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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당진·서산 천주교 성지 국제 명소화…‘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기회

    충남 당진·서산 천주교 성지 국제 명소화…‘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기회

    충남도 필리핀에 성지순례 상품 개발 나서박수현 충남지사, 교황 충남 방문 요청당진 솔뫼성지·해미순교성지 등 명소화 충남이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를 기회로 천주교 성지의 국제적 명소화 추진에 분주하다. 충남도와 서산시·당진시는 13∼14일 필리핀 현지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천주교 성지순례 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팸투어에는 필리핀 주요 여행사 6곳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서산 해미국제성지와 웨이크업센터, 당진 신리성지와 솔뫼성지를 차례로 둘러보며 한국 천주교 박해의 역사와 순교 정신이 서려 있는 충남 성지의 정수를 경험했다. 앞서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12일 서산 해미국제성지에서 열린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집전 미사에 참례하고, 내년 세계청년대회 때 교황 레오 14세가 충남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유 추기경에게 요청했다. 김기재 당진시장도 5일 유 추기경에게 교황의 당진 솔뫼성지 방문을 요청했다. 충남은 가톨릭 청년대회와 관련이 깊다. 2014년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순교성지 일원에서 가톨릭 아시아 청년대회를 개최했었다. 당시 7만여 명이 충남을 방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청년들과 교감했다. 당진 솔뫼마을에 위치한 김대건 신부 생가지는 종교사 및 정치·사상적 변천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중요성이 인정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서산 해미국제성지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로 1000명 이상의 신자가 순교한 곳으로 2020년 교황청이 승인한 우리나라 최초 단일 국제성지다. 천주교 신앙 확산 진원지 ‘예산 여사울성지’, ‘공주 황새바위’, ‘보령 갈매못 순교지’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50여 곳의 천주교 사적지가 있다.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교황과 전 세계 청년이 함께 모이는 행사다.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내년 대회는 7월 29일부터 11일 동안 교구대회와 서울 본대회로 나눠 진행된다. 도는 전국 최대 100만 명이 참가 예정인 가운데 수만 명이 교구대회 5일 동안 해미국제성지를 비롯한 충남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년마을 자립형 수익모델 구축 나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년마을 자립형 수익모델 구축 나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목포 ‘괜찮아 마을’, 순천 ‘천천히 마을’, 영광 ‘유별난 안터마을’ 3곳을 청년 자립마을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각 5천만 원을 지원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자립형 수익모델 구축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기존 청년마을의 자립 역량을 높이고 지역의 청년 창업과 정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선정된 마을은 단순한 체험·교류 공간을 넘어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들은 기존 청년마을 사업에서 우수한 운영 성과를 보였으며 지역 자원과 청년의 역량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사업계획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괜찮아 마을’은 원도심 숙박업소를 연계한 마을 호텔 조성과 숙박·관광·로컬상품을 잇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특히 여행 기획과 콘텐츠 제작, 로컬상품 판매 등 관광산업 기반의 다양한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확대해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천천히 마을’은 여수·순천 10·19사건과 원도심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스토리 투어, 노 플라스틱 식음료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지역 고유 자원을 연결한 로컬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유별난 안터마을’은 재가 노인 복지서비스 분야 창업 기반 구축과 세대 우정 성장 트랙, 지역축제, 콘텐츠 제작 등을 추진한다.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청년 돌봄 인력과 지역 리더를 양성해 사회복지·돌봄 분야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연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청년마을이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청년의 지역 정착을 이끌길 기대한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청년 정착 모델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안세영, 왼발 부상으로 일본 오픈 기권…조기 귀국 정밀검사

    안세영, 왼발 부상으로 일본 오픈 기권…조기 귀국 정밀검사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4·삼성생명)이 왼발 부상으로 일본 오픈 16강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5일 “안세영이 일본오픈 32강전 중 발생한 왼발 외측 부위 통증으로 대회 기권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전날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 오픈(슈퍼750) 32강전에서 일본 신예 아케치 히나를 3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왼쪽 발에 통증이 생겼다. 협회는 “경기 종료 뒤 안세영의 통증 호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했다. 해당 부위 통증은 과거 훈련 및 경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증상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현재 안세영은 왼발에 체중이 실리는 것조차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 귀국을 택한 그는 국내에서 정밀 검사를 통해 부상 상태를 검사하고 재활 치료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일본 오픈에 이어 출전할 예정이었던 중국 오픈 출전도 무산됐다. 9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도 추후 회복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 “촌스러운 촌이 좋다… 여름휴가 반값으로 즐겨요”

    “촌스러운 촌이 좋다… 여름휴가 반값으로 즐겨요”

