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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 168㎝에 43㎏ ‘뼈말라’ 되려다… ‘먹토’로 위장도 기억력도 잃는다

    키 168㎝에 43㎏ ‘뼈말라’ 되려다… ‘먹토’로 위장도 기억력도 잃는다

    정상 체중인데도 SNS 보며 강박거식증 찬성하는 ‘프로아나’ 급증4년간 섭식장애 50% 늘어 1만명10대 여성 거식증은 7배나 증가키에서 몸무게 빼 125 이상 원해체중 극도로 줄면 무월경 가능성가족과 인지행동·약물 요법 필요합병증 지속 땐 입원해 치료해야 뚱뚱하다고 놀림받는 게 싫었던 중학생 A(15)양은 얼마 전부터 극단적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음식을 씹다가 뱉고, 잔뜩 먹은 뒤 토하기를 반복했다. 먹고서 토하면 늘었던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와 안심됐다. 사실 A양은 전혀 비만이 아니다. 155㎝에 56㎏ 정도로 건강한 편이다. 그런데도 A양은 자신이 뚱뚱하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다.먹고 토하는 이른바 ‘먹토’는 섭식장애 증상이다. 대표적으로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과 폭식증(신경성 대식증)이 있는데, 모두 정신적 문제로 음식 섭취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6일 “거식증 환자는 살찌는 것에 공포를 느끼고 비만이 아닌데도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든 체중을 줄이려고 밥을 먹지 않거나 먹고 나서도 토하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폭식증 환자도 먹고 토하기를 반복한다는 점에서 거식증과 닮았다. 다만 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 거식증과 달리 폭식증은 자제력을 앓고 비정상적으로 많은 음식을 섭취한다. 환자에 따라 거식증과 폭식증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일부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다. 찬성을 뜻하는 ‘프로’(Pro)와 ‘거식증’(Anorexia)에서 딴 ‘Ana’(아나)를 합성한 ‘프로아나’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국내에 섭식장애 환자 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프로아나는 거식증에 찬성한다는 뜻으로, 질병 행동이 10대 사이에 유행으로 자리잡는 기현상이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섭식장애 진료 현황을 보면 2018년 8517명이던 섭식장애 환자는 2022년 1만 2714명으로 불과 4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5년(2018~2022년)간 섭식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5만 1253명으로, 이 중 여성(4만 1577명) 비율이 81.1%로 압도적이다. 특히 10대 이하 여성 거식증 환자가 2018년 275명에서 2022년 1874명으로 7배 가까이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보건복지부가 소아 2893명과 청소년 3382명 등 소아·청소년 6275명을 대상으로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실시한 ‘2022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아(6~11세)의 1.0%, 청소년(12~17세)의 2.3%가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 섭식장애를 앓는 여성 청소년 비율이 3.0%로 가장 높다. 10대에서 섭식장애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소셜미디어(SNS) 영향도 크다. 깡마른 몸 사진을 올리고 극단적 절식을 함께 할 친구를 찾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이른바 ‘프로아나’들의 최종 목표는 ‘키에서 몸무게를 뺀 수치’가 125 이상이 되는 것이다. 키가 168㎝, 몸무게는 43㎏이 돼야 이른바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가 된다는 것이다. 이건석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섭식장애 환자들은 음식에 대한 극도의 불안, 자기 파괴적인 비정상적 식사 행동, 신체에 대한 왜곡된 지각 등의 특징을 보인다”며 “정신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게 바로 섭식장애”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완벽주의 성향, 자신에 대한 엄격함 등이 위험 요인이고 마른 체형과 완벽한 몸매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체중이 감소하면서 무월경, 저체온, 부종, 서맥(1분당 60회 미만 느린 맥박), 저혈압, 신생아와 같은 체모(솜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섭식장애 환자에게선 우울한 기분, 사회적 위축, 자극에 과민한 상태, 불면, 성적 흥미의 감소, 음식에 대한 강박적 행동도 나타난다. 자칫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고 과도한 체중 감량의 위험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도움도 거부하는 경향이 있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다이어트를 하다가 무월경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거식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폭식증 환자는 반복적으로 음식을 많이 먹고 싶은 욕구를 도저히 조절할 수 없어 먹고 나서 체중을 줄이려는 행동을 강박적으로 반복한다. 때로는 씹지도 않은 채 음식을 삼켜 버리고 주변 사람 몰래 숨어서 음식을 먹기도 한다. 이런 섭식장애가 적어도 1주일에 2회 이상씩, 3개월 이상 지속되면 폭식증으로 진단한다. 폭식하고 난 뒤에는 바로 후회하며 먹은 음식을 억지로 토해 내거나 변비약이나 이뇨제를 사용하고 지나치게 운동에 집착한다. 잦은 구토 때문에 식도나 위가 찢어지는 일도 있다. 남보다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해 다이어트에 매우 신경을 쓴다. 폭식증 환자는 음식을 반복적으로 폭식하는데도 대개 정상 체중이다. 오히려 지나치게 마른 환자도 있다. 심리적으로 청소년기의 욕구를 적절하게 표출해 해소하지 못하거나 알코올 의존, 자해 등을 일으키는 충동조절장애가 있는 경우 발병하기도 한다. 이 교수는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거나 당뇨가 있는 경우 인슐린 투여량을 줄이는 행동을 보인다”면서 “폭식과 구토 등으로 인해 저칼륨혈증(심부정맥 가능성), 저염소혈증, 저나트륨혈증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잦은 구토로 치아의 법랑질이 소실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섭식장애로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 뇌가 위축돼 집중력·기억력 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박 교수는 “쉽게 초조해하고 우울감 또는 자해 충동을 느낄 수도 있는 데다 치료 기간이 길고 재발이 잦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한 저체중 환자는 체중과 영양 상태를 회복하기 위한 치료를 받게 되는데, 체중이 잘 회복되지 않거나 다른 합병증이 있다면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 박 교수는 “건강한 수준의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인지행동치료, 동반된 우울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치료 등을 한다”고 설명했다. 가족과의 갈등이 질병 발병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족 치료를 하기도 한다. 이 교수는 “가장 중요한 치료는 병을 지속시키는 행동이나 생각, 신체적 느낌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인지행동치료”라고 말했다.
  • “임플란트 안해도 돼요?” 대안 나온다…없던 치아도 자란다는 ‘이 약’

