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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보호자 진료비 1개월내 지급키로

    국회 보건복지위는 6일 의료기관의 의료보호환자 진료비를국민건강보험공단의 중앙교부금에서 우선 지출하도록 하는내용의 의료보호법 개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가 의료보호환자 진료비를 확정하기전이라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교부금에서 지급하도록 함으로써 길게는 3년이나 걸리던 진료비 청구·지급기간을 1개월로 단축했다. 이에 따라 병·의원 및 약국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진료비를 지급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들어 의료보호환자에 대한 진료 및 투약을 기피하던 부작용이 사라질 것으로보인다. 개정안은 또 오는 2003년 1월부터 의료보호환자 가운데 2종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현행 20%에서 10%로 낮추고,의료보호환자 관리를 국민건강보험에 일괄 위탁하도록 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2與, 일반주사제는 의약분업 대상

    민주당과 자민련은 5일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 장관을출석시킨 가운데 양당 정책조정협의회를 열어 주사제 가운데일반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또 주사제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주사제 처방료와 조제료 삭제 ▲과다 사용자에 대한 진료비 심사강화 ▲외래 투약의 경우 원외 처방전에 주사제 투약내역 기재 ▲실거래 가격과 물량 실태조사를 통한 주사제 거래 투명성 확보▲주사제 투약에 대한 국민의식 제고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당은 오는 6일 한나라당을 포함한 여야 3당 정책협의회를 소집,이같은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마련해 8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어 “여당의 수정안은 국민 편의를 무시한 것”이라며 모든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한 보건복지위 개정안을 그대로 입법화한다는 당론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여야 합의가 어려우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8일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하지는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환경노동위를 열어 새만금 간척사업의 타당성을 따지는 등 상임위별 활동을 재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약국 의보수입 작년 4.5배 급증

    하반기부터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난해 한해 동안 전국 1만8,000여개 약국에 지급된 건강보험 급여총액이 외형상 전년도의 4.5배로 늘어났다. 의료기관은 의원의 보험급여 및 진료비 수입이 두자리 수로 늘어난 반면 종합병원은 오히려 감소했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전국 요양기관에 지급된 건강보험급여는 모두 8조9,569억원으로 99년의 7조6,528억원에 비해 17% 증가했다.환자 본인부담금을 포함한 전체진료비는 11조5,216억원에서 13조1,409억원으로 14.1% 늘었다. 이중 약국에 지급된 보험급여는 99년 2,007억원에서 지난해 9,052억원으로 4.51배,환자 본인부담금을 포함한 전체 수입은 99년 3,204억원에서 지난해 1조2,675억원으로 3.95배 증가했다. 의료기관에서 직접 투약해온 약을 의약분업 이후 대부분 약국에서 판매하게 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약국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약국에 대한 보험재정 부담도 그만큼 커졌음을 의미한다. 의료기관 중 의원의 보험급여 수입은 2조8,164억원에서 3조2,838억원으로 16.6%,전체 진료비 수입은 4조1,533억원에서4조6,851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종합병원의 경우 보험급여는 3조1,762억원에서 3조849억원으로 2.9%,전체 진료비 수입은 4조8,923억원에서 4조7,249억원으로 3.4% 감소해 의료기관의 규모에 따라 의약분업의 명암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형기자 yunbin@
  • 납품 약품사 대표 입건