    ‘15년 차 제주 캠퍼의 숨은 캠핑 포인트’부터 ‘하례마을 일상 탐방’, 대포 해안에서 수상레저와 뿔소라구이를 함께 즐기는 ‘대포마을에서의 하루’까지. 여름 휴가철 제주 농촌을 반값에 즐길 수 있는 로컬 관광상품이 출시된다. 단순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에서 벗어나 마을 주민과 함께 체험하고 머무는 체류형 농촌관광 활성화에 나선 것이다. 서귀포시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귀포시 로컬 여행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촌(村)스러운 촌(村)플레이’ 1차 기획전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 농촌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마을경영체 6곳과 마을 전담여행사 2곳, 서귀포시, 제주관광공사가 협력해 주민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행사가 홍보와 예약을 맡는 방식이다. 기획전에서는 전체 8개 로컬 관광상품 가운데 운영 준비를 마친 4개 상품을 먼저 선보인다. 정부 지원을 통해 소비자 판매가격을 최대 절반까지 낮춰 여름 성수기 관광객 유치와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 대표 상품은 야간 목장에서 색채 심리와 향수 만들기를 결합한 ‘색채로 채우는 대한목장의 밤’이다. 참가자만 입장할 수 있는 야간 목장에서 자신의 감정을 색과 향으로 표현하며 향수를 제작하는 심리 치유 프로그램이다. ‘15년 차 제주 캠퍼의 숨은 캠핑 포인트’는 현지 캠퍼가 추천하는 화순 캠핑 명소에서 장비 설치부터 식사, 자연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다. 캠핑 장비가 모두 제공돼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제주 포레스트 앤 차롱 런치’는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전문 산림치유사와 맨발 걷기와 해먹 체험, 자연 탐방을 즐긴 뒤 호근동 마을의 전통 도시락인 ‘차롱’을 맛보는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다정한 동백 생활’ 상품이 함께 운영된다. 서귀포시와 제주관광공사는 하반기 2차 기획전을 통해 하례리 식재료 체험 프로그램과 귤밭 체험, 대포마을 해양레저, 한남리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 4개 상품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은 선착순 한정으로 운영되며, 상품 예약은 17일부터 전용 예약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농촌크리에이투어는 주민과 여행사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로컬관광 모델”이라며 “공공이 주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마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관광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부산서 ‘영화·공연·휴식’과 함께 출발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부산서 ‘영화·공연·휴식’과 함께 출발

    2026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부산이 18, 19일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밤밤페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부산, 통영, 강릉, 전주, 공주, 대전, 인천, 진주, 성주, 여수 등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에서 차례로 개최하는 공동 야간관광 콘텐츠이다. 부산은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특화거점인 영화의전당에서 영화와 공연, 휴식이 어우러진 부산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밤밤페스타의 시작을 알린다. 부산 행사는 ‘한여름 밤의 쉼, 채우고 비우고 머무르고’를 슬로건으로, 도심 속 야외도서관, 캔들라이트 콘서트, 밤밤편의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2026 부산여행영화제’와 함께 열려 문화와 관광이 결합한 복합형 야간관광 콘텐츠로 운영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기념으로 진행되는 부산여행영화제는 영화 상영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부산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전국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 시즌 반환점 돈 KLPGA…‘새로운 스타’ 김민솔·서교림 등장에 세대교체 바람 [권훈의 골프 확대경]

    시즌 반환점 돈 KLPGA…‘새로운 스타’ 김민솔·서교림 등장에 세대교체 바람 [권훈의 골프 확대경]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전반기 16개 대회를 마감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올해도 KLPGA투어 특유의 ‘화수분’ 구조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선배 세대가 해외 무대로 진출하거나 은퇴하면서 발생하는 빈자리를 새 얼굴이 곧바로 메우고, 투어의 흥행을 주도하는 긍정적인 선순환이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올해 새로 등장한 새 얼굴은 김민솔과 서교림이다. 김민솔이 세 차례, 서교림은 두 차례 우승하며 두 선수가 전반기에만 5승을 합작했다. 상금과 대상 레이스 등 투어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이들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주도권을 쥐면서, 투어 전반의 흥행을 견인하는 강력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김민솔은 지난 2006년 신지애 이후 명맥이 끊겼던 ‘신인 신분 상금왕 및 대상 석권’이라는 진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교림은 우승 없는 이른바 ‘반쪽 신인왕’을 거친 뒤 상금왕과 대상을 동시에 차지했던 2017년 이정은의 길을 그대로 밟아가고 있다. 주목해야 할 사실은 김민솔과 서교림 모두 실질적으로는 투어 2년 차라는 점이다. 김민솔은 규정상 올해 신인으로 분류되어 신인왕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으나, 지난해 이미 15경기를 치르며 2승을 거둔 사실상 2년 차 선수다. 프로 데뷔 2년 차 선수들이 겪게 되는 징크스인 이른바 ‘소포모어 증후군’은 이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지난 시즌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KLPGA투어 특유의 까다로운 핀 위치와 코스 세팅에 완벽히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20대 초반 ‘젊은 피’의 절대적 강세 또한 전반기 KLPGA 투어의 특징이다. 상반기 종료 기준 상금 랭킹 10걸은 김민솔과 서교림, 김시현(이상 2006년생), 유현조(2005년생), 고지원(2004년생), 김민선, 방신실, 이예원(이상 2003년생) 등 8명의 23세 이하 선수들로 채워졌다. 전예성(2001년생)까지 포함하면 톱10 중 9명이 25세 이하다. 10위 이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라야 9위를 차지한 이다연(29)일 정도로 투어 최상위권의 연령대가 급격히 낮아졌다. 전반기 우승자들의 연령 분포 역시 마찬가지다. 해외 투어 소속으로 초청 출전해 2승을 수확한 김효주(31)를 제외하면, 나머지 우승자는 전원 20대다. KLPGA투어 소속 우승자 중 최고령이 28세 박민지일 만큼 투어의 세대교체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장타자들의 득세 추세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정교함을 앞세운 선수들이 우위를 점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코스 전장이 길어지고 세팅이 변하면서 장타력이 우승의 열쇠가 됐다. 장타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김민솔을 필두로 서교림(5위), 방신실(6위), 유현조(14위), 김민선(15위), 김시현(20위) 등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들이 상금 랭킹 상위권을 점령했다. 실제로 전반기에 장타 순위 20위 이내 선수들이 합작한 우승만 8승에 달한다. 외국인 선수를 KLPGA투어로 끌어들이는 관문인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를 거쳐 KLPGA 정규 투어 무대에 입성한 태국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였다. 짜라위 분짠은 E1 채리티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IQT 출신 외국인 첫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같은 IQT 출신인 빳차라쭈타 콩끄라판 역시 전반기 상금 랭킹 28위, 신인왕 레이스 2위를 기록하는 등 기복 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투어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폐쇄적이던 투어 생태계가 점진적으로 개방되면서 나타난 의미 있는 결과다. 짧은 정비 기간을 마친 KLPGA투어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다시 숨가쁜 레이스를 시작한다. 하반기에도 전반기 판도가 그대로 유지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부터 시즌 최종전까지 15개 대회 가운데 11개가 나흘간 치러지는 4라운드 대회다. 게다가 3개의 메이저 대회를 비롯해 총상금 규모가 큰 특급 대회들이 하반기에 몰려 있다. 4라운드 대회는 나흘 내내 고도의 집중력과 샷 감각을 유지해야 하므로 체력 소모가 심하다. 강인한 체력과 집중력, 위기관리 능력이 하반기 판도 변화를 주도할 가장 핵심적인 열쇠가 될 전망이다. 전반기를 거침없이 지배했던 ‘어린 선수들의 패기’가 하반기의 가혹한 ‘체력전’을 어떻게 극복해 낼 것인지가 2026시즌 최종 승자를 결정지을 것이다.
  • 양천구, ‘공공도서관 리빙랩’ 시동…“주민이 만드는 동네 실험실”

