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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철도 검암역 “열차 선로에 남성 뛰어들어” CCTV 영상 속 사고 상황은?

    공항철도 검암역 “열차 선로에 남성 뛰어들어” CCTV 영상 속 사고 상황은?

    공항철도 검암역 공항철도 검암역 “열차 선로에 남성 뛰어들어” CCTV 영상 속 사고 상황은? 21일 오전 6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인천공항철도 검암역 서울역행 직통열차 선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달리는 열차에 뛰어들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서울역행 열차 8대의 운행이 5분에서 최대 28분까지 지연,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공항철도는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오전 7시쯤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강장에 있던 이 남성이 열차가 들어오자 투신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항철도 검암역 “열차 선로에 남성 뛰어들어” 열차 진입 뒤 ‘안타까운 행동’

    공항철도 검암역 “열차 선로에 남성 뛰어들어” 열차 진입 뒤 ‘안타까운 행동’

    공항철도 검암역 공항철도 검암역 “열차 선로에 남성 뛰어들어” 열차 진입 뒤 ‘안타까운 행동’ 21일 오전 6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인천공항철도 검암역 서울역행 직통열차 선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달리는 열차에 뛰어들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서울역행 열차 8대의 운행이 5분에서 최대 28분까지 지연,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공항철도는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오전 7시쯤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강장에 있던 이 남성이 열차가 들어오자 투신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항철도 검암역 “열차 선로에 남성 뛰어들어” 열차가 들어오자 투신

    공항철도 검암역 “열차 선로에 남성 뛰어들어” 열차가 들어오자 투신

    공항철도 검암역 공항철도 검암역 “열차 선로에 남성 뛰어들어” 열차가 들어오자 투신 21일 오전 6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인천공항철도 검암역 서울역행 직통열차 선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달리는 열차에 뛰어들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서울역행 열차 8대의 운행이 5분에서 최대 28분까지 지연,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공항철도는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오전 7시쯤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강장에 있던 이 남성이 열차가 들어오자 투신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질 살인미수범 징역 30년 선고

    내연녀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30대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부장 안성준)는 19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36)씨에게 징역 30년과 15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선고하고 피해자 접근금지를 명령했다. 살인미수죄의 법정형은 징역 5년에서 최고 무기징역까지로 통상 징역 10년 이상 선고한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판결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재판부는 살인미수범죄 중 가장 높은 형량으로 잔혹한 범죄에 대한 법의 응징이라는 점을 이례적으로 거듭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8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환각 상태에서 흉기로 자신의 배에 상처를 내고 내연녀 A(30)씨를 끌고다니며 손으로 치아 1개를 뽑고 흉기로 신체 일부를 훼손하는 등의 잔혹 행위를 벌였다. 결국 A씨는 과다출혈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김씨는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다며 투신 소동을 벌이다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김씨는 사건 전날 오후 10시부터 4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였다. A씨는 의식을 잃은 지 한 시간 만에 발견돼 병원에서 16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겨우 목숨을 구했으나 한쪽 눈을 잃고 두개골 일부를 드러낸 채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처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저지른 범행의 흉포성과 잔인성, 집요함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극악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목포 육군 일병 탈영 “배가 아프다”고 나가더니 행방묘연

    목포 육군 일병 탈영 “배가 아프다”고 나가더니 행방묘연

    목포 육군 일병 탈영 목포 육군 일병 탈영 “배가 아프다”고 나가더니 행방묘연 육군 일병이 총기와 공포탄을 갖고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군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6일 오전 6시 30분께 전남 목포에 있는 육군 모 부대 소속 이모(22) 일병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A 일병은 K2 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일병은 목포 북항 일대에서 야간 해상경계 작전에 참여한 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시간은 이날 오전 4시부터 일출때까지였으며 “배가 아프다”고 컨테이너 박스 방향으로 가는 것을 동료가 목격한 뒤로는 행방이 묘연했다. 군은 근무 인원 파악 중 이 일병의 이탈 사실을 파악했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다음달 이 부대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 사병은 아니었으며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징후도 없어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군은 밝혔다. 군과 경찰은 북항에서 18㎞가량 떨어진 영암의 한 초등학교 부근에서 “오전 10시 30분쯤 총을 든 군인을 봤다”는 신고를 받고 이 일대 수색을 강화했다. 군은 군견까지 동원해 학교 안팎을 살피고 있다. 북항이나 목포대교 인근 해상 수색도 검토됐으나 바다로 투신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광주와 전남·북 등 인접 지역의 군·경도 이 일병의 이동 가능성에 대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 육군 일병 탈영 “영암군 한 초등학교 부근 목격 신고”

    목포 육군 일병 탈영 “영암군 한 초등학교 부근 목격 신고”