    수산업자들이 역돔과 잉어 등 민물 활어 출하때 상품성을높이기 위해 독성이 강한 마취제를 투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1일 전문의약품인 마취제를 수산업자 등에게 상습적으로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K약품 대표 심모씨(60·여·서울시 노원구 공릉동)를 입건,조사하고 있다. 심씨는 98년 7월부터 수입 마취제원료인 아미노향산 에틸을 C,D수산에 1봉지(1,000g)에 2만원씩 받고 판매하는 등 지난해 말까지 경남 및 서울,전남,충청도 등 전국의 민물고기수산업자와 양어장 등에 모두 113차례에 걸쳐 1,366㎏ 2,732만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미노향산 에틸은 국소마취제 등으로 쓰이는 전문의약품으로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수산업자 등은 역돔 등 민물고기를 출하할때 운반과정에서의 상품성 저하와 분류상 애로 등을 이유로수조에 마취제를 소량 투입,고기를 마취시켜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또 이 마취제가 민물고기 등의 양식장에서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경찰은 “마취제가 투여된 고기의 인체 유해 여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분석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분석사례가 없어 검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체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을경우 식품위생법에도 저촉되지 않는 등 처벌법이 미약해 단속에 애로가 많을것”이라고 말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주사제 의약분업 안한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시켜 병원에서 직접 조제·투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가결,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약사회와 시민단체의 반발 속에 열린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약사법 개정소위가 마련한 개정안을 놓고 찬반 격론을 벌인 끝에 표결로 개정안을 처리했다. 국회 본회의 처리를 남겨 놓고 있으나 주사제가 의약분업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약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약사회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1만3,900여명을 대상으로회원투표를 실시,국회가 주사제 의약분업제외안을 처리할 경우 81.1%가 의약분업에 불참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약사회는 23일 긴급 지부장회의를 소집,의약분업 거부운동 돌입 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행 약사법은 항암제와 냉장·냉동이 필요한 약품을 제외한 모든 주사제를 의약분업에 포함하고 있으나 개정안은 모든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했다.개정안은 이밖에병원과 약국의 담합행위 유형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담합행위에 대해서는 징역 3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표결에서는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김홍신(金洪信)의원을 제외한 6명과 민주당 의원 2명이 찬성했고,개정 반대를 주장했던 민주당 김명섭(金明燮)·김성순(金聖順)의원은 표결에 불참했다. 한편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이날 열린 ‘2002년 월드컵등 국제경기대회 지원특위’에 나와 “일본의 교과서 왜곡문제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마약 ‘인터넷 쇼핑’

    우리나라가 마약 국제 밀매의 주요 경유지로 급부상하고 있다.히로뽕 사범 중 여성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특히 중국 등에서 값싼 마약이 대량 반입되고 있는 데다 젊은층 사이에 야바(YAVA),엑스터시(일명 도리도리) 등 신종마약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마약사범 실태=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俊甫)는 지난해 8∼12월 마약류 공급사범을 중점 단속,밀수조직 7개파 195명을 적발해 168명을 구속하고 55㎏(시가 28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속자 가운데는 우리나라를 마약밀매 경유지로 이용,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10여회에 걸쳐 대마초 46㎏을 밀반입해 국제특급우편(EMS)으로 일본에 밀반출한 잠비아인 등 외국인인 7명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7월 중국내 히로뽕 판매책과 공모해 중국에서 제조된 히로뽕 3㎏을 우리나라를 통해 일본으로 밀반출,야쿠자에 판매하려 한 한·중·일 연계조직과 ‘서부장파’ 등 국내밀수조직 3개파 일당도 적발했다. 압수 마약류는 대마초가 46㎏으로 가장 많았고 히로뽕 8㎏,헤로인 250g,해시시 143g이었다.엑스터시와 LSD,야바 등 신종 마약도 포함됐다.이는 한번에 60만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마약사범은 83%가 20∼40대 청장년층이었다.특히 여성이 5년 사이에 2배로 증가했다.검찰 관계자는 “중국과 동남아로부터 값싼 마약류의 반입이 늘고 신종 마약의 출현으로 대학생이나 여성의 투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히로뽕 1회 투약분 가격은 95년 15만원대에서 최근들어 10만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국경없는 마약 확산=동남아에서 생산된 마약이 한국·일본은 물론 유럽,미주까지 공급되는 등 ‘국경’이 사라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마약 밀매 규모는 5,000억달러.최근에는 인터넷 쇼핑을 이용한 판매가 문제가 되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회의실에서 마약류 유통 실태 및 국가별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연차회의를 열고 “세계적으로 급증하고있는 마약류의 효율적 통제를 위해서는 국가간 협조와 공조가 필수적”이라면서 “특히 인터넷 쇼핑을통한 판매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 ‘연기금 투약’ 약발 받을까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가 주식시장에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8일 주식시장은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와콜금리 인하라는 두가지의 ‘호재’로 오름세를 탔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옵션만기일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전날보다 15.38포인트나 올랐다.특히 기관투자가들은 올들어가장 많은 1,0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코스닥지수도 하룻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2포인트 오른 79.80로 마감했다. 그러나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라는 증시부양책이 앞으로주가상승세를 연출해 낼 수 있을 지 여부는 미지수다.과거의예를 보면 정부의 증시부양책은 대부분 ‘반짝효과’에 그쳤었다. ■중장기적인 수급기반 확충 증시전문가들은 연·기금의 주식투자 규모를 3년간 25조원으로 확대하면 주식시장의 수급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는 장세 침체의 원인인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살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주식매수 기반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 김도현(金道顯)연구원은 “외국인자금이 빠져나가도 연·기금으로 수급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는 정부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당장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지는 않겠지만 투자심리 회복에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도 금리인하 기조를 더욱굳혀줄 것이란 점에서 주가회복에 긍정적 요소로 평가한다. 그러나 특별한 호재도 악재도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교보증권 임송학(林松鶴)수석연구원은 “콜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으며 앞으로도 큰 호재가 되지는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매패턴의 모양새 갖추기 콜금리 인하가 시중 유동자금의 증시 유입을 부추겨 종목별·테마별 개별장세를 강화하는작용을 한다면 연·기금 투자 확대는 시가총액 규모가 큰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를 늘림으로써 주식시장이 균형잡힌 매매패턴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연·기금 확대분은 결국 시가총액이 많은 대형 우량주에 집중될 가능성이 많아 현재 진행중인 개별종목 장세와 함께증시를 떠받치는 모습을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회복이 관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어내려면 수급여건 개선에 이어 경기회복을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삼성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연·기금 투자 확대와 콜금리인하가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물경기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고혈압등 만성질환 가정에서 방문진료 받는다