    양천구, ‘공공도서관 리빙랩’ 시동…“주민이 만드는 동네 실험실”

    서울 양천구는 주민이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도서관을 중심으로 해결 방안을 만들어가는 ‘공공도서관 리빙랩’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공도서관 리빙랩은 도서관에서 전문가, 주민이 운영협의체를 꾸리는 참여형 혁신 모델이다. 도서관은 다양한 주체를 연결하고, 주민은 의제 발굴부터 실행과 평가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양천문화재단은 지난 4월 리빙랩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5월 양천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 ‘도서관 리빙랩’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양천중앙도서관에서 ‘리빙랩 세미나’와 ‘제1차 운영협의체 정례회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역할과 리빙랩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올해 추진할 핵심 실험 과제인 지역서점 이야기 수집과 양천 책길 투어 개발을 소개했다. 두 과제는 지난해 주민 참여 독서 프로젝트인 ‘Y-READ(와이리드)’에서 발굴됐다. 각각 6월부터 9월까지, 8월부터 10월까지 추진된다. ‘지역서점 이야기 수집’은 주민 실험가가 동네 서점을 찾아 에세이와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다음달부터 추진되는 ‘양천 책길 투어 개발’은 주민 실험가가 양천의 역사·지명 유래 등을 도서관 자료를 조사하고, 골목을 연결한 투어 코스를 설계하는 작업이다. 각 과제의 참여자는 운영 기간 동안 양천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 ‘도서관 리빙랩’에서 상시 모집한다. 이기재 구청장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의 아이디어가 지역사회의 변화를 만드는 가장 큰 힘”이라며 “도서관이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식을 연결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김주형 PGA 정상 오른 날, 유해란 2연속 메이저 우승컵

    김주형 PGA 정상 오른 날, 유해란 2연속 메이저 우승컵

    한국 남녀 골퍼가 같은 날 나란히 세계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24)은 길었던 슬럼프를 깨고 33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올랐고, 유해란(25)은 2회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우승컵을 품었다. 김주형은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솎아내며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냈다. 호주 교포 이민우는 막판까지 김주형을 추격했지만 15언더파 265타를 기록, 2타 차로 무릎을 꿇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중 안개로 3라운드 경기가 순연되면서 이날 3라운드 잔여 홀과 4라운드 18홀을 연이어 소화했다. 4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시작한 그는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10번 홀(파4)에서 4.5ꏭ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은 파 퍼트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고,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24억원)를 받았다. 김주형은 “지난 몇 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뼈저린 패배의 맛을 많이 봤다”며 “여전히 성장하려고 노력 중이며 계속해서 배우고 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말 멋진 일이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꽤 오래 됐다. 얼마나 무거운지 잊고 있었다”라는 농담을 건네며 환하게 웃었다. 유해란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4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그는 박세리(1998년), 박인비(2013·2015년), 고진영(2019년)에 이어 단일 시즌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역대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한국인 선수가 미국 대회에서 같은 날 동반 우승한 건 2021년 10월 10일 임성재와 고진영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날짜가 아닌 ‘같은 주’로 범위를 넓히면 5번째 동반 우승이다.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김주형은 17일 개막하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 출전하고, 유해란은 30일 영국에서 개막하는 AIG 위민스 오픈 필드에 오른다.
  • 성수석 이천시장, “내 삶은 없다…미래가 모이는 이천 만들겠다”

    성수석 이천시장, “내 삶은 없다…미래가 모이는 이천 만들겠다”