    “임플란트 안해도 돼요?” 대안 나온다…없던 치아도 자란다는 ‘이 약’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치아를 자라게 하는 약을 개발해 화제다. 2030년부터 실용화할 계획인 가운데, 임플란트와 틀니에 이은 ‘제3의 방안’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3일 일본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타노 병원 의료진이 포함된 연구팀은 선천적으로 영구치가 적은 ‘선천성 무치증’ 환자의 치아를 자라게 하는 약을 최근 개발했다. 이들은 오늘 9월쯤 인체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선천성 무치증은 태어날 때부터 일부 치아가 나지 않는 병이다. 특히 치아가 6개 이상 결손난 환자는 전 세계 인구의 약 0.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대부분의 환자는 틀니나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한다. 연구팀은 턱뼈 안에 있는 ‘치아 싹’에서 정상적으로 치아가 자랄 수 있도록 하는 항체 약물을 개발했다. 연구팀의 타카하시 카츠 치과 전문의는 “‘USAG-1’이라 불리는 단백질이 치아 성장을 막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를 억제하는 항체를 투여하면 치아가 재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신약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018년 인간과 유사한 유치와 영구치를 가진 족제빗과 동물인 페럿에 이 약을 투여해 이빨이 자라나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 9월부터 일반 성인과 무치증 환자들에게 약을 주사해 안전성을 시험할 예정이며, 이르면 2030년부터 실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약의 가격은 약 150만엔(1335만원)이다. 연구팀은 안전성이 확인되면 무치증 치료는 물론, 후천적인 요인으로 치아를 잃은 일반 성인들도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타카하시 박사는 “임플란트와 틀니에 이은 제3의 선택지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 ‘마약 자수’ 유명 래퍼, 식케이였다…“필로폰은 사실 아냐”

    ‘마약 자수’ 유명 래퍼, 식케이였다…“필로폰은 사실 아냐”

    마약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유명 래퍼가 식케이(30·권민식)로 알려진 가운데, 식케이 측이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29일 식케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담 측은 “의뢰인(식케이)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아 서울서부지검으로 송치됐다”며 “의뢰인은 대마 단순소지, 흡연 혐의에 대해 자수했으며, 해당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법률대리인은 “의뢰인이 용산서에서 채취한 소변 시료에서는 현재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필로폰 등의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어 식케이가 마약 투약을 자수한 이유는 어깨 수술 후 나타난 ‘섬망증상’(신체 질환이나 약물, 술 등으로 인해 뇌의 전반적인 기능장애가 발생하는 증후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의뢰인은 군 복무 중 입은 어깨회전근개 부상 치료를 위해 지난 1월 15~18일 입원해 전신마취를 동반한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 과정에서 마취를 위해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기타 전신마취제를 투약했고 수술 이후부터 퇴원할 때까지는 통증완화를 위한 진통제,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를 투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원 후에도 수면장애가 계속돼 19일 아침 섬망 증세가 나타났고, 집을 나서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사실이 있다고 자수 의사를 밝혔다”며 “1월 18일 오후 퇴원할 때부터 1월 19일 아침 경찰 출석할 때까지는 물리적으로 마약을 투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한 유명 래퍼가 필로폰을 투약했다며 자수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지난 18일 보도됐다. 그는 용산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거점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여기가 경찰서입니까”라며 “마약 한 것을 자수하려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횡설수설하는 식케이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인근 지구대로 보호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15년 싱글 ‘마이 맨’(My Man)으로 데뷔한 식케이는 이후 다양한 음반 등을 내며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다음달 4일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24’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었다.
  • 500만원 받고 마약 검사 미뤄 주고, 곶감 먹고 수용자 편의 챙겨 주고

    보호관찰 대상자 A씨에게 “간이약물 검사를 좀 미뤄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500만원을 받은 법무부 산하 기관 직원 B씨. A씨가 마약을 투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B씨는 보호관찰 상황보고서를 허위 작성하는 방식으로 A씨 부탁을 들어줬다가 법무부 감찰에 덜미를 잡혀 최근 파면됐다. 교도관인 C씨는 수용자 가족이 “교도소 내 생활이 힘들지 않게 잘 좀 부탁드린다”면서 내민 곶감 한 박스와 현금 300만원을 받았다가 뒤늦게 현금만 되돌려줬다. 하지만 C씨도 감찰에 걸려 결국 금품 수수로 해임됐다. 법무부가 산하기관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을 실시하고 비위 공무원들을 대거 적발했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지난 1분기(지난 1~3월) 법무부 산하 기관 감찰에서 ▲기강 해이 ▲품위 손상 ▲금품 수수 등을 이유로 공무원 12명을 징계하고 14명을 주의, 경고 등 행정처분했다. 이 중 A씨와 B씨를 포함한 4명에게 파면·해임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공무원 징계법상 중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경징계는 감봉·견책을 의미한다. 불문경고는 주의 등 경고 처분이다. 이 중 수용자가 수갑 등 보호장비를 제대로 착용했는지조차 확인하지 않아 수용자가 도주할 뻔한 사건이 발생해 ‘감봉 1월’, ‘견책’ 등 법무부 산하 기관 공무원 11명이 한꺼번에 징계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구치소 수감 도중 외부에서 병원 치료를 받다가 도망친 후 63시간 만에 붙잡힌 ‘김길수 도주 사건’ 이후 또다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뻔한 것이다. 이외에도 법무부는 음주 운전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다시 음주 운전한 공무원을 해임 처분했다. 일각에선 감찰담당관 출신인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해 대대적으로 감찰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단독] ‘돈 받고 마약 검사 봐주고·곶감에 수용자 편의’…비위 공무원들 중징계

    [단독] ‘돈 받고 마약 검사 봐주고·곶감에 수용자 편의’…비위 공무원들 중징계

    보호관찰 대상자 A씨에게 “간이약물 검사를 좀 미뤄달라”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500만원을 받은 법무부 산하기관 직원 B씨. A씨가 마약을 투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B씨는 보호관찰 상황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A씨 부탁을 들어줬다가 법무부 감찰에 덜미를 잡혀 최근 파면됐다. 교도관인 C씨는 수용자 가족이 “교도소내 생활이 힘들지 않게 잘 좀 부탁드린다”면서 내민 곶감 1박스와 현금 300만원을 받았다 뒤늦게 현금만 되돌려줬다. 하지만 C씨도 감찰에 걸려 결국 금품 수수로 해임됐다. 법무부가 산하기관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을 실시하고 비위 공무원들을 대거 적발했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지난 1분기(지난 1~3월) 법무부 산하기관 감찰에서 ▲기강 해이 ▲품위 손상 ▲금품 수수 등을 이유로 공무원 12명을 징계하고 14명을 주의, 경고 등 행정처분했다. 이 중 A씨와 B씨를 포함해 4명에게 파면, 해임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공무원 징계법상 중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경징계는 감봉·견책을 의미한다. 불문경고는 주의 등 경고 처분이다. 이중 수용자가 수갑 등 보호장비 제대로 착용했는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수용자가 도주할 뻔한 사건이 발생해 ‘감봉 1월’, ‘견책’ 등 법무부 산하 기관 공무원 11명이 한꺼번에 징계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구치소 수감 도중 외부에서 병원 치료를 받다가 도망쳐 63시간 만에 붙잡힌 ‘김길수 도주 사건’ 이후 또다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뻔 한 것이다. 이 외에도 법무부는 음주운전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다시 음주운전한 공무원을 해임 처분했다. 일각에선 감찰담당관 출신인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대대적으로 감찰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다이어트 주사 맞았는데 임신”…난임 여성들 난리난 약, 뭐길래