    앞으로 의료기관에서 받아온 의료서비스를 가정에서도 받을 수 있게된다.비용도 병원비의 5분의 1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지난 94년부터 시범실시해오던 ‘의료기관 가정간호사업’을 이날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현재 40개 병원이신청했으며,200여개 병원이 참여할 것으로 복지부는 판단하고 있다. 가정간호사업 대상자는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고혈압,당뇨,암,뇌졸중 등 만성질환자 중에서 담당 의사나 한의사가 가정에서 계속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환자로,본인이 원해야 한다.산모나 만성 호흡기장애자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정간호서비스는 진료 담당의사나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가정전문간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기본간호,특수처치,투약 및 주사,건강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는 기본방문료 1만9,000원과 처치료를 합한 금액의 20%,교통비6,000원을 부담하게 된다.말기 암환자의 경우 하루 평균 병원비가 29만5,780원(본인부담은 비용의 20%)이지만 가정간호서비스를 받으면5분의 1수준인 5만2,400원(본인부담은 비용의 20%)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소액진료비 본인부담 논란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31일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의료보험제도 개선방안과 관련,‘소액진료비 본인부담제’및 ‘의료저축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우리는 두 가지 안 가운데 어느 쪽을택하든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의료보험 재정을 안정시키는데는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본인부담제 실시로 소액 진료비 전부를 환자에게 물리면 가벼운 질병으로 병·의원을 필요 이상으로 찾는사람들은 크게 줄 것이다.또 보험료의 일부를 보험 가입자 개인의 별도 계좌에 적립,소액 진료비를 지급토록 하는 의료저축제도 또한 병·의원 이용 가수요(假需要)를 줄이는 데 도움될 것이다. 건강보험의 취지를 되새겨보면 더욱 그렇다.의료보험금 적립은 갑자기 중병에 걸려 생계까지 위협받는 경우에 대비한 공적부조의 성격이강하다. 이같은 적립금이 감기 기운만 있어도 병원을 들락거리는 의료기관 과잉이용의 부담금으로 쓰이고,결국엔 보험재정의 만성적자로연결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안은 현재로선 그야말로 ‘검토안’ 이상의 설득력을가질 수 없다고 본다.정책당국은 현행 의보제도의 투명화 방안부터먼저 제시했어야 한다.의보수가 적정화 방안과 더불어 과잉진료·과잉투약 방지,보험약가의 현실화·지역의보료 책정 합리화 등에 대한복안부터 제시한 뒤 이번 안을 내놓는 게 순서다.의약분업 실시 이후에도 특정 의약품 채택에 따른 리베이트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의료비 부당청구 등의 적폐가 여전한데도 보험제도 부실의 책임을 국민들에게만 지우는 듯한 정책 제시는 누가 보더라도 공감을 얻을 수 없다.이들 제도가 도입될 경우 병원을 자주 찾는 노인이나 어린이가 있는가정과 저소득 계층은 상당한 부담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가뜩이나 형편이 어려운데 의료비부담이 더 늘어 나게 되느냐”며 불만을 토로하는 것도 이같은 정서의 반영이다.선후를 가리는정책 제시를 당부한다.
  • 마약 ‘날부핀’ 대량 유통