    성수석 민선 9기 이천시장은 취임 첫 일성으로 “지금 이 순간부터 더 이상 개인의 삶을 살지 않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성 시장은 1일 취임식에서 24만 명 시민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화려한 수사 대신 ‘책임과 사명’을 무겁게 고백하며 이천을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이천 토박이인 그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상공인의 한숨, 청년의 불안, 어르신들의 쓸쓸함을 누구보다 깊이 체온으로 느끼고 있다”며 “이들을 보듬는 따뜻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 시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사에서 ‘진정한 시민주권 시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우리는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와 일상을 지켜낸 당당한 시민정신의 시대를 지나왔다. 결국 도시의 주인은 권력이 아니라 시민이다. 민선 9기 이천시정은 시민의 뜻이 정책이 되고, 목소리가 행정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시민 거버넌스위원회’와 ‘시민참여 예산’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겠다. 아울러 시장과 시민이 직접 소통하는 ‘시장 직통 문자’를 운영해 소통 문턱을 대폭 낮추겠다.” - 민선 9기 이천시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와 교통’이다. 구체적인 청사진은. “지금은 AI와 반도체가 도시의 명운을 가르는 거대한 전환기다. 이천의 심장인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반도체 설계연구단지 및 소부장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스타트업의 요람이 될 ‘이천신산업센터’ 설립과 함께, 에너지 전환 수익을 시민과 나누는 ‘햇빛연금’, 골목상권을 살릴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겠다. 특히 일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위험사업장 관리와 노동자 지원을 대폭 넓힐 생각이다. 교통 혁신도 시급하다. 용인~충주 고속도로 이천 연결을 추진하고,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의 조기 준공을 이끌어 남부권 교통 소외를 해소하겠다. 출퇴근 광역버스를 확충하는 한편, 시내권에 편중됐던 ‘똑버스’를 읍·면 지역으로 과감히 분산 배치하고 순환버스를 늘려 농촌 주민들의 이동권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겠다.” - 설립 예정인 ‘이천도시공사’는 어떤 역할. “경강선 개통 이후 이천역, 부발역, 신둔도예촌역 등 훌륭한 인프라가 구축됐음에도 역세권이 단순 주거지에 머물렀던 게 사실이다. 이제 이곳을 일자리, 상업, 문화, 교통이 융합된 복합 거점으로 바꾸는 ‘역세권 르네상스’를 시작하겠다. 이를 위해 조속히 ‘이천도시공사’를 설립하겠다. 공공이 책임 있게 개발을 주도해 개발이익이 외지 업체로 빠져나가지 않고, 오롯이 이천시민의 복지와 미래 자산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아울러 ‘교육 때문에 떠나는 이천이 아니라 찾아오는 이천’을 만들겠다. SK하이닉스와 연계한 반도체·AI 특성화 교육을 확대하고, 글로벌 청소년드림센터를 설립하겠다. 중학교 교육여건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은 단기적으로 학군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특별전형 혜택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중학교 신설을 추진하겠다. 교사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서울에는 이천 출신 학생들을 위한 지방학사를 마련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 - ‘안심 복지’와 ‘미래 농업’, 그리고 ‘문화 도시’에 대한 구상은. “복지는 도시가 제공해야 할 기본 가치다. 맞벌이 가정을 위해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권역별로 운영하고, 야간·휴일 어린이 진료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유치하겠다. 민·군 협력 응급의료 핫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경로당을 AI 기반 디지털 사랑방으로 고도화하는 이천형 케어넷을 가동하고,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도 늘리겠다. 문화 부문에서는 지역 예술인 지원 확대를 위한 예술인 등록제를 도입하고, 마을 문화기획자를 양성해 문화가 일상이 되도록 하겠다. 100대 테마 체험관광 콘텐츠와 투어버스를 연계해 머무는 관광도시를 만들고,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 공간을 확충하겠다. 마지막으로 이천 농업은 우리의 소중한 전통이자 핵심 산업이다. 농어민 기회소득을 확대하고 친환경농업 전담부서를 신설해 인증·컨설팅비를 100% 지원하겠다. 군부대와 학교에 친환경 급식을 확대하고, 첨단 농축산물유통센터와 이천농촌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해 스마트 농업과 농촌의 활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 - 이천시 공직자들과 24만 이천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우리 이천시 공직자 여러분께 당부드린다. 이제 우리는 익숙함에 머무를 수 없다. 시민들께서는 더 빠른 변화와 높은 수준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관행보다 혁신을 선택하고, 보고를 위한 행정이 아닌 시민을 위한 진실한 행정을 해달라. 여러분이 역량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권한을 맡기겠다. 일은 여러분이 하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시장인 제가 지겠다. 우리 함께 이천시청을 시민이 가장 믿는 조직, 가장 깨끗하고 일 잘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가자. 그리고 사랑하는 이천시민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 산업을 떠받친 이천의 저력과 위기마다 다시 일어섰던 시민 여러분의 힘을 믿는다. 민선 9기의 약속들은 막연한 꿈이 아니라, 우리가 손을 맞잡으면 머지않아 마주할 당당한 일상이다. 화려한 구호 뒤로 숨지 않고 오직 실천과 성과로 엄중하게 평가받겠다. 새로운 이천의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달라. 그 길의 제일 앞에서 제가 가장 먼저 뛰겠다. 힘을 모아달라.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도시, 이천시민이라는 것이 최고의 자부심이 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도시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열겠다.” 성수석 시장은 이천고, 장안대, 고려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0대 경기도 의원, 한국도자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엄태준 전 시장을 꺾은 뒤 본선에서 현직인 김경희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다.
  • 日 식당 ‘바가지’ 논란…“영어·일본어 메뉴판 가격 달라”

    日 식당 ‘바가지’ 논란…“영어·일본어 메뉴판 가격 달라”

    일본 교토 식당에서 일본어 메뉴판과 영어 메뉴판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부담을 지우는 구조다. 지난 12일 유튜버 최수훈씨는 유튜브 채널 ‘CKOONY’에 중국인 지인과 함께 일본 교토 식당을 방문한 영상을 게재했다. 최씨 일행은 한 초밥 전문점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영어 메뉴판을 살펴보다가 “제일 싼 게 초밥 3개에 2만원”이라고 말했다. 영상 속 영어 메뉴판에는 참치 초밥 3조각이 1800엔(약 1만 6000원), 세금 포함 1980엔(약 1만 8000원)으로 표시됐다. 최씨 일행은 점원에게 일본어 메뉴판을 요청했다. 점원은 일본어를 할 줄 아는지 확인한 후에 일본어 메뉴판을 전달했다. 두 메뉴판을 비교한 최씨 일행은 황당해했다. 이들은 “일본어 메뉴판에서 제일 저렴한 메뉴는 500엔(약 4600원)”이라며 “풀세트 메뉴를 주문해도 세금 포함 5214엔(약 4만 8000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은 최근 관광객을 상대로 이중가격제가 확산하고 있다. 이미 오사카, 교토, 도쿄 등 유명 관광지에서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식당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일본 관광청은 현재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것은 아니지만, 가격 책정은 식당 자율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특히 교토의 경우 대중교통 분야까지 이중가격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시내버스 운임을 주민과 비주민으로 나눠 차등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행태는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인한 소음·환경 문제 등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지만 또 다른 차별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 ‘서울중구 투어패스’ 더 알차졌다…취향따라 즐기세요!