    목포 육군 일병 탈영 목포 육군 일병 탈영 “영암군 한 초등학교 부근 목격 신고” 육군 일병이 총기와 공포탄을 갖고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군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6일 오전 6시 30분쯤 전남 목포에 있는 육군 모 부대 소속 이모(22) 일병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A 일병은 K2 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일병은 목포 북항 일대에서 야간 해상경계 작전에 참여한 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시간은 이날 오전 4시부터 일출때까지였으며 “배가 아프다”고 컨테이너 박스 방향으로 가는 것을 동료가 목격한 뒤로는 행방이 묘연했다. 군은 근무 인원 파악 중 이 일병의 이탈 사실을 파악했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다음달 이 부대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 사병은 아니었으며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징후도 없어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군은 밝혔다. 군과 경찰은 북항에서 18㎞가량 떨어진 영암의 한 초등학교 부근에서 “오전 10시 30분쯤 총을 든 군인을 봤다”는 신고를 받고 이 일대 수색을 강화했다. 군은 군견까지 동원해 학교 안팎을 살피고 있다. 북항이나 목포대교 인근 해상 수색도 검토됐으나 바다로 투신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광주와 전남·북 등 인접 지역의 군·경도 이 일병의 이동 가능성에 대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타깃은 궈보슝… 장쩌민의 軍 심복도 체포 임박설

    반시진핑(習近平) 쿠데타를 주도한 ‘신4인방’이 모두 제거됨에 따라 차기 타깃으로 지목돼 온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대한 체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반체제 매체 보쉰(博訊)이 13일 보도했다. 보쉰은 베이징(北京)에 주둔하는 무장경찰인 베이징총대(총본부)에 비상 출동 대기령이 발동됐으며 이는 궈보슝 전 부주석을 긴급 체포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총대는 베이징시 하이뎬(海淀)구 완서우루(萬壽路)에서 대기 중이다. 궈보슝은 ‘신4인방’의 일원으로 지난해 낙마한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함께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군부 심복으로 통한다. 두 사람은 장 전 주석의 후광을 입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시절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지내며 군내 파벌을 구축하고 각종 비리와 인사 청탁에 광범위하게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궈보슝의 측근들이 지난해 말부터 숙청되자 그 역시 곧 제거될 것이란 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군 당국으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뒤 투신자살한 마파샹(馬發祥) 해군 부정치위원(소장)도 궈보슝의 측근으로 전해진다. 특히 궈보슝 체포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의 반부패 칼날이 더 높은 곳을 향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신화망은 시 주석이 최근 각종 담화를 모아 출간한 책에서 “반부패에 있어 (건드릴 수 없는) 마지노선은 없으며 악을 제거해야 임무가 끝난다”고 말했다며 ‘호랑이(부패 몸통) 사냥’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알몸 투신 여성 구해줬다가 봉변당한 中 남성

    알몸 투신 여성 구해줬다가 봉변당한 中 남성

    알몸 투신 여성을 구해줬다가 봉변당한 중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중국 언론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장쑤성 난징시 장닝구에서 자살하려고 알몸 상태로 투신한 여성을 구한 젊은 남성 대학생이 봉변을 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후 3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젊은 여성이 강가에 서 있다가 강물로 투신했다. 주변에 몰려든 많은 사람 중 한 젊은 남성이 여성을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남성의 신속한 구조로 여성은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 발생했다. 남성이 여성을 구해 성인 키가 훨씬 넘는 강둑 위 뭍으로 올려보낸다. 뭍 위로 올라온 나체여성을 군중들과 심지어 남성과 함께 온 친구들도 둘러싸고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다. 결국 여성을 구한 남성은 2미터가 훨씬 넘는 둑을 혼자 올라와야했다. 이런 모습은 이를 지켜보던 한 목격자의 사진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남성은 휴대폰과 카드 등이 물에 젖어 고장이 나는 손해를 입었지만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몸 투신 여성을 구해줬다가 봉변 당한 남성은 난징에 실습 나온 대학 4학년생이었다. 그는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7층 불탑을 쌓는 것보다 낫다’는 서유기의 말처럼 그런 윤리원칙을 가진 내 자신에 충실했으면 됐지 휴대폰 같은 건 고장나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영상= Ray Wang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작년 가족여행 때 호수로 車 몰아 다 죽을까 생각”

    ‘서초 세 모녀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피의자 강모(47)씨가 범행 직전인 지난 5일 밤 12시쯤 수면제 ‘졸피뎀’ 반 정을 와인에 섞어 아내에게 마시도록 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 강씨는 지난달 8일과 이달 1일 각각 10정씩 모두 20정의 수면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는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제를 복용해 왔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지난 6일 새벽 자택인 서초동 R아파트에서 아내 이모(44)씨와 큰딸(14), 작은딸(8)이 잠들자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아내와 큰딸에게서 졸피뎀과 수면유도 효과가 있는 ‘클로르페니라민’이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큰딸에게 수면제를 어떤 방식으로 먹였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또 지난해 말 전남 여수로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던 중 충북 대청호 인근에서 ‘호수로 차를 몰아 다 죽어 버릴까’ 하고 갈등하다가 자고 있던 가족이 깨어나면서 범행을 포기했다고 경찰에 털어놓았다. 대청호는 가족을 살해한 뒤 달아난 강씨가 손목을 긋고 투신을 시도했던 곳이다. 경찰은 13일 현장검증을 실시한 뒤 14일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초동 용의자 검거 “집 팔면 충분히 재기할 수 있는데…” 왜?

    서초동 용의자 검거 “집 팔면 충분히 재기할 수 있는데…” 왜?