    검찰은 최근 마약류로 새로 지정된 의약품 ‘날부핀’ 투약·밀매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대검 강력부(부장 柳昌宗)는 31일 마약 대용약물로 남용되는 날부핀밀매 사범은 물론 단순 투약자나 소지자도 집중 단속,투약사범은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는 등 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제약회사와 약품 도매상,병·의원 등 날부핀 유통 경로를 추적,비정상적인 판매·공급을 차단하고 불법 밀매 수익은 ‘마약류 불법거래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해 전액 몰수·추징키로 했다. 주로 산부인과나 응급실 환자의 강력 진통제로 사용되는 날부핀은모르핀의 2.3배,코데인의 8.3배에 이르는 진통 효과가 있으며 금단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의약품이다.메스암페타민(속칭 히로뽕) 등기존 마약류보다 중독성이 훨씬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동대문구

    동대문구의 올해 구정(區政) 기본방향은 ‘친절’ ‘참여’ ‘경영’ ‘복지’ 등 4가지다.이를 토대로 ‘희망찬 새천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구청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의 힘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행정의 생산성 제고 ‘고비용 저효율 행정’이라는 일부의 비판을겸허히 받아들여 올해는 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문보직관리제를 도입하고 인력의 재배치 및 운영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결재단계를 간소화해 ‘일하는 공직풍토’를 뿌리내린다는 복안이다.아울러 행정사무 각 분야를 면밀히 검토,민간에위탁할 수 있는 분야는 과감히 넘기기로 했다. 또한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과 및 실적 위주의 운영이필수적이라고 판단, 목표관리제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규제개혁에도 힘을 쏟아 새로운 규제를 억제하고 기존의 행정절차를 대폭 줄일계획이다. 이같은 행정의 효율화 방안을 도출해내기 위해 구정자문교수단 및구정쇄신연구회도 새로이 개편할 방침이다. ◆재정 확충및 공직의 투명성 구 소유재산의 임대료 및 각종 수수료를 현실화시킬 계획이다.세원관리도 강화하고 체납된 지방세를 강력히 징수,선의의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다. 투명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5대 실천방안도 마련했다.우선 세무 위생 환경 건축 교통 등 5대 민생분야의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해민원처리 과정을 공개하는 대상업무를 확대한다.또 시민감사청구 및부조리신고를 기존의 엽서 뿐만 아니라 인터넷 및 PC통신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철저한 사전감사를 통해 부조리 발생의 소지를 원천봉쇄하는 이른바 ‘시스템 감사’도 도입,운영하기로 했다. ◆감동행정 구현 행정서비스헌장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주부평가단및 자원봉사단 등의 참여행정을 통해 ‘고품질 고효율의 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팩스 민원처리제’와 ‘민원후견인제’같은 주민편의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현장민원실을 연중무휴로 가동,주민들이 언제나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건축 및 상하수도 분야의 민원을 접수 즉시 해결해주는‘생활민원기동반’의 활동도 강화하고 국·과장 등 간부급 직원들을 현장에 직접 투입하는 현장행정도 확대한다. ◆주민복지 말썽많은 기초생활보장제 대상자 선정에 투명성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아울러 최저생활을 보장해준다는 차원에서 생계 및 의료,교육,주거비 등을 현실화해 지급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및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결고리’ ‘사랑의 손길나누기’ 등의 후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훈훈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moon@. *유덕열 구청장 인터뷰. “올해는 민선자치 2기를 실질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한해입니다.우리 구 1,400명 전직원과 저의 힘을 한데 모아 40만 구민의복지 향상과 내고장 발전을 위해 구정 전반을 빈틈없이 챙기겠습니다” 유덕열(柳德烈) 동대문구청장은 올해 구정의 현안을 7가지로 압축했다.지역정보화 기반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쾌적한 도시환경 가꾸기,주차공간 늘리기,지역 문화예술 꽃피우기등등. 