    ‘서울중구 투어패스’ 더 알차졌다…취향따라 즐기세요!

    서울 중구가 지난해 4월 정식 출시한 ‘서울중구 투어패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13일 밝혔다. 여행객의 이용 패턴과 수요를 반영해 상품 구성을 기존 2종에서 4종으로 늘렸고 여행 목적에 맞춘 코스도 새롭게 마련한다.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투어패스는 ‘시간제 자유이용권’으로 일정 시간 구의 관광지와 맛집, 카페, 공연, 전시·체험시설 등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관광패스다. 가맹점은 33곳으로 관광명소는 물론 골목상권까지 이용할 수 있어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500매를 넘기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투어패스 인기에 힘입어 상품 구성을 다양화했다. 기존 2종(기본권, 패키지권)에서 ▲기본권(9900원) ▲남산케이블카 패키지권(2만 1900원) ▲스파렉스 패키지권(2만 1900원) ▲통합권(3만 900원) 등 4종으로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높은 K-찜질방 ‘스파렉스’ 무료 이용 혜택이 추가됐고 케이블카와 스파렉스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권’도 선보였다. 여행 동선을 고민하는 수고도 줄여준다. 가족 나들이 코스, 연인 데이트 코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K-투어 코스 등 여행 목적에 맞는 추천 코스를 제공해 이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여행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 추천 코스는 오는 16일쯤부터 투어패스 상품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패스는 투어패스몰과 네이버 스토어 등 여러 온라인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 전용 상품도 별도로 운영한다. 모바일 티켓은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전송돼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투어패스를 이용하면 덕수궁 같은 대표 명소와 신당동 떡볶이 등 먹거리, 국립정동극장 공연 할인부터 찜질방·한복 대여 할인 등 K-문화 체험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중구는 앞으로도 가맹점을 꾸준히 늘리고 관광객 수요를 반영한 콘텐츠를 지속해 발굴한다. 명동에 집중된 관광객의 발걸음을 을지로, 신당동 등 중구 전역으로 넓힌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에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부터 개성 가득한 골목까지 둘러볼 곳이 가득하다”며 “투어패스를 통해 중구 곳곳의 숨은 매력을 알차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유성 없는 전유성쇼’ 등 부산코미디페스티벌 일정 확정

    ‘전유성 없는 전유성쇼’ 등 부산코미디페스티벌 일정 확정

    한여름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일정이 확정됐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내달 21일 개막, 열흘간 벡스코를 비롯한 부산 전역을 무대로 펼쳐진다고 13일 밝혔다. 페스티벌은 8월 21일 벡스코에서 QWER 축하공연, 말자쇼 등 개막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공개 코미디쇼 ‘개그콘서트’(8월 22일 영화의전당), ‘갈갈이 박준형과 레젼드 30주년 코미디쇼’(8월 23일 영화의전당), 마이크와 입담으로만 관객을 웃기는 스탠드업 코미디쇼 ‘서울 코미디 올 스타스’ (8월 24일 영화의전당) 등 웃음 쇼가 이어진다. 토크쇼 B급 청문회(8월 22일 부산은행 본점), 무언극배우 우석훈의 옴니버스 마임 단편극(8월 23일 부산은행 본점), 26개국 56개 도시 투어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옹알스 공연(30일 신세계 백화점)도 마련, 관람객에게 큰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해외 공연으로는 저글링, 마술, 밸런스 아트 장르를 넘나드는 재팬 넌버벌 라이브 G팀(8월 29일 신세계백화점) 등을 준비했다. 부대행사로 23일부터 26일까지 해운대구남로, 북항크루즈터미널 등지에서 저글링과 코미디 오픈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8월 30일에는 웃음으로 사랑을 받아온 코미디언들이 노래로 무대를 사로잡는 ‘나는 개가수다’가 김대희, 조혜련 등이 출연한 가운데 폐막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준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특별무대로 대한민국 코미디 전설이었던 고 전유성 1주기 추모공연 ‘전유성 없는 전유성쇼’와 전유성상 신설, 구봉서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 등 의미있는 행사도 기획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산시· BICF 자문위원회·대한민국 방송 코미디언 협회가 후원한다.
  • 아시안게임 앞두고 부활한 김주형…33개월 만에 PGA투어 우승

    아시안게임 앞두고 부활한 김주형…33개월 만에 PGA투어 우승

    오는 9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할 김주형이 3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호주 교포 이민우를 2타차로 따돌린 김주형은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제패 이후 33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우승 상금은 162만 달러(약 24억원)이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슬럼프 탈출을 알렸던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도 환하게 밝혔다. 김주형은 16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전날까지 안개 등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된 바람에 김주형은 이날 3라운드 잔여 홀과 4라운드 18홀을 연달아 돌아야 했다. 4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시작한 김주형은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10번 홀(파4)에서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12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1.8m에 붙여 버디를 추가한 김주형은 16번 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다. 1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칩샷으로 홀에 붙인 뒤 파 퍼트로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 유해란, LPGA 메이저 2연승…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2주만에 연장 혈투 끝 에비앙 챔피언십 제패