    “다이어트 주사 맞았는데 임신”…난임 여성들 난리난 약, 뭐길래

    아이를 갖기 어려웠던 여성들이 다이어트 약물로 알려진 ‘오젬픽’을 맞고 임신했다는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소로 몸이 회복하면서 임신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난임을 겪은 여성들이 오젬픽을 투여하고 임신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 약물로 임신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페이스북엔 ‘오젬픽으로 임신했다’는 그룹이 만들어졌고, 현재 회원 600명을 넘어섰다. 오젬픽은 덴마크 제약 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다. 애초 혈당을 낮추고 식욕을 억제하는 용도로 쓰였는데,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다이어트약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여성 올리비아(32)는 지난 2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려 “나는 오젬픽으로 임신했다. 임신 사실 확인 후 약물 복용을 끊었다. 아이는 무사하다”라고 말했다. 지금껏 6번의 임신을 시도한 그는 두 번의 유산과 한 번의 사산을 경험했다. 올리비아는 임신 사실을 알기 전 3개월간 오젬픽을 투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월에 태어날 예정”이라며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미국 켄터키주에 거주하는 여성 페이지(29)도 오젬픽 투여 후 아기를 가졌다. 오젬픽을 사용하며 약 80파운드(약 36㎏)를 감랑햔 페이지는 이 과정에서 메스꺼움을 느꼈다고 한다. 처음엔 약물 부작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후 임신으로 인한 입덧이라는 걸 알게 됐다. 4년 동안 임신하기 위해 노력했던 페이지는 임신 사실을 알고 오젬픽 투여를 중단했고, 지난해 3월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정확한 사실 확인 안돼…“체중 감소 덕분인 듯” 다만 오젬픽에 포함된 성분이 임신에 영향을 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약물의 초기 임상 시험에서 임신 관련 연구는 제외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오젬픽에 난임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기보다는, 과체중에서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 여성이 임신 능력을 회복한 것으로 봤다. 체중 감소로 배란 기능이 개선되는 등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임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호주 모내시대학의 카린 함마르베르그 공중보건 및 예방의학부 연구원은 학술 관련 블로그에 쓴 글에서 “비만은 월경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며 “체질량지수(BMI)가 27을 넘는 여성은 정상 체중 범위의 여성보다 배란 가능성이 작아 임신을 못 하게 될 가능성이 3배 더 높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체중 감량은 월경 불순 등 호르몬 불균형 문제를 개선할 수 있으므로, 난임 여성의 임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며 “(다이어트약 복용으로 인한) 체중 감소와 대사 개선이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이어지는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다이어트 약물을 즉시 중단할 것을 권장했다.
  • 부산서 지난 15일 백일해 환자 첫 발생 이후 19명으로 늘어

    부산서 지난 15일 백일해 환자 첫 발생 이후 19명으로 늘어

    부산에서 최근 백일해 환자가 집단 발생했다. 19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부산의 한 학교에서 백일해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백일해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비말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호흡기 증상과 함께 2~3주 이상 지속되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시는 10대 청소년이 집단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고 대응에 나섰다. 지난 18일 오후 3시 기준 부산에서 백일해 환자는 19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환자 동선과 접촉자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하고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파악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7일 16개 구·군 보건소 및 일선 의료기관에 백일해 발생 예방과 감시강화 협조를 요청했다. 백일해에 걸리면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격리 기간은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 동안이고,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3주간 격리해야 한다. 접종 이력이 있는 경우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전파 차단을 위해 추가 접종도 권장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 백일해 백신 접종이 감소해 2023년 하반기부터 세계적으로 백일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백일해 발생 유행이 보고된 국가들은 정해진 접종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신의 효과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기본 접종 이후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민도 기침 예절 실천,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실내 환기,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 환자 아니네” 멀쩡한 자궁 잃은 女도…황당한 의료사고들