이 가운데 으뜸으로 치는 현안은 저소득계층을 위한 복지시책으로그는 특히 어려운 사람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실질복지를 강조한다. “경제난과 실업이 최대의 화두로 등장한 올해는 무엇보다 자활근로사업과 고용촉진훈련 강화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둘 작정입니다.또한 결식아동 급식 및 장애인 무료셔틀버스 제공 등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 구청장은 올해 선보이게 될 청량리1동 노인종합사회복지관은 이같은 새해 복지구정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깨끗한 지역환경을 만드는 것도 올해 중점 추진과제.이를 위해 시민환경교실 및 환경보전 시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대기 및수질오염 행위를 철저하게 파악,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자치행정의 최종적인 목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며 이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직자의 책임의식과 주민들의 직접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이같은 믿음으로 그는 구청장과 주민이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구민과의 대화’를 전국 최초로 도입,모든 자치단체로 확산시키는 선도자의 역할을하기도 했다. 문창동기자. *경동약령시 국제화 이벤트. 동대문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제기동 일대에 위치한 경동약령시를 세계속의 한약재 시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경동약령시는 우리나라 한약재 총거래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한약재 시장.이같은 이점을 살려 동대문구는 약령시협회와 손잡고 올해 ‘한국 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계기로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우선 오는 6월 초부터 ‘서울 경동약령시 지정의 날’ 행사를 갖는다.경동약령시협회가 주관하게 될 이 행사에서는 구 한의사회 및 약사회의 도움을 받아 무료진료 및 투약 등의 지역봉사활동과 함께 ‘약재썰기 대회’ 및 ‘우수 한약재 전시·판매’ 등과 같은 이벤트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아울러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경동약령시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여행사 등으로하여금 서울시내 주요 관광코스로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동약령시의 세계적 도약을 위한 중·장기 계획안도 갖춰져 있다. 단기계획으로는 현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의 명칭을 ‘경동약령시역’으로 개명 또는 병행사용하는 방안을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또 협회의 법인화 및 한약도매시장 설립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명실상부한 종합 한약단지로 발돋움시킨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문창동기자
  • 멘델존 ‘현대의학 믿지 않는다’

    미국의 의학박사 로버트 S.멘델존은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문예출판사)에서 과잉 투약,불필요한 수술 남발,방사선 과다 사용 등 위험한 의료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한다.현대의학이 자랑하는 성과는 병든 정신과 생명을 어느 정도 구했는가가 아니라 어느 의료기기를 사용해 얼마만큼 이윤을 올렸는가 라며,환자를 그저 의료공장의 경영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재료로 간주하는 현대의학은 몸을 맡길 가치가 없는 ‘종교’라고 말한다.‘현대의학교’(敎)라는 주술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약과 수술,치료가 왜 필요한지를 환자가 의사에게 꼭 물어야 한다며 생명을 우러러 받드는 환자중심의 의료를촉구한다. 멘델존 박사에 따르면 의사는 감기환자에게 불필요한 항생제를 자꾸복용시키며,부은 편도선을 보면 자르고 싶어지고,출산 때 불필요한회음부 절개나 제왕절개를 자꾸 권한단다.미국에서 병원 등의 엑스레이 검사에서 받은 방사능 피폭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보이는 사망자수가 매년 4,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수술 중 또는 수술 후 숨진연간 25만명의 환자 중 5%인 1만2,000명 이상은 불필요한 수술의희생자라는 등 구체적 수치도 제시한다. 이 책은 성역이 된 의료현장에 대한 의사의 내부고발이자 양심선언이다.미국과 우리나라의 의료여건이 똑같지는 않겠지만 우리 의사와 환자들도 새겨들을 만한 소리들이다. 김주혁기자 jhkm@
  • 피의자 호송 경찰 또 당했다

