 독을 추출했다. 그러고나서 추출한 독을 유방암 세포에 주입해 그 효과를 시험했다는 것이다.더피 박사와 동료들은 꿀벌 독의 주성분인 멜리틴에 암세포를 사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이들 연구자는 멜리틴을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재현했는 데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멜리틴 역시 꿀벌 독의 항암 효과 대부분을 모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피 박사는 “멜리틴이 하는 일은 실제로 암세포 표면이나 세포막으로 침투해 구멍을 만들어 그 세포가 죽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멜리틴은 또 다른 강력한 능력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성분은 20분 안에 삼중음성 유방암과 HER2 양성 유방암의 성장과 복제를 촉진하는 신호를 방해했다. 이는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것. 이번 연구에서는 또 멜리틴을 기존 화학 치료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쥐의 종양 성장을 줄이는 데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자는 기존 치료제인 도세탁셀과 멜리틴을 조합해 유방암 종양이 있는 쥐들에게 투여했다. 그 결과 멜리틴은 암세포에 구멍을 냄으로써 도세탁셀 성분이 세포 안까지 침투하게 해 종양의 증식을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더피 박사는 “이 연구는 단지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꿀벌의 독을 체내에서 전달하는 방법이나 안전한 최대 허용량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그룹(NPG)에서 발행하는 ‘네이처 파트너저널 정밀 종양학’(npj Precision Oncology) 최신호(1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공유” 76개국 동참...미국 ‘불참’·중국은 ‘긍정’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공유” 76개국 동참...미국 ‘불참’·중국은 ‘긍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가 공유하자는 프로젝트 ‘코백스’(Covax)에 76개 부국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최고경영자(CEO)인 세스 버클리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독일, 노르웨이, 일본 등 76개국이 코백스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상위 및 고소득 국가 76곳이 참여 의사 확인서를 제출했다”면서 “참여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버클리 CEO는 중국과도 참여 의사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중국 정부와 논의했다”면서 “아직 서명에 이른 합의는 없지만, 긍정적 신호를 받았다”고 말했다. GAVI는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공동으로 코로나 백신의 개발, 제조, 배포를 위해 지구촌이 협력하자는 취지의 코백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정 국가가 백신을 독점하는 것을 막고 모든 나라가 공평하게 백신을 확보해 고위험군 환자에게 우선 투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한국은 이미 참여 중이다. 코백스에 동참한 부국들은 자국 예산으로 백신 구매를 지원해 앞서 중하위 경제국으로 선정된 92개국에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게 된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 전날 COVAX 불참을 선언한 것과 관련, 버클리 CEO는 놀랄만한 소식은 아니었으며 미국과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WHO가 코로나 사태에서 중국에 우호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WHO에 어깃장을 놓고 있다. 코백스는 각국에 동참 서명 시한을 오는 18일로 정하고 있다. 코백스는 승인된 백신이 나오면 내년 말까지 20억회 분량을 배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백신 후보 물질로 9개를 선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 백신 빨리 나올 수도” 뉴욕 증시 큰 폭 올라