    서초동 용의자 검거 서초동 용의자 검거 “집 팔면 충분히 재기할 수 있는데…” 왜? ”부모님보다 먼저 가는 것도 죄송한데 집사람과 애들까지 데리고 가는 죽을죄를 지었다. 나는 저승에 가서 죗값을 치르겠다.” 서울 서초구 세 모녀 살해사건은 실직 후 마지막 보루로 삼았던 주식투자마저 실패하자 절망한 40대 실직 가장이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비극으로 드러났다. 6일 새벽 3시쯤 법조인들이 많이 사는 부촌으로 유명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146㎡ 넓이 아파트에서 강모(48)씨는 유서 작성을 마무리했다. 아내와 두 딸이 모두 잠들기를 기다리면서 작성한 노트 두 장 분량의 유서에는 사후 남는 돈은 연로한 부모님과 장인, 장모가 요양원에 들어가게 될 때 보태라는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강씨는 혼자 자살하는 대신 가족을 모두 데려가는 편을 택했다. 그는 이날 오전 3시부터 4시 30분 사이 아내(44)와 맏딸(13), 둘째딸(8)을 잇따라 살해한 뒤 도주했다. 그는 충북 대청호에서 투신을 시도하고 흉기로 손목을 긋는 등 최소 두 차례 이상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미수에 그쳤고, 결국 이날 낮 12시 10분쯤 경북 문경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비극의 시작은 3년 전 컴퓨터 업체에 다니던 강씨가 실직하면서였다. 강씨는 가족 중 아내에게만 실직 사실을 알린 뒤 백방으로 새 직장을 물색했지만, 40대 중반 남성에게 취업시장의 문은 좁기만 했다. 강씨는 두 딸에게 직장을 잃었다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실직 후 2년간 선후배들이 일하는 사무실을 전전하는 생활을 했다. 그는 더 이상 받아주는 곳이 없어지자 최근 1년간은 서울 남부터미널 인근에 고시원을 얻어 낮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도 강씨는 중산층의 생활수준을 고집하며 지출을 줄이지 않았다. 결국 모아놓은 돈이 바닥을 보이자 강씨는 2012년 11월께 자신이 살고 있던 대형 아파트를 담보로 5억원을 빌려 마지막 도박에 나섰다. 주식투자 대박으로 재기하겠다는 꿈을 꿨던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는 대출금으로 아내에게 매달 400만원씩 생활비를 주고 나머지는 모두 주식에 투자했다”면서 “하지만 투자는 성공적이지 못해 2년여가 지난 현재 남은 돈은 1억 3천만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 동안 지출된 생활비 1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4억원 중 2억 7000만원을 날린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는 2004년 5월쯤 이 아파트를 구입했고 현재 시가는 대략 8∼10억원 수준”이라면서 “강씨는 5억원 외에 다른 빚도 없는 상태여서 집을 팔고 생활수준을 낮추면 충분히 생활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씨는 온 가족이 죽는 쪽을 택했다. 경찰은 “어릴 때부터 좋은 환경에서 곱게 자란 탓에 시련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면서 “양쪽 부모는 모두 강씨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강씨가 가족을 살해한 뒤 충북 청주, 경북 상주, 경북 문경으로 지그재그를 그리며 이해할 수 없는 동선을 보인 까닭도 정신적 공황 상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로 나온 뒤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길을 달렸다”면서 “그는 심지어 자신이 검거된 장소가 어디였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표창원(49) 전 경찰대 교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 “절대적으로는 생활고라고 볼 수 없으나, 스스로 그 이전의 생활수준이나 교제하던 이웃, 같은 부류였던 사람과의 비교에서 오는 박탈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남은 것은 몰락뿐이란 생각을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강씨가 자존감 하락을 견디지 못하는 등 성격적 문제를 안고 있을 수 있고, 대인·사회관계 폐쇄성 등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경 출신 첫 총경 부부 탄생

    순경 출신 첫 총경 부부 탄생

    경찰 사상 처음으로 순경 출신 부부 총경이 탄생했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86명의 총경 승진자 가운데 구본숙(57) 서울 마포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이 포함됐다. 앞서 2011년 승진한 남편 김성섭(58)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과 함께 순경 출신으로는 처음 ‘경찰의 꽃’인 총경까지 동반승진한 부부가 됐다. 지난달 현재섭 경기경찰청 외사과장과 김해경 서울 송파경찰서장이 첫 부부 경무관에 올랐지만, 현 경무관은 경찰대 1기 출신이다. 1977년 여경 공채 28기로 순경에 임용된 구 내정자는 전투경찰로 복무하던 김 총경을 처음 만났다. 둘 다 충남 출신인데다 구 내정자와 같은 고교를 다닌 김 총경의 사촌 여동생 주선으로 빠르게 가까워졌다. 순경과 전경 신분으로 ‘몰래 데이트’를 하다가 1979년 김 총경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했다. 둘은 2년 뒤 결혼했다. 부부는 사이좋게 한 계단씩 올라가면서 승진했다. 김 담당관과 구 내정자는 “전체의 95%가 넘는 순경 출신들에게 희망을 줬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 경찰부부로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총경 승진 대상자 86명 중 순경 공채 등 비(非)간부 출신 입직자는 26명(30.2%)에 이른다. 경찰대 출신이 41명(47.7%)으로 가장 많고, 간부 후보는 15명(17.4%)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새롭게 만나는 ‘허무와 방황의 아이콘’ 다자이 오사무