    유해란, LPGA 메이저 2연승…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2주만에 연장 혈투 끝 에비앙 챔피언십 제패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거뒀다. 유해란은 12일 프랑스의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최종일에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연장전에서 따돌린 유해란은 지난 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 2주 만에 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날 이븐파 71타를 친 유해란은 홀인원을 포함해 이글을 3개나 뽑아내며 7타를 줄인 헨더슨과 4라운드를 똑같이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마친 뒤 18번 홀(파5)에서 치른 1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헨더슨을 제쳤다. 유해란은 이번 시즌 2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통산 우승은 5회로 늘었다. 올해 치러진 4개 메이저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셰브론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내리 제패했고 유해란이 2연승을 올려 두 선수가 메이저대회 우승컵 2개씩을 나눠가졌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 2승 이상을 올린 것은 2019년 고진영 이후 7년 만이다. 고진영은 당시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한국인 메이저대회 2연승은 2013년 박인비가 3개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후 13년 만이다. 유해란은 또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2013년 이후 김효주(2014년), 전인지(2016년), 고진영(2019년)에 이어 우승한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 140만 달러(약 21억원)을 받은 유해란은 2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무려 335만 달러(약 50억원)를 쓸어담았다. 전날 메이저대회 사상 18홀 최소타 신기록인 60타를 쳐 3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퍼팅 난조로 1타도 줄이지 못한 탓에 추격을 허용했다.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유해란은 버디를 잡아내,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헨더슨과 공동 선두가 돼 연장 승부를 벌였다. 18번 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유해란은 헨더슨이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온 사이 두번째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린 뒤 버디를 잡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해란은 “3주 전까지만 해도 메이저 우승 트로피가 하나도 없었는데 갑자기 2개가 됐다. 너무 행복하고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이와이 아키(일본)는 18번 홀 버디 퍼트가 빗나간 바람에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3위(18언더파 266타)에 만족해야 했다. 임진희가 공동 4위(15언더파 269타), 이소미는 공동 10위(11언더파 273타)에 올라 한국 선수 3명이 톱10에 진입했다.
  • 고지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텃밭 강원’서 다시 날다

    고지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텃밭 강원’서 다시 날다

    ‘버디 폭격기’ 1년여 만에 정상 부활통산 4차례 우승 모두 강원서 수확“강원도에 땅을 사야 할까요” 웃음고지원과 2년 연속 자매 우승 쾌거KLPGA 2주 휴식기 뒤 30일 시동 ‘버디 폭격기’ 고지우가 ‘텃밭’ 강원도에서 부활했다. 고지우는 12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CC(파73)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5타를 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 제패 이후 1년여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태며 통산 우승을 4회로 늘렸다. 아울러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으며 상금 랭킹 16위(2억 9688만원)로 올라섰다. 고지우는 우승 인터뷰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버디를 수확해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지난해 후반기부터는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기 때문이다. 올해도 이 대회 전까지 11개 대회에서 5번이나 컷 탈락했을 만큼 부진은 깊고 길었다. 고지우는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대회 전에는 기대보다 걱정이 많았다. 마음을 내려놓고 플레이했던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고지우는 지난 사흘 동안 이글 1개와 버디 24개를 쏟아부어 KLPGA투어 54홀 최다 언더파 신기록(24언더파)을 세울 만큼 경기력이 회복됐다. 이번 부활 샷을 휘두른 곳이 강원도 골프장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고지우는 제주도 출신이지만 이번 우승을 포함해 4차례 우승을 모두 강원도에서 따냈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도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다. 고지우는 “강원도 골프장은 다 예쁘고 편하다. 제주도 골프장보다 더 마음에 든다. 강원도에 땅을 사야 할까 보다”며 웃었다. 첫날부터 선두에 나선 고지우는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이뤘다. 동생 고지원이 지난 4월 더 시에나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터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매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고지원은 이날까지 언니를 응원했다. 전예성, 서어진에 8타나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하다시피 했던 고지우는 지난 사흘과 달리 식어버린 샷과 퍼팅 탓에 예상 밖으로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2, 4번 홀에서 1타씩을 잃은 고지우는 버디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할 만큼 고전했다. 5번 홀(파5)에서는 티샷한 볼이 OB 구역으로 날아가다가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오는 행운이 아니었다면 무너졌을 수도 있었다. 고지우에게는 다행히 추격하는 선수가 없었다. 서어진, 전예성, 김민주, 신다인, 성유진, 박혜준 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추격했지만 5타차까지 좁혔을 뿐 고지우를 압박하지는 못했다. 나란히 4타씩을 줄인 박혜준과 성유진이 5타 뒤진 공동 2위(17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KLPGA투어는 앞으로 2주 동안 장마철 휴식기를 보낸 뒤 오는 30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오로라월드 챔피언십부터 15주 연속 대회를 치른다.
  • 고지우, ‘텃밭’ 강원도에서 부활…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권훈의 골프 확대경]

    고지우, ‘텃밭’ 강원도에서 부활…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권훈의 골프 확대경]