    “코로나19 백신 빨리 나올 수도” 뉴욕 증시 큰 폭 올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민간 고용지표의 부진에도 코로나19 백신이 조기 개발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큰 폭 올랐다.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84포인트(1.59%) 오른 2만 9100.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19포인트(1.54%) 상승한 3580.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78포인트(0.98%) 오른 1만 2056.44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선 주들에 10월 말 혹은 11월 초에 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일 경우 임상 시험을 일찍 종료하고,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지난달 말 일부 외신과 인터뷰에서 FDA가 3상 시험이 마무리되기 전 백신을 승인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에 백신 개발을 발표하려고 무리수를 두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하지만 백신이 예상보다 빨리 상용화될 수 있다는 신호인 만큼 투자 심리에 힘이 실렸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170개국이 함께 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배포 프로젝트 ‘코백스’(Covax)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날 보도했다. 미국과 사이가 틀어진 세계보건기구(WHO)가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다는 이유에서다. WP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미국이 자국민의 건강이 걸린 문제를 놓고 정치적 도박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WHO는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제조, 배포를 위한 코백스 퍼실리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정 국가가 백신을 독점하는 것을 막고 모든 나라가 공평하게 백신을 확보해 고위험군 환자에게 우선 투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일본과 독일,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한국 역시 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미국의 경우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였으나 정부 일각에서 반대가 있었다고 WP는 전했다. 미국은 자국의 힘만으로도 충분한 백신 양을 확보할 역량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독자적으로 개별 제약사와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백신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WP에 “미국은 이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 세계 파트너들과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부패한 WHO와 중국의 영향을 받는 다자 기구에 의해 제약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코로나19 대응에서 발원지인 중국에 너무 기울어진 행동을 하고 중국 당국의 초기 대응에도 충분히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지난달 WHO 탈퇴를 전격 통보했다. 하지만 이런 결정은 백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기회를 없애 버리는 위험한 전략이라고 WP는 지적했다. 조지타운대에서 세계보건법을 강의하는 로런스 고스틴 교수는 “미국은 ‘혼자하겠다’(go-it-alone)는 전략으로 엄청난 도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트머스 가이젤 의과대학의 켄들 호이트 조교수도 코백스 불참을 보험 탈퇴에 비유하면서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볼 때 이것은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미국의 이런 독자 행동은 코백스 프로젝트의 목적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은 모든 국가가 백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적은 비용으로, 가장 위험한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이 공급되게 하는 것인데, 미국이 독자적으로 백신을 대량 선점하면 다른 나라에 갈 물량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미국이 따로 계약한 제약사의 백신 개발이 성공하지 못해 백신을 구할 다른 선택권이 없게 되는 경우다. 전문가들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다른 나라가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록다운 상태에 있다면 미국 경제 역시 회복되기 힘들다고 말한다고 WP는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환자에 진통제 과다투여” 숨지게 한 대학병원 의사 기소

    “환자에 진통제 과다투여” 숨지게 한 대학병원 의사 기소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진통제를 과다 투여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대학병원 의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4월 동국대 일산병원 소속 교수 A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데 이어 최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A씨는 서울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전공의로 근무하던 2014년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30대 남성 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적정량 이상으로 처방해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를 받는다. 사고 사실을 숨기기 위해 펜타닐 투여 사실을 의무기록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의료법 위반)도 있다. 지난해 수사에 착수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병원을 여러 차례 압수수색해 피해자의 진료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보건복지부에 의료사고 감정을 의뢰했고, 보건복지부는 펜타닐 과다 투여가 환자의 직접적 사망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필로폰 330명분’ 김해공항 검색대서 딱 걸렸다… 50대 남성 구속영장

    ‘필로폰 330명분’ 김해공항 검색대서 딱 걸렸다… 50대 남성 구속영장

    부산 김해공항에서 50대 남성이 필로폰 등 마약을 갖고 제주로 향하려다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 투약·소지 혐의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1일 오전 9시 5분쯤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 2층에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바지에 필로폰과 대마를 소지한 사실이 보안 검색요원에게 적발됐다. A씨는 필로폰은 10.1g,대마는 1.3g를 소지한것으로 알려졌다. 필로폰 10g은 330명이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필로폰 투약 여부를 탐지하는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항경찰대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에 A씨를 넘겼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자세한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수도권 코로나 3차 유행 여전히 위기, 사망자 증가 예상(종합)

    수도권 코로나 3차 유행 여전히 위기, 사망자 증가 예상(종합)