    새롭게 만나는 ‘허무와 방황의 아이콘’ 다자이 오사무

    20세기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1909~1948) 전집이 사후 60여년 만에 완간됐다. 도서출판 b는 최근 소설 ‘사양’ ‘인간 실격’과 수필집 ‘생각하는 갈대’를 출간하면서 10권에 달하는 전집 번역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11년 발간 기획 뒤 이듬해 1권 ‘만년’을 시작으로 ‘사랑과 미에 대하여’ ‘유다의 고백’ ‘동경 팔경’ ‘정의와 미소’ ‘쓰가루’ ‘판도라의 상자’ 등 작가의 모든 작품을 발표 순서대로 완역했다. 다자이의 대표작들은 국내 여러 출판사에서 번역 소개됐지만 전집이 완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설은 500쪽 내외로 1~9권으로 묶고, 10권에는 에세이를 모았다. 출판사 측은 “사상적 혼돈에 빠졌던 20세기 다자이라는 아이콘이 2000년대 들어 경제 불황과 높은 실업률,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등으로 방황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다시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번역은 와세다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한 30대 문학도 김재원·정수윤·최혜수 등 3명이 맡았다. 이들은 각권 권말에 저자의 편지, 대화록, 평전, 전기, 부인·딸·선후배의 진술, 작품을 썼을 당시 저자의 심경, 저자가 영향을 받은 사람들과의 일화 등 다자이의 전모를 집대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출판사 측은 “20~30대 저자의 감성에 어울리는 젊고 감각적인 문체로 번역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다자이는 1909년 아오모리현 북쓰가루에서 태어나 1936년 창작집 ‘만년’으로 등단했다. 1948년 다자이 문학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인간 실격’을 집필한 뒤 서른아홉 나이에 연인과 함께 강에 투신, 생을 마감했다. ‘사양’ ‘인간실격’ 등은 패전 후 실의와 허무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다리에서 투신하고도 멀쩡한 마약 투약범

    다리에서 투신하고도 멀쩡한 마약 투약범

    경찰에게 쫓기던 마약 투약범이 다리에서 투신하고도 멀쩡히 걷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멕시코 티화나의 도로 위 한 운전자의 카메라에 도로교 위에서 몸을 던지는 힐라리오 구하르도(35)라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구하르도가 옷을 벗고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구하르도는 경찰을 피해 도로교에 매달리고 난 뒤였다. 영상을 보면, 웃옷을 벗어던진 채 도로교에 매달려 있던 구하르도가 다리 아래로 몸을 내던진다. 도로에 엎어진 상태로 떨어진 구하르도는 곧 몸을 일으키더니 자신을 찍고 있는 차량 쪽으로 유유히 걷기 시작한다. 구하르도는 갈지자로 걸을 뿐 크게 다치지는 않아 보인다. 목격자들은 “그가 떨어지고 난 후 계속 도로 위에 누워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그는 곧 일어나 부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멀쩡하게 걸어 다녔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에 붙잡힌 구하르도는 마약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영상=Jorge Jr Fosado Lopez/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호텔 난간서 투신한 여성 구조대원이 받아내

    호텔 난간서 투신한 여성 구조대원이 받아내

    호텔 난간에서 자살을 시도한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최근 동영상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에 올라온 35초 가량의 영상에는 중국의 한 호텔 난간에서 자살하려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3층 높이의 호텔 난간에 서 있는 여성. 창문을 통해 구조대원이 설득을 해보지만 소용이 없는듯하다. 잠시 뒤 여성이 창문 쪽을 향해 손을 흔든 후, 호텔 아래로 투신한다. 갑작스러운 여성의 투신으로 구경꾼들의 비명을 경악한다. 하지만 여성은 다행히 목숨을 부지한다. 호텔 아래쪽에서 이미 대기 중이던 구조대원들이 그녀를 받아냈던 것이다. 한편 투신한 여성의 자살 이유나 부상 정도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밝혀진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Live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칠흑같이 어두운 밤도 그대만 있으면 좋겠네