    “이 환자 아니네” 멀쩡한 자궁 잃은 女도…황당한 의료사고들

    의료진 실수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다른 환자를 수술한 황당한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야후타이완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이 사고는 대만 가오슝시에 있는 한시립병원에서 발행했다. 피해자 황모씨는 저혈압으로 입원했고, 흉부 배액(胸腔引流) 수술을 예약한 장모씨와 같은 병실에 머물고 있었다. 수술 당일 병원 직원은 환자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황씨를 수술실로 보냈고, 의료진 역시 환자 팔에 매달린 이름표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수술을 시작했다. 약을 투여하기 위해 병실의 황씨를 찾았던 간호사들이 뒤늦게 환자가 바뀐 사실을 확인하고 부랴부랴 수술실로 뛰어 들어갔다. 그러나 수술은 중간에 멈춰지지 않았고, 결국 황씨는 필요하지도 않은 흉부 배액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흉부 배액은 가슴막안에 튜브를 넣고 공기, 액체, 피 등을 빼내는 것을 말한다. 다행히 수술 뒤 황씨의 건강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의료당국은 이 사고에 대해 엄중한 문책과 함께 철저한 원인 규명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가오슝시 위생국은 병원에 50만 대만달러(약 2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병원장을 면직 처분했다. 해당 병원도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5명을 징계했다. 왕비성 위생복리부 부부장(차관)은 “당국과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사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책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홍콩에서도 이와 비슷한 의료사고가 있었다. 홍콩 위안랑구의 한 공립병원에서는 지난 1월 병원 실수로 50대 여성이 멀쩡한 자궁과 나팔관, 난소 등 생식기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황당한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 의료사고로 ‘환자’ 둘 죽인 의사, “아내는 맘먹고 살해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의료사고로 ‘환자’ 둘 죽인 의사, “아내는 맘먹고 살해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재혼 1년 안 돼 아내 ‘심정지’ 두 차례사망하자 서둘러 장례, 시신 화장언니 “의사 제부 의심스럽다” 수사 요청 “건강하던 여동생이 재혼한 뒤 두 번이나 심정지가 와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2017년 3월 21일 충남 내포신도시(홍성·예산)에 있는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중년 여성이 찾아와 이런 얘기를 전하며 “아무래도 제부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제부 직업이 ‘의사’라고 밝힌 이 언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이곳을 찾아왔다. 한 번만 도와 달라”며 간절한 수사 요청과 함께 진정서를 접수했다. 9일 전인 같은달 12일 오전 2시쯤 충남 당진시에 사는 당시 45세 동갑내기 A씨의 아내 B씨가 사망한 사건이다. 수사팀은 난감했다. 여동생 B씨의 시신이 이미 화장돼 없었다. 사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가 사라진 것이다.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는 “사체 없는 수사는 대부분 결과가 뻔한데 언니가 너무나 간절하게 부탁했다”고 회고했다. 언니의 간절함에 마음이 걸린 수사팀 관계자는 “허구는 아닌 거 같다”고 생각했고, 그가 전한 제부의 행동도 수상하다고 판단했다. “동생이 숨진지 이틀 만에 서둘러 장례를 치렀다”, “장례식장에서 제부의 표정은 아내 잃은 사람이 아니었다”.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얘기였다. 경찰 관계자는 ‘의사-약물’의 연관성을 떠올렸다. 당시에는 이 추정을 증명할 건 자백밖에 없었다. 수사팀은 일단 내사에 착수했다. 구급대원 “팔에 주사 자국 있었다” 수사팀은 A씨의 행적부터 차근차근 추적했다. 언니는 “제부가 ‘11일 밤 11시쯤 산책 나갔다 돌아와 보니 아내가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집 주변 폐쇄회로(CC)TV를 모두 점검했다. 그 결과 A씨가 나간 시각은 이보다 1시간 후인 12일 0시쯤이었다. 거짓이었다. 행동도 이상했다.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연신 줄담배를 피웠다. 초조한 모습이었다. 수사팀은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것으로 봤다. 수사팀은 서둘러 B씨를 병원에 옮긴 구급대원을 찾았다. 구급대원은 “집 안에 들어갔을 때 이미 심장이 멎어 있었다”면서 “호흡을 살려보려고 확장 주사를 맞히려는데 B씨 오른쪽 팔에 주사 자국이 있었다. 그것도 맞은지 얼마 안된 듯했다. 자국이 아주 또렷했다”고 했다. 주사와 약물을 잘 다뤄 맘먹으면 인명을 해칠 수 있는 남편의 직업과 딱 떨어지는 결정적 진술이었다. 경찰은 ‘살인사건’으로 전환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의사 남편 ‘주사기에 약물 넣는’ 모습 찍혀 수사망 좁혀오자 “내가 죽였다” 문자, 도주 진정 열흘 만인 같은달 30일 A씨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약품 구매·사용 내역을 분석하고 CCTV도 확보했다. 범행 전, 직원들이 퇴근한 뒤 A씨가 병원에서 약물을 주사기에 넣은 장면이 있었다. 병원 직원과 환자 명의로 수면제를 처방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병원이 구매한 약물 사용처는 불분명했다. A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4월 4일 아침 자신의 차를 몰고 강원도로 달아났다 오후에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에서 붙잡혔다. 도주하기 전 자신의 병원에서 혈관주사를 놓아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검거 당시 그는 잠든 상태였다. A씨는 도주 직전 자기 어머니에게 “내가 아내를 죽였다”고 문자를 전송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나를 무시해 범행했다. 내가 돈이 없다고 계속 모멸감을 줬다”면서 “(전처 사이에 낳은) 아이도 못 보게 했다”고 했다. B씨가 없기 때문에 이 말의 진실 여부는 불분명하다. 재판에서는 “성격 차이로 갈등이 극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B씨 유족은 “A씨가 형량을 줄이기 위해 범행 동기를 가정불화로만 몰아간다”면서 “애초부터 돈을 노리고 결혼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범행 4개월 전에도 아내 살해를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2016년 11월 15일 오후 8시 30분쯤 집에서 아내 B씨에게 수면제를 탄 물을 마시게 한 뒤 잠들자 주사기로 똑같은 약물을 주입했다. 이때도 “산책을 나갔었다”고 말했고, 아내의 친정 식구가 왔을 때는 심폐소생술하는 척했다. 1차 시도는 B씨가 병원 이송 후 며칠 지나 깨어나면서 실패했다. A씨가 아내 사망시간 계산을 제대로 못한 데다 쏜살같이 달려온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이 B씨를 살린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이송된 병원은 이런 심정지 전력과 남편이 의사인 점을 믿고 2차 심정지 때 끝내 회생하지 않자 ‘병사’ 처리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의사가 ‘병사’로 처리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현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범행에 쓰인 약물은 골격근이완제였다. A씨는 이 약을 식염수에 희석한 뒤 주사기에 담아 가방에 넣고 다니다 기회를 노리고 범행했다. 이 약물은 외국에서 사형집행이나 안락사시킬 때 사용한다. 목 졸린 듯 숨을 쉬지 못하다 시간이 지나면 심장이 멈춘다. 4~5시간 지나면 분해돼 흔적도 안 남는다고 한다. 의사의 범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 사건은 의사만이 구할 수 있는 약물과 방법으로, 그것도 계획을 세워 두 차례나 시도한 끝에 사람을 살해한 이례적 사례여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의료사고로 병원 폐업, 전처와 이혼재개원 도운 아내 살해하고 재산 가져 독자적 의료 기술과 약물 사용 권한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른 A씨가 누구인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는 서울의 명문 의대를 졸업하고 2004년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성형외과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2008년 허위 입원확인서를 발급한 게 보험사기에 연루돼 사기방조죄로 500만원 벌금형을 받았고, 2년 후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해 환자를 숨지게 해 업무상과실치사죄로 벌금 1000만원을 또 선고받았다. 이 소문이 알려지면서 환자가 줄어 결국 병원을 폐업했고, 전처와도 이혼했다. 이후 그는 압구정동 등 성형외과 페이닥터로 일했지만 사고를 또 연달아 냈다. 2015년 안면 리프팅(얼굴 피부 처짐 수술)을 하면서 환자에게 상해를 입혀 벌금형을 받았고, 곧바로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교정 수술 때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해 환자를 또 숨지게 했다. 유족으로부터 민·형사 소송까지 당했다. 이 상황에서 2016년 1월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남편과 사별한 B씨를 만났다. B씨는 학원을 운영해 10억원 안팎의 재산이 있었다. 둘은 그해 4월 재혼했다. B씨는 “강남에서 병원을 했으니 당진에서도 잘될 거다”고 권했고, A씨도 동의했다. 아내 B씨는 병원 인테리어비 등 개업에 들어간 대부분의 돈을 댔다. 병원은 상당히 잘된 편이었지만 부부 갈등이 불거졌다. 고부 갈등도 심했다. A씨는 전처에게 자녀 양육비로 매달 800만원을 줘야 했고, 예전 병원 운영 때 생긴 빚도 5억원 정도에 달했다. 이런 사정이 A씨가 이혼을 선택하지 못한 이유로 추정됐다. 게다가 이혼하면 병원 개원비도 돌려줘야할 형편이었다.징역 35년…“인간 생명·건강 보호할 본분 잊고 의료지식 살인 도구로 활용” 검찰은 “A씨는 아내 도움으로 병원을 개업했는데도 아내의 수억원의 재산을 가로채려고 살해하는 극단적 범죄를 저질렀다”며 “그는 아내가 현금과 건물, 땅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아내가 죽으면 재산이 자신에게 넘어올 걸 알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내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병사로 위장, 화장한 뒤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보험금을 청구해 수령했다”고 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35년이 선고됐고, 항소심이 기각해 유지됐다. 그가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이 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아내 재산을 노리고 살해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1, 2심 모두 사형을 구형했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는 2017년 10월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할 의사가 본분을 망각하고 자기 의학지식을 살인 도구로 활용했다”며 “아내를 살해한 뒤 상속인 지위를 내세워 아내 부동산을 자기 명의로 옮기고 예금, 보험금을 가져 7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취했다”고 했다. 재판부는 유기징역 상한인 30년에 살인미수 등 5년을 합쳐 선고했다. A씨는 범행 후 보름 만에 아내 명의의 부동산과 자동차 소유권을 자기 앞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A씨는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성향 때문인지 ‘아내의 1차 심정지도 살해 시도 과정에서 생긴 일이냐’고 묻자 순순히 자백했다. 범행 부정을 위한 자기 주장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스스로 생각한 것 같았다. 분명한 증거가 없다 싶으면 무작정 범행을 부인하는 일반적 범인들과 달랐다”면서 “수재의 면모는 엿보였지만 ‘사람 냄새’는 별로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 치매·만성 편두통 등 장기 복용 의약품, 오늘부터 검사 없이 재처방