    수입차질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정상공급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일 코로나19 발생현황 브리핑에서 “수도권 3차 코로나 유행이 전체 수치상으로는 최근 며칠새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환자가 많고, 또 수도권 외에도 각 지역에서 광범위한 발생이 누적되어 왔다”고 밝혔다. 여전히 위기상황이라고 강조한 권 부본부장은 앞으로 시차를 두고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규모가 당분간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이 된다고 강조했다. 1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규모는 222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13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182명이다. 위중하거나 중증 증상 환자는 총 104명이고 전날인 31일에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27명이 추가로 확진됨으로써 총 1083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고,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 관련 총 4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백신 개발되면 1인 2회 접종 가능성 코로나 치료연구개발과 관련,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는 현재 36개 병원에 155명의 환자에게 공급이 완료됐다. 권 부본부장은 공급사의 사정으로 수입에 차질을 빚었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공급이 정상화됐으며 연령에 제한 없이 환자에게 투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본의 아니게 렘데시비르 공급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게 돼 죄송하며 최선을 다해 어제(8월 31일)부터 모든 문제가 해결됐고, 공급이 정상화됐다”며 “연령에 있어서도 70대 이상이 아니라 연령에 제한 없이 렘데시비르의 투약 기준에 따라 투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혈장치료제 개발에는 총 1696명의 코로나 완치자가 참여의사를 밝혔고, 실제로 1274명이 혈장 공여를 완료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 검사 역량의 한계는 없다”며 “검사 건수를 더 늘릴 수도 있고 검사 시약도 충분히 비축되어 있으며 하루 약 7만건의 검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면 한 사람당 2회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며 “언젠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게될 때 그동안 국가필수 백신사업을 한 경험이 좋은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돼지 세포로 배양…세계 최초의 ‘인공 베이컨’ 시식 서비스 시작

    돼지 세포로 배양…세계 최초의 ‘인공 베이컨’ 시식 서비스 시작

    돼지에게서 추출한 세포에 식물 유래 비타민과 당분 그리고 단백질을 투여해 배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낸 ‘인공 베이컨’을 미국의 몇몇 식당에서 시식 서비스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 안에 있는 식당 2곳에서는 이달부터 배양육 제조업체 ‘미션 반스’가 만든 세계 최초의 인공 베이컨을 신청자에 한해 시험 제공하고 있다. 인공 베이컨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식당 안에서 먹을 수 없으므로, 미션 반스 제품개발 담당자가 조리해 테이크 아웃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에이탄 피셔 미션 반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미 식품 전문매체 푸드내비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인공) 베이컨은 씹었을 때 지방이 감각적인 경험을 이끌어내고 식물 유래 원료를 사용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육질이 풍부한 고기 맛을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미션 반스는 동물의 세포에서 인공육을 배양하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만들어진 신생 기업이다. 이 업체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동물에서 분리한 세포를 동물 몸속을 재현한 온열 배양기에 넣고 식물 유래 비타민과 당분 그리고 단백질 등의 영양분을 공급하면 세포가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커져 맛있는 고기가 된다. 게다가 한 번 세포 배양으로 몇백 t의 고기를 생산할 수 있고 심지어 고기의 맛 등을 바꿀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션 반스는 “현재 몇몇 식당에 인공 베이컨을 조달할 만한 생산 능력은 갖추고 있지만, 올해 안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사실 인공 베이컨과 같은 인공육 또는 배양육을 만들고 있는 업체는 이곳만이 아니다. 지난 달 영국의 신생기업 하이어 스테이크가 인공 삼결살과 인공 베이컨을 만들어냈다고 밝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KFC와 맥도날드 그리고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기업들도 이런 육류를 사용한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의정부 심정지 환자 원거리 병원으로 이송 중 숨져

    경기 의정부에서 30대 심정지 환자가 새벽 시간 치료 받을 병원을 찾지 못하고 떠돌다 결국 숨지는 사고가 났다. 28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분쯤 의정부 장암동에 사는 30대 A씨에게서 심정지가 발생했다고 가족들이 신고했다.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5시 10분쯤 도착해 가슴 압박, 심장 충격 약물투여 등의 조치를 하고 오전 5시 26분쯤 이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의정부 시내 3개 병원과 인근 노원구 1개 병원에서 ‘이송 불가‘ 통보가 왔다. 결국 18㎞ 떨어진 양주시 덕정동에 있는 병원에 오전 5시 43분쯤 도착했지만 A씨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4개 병원 중 2곳은 원래 야간에 심정지 환자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단 연락을 한 것이며, 나머지 두 병원의 수용 불가 이유는 병원 측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수용 불가 통보를 했던 한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에 근무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이 당일 자가격리돼 심정지 환자를 받을 여건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산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병원 찾아 헤매다 골든타임 놓쳐…응급환자 2명 잇단 사망