    [명인·명물을 찾아서] 칠흑같이 어두운 밤도 그대만 있으면 좋겠네

    부산 영도구 태종대유원지 끝자락에 세워진 영도등대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06년 12월 처음 불을 밝힌 이후 올해로 108년이 된 영도등대는 부산지역 최초의 유인 등대다. 우리나라 유인 등대 가운데 10번째로 오래됐다.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불빛을 비추는 영도등대는 부산항을 드나드는 수많은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영도등대의 처음 이름은 ‘목도(牧島)등대’로 조선시대 말을 방목하던 목장이 있었던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절영도등대(1948년)와 영도등대(1974년)를 거쳐 지금은 ‘영도항로표지관리소’라는 정식 명칭으로 불린다. 현재 등대건물은 2004년 노후화된 등대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었다. 새 등대는 등대시설과 예술작품 전시실, 자연사 박물관 등 3개 동으로 구성됐다. 등대시설은 백색의 원형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높이 35m(수면상 75.5m) 등탑에 설치된 지름 460㎜의 등명기에서 18초마다 3번씩 점등되는 불빛이 주변 45㎞까지 뻗어 나간다. 영도등대의 불빛은 촛불 83만개의 밝기와 맞먹는 83만 칸델라(cd)에 달하고, 안개가 심하게 낀 날에는 전기로 고압축 공기를 만들어 8㎞까지 전기사이렌을 울리는 등 부산항의 길목을 지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등대건물에 새로 조성된 해양도서실과 자연사전시실, 갤러리, 야외공연장 등은 영도등대를 해양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등대 입구에 별관으로 조성된 전시갤러리는 시민들과 관광객을 위해 연중무휴로 유명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전시·소개하고 있다. 자연사 박물관은 등대 바로 옆 신선바위 등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과 백악기 공룡 서식지로 추측되는 이곳을 기념하는 150여점의 공룡 화석을 전시하고 있다. 또 등탑 아래 지하 1~2층은 4000여권의 해양관련 장서를 갖춘 해양도서실과 해양관련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정보이용실로 꾸몄다. 야외공연장에선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음악과 국악, 무용, 팝페라, 마술공연 등 전통과 현대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퓨전 공연이 펼쳐진다. 등탑 맨 꼭대기에 자리 잡은 전망대에 오르면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와 조도가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56㎞ 떨어진 일본 대마도까지 보인다. 특히 등대 뒤편에는 퇴적암으로 된 천 길 낭떠러지 바위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푸른 바다와 함께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매달 4만~5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다. 영도등대는 자연 그대로의 산비탈 길을 진입로로 만들어 마치 오솔길을 산책하는 느낌을 받는다. 길목마다 건축의 조형미와 인간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배색과 공간을 곳곳에 마련해 마치 미술관에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영도등대는 등대건물은 물론 건물 옥상과 등탑까지 관광객들에게 개방해 태종대 해안 절경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하고 있다. 이곳에선 계절마다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2006년 영도등대 점등 100주년을 기념하는 ‘섬사랑시인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주제의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등대 해양문화행사를 비롯해 바다의 날 기념행사와 여름등대 해양학교, 문인들과 함께하는 시낭송 대회, 등대음악회, 등대 해맞이 행사 등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밖에도 영도등대 주변에는 신선들이 노닐었다고 전해지는 신선바위와 왜구에게 잡혀간 남편을 기다리던 여인이 돌로 변했다는 망부석 등 볼거리가 가득하고 등대 주변 해안에선 물질하는 해녀와 이들이 직접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영도등대 주변에는 태종대유원지를 비롯한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영도 일주도로가 드라이브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1966년 9월 이후 47년 만에 다시 다리를 들어 올리는 영도다리와 자갈치, 용두산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현재 이곳에는 소장과 2명의 직원이 매일 24시간 교대로 부산의 관문인 영도 앞바다를 비추고 있다. 1989년 처음 등대지기가 된 이래 25년째 등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김흥수 영도등대 소장은 등대지기 삶의 애환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있었다. 김 소장은 “등대 주변이 온통 절벽이다 보니 여러 가지 사정으로 투신하려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한다”고 귀띔한다. 그럴 때마다 그들에게 다가가서 때론 친구처럼 때론 아버지처럼 먼저 손을 내밀고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삶에 대한 새로운 용기와 희망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김 소장은 “우리는 밤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묵묵히 맡은 바 불빛을 밝힌다”며 “외롭고 쓸쓸할 때도 있지만 수많은 선박이 우리가 밝히는 불빛을 보고 안전하게 항해한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할리우드 영화 막판 공세

    할리우드 영화 막판 공세

    연 2억명 관객 규모로 커진 한국영화 시장에서 할리우드 영화들의 막판 공세가 뜨겁다. 지난여름 ‘명량’의 폭풍이 마구 휩쓸고 간 뒤 ‘이삭줍기’로 연명해 오던 할리우드가 올해 마지막 카드를 내밀었다. ‘호빗-다섯 군대의 전투’다. ‘호빗’은 2001년 뉴밀레니엄에 첫걸음을 뗀 ‘반지의 제왕’이 걸어온 13년 여정 끝 마지막 작품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 3편과 ‘호빗-뜻밖의 여정’(2012), ‘호빗-스마우그의 폐허’(2013) 등 이전의 5편을 합쳐 국내에서 2010만명의 관객을 모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탄탄하다.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최종 작품이라는 여운까지 더해져 개봉 전부터 관심을 끌어모았다. 개봉 초반 영화의 위력은 기대치에 부응하는 분위기다. 지난 17일 개봉 첫날 18만 8770명의 관객을 동원해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연말에 어울리는 대작인 데다 3시간에 육박했던 전편들보다 러닝타임(144분)이 짧아진 것도 강점이다. 또한 마니아 관객이라면 ‘반지의 제왕’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찾는 즐거움도 있고 회색의 마법사 간달프, 금발요정 레골라스 등 반가운 캐릭터도 만날 수 있다. 초고속프레임(HFR) 기술 등 특수효과를 동원해 웅장한 전투신을 연출하는 등 판타지 영화로서 화려한 볼거리가 특징이다. 다만 중장년 관객들에게는 45분여의 전투신이 피로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여기에 교육영화, 과학영화의 외피를 쓰고 한 달 넘게 장기 상영하면서 겨울방학까지 끌고 온 ‘인터스텔라’가 100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힘모으기를 하고 있다. 17일 현재 980만명 관객을 기록해 이르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10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영화가 1000만 관객을 기록하면 ‘변호인’, ‘겨울왕국’, ‘명량’에 이어 올해 네 번째다. 지금까지 1000만 관객 영화는 한해 2편이 가장 많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울언니’ 성노리개 전락한 여인 갑작스런 죽음, 도가니 넘는 파격