    치매·만성 편두통 등 장기 복용 의약품, 오늘부터 검사 없이 재처방

    치매나 만성 편두통 등으로 장기간 약을 복용 중인 환자는 9일부터 정기 검사를 받지 않아도 약을 재처방받을 수 있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외래 진료가 제한돼 의약품 재처방에 필요한 검사 평가를 제때 받기 어려워지자 검사를 생략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의약품 처방 급여 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한 것이다. 환자 상태를 고려해 검사 평가 없이 1회 30일 이내 처방이 가능하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처방 일수를 연장할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8일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는 9일부터 적용하며, 의료 공백 추이를 보면서 종료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모든 만성질환에 완화된 기준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예를 들어 치매약은 6개월 간격으로 인지기능 검사 후 계속 투여 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며, 중증 아토피약도 약제가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주기적으로 평가받아야 재처방이 가능하다. 항암제와 간 독성이 있는 약도 모니터링을 위해 주기적으로 검사한다”면서 “이렇게 반드시 검사받아야 재처방이 가능하며 검사하지 않으면 건강보험 급여가 삭감되는 약이 있다. 이런 약에 대해 한시적으로 검사를 생략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15일부터는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 항목을 보고하도록 한 ‘비급여 보고’ 제도가 의원급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에 확대 적용된다. 정부는 이날 진료지원(PA) 간호사의 교육을 강화하고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도 재차 밝혔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근무 중인 PA 간호사는 9000명이며 2700여명이 추가로 충원될 예정이다.
  • 조류독감, 소→인간 전염사례 발생…증상 및 치사율은? [핵잼 사이언스]

    조류독감, 소→인간 전염사례 발생…증상 및 치사율은? [핵잼 사이언스]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한 감염 사례 및 경고 메시지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텍사스주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소와 접촉한 인간에게서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와 텍사스주(州) 보건부는 지난달 26일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젖소 케이스를 확인한 뒤 역학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텍사스주에 있는 최소 2곳의 낙농장과 캔자스에 있는 낙농장 2곳에서는 병든 소의 우유 샘플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현재까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소 사례가 나온 곳은 텍사스와 뉴멕시코주, 아이다호주 등지다. 당국은 바이러스의 확산 정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소를 키우는 낙농장의 직원 12명 중 1명이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조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직원은 감염된 소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환자는 결막염과 유사한 눈 충혈 이외에 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환자에게 격리 조치를 취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뒤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사례는 미국에서 사람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두 번째 사례다. 첫 번째는 2022년 콜로라도 교도소 수감자에게 발생했으며, 소 등 포유류가 아닌 감염된 가금류를 통해 발생했다. 소, 고양이, 염소 등 포유류에서 확산하는 조류인플루엔자 앞서 지난달 미네소타주의 한 농장에서는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새끼 염소 사례가 발생했다. 당국은 염소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새와 함께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같은 물을 마시면서 전염된 것으로 판단했다. 포유류뿐만 아니라, 남극해에 사는 펭귄 10마리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미 백악관은 3일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소 사례를 언급하며 “최근 사례에 대해 알려진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황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현재 미국 전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맨디 코헨 CDC국장은 “미국 내 사람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된 사례는 없다. 대중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세계보건기구(WHO)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887명 중 2003년 이후 기록된 사망자 462명을 기준으로 해당 바이러스의 치사율을 52%라고 추정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팬데믹 초기 치사율을 약 20%, 현재는 0.1% 미만에 불과하다. 소에서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코헨 국장은 ABC에 “미국 정부는 20년 동안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준비하고 배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현재 우리는 타미플루와 같은 이용 가능한 치료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해당 바이러스에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백신 후보도 있다”고 말했다. CDC “조류인플루엔자, 인간 사이에서 유행할 가능성 낮아” 현재 CDC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일반 대중 사이에서 유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해당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더 쉽게 전염되는 단계까지 진화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아프거나 죽은 동물뿐 아니라 조류 독감에 감염된 동물에 의해 오염된 물질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소에게서 나온 우유는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며, 소비자 건강에 위험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농무부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젖소의 우유는 모두 폐기하고 있으며, 모든 우유는 저온살균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함으로써 우유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비정상의 정상화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비정상의 정상화