    병원 찾아 헤매다 골든타임 놓쳐…응급환자 2명 잇단 사망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과 의정부에서 생명이 위독한 환자가 병원을 제때 찾지 못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11시 23분쯤 부산 북구에서 A씨가 약물을 마셔 위독하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119구급대원은 A씨 위세척 등을 해줄 병원을 찾았지만 대부분 해당 전문의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시간만 흐르면서 A씨는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고 북구 한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아 겨우 심장 박동을 회복했다. 이후로도 119구급대원은 약물 중독 증세를 보이던 A씨를 치료할 병원을 찾을 수 없었다. 1시간 20여분간 부산과 경남지역 대학병원 6곳, 2차 의료기관 7곳에 20여 차례 이송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치료 인력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A씨는 119구급차에 실려 부산이 아닌 울산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한 채 길에서 3시간가량을 허비한 탓에 A씨는 중태에 빠졌고 치료를 받다가 27일 오후 숨졌다.온라인상에는 A씨가 숨진 과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의사 집단휴진 때문에 이송이 지체돼 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쳐 숨졌다는 의견과 이번 일이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탓이지 전공의 파업과는 무관하고 의견이 팽팽히 맞선다. 경기 의정부에서도 심장마비로 쓰러진 30대 남성이 병원 4곳으로부터 ‘수용 불가’ 통보를 받아 응급실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끝내 숨졌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분쯤 의정부 장암동에 사는 30대 A씨가 심정지가 발생했다고 가족이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5시 10분쯤 도착해 가슴 압박, 심장 충격 약물투여 등 조치를 하고 오전 5시 26분쯤 이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의정부 시내 3개 병원과 인근 노원구 1개 병원에서 ‘이송 불가’ 통보가 왔다. 결국 약 18㎞ 떨어진 양주 덕정동에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오전 5시 43분쯤 병원에 도착했지만 멈춘 심장은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A씨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유족 측은 의사 집단파업 여파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4개 병원 중 2곳은 원래 야간에 심정지 환자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단 연락을 한 것이며, 나머지 두 병원의 수용 불가 이유는 병원 측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의정부 심정지 환자 병원 ‘수용 불가’로 양주 이송…결국 숨져

    의정부 심정지 환자 병원 ‘수용 불가’로 양주 이송…결국 숨져

    경기 의정부시에서 30대 심정지 환자가 새벽 시간 시내에서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하고 양주시까지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28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분쯤 의정부 장암동에 사는 30대 A씨가 심정지가 발생했다고 가족이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5시 10분쯤 도착해 가슴 압박, 심장 충격 약물투여 등 조치를 하고 오전 5시 26분쯤 이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의정부 시내 4개 병원에서 ‘이송 불가’ 통보가 왔다. 결국 약 18㎞ 떨어진 양주 덕정동에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오전 5시 43분쯤 병원에 도착했지만 멈춘 심장은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A씨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4개 병원 중 2곳은 원래 야간에 심정지 환자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단 연락을 한 것이며, 나머지 두 병원의 수용 불가 이유는 병원 측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수용 불가 통보를 했던 한 병원 관계자는 “연락을 받았을 때 응급실 의료진이 ‘심정지 환자를 받을 만한 인력 등 여건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이유는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모더나 “코로나 백신, 노년층에도 효과”

    모더나 “코로나 백신, 노년층에도 효과”