    ‘울언니’ 성노리개 전락한 여인 갑작스런 죽음, 도가니 넘는 파격

    ’울언니’가 성노리개가 된 여인의 죽음 진실을 밝힌다. 영화 ‘울언니’(감독 이제락/제작 제이록스필름)가 한 여인의 죽음을 놓고 자살과 타살의 진실공방을 펼치는 파격적인 스토리로 개봉 전부터 이슈를 불러 모으고 있다. ’울언니’는 우리 사회에서 외면 시 해왔던 억압받는 여성에 대한 문제를 다루며, 새로운 현실고발성 영화의 등장을 예고한다. 여대생 연서가 떨어져 지내던 언니 진서의 갑작스런 죽음에 의문을 품고 강력계 김형사와 함께 이를 파헤치며 죽음에 얽힌 충격적 진실을 다룬 영화로 죽음에 얽힌 사건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일상 속 잔혹한 분노 표출에 대한 행태를 고발한다. ’울언니’는 온 국민을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영화 ‘도가니’ ‘노리개’ 등에 이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울 영화로 언니의 도움 아래 걱정 없이 살고 있던 여대생 연서가 언니 진서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추적하면서 성의 노리개로 살아가던 진서의 고통을 알게 되고 복수와 용서 사이에서 갈등하며 안타까운 분노를 자아내는 작품. 이렇듯 ‘울언니’는 사회적 이슈를 재생산시키는 동시에 깊은 슬픔과 공감을 안기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보여왔던 이제락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울언니’는 성의 노리개로 전락한 평범한 여자 진서를 통해 약자와 강자의 관계를 파격적이고 적나라하게 표현해내면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거나 상대적으로 약자에게 그 분노를 표출하는 현대인들에게 강한 경종을 울린다. 충무로 0순위 캐스팅 배우 오광록,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황금희, 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에서 당돌한 클럽 여가수 역을 맡아 많은 관심을 받은 신예 양하은 그리고 ‘식객’ ‘타짜’ ‘야인시대’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한 오리지날 신스틸러 조상구의 실감나는 열연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울언니’는 지난 12월4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 = 팝엔터테인먼트 제공 연예팀 chkim@seoul.co.kr
  • 6. 방년 20세의 슬픈 겨울…늘어나는 여성 자살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6. 방년 20세의 슬픈 겨울…늘어나는 여성 자살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한국 자살률 OECD 최고 수준…지난해 하루 평균 40명 스스로 목숨 끊어 한국의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3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만 4427명으로 1년 전보다 267명(1.9%) 늘었다. 하루 평균 39.5명이 자살로 생을 마ㅁ감한 것. (중략)연령별로 보면 1년 전보다 30대(3.8%), 40대(6.1%), 50대(7.9%)의 자살률이 증가했다. 자살은 10대, 20대, 30대 사망원인 1위로 꼽혔다.지난 9월 23일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기사입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유독 높은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예전에는 어땠을까요. 46년 전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기사를 소개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당시에도 한국은 최고의 자살률 국가였습니다. 물론 세계 최빈국에 가까웠던 당시와 지금의 자살 원인은 상당히 다르지만 말입니다. 당시에는 특히 여성 자살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컸던 모양입니다. 내용을 한번 보시지요. ▒▒▒▒▒▒▒▒▒▒▒▒▒▒▒▒▒▒▒▒▒▒▒▒▒▒▒▒▒▒ “잠깐 참으셔요” 방년 20세의 겨울…늘어나는 여성자살 전체 사인(死因)의 제2위- 선데이서울 1968년 10월 6일자, 1971년 5월 16일자, 1972년 4월 2일자 종합 딱한 여심(女心)몇 가지 사례1: 한낮에 서울 마포의 한 여관에서 이모(20·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 지역 산골 출신인 이씨는 중학교를 마치고 집에서 놀다가 4년 전 돈벌이를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식모살이, 병원 종업원, 다방 종업원 등 닥치는대로 일을 했지만 아직 채 피어보지도 못한 그녀의 인생은 고달프기만 했다. 이씨는 넉달 전 다방일을 하면서 알게 된 전기회사 직공(23)과 사흘을 한방에서 지내다가 마지막 날 생을 마감하는 극약을 입안에 털어넣었다. 경찰은 “오늘도 지겨운 하루가 지났다”, “산다는 게 이렇게 힘들고” 등 이씨의 수첩 메모로 미루어 세상살이에 염증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냈다.(1972년 3월) 사례2: 경기 화성군 반월면의 박모(23·여)씨는 신혼 첫날밤을 치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씨는 김모(26)씨와 결혼, 첫날밤을 보냈느데 일을 마친 뒤 신랑 김씨가 대뜸 “처녀가 아니다”라면서 이혼을 요구하자 “숫처녀임을 입증하겠다”며 극약을 먹고 자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1971년 5월) 사례3: 최모(32·여)씨는 어머니날(현 어버이날)에 세 딸과 함께 음독자살을 기도했다. 결국 자신과 두 딸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10월 남편과 사별한 최씨는 “남은 두 아들을 공부시켜 달라”는 요로에 보내는 유서를 남겼다.(1968년 5월) 사례4: 김모(27·여)씨는 이룰 수 없는 결혼을 비관, 애인 집의 연탄난로에 머리를 묻고 자살했다. 김씨는 애인과 깊은 관계를 맺어 임신까지 했으나 사회적인 흠(전과자)이 있는 남자에게는 딸을 줄 수 없다는 집안의 반대에 좌절, 자살을 선택했다. “엄마의 훌륭한 딸이 되고 싶었어요. 그러나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그분을 버릴 수는 없었어요….” 그의 유서다.(1968년 6월) 사례5: 이모(21·여)씨는 조흥은행 본점 12층에서 투신자살했다. 이씨는 모 공대건축과 2년생. 2년 동안 서울대, 연세대를 계속 낙방한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1968년 6월) 사례6: 홍모(35)씨는 11세 어린 연하 애인(24)과 인천의 한 여관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손아래 남자와의 사랑이 빚은 비극적인 정사(情死)였다. (1968년 1월) ▒▒▒▒▒▒▒▒▒▒▒▒▒▒▒▒▒▒▒▒▒▒▒▒▒▒▒▒▒▒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 지라”(마태복음 27장 5절) 유다 이후 많은 인간 가족이 저마다의 절박한 이유로 자살을 했다. 