    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호송되던 조선족 피의자가 경찰관의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났다.호송경찰관 2명이 피의자를 호송해야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경찰관 혼자 호송한데다 자난해 6월에도 히로뽕 투약 피의자 2명이 같은 방법으로 도주해 피의자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4일 오후 7시50분쯤 부산시 서구 부민동 부산지검 호송경찰관 출장소 앞에서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조선족 산업연수생 손도씨(24·중국 지린(吉林)성 다안(大安)시)가 호송경찰관 강모(33)경장을 넘어뜨리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이날 부산지검 이영철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은 뒤 강경장과 함께 150m가량 떨어진 호송출장소로 돌아가던 중 “고무신이 작아 발이 아프다.신을 고쳐신겠다”고 말하고는 갑자기 강경장을 밀치고 법원 정문을 지나 부산대학병원 방향으로 달아났다. 당시 부산지검 호송경찰관 출장소엔 피의자 호송업무를 맡고 있으는경찰관 4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강경장 혼자 호송한 것으로 드러났다.손씨는 지난달 28일 조선족 우모씨(24) 등 3명과 함께동료 조선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고 현금 700만원을 빼앗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씨줄날줄] 신종 이질균

    강력한 효능의 항생제에도 듣지 않는 새로운 내성(耐性) 이질균이제주도에서 발생했다고 한다.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발생한 이질환자 가운데 한 초등학생의 대변을 검사한 결과 세파계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신종 이질균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세파계 항생제는 페니실린,스트렙토마이신의 다음 세대로 개발된 강력한 항생제로 국내에서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다른 나라에서 보고되지 않은 신종 이질 내성균이 발견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만연된 항생제의 오·남용의 결과라고 임상병리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이 신종 이질균은 세파계 항생제를 분해하는 효소를 스스로 만들어 항생제 성분을 무력화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신종 이질균은 최근 개발된 퀴놀론 계열 항생제를 쓰면듣기도 하지만 어린이 환자의 경우 연골 형성 장애 등 부작용이 우려돼 쉽게 투약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항생제는 세균인 박테리아를 죽이거나 억제하지만 박테리아가 내성유전자를 가지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그런데 박테리아는 유전자변형에 의해 쉽게 내성 유전자를 얻을 뿐만 아니라 근처의 박테리아로부터 내성 유전자를 얻기도 한다. 199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항생제 처방·투약 비율이 58.9%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치 22.7%의 2배가넘는다.따라서 항생제를 비롯한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약분업을 반드시 정착시켜야 한다.물론 의약분업을 한다고 해서 약물과용이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지난해 11월 경기도 하남시의한 주부는 고열 증세를 보인 4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어떤 소아과를찾아갔다가 처방전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사흘치의 감기약 처방전에 15가지의 약물이 빼곡히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의사들 가운데는‘용하다’는 평판을 듣기 위해 과잉 처방전을 발행하는 사례도 없지않다. 의학의 발달사는 인간과 병균의 싸움의 역사이기도 하다.신약 연구가들은 내성 박테리아는 이미 인간이 효과적인 항생제를 생산하는 능력을 초과하고 있다고 말한다.약에 대한 과신(過信)은 금물이다.온갖병마를 모조리 극복할 수 있는 약을 만들겠다는 것도 인간의 오만(傲慢)일 뿐이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히로뽕 투약자들 선처 미끼 거액 갈취 前경관 구속