    교수들만 병원에 남아 병동을 지켜 온 지 4주가 지났다. 젊은 전공의들을 갈아 넣어 유지돼 왔던 병동에는 적막이 감돈다. 입원환자 수는 평소의 절반 정도다. 주 7일 근무에 3~4일에 한 번 야간 당직을 서니 늘 머릿속이 멍하다. 논문, 학회 등은 모두 제쳐 놓은 지 오래다. 오랜만에 입원 환자의 오더를 내고 수액 주입 속도, 혈압약 한 알까지 신경을 쓰다 보니 그동안의 내 진료에 대해 돌아보게 됐다. 입원환자에게 투여되는 약과 주사가 모두 정말 필요한 것인지, 적절한 용량으로 들어가고 있는지 하나하나 따지다 보니 그동안 얼마나 환자를 대충 보아 왔는지 싶어 얼굴이 화끈거렸다. 회진은 돌았지만 중요한 결정 외의 나머지는 전공의들의 재량에 맡겨 놓고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던 것이다. 전공의들은 환자를 제대로 보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많은 수의 환자를 ‘처리’하는 법을 배워 오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비상 경영으로 몇 개의 병동을 폐쇄했는데도 오히려 입원은 이전보다 잘 된다. 꼭 필요하거나 위중한 환자들만 입원시키기 때문이다.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아도 되는 환자를 되돌려 보내는 실랑이를 하느니 그냥 입원시키는 것이 편했다. 외래에서 해도 되는 치료를 입원해서 받기를 원하는 환자들도 못 이기는 척 받았다. 외래진료보다는 입원진료의 실손보험 보장 금액이 더 많기 때문에 대다수 환자들은 외래에서 가능한 치료도 입원해서 받고자 하는 도덕적 해이에 쉽게 노출된다. 의사는 그런 환자의 요청을 외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외래에서의 짧은 진료 시간 동안 환자의 문제를 충분히 파악하고 대처하기 어렵다는 부담도 있다. 입원은 그런 환자와 의사의 필요를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해결책이었으나 진료의 부담은 전공의에게 돌아가기 마련이었다. 말기암 환자에게도 무리한 항암치료를 하고 연명의료에 대한 설명을 미처 하지 못해 중환자실까지 보내던 진료 패턴도 점차 바뀌고 있다. 임종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환자의 고통과 이로 인한 가족들의 원망을 받아 내는 역할 역시 전공의가 짊어져 왔다. 그러나 이 일의 어려움을 이제 본인들의 몸으로 때우며 알게 된 교수들은 서둘러 환자들에게 연명의료 결정에 관해 설명하고자 애쓰고 있다. 응급실 풍경은 이제 웬만한 선진국 병원에 가까워졌다. 환자 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모든 환자들이 독립된 공간에서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응급처치와 의사결정 역시 이전보다 신속해졌다. 힘들고 번거로운 일들을 받아 내던 전공의들이 사라지니 병원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의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만 받고, 불필요한 일들은 쳐내고, 환자에게 꼭 필요한 것만 하려는 변화. 문제는 이 변화가 지속가능하냐는 것이다. 박리다매식 진료로 유지되던 병원들은 도산 위기에 처해 있고, 임상 연구는 정지 상태다. 그러나 다시 젊은 의사들을 값싸게 소비하는 이전의 공장 같은 병원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들이 돌아올 병원은 이전과는 다른 곳이 될 것이라는, 돼야 한다는 희망은 놓지 않으려고 한다. 김선영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 노화는 가라… 줄기세포 바꾸니 몸도 뇌도 ‘회춘’

    노화는 가라… 줄기세포 바꾸니 몸도 뇌도 ‘회춘’

    SF 영화나 소설에서는 혈액이나 세포를 교체해 젊음을 되찾거나,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는 내용이 흔히 등장한다. 사실 신선한 피가 노화를 막아 줄 것이라는 생각은 흡혈귀 전설부터 시작해 오랜 세월 이어져 왔다. 그런데 실제로 젊은 피나 체액을 주입하면 의학적 효과가 일부 있다는 연구들도 최근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2014년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젊은 생쥐의 피를 늙은 생쥐에게 수혈해 근육과 뇌가 젊어지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2017년 스탠퍼드대 의대 연구팀은 인간 신생아의 제대혈에서 추출한 혈장을 늙은 생쥐에게 주입했더니 기억력과 판단력 같은 뇌 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밖에도 운동을 많이 한 생쥐의 혈액을 게으른 생쥐에게 주입하면 운동을 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갖는다는 연구, 어린 생쥐의 뇌척수액을 늙은 생쥐에게 투여하면 뇌 기능 전반이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었다.미 생물학자와 의학자들이 항체 치료법을 이용해 혈액 줄기세포를 바꿔 늙은 생쥐의 면역 체계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새로 내놨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줄기세포 생물학 및 재생의학 연구소, 암 줄기세포 연구 의료센터, 암 연구소, 방사선 종양과, 병리학과, 미 국립보건원(NIH)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빌링스 몬태나주립대 생물·물리과학과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3월 28일자에 실렸다. 노화는 신체 기능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까지 떨어뜨려 치매나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또 노화는 인체 면역 기능도 저하시켜 나이가 들수록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과학자들은 노화가 혈액 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HSC)라는 줄기세포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젊은 HSC는 면역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구와 골수구를 균형 있게 만들어 낸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HSC도 노화돼 림프구 생산은 줄거나 그대로인 데 반해 골수구 세포 생산은 증가하면서 불균형이 발생한다. 이런 변화가 면역력 감소, 체내 염증 증가를 유발해 각종 노화 관련 질환을 일으킨다는 설명이다.이에 연구팀은 노화 HSC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골수구 생산 HSC를 감소시키는 면역 요법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젊은 HSC에는 없고 노화된 HSC에서만 발견되는 특이 세포의 표면 단백질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이 세포의 표면 단백질을 공격하는 항체를 만들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골수구 생산 HSC를 제거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늙은 생쥐에게 항체를 주입해 골수구 생산 HSC를 억제함으로써 일반 림프구 전구 세포와 기타 면역 세포를 증가시켜 젊은 생쥐와 비슷한 수준으로 면역 체계를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 항체 치료를 받은 생쥐는 염증과 같은 노화 지표가 감소했고,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 반응도 젊은 생쥐와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분야 석학으로 이번 연구를 이끈 어빙 와이즈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비정상적인 노화 줄기세포를 변화시켜 젊은 혈액 세포를 생산하도록 하면 노화 관련 면역 저하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와이즈먼 교수는 “이 연구 결과가 인간에게 적용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임상 및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법원, 한미약품그룹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기각