    ‘버디 폭격기’ 고지우가 ‘텃밭’ 강원도에서 부활했다. 고지우는 12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CC(파73)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5타를 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6월 맥콜 ·모나 용평 오픈 제패 이후 1년여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탠 고지우는 통산 우승을 4회로 늘렸다. 그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해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고지우는 상금랭킹을 16위(2억9688만원)로 올라섰다. 고지우는 우승을 인터뷰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버디를 수확해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승승장구했던 고지우였지만 지난해 후반기부터는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기 때문이다. 올해도 이 대회 전까지 11개 대회에서 5번이나 컷 탈락을 겪을만큼 부진은 깊고 길었다. 고지우는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대회 전에는 기대보다 걱정이 많았다. 마음을 내려 놓고 플레이했던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최근 부상이 나아지면서 몸 상태는 플레이에 지장이 없다는 고지우는 지난 사흘 동안 이글 1개와 버디 24개를 쏟아부어 KLPGA투어 54홀 최다 언더파 신기록(24언더파)을 세울 만큼 경기력이 회복됐다. 이번 부활 샷을 휘두른 곳이 강원도 골프장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고지우는 제주도 출신이지만 이번 우승을 포함해 4차례 우승을 모두 강원도에서 따냈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도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다. 고지우는 “강원도 골프장은 다 예쁘고, 편하다. 제주도 골프장보다 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첫날부터 선두에 나선 고지우는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도 이뤘다. 동생 고지원이 4월 더 시에나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터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매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고지원은 이날까지 언니를 응원했다. 전예성, 서어진에 8타나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하다시피 했던 고지우는 지난 사흘과 달리 식어버린 샷과 퍼팅 탓에 예상 밖으로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2, 4번 홀에서 1타씩을 잃은 고지우는 버디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할만큼 고전했다. 5번 홀(파5)에서는 티샷한 볼이 OB 구역으로 날아가다가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오는 행운이 아니었다면 무너졌을 수도 있었다. 고지우에게는 다행히 추격하는 선수가 없었다. 서어진, 전예성, 김민주, 신다인, 성유진, 박혜준 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추격했지만 5타차까지 좁혔을 뿐 고지우를 압박하지 못했다. 나란히 4타씩을 줄인 박혜준과 성유진이 5타 뒤진 공동2위(17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KLPGA투어는 앞으로 2주 동안 장마철 휴식기를 보낸 뒤 오는 30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오로라월드 챔피언십부터 15주 연속 대회를 치른다.
  • ‘친명’ 박성준, 최고위원 출마…“맨앞에서 이재명 정부 지킬 사람은 나”

    ‘친명’ 박성준, 최고위원 출마…“맨앞에서 이재명 정부 지킬 사람은 나”

    ‘친명’(친이재명)계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맨앞에서 이재명 정부를 지킬 사람이 바로 저 박성준”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검찰개혁은 이제 9부 능선을 넘었다”며 “전당대회 전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고 사법개혁도 함께 완수해 조희대 대법원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선 “윤석열 정권의 조작기소 민낯이 드러났다. 단죄할 건 단죄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기는 원내지도부가 정하지 않겠느냐. 전대 전에 원내지도부에서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치검찰 조작기소 국조특위’ 민주당 간사를 맡아 특검법 발의를 주도했다. 특히 2030 공약과 관련해선 ‘2030 경청투어 정례화’, 2030 세대로 구성된 ‘2030 정책위’ 신설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2030 정책위를 상설기구로 운영할 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 “2030 청년 정책 뿐 아니라 전략을 만드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청년최고위원 한 명으로는 안 되고 (2030) 정책위로 양 날개로 만들어 민심을 되찾은 기반을 다지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기존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서도 “리더십을 잃었다고 본다”며 “정 대표 체제와 지금 최고위 체제를 보면 당이 뭘 해야 하는가의 방향과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제시가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차기 2기 지도부 체제는 당이 가야 할 길에 대한 명확한 제시뿐 아니라 당정청 원팀을 통해 실적, 성과, 업적을 만드는 지략가형 지도부가 돼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 등 친명계 인사들의 최고위원 출사표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 등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은 정 전 대표의 공식 출마 선언 이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탈을 바꿔가며 버텨온 삶…국립무용단 ‘탈바꿈’ 확장판, 해외로