    미국 바이오제약업체 모더나가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모더나 연구진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질병관리센터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71세 이상 노년층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다며 실험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실험에는 56세부터 70세 사이의 성인 10명과 71세 이상 성인 10명이 참여했다. 모더나는 백신 후보물질을 28일 간격으로 100㎍씩 두 차례 투여했다. 참여자들에게서 모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와 인간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가 형성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보다 많은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는 게 모더나 측 설명이다. 다만 일부 참여자들은 피로와 오한 두통 등을 호소했지만 대부분 이틀 안에 사라졌다. 모더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개발 지원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통해 5억 달러(약 5927억원)를 지원받았다. 지금까지 미국 정부가 모더나에 투자한 금액은 모두 25억 달러에 이른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모더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3만명 규모의 3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실험 결과는 이르면 10월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미 정부와 15억 달러 규모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으며 1억회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초기 시험이지만 노년층에게도 효과가 있는 소식에 이날 모더나 주가는 6% 넘게 뛰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19 백신 실험 성과에…모더나 관련주 주목(종합)

    코로나19 백신 실험 성과에…모더나 관련주 주목(종합)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 격인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성과를 거두면서 관련주 역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이 노년층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였다면서 실험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모더나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는 56세부터 70세 사이의 성인 10명과 71세 이상 성인 10명이 자원했다. 모더나는 백신 후보 물질을 28일 간격으로 100㎍(마이크로그램)씩 두차례 투여한 결과 자원자들에게서 모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와 인간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백신 후보 물질을 맞은 자원자들에게선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보다 많은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는 게 모더나의 설명이다. 일부 실험 참가자들은 피로와 오한,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지만, 대부분 이틀 안에 증상이 사라졌다. 이번 실험 결과는 아직 의학저널에 게재되지 않았고, 모더나는 이날 중으로 실험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모더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다. 지난달 3만명 규모의 3상 임상시험에 착수한 모더나는 미국 정부와 15억 달러(한화 약 1조7800억원) 규모의 백신 공급 계약도 맺은 상태다.모더나 연내 임상 3상 완료 가능성 모더나 백신은 연내 임상 3상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국 업체가 백신 위탁 생산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끊이지 않았다. 모더나는 아직 한국 업체와는 위탁생산 계약을 맺지 않았다. 모더나 백신은 미생물 배양시설을 보유한 회사들이 위탁생산 계약을 맺을 수 있다. 한국에선 LG화학과 바이넥스가 후보군이다. 각각 연 3억병과 1000만병을 만들 수 있다. 다만 LG화학의 경우 원액을 위탁 생산하는 방식보다는 만들어진 원액을 병에 담는 완제 과정을 위탁 산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바이넥스는 백신위탁 생산 계약을 여러 업체와 논의 중이다. 그러나 당장 다음주께 모더나와 백신 계약을 맺은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티팜의 경우도 백신 위탁생산 시설을 갖고 있지 않다. 또 이 회사의 설비 대부분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아이진의 경우 위탁생산 회사가 아닌 신약 개발 회사다. mRNA백신도 개발 중이다. 임상시험은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지만 위탁생산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마 끝나면서 온열질환자 3배 이상 급증

    장마 끝나면서 온열질환자 3배 이상 급증

    소방청은 장마 이후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늘어나 신속한 병원이송체계와 취약계층 급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달 24일까지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579명이다. 6월 154명에서 장마 기간인 7월에는 96명으로 줄었다가 8월 들어 329명으로 7월 대비 3.4배 정도 급증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현재 모든 구급차에 온열질환자 발생시 냉온처치, 산소투여, 정맥주사 등의 장비를 갖춰 응급처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펌프차 1420대에는 구급물품을 실어 폭염에 대응한 예비출동대로 지정하고 구급차가 다른 환자를 이송 중일 때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증상이 있는 환자는 감염자에 준해 보호복, 장갑,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폭염 시기에는 도로와 축산농가, 쪽방촌 등에 대한 급수지원도 강화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장마 후 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야외활동 자제해야”

    장마 후 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야외활동 자제해야”