클레오파트라나 오필리아, 마릴린 먼로는 결국 자살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여심(女心)의 선각자이지만 현대인에 있어, 특히 여자의 경우 자살은 아주 매력적인 것으로까지 언제부터인가 심상에 뿌리박혀 버리고 말았다. 세계에서 자살률(인구 10만명당)이 제일 높은 나라는 덴마크로 29명에 이른다. 자살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각 2명 꼴이다.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25명 정도로 자랑스럽지 못한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덴마크 등과는 자살률이 높은 이유가 판이하게 다른다. 우리나라의 자살이 ‘가난형’인데 반해 덴마크 같은 쪽은 ‘부자형’으로 통한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너무나 스트레스가 없어도 파멸적인 고적감을 느끼게 된다는데 덴마크같은 선진국의 자살이 이런 케이스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살 기도자는 여성 쪽에 많은데, 남자와의 비율이 1대 1.3 정도다. 그러나 여자에겐 자살 미수가 많아 실제로 사망하는 숫자는 남녀가 비슷하다. 우리나라의 최근 자살 추세를 보면 10대와 젊은 여성층에서 특히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은 한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너무나 한국적인 경향이라고 한다.   인간해약(解約) - 20세가 절정 1967년 한 해 동안의 통계에 의하면 서울 시내에서의 여성의 자살은 전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결핵, 3위는 암이다. 우석의대 산부인과 교실에서 최근 조사한 사인별 사망통계에 의하면 총 대상 1900명 중 결핵으로 인한 사망은 309명이며 2위인 자살은 288명, 3위인 암은 209명이었다. 그 다음이 뇌일혈(뇌졸중) 167명, 모성 사망(임신·분만 관련 사망) 128명, 고혈압 110명 순이다. 자살자 중 36%인 105명은 겨울에 사망했으며 여름 80명, 가을 53명, 봄 50명 등이었다. 자살을 가장 많이 하는 여성군(群)은 어느 연령층일까? 우석의대의 조사에 의하면 288명의 자살여성 중 33%인 95명은 20세에서 24세까지의 방년. 다음이 15세에서 19세까지의 10대 여성이며(47명), 25~29세는 46명, 30~34세는 36명, 35~39세는 21명, 40~44세는 18명, 그리고 45~50세는 21명으로 되어있다. 결국 많은 수의 24세 이하 꽃다운 처녀들이 겨울을 택해 스스로 인간해약(人間解約)을 하고 있다고 우석대 조사팀은 말하고 있다. 여자들은 왜 자살에 매료되는가? 장병임 교수(서울문리대)는 가능한 자살예방 수단으로 초자아(超自我)를 역설한다. “정신분석학상의 초자아는 교육이다. 젊은 여성들의 자살은 90%가 애정 문제에 원인이 있는데 이것은 가정교육이라는 하나의 절대수단으로 극복될 수 있는 문제이다. 요즘 부모들은 딸에게 이성교제(정신적인)는 허용하면서 막상 정조관에 있어서는 애매하고 엄격한 자신들의 견해를 강요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결국 자살을 할 수 밖에 없는 젊은 여성들의의식의 파탄은 부모에게 절대적인 책임이 있다는 얘기다. 자살예비역 하루 20명꼴…‘살 수 없어’ 아닌 ‘싫어서’ 성모병원 안에 있는 음독자살예방센터에는 해마다 약 900명의 음독자가 들어온다. 1967년 한 해 동안 이곳 신세를 진 자살 기도자만 해도 남자 355명에 여자 488명 등 도합 843명. 그런가 하면 서울, 연세, 우석, 적십자 등 비교적 큰 종합병원의 응급실에 실려오는 자살예비역만 해도 하루 20여명을 헤아린다. 지난 1963~67년 5년 동안 성모병원의 자살예방센터에서 치료받은 음독자는 모두 4548명에 이르고 있다. 남자 1975명, 여자 2573명으로 여성 우세는 여기서도 예외가 없다. 전체 자살기도자의 57%인 2591명이 20대, 17.5%인 792명이 10대다. 16.3%는 30대, 9.23%는 40대다. 여성자살자에게는 자살원인, 자살방법, 연령분포 등 자살 주변에 얽힌 심리적 델리커시가 현란하리만큼 많다. 한마디로 ‘살 수 없어 죽는다’보다는 ‘살기 싫어서 죽는다’가 그녀들의 죽음의 변(辯)인 셈이다. 20대 여성의 경우 자살 원인의 46%가 애정 갈등으로 되어 있으나 간접적이고 충동적인 것까지 합하면 거의 90%가 애정문제에 귀착되고 있다. 도니제티의 멜로디 같은 ‘사랑의 묘약’이 그녀들의 목마른 상심엔 필요하다는 얘기다. 좀 묵은 통계지만 이 땅 춘향의 후예들에게는 거의 자연스럽다고 할 정도로 자살에의 향수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수년 전 가톨릭의대에서 30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여고생의 49%, 여대생의 62%가 “자살을 할 수도 있다”는 우울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의지 박약에서 오는 생활의 도피”라는 뒤르켕의 자살론은 이젠 아무래도 너무 낡은 관념론인 것 같다.  ”한국은 자살자의 천국” 장병임 교수는 여자들, 특히 젊은 여자들의 자살을 최대한 막는 효과적인 처방으로 “올바른 성교육의 실시”를 주창한다. 이성교제 자체를 터부시 하든지, 그렇지 않을 바에야 최소한 정조관에 대한 개념의 정립 만큼은 딸들에게 세워 주어야겠다는 것이다. 한국가이던스센터에 찾아오는 여성 중 자살에의 의지를 호소하는 층은 하이틴과 25세 이전의 미혼여성들. 카운셀링의 내용도 이상적인 상대를 얻기 위한 것보다는 이미 저질러진 사건들, 이를테면 처녀성의 상실이라든지 혼전임신 같은 건강치 못한 “어찌 하오리까”뿐이라고 장 교수는 개탄한다. 음독자살예방센터 김종은 교수는 이와는 좀 다른 각도에서 자살예방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전체 자살자의 반이 약물에 의한 자살을 기도하고 있으며, 약물의 58%가 정신신경안정제인 만큼 이들 약품의 판매를 엄격히 규제하면 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에 의하면 자살약으로 이용되는 정신신경안정제를 거의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대만, 태국 정도 뿐이라고 한다. 외국의 경우 한 번 자살을 기도한 사람은 으레 정신과에 입원시키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겨우 35%만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음독자살예방센터의 집계에 의하면 자살 재기도자는 전체의 10%이며 “또 자살을 하겠다”는 사람만도 전체 자살기도자의 43%나 되는 딱한 실정이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사건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편집자註>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 中 여성, 아파트 10층서 ‘뛰어내리겠다’ 자살소동