    탈을 바꿔가며 버텨온 삶…국립무용단 ‘탈바꿈’ 확장판, 해외로

    전통의 해학, 현대의 ‘버티는 삶’ 은유30분짜리 소품을 60분으로 몸피 키워10~11월 미국 공연 후 아시아권으로 무대 한가운데 회전체가 돈다. 무용수들은 거기에 올라타고 매달리고, 피하고 부딪히며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누군가는 끝까지 붙들고 누군가는 밀려나며 누군가는 올라타 숨을 고른다. 회전체는 단순히 움직임을 보여주기 위한 볼거리가 아니라 작품 속 ‘버팀’을 상징하는 장치다. 악착같이 버티기도, 그저 흘려보내기도 하는 인간 군상을 몸짓으로 풀어낸 국립무용단 ‘탈바꿈’이 오는 10~1월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달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린 ‘탈바꿈’은 ‘힙한 전통 무용’의 외피를 입고 버티는 몸들을 이야기했다. 2024년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의 우수작으로 선정됐고, 2025년 제44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폐막작으로 초청받았다. 트리플빌로 청년 단원들과 함께 소극장에 처음 올랐을 때 이 작품은 ‘안무가 프로젝트’ 작품 중 단연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고, 역동적인 움직임과 재치 있는 구성으로 관객과 평단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30분 안팎의 소품이었던 초연 버전을 60분 길이로 늘리면서 ‘버팀의 서사’를 확장했다. 지난해 지역 공연 리허설 도중 큰 부상을 입고 여러 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견딘 이재화는 ‘몸의 언어’가 무뎌지는 시간을 통과하며 작품의 키워드를 길어 올렸다. 회전체에 매달린 몸들은 안무가 자신이 버텨온 날들의 은유이자, 저마다의 시간을 견디는 모두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제목이 품은 뜻도 이 변화와 맞닿아 있다. 탈을 바꾸는 행위이자 곤충의 변태를 가리키는 생물학 용어를 제목 삼은 이재화는 “완벽한 탈피보다 형태를 지키면서 새로운 결을 만들어가는 조합을 고민했다”면서 전통을 폐기하는 대신 전통의 창고에서 무언가를 꺼내 와 “지금의 감각으로 맛있게 내놓고 싶었다”고 했다. 30분 안팎의 소품이 60분으로 확장될 때 약간의 불안감이 드는 부분은 시간을 채우기 위해 촘촘한 구성을 흐트러뜨리고 장면이 반복되거나 움직임이 늘어지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은 그런 우려를 보기 좋게 날렸다. 초반 회전체를 중심에 두고 매달리고 피하고 부딪히며 잠시도 멈추지 않은 장면부터 봉산탈춤과 강령탈춤 등 고전 탈춤, LED 탈을 이용한 현대화까지 탈을 중심에 둔 시간의 흐름과 춤에 대한 시각적 즐거움, 음악을 통한 청각적 신선함까지 두루 담아내며 경이로운 한 시간을 만들어 냈다. 빛의 변화에 따라 탈의 종류와 캐릭터가 바뀌고 무용수의 움직임도 탈바꿈하는 부분이 시선을 붙들었다. 객석 뒤에서 탈을 쓴 무용수가 내려올 때 관객들이 화들짝 놀라는 순간도 공연의 현장감을 전달하는 즐거움이 되고,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두지 않았던 탈춤의 전통적인 의미를 보여주는 장면으로써 의미가 컸다. 무용수들이 LED 탈로 갈아쓰고, 스트리트 댄서들의 복장으로 춤을 출 때는 한층 개별적이고 현대적인 움직임을 구현했다. 국립무용단 단원들의 얼굴을 포함한 40여 가지 탈이 LED 탈에 시시각각 반영되면서 탈 전환에 대해 강한 호기심을 불렀다. 다만 탈바꿈이 지나치게 잦아 시선이 흩어지고 정신없다는 인상으로 기울기도 했다. LED 탈 사이로 간간이 등장하는 사자탈의 재롱은 또 다른 결의 볼거리였다. 북청사자놀음을 떠올리게 하는 사자춤이 무거워질 수 있는 흐름에 숨통을 틔우는 탈춤 특유의 해학을 환기했다. 음악감독을 맡은 연주자 박다울이 전통 리듬 위에 전자음악과 밴드 사운드를 겹겹이 쌓아 만든 음악도 작품을 받치는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태평소의 고음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농악의 흥으로 마무리하는 듯한 흐름은 ‘한바탕 잘 놀았다’는 느낌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한 가지 더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무용수들의 몸짓이다. 발레 무용수보다 유연하고 스트리트 댄서만큼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전통적 움직임에 한 에너지를 가득 담아 장면마다 감탄을 부른다. ‘탈바꿈’은 문화체육관광부 투어링 K아츠(Touring K-arts)로 오는 10월 31일~11월 1일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공연한다. 내년에는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투어를 조율하고 있다.
  • ‘2026 부산 WLIC’ 기자회견 및 유지태 홍보대사 위촉식 성황리 개최

    ‘2026 부산 WLIC’ 기자회견 및 유지태 홍보대사 위촉식 성황리 개최

    * 배우 유지태, ‘2026 부산 WLIC’ 홍보대사 위촉* 2026 부산 WLIC, 8월 10∼13일 벡스코서 개최…150여개국 도서관·정보 분야 관계자 3천여명 참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정보 분야 국제회의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자회견 및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공동 조직위원장 정연욱·차지호 국회의원, 이하 국가위원회)는 지난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과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평소 독서와 문화예술에 깊은 애정을 보여온 배우 유지태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위원회 공동 조직위원장인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동 조직위원장인 정연욱 국회의원은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대한민국의 도서관 정책과 문화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국제행사”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 조직위원장인 차지호 국회의원은 “AI 시대를 맞아 도서관은 지식의 공공성과 정보 접근성을 지키는 핵심 기관”이라며 “이번 대회가 미래 도서관의 역할을 세계와 함께 논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유지태는 “도서관은 우리의 정신과 문화를 지켜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홍보대사로서 도서관과 문화의 가치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SNS 활동은 물론 대회 기간 중 주요 행사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내외 홍보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 국가위원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특히 지난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3000여 명의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와 정책결정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AI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도서관의 새로운 가치와 역할을 모색하고, 정보 접근권과 디지털 포용 등 인류 공동의 의제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최신 정책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학술 세미나와 전시회 외에도, 부산 지역 전통 공연을 선보이는 ‘문화의 밤’ 등 다채로운 K-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도서관 방문 투어가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글로벌 지식문화도시 부산의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백, 日 도쿄에 플래그십 ‘더현대’ 연다

    현대백화점이 일본 도쿄의 중심 상권인 오모테산도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더현대’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총 620㎡(187평) 규모로 한국 백화점이 일본 핵심 상권에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은 ‘코이세이오038’, ‘카멜커피’ 등 패션·뷰티·식음료·지식재산권(IP) 콘텐츠 등 7개 K브랜드와 2개 팝업스토어로 구성된다. 6인조 K팝 보이그룹 ‘TWS’(투어스)가 공식 홍보모델로 참여한다. 현대백화점은 2024년 도쿄 시부야 ‘파르코’ 쇼핑몰 내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지난해 파르코 정규 매장 개점, 일본 온라인몰 ‘누구’(NUGU) 내 더현대 글로벌관 개설 등 일본에서 온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30년까지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거점에 10여개 플래그십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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