    소방청은 장마가 끝난 뒤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최근 온열질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온열응급환자 신속 이송과 취약계층 급수지원 등 폭염 대응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이후 이달 24일까지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579명이다. 월별로는 6월 154명, 7월 96명, 8월 329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긴 장마의 영향으로 7월에는 온열질환자가 6월보다 감소했으나 8월 이후에는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달의 3.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온열질환자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모든 구급차에 냉온처치, 산소투여, 정맥주사 등 관련 장비를 갖추도록 했다. 또 펌프차 1420대에 구급물품을 실어 폭염대비 예비출동대로 지정하고 구급차가 다른 환자를 이송 중일 때 신속히 출동해 대응하도록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증상이 있는 응급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자에 준해 보호복, 장갑,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또한 지난 6월 이후 3개월 동안 모두 453차례에 걸쳐 약 1730t 규모의 급수지원·살수작업을 했으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와 취약계층에 대한 급수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진용만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폭염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장시간 밖에 있을 경우 주기적으로 그늘이나 실내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현기증이나 두통, 근육경련 등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셀트리온, 경증환자 대상 코로나 치료제 임상1상 추가 진행

    셀트리온, 경증환자 대상 코로나 치료제 임상1상 추가 진행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를 건강한 사람에 이어 경증 환자에 투여하는 임상 1상에도 착수한다.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2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바이인천 글로벌컨퍼런스’에서 이러한 내용의 임상 1상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인천광역시의료원,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등에서 국내 코로나19 경증 환자 9명에게 CT-P59를 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에 앞서 지난달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사람 32명에게 CT-P59를 투여해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했다. 권 본부장은 “건강한 피험자 대상 임상 1상 결과 부작용이 없어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CT-P59는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유전자 재조합 항체치료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트럼프 띄우기용’ 코로나 치료제? 美 공화당 전대 하루 전 긴급승인

    ‘트럼프 띄우기용’ 코로나 치료제? 美 공화당 전대 하루 전 긴급승인

    트럼프 “사망률 35% 감소 나타났다”임상 안 끝난 백신 조기 사용도 검토NYT “정치적으로 밀어붙이고 있어” 국내 개발 혈장치료제 임상2상 승인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법을 긴급 승인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얼굴) 대통령이 FDA를 공개 압박했고, 공화당 전당대회 바로 전날인 일요일에 별안간 승인한 것을 두고 정치적 판단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아직 임상시험을 끝내지 않은 백신의 조기 승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위험한 승부수를 띄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혈장치료 승인 소식을 전하며 “중국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싸움에서 셀 수 없는 목숨을 구할, 진정으로 역사적인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며 정부 지원으로 진행한 의료기관 연구 결과 혈장 치료로 사망률이 35%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완치자들에게 혈장 기부도 요청했다. 미 언론들은 혈장치료가 유망한 치료법 중 하나지만 중대한 돌파구는 아니라고 봤다. 긴급 승인으로 그간 7만여명에게 투여된 혈장치료의 범위가 확대되지만 백신과 달리 대량 생산이 힘들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5% 사망률 감소 효과는 과장됐다며 “과학자들이 효과검증이 아직 부족하다고 주의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백악관이 정치적(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혈장치료법이 긴급승인을 받으면서, 미흡한 코로나19 대응으로 지지율 열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전대에서 주장할 일종의 방어논리를 마련하게 됐다. 그간 트럼프는 딥스테이트(반대세력) 운운하며 FDA가 혈장치료 승인을 보류하고 제약사의 백신·치료제 실험자 확보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더 나아가 트럼프 행정부는 영국산 백신의 조기 사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들이 최근 민주당 지도부에 3상 임상시험도 마치지 않은 백신을 다음달 말에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다. 유력 후보로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거론됐다. 정치적 목적으로 절차를 무시하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백신을 출시할 수 있다는 의미지만 행정부 고위 관료와 아스트라제네카 모두 부인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현재 국립보건연구원과 GC녹십자가 공동으로 혈장치료제 개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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