    마약 담당 경찰관이 히로뽕사범에게 정보원으로부터 받은 히로뽕을건네주고,선처 등을 미끼로 거액을 갈취한 사실이 밝혀졌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金炳銑)는 28일 마약 수사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원 등과 짜고 히로뽕 투약자에게 히로뽕을 건네주고 사건을잘 무마해주겠다며 거액을 갈취한 혐의(뇌물수수 및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 부산 남부경찰서 경장 김모씨(32)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경찰 및 검찰 수사관을 사칭하며 김씨와 함께 히로뽕 투약자들로부터 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등)로 강모(33)·조모씨(44) 등 4명을 구속했다. 김 전 경장은 부산 남부경찰서 형사계 마약1반 형사로 근무하던 지난 7월 정보원 김씨 등 3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 단란주점업주 장모씨(46)를 히로뽕 투약 혐의로 체포한 뒤 장씨로부터 사건무마비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1,3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경장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로 검거된김모씨(49)로부터 불구속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뇨 등을 이유로검찰에 불구속 수사 건의를 올려 석방시켜준 뒤 자신의 채무 3,600만원을 변제할 것을 요구,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2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경장은 지난 10월 모 파출소로 전보된 뒤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가 착수되자 지난 12월 초 사표를 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사설] 의약분업 원칙 훼손 안 돼야

    정부여당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일정한 연령 이상의 노인을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있다. 일각에서는 제외 대상에 임산부·어린이·장애인을 포함시키자고까지 주장한다. 이같은 움직임에 우리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의약분업의근본 목적이 의약품 오·남용을 막자는 것인데 노인·임산부 등은 방치해도 된다는 뜻인가.의약분업을 하면 환자나 보호자가 다소 불편해진다는 점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그런데도 새삼 ‘불편 해소’를 내세우는 것은 궁색한 변명에 불과할 따름이다. 의사들의 폐·파업 이후 정부는 여러차례 ‘예외’ 범위를 넓혀왔다.밤늦게 문을 여는 약국이 없어 응급환자가 고통을 겪자 병원에서 하루치 약을 조제해주도록 했다.3세 이하 어린이가 열이 높으면 평일에병·의원에서 약을 받을 수 있게끔 했으며 휴일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간질환자,1∼2급 장애인의 자녀들에게도 병·의원의 직접 투약을허용키로 했다. 이같은 사례들은 개선이 어렵다거나 환자·보호자의 불편이크다는현실적인 이유 말고도 각 사례가 구체적인 한정범위를 가졌다.따라서필요성을 인정할 만하다.그렇지만 이번에 당·정이 추진하는 예외대상은 범위가 포괄적이어서,예외라기보다는 부분적으로 임의분업을 허용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우리는 정부가 결국 파업의사들에게굴복해 의약분업 원칙을 훼손하려 한다는 우려를 금치 못한다. 의약분업 말고도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개혁’이 주춤하는 낌새는보건복지부가 24일 발표한 ‘의정대화 중간결과’에서도 나타난다.진찰료와 처방료를 연내 통합해 환자 부담을 늘리고 의사에게 그 수익이 가도록 한 점,의과대학 정원을 기존 ‘10% 감축’에서 ‘감축후추가 조정’키로 한 점,주치의 제도 도입을 연기한 점 등 개혁적인정책들이 대부분 후퇴했다.발표 내용을 보면 정부가 의사들의 요구를일방적으로 들어준 것뿐이다.의료 개혁이 늦어지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올 텐데 정부는 이를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 의·정은 지난달 26일 시작한 양자 협상을 끝내고 이제 약업계도 참여하는 ‘의·약·정 협의회’를 며칠 안에 가동하겠다고 24일 밝혔다.협의회에서 의·약계가 약사법 재개정안을 논의하는 것은 당연한수순이다.우리는 의·약계에 작은 이익을 탐하지 말고 ‘국민 건강’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점을 찾아내기를 당부한다.의약분업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의·약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 “의약분업 노인은 예외로”