    법원, 한미약품그룹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기각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에 반대하며 한미약품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원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조병구)는 26일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이 한미약품그룹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의 경영권 또는 지배권 강화 목적이 의심되기는 하나, 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투자 회사 물색 등 장기간에 걸쳐 검토한 바 있고, 이 과정을 볼 때 이사회 경영 판단은 존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사건 주식거래계약 이전의 채무자의 차입금 규모, 부채 비율,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 수요 특히 신약 개발과 특허 등에 투여돼야 할 투자 상황을 볼 때 운영자금 조달의 필요성과 재무 구조 개선, 및 장기적 R&D 투자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자본 제휴의 필요성이 존재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은 앞선 가처분 심리에서 “이번 신주 발행은 회사의 경영상 목적이 아닌, 특정한 사람들의 사익을 목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신주인수권과 주주 권리를 침해해 무효”라고 주장했다.
  • 나이 드니 인지기능 떨어지네… 기억력·집중력 개선엔 ‘메모레인캡슐’

    나이 드니 인지기능 떨어지네… 기억력·집중력 개선엔 ‘메모레인캡슐’

    나이가 들수록 노화 관련 인지기능 저하(ARCD)가 나타나는데, 이런 노화 관련 인지기능 저하가 심해지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동국제약이 출시한 생약복합성분의 기억력∙집중력 개선제 ‘메모레인캡슐’(일반의약품)은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 100㎎과 은행엽건조엑스 60㎎의 생약 복합성분으로, 집중력 및 주의력 저하, 기억력 감퇴, 말초동맥 순환장애에 의한 현기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준다.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모레인 캡슐의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는 인지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면역증가 및 피로회복, 기분 개선 등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엽건조엑스는 단순 은행엽추출물이 아닌 의약품 규격 원료로 신경보호작용, 자유유리기 소거작용, 혈소판 활성인자 억제 작용 등을 통해 기억력과 집중력 및 순환장애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은행엽건조엑스와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의 복합제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중년층에 12주 동안 이를 투여 시 작업기억(working memory)과 장기기억(long-term memory)을 포함한 다양한 측면에서 기억 품질지수가 위약군과 비교해 유의미하게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우리나라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고령인구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중장년층이 가장 걱정하고 염려하는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를 관리하는데 메모레인캡슐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레인캡슐은 처방전 없이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하루 1캡슐씩 2회 복용하면 된다.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PTP포장으로 무색소 캡슐을 적용해 민감한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 운동 효과 알약 개발 임박?…“쥐 실험서 효과 확인” [와우! 과학]

    운동 효과 알약 개발 임박?…“쥐 실험서 효과 확인” [와우! 과학]

    운동하지 않고도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알약이 나오는 날이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연구진은 이날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화학회(ACS) 춘계회의에서 운동의 건강상 이점을 모방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물질이 함유된 알약은 운동이 근육의 대사와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모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연구를 이끈 바하 엘젠디 교수는 “운동은 몸과 마음 모두에 좋다. 운동할 수 있다면 해야 하지만 운동할 수 없는 상황이 너무 많다”며 “운동 효과를 모방하는 약물이 있다면 노화나 암, 특정 유전질환 등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없을 때 발생하는 근육 위축과 약화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젠디 교수에 따르면 운동은 에스트로겐 관련 수용체(ERR)라는 특수 단백질을 활성화함으로써 근육의 대사 변화를 유발한다. 이 단백질은 ERR 알파(ERRα), ERR 베타(ERRβ), ERR 감마(ERRγ) 등 세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이 중 ERRα는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스트레스 적응과 다른 중요한 생리적 과정을 조절하므로, ERR 활성에 가장 중요하다. 10여년 간 ERR 활성화 물질을 연구해온 연구진은 가장 까다로운 표적이기도 한 ERRα를 포함한 세 가지 ERR를 모두 활성화하는 SLU-PP-332을 개발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화합물은 피로에 강한 유형의 근육 섬유를 증가시키고 러닝머신을 달릴 때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어 ERR 구조와 SLU-PP-332가 이에 결합하는 방식을 조사하고 개선해 안정성은 높이고 독성 가능성은 낮추면서 ERR의 반응을 더 강력하게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분자를 설계했다. 연구진은 새로 설계된 분자들을 쥐 심장 근육 세포에 있는 유전자 1만5000개의 RNA 발현을 이용해 효능을 조사한 결과 SLU-PP-332보다 더 강력한 운동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SLU-PP-332를 동물에 투여하는 실험도 수행했다. 그 결과 비만, 심부전 또는 노화에 따른 신장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 설계된 분자들 역시 유사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엘젠디 교수는 ERR 활성은 알츠하이머병이나 다른 신경 퇴행성 질환 환자의 뇌에서 발생하는 손상 과정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개발한 물질들은 대사 장애,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와 관련된 질환과 신경 퇴행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갑상샘 호르몬 이상이 알츠하이머 악화시킨다고?

    갑상샘 호르몬 이상이 알츠하이머 악화시킨다고?

    존엄한 노년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치매다.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최대 80%를 차지하는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알츠하이머 발생 원인에 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국내 연구진이 갑상샘 호르몬과 알츠하이머의 상관관계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끈다. 서울대 의대 연구팀은 뇌 내 갑상샘 호르몬 결핍이 알츠하이머 악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3월 16일 자에 실렸다. 알츠하이머는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과도하게 뇌에 축적되면서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갑상샘 호르몬은 뇌 발달과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해 갑상샘 호르몬 수치의 불균형이 뇌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알츠하이머 발병과 진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연구자들이 많다. 실제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 능력 저하, 브레인 포그 같은 알츠하이머 증상과 유사하다. 여러 역학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혈액, 뇌척수액, 사후 뇌 조직에서 갑상샘 호르몬 수치 변화가 보고되기는 했으나 둘 간 명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킨 생쥐의 갑상샘 호르몬 수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기억에 관여하는 해마 영역에서 갑상샘 호르몬 수치가 알츠하이머 초기부터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혈중 갑상샘 호르몬 수치 감소보다 더 빠르게 일어났다.연구팀은 또 뇌 조직을 이용한 단일 세포 분석을 통해 갑상샘 호르몬 결핍이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요오드 결핍 사료를 먹여 갑상샘 호르몬이 완전히 고갈된 치매 생쥐의 미세아교세포는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덩어리를 제거하지 못해 인지적 행동 장애가 더욱 악화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뇌 내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한 알츠하이머 치매 생쥐에게 활성형 갑상샘 호르몬 T3를 투여한 결과, 치매 쥐의 기억과 인지기능이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또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의 과도한 축적도 줄어들었다. 연구를 이끈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갑상샘 호르몬이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에 대한 미세아교세포의 면역 반응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묵 교수는 “갑상샘 호르몬 보충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가능성도 크다”라고 덧붙였다.
  • ‘용의 해’에 아들 낳으려고…정체 불명의 약물·치료법 무분별 확산 [여기는 동남아]

    ‘용의 해’에 아들 낳으려고…정체 불명의 약물·치료법 무분별 확산 [여기는 동남아]