    中 여성, 아파트 10층서 ‘뛰어내리겠다’ 자살소동

    중국의 한 여성이 건물 10층 창문 난간에서 자살소동을 벌이다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5일 영국 일간 미러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최근 중국 동북부 길림성 장춘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 소동을 벌인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건물 10층 창문 밖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여성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의 가족들이 그녀를 설득하며 구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가족들만의 힘으로는 여의치 않은 상황. 여성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더욱 거칠게 저항하며 가족들을 애태운다. 결국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자살을 시도하던 여성을 안아 창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구조에 성공하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여성은 가족과 언쟁을 벌인 뒤 자살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영상=NEWSBEEP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입술 깨물기 등 벌칙 직장 동료와 ‘야한 게임’ 들통난 아내 투신 자살

    지난 3일 오후 11시쯤 대구 달성군의 한 아파트 9층에서 주부 A(32)씨가 부부싸움 하다가 남편이 보는 앞에서 베란다 창문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집에서 직장동료인 남성 3명, 여성 2명과 함께 야한 벌칙을 수행하는 보드게임을 했다가 남편에게 들킨 뒤 갈등을 빚어왔다. 당시 A씨와 직장동료는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만큼 말을 옮겨 특정 칸에 적힌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판 곳곳엔 ‘러브샷 하기’, ‘신체 특정부위 만지기’, ‘상대 아랫입술 깨물기’ 등을 적은 메모지를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퇴근한 남편이 아파트 베란다 휴지통에서 이 같은 내용의 메모지를 발견했다. 이후 이 문제를 두고 부인 A씨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부부싸움을 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가 난 남편이 ‘친정에 알린다’고 말한 뒤 부부싸움을 했고 부인이 자살한 것 같다”며 “이웃집, 유가족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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