    정부와 민주당은 23일 의약분업 실시에 따른 국민불편 해소를 위해노인들에 한해 의약분업 예외를 인정,병원에서도 투약할 수 있도록하는 보완대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의약분업의 예외로 인정되는 노인의 연령은 65세안도 검토되고 있으나 예외를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70세 안팎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이같은 내용의 의약분업 보완방침을 보고했다고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이 전했다. 이의장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약을 직접구입할 수 있게 하거나 약국에서도 임의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의장은 “지역병의원의 경우예외 인정을 보다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투약허용 병원은종합병원 또는 준(準)종합병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의장은 “65세 이상의 노인이 전체인구의 7%나 되는 데다 건강하다”면서 예외 인정 연령을 70세 안팎으로 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의장은 또 “장애인에대해서는 논의가 없었으며, 어린이는 약물오남용 방지를 위해 의약분업 예외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최복지장관은 그러나 “회의에서 노인·어린이 등의 불편을 해소하는 문제를 포함해 모든 문제를 의·약·정 협의회를 통해 개정,보완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고 말해 어린이도 예외에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당정은 아울러 국민들의 직접부담을 줄이기 위해 진료비 ‘정액 상한제’를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리는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주사제의 경우 현재 15% 가량인 의약분업적용대상을 줄여 병원에서 더 많이 취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의료계 오늘부터 파업

    의료계가 예정대로 6일부터 파업을 강행키로 해 다시 의료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약사법 개정을 논의하기 위해 의료계와 약계가 참여하는 ‘의·약·정협의회’ 구성을제의했다.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5일 약사법 개정과 의료보험재정 국고 지원 등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대책이 나오지 않은 만큼 6일부터 1,2,3차 의료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동네 의원과 대학병원뿐 아니라 그동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중소 병원 의사들도 상당수 가세할 것으로 보여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의·약계의 공식·비공식 대화와 의약분업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종합 분석해볼 때 의약분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약사법의 개정·보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는 의료계가 6일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의약품 직접 조제 투약에 나서고 전국 약사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맞대응키로 했다. 전국 20개 약학대학 학생 5,000여명도 의료계 총파업과 약사법 개정저지를 위해 이날부터 수업 거부에 들어갔다. 전국 41개 의대생 대표들도 이날 단식 농성에 돌입,의약분업 사태는학생들간의 대결로 확산되고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소비자물가 두달째 가파른 상승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9월 소비자 물가가 농축수산물·석유류 가격상승과 의보수가 인상 등으로 지난 8월에 이어 두달 연속 가파르게치솟았다. 재정경제부가 29일 발표한 ‘9월 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전달에 비해 1.5%가 올랐다.월간 상승폭으로는 지난 98년 2월(1.7%)이후 3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지난 8월의 상승률 0.8%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다. 지난해말과 비교해서는 3.5%가,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3.9%가 각각 상승했다.특히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는 지난달 대비 2.3%,지난해말 대비 5.2%가 올라 체감물가와 지표물가간의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올들어 9월까지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1%를 기록해 연간 목표치 2.5%을 위협하고 있다. 물가가 급등한 것은 2차례의 태풍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5.5%나 상승했기 때문이다.공공요금은 의보수가 인상으로 진찰료 23.7%,투약및 주사료 23.3%,전철요금 18.2% 등 전체적으로 2.6%가 뛰었다.국제원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2.6%,등유 5.5%,경유 5.1%,프로판가스 3.3%가 각각 올랐으며,공업제품이 0.6% 올랐다. 집세는 전세 0.2%,월세 0.2% 상승했으며 개인서비스 요금은 0.1% 올라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김성수기자 sskim@
  • 모리총리, 정상회담 직전 고열 시달려

    [도쿄 연합]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2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전에 감기로 인한 고열로 긴급 치료를 받았다고 곤도 시게오(近藤茂夫) 내각 공보관이 24일 밝혔다. 모리 총리는 정상회담 당일인 23일 아침 열이 38.8도까지 올라가는바람에 도쿄 자위대 중앙병원에 긴급 연락,의사를 아타미(熱海)로 불러 주사와 투약 등의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김 대통령에 대한 국제적인 배려에서”(내각 공보관)이같은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는데, 모리 총리는 24일 아침 조찬을 겸한 2차 정상회담때 김 대통령이 “어제 만찬 때는 몸이 상당히 좋지않았던 것 같다”고 묻자 그제야 사정을 털어 놓았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모리 총리가 전날 정상회담 석상에서 고열로 땀을 많이흘리자 “더우면 상의를 벗자”고 제의하기도 했다. 곤도 공보관은 “유감스럽게도 일부 언론이 모리 총리가 23일 공동기자회견때 꾸벅꾸벅 졸았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은 이같은 사정이 있었음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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