    최근 베트남에서는 ‘푸른 용의 해’로 불리는 갑진년을 맞아 아들을 낳기 위한 각종 의약품과 치료법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 등의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힘과 행운의 상징인 용을 12지신 중 가장 상서롭고 고귀한 동물로 여긴다. 용의 해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리더십을 발휘하며 성공할 운명을 타고났다고 믿는다. 17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35세 남성인 A씨가 아들을 낳기 위해 각종 치료법과 약품들을 사들이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집안의 장남인 A씨는 가문을 이어갈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늘 사로잡혀 왔다. 특히 용의 해를 맞아 아들을 낳을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했다. A씨 부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들 낳는 비법을 제공한다는 판매자를 만났다. 판매자는 굴 추출물, 정자 강화제, 난자 영양 보충제를 포함해 500만동(약 27만원)이 넘는 다양한 치료 패키지를 제공했다. 또한 빠른 임신을 위해 정자의 이동 속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착상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도 소개했다. 1개 튜브당 50만~100만동(약 2만7000원~5만4000원)으로 총 8개 튜브를 구입했다. A씨 아내는 “상담을 통해 아들을 낳을 것으로 확신했다”면서 “아들을 너무나 갈망하고 있어서 치료법을 시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치료와 다양한 보충제를 투여해도 여전히 임신은 되지 않았고, 오히려 질내 감염을 일으켜 병원 신세를 치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의 소셜미디어에는 “용의 아들을 낳게 해준다” 그룹이 무분별하게 생겨나면서 수천 명의 회원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한 판매자는 “자궁 내 알칼리성 환경을 만들어 주는 키트를 주입하면 아들을 가질 확률이 99%에 달한다”면서 출처 불명의 치료 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B(30)씨는 해당 제품을 구입해 수차례 시도했지만, 이달 초 초음파 검사 결과 딸을 임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 산부인과 병원의 판치탄 박사는 무분별한 약물 복용, 출처를 알 수 없는 제품 사용, 보충제 남용 등은 건강을 해친다고 경고했다. 탄 박사는 “피해자 대부분은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면서 심리적 조정을 당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판매업자들은 이처럼 아들을 염원하는 부부들의 불안 심리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는 과거에도 용의 해만 되면 성비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베트남 법은 어떤 형태로든 성별 때문에 아이를 낙태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이 때문에 가임 여성들은 아들을 낳기 위해 비과학적인 치료법이나 출처 불명의 약제들에 의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 “할아버지 약”이라더니…러 발리예바, 2년간 먹은 ‘약물 칵테일’ 경악

    “할아버지 약”이라더니…러 발리예바, 2년간 먹은 ‘약물 칵테일’ 경악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반도핑 규정 위반으로 금메달이 박탈된 러시아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가 올림픽을 앞두고 2년간 56종의 약물을 투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문을 인용해 “(러시아) 팀 주치의 3명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년 동안 발리예바에게 심장약, 근육강화제, 경기력 향상제 등을 칵테일처럼 섞어서 투여했다”고 보도했다. 발리예바가 약물을 투여받았을 때 나이는 만 13세부터 15세까지다. CAS 판결문에 따르면 발리예바가 양성 반응을 보인 약물 목록에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엑디스테론, 폐활량을 개선하는 하이폭센, 지방을 에너지로 만드는 L-카르니틴, 근력을 향상시키는 아미노산 보충제 크레아틴, 피로감을 줄이는 스티몰 등이 포함됐다. 발리예바 측 의료진은 CAS에 “발리예바가 14세 때 심장병 진단을 받았고, 이에 심장약을 복용했으며 도핑 양성 반응 물질은 치료제 혼합물의 일부”라고 해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더 타임스는 러시아의 조직적인 약물 투여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는 “발리예바에게 약물을 투여한 3명의 의료진 중 한 명인 필리프 슈베츠키 박사는 2010년부터 러시아 피겨 대표팀과 함께한 인물”이라며 “그는 2007년 러시아 조정 대표팀의 팀 주치의로 활동하다가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한 혐의로 2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발리예바는 징계받았으나 정작 세 명의 팀 주치의와 러시아 피겨 대표팀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는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올리비에 니글리 사무총장은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한편에선 발리예바가 약물 투여를 주도한 어른들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됐다”고 말했다.한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 유력 후보였던 발리예바는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직후에 두 달 전인 2021년 12월 러시아선수권 출전 당시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 약물로 운동선수의 신체 효율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어 2014년 도핑 금지 약물로 지정됐다. WADA는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사건 조사를 미루자 2022년 11월 CAS에 RUSADA와 발리예바를 제소했고, CAS는 지난 1월 발리예바에게 4년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러시아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도 취소됐다. 발리예바 측은 약물 투여와 관련해 “할아버지가 복용하는 심장약이 섞여 섭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할아버지의 알약을 으깨던 도마를 사용해 디저트를 만들어 먹었다는 것이다. 그의 할아버지가 직접 CAS 청문회에 “심장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트리메타지딘(협심증 치료제)을 복용했다”고 해명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오늘부터 간호사가 의사 대신 진료한다… 업무 범위 넓혀 의료 공백 해소

    오늘부터 간호사가 의사 대신 진료한다… 업무 범위 넓혀 의료 공백 해소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8일부터 간호사가 의사를 대신해 본격적인 진료 행위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일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 일부를 합법적으로 수행하도록 하고자 마련한 시범사업 보완 지침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완 지침에는 간호사를 숙련도와 자격에 따라 ‘전문간호사·전담간호사(진료보조간호사)·일반간호사’로 구분한 업무 범위와 의료기관의 교육·훈련 의무가 명시됐다. 지침에 따라 간호사들은 모두 응급상황 심폐소생술과 응급 약물 투여, 혈액 등 각종 검체 채취, 심전도·초음파·코로나19 검사 등 다양한 진료 행위를 의료기관장 책임 아래 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는 위임된 검사·약물의 처방을 할 수 있다. 진료기록이나 검사·판독 의뢰서, 진단서, 전원 의뢰서, 수술동의서 등 각종 기록물의 초안 작성도 가능해진다. 수술 부위 봉합 등 수술 행위에도 참여한다. 석고 붕대나 부목을 이용한 처치와 체외 충격파 쇄석술, 유치 도뇨관 삽입 등도 할 수 있다. 특히 전문간호사는 중환자 대상 기관 삽관·발관과 중심정맥관 삽입·관리, 뇌척수액 채취도 직접 할 수 있다. 정부가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넓힌 것은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다만, 사망 진단 등 대법원이 판례로 명시한 5가지 금지 행위와 엑스레이 촬영, 대리 수술, 전신마취, 전문의약품 처방 등 9가지 행위는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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